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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를 위한 디자인 VS 모두를 위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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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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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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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착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 디자인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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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모두를 위한 ‘착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 디자인의 모든것 Updating ○ 유니버설 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말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범용(汎用) 디자인’이라고도 불립니다.이 용어는 척수성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이용했던 미국의 건축가 로널드 메이스가 처음으로 만들었는데요. 로널드 메이스는 1973년 미국 최초의 UD 법안인 ‘건물 접근성에 관한 법률’ 초안에 관여하며 세상에 UD(unversal design)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먼저 사회적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물이나 도로 디자인에 적용되었고, 이후 생활용품이나 패션 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출처: https://udlhcpss.files.wordpress.com/) >○ 유니버설 디자인 7원칙이러한 유니버설 디자인에는 7가지 원칙이 있습니다.먼저, 공평한 사용 즉, 다양한 능력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시장성 있고, 유용한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누가 상품을 사용하던, 차별감이나 불안감,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디자인 해야합니다.두 번째, 사용상의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개인의 능력과 선호를 수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하고 다양한 생활환경 조건에서도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세 번째,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즉,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서 사용자의 경험, 지식과 무관하게 간단한 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네 번째, 정보 이용의 용이성이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효과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품 및 서비스는 구조가 간단하고, 이를 전달하는 방법이 다양해야 합니다.다섯 번째, 오류에 대한 포용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연한 혹은 의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합니다.여섯 번째, 적은 물리적 노력입니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최소한의 신체적 노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접근과 사용을 위한 충분한 공간인데요. 사용의 신체적 크기, 자세 혹은 이동성에 상관없이 접근, 도달, 작동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크기와 공간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유니버설 디자인들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eone-time) >첫 번째 제품은 “the bradly timepiece”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로는 음성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와 점자시계 이렇게 2가지가 다였다고 합니다. 이 제품의 경우엔 만져서 시간을 알 수 있어 시각장애인이 장애인임을 티내지 않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비장애인도 타인이 모르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미성도 놓치지 않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출처: tripoddesign) >두 번째 제품은 “U-wing 펜”입니다. U-wing 펜은 오른손과 왼손의 구분 없이 사용가능하며 발 혹은 입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펜을 잡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손가락을 걸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손가락 사이에 펜을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눈에 띄는 제품입니다.< (출처: https://nunissam.blog.me/221278383042) >세 번째 제품은 “유니버설 디자인 가위”입니다. 장애인 뿐 아니라 악력이 약한 사람, 노약자 등 비장애인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위에서 누르는 힘으로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가위는 날이 플라스틱 보호개로 덮여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합니다.그 외에도 손쉽게 뽑을 수 있는 플러그, 적은 힘으로도 열 수 있는 문 손잡이 등이 있습니다.장애의 유무,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사용하는데 불편함 없게 해주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렇듯이 일상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는 디자인 덕분에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이전보다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특허광장,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특허출원,상표출원,디자인출원,특허등록,상표등록,디자인등록,실용신안출원,실용신안등록,해외특허,해외상표,해외디자인,해외특허출원,해외특허등록.해외상표출원,해외상표등록,해외디자인출원,해외디자인등록,마드리드국제상표,PCT,헤이그디자인,지식재산권,지재권,상표권,특허권,디자인권,지재권분쟁,지재권소송,지식재산권분쟁,지식재산권소송,상표권분쟁,상표권소송,특허권분쟁,특허권소송,상표소송,특허소송,상표분쟁,특허분쟁,특허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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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사용자 개개인을 만족하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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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디자인이란? – 충북복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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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디자인 사례! 모두를 위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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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유니버셜 디자인 사례!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 사례! 모두를 위한 디자인. Nexonhands 2015. 11. 12. 07:30. 안녕하세요. 넥슨의 사랑 나눔이 나눔핸즈입니다. 여러분은 불의의 사고로 몸의 불편을 … 안녕하세요. 넥슨의 사랑 나눔이 나눔핸즈입니다. 여러분은 불의의 사고로 몸의 불편을 겪어 보신 적이 있나요? 발목을 조금만 삐끗해도 계단이나 가파른 경사로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죠. 우리가 일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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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디자인 – 유니버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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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를 위한 디자인 VS 모두를 위한 디자인
당신이 속한 곳은 다수인가 소수인가? 다수라면 축하한다. 허나 소수라면?
