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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부인과 초진(8주)부터 34주 까지의 진료기록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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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화 임신13주차, 병원비 15,896달러 – 브런치
한국에서도 몰랐는데 의료보험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미국에서 절감하고 있다. 두 번째 방문에 든 총 비용은 그나마 401달러. 초음파 한 번 비용이 251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13/2021
View: 7131
[미국임신] 미국 보험없이 임신/ 미국 산부인과 예약/ 영주권 …
미국에서 보험없이 임신한분들께 도움이 될까싶어 적어봅니다. 저희는 J비자로 체류중이며 미국내 보험이 없고, 영주권 진행중이라 Medica는 받을수 …
Source: ggomslife.tistory.com
Date Published: 2/4/2022
View: 7976
임신후 보험 가입 – ASK미국 – 미주중앙일보
제 아내가 임신 4주째인데 아직 보험가입을 하지 못했습니다. 임신주에 보험 가입이 가능한지요? 가능하다면 어떤 보험에 들어야하는지 답변 바랍니다.
Source: m.ask.koreadaily.com
Date Published: 7/23/2022
View: 435
[미국 출산 과정 기록] 미국 출산 과정 및 비용 – 네이버 블로그
근처 약국(cvs, walgreens 등)에서 임신테스트기 사서 확인. . ▷ 병원 예약(보험 받아주는지 확인하고 8주차에 방문 예약).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6/14/2021
View: 9126
미국 임신 건강보험 Archives
Medi-Cal Access Program (MCAP)은 임산부 건강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주 프로그램입니다. 신생아는 메디칼 Access 프로그램 …
Source: www.skylinebenefit.com
Date Published: 3/16/2021
View: 3561
[복지로 기자단] 미국임산부로서 살아가기
임신부터 출산, 신생아 검진 등 의료비용 관련하여, 제왕절개술 의료비용은 평균 $50,000, 자연분만의 평균 의료비용은 $30,000이고 의료보험에 가입이 …
Source: blog.bokjiro.go.kr
Date Published: 5/12/2022
View: 9746
미국 임신/출산 의료비 기록 – Tomboy Mama
임신 초기 (~12주 기준) 진료 및 의료비 지출 내역. 1. 임신 9주 2일차 : 산부인과 첫 방문. – 산부인과 진료비 . 초음파 검사 : 비용 약 $200, (보험 …
Source: tomboy.tistory.com
Date Published: 4/17/2022
View: 8547
임신 여성을 위한 건강 보험 – ACCESS NYC
임신 중이고 보험이 없을 경우, 등록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NY State of Health Marketplace(뉴욕주 보건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험 플랜에 가입할 자격이 있을 수 …
Source: access.nyc.gov
Date Published: 3/8/2022
View: 3564
미국 임신|계획 임신을 위해 준비했던 12가지! – Calisol
1. 보험 확인 & 산부인과 가기. 나는 남편 회사에서 주는 보험을 이용하고 있다. · 2. 예산 계획 · 3. 복용약과 치료 확인 · 4. 임신과 육아 공부 · 5. 영양제 …
Source: calisol.tistory.com
Date Published: 8/14/2022
View: 3508
가난한 유학생 가족, 미국에서 출산/육아하기 – 베이비트리
보험 미가입자/저소득층 임산부의 경우 보건소 산부인과를 다니면 출산 전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최저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의 경우 보험 …
Source: babytree.hani.co.kr
Date Published: 8/16/2021
View: 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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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임신 보험
- Author: Elli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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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3.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8A_XOti3W-0
03화 임신13주차, 병원비 15,896달러
또 한 번 병원 가는 날이 찾아왔다. 금요일만 유일하게 학교 수업이 없다 보니 병원 스케줄을 무조건 금요일로 몰았다. 미국에서의 병원 방문이다 보니, 혼자서 병원 가기보단 남편과 함께 늘 동행할 거라는 가정 아래 선택한 병원. 집에서 병원까지의 거리가 꽤 되는 지라 남편 차로만 움직여야 한다.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보스턴인지라, 미국에선 기꺼이 뚜벅이 라이프로 살고 있는 늦깎이 유학생 신분) 덩달아 병원 가기로 예약된 날이면, 남편은 금요일에 일찍 출근했다가 조기 퇴근하거나 아예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산부인과 일정 때문에 종종 남편 스케줄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니 살짝 미안하기는 했으나, 뭐 예비아빠라면 ‘감사히’ 감수해야 할 일. 미국 생활이 아직 덜 익숙한 내가 타지에서 병원 가는 설움도 크니 쌤쌤이라고 생각해두기로 한다. 우리 부부에게 금요일은 딴 것 할 생각할 여지도 없이 그냥 ‘OBGYN 가는 날’이 되어버렸다. 세 번째 방문날, 예약은 오후 3시! 침대에서 정오까지 뒹굴어야겠다고 단단히 생각해두고 평소보다 좀 더 게으름을 피워보기로 한다.
세 번째 병원 방문, 기분좋은 상상하며 둥게둥게
오늘 방문하는 병원은 첫 번째, 두 번째 갔던 병원과 다른 곳. 내년 4월 출산예정일에 ‘진짜로’ 출산을 하게 될 병원이었다.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W 병원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은데 남편 동료 여자 교수들과 그 지인들이 실제로 이곳에 출산한 적이 있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하여 믿음이 갔다. (다음에 아기 낳으면 또 여기에서 낳을 거야!라고 했다고 해서 믿고 PICK) 현지 병원, 특히 산부인과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였는데, 한국 지인들에게 물어물어 보스턴 및 보스턴 근교, 많이들 출산한다는 유명한 대형병원 몇 곳을 추려냈다. 그중에서 내가 원하는 한국계 여자 의사 선생님이 연계돼 있는 병원을 고르다 보니, 자연스레 최종 선택은 W가 되었더랬다. 물론 미국에서 병원을 고를 땐 내가 가입된 보험 플랜이 그 병원과 연계가 확실히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게 첫 번째다. 다행히 내가 다니는 학교 보험 플랜이 생각보다 혜택이 빵빵(?)했고, 다시 말해, 내가 부담해야 할 의료비용이 생각보다 크지 않게 책정된 플랜이었고, 연계된 병원 네트워크도 꽤나 괜찮은 편이었다. 개강하자마자 수강하는 과목에 대한 탐색보다 학교 보험과 치밀하게 잘 연결돼 있는 병원 탐색이 급선무였으니, 이런 유부녀 학생 라이프!
