Top 47 조혈 모세포 기증 후기 14514 Votes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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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브이로그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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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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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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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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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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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 후기 본문

조혈모 세포 기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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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7) – 기증 후기 — 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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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7) - 기증 후기 — 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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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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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 클리앙 시술/수술기.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114 · 1. 기증희망 등록. 2014년 군대 전역 전 휴가 나와서 헌혈 하는 김에 조혈모 세포 기증 포스터를 보고 기증희망 … 기증자 입장에서 차근차근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면서 겪었던 느낌과 tip을 공유하려 합니다. 조혈모세포란 ? 다들 아시는 골수입니다. 간단히 말해 조혈모세포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바뀝니다. 기증을 받으시는 분은 조혈모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혈액암이 생기신거구요. 1. 기증희망 등록 2014년 군대 전역 전 휴가 나와서 헌혈 하는 김에 조혈모 세포 기증 포스터를 보고 기증희망 등록을 했습니다. 기증 등록하니까 추가로 무언갈 더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헌혈 하면서 뽑은 피로 등록하면 되어서 추가적인 채혈은 없었습니다. 이 때 사실 1~2년 내에 저랑 맞는 일치자가 있겠거니 기대했습니다. 그 후로 연락이 없어서 동의한 사실도 잊고있었습니다. 2. 기증 요청 올해 하반기 초, 일하고 있던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스팸인줄 알고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카톡이 오더라구요. 요즘엔 문자대신 카톡으로 보내나 봅니다. 일치하는 환자가 있고 아직 기증의사가 있는지요. 와 순간 머리가 멍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기증 결정 내리기 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간호학생 시절 혈액종양내과 병동에서 실습하면서 백혈병 환자들도 보고 봉사활동으로 백혈병 아동 만나서 소원 들어주는 것도 했거든요. 혈액암 환우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옆에서 봤기에 조혈모세포 기증요청이 들어오면 동의할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직장과 부모님 설득하는게 문제였죠. 다행히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수쌤도 중요도를 알고 좋은 일한다며 기꺼이 오프 내주기로 했습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뼈 뚫어서 빼는거 아니냐며 반대했는데 헌혈 방식으로 기증하는거 설명 듣고 동의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협회와 연락해서 기증 동의 했습니다. 3. 정밀 HLA 검사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제 HLA data base는 앞 3자리만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뒷자리도 맞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산 문제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등록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때 채혈은 가까운 병원가서 하시면 됩니다. 협회에서 병원에 공문을 보내서 기증자가 채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채혈이 끝나면 퀵기사가 와서 바로 협회로 가져갑니다. 전 근처에 헌혈의 집이 있어서 거기서 하려고 했는데 무슨 문제 때문에 안된다고 했어요.결국 제 병원에서 동료 간호사가 도와줬습니다. 데이터 일치율이 100% 에 가까울수록 기증 받으시는 분 몸에서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여기서 100% 일치가 나오지 않아도 환자 상태에 따라 기증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병원선택 데이터가 일치하고 환자, 기증자 모두 진행하겠다하면 이제 병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건강검진, 기증 모두 선택하신 병원에서 진행됩니다. 지방에 살지만 근처 병원이 맘에 들지 않아 big5 병원 중 한곳을 선택했습니다. (병원과 기증일자는 알리지 말라고 코디네이터쌤이 당부하셨어요. SNS, 인터넷상으로 기증일자를 비교하면 기증자를 찾을 수 있다고 예방차원 입니다.) 제가 선택한 병원은 알고보니 말초혈로 조혈모세포 채집을 잘하는 병원이었어요. 조혈모세포 기증자 중에 한번도 중심정맥관 (central line)을 안잡았다고 했어요. 헌혈실에서 일하는 쌤들 실력이 좋은거죠. 혹시 기증하시는 분 있으면 쪽지보내주세요. 