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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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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서전 서문 書傳 序文(서전 서문) 慶元己未冬 先生文公 冷沈 作書集典 明年 先生 歿 경원기미동 선생문공 냉침 작서집전 명년 선생 몰 又十年 始克成篇 總若干萬言 嗚呼 書豈易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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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서문
서전서문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큰 운수를 받으려는 자는 서전서문(書傳序文)을 많이 읽으라.” 하시고 “서전서문 가운데 이 구절은 천지에 청수를 떠 놓고 읽을 만한 글이니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且生於數千載之下하여 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하니 亦已難矣라
차생어수천재지하 이욕강명어수천재지전 역이난의
더구나 수천 년 뒤에 태어나 수천 년 전의 것을 밝히려 하니 또한 심히 어려운 일이로다. (증산도 道典 8:111)
* 서전서문(書傳序文)은 도(道)와 다스림(政)의 정신을 조화롭게 다스려 나갈 수 있는 심법을 닦는 데 좋은 글이라.(증산도 道典 11:180)
慶元 己未冬에 先生 文公이 令沈으로 作書集傳하시고
경원기미동 선생 문공 영침 작서집전
明年에 先生이 沒커시늘
명년 선생 몰
又十年에 始克成編하니 總若干萬言이라
우십년 시극성편 총약간만언
嗚呼라. 書豈易言哉리요.
오호 서기이언재.
二帝三王의 治天下之大經大法이 皆載此書로되
이제삼왕 치천하지대경대법 개재차서
而踐見薄識으로 豈足以盡發蘊奧며
이천견박식 기족이진발온오
且生於數千載之下하여 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하니
차생어수천재지하 이욕강명어수천재 지전
亦已難矣라
역이난의
경원(慶元) 기미년 겨울에 문공께서
침(沈)에게 명하여 서경의 집전을 지으라 하시고
그 이듬해에 돌아가시거늘
십 년 만에 비로소 책을 완성하니 모두 수만 자라
아! 서경을 어찌 쉽게 말할 수 있으리요.
이제삼왕의 천하를 다스리는 큰 법이 이 책에
다 실렸으되
나의 얕은 식견과 학식으로
어찌 족히 그 심오한 이치를 다 드러낼 것이며
또 수천 년 뒤에 태어나서 수천 년 전의 일을 밝히려 하니
이 또한 어려운 일이로다.
然이나 二帝三王之治는 本於道하고
연 이제삼왕지치 본어도
二帝三王之道는 本於心하니
이제삼왕지도 본어심
得其心이면 則道與治를 固可得而言矣리라.
득기심 즉도여치 고가득이언의
그러나 이제 삼왕의 다스림은 도(道)에서 비롯하고
이제 삼왕의 도는 마음에 근본을 둔 것이니
바로 그 마음을 깨면
도와 다스림을 진실로 말할 수 있으리라.
何者오. 精一執中은 堯舜禹相授之心法也요
하자 . 정일집중 요순우상수지심법야
建中建極은 商湯周武相傳之心法也요
건중건극 상탕주무상전지심법야
曰德曰仁曰敬曰誠은 言雖殊而理則一이니
왈덕왈인왈경왈성 언수수이리즉일
無非所以明此心之妙也라.
무비소이명차심지묘야.
무슨 까닭인가?
오직 일심을 갖고 중용의 도를 잃지 않음은
요(堯), 순(舜), 우(禹)가 서로 전한 심법이요
중용의 도를 세워 만민의 삶의 푯대를 세움은
상의 탕과 주의 무왕이 서로 전한 심법이니
무릇 덕(德)과 인(仁)과 경(敬)과 성(誠)은
말이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그 이치는 하나이니
다 이 마음의 묘처를 밝힘이 아님이 없느니라.
至於言天則 嚴其心之所自出이오
지어언천즉 엄기심지소자출
言民則 謹其心之所由施니
언민즉 근기심지소유시
禮樂敎化는 心之發也요 典章文物은 心之著也요
예악교화 심지발야 전장문물 심지저야
家齊國治而天下平은 心之推也니 心之德이 其盛矣乎인저
가제국치이천하평 심지추야 심지덕 기성의호
하늘을 말함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유래한 바를 공경하는 것이요
백성을 말함에 이르러서는
그 마음이 행할 데를 삼가는 것이다
예악으로 교화함은 마음의 발함이요
온갖 문화와 제도는 마음의 드러남이요
집안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려 천하를 평화롭게
함은 마음을 미루어 확장함이니
마음의 덕이 성하도다.
