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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최일도 목사의 5년연상 수녀출신 아내, \”남편이 바람난게 틀림없어\” 이혼직전 금식기도중 \”더 사랑하라\” 부부에게 나이는 숫자일뿐-더늦기전에사랑한다고말하세요(김연수/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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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목사’ 최일도·김연수 부부 인터뷰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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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목사’ 최일도·김연수 부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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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목사’ 최일도·김연수 부부 인터뷰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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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공동체 DAIL Community :: [최일도목사열린토크] 53회 이혼에 대한 진솔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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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열린토크] 53회 이혼에 대한 진솔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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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공동체 DAIL Community :: [최일도목사열린토크] 53회 이혼에 대한 진솔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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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 스토리 | 두란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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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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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 스토리 | 두란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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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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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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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 부인 김연수 수녀 영성 수련회 재산 아들 :: 블로그 자동 포스팅 프로그램 RED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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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 부인 김연수 수녀 영성 수련회 재산 아들 :: 블로그 자동 포스팅 프로그램 RED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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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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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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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나랑 해요 1권 – 제호연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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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의원님 나랑 해요 1권 – 제호연 – Google Sách Updating “내가 당신 배지보다 못한 존재인가요?” vs ”내 맘을 시험하지 말아요.” 자서전 대필 작가 계조은이 연예인보다 더 인기 있는 수재형 국회의원 조승주의 자서전을 쓰다. 연애보다 재선? 재선을 두고 자신의 마음조차 숨기는 이 남자 어떻게 확 당기지? 개좋은 계조은과 승승장구가 인생목표인 조승주의 본격 밀당 여의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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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나랑 해요 1권 - 제호연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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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목사’ 최일도·김연수 부부 인터뷰

글·최호열 기자 / 사진ㆍ김형우 박해윤 기자 입력 2006.01.10 15:20:00

‘다일공동체’와 베스트셀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의 저자로 유명한 ‘밥퍼’ 최일도 목사·김연수 시인 부부. 대책 없이 퍼주는 남편과 깐깐한 시어머니로 인해 이혼 위기까지 겪었던 이들 부부가 부부생활의 지혜를 들려주었다.

신학생과 수녀로 만나 드라마틱하게 부부의 연을 맺은 최 목사 부부.

굶주린 노인과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주는 최일도 목사와 국을 담아주는 김연수씨.

둘째 가람이, 셋째 별이와 함께. 장남 산이는 미국 유학중이다.

