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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 교육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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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료 – 한국직업능력연구원 :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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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개발

발표자료 - 한국직업능력연구원 :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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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평생직업교육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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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평생직업교육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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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따른초·중등 진로 직업교육 방향 – 서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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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차 산업혁명과 교육…③4차 산업혁명 시대 적합한 직업교육은? < 교육자료 < 교육자료 < 기사본문 - 에듀인뉴스(Ed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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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차 산업혁명과 교육…③4차 산업혁명 시대 적합한 직업교육은? < 교육자료 < 교육자료 < 기사본문 - 에듀인뉴스(Ed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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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고령화 발맞추는 직업교육 책임질 것” : 교육 : 사회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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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고령화 발맞추는 직업교육 책임질 것” : 교육 : 사회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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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4차 산업혁명 대비 직업훈련 다양화 < 정부 < 정치ㆍ경제 < 기사본문 -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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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4차 산업혁명 대비 직업훈련 다양화 < 정부 < 정치ㆍ경제 < 기사본문 -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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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직업교육 정책 제언①]4차 산업혁명, 교육패러다임을 바꾼다 < 이슈·기획 < 뉴스 < 기사본문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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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직업교육 정책 제언①]4차 산업혁명, 교육패러다임을 바꾼다 < 이슈·기획 < 뉴스 < 기사본문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직업교육 정책 제언①]4차 산업혁명, 교육패러다임을 바꾼다 < 이슈·기획 < 뉴스 < 기사본문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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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평생직업교육의 미래

4차 산업혁명과 평생직업교육의 미래

글_ 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평생직업교육센터장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일자리가 급감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함께 인공지능(AI)을 보조도구로 활용하여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의 미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특히 직업 구조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사회·경제·문화뿐만 아니라 평생직업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미래지향적 평생직업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

과거 전통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평생직업교육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현 직업교육은 학생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보다는 해당 분야의 숙련된 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빠른 적응자’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이 아니라 ‘숙련 리더’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으로 전환될 것이다.

둘째, 현 직업교육은 ‘실패하지 않도록 정답을 알려주는 직업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실패=학습’이 아닌 오직 ‘정답=성공’으로 인식되고 있고, 학생들이 실패하지 않도록 정답만을 알려주거나 실패를 학습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실패하지 않도록 정답을 알려주는 직업교육’에서 ‘실패를 통해 학습하여 정답을 찾아가는 직업교육’으로 변화될 것이다.

셋째, 현 직업교육은 직업 구조의 급속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학과들을 집중적으로 개설 운영하거나, 개별 집단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경직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현 직업교육이 우수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사회적 약자의 사회계층 이동 경로 역할을 수행하여 왔지만, 4차 산업혁명 등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미래 직업교육은 협력적이면서도 신속 유연한 학사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대학이 학과 중심 학사제도에서 벗어나 ‘자격 또는 직무’ 중심 학사제도로 전환하고, 언제든지 필요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국형 나노 디그리(Nano Degree, 온라인 단기 학위)’를 도입 및 운영하게 될 것이다.

넷째, 학교 내에서 학생 수준과 기업 요구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편성 및 운영하거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 정책은 직업계고 학생에게 다양한 과정을 이수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반고 학생들 중에서 직업교육 희망 학생들에게 질 높은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과거 특성화고와 대학은 학령인구 중심의 직업교육을 하였지만, 미래에는 성인, 근로자, 전직 희망자, 중고령자 등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학습-삶을 연계할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여섯째, 최근 취업 중심 특성화고와 대학의 취업 지원 역할이 강화되면서 학교 중심의 직업교육만으로는 학생들에게 기업에서 요구하는 취업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고자 학교 내 역량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학교 밖 학습 경험을 이수할 수 있는 도제과정, 현장실습, 인턴십 등의 확대 및 내실화가 요구될 것이다.