二帝三王은 存此心者也요
이제삼왕 존차심자야
夏桀商受는 亡此心者也요
하걸상수 망차심자야
太甲成王은 困而存此心者也라.
태갑성왕 곤이존차심자야
存則治하고 亡則亂하나니
존즉치 망즉란
治亂之分이 顧其心之存不存如何耳라.
치란지분 고기심지존부존여하이
이제삼왕은 이 마음을 잘 간직한 사람들이요
하의 걸과 상의 수는 이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이요
태갑과 성왕은 곤경속에서도 이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마음을 간직하면 다스려지고 잃어버리면 어지러워지나니
다스려짐과 어지러워짐의 나누임이 돌아보건대
마음을 간직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後世人主 有志於二帝三王之治인대 不可不求其道요
후세인주 유지어이제삼왕지치 불가불구기도
有志於二帝三王之道인대 不可不求其心이니
유지어이제삼왕지도 불가불구기심
求心之要는 舍是書하고 何以哉리요.
구심지요 사시서 하이재
후세의 군주가 이제삼왕의 다스림에 뜻이 있을진대
그 도를 구하지 않음이 불가하고
이제삼왕의 도에 뜻이 있을진대
그 마음을 구하지 않음이 불가할지니
마음을 구하는 요체는 이 책을 버리고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沈이 自受讀以來로 沈潛其義하고
침 자수독이래 침잠기의
參考衆說하여 融會貫通일새
참고중설 융회관통
乃敢折衷이나 微辭奧旨는 多述舊聞이요
내감절충 미사오지 다술구문
二典禹謨는 先生이 蓋嘗是正하사 手澤이 尙新하시니 嗚呼惜哉라.
이전우모 선생 개상시정 수택 상신 오호석재
침이 서경을 읽은 이래로 그 뜻을 깊이 헤아리고
여러 학설을 참고하여 자세히 이해하고 관통하였기에
이에 감히 절충하였으나 자세한 뜻과 깊은 뜻은
대개 오래 전에 들은 것을 그대로 서술한 것이요
이전(堯典, 舜典)과 우모(禹謨)는 선생이 일찍이
바로 잡으시어
아직도 오히려 손때 묻은 흔적이 새로우니
아! 애달프도다.
集傳은 本先生의 所命故로 凡引用師說을 不復識別하고
집전 본선생 소명고 범인용사설 불부지별
四代之書를 分爲六卷하니 文以時異나 治以道同이라.
사대지서 분위육권 문이시이 치이도동
집전은 본래 (하늘이 내린) 선생의 소명(所命)인
까닭에 무릇 선생님의 설명을 인용한 것을 다시 따로히 표기하지 않고
사대(四代)의 책을 여섯 권으로 나누니
글은 시대에 따라 다르나 도로써 다스림은 한가지니라
聖人之心이 見於書는 猶化工之妙가 著於物이니
성인지심 현어서 유화공지묘 저어물
非精深이면 不能識也라.
비정심 불능식야
是傳也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心에 雖未必能造其微나
시전야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심 수미필능조기미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書에 因是訓誥하면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서 인시훈고
亦可得其旨義之大略矣리라.
역가득기지의지대략의
嘉定 己巳 三月 旣望에 武夷 蔡沈은 序하노라.
가정기사 삼월 기망 무이 채침 서
성인의 마음이 서경에 드러남은
조화옹의 묘한 재주가 만물에 드러나는 것과 같으니
깊이 궁구하지 않으면 능히 알 수 없느니라.
이 집전은 요순우탕문무주공의 마음에까지
비록 오묘한 뜻에 이르지는 못하였으나
요순우탕문무주공의 글은 이 집전에서 훈고하면
능히 그 가리키는 뜻을 얻으리라.
가정 기사 삼월 기망에 무이 채침이 머리말을
쓰노라.
증산도 도전을 보면, 상제님과 태모님께서 <서전서문(書傳序文)>에 대하여 말씀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서전서문은 마음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심법을 다지는 중요한 글입니다.
<서전서문(書傳序文)>에 관련된 도전 말씀들
서전서문을 많이 읽으라
1 상제님께서 경석을 남달리 사랑하시어 “허물을 깨닫고 덕을 닦으라.” 하고 거듭 당부하시니라.
