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개월 말 못하는 아이 | 그냥 말이 늦되는 아이와 치료가 필요한 아이, 어떻게 구분하죠?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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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32개월 아들, 드디어 말문 터졌다 –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아이가 30개월이 되던 날 어린이집을 보냈다. 기관 생활이 처음이라 걱정 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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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babynews.com

Date Published: 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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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말이 느린 아이, 언어치료 받을까요? – post.naver

[ 오늘의 질문 ] 세 돌 생일을 앞둔 아이 아빠입니다. 이제 30개월이 되는데 아직도 말이 느려요. 이미 또래 친구들은 문장 단위로 얘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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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post.naver.com

Date Published: 4/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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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아이, 30개월 지나도 그대로라면 병원 찾아야 – 부산일보

또래의 아이보다 표현력이 떨어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보다 못한 김 씨는 병원을 찾았고, 아이가 ‘발달성 언어장애’라는 말을 들었다. 만 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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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usan.com

Date Published: 1/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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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말을 할 수 있을까요(32개월, 남) – 푸름이닷컴

만29개월쯤에서야 말 못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 무식한 엄마입니다. 아무리 말을 못한다 하더라도 다른 애들의 경우 “엄마, 아빠”는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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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purmi.com

Date Published: 7/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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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지나도 두 단어 이어 말 못할땐 진단 받길 – 한겨레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언어 발달 상황은 중요한 문제다. 말을 배우면서 아이의 뇌는 시냅스와 가지돌기를 재구성하고, 언어 발달을 토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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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4/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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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남아.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해요… ::: 82cook.com

저도 참 많이 걱정을 했고 발달검사 받으려다 말 못하는거빼고는 관찮아보여서 기다렸어요. 30개월즘에 어린이집을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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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82cook.com

Date Published: 5/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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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고민상담소] 30개월 남아, 말문이 언제 트일까요?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신뢰는 큰 힘이 된답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대화를 이끌어 주세요. 좋아하는 그림책, 음식, 장난감 등으로 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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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aisplay.com

Date Published: 3/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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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말 늦는 아이, 언어 자극법 | 맘큐

또래에 비해 말이 늦는 아이를 보면 ‘혹시 어딘가 잘못된 건 아닐까? … 생후 24~30개월 … 1~2세 그림책을 보면서 사물의 이름을 말해줘도 지적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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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mq.co.kr

Date Published: 4/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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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말 늦는 아이와 대화 주고받는 법 – 레이디경향

엄마가 하는 말은 다 알아듣고 이해하는데 말만 못하는 아이는 표현 언어만 … 10점 이상-24개월 수준 / 20점 이상-36개월 수준 / 30점 이상-48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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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ady.khan.co.kr

Date Published: 7/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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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 – 정식품

그러나 30개월 이상이라면, 소아정신과를 방문해 언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지 언어 발달이 느린 경우라면 전문적인 언어치료 및 부모 교육을 통한 노력으로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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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vegemil.co.kr

Date Published: 4/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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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이 늦되는 아이와 치료가 필요한 아이, 어떻게 구분하죠?
그냥 말이 늦되는 아이와 치료가 필요한 아이, 어떻게 구분하죠?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30 개월 말 못하는 아이

  • Author: 우리아이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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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2.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RnGZbxyGJM

말이 늦은 32개월 아들, 드디어 말문 터졌다

[정가영의 MOM대로 육아] 치마입은 엄마에게 “공주님” 말하며 감동주기도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가 30개월이 되던 날 어린이집을 보냈다. 기관 생활이 처음이라 걱정 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밥은 잘 먹을지, 선생님은 잘 따를지, 엄마와 떨어져서 잘 지낼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이의 언어발달 부분이었다.

아이는 말이 늦었다. 할 줄 아는 단어라곤 엄마, 아빠, 이거, 뽀뽀(뽀로로) 뿐이었다. 그중에서도 “이거”는 제일 중요한 표현이었다. 원하는 게 있어도, 짜증이 나도, 배가 고파도 “이거 이거”라고 말했다. 아이의 전후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만 아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여러 명의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선생님이 어떻게 아이의 표현을 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걱정하는 내게 친구가 말했다.