요즘을 살아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바꿔서 이야기해보자.
몇 가지의 조건을 ‘소수인 누군가’의 것으로 변경하면 당신의 삶을 그야말로 극악의 난이도로 바뀔 것이다. 만약 당신이 휠체어를 타고 지금 다니는 직장에 출근해야 한다면? 그리고 직장에서 회의도 하고 밥도 먹고, 황사로 목이 칼칼해 근처 약국에라도 들러야 한다면 그 일을 지금처럼 쉽게 해내기란 여간 어집지 않을 것이다. 휠체어 하나 때문에 교통수단도 그간 다니던 길도 모두 바뀔 것이며 그간 쓰던 여러 가구들이 얼마나 불편한가를 느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상황과 환경에서 타인을 바라보고 이해한다. 건축, 인테리어, 사무용 가구 등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또한 이를 사용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한다. 자본주의에서의 효율을 추구하다 보니(다시 말해 돈이 되다 보니) 다수에 속하지 않은 이들은 수혜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주차장을 설계한 사람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많은 차들을 주차장에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렇다 보니 옆 차를 긁지 않을 정도의 공간으로 차들을 배치한다. 만삭인 임산부나 유모차를 가진 다수가 아닌 사람들에겐 다수의 주차장이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불편한 곳이 될 터이다.
‘평균’이라 여겨지는 사람들의 평균치에서 벗어난 사람들도 함께 사용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임산부를 위한, 어린아이를 위한, 장애인을 위한, 왼손잡이를 위한 등 다수라 여기는 특징에서 조금 벗어난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는 세상. 우리는 이를 경계 없는 디자인(Barrier Free Design), 통칭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고 한다.
* Barrier Free Design은 처음부터 장벽이 존재함을 가정하고 시작했고, Universal Design은 처음부터 보편성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그 의미는 조금 다르다.
도시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문명이 집합되어 있는 공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불가피한 공간이다.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이에게는 모든 시설과 공리를 쉽게 이용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등한 권리가 있다. 이를 공간 영유의 권리라고 한다. 한편, 장애인의 공간 영유의 권리를 위해 시작된 무장애 디자인 혹은 유니버설 디자인은 1950년대의 미국 공민권 운동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이후 로날드 메이스(Ronald Mace;건축가/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유니버셜 디자인센터 소장)라는 장애인 건축가가 1974년 UN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주창한 유니버셜 디자인의 개념을 통해 본격화가 이루어졌다. 메이스는 장애의 여부, 성별과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과는 무관하게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사용하기에 용의 해야 하며, 그로 인해 사회의 모든 구성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애인 접근성을 위한 배리어 프리 디자인’이라는 책을 통해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개념을 이렇게 정의했다.
‘물리적 장벽을 포함해서 환경, 제도, 정책 등 다양한 방면의 장애물을 허무는 디자인, ‘경계가 없는 디자인(Barrier Free Design)’
이 그것이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타고 내리는 환승 경로를 알려주는 무의의 ‘서울 지하철 프로젝트’ 도 이런 배리어 프리 디자인( Barrier Free Design)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특정한 누군가를 위한 디자인들을 별도로 만드는 것보다 처음부터 누구에게나 편하도록 만든 보편(Universal)적인 개념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직까지 많은 것들이 그렇지 못하다.