2 하루는 경석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조정(朝廷)에 설 사람은 서전서문(書傳序文)을 많이 읽어야 하느니라.
3 너는 만 번을 읽으라. 대운(大運)이 그에 있느니라.” 하시니라.
4 이에 경석이 상제님의 명을 좇아 바깥출입을 일절 금하고 조용히 앉아 밤낮으로 서전서문을 읽으니
5 상제님께서 친히 밥상을 가져다주시고 궂은일을 손수 하시며 어린 자식을 품에 안고 기르듯 정성을 쏟으시니라.
6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서전서문이 나의 비결(秘訣)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6:45)
서전서문 심법 공부
10 다시 경석에게 명하시어 “치복을 부르라.” 하시니 치복이 약방 안으로 들어가 문 옆에 서서 명을 기다리거늘
11 상제님께서 아무 말씀도 없이 벽을 향해 누우신 채로 다만 왼쪽 손바닥을 펴 보이시는데
12 書傳序文 萬讀 致福
서전서문 만독 치복
이라 쓰여 있는지라
13 치복이 그 글을 마음에 새기니 상제님께서 나가라는 손짓을 하시거늘 곧 밖으로 물러나니라.
(증산도 道典 10:43)
서전서문 심법 공부의 역사의식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큰 운수를 받으려는 자는 서전서문(書傳序文)을 많이 읽으라.” 하시고
2 “서전서문 가운데 이 구절은 천지에 청수를 떠 놓고 읽을 만한 글이니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3 且生於數千載之下하여 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하니 亦已難矣라
차생어수천재지하 이욕강명어수천재지전 역이난의
더구나 수천 년 뒤에 태어나 수천 년 전의 것을 밝히려 하니 또한 심히 어려운 일이로다.
(증산도 道典 8:111)
서전서문(書傳序文) 본문
경원기미동 선생문공 영침 작서집전
慶元己未冬에 先生文公이 令沈으로 作序集傳케 하시고
명년 선생 몰
明年에 先生이 歿커시늘
우십년 시극성편 총약간만언
又十年에 始克成編하니 總若干萬言이라.
경원(慶元: 南宋 寧帝의 연호) 己未(1199)년 겨울에 선생 朱文公께서 침으로 하여금 「序集傳」을 짓게 하시고 이듬해에 선생이 별세하시거늘 십 년 만에 비로소 책을 완성하니 모두 몇 만 자라.
오호 서기이언재
嗚呼라 書豈易言哉리오
이제삼왕 치천하지대경대법 개재차서
二帝三王의 治天下之大經大法이 皆載此書로되
이천견박식 기족이진발온오
而淺見薄識으로 豈足以盡發蘊奧며
차생어수천재지하 이욕강명어수천재지전
且生於數千載之下하여 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하니
역이난의
亦已難矣라.
아! 서경을 어찌 쉽게 말할 수 있으리오.
이제삼왕의 천하를 다스리는 대경대법이 이 책에 다 실렸으되
나의 얕은 식견과 학식으로
어찌 족히 그 심오한 이치를 다 드러낼 수 있겠는가.
더구나 수천 년 뒤에 태어나 수천 년 전의 것을 밝히려 하니
또한 심히 어려운 일이로다.
연 이제삼왕지치 본어도
然이나 二帝三王之治는 本於道하고
이제삼왕지도 본어심
二帝三王之道는 本於心하니
득기심 즉도여치 고가득이언의
得其心이면 則道與治를 固可得而言矣리라
그러나 이제삼왕의 다스림은 道에 근본하였고
이제삼왕의 도는 마음에 근본하였으니
바로 그 마음을 깨면 도와 다스림을 진실로 말할 수 있으리라.
하자
何者오
정일집중 요순우상전지심법야
精一執中은 堯舜禹相授之心法也요
건중건극 상탕주무상전지심법야
建中建極은 商湯周武相傳之心法也요
왈덕 왈인 왈경 왈성 언수수이리즉일
曰德 曰仁 曰敬 曰誠은 言雖殊而理則一이니
무비소이명차심지소야
無非所以明此心之妙也라
무슨 까닭인가?
오직 일심을 갖고 중용의 도를 잃지 않음은
堯·舜·禹가 서로 전한 심법이요
중용의 도를 세우고 만민의 삶의 푯대(極)를 세움은
商의 湯과 周의 武王이 서로 전한 심법이니
德과 仁과 敬과 誠이 말은 비록 다르나 이치는 곧 하나이니
다 이 마음의 오묘함을 밝힌 것 아님이 없느니라.
