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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관광 고소미 썰]윗집과의 전쟁!ㅋㅋ(사이다!!ㅋㅋ)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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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세상의 모든 정보 :: 지하철 무개념 아줌마 역관광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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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개념 아줌마 역관광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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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트레인 :: 역관광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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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인척 하는 남친 역관광한 썰 – News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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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관광 사이다 썰] 매일 비교하면서 무시하던 금수저 외숙모 역관광 시켜버린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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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결시친 역관광 레전드] ✨별에서 온 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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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주의)백화점에서 도둑으로 몰렸는데 역관광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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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관광 사이다 썰] 매일 비교하면서 무시하던 금수저 외숙모 역관광 시켜버린썰
20대 초반 또는 19세들이 공감할 이야기
명절 연휴 되니 다들 은근 친척어른들 잔소리 아닌 잔소리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그래도 새뱃돈때문에 참는다… 그마저도 없이 잔소리만 들은 사람들도 있겠고 등등
그런 분들 위로할 만한 시원한 썰 하나 풀고갈게요.
우리 외갓집은 완전 시골, 전형적인 한국 시골집 분위기임.
누구 외모, 학벌, 잘남… 등등에 은근 오지랖 심한…
5남 2녀에 엄마가 장녀, 한마디로 집안 궂은 일은 엄마가 다 했다고 봐야 하는
며느리들의 등쌀을 엄마가 못견딘 케이스.
그 중 엄마 바로 아래 남동생의 딸이 나랑 동갑이었음.
(나에게 외삼촌, 그의 부인은 외숙모 라고 지칭하겠음)
외숙모는 어디서 들어온 여우인지
외삼촌이 결혼하면 손에 물 한방을 안묻혀주겠다고 그랬다면서 명절에 일 안하려고 피우는 요령이 장난아니었고
울엄마와 큰외숙모가 거의 모든 일을 다함.
외숙모란 사람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고상하고
연약하고 뭐 그렇다는 최면에 걸려있고
자기 자식들도 그렇게 키워댐.
그래도 신기하게 애들은 그렇게까지 진상은 아니었음. 이마도 외삼촌이 가정적인 남자라서 그런가봄…
아무튼 말많은 시골 친척들 다 모이면 늘상 하는 이야기가 그집 딸래미와 동갑인 나의 비교분석 시간이었음.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지금까지 계속되는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이야기거리…
동갑이다보니 언제나 외모, 몸매, 학교 공부, 진로… 등으로 도마위에 올랐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 둘은 별로 대결하고 싶은 의사가 없었고
엄마와 외숙모간의 불꽃같은 대결이라고 봐야함 ㅋㅋ
하지만 어른들이 늘 그렇게 비교하다보니 우리 둘은 전혀 친해지지 못했음 ㅠ ㅠ
(마치 연아와 아사다, ses와 핑클 같이) 정작 서로는 별 생각 없거나, 좋은 라이벌 관계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친해지고 싶다 까지의 관계인데 주변에서 하도 일거수일투족을 뉴스거리 삼아서 아예 가까워질 수 없는 ㅋㅋ
외가집이 완전 남존여비 사상에 물들어있는 시골집이라
상대적으로 외삼촌네가 훨씬 잘 살았고 (집에서 팍팍 지원해줬지, 울 엄마가 농사 도운 돈으로…)
돈 많고 많이 배운 부모밑에서 자란 그집 애들하고
장녀로 늘 일만 하고 가방끈 길이도 짧은 울엄마의 자식인 나를 비교해봤자 누가 봐도 뻔한 결말인데
대체 왜 그렇게 비교들을 해쌌는지…
외숙모의 그 모습밖에 기억 안남. 아랫목에 앉아서 과일 먹으면서 신나게 우리 집 까던…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나는 이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더이상 외갓집에 가지 않았음.
난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데 당연하다는 듯 둘을 도마위에 올려두고 어른들끼리 맘대로 이야기하는게 너무 싫었음.