알려드리겠습니다. ( central line 으로 진행하면 1시반 반에서 두시간 정도로 빨리 끝납니다. 다만 큰 혈관을 잡는 침습적인 방법이라 조금 꺼려졌습니다. 엥간하면 팔에 있는 혈관으로 하고 싶었어요 …) 5. 건강검진 기증 한달 전 서울로 가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물론 교통비는 지급됩니다. 실비처리가 아니라 거리당 얼마씩 나온다고 합니다. 교통비보다 조금 더 입금됩니다. 기본적인 Chest x-ray, 심전도, 소변검사, 피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전 30분만에 끝났습니다. 일주일 뒤에 검사결과가 나왔고 특별히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서 일정 그대로 진행 됐습니다. 6. 과립구집락촉진인자 주사 뼈에서 조혈모세포를 많이 만들어서 혈액으로 조혈모세포가 나오도록 만드는 주사입니다. 그라신이라 불러요. 집근처 의원이나 응급실있는 병원을 협회에 알려주면 됩니다. 협회에서는 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집으로 주사제가 배달됩니다. 총 3일분 받았습니다. 냉장보관이라 냉장고에 보관해야 돼요. 주사는 Kg 당 10mcg 가 기준이더라구요. 저는 60 중반대라 하루당 600mcg 처방 받았습니다. 한 주사기당 300mcg 가 들어있어서 양팔에 한대씩 맞았습니다. 주사가 아프다는 후기를 보고 많이 걱정했는데 응급실에서 주사 맞을때는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생리식염수 맞는 느낌? 하지만 나중에 입원하고 주사맞을때는 좀 아팠어요. 주사 놓는 선생님 스킬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건 요통이 있습니다. 0점을 안아픈 상태, 10점을 죽을듯이 아픈 상태로 나누면 첫째날은 1점도 안되는 근육통 같은 느낌인데 둘째날은 2~3점 이었습니다. 3일째부터는 4~5점까지 올라가서 주사제랑 같이 보내준 타이레놀 2알씩 먹었습니다. 타이레놀 먹고나니 3점까지 떨어져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누워있거나 앉은 후 일어날때 허리 아래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머리로 올라오는 통증이 아주 짜릿했습니다 허허 .. 덕분에 타이레놀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7. 입원과 채취 2박 3일 입원이 기본입니다. 입원 첫 날은 간단히 채혈하고 그라신 한대만 맞으면 끝입니다. 특실을 받았는데 운좋게 특실 병동에서도 넓은 병실을 받아서 감탄했습니다 ㅎㅎ 입원 이튿날 아침을 먹고 9시쯤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러 갑니다. 총 4~5시간 정도 걸리니 물을 많이 마시면 안됩니다. 저는 전날 저녁 11시부터 물을 안마셨어요. 채취할때 쓰는 주사는 굵은 카테터를 쓰긴 하는데 iv 실력이 워낙 좋은 선생님들이라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만 마취크림을 제공해줘서 헌혈보다 덜 아팠습니다. 왼팔 굵은 혈관에서 헌혈하듯이 피를 뽑고, 오른팔에 조혈모세포를 거른 피를 다시 넣어줍니다. 오른팔은 움직일 수 있어서 휴대폰이랑 노트북 만질수 있었지만 왼팔은 토니켓 묶고 정말 4~5시간동안 잼잼만 했습니다. (사람마다 혈관이 다르니 왼팔, 오른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혈관 안좋으시면 정말 두팔 다 못 움직이실수도 … ) (기증중에항응고제때문에칼슘수치가떨어집니다.칼슘부족증상은손발이저릿합니다.선생님께말하면칼슘보충해줍니다.) 기증 2시간 까지는 할만 했는데 이후부터 왼팔 주사부위가 아파서 잼잼을 제대로 못했더니 기계에서 알람을 삑삑 울려댑니다. 토니켓을 다시 묶고 자세를 조금씩 바꾸니 안아프더라구요. 그렇게 1차 기증을 끝냈습니다. 1차 기증으로 부르는 이유는 한번으로 안끝났거든요 …. ㅠㅠ 이 기계가 조혈모세포를 걸러주는 기계입니다. 성분헌혈 하듯이 피를 걸러줍니다. 팩에 들은 빨간 피가 제 조혈모세포 입니다. 반정도 차니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끝나자마자 배송기사님 오셔서 바로 실어갔습니다. 안뇽 … 기증을 끝내고 쉬고 있던 중 코디네이터쌤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혈모세포 목표량을 5로 잡았는데 채취된건 2.9 라서 내일 한번 더 할 수 있겠냐구요. 조금 고민한 뒤 ok 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해주고 가기에는 뒤가 찝찝했습니다. 저녁에 또 그라신을 맞고 3일째 아침 2차 기증을 했습니다. 2차 기증은 2시간으로 빨리 끝났습니다. 기증자에게 무리가 가면 안되기에 빨리 끝낸다고 들었습니다. 기증 후 피검사를 한번 더 했습니다. 그라신 영향으로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채집하면서 혈소판 수치도 떨어집니다. 걱정할만한 수치는 아니어서 점심먹고 오후에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2주 후에 피검사 한번 더 하고 결과보고 끝납니다. 이런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생각보다 할 만하니까 헌혈하는 김에 기증등록도 하시고, 기증 연락오면 하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물론 평일에 회사 휴가도 내야하고, 그라신 맞는다고 요통도 있습니다. 기증할때 팔도 아프구요. 근데 항암치료로 안되는 백혈병 환자의 희망은 조혈모세포 기증 밖에 없습니다. 서로 조혈모세포가 일치하면 그 환자를 살리는 방법은 당신 밖에 없다는 겁니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 환자는 힘든 항암치료를 계속 하면서 맞는 기증자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 한명 살리는 셈 치는게 아니라 진짜 살리는 겁니다. cpr 로 사람 살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기증으로도 사람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말에 시간될때 헌혈의 집 가서 조혈모세포 기증 동의 좀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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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 클리앙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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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본 후기는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언급을 제외하고 소개합니다. 또한 후기의 목적은 조혈모세포 기증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들을 소개해서 준비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조혈모세포에 대한 소개는 아래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www.kmdp.or.kr/shop/2_1.php