서울 지하철 프로젝트의 시뮬레이션 플로우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이너
디자이너가 이런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공감(empathy) 단계가 필수다. 내가 디자인한 물건과 서비스를 다양한 관점과 그 대상에서 바라보는 공감이야말로 배리어 프리 디자인( Barrier Free Design)과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노인이 되어 하루를 체험해보는 노인생애체험의 경우도 이런 적극적인 공감 단계이다. 타자가 관찰을 하는 시선과 직접 ‘대상’이 되어 삶을 살아보는 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다.
노인생애체험 프로젝트의 한 장면(이미지:조선닷컴)
특히 이런 공감 능력은 정책 입안자들과 경영자들이 갖춰야 할 능력이다.
일본의 광역 및 기초지자체 남성 단체장들은 임산부들의 삶을 공감하기 위해 7.3kg의 특수 제작된 임부 체험 키트를 입고 임산부를 체험했다. 그들이 체험한 일상적인 흐름의 ‘다른 하루 체험’은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다른 시각과 경험을 그들에게 제공했다.
日 남자 도지사들, 무게 7.3kg 옷 입고 임산부 체험 (영상 : Youtube SBS 채널)
파킨슨 환자를 위한 숟가락을 디자인하는 Liftware는 2014년 구글의 X팀에 인수되었다. 스스로 음식을 먹는 것조차 누군가에게는 상상할 수 없이 어려운 일이다.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스마트 스푼 (영상 :Youtube)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종종 인간의 권리(또는 존엄. Human Right)와 함께 다니는 단어이기도 하다. 특정한 누군가를 배려하여 따로 도시와 삶의 일부를 디자인하기보다는 누구나에게 보편적일 수 있는 삶을 제공하는 것. 어찌 보면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개념은 다양성을 보편성으로 삼는 여유와 배려가 당연시되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휠체어도 두 다리로 성큼성큼 뛰어 올라가는 사람도 모두 좋은 계단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수/시각장애인)도 사용하는 손목시계 브래들리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아주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쿨해 ‘보이는’ 시계 브래들리는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타임피스(Timepiece)이다.
*타임피스 브래들리는 시간을 보아야 하는 시계(Watch)가 아닌 타임피스(Timepiece)이다.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장애인과 노인 등 소수자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물리적 장애를 제거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근자에는 물리적 장애에서 벗어나 무장애 공간, 주거, 환경, 도시 등으로 확장되어 ‘Barrier Free Life Style’로 발전, 제도적 장애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걸쳐서 사용되며,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표방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하고, 문턱이나 단차를 없애는 것, 통로와 문의 적정 간격을 유지하거나 제품의 사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설계의 변경을 반영하고 있다. 손잡이의 위치와 모양은 물론 기능적인 개선 등 노인과 장애인을 배려하던 개념의 과거와 달리 어떠한 사용자도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게 제품이나 환경을 디자인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용 범위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유니버셜 디자인센터(美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공표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위한 7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유니버셜 디자인을 위한 7가지 원칙
1. 공평한 사용 (equitable use)
누구라도 차별감이나 불안감,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공평하게 사용 가능한가?
2. 사용상의 융통성 (flexibility in use)
서두르거나, 다양한 생활환경 조건에서도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가?
3.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 (simple and intuitive)
직감적으로 사용방법을 간단히 알 수 있도록 간결하고, 사용 시 피드백이 있는가?
4. 정보 이용의 용이 (perceptive information)
정보구조가 간단하고, 복수의 전달수단을 통해 정보 입수가 가능한가?
5. 오류에 대한 포용력 (tolerance for error)
사고를 방지하고, 잘못된 명령에도 원래 상태로 쉽게 복귀가 가능한가?
6. 적은 물리적 노력 (low physical effort)
무의미한 반복동작이나, 무리한 힘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사용이 가능한가?
7. 접근과 사용을 위한 충분한 공간 (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
이동이나 수납이 용이하고, 다양한 신체조건의 사용자와 도우미가 함께 사용이 가능한가?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을 정리한 로널드 메이스. 그는 1급 소아마비를 갖고 있다.