일곱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일자리가 다수 생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일자리뿐만 아니라 국외 일자리로의 취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국제간 상호인정 자격 중심의 교육과정이 확대 운영될 것이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신속하고 유연한 개인 맞춤형 평생직업교육체제’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다. 또한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도 기존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보장해야 하며, 전직 희망자, 자영업자, 사회적 약자들이 평생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누구나 중산층 이상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성공 경로’ 구축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사교육비를 줄이고, 자녀의 취업에 관한 걱정을 덜하며, 학부모들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일취월장 고졸만세(일찍 취업하여 월급타서 장가 시집가고, 고등학교 졸업해도 만족할 수 있는 세상)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취업하여 자신의 꿈을 성취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성공한 사람들보다 이들이 주목받고 존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학력에 의한 사회적 차별’이 존재하는 학력중시사회의 한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이나 실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지도 높은 대학-규모 큰 직장-중산층 이상’으로 이어지는 성공 경로 외에 ‘직업교육을 통해 중산층 이상’이 될 수 있는 성공 경로가 주요 경로가 된다면, 나를 포함한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선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가 당면한 사교육비 문제, 청년 실업 문제, 노후 준비 미흡 문제 등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하여 국가가 책임지고 기업과 학교, 학부모 단체와 협력하여 ‘국가 책임 평생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초·중등 진로 직업교육 방향

정윤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Ⅰ.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특징

1. 4차 산업혁명의 개념

4차 산업혁명이란, 생산화하는 방식과 만들어진 물건 자체가 ‘지능화’되는 방식, 기계와 제품이 지능을 가지고 있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김한준, 2017. p.5.).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즉,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센서가 설치되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이를 분석해 목적된 바에 따라 스스로 제어되는 공장을 의미하는데 스마트 팩토리보다 확장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클라우스 슈밥(2016)은 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의 융합으로 센서와 기기가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인공지능 결합의 시스템이라고 제시하였다(박동, 2017. p.5. 재인용).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학자 또는 기관에 따라 다양하지만 빅데이터, 로봇, IoT, 사이버 물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s), 정보통신기술, 융합, 혁신(또는 혁명)적 변화 등이 공통적으로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할 수 있다.

2. 4차 산업혁명의 특징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초연결, 지능정보화 사회, 실제와 가상의 융합, 자동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진형(2016)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라고 명명하고 새로운 ICT 기술 융합이 일어나는 환경이라고 제시하였다. 새로운 ICT 기술 융합 환경의 특징을 보면 ① 데이터가 서로 연결된 모든 사물에서 생산되며, ②Mobile-Cloud로 어디서든 접근·공유 가능하며, ③ Big Data 분석으로 상황인식, 지식 추출이 일어나고, ④ 지능적 의사결정 자동화가 가능한 환경이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은 생활의 편리함과 생산성의 극대화를 가져온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반면에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연구결과와 우려도 적지 않다.

3. 부가가치 원천의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 사회로 말할 수 있으며, 중요 가치는 신뢰와 경험이며, 사회 척도는 연결강도, 연결품질·신뢰성, 네트워크 접근성 등이며, 국력 척도는 접근성이라고 볼 수 있다(차두원, 2016).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지식정보 소통·활용시대로서 주된 생산요소가 지식과 정보의 소통 및 활용에 있으며, 핵심 계층도 지식 소통·활용 근로자이며, 주요 산업은 지식활용 서비스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부가가치(경쟁력, 생산성)의 원천이 산업시대나 지식정보화시대와는 다른 양상으로 변화할 것이므로 이를 대비하는 진로직업교육의 내용과 형식이 변화될 필요가 있다.

Ⅱ. 산업 및 직업 세계의 변화

1. 산업 및 직업의 융합 및 업무 방식 변화

세계경제포럼(2016)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과 바이오 산업, 물리학, 그리고 다른 산업 등이 융합되어 산업별, 직업별 또는 직업의 업무별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서미영, 2016).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별 또는 직업별 경계가 사라지고 초연결 디지털 기반의 산업·직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직업이나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산업의 구조 및 각 직업의 업무 내용과 수행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2016)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직업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6%가 업무가 변화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김한준, 2017. p.37.재인용).

