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나무
겨자나무는 이스라엘에 오는 순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성지 식물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막상 겨자나무를 보면 모두 크게 실망한다. 눈앞에 펼쳐진 갈릴리 호수를 보면서 은혜를 받다가도 그 주변에 잡초처럼 자란 겨자풀을 보고는 못마땅한 표쳥을 짓는다.
나는 순례객들을보면 슬쩍 말을 흘린다.
“자, 저게 겨자씨 비유에 나오는 겨자나무입니다.”
그러면 다들 눈이 동그래져서 이렇게 되묻는다.
“아니, 저게 무슨 겨자나무에요? 저렇게 볼품없는데!”
“어떻게 저게 나무가 되고, 공중의 새가 그 가지에 깃들어요? 혹시 잘못 아신 것 아니에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겨자나무를 보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수많은 비유들을 바라보는 1세기 유대인들의 시각과 현대 문화의 시각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잡초처럼 자란 겨자풀을 한 번이라고 봤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겨자씨 비유를 우리 식으로 잘못 이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 한 알에 비유한 말씀을 읽을 때, “겨자씨가 자라서 새가 깃들 정도의 큰 나무가 된다”는 것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그러면 겨자씨 비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겨자풀은 들에 널려 있는 잡초라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이 이런 잡초의 씨 한 알을 자신의 정원에 갖다 심으셨다는 것이다.
볼품없는 잡초를 자기 집 정원에 갖다 심어 애지중지 가꾸는 사람은 없다. 겨자풀은 정원에 갖다 심을 만큼 보기에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향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정원수로는 전혀 맞지 않는, 그야말로 잡초 중의 잡초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에게 가장 큰 적은 이런 잡초들이다. 잡초는 정원에 심은 것이 아니라 전부 뽑아 주어야 한다. 이것이 잡초의 운명이 아닌가?
“그러므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눅3:18-19).”
예수님이 주로 사역하시던 갈릴리 지역의 사람들은 2월이 되면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잡초처럼 피는 겨자풀을 너무도 잘 알았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잡초의 씨앗을 자기 정원에 심어서 새들이 깃드는 큰 나무로 자라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말로는 설명 못할 큰 은혜를 받았을 것이다.
당시에 갈릴리 주민들은 로마의 압제를 받고 있었다.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주류 사회에서 밀려나 ‘이방의 갈릴리’라고 멸시받으면서 잡초처럼 눌러 있었다. 이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잡초의 씨앗을 자기 정원에 심어서 큰 나무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이 바로 이런 잡초 같은 자들임을 전하신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을 따르던 열두 제자들이 수많은 새들이 깃드는 인류의 거목으로 자라지 않았는가!
예수님은 3년동안 공생애 사역을 하면서 잡초처럼 버려진 인생들을 집중적으로 찾고 심방하셨다. 세리와 창기와 문둥병자처럼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에게 찾아가셨다. 겨자씨 비유를 몸소 실천하신 것이다.
(열린다 성경 식물 이야기, 류모세, 두란노)
이스라엘 성지 순례 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가 겨자이다. 겨자씨와 더불어 ‘겨자 나무’를 보고자 하는데 복음서의 겨자씨 비유(마 13:31,32 막 4:30-32, 눅13:18,19)를 읽은 사람이 ‘겨자 나무’를 찾는 것은 무리는 아니다. 겨자씨가 자라 나무가 된다는 표현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있으며, 마가복음에는 새들이 깃들 정도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헬라어로도 틀림없이 나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겨자가 어떤 식물인가 하는 것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겨자씨 비유를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성서의 사건이나 예수님의 말씀에는 이해하기 쉬운 것이 있는 반면에 좀 의아한 것들이 있는데, 겨자씨 비유는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 많은 성서 주석가들을 곤란하게 하는 대표적인 구절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사실 겨자는 나무가 아니라 1년 생 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겨자씨 비유에서 이 비유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은 앞부분이다. 겨자는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마태복음), 또는 자기 채전에 (누가복음) 심은 나물, 채소와 같은 것이다.
즉, 겨자는 라카논(밭, 또는 정원에서 기르는 모든 종류의 작은 식물로서 풀, 나물, 채소를 가리킴)의 하나로 밭이나 채전, 정원에 심겨 지는데, 그 씨앗이 다른 라카논의 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나 자라면 그 키가 다른 것들보다 훨씬 커진다는 것이다.
더 작은 씨에서 더 큰 식물이 자란다는, 씨앗만으로는 쉽게 기대나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도 일반의 예상의 벗어나는 것으로서, 도저히 생각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게 된다는 것이 이 비유의 가르침이다. 비유의 후반부 내용은 겨자가 나무가 된다는 것보다는 나무만큼 커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이스라엘에는 우리가 겨자라고 이야기 하는 식물이 있는데, 학명이 Sinapis alba (직역하면 흰 겨자). 일반 명이 ‘보통 겨자’ 또는’이집트 겨자’이다. 그런데 이 Sinapis abla는 1년 생 풀로서 그 키가 겨우 80 – 100 Cm 정도 자란다. 그러므로 이것을 예수님께서 염두에 두신 겨자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성서 식물학자들은 학명으로 Brassica nigra (직역하면 ‘검은 배추’), 일반 명으로 ‘검은 겨자’ 인 풀을 예수님이 말씀하신 겨자로 생각하고 있다.
