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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자동차 여행 추천 주제에 대한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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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부터 14일 까지 플로리다 미국 최남단 키웨스트에서 출발해서 뉴욕주의 남쪽 끝에 있는 도시 뉴욕 까지 여행을 했습니다.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델라웨어, 뉴저지, 뉴욕 주까지 9개주를 거쳐 여행 했습니다.
약 1500 마일의 2415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달려보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면서 9개주를 거쳐 여행 하였습니다. 여행은 내 시간과 바꾸는 보석인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경험 하였습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5:55
노스캐롤라이나 사바나 13:24
노스캐롤라이나 New Bern KOA Holiday 16:28
Chesapeake Bay Bridge-Tunnel Virginia 23:00
뉴욕 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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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해안도로를 따라 즐기는 미국 동부여행 코스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을 따라 걸으며 보스턴 차 사건의 선박과 박물관(Boston Tea Party Ship and Museum)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역사적 명소 외에도 갖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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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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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여행 즐기기 좋은 여행지 TOP 10! – 브런치
블루 리지 파크웨이는 미국 동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 도로는 셰넌도어 국립공원과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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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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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떠나는 미 동부 여행 – 네이버 블로그
미 동부 여행 출발을 이틀 앞두고 캠리를 샀습니다. … 다음은 미국의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인 블루리지 파크웨이와 쉐넌도우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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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4박5일 자동차 여행 추천 – 미주 멘토링
뉴욕에서 4박5일 자동차 여행 추천 물방울갯수 10. 비공개 16-07-14 Queens 미국생활 조회수 5,581. 안녕하세요. 이번달 말에 4박 5일로 가족과 여행을 갈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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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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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자동차 여행에서 필수인 이지패스(E-ZPass)를 달고 …
14년간의 미국서부여행과 LA생활의 이야기들, 그리고 이어지는 미국동부의 여행과 생활.
Source: chakeu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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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 vs 미국 동부 여행, 완벽비교! – CALIOCLA
02. 추천 여행지 · 1. 그랜드 캐니언 · 2. 자이언 캐니언 · 3. 엔텔로프 캐니언 · 4. 호스슈 밴드 · 5. 브라이스 캐니언 · 6. 라스베가스 · 7. 로스앤젤레스.
Source: www.caliocla.com
Date Published: 3/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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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미국의 동부 여행지 4 – College Inside
추천하는 미국의 동부 여행지 4 · 1. New Jersey · 2. Maryland · 3. Washington D.C · 4. Philadelphia.
Source: college.koreadaily.com
Date Published: 1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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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자동차 여행 잘 안 하시나요?
미국미술관의 장점은 카메라로 찍어도 됩니다. 단 후래쉬는 안됩니다. 미술관 여행 루트를 작성해 보면 동부해안가로 가면 좋을듯 싶네요: 워싱턴 DC …
Source: usacartrip.com
Date Published: 4/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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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미국 동부 자동차 여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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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동부 자동차 여행 추천
- Author: 로망아빠Dream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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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8. 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_6vkGANYMM
북대서양해안도로를따라 즐기는미국동부여행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비치 및 윌리엄스버그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중에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비치(Virginia Beach)에 잠깐 들러 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 여행에 제격인 이곳에서는 돌고래 및 고래 관광도 가능합니다. 버지니아 비치에서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로 가면 18세기가 완벽하게 재현된 마을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역사박물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도착하기 전에는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인근에 있는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대통령의 대규모 농장 저택인 마운트 버넌(Mount Vernon)도 방문해 보세요. 포토맥 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2km2 규모의 사유지에는 실제로 운영 중인 농장, 가축, 수풀이 무성한 정원, 재건된 16면 헛간 등의 볼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여행 즐기기 좋은 여행지 TOP 10!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무수히 많지만 아마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동차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은 무엇보다 버스나 기차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점이겠죠!
‘Travel Supermarket’이 인스타그램에서 자동차 여행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한 여행지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여유롭고 매력 넘치는 자동차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소개해드리는 아래 여행지들을 주목해주세요 🙂
* 출처 : Travel Supermarket (The Most Popular Pit Stops & Road Trip Routes)
넓은 미국을 관통하는
역사 깊은 횡단도로!
미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루트 66
1. 미국 – 루트 66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길이자 인스타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길, 바로 루트 66입니다. 도로의 총길이만 3,945km에 달하며 미국 최초의 대륙 횡단 고속도로이기도 하죠. 무려 동부의 시카고를 시작으로 서부의 로스앤젤레스까지 8개의 주를 연결합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용객이 많지 않지만 미국의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주요 명소 : 루트 66 박물관, 메러맥 동굴, 앨버커키 올드타운
도로 길이 : 3,945km
태그 횟수 : 1,198,035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여행 코스!