지어언천즉 엄기심지소자출
至於言天則 嚴其心之所自出이요
언민즉 근기심지소유시
言民則 謹其心之所由施니
예악교화 심지발야
禮樂敎化는 心之發也요
전장문물 심지저야
典章文物은 心之著也요
가제국치이천하평 심지추야
家齊國治而天下平은 心之推也니
심지덕이 기성의호
心之德이 其盛矣乎인저
하늘을 말함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유래한 바를 엄히 하였고
백성을 말함에 이르러서는 마음에 말미암아서 베풀어지는 바를 삼갔으니
예악과 교화는 마음의 발현이요
전장과 문물은 이 마음의 드러남이요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히 함은 이 마음을 미루어 확장한 것이니
마음의 덕이 성대하도다.
*至於言天則 嚴其心之所自出이요 言民則 謹其心之所由施니.
하늘에 대해 말할 때는, 마음의 근원처인 하늘(天, 上帝)을 엄히 공경하고 외경(畏敬)하게 함으로써 天命을 보존하게 하였다. 또 백성에 대해 말할 때는, 마음의 덕에 말미암아 일상 현실에서 베풀어지는 것(道律政規)을 신중히 하여 德化를 펼치도록 하였다.
이제삼왕 존차심자야
二帝三王은 存此心者也요
하걸상수 망차심자야
夏桀商受는 亡此心者也요
태갑성왕 곤이존차심자야
太甲成王은 困而存此心者也라
존즉치 망즉란
存則治하고 亡則亂하나니
치란지분 고기심지존부존여하이
治亂之分이 固其心之存不存如何耳라
이제삼왕은 이 마음을 간직한 자요
夏의 桀과 商의 수(受: 紂)는 이 마음을 잃은 자요
태갑과 성왕은 애써 이 마음을 간직한 자라.
간직하면 다스려지고 잃으면 어지러워지나니
다스림과 어지러워지는 것의 나누임이
마음을 간직하느냐 못 하느냐의 여하에 달려 있을 따름이니라.
후세인주 유지어이제삼왕지치 불가불구기도
後世人主 有志於二帝三王之治인대 不可不求其道요
유지어이제삼왕지도 불가불구기심
有志於二帝三王之道인대 不可不求其心이니
구심지요 사시서 하이재
求心之要는 舍是書하고 何以哉리오
후세의 군주가 이제삼왕의 다스림에 뜻이 있을진대 그 도를 구하지 않을 수 없고
이제삼왕의 도에 뜻이 있을진대 그 마음을 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니
마음을 구하는 요체는 이 책을 버리고 무엇으로 얻을 수 있으리오.
침 자수독이래 침잠기의
沈이 自受讀以來로 沈潛其義하고
참고중설 융회관통
參考衆說하여 融會貫通일새
내감절충 미사오지 다술구문
乃敢折衷이나 微辭奧旨는 多述舊聞이요
이전우모 선생 개상시정
二典禹謨는 先生이 蓋嘗是定하사
수택 상신 오호석재
手澤이 尙新하시니 嗚呼惜哉라
침이 『서경』을 배워 읽은 이래로 그 뜻을 깊이 침잠하고
여러 학설을 참고하여 자세히 이해하고 관통하고서야
이에 감히 절충하되 은미한 말과 깊은 뜻은 옛날에 들은 것을 기술함이 많고
이전(二典: 「堯典」, 「舜典」)과 「대우모(大禹謨)」는 선생이 일찍이 바로잡으시어
손때 묻은 흔적이 아직 새로우니 아! 애석하도다.
집전 본선생 소명고
集傳은 本先生의 所命故로
범인용사설 불부지별
凡引用師設은 不復識別하고
사대지서 분위육권
四代之書를 分爲六卷하니
문이시이 치이도동
文以時異나 治以道同이라
집전은 본래 선생의 명인 까닭에
인용한 모든 선생님의 설은 다시 별도로 표지하여 구별하지 아니하고
사대(四代: 虞夏殷周)의 글을 여섯 권으로 나누니
글은 시대에 따라 다르나 천하를 다스리는 도는 모두 같으니라.
성인지심 현어서 유화공지묘 저어물
聖人之心이 見於書는 猶化工之妙가 著於物하니
비정심 불능식야
非精深이면 不能識也라
성인의 마음이 『서경』에 드러남은
화공(化工: 하늘의 조화)의 묘한 재주가 물건에 드러나는 것과 같으니
깊이 궁구하지 않으면 능히 알 수 없느니라.