내가 가입돼있는 보험플랜을 확인하고 네트워크 내 담당의 찾기
처음엔 내 담당 선생님도 결정했고, 선생님이 연계된 병원도 정했으니, 당연히 출산하게 될 그 병원으로 검진을 보러 가는 건 줄 알았는데, 평소 받는 일반적인 검진은 의사 선생님이 상주하고 계신 OB/GYN 오피스로 가는 거고, 출산을 할 땐 내가 정한 그 병원으로 내 담당의가 출장을 나오는 거라고 했다. (언뜻 들어서는 굳이 왜? 따로 근무하고 있나? 싶었지만, 병원과 오피스 시스템이 이렇다니 뭐.) 심지어 출산 전에 소아과 의사도 따로 컨택해둬야 한다고 들었다. 오 마이 갓. 해본 적 없으니 간단한 절차도 되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순간들. “낳을 때쯤 되면 어떻게든 하게 되겠지.” 걱정은 미뤄두기로 하고 물음표는 집어넣어두기로 한다. 현지에선 그냥 그들이 하라는 대로 그냥저냥 움직이는 수밖에. 오늘 정밀초음파(?)를 봐야 하는 장비는 내가 출산하기로 지정해둔 병원에만 있다고 해서 W 병원으로 출동. (아마 한국에서의 1차 기형아 검사에 해당하는 검사였던 것으로 추정. 성별을 미처 알기 전인 12주 차 초반)
가을날, 병원 가는 길은 늘 절경이다. 너무 춥지도 않고 바람도 적당히 선선한 가을날. 다들 보스턴 근교, 뉴 햄프셔 지역으로 미국판 단풍놀이를 많이 떠나기도 하던데, 임신 이후부터 최악의 컨디션을 나날이 반복하고 있는 나로서는 집 밖 외출이 쉽지 않았다. 겨우겨우 학교 수업일정에 출석만 해도 다행. 월화수목 학교 주 4파 일정을 소화해내고 나면 금요일부터는 꼼짝도 못 하고 집에 드러누워있는 루틴, 혹은 병원행. 그나마라도 병원 가는 길 살짝 콧바람을 쐬면서 잠깐의 가을 공기를 마신다. 미국에서 보내는 첫 가을날이라 안타깝고 서운할 법도 한데 몸이 안 따라주니 더 이상의 유흥과 재미를 따질 여력이 없는 게 현실. 곁에서 보기 안타까운지, 매번 남편은 잠깐의 나들이를 권하지만 절대 ‘노! 노!’. “나 집에 그냥 있을게. 집이 편해. 못 움직여.”와 같은 몇 마디를 중얼거리는 게 전부였던 일상. 그나마 지난번과 다른 병원으로 향하느라 새로운 길 풍경을 맛보는 행운을 누렸다. 새롭게 마주하는 낯선 가을 풍경에 들뜨고,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빛깔 덕분에 ‘설렘’을 살짝 담아봤다. 피곤함 철철 묻은 지친 ‘설렘’으로 세 번째 만남,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나와 남편을 맞이해줄까. 너란 존재.
병원가려 나서던 길, 잠깐의 가을 나들이 기분으로. 미국판 단풍놀이, leaf peeping은 못하더라도 콧바람쐬는 게 어디야.
아담하고 자그마해서 정감 있던 W 병원. 여기서 내가 출산을 실제로 하게 될 거란 생각에 이곳저곳 눈도장을 찍고, 봄이 되면 더 파릇파릇하니 따뜻한 느낌이겠다고 짐짓 상상했다. 한국에서의 1차 기형아 검사에 해당하는 정밀 초음파 검사였던 지라, 같은 초음파 검사를 받는 데도 시간이 꽤나 걸리더라. 20분에서 30분 남짓, 뭔가 꼼꼼히 아기의 움직임을 살피고 이곳저곳의 둘레와 크기를 꼼꼼히 살펴줬다. 정확한 의학용어까지는 단숨에 이해할 수 없었으나, 어쨌든 목둘레는 정상 범주였고 아기의 움직임, 아기의 심장소리 모든 게 좋다고 확인. 아기는 건강하게 잘 지내주고 있었으니 다행이다. 나는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죽어가고 있었을지라도! 이때까지만 해도 성별을 미처 몰랐으니, 짐짓 아들인가, 딸인가 감을 잡아보려고도 애썼던 것 같다. 제법 꼼꼼하고 디테일한 검사과정을 끝내고, 일정 완료!
출산 병원이었던 W병원에서의 정밀 초음파. 너는 롱다리 확정. ohyeah!
자, 그럼 이쯤에서 궁금할 법한 병원비 이야기를 풀어보기로! 세 번째 방문, W 병원에서의 1차 기형아 검사 비용은 어느 정도였을까. (미국 병원에서의 비용은 나중에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실제 청구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청구된 빌을 통해 확인한다. 고로 검사받는 당일엔 정확히 얼마나 되는 진료비용인지 알 수 없는 게 일반적) 9월 27일, 진행된 검사에서는 검사비 581달러, 의료진에 의한 진료비(?) 156달러가 청구되었다. 총 737달러. 한국에서 진행되는 산부인과 검진비용이 실제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 본 적이 없어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상식적인 시선에서 한번 방문 시 청구된 ‘일반적인 검사’에 대한 진료 비료는 상당히 ‘비싸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다행히 가입된 학생보험 플랜 덕분에 실제로 내게 청구된 비용은 0).
이미 지난 2편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10주차에 진행했던 NIPT검사 비용이 총 10,410달러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이야 끄덕일 수 있는 비용이기는 했으나, 모든 비용을 자꾸 더하다 보면 가히 살인적이다. 한번 출산하려면 한 학기 대학 등록금 두 배는 족히 합쳐야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랐던 사실인데 나중에 청구된 비용들을 최종 살펴보다 보니 첫 번째 산부인과 방문 때 이래저래 검사했던 비용들도 만만치 않았다. 9월 13일 첫 방문에 든 비용, 이런저런 항목 (1) 550달러 (2) 1626달러 (3) 1448달러 = 총 3624달러. (한국 원화로 약 430만 원에 달라는 비용). 이 역시 가입된 보험 덕분에 내가 내야 할 비용은 20달러에 그쳤다. 한국에서도 몰랐는데 의료보험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미국에서 절감하고 있다. 두 번째 방문에 든 총 비용은 그나마 401달러. 초음파 한 번 비용이 251달러인 걸 보면서 한국의 초음파 비용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건강보험 혜택도 자동 적용되겠지만 맘 카드 발급 덕분에 한번 출산마다 60만 원 비용도 지원이 된다고 들었는데, 새삼 한국 출산이 부럽기도.