그 애도 그랬는지 나랑 비슷한 시기에 안오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약아빠진 외숙모가 잘난체하는 말투로 한마디씩 던지면서 은근 울 엄마 열등의식 끄집어내는게 너무 보기 싫었음…
지가 지금 남편 만나 누리는 그것들의 초석이 다 울엄마 손끝에서 나온건데…
암튼 그 뒤로
엄마 아빠만 가서 그 비교분석 담화를 다 듣고 오심. ㅎㅎㅎ 그러고 나에게 “ㅇㅇ이는 이번에 무슨 상 탔다드라~” 라고 소식 전해주시고
나는 시큰둥하게 “그래서?” 이러고 마는.
애니웨이,
우리 집은 아무튼 그렇게 풍족하진 않았고
서울에 살고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누릴 수 없는 서민 중의 서민 집안이었는데
난 그 와중에 딱 하나 가진 재능이 그림이었음…
내가 학교다닐때까지만 해도 미대는 돈 많은 집 자식들만 다니는 곳이라
나는 그림을 주구장창 그리면서도 엄빠 눈치보며 고2때부터 이과생이 됨.
그냥 과학자가 되야할 것 같아서 ㅎㅎ (아빠쪽 삼촌들이 그쪽 분야)
근데 이과과목 공부가 점점 어려워지는거임.
이래도 되나 싶고 ㅋㅋㅋㅋㅋ 이건 뭥미
수학2시간에 교과서 귀퉁이에 그림그리고있는 나를 발견…
결국 고3이 시작되고 3월 첫 모의고사에 나는 말도 안돼는 점수를 받음 ㅋㅋㅋㅋㅋ
성적표를 보신 아부지께서
“너 그냥 미술 할래?” 라고 하셔서 ㅋㅋㅋㅋㅋ;;;;;
그날로 같이 가서 입시미술을 끊음.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외갓집에서 난리가 남.
실은 나랑 동갑인 사촌. 그 얄미운 외숙모네 그 애가 중학교때부터 미술을 배우게 했던거임.
미대를 보낼 생각으로 입시미술만 5년가까이 시키는 중인데,
어디 미대입시를 그렇게 쉽게 생각하느냐고
그 형편에 이제 시작해서 되겠느냐고 입을 입을 놀려댄거임…
위해서 조언해주는 척 하지만 말 속에
“너네 집은 가난하다. ㅇㅇ이는 지금 시작해서 될리가 없다” 라는 말들이 전제로 깔려있었음. ㅋㅋ
사실 그 말들이 내겐 위기였음.
미술학원서도 입시미술을 이제 시작해서 늦은감이 있다고 하던 와중에 그런말을 들으니…
미술학원에 들어가서 첫 한달은 소묘만 주구장창 배웠는데
가만보니 학원서도 나를 인서울이 아닌 지방 어느 대학에 대충 보낼 케이스로 정해놨던거임!!!
(그 시절에 수도권 미대들은 발상과 표현을 막 시작했고 그 외 지방대들은 석고소묘가 입시 주제였음)
그것도 몰랐던 나는 그냥 단순히 석고소묘가 너무 재미 없어서 발상과 표현 반으로 가겠다고 옮겼음.
원래 어릴때부터 그림을 좋아하고
이과생으로 닦아놓은 공부실력이 있어서
수능성적도 실기도 조금씩 전망이 좋아지고 있었음.
드디어 수능을 보고 원서를 쓰기 위한 시기가 도래함.
생각보다 수능 성적이 별로 안나와서 학원에선 아빠에게 3지망 모두 경기도, 천안 등 지방대쪽으로 권유함… (이제 알았는데 합격율만 높이려고 학생 진로 맘대로 정한 학원이었음…;;)
아빠랑 나는 막무가내로 두개원서를 인서울로 하고 하나는 양심껏 성남에있는 지금은 가천대로 바뀐 그 대학에 넣었음 ㅋㅋㅋ
그 이야기를 듣고 외갓댁에선 또 난리난리가 남.
