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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봤을 때 감동적이면서도..
머리가 아팠던 너의 이름은
이제야 다 알겠습니다
정말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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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이름은.> 해석,복선,연출 분석 – 네이버 블로그
영화 ‘너의 이름은.’을 보고 나서 의문점을 가지거나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의문점에 대한 해석이나 영화의 복선,재밌는 이스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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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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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완벽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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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너의 이름 은 해석
- Author: 빠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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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12.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pqgXvKAZSc4
<너의이름은.> 해석,복선,연출 분석
영화 ‘너의 이름은.’을 보고 나서 의문점을 가지거나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의문점에 대한 해석이나 영화의 복선,재밌는 이스터에그 등을 정리해놓았습니다.
글의 가독성을 위해 나눔고딕체 폰트로 읽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이 좀 길지만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은 충분히 읽는데 문제 없으실 겁니다.
끝까지 다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마유고로의 큰불
마유고로의 큰불
그냥 지나가는 잡담은 아닌게 축제나 신사의식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것은 두가지 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고서가 모두 불타버렸다.
->미츠하네 집안 미야미즈 가문의 전통으로 몸이 뒤바뀌는 일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않다.
나중에 미츠하네 할머니가 말씀하시죠. 자기도 미츠하네 어머니도 어릴적 꿈을 꾸곤했다.
(2)축제도 구치카미사케 신사의식의 의미도 모두 잊어버렸다.
->신에게 무녀 술을 바치는 의식이 혜성 충돌과 관련된 것인데 화재로 인해 의미도 모른채
사명만을 받들고 있다.
1200년 전 부터 이어진 혜성 충돌에 대한 의식을 모르기 때문에 미츠하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2.타키와 미츠하의 아이폰
타키의 휴대폰은 아이폰6s를 모델로 했고
미츠하의 휴대폰은 아이폰5s를 모델로 했다.
둘의 시간차를 알려주는 요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재밌는 연출이죠.
3.미츠하의 머리끈,타키의 팔찌
미츠하의 머리끈,타키가 차던 팔찌
영화를 보신 분들은 같은 물건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황혼의 시간에 둘을 이어주던 중요한 물건
저 끈은 만화에서 나오지만
미츠하 어머니의 유품이다.
영화에 안나오는 것이니 딱히 몰라도 이해하는데 문제는 되지않지만 알아두면 훈훈한 이야기
끈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볼수있는게
타키가 구치카미사케를 마시고 미츠하의 과거를 보게 되는데 끈이 계속 이어져있다.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 라고 볼수있다.
황혼의 시간에서 미츠하에게 끈을 돌려준 이후로 타키는 더 이상 미츠하와 연결되는 매개체가 없어졌다.
오쿠데라 선배와의 대화에서 타키가 팔찌로 하는 끈을 누가준건지 기억이 안난다며 얘기하는
장면中 끈은 둘의 시간을 이어주는 중요한 물건이다.
둘이 이어지는 순간마다 계속 등장한다.
다른 의미는 ‘미츠하의 속박’
“이런 인생 싫어요, 이런 마을도 싫어요 다음생에는 도쿄의 미소년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미츠하에게 이토모리 마을의 신사 생활은 지긋지긋한 일상이다.
좁디 좁은 마을,하기 싫은 신사일들,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민망한 구치카미사케 의식
하지만 미츠하는 벗어날수 없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신사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
함께 사는 할머니와 동생 요츠하를 위해
끈은 미츠하의 억압,고통,자신을 감추는 부분 이지만 현재의 자신을 있게하는 인내의 장치다.
언제든지 떠나고 싶음을 자유를 갈망하는 미츠하지만, 어머니의 유품인 끈을 보며
어머니를 기억하면서 그런 자신의 욕망을 틀어막듯 머리를 매일 고쳐맨다.
두 사람이 서로 몸이 바뀌었을 때
미츠하가 된 타키는 포니테일의 머리를
타키가 된 미츠하는 팔찌를 차지않는다.
타키 몸이 된 미츠하는 끈을 맬 필요가 없다.
늘 동경해왔던 도쿄 생활,친구들과 함께 가는 카페,마음이 잘맞는 오쿠데라 선배와의 생활
지겨웠던 신사 생활은 잊고 즐기는 자유로운 일상
억압된 신사생활에서 벗어나 끈을 통해 (타키 된 미츠하를 보여주면서) 미츠하의 자유를 표현한다.
붉은 실은 일본이나 중국같은 동양권에서 인연을 상징한다.
끈을 묶는 미츠하 장면은 (= 고민에 대한 억압,속박)
타키로 지내는 미츠하 장면은 (= 해방)
영화 후반 타키를 만난 미츠하가 머리에 끈을 묶으며 잘 어울리냐고 묻는 것
(= 이제는 끈이 더 이상 억압이 아닌 좋아하는 아이에게 예쁘냐고 물을 수 있는 순수한 장치)
4.혜성이 떨어지는 걸 막기위한 뒤바뀜
타키가 구치카미사케를 마시고 뒤로 넘어지면서 본 혜성 그림
이 그림을 보고 타키가 넘어지면서 과거를 보기 시작하는데
제일 먼저 나오는 과거 회상은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
회상이 시작하며 끈으로 흐름을 이어가고
혜성 그림과 함께 제일 먼저 나온 혜성이 떨어지는 회상은 1200년 전 이토모리 호수가 생기게 된
혜성 충돌. 타키와 할머니,텟시와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할머니도 소녀 시절에 신기한 꿈을 꾼적이 있다고 하시고 꿈속에서는 누가 됐었는지
지금에 이르러선 그 기억은 사라졌다.꿈은 잠에서 깨면 언젠가 사라진다 라는 말씀을 하신다.
젊은 시절 미츠하의 할머니도 미츠하의 어머니도 그런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 타키는
미야미즈 가문의 꿈은 오늘 날 혜성을 떨어지는 걸 막기위해 있는걸지도 모른다고 한다.
1200년의 역사중 대부분이 200년 전 마유고로의 대화재로 인해서 고서가 모두 타버려서
미야미즈 가문의 몸바뀌는 현상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할머니와 어머니도 똑같은 현상을
겪었다는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하지만 기억은 모두 사라진다고 하신다.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잊어가듯
저 그림이 1200년 전 이토모리 호수를 만든 혜성에 대한 그림이라는 걸을 말해주는 장면.
5.달의 모양이 뜻하는 의미
(1) 오프닝에서 원형의 달이 나오고 두 사람은 나란히 서있다.
(2)오쿠데라 선배와 처음 데이트 하던 날 밤의 달
달의 모양이 보름달의 모습이지만 전깃줄에 반으로 갈라진 채 불완전한 모습의 달.
(3) 타키가 이토모리 풍경을 그리던 날 밤의 달.
달의 반달의 모양인데, 이는 반쪽인 미츠하가 혜성으로 죽은 시점이라 반쪽만 있는것을 의미
(4) 타키가 미츠하를 찾아 떠나고, 라멘 가게에서 입고 있던 반달이라는 의미의
‘HALF MOON’ 이라고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인데, 아까의 반달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된다.
(5)오쿠데라 선배와 여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복도가 비춰진 뒤 나오는 반 달
(6)황혼의 시간에서 둘이 만나는 장면에서 나오는 초승달과 보름달 형상이 겹쳐져 있는 원형의 달
(7)황혼의 시간이 끝나고 텟시와 변전소를 폭발시키기 위해 만났을 때 나오는 달
(8)성인이 된 타키가 오쿠데라 선배를 만나고 난 후 전깃줄의 절반이 된 달
타키와 미츠하가 동시에 존재할 때는 온전한 달의 형태가 나타나는데 미츠하가 죽은 시간에서는
반달만 나타난다. 영화에서 이런 달의 모양으로 표현하는 것은 미츠하와 타키는 떨어져 있지만,
운명으로 이어진 사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이후 미츠하의 절반인 구치카미사케(씹어 만든 술)
을 마심으로써 두사람은 무스비(맺음,이어짐) 되는 것을 의미한다.
6.포스터에 담겨진 의미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포스터를 살펴보면 둘은 좌우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것은 시간에 의해 만날수 없는 두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중앙은 둘을 만나게 해준 황혼의 시간으로 이어져 있다.그리고 위에는 혜성의 모습이 있는데
미츠하의 위에는 죽음을 의미하는 갈라지는 혜성이 나타나있고, 타키의 위에는 삶의 연속을 의미하는
계속 나아가고 있는 혜성의 고리를 나타낸 포스터
7.둘이 좋아하게 되는 시점에 보여주는 모습들
타키가 미츠하의 모습으로 있다가 본인 모습으로 깨어난다.
일어나니 타키는 눈물을 흘린다.
타키가 오쿠데라 선배와 데이트를 가겠구나 하며 미츠하도 눈물을 흘린다.
연애가 그 사람을 자기처럼 느끼고 이해하며 서로의 일상에 서서히 스며들어
자연스러워지는 일이라고 한다면 타키와 미츠하가 뒤바뀌며 겪는 일들은 가장 서로를 잘 이해하는
방법들이였다.오쿠데라 선배와의 데이트 직전 두 사람이 꿈에서 깨고 자신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은
자기 상실감과 상대에 대한 상실감이 겹쳐진 탓일 것이다. 둘은 하나의 궁극의 연애를 한것이다.
한달 간 10번을 그 사람으로 뒤바뀌면 얼마나 많이 그 사람을 알수 있을까?
둘의 바뀐 횟수는 영화를 보면 나오는 달력이 넘어가는 것으로 유추할수있다.
데이트 중 식사를 하면서도 밥먹는 속도도 안맞추고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고개를 숙인채
건성건성한 태도를 보이는 타키 (마음속에 이미 미츠하가 자리잡고 있다)
데이트 중 오쿠데라 선배 보다 이토모리 호수 그림을 넋을 잃고 바로보는 타키
어디선가 본 그림인데 이토모리 그림이다. 이는 곧 미츠하와 관련된 것에 관심을 갖은 모습이다.
타키는 미츠하가 어디서 사는지 몰랐고 둘은 꿈에 의해 뒤바뀌고 깨어나면 기억이 흐릿진다.
이 때 ‘미츠하는 히다 지역에 있는게 아닐까?’ 생각을 갖게 된다.
타키가 처음으로 꿈속에 있었던 것이 현실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
오늘은 왠지 다른 사람 같아 라는 말은 애초에 둘이 썸타듯이 지낸건 타키 몸에 들어간 미츠하니까
[이 사진전의 이름은 ‘향수’인데 그건 아래에서 설명]정곡을 찌르는 오쿠데라 선배 (타키가 미츠하를 좋아하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
데이트 장면이 끝나고 미츠하 시점으로 넘어오는데 미츠하의 머리가 단발이 되었다.
이를 본 텟시가 “실연 당했나?” 하는 식의 말을 하는데 미츠하는 전날
타키를 만나러 도쿄에 다녀왔지만 타키는 알아볼수 없었다.
자기 홀로 실연당한 것과 같이 느낀 미츠하는 머리를 잘랐다.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러 가기위해 요츠하에게 도쿄에 다녀온다고 하자 요츠하는 왜 가냐고 묻는다
이에 미츠하는 데이트라고 대답하는데 자신의 데이트라고 하지는 않지만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하는데 이것도 타키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가면서 기차에서 타키가 자신을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도 생각한다.
타키는 오쿠데라 선배를 좋아하다가 미츠하에게 마음을 가질만하다.
오쿠데라 선배를 짝사랑했지만 오쿠데라 선배는 누구나 좋아하는 여성이였다.
흔히들 학창 시절 모두가 좋아하는 여학생이 하나 있는 것 처럼..
타키가 미츠하와 뒤바뀌는 한달은 오쿠데라 선배보다 미츠하에 대해 알게되고
더욱 많은 교감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배와 데이트를 하면서도 미츠하에 대한 것을 더 많이 생각한다.
오쿠데라 선배와 친하게 지냈던건 미츠하였지 타키가 아니였죠.
8.손에 이름을 적어주자
명장면 중 하나인 황혼의 시간 장면
이름을 까먹지 않기 위해 서로 적어주자고 하는데
타키는 적어주지만 미츠하는 황혼의 시간이 끝나게 돼서 적어주지 못한다.
타키는 이 때 이름을 적지않고 “좋아해” 라고 일본어(스키다) 적는다.
타키가 이토모리 마을이 3년 전 혜성 충돌로 인해 없어졌고,
미츠하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휴대폰에 남겨진 메모들이 모두 지워진 것 처럼
이름을 적었어도 어처피 지워질 것
미츠하는 가로획으로 ㅡ 하나만 긋고 사라지는데
미츠하가 영화초반 타키의 몸에 자기 이름을 적어놓을 때
세로획으로 먼저 이름을 쓴다.
미츠하도 똑같이 “좋아해”(스키다) 라고 쓸려했다는 추측
감독은 상상에 맡긴다고 한다.
타키가 이름을 쓰지않고 “좋아해” 라고 쓴 이유
-타키도 이름을 쓰자고 한 순간에는 이름을 쓰려고 했겠지만 손을 잡은 순간 감정이 끓어올라서 자신의 감정을 쓴것이라고 합니다. ‘아이시떼루'(사랑해)나 ‘다이스키’가 아니고 ‘스키다’ (좋아해)인 이유는 청소년이 가장 할법한 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9.세심하고 디테일한 연출들
정면 샷,로우 앵글,하이 앵글 등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사용하는데
아침 만드는 장면은 각자 다른 앵글을 연속으로 보여주면서 시적인 리듬감을 더해주고
일상의 사소한 구석구석 까지 소중하고 아름답게 나타내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 부분이다.