여성동아 2006년 1월 505호

청량리역 근처에서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밥을 나눠주고, 다일공동체를 만들어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의미를 일깨워준 최일도 목사(49). 지금까지 1백만 부가 훨씬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하 ‘밥퍼’)을 펴내기도 한 그는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헌신적인 빈민활동뿐 아니라 5세 연상의 수녀 시인이었던 김연수씨(54)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다.최근 부부가 함께 펴낸 ‘더 늦기 전에 사랑한다 말하세요’엔 ‘목사’와 ‘수녀’의 25년 결혼생활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부부갈등과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었는지, 자녀교육 지혜 등이 가득 담겨 있어 같은 고민을 하는 주부들에게 공감을 준다.출판기념회장에서 만난 최 목사 부부는 ‘부부는 살면서 서로 닮아간다더니 참 닮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닮았다. 긴 세월 기쁨과 슬픔, 고통과 행복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리라.두 사람은 79년 4월, 목사의 길과 신부의 길 어느 곳을 걸을까 갈등하던 신학생과 수녀로 처음 만났다. 첫 만남에서 운명적 사랑을 느낀 최 목사는 만 2년 동안 끈질기게 구애를 했다고 한다. 김씨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최 목사에게 끌렸고, 그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그 사랑을 인정할 수 없어 힘들기만 했다고.“제가 끝까지 남편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자 ‘다시는 이 세상에서 내 목소리를 못 듣게 될 것’이라고 하는 거예요. 자살을 하겠다는 뜻이었죠. 그때 정말 간절히 기도했어요. 우리가 정말 운명이라면 죽지 않고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자살하러 목포의 섬으로 간 남편이 섬마을 주민들 때문에, 그리고 날씨 때문에 자살을 못하고 서울로 돌아왔다고 하더라고요.”81년 김씨는 최 목사와 결혼, 화장실은커녕 누울 공간마저 좁아 서로 꼭 끌어안고 자야 하는 작은 지하 단칸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지만 행복했다고 한다. 최 목사가 늦깎이 신학생이었기 때문에 김씨가 교사 일을 하며 생활을 책임져야 했지만 미래에 대한 꿈이 있어 힘들지 않았다고.“저는 남편이 작은 도시에서 목회 일을 하길 바랐어요. 그럼 전 교회 마당에 꽃을 심고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 가톨릭의 피정센터 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남편도 외국에서 공동체 신학이나 영성신학을 배우고 와서 작은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했어요. 빈민활동은 생각 못했었죠.”최 목사는 잘 퍼주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김씨가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겨우 마련한 등록금을 친구 식권을 사주는 데 써버려 등록을 못할 정도였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화를 내자 되레 “밥이 더 중요하냐, 공부가 더 중요하냐”며 반문했다.“수녀 출신인 제가 남 돕는 걸 가지고 뭐라 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왠지 목사는 그래도 될 것 같았어요. 목사님이 돈 계산 잘하고 실리 챙기면 저부터도 존경심이 안 생길 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불평을 하면서도 좋은 목회자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그런데 88년 최 목사의 운명을 바꿔놓은 일이 생겼다. 청량리역을 지나는데 노인 한 분이 그 앞에서 굶주려 쓰러져 있었던 것. 처음엔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고 지나쳤는데 볼일을 보고 다시 그곳을 지날 때까지도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충격을 받은 최 목사는 주머니를 털어 청량리의 노숙자와 노인들에게 밥을 사주기 시작했다. 밥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믿음에서였다.“우리 부부는 수녀원에서 하는 것처럼 그릇에 돈을 담아놓고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곤 했는데 갑자기 생활이 궁해질 정도로 남편이 가져가는 돈이 많아졌어요. 누구를 만났다고 하는데 확인해보면 그분들을 만난 게 아니었어요.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났던 거죠. 그럼 뭐겠어요. 어떤 여자라도 당연히 바람을 의심하지. 당시 남편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다섯 살이 많으니 젊은 여자들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떨치기 힘들었죠(웃음).”그를 지치게 한 것이 또 있었다. 바로 고부갈등. 시어머니는 결혼하는 것부터 반대를 했다고 한다. 나이도 많은데다 수녀였기 때문에 목사의 아내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 처음엔 쉽게 인정을 받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하루는 서둘러 아침상을 차리고 출근하려는데 ‘왜 빨래 안 해놓고 가냐’며 ‘빨래 해놓고 가라’고 소리를 치시는 거예요. 새벽에 일어나 식구들 밥상 차리고 정작 저는 밥 한술 못 뜨고 출근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야속해 눈물이 났죠. 나중에 생각하면 어머니도 혼자 살림을 하기에 체력이 달려 제게 화풀이를 하실 수 있었던 건데 그땐 야속하기만 했어요.”시어머니는 사사건건 그가 뭘 잘못했는지 지적하기에 바빴고, 그는 그런 비난 앞에서 점점 무기력해져만 갔다. 다정하게 “어머니”라고 부르기는커녕 보고만 있어도 무서웠다고 한다. 어머니가 거실에 있으면 그가 방으로 들어갔고 그가 거실에 있으면 어머니가 문을 탁 닫고 방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계속되었다.“제가 어릴 때 야단맞고 매 맞으며 살았으면 차라리 나았을 거예요. 항상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자라서인지 매일 야단맞는 게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아무리 노력해도 몰라주니까 야속하기도 했고요. 야단을 맞다 제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설명하면 ‘어디 어른 앞에서 꼬박꼬박 말대꾸야’ 하시며 더욱 역정을 내시고….”시어머니와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남편이 바람까지 피운다고 생각하니 더는 결혼생활을 유지할 이유가 사라진 것 같았다. 이혼을 생각한 그는 친정 가까운 곳에 집과 직장을 알아봐달라는 부탁까지 하고, 아이들을 남겨놓은 채 집을 나왔다.“무작정 찾아간 곳이 기도원이었어요. 사흘간 단식기도를 하니까 마음이 정화가 되더라고요. 이렇게 사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아직도 내가 사랑이 부족하다는 깨달음이 생기더라고요.”그가 집에 들어서자 그동안 그토록 질책하던 시어머니가 방으로 부르더니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어머니가 ‘내가 너를 안 미워하려고 해도 왜 그렇게 미운지 모르겠다. 일부러 그랬던 것은 아니다. 네가 이해하고 용서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은 웬만큼 용기가 있지 않고서는 힘들잖아요. 정말 좋은 분이라는 걸 느꼈어요.”남편에 대한 오해도 풀렸다. 그가 돈을 가져간 게 바람이 나서가 아니라 굶주린 노숙자와 노인들에게 밥을 사주기 위해서라는 걸 확인한 것.“오해가 풀리니까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죠.”김씨의 우려(?)대로 최 목사는 89년부터 본격적으로 청량리 굴다리에서 냄비를 들고 라면을 끓여주는 무료 급식봉사를 시작했다. 