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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1,2장 읽는 발음으로 알 :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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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1,2장 읽는 발음으로 알 : 지식iN
해동 육룡이 나라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성이 동부하시니.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 새미 기픈 무른 가라매 아니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용비어천가 1,2장 읽는 발음으로 알 :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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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쌓여 바다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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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발음, 용비어천가 발음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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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발음, 용비어천가 발음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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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 – 백낙청, 임형택, 정승철, 최경봉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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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 – 백낙청, 임형택, 정승철, 최경봉 – Google Sách Updating 우리 말글살이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며한국어의 생동하는 앞날을 내다본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한국어’의 생동성과 그 파란만장한 역사를 체감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드문바,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은 근대전환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어의 생동하는 역사를 돌아보고,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공동의 자산으로 우리말을 가꾸기 위한 본격적인 토론의 장을 여는 책이다. 계간 『창작과비평』의 올해 여름호 ‘대화’를 위한 좌담회에서 출발한 이 책은 한국학·한문학자인 임형택의 제안과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인 백낙청의 구상을 기초로, 각각 방언학과 국어사전학을 전공한 국어학 전문가 정승철 최경봉이 참여하여 지적 교류의 참된 결실을 맺었다. 지금까지 우리 국어학계가 언어형태의 변화에 따라 정태적인 시대구분을 해왔다면, 이 책은 근대전환기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언어적 대응이라는 동태적 관점에서 한국어의 근현대사를 새로이 살펴본다. 한문 전통의 오랜 영향과 그로부터의 탈피, 일제강점기 민족문화운동과 해방 후 국어순화운동, 권위주의 정권의 표준어정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돌아보는 한편 현행 언어규범의 문제점과 남북 간 언어정책의 과제 등을 살피며 우리말을 둘러싼 첨예한 현안을 짚는다. 한국어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하면서도 당대의 어문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생생한 문헌자료와 ‘부록’을 토대로 거침없이 전개되는 열띤 토론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한국어의 다채로운 면모를 접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다시 찾아온 한글날을 맞이하여 역사의 거친 풍파 속에서도 기적처럼 살아남은 한국어의 역동성을 선명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말글살이에 민주적이고 창조적인 생명력을 새로이 불어넣을 책이다. ‘근대 한국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다보편사적 ‘근대’ 관점에서 우리 어문생활을 되돌아보기 위하여 1장은 국어학계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근대국어’의 개념을 뒤로하고 왜 ‘근대 한국어’라는 개념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룬다. 지금껏 국어학계에서는 음운, 형태 변화 등의 언어 내적인 변곡점을 기준 삼아 ‘중세국어’ ‘현대국어’ 등의 용어로 시대구분을 해왔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구분이 세계사적 ‘근대’ 개념과 소통할 수 없는, 국어학계에 한해 통용되는 고립적인 개념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근대’를 자본주의 세계체제라 정의하고 이에 대한 언어적 대응으로서 ‘근대 한국어’의 문제를 숙고하면 우리 어문생활의 실제와 변천을 다각도로 들여다볼 수 있고, 그 결과와 한계에 대한 올바른 진단 및 생산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백낙청은 ‘이중과제론’ 즉 우리가 근대에 적응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착안해 논의를 펼친다. 근대전환기에 세계사적으로 일어난 언어규범화, 공통어의 정립이라는 보편 현상에 주목했을 때, 한자와 한글의 병용 문제를 비롯해, 남북한의 언어통일 작업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시점에서 넓은 의미의 근대적 기획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시대적 과제가 두드러진다. 정승철 역시 근대적 기획의 미완성이라는 문제를 지적한다. 19세기의 여러 문헌을 근거로 중세의 주요 축이었던 ‘중화적 질서’와 ‘신분제’를 탈피한 근대 한국어의 일면을 실증해나가면서도,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근대 주체의 자기표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예로 들어 여전히 방언을 배격하는 경향이 남아 있는 오늘날에도 국어의 근대적 기획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열띤 문제제기를 이어간다. 한국어의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다각도로 바라보다 우리가 지킨 것과 아쉽게 놓친 것들 2~3장은 근대전환기부터 오늘날까지 인접국들의 압도적인 영향을 받아오면서도 그토록 오랜 시간을 꿋꿋하게 견뎌낸 한국어의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돌아본다. 한문 중심의 오랜 어문생활에서 탈피해 자주의식이 두드러진 근대 어문생활이 태동하는 과정이나, 조선어학회를 필두로 최초의 우리말사전을 편찬하여 결연히 우리 국어문화를 지키려했던 민족문화운동의 역동적인 서사가 참석자들의 밀도 높은 토론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최경봉은 적극적으로 국어말살정책을 편 조선총독부에 맞서 고유의 국어규범을 확립하고 표준어 목록을 정리해 사전 편찬의 위업을 달성하고자 한 국문연구소, 표준어사정위원회, 조선어학회의 연속된 노력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것이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국어학자들의 노력이었다면, 임형택은 그들이 정립한 규범을 갈고 닦아 순우리말 문체의 확립에 힘쓴 당대 문필가들의 활약을 소개한다. 오랜 한문학 전통으로 인해 국문글쓰기가 차라리 생소했던 시대에 여러 작가 지식인들의 글을 전범으로 삼은 독본 『문장강화』를 집필해 일반 대중으로 하여금 우리말 글쓰기의 요령을 깨닫게 한 이태준의 노력과, 당대 언중의 언어생활 속에서 미묘하게 나타났던 ‘-(더)라’에서 ‘-했다’로의 문장종결법 변화를 예리하게 간취해낸 이광수, 김동인 등의 문체 실험을 조명한다. 이로써 근대성을 구현하는 새로운 소설에 대한 요구와 그에 걸맞은 문장형식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조화롭게 달성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해방 후 마주하게 된 표준어운동, 혹은 국어 규범화 운동의 새로운 국면 또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주제라고 말한다. 정승철과 임형택은 지식인들이 주도한 일방적인 언어규범화와 권위주의 정권의 엄격한 국어순화운동, 한글전용론의 팽배 경향이 극단적인 방언 멸시와 무조건적인 한자 배제라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한다. 일제강점기까지는 민족어 수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어문민족주의가 1960년대 후반부터 언어의 소통보다는 언어를 통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퇴행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편의성을 높인다는 미명 아래 표준어를 기준으로 ‘옳은 말’과 ‘틀린 말’을 판별하거나, 일찌감치 병용(倂用)이라는 중도를 배제한 채 한글전용 일변도를 걷는 문제는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백낙청의 제안처럼 언어의 소통력을 강화하면서도 우리말 특유의 창조성과 표현력의 풍부화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치열한 탐색이 필요한 시점인 이유다. 