타키가 된 미츠하는 계속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깨어난다.
미츠하는 침대 생활에 익숙치 않아서 굴러 떨어지는 것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기 위해
처음 도쿄를 찾아갔을 때 먼저 말을 건것은 당연히 미츠하 (타키는 미츠하를 모르기 때문)
영화 마지막 둘의 재회 장면에서 먼저 말을 거는건 타키다.
타키가 이 때 읽고 있는 영어는 I’m looking for my counterpart
나는 내 반쪽을 찾고 있어요 라는 뜻이다.
타키가 좋아하는 애 있냐는 오쿠데라 선배의 질문에 당황할 때
그리고, 미츠하가 “너 내 가슴 만졌지?” 추궁할 때
타키는 좋아하는 사람 없다고 발뺌하고 한 번만 만졌다고 발뺌한다.
거짓말을 하면서 발뺌할 때 저런 손동작을 하는 세세한 연출이 있다.
한국에서는 꽤나 여성관객들이 불편했다고들 하는 장면이다.
이 때 미츠하의 속옷이 비춰지기 때문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특성상 서비스씬 이라는 목적으로 저런 장면을 만드는게 아니다.
먼저 카메라 앵글이 자전거 타는 앞 모습을 비춰주고 그 다음 뒷 모습을 비춰준다.
굳이 앵글을 뒷 모습으로 촬영해서 나타내려는 것은 저 자전거는 텟시의 자전거로
텟시의 키는 크기 때문에 타키의 몸이 아닌 미츠하 라는 여자의 몸으로는 안장이 높아서 일어서서 탈 수 밖에 없다.
또, 저 몸안에 있는 것은 타키라서 속바지도 입지 않고 저렇게 속옷이 비춰지던 말던
의식하지 않는 다는 걸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감독의 특성상 이라는 주관적인 이유외에도
타키가 들어가지 않은 미츠하 본인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속옷이 비춰질만 한데도 안보인다.
저렇게 묘사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가 타키가 들어간 미츠하일 때 저렇게 묘사되었다.
저기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이 미츠하가 아니라 타키라고 생각하고 보면 남자아이다 저건.
미츠하 원래 몸일 때는 비춰질만한 앵글인데 여기서는 비춰지지 않는다.
관객들중 일부는 이런 장면이 불쾌해서 영화에 평이 좀 좋지 않다는게 아쉽다.
속옷 장면에 대한 감독의 언급은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숨기는 것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는 ‘그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여야 할 것이 보이지 않고, ‘숨기려고 하는 손의 생각’이 보여져 버립니다.” 라고 하였다.
이런 장면들을 서비스씬 이라고 하기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도 마코토의 여러가지 불편하다고 느낄 장면이 많다.
영화의 후반부 황혼의 시간이 끝나고 이토모리 마을을 구하기 위한 미츠하의 안간힘으로
원래는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들이 생기게 되는데 ‘정전’과 ‘사이렌’다.
원래 정전과 사이렌은 보통 불안감을 형성시키는 부정적인 요소지만
모두 혜성에 의해 죽게 될 마을의 운명에 정전이 일어나고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기 시작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나타나고 있다.
또, 이 영화에서 혜성은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고 영화에 나오는 뉴스에서는
“이것을 보는 우리는 큰 행운입니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에게 혜성은
갈라지고 파괴하는 비극적인 요소. 이토모리 마을의 축제도 원래는 축제라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혜성 충돌을 앞둔 영화에서는 희생자를 늘리는 부정적인 요소.
이런 긴박한 상황속에 흘러나오는 OST도 굉장히 선율이 좋고 감성적이다.
역설적인 상징들이 엮이며 재밌는 모양새를 만든다.
아름답지만 재앙을 가져오는 것들 – 혜성과 축제
불안하지만 희망을 가져오는 것들 – 정전과 사이렌
긴박한 상황 –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OST
굉장히 좋아하는 연출입니다.
위 장면 타키가 미츠하의 몸일 때 , 학교에서 오늘 밤 모두 죽는다고 이야기 하면서 “그러니까 우리들이!”
라고 할 때 우리들이=’와타시타치’ 라는 미츠하의 말투를 사용.
그리고 작전을 짤 때도 사야카에게 설명하면서 와타시를 사용하다가,
“하는거야! 우리가!” 하는 아래의 장면에서 미츠하의 모습에서 사용해야 할 와타시가 아닌
자신의 원래 말투인 오레를 사용하여 우리가! = ‘오레타치’를 사용한다.
자신이 미츠하 말투를 사용해야 한다는것을 잊고 자기 말투가 나올 정도로
절박하고 모두를 살리려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요츠하에게 ‘나로는 안되는 걸까?’ 라는 말을 할 때도 오레를 사용한다.
이건 일본어를 잘 몰라서 저도 들어서 안거라 꽤 재밌었던 이야기네요.
타키가 미츠하 몸으로 처음 바뀌었을 때 옷장을 보면 굉장히 옷이 많다.
원피스 같은 것들인데 마을에서 조용히 성격죽이고 사는 미츠하가 입을 일은 거의 적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런 옷장을 잘 보면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러 도쿄로 떠난 날, 지금까지 있던 옷들이 전부 비워져있다.
학교에 갈지 도쿄에 갈지 학교에 가야하니까 교복을 입어야겠다 생각했겠지만
도쿄에 갈 것이면 데이트 같은 것 이니까 예쁜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한 흔적이다.
고민 끝에 그냥 학교에 가려고 교복을 입었지만 결국 도쿄로 갈 것을 결심하고 요츠하에게
도쿄에 다녀온다고 말한 뒤 미츠하는 도쿄에 다녀왔다.
이 부분이 이렇게 해석되는 이유는
도쿄에 다녀온 다음 날에는 가을,겨울 옷으로 보이는 옷들이 채워져있다.
고민하고 다녀왔지만 알아보지 못하는 타키에 실망하고 우울한 미츠하가
입으려고 꺼내놓은 원피스도 정리하고 옷장 정리하는 김에 계절에 맞는 옷을 채워놓은 것.
타키를 만나러 도쿄에 갔지만 전화가 계속되지 않는 타키에 실망한다.
도쿄에 다녀온 다음 날 미츠하는 타키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것에 실망하고
학교도 땡땡이 쳤다. 휴대폰을 손에서 가까운 곳에 둔듯이 보여주고
전화를 받으며 “뭐야 텟시인가” 하며 실망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타키가 자신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끈을 전해주었으니 혹시 타키가 전화를 걸어오지는 않을까? 하며 기대했던 모습.
맞다고 해주는 사야카의 말 (불쌍한 테시가와라)
10.주변 인물들
카타와레도키 ‘황혼의 시간’에 대한 것을 가르쳐 주시는 미츠하네 학교 선생님
신카이 마코토의 다른 작품인 ‘언어의 정원’ 의 여주인공 유키노 선생님이다.
타키의 친구인 츠카사와 오쿠데라 선배의 약혼
츠카사의 손가락을 잘 보면 오쿠데라 선배와 같은 반지를 끼고 있다.
미츠하의 몸으로 농구를 하던 타키의 모습에 반하는 제일 왼쪽에 있는 미츠하네 학교 남학생의 미래
미츠하를 괴롭히던 3인방의 미래
텟시와 사야카 결혼하고 부동산에서 집을 알아보는 것 같다.
애늙은이 같던 미츠하의 여동생 요츠하 고등학생이 된듯하다.
이토모리의 운명이 바뀌고 영화 초반 텟시가 “글쎄 난 계속 이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겠지” 라고
했던 대사와 상반되게 모두 도쿄에서 살고 있다.
11.미츠하 아버지 설득,대피
미츠하가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
마을 사람들의 생존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극적인 전개와 미츠하와 타키의 이야기로 흘러가다가
갑자기 아버지의 감정과 이야기를 풀게 되면 영화의 재미와 감정선이 애매해진다.
영화에는 안나와서 아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안넣었기에 지금의 영화가 있는 것.
이 때 미츠하의 아버지가 설득을 당한 이유는
미츠하의 뒷모습에 미츠하 어머니인 후타바의 모습이 떠오르고 생각을 바꾼 것
애초에 저런 이야기는 만화에서나 소설에서 나오니 다른 작품으로 보는게 맞고,
타키가 자기라서 안되는걸까 미츠하라면 설득했을까? 하면서 언급하는 걸로
미츠하는 어처피 설득한다는 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지장은 없으니 몰라도 되는 부분이긴 하다.
저기서 장면이 더 있었다면 오히려 미츠하와 타키 두 사람의 감정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아버지 이야기까지 신경쓰고 그러다보면 몰입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없어서 더 감동적 이라고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 장면이 없어서 지금의 영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후에 설득하고 나서 대피하는데 시간은 충분한게 혜성이 갈라지는 시점인지
텟시가 변전소 폭발시켜서 정전일으켰을 때 인지 혜성 충돌 1~2시간전 이라고 한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감독이 언급한 아버지 설득 장면을 넣지 않은 이유
-미츠하가 아버지 토시키를 설득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분위기인 두 사람의 감정선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뺐다고 감독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미츠하가 타키의 ‘좋아해’ 라는 말을 본 장면이 나오고 나서 아버지를 설득하러 온 장면이 나왔는데 이 때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을 끌게 되면 미츠하와 타키에 집중하던 관객들의 흐름이 깨질 수도 있다는 느낌으로 넣지 않았다고 한다.
12. 자막 문제
자막 번역하시는 분이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보다 의역이 많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이 장면 극장에서 볼 때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시는 부분인데
이 때 카타와레도키 (황혼의 시간)을 설명하는 장면이다. 자막이 “그 뉘신가” , “게 뉘여” 로 나와서
무슨 말이지 많이들 모르고 넘어간다. (나도 그랬으니)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인 황혼의 시간에 대한
복선을 알려주는 장면이였다. 카타와레도키에 대한 설명은 아래쪽에서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츠하와 타키가 서로 뒤바뀌며 생활하는 장면에서
미츠하한테 뭐라하는 3인조에게 타키는 강하게 반발하며
메모로 미츠하에게 “너는 좀 더 당당하게 살아야 돼”라는 격려를 한다던지
미츠하가 타키의 휴대폰에 남긴 메모를 보면 타키네 아버지와의 일상을 적어놓은 것도 있다.
미츠하가 타키네 아버지 직장을 방문했다 라는 그런 내용이다.
허나 자막으로 모두 번역이 되지않아서 일본인이 아니고는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이다.
13. OST 가사
<너의 이름은.> OST들은 모두 타키와 미츠하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Radwimps-なんでもないや (아무것도 아니야) nandemonaiya
https://youtu.be/Gf9JKzWWnqQ
아무것도 아니야의 가사중
우리들은 시간의 여행자
시간을 거스르는 등반자
시간의 숨바꼭질중,
너를 놓치는건 이제 싫어
기뻐서 우는것은
슬퍼서 웃는것은
너의 마음이
너를 앞질러버린 거야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OST다.
우리들은 시간의 여행자 =타키와 미츠하
시간을 거스르는 등반자=타키와 미츠하
시간의 숨바꼭질중=매일 누군가를 찾고 있지만 보지못하는 둘을 나타내는 말
너를 놓치는건 이제 싫어=더 이상 놓치고 싶지않다.
이런식으로 해석하시면 된다.
radwimps와 신카이 마코토가 음악 나오는 타이밍과 가사까지 계산하며 만들었다고 하니
가사를 알고 보시면 더욱 감동적일겁니다.
이 장면이 나올 때 아무것도 아니야의 후렴가사가 나오고 나서 전개된다.
너를 놓치는 건 싫어 하면서 둘이 지나가고 타키는 노래가사 처럼 놓치지않기 위해 미츠하를 붙잡는다.
오프닝으로 가장 처음 나온노래 ‘꿈의 등불’ 후반부 가사를 보면
언젠간 가자, 모든 생명도 가보지 않은
미개척의 감정에 하이파이브 하고 시간에게 키스를
5차원에게 조롱당하더라도 너를 바라볼거야
다시 “처음 뵙겠습니다”의 신호를 정하자
너의 이름을 지금도 쫒고 있어.
이것도 미츠하와 타키의 이야기죠.
가장 잘 와 닿는 가사만 적어놓은것입니다.
저 가사들 말고도 다른 가사들도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설명하고 ost 4곡
(꿈의등불,스파클,전전전세,아무것도 아니야) 모두 가사에 미츠하와 타키의 상황 을 담고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영화에 나온 장면과 그 때 나오는 ost 가사를 빗대면서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14.오쿠데라 선배와 데이트중 보던 그림전시회
타키가 오쿠데라 선배와 데이트 하던 도중에 보는
사진전의 이름은 ‘향수(鄕愁)’다.이 사진전에서 타키는 이토모리 호수의 사진을 쳐다보는데
鄕愁 향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 이라는 뜻으로 이토모리 마을이 혜성으로 인해 무너진
과거의 장소라는 것을 이것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15.세월호와 동일본 대지진
이 작품을 스토리 구상하던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졌고,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가 세월호 사건에 많은 것을 느끼고 어느정도 작품에 참고했다고 합니다.
원래 모티브로 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아픔을 겪었죠.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1768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18일 중앙일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의 시나리오를 썼을 때가 2014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코토 감독은 “그때 일본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접했다”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그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라고 안내 방송한 사실이다.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코토 감독은 “그때 느낀 것들이 이 작품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품에서는 세월호를 연상케 하는 장면 이 있다 . 전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장면에서 지역 행정 수반이자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는 “안심하세요.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안내방송을 내보내 주민의 대피를 막는다.