저는 2014년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게 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소개를 받게 되었고, 당시 기증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 일치하는 환자가 없어서였는지 수년이 지나 2020년에서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담당 코디네이터 간호사님이 직장에 방문해주시면서 기증에 관해 자세하게 안내해 주셨고, 이후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환자분 상태에 따라 기증일정이 정해지기 때문에 기증일정은 각각 달라집니다.

건강검진

한 해가 저물고, 이듬해 O월 경으로 일정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1개월 전인 O월경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증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인데요. 보통 직장에서 하는 기본 건강검진과 비슷하지만, 혈액검사가 더 많다보니 혈액추출양은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심전도검사도 추가되었구요. 검사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제가 기증하기 위해 입원할 병원에서 했습니다. 하지만, 기증을 2주정도 앞두고 환자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았고, 기증은 2개월 뒤로 미뤄졌습니다.

촉진제 주사 투여

2개월 뒤 기증 열흘 전 즈음 최종적으로 일정 확정을 통보 받았고, 촉진제 주사를 맞을 병원도 선정되었습니다. 촉진제 주사는 총 5회(1회에 두 대) 투여받게 되는데, 입원 전 3일 동안 3회, 입원 후 첫 날 1회, 둘째 날 새벽 1회 투여받습니다. 원래 입원하는 병원에서 맞게 되는데, 저는 입원 전 투여일정을 일~화요일까지 일정을 잡아서, 입원 전 첫 날은 집 근처에서, 나머지 2회는 직장 근처에서 맞았습니다. 이렇게 외래병원을 이용할 경우 촉진제 주사를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퀵서비스로 보내 줍니다. 받은 주사제는 냉장 보관했다가 맞을 때마다 해당 병원으로 소견서와 함께 가져가면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촉진제 주사와 함께 타이레놀도 보내주는데, 촉진제 후유증에 따라 통증이 심할 경우 복용을 권합니다. 저는 가능하면 안 먹으려다가 1차 접종 후 다음날 새벽부터 통증이 좀 있어서 하루에 1회 정도 복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론 기증 일정 중 촉진제 주사 맞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주사 자체도 기존 주사제 보다는 약간 아픈 편이었는데, 그 보다는 접종 후 후유증 때문입니다. 제 경우 접종 회수가 늘어감에 따라 통증도 조금씩 추가되었습니다. 통증의 증상이나 정도는 개인차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살펴보면 큰 증상 없는 분들도 있는 것 같구요. 후유증은 대체적으로 근육통이 많은 편인데,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적절하게 복용하면 일상생활 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입원

입원 첫 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후 입실했습니다. 본래 1인실 예정이었으나 입원실 부족으로 소아병동이 있는 2인실을 배정받았고, 2박 3일간 혼자 사용했습니다. 보통 기증자 입원실은 VIP 1인실로 우선 배정되는데, 제반 비용을 모두 환자분이 부담하는 것은 아니어서 입원실 등급에 따라 환자부담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합니다. 입원 후 2박 3일간의 일정에 대해 다시 안내를 받고, 혈액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위에 언급한 4차 촉진제 접종을 합니다. 입원 기간 동안에는 수분 섭취량과 배설량을 시간에 따라 기입해야 합니다. 담당 간호사 분들이 수시로 체크하고, 더불어 혈압과 체온도 수시로 체크합니다.

입원 둘째 날 새벽 5시경 마지막으로 5차 촉진제 접종을 마칩니다. 당시 오한과 발열증상 번갈아 있었는데, 체온이 37.8도까지 올랐으나 타이레놀 복용후 정상 체온으로 내려왔습니다. 새벽 6시경 혈액검사를 한번 더 합니다. 이후 아침 식사후 조혈모세포 기증실로 이동합니다.

