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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_ 군주론 요약(분석/해석/개념/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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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0.군주론(요약 및 읽고 나서) :: D0d_9E의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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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요약 / 마키아벨리 (악마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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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 군주론(마키아벨리) 요약 및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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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_ 군주론 요약(분석/해석/개념/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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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신생국가는 강하고 폭압적인 군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까닭에 금서로 오랫동안 지정되었고, ‘악마의 통치서’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다른 저서 로마사논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는 궁극적으로 공화정을 지향했던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순적이게도 군주론을 집필한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는 당시 시대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그는 이탈리아의 군소 도시국가들이 프랑스, 스페인과 같은 거대국가의 침략에 고통당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히브리인보다 더 예속되고, 페르시아인보다 더 억압받고, 아테네인보다 더 분열되어 있으며, 인정받는 지도자도 없고, 질서나 안정도 없으며, 짓밟히고, 약탈당하고, 찢겨지고 유린당한, 한 마디로 완전히 황폐한 상황이 처해있다.”
이에 국민의 자유와 행복이 오로지 국가의 존재를 통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 통일국가가 단기간에 세워져야 한다고 믿었다. 이를 위해 전통적 미덕을 고수하는 것보다 군주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듯싶다. 여기서 말하는 전통적 미덕은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온 공화정에서의 가치가 아닌지 추론해본다. 하지만, 그 시대 상황에 맞는 차선책, 군주정을 제시함으로써 주변 강대국들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빠르게 세워가고자 했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군주론의 도입부에는 인간이 은혜를 모르고 변덕이 심하며, 위선자요 염치를 모르는 데다가 몸을 아끼고 물욕에 눈이 어두운 속물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한다. 즉, 인간의 본성은 욕망에 가득 찬 이기적인 존재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사로운 정이나 의리는 자신의 이해가 얽히는 기회 앞에서 언제나 서슴없이 끊어버린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이러한 욕망들이 정치적 갈등과 전쟁을 빚어내고 있다고 확신했다. 따라서 타락한 인간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정의보다 질서유지에 무게를 두는 것이 옳다고 기술했다.
그는 이러한 통치를 위해 강한 군주의 모습을 제시했고, 그 군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국가를 다져 나가는 것이 모든 가치보다 앞선다고 보았기 때문에 군주에게 정의로움은 사치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17장에서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신민들의 결속과 충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잔인한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걱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너무 자비로워 무질서해지면 많은 사람이 죽고 약탈당하며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협받을까 두려워 떨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최악의 무질서 상태를 막고자 소수의 몇몇을 처형하여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는 군주가 훨씬 자비로운 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주론의 이 대목은 공적인 관점에서 전체를 먼저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 군주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혼란보다 가혹한 조치로 질서를 세우는 것이 더 낫다’는 그의 진의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덧붙여 나라를 유지하기 위하여는 신의도 저버릴 줄 알아야 하며, 자비심을 버리고 인간미를 잃고 반종교적인 행동도 때때로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선한 군주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필요할 때는 악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플라톤과 달리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완전한 존재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 군주도 이기적인 인간의 속성이 내제되어 있고, 권위적인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데 온갖 노력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백성 다수의 지지를 필요로 하며, 선하게 보일 수 있도록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그 자신이 이기적인 인간에 불과할 지라도 완벽하고 덕성을 갖춘 완전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어질게 보이기 위해서라면 악한 방법과 거짓 그리고 기만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기술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로서 보르자와 레미로의 이야기가 언급된다. 레미로로 하여금 로마냐 지방을 악랄하게 통치한 뒤, 그 레미로를 죽여 백성들로부터 칭송받는 데 이용한 보르자의 일화는 군주론에서 제시한 일화 중 가장 인상깊다. 그만큼 군주는 훌륭한 거짓말쟁이이자 위선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국가의 안정과 자신의 자리를 위해서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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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0.군주론(요약 및 읽고 나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788213