“괜찮아. 아직은 걱정 안 해도 돼. 아는 집 애는 엄마, 아빠 소리도 못하다가 학교 입학해서 말문 터졌어!”

“답답해서 8살까지 어떻게 기다려!!”

말이 느린 아이는 짜증을 많이 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정가영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가 짜증을 내는 날이 많아지면서 더 걱정스러웠다.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이 말로 전달되지 않으니 몸으로 과격하게 나타내는 것 같았다. 혹시 어린이집에서도 그러나 싶어 선생님께 여쭤보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말로 표현을 못 하니까 아무래도 답답해하는 것 같아요. 또래들은 다 말을 하거든요.”

아이 반 친구들은 모두 1월, 2월생이었다. 혼자만 9월생이라 모든 게 친구보다 늦은데, 말도 못 하니 소통도 안 되고 답답했을 것이다. 엄마가 말을 더 많이 해줬어야 했나 싶어 마음이 불편하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말문이 터졌다. 케이크에 초를 꽂고 생일 놀이를 하며 노는데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따라 말하는 게 아닌가! 딱 32개월 하고도 11일이 지난 날이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그 다음날에는 “싫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내거야’부터 사탕, 팥빵, 형아, 주스, 우리 집, 공룡, 크롱, 오빠, 택시, 빵집까지! 아이가 좋아하고 표현하고 싶어 하는 단어들을 쉴 틈 없이 쏟아냈다.

말문이 터진다는 말이 이거구나 싶었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걸 어떻게 참았는지 신기했다. 아니면 할 줄 아는데 안 했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다행이었다. 말문이 터지니 공격적인 행동도 줄었다. 동생이 장난감을 만지면 무조건 때렸는데, “엄마, 동생이 장난감 만져요”라며 도움부터 청하는 기특한 아이가 됐다.

아이가 말문이 터졌다. 언제 말할까 걱정했는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던 중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또박또박 말하는 게 아닌가! 지금은 쉬지 않고 말을 쏟아내는 중이다. 정가영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의 언어 표현 능력이 향상되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행복해졌다. 서로 말이 통하니 할 말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요리사와 손님, 도둑과 경찰 등 다양한 역할놀이가 가능하니 놀이의 질도 높아지는 것 같았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미안해요”, “엄마 어디 계세요?”(이런 존댓말은 진짜 감격!) 등 작은 입으로 야무지게 말하는 걸 보고 있으면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온다.

말을 하니 또래와의 관계도 좋아졌다. 아이는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같이 놀자”며 손을 내민다. “뚜아(수아)가 좋아”라며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배변 문제도 걱정했는데 “선생님 쉬 마려워요!”라고 또박또박 크게 말한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가끔 부작용도 있다. 아이의 표현력에 상처받을 때가 있기 때문. 치마를 입은 엄마를 빤히 쳐다보면서 “엄마는 공주님, 난 왕자님”이라며 감동을 선사하더니, 잠옷 바지로 갈아입자마자 “엄마는 왕, 이모는 공주님”이란다. (아이에게 왕은 공주님, 왕자님보다도 존재감이 없다. 참고로 아빠도 왕이다.) 최근에는 엄마를 왕도 아닌 “긴급출동센터”라며 사람 취급도 안 한다. 흑.

아이마다 말문이 터지는 시기가 다른데 괜한 걱정을 했나 싶다. 또래보다 말이 늦더라도 때가 되면 쏟아낸다. 늦게 말할수록 그 감동은 배가 되는 것 같다. 둘째 아이는 말이 좀 늦더라도 걱정 않고 차분히 기다릴 생각이다.

