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8 노인 건강 25 Most Correct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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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어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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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삶은 과연 불건강한가?…건강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 과학 : 미래&과학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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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삶은 과연 불건강한가?…건강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 과학 : 미래&과학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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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9명은 아픕니다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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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9명은 아픕니다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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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9명은 아픕니다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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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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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정보 – 노인병/평균 네가지이상 함께 발병 읽기 | 강원도청 > 분야별정보 > 노인복지 > 노년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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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 노인의 질병 보유율은 일반 국민의 거의 2배이며, 대부분 두가지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다. 노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관절통(57.8%) 만성요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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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 노인의 질병 보유율은 일반 국민의 거의 2배이며, 대부분 두가지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다. 노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관절통(57.8%) 만성요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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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정보 -   노인병/평균 네가지이상 함께 발병  읽기 | 강원도청 > 분야별정보 > 노인복지 > 노년건강<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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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조심해야 할 3대 노인 질환과 예방법! | 건강 | 푸르덴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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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진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3대 노인 질환과 예방법, 그에 맞는 보험 준비법까지 알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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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진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3대 노인 질환과 예방법, 그에 맞는 보험 준비법까지 알아 … 100세 시대, 조심해야 할 3대 노인 질환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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È¥ÀÚ ‘ÀÌ°Í’ ÇÏ´Â ³ëÀΡ¦ °Ç°­ »óÅ ‘Àû½Å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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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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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진단 | 생애주기별 노인 복지정책/사업 | 복지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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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삶은 과연 불건강한가?…건강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김준혁의 의학과 서사(46)

조한진희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에 답하며

휠체어경주자. 출처: 픽사베이

최근 백신 반대 운동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국내에서 있었던 관련 사례를 살펴야 했다. 2005년 즈음 국내에 백신 반대 운동 관련 서적이 번역, 소개되던 것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기는 어려웠고, 2005년에도 백신 반대 운동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사회에 이 운동이 처음 회자했던 것은 2017년,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가 문제가 되면서였다. ‘자연주의 치료’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괴롭히던 이들 중, 이끌던 이에겐 결국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따라가던 이들은 후회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백신 반대 운동에 관한 내용이 많이 퍼진 것의 진원지를 여기에서 살펴도 되지 싶다.

이 카페를 이끌던 모 의료인에 대해선 별다른 할 말이 없으며, 응당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 그러나 그를 따라가던 부모들은 어떤 이유에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의 해결책을 따랐던 걸까. 아프다 해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그냥 낫기를 기다리던 마음에는 어떤 생각이 있었을까. 나는 이 일을 복기할 때마다, 한편으로 미안하다는 마음이 든다. 그 부모들이 나쁜 마음을 먹은 것이 아니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행위 또한, 자기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을 것이다. 단지 현대 의료가 싫었던 것뿐이리라.

아니, 다시 말해야 한다. 그들은 현대 의료가 싫었던 게 아니라, 의사가 싫었던 거라고. 단지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의사가 현대 의료를 행했던 자들이고, 이 의사들에게 느낀 거부감에서 다른 의사를 찾았던 이들이 ‘자연주의’라는 말에 혹해서 그릇된 치료 방식을 따라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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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는 필요하지만 의사는 싫어요

나는 소아치과 전문의이자 의료윤리학자로서 ‘의료는 필요하지만 의사는 싫어요’라는 말에 어떻게든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말은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장 백신 반대 운동을,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여러 지점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이 글의 초점은 아니니 넘어가자. 여기에선 이 질문을 읽어낼 수 있었던 책, 여성, 평화, 장애 활동가 조한진희의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가 던지는 질문들에 답해보려 한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는 투병기이자, 질병으로 인한 여러 경험과 생각을 적은 에세이다. 저자는 갑상선암, 빈혈, 현기증, 부정출혈, 골다공증 등 여러 증상을 겪고 그 경험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 기록은 투병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가 질병에 걸렸지만, (많은 도움으로) 완치하고 원래 생활로 돌아갔다”는 전통적인 서사를 따르지 않는다. 저자는 여전히 투병 중이다. 또는, 내 식대로 표현하면 병을 지내는 중이다. 몸이 어디가 어떻게 잘못인지 알 수 없기에, 현대 의학은 딱히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 병자는 어떻게든 병과 화해하며 지낼 뿐이다. 책은 그런 지냄, 삶의 기록이다.