아름답고 아찔한 해안 도로도 즐겨보자
2. 호주 – 그레이트 오션 로드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자동차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 멜버른에서 시작하는 이 도로는 총 243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도로로도 알려져 있어요. 멋진 숲과 바다, 절벽과 섬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주요 명소 : 런던 브릿지 바위, 블로홀, 벨스 비치
도로 길이 : 243km
태그 횟수 : 928,503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
5,000km가 넘는 어마어마한 대장정!
3. 아르헨티나 – 루타 40
미국에 루트 66이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는 루타 40이 있죠. 루타 40은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로 총길이만 무려 5,244km에 달합니다. 남북으로 긴 아르헨티나 지리적 특성상 이렇게 긴 도로가 탄생하게 되었죠. 그만큼 루타 40을 통해 여행을 한다면 굉장히 다양한 지형과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명소 : 엘찰튼, 피츠로이, 파타고니아
도로 길이 : 5,244km
태그 횟수 : 732,808
멋진 국립공원과
아름다운 폭포를 보고 싶다면!
단풍이 드는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
4. 미국 – 블루 리지 파크웨이
블루 리지 파크웨이는 미국 동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 도로는 셰넌도어 국립공원과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을 잇는 도로로 755km의 길이를 자랑하죠. 수많은 폭포와 아름다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는 물론 중간중간 멋진 하이킹 코스들도 많습니다.
주요 명소 : 험프백 록스, 린빌 폭포, 화이트워터 폭포
도로 길이 : 755km
태그 횟수 : 322,840
다양한 호수는 물론
맛있는 와인까지!
호수를 하나 정해 둘러보는 것이 좋다
5. 미국 – 핑거 레이크스 하이웨이스
뉴욕주에 11개의 다양한 호수가 모여있는 ‘핑거 레이크스’ 지역이 있는데요. 이 지역의 아름다운 호수들을 끼고 달리는 도로가 바로 ‘핑거 레이크스 하이웨이스’입니다. 각 호수에서는 수영은 물론 낚시, 카약 등의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하이킹이나 자전거도 탈 수 있죠. 또한 미국 최고의 와이너리들이 바로 이곳에 모여있다는 사실!
주요 명소 : 왓킨스 글렌 주립공원, 이타카 폭포, 존슨 미술관
태그 횟수 : 241,295
겨울에도 뜨거운 이곳!
온통 붉은 색으로 가득한 밸리 오브 파이어!
6. 미국 – 밸리 오브 파이어 로드
라스베이거스에서 가까운 주립공원인 ‘밸리 오브 더 파이어’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중 하나이자 미국에서 제일 넓은 공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밸리 오브 파이어’라는 공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에도 간혹 더울 정도로 뜨거운 날씨를 자랑하는데요. 특히 온통 붉은 괴암 괴석으로 되어 있어 마치 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주요 명소 : 코끼리바위, 칠공주 바위, 아틀라틀 락
도로 길이 : 38km
태그 횟수 : 143,712
아이슬란드 여행의
시작과 끝!
겨울에는 폐쇄되는 도로가 많다
7. 아이슬란드 – 링 로드
아이슬란드의 가장자리를 동그란 모양으로 두르고 있는 대표적인 도로이자 1번 국도인 링로드! 도로의 동그란 모양 때문에 링로드(Ring Road)라고 부르고 있어요. 아이슬란드 대부분의 명소나 도시는 이 도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링로드를 한 바퀴 돌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요 명소 : 요쿨살룬, 스코가포스, 셀라란드스포스
도로 길이 : 1,332km
태그 횟수 : 104,374
아찔한 11개의 헤어핀,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도로 양 옆으로 폭포가 흐른다
8. 노르웨이 – 트롤스티겐
아마 인터넷이나 미디어를 통해 한번쯤 보셨을 것 같은데요. 11개의 급격한 지그재그 길이 인상적인 이곳, 바로 노르웨이의 트롤스티겐입니다. 요정의 길이라고도 부르는 트롤스티겐은 해발 50m부터 850m까지 총길이 18km의 도로로 험하고 아찔한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어요. 대략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만 개방하며 중앙선이 없는 1차선 도로라는 점은 참고!
주요 명소 : 스티그 포센 폭포, 트롤스티겐 전망대
도로 길이 : 18km
태그 횟수 : 55,800
진정한 로키 산맥을 느껴보자!
웅장하고 멋진 산으로 가득한 곳!