병원 일정 모두마치고 흡입한 달콤이달콤이. 의료보험 아니었다면 이모든 순간 달콤하진 않았을거야
9월 말엽, 약 13주차 지점까지, 어찌어찌하여 모두 합한 최종 의료비는 15,896달러. 입덧 약 한 달치만 724달러였으니, 한 항목 항목마다 입이 떡 벌어졌음은 굳이 적나라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너무너무나 다행인 건 역시나 보험 적용 덕분에 이 어마 무시한 비용 중, 병원 방문에 20달러, 입덧 약 처방에 50달러만 청구되었다는 사실. 이쯤에 다시 한번 학교 보험 만세! 학생 보험 만세! 아직 미국의 의료보험 세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정착자이다 보니 디덕터블이고, 코페이고 어색한 개념 투성이지만, 어쨌든 대학원생으로서 의무적으로 가입해야만 하는 우리 학교 보험 덕분에 상당히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였다. 엄청난 비용의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 일단은 다행. 정말 정말로 다행이다.
33년간의 한국에서의 삶, 10년 동안의 직장생활. 여태껏 보험이고 연금이고 관심을 제대로 둔 적도 없었는데 미국살이를 시작하고 나서 제대로 병원을 이용해 보고 나서야 비로소 ‘보험’이라는 게 왜 필요한 지를 깨달아가고 있는 어른이 라이프. 의료보험의 울타리가 없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에도 놓일 수 있겠구나, 절감하는 하루하루. 고작 총 40주 중에서 1/3 정도 지점까지, 이 정도 비용이었다면 나머지 기간 동안 얼마나 더 상당한 병원비 숫자가 적힐지 내심 궁금해진다. 모든 숫자를 합하고 나면 심지어 출산의 고통보다 공포스러운 최종 비용이 적히고 말 것 같다는 건 안 비밀. (와우, 진짜 어디 무서워서 미국에서 임신 출산하겠나?) 그래 좋아. 어디까지 올라가나 한번 지켜보도록 하지.
곧 다가올 할로윈. 곧 다가올 다섯 번째, 11월의 정기검진도 기다리며
[미국임신] 미국 보험없이 임신/ 미국 산부인과 예약/ 영주권 medicaid/ 임신중 보험가입
미국에서 보험없이 임신한분들께 도움이 될까싶어 적어봅니다.
저희는 J비자로 체류중이며 미국내 보험이 없고, 영주권 진행중이라 Medicaid는 받을수없어서 cash 로 병원을 다니고있습니다.
영주권과 Medicaid
영주권과 medicaid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저희 변호사는 이 제도가 2020년 2월 부터 시행됐기때문에 아직 case가 부족하고 예외조항이 있지만 심사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수 있기 때문에 공적부조를 받지않는것이 좋다고 의견을 주셔서 신청하지않기로 했습니다. (본인이 판단하셔야할 사항같습니다)
—-추가 — 바이든 정부로 바뀌고는 상관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잘 알아보시고 신청하세요! ———-
참고적으로 미이민국에서 허용한다는 예외조항입니다
By pregnant women and by women within the 60-day period beginning on the last day of the pregnancy.
Public chage 에 대한 bond 구입시 공적부조 금액을 면제해준다는 내용도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https://www.uscis.gov/news/public-charge-fact-sheet
미국 산부인과 예약하기
먼저 원하는 Obstetrics 의사를 찾은 뒤 병원에 전화를 걸어 보험없이 진료를 볼수있는지 확인 후 8주 이후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보통 마지막 생리일을 물어보고 8주 이후에 예약을 받아줍니다)
저는 지인에게 의사를 추천받아 예약했습니다.
구글에 검색하시거나 지역내 큰 병원 홈페이지에 가셔서 Obstetrics 의사를 검색해서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Cash deal 비용과 팁
제가 갔던 병원은 cash deal 패키지로 산전 정기방문과 출산(자연분만+제왕절개) 까지 6000불에 제안하였습니다.
이 금액은 20주 전까지 내야한다고 하였고 제시하는 금액은 병원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니 여러군데 물어보셔서 합리적으로 선택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Cash deal 비용은 병실 사용료나 마취의사비용, 신생아 케어비용, 추가 응급상황 비용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출산하시면 훨씬더 많은 비용이 청구되실거에요.
하지만 미국 병원은 보험이 없다고 하면 cash가격으로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10,000-30,000 생각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기가 니큐 들어가면 100,000 이상이라던것 같아요….)
보험없이 출산한다는건 정말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갑니다ㅠ 그래서 저희가 선택한건 결국 보험 가입하기입니다.
임신중 보험 가입
저희도 임신중 보험가입이 안된다고 알고있었는데 보험사에 직접 물어보니 가입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보험가입 시즌이 따로 있고 special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시즌에만 다음년도 보험을 가입할수 있다고 합니다.
(Medicaid 나 CHIP은 임신할 경우 바로 보험가입할수 있습니다)
가입시즌은 10월이나 11월부터 오픈하고 보험사마다 기간은
조금 차이나는것 같습니다. (대부분 11월 오픈)
가입한 보험은 2021년부터 적용받습니다.
스페셜한 이벤트에 해당할 경우 해당 가입기간이 아니라도 스페셜 이벤트 발생 60일 안에 보험을 가입할수 있습니다.
보통 State에 새로 이사를 왔거나, 결혼, 아기를 낳았을때 스페셜 가입이 가능합니다. (임신은 제외)
Special enrollment : certain life events, including losing health coverage, moving, getting married, having a baby, or adopting a child.
임신중 보험가입 방법
1. 보험가입 오픈기간에 가입한다
2. 스페셜 이벤트가 있을경우 이때 가입한다
—- 추가
저는 11월에 보험 오픈기간에 오바마케아로 보험에 가입하였고 1월부터 정상적으로 보험혜택을 받아서 2월에 잘 출산하였습니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였고 보험 적용이 됐지만, 디덕터블이 높은 보험이라 보험 가입전 캐쉬로 내고 다닌 금액과 보험비용을 다 계산하면 캐쉬딜보다 저렴하진않았습니다.