김씨는 처음엔 남편이 종교적 신념에서 잠깐 하다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종교인으로서 봉사의 숭고한 이상은 공감하지만 가정을 꾸리는 아내의 입장에선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하지만 최 목사의 생각이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90년 초, 노숙자들과 생활하다 며칠 만에 집에 들어온 최 목사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속울음을 우는 것이었다.“노숙자들에겐 라면을 주면서 자기는 밥을 먹는 게 죄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이 일을 계기로 저도 남편의 일을 인정하고 제가 집안을 책임지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죠.”하지만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정작 가족들이 아프거나 절실히 필요할 때 그 일에 매달려 돌보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나 부부싸움을 한 적도 많다고 한다. 한참 지난 후에야 ‘남편은 나와 다르게 창조되었으며, 다른 것은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고.“전에 남편이 ‘아내는 선녀, 나는 나무꾼’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결혼 전에는 내가 선녀, 남편이 나무꾼이었다면 결혼 후에는 남편이 좋은 일을 하는 선남이고, 나는 생활을 책임지는 나무꾼이라고요(웃음).”김씨의 말엔 소외된 사람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직자 남편을 대신해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아내의 고충이 응축되어 있었다.최 목사는 사람들이 자기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밥퍼 일에만 매달려 가정을 등한시한다’는 것이라며 “이 기회에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그 말에 김씨도 고개를 끄덕인다.“남편은 다정다감한 면이 있어요. 생일선물로 열쇠고리를 줘도 그냥 사서 주는 게 아니라 거기에 우리 사진을 넣어 주죠. 제가 교직에 있을 때 아침에 부부싸움을 하고 출근하면 미안한 마음에 학교로 전화를 걸어 다른 선생님에게 ‘아내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뜨겁게 사랑한다고 꼭 전해달라’고 해 저를 하루 종일 창피하게 할 정도였고요. 그리고 어떤 결정이든 저에게 꼭 동의를 구해요.”아이들에게도 함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적어서 안타까울 뿐이지 마음은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아이들 귀지도 다 파주고, 막내딸 별이(10)의 머리를 따주는 것도 그의 즐거움이라고.“아이들이 비디오를 빌려오면 꼭 같이 봐요. 아이들과 같은 책을 읽고 느낌을 나누면서 교감하려 하고요. 별이가 귀를 뚫겠다는 걸 너무 어린 것 같아 제가 ‘다음에 하자’며 미뤘더니 며칠 전에 언니랑 뚫고 왔더라고요. 남편은 그래도 혼내기는커녕 오히려 귀걸이를 사다주는 식이에요.”최 목사 부부의 자녀교육 원칙은 부모의 선택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부모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아이도 부모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것. 그 속에서 합일점을 찾아가야 한다는 게 두 사람의 생각이다.장남 산(23)이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목사로 있는 다일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 나가자 주위에서 말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부부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했고, 그 결과 산이가 고등학생이 되자 스스로 다일교회를 나오며 열심히 활동했다고.“부모로서 산이가 아버지를 이어 목회자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산이가 고등학생 때 ‘내가 아빠처럼 사는 건 받아들일 수 있는데 가족까지 고생시킬 자신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아이가 상처를 받았다는 뜻이죠. 우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것도 아이가 극복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산이는 지금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대학원에서는 법학을 전공할 계획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에 넌지시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법학과 신학을 함께 공부하는 곳도 있다고(웃음).”둘째 가람(21)이가 사춘기 때 방황하다 미국에서 공부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빈민운동을 하는 목사의 딸이 유학을 간다는 것은 분명 구설수에 오를 일이다. 그래도 부부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했다. 아버지의 이미지 때문에 자식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미국에 간 딸이 적응을 못하고 석달 만에 다시 돌아왔지만 이것 역시 딸의 선택이었기에 이해해주었다고.“고통은 다 자산이 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 때 그것도 넘겨봐라 하고 내버려두었어요.”그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한다.“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게 초등학교 때 엄마가 시간표를 짜준 아이들은 중학교에 오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대부분 성적이 떨어져요. 초등학교 때는 어느 정도 놀게 할 필요가 있고, 혼자 책상에 앉아 있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해요.”또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라’ 하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컴퓨터를 하기로 약속한 1시간이 되었을 때 “이제 그만하고 꺼” 하기보다는 “5분만 더 하고 끄려고 하는구나” 하고 말해 아이가 자발적으로 하게 했다고.“피아노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은 한번씩 피아노 치는 걸 지겨워할 때가 있어요. 그때 ‘힘든 걸 이기고 계속하면 더 잘 칠 수 있다’고 설득해서 안되면 ‘엄마는 네가 피아노를 치는 소리를 들으면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고 해요. 그러면 아이들이 사명감이 생겨 지겨워도 열심히 해요. 그러다 다시 재미가 붙어서 열심히 치고요.”수녀였다가 결혼해 생활인으로 살면서 남편과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자녀교육 문제로 여느 주부보다 더 속앓이를 했던 김씨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지혜를 들려주었다.“결혼하면서 전 남편과 공통점이 많아 부부싸움 같은 건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너무 많이 달랐어요. 살아온 게 다르니 그럴 수밖에요. 부부싸움은 서로 다른 걸 맞추기 위한 과정 같더라고요. 부부문제든 자녀문제든 길게 보면 좋겠어요. 조급하게 생각하면 파국으로 가지만 길게 보면 다 이해가 되거든요.”고부간의 갈등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싫든 좋든 자식의 도리를 잘하며 지내다 보면 세월이 지나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단계가 온다는 것.“저와 화해를 한 후에도 어머니는 아들이 하는 일을 못마땅해하셨어요. 그래서 사이가 안 좋았죠. 그래도 자식의 도리를 다했죠. 특히 저에게 반지가 없어도 어머니 걸 먼저 해드리는 등 저보다 어머니를 먼저 생각한다는 마음을 전했어요. 그러니까 어머니도 저희들이 나쁜 마음을 갖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믿음을 가진 것 같아요.”지난 일들을 웃으며 이야기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을 보며 ‘상처(Scar)를 잘 다루면 흉터가 아닌 별(Star)이 되고 아름다운 무늬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석화가 만난 사람]다일공동체 ‘밥퍼’목사 최일도