References
https://www.liftware.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22/2010102201180.html
http://www.wearemuui.com/kr/specialproject/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8B%88%EB%B2%84%EC%84%A4_%EB%94%94%EC%9E%90%EC%9D%B8
풍년사를 운영하고 강아지와 함께 살아갑니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덕질을 덕질 합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가능할까?
🔊 이제 오디오로도 들으실 수 있어요
이 오디오는 목소리 하나로 나를 표현하는 곳, 스푼라디오에서 활동하는 DJ 설여원과 함께 합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지옥 같은 곳을 만날 때가 있다. 악마의 창자처럼 꼬불꼬불한 빌딩 지하 주차장의 내리막길, 기둥과 기둥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커브 길을 만날 때면 이렇게 투덜거린다. ‘분명 운전 안 해본 놈이 설계했을 거야.’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신의 감각을 기반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해 디테일을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 좋은 접근성을 갖춘 서비스를 만드는 일, 또는 모두를 만족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구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유니버설 디자인 *이란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공간, 제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휠체어를 타는 사람은 올라갈 수 없는 계단 옆에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따로 만들거나, 계단을 몇 단 올라야 했던 옛날 버스와 달리 휠체어 탄 사람도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요즘의 저상버스가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 비슷한 개념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이 있으나, 이 글에서는 편의상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통칭했다. – 편집자 주
온라인이나 모바일 영역에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더불어 ‘접근성’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7년 6월, 버튼 하나 없는 애플의 첫 번째 아이폰 출시 소식은 아이러니하게도 시각장애인에게 청천벽력 같았다. 버튼의 위치를 손으로 만져가며 전화를 걸 방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접근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이 점점 좋아지면서 이제 아이폰은 오히려 시각장애인도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진화했고, 접근성도 나아졌다.
아이폰 시리(Siri)로 “보이스오버(VoiceOver) 켜줘”라고 말하면, 아이폰의 화면 읽기 도구가 바로 가동된다. 이 기능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볼 수 있고, 셀카도 촬영할 수 있다. 셀카를 찍을 때면 “중앙에 위치한 얼굴”, “가장자리 왼편에 위치한 얼굴”이라고 안내한다. 모든 행동은 아이폰에 설정된 목소리가 친절히 설명해 준다. 이 기능을 만들 때 많은 시각장애인이 직접 참여했거나, 직원 중 시각장애인이 있는 게 분명할 정도다. 그렇지 않고서는 담아내기 힘든 디테일로 가득하다.
언어의 접근성을 높인 사례도 있다. 미국의 가구 브랜드 허먼밀러의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가구는 아직 자동화되기 어려운 영역인데, 의자는 특히 더 그렇다. 의자 하나를 만들려면 보통 수십 명의 사람이 라인에 붙어 20~30개의 공정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 허먼밀러 영국 공장 ©PortalMill/Herman Miller
당시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생산직종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많이 일하고 있었다. 그중 영어를 쓸 줄 모르는 사람도 많았는데, 허먼밀러의 생산라인에서는 이들을 위해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조립 방식을 전부 그림으로 풀어놨다. 누구든 이 라인에 들어오면, 화이트보드를 꼼꼼히 보고 조립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케아와 레고의 조립 설명서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 같은 제품을 파는 두 기업의 설명서에서 글자가 거의 없다. 각 나라말로 텍스트를 표기하지 않은 까닭이 단순히 비용이 더 들거나 번거롭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접근성 관점에서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도 그림으로만 표현된 설명서를 보고 얼마든지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요새 나오는 레고는 그림만 보고 만들기엔 너무 어렵지만… 이건 난이도의 문제다.)