9. 캐나다 –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만년 선로 가득한 100여 개의 산을 즐길 수 있는 도로로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웅장한 빙하들과 에메랄드 빛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호수, 멋진 트래킹 코스까지! 로키 산맥의 다양한 모습을 느끼고 싶다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요 명소 : 크로우 풋 빙하, 보우 호수, 페이토 호수
도로 길이 : 235km
태그 횟수 : 54,153
캐나다 동부 여행의 꽃!
하루 코스로 딱 좋은 캐봇 트레일!
10. 캐나다 – 캐봇 트레일
캐나다 10대 명소이자 세계 3대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이곳, 바로 캐봇 트레일입니다! 국립공원과 바다를 따라 도는 코스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주는데요. 곳곳에 멋진 트래킹 코스나 캠핑장도 있어서 여유롭게 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나다 동부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캐봇 트레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세요!
주요 명소 : 체티 캠프, 잉고니쉬 해변
도로 길이 : 300km
태그 횟수 : 51,562
전 세계에 정말 다양하고 멋진 드라이브 코스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뻔한 패키지 투어나 여행코스 말고 나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자동차 여행을 떠나보세요.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자동차 여행지 10곳, 이 중에서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국내 및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소 선택도 정말 중요하죠. 어디가 평점이 좋은지 혹은 가성비가 좋은지! 헷갈리고 어렵다면 호텔스닷컴의 인기 호텔 순위를 확인해보세요. 위치도 좋고 평점도 좋은 매력적인 호텔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전 세계 여행지 어느 곳이나
19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지 BEST 10!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자동차로 떠나는 미 동부 여행
마지막은 나이아가라 폭포.
엄청난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자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틀간 18시간 운전, 집으로 귀환!
기나긴 여행일정 동안 아프지 않고 즐겁게 보내준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운전하는 동안 아가들 수발 들어준 와이프도 고생했구요. 짧게는 4시간에서 길게는 9시간까지 차 타면서 잘 버텨준 아이들이 대견하네요.
처음엔 자동차로 4500킬로미터를 가야된다는 사실에 막연한 걱정이 있었어요. 운전이 힘든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만약 차량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족들 안전에 큰 위협이 되니까요. 실제로 고속도로 길가에 서 있는 차량을 하루에 다섯대는 넘게 본 것 같아요.
저는 여행 출발 전 타이어와 냉각수, 엔진오일 등 기본적인 점검을 마쳤고 주행중에도 하루에 한 두번씩 차량 체크를 했답니다. 결과는 성공!!
힘들줄만 알았던 자동차 여행.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나니 자동차 여행은 또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여행 중 개인적으로는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들으며 블루리지파크웨이와 버지니아 시골길을 드라이브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저 노래와 완벽하게 매칭되는 곳이 바로 그 곳 이었거든요. 가사의 blueridge mountain, Shenandoah river, 그 곳을 자동차로 달려보았으니까요.
이것으로 10박 11일간의 미동부 여행 포스팅(추억팔이 ㅋ)을 마칩니다~
미동부 자동차 여행에서 필수인 이지패스(E-ZPass)를 달고 워싱턴DC에서 보스턴까지 1박2일 운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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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살았던 캘리포니아 LA를 떠나서 북부 버지니아의 워싱턴DC 지역으로 이사를 온 가장 큰 이유는 좀 과장해서… 더 이상 서부에서는 놀러다닐 곳이 없어서, 동부로 여행의 베이스캠프를 옮긴 것이지만, 외동딸이 있는 곳까지 원하면 바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사는 것이 좋겠다는 이유도 컸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안 밀려도 8시간이나 걸리는 보스턴(Boston)까지 운전을 해야 하는데, 마침내 봄방학을 한 딸을 픽업해 데려오기 위해서 처음으로 그 거리를 운전해서 올라간 것을 복습하면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서 동부가 서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유료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신청해서 우리 차 앞유리에도 붙여놓은 이지패스(E-ZPass) 단말기 사진을 하나 퍼왔다. 한국 고속도로도 전자식 통행료 시스템인 하이패스가 있으니까 동작원리야 설명할 필요가 없는데, 미국은 넓은 땅덩어리 때문에 여러 주(state)가 제각각의 통행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미국지도에서 보라색으로 표시된 미동부 대부분의 주들이 EZ패스(E-ZPass) 시스템으로 통합이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관광지가 몰려있고 유료도로가 많은 버지니아, 펜실바니아, 뉴욕, 메사추세츠 주들이 모두 E-ZPass를 쓰기 때문에 미동부 자동차 여행에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수동으로 통행료를 내는 경우나, 렌트카처럼 번호판 인식을 통해 후불로 지불하는 경우에는 E-ZPass보다 요금이 더 높음)