그래도 응급상황이 생길수 있으니 마음은 편했습니다ㅠㅠ
다음에는 cash로 진행한 산부인과 진료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미국 출산 과정 기록] 미국 출산 과정 및 비용
– 간단한 초음파
▶ 37주차
1. 산부인과 정기검진
– 몸무게 체크(+9.5kg), 소변검사, 혈압측정, 배둘레 체크
– 간단한 초음파
2. 분만할 병원 투어
– 출산 예정인 부부들과 함께 병원 돌아다니며 설명 듣기(출산하기 전 병원 주차는 어디에 하는지, 어느 입구를 통해 어떻게 들어가야하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음)
– 저녁 9시 이후에는 ER entrance 이용, 예진실에는 한 명만 허용, 분만실과 회복실에는 4명까지 허용하고 우리 아기만 허용, 2시간 후 postpartum room으로 이동, 아기랑 동실, 수유의자 필요하면 갖다줌, 씨섹션룸은 한 명 허용, 자연분만 2일 입원/제왕절개는 3-4일 입원 등
▶ 38주차(1)
1. 산부인과 정기검진
– 몸무게 체크(+9.5kg), 소변검사, 혈압측정, 배둘레 체크
– 초음파 : 아기 무게 2.84kg 정도
– 태동검사 : 20분 하고 잘 안느껴졌는지 주스 마시고 다시 20분
–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 검진
2. 산후조리 해주러 엄마 미국 도착 ♡
▶ 38주차(2)
1. 산부인과 검진
– 혈압측정
– 첫 내진, 내진마사지 : 2cm 열림, 아기가 많이 내려 앉아있다고 함
– 양수량 검사 : 경계에 있어서 오늘, 내일 물 많이 마시라고 함
– 초음파 보려다가 아기가 태반에 박고있어서 못 봄
– 균 검사 양성나와서 약 처방($2.14) : 출산할 때 항생제 4시간 맞고있어야한다고 함
– 내일 검진오라고 함
▶ 38주차(3)
1. 산부인과 검진
– 혈압측정
– 내진, 내진마사지 : 2cm 열림, 얇아졌음
– 양수 검사 : 8.87
▶ 38주차(4)
1. 산부인과 검진
– 내진 : 3cm 열림
– 양수 검사
▶ 39주차
1. 산부인과 검진
– 혈압측정, 몸무게 체크(+10.4kg)
– 양수 검사
– 내진, 내진마사지 : 3cm 열림
– 양수 검사 : 양수량 부족하다고 갑자기 입원수속 밟으라고 함
2. 출산할 병원 가서 입원 수속
– 13:50 입원수속
– 14:00 옷 갈아입고 소변검사
– 14:13 ~14:47 태동검사(심장박동, 수축체크)
– 15:33 양수검사 마침 – 정상으로 나와서 아기 초음파 프로필 사진 뽑아주고 퇴원…..
3. 퇴원한 그날 밤 진통와서 출산
– 전날 밤 가진통 느꼈었음(찌릿찌릿, 엄청 아프지는 않고 생리통 느낌?, 엄마한테 이게 진통이냐고 물어봤는데 진통은 딱 알거라고 함)
– 15:45~16:20 진통 시작(정말 딱 알 정도로 엄청 아픔), 10분간격
– 16:20~18:30 진통 5~8분 간격, 규칙적일 때 오라고 글로 배워서 꾹 참음
– 18:35~19:55 진통 5분 간격
– 20:00~ 진통 3분 간격, 온몸에 식은땀
– 21:00 병원 도착, 접수 완료(오전에 다행히 입원수속 밟을 때 정보를 입력해놔서 빠르게 접수 완료)
– 21:30 담당 산부인과 의사 도착, 내진(5cm 열림)
– 21:55 무통주사(에피듀럴) 요청, 한 시간 후에 온다고 함 ㅠㅠ
– 22:15 수액 투여시작(iv)
– 22:40 항생제 투여 시작(균 검사 양성 나와서 항생제 4시간 투여 후 푸시 시작한다고 함)
– 23:00 에피듀럴팀 도착
– 23:30 에피듀럴 투여 시작
– 00:30 소변줄 연결
– 01:50 내진(9.5cm 열림, 그 전에도 계속 내진했는데 한시간 간격으로 1cm씩 열림)
– 02:15 항생제 투여 마침, 푸시 준비
– 02:15~03:24 푸시(수축 올때 3번씩 힘주기, 무통주사 맞아서 감각이 없지만 수축 올때는 생리통처럼 느껴짐)
– 03:24 아가 탄생 ♡
[복지로 기자단] 미국임산부로서 살아가기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4개월 동안 미국의 복지를 생생하게 전하게 될 복지로 기자단 김지민입니다.
이번 주제는 “여성의 삶” 입니다. 저는 여성의 삶 중에서 임산부로서의 삶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여성은 남성들과 달리 아이를 임신하는 임산부가 됩니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대부분 겪게 되는데요. 임산부로서의 여성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몸을 늘 조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여성이 임산부로서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요?
먼저 , 임산부가 출산 했을 시 의료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부터 출산, 신생아 검진 등 의료비용 관련하여, 제왕절개술 의료비용은 평균 $50,000, 자연분만의 평균 의료비용은 $30,000이고 의료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더라도 평균 $3,400의 자기부담금을 내야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의 출산비용이 천문학적인 액수인 이유는 바로 미국의 이러한 비싼 의료비가 행위별 수가제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나라에서는 출산비용에 고정비용을 적용시킨 반면에 미국에서는 서비스 항목마다 개별적으로 비용을 부과하고 있기때문에 비싼 비용이 듭니다. 이러한 높은 의료비에도 불구하고, 출산 관련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미국은 산업화가 진행된 국가 중 영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보셨다시피 미국에서는 이러한 임신과 출산관련 어마어마한 비용에 대해 어떻게 지원하고 있을까요?
그 중 하나가 임산부 보험입니다. 임산부 보험은 고용주가 제공하거나 개별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보험의 혜택은 임신과 출산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강보험에 추가가 되는 것으로, 고용자를 통해서 임신보험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보험을 얻기 위해서는?
임산부가 출산보험을 지원하는 회사에 다녀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의 출산보험은 자신의 경력, 정책, 보험이 기업정책에 포함되는 지를 임신 전에 알아보고 미리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출산보험이 없는 경우 정부에서는?
빈곤여성이거나 직업을 갖고 있지 않는 여성의 경우에는 메디케이드를 신청해야합니다.
메디케이드란?
