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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솔로몬의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술람미는 자신의 옷을 입기가 귀찮았던지, 아니면 발을 다시 더럽히는 것이 부담스러웠던지 솔로몬의 간청을 끝내 외면합니다. 그렇게 술람미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솔로몬은 자신의 손을 문틈 사이로 집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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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7 [하루 한 장]“그는 벌써 물러갔네” (아5장)
설교자 : 홍융희 목사 (분홍목사)
부산 성민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http://sungminch.com
아가서 5장은 결혼식이 끝난 후
안정적인 결혼생활이 가져온
안일함이 두 사람 사이를 어떻게
갈라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새 신랑은 결혼식을 보면서
모두가 나의 것, 내 소유라고
자신의 잔치를 노래합니다
이렇게 결혼을 자신의 소유를
늘리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소유권을 놓치고
결혼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입니다
결국 여인의 순간적인 게으름으로
남편은 밤새 기다리다 떠나고
여인은 뒤늦게 후회하면서
남편을 찾아 헤매이게 됩니다
이것은 신앙의 비유입니다
주님의 사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래 믿었어도 더욱 새롭게
주님께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그렇게 매일 새로운 1일을
주님과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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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아가서 5장
(아 5:1),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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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목) “아가 5:1-16” / 작성
5장 1절은 신랑 솔로몬의 말로써 4장 16절의 신부 술람미 여인의 말의 화답 … 아가서는 앞 장에서 여러 차례 들었지만 남녀간 사랑을 주제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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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5장 / 폴 워셔 – Daum 블로그
◑아가서 5:1절입니다.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서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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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현대인의 성경] – 아가서 5장 : 네이버 블로그
[개역개정]- 아가서 5장. 1.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Source: m.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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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5장 강해 설교문] 문을 두드리는 신랑(아 5:1-16) · 1) 머리는 정금 같다. · 2) 머리털은 까마귀 같이 검다. · 3) 눈은 비둘기 같다. · 4) 뺨은 꽃밭 …Source: skh12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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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아가서 5 장
- Author: 홍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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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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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아가서 5장
찬송가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
아가 5장 “찾아나섬”
아가서 4장 12절에서 솔로몬은 술람미를 내 누이. 내 여자요. 내 신부라 부르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부를 표현하기를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라 부릅니다. 잠그다. 덮다. 봉하다. 라는 것은, 마치 신랑인 솔로몬 왕 이외는 그 누구도 신부를 쳐다볼 수도,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다는 것과 같은 거지요.
왜냐하면 신부는 신랑의 것이라 그렇습니다. 이것을 한 단어로 구원이라 부릅니다. 주인의 소유요. 주인의 것이라는 겁니다. 한 예로 누가복음 15장 1절로 7절의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주인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내기까지 찾아 다녀 결국 찾아내어 즐거워 어깨에 메고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즉 구원이란 마치 목자가 잃어버려진 자신의 양을 찾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원래 그 양은 주인의 소유였다! 라는 겁니다. 그러나 도중에 양이 어떠한 사정으로 인하여 잠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인이 찾아나서는 겁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찾아 나섰듯이요. 이 때 잃어버린 그 양을 찾는 것은 목자의 몫입니다. 목자가 양을 찾아줘야만 찾아 지는 거에요. 이것이 구원의 기본 개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술람미는 솔로몬의 것입니다. 솔로몬의 여자입니다. 솔로몬의 신부입니다. 이에 5장 1절. 내 누이야. 내 신부야. 내 동산에 들어와. 나의 몰약. 내 향 재료. 나의 꿀송이. 내 포도주. 내 우유… 솔로몬은 전부 자신의 것이라 강조합니다. 내 것을 마셨다 합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사랑을 몰라주듯 술람미는 자고 있습니다. 마음은 깨어 들어보니 솔로몬이 문을 두드립니다. 마치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어느새 솔로몬의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술람미는 자신의 옷을 입기가 귀찮았던지, 아니면 발을 다시 더럽히는 것이 부담스러웠던지 솔로몬의 간청을 끝내 외면합니다.
