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 | 걸어서세계속으로 러시아 스페셜_상트페테르부르크, 붉은 돛 축제, 셀리게르 호수, 발다이 구릉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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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러시아 스페셜 (2017.08.05 방송)
-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500여 개의 다리와 대운하로 건설된 상트페테르부르크
-200여 년간 러시아 제국의 수도, 1916년 러시아 혁명이 시작된 곳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의 침략으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대성당에 잠들어 있는 14명의 황제들
-백야 현상으로 환한 여름의 밤하늘, 백야 축제와 동시에 열리는 붉은 돛 축제
-황금빛 둥근 돔이 인상적인 성 이삭 성당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의 배경이 된 센나야 시장
-러시아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만드는 한국 당근 김치
-1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셀리게르 호수
-소련 시절 종교 탄압으로 군사시설과 병원으로 활용됐던 닐로프 수도원
-해발 228미터, 러시아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발다이 구릉의 샘물
-유럽에서 제일 큰 강, 볼가 강이 시작되는 수원지
-그 하류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명소, 크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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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혼자/ 5박 7일)(스압!!!!!!!!!!!!!)

어젠가 사진 올렸는데, 후기 궁금해할 덬들이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써왔어 ㅎㅎ 오늘 바로 혐생 복귀라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혼자/ 5박 7일)(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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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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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 – Quang Si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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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정보 – 네이버 블로그

5월부터 백야 White Night ​가 시작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St Petersburg는 백야 축제들이 펼쳐지면서 7월과 8월까지​ 최고의 여행 시즌이 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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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8시간 시내 완전정복 코스!!! (러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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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후기-7 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크-마르스광장

러시아 여행후기-7 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크-마르스광장. HIIO 2021. 1. 20. 13:28. 7:30 호텔을 떠나 상트 페테르부르크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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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

  • Author: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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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0. 5.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r9lU46ahYsY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혼자/ 5박 7일)(스압!!!!!!!!!!!!!)

안녕! 어젠가 사진 올렸는데, 후기 궁금해할 덬들이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써왔어 ㅎㅎ 오늘 바로 혐생 복귀라 퇴근하고 와서 졸면서 써가지고..^_ㅠ제대로 써졌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재밌게 봐줘~!

일단 나는 대한항공 직항으로 왕복 150!

이거는 내가 되게 비싸게 끊은 편인거 같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경유하는 걸로 하거나 국적기 아닌거 타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나는 좀 성수기에 끊기도 했고 오래 여행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 비행 시간도 아낄겸 시간 제일 적게 걸리는 비행편으로 끊은거니 이점 참고 해줘!(왕복 합쳐서 18시간 가량)

5박 7일 일정동안 선물+숙박+관광+식사 다해서 100 조금 덜 들었어ㅎㅎ

-영어, 친절도

영어는 일단 웬만한 식당에선 잘 통함! 젊은 사람들이 확실히 영어가 좀 되더라. 마트나 나이든 사람들은 영어 1도 소통 안됨.. 그래도 나는 그냥 번역기 써서 하거나 주변에 있던 젊은이가 대신 통역해준 경우도 있었음ㅋㅋㅋ아님 계산은 금액 찍어서 보여주면 그만큼 지불만 하고.. 거기서는 러시아어를 알아먹든 못알아먹든 그냥 러시아어로 말하거든ㅋㅋㅋㅋㅋㅋ 내가 못알아듣는 제스쳐를 취해도 그냥 러시아말함ㅋㅋㅋㅋ 친절한 건 케바케야 친절한 곳도 있고 되게 무심한 데도 있고 그런데 그냥 무난했어. 난 그냥 이런건 크게 신경 안쓰는 편이라..(좀 단순하고 곰같은 성격임)

-거스름돈

러시아가 다 그런진 모르겠는데 거스름돈 되게 귀찮아함. 최대한 적은 단위의 화폐 쓰는게 좋긴 해.. 그리고 거스름돈 받고 나서 맞는 지 잘 확인해. 한 번씩 안맞게 줄때 있다고 들었었는데, 공교롭게도 내가 공항 내려서 첫 지출로 유심칩 사러 갔을 때 100루블 덜 거슬러 주길래 말해서 똑바로 받음; 꼼꼼히 확인해봐야 함

