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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 Lost Ark BGM – 삶과 죽음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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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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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모코코/모험의 서 최종판 (18/11/28) | 로스트아크 – 공략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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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 월간문화재사랑 상세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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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삶과 죽음의 경계 모코코 씨앗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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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삶과 죽음의 경계 모코코 씨앗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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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삶과 죽음은 분명치 않은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중이다. 경계선을 마주한 나는 무너지기도, 살고자 하는 본능으로 일어서기도 했다. 나는 경계 위에 설치된 어설픈 무대에서 연기를 펼쳤다. 그 위태로운 무대에서 생존하고 싶다면, 진실을 감출 수 있는 적당한 가면이 필요했다.

아침마다 가면을 찾았다. 오늘은 더 안으로 숨고 싶은 날이었다. 음산한 날씨 탓이었을까?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둘러쌀 천 쪼가리가 절실했다. 나는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가면 없이는 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었다. 오늘은 조금 두꺼운 철판을 얼굴에 썼다. 가면 때문이었을까? 나는 냉정하고 건조했다. 내가 존재하는 모든 공간에서 나는 차가운 손님처럼 행동했다. 나는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나는 깃털 같은 존재였다. 어디든 의지한 채 날아갈 수 있는 자유를 지녔지만, 세속과 영원히 등질 수도 없는 허무한 운명을 동시에 타고나기도 했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 회사에서 필요한 나의 위치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퇴근길의 사건

퇴근길의 일이었다.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를 마친 후, 쌓인 피로와 어깨동무하며 걸어가는 길이었다. 횡단보도 앞에서 몽롱한 시선을 반대편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정면을 향했으나 의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생각은 있었으나 무의미한 것들로 머리가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세상에 대한 분노는 마음속에 가라앉았다가 다사 떠오르는 반복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머리는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콧속으로 기분 나쁜 바람이 들어왔다. 휘날리는 차가운 바람에 눈꺼풀이 어지럽게 춤을 췄다. 도로 옆 길가에는 부서진 구조물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뒹굴고 있었다.

어디론가 날아가는 듯 자유롭게 낙하하는 눈송이의 운명과 육체라는 틀에 사로잡힌 영혼의 굴레가 동시에 보였다. 나는 여전히 무겁게 바닥을 짓누르고 있었다. 생(生)과 사(死)를 함께 맞이한 눈송이의 마지막을 묵도했다. 누군가 내 어깨를 갑자기 잡아끌었다. 도로 한가운데로 내팽개쳐질 듯한 끔찍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때, 신호등 불빛이 청록색의 빛깔을 내비쳤다. 잠시 내일에 대한 생각,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삶의 비릿한 운명 같은 생각에 잠겼다. 생각은 다시 현실로 전환됐다. 마음속으로 박자를 셌다. 시선은 정면으로, 발걸음은 무겁게 앞으로 내디뎠다. 앞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렸다가 뒤쪽으로 몸이 후퇴하는 걸 느꼈다.

몸을 겨우 앞으로 내밀었을 때, 불길한 기세에 말려들어가는 듯한 혼돈에 빠졌다. 몸 앞으로 자동차 한 대가 바람을 일으키며 지나갔다. 광풍을 휩쓸고 지나갈 듯한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느꼈다. 공기가 강렬한 파장을 일으켰고, 고막을 찌를듯한 소음이 포말(泡沫)을 일으켰다. 내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 순간, 나 스스로를 침착하게 바라봤다. 나는 다행히 무사했다. 내 눈은 마치 카메라처럼, 내 육신과 자동차의 맹렬한 질주를 중계하고 있었다. 시간이 슬로비디오처럼 느리게 지나갔다. 영혼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던 걸까? 삶의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를 순간을 저장하기 위해 영계(靈界)의 시스템이 작동했을지도 모른다. 오늘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다. 무대의 주인공이 사라질 수 있었다. 내 삶의 마지막 혁명이 일순간에 소용돌이쳤다. 시간은 마비되었고, 힘없는 육체 하나만이 하염없이 지나간 순간에 묻혀 과거를 더듬고 있었다.