이 Brassica nigra는 그 씨앗에서 짜낸 기름을 약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재배 되었다. 기름을 짜고 남은 씨앗의 가루 들은 겨자로 알려진 향료의 재료로 사용 되었다. 또 어린 풀잎은 샐러드나 다른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가 있었다. 이 식물은 약 2m 정도 자라며 , 골란 고원 등 적합한 환경에서는 그 이상 자란다.
한편 이스라엘에 학명이 Nicotiana glauca, 히브리어 일반 명이 ‘타바크’인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겨자 나무로 잘못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이 담배 나무는 글자 그대로 나무이고, 또 그 씨가 라면 스프 가루처럼 작기 때문에, 겨자 나무로 알려졌을 것이다.
이 Nicotiana glauca가 나무이고 그 씨가 정말 작기 때문에 예수님의 비유와 어울리는 듯이 보이나, 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담배와 관련이 있는 나무로서, 예수님 당시에는 없던 나무이다.
출처: http://www.g25korea.com/mannaworld/geja.htm
겨자
– 산을 옮길 만한 믿음에 비유된 작은 씨앗이 열리는 식물 –
학명 : Brassica nigra (L.) W.D.J. Koch (십자화과 )
영명 : Black mustard
히브리명 : ???? ???(하르달 라반), ???? ????(케루브 샤호르)
헬라명 : σιναπι(시나피)
원산지 : 지중해 연안, 유럽
개화기 : 2~3월
성경 : 마 13:31, 17:20, 막 4:31, 눅 13:19, 17:6
주요 성경구절
1)〔마태복음 13장 31~32절〕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σιναπι 시나피)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2)〔마태복음 17장 20절〕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σιναπι 시나피)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식물 해설
마태복음에 겨자씨를 모든 씨보다 작은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예수께서 살아계실 당시 유대인들은 작은 것을 설명할 때 겨자씨에 견주어 말하였는데 예수께서도 일반 유대인들이 말하는 방식을 따라 겨자씨가 작다는 것을 비교급으로 표현한 것이다.
문제는 겨자를 ‘나무가 되매’로 표현한 부분이다. 유채(rape)씨만 한 것이 최고 3m까지 자라는 확장성을 감안한다면 이해될 수도 있으나, 여전히 일년초일 뿐이므로 난제이다. 다만 영어에서 바나나나무(banana tree), 야자나무(palm tree) 등으로 실제로 나무가 아닌 것을 나무로 부르며, 한국에서도 고추나무, 토마토나무 등으로 광역화시켜 사용하는 점은 참고가 된다.
예수께서 겨자씨 비유는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여 쩔쩔매고 있을 때에도 사용하셨다. 제자들에게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귀신을 ?아 내고, 산도 옮길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성지에서 본 겨자
성지 전역에서 잘 자라지만 특히 갈릴리 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2~3월에 이 지방으로 여행하면 온 산과 들판을 노랗게 물들인 겨자꽃을 볼 수 있다. 한인(韓人)들은 어린 싹을 뜯어 김치를 담그거나 살짝 쪄서 말린 후 나물로 먹기도 한다. 모양이나 맛이 갓과 비슷하므로 갓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겨자는 크게 검은 겨자(Brassica nigra)와 흰 겨자(Sinapis alba)가 있다. 두 가지 모두 키가 비슷한데다 십자화(十字花)의 노란 꽃이 피므로 구분하기 힘들지만, 잔털과 씨방의 모양을 보면 구분이 된다. 즉 검은 겨자는 식물이 매끈하여 잔털이 없고, 씨앗은 한 꼬투리 안에 5~10개가 들어 있어서 흰 겨자 씨앗보다 더 작다. 이에 비해 흰 겨자는 몸에 잔털이 나 있고, 씨앗은 끝이 뾰족한 작은 꼬투리에 2~3개 정도 들어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검은 겨자를 성경에 나오는 작은 겨자씨로 지목하고 있으나, 실제 갈릴리에서 자라는 것은 대부분 흰 겨자이다.
식물 모양
겨자씨는 지름이 1~2mm이며 한국의 유채씨와 비슷하다. 팔레스타인의 정원이나 들판에서 잘 자라는 겨자의 어린 싹은 나물이나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고, 겨자씨는 기름을 짜거나 향신료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겨자는 포기로 자라며 군락을 이루는데, 키는 2~3m 정도로 어른 키보다 크며, 여름 건조기가 시작되면 씨앗을 맺은 후 가지가 마른다. 마른 가지는 오히려 더 단단해지므로 여러 마리의 참새가 앉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참고사항(야생담배)
예루살렘 나사로 무덤에 가면 아랍 상인이 한국말로 “겨자씨! 겨자씨!” 하면서 실제로는 야생담배씨를 팔고 있다. 그곳의 성직자들도 그걸 겨자씨로 알고 있고, 심지어 정원무덤의 영국인들도 야생담배씨를 코팅하여 겨자씨로 판매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야생 담배나무가 많으며, 먼지처럼 작은 씨앗을 아주 많이 맺는다. 이것은 학명이 Nicotiana glauca이며 가짓과(Solanaceae)에 속하므로 겨자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리고 불과 200년 전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이므로 예수께서 사시던 당시에는 팔레스타인에 없었던 식물이다.