그렇게 술람미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솔로몬은 자신의 손을 문틈 사이로 집어넣습니다. 솔로몬의 사랑이 술람미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문을 열 때 솔로몬의 사랑으로 이미 술람미의 손에서는 몰약의 즙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솔로몬은, 자신이 왔다 갔다는 흔적만을 남기고 쓸쓸히 새벽 먼 길을 떠나 가버렸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와 성도님이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살과 피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구원을 받고 보니 아~ 내가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였구나, 그렇게 구원이 나에게 임하였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왕의 사랑 앞에 우리가 내세울 자리는 없습니다. 누가복음 7장 36절로 39절 말씀 한 번 찾아보길 원합니다. 어떤 한 여인이 식사자리에 계신 예수님에게 찾아왔습니다. 마치 솔로몬의 사랑을 깨닫고 병이 나 다시 솔로몬을 찾아 나선 술람미 여인처럼. 이 여인도 예수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곳은 바리새인의 집이었습니다. 누가복음 7장 37절은 이 여인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이 여인은 그 동네에 알아주는 죄 있는 자였습니다. 이는 ‘죄에 몸을 바친 여자’라는 뜻으로 아마 창녀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 여인이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예수님의 뒤로 와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었습니다.
자신의 머리털로 주님의 더러워진 발을 닦았습니다. 사람들과 제자들은 마음에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만일 이 사람이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 텐데.. 하지만 이 여인은 전혀 아랑곳하질 않고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고 마침내 자신의 향유를 붓습니다.
본문 마지막을 보게 되면, 주님이 먼저 이 여인에게 사랑을 주셨건만 감사하게도 이 여인에게 믿음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 앞에서 자랑까지 하셨습니다. 이 아침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께서 저와 성도님을 이 시간 내 사랑하는 자!라 부르고 계십니다. 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내 잠근 동산이요. 내 덮은 우물이요. 내 봉한 샘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 속 솔로몬의 사랑이요. 그 사랑을 입은 술람미 여인의 솔로몬을 향한 ‘찾아 나섬’입니다.
이 아침 함께 기도하실 때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둘기 같은 눈을 여시기를 구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눈을 여시어 신랑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밝히 보여지는 하루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다른 곳에서 포도주를 구하고 우유를 마시고 몰약과 향 재료를 구하는 우리가 아닌 오직 신랑 되신 예수님으로부터만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하루 되게 해달라고. 그런 가정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며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요. 그 사랑으로 인하여 이 하루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2. 아가서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2019/01/10(목) “아가 5:1-16” / 작성: 김광욱
본문 아가 5:1-16
찬송가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5장 1절은 신랑 솔로몬의 말로써 4장 16절의 신부 술람미 여인의 말의 화답입니다.
1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신랑 신부가 사랑의 시간을 가진 뒤, 결혼에 참여한 하객들에게 피로연을 베품으로 결혼식이 마무리됩니다. 2절부터는 결혼한 신랑 신부가 신혼생활을 하면서 미묘한 갈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전개됩니다. 결혼 첫날밤을 보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신부와 늦게 찾아온 신랑의 미묘한 갈등(2-6절)
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2절은 신랑이 바깥일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신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신부는 신랑이 평소와 달리 빨리 돌아오지 않자,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다가 깜박 졸고 있었습니다. 잠을 잘지라도 마음은 신랑 생각뿐이었습니다. 때마침 문밖에 신랑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신의 방문을 두드리며 신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온갖 애칭을 써가며 부르는 감미로운 목소리였습니다.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라며 자신을 부르는 신랑의 목소리였습니다. 어제 새벽기도회 시간에 들었듯이 ‘누이’는 친근감을 강조하는 호칭이며, ‘비둘기’는 순결과 온유함, ‘완전한 자’는 무결점의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애칭으로 보자면, ‘허니’, ‘자기’, ‘공주’ 등과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신부를 사랑하는 신랑이 다양한 애칭으로 신부를 불러준다는 것만으로 신부의 마음은 설렙니다. 신부를 부르는 음성에 신부의 마음은 설레는데, 이제는 신랑이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합니다. 신랑은 머리에 밤이슬이 젖기까지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신부는 잠에서 온전히 깨지 않아 문 여는 것을 지체하고 말았습니다.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신부가 발을 씻고 침실에 누워 있었으니 옷을 챙겨 입고 문을 열어주러 문까지 가기가 좀 귀찮았습니다. 요즘 같았으면 신랑이 열쇠나 번호를 눌러서 들어왔을 텐데, 아쉬운 장면입니다. 문틈사이로 신랑의 손이 보이자 신부는 마음이 쓰여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옷을 챙겨 입고 문까지 걸어가 문을 열어주려고 잠금장치인 문빗장에 손에 대자, 몰약의 즙이 신부의 손과 문빗장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신랑이 문틈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문빗장을 움직여 문을 열려고 시도했을 때 신랑의 손에는 몰약 즙이 흥건히 적셔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몰약은 ‘감람나무과(Burseraceae)의 몰약수(Commiphora myrrha Engler, 沒藥樹)에서 얻은 고무수지’입니다. 몰약은 항염증, 진통 효과가 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방부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귀한 향료이기도 합니다. 신랑은 신부와 사랑을 나누기 위해 귀한 몰약 즙을 손에 묻히고 왔습니다. 신부는 신랑이 묻히고 간 몰약 즙의 끈적끈적함을 느끼며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엽니다.