책제목 : 군주론
출판사 : 까치
지은이 : 니콜로 마키아벨리
옮긴이 : 강정인, 김경희
4판14쇄 2018.12.3
…더보기 1장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2장 세습군주국 3장 복합군주국 4장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한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 그의 후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5장 점령되기 이전에 자신들의 법에 따라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다스리는 방법 6장 자신의 무력과 역량에 의해 얻게된 신생 군주국 7장 타인의 무력과 호의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8장 사악한 방법을 사용하여 군주가 된 인물들 9장 시민형 군주국 10장 군주국의 국력은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는가 11장 교회형군주국 12장 군대의 다양한 종류와 용병 13장 원군, 혼성군, 자국군 14장 군주는 군무에 관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15장 사람들이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일들 16. 관후함과 인색함 17. 잔인함과 인자함,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어느 편이 더 나은가 18. 군주는 어디까지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19. 경멸과 미움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 20. 요새구축 등 군주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일들은 과연 유용한가 유해한가 21. 군주는 명성을 얻기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22. 군주의 측근신하들 23.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24. 어떻게 해서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나라를 잃게 되었는가 25. 운명은 인간사에 얼마나 많은 힘을 행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운명에 대처해야 하는가 26. 야만족의 지배로부터 이탈리아의 해방을 위한 호소
한 줄 요약 : 지배자가 지향해야 할 점과 지양해야 할 점에대해 윤리적이 아닌 현실적으로 지적한 책
군주론의 등장 배경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공화정에 참가하여 외교업무를 담당하다가 스페인의 공격에 의해 메디치 가의 군주정이 복원되고 공직에서 추방되었다. 또한 음모에 연루된 혐의로 고문, 투옥을 당하지만 그 해에 메디치 가문의 조반니 추기경이 교황 레오 10세로 즉위하여 특사로 석방되었다. 그 후 공직에 다시 참여하기 위환 일환으로써 이 책을 쓰게 되었다.
p.s. 결국은 그의 목표는 실패되었으며 그 동안 공화주의자들과 어울리면서 「전술론」「로마사논고」등의 책도 집필했다.
「군주론」 : 총체적 부패 상황을 개혁하기 위해 군주정이 필수 불가결함을 역설했다.
└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자 하는 민족주의적 열망
「로마사논고」 : 정치 공동체 회복 이후로는 다수 인민에 의한 지배가 인민의 자유신장, 위대한 국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에, 군주정에서 공화정으로 교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 앞으로의 비전 제시
군주론의 특징
정치영역(정치현상)을 다른 것(종교적 가치, 윤리적 고려)를 배제하고 권력의 획득, 유지, 팽창의 측면에서만 바라보았다.
그래서 정치의 다양·복잡한 측면을 포섭하지 못한 편협한 사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권력정치가 적용되는 어떤 곳에든 적용되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치는 본질(실재) 즉 영혼의 완성, 진리의 실현이나 도덕적 윤리(플라톤)의 영역이 아닌 외양의 영역 즉 영광과 명예, 능숙한 가장과 위선의 영역에 있다고 판단하였다.
군주론의 타겟
귀족들의 전횡 속에서 질서가 무너진 취약한 한 국가가 타국의 침략 속에서 나아갈 바를 모르고 있을 때 그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집필된 책으로 공동체 영역에서 사(私)의 전횡을 물리치고 공(公)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군주의 임무라고 알려주기 위해 쓴 책이라고 볼 수 있다.
1장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국가나 통치체제는 공화국과 군주국으로 나뉘며 군주국은 세습/신생으로 나뉘고 신생은 완전 신생국과 정복되어 편입된 국가로 나뉘고 편입된 국가는 비슷한체제나 다른체제 두가지로 나뉘게 된다.
국가(영토)의 획득방법으로는 타인/자신의 무력으로 획득하는 방법, 운명/역량에 의해 획득하는 방법으로 나뉘게 된다.
2장 세습 군주국
현재 다스리는 군주가문의 통치에 익숙한 세습 군주국은 신생 군주국보다 용이하게 보존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세습 군주는 신생군주에 비해 사람들을 괴롭힐 이유나 필요가 많지 않아 호감을 사기 쉽고 변화가 오랫동안 없었을 수록 개혁에 대한 의지나 필요성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존 질서를 바꾸지 않고 불의의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3장 복합군주국 (기존 군주국에 병합된 경우)
특징
새로운 변화가 생겼고 그에 따라 변화의 가능성을 사람들이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나아질 것이란 생각이 들게 된다면 지배자도 기꺼이 갈아 치우게 된다. 그렇기에 정복할때나 도중에 군대등을 통한 가혹행위를 한다면 신민에게 피해가 가고 적이 늘어나 지지자들을 만족시키기도, 강력한 대응책을 쓰기도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최초의 정복자는 힘들수 밖에 없지만, 2차 정복자의 경우는 좀 다르게 흘러가게 된다. 이전의 반역자를 처벌하여 권력을 강화시키고, 통치상의 결함을 고치는 것에 무자비하고 단호하게 처신하기 때문이다.