많은 산업과 직업에서 인간(직업인)과 인공지능(또는 기계)의 관계는 인간의 신체적·인지적 능력을 보완(보강)하거나 협업하는 관계로 진행될 것이다. 직업의 업무방식 변화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최적의 수술방법을 인공지능(AI)이 분석·제시하되 종합적 판단과 책임은 의사가 담당할 것이다. 기존 판례 수집은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새로운 사건에 대한 종합적 판단과 결정은 법조인이 담당할 것이다. 입시 관련 데이터 등은 인공지능이 수집·분석하고, 상담과 종합적 판단은 교사가 담당할 것이다. 정형화된 민원 답변, 사례 및 통계 수집, 예산 처리 등은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새로운 정책의 입안과 데이터가 없는 업무는 공무원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홍보와 판매 등은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창의력과 감성적 영역은 예술가의 업무 영역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한준, 2017. p.43.).

2. 고용 증감 직업 및 특징

제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현존하는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대표적인 비관적 시각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향후 수십 년 이내에 다양한 산업과 직업에서 기술혁신이 인간의 육체적·인지적 노동력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직업의 특징은 첫째, 정형화된 업무 혹은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따라 반응해야 하는 업무를 가진 직업, 둘째, AI나 자동화로 업무를 대체하는 비용이 인건비보다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직업, 셋째, AI나 자동화로 대체해도 인간보다 더 뛰어난 수행을 보이는 것 등이다. 따라서 관리, 기술, 사무, 판매 등에서 인지적으로 자동화될 수 있는 일을 하는 대부분의 화이트 칼라 직업에서 일자리가 크게 감소하거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블루칼라 직업군과 화이트칼라 직업군을 막론하고 단순 반복적이고 자동화되기 쉬운 중숙련(middle skilled) 직업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다. 예를 들면, 보험인수심사, 의료진료(영상판독, 건강진단, 청진기 판독 등), 법률사무원(판례수집, 자료탐색 등), 증권 및 외환딜러, 은행·출납창구사무원, 콜센터직원, 일반비서, 번역 및 통역가, 생산 및 제조 관련 단순종사원, 요금징수원, 물품이동운전원 등 이다. 반면에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고용 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은 첫째,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직종과 관련 기술직이다. 둘째, 컴퓨터게임, 가상현실, 모바일 시장의 성장에 따라 멀티미디어 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그에 관련된 직종이다. 예를 들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자, 컴퓨터 보안 전문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기·전자공학 기술자, 기계공학 기술자, 통신공학 기술자,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제품 디자이너, 상품 기획 전문가 등이 해당된다. 신직업으로 스마트 의류 개발자, 착용 로봇 개발자, 드론 운항 관리사, 스마트 도로 설계자, 공유경제 컨설턴트, 사물인터넷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로봇 윤리학자 등도 해당된다. 그밖에 저출산·고령화, 글로벌화 등의 영향으로 의료·복지 지원,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직업들의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Ⅲ. 초·중등 진로직업교육의 방향

1. 초·중등 진로직업교육의 개선점

초·중등 진로직업교육은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정책과 학교 선생님들의 수고에 힘입어 교육과정, 인력, 내용 및 방법, 지원 인프라를 갖추고 학생들의 진로·직업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였다. 또한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진출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및 직업 세계의 변화를 고려할 때, 초·중등 진로직업교육에서 기존 산업 및 직업에 기초한 진로직업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가 남아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다.

학교 진로교육에서 개선할 점을 살펴보면, 첫째, 학생 개인별 심도 있는 진로탐색과 준비를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 부족하다. 학교 진로교육(진로체험 포함)은 학급 또는 소그룹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자기이해와 직업세계 이해를 위한 진로검사, 진로정보 탐색, 활동지 작성 위주의 진로교육 활동이 많고 개별화된 진로설계와 준비 역량을 길러주는 체험활동과 진로상담은 미흡한 편이다.

둘째, 학생의 특성에 맞는 진로·직업을 찾는 매칭 관점의 진로교육에 머물고 있다. 현재 학생의 특성과 직업의 특성 간 매칭에 의존하는 진로선택 지도와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진로·직업(의사, 공무원 직종, 공공기관 및 대기업 일자리 등)만 추구하는 진로 준비는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세계 변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요구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변화하는 산업 및 직업세계에 따라 정체감을 형성하고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학교 직업교육에서 개선할 점을 살펴보면, 첫째, 전공별로 산업 수요에 맞는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취업 지원은 잘 이뤄지고 있으나 입직 후 후학습 또는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은 부족한 편이다. 둘째, 전공과 또는 학급(소그룹) 단위로 직업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및 지도를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소질과 적성, 학습능력 등 학생들의 특성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학생 특성별 수준별 맞춤형 직업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직업교육을 실시하기에 한계가 있다.