2011년 3월 2만5000여 명의 사망 및 실종자를 발생시킨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모티브로 삼은 ‘너의 이름은.’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난 사태를 겪은 우리나라와 일본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세지를 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6.사람들이 잘 모르는 마지막 장면의 날짜
미츠하는 2013년,타키는 2016년 몸이 바뀐다.
그 후 미래에 혜성 충돌이후로 8년 이라것은 타키가 이토모리에 다녀온지는 5년이 지났다.
위에 저 장면이 나올 때는 2021년 이라는 소리다.
육교 장면이 나오는 시점은 2021년이다.
육교 장면 이후에 구름이 흘러가며 계절이 바뀌는데 이 때가
1년 좀더 지나서 2023년이 됐을 때이다.
이 때가 2023년, 미츠하는 10년 타키는 7년만에 둘은 재회한다.
오쿠데라 선배가 타키에게 “너도 언젠가 행복해지길 바래” 라는 대사를 하면서 반지가 비춰지는데
타키는 누군가를 찾고 있는 그 느낌으로 연인을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다 서로가 첫 연인으로 이어진다는 느낌의 엔딩이기에 더욱 감동적이다.
17.티아마트 혜성
혜성의 이름인 티아마트는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의 여신으로 부터 유래됐다. ‘사후 그몸이 둘로 쪼개져, 하늘과 땅을 창조한다.’ 라는 에피소드를 타키와 미츠하의 각자의 영혼이 쪼개져 서로에게 들어가고 마지막에 이어짐을 복선으로 말하는 설정이다.
18.카타와레도키(황혼의 시간) ★
국내 상영에서 자막이 ’그 뉘신가’ ,’게 뉘여’로 나와서 많이들 모르실겁니다. 黄昏(타소가레) = 誰そ彼 (타소카레) = 彼は誰 (카타와다레) = かたわれ 라서 황혼,새벽의 변형 사투리로 작중에서 소개되었습니다.
미츠하네 선생님이 미츠하,타키가 만나게 되는 카타와레도키(황혼의 시간)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입니다.
낮도 밤도 아닌 시간 세계의 윤곽이 희미해지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과 만날지도 모르는 시간’카타와레도키'(황혼, 기적의 시간) 는 점점 주변이 밝아지게 되어 사람이 있는 것을 알게 되지만 상대의 얼굴이 확실하게 보이지않아 “거기 있는 그(彼、かれ, [카레]) 는 누구(誰、だれ、[다레]) 입니까?” 라고 질문을 하게 되는 시간대 누구였는지 잊어버린 떠오르지 않는 그 사람과 만나게 되는 그 시간, 타키가 미야미즈 가문의 사당으로 건너면서 저승길을 건너는건 죽음과 삶의 경계를 건너온 것과 같기 때문에 황혼의 시간에서 둘은 만날 수 있었다.
타키가 미츠하를 만나게 되는 황혼의 시간 장면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인 장면이다. 그러나 황혼의 시간이 끝나버리고 나서는, 간절히 찾아온 미츠하의 이름은 금새 잊어버리게 된다. 타키의 간절함은 불가항력적인 망각의 숙명을 뛰어넘게 된다. 꿈을 꾸고 그 꿈을 금새 잊어버리듯 망각은 인간이 가진 숙명이다. 우리가 얼마나 벅차오르고 뜨겁고 감명받게 느끼던 시간이 지나면 저 멀리 기억 너머로 스스로 망각하게 됩니다. 미츠하는 잊지말아야할 사건이고, 타키는 그것을 기억해야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저승에 있는 미야미즈 신당(신체)에서 타키의 몸안에서 깨어난 미츠하는
저승에서 눈을 뜬 것이기에 죽음을 의미한다.
19.구치카미사케(씹어 만든 술)
영화에서 히토하(미츠하의 할머니)는 구치카미사케가 미츠하의 절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당 있는 곳으로 건너갈 때 히토하는 이 곳은 생과 사의 갈림길(저승길)이라고 말했다. 다시 돌아오려면 소중한 것을 바쳐야만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때문에 미츠하와 요츠하는 각각의 구치카미사케를 바치고 돌아온다.타키가 이 구치카미사케를 마신 것은 즉, 미츠하의 절반을 받아들인 것이다. 운명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되어 결국은 둘이 재회하게 된다는 의미다.
20.타키가 아르바이트하는 레스토랑의 이름
‘타키’가 아르바이트 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름은 ‘Il giardino delle parole’
이탈리아어로 ‘언어의 정원’ 이라는 뜻이다. 작가의 전작인 영화의 제목입니다.
21.날아오르는 새
영화내에서 새가 날아오르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1)영화 초반 마을방송때
2마리
(2)미츠하가 학교갔을 때 어제 좀 이상했다고 친구들이 얘기할 때
2마리
(3)미츠하가 처음 타키로 바뀌고 도쿄의 풍경을 바라볼 때
4마리 (극장에서 보면 잘 보입니다)
타키는 미츠하로 한번 바뀌었던 이후고 미츠하도 처음으로 타키가 되었을 때 입니다.
그래서 4마리가 나온게 아닌가 싶은데 감독님이 별 생각없이 4마리 넣은 거 일수도 있죠.
(4)미츠하가 된 타키가 쿠치카미사케를 사당에 두고 돌아올 때
1마리도 아니고 2마리도 아닌 무수히 많은 새가 나옵니다.
아마 이때가 둘이 온전하게 마지막으로 바뀌었을 때 라서 위기를 나타내는게 아니였을까요?
(5)오쿠데라 선배와 데이트후 헤어지기 전
이 때도 (4)처럼 무수히 많은 새가 나온다.
같은 의미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타키가 미츠하를 찾아나서고 이토모리가 사라진 마을인걸 알았을 때
클로즈업으로 2마리가 나오고
마을이 파괴된걸 보여준후 1마리
클로즈업이 풀리면서 아주 작게 2마리
양옆으로 날다가 가운데에서 다시 만나러 온다.
(7)타키가 미야미즈 가문의 사당으로 라멘집 아저씨 차타고 갈 때
1마리
(8)타키가 미츠하의 몸으로 다시 한번 돌아간 후 아버지를 설득하러 가기 전
2마리
(9)마지막 둘이 지하철에서 눈이 맞은 후 서로를 찾으러 갈 때
2마리
1마리가 나오는 장면에선 타키가 홀로 미츠하를 찾으러 가거나 미츠하가 죽어버린걸 알았을 때고
2마리가 나오는 장면은 두사람이 뒤바뀌는 일상이나 둘이 연결이 되어갈 때,
여러마리는 둘이 온전하게 이어졌던 때와 더 이상 뒤바뀌지 않는 시점에 나온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의미하는 새가 나오는 것 같은데 마릿수에 대한 것은 제가 생각해 본 추측입니다.
감독 내한에서 언급 되었는데 마지막 두 사람이 만나기전 나오는 두 마리의 새가 서로 이어지는데
달처럼 둘의 이어짐을 표현한게 맞다고 합니다.
22.너의 이름은. 제목의 .
너의 이름은 의 제목에는 너의 이름은.
이렇게 .이 붙어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대사는 ‘너의 이름은(키미노 나마에와)’ 란 대사로 여운을 남기며 끝난다.
이 때의 대사는
‘너의 이름은?’ , ‘너의 이름은!’ , ‘너의 이름은~~’ 모두 아닌
‘너의 이름은.’ 이렇게 점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이는 제목을 지은 의도와 같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은 물음표로 끝나는 의문문일 수도 있고, ‘너의 이름은…잊어버렸다’ , ‘너의 이름은 알고 있다’ 처럼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면서 “하나로 정리할 수 없어 마침표를 찍었다” 고 설명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 것이다” 며 “이름을 묻는 것으로부터 관계가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고 ‘너의이름은.’ 이라고 지은 이유를 털어놨다.
23.두 사람 휴대폰 메모,일기
글씨가 안 보이는 분들을 위한 배려
타키가 미츠하 공책에 적은 메모
미야미즈 미츠하? 이 인생은 뭐지?
할머니 여동생 요츠하
아버지 -> 이장인듯
2학년3반 테시카와라 (남) – 오컬트 매니아, 바보 괜찮은 애
사야카 (여) – 방송부, 얌전한 애
미야미즈 가
무녀일을 하고 있다. 신주인 것 같다
친구가 별로 없다. 아버지는 별거?
가슴은 있다. 어머니는 돌아가신듯
미츠하가 타키 휴대폰에 남긴 일기의 제목들
도쿄 생활 4 아버지 직장 방문♥ 카스가미세키
도쿄 생활 4 전망대 구경과 프리 마켓
도쿄 생활 3 오다이바 수족관에 남자 둘과
도쿄 생활 2 첫 하라주쿠 ♥ 오모테산도 파니니
깡촌생활 4
이 현상. 몇 번째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조금은 익숙해졌다.여자의 몸이란 것 이외에는, 생각보다 살만한 것 같다.깡촌 생활도 그렇게 나쁘진 않네.친구도 괜찮은 녀석들이다.테시와 사야카.처음에는 놀랐지만, 적응 능력이 높다고 해야하는건가? 미츠하와 나는 꽤 다를 것 같은데도 금방 잘 어울리게 되었다.
오늘은 미술 수업.정물화 제대로 그릴 생각도 없기 때문에 전에 봤던 요 근처의 건축물을 그리기로 했다.
아무래도 그건 초등학교인 듯 하다.여동생(요츠하?)가 다니고 있다.목조 서양식 건축물에 시계탑도 있어서 예쁜 건물이다.
이 수업 중에, 나를 욕하고 있는 것 같길래 책상을 발로 차서 닥치게 했다.어디의 누군진 모르겠지만, 넌 좀 더 당당하게 살아야 돼.할머니의 도시락은 맛있었다.
미츠하가 처음 타키가 되었을 때 쓴 일기의 내용
-친구들도 다정하고 나 자신도 나름 훈남이고,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경험은 놀랐지만 영화 속 세계 같아서 가슴이 뛰었다! 내 실수 덕분에 초 미녀 ♡ 오쿠데라 선배와 친해졌고 ♪ 알바 끝나고 오쿠데라 선배와 함께 걸어갔다. 내 여성스러운 매력 덕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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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가 된 미츠하는 카페만 간게 아니라 아버지 직장 방문에 오다이바 수족관도 타키친구들(타카기,츠카사)과 갔었고 전망대 구경에 여러가지를 했습니다.미츠하가 처음 타키가 되었을 때, 일기 내용은 오쿠데라 선배와 함께 역까지 같이 갔다는 내용 이외에도 ‘나 자신도 나름 훈남이고, 친구들도 다정하다’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타키도 미츠하의 친구들을 좋게 보고 미츠하가 자기랑 안맞을 것 같지만, 친구들을 보니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죠.
위 휴대폰 일기까지 봤을 때 서로 몸은 바뀌었지만 주변 사람들도 좋고 나름 몸 주인에게 호감이 쌓여가는게 느껴집니다. 타키가 미츠하에게 당당하게 살라는 조언도 한다.
몸이 뒤 바뀌면서 생활하는 것 만큼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도 없다.
24.오프닝 분석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이름은.’ 오프닝에 대해 “재관람 하는 관객이 즐길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구성했습니다. 짧은 오프닝 이지만 영화에서 앞으로 일어날 전개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은 오프닝에 나오는 장면들의 의미를 전혀 모르겠지만 다시 보는 분들은 분명히 오프닝만 보아도 새로 발견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을 것 입니다.”라고 밝힌바가 있습니다.
(1)달 아래의 두사람
이건 위에도 적었던 달의 복선 입니다. 온전한 원형의 달이죠 두사람이 함께 있음을 의미합니다.
(2)타키의 키
이 장면을 보면 타키와 미츠하의 키가 비슷합니다.
이 때의 타키는 중학생의 타키 3년 전 타키입니다.
그리고는 다음 장면에
키카 큰 3년 후의 타키가 나옵니다. 미츠하는 머리가 머리카락을 자르고 단발이 되었죠.
3년 전 타키를 만나고 온 미츠하입니다. 매듭이 풀어져 있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3)미츠하를 찾는 타키
누군가를 찾고 있는 타키의 모습입니다. 미츠하를 찾는 것 이겠죠?
(4)손에서 무언가를 느끼는 미츠하
영화 본 사람들은 다 이해 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5)혜성을 보는 미츠하
이것도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해 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6)성장하는 모습
중학생 타키- 고등학생 타키 – 어른타키 순으로 성장합니다.
중학생 타키에서 고등학생 타키로 넘어갈 때 타키의 키가 성장하죠
미츠하는 고등학생 때 모습까지 계속 나이가 그대로 입니다. 타키만 3년의 시간이 흐르죠
두 사람이 서로 몸이 바뀔 때는 뒤를 쳐다보면서 긍정적인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서로 몸이 바뀌지않고 잊어버리게 되는 시점부터 뒤를 쳐다보지 않고 표정이 어두워 지고,
뒤에 있는 상대방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이외에 오프닝 장면은 그렇게 큰 의미는 아닌것 같아보였습니다.
25.얼굴에 낙서하는 장면
서로 몸이 바뀌었을 때
미츠하가 된 타키 – 머리를 복잡하기 묶지 않고 포니테일로 묶는다.
타키가 된 미츠하- 팔찌(미츠하의 끈)를 차지 않는다.