유지하기 위해 해야할 일
확장한 영토가 동일언어, 동일지역이라면 유지하기는 쉬운편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임자를 제거하고 법은 그대로 하여 조세를 추가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지역, 다른언어를 쓰는 곳은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 그래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정복자가 직접 그 곳에 가서 정주하는 것인데 그렇게 해야만 효과적인 조치를 제때에 신속하게 할 수 있고 직접 신민들과 소통하여 순순한 신민의 경우에는 헌신과 복종을 하고 다른 신민의 경우 두려움이나 망설임을 가지게 된다.
차선책으로는 식민지 건설이 그다음 방법으로는 대규모 병력주둔이 있는데 우선 후자는 비효율적이라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식민지 건설은 피해자들은 이주민에 의해 피해를 볼 사람들 뿐이고 이런 사람은 소수에 흩어지기 마련이라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주의사항(?)
1. 어중간한건 금물 아예 다정하게 하던가 아주 짓뭉개놓아야 한다. 사소한 피해는 보복욕구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그럴 의지조차 뭉개야 한다.
2. 주변 인접 약소국의 맹주가 되어 보호자 역할을 담당하여 그지역 강국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외부 강국의 개입을 방지시켜야한다. 하지만 이때 그 약소국들을 강화시켜줘서는 안되고 오히려 적당히 약화시키는게 좋다.
3. 현재의 분규 뿐만이 아닌 미래의 분규도 신경써야한다. 하지만 미래의 분규는 찾기 어렵고 초기 진압이 중요함으로 군주의 역량에 달려있다.
4.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을때 그 사람이 강해진다면 도움을 준 행위가 그 사람이 나에게 두려움을 가지게 하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타인이 강력해지도록 도움을 준 자는 자멸을 자초한다.”
4장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했던 다리우스 왕국에서는 대왕이 죽은 후 왜 백성들이 그의 후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군주국은 중앙집권과 봉건(제후)의 2가지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는 정복은 어렵고 유지는 쉬운데 왜냐하면 분열이 일어나기는 어렵고 왕가의 인물외에는 인민들의 인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 정복은 보다 쉽지만 유지는 어렵다. 왜냐하면 일부 제후와 결탁할 수 있지만 도와준 자와 반란자로 인해 유지하기가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의 차이로 상이한 나라들은 상이한 문제로 같은 과정이라도 상반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의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5장 점령되기 이전에 자신들의 법에 따라서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다스리는 방법
파괴(멸망,파멸), 지배자가 그곳에 가서 거주, 과두정부 수립의 3가지 방법이 있으며 첫번째 방법이 지배를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공화정의 경우에는 세번째 방법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고 이익을 주더라도 잊혀지지 않는 자유와 예전의 제도를 명분으로 삼기 때문이다.
6장 자신의 무력과 역량으로 얻은 신생 군주국
여기서 역량에는 운과 그 운을 잡는 것 또한 역량이라고 본다.
거기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은 힘들지만 일단 권력을 쥐면 쉽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제도나 통치양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구질서에서 이득을 보던 자들은 적대적이고 이득을 볼 수 있게 될 자들은 결과가 보이기전 까지는 신뢰하지 않아 미온적 지지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민은 변덕스러워서 설득을 하더라도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서 설득을 했을때 미리 힘을 길러놔야 한다. 만약 개혁자들이 자신들의 힘이 아닌 타인에게 의존하여 개혁을 주도하려 한다면 성공 확률이 높게된다.
힘이 없는 정의는 지킬수가 없다
7장 타인의 무력과 호의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그저 운이 좋았거나 얻은 지위가 지위를 만들어준 자들의 의지와 호의에 전적으로 달려 있어 역량과 토대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쉽게 군주가 되지만 유지하기가 어렵다.