한국어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다 공동영역으로서 우리말을 풍부하게 가꿔나가기 위한 제안 ‘애오개’(아현) ‘삼개’(마포) ‘무너미’(수유). 우리말 고유의 정조가 느껴지지만 국어순화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사라진 지명들이다. 그 아쉬운 전철을 밟지 않으면서도 한층 품격있는 소통수단이자 민주적인 공동영역으로서 우리말을 가꿔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답하기 위해 4장과 ‘후기’에서는 한국어의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도전적인 제안들이 펼쳐진다. 정승철은 하나의 국가를 단일한 언어공동체로 보는 편견을 지적하며, 이제는 ‘표준어’만이 아니라 세대방언, 지역방언을 불문하고 넓은 의미에서의 ‘국어’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표준어’를 언어 사용자 자신의 의지나 처지에 따라서 사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장어’로 보되 ‘바른 말’과 ‘틀린 말’, 표준어와 사투리의 구분 없이 자신이 원하는 말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 즉 ‘방언사용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경봉은 사이버 공간의 언어생활이나 다원화가 전개되면서 공간과 언어의 연결고리가 약화된 현상에 주목한다. 이제는 ‘서울말’을 기준으로 옳은 말을 가릴 것이 아니라 언중이 ‘두루 쓰는 말’인지 고려해 ‘공통어’ 범위의 확장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의 이질화된 언어 차이를 고려하면서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통합안을 위한 지혜를 찾고 민주사회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공통어의 확장을 이루는 국어정책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임형택은 인문교육의 관점에서 국어 문제에 접근한다. 일제식민지시기와 군부독재시기의 어문교육은 비판정신을 소거한 순종적 인간을 양성하는 교육이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이에 다산 정약용이 제안한 공부법인 ‘문심혜두(文心慧竇, 글의 속뜻과 지혜의 구멍)’를 국어교육의 새로운 열쇠 말로 제시한다. 글 짓는 마음에 기초해 창조적·인문적 지혜의 원천을 개발하는 ‘문심혜두’의 실천에서 인문적 심성에 기반한 비판정신의 함양이 가능해지리라는 전망이다. 백낙청은 국어의 근대적 기획에서 파생된 민족주의적 언어관과 도구적 언어관을 극복하고 ‘커먼즈(commons)’의 관점 즉 공동영역으로서의 한국어라는 새로운 언어관을 제시한다. 한글 창제의 혁신적 발상이나 민본적 정신, 언중의 주체적 참여를 통해 한국어라는 공동영역을 한층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가꾸어나가자는 메시지와 함께, 현행 한글맞춤법과 외래어표기법 등 표준어규정에 깃든 행정편의주의나 영어중심사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앞으로 한국어의 표기능력과 표현력을 극대화할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토론을 해나가자는 충실한 제안도 덧붙인다. Changbi 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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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최경봉, 시정곤, 박영준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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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최경봉, 시정곤, 박영준 – Google Sách Updating '한글에 대하여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고자 시도한 책이다. 이 책은 한글에 대하여 가지게 되는 일반적인 궁금증과 분명히 알고 있어야함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한글과 관련된 사실들을 찾아 그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다. 한글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역사적인 맥락을 설명하였으며 되도록 쉽고 정확하게 문자의 원리과 기능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한글이 우리의 생활에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어졌고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며 한글만 잘 사용하여도 이 땅에서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일종의 권리 의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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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쌓여 바다가 되겠지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 정인지(鄭麟趾:1396∼1478)
– 안지(安止:1377∼1464)
– 권제(權題 : 1387∼1445)
<제1장>
海東六龍(해동육룡)이 나라샤
일마다 天福(천복)이시니
古聖(고성)이 同符(동부)하시니
<현대어 풀이>
우리 나라에 여섯 성인이 웅비하시어,
하는 일마다 모두 하늘이 주신 복이시니,
이는 중국의 옛 성군들과 같으십니다.
<제2장>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그츨새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현대어 풀이>
뿌리가 깊은 나무는 아무리 센 바람에도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이 열립니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음에도 끊이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릅니다.
<제3장>
周國 大王(주국 대왕)이 谷(빈곡)에 사라샤
帝業(제업)을 여르시니
우리 始祖(시조)이 慶興(경흥)에 사라샤
王業(왕업)을 여르시니
<현대어 풀이>
옛날 주나라 대왕이 빈곡에 사시어서 제업을 여시니.
우리 시조가 경흥에 사시어서 왕업을 여시니.
[고사]전절 : 주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것은 무왕 때 이루어졌지만,
그 제업의 기초는 시조 후직의 12세손 고공단보가
빈곡에서 조상의 업적을 이어받고 덕을 쌓아
백성들이 다 추대했을 때부터이다.
후절 : 목조가 전주에서 살다가 삼척을 거쳐 함경도 덕원으로 옮기니,
170여 호의 백성이 그를 따랐다. 그 후 원나라에 귀화하여
경흥 동쪽으로 이사하였는데, 거기에서 원나라로부터 벼슬을 받아
우리 나라 동북면의 민심이 목조께로 돌아가니
조선 왕업의 기초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제4장>
狄人(적인)ㅅ 서리예 가샤 狄人(적인)이 갈외어늘
岐山(기산) 올마샴도 하날ㅎ 뜨디시니
野人(야인)ㅅ 서리예 가샤 野人(야인)이 갈외어늘
德源(덕원) 올마샴도 하날ㅎ 뜨디시니
<현대어 풀이>
적인들이 모여 사는 가운데에 가시어, 적인들이 침범하거늘
기산으로 옮으신 것도 하늘의 뜻이셨습니다.
야인들이 모여 사는 가운데에 가시어, 야인들이 침범하거늘
덕원으로 옮으신 것도 하늘의 뜻이시셨습니다.
[고사]전절 : 주나라 시조 후직의 3대손 공류가 빈곡에 터전을 닦고
그의 9대손 고공단보가 그 업을 이었으나
북쪽 오랑캐의 침범이 심하여 기산으로 옮겼는데,
빈곡 사람들이 그 덕을 사모하여 모두 그를 따랐다.
후절 : 이성계의 4대조 목조가 경흥에서 원나라의 벼슬을 받고
그의 아들 익조가 이를 계승하여 우덕이 날로 성하자,
여진족이 익조를 시기하여 죽이려 하므로 덕원으로 옮기니,
경흥 백성들이 대부분 그를 따랐다.
<제5장>
漆沮(칠저) 가샛 움흘 後聖(후성)이 니라시니
帝業憂勤(제업우근)이 뎌러하시니
赤島 안햇 움흘 至今(지금)에 보삽나니
王業(왕업) 艱難(가난)이 이러하시니
<현대어 풀이>
칠수와 저수 두 강가에 있는 움을 후세 성인이 말씀하시니,
임금 노릇하기의 조심스럽고 힘듦이 저러하시니.
붉은 섬 안에 있는 움을 이제도록 보나니,
임금되기의 어려움이 이러하시니.
<제6장>
商德(상덕)이 衰(쇠)하거든 天下(천하)를 맛다시릴쌔
西水(서수)ㅅ 가시 져재 갇하니
麗運(여운)이 衰(쇠)하거든 나라할 맛다시릴쌔
東海(동해)ㅅ 가시 져재 갇하니
<현대어 풀이>
상 나라의 덕망이 쇠퇴하매, 주 나라가 장차 천하를 맡으실 것이므로,
서수 강가가 저자 같으니.
고려의 운명이 쇠퇴하매, 이씨 조선이 (장차) 나라를 맡으실 것이므로,
동해 해변이 저자와 같으니.
<제7장>
불근새 그를 므러 寢室(침실)이페 안자니
聖子革命(성자혁명)에 帝祜(제호)랄 뵈사바니
바야미 가칠 므러 즘겟가재 연자니
聖孫將興(성손장흥)에 嘉祥(가상)이 몬제시니
<현대어 풀이>
붉은 새가 글을 물어 (문왕) 침실의 지겟문에 앉으니,
이것은 그 성자(=무왕)가 혁명을 일으키려 하매,
하늘이 내리신 복을 보일 것이니.
뱀이 까치를 물어 나뭇가지에 얹으니,
이것은 성손(=이 태조)이 장차 일어나려 하매 그
아름다운 징조가 먼저 나타난 것이니.
<제8장>
太子(태자)랄 하날히 갈해샤 兄(형)ㄱ뜨디 일어시날
聖孫(성손)알 내시니이다.
世子(세자)랄 하날히 갈해샤 帝命(제명)이 나리시어날
聖子랄 내시니이다.
<현대어 풀이>
태자(=계력)를 하늘이 가리시어, 그 형의 뜻이 이루어지시매,
(하늘이) 성손(=무왕)을 내신 것입니다.
세자(=환조)를 하늘이 가리시어, (원 나라) 임금의 명이 나리시매,
(하늘이) 성자(=태조)를 내신 것입니다.
<제9장>
奉天討罪(봉천토죄)실쌔 四方諸侯이 모ㄷ더니
聖化(성화)이 오라샤 西夷(서이) 또 모다니
唱義班師(창의반사)이 실쌔 千里人民(천리인민)이 모ㄷ더니
聖化(성화)이 기프샤 北狄(북적)이 또 모다니
<현대어 풀이>
(주 나라 무왕이) 하늘의 명을 받들고 상 나라 주(紂)의 죄를 치매,
사방의 제후들이 모이더니, 주 나라의 성스런 교화가 오라시어
서이까지도 또 모이니.