‘밥퍼목사’ 최일도 목사(48)의 가장 큰 슬픔은 ‘어머니와 아내가 고통스러워할 때’였다.

어머니는 “무의탁 노인에게 봉사하면서도 정작 친어머니는 돌보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셨다. 아내는 결혼 5년만에 이혼하자고 했다. 가장 사랑하는 두 여인에게 버림받은 목사님은 하나님한테도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무작정 용문산을 찾았다. 울기 위해서였다. 그는 사흘간이나 그곳에서 목놓아 울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용문산 계곡 저편에서 구수한 밥냄새가 피어나왔다. 울다 지쳐버린 최목사는 그 냄새에 심한 허기를 느꼈다. 체면불구하고 텐트를 찾았다. 할아버지가 밥을 짓고 있었다. 그 할아버지는 거리를 떠도는 영락없는 걸인이었다. 할아버지는 혀를 끌끌 차며 최목사에게 한마디 툭 던졌다.

“이봐, 청량리에 가봐. 거기 최일도라는 목사가 자네 같은 사람에게 공짜로 밥을 나눠준대. 거기서 밥얻어 먹고 제대로 살아.”

▲윤석화=1995년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란 에세이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밥퍼’목사로 유명해지셨습니다. ‘밥퍼’목사라 불릴 때 어떠십니까?

▲최일도 목사=평생 듣고 싶은 말입니다. 이 땅에 밥굶는 사람이 없어질 때까지 저는 계속 밥을 푸겠습니다.

▲윤=‘밥퍼’ 정신은 목사님이 이끄는 다일공동체의 정신이 됐습니다. 도시빈민을 위한 목사가 되신 배경을 말씀해주시지요.

▲최=1988년 신학대학원(장신대)을 졸업하고 독일유학을 준비중이었어요. 당시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를 기치로 온나라가 들떠 있었는데, 청량리역을 지나다 나흘을 굶은 채 거리에 방치된 함경도 출신 할아버지를 본 순간 제 인생의 궤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때부터 매일 그분께 설렁탕을 사드렸어요. 없는 살림에 돈이 금세 없어질밖에요. 결국 등산용 코헤르와 버너를 가지고 청량리역으로 갔습니다. 라면을 끓여드렸는데, 밥준다는 소문이 나자 할아버지같은 분들이 금방 40여명으로 늘어나더군요. 그중 네 분은 제 품 속에서 돌아가셨어요. 굶어죽는 이가 1년에 서울근교에만 1,0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저는 기가 막히더군요. 그때부터 15년동안 청량리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윤=목사가 되셔야 했나요?