8장 사악한 방법을 사용하여 군주가 된 인물들
잔인한 조치는 일거에 모두 하는 편이 처라리 더 나으며 시혜 행위는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좋다.
9장 시민형 군주국
인민이나 귀족이 서로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여 귀족은 그의 보호하에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민은 그의 보호하에 귀족들로부터 보호받기위해 군주를 옹립하게 된다.
귀족 인민 말을 잘 안듣기에 권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반대인원은 소수이기에 홀로서기가 가능하다 명예롭게 행동한다고 귀족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억압당하는 것에 벗어나고자 하기에 만족시킬 수 있다. 귀족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가 수가 적어 쉽다. 인민으로부터 보호하기가 수가 많아 어렵다. 최악의 사태는 반역이다. 최악의 사태는 그저 버림받는 것이다. 늘 같은 귀족과 살 필요는 없다(수여·박탈을 통해서) 늘 같은 인민과 살아야함
군주가 귀족을 다룰 때에는 군주와 자신의 운명(성공)을 결부시켜 처신하는 자 중 탐욕스럽지 않은 자는 우대하고 존중해야 한다. 확실한 충성표현을 하지 않는 자는 소심하거나 기백이 없어서 안하는지 교활하거나 야심을품고 안하는지 구별하여 대우하여야 하는데, 전자의 경우는 번영시기엔 명예롭게 해주고 역경의 시기에도 위협이 안되기에 잘 활용해야 하며, 후자의 경우 역경의 시기에 파멸시키려 하기 때문에 경계하여야 한다.
군주가 인민을 다룰 때에는 환심을 사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민은 억압당하지 않는 것을 원하기 떄문에 그것이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평소에 시민들이 어떠한 상황에도 정부와 군주를 믿고 따르도록 조취를 취해놔야 한다.
10장 군주국의 국력은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는가
군주가 필요시에 자신을 방어할 만큼 충분히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항상 타인으로 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전자의 경우는 자신의 국가를 공격하는 세력에 맞서서 야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군대를 소유한 것이고 후자의 경우 전장에 맞설 수 없어 성벽안으로 피신해 방어해야 하는 군주라고 볼 수 있다. 이경우에 해당한다면 필요한 식량과 방어수단을 갖춘다면 함락당하기가 어렵다.
11장 교회형 군주국
역량이나 운명(운)을 통해서 얻게 되지만 유지에는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고래의 종교적 제도에 의해 유지되는데, 그 제도가 군주가 어떻게 처신해도 그의 지위를 유지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기(효율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장 군대의 다양한 종류와 용병
군주가 확고한 토대(좋은 군대, 좋은 법제 혹은 질서)를 가지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때 군대의 종류에는 자국군, 혼성군, 원군&용병 이 있는데 여기서 자국군이 가장 좋고 중요하며, 용병의 경우는 야심만만하며, 기강이 문란하고 신의가 없다. 또한 그 우두머리가 뛰어나다면 본국이 나중에 위험해지고, 평범하다면 지금 당장 위험해지게 된다. 또한 용병은 서로 대충 싸우며 이득만을 챙기기 때문에 결코 이롭다고 볼 수 없다.
13장 원군, 혼성군, 자국군
원군 또한 용병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의지하는 자에게 비슷한 유해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14장 군주는 군무에 관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전쟁, 전술 및 훈련과 같은 기예야 말로 통치자에게 적합하며, 일개 시민을 군주로 만들 만큼 효과적인 것이다. 또한 무력을 갖추지 못한 군주는 갖춘 부하에게로 부터 경멸을 받을 것이며 서로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다.
그렇기에 군주는 평화시에도 군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병사훈련이나 사냥을 함으로써 육체적 단련과 자연지형을 익히는 것이 있고 지적인 훈련으로써 역사서를 읽어 위인들을 모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평화시에도 이러한 준비를 통해 대비가 되어 있다면 운명에 맞설 태세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15장 사람들이,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 받는 일들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현실에 윤리적 공상을 무작정 대입한다면 망하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미덕적인 삶을 사는 것은 좋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악덕으로 악명을 떨치는 것도 개의치 말아야 한다.