이 태조가 정의를 부르짖고, 위화도(威化島)에서 군사를 돌이키시매,
천리(송도에서 두만강까지 이천 여 리인데,
천리로 표현했음)의 인민이 보이더니,
이씨의 성스런 교화가 깊으시어서 북적(=여진족)까지도 또 모이니.
<제10장>
一夫(일부)이 流毒(유독)할쌔 我候(아후)를 기드리사바
玄黃筐 (현황광비)로 길헤 바라사바니
狂夫(광부)이 肆虐(사학)할쌔 義旗(의기)를 기드리사바
簞食壺裝(단식호장)아로 길헤 바라사바니
<현대어 풀이>
상 나라의 주(紂)가 백성을 해치므로,
(무왕이 주를 치매 주의 백성들은) 무왕을 우리 임금으로 여겨
(그 오기를) 기다려 현황의 폐백(幣帛)을 광주리에 담아
길에서 (무왕을) 바라니.
고려 왕 신우가 방자하고 포학하므로,
백성들은 태종의 의기를 기다려, 소쿠리엔 밥을 담고,
병엔 장을 담아 (태조 오기를) 바라니.
<제11장>
虞芮(우예)質成(질성)하나로 方國(방국)이 해 모다나
至德(지덕)이실쌔 獨夫受(독부수)ㄹ 셤기시니
威化振腺(위화진선)하시나로 興亡(흥망)이 다 모ㄷ자바나
至忠(지충)이실쌔 中興主(중흥주)를 셰시니
<현대어 풀이>
우와 예 두 나라가 그 옳고 그름을 물은 것으로
사방에서 붙좇는 나라들이 많이 모이나,
(문왕은) 지극한 덕을 가지셨으매 독부인 수를 섬기시니.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이킨 것으로 여망이 다 (태조에게) 모이나,
지극한 충성이시매 중흥할 임금을 세우시니.
<제12장>
五年(오년)을 改過(개과) 모ㄷ하야 虐政(학정)이 날로 더을쌔
倒戈之日(도과지일)에 先考(선고) 뜯 모ㄷ 일우시니
첫나래 讒訴(참소)랄 드러 兇謨(흉모)이 날로 더을쌔
勸進之日(권진지일)에 平生(평생)ㄱ뜯 모ㄷ 일우시니
<현대어 풀이>
(주가) 오년 동안이나 개과하지 못하여 학정이 날로 더해가므로,
도과(창을 거꾸로 쥠)하는 날에, 돌아가신 아버지
(문왕의 주를 섬기던) 뜻을 이루지 못하니.
(공양왕은) 첫날에 참소를 들어,
(이성계를 해치려는) 흉한 꾀가 날로 더해가므로,
권진(왕위에 오르기를 권함)하는 날에 (고려 왕조를 중흥하려던)
평생의 뜻을 이루지 못하니.
<제13장>
말쌔말 살바리 하대 天命(천명)을 疑心(의심)하실쌔
꾸므로 뵈아시니
놀애랄 브르리 하대 天命(천명)을 모라실쌔
꾸므로 알의시니
<현대어 풀이>
말씀을 (무왕에게) 여쭐 사람이 많지만,
(무왕은) 천명을 의심하시므로 (하늘은) 꿈으로써 재촉하시니.
노래를 부를 사람이 많지만, (이성계는) 천명을 모르시므로
(하늘은) 꿈으로 (그 천명을) 알리시니.
<제14장>
聖孫(성손)이 一怒(일노)하시니
六白年(육백년)天下(천하)이 洛陽(낙양)애 올마니이다.
聖子이 三讓(삼양)이시나
五百年(오백년) 나라히 漢陽(한양)애 올마니이다.
<현대어 풀이>
성손(=무왕)이 한번 노하시니 육백년의 (상 나라) 천하가
낙양(주 나라의 도읍)으로 옮은 것입니다.
성자(=태조)가 세번이나 사양하시나,
오백년의 (고려) 나라가 한양으로 옮은 것입니다.
<제15장>
陽子江南(양자강남)알 꺼리샤 使者(사자)랄 보내신달
七代之王(칠대지왕)알 뉘 마가리잇가
公州(공주)이 江南(강남)알 저하샤 子孫(자손)알 가라치신달
구변지국(구변지국)이 사람ㅂ뜨디리잇가
<현대어 풀이>
(진시황이) 양자강남(=금릉)을 꺼리시어 사지를 보내신들
(이미 하늘에서 정한) 칠대의 왕을 누가 막겠습니까.
(고려 태조가) 공주의 강남을 두려워하시어
그 자손을 가르치신들, 아홉 번 바뀌리란 이 나라 판국이
사람의 뜻이겠습니까.
<제16장>
逃亡(도망)애 命(명)을 미드며 놀애예 일훔 미드니
英住(영주)ㅅ 알패 내내 붓그리니
올모려 님금 오시며 姓(성) 갈해야 員(원)이오니
오날ㅅ나래 내내 읏브리
<현대어 풀이>
(이밀이) 도망함에 있어 자기에게 천명이 있음을 믿으며,
노래에 자기의 이름이 있음을 믿으니,
(뒷날) 영명한 임금 앞에서 내내 부끄러워하리(했으리).
(고려 때에 한양으로) 옮기려 임금이 오시며,
(이 씨) 성을 가려서 부윤으로 오니,
오늘날에 내내 우스우리.(우습겠습니다)
<제17장>
宮女(궁녀)로 놀라샤미 宮監(궁감)애 다시언마란
問罪江都랄 느치니잇가
官妓(관기)로 怒(노)하샤미 官吏(관리)의 다시언마란
肇基朔方(조기삭방)을 뵈아시니이다.
<현대어 풀이>
궁녀의 일로 놀라심이 궁감의 탓이건마는,
(그러므로 당 나라 고조가 죄를 입을 일은 아니건마는)
강도에 죄를 묻는 일을 늦추겠습니까.
관기의 일로 노하심이 관리의 탓이건마는,
(그러므로 목조가 책임을 질 일은 아니건마는)
(하늘은 이런 일로써) 북쪽에 터전을 세움을 재촉하신 것입니다.
<제18장>
廬山(여산)役徒(역도)랄 일하샤 지바로 도라오실ㅎ제
열희 마사말 하날히 달애시니
셔블ㅅ 使者(사자)랄 꺼리샤 바라랄 건너실ㅎ제
二百戶(이백호)랄 어느 뉘 청하니
<현대어 풀이>
이산의 일꾼을 잃으시어, 집으로 되돌아 오실 때에,
열 사람의 마음을 하늘이 달래시니.
서울 사자를 꺼리시어 바다를 건너실 때에,
이백호의 사람을 어느 누가 청하니. (청한 것입니까,
청하지 않았는데도 제발로 따라온 것입니다.)
<제19장>
구든 城(성)을 모라샤 갈ㅎ길히 입더시니
셴 하나비르 하날히 브리시니
꾀 한 도자갈 모라샤 보리라 기드리시니
셴 할미랄 하날히 보내시니
<현대어 풀이>
(광무제가) 굳은 성을 모르시어 갈 길이 아득하시더니,
(그 때 마침) 머리 센 할아비를 하늘이 부리시니.
(하늘이 할아비를 시켜 그 위기를 면하게 하시니)
(익조가) 꾀많은 도적(=여진 사람들)을 모르시어,
보리라 (보려고) 기다리시니, 머리 센 할미를 하늘이 보내시니.
(하늘이 할미를 보내어 그 위기를 면하게 하시니.)
<제20장>
四海(사해)랄 년글 주리여 가라매 배 업거늘
얼우시고 또 노기시니
三韓(삼한)을 나말 주리여 바라래 배 업거늘
녀토시고 또 기피시니
<현대어 풀이>
천하를 다른 사람에게 주겠는가? (그렇지 못할 것이므로)
강에 배가 없으매 (하늘은 그 강을) 얼리시고 또 녹이시니.
