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있는
찐 인도네시아 식당
‘박소린두 깜풍’
위치
박소린두 깜풍은 2층에 위치해있어요.
2층이 1층보다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지나치기 쉬워요.
1층에 코리안바베큐 간판 보시고 멈추세요
정면에서 오른쪽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내려갈 때 찍어서 좀 다르지만,
벽에 요렇게 푸릇푸릇한 인테리어 되어 있고
아주 예뻐요.
실내사진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식당 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잘 돼있는 편이에요.
의자가 조금 불편하지만,
오래도록 앉아 있을 건 아니니깐 이 정도면 괜춘
건대에도 있고, 신촌에도 있지만
그곳은 사실 진짜 인도네시아 맛은 아니고,
한국 입맛에 잘 맞춘 맛인 것 같아요.
맛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인도네시아 현지 맛이 아닌 것 같아요!
메뉴판
메뉴판을 주실 때부터 알았지만,
리얼 현지 스타일 인니 식당이에요.
인도네시아는 보통 다 메뉴판이 이렇게 생겼어요..
다 인니 말이니 당황하지 마시고,
몇 단어 알려드릴게요
조합하면 무슨 음식인지 대충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참고 주인인지 여종업원인지
굉장히 불친절해요… 그렇지만 맛있으니깐 참아야죠..
ayam 닭고기
sapi 소고기
bebek 오리고기
ikan 생선
bakso 미트볼슾
goreng 볶음
bakar 구이
nasi 밥
minuman 음료
penas 따뜻한
dingin 차가운
요 정도면 웬만큼 주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000 나시 뿌띠라고 써진 부분은
천 원 추가하면 공기밥 준다는 얘기예요.
주문한 메뉴
저희는 3가지 메뉴 주문했어요.
남편이 제일 사랑하는 Nasi Pandang(나시 파당)
Bakso Campur(박소 짬뿌르)
Mie Ayam(미아얌)
이렇게 주문했어요!
Nasi Pandang
Rendang(인니 스타일 소고기 갈비찜)
Sayur Tahu(인니 스타일 두부 카레)
Sambal(일명 인니식 칠리소스)
Nasi Putih(밥)
Timun(나물)
Kerupuk(알새우칩)
오이
나시 빠당은 빠당 지역의 음식으로
요렇게 구성돼있는 것이 기본이에요!
맛 평가는
★☆☆☆☆
Mie Ayam
Mie Ayam
미아얌
닭고기볶음, 야채와 함께 먹는
국수요리에요.
인도네시아 국수는 계란을 많이 넣기 때문에
면이 보통 노란색이에요.
먹는 팁은 테이블에 있는
케첩 마니스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맛 평가
★★★★☆
Bakso Campur
Bakso Campur
(박소 짬뿌르)
박소 짬부르는
여러 종류의 박소를 먹을 수 있는 메뉴예요.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가 있는 박소도 있고,
삼발이라는 매운 고추 다진 게 들어가 있는 박소도 있고,
계란이 들어가 있는 박소도 있어요.
국물이 진짜 진하고 맛있고요.
안에 숙주랑 국수가 있어요.
국수는 베트남 쌀국수 진짜 제일 얇은 거 그거예요.
야채는 얼갈이배추가 들어가네요.
얼갈이 배추가 인도네시아 야채랑 가장 비슷한가 봐요
어디를 가든지 한국 인도네시아 식당에서는
저 야채를 쓰더라고요.
맛 평가
★★★★★
이름이 박소린두깜풍인 만큼
박소가 진짜 맛있어요.
인도네시아 음식이 친숙하지 않다면
박소 먼저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다른 인도네시아 음식은 주로 레몬그라스가 들어가 있는 것이 많아서
그 향이 한국사람에게 친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다른 동남아 음식에 비해서요.