기증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시간은 대략 4~6시간 걸립니다. 채취실의 선생님 말씀으로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안내 받았고, 제 경우 실제 4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채취시에는 거동이 불가능해서 화장실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채취하는 오전에는 수분 섭취를 줄였습니다. 채취는 양 팔에 두 개의 주사관을 삽입해서 한 쪽으로는 혈액을 빼서 조혈모세포를 추출하고, 다른 관을 통해 조혈모세포를 채취하고 남은 혈액을 기증자에게 재투입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제 경우 오른팔에서 추출하고, 왼쪽팔로 다시 투입했습니다. 추출하는 팔에는 금속바늘을, 나머지 혈액을 투입하는 팔에는 플라스틱 바늘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금속바늘을 꽂은 팔은 채취가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플라스틱 바늘을 삽입한 쪽은 약간의 움직임은 허용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바늘 삽입한 곳도 가능하면 움직임을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몇 차례 움직이다 채취가 끝날 무렵 바늘이 빠져서 담당 선생님이 급하게 조치해주셔서 큰 탈은 없었지만, 덕분에 해당 부위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2차 채취여부 확인

채취가 끝나면 입원실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합니다. 모든 상황이 다 끝나서인지 긴장도 좀 풀어졌습니다. 조혈모세포 채취량이 충분치 않으면 다음 날 오전 2차 채취를 하게 되는데, 둘째 날 저녁 담당 코디네이터 간호사님으로부터 채취량이 충분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추가 채취는 하지 않게 됐습니다.

퇴원

2차 채취를 하지 않게 되어 셋째 날 오전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2차까지 진행할 경우 채취 후 오후에 퇴원하게 됩니다. 아침 식사 후 9시 조금 넘어 담당 코디네이터 간호사님이 방문해주셨고, 이후 퇴원절차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사후관리

기증자의 상태 점검을 위해 기증 후 2주 뒤 혈액검사를 진행합니다. 제 경우 직장 근처 촉진제 주사를 맞았던 병원에서 진행했습니다. 혈액검사는 다음 날 바로 나오고, 해당 병원을 방문해서 결과지를 받고 담당 코디네이터 간호사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이후 간호사님으로부터 검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안내 받았습니다. 제 경우 기증 후 2주 뒤 모든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인데 모두 정상이었고, 혈소판 수치는 최초 건강검진 때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제 경우 첫 검사때 정상이긴 했지만, 평균치 보다는 조금 아래라고 했었는데, 기증 후 오히려 더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기증 때부터 궁금했던 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분의 건강상태는 담당 간호사님으로부터 기증 후 약 4주 후에 환자분 상태를 전달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맺음말

조혈모세포 기증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필요한 환자에게 기증할 수 있습니다. 골반 뼈에서 추출하는 골수이식에 비해 부작용도 덜하고, 채취 방법도 힘들지 않아 누구나 마음만 있다면 기증신청하고,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처음 기증신청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동의하고 신청했지만, 추후 유전자 맞는 환자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일종의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 친구가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가까운 가족인 매형도 같은 해 직장암으로 이별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환자의 경우 100% 유전자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만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대략 2~3개 정도만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도만 되도 환자에게 이식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최근 주변에서 이처럼 이식받을 수 있는 기증자를 기다리는 분들을 보게 되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이에 동참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조혈모세포 기증 시작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도움주신 배간호사님과, 사후관리를 맡아 진행해주신 이간호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실명을 거론하고 싶지만, 그래도 괜찮은지 싶어 이렇게만 남깁니다.)

조혈모 세포 기증 후기..

기록용 ) 중2병 좀 들어 쓰는 조혈모 세포 기증후기..(아니 나에게도 이런 일이-_-)

(사진도 좀 많은 장문의 스왑글)

1) 시작

시작은 어느날 아침이었다. 2017년 12월 28일의 8시 10분이었나..

갑자기 병원에서 어떤 남자 의사분에게서 전화가 오더니..

당신은 2010년에 조혈모세포 기증 동의를 하셨고 지금 2만분의 1확률로 환자가 발견됐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동의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당시 회사에도 이야기를 하였으나 나나 회사분들이나 크게 이 일의 중대함을 느끼진 못 했었고..

나는 회사 일을 하다가 이게 무슨 전화였던가 하여.. 조금씩 검색을 해보고

아 이게 환자분과 환자의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무척 중요한 일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동의를 하고 말았다.

음.. 신기한 것은.. 회사에 헌혈을 100회정도 하시는 열혈헌혈러(?)분이 계셨는데..

내가 그 분이 앉던 자리에 앉으니..이런 일이 발생을… 하였..다..

확실히 난 이 세상에 풍수와 지기가 있다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다..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걸까..(?)흠..

뒤늦게 나와 회사에서도, 이 일의 약간의 중함을 파악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유전자가 얼마나 맞겠어 하는 생각이었는데.. -_-a

나머지 유전자도 맞아서 결국 기증절차를 밟게 되었다..

(댓글달아주신 분들 모두가.. 이왕이면 해버려, 멋잇어요…하니 정말 되버린 기분.. 흠-,.-a )

2) 여기서 조혈모 세포란..