영혼은 말이 없었고 생생한 표정을 잃었다. 멀리 사라지려는 검은 자동차의 뒷모습만 허망하게 쳐다봤다. 창백한 얼굴이 보였다. 믿기 힘든 현실을 애써 분별하려는 슬픈 몸짓이 나타났다. 단지 백지 한 장 차이의 두께로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나뉜 순간이었다. 육신은 감각적으로 사고를 알아차렸으나, 영혼에게 신호를 전달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영혼은 이해할 수 없었다. 다행히 내 몸은 충돌을 모면했고, 위기의 순간에서 어쨌든 살아남았다.

시간은 놀랍도록 빠르게 평정을 되찾았고 사람들은 거리를 유지했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세상은 기억을 잊어버렸고, 범인은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손을 내밀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공짜로 삶을 다시 한 번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았다. 두 갈래의 가파른 길은 과거로 지나갔다.

“만약 1초만 빨리 걸어갔더라면 나는 이 세상에 없었겠지…”

[이명희의 인사이트] 삶과 죽음의 경계

몇 년 전 병문안을 위해 찾았던 한 대형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 한쪽 벽에는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실낱같은 희망과 회한이 담긴 메모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메모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단어는 ‘사랑한다’ ‘미안하다’였다. ‘사랑하는 아이가 대학교 갈 때까지라도 살았으면’ ‘몇 달만 더 살아서 결혼식장에 딸의 손을 잡고 들어가고 싶다’ 등 가슴 아픈 사연이 가득했다.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1분1초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깨닫게 된다. 두 다리로 힘차게 걸을 수 있고 쏟아지는 햇살을 오롯이 맞을 수 있는 것, 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예기치 않은 병마로 몇 달째 투병 중인 선배를 위해 중보기도하며 전해 듣는 소식들은 하루하루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야구를 좋아하던 선배는 한고비, 한고비를 넘기며 스마트폰으로 야구 경기를 보게 되고, 재활 치료를 하면서 몇 걸음 발자국을 뗀 것을 감사하고 있다. 누구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분인데 왜 이런 고통을 주실까. 인간의 머리나 세상의 과학으로는 이해되지 않지만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으로 믿을 뿐이다.누군가에게는 살고 싶어하는 그 시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경제적 곤궁에 처해 열 살 난 초등생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조유나양 부모가 느꼈을 절망과 고통을 100% 가늠하지 못한다. 돈벌이가 끊기고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고 빚 독촉에 쫓기는 칠흑 같은 막막함을 짐작만 할 뿐이다. 헤어나오고 싶은데 자꾸만 발이 빠져 들어가는 심연에 갇힌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을 용기로 힘내어 살아갈 수도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더구나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이를 위한다고 자녀까지 죽음으로 함께 끌고 가는 것은 엄연한 살인 범죄다.베이비박스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영화 ‘브로커’에선 서로 다른 상처와 아픔을 갖고 힘겹게 삶을 끌고 가는 이들에게 미혼모 소영(아이유 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한다. 꼬마 해진도 소영에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하고 화답한다. 하찮은 인생은 없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다. 부모라고 자녀의 삶을 함부로 할 권리가 없다. 범인(凡人)들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고 해결되는 것처럼 생명을 쉽게 저버린다. 물질을 숭배하고 물질의 노예로 살다 보니 일확천금을 꿈꾸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절망에 빠진다. 사회는 점점 각박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맘몬주의가 팽배한다. 한탕주의에 빠져 삶의 목표가 ‘돈’이 돼 버린 세상이다.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내가 가장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은 ‘그는 부자였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부자로 죽는 것을 불명예스럽게 생각하며 살아생전 기부를 많이 했다. 성경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고 말한다. 또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 22:1)고 했다.물질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다. 재물을 삶의 우선순위에 놓고 살아가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다. 고난을 당할 때 보통의 인간은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 사랑의 하나님이 왜 침묵하고 눈을 감는가라고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욥, 까닭을 묻다’를 쓴 김기현 로고스교회 목사는 “고난 속에서 죽을 뻔했던 나, 남을 죽일 뻔했던 나를 생각하면 믿어지지 않아 얼떨떨하고 황홀하다”며 “고난은 은혜이고, 이전과 확연히 다른 새로운 나를 창조했으니 창조적 고통”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고난이 지나간 다음에서야 깨닫는다고 했다.우리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주인공 크리스천이나 욥처럼 믿음과 동행하며 고난을 ‘축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의 고단한 여정을 마무리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받을 상급의 소망을 품으며 살아가야 한다. 천상병 시인처럼 하늘로 돌아갈 꿈을 품고 인생을 소풍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면 고통의 무게도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이명희 종교국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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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회한과 바람

신라 30대 문무왕 20년(681). 삼국통일의 대원을 달성한 문무왕(재위 661∼681)과 당대 고승 지의대사(생몰년 미상)가 경주 궁궐 안 뜰을 거닐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둘은 국가 대소사에서 시정의 서민 물정은 물론 불교 교리의 법담(法談)까지 허물없이 나누는 절친한 사이였다.