▲최=주일학교에서 ‘나는~ 나는~ 될 터이다’라는 노래를 부르곤 했죠. 저는 ‘‘대통령이 될 터이다’’라고 노래했는데, 선생님은 저에게 목사가 될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아버지는 방직회사 사장이셨는데, 47살의 나이로 돌아가신 후 1남2녀중 막내인 저는 15살의 가장이 되어 자전거로 달걀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솔직히 가정을 가진 목사보다는 독신사제가 되고 싶었는데, 훗날 어머니께서 전도사가 되셔서 저도 자연스레 목사가 됐죠. 목사가 되지 않았다면 좋아하는 시(詩)를 쓰며 살았겠지요.

▲윤=문학적인 소질이 많으셨기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을 내셨겠죠. 이번에 내신 ‘마음열기’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최=매일 시편으로 마감기도를 해왔습니다. 사실 어떤 때는 아름다운 구절이 지겹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마음열기’는 32편의 시편을 우리 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해 쓴 책입니다. 저는 구약의 다윗과 신약의 베드로를 사랑하는데, 이번에 시편중 다윗의 노래를 제 삶에 적용했고 다음에는 베드로를 쓸 예정입니다.

▲윤=다윗과 베드로야말로 다일공동체의 주춧돌이 된 셈이군요. 다일공동체 15년째를 맞아 다일공동체 정신을 알려주시지요.

▲최=청량리에서 걸식노인과의 만남 이후 서울 청량리, 속칭 588일대에 다일교회와 다일공동체를 세운 건 89년이었습니다. 당시 인근 쌍굴다리에서 200여명에게 매일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주었죠. 다일정신은 물질주의 이기주의의 홍수 속에서 성 프란치스코가 우리에게 남겨준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화해와 일치’를 위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했는데, ‘다일’은 ‘다양성의 일치·일치 속의 다양성’을 뜻하는 만큼 다일교회, 다일공동체, 천사병원, 다일평화인권연구소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섬기길 원했습니다.

▲윤=다일공동체에서 그렇게 지은 천사병원이 지난 10월 개원 1주년을 맞았습니다. 병원의 의미에 대해 짚어주시죠.

▲최=기독교 최초의 무료진료 병원입니다. 병원건립도, 운영도 기적 그 자체이지요. 93년 청량리 윤락여성들과 포주들이 모은 돈 47만5천원을 가져와 ‘제발 우리곁을 떠나지 마세요. 병원을 지어주세요’라고 울면서 부탁하는 겁니다. 저도 그토록 뜨거운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습니다. 병원정신인 ‘더불어 함께’는 바로 그들의 마음에서 비롯됐지요. 천사병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가 낸 5억원의 기부금중 1백만원만 받은 것도 ‘더불어 함께’ 정신 때문입니다. 한 덩어리의 큰 돈보다 작은 돈이 모여 큰 덩어리를 이루는 정신이 바로 ‘더불어 함께’이니까요. 그리고 노동으로 정당하게 번 돈도 아니니 더욱 김현철씨의 기부금 전액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윤=주위에서 ‘돈을 가려 받는다’는 오해도 있었겠습니다.

▲최=‘최일도가 배가 불렀다’ ‘최일도가 진정 죄인의 친구인가’ 등 욕도 많이 먹고 오해도 많이 샀죠. 사실 그동안 재벌들이 천사병원에 기부하겠다는 돈을 거절하지 않았다면 병원 두, 세개는 더 지었을 겁니다. 그러나 더디고 작은 걸음으로 더불어 함께 가야하기에 수천만원, 수억원을 거절했고 눈물과 땀과 정성이 배인 돈만 받았습니다.

▲윤=지난 15년동안 다일정신을 통해 많은 것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다시 89년 20평도 안되는 인쇄소 창고의 다일교회로 돌아가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최=15년동안 받아본 질문 중 가장 가슴 뛰는 질문입니다. 제 책상에는 ‘처음처럼’ 살기 위해 88년 청량리에서 처음으로 라면을 끓였던 냄비가 놓여있습니다. 20평 창고시절로 다시 가고 싶습니다. 그땐 제 입에서 단 한번도 원망의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일공동체를 그만두라고 집단구타를 당했지만 그건 장애가 되지 않았죠. 그때의 절실했던 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윤=요즘은 어떤 분들을 돕고 계십니까?