2. 과학기술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및 직업 변화 강조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은 다양하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이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이 있다면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기에 수월할 것이다. 그러나 학생의 소질과 적성이 과학기술 분야에 있지 않더라도 과학기술 분야나 관련 산업 및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첨단 과학기술 분야 직업과 기술은 현재 대학의 전공학과를 보면 해당 직업인을 길러내는 정확한 전공학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직업들이 여러 학문의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며, 문제인식 역량, 대안도출 역량, 기계와의 협력적 소통 역량 등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접목하는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중등 학생들이 과학기술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반적인 산업 및 직업 구조 변화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직업들과 관련 산업의 시스템 및 특징(융합, 업무 변화 등)을 이해하고 이들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진로정체감(동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 산업분야와 직업에서 융·복합 지식, 맥락적 지식, 지식과 기술을 지닌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컴퓨팅)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다. 학생들은 대학 전공, 후학습 뿐만 아니라 직업의 현장(직장), 온·오프라인의 단기 교육 프로그램,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학습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주도적 학습 또는 팀워크 학습에 참여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한 메이커(Maker)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메이커에 대해 친숙해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메이커 학습 환경은 거대 장비, 공장 등을 소유하지 않은 다수 대중들이 아이디어와 소프트 파워를 활용하여 창작 공간(Maker Space)에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 창작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다(박동, 2017. p.8.).

3. 진로개발 역량 중심 진로직업교육으로의 전환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방안의 하나로 인간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주된 주제로 언급되고 있다. 진로교육도 진로검사, 진로정보 등을 통한 진로선택 및 의사결정을 가르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학생의 진로정체감을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 진로교육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때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 삶에 대한 자기 주도적 탐색과 결정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과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사고력과 실제 활용 경험을 시켜주어야 한다. 한편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장점에 대한 인식과 자아 진로정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초·중등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과 일자리 변화를 직면하게 될 것이므로 새로운 일자리와 직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여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 패러다임 속에서 암기와 문제풀이 공부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생애 진로개발 관점에서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와 직업에 대하여 자신의 진로정체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진로개발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 또한 변화하는 진로·직업에서 요구하는 직업기초능력, 직무능력, 경력개발 등을 위해 후학습 및 평생학습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직업경로를 이해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생애 진로·직업을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진로직업교육이 필요하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선취업 후학습 제도가 이뤄지고 있다. 고교생의 진로 수요별 맞춤 교육을 위한 고교학점제는 2018년에 도입되었다. 대학에서도 그동안 학부제, 복수전공, 부전공 제도 등 학생들이 여러 학문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융합(공유)전공제 도입, 학습경험인정제 적용 확대, 국내 대학 간 복수학위 허용, 이동·원격수업 제공 등을 포함한 대학 학사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였다(교육부, 2016).

이것은 학생의 교육(학습) 선택권이 확대됨과 동시에 자기주도적인 진로개발 역량이 요구됨을 의미한다. 초·중등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진로의사결정에 있어서 학부모의 영향은 매우 크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후와 성인이 된 이후에는 학부모에게 의존할 수 없다. 학생들이 초·중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자기 주도적인 진로발달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생 주도형·참여형 진로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기획] 4차 산업혁명과 교육…③4차 산업혁명 시대 적합한 직업교육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비한 교육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요구가 높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할 것인지, 어떤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편집자 주>

1. 문제 제기

직업 교육을 받는 많은 학생과 교사가 최근 공황 상태에 빠져들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현존 직업의 대부분이 사라지게 된다는 예측은 거듭되고 있지만, 새로 출현하는 직종에 대한 예측이나 준비 방안에 대한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 기존 교육을 지속하기도 두렵고, 그렇다고 새로운 직업 교육을 모색하는 것은 더욱 어렵고 두렵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나마 직업 교육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고도의 첨단 기술직을 위한 교육만이 필요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등교육 단계의 직업 교육이 필요한 사회로 발전할 것인가? 그리고 여타의 직업 교육은 필요없는 사회로 발전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이 직업 교육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던져주는 측면은 없는가? 필자는 4차 산업혁명이 과도기적으로 현존하는 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는 부정적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사람의 노동 시간을 줄여주면서 생산성을 더 높여 더 높은 보수를 받는 직업들을 더 많이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10년 뒤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더 좋은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 것이며, 지금과 같이 직업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본다. 물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직업 교육을 4차 산업혁명의 발전 방향에 맞게 잘 대비해 나가는 것을 전제로 한 말이다.