△ ©Sean D/Unsplash
유니버설 디자인 핵심은, 가능한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문턱이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아예 없앨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누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힘들 수 있는 영역임을 인지하고, 발견하고, 그것을 쉽게 기능하도록 계속해서 바꾸어 나가는 일을 유니버설 디자인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면 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니고, 휠체어를 타지도 않는다.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의 감각을 상상할 수 있을 뿐 정확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어설픈 이해와 공감은 오히려 이상한 결과물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어떤 불편한 상황에 대한 공감의 밀도가 짙어질수록, 좋은 서비스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올라간다.
네이버에서 일할 때 <어둠속의 대화>라는 전시 공간*을 만드는 데 참여한 적이 있다. 이 공간은 공원, 도로, 카페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구현해 놓고 완벽한 어둠으로 밀폐시킨다. 그러면 누구나 순식간에 시각장애인이 될 수밖에 없다.
* 시각 장애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현재는 서울 북촌과 경기도 동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를 한국에 가져온 엔비전스는 2009년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2012년부터 네이버의 접근성 개선 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 중이다. – 편집자 주
그곳에 들어가 앞을 더듬으며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시각장애인이다. 이미 그 공간에 익숙해진 가이드가 관람객을 이끌고 간다. 어두운 공간에서 두려움을 느끼거나, 전봇대 같은 사물에 걸려 앞으로 가기 어려워지면 가이드가 나타나 친절하게 도움을 준다. 마치 앞이 보이는 것처럼.
관람객은 뒤바뀐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경험한다. 도로가 얼마나 위험한지, 사소한 소음이 얼마나 큰 공포를 주는지,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시각에 많이 의존하고 영향받고 있었는지 말이다.
당시 협업했던 와이즈건축의 장영철 소장은 무척 열의에 찬 분이었다. 안국역에서 북촌에 있는 <어둠속의 대화> 전시장까지 실제로 눈을 가리고 걸어가며 그곳에서 일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출퇴근을 할 때 어떤 환경인지 경험해 보고 싶어 했다. 그 경험은 시각장애인들이 일하는, 건물의 전시 공간 외 영역을 설계하는 데에도 반영됐다. 출근 동선은 손잡이만 잡고 가면 되도록, 내부는 지팡이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관람객과의 동선도 명확히 구분했다.
협업하는 동안 의외의 사실들도 알게 됐다. 시각장애인 대부분은 시력이 전혀 없는 전맹(全盲)이 아니라, 매우 뿌옇게 보이는 수준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시각을 잃으면 다른 감각이 더 발달한다고 들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다고 한다. 점자를 정밀하게 읽는 것은 시각장애인에게도 대단히 어렵고, 심지어 제품이 아닌 야외 공간에서 빠르게 점자를 인지하려면 꽤나 힘든 훈련이 필요하다고.
야외 공원의 지도, 건물의 내부 지도까지 우리는 열심히 점자를 넣지만 그것이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생각보다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들은 지폐를 구분할 때도 미세하게 있는 오돌토돌 반점을 인지하는 대신 지폐 크기로 인지하여 구분한다.
‘아, 나는 이 분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구나.’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았다. <어둠속의 대화>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서비스였다. 짧은 시간에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강렬히 경험하고 그분들이 느낄 여러 감정에 공감할 수 있었으니까.
한편 ‘제대로 된 유니버설 디자인’ 을 접하기 쉽지 않은 이유도 존재한다. 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돈과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굳이 이것까지 해야 하는 게 맞나, 고민에 빠지는 일도 종종 있다. 그래서 어떤 건물들은 사회 차원에서 꼭 고려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세부 지침을 만들기도 한다.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를 만들 때의 일이다. 2층까지 뚫린 로비의 큰 공간을 도서관으로 만들고, 그 사이 커다란 계단을 만들어 넣었다. 도서관에는 IT나 디자인 관련 최신 서적을 구비하도록 했다. 동네 주민부터 전공 공부를 하는 학생들까지 멀리서도 많이 찾아왔다.