▲최=2000년부터 중국 훈춘에서 조선족을 위한 다일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선족과 북한 동포에게 밥을 퍼주어야지요. 또 베트남에 갔을 때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1달러만 달라’고 저에게 우르르 몰려드는 거예요. 그때 ‘이젠 제3세계에서 밥을 퍼야겠다’ 싶어 2001년 베트남에 다일공동체를 세웠고 지난 11월30일에는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개설을 위해 교회사목팀이 현지로 떠났습니다.

▲윤=그렇게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모님처럼 숨어서 내조하시는 분이 있어서일 겁니다. 두 분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최=제가 신부되려고 수도원엘 찾아가니 김 아네스 수녀가 저에게 ‘목사든 신부든, 당신이 남은 시간에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런 상황에선 ‘신부가 되라’고 조언하는 게 정상이잖아요. 그리고 아내가 78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김연수 시인인 줄 모르고 ‘김연수의 시를 좋아한다’고 했답니다. 아네스 수녀는 저에게 ‘그리움’이란 시를 주었고, 저도 그에게 같은 제목의 시를 주었지요. 우연의 일치였어요.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은 가까워졌고. 그때 제가 24살, 아네스 수녀는 29살이었습니다. 막상 아네스 수녀가 수도원을 나오자 저는 도망치고 싶었어요. 결혼요? 27살에 했지요. 집사람이 저보고 결혼하자고 했답니다(웃음). 저희 부부는 결혼 30년 후 각각 독신으로 살려고 생각합니다. 1남2녀의 막내딸인 별(8)이가 크면 집사람은 다시 수녀처럼, 저는 제가 꿈꾸던 독신사제의 모습으로 공동체생활을 하려 합니다. 현재 다일공동체 내에 개신교 최초의 남성 수도회와 여성 자매회가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두 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이 독신수도 생활을 하기 위해 4년 전부터 준비해왔습니다.

▲윤=성탄을 앞두고 사랑의 의미를 나누고 싶습니다.

▲최=사랑은 깊이, 넓이, 순수성, 지속성, 표현 등 다섯 가지 조건이 함께 해야 이뤄지는 것입니다.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면 수고하는 것입니다. 수고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데려간 환자 진료거부 겪고 후원등 통해 ‘천사병원’건립-

1993년 한 환자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진료를 거부당한 최일도 목사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병원건립을 추진했다. 병원후원을 위한 천사(1004)운동을 바탕으로 8년동안 6,004명의 후원회원이 모은 50여억원으로 2002년 2월2일, 천사병원을 완공했다. 지난 1년동안 100여명이 입원했고 1만여명의 환자가 이용했다. 자원봉사 의료진은 80여명. 일반 자원봉사자도 3,000여명이 거쳐갔다. 지난 11월28일에는 천사병원돕기 진태옥 자선패션쇼도 마련되는 등 다양한 후원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천사운동은 8차(8,004명), 9차(9,004명)까지 1계좌 1백만원의 후원을 지속해 다일요양원·다일원로원·다일자연치유센터 건립과 운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02)2213-8004

〈정리 유인화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서성일기자 [email protected]

-밝게 웃으며 사랑을 긷는 이-

그는 언제나 부지런하다. 그 부지런으로 쌓여있을 고단을 훔쳐본다. 그래도 그는 웃고 있다. 맑게 웃고 있다. 그리고 벌써…한마디. 한 걸음이 앞서가고 있다. 그는 보조개가 파일 정도의 맑고 큰 웃음으로 얘기했다. “사랑은 수고입니다.” 그렇게 수고하는 그의 사랑을 흠모하면서, 어느 연속극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그리워하며 읊조리던 주인공의 대사가 떠올랐다.

“그 사람은 우물같아. 자꾸 들여다보고 싶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물.” 그리고 그의 책 ‘마음열기’에서 우리에게 보여준 ‘응답’이라는 구절이 오버랩된다. “하나님의 우물은 맑고도 깊습니다. 다만 물을 길어올리는 두레박이 작고 더러울 뿐입니다.”

마음의 문을 다시 열고 고요하게 자신을 낮추고 기도를 한다. “작더라도 초라하지 않을 두레박이 되고 싶습니다. 점.. 점.. 쓰이다보니 큰 두레박이 되어 맑고 깊은 우물 그 심연을 이해할 수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 나누게 하소서.”

/윤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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