미국은 최대 185%이상 임산부의 메디케이드 범위를 확장하고, 대부분 국가의 여성에게 적용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임산부가 자신의 건강관리비용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지 소득 여부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메디케이드의 혜택
임신여성은 임신 중 발생할 수 잇는 합병증뿐만 아니라, 임신 전 60일 출산에 대한 주 산기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고 합니다. 메디케이드가 지속되는 기간은 임산부 자격이 설정되면 임신여성과 관계 없이 가족의 소득변화, 임신 종료후 60일에 속하는 달력월말까지 메디케이드 자격이 유지됩니다. 메디케이드를 받은 임신여성에게 태어난 신생아는 메디케이드 (신생아) 자격을 자동으로 받고 첫번째 생일까지 자격이 계속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내 출산휴가를 쓰는 것은 자유롭게 쓸 수 있을까요? “주마다 다르다”
Paid Family Leave Program
얼마 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유급가족간호휴직제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유급가족간호휴직제도는 지난 2002년에 제정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주장애인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신생아출생, 자녀입양,가족병간호를 위해 장기휴가를 신청할 경우에 고용주가 최고 6주 동안 임금의 55%까지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 법에 따라 남성들도 출산휴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유롭게 출산휴가를 쓰도록 돕기 위해서, ‘유료 가족간호 휴직 프로그램(Paid Family Leave Program)’을 신청한 직원을 해고하거나 보복을 금지하는 법안(SB 761)을 제정해서 자유롭게 쓸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법과 달리워싱턴 D.C.에 있는 경제정책연구소가 지난 201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자격을 갖춘 직원들의 37%가 회사의 해고나 승진기회 등을 막는 보복이 두려워 신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미국 여성, 임산부의 삶을 살펴보니, 미국이 선진국이라 많은 출산관련 복지가 있을 거라는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큰 복지혜택과 복지 서비스가 존재하기 보다는 오히려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비용을 기업의 보험으로 해결해야하고, 유급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되어있음에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출산 의료비 기록
안녕하세요~ 미국 어바인에 있는 톰보이 마마입니다.
미국에서의 임신과 출산을 앞두게 되면서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가 “그래서 과연 병원비가 얼마나 들 것인가” 인데요. 아무래도 미국은 어마무시한 의료비로 유명하다 보니, 살짝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특히, 보험이 없는 경우 의료비는 천문학적인 숫자로 불어나기 때문에, 그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게 미국 현실이죠.
임신과 출산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지역별, 병원별로 천차만별이고요. UCSF 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자연 분만은 $3,296 에서 $37,227 까지의 비용이 소요되고, 제왕절개는 총 $8,312 에서 $71,000 까지의 비용이 소요되었다고 해요.
저희 가족은 미국에서는 Aetna 보험을 이용했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UnitedHealthcare 라는 보험을 이용하고 있어요. 둘 다 회사에서 연계해준 보험이고요. 임신/출산에 들어가는 총 의료비는 보험 여부나 갖고 계신 보험 프로그램마다 달라지겠지만, 다른 실제 지출 사례를 보면서 “대략적으로나마”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저희가 이용하는 UnitedHealthcare는 이직 후 신규 가입한 상황이라, Deductible 금액이 총 $4,000입니다. 다시 말해, 최소 $4,000는 제 돈으로 지불해야 보험사에서 이후 의료 비용을 커버해준다는 뜻입니다.
* 실제 비용 및 청구비는 대략적인 비용으로 기재합니다.
*현재 22주차라서, 출산 후까지 의료비는 이 포스팅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임신 초기 (~12주 기준) 진료 및 의료비 지출 내역
1. 임신 9주 2일차 : 산부인과 첫 방문
– 산부인과 진료비
. 초음파 검사 : 비용 약 $200, (보험 할인 등 적용 후) 실제 청구비 약 $130
– 랩 테스트 : 병원에서 각 Lab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래 항목들은 각 Lab으로부터 청구됨.
. 프로게스테론 수치, HCG 수치, 성병 등 : 비용 약 $1,545, 실제 청구비 약 $125
→ 총 비용 약 $1,745, 실제 약 $255 지출
2. 임신 10주 0일차 : NIPT 검사
– 산부인과 진료비
. 일반 진료 (소변 검사, 채혈 등) : 비용 $25, 실제 청구비 $3
– 랩 테스트
. NIPT 검사 : 비용 $460, 실제 청구비 $0
→ 총 비용 약 $485, 실제 약 $3 지출
3. 임신 11주 6일차 : 기형아 통합 검사
– 산부인과 진료비
. 초음파 검사 (NT측정 포함) : 비용 약 $350, 실제 청구비 약 $125
. 일반 진료 : 비용 $25, 실제 청구비 $3
– 랩 테스트
. Genetic Disease 검사 : 비용 약 $220, 실제 청구비 약 $220
→ 총 비용 약 $595,실제 약 $348 지출
∴ 임신 초기 총 $606 지출
임신 중기 (~28주 기준) 진료 및 의료비 지출 내역
4. 임신 15주 5일차 : 정기 진료
– 산부인과 진료비
. 일반 진료 : 비용 $25, 실제 청구비 $3
5. 임신 19주 6일차 : 정밀 초음파 검사
– 산부인과 진료비
. 정밀 초음파 검사 : 비용 약 $1,460, 실제 청구비 약 $600
6. 임신 21주 0일차 : 정기 진료
– 산부인과 진료비
. 미청구 ($0)
7. 임신 24주 6일차 : 임당 검사 (1시간)
– 랩 테스트
. Glucose 검사 : 비용 약 $35, 실제 청구비 $0
8. 임신 26주 : 임당 재검사 (3시간) & 혈당 측정기
– 랩 테스트
. Glucose 검사 : 비용 약 $140, 실제 청구비 $0
– (임당 확정 후) 혈당 측정기 구매
. 알코올 와이프, 바늘, 측정기 보험 적용 후 실제 청구비 약 $95
이제 임신 절반 지났는데, 이미 $1,000이 넘었네요…🤮 보아하니 $4,000의 Deductible은 금세 채우겠습니다. 허허허….
아래 과정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 임신 후기 (~ 출산 전) 진료 및 의료비 지출 내역
– 출산 의료비 지출 내역
Medicaid for Pregnant Women – ACCESS NYC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제공하면 ACCESS NYC의 공익 심사 결과에 대하여 뉴욕 시에서 귀하에게 연락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귀하가 ACCESS NYC에서 하는 활동은 익명으로 처리되지만, 전화번호를 제공하면 귀하를 식별할 수 있고 웹사이트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ACCESS NYC 와 공유한 귀하의 정보를 시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Terms of Use for NYC.gov 및 Privacy Policy for NYC.gov 를 방문하십시오.
미국 임신|계획 임신을 위해 준비했던 12가지!
임신을 하기로 결정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임신 준비할 차례! 미국에서 어떻게 임신 준비를 했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임신 준비는 이렇게 해야 한다!’ 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공유하고 싶다.