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신부가 문을 열고 신랑을 맞이하려고 할 때는 이미 신랑은 사라지고 보이질 않았습니다. 신부는 신랑이 사라진 것을 알고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집 주변을 둘러봐도 찾을 수 없고 불러도 신랑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신랑을 애절히 찾아 헤매는 신부(7-9절)
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신부는 집 주변에서 신랑을 찾을 수 없자 성 안을 돌아다닙니다. 밤중에 신랑을 찾다가 순찰자와 파수꾼들로부터 상해를 입었습니다. 조금 전 발을 씻고 침실에 누워있던 신부의 우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말합니다. 나의 신랑을 만나면 신부가 상사병이 걸렸다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신부의 친구들이 대답합니다.
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신부의 친구들도 신부의 미모를 인정합니다. ‘여자들 가운데 어여쁜 자야 너의 신랑이 다른 사람의 신랑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냐 얼마나 너의 신랑이 대단하면 우리에게 이같이 부탁하냐’ 라고 신부의 친구들이 말합니다. 그러자 신부가 신랑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신랑을 사랑하는 신부의 마음(10-16절)
10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11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15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16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신부 술람미 여인이 신랑 솔로몬에 대하여 조목조목 자랑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성품 자랑이 아니라 신혼부부답게 신랑의 신체 각 부분을 아주 자세히 말합니다. 신랑과 아주 친밀하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표현입니다. 신랑을 깊이 경험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은유법으로 신랑 신체의 건장하고 멋진 모습을 자랑합니다. 신랑의 피부, 머리, 눈, 뺨, 입술, 손, 몸, 다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을 한 번 더 언급함으로 신랑과의 사랑의 시간을 회상합니다. 은유로 순금, 까마귀, 비둘기, 향기로운 꽃밭, 향기로운 풀언덕,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청옥을 입힌 상아,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백향목 등으로 신랑의 강인함과 부드러움, 강렬함과 인자함, 매혹과 달콤함, 힘과 아름다움, 안정감과 위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랑을 깊이 사랑하는 신부의 마음에서 나오는 멋지고 감동적인 표현입니다.
배우자의 사랑, 주님의 사랑
5장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앞으로 신부가 신랑을 찾을 수 있을지, 신랑을 찾는다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이 장이 끝납니다. 남녀가 사랑하려면 만남과 감정의 일치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면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되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배필과 살다보면 때론 5장처럼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것이 단순한 사랑싸움이든, 가치관의 차이이든, 생활방식의 차이이든 갈등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돕는 배필이 장시간 부재중일 때 어떻습니까? 그때에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남편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왜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겠습니까? 부부는 ‘합하여 한 육체’이기 때문입니다. 한 몸의 일부가 없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부부입니다. 부부관계의 회복은 술람미 여인처럼 떠난 신랑을 간절히 찾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마음이 떠났다면 그 마음을 되찾기 위하여 술람미 여인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배우자의 좋았던 점을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배우자의 좋은 점들을 회상하면서 좋지 못했던 기억을 지워버리시기 바랍니다.