*정가영은 베이비뉴스 기자로 아들, 딸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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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아이, 30개월 지나도 그대로라면 병원 찾아야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 김이연(34)씨는 아이가 말이 늦어 걱정이 많다. 또래의 아이보다 표현력이 떨어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보다 못한 김 씨는 병원을 찾았고, 아이가 ‘발달성 언어장애’라는 말을 들었다. 만 2세 아동의 약 15% 정도는 언어 발달 지연을 경험한다. 언어 발달은 아동의 인지 및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이의 초기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2세 아동 15% 언어 지연 경험

유전자·뇌 이상, 환경 등 원인

자칫 자폐성 장애 이어질 수도

언어치료 외 놀이치료도 병행

■유전자 이상, 양육 환경이 원인

신생아는 몇 가지 정서 반응을 통해 부모와 소통을 시작하고, 정서 발달이 진행되면서 소통 능력은 점점 향상된다. 정서 발달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유아는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기대할 수 없다. 정서, 사회적 발달과 언어, 인지 발달은 서로 밀접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발전한다.

6개월 이후 감정 표현과 이해가 성숙해져 가면서 유아는 부모 지시나 명령을 따르기 시작하고, 자기 이름에 대한 반응도 하게 된다. 또 12개월경의 유아는 부모가 환경이나 대상에 반응하는 방식을 참고로 해서 세상을 배워간다. 돌 무렵에 ‘엄마, 아빠’ 정도를 말할 수 있는 유아들은 18개월경에 30개 이상의 단어를 말하고, 곧 두 단어의 연결 문장을 말하게 된다.

24개월이 지나면 사용하는 단어는 수 백 개에 이르고, 문장은 점점 문법적인 요소가 갖춰지게 된다. 세 돌이 지난 아이들은 소통의 수단으로 주로 말을 사용하게 되는데, 언어 발달 지연 아동은 이때가 되면 친구와 어울리기가 어려워진다.

24개월에 30~50개의 단어를 스스로 말하지 못하고, 두 단어 연결 문장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간단한 심부름하기, 신체 부위 지적하기 등이 되지 않을 때 보통 발달성 언어장애라고 진단한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손병희 과장은 “발달성 언어 장애의 원인은 유전자 이상, 뇌의 형태나 기능적 이상, 양육환경 문제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환경적인 원인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 형성 장애, 아동 학대가 있다. 언어 발달 지연이 있는 아이들은 흔히 조부모가 양육하는 경우가 많고 다문화가정의 아이에서 그 빈도가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언어 발달 치료 30개월경이 좋아

언어 발달 지연 아이의 진단은 환자 관찰, 보호자 면담으로 상태를 1차적으로 판단하고, 보조적인 발달 평가 방법인 영유아발달검사, 사회성숙도검사, 자폐증 평가척도 등을 이용한다. 엄마, 아빠 등의 기본적 단어를 말하지 못하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는 아이는 청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청력검사를 한 뒤에 발달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어 발달 치료는 30개월경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치료는 1주일에 2회 정도의 언어 치료를 주로 하면서, 동반된 사회성이나 인지발달 영역의 지연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때는 감각통합치료나 놀이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언어 발달 영역에만 지연이 있는 경우는 약 1년 정도의 치료 기간으로 정상적인 발달 수준에 도달하지만, 언어 발달 영역 외에도 인지, 사회성 발달에 심각한 지연이 동반된 경우는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발달 치료를 해도 인지장애나 자폐성 장애로 남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사회성이나 인지 발달이 심하게 지연된 아이는 30개월 이전이라도 놀이치료나 감각통합치료 등의 발달재활치료를 언어치료보다 먼저 시작해서 언어 발달 이전 단계의 정서·사회적 소통 발달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양육자와의 정서적 교감이 중요

언어 발달 지연을 보이는 아이는 사람의 눈, 얼굴, 움직임을 쳐다보고 상대편의 감정이나 의도를 이해하는 방법과 자신의 의사를 표정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이 언어 발달을 위한 선행 조건이다. 그러므로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되는 가까운 양육자와의 정서적 교감과 놀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언어 발달이 늦은 아이들의 경우 스마트폰, TV, PC 등에 노출시키지 않고 스킨십이나 놀이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여러 경로의 감각신경 통로를 자극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손 과장은 “기다리면 저절로 따라잡는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언어 발달 지연은 학습을 통한 인지발달을 불가능하게 하므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면서 “30개월이 넘어서도 일정 수준의 언어 발달이 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세헌 기자 [email protected]