국가에 따라서는 이러한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원천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국가적 역량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 정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잘 세워 대응한다면 학생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직업 교육을 받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긍정적이고 적극적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직업 교육에 대한 영향과 요구를 살펴보고 그것에 기초하여 우리나라 직업 교육의 근본적 개편 및 발전 방향을 거시적 관점에서 제시해 보고자 한다.

2. 4차 산업혁명이 직업에 미치는 영향 및 요구

4차 산업혁명의 특성 및 기술 발전 동향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1~3차 산업혁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 진보의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봇, 인공지능, 빅 데이터, 나노기술(Nanotechnology), 생명공학기술(Biotechnology), 사물인터넷. 3차원 인쇄 기술, 무인 운송기술 등을 포함한 첨단 기술의 진보는 수백만 명 이상의 사람을 웹에 연결하고, 기업과 조직의 효율성을 극적으로 개선하며, 더 낳은 자원 관리 방식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융합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산업 4.0 기술 혁신’은 제조 산업에 자동화 및 데이터 교류 기술을 적용하면서 가상물리 연결 체계(CPS: Cyber-Physical System),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소위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 운영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각 분야의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첨단기술들을 연결하고 융합하여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특징을 지니는 것으로 파악한다.

1차 산업혁명은 176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증기 기관의 혁명으로 철도 산업 및 면 방적기 등의 기계화로 이해하고, 2차 산업혁명은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전력의 활용과 노동 분업으로 공장의 자동 이동 조립 기술 혁명을 통한 대량 생산과 소비 사회를 출현시킨 것으로 이해한다.

3차 산업혁명은 1970년대 이후 IT 기술과 전자 기술을 이용한 제어 기술 및 생산 자동화 혁명으로 이해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이러한 기술 혁신 및 진보 위에 최근 발전한 첨단 기술들을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 인공 지능 기술, 빅 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상호 연결하고 융합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적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생산성과 부가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인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및 직업의 소멸과 생성 동향

미국에서의 한 연구는 현재 일자리의 35~50%가 기계화 및 자동화에 의하여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자동화가 촉진되면 생산성은 더 높아지지만 이러한 발전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함으로써 실업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기술 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일시적으로 기술 혁명 직종에서 실업이 발생하였고, 때로는 대량 실업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컴퓨터 기술의 혁명과 도입에서 보듯이 대량 실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연관 산업 및 파생 직업이 출현해 일자리 전체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봐도 기술 혁명 때문에 일시적으로 일자리가 사라진다 해도 총량적으로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났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기계화, 자동화, 인공 지능화의 특징을 갖고 있어 일자리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필자는 오히려 종국적으로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에서 인공지능, 로봇, 빅 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도움을 받아 반복적이고 힘든 노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여 더 높은 임금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근로자가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며 이는 새로운 사회적 욕구의 실현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사회적 욕구는 건강·보건 산업, 여가, 오락, 관광, 문화·예술 등의 산업을 새롭게 발전시키게 되므로 직업 및 일자리 창출은 경제 성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첨단 기술의 혁명은 그 자체로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자리는 대량생산 시대와는 달리 산업화 과정에서 대량적으로 만들어지진 않을 것이다.