야생담배는 어릴 때는 재배 담배처럼 자라다가 점차 줄기가 2~3m로 자라 나무처럼 되어 버린다. 지중해 연안 기후풍토와 잘 맞아 토착 식물처럼 분포되어 있다. 봄에 무성하게 나던 잎은 점차 작은 잎으로 바뀌고, 5~10월에는 노랗고 긴 대롱꽃이 핀다. 꽃은 길이 4~5cm, 넓이 0.8cm 정도이고 씨방 안에는 먼지처럼 작은 씨앗이 소복하게 들어 있다.
출처 : www.wcm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저에게서 겨자씨앗을 가져가신 김진Kimjin집사님께서 카톡으로 그 겨자씨가 이렇게 자라서 꽃을 피웠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교회도 몇번 방문하신 김진집사님은 섬기는 교회가 있고 또 프로 등산가이신데, 정말 이렇게 그 겨자씨를 키워내심에 감동, 감동하였습니다. (집사님, 감사드립니다. 꾸벅~~정말 자라면 1m는 족히 되겠는데요~~)
< 참고 아래 사진, 제가 기른 겨자씨.... 여기까지가 저의 한계였습니다! ㅠ>
그런데 저 위 사진처럼 키워낸 집사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 그리고 이스라엘 갈릴리 부근 겨자풀- 나무 사진들 >
<그리고 성경의 비유처럼 갈릴리의 겨자가 크게자란다는 인증샷>
(April 19, 2005) Golan Heights near Avne Etan / 골란고원의 겨자나물-나무
http://dqhall59.com/parable_of_the_mustard_seed.htm
벳세다 근처의 길에서 April 6, 2008 at the side of Rte. 888 above Bethsaida — This year the mustard reached a peak height in early April near the Sea of Galilee. The end of the rainy season and onset of high temperatures determined when the mustard stopped growing, died, and started to dry out. http://dqhall59.com/israelphotosIV/mustard.htm
굉장히 높이 자란 이스라엘의 겨자풀- 나무 A mustard plant above Bethsaida along Rte. 888 (April 2008)
http://dqhall59.com/giantmustard.htm
April 10th, 2011, c. 1.5 kms east of Chorazin, east of Amnun Jct., Galilee
http://dqhall59.com/israelphotosV/giant_mustard.htm
Mustard Seed Plant / http://cacina.wordpress.com/2013/10/page/3/
겨자풀이 덩쿨로 자라면 2년생이니까 이렇게 시너지 효과로 엄청큰 숲으로 바뀌기도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성경에서 유명한 겨자씨,겨자나무에 대한 궁금증을 몇가지 나누어서 아는대로 다시 설명을 해보고자합니다. 그리고 이중 몇가지는 성서식물 전공자이신 정정숙교수님과 직접 통화하여 몇번 확인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아래는 정정숙 교수님과의 대화)
– 겨자나무가 정말 3~4미터 자라는 것을 보셨나요?
– 네, 잘 자란 것은 3~4미터 가량 자랍니다. 제가 몇년 동안 살았던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만 특히 그렇게 잘 자랍니다. 8복 교회 근처에도 이 겨자씨 나무가 1m정도는 가득합니다. 그런데 3~4미터까지 자라는 겨자나물-나무는 특히 베드로 장모집으로 알려진 그 집 주변과 수위권 교회 주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잘 자라는 겨자나무의 특징때문에 갈릴리 사람들에게는 겨자나무의 성장이 인상적인 것이었고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겨자나무 비유를 그들이 잘 아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들풀로 취급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갓김치를 만들어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그런데 겨자나물-풀을 나무라고 할 수 있나요?
–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무 개념이 다릅니다. 우리는 풀과 나무를 나이테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그들이 생각하는 나무 개념은 자라서 꽃대궁이 나오는 모든 풀은 나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고추나 가지를 나무라고 부르지 않지만 이스라엘인들의 개념에 따르면 그것도 나무 개념이 됩니다. 바나나도 엄밀히 말하면 풀과이지만 나무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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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겨자소스는 겨자씨를 갈아서 만든 것입니다. 겨자씨를 잘 갈아서 조금 지나면 이런 매운 맛이 나는 겨자소스가 됩니다. 겨자는 계자라고도 부르고 개자라고도 부릅니다.