30개월 지나도 두 단어 이어 말 못할땐 진단 받길

청력·지적능력 문제 등 원인 다양

의사소통 적어 생긴 문제일 수도

음절 반복된 단어 말해주면 좋아

DVD·TV는 언어발달 도움 안돼

이슬아(가명·36·서울 마포구)씨는 28개월 된 아들이 다른 애들보다 말이 늦는 것 같아 고민이다. 옆집에 놀러 가서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살펴보면 “이거는 내꺼야”“엄마~물~” “엄마 이게 뭐야?”라고 말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씨의 아들은 ‘엄마’ ‘아빠’ ‘물’‘우유’ 정도의 말만 한다. 그렇다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도 아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깔깔깔 웃고, 엄마가 지시를 하면 그 지시대로 행동한다. 또 어떤 의견을 물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싫어”라고 말한다. 이씨는 아들이 그저 과묵한 것이라 생각하다가도 발달상 문제는 없는지 걱정도 된다. 남편은 우려 많은 이씨에게 “친구나 선배네 애들 보면 말문 늦게 터져도 멀쩡하게 잘만 크더라”며 핀잔만 준다.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언어 발달 상황은 중요한 문제다. 말을 배우면서 아이의 뇌는 시냅스와 가지돌기를 재구성하고, 언어 발달을 토대로 인지 발달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언어 발달은 논리력·사고력·수리력에 영향을 준다”며 “부모들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 관심을 가지면서 적절한 자극을 주고 적절한 의사소통을 통해 언어 발달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연구를 보면, 4개월 된 아이는 모든 언어의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생후 10~12개월에는 부모의 의미 있는 소리에 반응을 하며, 감정적 톤의 변화에도 대응한다. 13~18개월 정도 되면 ‘엄마’와 같은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하며,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25개월부터는 성인 말의 60~80%를 이해하며, 하루에 8단어씩 배우는데 이 속도는 초등학교 내내 유지된다. 31~36개월 사이에 아이들은 언어와 언어의 연결이 제대로 이뤄진다. 노래도 부르고 음절을 반복한다. 4살이 되면 단순한 가정문이나 조건문도 사용할 줄 알게 되고, “~할 줄 아니?”와 같이 의문문도 쓸 수 있다. 5~6살이 되면 문장은 점점 길어지고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전문가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공통된 의견은 생후 30개월이 지났는데도 두 단어 이상 연결을 못 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해보라는 것이다. 서은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언어발달 문제가 있으면 무작정 아이 말문이 트이길 기다리기보다 무엇이 원인인지 알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어발달상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청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지적인 능력이 떨어진 경우도 있다. 아이가 표현하기 전 양육자가 모든 것들을 다 해줘 아이가 표현할 기회를 갖지 못해 표현 언어가 발달하지 못 할 수도 있다. 또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이나 디브이디(DVD)를 지나치게 보거나 적절하게 아이 말에 반응을 하지 않는 등 의사소통이 적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심리적 문제가 생겨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언어 발달을 관장하는 이마엽 등 뇌 부위가 선천적으로 다른 아이보다 좀 늦게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서 교수는 “요즘은 서너 살에 어린이집에 가는 경우도 많은데, 언어 문제로 어린이집에서 또래들과 제대로 상호작용을 못 하면 소아 우울증이 발생해 악순환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 부모는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야 할까? 김 원장은 “엄마가 말을 많이 해준 20개월 아기는 말을 많이 해주지 않은 아기에 비해 평균 131개나 많은 단어를 익혔고, 24개월이 되면서 295개 단어나 차이가 났다. 부모가 영아기에 음절이 반복된 단어를 자주 말해주고, 다양하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말이란 즐겁고 기쁘며 좋은 것이란 인식을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말을 늦게 해서 답답하더라도 끝까지 듣고 끼어들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디브이디나 텔레비전, 테이프는 언어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양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육아 사이트 ‘베이비트리’(babytree.hani.co.kr) 참조

32개월 남아.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해요… ::: 82cook.com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대학병원 ‘12.3.20 6:20 PM (112.187.xxx.134) 늦게 하는 아이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 가보세요…

무심결에 방심했다가 병원치료 받는 아이도 봤어요…

2. ㅇㅇ ‘12.3.20 6:21 PM (14.63.xxx.41) 재활의학과 같은 곳에서 발달 검사 받아보고

언어 발달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 하면

언어치료 받는 것도 좋아요.