시전야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심
是傳也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心에
수미필능조기미
雖未必能造其微나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서 인시훈고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書에 因是訓詁하면
역가득기지의지대략의
亦可得其指意之大略矣리라
가정 기사 3월 기망 무이 채침 서
嘉定 己巳 三月 旣望에 武夷 蔡沈은 序하노라
이 집전은 요순우탕문무주공의 마음에 대해서는
비록 반드시 그 은미한 경지에 나아가지는 못하였지만
요순우탕문무주공의 글에 있어서는 이에 말미암아 訓詁하면 또한 그 뜻의 대략을 얻을 수 있으리라.
가정 기사 3월 기망(16일)에 무이 채침이 서문을 쓰노라.
*채침(蔡沈, 1176~1230). 남송의 성리학자. 자는 仲默. 주자의 친구이자 수제자인 채원정의 아들. 주자에게 수업하고 주자의 위촉을 받아 주자가 미처 완성치 못한 『서경』에 주석을 수십 년의 연구 끝에 달아 『書集傳』을 지었다.
서전 서문(書傳 序文) – 원문,독음,번역문-
서전 서문(書傳 序文)-원문,독음,번역문- 이 문장은 주자의 제자 체침의 글로서 <서전서>, <서전서문(書傳序文)>, 서집전서(書集傳書)>등으로 불러 오고 있으며, 예로부터 이 문장을 외우면 신명이 도운다하여 여러 학자들이 외워오고 있는 문장이다. 독음과 번역은 易聖이신 대산 김석진 옹의 감수를 받은 내용이다. 慶元己未冬에 先生文公이 令沈으로 作書集傳하시고明年에先生이沒커시늘,
경원기미동 선생문공 영침 작서집전 명년 선생 몰
又十年에 始克成編하니 總若干萬言이라.
우십년 시극성편 총약간만언 경원(慶元) 기미(1199)년 겨울에 선생 문공이, 침에게 명하여 서경의 집전을 지으라 하시고, 그 이듬해에 돌아가시거늘 십 년 만에 비로소 책을 완성하니 모두 약 일만 글자라.
嗚呼라. 書豈易言哉리요. 二帝三王의 治天下之大經大法이 皆載此書하니,
오호 서기이언재 이제삼왕 치천하지대경대법 개재차서 而踐見薄識이 豈足以盡發蘊奧리오.
이천견박식 기족이진발온오
아! 서경을 어찌 쉽게 말할 수 있으리요. 2 제 3왕의 천하를 다스리는 큰 법이 다 이 책에 실렸으되 나의 얕은 식견과 아는 것이 적으니 어찌 족히 그 학문의 심오한 이치를 다 드러낼 것이며, 且生於數千載之下하여 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하니, 亦已難矣라
차생어수천재지하 이욕강명어수천재지전 역이난의.
然이나 二帝三王之治는 本於道하고, 二帝三王之道는 本於心하니
연 이제삼왕지치 본어도 이제삼왕지도 본어심
得其心이면 則道與治를 固可得而言矣리라.
득기심 즉도여치 고가득이언의
또 수천 년 뒤에 태어나 수천 년 전의 일을 밝히려 하니 이 또한 이미 어려운 일이로다. 그러나 2제(帝) 3왕의 다스림은 도(道)에서 비롯하고 2제(帝) 3왕의 도는 마음에 근본을 둔 것이니 바로 그 마음을 터득하면 도와 다스림을 진실로 말할 수 있으리라.
何哉오精一執中은堯舜禹相授之心法也요建中建極은商湯周武相傳之心法也라
하재 .정일집중 요순우상수지심법야 건중건극 상탕주무상전지심법야
曰德曰仁曰敬曰誠은 言雖殊而二則一이니, 無非所以明此心之妙也라.
왈덕왈인왈경왈성 언수수이이즉일 무비소이명차심지묘야.
무슨 까닭인가? 오직 일심을 갖고 중용의 도를 잃지 않음은 요(堯), 순(舜), 우(禹)가 서로 전한 심 법이요 중용의 도를 세워 만민의 삶의 푯대를 세움은 상(商)의 탕과 주의 무왕이 서로 물려준 심법이니, 무릇 덕(德)과 인(仁)과 경(敬)과 성(誠)은, 말이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둘이면서 곧 하나이니, 다 이 마음의 묘리를 밝힘이 아님이 없느니라.