지금 우리가 먹는 갓김치는 겨자와 구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하긴 합니다만, 겨자와 다른 종이라고 합니다. 유채도 겨자와 거의 구분이 안되지만 같은 종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배추도 자랄 때는 겨자꽃과 아주 비슷합니다.
겨자소스의 대부분은 씨가 까만 겨자 종류가 아니라 씨가 노란 겨자 종류를 갈아서 만든 것입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겨자씨는 까만 색깔의 씨앗인데 겨자소스를 만드는 용으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겨자
– 산을 옮길 만한 믿음에 비유된 작은 씨앗이 열리는 식물 –
학명 : Brassica nigra (L.) W.D.J. Koch (십자화과 ) 영명 : Black mustard 히브리명 : חרדל לבן(하르달 라반), כרוב שחור(케루브 샤호르) 헬라명 : σιναπι(시나피) 원산지 : 지중해 연안, 유럽 개화기 : 2~3월 성경 : 마 13:31, 17:20, 막 4:31, 눅 13:19, 17:6 주요 성경구절 1)〔마태복음 13장 31~32절〕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σιναπι 시나피)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2)〔마태복음 17장 20절〕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σιναπι 시나피)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식물 해설 마태복음에 겨자씨를 모든 씨보다 작은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예수께서 살아계실 당시 유대인들은 작은 것을 설명할 때 겨자씨에 견주어 말하였는데 예수께서도 일반 유대인들이 말하는 방식을 따라 겨자씨가 작다는 것을 비교급으로 표현한 것이다. 문제는 겨자를 ‘나무가 되매’로 표현한 부분이다. 유채(rape)씨만 한 것이 최고 3m까지 자라는 확장성을 감안한다면 이해될 수도 있으나, 여전히 일년초일 뿐이므로 난제이다. 다만 영어에서 바나나나무(banana tree), 야자나무(palm tree) 등으로 실제로 나무가 아닌 것을 나무로 부르며, 한국에서도 고추나무, 토마토나무 등으로 광역화시켜 사용하는 점은 참고가 된다. 예수께서 겨자씨 비유는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여 쩔쩔매고 있을 때에도 사용하셨다. 제자들에게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귀신을 쫒아 내고, 산도 옮길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성지에서 본 겨자 성지 전역에서 잘 자라지만 특히 갈릴리 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2~3월에 이 지방으로 여행하면 온 산과 들판을 노랗게 물들인 겨자꽃을 볼 수 있다. 한인(韓人)들은 어린 싹을 뜯어 김치를 담그거나 살짝 쪄서 말린 후 나물로 먹기도 한다. 모양이나 맛이 갓과 비슷하므로 갓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겨자는 크게 검은 겨자(Brassica nigra)와 흰 겨자(Sinapis alba)가 있다. 두 가지 모두 키가 비슷한데다 십자화(十字花)의 노란 꽃이 피므로 구분하기 힘들지만, 잔털과 씨방의 모양을 보면 구분이 된다. 즉 검은 겨자는 식물이 매끈하여 잔털이 없고, 씨앗은 한 꼬투리 안에 5~10개가 들어 있어서 흰 겨자 씨앗보다 더 작다. 이에 비해 흰 겨자는 몸에 잔털이 나 있고, 씨앗은 끝이 뾰족한 작은 꼬투리에 2~3개 정도 들어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검은 겨자를 성경에 나오는 작은 겨자씨로 지목하고 있으나, 실제 갈릴리에서 자라는 것은 대부분 흰 겨자이다. 식물 모양 겨자씨는 지름이 1~2mm이며 한국의 유채씨와 비슷하다. 팔레스타인의 정원이나 들판에서 잘 자라는 겨자의 어린 싹은 나물이나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고, 겨자씨는 기름을 짜거나 향신료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겨자는 포기로 자라며 군락을 이루는데, 키는 2~3m 정도로 어른 키보다 크며, 여름 건조기가 시작되면 씨앗을 맺은 후 가지가 마른다. 마른 가지는 오히려 더 단단해지므로 여러 마리의 참새가 앉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참고사항(야생담배) 예루살렘 나사로 무덤에 가면 아랍 상인이 한국말로 “겨자씨! 겨자씨!” 하면서 실제로는 야생담배씨를 팔고 있다. 그곳의 성직자들도 그걸 겨자씨로 알고 있고, 심지어 정원무덤의 영국인들도 야생담배씨를 코팅하여 겨자씨로 판매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야생 담배나무가 많으며, 먼지처럼 작은 씨앗을 아주 많이 맺는다. 이것은 학명이 Nicotiana glauca이며 가짓과(Solanaceae)에 속하므로 겨자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리고 불과 200년 전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이므로 예수께서 사시던 당시에는 팔레스타인에 없었던 식물이다. 야생담배는 어릴 때는 재배 담배처럼 자라다가 점차 줄기가 2~3m로 자라 나무처럼 되어 버린다. 지중해 연안 기후풍토와 잘 맞아 토착 식물처럼 분포되어 있다. 봄에 무성하게 나던 잎은 점차 작은 잎으로 바뀌고, 5~10월에는 노랗고 긴 대롱꽃이 핀다. 꽃은 길이 4~5cm, 넓이 0.8cm 정도이고 씨방 안에는 먼지처럼 작은 씨앗이 소복하게 들어 있다. 갈릴리 지방에 특히 많이 자라고 있는 흰 겨자입니다. 씨방이 볼록하고 끝부분이 뾰족합니다.