저희애도 말이 늦어 언젠간 하겠지 하고 그냥뒀는데

의사 표현이 어려우니 점점 짜증이 늘더라고요.

언어 치료 받으면서 자극이 되니까 많이 좋아졌어요.

3. .. ‘12.3.20 6:22 PM (211.246.xxx.82) 발달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4. 너무 초조해 마시고 ‘12.3.20 6:22 PM (1.211.xxx.4) 아이에게 완결된 문장으로

천천히 말해줘버릇 하세요.

아이 앞에서 불안한 티 내시거나 다그치지 마시고

엄마가 네 말을 듣고 싶다, 우리가 대화하는 게 기대된다는 걸

태도로 보여주세요. 괜찮습니다, 걱정마세요.

5. 우리아들 ‘12.3.20 6:25 PM (110.70.xxx.110) 36개월까지 엄마 소리도 안했어요 ㅠㅜ

과거의 저를 보는거 같아 스팟폰으로 로긴하고 댓글 달아요

근데 울엄마가 말늦게 터지는거 걱정말라고 그러셔서 기다렸더니 40 개월쯤엔 이아이가 말문이 터지는데 문장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이 성향이 조심스럽고 완벽주의가 있다면 그런거 같아요

저도 정말 어디 데려가야 하나 그랬는데 울엄마 말듣고 기다렸더니 일찍 말잘한 애들과 비슷하게 말도 잘하고 암튼 그랬어요~

말잘알아듣고 심부름도 잘한다하니 좀더 기다려보새요~ ^^

6. .. ‘12.3.20 6:37 PM (119.202.xxx.124) 괜찮을거에요.

우리 조카가 그래서 병원갔는데 의사샘이 엄마 아빠 할 줄 알면 그냥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어요.

몇개월 후에 말이 터지기 시작.

지금 완전 말 잘해요.

똑똑하구요.

좀 더 기다려보세요.

우리 둘째도 34개월에도 엄마 아빠 물 밖에 못했는데

몇개월 후에 말이 터지더라구요.

아이한테 말을 많이 걸어주고 많이 놀아주세요.

엄마가 수다쟁이면 아이 말이 빨리 터져요.

개인 차이도 있구요.

7. 걱정마세요. ‘12.3.20 6:38 PM (175.211.xxx.206) 제동생 4살까지 말 제대로 못했는데(특히 외계어 남발) 지금 대기업에 떡하니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답니다. 걱정마세요.

8. .. ‘12.3.20 6:39 PM (59.0.xxx.43) 혹시 모르니 검사는 해보세요

그렇지만 늦게하는애도 있어요

울애도 어렸을적정말 늦게까지 말을못했어요 단어정도는했고 알아들을수없느말은

쉼없이 했던거 같네요 하도 뭐라뭐라하니깐 일본말인줄알고

동네 애친구들이 얘 일본에서 왔냐고 했던기억이나요

아마 36개월도 더넘게 말을 못했던거 같아요

저는 또 왜그랬었는지 별걱정을 안했는데

나중에 말잘하고나서 형님이 그러시더라구요속으로걱정했다구요

그렇지만 말터지니깐 어느순간아무문제없이또박또박 너무 잘했어요

9. ㅇㅇ ‘12.3.20 6:40 PM (223.33.xxx.100) 비슷한 개월수의 저희아이..

저도 원글님처럼 고민이 깊은데..

한글카드나 사운드북은 효과없나요?

역시 병원엘 데려 가야할까요?

괜찮을거란 댓글에 위로받고갑니다~

10. 검사 ‘12.3.20 6:41 PM (14.63.xxx.62) 얼른 검사 받으세요.

말이 늦으면 나중에 공부 하기도 힘들어해요.

오해도 많이 받고 모든것에 자신감 잃어 의욕 상실되고…

무엇이든 불안하면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혹시 모르는 일입니다.

저도 가까이 있는 사람도 겪은 일 입니다.