외숙모네 그 아이는 나보다 입시미술을 몇년을 한 케이스인데도 불구, 3개 다 지방대학으로 넣었던거임. 주된 요점은 이거였음.
“우리 ㅇㅇ이가 이정돈데 넌 너무 이상이 높은거 아니냐 될 거 같냐…”
후.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실기 준비를 졸라 열심히 함.
내 인생에 그 시기가 그 전후를 다 따져보아도 최고로 열심을 다한 시기임 ㅠ ㅠ
맞기도 엄청 맞고 (물먹인 오동나무 매로 맞아본 사람…)
그림도 엄청 많이 그림.
결국 숨겨있던 내 미술감각이 터져나와
소위 말하는 그림의 르네상스시대가 펼쳐짐 ㅋㅋㅋㅋㅋ
(누구나 쪼금 재능있는 분야의 무언가를 그렇게 열심히 3개월만 하면 아마 그럴거임)
실기시험을 얼마 앞두고 모의실기를 보면서
홍대 국민대 교수님 초빙해서 평가받는 시간인데
우린 국민대 교수님 오셔서
내 그림을 보시고 이 학생은 왜 우리 학교에 원서를 안넣는냐고 물으실 정도로… (마지막 실기평가라 각자 넣은 학교 룰에 맞춘 종이 크기로 그림)
그때 내가 수능을 좀 더 잘 보지 않았던게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음 ㅠ ㅠ
아무튼 그렇게 원서를 넣은 학교에 실기를 보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실로 오랜만에 외갓집엘 갔음 ㅋㅋ
외숙모네도 우리집도 입시가 끝난 직후라
뭔가 후련한 마음을 안고 다들 외갓집으로 모인 해 였는데…
살짝 미묘한 분위기는 언제 누가 합격 불합격 소식이 들려올 지 몰라서.
오랜만에 만난 외숙모는 여전히 XX없어보임
여전히 음식 안하고 울엄마가 하는 음식 옆에서 줒어먹고 막 평가하고 계시고
우리 둘은 어색어색 열매 너나할것 없이 주워먹은 듯한 분위기 속에서
나의 합격 발표가 남…
그것도 가장 높여 쓴 인서울 학교 중 한 곳에서!
무려 경쟁률이 44:1 이었는데. 떡하니 붙어버린거임.
더 대박은 실기 시험이 만점을 받아
과 차석으로 붙어버렸음…
외갓댁 식구들 다 기뻐해주고 엄마 아빠도 난리났는데
ㅋㅋㅋㅋㅋ
그 집안 사람들 얼굴은 내 기억이 잘 안남…
그저 흐릿한 회색으로만 기억이 남아있음 ㅋㅋㅋ
그렇게 대학입시의 계절이 흘러가고
결과는…
3지망 모두 지방대를 썼던 외숙모의 딸인 나의 사촌은
세개 모두 떨어지고
결국 재수해서
재수해서 간 곳이…
또 지방대였음 ㅋㅋㅋ
(지방대 무시하는게 아니라
날 그렇게 타박하더니 대체 얼마나 높은 수준의 학교를 가려고 재수까지 하나 지켜봤음)
하아
정말 몇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추억임…
맨날 우리 집 놀러와서
우린 지하주차장 있는데 너네는 야외주차장이네 부터시작해서 (우린 서울 한복판에 살았고 걔넨 신도시 삶)
하나하나 다 비교해가며 울 엄마 기죽인
외숙모와 그 집 아들 (그 둘이 제일 얄미웠음)
제대로 한방 먹인 내 인생의 사이다임. ㅋㅋㅋ
지금은 걍 평범한 디자이너로 살고 있고 걔도 아마 그런걸로 알고있음. 유학도 다녀왔다고…
통쾌한 에피소드 중 하나지만 요점은
살아보니 대학입시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더라는거.
그때는 그게 전부인줄 알고 죽을동살동 노력했는데
대학입시는 우리가 평생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오만오천개 이상의 선택단계의 1단계정도?