至於言天則 嚴其心之所自出하며, 言民則謹其心之所由施也니
지어언천즉 엄기심지소자출 언민즉근기심지소유시야.
禮樂敎化는心之發也요典章文物은心之著也요家齊國治而天下平은心之推也니
예악교화 심지발야 전장문물 심지저야가제국치이천하평 심지추야
心之德이其盛矣乎인저二帝三王은 存此心者也요 夏桀商受는 亡此心者也요
심지덕 기성의호 이제삼왕은 존차심자야 하걸상수 망차심자야 太甲成王은 困而存此心者也라.
태갑성왕 곤이존차심자야.
하늘을 말함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유래한 바를 공경하는 것이요. 백성을 말함에 이르러 서는 그 마음의 베푸는 데를 삼가는 것이니,
예악으로 덕화의 가르침은 마음의 발함이요 온갖 문화와 제도는 마음의 드러남이요
집안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려 천하를 평화롭게 함은, 마음을 미루어 확장함이니, 마음의 덕이 성하도다. 2 제(帝) 3왕은 이 마음을 잘 닦은 사람들이요. 하나라의 걸왕과, 商나라의 受왕 즉 紂는 이러한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요 상나라 4 대왕 태갑과, 주나라 2대 성왕은 간신히 어렵사리 이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存則治하고 亡則亂하나니 治亂之分이 顧其心之存不存如何耳라.
존즉치 망즉란 치란지분 고기심지존부존여하이.
後世人主有志於二帝三王之治인대 不可不求其道요
후세인주유지어이제삼왕지치 불가불구기도
마음을 간직하면 다스려지고 잃어버리면 어지러워지나니 다스려짐과 어지러워짐의 나누임이, 돌이켜 살피건데, 마음을 간직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후세의 군주가 2 帝 3왕의 다스림에 뜻이 있을진대 그 도를 구하지 않음이 불가하고
有志於二帝三王之道인대不可不求其心이니求心之要는舍是書하고何以哉리요
유지어이제삼왕지도 불가불구기심 구심지요 사시서 하이재
沈이 自受讀以來로 沈潛其義하고, 參考衆說하여 融會貫通이나
침 자수독이래 침잠기의 참고중설 융회관통
乃敢折衷微辭奧旨는 多述舊聞이요
내감절충미사오지 다술구문
2제 3왕의 도에 뜻이 있을진대, 그 마음을 구하지 않음이 불가할지니 마음을 구하는 요체는 이 책을 버리고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침이 서경을 읽은 이래로 그 뜻을 깊이 잠겨 가라 앉치고, 여러 학설을 참고하여 자세히 이해하고 관통하였으나 이에 감히 자세한 뜻과 깊은 뜻을 절충한 것은 대개 오래 전에 들은 것을 그대로 서술한 것이요
二典禹謨는 先生이 蓋嘗是正하사 手澤이 尙新하시니, 嗚呼惜哉라
이전우모 선생 개상시정 수택 상신 오호석재
集傳은 本先生의 所命故로 凡引用師說을 不復識別하고 四代之書를
집전 본선생 소명고 범인용사설 불부지별 사대지서
分爲六卷하니 文以時異하고 治爾同이라.
분위육권 문이시이 치이도동
이전(堯典, 舜典)과 우모(禹謨)는 선생이 일찍이 바로잡으시어 아직도 손때 묻은 흔적이 오히려 새로우니, 아! 애달프도다. 집전은 본래 선생의 명 하신 바인 까닭에 무릇 선생님의 설명을 인용한 것을 다시 별도로 기록하지 않고(※ 識 – 기록할지), 4대(四代)의 책을 여섯 권으로 나누니 글은 시대에 따라 다르나 도로써 다스림은 한가지니라.
聖人之心이 見於世는 猶化工之妙가 著於物이니, 非精深이면 不能識也라
성인지심 현어세 유화공지묘 저어물 비정심 불능식야
是傳也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心에 雖未必能造其微나
시전야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심 수미필능조기미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書에 因是訓誥하면, 亦可得其旨義之大略矣리라.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서 인시훈고 역가득기지의지대략의.
嘉定 己巳 三月 旣望에 武夷 蔡沈은 序하노라.
가정 기사 삼월 기망 무이 채침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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