위의 경로가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1박2일 동안에 약 10시간을 실제로 운전했던 코스이다. 동부는 통행료도 문제지만 고속도로 망도 서부에 비해서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몇 번을 더 달리게 될 구간이라서 ‘도로공부’를 좀 해보기로 했다. 물론 네비게이션이 가라는 데로 신경 안 쓰고 달리면 되지만… “역사공부에 이어서 도로공부까지! 동부로 이사와서 만학의 꽃을 피우고 있네~”
일단 기본으로 알고 출발해야 하는 것은 미동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터스테이트 95번(Interstate 95, I-95)이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Miami)에서 출발해 메인 주에서 캐나다 국경과 만나며 끝나는 총연장 1,908마일(3,071 km)의 남북으로는 가장 긴 고속도로로, 당연히 워싱턴에서 보스턴까지도 95번만 타도 갈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과목이 어려운 이유가 중간에 뉴욕시(New York City) 등의 밀리는 도심을 피해서 우회로를 계속 바꿔 타야 한다는 것인데… 각설하고, 그럼 이제 북부 버지니아의 집을 출발해보자. 부릉부릉~
금요일 오후 정체로 워싱턴 외곽순환 495번 고속도로에서 1시간이 더 소요되어, 95번을 만나고 처음 나오는 여기 메릴랜드(Maryland) 주 웰컴센터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건물 내부 여기저기와 직원이 쓰고있는 마스크까지 메릴랜드 주기(state flag)의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메릴랜드 차량 번호판에서 처음 저 문양을 봤을 때는 무슨 자동차 레이싱팀의 깃발인 줄 알았었다.
I-95를 따라 조금 더 달리니까 볼티모어 시내가 정면에 보인다. 사진 가운데 MLB 야구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Baltimore Orioles)의 홈구장이 있는 이너하버(Inner Harbor) 지역에서 옛날옛적에 학회참석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사와서 아직 다시 가보지는 못했다. 이 때까지는 통행료가 없는데, 여기서 볼티모어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계속 I-95를 달리면 유료 해저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위 사진과 같은 입구의 포트맥헨리 터널(Fort McHenry Tunnel)을 통과하고 나면 이지패스 요금소가 나오는데 통행료는 $4이었다. (메릴랜드 차량은 $3, 번호판 인식은 $6) I-95를 우회해서 I-895로 Baltimore Harbor Tunnel을 지나거나, 더 밖으로 I-695로 Key Bridge를 지나는 경우에도 동일한 요금이므로, 여기서는 95번으로 계속 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요금소를 지나서 I-895와 다시 합쳐진 후에 5마일 정도의 Toll Express Lane이 시작되는데, 일반 차선도 밀리지 않아서 탈 이유가 없었다.
신나게 I-95를 20분 정도 달리면 큰 강을 건너는 Millard E. Tydings Memorial Bridge를 건너게 되고 바로 이렇게 커다란 요금소가 또 나오는데, 통행료는 무려 $8이나 된다! 하류 1.5마일 정도에 40번 국도가 지나는 Hatem Bridge도 같은 요금이고, 10마일 정도 상류에 있는 1번 국도로 강을 건너면 공짜지만 30분 이상 돌아가는 것이다… 메릴랜드 교통공사의 안내에 따르면 이 요금은 단순히 다리만 건너는 비용이 아니라, 주경계까지 이어지는 I-95의 약 50마일 구간인 John F. Kennedy Memorial Highway를 이용하는 통행료라는데, 특이한 것은 반대방향은 요금이 없다.
그리고 I-95의 델라웨어(Delaware) 주 환영간판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이지패스 안내판이 나온다. 이번에는 델라웨어 주에 또 $4을 내야하는데, 이 요금소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피해갈 수 있단다. 메릴랜드의 마지막 인터체인지에서 빠져서 남쪽 281번 도로로 주경계를 넘은 후에 다시 I-95를 타면 되는데, 거리는 3마일 정도 돌아가면서 시간도 10분 정도만 더 소요된다고… “다음에 한 번 피해서 가볼까?”
델라웨어의 최대 도시인 윌밍턴(Wilmington) 남쪽에서 I-295로 빠져서 이 Delaware Memorial Bridge를 건너서 뉴저지 주를 통과해 뉴욕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왜냐하면 I-95는 윌밍턴과 펜실바니아 주의 필라델피아 등 도시권을 관통해서 밀리기 때문이다. 앞서와는 반대로 이 다리는 우리처럼 뉴저지로 갈 때는 통행료가 없지만, 뉴저지에서 델라웨어로 건너오면 $5의 통행료를 내야 한단다. 그렇다고 다리요금 안냈다고 좋아하기에는 이르다. 이번 자동차 여행에서 가장 많은 통행료를 걷어 간 주인 뉴저지(New Jersey)가 강건너에 기다리고 있다.