그런데 휠체어를 탄 사람은 당연히 그 계단을 이용할 수 없었고, 2층으로 가려면 꽤 긴 구간을 돌아 2층으로 가는 주차장용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다. 가까운 엘리베이터는 직원 전용 엘리베이터라서, 일반 손님을 보안구역 안으로 통과시키기 어려웠다. 라이브러리에 별도의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만들려면 억대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야 했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은 한 달에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으니… 우리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론은? (궁금하신 분은 분당 정자동 그린팩토리 라이브러리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건축법 상 엘리베이터 버튼은 휠체어를 탄 사람도 누를 수 있는 높이에 달아야 한다. 그래서 높은 곳에 달려 있는 버튼과 낮은 곳에 달려 있는 버튼이 각각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게 좋은 설계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휠체어를 탄 사람과 서 있는 사람이 둘 다 편하게 누를 수 있는 교집합의 영역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달면 된다. 여러 개를 달 필요도 없고, 휠체어 탄 사람을 굳이 배려한다고 티 내지 않아도 된다. 티 내지 않는 것, 그게 참 어렵고도 중요하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패스트푸드나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의 키오스크를 보며, 접근성 측면에서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불편하다. 그 키오스크는 아이도, 노인도, 외국인도 쓰기 힘들고, 장애인도 쓰기 힘들며, 심지어 IT 회사를 나름 오래 다닌 40대 남자인 나조차도 힘들다.
매장에서는 일하는 직원 한 명 줄이는 것이 이익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 절박한 마음으로 도입한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을 쳐다보며 뭘 누를지 고민하고 있는 나를 저 멀리서 해맑은 얼굴로 바라보는 아르바이트생을 보노라면 ‘현타’가 온다. 도대체 누굴 위한 키오스크인가.
물론 이 또한 좋아질 것이다. 음성 지원도 되고, 언어 지원도 되며, 필요하면 직원이 달려 나와 직접 주문을 받는 프로토콜도 생길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역시 키오스크 앞에 서면, 끄응, 어렵다. 맨 처음 화면은 대부분 매장에서 먹을지 포장할지 선택하는 내용인데, 결제 뒤에 가면 포장 옵션이 한 번 더 나오는 이유도 모르겠다. 어떤 키오스크는 이게 버튼인지 아닌지 인식이 어려워 누르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실력 있는 UI 디자이너분들, 제발 이것 좀 어떻게 해주세요.)
“우리는 너를 배려하고 있어”라고 외치듯 이야기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너는 장애인이잖아. 배려받아야지“, “너를 위해 이런 걸 준비했어”라고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어떤 식으로든 일반인과 장애인의 경계를 더 선명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다. 장애인으로 하여금 내가 장애인임을 끊임없이 인지시켜 준다.
모두에게 동일한 편리성을 제공하면서, 차별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함께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굳이 숨길 필요는 없지만, 굳이 인식시킬 필요조차 없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여자, 남자, 노인, 어린아이, 장애, 비장애. 이런 구분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제품, 서비스가 점점 늘어나, 서로의 다름에 대한 차별도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dit 손현 Graphic 이은호
<사소한 질문들> 겨울호 : 장애와 접근 – 커버 그래픽 비하인드 스토리 💬
최대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수많은 요소들이 서로 얽히고 얽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고리’로 표현 * 장애인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장애인이 느끼는/처하게 되는 상황’에 집중하는 메타포를 활용했습니다.