11. 음 ‘12.3.20 6:45 PM (14.63.xxx.41) 첫 댓글에 언어치료 받는다는 엄만데요.

언어치료가서 하는 것 어깨너머로 보니

소꿉놀이 같은 거 있잖아요. 집 모형에 살림살이 있는 거요.

그걸로 같이 놀면서 타, 가, 줘, 먹어, 같은 단순한 동사 자극 주고 명사도 간단한 거 부터 반복해 일러주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하는 놀이에 참여하고, 같이 놀이하고 이런 식으로 상호작용 하는 거 유도하시더라고요.

뭣보다 엄마가 집에서생활하면서 계속 말로 상호작용 많이 하라 그러더군요.

12. ᆢ ‘12.3.20 6:47 PM (211.246.xxx.82) 그 정도면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우리애도 괜찮단 말에 위안삼다가

네살에 검사받아서 진단 받았어요

13. 영유아검진 ‘12.3.20 6:52 PM (115.143.xxx.81) 소아과에서 하는 영유아검진 일단 해보세요…냉정하게….

거기서 언어관련항목 할수 있는것이 절반정도 나온다면…기다리고 있는게 능사가 아닌거 같어요..

일단 검사해보시고…필요하다면 도와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또래아이들 여럿 있는곳에서 님아이를 관찰해보세요..

님말이야 알아듣지만서도(워낙에 오랜시간 같이 있으니)

다른사람과도 의사소통이 되는지..언어적 지시사항을 따를수 있는지 그걸 꼭 보세요,,

아이가 만약 원에 다니고 있으면 선생님과도 상의해보시고요..

물론 뒤늦게 말이 터질수도 있지만…

또래대비 언어발달이 늦는건 … 학습이나 사회성이나 자신감 부분에도 영향을 줄수 있어요..

전 큰애가 말이 늦었는데…

30개월무렵 또래들 있는 상황에서

문화센터 선생님의 언어지시를 못 따라하는걸보고..(다른아이들은 다들 따라하더란) 발달검사했고요..

38개월에 언어치료 놀이치료시작…46개월에 어린이집보냈어요…..

지금 7세고요…지금으로선 적절한 시점에 잘 해줬다고 생각해요…

아니 좀더 빨리 검사해봤음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둘째가 큰애 언어치료시작하던 월령인데요…

둘째도 빠른축에 드는것도 아닌데 큰애보다 훨씬 소통이 잘 되네요..

32개월이면 검사 고려해보세요…일단 님아이 자주 다니는 소아과 가서 상의해보세요

14. 안받아도 ‘12.3.20 7:08 PM (115.143.xxx.30) 안받아도돼요…우리아들,조카 걱정스러울 정도로 말못하고 뭔말인지 전혀 알아들을수 없고 소통이 안돼 엄청 걱정했는데 지금 넘 잘해요. 울아들은 명문대 들어갔어요…

15. … ‘12.3.20 7:17 PM (175.117.xxx.239) 제 아이 지금 만42개월이구요. 37개월에 언어치료센터가서 검사받고 지금 놀이치료 받은지 5개월 되었어요.

저희 아이도 단어 몇개만 하고 외계어를 남발해서 영유아검진 받으면서 소아과 선생님이 다른건 다 멀쩡한데 말만 좀더 자극을 주면 할테니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검사결과 이해언어보다 표현언어가 많이 늦다고 해서 치료 시작했구요. 지금은 정말 많이 늘었어요. 저희 아이도 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아이다 보니 더 그런거 같더라구요.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겠지만 요새 아이들 워낙 빠르다보니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인 저도 은근 스트레스가 되서 검사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16. 울딸.. ‘12.3.20 7:18 PM (210.117.xxx.193) 이제 33개월 접어들어요..

엄마, 아빠, 밥 이외엔 뭔 말인지 몰라요..

자주 가는 소아과 샘이 말귀 다 알아들음 괜찮다시고..

요즘 단어를 얘기 하면 따라 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런 애들 발음이 잘 안되서 그렀다고 나중 문장으로 얘기 할테니 걱정마래요..

우리 넘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요..