검은 겨자입니다. 씨방도 길쭉하고 씨앗도 줄을 맞추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씨앗이 흰 겨자보다 작습니다.
아라랏산 아래에서 검은 겨자와 함께 구도를 잡아보았습니다.
검은 겨자의 꽃만 별도로 당겨보았습니다.
흰 겨자씨앗이 2mm라면 검은 겨자의 씨앗은 1mm정도 됩니다.
이제껏 우리나라에서 먼지 같이 작은 자씨로 잘못 알려졌던 야생 담배꽃입니다.
겨자와는 아주 거리가 먼 분명 다른종류입니다.
(출처 :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겨자씨 (제주 극동 방송국 -2010 12월 6일 방송분 – )
http://blog.naver.com/jjsookim/100118443489
조: 월요일 아침, 성경이 더 가까워집니다. 성경이 더 재미있어집니다. 성서속 식물이야기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죠?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성경을 대하실 수 있습니다. 성서식물이야기, 오늘도 세계 기독교 박물관 정정숙 전도사님과 함께합니다. 전도사님 안녕하세요?
정: 샬롬~ 성서식물을 연구하는 정정숙 전도삽니다.
조: 한주간 평안하셨죠?
정: 네~ 이시간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조: 자, 이시간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오늘은 어떤 식물에 대해 공부해볼까요?
정: 저도 여러분들도 기다리시는 성서식물시간입니다. 이스라엘엔 그동안 건기에 갈라져 있던 땅들이 이른비로 촉촉해지고 있겠군요.
이스라엘에서는 이른비가 오는 11월부터 밭을 갈고 각종 씨앗을 뿌리기 시작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자씨”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조: 겨자씨요…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식물인 것 같은데요, 먼저 성경속에서 겨자씨가 어떻게 이야기되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먼저 (마 13장 31~32절)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이 사건에서는 겨자 씨를 모든 씨보다 작은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예수님께서 활동하실 당시 그 지역의 유대인들은 작은 것을 설명할 때 겨자씨에 견주어 말하였고, 예수님께서도 일반 유대인들이 말하는 방식을 따라 겨자씨가 작다는 것을 비교급으로 표현하셨지요.
문제는 겨자를 ‘나무가 되매’로 표현한 부분인데요, 유채(rape)씨만 한 것이 최고 3m까지 자라는 확장성을 감안한다면 이해될 수도 있지요. 땅에서 잎이 나오면 채소로 보고요, 가운데 줄기가 솟아나와 자라면 나무로 보고있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요. 기후 특성상 억세게 가시화되어 자라므로 작은 새들이 여럿이 한 나무에 깃들일 수 있음도 분명하답니다.
조: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된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정: 1mm정도의 작은 씨앗도 심으면 자라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병자를 놓고 자기들이 기도하면 병이 낫지 않으니 어떻하면 좋으냐며 예수님께 와서 난처한 표정으로 질문할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시지요. 또한 믿는 우리들 중 5년이 되어도 10년이 되어도 믿음이 자라기는커녕 교회에서 말썽만 피우고 오히려 예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경우가 있음으로 비유적으로 하신 말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 겨자는 언제 또 어디서 만나볼 수 있는 식물인가요?
정: 겨자는 성지 전역에서 야생으로 잘 자라지만 특히 예수님이 주 무대로 활동하시던 갈릴리 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2~3월에 이 지방을 방문하시면 온 산과 들판을 노랗게 물들여 꼭 노란 카페트를 깔아놓은 것 같은 갈릴리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한인 교회에서는 일 년에 한번 정도 나물을 뜯으러 나들이를 나가기도 하는데요, 겨자의 노란꽃이 피기 전 어린 싹을 뜯어와 김치를 담글때 섞든지 살짝 쪄서 말린 후 나물로 먹기도 하지요. 모양이나 맛이 갓과 비슷하므로 갓이라 부르기도 하구요.
조: 겨자도 종류가 한 가지가 아니라면서요?
정: 네~ 야생으로 자라는 겨자는 크게 검은 겨자(Brassica nigra)와 흰 겨자(Sinapis alba)로 구분해요. 요즈음엔 한국 관광객들이 겨자씨만한 믿음이란 단어 때문에 겨자씨를 찾다보니 노란겨자를 대량심어 씨앗을 팔기도합니다. 야생겨자씨를 채취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겨자에는 노란겨자. 검은 겨자, 흰 겨자라는 몇 가지의 종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간혹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아주 작은, 먼지같이 생긴 겨자씨를 사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씨앗은 사실 겨자씨가 아니고 야생담배씨앗입니다. 제가 히브리대 아비샤이 식물학 박사님과 만나 실제로 이 두 가지 씨앗에 대해 논한 적도 있거든요. 그 씨앗은 약 200년 전에 미국에서 귀하해 들여온 야생담배씨앗인데 그것이 책갈피겨자씨로 둔갑하여 팔리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서식물의 정정숙 전도사였습니다.