이정도 나이 되니 어느새 걍 평범하게 살고 있음 ㅋㅋㅋ 그리고 같은 부서에 전문대, 지방대 출신 많음.
그러니까
주변에서 내 인생에 대해 하는 말들
다 오지랖 넓어 어찌할 바 몰라 터져나오는 탄성이라고 생각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본인이 하고싶은거 하다보면 어느새 길이 만들어질거임…
모두 화이팅
[판 결시친 역관광 레전드] ✨별에서 온 동서✨
3살 아이있는 평범한 30대입니다
시댁에는 말없는 시아버지, 잔소리 심한 시어머니, 개룡남 시동생, 별에서 온 동서 이렇게 있어요
시동생은 장남 몰아주기 때문에 차별받고 컸는데 독하게 공부해서 출세했어요 – 정작 몰아주기 받은 우리 신랑은 그냥저냥….
그리고 어마어마한 집의 따님과 작년 12월에 결혼했어요
시어머니 저한테는 막 대하는데 동서는 어려워하세요
아, 인간이란 참으로…..
에피소드식으로 써볼게요
음슴체 갑니다
1. 난 결혼식장에서 동서 처음 봄
시부모님도 상견례 때 처음 보고 결혼식날 두번째로 봄
그날은 애 때문에 하객들 때문에 정신없어서 얼굴만 겨우 봤음
신행 갔다와서 바로 집들이 초대함
피곤할텐데 집들이를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케이터링 서비스 불러서 뷔페 차림
겨우 6명 밥먹는데 ㅋㅋㅋ 스케일이 다름
결혼식날은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부티철철, 시크도도 포스가 장난 아님
식사 후에 아버님이 담배는 어디서 피우니? 물으시니 대문 밖에 나가서 길에서 피우시라 함
아버님 충격받아 그후로 담배 거의 안 피우심
2. 집들이 다음주에 친가쪽 친척들 식사대접함
사촌시누가 애 둘 있는데 소리지르고 뛰고 난리남
내가 조용히 해야지~하니까 어머님이 우리뿐인데 어떠냐고 그냥 두라심 – 룸이었음
동서 점점 표정 안 좋아짐
결국 시동생한테 영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잠시 실례할게요 하고 나감
그리고 한참 지나도 안 들어옴
어머님이 새아기는 밥도 안 먹고 어디갔니 전화해봐라 함
시동생 曰, 올때 되면 오겠지 냅둬
우리 밥 다 먹고 나서야 동서 들어옴
어머님이 얘야 어디갔었니, 밥도 안 먹고, 배고프겠다 다정폭발
동서 표정변화 하나없이 애들이 시끄러워서 밖에서 먹고 왔어요
하지만 동서한테 뭐라 할 수 있는 용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3. 그 다음주에 외가쪽 찬척들 식사대접함
이번에는 어머님이 아예 애들 못 데리고 오게 하심
하지만 복병이 있었으니 막내 외삼촌 ㅋㅋㅋ
허세 심하고, 목소리 크고, 교양없고 암튼 동서가 딱 싫어할 그런 스타일임
아니나 다를까 누가 듣건 말건 쉴새없이 얘기하심
음식 입에 물고 쩝쩝거리며
동서 표정 또 점점 안 좋아지고 어머님은 동서 눈치보심
시동생한테 영어로 또 뭐라뭐라하더니 잠시 실례할게요 하고 나감
동서 나가자마자 어머님이 막내 외삼촌한테 좀 닥치라고 소리지름
지금부터 집에 갈때까지 한마디라도 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그리고 시동생한테 새아기 들어오라고 해라 하심
동서 들어와서 아무 일 없었다는듯 밥먹음
3. 설연휴에 동서가 시부모님한테 싱가포르 여행 가자고 함
근데 알고보니 시부모님은 싱가포르, 동서네는 유럽가는 거였음