아차 여기서 조혈모세포란.. 보건복지부 글에 따르면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온몸에서 발견되지만 골수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으며,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분화됩니다. 기증자의 골수나 말초혈 조혈모세포는 기증 후 2-3주 이내에는 기증 전 상태로 원상회복이 가능하므로 기증자의 혈액세포 생성능력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이나 암 환자에 적절한 시기에 이식을 하여 새 생명을 얻게 하는 치료행위입니다.조혈모세포의 조직적합성 항원 일치 확률은,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 항원형(HLA type)이 일치하여야 하는데, 환자와 기증자간 HLA형이 일치할 확률은 부모와 자식간 5% 이내, 형제자매간 25% 이내, 타인간 일치할 확률은 수천에서 수만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이에 따라,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등록하여야 환자가 이식받을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의 정의를 가지고 있다.. 골수비슷한 느낌인데.. 피를 만드는데 필요한 세포라는 건가..

대략 저 확률이 2만분의 1 이상이라는데, 아무튼 하늘에서 점지를 해줘야 한다고 하는 확률이라니..뭐.. 엄청난 확률이겠지

3) 기증전 절차 : 그라신 주사

나는 이 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그라신이라는 주사를 4일간 8대정도를 맞아서 백혈구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환자분은 이 과정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며 몸의 백혈구들을 방사능으로 모두 말려버린다고하니-,.-a..

환자분에게도 무척 고통스러운 과정이셨겠지만, 나 역시도 사실은 바늘을 무서워하는 사람인지라 걱정이 조금 앞섰다.

머리속에서는 레지던트이블의 이상한 세포들이 꾸물꾸물주사가 떠오르고

조혈모 세포 후기(http://megaparsec.tistory.com/14) 글 중에서는

그라신 주사가 고통을 주사한다는 글이 있어서 조금 두렵긴 하였다.

하지만 주사를 맞고 보니, 간호사분들의 주사스킬이 무척 좋으셨었는지..

다행히도 나는 그라신 부작용이 별로 없는 타입이기도했는지, 생각보다 아프진 않았던 것같다.

다만 주사를 맞았을 때의 약간의 오한과 이빨떨림(?), 자고 있을때의 허리통증,

약간의 두통과 성장통같은 느낌(좋은건가..?)이 좀 들긴했는데..

예전에 택배 상하차 알바하고 난 뒤의 뻐근함에 비하면 가벼운 정도로 들긴하였다.

(앞서 서술한 내용이 미미하게 오고, 난 잠을 늦게 잘려고 하는 편인데 주사 맞은날은 잠시 누우면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 그리고 만병통치약으로 타이레놀을 주니.. 많이 아프면 먹으면 된다고 함)

4) 기증날

마침내 기증날이 다가오고 아마 내가 이 나이에 거의 오기 힘들지도 모르는 1인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촌놈티를 팍팍내며 1인실 사진..찰칵)

아니~ 내가 살던 고시원방이나, 우리집 방보다 좋은 이런 방이라니.. ㅜ.ㅠ

기타 간식도 많은 편이었지만 (다른 분은 엄청 많았다고 했..흠..)

병원명을 딴 인공지능 밥은..그다지 나의 마음에 들진 않았다.. 건강식이라 그런..것인가..

뭐 이렇게 이날 저녁을 1인실에서 보내고 나면.. 자기 전에 그라신 주사와 피검사주사를 다시 맞고..

수액 링거주사를 손등에 또 맞고 잠이 들게 된다..

(잦은 야근으로 인해 불면증에 걸린 개발자가 있다면… 그라신 주사 한방을 추천한다… )

그렇게 잠이 들면 새벽4시반쯤에 간호사분이 들어오시게 된다… 윗 글의 후기글에서도 간호사분이 예쁘셨다고했는데-,.-

사람을 간호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라 그런가

나의 병실에 새벽마다 오시는 간호사분도 아름다우셨던듯하여.. 흠흠..

새벽에 들어오실 때마다 잠이 번쩍 깼던 듯하다.. (-,.-a )

하지만 이틀동안 오실때마다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오셔서.. 손등에서 피를 뽑아가셔서 조금 무서웠달까..

(우워어어~ 돌아다닐 때마다 링겔을 꽂고 돌아다녀야한다니..)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다음날 아침에 대망의 기증을 시작하게 되고..

이 시간동안 내 몸은 그냥 내 몸이 아니고

간호사분들이 채집실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신선한 조혈모를 제공하는 인간조혈모라고 생각하는게 편할 것같다.

윗 후기 분께서 주사바늘이 크다고 아프다고 하셨는데 ..

사실 저 정도 주사바늘은 아니고 그냥 일반 헌혈바늘이랑 플라스틱 바늘정도긴하다.

아플 것같지만 사실 별로 아프진 않고 모기가 좀 세게 문 정도의 느낌이랄까.. (수액 링거주사가 더 아팠던 것같은 느낌이..)