조한진희 작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표지. 출처: 알라딘

잘 아플 권리, 즉 질병권(疾病權)을 주장하는 이 책 여기저기에도 ‘의사는 밉지만 의료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보인다. 그 미움은 보통 의사의 잘못에서 나온다. 이를테면, 자궁근종을 진단받는 과정에서 의사는 얼굴도 보지 않고 반말로 지시하고 나가버리고, 간호사는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의사와 병원 시스템은 시종일관 무례했다”는 당연한 반응은 뼈를 때린다. 때로 그것은 의사를 포함한 주변의 시선이 만드는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환자에게 참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 안에서 저자는 “아픈 몸을 향한 간섭과 통제의 말은 또한 내 몸이 사회적 시선에 감금되는 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의사와 사회의 태도가 변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질문들에 반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당장 문제는 의사의 태도이고 내가 만나는 의사가 잘못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더 큰 문제를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선 책이 던지는 질문 하나 답하면서, 진짜 적을 찾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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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조한진희 작가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사회 활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는 상태”와 “질병이 없는 상태”라는 답에 도달하지만, 두 정의 다 이상하다고 말한다. 전자는 적절한 사회 활동의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고, 후자는 질병 없음이 꿈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작가는 질병으로 인한 불편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좋은 지적이지만, 좀 더 생각해보자. 건강을 말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 질병 없음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 상태라는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이다. 등장한 지 70년이 넘어가는 이 정의는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를 재건하던 시점에 필요한 외침이었다. 재건이란 당장 눈에 보이는 몸을 수리하는 데만 집중하기 마련이었으니까. 세계보건기구는 당장 건물부터 고치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건물만 짓는다고 다가 아니야, 라고 말한 셈이다.

이상적인 구호였지만, 문제는 너무 이상적이었다는 데에 있었다. 질병이 없는 것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삶은 사는 사람은 대체 지구상에 몇 명이나 될까? 세계보건기구의 건강은 목표로선 좋았지만, 현실에서 건강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여러 건강의 정의가 등장했다. 70년대 제시된 건강은 “종적 기능의 평균”이라는 정의가 대표적이다. 건강하다는 것은 몸이 나타내는 기능이 종(인간)의 평균 범위에 들어 있다는 의미다. 이런 정의는 우리가 혈압이 120/80mmHg, 공복 혈당이 70~110mg/dL면 건강하다고 말할 때 잘 드러난다.

하지만 이런 정의는 건강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설명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은 낮은 산소 수치에 적응하면서 혈중 적혈구 수가 적어진다. 그렇다면 이들은 빈혈인가? 또 많은 사람이 지닌 문제를 건강이라고 설명하게 된다(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아직 치약과 칫솔이 없고 치과가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 설탕을 즐기던 근대인에게 충치가 한두 개 있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다면 충치가 있는 것은 건강한 것인가? 최근에는 이 건강 정의가 상정하는 ‘인간’이 사실 유럽의 비장애인 백인 남성이라는 점을 문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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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에서 ‘능력’으로

최근에는 건강을 “도전에 적응하고 자기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이런 접근은 건강을 상태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건강을 어떤 상태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을 보아도, 건강은 질병이 없는 상태, 신체·정신·사회적 안녕 상태, 종적 기능의 평균 상태다. 하지만, 이런 정의들은 건강을 어느 하나로 고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놓치게 된다. 오히려, 건강하다고 말할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상태가 아니라, 우리가 그를 통해 누리는 삶이다.