-치안

괜찮음. 난 여자 혼자 여행이었고, 혼자 밤늦게까지 돌아다녔는데도 위험한 거 없었어. 해가 9시 넘어서부터 지기 시작해서 밤 10시에도 저녁 같은 느낌으로 밝거든. 이건 계절마다 차이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낮이 좀 긴 느낌이었어! 그리고 별로 위험한 느낌도 없었어

-인종차별

사실 내가 유럽국가 쪽으로 여행간게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데랑 비교는 못해도.. 걱정만큼 심하진 않았어 니하우 두어번 당했는데 둘 다 늙은 할배였고 그냥 개무시하고 지나감ㅋㅋ덬들도 그냥 무시하면 될듯

-물가

상트 물가가 싸다고 해서 그런가 했는데 가보니까 우리나라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었어. 관광지 치고는 괜찮은 편인듯?

-날씨

7월 말에 가서 8월 초에 돌아왔는데, 추워. 여름옷만 잔뜩 가져갔다가 하나도 못입음^_ㅠ 가자마자 근처 옷집에서 외투하나 사입고 그걸로 단벌신사처럼ㅋㅋㅋㅋㅋ주구장창 입고 다녔어 10~17도 사이인듯? 피서도 할 겸 휴가지를 러시아로 결정한거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지만 확실히 피서가 되긴 됐어ㅋㅋㅋㅋ그리고 비가 갑자기 오기도 하고 낮에 맑아도 갑자기 퍼부을 때도 있고 해서 우산은 필수야. 나는 여행하는 5일동안 우산 항시 소지하고 다녔어

-숙소

숙소는 3박은 호스텔에서 2박은 호텔에서 했어.

호스텔 사진은 없는데, 소울키친 호스텔이 평도 좋고 블로그 후기도 많고 괜찮길래 간거였는데 진짜 좋았음!

무엇보다 프론트 직원들이 다 친절하고 스윗하심..ㅠㅠ내가 도착한 날 생일이었는데, 체크인 하려고 앞에 서있으니까 오늘 생일 맞냐고 묻길래 맞다고 했더니 선물로 케익을 주더라고ㅠㅠ감동했어(러시아에서 많이 먹는 꿀케익 한조각, 나폴레옹케익 한조각, 치즈케익 한조각 이렇게 있었어)

나머지 2박은 아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라는 호텔이야. (수수료? 같은거 붙어서 26만원)

사도바야 거리에 있고 주요 관광지랑은 거리가 좀 있긴 한데, 난 걷는걸 좋아해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어. 사진엔 안나왔지만 화장실이 정말 깔끔b

이외 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말해줄게!

별건 없는 후기지만.. 끝으로 인상깊었던 곳 사진 몇 장 올려본닷

1. 겨울광장

해가 완전히 지기 전

저녁 열 시 쯤

에르미타주 신관(위 겨울광장 사진에 있는 본관의 바로 맞은 편에 있어)

밤에 본 에르미타주 신관

밤 모습도 궁금하고 낮에 날씨가 안좋았어서 아쉬운 마음에 저녁에 다시 와봤는데 정말 멋있었음!

2. 스몰니 수도원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러시아 대중교통도 궁금하기도 하고 날씨도 괜찮고 막날이라 출국까지 시간도 널널해서 다녀왔는데, 대만족! 내부로 들어가는 입장료도 있는데, 나는 그냥 밖에서 건물만 감상했어.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건물 색감이 너무 이쁘지 않니ㅠㅠ 상트에 있는 건축물들이나 관광 명소들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확실히 날씨가 맑을 때 그 진가가 더 드러나는 느낌이었어. 나는 대체로 흐렸어서 그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운 좋게 한 이틀 정도는 쪼금이나마 맑았던 것 같아(^_ㅠ)

3. 피의 구원 사원

관광 첫날 갔다가 날씨도 흐리고 휴관이었어서 제대로 못봤어가지구 나중에 다시 갔는데, 내부는 솔직히 그리 크지 않아서 순식간에 다 둘러볼 수 있거든. 근데 천장까지 꽉 채워진 그림들이랑, 구조물들이 다 너어어무 웅장하고 멋있고 화려하고 예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이 남은 곳이야(참고로 무교임)