얼굴에 낙서하는 이 장면 둘이 팔찌를 차고, 원래 미츠하가 하던 머리 인 것으로 볼 때
둘다 자기 자신의 몸인데, 낚서를 얼굴에 하고 있다.
자신의 얼굴에 낚서를 하는 행동은 곧 상대방에게 바보,멍청이 라고 하지만
결국 서로가 몸이 바뀌는 현상이 오기를 바라는 직접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26.찻잎
영화 후반 타키가 미츠하의 몸으로 돌아왔을 때 미츠하의 할머니와 꿈과 혜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이 때 찻잎이 2개가 떠오릅니다. 일본에선 찻잎이 떠오르면 길조로 여깁니다.
길조(吉兆)는 좋은일이 있을 조짐 이라는 뜻입니다. 찻잎이 하나만 떠올라도 길조인데 2개가 떠올랐습니다.
타키는 이후에 미츠하를 만나고 마을을 구해내죠.
27.시간차를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
두 사람이 겪은 일들은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서로의 몸에서 자신들이 한 행동들은 현실)
꿈속에서 뒤바뀐 것이다. 꿈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가 현실에서 꿈을 꾸고 깨는 그 느낌을 강조하는 것.
넋놓고 보면 두 사람이 바뀐채로 행동했던 영화의 장면들이 마치 사실같지만 그들에게는 사실 같은 ‘꿈’ 이다.
영화 초반 두 사람이 바뀌었을 때 언급한 대사다.
흔히 우리가 꿈에서 깨어나면 내용은 기억하지만 중요한 것 하나는 기억하지 못 하듯 둘도
모든 감정은 마음에 남고 서로의 몸으로 돌아가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며칠 동안 이어지는 꿈을 꿀 때 우리는 꿈에서 위화감을 느끼는가?
타키 본인 스스로도 나중에 미츠하가 죽은 사람인 것을 알고
3년차를 왜 몰랐던건지 혼란스러워하며 “난 지금까지 무얼한거지?” “전부 내 망상인가? 아니 유령?”
꿈과 현실을 혼동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미야미즈 가문의 사당(신체)를 찾아내고 나서야 자기가 겪은게 꿈이 아니라 현실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타키, 바뀌는 것은 현실이었지만, 꿈을 통해서 뒤 바뀌기 때문에 인간의 최대 약점인
망각이 작용하여 타키와 미츠하는 시간차에 대해서 꿈속으로 바뀌었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매듭끈도 타키는 본인이 따로 보관, 미츠하는 서랍에 보관하여 각자 뒤바뀌었을 때는
매듭끈을 착용안한다.
미츠하에게 매듭끈을 받은 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인데 왜 타키는 기억을 못했는지는
자신이 3년 전 모르는 여자애에게 매듭끈을 받은 것은 기억하는 것은 나중에 보여주지만
몸이 뒤바뀌는 일상동안 그게 미츠하였던 것은 요츠하가 어제 도쿄에 다녀왔다고 한 순간
깨달은 것이다.
28.둘이 전화라도 해보던가 만나려고 시도를 진작에 하지 않는 것인가?
타키가 오쿠데라 선배와의 데이트 후 처음 전화를 한 것은 아닌게 자기가 전화하고도 연결되지 않는데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다른 부분에서는 항상 의문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미 전화번호가 저장 되어있다는 것은 한 번 연락시도를 해보았지만 미츠하의 생각에 걸리지 않을 것을
알고도 전화를 한 번 시도해본 것이다. 처음 전화한게 아니다. 이토모리로 떠날 때 독백으로 연락을 해도
전화나 문자 모두 안된다고 언급했으니 계속 연락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려주듯
그 때가 처음 전화를 한 것도 한 번만 해본 것도 아니다.
둘이 진작에 만나려고 시도해보지 않는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미츠하가 사는 곳으로 나오는 히다산악 지역과 도쿄의 실제 교통비용은
한화로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정말 큰맘 먹고 가는게 아니면 주인공들 나이에 함부로 쓸 금액이 아니다.
미츠하는 한달 생활비가 팬케이크 하나 가격밖에 안될 정도로 돈도 없기에 더욱..
사람들이 이해 안간다고 하는 것들 몇가지 Q&A 정리
Q:타키랑 미츠하랑 3살차이 인가?
A: 타키는 1999년생이고 미츠하는 1996년생 3살 차이가 맞다.
Q:주인공들이 왜 사랑에 빠지는지 이해가 안된다.
A:미츠하와 타키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10대 사춘기 소년,소녀의 첫사랑을 나타내는거죠. 그냥 몇번 엮여도 사랑에 빠지는게 남녀 사이인데, 서로 몸이 뒤바뀌면서 어떤 인생을 살고 서로의 친구들을 알고 무슨 고민을 갖고 있는지도 아는데 사랑에 빠지고도 충분히 남죠. 둘이 실제로 지난 시간은 영화내 달력으로 보면 한달 쯤 됩니다. 바뀐게 10번 정도의 횟수입니다. 하루의 10몇시간을 그 사람으로 지내면 알수있는게 얼마나 많을까요? 둘은 일종의 궁극의 연애를 했습니다. 미츠하의 경우 아버지나 신사의식,무녀인생,좁은마을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런 고민들을 타키는 알게 됩니다. 보통의 10대 남녀가 학교에서 별것도 아닌 동아리 활동에서 눈이 마주치다 사랑에 빠지듯 일상의 한 순간에 서로 감정이 싹튼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사실 이런 논리적인 이유 필요없이 사춘기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또래의 예쁜 여자아이와 몸이 바뀌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아가고, 볼것도 다보고 오히려 안 좋아하게 되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눈만 맞아도 사랑에 빠지는데 몇초밖에 걸리지 않는게 사람입니다. 뭐 크게 엄청난 이유가 필요할까요.
미츠하에게 타키는 죽은 자신을 다시 살려내고 사라진 마을을 찾아준 사람 , 타키에게 미츠하는 죽기전 날 자신을 찾아와주었고 자신과 특별한 일로 엮여 찾아갔지만 죽었던 아이 다시 힘들게 살려낸 사람 이죠. 서로는 소중한 사람, 잊고 싶지않은 사람 , 잊으면 안되는 사람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황혼 기적의 시간 이후 서로에게 품은 마음이 더 커진게 아닐까요? 좋아하는 걸 떠나서 절대로 잊고 싶지않은 큰 감정이 생기었겠죠.
7.둘이 좋아하게 되면서 보여주는 모습들 항목과 위 복선 및 해석 글들을 참고 하시면서 이해하시면 편하실겁니다.
http://blog.naver.com/bluesoul96/220925291486 참고 할만한 글입니다. 둘의 사랑에 대한 과정 에 대한 글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인터뷰
-그 누군가가 누구를 좋아하는 순간을 저는 그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순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난 뒤에 나중에야 ‘아 좋아하게 되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그런 감정을 우리가 컨트롤 하고 당시에 알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돌아보니 ‘어, 나 좋아하네. 좋아하고 있었던거야?’ 하기 때문에 미츠하와 타키도 나중에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타키가 오쿠데라 선배와 데이트 하러 갔을 때 미츠하는 왜 거울을 보며 눈물을 흘리죠?
+타키도 눈물을 흘리는 이유
A: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인터뷰 입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눈을 뜨면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난다는 대사로 시작한다.
이건 영화를 한 번 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재밌고도 안타까운 경험을 했는데,
그것이 어른이 되어 망각이 되었다. 그래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눈물이 나오는 부분이 나온다.
이 영화 속에서의 두 사람의 눈물은 이유가 있지만, 우리가 인생에서는 특정한 이유없이 눈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제가 대학 시절엔, 내가 제대로 하는 것 인지 초조하고 이유없이 고민이 되고 힘들었다.
지금이 돼서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알 수 없었다. 이유가 없는 감정을 영화 속에서
그려내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런 감정을 그려 낼 것이다.
해석
분명 미츠하는 오쿠데라 선배와의 데이트가 부럽다고, 몸은 그렇게 말해도, 영혼은 알고 있는것, 자신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초반에 모르고 당황해 합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결단으로 도쿄에 가겠다고 하죠. 타키와 미츠하가 우는 이유는 서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강한 유대감과 그리움 때문에 자신들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거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바보도 아니고 둘은 왜 자꾸 이름을 까먹는 건가요?
A:둘은 원래 만날수 없는 사이입니다.미츠하는 3년 전 혜성 사고로 죽은 사람이고, 타키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죠. 만날수 없는 두사람이 꿈을 통해 바뀌는 현상으로 알게 된거죠.
바뀐건 현실이지만 서로는 꿈을 통해서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가 꿈에서 깨면 서서히 꿈을 잊어가듯 두사람도 점점 이름을 잊어가는 것으로 설정한 것 입니다. 미츠하가 타키의 핸드폰에 남긴 메모들이 사라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원래는 남길수가 없는 메모니까요.
Q:왜 하필 바뀌는 사람이 타키가 된건가요?
A:감독인 신카이 마코토가 말하길 원래는 설정이 있었으나, 제작 당시에 뺐다고 합니다.
이유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라고 합니다.
원래 설정은 미츠하가 타키말고 다른 사람과도 바뀌면서 이것 저것 체험을 하다가
제일 잘 맞는 사람이 타키여서 타키와 뒤바뀌게 되는 설정으로 하려고 했었다네요.
Q:너무 가슴을 강조한것이 아니냐?
A:타키가 미츠하로 바뀌었을 때, 미츠하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없지않아 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생각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사춘기의 남자가 여자몸으로 바뀌면 다 한번이상은 만져볼겁니다..미츠하도 화장실 쓰면서 부끄러워하죠. 그런 모습들 모두 10대의 두 주인공이 이성에 대한 신비함을 느끼는 그런걸 표현한거죠. 농구 장면은 타키가 여자의 몸이 익숙하지 않아서 속옷을 미착용한 것과 농구 슈퍼플레이를 하자 남자들이 그걸 보고 반하는 듯(?) 한 장면인데 미츠하가 그래서 “남자시선! 스커트 주의! 인생의 기본이잖아?”이런말을 하죠. 오히려 미국의 페미니스트들에게 베스트 페미니즘 애니메이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이유는 남녀가 뒤바뀌는 것으로 주위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 기존의 성관념을 부정했다 라는 점으로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은 있을 수 있는거니까요. 영화 후반 미츠하가 된 타키가 자전거를 타면서 속옷이 살짝 비춰지는데 미츠하의 몸으로 텟시의 자전거를 타려니 안장이 안맞아서 일어서서 자전거를 타려니까 대놓고는 아닌데 살짝 비춰집니다. 디테일과 타키이기에 여자애가 아닌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표현해서 비춰지는 거라고 생각하면 남자애 모습입니다. 생각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Q:텟시가 미츠하의 말을 믿고 변전소까지 폭발시키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A:텟시는 영화 초반부터 어필되지만, 오컬트 매니아 입니다. 귀신이라던가 전생에 대한 그런걸 잘 믿잖아요? 거기에 텟시는 영화 초반부터 미츠하를 짝사랑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중에서는 대피시킬 때 아버지가 나오자 “미안 미츠하 난 여기까지야.” 라고 말하는데 이 때가 미츠하에 대한 마음을 접는 시점입니다. 미츠하가 친한친구고 믿을만한 친구니까 도와준것도 있지만요. 여러가지 이유로 말을 좀 더 잘 믿은거구요.사야카는 잘 받아들이지 못하죠. 영화 초반 텟시의 방이 나올 때 텟시의 방에 컴퓨터나 라디오 수신과 관련된 물건이 많은걸로도 여러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만들게 된 생각 –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
그런데 이 영화는 잊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많은 것을 잊어 가는지, 그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굉장히 젊은 세대잖아요? 여러분이 지금 짝사랑을 한다면 정말 굉장히 강한 감정을 품게 될 것이고, 또한 감정도 강하고 저 사람이 나를 돌아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할 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 그런 감정이 점점 옅어져 가고 잊게 됩니다.
사실 큰 재해 같은 것이 나도 재해가 난 뒤에 몇 년이 지나면 우리가 많이 잊게 되잖아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 몇 년 전에 큰 지진이 있었고 그로 인해 큰 피해가 나도 몇 년만 지나면 도쿄사람의 경우엔 ‘어? 언제 있었지? 어디에서 있었더라?’ 이런 식으로 기억이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2011년의 대지진의 경우엔 워낙 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기억을 해 주지만 작은 한 마을에 들이 닥친 지진의 경우엔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사회적인 일, 재해, 그리고 개인의 기억, 많은 것들이 왜 자꾸 잊혀지는 것일까, 사람의 기억은 왜 흐려지는 것일까,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메세지
영화내에서는 많은 것이 담겨있습니다. 망각에 저항하는 안간힘,인연의 소중함,운명,잊지말아야할 것, 어떤 메세지를 보던 각자에게 와닿는 메세지는 다 다를겁니다. 이 영화는 동일본 대지진과 세월호가 참고가 되어있습니다. 감독은 만약 내가 그들을 살릴수 있다면,그런일을 만약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이 죽지 않았더라면 이런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동진 평론가의 말을 빌려 이 영화에서는 갈라지는 것들은 파괴력을 지녔고 이어지는 것들은 치유력을 지녔습니다. 끝내 안간힘을 다해 이어지려는 두 주인공의 모습에 우리는 치유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츠하를 잊지않으려는 타키의 모습, 잊지않으려는 두 사람의 모습은 재난의 아픔을 기억하려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 에는 재해의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일본인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진심의 기도,위로가 담겨져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세월호로 희생된 분들을 떠올리며 우리의 마음을 함께 달랠수 있을겁니다. 세월호 사건의 많은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들은 당시 저와 동갑내기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운명으로 이어진 커플이라고 영화에서 말하니 해피엔딩 입니다.