삼한을 다른 사람에게 주겠는가? (그렇지 못할 것이므로)
바다에 배가 없으매 (하늘은 그 바다를) 얕게 하시고 또 깊이시니.
<제21장>
하날히 일워시니 赤脚仙人(적각선인) 아닌달
天下蒼生(천하창생)알 니자시리잇가
하날히 갈해이시니 누비� 아닌달
海東黎民(해동여민)을 니자시리잇가
<현대어 풀이>
하늘이 이미 다 이루어 놓으신 바이니,
적각선인의 일이 없다 한들,
(하늘이) 천하의 백성을 잊으시겠습니까?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늘이 이미 가리어 놓으신 바이니,
누비옷 중이 아닌들 (하늘이)
우리 나라 백성을 잊으시겠습니까?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제22장>
赤帝(적제) 니러나시릴쌔 白帝(백제) 한 갈해 주그니
火德之王(화덕지왕)알 神婆(신파)이 알외시바니
黑龍(흑룡)이 한 사래 주거 白龍(백룡)알 살아내시니
子孫之慶알 神物(신물)이 살바니
<현대어 풀이>
적제(한 나라를 상징한 것)가 일어나실 것이매,
백제(진 나라를 상징한 것)가 한 칼에 죽으니,
화덕(역시 한 나라의 상징)의 왕을 신의 할미가 알리니.
검은 용이 한 살에 죽어 흰 용을 살려 내시니,
장차 자손에게 있을 복을 신물(=용)이 (도조에게) 사뢰니.
<제23장>
雙조(쌍조)이 한 사래 께니
絶世英才(영재)랄 邊人(변인)이 拜伏(배복)하사바니
雙鵲(쌍작)이 한 사래 디니
曠世(광세)奇事(기사)랄 北人(북인)이 稱頌하사바니
<현대어 풀이>
두 마리 수리가 한 살에 꿰뚫리니,
세상에 없는 뛰어난 재주에 변두리의 사람들이 굴복을 하니.
두 마리 까치가 한 살에 떨어지니,
세상에 없는 기이한 일을 북녘 사람들이 기리며 일컬으니.
<제24장>
나만 뜯 다라거늘 남그믈 救(구)하시고
六合(육합)애도 精卒(정졸)알 자바시니
앗안 뜯 다라거늘 나라해 도라오시고
雙城(쌍성)에도 逆徒(역도)랄 平하시니
<현대어 풀이>
남은 뜻이 다르거늘, (송 나라 태조 조광윤만은) 임금을 구하시고,
육합에서도 잘 훈련된 군사를 잡으시니.
(환조의) 아우는 뜻이 다르거늘 (환조만은) 나라에 돌아오시고,
쌍성에서도 반역하는 무리들을 평정하시니.
<제25장>
德望(덕망)이 뎌러하실쌔
가다가 도라올ㅎ 軍士(군사)이 자걋긔 黃袍(황포) 니피사바니
忠誠(충성)이 이러하실쌔
죽다가 살언 百姓(백성)이 아다님ㅅ긔 袞服 니피사바니
<현대어 풀이>
(송 나라 태조의) 덕망이 저러하시매,
가다가 돌아오는 군사가 자기자신에게 임금의 옷을 입혀드리니.
(환조의) 충성이 이러하시매,
(학정에) 죽다가 살아난 백성이 (환조의) 아드님께 임금의 옷을
입혀 올리니.
<제26장>
東都(동도)애 보내시어날 하리로 말이사반달
이곧 뎌고대 後(후) 날 다라리잇가
北道(북도)애 보내시어날 글발로 말이사반달
가샴 겨사매 오날 다라리잇가
<현대어 풀이>
(당나라 고조가 그 아들 세민을) 동도에 보내시거늘,
참소로 말린들, 이 곳에 있건, 저 곳에 가건,
뒷날(세민이 임금이 된 날)과 다르겠습니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고려 공민왕이 환조를) 북녘으로 보내시거늘, 글월로써 말린들,
가심 계심에(가시거나 계시거나) (이성계가 왕이 된) 오늘날과
다르겠습니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제27장>
큰 화리 常例(상례) 아니샤
얻자바 갓초사바 濟世才(제세재)랄 後人(후인)이 보사바니
큰 사리 常例(상례) 아니샤
보시고 더디시나 命世才(명세재)랄 卽日(즉일)에 것그시니
<현대어 풀이>
(당 나라 태종의) 큰 활이 보통 사람의 경우와 다르시어서,
(돌궐이 이 활을 얻어 감추어)
세상을 구제할 바탕을 뒷 사람이 뵈오니.
(이 태조의) 큰 화살이 보통 사람의 경우와 다르시어서,
(그 아버지가 이것을) 보시고 던지시나,
세상에 뛰어난 그 바탕을 그 날에 기뻐하시니.
<제28장>
員(원)의 지� 가샤
避仇(피구)할ㅎ 소내 마리 兩漢故事(양한고사)애 엇더하니잇고
아바님ㅅ 뒤헤 셔샤
赴京(부경)할ㅎ 소내 마리 三韓今日(삼한금일)에 엇더하니잇고
<현대어 풀이>
이산의 일꾼을 잃으시어, 집으로 되돌아 오실 때에,
열 사람의 마음을 하늘이 달래시니.
(한 나라 고조 유방이) 원님의 집에 가셔서,
(그 때) 원수를 피하는 손님의 말이
전후 두 한 나라 옛일과 어떠합니까?
(태조가) 아버님 뒤에 서시어서,
(그 때) 서울로 가는 손님의 말이
우리 나라 오늘과 어떠합니까?
<제29장>
漢德(한덕)이 비록 衰(쇠)하나 帝胃(제위)이 中興(중흥)하시랄쌔
大耳兒(대이아)랄 臥龍(와룡)이 돕사바니
世亂(세란)알 救호려 나샤 奇偉하실쌔
大耳相(대이상)알 詔使(조사)이 일�자바니
<현대어 풀이>
한 나라의 덕이 비록 쇠퇴하나,
한 나라 임금의 후예가 다시 일어날 것이매,
큰 귀 가진 아이를 와룡이 도와드리니
세상 어지러움을 구하려고 나시어서,
(이성계의) 하늘에서 주신 그 모습이 뛰어났으므로,
큰 귀 가진 그 상을 조사가 일컬으니.
<제30장>
뒤헤난 모딘 도작 알패난 어드븐 길헤
업던 번게를 하날히 발기시니
뒤헤난 모딘 쥼생 알패난 기픈 모새
열븐 어르믈 하날히 구티시니
<현대어 풀이>
뒤에는 모진 도둑(이요), 앞에는 어두운 길에(=길인데),
없던 번개를 하늘이 밝히시니.
뒤에는 모진 짐승(이요),
앞에는 깊은 못에(=못인데)` 엷은 얼음을 하늘이 굳히시니
제31장>
전 마리 현버늘 딘달 三十年(삼십년)天子(천자)이어시니
모진 꾀랄 일우리잇가
石壁(석벽)이 한잣 사신달 數萬里(수만리)ㅅ니미어시니
백인허공(百 虛空)에 나리시리잇가
<현대어 풀이>
저는 말이 몇번을 넘어진들 (당 나라 태종은) 삼십 년의 천자이시니
모진 꾀를 이루겠습니까?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돌 절벽이 한 자 사이인들 (태조는 이 나라)
수 만리 강토의 임(임금)이시니,
백 길이나 되는 허공 절벽에 내려지겠습니까?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32장>
天爲建國(천위건국)하샤 天命(천명)을 나리오시니
亭上牌額(정상패액)알 세사랄 마치시니
天爲拯民(천위증민)하샤 天才(천재)랄 나리시오니
藪中(수중) 담뵈랄 스무살 마치시니
<현대어 풀이>
하늘이 (송 나라를) 세우기 위하시어 (고종에게) 천명을 내리시니,
(고종은) 정자 위의 패액(현판)을, 세 살을 맞히시니.