16장 관후함과 인색함
만약 전리품과 같이 타인의 것이라면 씀씀이가 넉넉한 것이 좋다. 하지만 자기 것이라면 관후함은 자기소모적인 것이기에 계속하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인색함을 추구하는 것이 재정을 아껴 다른 의미로서 관후해 질 수가 있다.
17장 잔인함과 인자함,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중 어느 편이 더 나은가
현명하고 절제된 잔인함이 더 큰 손해를 방지하기 때문에 진정한 자비라고 볼 수 있다. 사랑·두려움을 둘다 느끼게 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그것은 어려워서 골라야 한다면 현명한 군주라면 타인의 선택보다는 자신이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좋기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기적이여서 군주가 은혜를 베풀때, 군주가 그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에는 충성을 다하지만 정작 군주가 필요할 때에는 그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랑은 받지 못할지라도 미움 받는 일만은 피하도록 해야한다. 작은 것을 욕심내다가 미움을 받게 된다면 큰 것을 잃는것이 되기 때문이다.
18장 군주는 어디까지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군주들은 짐승의 방법(싸움)과 인간의 방법(법)을 모두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짐승의 방법은 여우처럼 계략을 쓰는 것과 사자처럼 무력을 쓰는 것이 있는데 이 둘 다 잘 사용하여야 한다. 이때 여우의 기질은 잘 위장해서 숨겨야 하며 선한 성품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갖춘 것처럼 보이는 것은 유용하다.
대다수의 사람은 결과와 외양만을 보고, 둘러댈 이유는 항상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약속에 구속되어서는 안된다.
19장 경멸과 미움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
타인의 재산과 명예를 함부로 뺏는다면 미움의 대상이 될것이고 우유부단한 인물로 생각될 경우 경멸의 대상이될 것이다. 그렇기에 타인의 것을 함부로 강탈하면 안되며, 자신의 행동에서 위엄, 용기, 진지함, 강건함을 과시하고 사사로운 관계로 인해 결정을 번복해서는 안된다.
평판을 유지한다면 함부로 거짓말을 하거나 기만하려고 술책을 꾸밀 엄두를 못낼 것이다.
인민의 호강은 음모에 대한 안전책이다.
호의는 자신이 베풀고 미움은 타인이 받도록 떠넘겨야 한다.
다수 집단의 사람에 미움받는 것을 피해야 하며,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가장 강력한 집단으로부터 미움 받는 일만은 피해야 한다.
도움을 받아야할 집단이 부패해 있다면 선행도 미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20장 요새 구축 등 군주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일들은 과연 유용한가 아니면 유해한가
신생군주는 신민들에게 무장시키는 것이 좋고 병합시킨 지역일 경우에는 무장을 해체시켜야 한다.
복속된 도시에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평화로운 시기에는 좋을 수 있으나 혼란의 시기에는 아니다.
적을 극복하는 것은 명령·권력·힘을 강화시킨다.
옛통치에 불만을 품은 자들은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통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는다.
요새는 상황에 따라 유용할 때도 아닐 때도 있다.
최선의 요새는 인민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다.
21장 군주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대규모 군사작전·비범한 행동을 통해서 명성을 얻기 쉬우며, 전쟁을 하게되면 제후들이 다른생각을 하기 힘든 상황이 된다.
한순간에 상황에서 중립을 선언하는 것은 아무편도 들지 않기 때문에 승자&패자 둘 다에게 배척당하기 때문에 적을 만들기 때문에 한쪽의 편을 들어 우호관계를 다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강자보다는 약자와의 자발적 동맹이 더 좋다.
└ 그때의 상황이 난전이여서 완전한 정복은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인다.
도시를 부강하게 하는 산업과 상업, 축제를 장려해야 한다.
하지만 위엄을 지키는 것은 항상 신경써야 한다.
22장 군주의 측근 신하들
군주의 지혜는 관리의 선임에서 나타난다.
인간은 사물의 이치를 스스로 터득하는 탁월한 자와 남이 그 이치를 설명했을때 깨우치는 뛰어난 자와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용지물한 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구분하는 것은 군주의 지혜이다.
신하는 군주만을 생각해야 하며 사사로운 이익을 쫓지 말아야한다. 또한 군주는 그러한 신하를 충분히 우대해야 한다.