그것이 고도의 지적 능력을 요구한다 해도 정형화될 수 있다면 기계나 로봇 및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자리는 고등교육 이상의 기관에서 고도의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에서 지난 30여 년 동안 일의 형태에 따른 고용동향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지적인 일이건 기능적인 일이건 정형화된 직종들의 일자리(Routine Jobs)는 대폭 감소하고, 비정형화된 지적 직종들의 일자리(None-routine Cognitive Jobs)와 비정형화된 기능적 일자리(None-routine Manual Jobs)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미래의 많은 직업이 고도의 지적 능력과 창의성을 요구한다는 것을 시사하면서도 여전히 기계화·자동화의 한계로 일정 비율의 직업은 인간의 기능적 노동 – 기능의 창의적 응용과 감각적 대응을 포함한 인간의 노동력 – 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현존하는 직업이 10여 년 이후에는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 연구가 많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오히려 대부분 직종은 그대로 존속하면서 직무 수행방법 – 값싸고 질 좋은 신소재를 활용 하거나,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 이 발전하게 되며, 갑자기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직종은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다.

예컨대 자동차 제조 업종은 그대로 존속하지만 만드는 방법과 재료는 혁신이 예상된다. 따라서 자동차 생산 공정 그 자체에 드는 인력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값싸고 질 좋은 자동차가 더 많이 만들어져 보급됨으로써 장기적 및 전체적 관점에서 보면 자동차 관련 직종들의 고용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직업 수행 방식에 더욱 효율적인 신기술의 도입과 접목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대량실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일정 인력은 관련 신규 직종으로 이동을 준비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미래 직업에 대응한 새로운 기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을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직업적 능력과 태도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첨단 기술을 배우고 응용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지적능력과 창의력뿐만 아니라 정의적 능력과 태도가 요구된다.

과거에는 고도의 기술이 개발되어도 산업화과정에서 기계적 작업을 포함하여 작업 과정의 정형화가 일부 이루어지게 되었지만, 산업적 생산의 대부분 과정은 많은 노동자에 의해 관리되는 대량 생산 시대였다.

4차 산업혁명은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를 넘어 개별 주문, 개별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대형 공장 없는 생산과 물류창고 없는 상품 배달이 가능하지만, 개인의 독특한 요구와 취향 및 개성을 반영하는 제품 생산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력, 판단력 등을 포함하는 고도의 지적 능력과 창의력 발휘가 요구되는 직업 사회가 전개될 것이다.

또한 기술의 복합 및 융합과 연계가 보편화함으로써 많은 직업에서 타 전문분야 사람들과 더불어 일하기 위해 소통, 협력, 인간관계, 협상 등을 포괄하는 정의적 능력과 태도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변화 및 생산, 서비스 시스템의 변화로 직업인들에게 새로운 능력과 태도를 요구할 것이다. 교육에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교육은 과거보다 개인과 국가의 성공을 좌우하는 더욱 중요한 사회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3. 직업 교육의 근본적 개편 및 발전 방향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 교육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많은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문가로서 경험과 식견을 토대로 지금까지 파악한 4차 산업혁명의 동향에 기초하여 이에 대비하기 위한 거시적 차원의 직업 교육 개편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해 본다.

이러한 제시가 앞으로의 직업 교육 연구 및 발전 방향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가르치는 교육체제에서 스스로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체제(Heutagogy)로 개편해야 한다.

기술 혁신과 변화가 일상화되고 수요자 및 소비자의 요구가 천태만상으로 다양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배워서 문제를 해결하고 과제를 추진해나가는 직업적 능력과 태도가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기 주도적 학습방법에 대한 학습(Learning How to Learn)은 평생 학습을 스스로 해나가야 하는 기초로서 매우 중요하다. 이점에서 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추구되어야 한다.

2) 창의력과 사고력 및 태도를 연마하는 학습과정 중심 교육으로 개편해야 한다.

학교에서 한 번 배운 지식과 기능을 평생 영위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일생 새로운 과제와 문제에 도전하면서 직업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력, 사고력, 일에 대한 적극적 가치관 및 태도가 필수다. 이런 점에서 직업 교육의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

3) 일의 세계와 학습 세계를 통합해야 한다. 직업 교육은 어차피 일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학습하고 직장에서는 일만 하는 이원적 인식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직장의 세계를 긴밀하게 끌어들여 흥미 넘치고 실감 나는 학습을 유도하고, 직장에서도 일을 창의적으로 수행하면서 더욱 효율적인 일의 방식을 터득해 나가는 학습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산학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기업의 학습 조직도 보편화 되어야 한다.