하늘이 백성을 위하시어, (태조와 같은) 천재를 내리시니,
(태조는) 숲 속의 담비를 스무살을 맞히시니.
<제33장>
行宮(행궁)에 도자기 들어 님그미 울어시날
赴援設疑(부원설의)하샤 도자기 도라가니
京都(경도)애 도자기 드러 님그미 避(피)커시날
先登獻捷(선등헌첩)하샤 님금 도라오시니
<현대어 풀이>
행궁(임금이 여행 중에 있는 곳)에 도둑이 둘러서,
임금이 우시거늘(우시매), (이세민은) 구원으로 가서 군사를 과장하여
적을 속이시어 도둑이 돌아가니.
경도(송도)에 도둑이 들어서, 임금이 피하시거늘(피하시매),
(태조는) 먼저 달려가 적을 물리치시어서 임금이 (경도로) 돌아오시니.
<제34장>
물 깊고 배 업건마란 하날히 命(명)하실쌔
말론자히 건너시니이다.
城(성)높고 다리 업건마란 하날히 도바실쌔
말론자히 나리시니이다.
<현대어 풀이>
강물은 깊고 배는 없건마는 하늘이 명하시매 (금나라 태조는)
말 탄 채로 (그 깊은 강을) 건너신 것입니다.
성은 높고 사닥다리는 없건마는 하늘이 도우시매 (태조는)
말을 탄 채로 (그 높은 성을) 내리신 것입니다.
<제35장>
셔블 긔벼를 알쌔 하바사 나사가샤
모딘 도자갈 믈리시니이다.
스가발ㅅ軍馬랄 이길쌔 하바사 믈리조치샤
모딘 도자갈 자바시니이다.
<현대어 풀이>
(돌궐이 당나라) 서울의 기별을 알고 (침입하므로)
(당나라 태종은) 혼자 나아가시어서 모진 도둑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태조가) 시골 군마를 이기매, (태조는) 혼자 쫓겨 물러나시어,
모진 도둑을 잡으신 것입니다.
<제36장>
兄(형)이 디여 뵈니 衆賊(중적)이 좇거을 재
나려 티사 두 갈히 것그니
마랄 채텨 뵈시니 三賊(삼적)이 좇잡거늘
길버서 쏘샤 세 사래 다 디니
<현대어 풀이>
(이세민의) 형이 떨어져 보이니, 여러 도둑이 쫓거늘,
(이세민은) 재를 내려 가 적을 치시어서, 두 칼이 꺾어지니.
(태조가) 말을 채쳐 보이시니, 세 도둑이 쫓거늘,
길벗어(길을 비켜) 쏘시어서, (도둑이) 세 살에 다 넘어지니.
<제37장>
셔블 賊臣(적신)이 잇고 한부니 天命(천명)이실쌔
꺼딘 마랄 하날히 내시니
나라해 忠臣(충신)이 업고 하바사 至誠(지성)이실쌔
여린 할갈 하날히 구티시니
<현대어 풀이>
(한 나라) 서울(에) 적신(=曹操)이 있고,
한 분(=劉備) 천명을 받아 있으시매, (물에) 빠진 말을 하늘이 내시니.
(고려) 나라에 충신이 없고
(오직 태조) 혼자 지극한 충성심을 가지셨으매,
여린 흙을 하늘이 굳히시니.
<제38장>
四征無敵(사정무적)하샤 오샤사 사라시릴쌔
東(동)애 니거시든 西夷(서이) 바라사바니
用兵如神(용병여신)하샤 가샤사 이기시릴쌔
西(서)예 오나시든 東鄙(동비) 바라사바니
<현대어 풀이>
(은 나라의 성탕이) 사방으로 정벌하심에 적이 없으시어,
오셔야 살리실 것이매, 동에 가시면 서쪽 오랑캐가
(성탕 오시기를) 바라니.
(이 태조는) 군대를 신처럼 잘 움직이시어,
가셔야 이기실 것이매, (태조가) 서에 오시면 동쪽 변방 사람이
(태조 오시기를) 바라니.
<제39장>
楚國(초국)엣 天子氣(천자기)를 行幸(행행)으로 마가시니
님금ㅅ 마사미 긔 아니 어리시니
鴨江(압강)앳 將軍氣(장군기)를 아모 爲(위)하다 하시니
님금ㅅ 말싸미 긔 아니 올하시니
<현대어 풀이>
초나라에 나타난, 천자가 날 기운을 행행으로 막으시니,
임금(진 시황)의 마음이 그 아니 어리석으시니.(어리석으십니까?)
압록강에 나타난 장군의 기운을 아무를 위해서 나타난 것이라 하시니,
임금(고려 공민왕)의 말씀이 그 아니 옳으시니. (옳으십니까?)
<제40장>
城(성) 아래 닐흔 살 쏘샤 닐흐늬 모미 맛거늘
京觀(경관)알 맹가라시니
城(성) 우희 닐흔 살 쏘샤 닐흐늬 나치 맛거늘
凱歌(개가)로 도라오시니
<현대어 풀이>
(당 나라 고조가) 성 아래 일흔 살을 쏘시어 일흔의 몸이 맞으매
경관(적의 시체를 모아 만든 무덤)을 만드시니.
(이 태조가) 성 위에 일흔 살을 쏘시어
일흔의 낯이 맞으매, 개가로 돌아오시니.
<제41장>
東征에 功(공)이 � 이나 所掠알(소략)알 다 노하샤
歡呼之聲(환호지성)이 道上(도상)애 가닥하니
西征(서정)에 功(공)이 이러늘 소획알 다 도로 주샤
仁義之兵(인의지병)을 遼左(요좌)이 깃사바니
<현대어 풀이>
(당 나라 태종이) 동쪽을 정벌함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포로들을 다 놓으시어서, 환호하는 소리가 길에 가득차니.
(이 태조가) 서쪽을 징벌하여 성공을 거두매 싸움에서 잡은 것들을
다 도로 주시어 (태조의) 인의의 군대를 요동 사람들이 다 기뻐하니.
<제42장>
西幸(서행)이 하마 오라샤 角端(각단)이 말하야날
術士(슬사)랄 從(종)하시니
東寧(동녕)을 하마 아사샤 구루미 비취어늘
日官(일관)을 從(종)하시니
<현대어 풀이>
(원 나라 태조의) 서쪽으로 행행함이 이미 오라시어,
각단이란 짐승이 말하매, 술사의 말을 좇으시니.
(이 태조가) 동녕부를 이미 빼앗으시어 구름이 비치매,
일관의 말을 좇으시니.
<제43장>
玄武問(현무문) 두 도티 한 사래 마자니
稀世之事(희세지사)랄 그려 뵈시니이다.
�애산 두 놀이 한 사래 께니
天縱之才(천종지재)랄 그려사 아사발까
<현대어 풀이>
현무문 두 마리 돼지가 한 화살에 맞으니,
(당 나라 현종은) 세상에 드문 이 신기한 일을 그림으로 그려
(사람에게) 보인신 것입니다.
�애산 두 마리 노루가 한 화살에 꿰뚫리니,
하늘이 허락하신 (이 태조의) 이 재주를 그림으로 그려야만 알까?
<제44장>
노라셋 바오리실쌔 말 우희 니서 티시나
二軍(이군) 鞠手(국수)뿐 깃그니이다.
君命(군명)엣 바오리어늘 말 겨티 엇마가시니
九逵(구규) 都人이 다 놀라사바니
<현대어 풀이>
놀음놀이에 쓰는 방울(공)이시매 (당 나라 선종은)
말 위에서 (공을) 이어 치시나
양편의 공치기 선수만이 기뻐한 것입니다.
임금의 명으로 노는 공치기이매
(태조는) 말 곁에 엇막으시니,
사방 팔방으로 통한 거리에 모인 도읍 사람들이 다 놀라니.