4. 에르미타주 미술관 (본관)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본관이랑 신관이 있는데, 너어어어무 커서 다 보는 건 무리였어. 어디서 봤는데 그림 한 점을 1분씩만 봐도 3년이 넘게 걸린다고.. (ㅎ) 그림이나 작품 위주로 보고 싶으면 신관, 구조물이나 궁전 내부의 화려함 등이 더 끌리면 구관(본관)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신관은 발도 못들여봤고 본관도 다 못봤는데, 한 세~네시간은 본듯? 엄청 크고 넓고 다리도 아프고^^ㅋㅋㅋㅋ하니까 오래 보려면 아침 든든히 먹고 가.. 재입장도 안돼^_ㅠㅋㅋㅋㅋ근데 확실히 정말 과시하기 좋은? 화려한 황금색, 고오급진 벨벳, 여러 가지 문양 등 그저 화려함의 끝판왕이라 진짜 보는 재미는 낭낭하더라ㅋㅋㅋ전시회나 미술관 평소에 즐겨 가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재밌게 봤어

아 그리고 좀 비싸긴 해도 한국어 가이드 있으니까 꼭! 그거들으면서 봐! 김성주(민국민율민주아빠)님이랑 손숙(연극배우)님 목소리로 녹음된 가이드인데 확실히 이해도 잘 되고 고개 끄덕이면서 감상하게 되더라.

5. 성이삭 성당

사진만 봐도 보이지..? 화려하고 눈을 뗄 곳이 1도 없는거..ㅋㅋㅋ상트의 명소들은 천장을 꼭 봐야해 피의 구원사원, 성이삭, 에르미타주 미술관 등등 천장까지 화려하고 알찬 명작들이 많이 있어

6. 성이삭 전망대

전망대는 마지막날 저녁에 올라갔어 9시 ~9시30분 사이에 올라가면 일몰을 볼 수 있어서(8월 초 기준이야!) 시간 맞춰 올라갔는데, 마침 날씨도 딱 멋졌어서ㅠㅠ정말 황홀하게 전경을 구경할 수 있었어 근데 진짜 추움… 옷을 두텁게 입고 올라가..바람 장난아님^_ㅠ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이 좀 많으니까 힘들어도 참아ㅋㅋㅋㅋㅋㅋ참는 자에게 저런 풍경이 펼쳐진다ㅠㅠ실물이 더 아름다운건 말해 입아프지

7. 그 외 사진, 음식

샤슬릭 맛집이라는 보도그레이(근데 스테키 사진)

러시아의 김밥천국이라는 쩨레목, 대표메뉴(?) 블린

원나잇 푸드트립에 나온 맛집, 마말리가

평소에도 쏠플을 즐겨 하고, 혼자 해외여행 간건 오사카 이후로 유럽쪽은 아예 처음이었어. 언어도 잘 모르고 인종도 다르다보니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막상 가서 잘 즐기다 옴! 혼자 가니까 확실히 일정 조율이나 쉬고싶을 때 숙소에서 잠깐 쉬고 나오거나 이런 점에 있어선 편했고 사진찍어 줄 사람이 없는 게 아무래도 불편했어(쎌카봉 깜빡함ㅠㅠ) 아니면 코스별로만 동행을 구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압 미안하다^_ㅠ 여행 고민 중인 덬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랄게

그리고 후기는, 지극히 나의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감상을 바탕으로 쓴거라는 점은 알아서 감안해주리라 믿어!!!!

+여름궁전!!!!!!

삼손 분수.. 곳곳에 빛나는 황금빛 동상?들..ㅠㅠ 존예인데 여기는 솔직히 날씨 흐리거나 비오면 안가도 된다고 생각.. 날씨가 70퍼 가량의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내가 5일 동안 관광하면서 갔던 곳은

피의 구원 사원, 카잔 성당, 에르미타주(겨울궁전), 페테르고프(여름궁전), 성이삭 성당, 밤에 유람선 타고 도개교 구경(도개교에 큰 감흥은 없었찌만 야경이 이쁘고, 나는 해질녘쯤에 유람선이나 보트 타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스몰니 수도원.. 정도인거 같은데, 발레공연 같은 건 안봤지만 딱히 아쉬움은 없어ㅎㅎ 뮤지컬도 잘 안보는 사람이라ㅋㅋㅋㅋ 무튼, 여행 계획 너무 빡빡하게 세우기 보단 느슨하게 여유롭게 거리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 그 도시의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다고 생각!

그럼 진짜 끝

러시아 여행후기-7 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크-마르스광장

7:30 호텔을 떠나 상트 페테르부르크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어제 호텔로 돌아올 때 봤던 장승같은 동상을 다시 만나는데 1861년 우주비행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유리가가린의 동상이다.