다리를 건너고 나면 이렇게 복잡한 도로표지판이 나오는데, 서부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턴파이크(Turnpike)’라는 단어가 보인다. 옛날 영국에서 돈을 줘야만 길을 막아 놓은 막대기(pike)를 돌려서(turn) 지나갈 수 있게 해준 것에서 유래해, 동부에서 Turnpike라고 하면 거의 통행료가 있는 유료도로이다. 이제 시작되는 뉴저지 턴파이크(New Jersey Turnpike)는 뉴욕 맨하탄으로 들어가는 George Washington Bridge까지 117마일의 유료도로로 한국 경부고속도로처럼 구간별 이용요금을 징수한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펜실베니아에서 넘어오는 I-95와 다시 합쳐지기 전까지 48마일은 위 표지판의 I-295와 거의 평행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도 다음에 한 번 해볼까?”
뉴저지 턴파이크는 진출입로마다 톨게이트가 있는 유료도로라서, 한국처럼 고속도로 휴게소도 도로변에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데, 대부분 지명이 아니라 사람 이름을 휴게소에 붙여놓은 것이 차이점이다. 우리는 오후 6시반쯤에 여기 James Cooper 휴게소의 파파이스에서 저녁을 간단히 해결했다.
휴게소 매점에는 이렇게 뉴저지(New Jersey) 주 방문기념 티셔츠와 후드티도 팔고 있었는데, 가운데 그려진 주의 모양이 한반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정확히 지도로 보니까 남한만 그려놓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이 노란색 New Jersey Turnpike로 맨하탄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위 지도의 교차로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Garden State Parkway, GSP)로 갈아타고 훨씬 북쪽으로 빙 돌아서 올라가라고 했다. 당연히 저녁시간에 맨하탄 북쪽이 정체가 심하니까 완전히 뉴욕시를 피해서 가라는 뜻이다. 그래서 11번 출구로 빠졌는데 NJ Turnpike를 89마일 달린 요금은 $10.15 이었다. 하지만 갈아탄 GSP도 공짜는 아니라서 주경계까지 가는 동안에 $1.96의 통행료를 두 번 내었다. 참, 가든스테이트(Garden State)는 뉴저지 주의 별칭이다.
주경계 표시말고는 환영간판도 없던 뉴욕(New York) 주로 들어오면 I-287을 만나서 잠시 후 이렇게 멋진 Governor Mario M. Cuomo Bridge로 허드슨 강을 건너게 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엄청 유명해져서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했다가, 성추행 폭로로 주지사직을 사퇴해서 정치생명이 끝난 앤드류 쿠오모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2017년에 개통한 최신 다리이다. 멋진 모습만큼 통행료도 비싸서 $6.61을 이지패스 계좌에서 빼갔는데, 287번 고속도로가 뉴욕 주의 동쪽 끝에서 다시 I-95와 합류하는 구간도 뉴욕스테이트 스루웨이(NYS Thruway)라 불리는 유료도로이기 때문이다.
I-95와 합류한 후에 작은 다리를 건너면 코네티컷(Connecticut) 주로 들어서는데, 특별하지도 않은 환영간판을 따로 캡쳐해서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번에 지나간 주들 중에서 유일하게 유료도로가 없는 땅이라서 감사한 마음에…^^ 처음 보여드린 미국 유료도로 지도에서도 대서양에 접한 주들 중에서 유일하게 회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원래는 이 길도 Connecticut Turnpike라 불리며 통행료가 있었지만 1985년에 모두 없앴다고 한다.
그래서 서비스플라자의 비싼 기름을 가득 채우는 것으로 코네티컷 주의 재정에 대신 도움을 드렸다~ 작년 10월에 두 번의 대륙횡단을 할 때 유가가 비싸다고 해도 동부가 갤런 당 $3이었는데,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부도 $4을 훨씬 넘었다. 여기서 I-95는 예일 대학교가 있는 뉴헤이븐(New Haven)과 로드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던스(Providence)를 지나서 보스턴까지 이어지지만, 네비게이션은 잠시 후에 15번 국도로 빠져서 내륙의 하트포드(Hartford) 방향으로 우리를 안내해서 그 부근에 숙소를 예약하고 밤 10시 지나서 숙박했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에 숙소 밖의 주차장은 안개가 가득했다. 아직 코네티컷이니까 북쪽으로 향하는 I-91과 북동쪽으로 향하는 I-84를 차례로 공짜로 달린 후에, 마지막으로 보스턴이 있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로 들어갔다.