아가서는 앞 장에서 여러 차례 들었지만 남녀간 사랑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노래이면서 신랑 되신 주님과 성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신랑 되신 주님과 함께 한 몸을 이루었음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감격했습니까? 주님을 생각만 해도 기쁨이 넘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신랑 되신 주님이 옆에 계셔도 무감각하거나 소홀히 대하지 않습니까? 신랑 되신 주님은 술람미 여인을 찾아 문을 열려고 했던 신랑처럼 적극적으로 우리와 교통하기를 원하십니다. 매순간 우리 각자의 방문을 열려고 문틈사이에 손을 넣으셔서 문빗장을 만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술람미 여인처럼 일어나기 귀찮아하여 때를 놓치고 있습니다.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신랑 되신 주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눈에 비늘이 벗겨져야 위에 계시는 주님을 볼 수 있듯이 귀를 막고 있는 비늘 역시 벗겨져야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귀를 막고 있는 비늘이 벗겨져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주님을 영접하는 은혜와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남자를 만드시고 독처하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아니하시어 돕는 배필 여자를 남자의 신체 일부로 만드시고, 그 두 사람을 결혼하게 하시고 그 둘이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심으로 가정을 이루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남녀를 만드시고, 두 사람을 사랑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서로를 돕고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창조섭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시기와 질투하지 아니하고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성내지 아니하고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사랑을 하게 하시옵소서. 부부가 서로 사랑함으로 자녀간 사랑과 부모자녀간 사랑이 풍성해지는 가정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저희를 찾아와 마음의 문을 열어 사랑해 주시고자 함을 잊지 않게 하시고, 저희는 주님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거나 식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안에서 부부가 함께 지어져 가고 자녀가 함께 지어져 가고 가족이 함께 지어져 가게 하시옵고, 이러한 믿음의 가정들이 함께 지어져 가서 건강한 교회를 이루게 하시옵소서. 이를 위하여 늘 함께 계시는 주님을 보고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저희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비늘이 주님의 말씀으로 벗겨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사랑하는 사람(배우자 또는 부모, 자녀, 형제 등)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제대로 신경을 써 주지 못했거나 무례히 행함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적은 없었습니까?
2.만약에 그렇다면 관계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주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3.술람미 여인은 외적인 미모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습니다.(아1:5-6) 신부가 되기 전까지 남자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큰 매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왕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솔로몬 왕에게는 술람미 여인이 첫 신부가 아니었습니다. 술람미 여인을 만났을 때 많은 왕비가 있었습니다.(아6:8) 그렇다면 왜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신부로 맞았겠습니까?
4.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신부로 맞이했듯이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신랑으로서 나를 신부로 맞아 주셨음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5.술람미 여인이 신랑에 대해 느끼는 사랑의 표현(아5:10-16)과 신랑이 신부에 대해 느끼는 사랑의 표현(아4:1-5)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사랑의 표현은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을 기초로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의 시, 그리고 주님에 대한 사랑의 시를 몇 줄 써 보십시오.
매일말씀묵상. 4월 30일. 아가서 5장. > 매일말씀묵상
아가서 5장. 사랑하는 주님을 밀어낼 것인가?
1. 이제 결혼식을 마치면서 신랑 솔로몬 은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몰약과 향재료를 거두고, 먹고, 마신다’고 고백합니다 (1) . 결혼식을 마친 신랑과 신부는 이제 하나가 되어 연합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자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 하나로 연합한다는 것은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입니까 ?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되어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주님의 뜻에 의한 연합이며 , 둘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진정한 축복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 5:2~6:3은 아가서에서 가장 어두운 묘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은 결혼식 후, 술람미 여인이 꿈 속에서 다시 솔로몬과 헤어지게 되는 경험을 묘사하기 때문 입니다. 팔레스타인의 굵은 이슬로 흠뻑 젖은 채 먼 길에서 돌아온 솔로몬이 신부를 부르면서 문을 두드리지만 , 술람미 여인은 깊은 잠에 빠져서 일어나 문을 연다는 것이 귀찮고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3). 그때 솔로몬은 문틈으로 손을 내미는데 , 술람미 여인이 그 손을 보는 순간 귀찮은 마음은 사라지고 , 남편을 향한 연정이 다시 일어나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4).
3. 하지만 드디어 문을 열고 그녀가 밖을 보았을 때 솔로몬은 이미 그 자리를 떠난 후였습니다 (6). 그 귀찮아하는 마음 때문에 자기의 사랑하는 신랑이 물러갔다고 생각하자, 그녀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그 녀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물러간 신랑을 만나기 위해서 한 밤의 길거리로 나섭니다 . 당시나 지금의 중동지방 풍습으로 볼 때, 여인이 밤거리를 행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임에 분명할 것입니다.