17. 콜라 ‘12.3.20 7:39 PM (112.165.xxx.69) 남의 일이라 조심스러운데 우리 애도 그 때까지 말 못했어요.

35개월 넘어 말문 트였는데요,전 우리 애가 좀 모자라나 생각까지 했었어요.

위에 어느 님 아이처럼 말문이 트이니 문장으로 바로 말을 해 버리더군요.

나중에는 말이 너무 많아서 골치였어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알아주는 명문 고등학교 다니고 있어요.

저도 워낙 걱정을 많이 해서 원글님 심정 충분히 공간해요..

근데 말귀 알아 들으면 좀 늦어도 다 말해요.

18. 이어서 ‘12.3.20 7:41 PM (112.165.xxx.69) 게시판에 종종 아이가 말이 늦다는 하소연이 올라오면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아 그냥 지나치지 못해요.

너무 걱정 마시고 아이가 말을 못해도 아이한테 말을 많이 시키세요.

19. ㅇㅇㅇㅇㅇ ‘12.3.20 7:53 PM (115.143.xxx.59) 남자아이죠? 우리애는 엄마,물 소리만 하고..38개월떄 아빠소리 처음 했어요.

제가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던지라..육아를 너무 싫어했고 애한테 말도 잘 안시켰고…좀 그렇게 보냈더니 말이 진짜 늦더라고요..저도 애가 말이 늦어서 막~그때부터 시켰는데도 안하더라구요..

38개월때 말문이 트인 아들도 있네요.ㅎ

근데..늦게 말트인애들이 말도 좀 어눌하긴해요..언어적으로도 좀 약하구요..

20. 애기 ‘12.3.20 8:00 PM (76.95.xxx.220) 이런 글이 간간이 올라오네요.

괜히 저도 걱정되네요.

저희 애도 비슷한 상황.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애가 말귀를 알아듣고 심부름 한다면 지능발달이 정상이다.

애가 엄마, 아빠 소리를 한다면 필요한 청력과 말을 하는데 필요한 근육 및 신경계통이 정상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결론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저희 애는 말은 못하면서 노래는 비슷한 외계어로 따라하네요.

21. 첫째 ‘12.3.20 8:37 PM (115.143.xxx.38) 두돌이 되어서 엄마아빠만 했어요. 말귀 잘 알아듣고 시키는것도 잘했지요. 저도 참 많이 걱정을 했고 발달검사 받으려다 말 못하는거빼고는 관찮아보여서 기다렸어요. 30개월즘에 어린이집을 보냈네요. 확실히 자극이되니 말문이 트였는데 바로 문장 나오더군요. 아이들에게 자극이 중요해요. 저는 아이 두돌즈음에 임신과 출산으로 신경을 못써줬어요. 지금도 미안하죠. 그리고 말 늦은 아이들은 대근육발달도 늦을수있어요. 문제가 있어서 말이 늦는 경우가 아니라면 발달이라는게 조화를 이루면서하더군요. 계단 혼자 오르기 제자리에서 폴짝 뛰기 이런거 많이 시키시고 말을 무조건 많이 해주세요. 동화 동요 시디도 계속 틀어주구요. 말하는것도 근육이 발달해야 잘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54개월인데 말 너무 많아요.

아이의 전체적인 발달을 보세요. 엄마가 제일 잘 알지요. 단순히 말만 늦는다면 운동도 시키시고 자극을 줘보세요

22. ^^ ‘12.3.20 9:09 PM (119.70.xxx.60) 언어치료하셔요,,

요즘 단순히,기다리는엄마없습니다,,애를활발히 놀아주시고

23. .. ‘12.3.20 9:34 PM (59.0.xxx.43) 위에 우리아들 늦게 말터졌단글쓴사람인데요

어느댓글님이 늦게말트인애들이 말도 어눌하고 언어적으로 약하다 하셨는데

절대 그러지 않아요 우리아이 늦게 말시작 했지만

책을 너무 좋아해서 그랬는지몰라도 울식구중 가장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말잘합니다

울집에선 박사로 통합니다 똑똑하단거죠

단지 말이늦었다뿐이지 언어적으로나 어떤 문제그런거 전혀없어요

24. 래리네 ‘12.3.21 6:14 AM (128.208.xxx.191) 혹시 모르니까 소아 정신과 가 보세요.