암튼 인도네시아 식당 중 현지 맛이면서
깨끗하고 박소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시 또 갈 것 같아요 ^^
[영업시간]
연중무휴
11:00-22:00
마지막 오더 20:40
서울 용산구 보광로 59길 9 2층
[주차]
30분에 2000원
60분에 4000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7-36
http://naver.me/5IFsje47
박소린두깜풍
박소린두깜풍
운영시간 : 매일 11:00 – 22:00 / 라스트오더 20:30
주소 : 서울 용산구 보광로59길 9 2층 /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110m
인도네시아 리조트 근무 시절,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인도네시아 음식 맛을 잊지 못한다. 익숙한데 낯설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백종원님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2위로 인도네시아 음식을 꼽았다는 기사를 보고 완전 납득이 간 1인이다. 내가 특히 좋아했던 것은 ‘삼발(sambal)’ 이라는 양념인데 우리나라의 고추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같이 일했던 친구랑 한국 돌아와서 ‘삼발, 삼발’ 얼마나 노래를 불렀던지. 리조트 근무 당시에도 현지인 친구들이랑 같이 레스토랑 가면 삼발에 밥 비벼 먹곤 매워서 헥헥 거리고 그리고 또 괜찮아지면 또 먹고. 진짜 맵지만, 중독성 쩌는 양념이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가 인도네시아 음식이 너무 그리워서 결국 인도네시아 식당까지 찾아내고 말았다ㅋㅋㅋㅋ. 이미 먼저 다른 친구랑 답사까지 갔다왔다며 우리가 찾던 그 맛 , 아니 더 맛있다며 당장 가야 한다며 나를 데려간 그 곳은 이태원의 위치한 박소리두깜풍 이였다.
박소린두깜풍
이것이 메뉴판. 다 인도네시아 말ㅋㅋㅋㅋㅋ. 찐으로 인도네시아 분들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식당이다. 나도 인도네시아에서 먹었던 음식이 한정되 있어서 아는 음식이라곤 아얌바깐, 나시고랭, 미고랭, 소토. 내가 즐겨먹었던 음식은 아얌바깐! 구운 bbq 치킨이다. 혹시나 뭘 먹어야 될지 모르겠다며 제가 추천하는 음식 가서 드셔보시길.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 아니라 100% 만족할거라 장담한다.
여기서 잠깐, 메뉴판을 보고 Nasi(나시) 와 Nasi goreng (나시고랭)의 차이점이 뭔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겠다. 나시(nasi)는 밥 그니까 일반 흰쌀을 말하는 것이고 나시고랭은 많이 알려져 있는 볶음밥이다. 쉽게 말해서 시킨 메뉴의 밥을 일반밥으로 고를 건지 아니면 볶음밥으로 시킬건지를 선택하면 된다. 아얌(Ayam)은 닭고기란 뜻이다. 아얌고랭은 튀긴 닭 이란 뜻이고 아얌바깐은 구운치킨을 말한다. 나는 나시고랭 아얌바깐을, 친구는 삼발 마니아 이기 때문에 나시 아얌빼냇(많이 매움).
메뉴 주문 후 테이블 탐방. 찐 인도네시아 소스들ㅎㅎ 이렇게보니 또 반갑네.
물은 셀프!
제일 먼저 나온 마일로. 메뉴판에는 MILO SUSU AIS (3000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우리가 마일로를 시킨 이유는! 삼발의 매운 맛에 대비하기 위함이다ㅋㅋㅋ
아얌빼냇
그리고 이어서 나온 음식은 아얌빼냇 (11000원). 삼발 마니아인 내 친구답게 삼발 가득한 음식으로…대단해 진짜. 난 한 두입 먹고 바로 매워서 마일로행ㅋㅋㅋ 그래도 이 중독성 절대 못잃어…
아얌바깐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나의 아얌바깐. 진짜 ‘이 맛이다ㅠㅠ’ 했다. 아니 솔직히 현지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 저 닭고기에 허니? 무슨 달달한 양념을 해서 구워서 달달한데 속은 촉촉. 진짜 개꿀맛. 볶음밥의 고추양념 섞어서 먹어도 맛나고. 그러다 매울땐 저 짭조롬한 과자로 달래기. 현지에서도 항상 궁금했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저 과자를 밥이랑 항상 먹던데 아직까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새우칩 맛이다.