메사추세츠 주로 들어와 조금 달리면 시애틀에서 출발해 미국대륙 북쪽을 동서로 연결하는 길이 3,021마일(4,862 km)의 인터스테이트 90번(Interstate 90)을 만나서 보스턴으로 향하게 된다. 고속도로 마크의 왼쪽에 있는 그림은 ‘필그림 모자’로 I-90이 유료도로인 Massachusetts Turnpike라는 뜻이다. 하지만 톨게이트는 전혀 없고 전자식으로만 요금을 징수하는데, 약 50마일 정도 달리면서 이지패스로 지불한 요금은 총 $3.95로 전날 지나온 주들에 비해서 비싸지는 않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1박2일 동안에 합계 약 10시간을 운전해서, 작년 8월말에는 LA에서 비행기를 타고와 렌트카로 이사 들어가는 것을 도와줬던 지혜의 대학 기숙사에 도착을 했다. 이제 저 큰 가방에 쓰지 않는 겨울옷과 짐들을 챙겨서 가족 3명이 함께 2박3일 여행을 하면서 버지니아의 집으로 또 운전해서 돌아가게 된다. 정리해보면 워싱턴에서 보스턴까지 편도 750 km의 통행료는 총 $40.63로 약 5만원 정도 들었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현재 서울-부산 416 km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19,300원으로 나온다. 미서부에서 자동차 여행을 다니며 고속도로를 아무리 달려도 통행료가 없다면서 좋아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여기 미동부는 날씨만 한국과 같은 것이 아니라 여행할 때 통행료를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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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미국의 동부 여행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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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면 꼭 가야 할 자동차 여행지-미국편①[황욱익의 로드 트립]
처음 계획은 여러 번 다녀 본 유럽이나 일본을 생각했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여행의 환경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건 LA 공항을 나온 순간이었다. 생각보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미국, 특히 서부는 자동차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늘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다채로움, 다양한 먹거리 등 대륙 횡단이 아니더라도 미국 서부(캘리포니아) 로드 트립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자동차 문화도 다양하다. 미국 전역에는 100개 넘는 자동차 박물관이 있고, 웬만한 주에는 크고 작은 서킷이 있으며, 체인으로 운영하는 카트 트랙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보통 미국 자동차 문화의 시작은 동부의 디트로이트를 떠올리는데 치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캘리포니아쪽을 먼저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준비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이동할 루트를 짜고, 항공권과 렌터카, 호텔을 예약하는 것은 모든 여행의 시작이다. 예상 주행 거리는 대략 5,000km로 LA를 시작으로 어바인, 버뱅크, 옥스나드, 새크라멘토, 댄빌, 샌프란시스코, 네바다의 리노, 버지니아 시티, 타호 호수를 돌아 어바인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짰다. 주요 일정은 자동차 박물관 방문과 자동차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실패한 렌터카 선택
한국에서 예약한 렌터카는 포드 포커스였다. 해외여행이나 출장 때는 가능한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를 선택하는데 그 중에 눈에 들어온 게 포드 포커스(가솔린)였다. 등급으로는 높지 않지만 해치백이라 적재공간이 넉넉했고 아무래도 미국차라는 점이 매력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 지친 몸을 이끌고 렌터카 사무실을 찾았을 때, 예약한 포커스 대신 차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렌터카 회사에서 재시한 선택지는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기아 K3 정도였는데 한국에 있는 차 말고 다른 차를 요구하니 쉐보레 소닉을(결국 이 차도 한국에 있는 모델) 추천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소닉이라는 이름이 맘에 들었다. 막상 차를 보니 실망감이 밀려왔다. 트렁크 있는 아베오, 소닉은 그렇게 우리와 로드 트립을 시작했다.
렌터카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깨달은 시점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복잡한 LA 시내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첫 기착지인 옥스나드까지 이어진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소형차 선택을 바로 후회했다. 미국차들이 왜 크고, 중저속 중심 토크 세팅을 선호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소닉은 무리 없이 잘 달리긴 했지만 금방 소형차의 한계가 찾아왔다. 최소 몇 십에서 몇 백 km 직선이 이어지는 미국의 고속도로는 소닉 같은 소형차에게는 버거움 그 자체다. 근거리 이동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미국에서 장거리 이동에는 최소 중형차 이상을 선택해야 피로도가 덜 하다는 것을 첫 날 알아버렸다.