예컨대 노인의 건강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보통 노인이 만성 질병을 여러 개 달고 산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앞서 언급한 이전의 건강 정의에서 나온 생각이기도 하다. 노인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하지 않다, 노인은 종적 평균에서 벗어나 있다, 등등. 하지만 노인의 삶은 정말 불건강한가? 그런 생각이 오히려 우리 삶을 의학에 의존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시력은 1.0 이상이어야 하고, 치아는 28개여야 하며, 몸은 군살 없이 탄탄히 근육이 붙어 있어야만 건강한가? 더 중요한 것은, 이 몸을 가지고 내가 당면한 과제 또는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있는 것은 아닐까.

프리다 칼로의 ‘부러진 척추’ (1944).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었으며, 교통사고로 철근이 몸을 관통하여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어야 했고, 아이를 유산하기도 했던 칼로에게 몸은 고통스러운 것이었으리라. 배경의 지진은 그의 몸 또한 가르고, 그 안 기둥과 몸을 뒤덮은 수많은 못으로 칼로는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그의 강렬한 눈은 정면을 응시한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끌어안으라며 감상자에게 도전하는 것이다. 그런 칼로의 몸은 결코 건강하지 않지만, 그는 ‘건강’하다.

옛말에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 했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우리가 지닌 불완전한 기술과 방법들을 통해 각자가 당면한 문제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에 시선을 돌려보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적어도 의학이 생의 모든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병원에서 처리된다고 하는 ‘사회의 의료화’는 덜어질 것이다. 환자와 의료인의 위치는 평등을 향하여 좀 더 나아갈 것이다. 적어도, 지금 우리의 관료제적 의학, 70년대 이후 국가의 산업화를 뒷받침하며 노동으로 고장난 몸을 일초라도 빨리 생산 현장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초점이 맞춰진 기계적인 의학은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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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압력에 저항하기 위한 연대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읽는 일은 때로 불편하기도 하고 도전이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런 책이 나와주어서 무척이나 감사했다. 질환의 이야기는 보통 이 땅에서 잘 들리지 않는데, 그것은 그 목소리를 소외하고 낙인찍는 사회의 작동 방식 때문이기도 하고, 질병은 그저 빨리 없어져야 할 것으로 여기는 우리의 실용적 세계관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많은 의료인이 환자를 위하며, 환자와 함께 소중한 미래를 가꾸길 원한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난 것 또한 감사할 일일 테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계는 녹록지 않으며 삶과 인간에 집중하기보다 당장의 직무에, 과정에, 권력에, 때로는 돈에 몰두하게 만든다. 의료인을 포함한 개인이 그런 거대한 힘에 저항하지 못하고 그저 끌려다니는 것으로 인해, 우리는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마음에 미움을 가득 품을 때도 있다. 하지만 적은 의사가 아니다. 진짜 적은 질병 앞에서 인간이 서로 진심으로 만나지 못하게 하는 구조다.

맞다. 아픈 몸을 살아내기 위해 의료는 필요하지만, 그것을 직접 수행하는 의사가 미울 때는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나는 그럴 때 서로를 미워하기보다는 우리가 처한 구조적 모순, 거대한 압력에 저항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인이 연대해야 한다고 믿는다. 단지 우리는 아직 그 방법을 모를 뿐이다. 아니, 혹시 누가 알겠는가. 이렇게 자신의 불편을 토로하는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될지(사실, 나는 그 안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

김준혁/연세대 교수·의료윤리학자 [email protected]

노인, 10명 중 9명은 아픕니다

[고령사회, 이젠 예방의학의 시대다] ① 노년층 건강 현주소

ㆍ3개월 이상 만성질환 90%나…질병 3가지 고통도 무려 절반

ㆍ1인당 의료비 지출 갈수록 ‘눈덩이’…자녀부담으로 이어져

ㆍ전문가들 “사회적 부담 줄이려면 예방의학 중요성 더 커져”