문무왕이 지의에게 말했다. “대사, 짐은 죽은 뒤에 나라를 지키는 큰 용으로 환생해 불법을 높이 받들며 나라를 지키고 싶소이다.” 지의는 깜짝 놀랐다. 비록 나라를 지키겠다는 왕심은 알겠으나 용은 육도(六道: 천상도, 인간도, 아수라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의 윤회 가운데 인간 세계보다 낮은 축생도가 아니던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벗어나려는 업장소멸을 위한 구렁텅이다. “성상이시여, 금상의 옥체가 이리도 안온하시온데 이 어이 참담한 옥음이시옵니까?” “짐은 세간의 영화를 싫어한 지 오래되었소. 만약 추한 인과응보로 축생도를 떠돈다 해도 나는 용으로 다시 태어나 나라를 지킬 것이오. 나 죽은 뒤의 국가 안위가 근심돼 잠을 이룰 수가 없소이다.”

죽음을 직감했을 때 사람은 누구나 진솔해지고 회한이 앞서기 마련이다. 문무왕도 그랬다. 불현듯 왕위에 있었던 지난 20년 세월이 한순간으로 스치면서 바로 어제의 일처럼 되살아났다. 외교술에 뛰어났던 아버지(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용맹무쌍한 외삼촌(김유신 장군)을 따라 숱한 전쟁터를 누비며 얼마나 많은 병사들과 무고한 인명들을 살상했던가. 피아(彼我)를 떠나 그들 모두 소중한 생명이었는데 전쟁을 구실로 무참히 죽이다니…. 돌이켜보니 지난(至難)한 일생이었다.

문무왕은 신라 왕족과 가야 왕족 사이에 태어난 통일신라 최초의 혼혈 왕이다. 아버지 김춘추(603∼661)는 폐위된 25대 진지왕의 손자였다. 왕위에 오를 성골(聖骨:부모 모두 왕족인 혈통) 신분이 아니었으나 당시 최고 실권자였던 알천의 양보로 임금이 되었다.

문무왕의 어머니 문명부인은 김유신의 둘째 여동생으로 이름은 문희다. 김유신의 주선으로 김춘추와 결혼한 뒤 왕후가 되었고 아들 법민, 인문 등 5형제와 딸 지소를 두었다. 이 중 장남 법민이 문무왕이다. 문희가 언니 보희의 꿈을 사 왕비가 된 일화는 유명하다.

문무왕의 외할아버지(김서현)는 멸망한 가야국 왕자였고 외할머니(만명부인)는 만호부인(26대 진평왕의 어머니)의 딸이다. 김서현과 만명부인의 2남(김유신 흠순) 2녀(보희, 문희)는 신라의 삼국통일과 가야 혈통으로 왕위를 잇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신분 상승을 위한 김유신의 자구책이기도 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문무왕은 태자(654년 책봉) 시절부터 영특하고 무인 기질이 넘쳤다고 한다. 백제와 고구려 전쟁에 참전해 적군 장수와 병사들의 목을 수없이 베었다. 당나라 군대와 연합해 백제를 멸망(660)시킬 때는 무열왕을 대신해 신라군을 지휘했다. 661년 7월 무열왕이 승하한 뒤 왕위에 올라서도 끊임없는 전쟁에 시달렸다.

나당연합군의 총공세로 고구려를 멸망(668)시킨 뒤에는 우군이었던 당나라와 싸워야 했다. 당의 참전 대가로 고구려 옛 영토인 대동강 이북 땅을 내주었건만 당은 신라까지 차지하겠다며 요소요소에 도호부를 설치하고 물러가지 않았다. 문무왕은 국운을 건 필사의 전쟁으로 끝내 당나라 군대를 물리쳤다. 마침내 삼국통일을 이룬 것이다.