4. 그녀는 성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을 만나게 되는데, 야경꾼들은 그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그녀를 곤봉으로 때리고 그녀가 자신을 가리고 있던 베일을 벗겼습니다(7). 말할 수 없는 수치와 고통을 겪은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의 여자들에게 자기의 사랑하는 신랑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8). 남편을 연모해서 병이 나버린 그녀는 , 이제 신랑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도 실감하게 됩니다 .
5. 예루살렘 여인들은 묻습니다(9). “당신의 남편이 어떻게 생겼나요? 특징이 무엇인가요? 다른 남자보다 더 나은 점이 있나요?” 술람미 여인은 이 여인들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사랑하는 신랑을 자랑합니다 (10~16). 술람미 여인이 말하는 남편은 얼굴이 희고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 사람입니다(10). 얼굴이 붉다는 것은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에게도 쓰였던 말입니다(삼상 16:12). 머리와 머리털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가 있고(11) 눈은 우유로 목욕한 비둘기처럼 아름답다고 말합니다(12). 솔로몬의 뺨은 수염으로 덮여있으나 그의 수염에서는 몰약이 뚝뚝 떨어집니다(13). 이것은 고대 세계에서 힘과 영예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시 133:2).”
6. 팔은 황옥이나 감람석을 박아 넣은 황금 지팡이(노리개)같고 몸은 조각한(아로새긴) 상아에 왕복을 입은 위엄 있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14). 다리는 대리석으로 만든 기둥 같고,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레바논과 같습니다(15). 입이 심히 달콤하다는 표현은 그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이 지혜롭고 고상함을 표현합니다(16). 마지막으로 그녀는 ‘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 나의 친구 ’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 여인들이 감동을 받아서 당장이라도 자기의 사랑하는 자를 찾아 나서주기를 기대하면서 솔로몬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7. 부부 간에도 때로 귀찮은 마음 , 서운한 마음에 서로에게 문을 닫아버릴 때가 있습니다 . 이런 감정은 어쩔 수 없는 자기중심적인 우리의 본성입니다 . 다만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 상태로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그것을 그대로 두지 않고 , 정신을 차려 솔로몬을 찾아 나섭니다 . 해결하려는 의지 ,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를 쫓아버리듯 , 부부 안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가정에서 힘을 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8. 이 본문을 주님과 성도의 관계로 본다면 , 성도가 처음에는 주님과 연합하는 기쁨을 누리지만 , 곧 그 뜨거운 사랑을 잃어버리고 , 귀찮음이나 사소한 것 때문에 주님을 마음에서 몰아내는 경험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어쩌면 모든 성도가 경험하는 것입니다. 좀 더 돈을 벌려고 , 좀 더 성공하려고 하는 것 때문에 , 주님께 문을 열어드리지 못하다가 주님을 잃어버리는 경험을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 성도는 주님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 주님의 존재가 자기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 그리고 간절히 주님을 찾기 위해 , 자기의 영혼의 회복을 위해 애쓰게 됩니다 .
9. 성도와 그리스도의 연합은 성도가 거듭날 때 이루어집니다(롬 6:5). 그러나 교회와 그리스도의 혼인잔치는 미래에 속한 것이므로 더 기다려야 합니다. 교회가 완성되는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숫자가 채워지고 주님께서 영광중에 재림하심으로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거행될 때입니다. 그 때 교회는 그리스도 앞에 흠 없는 영광스러운 신부로 바쳐지게 될 것입니다(엡 5:27; 계 19:1~10; 21:9).
10. 당신은 어떻습니까 ? 오늘 그리고 지금 , 주님과의 깊은 연합 속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 당신은 첫 사랑을 잃어버렸거나 , 주님보다는 훨씬 중요하지 않은 ,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주님을 밀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 혹시 현재 당신의 영적 상태를 확인하고 눈치를 챘다면 , 이 술람미 여인처럼 한 밤 중에라도 수치와 위험을 무릅쓰고 주님을 찾고자 나설 수 있습니까 ? 주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 지를 깨닫고 있습니까 ? 아가서는 오늘 우리 영혼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 오늘 여러분의 영혼은 어떻습니까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것을, 모든 것을 다 잃고, 모든 것을 다 놓치고서야 깨닫지 않도록, 오늘 우리의 마음을 말씀으로 두드려 주옵소서. 저희의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심령이 깨어 있게 하시며, 주님에 대한 사랑이 더욱 간절하고 뜨거워지도록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주님이면 충분하고,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부족함이 없는 사랑의 고백이, 오늘도 자연스럽게 노래가 되어 흘러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냉수 한 그릇
www.youtube.com/watch?v=kxE1LGmyFf4
◈아가서 5장 아가서 5:1~12 폴 워셔
*관련글 아가서 4장 English 1 English 2
◑아가서 5:1절입니다.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서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 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정말 멋있습니다. 왕은 이 작은 소녀가 정원에서 가꾼 것이 필요가 없습니다.