나름 국내의 인지도 있는 평론가 분들도 호평과 수작이라는 평이 많고 해외에서도 큰 센세이션과 함께
BBC 선정 2016년 올해의 영화 top10에도 들었고, 로튼토마토,imdb 등 영화 전문 사이트에서도 큰 수치로
고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라는 이름을 크게 알린 수작,걸작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지만 뛰어난 부분이 단점보다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에 질문해주세요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쓴것도 많지만 다른 블로그의 글을 퍼오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참고하여 쓴것도 많습니다.
긴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외에도 여러가지 해석과 숨겨진 의미는 엄청 많습니다.
종종 생각나거나 새로 알게된 것이 있을 때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댓글과 공감 감사합니다.
사진들의 출처는 영화 <너의이름은.>
코리사난의 잡다한 블로그 코리사난의 잡다한 블로그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영화중 1위,비영어권 외국영화 1위,겨울왕국다음으로 최장기간 박스오피스1위를 기록한 영화,전세계 일본애니메이션영화 흥행순위1위 등 많은 수식어가 있는 영화 너의 이름은.입니다.
오늘은 이영화를 해석하는 작업을 할까 합니다.
뭐..이글을 쓰기위해 너의이름은.영화8번,너의 이름은.소설 및 외전을 읽었고 만화까지 다보았습니다. 뭐 꼭 이것때문이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뭐.. 어쨌든 해석을 시작합니다.
이 글에는 무척이나 많은 스포가 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넘겨주세요.
뭐.. 먼저 다들 알만한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제목의 의미입니다.
君の名は。이걸 한국어발음으로는 [키미노나와.] 인데요.
名로 쓰인 이유
먼저 한국어로 번역된 영화이름인 너의 이름은.으로 할려면 [키미노 나마에와]나 [오마에노 나마에와.] 이런식으로 [나마에]로 얘기를 해야 하는데요. 왜 名前(나마에)대신 名(나)로 했을까요. 그이유는 名前(나마에)는 구어체의 느낌이 강하고 名(나)는 문어체의 느낌이 강해서 名로 사용했다고 나무위키의 서술되어 있습니다.
君가 쓰인 이유
제목에서 君(키미)가 쓰였는데 君와 같이 お前(오마에),あなた(아나타)등 너,당신의 의미가 많은 데 왜 君를 사용했냐하면 君는 당신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여성체,남성체 상관없이 사용되기 때문에 키미가 사용되었다고합니다.
.이 쓰인 이유
대충 이름을 물어볼때는 ?가 쓰이는데 왜 .을 사용했을까요.
바로 .을 사용하면 3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너의 이름은 뭐니?
그다음은 너의 이름은 뭐였지..
그리고 마지막! 너의 이름은 타키/미츠하!!
이런식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자 제목의 의미는 이정도로 해석할수있습니다.
다음은 너의 이름은 영화순서대로 차례차례 해석하겠습니다.
맨처음 미츠하가 타키한테 끈목을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건 추후의 다시 나올때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공지를 보내는 사람은 사야카의 언니이며 사야카의 여자들은 항상 방송을 맡았다고 합니다.
미야미즈 토시키. 이 사람은 미츠하의 아버지입니다. 이사람이 왜 정치를 하게 됬는지 그 이유는 미츠하의 어머니인 미야미즈 후타바와 관련이 있는 데요. 그것은 곧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언어의 정원의 메인주인공이 였던 유키짱선생님입니다. 감독님이 팬서비스로 넣었다고 하네요.
사야카의 질문에
텟시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왜 이런 대답을 했을까요?
바로 텟시의 아빠는 테시가와라건설의 사장님이고 그 회사의 후계자가 텟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텟시가 후계자를 맡지 않는다고 하면 회사는 위태로워 지고 그 회사의 직원들의 생계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텟시는 저렇게 말을 한거지요..
이 춤에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춤은 1200년전 혜성이 2개로 갈라졌다는 것을 후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춤이라 합니다.
마유고로 대화재로 인해 신사와 고문서가 다 불타 버려서 기록이 남지 않았지만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춤으로 만들어 졌다는 거죠.
이름붙였어? 마유고로씨 불쌍해
쿠치카미사케를 만드는 과정이네요..
미야미즈 신사의 신체
이게다..마유고로 욕실에서 불이 나서..
혜성이 갈라지네요…
이 다음의 결과는..
헉..이토모리 호수가…
타이매트 혜성이 갈라지면서 운석으로 변해 이토모리로 낙하.. 그로 인해 마을인구의 1/3인 500명 이상이 사망.. 그날은 하필이면 마을 축제라 인구가 모여있었던 상황이였다.
미츠하도 사망…
이 소식을 듣고 계속 패닉에 빠진 타키..
그때 타키는 미야미즈 신사의 신체에 가서 미츠하의 반인 쿠치카미사케를 마시게 됩니다..
곧 쿠치카미사케에 대한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쿠치카미사케를 마신 타키는 넘어지고 신체에 있는 그림을 보게 됩니다..거기에는 선조들이 후손들을 위해 혜성이 떨어진것을 그려넣은것을 타키는 보게 됩니다..
그후..
타키는 미츠하의 과거를 보게 됩니다.
미야미즈 후타바..
미츠하의 엄마입니다.
면역성 질병으로 죽게 됩니다.
후타바는 이토모리에서 신 격으로 취급을 받습니다.
후타바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시키는 후타바를 병원에 보내고 싶었지만 후타바는 “모든것은 있어야 할곳으로 돌아가야해요”라는 말을 하여 치료받기를 거부합니다.
그로 인해 후타바는 죽게 됩니다. 후타바는 유언을 남깁니다.”미안해요. 이건 영원한 이별이 아니에요..”라는 말을 합니다.
미야미즈 후타바가 죽자 토시키는 몇일간 패닉에 빠집니다..근데..이토모리 마을에서는 후타바가 죽자 “워낙 뛰어나신 분이라 신께서 먼저 데려가셨네요.” “뭐 좋으신데 가셨겠지요..”등 말을 들었고..미야미즈 히토하마저 그런 말을 하여 토시키는 화가 나게됩니다. 이토모리라는 마을의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미야미즈 신사가 너무 싫어 이토모리마을의 미야미즈 신사 중심인 시스템을 완전히 깨부수기 위해 토시키는 미야미즈 신사에 나와 정치를 하게됩니다.
나갈때 원래 계획은 미츠하와 요츠하를 데리러 갈려 했지만..
미츠하와 요츠하는 아빠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토시키는 “역시 너희들도 미야마즈의 여자구나”라고 말을 한후 떠납니다..
이토모리의 호수는 운석이 떨어져서 만들어진 호수인데요.. 이 운석은 바로 혜성이 떨어져서 만들어진 호수라고 합니다.
미츠하가 된 타키는 미츠하의 아빠를 설득하기위해 찾아가지만 미츠하의 아빠가 자신의 딸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미츠하는 토시키의 멱살을 잡습니다. 그때 토시키는 미츠하의 눈에서 미츠하가 아닌 다른 사람 즉 타키를 보게 됩니다.
맨처음 미츠하가 3년전의 타키를 찾으러갔지만
타키는 미츠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냥 돌아가려했던 미츠하는 이름을 물어보는 타키에게 “미츠하! 이름은 미츠하!”
라는 말을 하며 끈을 넘깁니다.
이때 이끈을 던지는 행위에는 아주 깊은뜻이 있는데요…
바로 이장면입니다.
미츠하가 소중한 사람을 만났을때.
그렇게 던지면서 타키를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거죠.
이로 인해 미츠하와 타키는 서로 보이지 않은 끈으로 이어지게 되는거죠.
미츠하는 이름을 까먹게 되었지만 타키가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게 서로의 이름을 적어주자”라고 했고 결국 미츠하는 이름을 까먹었고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와서 손을 펴보았지만..저 위의 사진저럼 좋아한다는 단어만 써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미츠하는 “이러면 이름을 모르잖아..”라고 한다음 아빠한테 갑니다.
이때 이 장면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자기 손에 쓴것도 보지 못하는 게 어디있냐는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이걸 보면 미츠하도 すきだ(좋아해)라고 쓸려했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원래 미츠하는 자신의 이름을 쓸때 み를 저런식으로 썼지만
여기는 일직선입니다. 이렇게 미츠하도 すきだ를 쓰려했다고 생각을 할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미츠하는 아빠한테 갑니다.
그리고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은 살게 되는데요.
여기도 많은 논란이되는 장면인데요..
어떻게 미츠하가 토시키를 설득했나.. 라는 궁금증을 야기시키는데요.
이때 토시키는 미츠하한테서 자신의 아내.후타바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토시키는 후타바가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나게 됩니다.
“이건 영원한 이별이 아니에요..”
이 유언은 이 상황에서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토시키는 마을 사람들을 대피를 시킵니다.
이렇게 이토모리 사람들은 사망자가 0명이 되고 혜성재해로부터 10년후 둘은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종료가 됩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바로 미야미즈 신사에 관련된 이야기와 쿠치카미사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건데요.
먼저 쿠치카미사케와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쿠치카미사케는 예전부터 일본 전통술로써 처녀들이 찹쌀을 씹고 그걸 뱉고 발효시킴으로써 알코올이 생기는 술입니다.
미츠하와 요츠하가 만들게 되는되요.
이때 요츠하는 과연 진짜 술이 되는지 궁금해서
자신이 만든 쿠치카미사케를 마셔보게 됩니다.
그후..요츠하는 쓰러지게 되고 깨어나보니 어떤 여성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현상인데요. 이토모리여성이 만든 쿠치카미사케를 마시면 그 만든사람과 몸이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요츠하는 자신이 만든 쿠치카미사케를 마셨고 그로인해 랜덤으로 바뀐거죠..
만약 미츠하가 요츠하의 말만 듣고 도쿄역에서 팔았더라면…
이런 이유로 타키가 미츠하의 쿠치카미사케를 마셔서 미츠하의 몸속으로 들어갈수 있게 된거죠.
다음은 미야미즈 신사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원래 미야미즈 신사는 이토모리마을을 지배하는 영주였던 적도 있었는데요. 이토모리마을에 대한 미야미즈신사의 힘은 아주 막강하다고 합니다.
미야미즈 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신은
시토리노카미다케하즈치노미코토를 모시고 있습니다. 시토리노카미다케하즈치노미코토에 대한 이토모리에 내려오는 전설은 아메노카가세오라는 용을 물리친것인데요. 원래 아메노카가세오는 일본에서는 별의 신으로 되어있지만 이토모리에서는 아메노카가세오가 용이라고 알려집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아메노카가세오는 바로 혜성을 뜻합니다.
과거 미야미즈신사에서는 아메노카가세오를 신으로 모셨지만 혜성이 떨어지고 혜성이 운석화가 되어 이토모리에 낙하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많은 마을주민들이 죽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미야미즈신사는 모시는 신을 용을 퇴치한 시토리노카미다케하즈치노미코토를 모시게 되고 아메노카가세오를 용으로 묘사하게 된거죠.
이렇게 너의 이름은.에서는 많은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만화나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놓칠수 있는 15가지
오늘은 너의 이름은 관련 기사중에서 너의 이름은 관람중에 놓칠 수 있는 15가지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어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어 기사 원문(←클릭)
※이 내용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관람후에 읽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너의 이름은」은 2016년부터 2017년에 걸쳐 흥행수입 250억엔을 돌파, 역대 4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기에서는 「너의 이름은」을 극장에서 5회 관람한 필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맹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중간부터는 큰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남자고교생 3명이 카페를 돌아다니고 있는 이유는?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타키(안에는 미츠하)는 친구들인 츠카사와 신타에게 이끌려 도쿄의 카페에 갑니다. 하지만 남자고교생의 취미가 카페순회라니, 조금 보통과는 다르네요. 카페에 갔을 때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츠카사와 신타는 「천장 나무틀 멋진데」 「신경 많이 썼네」라며 카페의 내부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타키를 포함한 3명은 건축물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카페순회를 하고 있었던것이네요.
이것은 타키가 스케치에서 이토모리마을의 그림을 그린것과 연결됩니다. 타키는 건축물을 좋아해서 풍경이나 건물을 신경쓰고있기 때문에 꿈에서 깨어나도 그림으로는 기억해두는 것이 가능했겠지요.(미츠하의 몸에 들어가있던 타키가 데생 수업에서 건물을 그리고있는 장면도 있었네요.)
그리고 타키는 이토모리마을의 풍경을 제대로 기억하고있는것이 아니었고, 스마트폰으로 히다 산맥을 검색하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었네요.(소설판에서는 「기억속의 풍경과 매칭되는 산 능선을 찾고있어」라는 대사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타키는 오쿠데라선배와의 데이트에서 사진전 안에서 우연히(미츠하가 있던)히다시의 사진을 보고있었습니다. 꿈속의 기억은 곧 희미해져버리는 것이지만, 타키는 ‘현실’에서 그 풍경을 보는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기억에 새겨두는것이 가능했겠지요.