유럽은 비행시간이 길어서 힘드실 거예요 하고는 보내버림
여행 보내드림이 아니라 보내버림 ㅋㅋㅋ
덕분에 난 연휴 내내 친정에서 잘 쉬었음
4. 그후로 동서를 계속 보지못함
큰아버님 댁에서 제사드리는데 안 옴
시부모님 아무 말도 못하심
어버이날 사람시켜서 최고급 한우세트 보냄
덕분에 나도 잘 먹음
5. 지난 주말에 어머님 생신이라 다같이 외식함
동서가 엄청 비싼 옷 사드림
그거 입고 심히 업되셨는지 자꾸 내 옷을 지적함
내가 얇은 가디건 걸치고 있었는데 후줄근하다고
호텔 올 때 그런 거 입으면 안된다고 무한반복
하루에 열마디 하실까말까 한 아버님도 그만하라 할 정도로
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스킬을 쓰고 있어서 별 생각 없었는데
동서 표정 또 점점 안 좋아짐
어머님이 동서 옷이랑 비교하기 시작함
동서가 조용히 일어나더니 내 가디건을 찢어버림
나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지름
옷 새로 사야겠네요 이러면서 날 데리고 나가버림
동서가 옷 찢어서 죄송하다며 옷이랑 가방 사주고 집에 데려다줌
집 앞에서 보채는 애 안고 오매불망 나만 기다리고 있는 신랑
동서가 신랑한테 아주버님이 제일 문제인거 알죠? 이러고 감
어머님 원래 매일 전화해서 잔소리하시는데 오늘까지 전화 한통도 없음
뭐 저런 며느리가 다 있나 욕할 수도 있겠지만
난 동서 덕분에 편하고 너무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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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주의)백화점에서 도둑으로 몰렸는데 역관광한 썰
이 이야기는 지인한테 들었는데 통쾌감이 너무나도 엄청나서 쓰겠습니다.
100퍼센트 실화를 이야기식으로 풀었습니다.
제 친구는 저보다 키도 작고 덩치도 왜소합니다. 친구가 170정도.. 저는 180이고요.
음 우선 시작하자면 오후쯤에 제가 친구랑 살게 있어서
윗층으로 올라가서 살거 다 사고 내려왔는데 그대로 가긴 좀 그랬어요 .
그래서 평소에 지갑이나 시계에 관심이있어서 그것좀 볼려고
1층에서 이리저리 구경했죠.
근데 뭔가 주위의 시선이 느껴지더라고요 뭔가 그..
손님접대의 시선이아닌 ..
왜냐면 친구는 고시생인데 바람좀 쐬게할겸 데리고 와서
말그대로 꾀죄죄한 모습이엿죠.
면바지+흰면티+모자에 수염크리..
그리고 저는 간편하게 살것만 사기위해서 트레이닝복..
무엇인가 꾀죄죄해 보이는 2명이 비싼 고가품들이 있는 곳을얼쩡거린다?
거기다 사람이 조금 북적거리는 곳에서..?
그리고 제친구는 책을사서 담으려고 가방을 들고 있엇는데
누가보면 ‘ 비싼물품을 넣기쉬운용도의 가방’ 이라고 보기쉬울만큼 간편한 가방으로 볼수도 있었겟죠.
근데 제 친구는 뭐 무표정하게 저만 졸졸 따라다녓고 그리 신경쓰지도 않는걸 보니까
내가 혼자서 너무 민감했구나.. 혼자서 자기비하했구나..
하고생각하고 나갈려고 했죠.
근데 솔직히 저는 뭐 의심살 행동도 없었습니다.
진짜 그냥 지금생각해도 그냥 유리판에서 전시된것만보고..
아니 사실 거기서 훔칠 껀덕지가 있습니까?
그리고 뭐 별로 볼것도 없어서 한5분보고 나올려고 걸음을 띄었습니다.
아니 근데 나쁜생각은 왜케 잘 떨어지는걸까요? 뒤에서 여직원이 부르더군요
근데 제가 아니라 제 친구를요.