대한민국은 이미 지난해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이제 노인건강문제는 당면한 현실이 됐습니다. 헬스경향은 2019년을 맞아 예방의학을 올해의 화두로 잡고 ‘고령사회, 이젠 예방의학의 시대다’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예방의학은 다소 낯설지만 질병을 미리 예방함으로써 개인과 사회, 모두의 건강을 목표로 삼는 학문입니다. 먼저 노년층의 현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편집자 주>

세계보건기구는 노년기에 건강과 기능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노년기에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건강은 노후의 행복이지만 현실은 이와 동떨어져 있다. 2017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4세지만 건강수명은 64.9세로 건강이 나쁜 상태로 17.5세를 보내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의 건강상태는 어떨까. 한국보건사회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건강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0.3%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노인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양호하다고 평가하지만 실체는 이와 다르다. 통계에 따르면 노인 대다수가 아프기 때문이다.

■전체노인 10명 중 9명은 아프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전체노인의 89.5%로 나타났다. 즉 노인 10명 중 9명이 아픈 것이다. 만성질환을 2개 이상 지닌 환자가 73%, 3개 이상도 51.%에 달했다.

유병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해 80세 이상 노인의 약 95%가 병을 앓고 있었다. 만성질환 중 고혈압이 59%로 가장 높았으며 골관절염 및 류머티즘관절염이 33.1%로 뒤를 이었다. 또 고지혈증 29.5%, 요통·좌골신경통 24.1%, 당뇨병 23.2%, 골다공증 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과 전립선비대증을 제외한 모든 질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관절염의 경우 45%로 남성 17.1%보다 2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노인의 21.1%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여성(38.1%)이 남성(26.1%)보다, 85세 이상이 65~69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약 80%가 월평균 2.4회 병원방문

아프다보니 자연스레 노인들은 병원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실제로 한 달 동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이용한 노인은 77.4%로 방문횟수는 평균 2.4회, 4회 이상도 19.9%에 달했다. 아프거나 다쳐서 입원한 비율은 16.8%였다. 또 전체의 83.5%가 3개월 이상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복용량은 하루 평균 3.9개로 지나치게 많았다.

이에 따라 노년층의료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5세 이상 노인 1명당 의료비를 2020년 459만원, 2030년 760만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357만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의 2030년 1인당 의료비는 최대 1224만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증가하는 의료비가 곧 자녀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부모를 직접 부양하거나 경제적으로 지원해본 4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절반이 1000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지출했으며 5000만원 이상도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앞으로 감당이 어려울 경우 34.5%는 ‘생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까지만 부담하겠다’고 답했다. ‘빚을 내서라도 의료비를 마련하겠다’는 응답은 32.8%였다.

■예방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때

고령사회를 맞이한 우리나라는 노인의료비지출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예방의학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는 “노년기건강은 평소 나쁜 생활습관과 이로 인한 질병이 축적된 결과”라며 “늦어도 중년기부터는 건강한 노년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년층은 인지저하, 거동장애, 요실금, 낙상 등 노인증후군은 물론 보행속도·활력저하, 체중감소 등 노쇠현상도 급격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영양관리수준이 낮아 균형 잡힌 식습관과 식사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사회적 부담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교수는 “아픈 노년층이 건강해지면 의료비가 감소한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예방의학대책은 아직 걸음마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과 경제수준은 연관돼 있기 때문에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이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령증가에 따른 급격한 건강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개인은 물론 사회적 대책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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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정보 – 노인병/평균 네가지이상 함께 발병 읽기

의료기술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평균수명이 크게 늘고 있다.

60년 남자 51.1세, 여자 53.7세에서 95년에는 남자 69.5세, 여자 77.4세에 달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현재 전국민의 6.3%에 육박하고 있다. 2000년 에는 그 비율이 7.1%, 2020년에는 13.2%에 이를 전 망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질병 보유율은 일반 국민의 거의 2배이며, 대부분 두가지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다. 노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관절통(57.8%) 만성요통(32.6%) 고혈압(18.8%) 소화기질환(18.7%) 등이다.