(모두 끝난 뒤의.. 설정샷)

내가 기증하는데 걸린시간은 대략 4시간 40분정도 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견디셨는지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존경하는 유명한 명상계 구루가 독극물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데 명상을 하며 그 고통을 이겨낸 과정을 생각하고 (내 몸이 아니다같은?)

요새 관심사가 다차원우주와,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세계에서의 시간의 개념이라.. 시간을 빨리 돌리는 느낌을 상상하며 버텼던듯하다..

(실은 그냥 주사맞으면 몸이 피곤해져서 몽롱한 상태로 시간 잘 간다 ㅎㅎ)

나같은 경우에는 주사놔주신 간호사 분께서 무척 베테랑이셨던듯하여.. 예를 들자면

나 : 제가 잠자다가 움직여서 제 왼팔쪽 주사기가 잘못되면 어떻게 되죠?

간호사님 : 아 뭐 괜찮아요. 혈관밖에 터지기 더하겠어요..? 나 : 네??

나 : 바늘 뽑았는데 오늘은 샤워해도.. 괜찮겠죠? 간호사님 : 네 뭐 괜찮아요. 뭐 감염밖에 더 되겠어요? 감염되면 소독하면 되죠.. 나 : ???

음..뭐 이런 느낌으로 온갖 아수라장을 겪어오신 짬밥이 느껴진달까..

오히려 더욱 안심이 되었던 듯하다..

(하지만 오른팔은 움직여도 된다고 하시면서 내 오른팔을 좀 움직여주실때.. 조금 아팠다. )

간호사분은 봐요 괜찮잖아요ㅋㅋ 하셨지만..

뭐 아무튼.. 이렇게 기증을 마치고 그 날 하루를 마감했던 듯 하다.

(

저녁을 먹으며 티비를 켜니 조혈모 세포 기증자라는 최강희님이 나와서 뭔가 신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401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고 클린카를 운영하신다는 분의 얘기가 뭔가 짠하긴하다.

)

그리고 모두 마치면 이런 타이틀을 얻게 된다.. 두둥..

SYSTEM : 당신은 조혈모 세포 기증자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비오는 날 기증을 한 것같은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동쪽에서 뜬 해가 너무 눈부시게 밝아 엔딩같은 기분이 들었다.

( 내가 하고 싶은 여러 앞날에도 볕이 많이 떴으면 좋겠다..)

5) 마치며

아직 중2병을 겪고 있는 난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가교환의 법칙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0^ 꼼수가 많지만 그것또한 연금술일지도..)

뭐 나의 이러한 기증 행동도

… 사실 나는 약간의 주사를 맞고

환자분께서도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등가교환이 어딘가 정확한 등가교환이 아니니..

(약간의 주사맞기로 꽤 큰 일을 하는..?)

이 세상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면 그 손이 언제 어디선가..

내가 등가교환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난 생색을 내고 기증을 하는 스타일인 것이다..!

(사실 환자분과 만날 수 있다면 이더리움 몇개를 받았으면 바램이 좀 있긴했지만..)

사실 이러한 기증을 하면서 주변의 ㅇㅇ씨 멋지군요. 좋은 일 했네..

이런 얘기도 좀 부담스러운 편이긴하다.

그냥 읽었던 후기글 에서의 몇 가지 문장과 이러한 등가교환 사고가 행동의 원인이 되었을 뿐..

어느 페친님의 글대로 나도 도덕이라는 올가미가 싫다.

(페북 공개글이니까 .. 이름 적당히 가려서 가져와도 되..겠지?)

기증을 하며 인생의 어떤 타이틀이 하나 생길수록 그것을 내던져버릴 준비 또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잠시 있었다..

도덕이라는 굴레랄까..(아니 나도 살다보면 나쁜 일을 할 수도 있고..

만약 또 다른 내가 조혈모를 거절한다고 해도 이해했을..뭐 그런..?;;)

아무튼, 글을 쓰는 지금도 살짝 살짝 피로감이 조금 있고

다 마치고 병원돌아다니다가 손가락을 좀 다쳤는데 피가 좀 잘 안 응고되는 느낌이 있긴한데,

다 좋은 경험이었다..

도서관 매점에서 나가보라고 하니.. 기록은 마치고.. 그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모두가 건강하시길.

( 난생 처음 해본 1인실 입원이 신기하긴했다 ..;; )

주로 읽은 후기

http://megaparsec.tistory.com/14

어떤 여성분의 기증후기

http://pann.nate.com/talk/318344589

글은 가볍게 쓸려고 하는 편이고 혹시나 저같은 기증자가 될 분이 읽으실 지도 몰라

좋은 경험이라고 적고 싶어서 이상한 만화대사와 보답을 바란다고 가볍게 적었지만,

진심으로 환자분의 쾌유와 가족분들의 마음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 클리앙

기증자 입장에서 차근차근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면서 겪었던 느낌과 tip을 공유하려 합니다.