#이름도 생소한 옥스나드
옥스나드라는 곳은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익숙한 곳은 아니다. LA 공항에서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농가와 현대적인 산업 단지가 공존하는 오묘한 곳이다. 얼핏 보면 중산층들이 모여 사는 교외 같은 이미지도 있지만 생각보다 사람 구경하기 힘든 동네다. 이름도 낯선 이곳에 온 이유는 미국의 사업가 피터 뮬린이 운영하는 뮬린 오토모티브 뮤지엄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원래 이곳에는 오스티 챈들러가 자신이 수집한 빈티지 자동차와 바이크를 전시한 챈들러 박물관이 있었다. 1987년 개관한 이후 챈들러가 사망한 후 경영난을 겪다 경매에 나온다. 2006년 챈들러의 컬렉션과 건물을 포함해 3,500만 달러에 피터 뮬린이 낙찰 받은 후 2010년 피터 뮬린의 개인 컬렉션을 전시한 뮬린 오토모티브 뮤지엄으로 개관했다.
개관일이 일정하지 않아(주로 주말만 운영) 개관일에 맞춰 일정을 짰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했다. 사업가인 피터 뮬린은 세계적인 시트로엥, 부가티 컬렉터로 유명하다. 그가 소유한 차 중에 가장 유명한 차는 부가티 타입 57SC 아틀란틱 쿠페로 현재 45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차이다. 필자가 뮬린 오토모티브 뮤지엄을 찾을 때 이 차는 특별전시를 위해 비버리힐즈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으로 옮겨지고 시트로엥 특별전이 진행 중이었다.
#시트로엥이 로터리 엔진을 사용했다고?
이 곳에 있는 시트로엥은 피터 뮬린이 전세계에서 구입한 것들로 미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DS나 SM, H밴, 2CV 같은 비교적 대중적인 모델도 있지만 M35 같은 시트로엥의 실험작도 만날 수 있다. 특히 M35 프로토타입과 GS 바이로터는 생산량도 적고 시트로엥 컬렉터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모델이다.
1970년 아미8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M35 프로토타입은 1969년부터 1971년까지 267대가 생산된 쿠페이다. 반켈 박사가 설계한 싱글 로터리 엔진이 탑재된 M35 프로토타입은 시험 모델로 공식적으로 판매 된 적이 없으며, 소수의 시트로엥 VIP 고객에게만 인도 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M35 프로토타입은 시트로엥의 여러 가지 도전이 담겨있는 모델이다. DS와 아미 시리즈의 성공을 발판 삼아 혁신을 주도하려 했던 M35는 로터리 엔진 외에도 유압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시아 지역에는 두 대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예전에 교토의 시트로엥 전문점 아우토니즈에서 134번 차를 직접 봤고 뮬린이 소유한 차는 이 차 보다 조금 먼저 만들어진 124번 차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혁신을 주도했던 시트로엥은 대중적인 소형 모델인 GS에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1973년에 발표했다.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당시 프랑스의 자동차 세금 기준에 따라 직렬엔진이나 V형 엔진 보다 로터리 엔진이 유리하다는 점도 GS 바이로터가 등장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같은 해 중동발 오일쇼크가 터지고 연비가 좋지 못했던 GS 바이로터는 873대만 생산된다. 당시 GS 바이로터의 판매가격은 일반 GS 모델보다 70% 비쌌다.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경제성에서는 철저하게 실패한 비운의 모델이기도 하다.
비교적 친숙한 다용도 밴인 타입H 혹은 H밴의 원래 이름은 HY78이다. 1947년부터 1981년까지 무려 40년 가까이 생산된 H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유럽의 경제발전을 책임진 모델이다. 2CV에서 가져온 헤드라이트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전륜구동, 아미 시리즈와 공통으로 사용하는 부품이 많고 뒤쪽은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 수 있다. 워낙에 오래 생산된 모델이다 보니 H밴은 시트로엥에게 매우 특별한데 시트로엥 테마 전시회나 컬렉션에서 ‘H밴이 빠지면 그 행사는 반쪽짜리’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유럽영화에도 자주 등장하고 독특하고 귀여운 외모 덕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뮬린 오토모티브 뮤지엄은 미국에서 방문했던 자동차 박물관과 자동차 관련 시절 중에 최고의 큐레이팅과 최고의 소장품이 있는 곳이었다. 개관일에 맞추느라 서둘러 둘러본 게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 다음 번 캘리포니아를 찾게 되면 반드시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뮬린 오토모티브 뮤지엄을 나와 호텔이 있는 샌 라몬까지는 약 500km. 중간에 페블비치로 유명한 몬터레이와 산호세를 거치는 경로는 해안도로와 프리웨이가 섞인 곳이었다. 이 날 하루 주행거리는 무려 670km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빠져나왔다. 샌 라몬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인천을 출발해 약 30여 시간 만이었다.