말이 늦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가족력이 있는 경우다.

아이의 부모를 포함한 가족 중에 누군가가 말이 늦었다면, 아이도 말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족 중 말이 늦었던 사람이 어떠한 진단을 받았는지, 그리고 현재 어떠한 상태를 보이는지도 아이의 예후를 짐작하게 하는 데 있어서 크게 참고할 수 있다. 예컨대 아빠가 어릴 적 말이 늦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문제없이 언어 및 사회적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면, 아이 역시 아빠처럼 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둘째, 언어적 자극의 부족이다

아이를 주로 키우는 엄마의 말수가 너무 적었다든지 또는 아이의 옹알이나 표현에 있어서 엄마가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했을 경우에 아이의 언어 터득이 늦어진다. 엄마가 일을 하기 때문에 할머니에게 맡겼는데, 할머니가 아이에게 말을 걸거나 같이 놀아주기 보다는 장시간 동영상을 틀어 주었다면, 이 또한 언어 발달 지연 또는 장애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영상에서 들리는 음성은 언어라기보다는 소음에 가깝기 때문이다. 소음은 오히려 언어 발달에 방해가 된다.

셋째, 사회적 상호작용 경험의 부족이다

만일 엄마가 아이에게 언어를 충분하게 들려주었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을 전혀 보지 못하게 했거나 집안에서만 키웠다면, 언어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언어 발달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또래보다 6개월이나 1년 정도 뒤쳐지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언어 발달은 단순하게 언어를 많이 듣는다고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즉 사회적 상호작용의 토대에서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아이의 말이 어느 정도 늦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현재 아이의 성장 개월에 맞춰 말을 알아듣는 수준이 중요하다. 만일 아이가 만 24개월이 넘었는데도 1~2개의 단어밖에 표현하지 못한다면, 이는 분명히 언어 발달이 느린 것이다. 이때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들어서 간단한 지시 따르기(예: “우유 마셔”라는 말에 행동으로 옮긴다)가 가능하다면, 아이의 마음속에서 언어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30개월 이상이라면, 소아정신과를 방문해 언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지 언어 발달이 느린 경우라면 전문적인 언어치료 및 부모 교육을 통한 노력으로 아이의 언어 수준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언어적 영역 외에 사회성, 인지 등 다른 영역의 발달도 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아이를 직접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30~36개월 이하의 유아가 말이 늦는 경우에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단지 말의 발달만 늦어지는 것인지, 언어발달에 장애가 있는 것인지, 지능 발달 자체에 있어서 언어 발달 장애가 동반되는 것인지, 아니면 자폐성 장애에서처럼 전반적인 발달 영역의 장애가 있어서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부모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이와 같은 구별을 하기가 매우 어려울뿐더러 때로는 소아정신과 전문의나 아동발달 전문가조차도 서로 견해와 예측이 다를 수 있을 정도로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다.

말이 늦는 우리 아이에게 엄마는 과연 어떻게 해줘야 할까?

아이와 하는 개별놀이 활동을 최대한 늘려준다. 말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어적인 자극을 많이 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를 바란다. 예를 들면, “사자라고 말해봐” 대신에 “사자다. 어흥! 무섭겠다.”라고 들려주는 것이다. 아이가 “이거~”라고 말했을 때도 “이거 뭐?”라고 물어보는 것보다는 “이거 자동차?”라고 답을 가르쳐 줘서 아이로 하여금 ‘자동차’라는 단어를 한 번 더 듣게 하여 인식하게끔 해 주는 것이 더 낫다. 또한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묻는 질문을 충분히 던지도록 한다. 아이가 다소 부족하지만 무엇인가를 표현하려 할 때 그것을 중간에 끊지 않고 기다려준다. 엄마가 알아서 물을 주거나 엄마가 알아서 옷을 벗겨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요구할 때 그것을 언어적으로 표현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연령이 30~36개월 이상의 아이가 이와 같은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말이 늘지 않으며, 또래보다 말이 뒤쳐진다면 지체 없이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아이를 보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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