길에 한 칸짜리 트램이 많이 다니는 모스크바 거리 모습을 보며 페테르부르크로 가기위해 레닌그라드역으로 향한다. 레닌그라드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옛 이름인데 러시아에서는 역 이름에 도착지명의 이름을 붙인다. 그러니까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오는 역의 이름은 모스크바역이 된다.

레닌그라드역에 거의 도착하는데 차창의 좌측으로 보이는 교회같은 건물은 카잔 등 동쪽으로 가는 카잔스키 역(Казанский вокзал)이다. 레닌그라드 역이 있는 콤소몰스카야 광장에는 세 개의 기차역이 모여있는데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철길 너머로 레닌그라드스카야 호텔이 보이는데 스탈린의 7자매 빌딩 중의 하나를 마지막으로 보는 셈이다.

8:10 우리는 레닌그라드역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주차된 차중에 기아차도 눈에 띈다. 러시아에서는 현대 보다 기아차가 많이 보인다.

레닌그라드역 입구를 통해 역안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나 핀란드 헬싱키와 같은 모스

크바의 북쪽으로 가는 기차만 출발한다. 역사 내부에서 모든 집이 명품이라는 아파트 광고가 눈길을 끄는데 자본주의의 잠식이 느껴진다. 플랫폼을 안내하는 전광판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헬싱키와 탈린만 보이고 플랫폼 입구에는 보안요원이 있고 공항처럼 X-Ray검색대가 설치되어있다. 그래도 역에는 전광판의 행선지 이름과 화장실은 영어로도 표기되어있다. 추운 나라답게 역사 내부에 나무를 심어 조경을 해놓았다.

플랫폼으로 나오니 우리가 타고 갈 삽산(сапсан)열차가 기다리고 있는데 매를 뜻해 매처럼 빠른 기차라는 의미이다. 삽산은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간 600km를 4시간에 직통운행하는 고속열차인데 주로 밤에 운행하고 9시간 쯤 걸리는 좀 느린 열차도 다닌다.

인증사진을 찍고 열차에 탑승하는데 칸마다 승무원이 표와 여권을 검사한다.

우리나라의 KTX와 비슷한 편이지만 삽산열차 헤드 레스트에는 작은 베개가 부착되어 있다.

9:30 출발하여 모스크바를 빠져나온 열차는 어느덧 거대한 호수 곁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철길 옆으로 펼쳐지는 자작나무숲의 풍경은 잊지못할 아름다운 경치 중의 하나이다.

10:30 열차는 작은 도시를 지나는데 푸른 하늘에 흰 구름과 초록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열차 출발 후 1시간 경과 후 역시 열차여행의 백미인 맥주 한 캔과 피스타치오를 함께 즐긴다. Liebenweiss Hefe Weissbier라는 독일 맥주이다. 열차내 전광판에는 10:49 199Km/h라는 표시와 758번 열차이고 온도가 16℃라고 적혀있는데 외부 온도겠지??

11:00 열차는 녹음 속에 잠들어있는 듯한 작은 마을을 지나고 계속 숲이 이어진다.

11:23 열차는 볼로고예 (город Бологое)역을 지나는데 지도를 찾아보니 딱 중간 정도 이다. 역에는 청소원과 승무원만 있고 조용하고 PIO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PIO는 모스크바-페테르부르크 간 철도를 운영하는 회사 이름이다. 역을 넘어가는 지붕이 있는 육교가 눈길을 끌고 역에 진입해서인지 열차는 속도 많이 낮추고 조용히 움직인다. 역의 풍경이 우리나라 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묘하게 생긴 기차 한 대가 눈길을 끈다.

얼핏 잠들었나 싶었는데 13:20 우리는 서울 부산 간 거리의 1.5배 정도 되는 거리를 4시간 걸려서 페테르부르크역에 도착한다. 내려서 보니 열차 옆에 삽산(сапсан)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고 역사의 Санкт-Петербург(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간판이 우리를 반겨준다.

13:25 개찰구를 빠져 나오니 가이드가 우리를 반겨주고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일정을 시작한다.

1851년에 레닌그라드 역과 동시에 만들어진 모스콥스키역사 벽에는 철도노선도가 크게 그려져있고 Subway라는 잘 아는 이름의 편의점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진다. 출구쪽 벽에는 Санкт-Петербург(상트 페테르부르크라는 글자가 크게 써져 있고 그 위에 레닌그라드의 문장이 붙어있다. 역사 중앙에는 이 도시를 만든 황제 표트르 1세의 흉상이 있다. 전에는 레닌 흉상이 있었는데 1993년에 대체되었다고 한다.