성경에서 언급되는 겨자씨는 겨자풀의 씨입니다. 예수님께서 주로 많이 활동하셨던 갈릴리 해변 주위에는 유독 노란 꽃의 겨자씨가 많이 자랐습니다. 주변의 친한 물건들을 소재삼아 설교말씀을 즐겨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주제로 말씀을 하실때에 이 겨자씨를 비유하게 되었습니다.
직경 1밀리미터도 안되는 작은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더라면 우리가 못 할 일이 없겠노라고 강조하신 예수님의 말씀!
사진과 같이 노란 겨자풀이 만발한 장소를 예수님이 제자들과 거니시면서 겨자씨의 비유설교를 하시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얼마나 없어 보이셨으면 예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해보면 사실 찔리는 마음도 듭니다.
말씀을 들을때면 금방 이해하고 눈물나고 뜨거운 마음이지만 곧 돌아서면 시집가고 장가가고 논밭 가느라 곧 정신이 없어집니다. 우리 마음에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제대로 간직하는 믿음을 소유하도록 성령님 항상 주관하여 주시고 강권하여 주소서……
< 겨자- 다른 곳에서의 자료>
겨자과에 속해있는 1~2년생 초본으로 종자가 그대로 일때는 아무런 향기나 맛도 못 느끼지만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을 부어 두면 종자속에 함듀된 ”시니 그린(Sinigrin)” 효소인 ”미로신(Myrosine)”에 의해 가수분해 되어 약 1%의 휘발성 겨자기름이 유리되면서 특유의 항기와 코롤 찌르는 듯한 톨 쏘는 매운 맞 이 생기게 된다. 이것을 혼히 겨자라 하며 이때 꽃이니 식초와 힘께 넣고 개서 5-10분쯤 두면 효소활성이 활발해져서 매운 맛이 더 강해진다.
[성서의 식물] 최영전 엮음에서 발췌
‘겨자’는 일명 ‘개자, 계자’라고도 한다. ‘무’나 ‘배추’ ‘갓’ ‘유채’ ‘양배추’와 함께 겨자과(十字花料)에 속해 있는 1∼2년생 초본이다.
겨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톡 쏘는 매운맛의 향신료로 널리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관념 속에서 겨자씨는 아주 작다(잘다)는 개념도 갖고 있다.
신약성경에 예수님이 하늘나라를 비유하시면서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가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3장 31∼32절, 마가복음 4장 31절∼32절, 누가복음 13장9절)
겨자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재배식물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것 중의 하나에 속한다. B.C. 1600년 경, 이집트의 파피루스 문서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겨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성경에 나오는 겨자는 흑겨자(Brassica nigra L.)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겨자라는 식물은 나무가 아니라 1∼2년생 풀(초본)이며, 줄기가 1∼2m로 자라고, 꽃은 장다리나 유채꽃처럼 노란색의 4장 꽃잎인 십자화(十字花)를 내보인다. 열매는 길이가 2cm쯤되는 꼬투리로, 그 속에 지름이 1∼2mm의 흑갈색 잘다란 씨가 들어있다.
겨자씨는 ‘시니그린'(Sinigrin), 효소인 ‘미로신'(myrosine), 그리고 37%의 지방유(脂肪油)를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씨가 그대로 있을 때는 아무 향기나 매운맛이 없지만, 씨를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을 부어두면, 효소인 ‘미로신'(myrosine)에 의해 가수분해(加水分解)가 되어, 약 1%의 휘발성 겨자기름이 유리되면서 특유한 향기와 매운맛이 생긴다. 이것을 흔히 겨자라 한다.
이 때 꿀이나 식초를 함께 넣고 개어서 5∼10분쯤 두면, 효소활성이 활발해져서 매운맛이 더욱 강해진다.
그런데 성경에는 겨자를 나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새가 깃들만큼 튼튼한 것으로 적고 있어서, 겨자를 나무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분명히 겨자는 1∼2년생 초본이다. 그렇지만 중동지역에서는 3∼5m씩 자라서 사람이나 말의 키보다도 큰 것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또 원줄기가 사람의 팔뚝만큼 굵은 것이 있고, 1∼2년생 식물이지만 줄기가 목질화(木質化)하여 나무처럼 된다.
새들이 씨를 따먹으러 와서는 집을 틀어도 그 무게를 넉넉히 감당할 수 있어서, 예수님께서 나무라고 말씀하셨다고 이해해야 옳다.