<제45장>
가리라 하리 이시나 長者(장자)랄 브리시니
長者(장자)이실쌔 秦民(진민)알 깃기시니
활 쏘리 하건마란 武德(무덕)을 아라시니
武德(무덕)으로 百姓(백성)을 救(구)하시니
<현대어 풀이>
가겠다고 할 사람이 있으나 (초 나라 회왕은)
덕망이 높은 이를 부리시니, (유방은) 덕망이 높은 분이시매,
진 나라 백성을 기쁘게 하시니.
활 쏠 사람이 많건마는 (공민왕은 태조의) 무덕을 아시니,
(과연 태조는) 그 무덕으로 백성을 구하시니.
<제46장>
賢君(현군)을 내요리라 하날히 駙馬(부마) 달애샤
두 孔雀(공작)일 그리시니이다.
聖武(성무)를 뵈요리라 하날히 님금 달애샤
열 銀鏡(은경)을 노하시니이다.
<현대어 풀이>
어진 임금을 내겠다(고), 하늘이 부마의 마음을 달래시어
두 공작을 그리신 것입니다.
성스러운 무력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겠다(고),
하늘이 임금(=공민왕)을 달래시어, 열 은경을 놓으신 것입니다.
<제47장>
大箭(대전) 한나태 突厥(돌궐)이 놀라사바니
어듸 머러 威不及(위블급)하리잇고
片箭(편전) 한나태 島夷(도이) 놀라사바니
어늬 구더 兵不碎(병블쇄)하리잇고
<현대어 풀이>
(당 나라 태종의) 큰 화살 하나에 돌궐이 놀라니
어디가 멀어 (아무리 먼 데까지라도)
그 위세가 미치지 못하겠습니까?
(이 태조의) 아기살(짧고 작은 화살) 하나에 섬도적이 놀라니,
어느 것이 굳어 (적의) 군대가 부수어지지 않겠습니까?
<제48장>
굴허에 마랄 디내샤 도자기 다 도라가니
半(반)길 노핀달 년기 디나리잇가
石壁(석벽)에 마랄 올이샤 도자갈 다 자바시니
현번 뛰운달 나미 오라리잇가
<현대어 풀이>
(금 나라 태조가) 골목에 말을 지나게 하시어 도둑이 다 돌아가니,
(한 길 아니라) 반 길 높이인들 다른 사람이 지나겠습니까?
(이 태조가) 돌 절벽에 말을 올리시어 도적을 다 잡으시니,
(한 번 아니라) 몇 번을 뛰어오르게 한들 남이 오르겠습니까?
<제49장>
셔블 도자기 드러 님그미 나갯더시니
諸將之功(제장지공)애 獨眼(독안)이 노파시니
님그미 나가려 하샤 도자기 셔블 드더니
二將之功(이장지공)알 一人(일인)이 일우시니
<현대어 풀이>
서울(당 나라 장안)에 도둑이 들어,
임금(당 나라 희종)이 나가 있으시더니,
여러 장군들이 공을 세운 중에 애꾸눈이(=이극용) (가장) 높으시니.
임금(고려 우왕)이 (왜적을 피하여 서울을) 나가려 하시어,
도적이 서울에 (거의 다) 들어오더니,
두 장군의 공을 한 사람(이 태조)이 이루시니.
<제50장>
내 님금 그리샤 後宮(후궁)에 드르실ㅎ제
하날ㅅ 벼리 눈 갇 디니이다.
내 百姓(백성) 어엿비 녀기사 長湍(장단)알 건너실ㅎ제
힌 무지게 해예 께니이다.
<현대어 풀이>
(당나라 현종은) 내 임금 (당 나라 중종)을 그리(그리워하)시어
후궁(궁녀가 있는 뒷궁전)에 드실 때에,
하늘의 별이 눈과 같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 태조는) 내 백성을 가련하게 생각하시어,
장단을 건너실 때에, 흰 무지개가 해를 꿰뚫은(해에 박힌) 것입니다.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제110장 ~제125장
100장부터 125장까지는 내용이 모두 ‘이 뜻을 잊지 마라쇼셔’로서
후대 왕들에 대한 권계를 담고 있으므로,
이를 ‘물망장(勿忘章)’ 또는 ‘무망장(毋忘章)’이라 한다.
<제110장>
四祖(사조)이 便安(편안)히 � 겨샤 현 고달 올마시뇨
몃 間(간)ㄷ 지ㅂㅢ 사라시리잇고
九重(구중)에 드를샤 太平(태평)을 누리싫제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네 분의 할아버지가 편안히 못 계시어 몇 곳을 옮으시뇨?
몇 간 집에 사시겠습니까?(사시었을까요?)
구중 궁궐 깊은 곳에 드시어서 태평을 누리실 적에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1장>
豺狼(시랑)이 構禍(구화)니어늘
一間茅屋(일간모옥)도 업사 움 무더 사라시니이다.
廣廈(광하)애 細氈(세전) 펴고 보座(보좌)애 안자사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승냥이와 이리가 화가 되매 띠로 인 한 간 집도 없어
(땅에) 움을 묻어 사신 것입니다.
넓고 큰 집에 가는 담자리를 펴고 보불자리에 앉으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2장>
王事(왕사)랄 爲커시니 行陣(행진)알 조차샤
不解甲(불해갑)이 현 나리신달 알리
莽龍衣(망룡의)袞龍袍(곤용포)애 寶玉帶(보옥대) 띄샤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임금의 (나라) 일을 위하시매, 항진(군대 행렬)을 따르시어,
갑옷 벗지 못함이 몇 날이신 줄 알리?
망룡의와 곤룡포를 입으시고 보옥대를 띠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3장>
拯民(증민)을 爲(위)커시니 攻戰(공전)에 닫니샤
不進饍(불진선)이 현 끼신달 알리
南北珍羞(남북진수)와 霞下玉食(유하옥식) 바다샤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백성 구원하기를 위하시매, 싸움에 다니시어
진지를 드시지 못함이 몇 끼니신 줄 알리?
남북의 맛난 음식과 유하주 진기한 맛을 앞에 두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4장>
大業(대업)을 나리오리라 筋骨(근골)알 몬져 갓고샤
玉體創瘢(옥체창반)이 한 두 곧 아니시니
兵衛(병위)儼然(엄연)커든 垂拱臨朝(수공임조)하샤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하늘이) 대업을 (이태조에게) 내리리라 (하여)
그의 몸을 먼저 괴롭게 하시어 옥체의 흉터가 한두 곳이 아니시니.
군사 호위가 씩씩하거든, 무사히 천하를 다스리시고 조정에 임하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5장>
날 거슬 도자갈 好生之德(호생지덕)이실쌔
부러 저히샤 살아 자바시니
이指如意(이지여의)하샤 罰人刑人(벌인형인)하싫제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태조는) 나를 거역하는 도둑을, 생명을 사랑하는 덕을 가지셨으매,
부러 위협하시어 살려 잡으시니.
턱과 손가락만으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시어,
사람을 형벌 주실 때,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6장>
道上(도상)애 강尸(강시)랄 보샤 寢食(침식)을 그쳐시니
旻天之心(민천지심심)애 긔 아니 �디시리
民막(민막)알 모라시면 하날히 바리시나니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태조는) 길 가에 엎드러진 시체를 보시어 침식을 그치시니,
백성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어진 마음에 그 아니 근념하시리?
백성의 병폐를 모르시면 하늘이 버리시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7장>
敵王所愾(적왕소개)하샤 功盖一世(공개일세)하시니
勞謙之德(노겸지덕)이 功(공)알 모라시니
영臣(영신)이 善諛(선유)하야 驕心(교심)이 나거시든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임금의 노여움을 당하여 도둑을 치시어, 공이 일세를 덮으시나,
(태조는) 공을 세우고도 겸양하시는 덕을 가지셨으매,
자기의 공을 모르시니.