역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최고의 번화가이자 관광의 거점인 네프스키 대로의 끝지점에 있고 역 광장에는 오벨리스크가 높게 서있는데 레닌그라드 영웅 도시 오벨리스크(hero city Leningrad Obelisk)라는 이름을 가진 높이 36m의 화강암 탑으로 소련이 나치 독일에게 거둔 승전의 40주년을 기념해 1985년 세웠다. 영웅도시는 1945년 승전 후 스탈린은 레닌그라드를 비롯해 전쟁 때 저항을 많이 했던(고생했던??) 12개 도시에 영웅도시 칭호를 부여했다.

역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1851년에 세워진 4성급호텔인 크라스노야르스크(Oktyabrskaya) 호텔이고 좌측으로 보이는 둥근 건물은 지하철역인 항쟁광장역(Square of Insurrection)이다. 1955년에 지어졌는데 그 앞의 오벨리스크가 있는 광장이 항쟁이란 뜻을 가진 보스타니아(Vosstaniya) 광장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사는 원래 성당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우측 도로가 이 곳의 메인 도로인 네프스키도로( Nevsky Prospekt)인데 도로의 끝에 보스타니아(향쟁)광장의 오벨리스크와 지하철역이 있는 셈이다. 도로 변의 79번 건물 식으로 번호가 붙은 건물들의 1층은 상가, 나머지 위층은 아파트로 된 구조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식의 모스크바역은 철도건설을 한 니콜라에프스키역이었다가 1930년 모스크바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네프스키대로도 1917년 10월혁명을 기념해 10월25일 대로 였다가 제이름을 되찾은 것이다.

13:40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데 60미터 폭의 넓은 네프스키대로를 차들이 꽉 메우고 있고 180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역시 거리의 양쪽을 채우고 있다.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 최고의 사교장으로 각광 받았던 로코코풍의 벨로셀스키-벨로제르스키 궁전을 지난다.

그리고 표트르대제가 명해 1716년 나무다리로 만든 이래 현재 모습으로 개축된 아니치코프다리로 들어선다. 아니치코프다리의 유명한 명물은1851년 다리 양쪽 끝에 하나씩 세운 네 마리 말과 조련사 동상으로 힘 센 아라비아 종마 아말라트벡을 나체의 조련사가 네 가지 모습으로 다루는 형상을 표현하여 인간의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을 비교하여 표현하면서 인간상을 묘사했다.

북쪽 네바강으로 흘러가는 폰탄카운하를 지나는데 93갈래 물길이 있고 그 342개 다리가 지난다. 폰탄은 분수라는 뜻인데 시내 곳곳에 있는 분수에 물을 공급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네바강에 떠 있는 42개 섬과 주변 늪지에 돌을 메워 세운 인공 도시이다.

모두 200년 이상된 건물로 채워진 거리를 지나니 예카테리나 여제와 표트르3세 사이에서 태어난 파벨1세가 지은 미하일롭스키성이 보이는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머니 예카테리나 2세의 집권 과정에서 아버지 표트르 3세가 의문사 하고 파벨1세도 통치 5년 만에 귀족들의 반란인 궁정 반란으로 살해됐다는 얘기를 가이드가 들려준다.

14:05 마르스광장(Field of Mars)에 도착한다. 군사훈련과 퍼레이드로 마르스광장이라 부르는 상트페테르

부르크의 중심부에 위치한 9 헥타르의 공원이다. 원래 “큰 풀밭”(Большой луг)이라고 불렸다가 북방전쟁 승리후 즐거운 풀밭으로 불리고 18세기 후반에 “차르의 풀밭”으로 명명된 광장의 진입로로 들어선다. 파벨 1세 때 군사 행진과 훈련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면서 마르스광장이라고 불리어졌다. 1917년의 2월 혁명 때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했고 볼셰비키가 이 곳에 그들의 묘지와 꺼지지 않는 불을 설치했다. 그리고 이 광장의 이름을 “혁명 희생자의 광장”이라 명명하였다.

비가 오고 있는데도 불길은 계속 타오르고 있어 정말 꺼지지 않는 불이 맞는 듯하다. 꺼지지 않는 불 입구 답에는 비문이 적혀있고 혁명때 사망한 Proletkult 극장의 어린 배우 Ivan Alexandrovich (1913-1922)의 묘비가 있다.