23장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군주가 신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즉 진실을 듣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린다면 사람들은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되어 아첨으로 부터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든지 그렇게 말하게 된다면 군주에 대한 존경은 사라질 것이기에 소수를 골라 그 사람만이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군주는 항상 조언을 들어야 하지만 남이 원할 때가 아닌 자신이 원할때 들어야 한다.
24장 어떻게 해서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나라를 잃게 되었는가
평화의 시대에 대비를 하지 않고 싸움이 일어나면 도망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장 까지의 조치들을 능숙히 시행한다면 견고하고 안정될 것이다. 그리고 인민의 지지를 확보하고 자신의 군사력을 유지하여 자신의 역량에 의존해야 한다.
25장 운명은 인간사에 얼마나 많은 힘을 행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운명에 대처해야 하는가
운명으로 반정도가 지배당하지만 나머지 반은 통제할 수 있다. 그렇기에 평온한 시기에 미리 제방과 둑을 쌓는 것처럼 역량을 키우는 예방조치를 취한다면 좀더 운명에 휩쓸리지 않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똑같이 행동하는 경우더라도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데 그것은 그들의 행동 양식이 그들이 행동하는 상황에 부합하는 가에 의해 다르기에 시대와 상황이 변화하면 그에 맞추어 유연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26장 야만족의 지배로부터 이탈리아의 해방을 위한 호소
메티치 가문에게의 어필
윤리적 이상과 현실은 다르기에 쫓아야될 것과 실제로 행해야 될 것은 다르다는 언급이 많았으며 과정이 좋다고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기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이 주가 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타겟과 시대상황이 저러한 시대에서 쓰인만큼 저 시대의 이탈리아 만큼 쪼개져 불안정한 상태가 아닌 현대처럼 안정된 사회에서 적용시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보인다. 지금은 저러한 행위가 생존의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집단의 책임자가 아니라면 개인이 짊어질 것은 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의 가치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더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남들의 반응이나 힘에 의지하기 보다는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기에 미리 본인의 역량을 키워 놓아야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군주론 요약 / 마키아벨리 (악마의 책)
“군주론”을 집필한 “마키아벨리”의 정치철학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는 표현을 했지만, 냉철한 정치 철학적 성찰과 복잡한 수사학적 계산이 깔려 있다.
비록 그의 정치적 현실주의는 당시 지식인들의 지배적 견해를 형성했던 키케로의 도덕이나 기독교적 윤리와는 부합될 수 없었다.
정치공동체의 존속이 걸린 문제에 도덕적 잣대만으로 판단할 수 없었기에 공동체의 존속을 위해서 군주가 연대해야 할 세력은 귀족이 아닌 인민이라는 공화주의 철학이 내재 되어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지금으로 치면 고위공무원직을 약18년 정도 했고, 그 때 당시 이탈리아는 도시 국가처럼 운영되었기 때문에 피렌체라는 곳에 새로운 “메디치” 정권이 들어서면서 관직 생활에서 퇴출 당하게 됩니다.
이 군주론의 주제는 ” 새로운 지역을 다스리게 된 군주가 그 지역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즉, 피렌체라는 새로운 지역을 다스리게 된 메디치가를 위해 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쓴 이유는 통일된 이탈리아를 꿈구면서 강력한 군주가 이탈리아를 통일해 주기를 바라는 열망에서 쓴것이라고 명분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책의 앞부분 헌사를 보면,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친다고 쓰여진 것을 보면 새로운 지배 세력인 메디치가를 위해 쓴 책이기도 합니다.
부연설명하면, 새로운 지배 세력에게 잘 보여서 다시 관직에 복귀하려는 개인적인 열망이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 앞에 헌사까지 하면서 잘 보이려고 했던 당시 메디치가의 통치자 “로렌초 데 메디치”는 이 책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군주가 냉혹하고 현실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당시 통치자들은 마키아벨리에게는 냉혹하고 냉정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군주론”은 나라를 다스리는 “실용적인 방법론”으로 한마디로 정리하긴 어렵지만, “나라를 잘 다스리는 군주가 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한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당위와 신의 보다는 현실과 이익을 바탕으로 움직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어떻게 이야기 하는냐하면, “나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보다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더 관심이 많다” 라고 말합니다.