문무왕의 무덤, 이승과 소통하는 공간

문무왕은 지의대사에게 죽어서 용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긴 뒤 머지않아 중병에 들어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해 7월 1일 죽음을 앞두게 되었다. 태자 정명과 신료들이 왕의 임종을 지키며 유언을 들었다. “태자는 듣거라. 나는 마침 국운이 어지럽고 전쟁하는 시대를 만나 서쪽(백제)을 정벌하고 북쪽(고구려)을 토벌하여 강토를 평정했다. 반역한 자를 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는데 어찌 그것이 내 본심이었겠느냐. 그러나 아직도 강역은 온전히 제압되지 않아 국운이 여전히 위태롭구나. 내가 죽은 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함이니 절명 뒤 열흘이 되거든 불교 의식에 따라 화장해 동해 바다에 장사토록 하라.” 잠시 후 기척이 없어 살피니 왕은 이미 숨져 있었다. 재위 20년 1개월 만이었다. 태자가 7일 뒤 왕위에 오르니 31대 신문왕(재위 681∼692)이다. 지의는 문무왕과 나눴던 생전의 대화내용을 신문왕에게 남김없이 전했다. 부왕의 시호(諡號: 사후 공덕을 치하해 올리는 호)를 문무(文武)라 지어 올리고 궁궐 밖에서 시신을 화장했다.

신라 백성들은 경악했다. 삼국을 통일해 영토를 넓힌 위대한 임금을 왕릉으로 조성해 매장하지 않고 불에 태워 바다에 산골(散骨)한단 말인가. 당시는 이차돈(506∼527)의 순교로 신라에 불교가 공인(528)된 지 153년째 되던 해로 화장은 주로 불교에서 시행하는 장법이었다. 신문왕은 화장한 부왕의 유골을 수습해 동해의 수중 바위 안에 장사지냈다. 사람들은 동해로 쳐들어오는 왜구를 용이 되어 물리치겠다는 왕의 유언을 믿어 그 바위를 대왕암 또는 문무대왕 수중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대왕암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 육지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바다에 있다. 1967년 7월 24일 사적 제158호로 지정된 경주 문무대왕릉(대왕암)의 구조는 매우 기이하다. 큰 바위가 주변을 둘러싼 중앙에는 인공으로 다듬어 배치한 듯한 장방형의 대석(大石)이 덮여있다. 바위 밖에는 동서남북 사방으로 물길이 나있어 동에서 들어온 물이 서로 빠진다. 불교계에서는 대왕암의 네 방향 수로를 석가모니 사리를 안치한 초기 불교의 사리탑 형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문왕은 바다에서 1.5km 떨어진 해변에 사찰을 건립하고 부왕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은사(感恩寺)라 했다. 절의 금당 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설계해 용이 된 부왕의 접근이 쉽도록 배려했다. 대왕암은 감은사의 안산(남주작)격이어서 풍수지리상으로도 명당에 해당된다. 절 동쪽에는 용이 나타난 것을 보고 지었다는 이견대(利見臺)가 대왕암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일반인은 물론 고고학계에서도 대왕암의 안치방법과 유골의 수장 여부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제기해 왔다. 2001년 3월 한 방송사에서 초음파 탐지기를 동원해 바위 내부와 수면 아래를 정밀 탐사한 적이 있다. 당시 1천 320년이 지난 짠 물속의 수중릉에서 부장품이 발견될 리는 만무했다. 세계 최초의 수중왕릉인 문무왕의 대왕암에 관해서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해서도 정사로 인식되고 있다.

문무왕은 자신이 성취한 삼국통일이 뒷날의 권력 다툼이나 국방 소홀로 영토를 다시 잃을까 노심초사했다. 신문왕 2년(682)에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이란 신령스러운 피리를 내려 나라에 근심이 생길 때마다 불면 우환이 사라지게 했다. 그는 인간의 죽음을 산 자와의 영원한 단절로 보지 않았다. 무덤 또한 이승과 저승을 가로막는 막힘의 공간으로 여기지 않았고 죽은 영혼의 의지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이승과 소통할 수 있음을 믿었다.

천년 사직의 56대 신라 임금 중 문무왕만큼 뼛속 깊이 나라를 사랑하고 호국정신에 투철했던 왕이 과연 누구였을런가.

글. 이규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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