조혈모세포란 ?

다들 아시는 골수입니다. 간단히 말해 조혈모세포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바뀝니다.

기증을 받으시는 분은 조혈모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혈액암이 생기신거구요.

1. 기증희망 등록

2014년 군대 전역 전 휴가 나와서 헌혈 하는 김에 조혈모 세포 기증 포스터를 보고 기증희망 등록을 했습니다.

기증 등록하니까 추가로 무언갈 더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헌혈 하면서 뽑은 피로 등록하면 되어서 추가적인 채혈은 없었습니다.

이 때 사실 1~2년 내에 저랑 맞는 일치자가 있겠거니 기대했습니다. 그 후로 연락이 없어서 동의한 사실도 잊고있었습니다.

2. 기증 요청

올해 하반기 초, 일하고 있던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스팸인줄 알고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카톡이 오더라구요.

요즘엔 문자대신 카톡으로 보내나 봅니다. 일치하는 환자가 있고 아직 기증의사가 있는지요. 와 순간 머리가 멍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기증 결정 내리기 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간호학생 시절 혈액종양내과 병동에서 실습하면서 백혈병 환자들도 보고 봉사활동으로 백혈병 아동 만나서 소원 들어주는 것도 했거든요.

혈액암 환우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옆에서 봤기에 조혈모세포 기증요청이 들어오면 동의할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직장과 부모님 설득하는게 문제였죠.

다행히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수쌤도 중요도를 알고 좋은 일한다며 기꺼이 오프 내주기로 했습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뼈 뚫어서 빼는거 아니냐며 반대했는데 헌혈 방식으로 기증하는거 설명 듣고 동의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협회와 연락해서 기증 동의 했습니다.

3. 정밀 HLA 검사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제 HLA data base는 앞 3자리만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뒷자리도 맞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산 문제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등록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때 채혈은 가까운 병원가서 하시면 됩니다.

협회에서 병원에 공문을 보내서 기증자가 채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채혈이 끝나면 퀵기사가 와서 바로 협회로 가져갑니다.

전 근처에 헌혈의 집이 있어서 거기서 하려고 했는데 무슨 문제 때문에 안된다고 했어요.결국 제 병원에서 동료 간호사가 도와줬습니다.

데이터 일치율이 100% 에 가까울수록 기증 받으시는 분 몸에서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여기서 100% 일치가 나오지 않아도 환자 상태에 따라 기증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병원선택

데이터가 일치하고 환자, 기증자 모두 진행하겠다하면 이제 병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건강검진, 기증 모두 선택하신 병원에서 진행됩니다. 지방에 살지만 근처 병원이 맘에 들지 않아 big5 병원 중 한곳을 선택했습니다.

(병원과 기증일자는 알리지 말라고 코디네이터쌤이 당부하셨어요. SNS, 인터넷상으로 기증일자를 비교하면 기증자를 찾을 수 있다고 예방차원 입니다.)

제가 선택한 병원은 알고보니 말초혈로 조혈모세포 채집을 잘하는 병원이었어요.

조혈모세포 기증자 중에 한번도 중심정맥관 (central line)을 안잡았다고 했어요.

헌혈실에서 일하는 쌤들 실력이 좋은거죠. 혹시 기증하시는 분 있으면 쪽지보내주세요. 알려드리겠습니다.

( central line 으로 진행하면 1시반 반에서 두시간 정도로 빨리 끝납니다. 다만 큰 혈관을 잡는 침습적인 방법이라 조금 꺼려졌습니다. 엥간하면 팔에 있는 혈관으로 하고 싶었어요 …)

5. 건강검진

기증 한달 전 서울로 가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물론 교통비는 지급됩니다. 실비처리가 아니라 거리당 얼마씩 나온다고 합니다.

교통비보다 조금 더 입금됩니다. 기본적인 Chest x-ray, 심전도, 소변검사, 피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전 30분만에 끝났습니다.

일주일 뒤에 검사결과가 나왔고 특별히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서 일정 그대로 진행 됐습니다.

6. 과립구집락촉진인자 주사

뼈에서 조혈모세포를 많이 만들어서 혈액으로 조혈모세포가 나오도록 만드는 주사입니다. 그라신이라 불러요.

집근처 의원이나 응급실있는 병원을 협회에 알려주면 됩니다. 협회에서는 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집으로 주사제가 배달됩니다. 총 3일분 받았습니다. 냉장보관이라 냉장고에 보관해야 돼요.

주사는 Kg 당 10mcg 가 기준이더라구요. 저는 60 중반대라 하루당 600mcg 처방 받았습니다.