겨자씨가 진정으로 묻느 씨 중에서 가장 작은 씨냐고 하면 그것은 아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씨는 먼지 같은 ‘난'(蘭)의 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는 밭에서 재배하는 곡식이나 채소류의 씨 중에 겨자씨가 분명히 가장 작은 씨였을 것이다. 그래서 겨자씨같은 믿음을 비유하신 마태복음 17장 20절과 누가복음 17장 6절에, “만일 믿음이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고 하셨다. 영어로 ‘mastard seed'(겨자씨)라 하면, ‘큰 발전의 가능성을 간직한 작은 일’이라는 뜻으로 비유된다고 하니, 앞의 성경 말씀을 잘도 인용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겨자는 중요한 향신료일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나 로마시대부터 그 씨를 이용하는 약초로도 널리 알려졌다. 어린 잎은 괴혈병(壞血病)의 약으로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높여주고, 나른한 권태감을 없애주며 기력을 자극하여 회복시키는 데 특효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씨에 꿀이나 기름을 섞어서 피임약으로 썼다고 하며, 반대로 최음제(崔淫濟)로 쓴 적도 있다고 한다. 겨자씨를 증류하여 얻은 기름을 동상, 만성 류머티스, 산통(疝痛)에 약으로 썼으면 좌골신경통, 중풍, 관절염, 호흡기 계통의 치료제로 썼다. 지금도 씨를 가루로 만들어, 물이나 식초로 개어서 폐렴, 관절염, 신경통, 류마티스 등에 찜찔약으로 붙이면 효과가 있다.
씨를 다린 물은 해독의 작용이 있어서 버섯의 중독이나 짐승에게 물린 독을 해독하는 데 쓰인다.
겨자에서 가장 나쁜 기억은 1차 세계대전때에 독일군이 벨지움에 사용한 ‘겨자께스'(mustardgas)이다. 이것은 강렬한 자극성과 발포성(發泡性), 그리고 극심한 냄새를 갖은 독개스였다. 오늘날 말하는 생화학무기로 쓰여진 것이다.
영명의 mustard는 로마인이 이 씨를 잘게 빻아서 새 포도주의 부향제로 사용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 라틴어의 mustum(must:포도즙) + ardens(burning:강렬한 매운맛)의 합성어라 한다. 로마인이 색슨족에게 이용법을 전한 것이다.
17세기까지도 겨자는 향신료로 거래될 때에 꿀로 버무려서 동그랗게 뭉쳐서 상품화했다 하며, 사용할 때에는 식초로 개어서 썼다 한다. 그 당시에는 이것이 최고품이었다. 그런데 1720년에 어떤 여자가 가루로 만든 겨자를 런던에 팔러 와서, 죠지 1세가 먹어 본 후부터 가루겨자가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캐나다가 세계에서 제일가는 겨자 생산국이며 기계화된 대규모 재배로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시판되고 있는 겨자 가루나 연겨자(갠 것을 튜브에 넣은 것)가 그것이다. 겨자의 노란색은 ‘터메릭'(Tumeric:울금)으로 착색하고 있다. 또 겨자는 모조 ‘와사비'(wasabi japonica)의 매운 맛을 내는데도 쓰인다. 현재 시판되는 ‘와사비’ 가루는 ‘호-스라리쉬’라는 ‘와사비’와 흡사한 맛과 향이 있는 무 같은 뿌리를 갈아서 엽록소로 착색하고, ‘와사비’의 향미는 쉽게 날아가 버리므로 겨자로 매운맛을 낸 것이다.
중국에는 B.C.1200년 경에 이미 널리 재배되었다고 하며, 중요한 작물이었는데 김치를 담그는 향신료로 쓰였다고 예기(禮記)에 적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서 들어왔다.
고추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생강, 마늘, 산초와 함께 중요한 향신료였다. 지금은 겨자채나 냉면의 향신료인 겨자 정도로 남겨져 있지만 예전에는 겨자깎두기, 겨자선, 겨자즙, 겨자채 등 독특한 음식이 있었다.
겨자에 얽힌 재미있는 고사인 ‘춘추좌시전'(春秋左市傳)을 보면, B.C.600년경 춘추전국시대 소공(昭公)25년에 계평자(季平子)와 후소백(后昭伯)이 이웃해서 살고 있었다 한다. 하루는 양가에서 닭싸움 시합을 했다. 이 때 계씨는 겨자가루를 닭머리에 장치해 두어서 상대편 닭이 달려들면 겨자가루가 날려서 눈이 멀게 하여 싸움에 지도록 만들었고, 후씨 쪽에서는 닭의 발톱에 철을 씌워서 상대편을 상하게 하도록 장치해 두었다. 이러한 규칙의 위반이 원인이 되어서 양가는 심하게 다투게 되었다. 이 때 후소백의 편을 들어서 옳다고 했던 소공은, 얼마 안 가서 나라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는 고사의 기록도 있다.
이것 역시 독개스 못지 않는 나쁜 이용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겨자에는 흑겨자와 백겨자가 있는데, 흑겨자가 더 자극성이 강렬하다.
원색 성서식물 (저 이창복)에서 발췌 –
구약에는 나타나지 않고 신약에서 가장 작은 씨앗의 비유로 인용되었다.