둘이 먹고 아쉬워서 과자 리필 되냐고 물어봤더니 산더미처럼 쌓아서 줬다ㅋㅋㅋㅋㅋ 마까시(감사합니다)~~~
찾아보니 모든 음식을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어쩐지… 한국에선 흉내낼 수 없는 맛이었다. 직원분들 굉장히 친절하고 유창하진 않지만 한국말도 곧 잘하니 메뉴 주문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니 동남아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서 드셔보시길! 이제라도 찐 인도네시아 식당 알게 되서 너무 기쁜 1인. 계산할때 마까시~~ 하니 엄청 좋아한다. 넘나 친절하고 귀여웠던 직원분들. 앞으로 인도네시아 음식 고플 땐 여기로!
인도네시아의 음식문화는 그렇게 발달된 편은 되지 못한다. 중국음식과 인도음식 그리고 여러 종류의 동남아 음식이 합쳐진 수준인데, 여기서는 그 메뉴도 이해하기 힘든 중국음식보다 인도네시아 서민들이 주로 먹고 인도네시아 거리 곳곳에 있는 와룽(Warung – 포장마차 생긴 간이 음식점)에서 흔히 팔고 있는 메뉴들만 다루도록 하겠다. 참고로 자주 볼 수 있는 용어를 정의한다.
고랭(Goreng) – 기름에 볶거나,튀기는 것
바까르(Bakar) – 숯불 같은 것에 굽는 것
나시(Nasi) – 밥
미(Mie) – 면
로띠(Roti) – 빵
아얌(Ayam) – 닭
이깐(Ikan) – 생선
자궁(Jagung) – 옥수수
삼발(Sambal) – 인도네시아식 고추장,칠리소스랑 맛이 비슷하다
께짭 마니스(Kecap Manis) – 아주 끈기가 있는 단 간장
나시 고랭 (Nasi Goreng) : 재료와 맛의 차이가 있겠지만 한마디로 우리나라 볶음밥과 같은거다. 대표적인 인도네시아 음식이기도 한데, 아마도 인도네시아에 오셨으면 한번쯤은 꼭 먹어볼 기회가 생길 인도네시아 음식이다. 달걀프라이가 얻어지면 나시고랭 스페셜이 된다. 호텔같은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사떼와 새우튀김 그리고 닭다리 등이 어우러진 호화판 나시고랭도 있는 반면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리어커에서도 나시고랭을 먹을 수 있다.
나시 짬뿌르 (Nasi Campur) : 우리말로 직역하면 “비빔밥”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우리나라 비빔밥은 당연히 아니고, 여러 가지 반찬이 진열되어 있는 곳에서 먹고 싶은 것을 밥에 덜어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소위 말하면 뷔폐 같은 것인데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는다. 아래층에 있는 야채같은 것은 기본 밥값에 포함되고, 위층에 있는 닭,생선,고기,계란등은 추가로 계산된다. 부폐처럼 기본 가격인줄 알고 위층의 것을 이것저것 얹는다면 꽤 많은 밥값이 나온다. 현지인들이 주로 끼니를 해결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미 고랭 (Mie Goreng) : 인도네시아 음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료인 면을 사용한 뽁음 면, 나시고랭과 거의 같은 재료에 주재료만 밥에서 면으로 바뀌었다. 께짭 마니스에 여러 가지 야채와 닭고기를 넣어서 뽂아 주는데 해산물을 많이 넣은 특별판도 있다. 미 고랭은 보통 라면같은 가는 면을 쓰는데 굵고 납작한 면을 쓰는 미 고랭의 종류인 비훈 고랭(Bihun Goreng)도 있다. 이것 역시 나시고랭처럼 길거리를 돌아다는 리어커에서 만들어 판다.