◈ 증상 애매하고 노화와 구분 곤란

▷ 노인병 ◁

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말하며,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젊어서 생긴 질병이 지 속된 것들로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만성폐질환, 암, 만성 위염, 만성간질환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하나는 노인 특유의 병적 상태인 노인성 난청, 노안, 노인성 백내장, 노인성 치 매, 노인성 우울증, 노인성 골다공증, 노쇠 등이다. 노인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하다. 열이 없는 염증, 복통이 없는 맹장염, 침묵의 심근경 색증, 증상이 없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두드러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자칫 오진하기 쉽다.

둘째, 노화와 구분하기가 어렵다. 즉 고령에 따른 생리적 노화현상인지, 질병인지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셋째, 대부분의 노인병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 평균 네가지 이상의 질병이 함께 온다.

넷째, 심리적 요인이 크게 관여한다. 경제적 부담으로 가족들 의 눈치를 보며 질병을 감추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섯째, 약물을 사용할 때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70대 노인은 20대에 비해 약물 부작용이 7배나 많다.

여섯째, 치아의 문 제가 심각하다. 전체 노인의 45%가 완전 틀니를 끼고 있다.

일곱째, 기존 병명으론 구별이 안되고 단지 기능 이상으로만 나타나는 병이 흔하다. 예를 들면 노쇠는 기능이 많이 떨어졌음 에도 불구하고 「노쇠」라는 표현외에 달리 뾰족한 진단명이 없다.

여덟째, 청장년의 검사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질병이 많다. 혈중 칼슘, 알부민, 갑상선 기능검사의 경우 정상치가 청장년과 다르다.

아홉째, 만성적이고 퇴행적인 경과를 보인다. 노인병 은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발병, 진행한다.

열째, 의사의 지식과 경험만으론 치료가 어렵고 사회사업가, 간호사, 물리치료 사, 재활의학 전문가 등이 협조, 팀워크를 이뤄 치료해야 한다.

◈ 약물 체내축적 쉬워 부작용 우려

▷ 약물치료 ◁

노인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젊은이들보다 약을 많이 복용한다. 미국의 경우 전인구의 12%를 차지하는 고령자들이 전체 약의 25%를 사용한다. 약물복용의 증가는 그만큼 부작용이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부작용의 횟수 뿐 아니라 그 정도도 심 해진다.

이는 근육과 혈액의 양이 줄어드는 대신 지방의 양이 늘어나 똑같은 양을 복용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고 몸안에 축적되 기 때문이다. 아스피린, 일부 기관지 확장제, 혈액응고방지제, 신경안정제 등은 두드러진 부작용을 초래하는 약들이다.

대부분의 노인은 두개 이상의 질병에 시달린다. 따라서 여러가 지 약을 함께 복용하다 약물간의 상호작용으로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인 노인이 혈압강하 를 위해 이뇨제를 복용할 경우 혈당이 올라가는 수가 있다. 노 인들의 거동력 저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약을 제대로 복용하 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흔하다.

노인들이 약을 복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키도록 하자.

첫째,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 뒤에만 약을 쓴다.

둘째, 약명과 용량, 용법을 정확히 알고 쓴다.

셋째, 가능한 소량부터 복용하기 시작한다.

넷째, 되도록 간단한 복용방법을 택한다.

중풍으로 알약을 삼키기 힘들면 물약 등 다른 형태의 약물로 바꾼다.

다섯째, 전문의의 경험과 지식을 따른다.

◈ 식사는 알맞게,골고루,제때에

▷ 식사요법 ◁

노인들은 청년기의 자극보다 11배나 강해야 제 맛을 알 정도 로 미각과 후각이 쇠퇴한다. 시력저하, 질병으로 인한 식품섭취 곤란, 약제의 과다사용도 영양에 해를 준다. 또 침샘기능의 저하로 덩어리 음식을 한 번에 먹기가 힘들다. 더욱이 65세이 상 노인의 50%가량은 치아상태가 나빠 음식물을 먹는데 어려움 을 겪는다. 소화기능도 감소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강조되는 채소류, 섬유소의 섭취는 복부팽만,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 므로 신중해야 한다. 손떨림 관절염 등은 음식 장만은 물론 식 사에도 장애가 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수십년간의 식사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곤란하다. 규칙적이고 균형있는 영양섭취 등 실천가능한 처방이 바람직하다.