작전회의의 방에 있었던 그리운 아이템이라는 것은?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미츠하(안에는 타키)와 텟시와 사야카가 ‘작전회의’를 하고있던 방의 문에는 ‘부서폐쇄 출입금지’라는 종이가 붙어있었고 거기에는 ‘1995.4’라고 쓰여져있었습니다. 미츠하가 있는 세계에서 무려 18년전에 부서폐쇄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 외에도, 문에는 ‘천문학부’, ‘마이크로컴퓨터부’, ‘아마추어무선부’, ‘지질연구학부’의 간판들에 커다란 X표가 써져있었고, 부서 그 자체도 점점 바뀌어갔던 모양입니다. 학생수가 적은 시골학교이기 때문에 부원이 부족했던 것이겠죠. 그리고, 그 부서의 방 안에는 시대를 느끼게하는 그리운 아이템이 많이 놓여져 있습니다.
게임기의 ‘패밀리컴퓨터(이하 패미콤)’와 ‘플레이스테이션1′, 게임큐브’, ‘PS one Books(염가판으로서 발매되었던 버전)의 ‘메탈기어솔리드’의 패키지, 샤프의 컴퓨터 ‘X68000’이라던지, 방 입구 근처에는 젊은 사람은 일단 모를것 같은 ‘페넌트’가 붙어있기도 했습니다. 페넌트중 하나는 ‘EXPO70’이라고 쓰여져있었고, 그것은 일본만국박람회(1970년 오사카에서 열린 엑스포)의 페넌트였네요.
신카이마코토 감독도 트위터에서 발언을 했습니다.
ありますよ。ほら。 https://t.co/oNkaM2Ap8n pic.twitter.com/n6Yf61hb9d
— 新海誠 (@shinkaimakoto) August 29, 2016
이중에, 1995년 ‘이전’을 상징하는것은 패미컴, 플레이스테이션1, X68000, 페넌트네요. 게임큐브나 PS one Books판 ‘메탈기어솔리드’는 1995년 이후에 발매된 것이기 때문에 학생 생도 누군가가 몰래 부서실에 들고들어와서, 선생님의 눈을 피해 숨어서 놀고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ㅎ
서로 등을 맞대 반대방향을 바라보는 크레인이 의미하는 것은?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타키가 이토모리마을을 스케치했을 때, 건설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이 ‘서로 등을 맞대고 반대방향을 향한 상태’가 되어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타키와 미츠하 각자를 상징하는 것이겠지요. 오프닝에서 나온것처럼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 등을 맞대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았으니까요.
잘 보면, 왼쪽의 크레인이 크고 오른쪽의 크레인이 작게 되어있는데 이것은 그대로 타키와 미츠하의 ‘신장 차이’를 나타냅니다(두 사람의 신장차이에는 한층 더 비밀이 있지만 그것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후에 서술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타키와 미츠하 두 사람을 나타내는 아이템은 ‘찻 줄기’가 있습니다. 후반에서 미츠하(안에는 타키)가 가지고있던 찻잔 속의 차에는 찻 줄기가 2개 서 있었습니다. ‘찻 줄기가 서다’라는 것은 길조입니다. 이 후에 두 사람의 ‘행운’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겠지요.
※찻 줄기(茶柱、ちゃばしら)는 엽차를 찻잔에 부을 때 똑바로 서는 차의 줄기를 나타냅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길조(좋은 일이 있을 조짐)라고 봅니다.
위와 같이 차에서 찻 줄기가 똑바로 서며 뜨게되는 것을 찻 줄기가 서다 라고 합니다. 일본어로는 차의 차(茶), 기둥의 주(柱)인데 한자 조합 그대로 찻 줄기가 서다 라는 뜻이 됩니다. 후반에서 미츠하(안에는 타키)가 손에 쥐고 있는 찻 잔 속에는 위 사진의 찻 줄기가 2개 서 있었습니다.
이 후부터는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달의 형태가 나타내는 것은?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사실은 작중에서 ‘달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1) 오프닝의 가장 처음 : ‘아래를 향하고 있는 초승달’
(2) 미츠하와 몸이 바뀌지 않게 되었을 때 : ‘십자 형태로 교차된 전선에 겹쳐진 보름달’
(3) 타키가 스케치를 하고 있었을 때(크레인의 오른쪽에 달이 있음) : ‘왼쪽위를 향하는 반달’
(4) 히다 시의 여관에서의 밤 하늘 : ‘오른쪽 아래를 향하는 반달’
(5) 타키와 미츠하가 황혼의 시간에서 재회 했을 때 : ‘오른쪽 아래를 향하는 초승달(혜성의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
(6) 이토모리 마을이 구해진 후, 타키의 취직활동 중 : ‘십자 형태로 교차된 전선에 겹쳐진 보름달’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달은 ‘몸이 바뀌는 현상이 일어났을 때 일어나는가 일어나지 않는가’, ‘완전한 세계가 되어있는가’, ‘한 쪽이 사라진 세계인가’ 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의 보름달일 때는, 몸이 바뀌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됐을 뿐만 아니라, 미츠하 측의 시점에서 ‘혜성이 떨어져서 미츠하나 이토모리 마을의 사람들이 죽었다’라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미츠하가 ‘죽었다’라는 것보다 3년전의 타키가 혜성을 보고 있었던 세계와 미츠하가 있었던 세계가 ‘완전히’ 이어졌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름달은 그렇듯이 ‘완전’을 상징, 전선이 십자 형태로 교차되어있는 것은 말 그대로 2사람의 세계가 교차되어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요.
(3)과 (4)에서의 달은 ‘반달’이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라멘가게에 있는 타키의 셔츠에는 ‘HALF MOON(반달)의 문자’와 왼쪽 위를 향하고있는 반달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타키가 ‘더 이상 한쪽 편(미츠하)’가 없는 세계’에 있는 것다는 것이지요.
(5)에서의 달은 ‘초승달’로 바뀌어있습니다. 여기서 연상한 것은 예전에 나츠메 소세키가 「I love you」를 「달이 예쁘네요」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타키는 미츠하의 손바닥에 ‘좋아해’라고 썼었지만, 그 때 소세키가 ‘좋아해’를 표현하기 위해 돌려말한 ‘달’이 나와있는 데다가, ‘초승달’과 ‘미츠하’라는 ‘이름’이 싱크로나이즈 하고있는 것입니다. 미츠하가 손을 펼쳤을 때 ‘좋아해’를 보는 장면을 보기전에 이것을 알아차린다면 제대로 타키가 미츠하에게 고백을 한 것을 좀 더 빨리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6)에서는 (2)와 같이 ‘십자 형태로 교차된 전선에 겹쳐진 보름달’이 재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몸이 바뀌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된 것, 앞뒤가 맞는 완전한 세계가 된 것을 나타내고 있지만, ‘미츠하가 살아있는 세계가 되었다’라는 것에서 (2)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사람은 우연히 만납니다. 몸이 바뀌는 불가사의한 힘이 아니더라도, 우연일지라도, 운명적일수도 있는 ‘영혼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라는 형태로 말이죠.
하늘을 나는 솔개에도 주목!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극중에는 ‘솔개’가 아래와 같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 타키와 츠카사와 오쿠데라선배가 라멘 가게에서 이토모리마을에 대한 것을 들은 후 : 상공에는 2마리의 솔개가 날고있다(매우 높은 위치에 1마리 , 낮은 위치에 1마리)
(2) 그 바로 후에, 타키가 사라져버린 이토모리마을을 봤을 때 : 돌 무더기를 내려다보는 장면에서 솔개가 ‘낮은위치’에서 날고있다.
(3) 타키가 사당으로 향할 때 : 구름낀 하늘에 솔개가 ‘높은위치’에서 날고있다.
(4) 어른이 된 타키와 미츠하가 만나기 직전 : 소나기구름을 뒤로한 채, 2마리의 솔개(검고 작은 실루엣)가 ‘거의 같은’ ‘매우 높은 위치’에서 날고 있다.
이 솔개는 타키의 타키의 기분 그 자체인것이겠지요. (1)은 ‘미츠하가 있는 장소에 갈 수 없어’라는 것, (2)는 절망적인 기분, (3)은 구름낀 하늘에도 ‘미츠하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4)는 미츠하와 다시 재회하는 것. 솔개가 나는 높이가 타키의 감정을 표현, 희망의 크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나기구름은 오프닝에도 등장해있고, 타키와 미츠하가 각각 소나기구름에 손을 뻗어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소나기구름은(두사람이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꿈과’ ‘희망’의 상징인것이겠지요. 게다가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늑대아이」에서도 같은 형태의 소나기 구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타키와 미츠하는 시간의 엇갈림에 눈치채고 있었다?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너의 이름은」에서 많은 사람들이 걸고 넘어지는것이 ‘2사람이 시간의 엇갈림에 눈치채지못하는게 이상해’라는 것입니다. 확실히 3년의 엇갈림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요일은 다를것이고 스마트폰으로 일기도 쓰고있으니까 ‘눈치채라고’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겠죠.
하지만 타키와 미츠하는 각자의 시간의 엇갈람에 눈치채고 있었지만, 무의식적으로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미츠하(안에는 타키)가 사당으로 향할 때 ‘휴일’ 아침에 교복을 입고있고 여동생인 요츠하가 ‘왜 교복을 입고있어?’라고 묻는 장면입니다. 타키는 요일의 엇갈림에 눈치채고있지않고, 평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것이지요.
또, 미츠하가 도쿄에 타키를 만나러 간 날에는 확실히 평일이었고, 미츠하는 학교 땡땡이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교생인 타키가 평일의 오전중에 데이트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당연히도 2013년에 중학생인 타키는 데이트같은것은 하고있지 않았고, 전철에서 단어장을 펼쳐 공부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날 이토모리마을에 돌아온 미츠하는 히토하 할머니가 머리를 잘라주었고, 다음 날(혜성이 떨어지는 날, 가을축제의 당일)에도 미츠하는 학교를 쉬고있었습니다. 그녀는 ‘타키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라는 것에 혼란해지고, ‘실연’이라는 기분때문에 미츠하는 ‘시간이 엇갈려있다’라는 진실으로부터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더구나 미츠하는 스스로 타키와 오쿠데라 선배의 데이트플랜을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그 장소를 가지않고 약속장소의 요츠야역이나 그 주변(타키가 미츠하에게 전화를 걸고있었던 육교나 마지막장면의 계단도 가고있다!)을 우왕자왕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츠하는 타키와 오쿠데라 선배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겠죠. 그 땐 이미 타키를 좋아하고 있었으니까요.
오프닝에서 두 사람의 키 차이에 주목!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오프닝은 이전에 서술안 (1)의 ‘아래를 향하고 있는 초승달’이 나타난 후, 타키와 미츠하는 등을 마주보고 서 있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시점에서는 타키와 미츠하는 거의 같은 키 이지만, 곧바로 미츠하의 머리끈이 풀려 동시에 타키의 키만 죽 늘어나 미츠하 보다 키가 커지게 됩니다.
즉, ‘3년전의 중학생인 타키’가 팟 하고 ‘고교생의 타키’로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타키의 교복도 중학생교복에서 고교생교복으로 바뀌어갑니다). 하지만 ‘고교생인 미츠하’는 머리를 자른것만으로 키를 포함해서 그 대로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3년분의 나이를 먹은 타키가 3년전의 미츠하(죽어서 시간이 멈춰버린)와 몸이 바뀌게 되는 후의 전개를 암시하고 있었던 것이겠지요.
오프닝에서는 타키와 미츠하가 어른이 되어있거나, 걱정있는 표정으로 머리 끈을 보는 미츠하의 모습도 있습니다. 여기부터 살펴보면 오프닝은 ‘이토모리마을 사람들이 구해진 뒤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라고 말해도 좋겠죠.
한층 더, 라스트신에서 어른이 된 타키와 미츠하가 계단에서 스쳐지나 갔을 때, 그 키는 거의 같아보였습니다(타키는 조금 허리를 굽혀있었기 때문에, 실제는 타키 쪽이 좀더 키가 클 지도). 이러한 부분에서도 두 사람에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어의 정원」의 이야기는 없어졌었을지도 모른다?
※이하의 항목은 「언어의 정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큰 스포일러는 없지만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초반에 등장한 ‘유키쨩 선생님’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언어의 정원」의 유키노 유카리 선생과 동일인물입니다.
소설이나 팜플렛에서는 왜 도쿄에 있어야 할 유키노 선생이 이토모리마을에 있는건가요? 라는 것은 확실한 설명이 없지만, 유키노 선생이 수업을 한 2013년 9월은 「언어의 정원」극 중에 있어서 어떠한 이유로 휴직을 한 유키노 선생이 오랜만에 학교에 방문한 시기와 겹쳐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유키노 선생은 ‘복직하기 위한 재활활동’으로서 이토모리마을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겠지요. 「언어의 정원」에서 유키노 선생은 주인공 소년인 타카오에게 ‘모두가 알고 있었겠지만 너는 다른 세계를 보고있었네’라고 말하고있고, 그것은 ‘다른 장소라면 교사로서 받아들일 수 있어’라고 자신의 희망도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유키노 선생의 출연 장면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10월 4일의 가을축제 당일, 피난방송을 한 사야카가 울면서 끌려갈 때, 유키노 선생은 뒤에서 사야카를 걱정하는듯이 보였습니다. 게다가 유키노선생은 혜성이 갈라지는 광경도 목격했었던 것입니다.
「너의 이름은」에서 이토모리마을의 모두가 구해지지 않았다면 「언어의 정원」의 이야기도 없었을 테지요.
※필자의 해석이므로, 공식 오피셜인 내용은 아닙니다.