즉, 당위보다는 현실에 나의 관심이 더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인지 “군주론”은 “악마의 책” 이라고도 불립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19세기에는 교황청이 지정한 금서목록에도 오르게 되지만, 지금은 하버드나 스탠포드, 서울대에서 반드시 읽어야하는 고전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됩니다.
그것은 “인간과 정치에 대한 냉정하고 이성적인 분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마키아벨리는 인간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고마워할 줄 모르고, 변덕스럽고, 거짓말 잘하고, 남을 잘 속이고, 위험은 피하려 하고, 이익만 좋아한다.” 이런 식으로 인간을 분석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주 틀린 이야기도 아닌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군주론은 성악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황청이 상당히 싫어했고, 이런 이성적인 분석은 사실은 자신의 이윤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간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도자나 팀장 또는 리더가 된다면, 사랑받는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두려움을 받는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마키아벨리는 이 질문에 대해서 명쾌한 대답을 다음과 같이 합니다.
“둘 다 받아도 좋다. 하지만, 둘 중 하나만 받아야 한다면, 두려움을 받는 것이 사랑받는 것보다 낫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랑을 느끼는 존재보다 두려움을 느끼는 존재를 해칠 때 더 주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사랑 받는 존재를 해할 때는 덜 주저하게된다. 이런 식으로 날카롭다면 날카로운 분석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우리사회를 보아도 평소에 못되게 하는 사람이 일을 시키면 칼 같이 하지만, 좀 착한 상사가 일을 시키면 약간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평소 못되게 하는 상사가 나에게 한 번 잘해주면, 그 상사에 대해 그런 좋은 면이 하나라도 있다고 여기고 오히려 큰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군주론의 가장 큰 단점은 너무 인간을 이기적이고 배은망덕한 존재로 전제 한다는 겁니다.
읽다보면 슬프게도 그런 전제에 약간 공감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런 날카로운 분석과 냉정한 현실적인 인식이 오늘날 군주론을 고전으로 뽑히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인 듯 합니다.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는 1469년 5월3일 피렌체에서 4남매 중 셋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귀족은 아니었지만, 한때 많은 토지를 가졌을 뿐 만 아니라 피렌체 정부의 요직을 맡았을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가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태어날 무렵 집안의 가세는 기울어졌고 게다가 메디치 가문이 득세하는 동안 그의 가문은 권력으로부터 멀어졌다. 마키아벨리의 아버지 베르나르도는 공증인 자격증을 갖고 있었지만, 부채가 많아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인문학적 열정 덕분에 마키아벨리는 최고의 선생님들로 부터 인문학을 배웠고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공화주의 정신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시인의 기질이 그의 독자적인 생각을 만들어 냈다.
즉, 한 명의 군주에게 의지하는 통치보다 인민에 의해 만들어진 법을 통한 통치가 월등하다는 생각은 그의 소신이 되었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피렌체에서 지배적 지위를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다. 이렇다 할 정치적 연대도 없었고 단지 아버지와 교류가 있었던 인문주의자들의 관심과 봉인이 갖고 있던 재능이 전부였다.
그래서인지 그의 삶은 유쾌함 뒤에 고독이 스며들어 있었고 그의 저술은 수사적 기교 안에 예언가적 탄식이 배어 있었다. 위대한 예언가라고 칭찬한 사람도 있었지만, 피렌체의 당대 귀족과 실력자들은 그의 말에 주목하지 않았다.
비록 그의 탁월한 분석력와 간결한 문체가 필요한 경우는 있었겠지만, 언제나 그들에게 마키아벨리는 단지 “다른 생각”을 하는 이방인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향후 마키아벨리의 활약은 외교 분야에서 돋보였다. 프랑스 샤를 8세의 이탈리아 침공을 틈타, 1494년 독립한 피사를 회복하는 업무와 1502년 프랑스 루이12세의 지원을 받은 이몰라와 폴리를 손에 넣은 “체사레 보르자”가 피렌체를 노리고 있는지를 살핀 일, 1507년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1세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특사로 파견된 일 등 이 모든 것들은 피렌체의 사활이 걸린 외교 전쟁이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제들은 마키아베리에게 민병대의 필요성을 각인시킨 사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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