옛날에는 들에서 자랐다고 하며 또 흔하게 재배하였다. 그러나 전혀 다른 식물을 겨자나무(Salvadora persia)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담배속의 한 종(Nicotiana glauca)을 겨자나무로 선전한 때도 있었으나 전혀 관계가 없는 식물이다.
1년초이며 잎은 주로 밑부분에 달리고 중앙에서 줄기가 자라서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지름이 6∼8mm이며 황색이고 열매는 길이가 4.5∼9mm이다. 종자는 황색이며 조미료 또는 약용으로 쓰인다.
주로 밭에서 재배한다. 뿌리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졌고 톱니가 있으나 줄기잎은 거의 톱니가 없다. 높이는 1∼2m이다. 봄에 십자 모양의 노란 꽃이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핀다. 열매는 원기둥 모양의 꼬투리로 짧은 자루가 있고 안에 갈색을 띤 노란 색의 씨가 들어 있다.
겨자와 갓의 씨를 개자(芥子)라고 한다. 씨는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쓰기도 하고 물에 개어 샐러드의 조미료로도 쓴다. 겨자가루를 개어서 류머티즘 ·신경통 ·폐렴 등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씨에는 배당체(倍糖體) 시니그린 및 가수분해 효소 미로신을 함유하고, 지방유 37% 정도를 지니고 있다. 종자를 가루로 만들어서 물을 부어 놓아 두면 효소 미로신에 의해 가수분해 되어 1% 정도의 휘발성 겨자기름이 분리되면서, 특유한 향기와 매운맛이 생긴다. 이것을 향신료(香辛料) 겨자라고 한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추측되고 옛날부터 재배되었으며 지금은 각처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많은 품종이 육성되었다.
<책 소개>
ㅇ 성지에서 5년간 발로 뛰어 조사한 책
ㅇ 성경에 나오는 식물 123가지 총망라
ㅇ 칼러판 사진 300여장 수록
이 책은 이와같이 잘못 알려진 식물들을 포함하여 성경에 나오는 100여 종류의 식물을 모두 수록하였으며 각 식물마다 주요 성경구절, 식물 해설, 성지에서 본 환경, 식물 모양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각 식물에 대한 칼라 사진을 3장 정도씩 수록하고, 색인을 사전 또는 도록 형태로 게재하여 설교 준비 등 필요시마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마리아성이 포위되었을 때 비둘기 똥도 사 먹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합분태 는 비둘기 똥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팔레스타인에서 자라는 식물의 이름으로서 천민들이 캐어 먹던 ‘히르요님’이라는 알뿌리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 식물이 합분태로 불린 이유는 희끄무레하게 모여 핀 꽃들의 모습이 마치 비둘기 똥 무더기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샤론평야 에 살았으므로 그곳에 있는 하루찜동산은 자연히 나의 학습장이 되었다. 초등학생들이 자연학습을 하는 날에는 나도 함께 수업을 받았고, 산책하는 유대인들이 한마디씩 던져 주는 말들은 모두 메모하였다. 그리고 풀기 어려운 과제는 랍비를 찾아 가 자문을 받았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성지로 나가 식물들을 관찰하였다. 같은 식물일지라도 좀 더 의미를 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머리말 중에서)
정정숙 전도사는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여러나라로 옮겨 살면서 가는 곳마다 성서식물을 탐사하고 촬영하여 이를 히브리어 성경과 대조함으로써 오류나 오역들을 바로 잡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집트, 오만 등 중동에서 사는 7년 내내 여성의 섬세한 손으로 식물을 직접 만져 보고, 눈으로 익히면서 그 속에 담긴 뜻까지 파악하려 한 것은 대단한 집념과 노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책은 성서식물에 관심이 있거나 올바르게 알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시원함을 주게 될 것이다.
(최영전 한국성서식물연구회 회장)
나는 정정숙 여사 가 성서식물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성서식물은 연구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평신도에게도 흥미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만, 여사처럼 직접 식물이 자라는 현장을 면밀하게 조사하면서 연구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따라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더 쉽고 사실적으로 내용을 전달해 주리라 믿습니다.
여사께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진지하게 연구되었던 이스라엘의 모든 보고서들을 접하였고, 최고의 조건하에서 연구하였으므로 이 책은 지금까지 발간된 어떤 것들보다 한 단계 높은 자료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미하엘 아비솨이 박사, 자연과학 명예원장, 히브리대학교 부속식물원, 예루살렘)
<저자 소개>
– 이름 : 정정숙
– 충청북도 단양 출생(1953)
– 한세대학교 신학과 졸업(1978)
–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육전도사(1978-1982)
– 이스라엘에서 성서식물 연구 (2001-2004)
– 히브리어 연수(2001)
– 해외 거주 14년(이스라엘, 이집트, 오만, 폴란드, 뉴질랜드)
– 성서식물 세미나 강사
– 한국성서미술선교회 특별회원(현재)
– 한국성서식물연구회 부회장(현재)
adon olam(히브리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