아첨 잘하는 신하가 아첨을 잘하여 교만한 마음이 나시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8장>
多助之至(다조지지)실쌔 野人(야인)도 一誠(일성)이어니
國人(국인) 뜨들 어느 다 살바리
님금ㅅ 德(덕)일하시면 親戚(친척)도 叛(반)하시니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태조는 덕이 높아) 남의 도움을 많이 받는 중에도 으뜸이시매,
야인도 한결같은 성심이니 우리 나라 사람의 뜻은 어찌 다 여쭈리?
임금의 덕을 잃으시면 친척도 배반하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9장>
兄弟變(형제변)이 이시나 因心則友(인심즉우)이실쌔
허므를 모라시더니
易隙之情(역극지정)을 브터 姦人(간인)이 離間(이간)커든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형제의 변이 있으나 심정의 자연에 따르면
곧 사이가 좋아지는 것이매 (태조 태종은 형제의) 허물을 모르시더니.
틈이 생기기 쉬운 정을 인연하여, 간사한 무리들이 이간하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0장>
百姓(백성)이 하날히어늘 時政(시정)이 不恤(블휼)할쌔
力排群議(역배군의)하샤 私田(사전)을 고티시니
征감(정감)이 無藝(무예)하면 邦本(방본)이 곧 여리나니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백성이 하늘인데 때의 정사가 (백성을) 돌보지 않으매,
(태조는) 힘써 모든 논의를 물리치시어,
사유의 논밭 제도를 모두 고치시니.
백성으로부터 세금을 거둬들임이 대중없으면,
나라의 근본이 곧 여리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1장>
내그에 모딜언마란 제 님금 爲(위)타 하실쌔
罪(죄)랄 니저 다시 브려시니
하말며 袞職(곤직) 돕사브려 面折廷爭(면절정쟁)커든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나에게 모질(악하)건마는 제 임금을 위한 것이라 하시매
(태종은) 죄를 잊어 다시 (그들을) 부리시니.
하물며 임금의 일을 도우려고 (신하들이) 얼굴을 맞대고
꾸짖고 조정에서 다투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2장>
性與天合(성여천합)하샤대 思不如學(사블여학)이라 하샤
儒生(유생)알 親近(친근)하시니이다.
小人(소인)이 固寵(고총)호리라 不可令閑(블가령한)이라커든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태조는) 그 덕성이 (힘쓰지 않아도) 자연히 중도에 맞으시되,
생각함은 배움만 같지 못하다 하시어, 선비를 가까이하신 것입니다.
소인이 임금의 총애를 독점하여 정권을 보전하리라 하여,
임금을 한가로이 해서는 안된다 하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3장>
讒口(참구)이 만하야 罪(죄) 하마 일라니
功臣(공신)알 살아 救(구)하시니
工巧(공교)한 하리 甚(심)하야 貝錦(패금)을 일우러거든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하리노는 입이 많아서 죄가 하마터면 일뻔 하더니
(태종은) 공신을 살려 구하시니.
공교한 참소가 심해서 자개 무늬의 비단을 이루려 하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4장>
洙泗正學(수사정학)이 聖性(성성)에 발가실쌔
異端(이단)알 排斥(배척)하시니
裔戎邪說(예융사설)이 罪福(죄복)알 저히삽거든
이 뜨들 닛디 마라쇼셔.
<현대어 풀이>
공자의 바른 학문이 (태종의) 성성에 밝으시매
(이와) 다른 교리를 배척하시니.
서역 지방의 옳지 않은 말이 죄와 복으로 위협하거든
(죄로 위협하고 복으로 꾀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5장>
千世(천세) 우희 미리 定(정)하샨 漢水北(한수북)에
累仁開國(누인개국)하샤 卜年(복년)이 갓업스시니
聖神(성신)이 니사샤도 敬天勤民(경천근민)하샤사 더욱 구드리시이다.
님금하 아라쇼셔 洛水(낙수)에 山行(산행) 가이셔 하나빌 미드니잇가
<현대어 풀이>
천대 옛날에 미리 정하신 한강 북에, 어진 일을 쌓고 나라를 여시어,
(나라 전할) 해가 한이 없으시니성신이 이으셔도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위하여 힘쓰셔야 나라가 더욱 굳으실 것입니다.
임금님이시여 아소서. (하 나라 태강처럼) 낙수에 사냥가서
조상의 공덕만을 믿습니까? (믿을 것이겠습니까?)
* 고사
전절 : 신라 말의 승려 도선의 비결서에는 삼각산 남쪽, 곧 한양에
도성을 세우면 나라가 흥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후절 : 하나라 우왕의 손자 태강왕이 놀음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아서 덕을 잃었다.
하루는 낙수라는 곳으로 사냥을 나가 100일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으므로 유궁후 예가 그를 하북에서 막아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폐위시켜 버렸다.
<해설>
1 장 주제 : 조선 건국의 천명성 – 개국송
2 장 주제 : 조선의 무궁한 발전 송축 – 개국송
4 장 주제 : 익조에게 내린 하늘의 뜻
7 장 주제 : 천명(天命)에 의한 건국 [ 핵심어 (가상.嘉祥) ]
13 장 주제 : 조선 건국은 천명에 의한 것이다. [ 핵심어 (천명.天命) ]
48 장 주제 : 이 태조의 초인적 용맹성 . 영웅성
67 장 주제 : 천우신조(天佑神助) – 하늘이 이성계를 도움
91 장 주제 : 태종의 지극한 효심(孝心)
110장 주제 : 잊지 말아야 할 조상의 노고
125장 주제 : 후대 왕에 대한 권계 – 핵심어 (경천근민)
종류
국문학상 – 악장
문학 장르상 – 서사시
내용상 – 송축가
영웅 서사시의 구조를 갖는 궁중 음악
형식
각 장은 두 줄이 대구를 이룸
한 줄은 4토막으로 구성 ( 2절 4구체 )
제 3장에서 제 109장까지는 대체로 앞줄에서는 중국 사적을,
뒷줄에서는 조선 6조(祖)의 사적을 배열
표현 : 제 2장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고 있다.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
월인천강지곡과 더불어 악장 문학의 대표적 작품
세종 당시 국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
신도가(新都歌)
– 정도전(鄭道傳)
녜난 楊州이 꼬올히여
디위예 新都形勝이샷다.
開國聖王이 聖代를 니르어샷다.
잣다온뎌 當今景 잣다온뎌
聖壽萬年하샤 萬民의 咸樂이샷다.
아으 다롱다리
알픈 漢江水여 뒤흔 三角山이여
德重하신 江山 즈으메 萬歲를 누리쇼셔.
<현대어 풀이>
옛날에는 양주의 고을이여
그 경계에 새 도읍의 지세와 풍경이 빼어나도다
개국성왕께서 성대를 이룩하셨도다.
도성답도다! 지금의 경치가 참으로 도성답도다!
성수만년 하시니 만 백성 모두 기쁨이로다
아으 다롱다리
앞은 한강수요, 뒤는 삼각산이라
덕이 많으신 강산 사이에서 만세를 누리소서
<해설>
출전 : 『악장가사(樂章歌詞)』
정도전(鄭道傳, 1337∼1398) : 조선의 개국 공신.
문장과 성리학(性理學)에 능했 으며,
‘납씨가(納氏歌)’, ‘정동방곡(靖東方曲)’, ‘문덕곡(文德曲)’ 등의
작품과 저서에 ‘삼봉집(三峰集)’이 있다.
조선은 태조 2년(1393)에 고려의 수도인 개성을 버리고
한양으로 천도(遷都)하 였다.
정도전은 이 일 또한 주도적으로 처리하였다.
‘신도가’는 새로운 도성인 한양의 경관을 찬양하며,
그 곳에서 뜻을 펼칠 새 임금을 찬양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노래이다.
형식면에서 볼 때, 6행의 여음구 ‘아으 다롱다리’를 기준으로
앞뒤가 나뉜다. 앞 부분이 크고 뒷부분이 작기 때문에 전대절(前大節),
후소절 (後小節)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많이 쓰인 3음보격과 ‘아으 다롱다리’라는 여 음구는
아무래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려 가요의 형식을 연상하게 한다.