Writer 이은재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PB 비즈니스 총괄. 네이버와 라인에서 공간 만드는 일과 IP 사업을 오래 했고, 레어로우에서 가구 만드는 일을 한 후 지금은 오늘의집에서 일하고 있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일,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일,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고 믿으며 득도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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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사용자 개개인을 만족하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 노미경 위아카이 대표
요즘 지하철역의 개찰구 중에는 입구의 폭이 넓고 별 다른 가로막이가 없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노약자들이 힘겹게 굵은 쇠막대를 밀고 드나들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는 장애인 출입구만 널찍하게 만들었는데, 이제는 모든 개찰구가 편리한 출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처럼 사용자의 구분과 상관없이 모두가 사용하는 시설이나 장비의 디자인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고 한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미국의 로널드 메이스가 처음 주장한 것인데, 장애의 유무나 나이와 사회 환경 등과는 상관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도 유니버셜 디자인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저상버스는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유니버셜 디자인 7가지 원칙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유니버셜 디자인 센터에서 제시한 유니버셜 디자인의 7가지 원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평한 사용(equitable use)이다. 차별이나 불안감 등을 느끼지 않고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 저상버스가 사례라 할 수 있다. 둘째, 사용의 융통성(flexibility in use)이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예컨대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가 모두 쓸 수 있는 양손가위가 융통성을 갖춘 디자인이다. 셋째,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simple and intuitive)이다.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 표지판이 쉽게 볼 수 있는 직관적 사용의 디자인이다. 넷째, 쉬운 정보의 이용(perceptive information)이다. 숫자를 크게 표시한 키패드를 디자인한 휴대폰을 예로 들 수 있다. 다섯째, 사고의 포용(tolerance for error)이다.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발생했을 때 쉽게 원상복귀를 할 수 있거나 미리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투명한 다리미나 컴퓨터의 되돌아가기 기능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여섯째, 신체적 부담의 경감(low physical effort)이다. 적은 힘으로도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레버식 손잡이는 힘을 가하는 동작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곱째, 사용을 위한 적당한 공간의 확보(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이다. 앞서 말한 물리적인 장애물을 제거한 넓은 지하철 개찰구가 대표적이다.
병원이야말로 유니버셜 디자인의 집합체
병원 공간도 다양한 사용자가 모이는 곳이니 유니버셜 디자인이 필요한 공간이다. 환자와 노약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곳곳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당장 병원 출입문과 입구의 보도 턱에서부터 유니버셜 디자인은 적용되어야 한다. 힘겹게 올라서야 하는 보도 턱을 낮추거나 없애고, 출입문도 가급적 자동문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도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사용 목적에 따른 공간의 구분을 용이하게 하려고 각각 다른 색상을 적용하는 것도 유니버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병원 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 중의 하나인 ‘동선’의 단순화와 직관성 확보도 유니버셜 디자인이다. 오래된 병원이 증축을 거듭하면서 병원 내부의 동선이 마치 미로처럼 짜인 경우가 많다. 복잡한 동선을 쉽고 빠르게 목적지로 향하게 동선을 새로 구축하는 것은 유니버셜 디자인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다.
▲ 휠체어를 탄 환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면대와 수전으로 휠체어 높이에 맞춰 접근이 용이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Spaulding Hospital (미국소재) 출처 : http://www.archdaily.com/443408/spaulding-hospita-perkins-will ▲ 손잡이를 잡고 미끌어지지 않도록 방지하여 굴곡을 주고, 표면도 차갑지 않은 소재를 적용한 유니버셜 디자인 손잡이.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전시제품)
결국 사람이다
오늘 언급한 유니버셜 디자인 역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이다. 어떤 영역의 이름으로 구분될 될지라도 이러한 디자인의 맥락은 바로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공간디자인에서 다양한 디자인들이 거론되면서 더 세부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들도 맥락적으로는 좀 더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과 연구의 결과인 셈이다.
공간은 가장 평등하고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성별과 장애의 유무, 재력과 능력의 차이에 따라 공간 사용의 차별성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병원이라는 공간은 더욱 더 평등하고 사용이 용이한 곳이어야 한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 사람이 존재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사람 중심의 디자인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유니버셜 디자인은 어쩌면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디자인이지 않을까.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디자인이라기보다 개개인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별히 우대하는 사용자를 따로 생각하지 않고 개별적인 만족감을 안겨주는 공간디자인이어야 한다. 모두를 위한, 그러나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디자인이 될 때, 공간의 평등성은 획일성이 아닌 개별성의 충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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