글 황욱익·사진 류장헌
미국여행 투어로드
미국 대륙횡단의 기간
인터넷을 검색을 하다 보면 몇가지의 코스를 제시하면서 마치 그것이 미국대륙횡단의 정답이나 모델처럼 되어 있는데, 이는 가벼운 참고 사항일 뿐 원칙이 아닙니다. 대륙횡단의 기간 및 노선은 개인의 여행경험과 계절적 특성을 조합한 형태로 이루어져야 하며, 차량이나 이동 수단 여행 방법에 따라 준비되고 계획되어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인터넷의 떠도는 대륙횡단 노선이 15-20일 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15-20일 정도의 일정은 미서부의 주요여행지를 돌아보기도 바쁜 시간입니다. 즉 이런 노선들은 횡단의 진정한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히 동서를 연결하다 보니 정말로 꼭 방문해야 할 곳은 생략이 되는 경우가 많고 단순히 이동의 편의성이 대륙횡단의 목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륙횡단을 계획한다면 최소 20일 이상의 일정부터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20일 이상은 되어야 동서의 주요한 여행지를 포함하는 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30일이상이 되는 것이 좋고, 여행지를 대부분 돌아본다면 5월중순~10월 초순사이에 40일 이상의 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륙횡단의 코스
미국대륙횡단의 코스는 계절적요인에 따라서 여러 가지를 선택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대륙횡단의 목적입니다. 단순히 동서를 횡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느냐, 여행지를 충실하게 돌아보느냐에 따라 코스를 결정해야 합니다. 당연히 후자가 목적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대륙횡단의 최고의 코스는 캘리포니아 남부-라스베가스-유타등을 거쳐서 옐로스톤-다코다-시카고-나이아가라-뉴욕의 일정입니다. 이 일정은 가장 다양한 형태의 관람지를 방문할수 있고, 노선의 축소, 증가가 가장 편리한 노선입니다. 동절기에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한 일정을 만들 수도 있으나 여행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동부는 자동차 여행 잘 안 하시나요?
서부와는 다르지만 동부엔 도시와 미술관이 많습니다.
특히 미술관 좋아 하시는 분들은 정말 보물같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동부는 버스와 기차로 여행해도 된다지만 치안, 비용 생각하면 자동차 말고는 답 없습니다.
미국미술관의 장점은 카메라로 찍어도 됩니다. 단 후래쉬는 안됩니다.
미술관 여행 루트를 작성해 보면
동부해안가로 가면 좋을듯 싶네요: 워싱턴 DC –> 볼티모어 –> 필라델피아 –> 뉴욕시티 –> 뉴헤븐 (예일 미술관도 나쁘지 않습니다) –> 보스턴
물론 미술관 말고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1. 워싱턴 DC national gallery of Art: 미국화가들의 다양한 작품들과 인상주의 화가 그림이 골고루 많습니다. 입장료 무료이니 들락날락 여러번 하셔도 됩니다.
2. 볼티모어 Baltimore Museum of Art : 여긴 앙리 마티스의 그림이 정말 많습니다. 여기도 입장료 무료입니다.
3. 필라델피아 The Philadelphia Museum of Art: 콜렉션이 정말 방대한 미술관입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과 비견되는 곳이 필라델피아 미술관입니다. 여긴 유료 입장인데 (20불) 첫쨰 일요일, 수요일 오후 5시 이후는 무료입장입니다.
4. 뉴욕 ( Metropolitan museum of art, Museum of Modern Art): 이 두 미술관만 방문해도 뉴욕을 방문한 목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두 미술관 모두 다리가 아플정도로 컬렉션이 많습니다. 모마는 무료입장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25불이고 메츠는 도네이션 한다하고 1불 내고 입장해도 상관 없습니다. 째려보고 큰 소리고 도네이션? 되물어도 예스 하면 됩니다.
5. 보스턴 (Museum of Fine Art): 여기도 꼭 빼 먹지 마시길. 한번 티켓 사면 7일간 유효하니 조금씩 방문해도 됩니다. 펜웨이파크에 가까워 미술관 보고 야구구경도 덤으로….
6. 시카고 (Art Institute of Chicago) : 여기도 근현대 미술가들 걸작이 아주 많습니다. 티켓 가면 몇번이고 들낙날락 할 수 있어서 쉴 때 미술관 와서 쉬면 딱 좋습니다.
근현대 미술 작품을 보려면 파리 가지 마시고 미국 동부로 가시란 이야기도 하고 싶습니다.
정말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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