마르스광장 주변의 건물들과 훈련이나 출정 시에 병사들이 거주하던 건물을 둘러 본다. 건물 뒤로 피의 사원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트리니티 다리 근처에 18세기말 나폴레온과 싸운 수보 로프장군(A. V. SUVOROV)의 기념비를 본다. 동상 옆에 옛날에 약국(Chief Pharmacy)였던 곳이 마치 그리스 신전 처럼 서있다.

마르스 광장을 떠나 14:25 점심 먹으러 식당에 도착하여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첫 식사를 하고 15:10 1001 restaurant를 나왔다.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르스광장까지 동영상 보기 클릭 youtu.be/1Vsrs3AxpQk

—– To Be Continued —–

202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정보

상트페테르부르크 에 관한 정보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문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겨울 궁전, 카잔 대성당과 같은 뛰어난 건축물을 둘러보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르미타슈 박물관의 아트 컬렉션을 감상해보세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풍요로운 예술과 문화적인 명소, 다채로운 나이트라이프, 훌륭한 요리를 즐기기 위해 여행자들 중 많은 수가 네바 강 삼각주에 위치한 이 도시를 다시 방문하고 있습니다.

여행 전에 꼭 알아둘 정보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항구 도시는 금으로 만든 돔이 덮인 교회와 화려한 왕궁으로 유명해요. 그중 많은 건축물이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자랑하죠. 표트르 1세가 만든 이 도시는 발트해를 굽어보고 있고, 구불구불한 도로와 강 운하에는 아름다운 상점가, 고급 레스토랑, 박물관이 줄지어 있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피의 구원 성당이에요.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청동과 다채로운 색상의 양파형 돔이 도시의 스카이라인 위로 솟아올라 있어서 가장 유명한 사진 촬영 명소이기도 하죠. 예술 애호가라면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수백 점의 걸작을 감상하고 마린스키 극장에서 클래식 음악회도 즐겨보세요.

[러시아 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 1일차 (1)

상트페테르부르크 1일차 (1) – 여행의 첫 시작지, 상트페테르부르크

©super-earthtraveler 워터마크가 붙은 모든 사진들은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한 것으로 무단 도용과 편집을 금지합니다.

©표기가 없는 사진은 퍼블릭 도메인으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였습니다.

사진 촬영 도구 : LG V10

2016년 9월 9일, 드디어 러시아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모스크바까지 이동하게 될 대한항공 KE0923 비행기]

인천에서 모스크바까지 약 9시간 40분의 비행을 거쳐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러시아만 여행한게 아니라 중간에 리투아니아도 여행했기 때문에

[모스크바 –> 상트페테르부르크 –> 빌뉴스(리투나이나의 수도) –> 모스크바]

라는 조금 복합적인 (…)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입국심사 후 다시 국내선으로 이동해서 상트페테르부르크행 항공기를 기다렸습니다.

러시아항공을 이용하여 오후 7시 45분에 출발, 오후 9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서 버스를 탔다가 지하철을 타고

숙소까지 가는 과정은 밤이라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문제는 없었어요.

다만… 지하철이 너무 깊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게 조금 무섭더군요 ㅋㅋㅋ

우리나라 지하철의 3~4배 수준? 도대체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의 길이!

지하철을 나와 넵스키 대로로 나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번화가인 넵스키 대로(Невский проспект)는

쇼핑 및 주요 관광지와 가깝기 때문에 동선 짜기가 좋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건물은 카잔 성당(Казанский кафедральный собор) 입니다.

중앙에 있는 돔과 돔을 둘러싼 반원형 회랑이 인상적인 곳이죠.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중 머물렀던 골든 트라이앵글 (Золотой Треугольник) 호텔입니다.

스탠다드 싱글룸으로 해서 1박에 8만원 조금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

방 내부는 말 아담합니다. 아담하지만 개인 욕실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어서

불편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침대가 좁은 편이지만 푹신해서 잠을 매우 편하게 잤던 곳입니다.

위치 또한 넵스키 대로 근처에 있어서 관광 및 쇼핑하기도 좋았고, 리셉션도 친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렇게 도착하니 시간이 어느덧 시간이 밤 11시 (!!!) 너무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1일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

생각해 보니 이 날은 하루종일 이동만 했던 날이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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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에 대한 정보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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