1행은 ‘예전에는 양주 고을이었던 곳이여.’의 의미다.
곧 한양이 예전에는 양주 고을이었다는 것을 말한다.
2행의 ‘디위’는 ‘지경, 경계(境界)’이고,
‘신도형승’은 ‘새 도읍의 좋은 경치’이다.
그러니 2행은 ‘지경에 새 도읍이 좋은 경치로다.’ 정도로 해석된다.
이것은 새롭게 정한 도읍 한양의 모습이 뛰 어난 것을 읊은 것이다.
3행은 개국 성왕 즉 조선 태조가
성대(聖代) 즉 어진 군주가 다스리는 시대를 이룩했다는 내용이다.
4행은 ‘도성답구나 지금의 경치 가 도성답구나.’ 하는 감탄이다.
이 구절은 ‘고려사’ ‘악지’ 속악조에 나오 는 ‘양주곡(楊州曲)’에도
보이는 것이다. 고려 가요와의 연관성을 더욱 확실 하게 증명하는
대목이다.
5행은 ‘성수만년’ 즉 ‘임금의 수명이 만년’ 또는
‘왕조의 세월이 만년’이란 것이니 태조의 장수 또는 조선 왕조의
영원함을 기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오랜 수명을 누리고
‘온 백성이 함께 즐거움을 누리 리라.’는 축원이다.
1행은 한양의 역사를, 2행은 지극히 아름다운 경치를,
3행은 태조의 위업을, 4행 은 새 도성의 느낌을,
5행은 태조와 나라의 즐거운 미래를 노래한 것이 전절의 내용이다.
7행은 한양의 지리적 조건,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삼각산이 있다는 내 용이다.
8행은 덕이 많으신 혹은 덕을 쌓으신 강산 사이에 오랜 세월을
누리길 바라는 것으로, 다시 새 왕조의 앞날을 축복하고 있는 대목이다.
전체 내용으로 보아 어떤 구체적인 묘사는 없다.
그저 ‘∼샷다’, ‘∼ㄴ뎌’, ‘∼쇼셔’ 등의 영탄을 사용하며
새 도읍을 대한 감동을 노래하고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표현상 감탄 어구와 함께 순우리말로 되어 있으며,
고려 가요의 형식을 빌어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을 뿐이다.
정도전은 중국의 한(漢)을 세우는 데 가장 공이 높았던 장량과
자신을 비교하곤 하였다.
그만큼 정도전이 조선 건국에 세운 공은 지대하며,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새로운 도성에 대한 그의 애정 또한
남다르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정도전의 ‘신도가’는 고려 가요에서 형식을 빌고
강건하면서도 기원 적인 어구를 사용해,
새로운 도읍 한양과 새 나라 조선에 대한 송축의 노래를
담은 악장이라 할 수 있다.
악장이란?
악장(樂章)은 궁중의 공식 행사에서 쓰이던 노래,
제왕(帝王)의 위업을 찬양하는 노래를 말한다.
당연히 왕조마다 악장이 존재했는데, 신라 유리왕의 ‘도솔가’,
제사 지낼 때 역대 왕들의 위업을 칭송하던 고려 시대의 음악 등을
악장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악장이라 부르면 특별히 조선 시대의 것만 을 가리킨다.
악장은 조선 시대 초기에 집중된다. 낡은 왕조를 쓰러뜨리고
새 왕조를 세운 주 역들, 즉 하륜, 권근, 변계량 같은 신흥 사대부들이
당당한 자신감으로 새 나라 의 앞날을 축복하기도 하고,
조선이 서게 된 것이 하늘의 뜻임을 홍보하는 음악 을 지은 것이다.
그 내용은 조선 건 국의 정당성, 태조의 위업 찬양,
왕조의 번영 기원 등이다.
물론 ‘월인천강지곡’ 같은 불교 서사시도 있지만
그것은 악장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대부분 처음 시작한 왕조와 관련된 내용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알려진 형식은 한시, 경기체가, 고려 가요 등이 주를 이루었으니,
악장은 이들의 형식을 조금씩 빌어 야 했다.
이런 까닭으로 악장은 따로 구분될 만한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다만 내용이 다른 시가와는 달리 교술적(敎述的)인데다 왕조 찬양 등
특별한 것이어 서 내용상의 공통점으로 악장의 갈래를 묶는 것이다.
그러나 건국 초기에 그렇게 많이 창작되던 악장은 얼마 가지 않아
문학적 정착 을 얻지 못하고 쇠퇴해 버렸다.
그것은 첫째, 악장이 원래부터 음악이 주가 되 는 것이어서
가사가 따로 독립될 성질이 되지 못했고,
둘째, 악장이 처음부터 홍보용이라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
왕조 초기의 불안함이 사라지자 더 이상 필 요가 없어진 것이다.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이 나오기 전까지 꾸준히 악장이 지어 지면서
예악의 정리 작업이 왕성하게 이루어졌다.
조선 태조는 이 일을 건국 1등 공신인 정도전에게 맡기었다.
이 일을 맡은 정도전은 스스로도 많은 악장을 창작했다.
‘납씨가’, ‘정동방곡’, ‘문덕곡, ‘몽금척’, ‘수보록’ 등은
그의 문집 ‘삼봉집’에 한시 형태로 전한다.
‘신도가’는 ‘삼봉집’엔 없지 만
‘악장 가사’에 국문 시가의 형태로 남아 전한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대왕
<현대어 풀이>
其一
높고 큰 석가불의 끝없는 공덕을
이 세상 다하도록 어찌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其二
부처님의 하신 일을 말씀드리니,
만 리나 떨어진 곳의 일이시나 눈에 보는 듯이 여기십시오.
부처님의 하신 말씀을 사뢰리니,
천 년 전의 말씀이시나 귀에 듣는 듯이 여기십시오.
其三
먼먼 전 세상에 (전생의 석가모니가) 임금 자리를 버리고
불도를 닦는 정사 앞에 앉아 게셨다.
오백 명의 전 세상 원수가 나라의 공물을 훔치고 지나갔다.
其四
(왕은 정사에 앉아 있는 보살이) 형님인 줄 모르므로,
발자취를 밟아가서 (보살이 도둑인 줄 알고 잡아다가)
나무에 몸을 꿰어 (화살로 쏘아) 목숨을 마치게 하셨다.
(보살 소구담이) 자식이 없으므로 (대구담이) 그의 피를 모아
그릇에 담아서 남녀를 태어나게 하셨다. (소구담의 대를 감자씨가 이음)
<해설>
연대
창작 : 세종 29년 (1447) 추정 (‘석보상절’과 거의 같은 시기임)
간행 : 세종 31년 (1449)
작자 : 세종대왕
형식 : 악장, 서사시
내용 : 석가모니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 불찬가,
용비어천가와는 달리 찬불가(讚佛歌)이므로 궁중 음악에서는 사용 안됨
상, 중, 하 3권으로 간행되었는데 이 중 상권만이 발견되었다.
수록 작품은 모두 194장이나 이로 미루어 볼 때
전편은 580여 장이 될 것으로 추측됨.
제작동기 : 수양대군이 어머니 소헌왕후 심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 바친 ‘석보상절(釋譜詳節)’을 세종께서 보시고
이 글을 지었음(두 500여 곡으로 된 3권의 활자본. 현재 상권 1책이
보물 398호로 지정)
의의
용비어천가와 함께 대표적인 신체 악장, 최대의 서사시(敍事詩)
15세기 국어의 귀중한 자료
불교문학의 정화(精華)
표기에 한글을 위주로 하여 한자를 협주로 한 점으로써
한글전용이 행해진 최초의 문헌으로 일컬어진다
참고 : ‘월인천강지곡’을 세조 5년에 ‘석보상절(釋譜詳節)’과 합본하여
‘월인석보(月印釋譜)’라는 이름으로 간행함
출처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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