미츠하의 아버지는 왜 미츠하에게 ‘너는.. 누구지..?’라고 말했나?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미츠하의 아버지는 돌연 찾아와서 ‘혜성이 떨어져 모두가 죽게되버려’라고 말한 미츠하(안에는 타키)를 무시하며 보내버리려 하지만, 그녀가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압박할 때엔 당황하며 ‘너는.. 누구지..?’라고 묻고있습니다.
눈 앞의 딸이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 라니, 아무리 오래 살아왔어도 보통은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미야미즈가이며 이젠 죽은사람인 아내 후타바가 이토모리마을에서 ‘특별시’되어졌던 상식적이지 않은 가치관 및 ‘힘’을 가진것을 옆에서 쭉 봐왔던 아버지 입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입니다. 미츠하의 아버지가 미야미즈가의 힘에 부정적인것은 ‘헛소리는 미야미즈가의 핏줄인가’라는 대사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미츠하의 아버지의 경력이나 과거는 소설 특별판인 「너의 이름은, Another Side : Earthbound」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읽을 분들을 위해 상세한 내용은 서술하지 않을 것지이만, 미츠하의 아버지가 혜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마지막에 딸인 미츠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가를 잘 알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습니다. 부디 읽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잠시 다른길로 샜지만 혜성의 이름인 ‘티아맷’이라는 것은 인간 여성의 상반신과 뱀의 꼬리를 가진 모습을 하고있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여신의 이름입니다. 티아맷의 몸은 2부분으로 갈라져 제각각 강이나 산 등으로 세계의 소재가 되었다 라고 전해지며, 딱 맞게 ‘혜성이 2개로 나뉜다’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평행세계가 만들어져 있었다?
(C)2016「君の名は。」製作委員会
혜성이 떨어진 가을축제 날, 2013년 10월 4일은 극중에서 2회 반복되어집니다.
1번째인 2013년 10월 4일 : 전날 밤에 머리를 자른 미츠하는 학교를 쉬고, 밤에 사야카와 텟시와 만나 미츠하의 짧은 머리에 사야카와 텟시는 놀랍니다. 그리고 혜썽이 떨어져 미츠하는 죽습니다.
2번째인 2013년 10월 4일 : 미츠하의 몸으로 다시 전생한 타키는 아침부터 학교에 가 사야카와 텟시와 만나서 ‘머리 이 전이 더 나았으려나?’ 라며 가볍게 웃어넘깁니다. 그 저녁, 사당에 있던 타키(안에는 미츠하)와 미츠하(안에는 타키)는 재회하고, 황혼의 시간에 두 사람은 원래의 몸으로 돌아옵니다.
즉, 미츠하는 죽은 후에 같은 날을(저녁부터)한 번 더 다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시간이 되돌려진것이라기 보다는, ‘평행세계’가 만들어졌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타키가 사당에서 쿠치카미자케를 마시고 미츠하로 전생했을 때, 타키는 ‘미츠하가 태어나서부터 혜성으로 죽기까지’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츠하가 태어난 세계가 재구축 되는것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여졌습니다. 극중 노래의 「젠젠젠세」의 1번째 소절에 나오는 「차라리 제로부터 다시 우주를 시작해 볼까」와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타키는 취직활동에 엄청 고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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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는 취직활동중 ‘정장모습이 어울리지 않아’라고 듣거나 친구와 달리 내정된 회사가 제로라는것에 굴욕을 맛보고 있었습니다. 이 때, 길거리의 테레비에서는 ‘혜성추락으로부터 8년’이라고 나오며, 10월 4일 보통이라면 ‘회사 내정식’에 있어야할 시기까지 타키는 취직활동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또 타키가 면접관에게 필사적으로 주장하고 있었던 내용은 그가 건축물을 좋아한 것과 상호연결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봄이 되고, 타키는 무사히 취직해 일하러 가기 위해 같은 통근길을 매일 지나다닌 것 같았습니다. 제대로 취직되서 잘됐다!
그리고 이 ‘취직활동’이라는 소재는 영화 감독 카와무라 겐키상이 프로듀스를 하고있는 2016년 10월 15일 공개된 영화 「나니모노」와 공통점을 갖고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비가 막 그친 뒤’였다.
마지막장면은 계단에서 (나이가 더 많은)미츠하가 위에서부터, 타키가 아래에서부터 와서 스쳐지나가듯이 될듯하면서 타키가 불러세우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계단이 나타내고 있는 것은 「시간」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는것(타키)이 ‘평범한 시간의 흐름’이고 미츠하가 타키가 있는 시간에 가기위해 계단(시간)을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할머니인 히토하가 「많은 것들이 모여 형태를 만들고, 뒤틀려 얽히고 때로는 돌아오고 끊어지고 다시 이어진다. 그것이 끈. 그것이 시간. 그것이 무스비」라고 이야기해준것과도 연결되네요. 시간, 사람과의 연결, 그것은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기회인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또 마지막장면은 사실은 ‘비가 막 그친 뒤’였습니다. 거기에 물방울과 물 웅덩이가 보였기 때문이죠.
영화에서의 비는 등장인물의 ‘눈물’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이 마지막에서는 ‘비가 막 그친 뒤’라는 것만을 비춤으로서, ‘이제까지 두사람은 눈물투성이 였지만 앞으로는 눈물없는 상쾌함만이 남는다’라는 멋진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메인 비쥬얼에도 비밀이 있었다!
아래의 메인 비쥬얼은 극중에서는 존재하지않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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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는 계단을 오르면서 미츠하에게 ‘빨리 와’라고 말하는 듯이 보입니다만, 미츠하는 머뭇거리며 서있을뿐, 아니면 타키의 목소리가 들리지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미츠하가 죽어버려 타키의 시간에 쫒아갈 수 없게 된 것을 나타내며, 혜성이 떨어져 미츠하가 죽어버린 세계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타키의 몸은 그림자에 가려져있습니다. 영화 중반에 데이트에서 타키의 저녁식사 권유를 거절한 오쿠데라 선배가 ‘그림자가 있는 곳’을 걷고 있었던 것과 같이, 이것은 타키가 ‘영화 내용으로부터 떨어져있는(영화 내용의 당사자가 아님)’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본편의 마지막, 그들은 시간이 지나 운명적으로 만납니다. 그것이상의 해피엔딩이 있을까요!
이 「너의 이름은」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행운입니다.
극중에서 중학생인 타키가 그저 아름다운 혜성을 봤을 때, 테레비의 아나운서는 ‘이러한 현상을 일본에서 목격 가능한 것이 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있어 엄청난 행운이라고 봐야겠지요’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말은 정말로 스크린에서 이 영화를 보고있는 우리 관객들과 겹쳐집니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지금까지의 작품 매력이 결집해서 아름다운 배경묘사, 감정적인 음악, 감정을 항상 뒤흔들어버리는 엔터테인머트, 소중한것과 사람을 현실에서도 찾고싶게 되는 메세지, 몇 번이라도 보고싶게 만드는 심오함. 「너의 이름은」이라는 작품은 작중에서 일어나는 ‘기적’과 ‘운명적인 만남’과 동일시되어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행운’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뛰어난 걸작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5회 관람을 한 덕분에 지금까지의 것들을 눈치챘지만,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부디 「너의 이름은」을 반복해서 보시는 분은 한 층 더 ‘맹점’을 찾아주세요!
다른것에도 여러가지! 「너의 이름은」관련기사
여기까지 14가지의 맹점에 대해 해설해왔습니다만 이것은 「너의 이름은」의 전부의 대해 해설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심오한 작품을 보다 즐기기 위해서는 아래의 기사도 부디 읽어주시고, 여러분의 자신의 해석도 포함해 작품을 부디 깊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君の名は。』が大傑作となった7の理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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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の名は。』聖地巡礼レポート!これだけは持って行きたいモノと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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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の名は。』に“感動できなかった”方の気持ちを考えてみ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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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の名は。』IMAX版の見どころはここだ!オススメの特殊音響上映も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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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の名は。』さらなる3つの盲点!新海誠監督の次回作の構想と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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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날씨의 아이 해석 번역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긴 번역이었습니다.
역시나 아직까지 번역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최근들어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통해 일어공부를 해나가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
너의 이름은 줄거리 및 해석
728×90
장르 : 애니메이션/드라마
상영시간 : 107분
개봉일자 : 2017.01.04
관람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
너의 이름은 줄거리
잠에서 깨어난 아침 낯선 풍경 속에서 눈을 뜨고 보니,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심지어 여자의 모습으로!
잠에서 깨어나 보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평소에 동경하던 도쿄의 한 아파트의 남자아이로!
어떻게 된 일일까? 꿈일까? 이렇게 생생한 꿈이 있을까? 하루가 아니라 1주일에 두세번씩 몸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미츠하, 그의 이름은 타키, 이왕 이렇게 된 거 각자의 생활을 지켜주기 위해서 룰도 정하고,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로 작성한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이날 하루를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
시간과 공간이 다른 두사람
《너의 이름은》은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사용되어 왔던, 몸이 바뀐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탔던 것은 몸이 바뀐다는 설정보다는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식상하지 않고, 신선했기 때문이다. 보통의 영화들에서는 몸이 바뀌고, 서로에게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에서는 몸이 바뀌어서 일어나는 해프닝으로 시작 하지만, 시간이라는 또 다른 매개체를 이용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시간의 흐름이 달랐던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때 둘의 연결을 표현한 것이 ‘무스비’이다.
‘잇는다’라는 뜻을 가진 무스비는 미츠하의 머리끈을 매개체로 하여 둘의 영혼은 이어져있으며, 유성우가 떨어지는 날을 기점으로 미츠하와 타키의 영혼은 끊어진다. 하지만 미츠하를 찾으러 간 타키는 그녀가 담가놓은 쿠치카미자케를 통해서 그녀의 영혼가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된다.
∬
미츠하의 반쪽으로 그녀의 인생을 보다.
《너의 이름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고 한다면, 사라진 미츠하를 찾으러 간 이토모리 마을이 유성우로 인해서 파괴가 되어있고, 그녀 역시 유성우가 떨어져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직접 찾아간 이토모리 마을은 타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마을이었지만, 유성우로 인해서 전혀 다른 마을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타키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신사로 찾아가 그녀가 입으로 씹어서 만든 술인 쿠치카미자케를 매개체로 해서 다시 몸이 바뀌게 되는데, 이때 타키의 기억 속으로 미츠하가 살아왔던 인생을 스치듯이 엿보게 된다. 처음 끈으로 맺어진 인연에서 쿠치카미자케를 통해 두 번째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끈으로 이어지기 전에도 만나적이 있지 않을까? 마지막에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났던 그 다리… 이 다리가 왠지 끈이라는 매개체 이전에 이 두 사람의 영혼을 이어주는 ‘무스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늘을 빛으로 수놓다
이번에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를 보고 글을 적으면서, 재밌게 보았던 《너의 이름은》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보게 되었다. 《날씨의 아이》와 《너의 이름은》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스토리의 구상이나 캐릭터들의 묘사 같은 부분도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비슷한 점은 빛을 통하여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는 것이다. 《날씨의 아이》에서는 구름 속에서 맑음 소녀인 ‘히나’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빛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면, 《너의 이름은》에서는 어두운 밤하늘에 비취는 별들을 밝은 빛으로 표현했는데, 어두운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이 하늘을 너무나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상을 가장 아름답게 수놓았던 것은 유성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이었다. 유성우를 보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와 있는 타키의 뒷모습에서 보듯이 하늘은 유성우가 아름답게 수놓아 나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으며,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만나게 되는 황혼의 시간은 가장 아름다웠던 영화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이렇게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서 보여주는 작화는 애니메이션과 현실의 벽을 허물어주는 큰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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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총평
개인적으로 《날씨의 아이》보다는 《너의 이름은》이 훨씬 재밌었다. 그 이유는 지루한 장면이 없고, 처음에는 유쾌하게 진행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드는 영화였다. 현실성보다는 판타지성에 가까운 영화이지만, 그 판타지함이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미지 출처 – 다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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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무엇을 찾고 있는가
*해석은 개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1월 4일 [너의 이름은]이 개봉했다. 일본에서 선개봉 후 한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수입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감독의 이름을 알렸다. 신카이 마코토는 빛의 마법사, ‘작화 깡패’ 등 ‘눈부신’ 영상미를 강조하는 별명이 많은 감독이다. [너의 이름은]은 또한 [언어의 정원]만큼이나 혹은 더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여러 사람들이 [너의 이름은]이 인생영화라고 칭하기도 하고 혹자는 인생영화는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글에서 다룰 [너의 이름은]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나는 이 영화가 다루는 소재의 이중성과 이 영화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자니 이 글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주의 : 아래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내용이나 주요 대사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이름’에 대한 호소와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호소로 가득하다.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당연한 것이다. 우리에겐 마땅히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애니 영화를 보며 불현듯 불쾌한 감정이 떠올랐다. 아마도 두 번째 ‘혜성’을 보면서이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혜성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갈라져서 떨어지는 혜성의 모습에서 ‘핵폭탄’의 이미지를 보았다. 처음엔 당혹스러웠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게, 나는 그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영화는 불쾌하게 흘러갔다. 나는 영화를 되돌려보며 왜 ‘핵폭탄의 이미지’를 보았는지에 대해 상기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1. 갈라지는 혜성의 이미지는 전투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이미지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2. 폭발하는 혜성의 파편이 떨어지는 장면, 혜성이 날아가는 장면 등 혜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폭탄과 전투기를 떠올리게 한다.