왕에게는 하루 종일 그의 정원에서 일하는 만 명의 남자들이 가꾸어낸
꽃, 정원, 야채밭, 과수원 등 온갖 종류의 정원이 있습니다.
이 분은 왕이십니다. 왕이신 이분은 당나귀를 타고 시온으로 오셨습니다.
이 분은 겸손하신 사랑의 왕이시며, 이분은 소녀가 가장 원하는 것을 해주십니다.
그녀의 가장 큰 열망, 그녀의 마음에 가장 큰 열망은,
그녀가 가꾼 것을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그 정원은 왕의 소유입니다.)
그 분은 그렇게 하십니다. 그 분은 ‘내 정원, 내 누이, 내 신부’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것이 되고 싶다고 하고, 그분은 ‘너는 나의 것’이라고 합니다.
‘나는 그분께 이것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백하고,
그 분은 ‘내가 취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의 담대함(5:2↓)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취하십니다.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 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너무나 좋습니다.
저 폴 워셔는, 찰스 스펄전이나 조지 뮬러 같은 사역자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살다가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은 존 파이퍼가 되지 않아도 됩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되어야만, 주님의 측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누구나 주님의 측근입니다.
말도 안 되지만, 기독교 안에 서열이 매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평생 동안, 여러분은 소외당해 왔습니다. 세상은 그렇죠?
-돈이 많아야 가는 곳으로부터 소외되고
-아주 똑똑해야 가는 곳(일례로 명문대학)으로부터 소외되고
-잘 생겨야만 가는 곳도.. 가지 못합니다.
그런 곳에는, 여러분이 속할 수가 없는 곳입니다.
당신은 그런 곳에 속한 사람들을 보면, 그저 스쳐 지나가야 했습니다.
자기가 끼일 곳이 아니었으니까요.
목회자 컨퍼런스에 가면, 모이는 자리들이 자연적으로 나뉘게 됩니다.
5천 명 이상 교인을 가진 교회는, 저쪽에서 자기들끼리 모이고,
2천5백 명에서 5천 명 교인을 가진 교회 목회자들은, 자기들끼리 모이고,
2천 명 이하는 저쪽, 50명에서 백 명은 저 구석에, 사람들은 그렇게 끼리끼리 모입니다.
50명의 교인을 가진 교회 담임목사는,
HeartCry 컨퍼런스(폴 워셔의 선교센터)를 제외하고는
컨퍼런스 강사로 절대 안 세웁니다.
그러나 이런 서열은, 천국에는 없습니다.
주님은 ‘내게는 스펄전도 있고, 다른 대단한 사역자들이 있으니, 너는 필요 없다’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위대한 누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소중히 여기시며 사랑하십니다.
당신은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이 한 일에 절반도 모르고 있습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촛불도 끄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갈대를 갖고 놀다가 그 연약한 갈대가 부러지면 던져버리고,
다른 가지를 가지고 만들면 된다’ ..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이 그 분 손 안에서 부러져서, 더 이상 음악소리를 내지 못하면
주님은 ‘내가 하려는 것을 지켜봐라’ 하시고, 당신을 고치시고,
그 상한 갈대로,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피리)로 만드십니다.
꺼져가는 촛불.. 같은 사람도, 주님은 다시 살리십니다.
눈 폭풍이 몰아쳐서, 전깃불이 전부 꺼집니다.
그러면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고 방치 해 두었던, 캠핑용 램프에 불을 밝히게 됩니다.
그런데 오래 사용하지 않았던 그 램프는,
기름이 말랐고, 심지에서 연기가 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그런 ‘꺼져가는 등불’은 밖으로 던져버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세요.
당신이 성령을 근심케 하고, 악취를 풍기고, 온갖 말썽을 부리고,
모든 사람이 ‘내다 버리라’고 해도
주님은 램프를 가져다가 품에 안고, 심지를 청소하시고, 기름을 채우고 불을 붙이십니다.