1. 보험 확인 & 산부인과 가기
나는 남편 회사에서 주는 보험을 이용하고 있다. 이 보험은 스탠포드 헬스 케어 얼라이언스(Stanford Health Care Alliance)를 커버하고 있다. 이 내에 있는 여러 산부인과 중 우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은 로스 가토스(Los Gatos)에 있는 로스 올리보스 여성 메디컬 그룹(Los Olivos Women’s Medical Group). 여길 선택한 이유는 우선 여성이 여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마케팅이 마음에 들었고,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라 가깝고 후기가 좋았다. 정기 첵업 겸 산전 검사도 받을 겸 이 산부인과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산부인과를 정했으면 의사를 정해야 할 차례. 온라인에 소개된 의사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선생님을 정했다. 우리 기준은 여의사여야 하고 경험이 많고 좋은 학교를 나왔으며 리뷰가 좋은 선생님이었다. 마침 딱 맞는 의사 선생님을 찾았고 예약을 하였다.
직접 만나보니 의사 선생님은 정말 좋았다. 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임신 관련해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했다. 이 산부인과의 경우, 진료는 여기서 하고 출산은 산호세(San Jose)에 있는 굿 사마리탄 병원(Good Samaritan Hospital)에서 하며, 진료는 담당의사가 하지만 출산은 그날 당직인 의사가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굿 사마리탄 병원이 우리 보험으로 커버 가능한지 확인해야 했고 또 이 병원 출산은 어떤지 리뷰는 좋은지 알아봐야 했다.
다행히도 굿 사마리탄 병원은 우리 보험으로 가능하고 후기도 좋았으며 1인실을 쓸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로스 올리보스는 의사 선생님도 마음에 들었고 직원들 대부분이 거의 여성에다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에 로스 올리보스에서 진료 + 굿 사마리탄에서 출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추후에 알게 되었는데, 여길 이용했던 남편 직장 동료와 친구들이 있었고 다들 만족했다고 말했다. 또 전 직장으로 스탠퍼드 병원에 다녔던 우리 시어머니도 이 병원은 잘해주는 곳이라며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2. 예산 계획
우리는 카테고리별로 나눠 한 달 & 1년 예산을 정해 놓고 생활하고 있고, 4인 가족에 대한 장기 예산 플랜도 대략적으로 정해 놓았다. 이제 임신 준비를 하니 ‘임신과 육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새롭게 예산을 짰다. 이 카테고리 안에 생각해야할 건 대략 병원비, 임신 중 필요한 것, 산후조리, 육아 용품 등이었다.
우리는 육아 용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생활비’ 카테고리에 넣었다. 나머지는 딱히 비용이 들게 없었기 때문. 참고로 우리는 병원비가 거의 들지 않았다. 우리 보험은 1년에 $2700 deductable인데 이 말은 즉, 1년 안에 발생하는 병원비를 $2700까지 우리가 내고 그 이상부터는 보험 회사가 내주는 것. 운 좋게도 이 $2700도 회사에서 커버해 줘서 실제로 우리가 내야 하는 비용은 없었다.
임신 준비하는 기간 동안은 크립, 유모차, 카시트, 베시넷 등의 필요하지만 비용이 큰 물건 목록을 작성하고 이에 맞춰 예산을 정했다. 본격적인 출산 준비를 했던 임신 후기에는 예산을 다시 계획했다. (참고로 출산하고 나서 한 두 달은 예산을 훨씬 초과했었다. 막상 아기를 낳아보니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코로나 덕택(?)에 여행을 못해서 ‘여행’ 카테고리에 써야 할 비용으로 초과한 비용을 대신할 수 있었다.)
3. 복용약과 치료 확인
임신을 하게 되면 못 먹는 약이나 할 수 없는 치료가 있다. 다행히도 나는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질병이 없어서 딱히 검사를 받거나 바꿔야 할 것은 없었다. 다만 겨울이 시작할 시기라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고, 정기적으로 하는 치과 치료로 받았다. 참고로 독감은 임신 중에 맞아도 된다. 치과는 엑스레이만 찍지 않는다면 임신 중에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마침 정기 첵업 시기가 맞아떨어져서 받았다.
4. 임신과 육아 공부
개인적으로 새로운 걸 배울 때에는 책으로 시작하는 걸 좋아해 책을 샀다. ‘New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를 한국에서 구입하고 택배로 받았다. 임신과 육아에 대해 아주 무지한 나에게 기본 틀을 잡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어로 된 책으로는 ‘Mayo Clinic Guide to a Healthy Pregnancy’를 샀다. 미국에서 꽤 유명한데 이 책은 남편이 주로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YES24 & 아마존 ▼
여러 사이트와 앱도 참고했다. Parents, What to Expect, Mayo Clinic는 모두 영문 웹사이트로, 전문가들이 포스트를 쓰기 때문에 신뢰가 가고 전반적인 정보를 얻기에 좋았다. 화해, 15minutebeauty.com은 화장품 성분을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 한국 화장품은 화해를 통해, 외국 화장품은 15minutebeauty.com를 이용했다. 후자는 엄마이자 의사가 운영하는 블로그로 유해한 화장품 성분 리스트, 브랜드와 상품별로 임신 중 사용 가능한 화장품 리스트 등을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이 모두 육아하는 지금도 자주 애용하고 있다.
웹사이트 & 애플 스토어 앱 ▼
5. 영양제 먹기
임신 준비할 때부터 미리 엽산을 먹으면 좋다고 하여 영양제를 알아봤다. 내가 구입한 영양제는 Bayer 사의 ‘One A Day Women’s Prenatal 1 Multivitamin’. 리뷰도 좋았고 엽산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 오메가 3 등 임산부가 필요한 영양이 소프트 겔 한 알에 들어있다. 하루에 하나만 먹으면 되는 거라 귀차니즘인 나에게 딱인 영양제였다.
‘One a Day Women’s Prenatal Advanced Complete Multivitamin’도 먹었다. 이건 똑같은 위에 언급한 제품과 똑같은 것인데 브레인 서포트 효과가 있는 콜린(choline) 성분이 든 통 하나가 더 추가된 것. 더 비싸지만 한번씩 타겟이나 아마존에서 그냥 멀티비타민보다 훨씬 더 싸게 팔 때가 있어서 더 싸면 이걸 사서 먹었다.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 이 영양제를 보여주니 임신 준비할 때도, 임신 중에도, 산후에도 좋은 거니 꾸준히 먹어라고 하였다. 임신되기 2달 전부터 먹기 시작해 출산 5개월인 현재도 매일 먹고 있다. 이 영양제 때문에 임신이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도움되는 건 분명한 것 같다.
남편 건강도 중요하기에 커플 팩으로 같이 먹었다. 이제는 더 이상 커플 팩으로 나오지 않고 여성 것만 나온다. 커플 팩에서 남성을 위한 영양제는 건강한 정자를 위한 비타민 C, E, 세레늄, 아연, 라이코펜 등의 성분이 들어가 있었는데, 현재는 성분과 함량이 똑같은 제품은 없지만, ‘Pro Edge’나 ‘One a Day Men’s Health Formula’ 가 비슷하다.