제친구는 유리판에서 제가 시계를 보는동안에도 그냥 뒤에서 흘끔흘끔 보기만하면서 그냥 서있기만 했습니다.
오히려 아마 그랬기에 더 지금 제친구가 더 의심받은걸로 생각되네요.
저기요, 거기 모자쓰신분.
제친구가 돌아섯습니다. 덤덤하게요
” 저기 혹시 가방좀 볼 수 있을까요?”
“왜그러시죠?
“아니 그냥 가방 안만 볼수 있나 해서요”
“싫습니다”
“왜 안보여주실려고 하죠?”
“그쪽은 왜 보실려고 하죠?”
“아니 저기 전시된 상품이 없어진걸 봐서요”
“근데요?”
여기서 부터 이제 주위사람들이 점점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판대와 가판대 사이의 통로 있잖아요?
길 가는곳 거기서부터 뭔가 무언의 공간, 그러니까 우리만이 있어야할 그라운드가 형성되고
아무도 그곳에 저희를 지나가지 못해서 저희를 중심으로한 원형의 형태가 만들어 지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뭐야? 하면서 구경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니 저기 상품이 없어졌으니까.. 그쪽에서 가져갔나 싶어서요”
“안가져갔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이사람이 아니 아니 라는말 굉장히 좋아하대요 말 할때마다 쓴건지 기억 안나지만
아무튼 아니아니 굉장히 많이 썻습니다)
“그걸 어떻게 믿어요?”
여기서부터 점점 까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안훔쳤으니까 가겠습니다”
친구가 휙 돌아서서 갈려는데
대단하더군요 저는 여기까지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해서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제 친구는 정말 거침없이 또박또박 할말을 하더군요 다시 봤습니다.
그런데 감탄이 끝나기도 전에 이제야 그 여직원이 팔을 확 잡더군요
“아니 어딜가요? 훔쳐놓고서?”
큰소리로 말하더니 주위가 이제 싸악 조용해지더군요. 그리고 모두 저희를 주목했죠.
저는 이런일을 겪어보지 못해서 완전 얼굴 빨개져 있었는데 갑자기 제친구 얼굴과 말투가 확 변하더군요
운동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던 어눌한 제 친구였는데 상상도 못할 변신이였습니다.
“당신 당신말에 책임질수 있어?”
정말 싸늘한 말투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직원은 이미 제 친구를 도둑놈으로 확정짓고 말하더군요
“#$@#$(기억안남) #@$ 훔쳣으면서 어딜가!”
그 여직원도 흥분했는지 얼굴이 벌게지면서 대드는데
제 친구는 정말 무섭도록 침착하더군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112에 전화하더니
여기 어디어디니까 빨리 와달라고..기다려”
여기가 중심가라서 경찰서가 가까워서 제법 빨리 오던군요.
그 기다리는 동안 주위는 이미 웅성웅성,, 그 여직원이 제법 끗발이 있는 큰누님인지
허리에 팔얹고 있는데 주위에 동료여직원들은 모두 입벌리면서 손으로 입 가리고 서로서로
그 큰누님 뒤에서서 웅성웅성 소근소근 대더라고요.
곧 경찰이 오니까 친구가 경찰한테 차근하게 말했습니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다고 상황설명을 하고
“내가 지금 가방을 저 여자한테 줄테니 그 안에 훔친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는데 옆에서 지켜봐주십쇼”
곧 여직원은 기세등등하게 가방을 낚아채서 열어보는데.. 금새 당황하더군요.. 왜냐면
제 친구는 그야말로 공부하는 가방이라 사이드포켓이 없고 원포켓 하나뿐입니다.
그 안에는? 그냥 책과 각종 필기구.. 그런데 그 여자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지 말하더군요
얼굴이 노래지면서..
“아니 내가 봣는데? 막 가방 열고 닫는거 반짝거리는거 넣는거..”
“그거 펜(봉다리째 있는거 몇개들이로.. 뜯어서 넣는거요”
경찰도 이제 뭔가 휴우 하면서 끝났구나 하고 생각하는걸로 보이고 그 여직원도 어쩔줄 모르는모습을 보이니 저도 이제
끝나가는구나 싶었는데..