노인은 우선 칼로리 섭취량을 신경써야 한다. 「소식해야 장수 한다」 「단식이 좋다」는 주장 등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물론 노인은 젊은이보다 기초대사량은 5%, 활동에너지는 200㎉정 도 줄어든다. 하지만 개인차가 상당히 크므로 활동량에 따라 세 심히 결정해야 한다. 덜 먹는 게 좋다고 하루 두끼니만 먹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먹고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모를까 무조건 소식해야 오래 산다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등의 섭취량도 마찬가지. 특정 영양소가 많다고 해서 한가지 식품을 편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특정성분의 부족이나 과다가 인간의 노화 를 전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식사의 기본원칙은 「알맞게, 골고루, 제때에」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 사람 많이 만나야 뇌세포손실 방지

▷ 심리적 대응 ◁

노년기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신자세가 필요하다.

첫째,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는 자연적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 다.

둘째, 질병의 발견과 치료, 예방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 여야 한다. 비교적 몸이 건강한 청장년 시절엔 1∼2년에 한 번정도 건강검진을 받지만, 퇴직후에는 외면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경제력이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건강에 대한 배려를 해야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된다. 이런 적 극적인 관심은 사회성에도 적용된다. 가능하면 모임에 참여, 부 단히 사람을 만나 교제해야 뇌세포의 손실을 막고 삶의 생기를 찾을 수 있다.

셋째, 가정의 화목에 신경써야 한다. 없이 살 아도 따스한 가정이 있다. 가족들의 마음 씀씀이야말로 노인건강 의 가장 중요한 버팀목이다.

◎ 노인의 운동/식사 1시간후 시작… 피로·숙취땐 삼가야 중년 이후에는 비만이 시작되고 골다공증으로 골밀도가 30∼50% 이상 줄어든다. 근육의 힘도 떨어져 손아귀의 쥐는 힘은 20%이상, 다른 골격근의 힘은 40%이상 감소한다. 심장의 힘이 떨어지며 폐활량도 줄어든다. 모세혈관의 탄력이 줄어 말초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신경의 반사작용도 느려진다. 70대 이후에 는 평형감각이 둔해져 순발력이 필요한 운동에는 적응하기 어렵다 . 척추관절과 무릎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운동능력도 떨어진 다.

근력 등을 유지하려면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을 하면 당대사 개선, 지방과다축적 방지, 근력과 탄력 향상, 심장의 수축력 증가, 우울과 불안증 개선 등 이점이 많다. 물론 여러가지 위험요인도 있다. 과도한 운동은 심장마비나 근육과 뼈의 고장을 부를 수 있다.

질병이 있거나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해온 노인들은 우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노인들은 운동시 다음사항을 주의하자.

첫째, 발열, 감기, 설사, 피로, 숙취시에는 운동을 삼가하 고 하더라도 가벼운 체조로 그친다.

둘째, 운동을 하기 전 최 소한 3∼5분간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 달리기 등으로 준비운 동을 한다.

셋째, 날씨가 추울 때는 오후에, 더울 때는 아침 일찍이나 오후 늦게 운동한다.

넷째, 적어도 식사 1시간 후 에 운동한다.

다섯째, 운동 초기에 통증이 오면 무리했다는 증 거이므로 일단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후 가벼운 운동으로 대치한 다.

여섯째, 운동 중 가슴 및 복부에 통증이 오면 즉시 멈추 고 의사의 진단을 받는다.

<유형준 대한노인병학회 부회장·한강성 심병원 노인병클리닉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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