3. 영화의 곳곳의 소재, 소품, 장소 등이 ‘미국’을 향하는 것이 많다.
‘1. 갈라지는 혜성의 이미지는 전투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이미지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를 먼저 살펴보자. 혜성은 [너의 이름은]이 이용하는 영화의 주요 소재이다. 미츠하의 동네 위를 지나가던 이 혜성에서 갈라진 파편이 마을 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미츠하의 동네는 ‘파괴’ 당하고 만다.
혜성은 처음부터 떨어지면서 갈라지는 이미지로 나타난다. 영화의 시작부터 구름들을 가르며 떨어지는 카메라 무빙이 사용된다. 이 ‘낙하’하는 혜성의 파편은 푸른빛의 다른 혜성 조각들과는 달리 붉게 타오른다. 나는 옆의 사진에서 혜성이 폭격기로 그리고 다른 푸른빛 파편들이 전투기로 그리고 파편이 폭탄으로 보였다. 전투기의 ‘형상’이 눈에 보였다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여럿 그어진 직선들, 그리고 하나 떨어지고 있는 곡선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이에 옆 사진에서 마치 도시로 떨어지는 듯한 폭탄의 이미지(인상)를 받았다.(그리고 이 장면에서 타키의 대사는 “아름다워”이다.)
그리고 ‘2. 폭발하는 혜성의 파편이 떨어지는 장면, 혜성이 날아가는 장면 등 혜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폭탄과 전투기를 떠올리게 한다.’를 이어서 말해야 할듯하다. 혜성의 파편이 미츠하의 마을에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은 단 한 번만이 나온다. 그리고 그 한 번의 폭발 장면은 폭탄의 폭발 장면과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혜성이 날아가는 여러 장면들, 위의 사진을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이 혜성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들이 있다. 이런 장면들은 흔히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샷이다. 멀리 날아가는 전투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여러 전쟁 영화에서 본 것 같지 않은가?
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러한 이미지들을 ‘차용’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미지들은 은연중에, 혹은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에게 감정을 유발하거나 무언가를 떠올리도록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런 이미지를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위기의식'(핵폭탄에 대한 거부반응)과 ‘동정의 감정'(다수의 죽음)을 주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3. 영화의 곳곳의 소재, 소품, 장소 등이 ‘미국’을 향하는 것이 많다.’와 함께 봐야 할 문제이다.
영화의 곳곳에서 미국의 문화적인 부분이 많이 묘사된다. 특히 타키가 머무르고 있는 도쿄에서 묘사되는 여러 장면들에서 나타난다. 타키의 몸을 빌린 미츠하가 사용하는 핸드폰은 ‘아이폰’이다. 그리고 영화의 말미에 사람들은 타키에게 ‘양복’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말미에 묘사된 카페의 상호명은(비 오는 거리에 상호명이 비쳤던 장면) 초록색이고 영어였으며, 이는 ‘스타벅스’가 아닐까 한다. 타키가 살고 있는 도쿄의 삶은 여러 도시적인 문화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속의 곳곳에는 미국 문화의 유입을 묘사하고 있다.
비단 이런 미국적인 문화의 묘사가 어떤 반미주의와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바는 아니다. 주목한 것은 이런 문화적 생산물의 묘사뿐 아니라 대조의 방식이다. 타키가 살고 있는 도쿄의 삶은 미츠하가 살고 있는 시골의 삶과 대조되며 도시문화와 전통문화의 경계를 나눈다. 미츠하는 일본 전통문화를 수호하는 신사의 딸이다. 오래된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미츠하가 그의 동네에서 살고 있는 시간대는 타키의 시간대보다 과거이다. 나에게 이 대조는 영화가 마치 다음과 같이 보이게 했다.
과거의 전통문화를 지켜온 여성에게 폭탄(혜성의 재난)이 떨어지는 것을 현재의 현대문화(미국적 문화가 유입된)를 살고 있는 남성이 ‘잊지 않고’ 구해내는 이야기.
그러나 영화의 말미에 영화는 재난의 이야기를 싹둑 잘라낸다. 그저 과거의 이미지, 신문의 기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적적인 구조와 생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은 ‘신세카이류’의 방식으로 잘려나간다. ‘신비’롭고도 따분한 방식을 들이댈 뿐이다. 소년소녀의 사랑의 이어짐으로 세계의 재난은 사라진다. 그리고 혜성은 그저 재난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설정으로 기능한다. 혜성에 의해 희생되었던(희생될뻔했던) 마을 사람들은 ‘기적적 구조’로 단순 서술된다. 영화는 낙하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시작하지만 낙하 이후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소년소녀의 사랑을 위해 재난의 이야기를 절단한다. 대조된 두 공간 중 하나, 미츠하의 공간은 이야기를 상실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절단은 무기력함으로 흐른다. 절단된 재난의 이야기는 오직 이용당할 뿐이다. 재난에 의해 희생된(될뻔한) 수많은 사람들은 다시 외면당한다. 두 주인공은 서로를 오가며 우연히 알게 된 과거와 그 과거의 재난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슬로건으로 가득 채운다. 반복되는 서사의 중심,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오직 미츠하에게 던지는 슬로건이 되어버린다. 혜성의 이미지는 그저 ‘아름다움’이나 ‘극한의 인연을 위한 소재’정도로 치부된다. 이 이미지는 그저 소비된다. 원자폭탄의 이미지 위를 뒤엎은 혜성은 시각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것에 이용되고 소멸해버린다.
혜성의 소멸과 동시에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은 오직 소년과 소녀의 연결로 방향을 돌린다. 혜성, 폭발로 죽는 마을 사람들, 미츠하의 가족, 친구들의 존재 또한 잘려 나간다. 혜성의 파편이 소멸함과 동시에 미츠하가 근거를 이루던 공간은 사라진다. 신비로운 ‘전통의 방식’으로 구해진 미츠하의 공간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공간에 대한 서술이 소멸한 미츠하는 타키의 공간으로 유입된다. 오직 미츠하만이 현대적인(미국적인) 공간에서 떠돈다. 이런 의미에서 어쩌면 미츠하는 마지막으로 남은 전통의 수호자다. 마지막 장면, 계단에서 주인공들이 만나는 장면에서 재난의 서사는 그대로 반복된다.
계단을 오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타키와 계단을 내려가다 올려다보는 미츠하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전히 현대 문화에 살고 있던 타키는 미츠하와 이어진다, 억압적 방식으로. 영화의 결말 시퀀스를 책임지던 타키의 서사는 우연히 만난 미츠하의 만남으로 귀결된다. 타키는 미츠하를 내려다본다. 타키의 공간에 유입된 미츠하는 타키를 올려다본다. 타키에 의해 미츠하는 현대의 공간에서 존재할 이유를 찾는다. 이런 ‘남성-주체’적인 서사는 영화를 관통하여 흐른다. 어머니가 없는 타키와 미츠하에게 보이는 건 아버지의 모습들이다. 타키는 미츠하를 재난에서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다. 오직 타키에 의해서만 미츠하는 다시 ‘구원’ 받는다.
구태여 등장하는, 미국산 양식들이 가득한 사회에서 생활하는 주인공 타키는 ‘구원자’의 위치에 있다. ‘구원자’인 타키에게 여성의 몸은 ‘희락 거리’거나 신기함의 대상이다. 반면 미츠하에게 남성의 몸은 부끄러워하는 것이자 동경하는 공간에 있는 것이다. 서로 만난 적도 없는 남녀는 서로의 몸을 통해 말싸움을 이어나간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싸움의 갈등은 교차된 몸을 통해 수행된다. 그리고 서로의 몸을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한 방향의 주체성을 확립한다.
‘남성-주체’의 서사에서 미츠하와 미츠하가 가진 공간은 어머니의 역할을 떠맡는다. 미츠하는 재난의 시기에는 주체적 활동(마을을 구해내려는)을 하지만 실패하고 결말의 시기에서 타키의 공간에 유입된 것으로 남는다. ‘남성-주체’에서 미츠하는 ‘구해지는’ 것이자 또한 남성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보완재로써 기능한다. 무기력한 미츠하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재난에 대해 무기력한 서사와 연결된다. 미츠하의 공간, 혜성이 떨어진 공간, 사건은 모두 결말에 이르러 남성-주체의 사랑을 위해 소비되는 소재에 불과한 위치에 이른다.
다시 말해 재난의 서사는 오직 소년의 사랑을 위해 기능한다. 한없이 ‘아름다운’ 혜성의 모습은 그 사랑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법이자 동시에 비극적인 사건을 야기하는 거대한 재난의 역할을 맡는다. 만약 [너의 이름은]에서 차용한 것이 원자폭탄의 이미지라면 혜성의 이미지는 한층 극적으로 변모한다. 원자폭탄의 이미지가 가져올 수 있는 이미지적-감정(피해자의 이미지, 불쾌감, 위기의식, 동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소년의 사랑에 기여한다. ‘아름답던’ 혜성의 극적인 폭발, 죽음과 생존을 가르는 사건, 구원의 서사는 소년의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사용되고 만다. 끔찍한 폭탄의 사건은 이 영화에서 도구적-재난의 형태로 소비된다.
[너의 이름은]은 ‘신세카이계’식의 서사, 거대한 세계에 관한 재난의 묘사를 끌어들이면서 그것에 대해 무기력한 책임을 내보인다. 거대한 이미지의 감정을 끌어다 ‘소년이 가진 사랑의 크기’가 마치 그것인 마냥 착각하도록 한다. 이 영화는 원자폭탄이 가진 끔찍한 사건의 서사를 단순히 이용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고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했다. 서사의 절단은 무기력한 대응에 불과하다.어쩌면 혹자는 이런 해석들이 [너의 이름은]에 대한 어떤 악의를 표하려고 하는 것인지 물을 수도 있겠다. 대답부터 하자면 ‘아니다’. 나는 다만, 영화를 보고서 나 또한 시각적 화려함에 매혹되었으나 왜 ‘불쾌함’이 남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아름다운 영상미의 사랑의 이야기’로 남는 것보다 다른 관점으로 봄으로써 생각을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너의 이름은]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것은, 적어도, 소년의 사랑이 오직 세상을 구원할 방법이 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너의 이름은 해석 결말 – 운명 인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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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결말까지 스포가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한국에서도 3백70만이 넘은 관람객이 보았고 화제가 되기도 한 일본애니메이션입니다
기본적으로 로맨스장르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고 <시월래>표절논란을 먼저 접해 선입견도 생겨 안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화제가 되니 한번씩 봐야겠다는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너의 이름은>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타키와 미츠하의 몸이 바뀌는 것, 미츠하의 빨간 머리끈, 혜성의 낙하, 너의 이름 이렇게 4가지가 핵심 포인트라고 보였습니다
‘타키와 미츠하의 몸이 서로 바뀌는 것’은 서로의 존재와 인연을 인식하게 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두 인물간의 몸이 바뀌는 이유나 과정에 대한 설명은 애니메이션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미츠하의 집안 대대로 이런 현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보면 그건 무스비라는 실, 인간, 시간을 잇는 신의 영역에 의해 작동한 신비로움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다중우주론(평행우주론)에 바탕을 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타키와 미츠하의 강한 인연의 붉은 실로 연결된 모든 우주 질서를 뛰어넘은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미츠하의 빨간 머리끈’은 두 사람의 인연을 상징하는 것으로 중국 설화의 혼사를 담당하는 월하노인의 인연의 붉은 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혜성의 낙하’는 죽음을 상징하고 이 죽음이 두 사람의 인연(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운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제목에도 나오는 ‘너의 이름’은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의 인연(사랑)을 이루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인연의 붉은 실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운명론적 세계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죽음이라는 또 다른 운명으로 끊어진 인연의 붉은 실을 이어갈려는 타키와 미츠하의 의지가 ‘너의 이름은’에 담겨 있어 단지 운명론적 세계관에만 머물려 있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온다거나 타키가 미츠하의 마을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잊혀져가는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고 무언가를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는 것이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의지가 죽음이라는 또 다른 운명을 바꿔 인연(사랑)을 이루게 한다는 결말이 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답게 죽음을 혜성과 같은 자연재해로 표현되었는데 재난이나 사고로 죽은 사람들에 대한 안따까움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그들의 인연의 실은 관객과 연결되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도쿄라는 대도시에 사는 타키라는 소년과 시골에 사는 미츠하라는 소녀처럼 말이죠
그리고 타키가 미츠하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것은 희생자들이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연성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있지만 <너의 이름은>이 인연의 붉은 실이라는 운명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타키와 미츠하의 우연한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의 강조로도 보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심리에 이런 우연같은 운명적 만남을 기대하는 심리도 있긴 합니다
가령 첫눈에 반하는 경우에 운명적인 만남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이런 기대심리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 결말에서 타키와 미츠하가 재회하는 장면은 새드엔딩이나 해피엔딩과는 또 다른 여운을 남깁니다
두 사람이 죽음이라는 운명을 넘어선 그들의 의지로 다시 연결된 그들의 인연(사랑)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과 좀 더 보여주지라는 아쉬움 그리고 그 사연의 안따까움과 안도감등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교차하게 됩니다
<너의 이름은>에 대해 <시월애>의 표절논란이 있습니다
두 작품의 유사성을 표로 만들어 본 것을 봤는데 상당히 비슷한 전개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도 많아 표절까지로 보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동양적 운명관(인연의 붉은 실)과 일본의 자연재해 그리고 인간의 의지의 또 다른 독특한 러브스토리였습니다
아직 보진 않았지만 소설판에는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소설판을 통해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서사구조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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