이게 시작이였습니다.
“여기 지배인불러” 한마디 였습니다.
그 여직원은 자기가 사과로 끝낼려고 생각했었을텐데 점점 심상치않게 벌어지니 엄청 당황하는 모습이엿습니다.
뒤에 여직원패거리도 웅성웅성…
“저기 저기…정말 죄소..”
말 끝나기도 전에
“사장 부르라고 이 ㅆㅂㄴ아!!!!”
그 넓은 1층의 홀이 쩌렁쩌렁..
초등-중등-고등까지 같은 친구였던 그놈을 회생해볼때 절대 보지 못한 모습이였습니다..
근데 그놈은 초등학교떄 웅변을 다녀서 상도 여럿탄놈이였습니다.
평상시에도 복식호흡으로 단련했다고 해서 2002,2006,2010 월드컵에서 길거리 응원에도 결코 목이 쉬지 않았고
노래방에서도 끝나고 나서 쉭쉭거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어 잘놀았다” 하고 나서는 그놈이 만사크게 외칩니다!!” 하는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야단났습니다. 그야말로 벌집을 건드렸습니다. 저도 정신없어서 있는데 뭔가 웅성웅성 대더니
곧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아무튼 뭔가 그 유니폼에 어떤 명찰인데 좀 있어보이는 명찰을 달고온 사람이 오더군요.
“저기 ..손님 무슨 일인지..”
그 사람만 해도 딱봐도 저 여직원들보다 높아보이기는 했습니다. 나이가 너무 젊어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아.. 이사람으로 끝나겠구나 싶었는데,
“당신 여기 당담자야? 사장불러 니들 윗대라기 다 불러”
“저기..무슨일이신지..”
이제 여기서부터는 완전 똑같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워낙 속사포였고 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대충씁니다.
“저기 저 여직원이 날 도둑놈으로 몰았어 여기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날 망신줬다고 직원교육을 어떻게 하는거야?”
“저기 정말 죄송합니다”
“됐고 사장불러 안부르면 내가(고시생임) 이 ㅆㅂ할수 있는 모든 민사 형사 고소 다 걸어버리고 소비자센터에 신고할꺼야!!”
저는 설마 더 윗사람이 오겠나 싶었는데.. 진짜 친구덕에 고객의 힘이 얼마나 쎈지 뼈저리게 느꼇습니다.
진짜 양복입은 사람이 오더라고요. 나이가 제법 들어보이시는..
그리고 먼저 사과하시면서 뭘 원하시는지 묻더라고요.
“여기 사장님부터 팀장님 그리고 직원까지 정식으로 정중히 사과하세요”
“정말 불편함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뭐대충 이렇게 세사람이 사과를하더군요. 제 친구도 좀 풀렸고요
그리고 그 사장님이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시는데 상품권인데 사죄의 의미라고 했는데
제 친구가 “됐습니다, 이런거 바라려고 한게 아니고요. 그냥 제가 받은 의심을 푸는걸로 됐습니다 가보겠습니다.”
하고 같이 둘이서 나왔습니다.
사장님은 끝까지 배웅하시더군요.. 역시 큰백화점의 사장은 뭔가 다르다 라는느낌이 확실히 드는..
아무튼 끝나고 나서 친구한테 왜 거절하냐고 물었죠. 친구도 공부하면서 힘든주제에..
그런데 그 말이 장관이였습니다.
“받으면 뽀대가 안살잖아”
3줄 요약
1. 고시생친구랑 백화점 아이쇼핑하러감
2. 여직원이 우리 도둑으로 몰아가서 경찰부르고 확인시켯는데 훔친물건없어서 친구가 매니저, 사장님 다 불러서 사과받음
3. 사장님께서 상품권 주시려는거 안받음
출처 : 웃긴대학 (http://huv.kr/pds644624)
원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7BXj6ZTu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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