4) 일반 교육과 직업 교육의 통합화를 추구해야 한다.

교육 내용에 있어서 일반 교육의 직업 교육화(Vocationalization of General Education) 즉, 일반 교과 교육에서도 직업적 함의와 시사점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동시에 직업 교육의 일반화(Generalization of Vocational Education) 즉, 모든 직업에 공통적인 직업적 기능, 지식 및 태도를 모든 학생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엄격히 분리된 직업 교육과정과 일반 교육 과정이 더욱 밀접히 연계되어 학습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진로를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모든 국민이 더욱 기술적이고 생산적인 직업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 교육의 제도적 기반을 제공해야 앞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

5) 지금까지의 산학 협력체를 이해관계가 자세히 맞물려 일하는 공동 운명체로서 협업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운영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 혁신 연구와 교육, 산업체의 적용과 혁신이 하나로 연계되고 통합되어야 경쟁력을 지니고 성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구호로만 외치던 산학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개편해야 한다.

이 점에서 기술 혁신 연구 개발 부문, 교육 부문 및 산업 부문이 공동의 이익 추구와 성공을 위해 운명 공동체로 협업해 나가야 한다. 직업 교육도 서둘러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

6) 직업 교육의 전달체계를 학교·교실 중심에서 탈피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효과적이고 다양한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최근의 첨단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효과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 되는 온라인공개강좌(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등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 많은 교육 방법 및 전달 방식이 개발되고 있다.

기술의 혁신과 생산방식 및 직업 수행 방식의 변화가 일상화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평생 직업 교육이 불가피하게 보편화할 것이다. 따라서 직업 교육 전달 방식도 첨단 기술 및 매체를 활용하여 다양화·효율화되는 것이 요구된다.

7) 학교 중심 교육에서 평생 직업교육 중심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 학교의 직업 교육은 직업 기초 능력을 충실히 배양하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학습 방법 및 학습 습관을 육성하는 데 보다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응용 기술의 수명이 짧아지는 만큼 학교 교육으로 미래에 요구되는 기술을 예측해서 모두 가르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래서 앞으로는 학교 교육에만 치중했던 정책과 노력을 평생에 걸쳐 국민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평생직업 교육의 제도적 기반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주어져야 한다.

8)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고등직업 교육을 강화·개편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과 직업은 최근 출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기술, 빅 데이터 기술, 로봇 공학 기술, 사물인터넷, 생물 공학 기술, 나노기술, 무인운송 기술, 3차원 인쇄 기술 등을 포함한 첨단기술에 좌우될 것이다.

우리나라 미래 발전의 사활은 이러한 첨단 기술력에 달려 있다. 이 점에서 우리나라는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고 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첨단기술의 연구·개발과 더불어 필요한 전문 인력을 차질 없이 양성하기 위해 고등 교육 연구 및 직업 교육 관점에서 대폭 개편·강화해야 한다.

9) 새로운 직업 교육 연구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기술 혁신과 산업체의 생산 방식, 직종 및 직업 수행 방식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직업 교육도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

이점에서 기술 변화, 산업 생산 방식의 변화 및 직업 수행 방식의 변화를 추적·연구하여 적시에 직업 교육의 내용 및 방법의 변화를 포함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직업 교육 기관에 제공하는 연구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으로 중요해진다. 앞으로는 직업연구기관의 역할을 정책 연구를 넘어 산업 및 기술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직업 교육을 실제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설정해야 한다.

10)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능직에 대한 연구 및 직업 교육훈련 방안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아무리 기계화·자동화를 추진해도 한계가 있으며, 일정한 기능직은 필요하다. 미국의 고용 동향 연구도 비정형화된 기능직은 고용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주로 첨단 기술 중심으로만 논의되는 바람에 기능직이 전혀 필요 없는 사회가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지금까지 존재한 기능적 서비스직도 자동화·기계화, 정보통신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되고, 산업과 사회의 변화로 새로운 기능적 서비스 직종이 출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국가 정책이 첨단 기술 쪽으로만 편중돼서는 안 된다. 오히려 취약 상태에 빠질 수 있는 기능직(Manual Jobs)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여 직업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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