아마존 ▼
6. 임신 관련 앱 사용
임신 준비 전에는 생리 주기 앱을 따로 쓰진 않고 구글 캘린더에 대충 기록했었다. 임신 준비 시작한 첫 달에는 가임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모른 채 배란통이나 기타 증상 등 오직 내 몸이 주는 신호만으로 감을 잡고 준비했었다. 그런데 첫 달에 아무 소식이 없자 내가 가임기에 맞춰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고, 자세히 기록하고 가임기를 체크하면 좋을 것 같아 앱을 사용하기로 했다.
영어로 된 Ovia Fertility & Cycle Tracker와 한국어로 된 핑크 다이어리 2개를 함께 사용했다. 둘 다 무료 앱이다. 그동안 캘린더에 기록해 두었던걸 앱에 업데이트를 했는데, 똑같은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두 앱에서 알려주는 배란기 기간, 임신 확률이 높은 날, 생리 예상일이 살짝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Ovia 앱이 더 정확했다. 또 Ovia 앱에서는 임신 확률이 높은 날을 1-10점으로 말해줘서 좋았고 사용하기 편리했다.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두 앱을 함께 쓰는 거 추천한다.
애플 스토어 앱 ▼
7. 식습관 관리
남편과 나는 영양보다는 맛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었다. 신선한 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지만 가공식품, 전자레인지 음식, 마트에 파는 미리 준비된 음식, 테이크 아웃 음식을 많이 먹었다. 술도 좋아해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는 걸 즐겼고 주말에 나가 놀 때면 진탕 마시곤 했다.
임신 준비를 위해 우리는 식습관을 바꾸기로 했다. 전부 바꾸는 건 불가능한 걸 알기에 몸에 좋은 음식을 최대한 자주 접하려고 노력했다. 술은 태아에 정말 좋지 않으니 본격적인 임신 준비를 시작한 이후로는 먹지 않았다. 아 물론 임신 테스트기가 꽝이라고 나왔을 땐 에라이! 하며 마시긴 했다.
커피는 끊지 않았다. 커피 2잔까지는 태아에 영향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카페인 도움 없이 일하기는 힘들어 평소대로 하루에 1잔, 힘들 때는 2잔을 마셨다. 다만 최대한 덜 마시려 노력했고 일 하지 않는 날에는 커피 대신 낮잠으로 기력을 보충했다.
8. 꾸준한 운동
나와 남편은 자체가 활동적이고 같이 운동하는 걸 좋아해 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왔고, 임신 준비 기간에는 임신이라는 목표가 생겨 조금 더 열심히 했었다.
나는 매일 스트레칭을 기본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태권도를 다녔다. 준비 당시에 태권도장에서 3마일 달리기 시험을 봐야 해서 격일로 달리기 연습을 했고, 춤을 좋아해 유튜브를 보며 카디오 댄스를 췄다. 의사 선생님께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을 계속해도 되는지 물어보니 태권도, 조깅, 춤추기는 임신 준비에도 임산부에게도 좋은 운동이라 꾸준히 하라고 하셨다. 다만 태권도 겨루기는 하면 안 되고 어떤 운동을 하든 간에 격렬하게 무리하게는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해주셨다.
9. 맘카페 입문
내가 그 말로만 듣던 맘카페에 가입을 했다! 지인들의 추천으로 맘스홀릭과 미씨 USA에 가입을 하였는데 다양하고 수많은 스토리가 존재하는 맘카페는 내게 신세계였다.
임신과 육아라는 공통점 아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할 수 있고, 미국 생활과 임신 & 육아 관련해 도움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조언을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반면 부정확한 정보도 많았고, 부정적이거나 우울하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어 걸러 듣는 게 좋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산후풍 예방을 위해 찬바람을 쐬지 말아야 한다던가 태아는 초음파의 ‘빛’을 싫어한다던가라는 말은 내게 가히 충격적이었다… 산후풍 예방은 칼슘, 철분 등 영양 보충을 하면 되고 초음파는 빛이 아니라 소리다.)
10. 임신 테스트기 구입
임신 준비에 빠져서는 안될 필수품, 임신 테스트기를 구입했다. First Response와 Clearblue 사에서 나오는 임테기를 이용했는데 자세한 정보와 후기는 다음 포스트에 적었다.
11. 긍정적이고 편한 마음가짐
마음가짐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의사 선생님은 스트레스받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자연스럽게 즐겁게 준비하라고 하셨고, 가임기에 맞추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배테기 사용은 추천하지 않으셨다. 우리도 같은 생각이라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평소대로 즐겁게 준비했다. 하지만 첫 달의 노력이 무산되어버리니 솔직히 허탈한 마음이 들긴 하더라.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에 떨어진 기분이랄까. 고작 한 달일 뿐인데 괜히 안 좋은 생각도 들고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우린 젊고 건강하니까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야!’ ‘우린 운이 좋을 거야!’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덧붙여, ‘이번에 임신이 되면 너무 좋겠지만 안되어도 언젠가는 되겠지’하며 임신 걱정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하며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내려놓으려 노력했다. 이런 마음가짐이 많이 도움되었던 것 같다.
12. ‘222’ 방법
임신 준비 중에 아이가 있는 언니를 만났었다. 그 언니는 222라는 임신 확률을 높여주는 방법을 소개해줬는데, 222란 가임 확률이 가장 높은 날을 기점으로 그 날과 이틀 전, 이틀 후에 한번씩 하는 방법이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밑져야 본전이니 나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앱에서 임신 확률이 가장 높은 날이라고 하는 날에 맞춰 222 방법을 실행해 보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임신이 되었다. 그렇지만 가임기가 아닌 날에도 준비했었기 때문에 이 222 방법으로 인해 임신이 되었다고는 단정 지을 순 없다. 다만 이런 방법도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임신 준비한 지 2달 만에 우리에게 뽁뽁이가 생겼다! 계속해서 미국에서 유명한 임신테스트기 브랜드 2곳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후기에 관해 적어보려 한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제 블로그에 소개해드리는 모든 제품/서비스는 광고나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한 것으로 제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쿠팡 파트너스와 Amazon associate로서 쿠팡과 아마존 링크를 통해 자격이 충족되는 구매가 이루어질 시 일정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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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유학생 가족, 미국에서 출산/육아하기
미국은 의료 수가가 높은 곳으로 유명한 나라다. 그래서 보험이 없으면 병원 갈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월 납입 보험료도 워낙 비싸서 보험 가입조차 쉽지 않다. 유학생 가족의 경우 학생 본인은 학교 연계 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하고 배우자 및 가족은 선택 가입하게 되어 있는데, 보험에 가입하면 1인당 매달 300달러(한화 30만원 상당)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 남편이 인문계(사회학) 박사과정생이자 조교/강사로서 장학금(월급)조로 받는 돈은 월 1400달러(143만원). 결혼 전에 둘 다 학생이자 학원강사였던지라 모아둔 돈 따위 없는 우리는 저 월급 1400달러로 집 월세, 전기세, 통신비, 식비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처지. 그래서 나는 학생 배우자 보험에 가입해 있기가 어려웠다. 미국 의료비 사정을 아는 지인들은 내 임신 소식을 듣고 걱정했지만, 어찌저찌 알아보니 방법이 다 있더라. 가난한 학생 처지인 우리가 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산할 수 있었던 이유 몇 가지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1. 보건소 산부인과에서 출산 전 준비 끝
보험 미가입자/저소득층 임산부의 경우 보건소 산부인과를 다니면 출산 전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최저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의 경우 보험 없이 일반 병원 산부인과를 다니면 1회 검진에 약 170달러(17만 4천원)이 드는데, 보건소에 등록해 최저비용을 내게 되면 1회 검진에 25달러(2만 5천원)가 든다. 임신 36주까지 보건소에서 모든 검사를 마치고 나면 37주 부터는 보건소에서 지정한 근처 종합병원을 다니면서 막달 검사를 받고 그 병원에서 분만을 하게 된다.