당신에게는 이런 하나님, 이런 구원자가 계십니다.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5:1
위 말씀은 며칠전에, 제게 일어난 일입니다.
예전에 매우 방황했던 사람이, 자신의 삶에 임한 성령에 대해 간증했는데,
저도 그와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주안에서 식탁의 교제를 나눈 것입니다.
누군가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은, 자신의 주변에 만찬의 식탁을 차리고, 주변 사람들을 불러서 먹입니다.
모든 사람을 초청해서 먹자고 합니다. 너무 놀라운 일입니다.
◑5:2절,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멋있는 애인이며, 놀라운 남편이며, 왕이신 분이, 술람미 여인을 찾아왔습니다.
왕은 뜻하지 않은 때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오십니다.
왜 그렇게 하실까요?
사랑은 담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예고 없이 나타나십니다.
왜 일까요? 왜냐면 사랑이란 그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듯이
주님도 우리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주십니다.
‘주님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그대로 받아주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할 때에 너에게 방문 하겠다.’ 새벽 2시에 마음을 두드립니다.
(컨퍼런스에 오신) 목회자들, 여러분들이 할 일이 태산이라도
주님은 새벽 2시에 오셔서
‘모든 것은 멈추고 나와 함께 있자’ 라고 하십니다.
◑5:3절,
예고 없이 찾아오신 주님께, 뜻밖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속옷까지 벗었는데, 옷을 다시 입어야 할까요? 발도 다 씻었는데, 다시 흙을 묻혀야 할까요?” :3
이 소녀는 한때는, 혹시 사랑하는 님과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시장을 하루에 여러번씩 기웃거렸던 여자입니다.
그녀는 그분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면, 태산이라고 옮기려고 했던 여자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입니까?
한번 사랑을 얻고 관심을 얻고 나면, 사랑도 시들해 집니다.
제 생애 처음으로, 저는 안데스 산맥의 세계 최고의 고도altitude의 도로 위에서
제 아래로 펼쳐 보이는, 하나님이 만드신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숨 막혀 할 때
자동차 제 옆 좌석에서 나이든 선교사 앤디 크레인은, 코를 골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어찌 그리 둔한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몇 해 전에, 저도, 그곳에 대학생들을 데리고 가서, 그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때 저는 코를 골고 있었고, 대학생들은 그 경치에 경탄을 연발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익숙해지면서.. 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내에 대해, 남편은 반성해야 합니다.
한 때는 당신의 심장을 멈추게 했던 아내의 시선에
오늘도 그렇게 반응해야 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못하지요..
▲이 소녀는, 이제 사랑이 귀찮게 느껴집니다.
여러분,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여러분이 기도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진리 안에서 걸어가길 원했던 때를,
성령을 근심하게 했다고 깨달으면, 즉시로 애통해 하며 회개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께 가까이 가며, 주님을 찾고 간구하고,
주님의 임재를 간절히 원했던, 과거의 그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런데 주님이, 만약 오늘 밤 10시에 여러분을 찾아오시면,
당신은 ‘주님, 제게 원하시는 게 뭔가요? 저는 지금 자야 되요, 잠옷을 갈아 입었거든요?
제가 성경 컨퍼런스에서 3일간이나 사역 했습니다.
주님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요? 주님, 저 지금 피곤해요.’ 라고 한다면,
이 얼마나 서글픈 상태입니까?
그런데 이런 불평은, 목회자들이 가장 심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는 TV를 집에 둬서는 안 됩니다.
주님이 밤 시간에 ‘너는 나와 함께 있자’ 라고 권유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종종 이렇게 반응합니다.
“주님, 저는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심신이 완전히 진이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쉰다고 하면서, TV 앞에 앉아 있습니다.
특히 주일날 밤에는 피곤하고 진이 빠진 상태인줄 알지만
‘내게로 나아오라. 내가 너의 지치고 피곤한 마음을, 평안으로 채워줄 것이다.’
‘주님, 그렇게 될 리가 있나요? 저는 그냥 TV나 볼래요.
주님, 제발 봐주세요. 제 책임량은 다 채워 드렸잖아요.’
피곤할수록.. 주님과 교제를 통해, 그 피곤함을 풀어야 할 터인데,
피곤할수록.. 사람들은 TV로 그 피곤함을 풀려고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TV를 없애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한때, 막 거듭났을 때, 우리는 어디서나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사모했습니다.