한 주사기당 300mcg 가 들어있어서 양팔에 한대씩 맞았습니다.

주사가 아프다는 후기를 보고 많이 걱정했는데 응급실에서 주사 맞을때는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생리식염수 맞는 느낌? 하지만 나중에 입원하고 주사맞을때는 좀 아팠어요. 주사 놓는 선생님 스킬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건 요통이 있습니다.

0점을 안아픈 상태, 10점을 죽을듯이 아픈 상태로 나누면 첫째날은 1점도 안되는 근육통 같은 느낌인데 둘째날은 2~3점 이었습니다.

3일째부터는 4~5점까지 올라가서 주사제랑 같이 보내준 타이레놀 2알씩 먹었습니다.

타이레놀 먹고나니 3점까지 떨어져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누워있거나 앉은 후 일어날때 허리 아래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머리로 올라오는 통증이 아주 짜릿했습니다 허허 ..

덕분에 타이레놀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7. 입원과 채취

2박 3일 입원이 기본입니다. 입원 첫 날은 간단히 채혈하고 그라신 한대만 맞으면 끝입니다.

특실을 받았는데 운좋게 특실 병동에서도 넓은 병실을 받아서 감탄했습니다 ㅎㅎ

입원 이튿날 아침을 먹고 9시쯤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러 갑니다. 총 4~5시간 정도 걸리니 물을 많이 마시면 안됩니다.

저는 전날 저녁 11시부터 물을 안마셨어요. 채취할때 쓰는 주사는 굵은 카테터를 쓰긴 하는데 iv 실력이 워낙 좋은 선생님들이라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만 마취크림을 제공해줘서 헌혈보다 덜 아팠습니다.

왼팔 굵은 혈관에서 헌혈하듯이 피를 뽑고, 오른팔에 조혈모세포를 거른 피를 다시 넣어줍니다.

오른팔은 움직일 수 있어서 휴대폰이랑 노트북 만질수 있었지만 왼팔은 토니켓 묶고 정말 4~5시간동안 잼잼만 했습니다.

(사람마다 혈관이 다르니 왼팔, 오른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혈관 안좋으시면 정말 두팔 다 못 움직이실수도 … )

(기증 중에 항응고제 때문에 칼슘 수치가 떨어집니다. 칼슘 부족증상은 손발이 저릿합니다. 선생님께 말하면 칼슘 보충해줍니다.)

기증 2시간 까지는 할만 했는데 이후부터 왼팔 주사부위가 아파서 잼잼을 제대로 못했더니 기계에서 알람을 삑삑 울려댑니다.

토니켓을 다시 묶고 자세를 조금씩 바꾸니 안아프더라구요. 그렇게 1차 기증을 끝냈습니다. 1차 기증으로 부르는 이유는 한번으로 안끝났거든요 …. ㅠㅠ

이 기계가 조혈모세포를 걸러주는 기계입니다. 성분헌혈 하듯이 피를 걸러줍니다.

팩에 들은 빨간 피가 제 조혈모세포 입니다. 반정도 차니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끝나자마자 배송기사님 오셔서 바로 실어갔습니다. 안뇽 …

기증을 끝내고 쉬고 있던 중 코디네이터쌤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혈모세포 목표량을 5로 잡았는데 채취된건 2.9 라서 내일 한번 더 할 수 있겠냐구요.

조금 고민한 뒤 ok 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해주고 가기에는 뒤가 찝찝했습니다.

저녁에 또 그라신을 맞고 3일째 아침 2차 기증을 했습니다. 2차 기증은 2시간으로 빨리 끝났습니다.

기증자에게 무리가 가면 안되기에 빨리 끝낸다고 들었습니다. 기증 후 피검사를 한번 더 했습니다.

그라신 영향으로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채집하면서 혈소판 수치도 떨어집니다.

걱정할만한 수치는 아니어서 점심먹고 오후에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2주 후에 피검사 한번 더 하고 결과보고 끝납니다.

이런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생각보다 할 만하니까 헌혈하는 김에 기증등록도 하시고, 기증 연락오면 하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물론 평일에 회사 휴가도 내야하고, 그라신 맞는다고 요통도 있습니다. 기증할때 팔도 아프구요.

근데 항암치료로 안되는 백혈병 환자의 희망은 조혈모세포 기증 밖에 없습니다.

서로 조혈모세포가 일치하면 그 환자를 살리는 방법은 당신 밖에 없다는 겁니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 환자는 힘든 항암치료를 계속 하면서 맞는 기증자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 한명 살리는 셈 치는게 아니라 진짜 살리는 겁니다.

cpr 로 사람 살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기증으로도 사람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말에 시간될때 헌혈의 집 가서 조혈모세포 기증 동의 좀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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