미 아얌 (Mie Ayam) : 인도네시아 음식에서 또 한가지 자주 쓰이는 재료가 바로 닭이 아닌가 한다. 삶은 면 위에다 삶은 야채와 닭고기 소스를 얻어 준다. 라면같이 간단한 음식인데 여기에 삼발과 께짭 마니스를 듬뿍 뿌려서 먹으면 한마디로 맛있다. 면이 맛있어야 제맛이 난다. 가격은 보통 Rp 1,000 – 2,000 사이이다. 말리오보로 거리에 있는 마따하리몰 2층 누산따라(Nusantara)라는 식당에서 특별한 미 아얌을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아얌 고랭 & 바까르 (Ayam Goreng & Bakar) : 닭고기에 양념을 발라 기름에 튀기고 숯불에 바비큐 처럼 굽고 겉에 소스를 발라 주는 것이다. 튀기면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아니지만 짭짤한 것이 밥하고 같이 먹을 수 있다. 삼발도 같이 나오고 야채도 같이 나온다. 아얌 고랭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식당이 있다. 그 본점이 족자에 있는데, 바로 아얌 고랭 뇨냐 수하르티라고 먹고 노는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 비교적 아얌 고랭과 아얌 바까르가 맛있게 나오는 식당은 깔리우랑 도로(Jl. Kaliurang)에 있는 수까수까(Suka-Suka) 라는 음식점이다.
부부르 아얌 (Bubur Ayam) : 한마디로 닭죽이다. 하지만 한국 닭죽처럼 닭을 몇 시간 동안 끓이고 거기에 쌀을 넣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밥 따로 고기 따로, 따로 닭죽이 되겠다. 진한 국물 맛이 나지는 않고 께짭 마니스를 조금 쳐서 비벼 먹으면 나름대로 괜찮은 맛이 난다. 죽 먹고 싶으면 인도네시아식 닭죽 한번 먹어 보시라. 날 계란을 하나 까서 비벼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어떤 호텔에는 밤부터 새벽까지 하는 부부르 아얌 뷔페 코너가 있는데 야참으로 좋은 것 같다.
이깐 고랭 & 바까르 (Ikan Goreng & Bakar) : 위의 아람 고랭 & 바까르에서 재료가 닭 대신 생선으로 바뀐 것뿐이다. 생선튀김,생선구이가 되겠다. 기호에 따라 여러 가지 소스를 얻어서 먹기도 한다. 간혹 바까르는 너무 태워서 다 먹으면 암에 걸릴까 걱정도 된다. 주재료가 메기(Lele)와 구라메(Gurameh)라는 생선이다. 구라메는 비교적 비싼 생선이라 좋은 식당들에서만 있고 매기는 길거리에 있는 와룽들이나 음식점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데, 길거리에서 매기를 죽여 손질하는 것을 보면 조금 끔찍하기도 하다.
삐상 고랭 & 바까르 (Pisang Goreng & Bakar) : 간식용으로 먹는 바나나 튀김이다.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그냥 먹기도 힘들 정도로 바나나가 한참 비쌀 때는 상상도 못했던 메뉴지만. 지금은 가능할 것 같다. 껍질을 깐 바나나에 밀가루 옷을 입히고 튀기거나 껍질만 깐 바나나를 통째로 바베큐를 해서 소스를 발라준다. 위에 여러 가지 색깔의 초코렛을 얻어주기도 하는데 단 것 실어하면 발라내면 되겠다. 안주용으로도 좋다. 삶은 것도 있는데(삶아서 먹는 종류가 있다고 함) 맛이 식은 고구마 맛이 난다.
사떼(Sate) : 우리나라에도 극장가나 시장에 가면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솔솔 나는 닭 꼬치 구이를 먹을 수 있다. 바로 그 꼬치구이인데, 주 재료는 닭과 염소(Kambing)이다. 소고기(Sapi)를 사용하기도 한다. 솔로(Solo) 옆 따왕망우(Tawangmangwu)에는 토끼사떼(Sate Kelinci)가 유명하다. 한국처럼 한 꼬치가 그렇게 크지는 않는데 여러 꼬치가 많이 나온다. 간단하게 밥이랑 같이 먹을 수도 있고 바나나 껍질 속에 쌀을 넣고 찐 론똥(Lontong)과 같이 먹기도 한다. 땅콩소스나 께짭 마니스 소스 중 선택해서 발라 먹을 수 있다.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데 콜롬보길(Jl. Colombo)에 있는 Sate Samirono라는 식당이 사떼 구이로 유명한 식당이기도 하다.