( 미국에서는 보건소를 이용하더라도 보험 가입/저소득층 여부에 따라 진료비가 차등 책정되는 반면, 한국은 국민 건강보험이 비교적 잘 되어 있고 출산율 문제가 있어서인지 소득과 무관하게 모든 임산부에게 무료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람직한 일이다.)
2. 저소득층을 위한 일회성 특수 보험 가입+병원 자체 재정지원 시스템으로 분만 비용 커버
임신부 등록을 하러 보건소에 가니 담당자가 내게 ‘응급 메디케이드’ 신청서를 같이 내밀었다. 응급 메디케이드란 저소득층에게 ‘응급’ 의료 상황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는 1년짜리 단기/특수 보험인데, 저소득층 임산부가 응급 메디케이드에 가입되어 있으면 분만 과정에 드는 모든 비용이 커버된다. ‘출산’을 ‘응급상황’으로 분류한 것. 아마 ‘출산’과 ‘양육’이란 것이 경제적 취약 계층에게는 여러모로 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병원에서 분만하면 자연분만의 경우 9.600달러(984만원), 제왕절개의 경우 15,800달러(1,620만원, 모두 2008년 기준)가 든다고 하니 이유를 알 만하다.
내 경우는 케이티가 진통 중에 역아가 된 데다 다리 문제가 있어서 예정에 없던 제왕절개를 해야했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 메디케이드를 갖고 있어도 어떤 건 보험 처리가 되고 어떤 건 안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전체 30,000달러(3천 76만원!!!) 중에서 대부분은 응급 메디케이드로 처리되고 최종적으로 5,600달러가 청구됐는데, 이 금액은 결국 병원 자체 재정지원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비싼 의료비+ 미국 특유의 기부/자선 문화로 인해 미국의 대형 대학병원/종합병원은 환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병원비를 감면해 주는 자체 재정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 지역 종교단체에서 지원하는 산모교육 시설에서 무료 산모교육 이수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산모교육 센터가 있어 한달에 두 번씩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종교단체와 연계된 곳이어서 비종교인인 우리로서는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종교적인 내용을 강요하기는 커녕 언급조차 안하는 분위기여서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었다. 교육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었는데, 모유 수유 교육은 연세 지긋한 할머니 봉사자가, 신생아 육아 교육은 비교적 최근에 육아 경험이 있는 젊은 봉사자가 맡았다. (우리가 후반부에 만난 한 젊은 봉사자는 이제 갓 스무살이 된, 그러나 이미 두 돌을 지난 아들을 둔 ‘학생 엄마’였다.) 그리고 임산부가 알아야 할 건강 및 실제 분만 관련 교육은 근처 종합병원 소속 간호사가 맡고 있었다. 대개 DVD를 함께 시청하고 관련 내용을 묻고 답하거나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거라 교육 내용은 그다지 거창하지 않았지만 윗 세대의 경험, 동세대의 최근 경험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무료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참가자에게 매번 쿠폰을 주는데, 이 쿠폰으로 아기 옷, 요, 쿠션, 신생아용 장난감 같은 소소한 육아용품을 살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었다. 남편/남자친구/동거인을 대동하면 쿠폰을 두 배로 받을 수 있어서 남편과 산책삼아 다녀오곤 했다.
케이티를 품어 낳기까지 이렇게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니. 이렇게 돌이켜보며 글을 써보니 새삼 더 깨닫게 된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했던가. 내 뱃속 내 자식이지만 참 많은 사람들이 함께 뱃속 아이를 키워주었다. 태어난 후에는 말할 것도 없고. 가진 것 없는 외국인 유학생 신분의 우리가, 그것도 희소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를 이만큼이나마 키워내고 있는 것은 모두 이런 여러 기관/제도/자원봉사자들 덕분이다.
이쯤 해서 질문 하나 던지고 싶다.
한국에 유학 온, 일하러 온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임신/출산/육아를 하는 경우엔 어떤 지원이 이뤄지고 있을까? 한국에선 ‘건강보험 가입자’면 누구나 보건소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외국인 유학생/노동자들은 어떻게 해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은 쉬운가, 어려운가? 최근 외국인들의 건강보험 ‘편법’이용이 늘고 있다는 기사(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840454)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런 편법 이용이 과연 이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나빠서’ 생기는 것일까, 아니면 이 사람들이 건강보험에 접근하기 어려운 뭔가가 있는 것일까. 기사에서는 현재 병원에서 건강보험증으로 신원을 조회하면 얼굴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이걸 악용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럼 신원 조회를 철저히 하고 누구나 쉽게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하면 되는 것 아닐까? 보험 미가입자라서, 휴일에도 쉬기 어려운 공장 노동자라서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외국인들을 위해 병원 하나, 의사 수십 명이 ‘자원봉사’로 그들을 돕기도 한다는 기사도 읽은 적이 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15464.html) 보험 없는 외국인이 90만명이 넘는다는데, 이들을 어떻게 ‘자원봉사’만으로 도울 수 있을까? 외국에서 ‘외국인 유학생’ 신분으로 아픈 아이를낳아 기르고 있는 입장에서, 한국에도 존재할 수많은 ‘외국인 엄마 아빠’와 ‘아픈 외국인 아이’들의 처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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