가도가도(Gado-gado) : 인도네시아식 샐러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야채 샐러드와는 많이 다르다. 삶은 감자,삶은 양배추,계란,오이,두부,숙주나물,론똥 등에 사떼에서도 쓰는 땅콩 소스를 얻어서 나온다. 사람에 따라 맛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사람들보다 서양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인 것 같다.
소또(Soto) : 약간 카레향이 나는 인도네시아식 수프 이다. 노란색을 많이 띄는데, 닭을 재료로 한 소또 아얌(Soto Ayam)과 소고기를 재료로 한 소또 사삐(Soto Sapi)가 있다. 당면처럼 생긴 면과 밥을 함께 말아서 먹으면 더 맛있다. 술 먹은 다음날 마땅히 해장국이 없을 때 해장국으로 먹기 적당한 음식이다. 음식점 마다 그 맛의 차이가 다른데 일단 한번 먹어봐야 한다.
박소(Bakso) : 동글동글하게 새알처럼 생긴 재료로 만드는 수프이다. 새알은 아니고 생선이나 소고기로 만든 어묵같은 것이다. 씹으면 어묵같은 맛이 나기도 한다. 면과 튀긴두부 튀긴박소를 을 함께 넣어서 만들기도 한다. 가끔 아주 큰 박소 알도 있는데 보통은 새알크기이다. 박소가 덜 쌂아지면 다소 딱딱할 수도 있다. 토마토 케찹이나 께짭 마니스 등을 쳐서 먹는데 국물이 무척 시원하다.
마르타 박(Martabak) : 우리나라 계란말이 같은 것이다. 하지만 만드는 방법이 조금 색다르다. 잘 반죽된 반죽을 얇게 편 다음(요게 기술이다) 거기에 야채와 오리알을 섞은 속을 넣어서 뜨거운 기름에 튀긴다. 바나나 잎에 싸서 포장해 주는데 안주거리로도 좋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쵸코렛을 사용하는 전혀 다른 마르타 박(팬케익 같음)도 같이 붙어 있다. 비싼 간식거리에 속한다.
구득(Gudeg) : 족자를 대표하는 음식으로서 낭까(Nangka)라는 과일을 주 재료로 한다. 밥 위에 양념이 된 낭까를 얻어주는데 같이 먹으면 많이 단 것 같다. 사람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분명한 음식 같다.
인도미(Indomie) : “미 르부스(Mie Rebus)”라고도 하는데 인도네시아식 라면이다. 맛은 다르지만 라면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이다. 인도미 라는 대표적인 라면회사 상표가 일반명사가 된 것 같다. 작은 그릇에 바닥에 라면스프를 깔고 그 위에 쌂은 면과 국물 그리고 계란을 하나 얻어서 나오는데 잘 비비면 스프가 면과 섞이면서 맛이 난다. 여기에 삼발과 야간의 께짭 마니스를 얻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여러 가지 야채를 많이 넣고 닭 국물에 끓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자궁 바까르(Jagung Bakar) : 옥수수 바베큐인데, 여러 가지 소스를 선택해서 발라 먹을 수 있다. 매운 소스, 달콤한 소스, 짠 소스 입맛에 따라 선택해 먹어 보자.
로띠 바까르(Roti Bakar) : 우리나라 토스터 같이 빵을 구워서 거기에 버터나 여러 가지 소스를 발라서 나오는 간식이다. 간혹 너무 태워서 빵인지 숯인지 구분이 안될 때도 있지만.
고랭안 (Gorengan) : 길거리에서 파는 튀김종류들이다. 두부 안에 갖은 야채가 들은 따후 이시(Tahu Isi)와 콩이 주재료인 뗌뻬 고랭(Tempe Goreng), 바나나를 튀긴 삐상 고랭(Pisang Goreng) 야채튀김,옥수수 알갱이를 반죽해서 튀긴 박완,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신꽁 고랭(Singkong Goreng – Casava), 맛이 포테이토 칩 같은데 좀 더 딱딱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