피자만 많이 먹어도, 그날 그 상황을, 영적으로 해석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저 주님만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바람이 등 뒤로 불어오면, 뒤돌아보고, ‘주님, 당신이세요?’
주님을 너무나 원해서, 때로는 지나치게 민감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예수님이 성숙한 당신에게 연인으로 오셔서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시며 ‘나와 함께 가자’고 해도
여러분은 이제는 그 손길이, 주님의 요청이라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님과 함께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건 주님의 오심이 아니다. 주님의 음성도 아니고, 그저 내 생각이다.’
과거에는, 설사 그것이 당신의 상상이었다 해도,
그 느낌을 따라서, 홀로 주님 앞에서 기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떤 구실이라도 생기면 주님께 달려갔던 때가 있습니다.
‘주님, 저를 부르셨습니까?’ 하고요.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차가워 질 수 있는지.. 계속 보십시오.
◑5:4~5절을 봅시다.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그래서 문을 안 열어주었구나. 이제)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구나.’
술람미 여인을 찾아왔던 왕은,
여인이 집안에서 미적거리며 문을 열어주지 않자, 결국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제자들이 태풍가운데 어려움을 겪을 때
주님은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을 지나가셨습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불러야합니다.
엠마오 도상에서도 주님은 계속해서 혼자 걸어가려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그 분을 붙잡고, 함께 지내자고 간청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성령처럼 아주 민감합니다. 성령의 상징은 비둘기입니다.
비둘기는, 하나님의 사랑의 민감성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가볍게 잡아끌고 또 잡아끕니다.
몇 번 그렇게 하시지만, 그래도 우리 반응이 없으면, 언젠가는 더 이상 이끌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되면, 뭐가 남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의 기도 생활의 대부분은 머리에 놋을 이고, (철판이 가로막혔다는 뜻)
주님의 임재를 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 상태에서 주님의 임재, 주님의 임재를 구하지만
임재는 절대로 임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이 찾아오셨다가, 이미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허한 영혼으로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주님의 온유한 부르심에 즉시 응답하지 않으면
민감한 성령님은, 더 이상 우리를 부르지 않습니다. 떠나십니다.
▲당신이 주님과 함께 머물렀던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사랑이 식상해지자, 그분이 부르셔도 여러분은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분도 더 이상 여러분을 부르지 않고
여러분이 그분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갔을 때는, 그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저와 아내 카로가, 한번은 비성경적으로 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분방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내와 떨어져 있었던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가 학업을 마치려 미국으로 혼자 가서 82일을 머물렀고
저는 페루에 혼자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정글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페루 시내에 나왔을 때, 아내와 헤어져 지낸지가 오래된 시점이었습니다.
아파트에 혼자 앉아 있으니, 아내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저는 서랍장에서 아내의 스웨터를 꺼냈습니다.
스웨터에 스민 아내의 향기를 맡으려고 침대위에앉아 스웨터에 제 얼굴을 묻었습니다.
그게 외로움을 달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그리움만 더 키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없고 아내의 체취만 있었습니다. (술람미 여인의 상황이, 지금 이 상황이지요?)
▲우리의 기도가 대부분 그렀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거부했고,
이제 주님의 남겨진 체취 안에서만.. 우리가 기도를 합니다.
그리스도가 오시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저는 잠자려고 누웠습니다. 주님 하루 종일 사역해서 피곤해요.’
진정한 사랑은, 그런 말에 상처를 받습니다.
그렇게 사랑을 거부당하는 것이, 얼마나 아픈 일인 줄 아십니까?
차라리 천방지축이어도, 열정적으로 사랑을 하는 게 낫습니다.
내가 둔하게 되어서, 성령님께 반응 하지 않는 마음은, 상대방을 죽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방문을 거절하는 셈이 됩니다.
‘봐서는 안 되는 TV프로그램을 봐서, 하나님께 죄를 지었어,
내 안에 옳지 못한 생각을 품는 죄를 하나님 앞에 범 했어.
우리는 이런 말을 합니다만, 하나님이 그 유혹의 순간에 당신을 방문하셨는데
‘형제/자매여, 그렇게 하지 말어!’
그것을 거절한 것은, 정말로 하나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입니다.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여인은, 일어나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몰약이, 문빗장에 묻어 있었음을, 손잡이를 만져서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 고대근동 풍습에, 그 집에 찾아왔다가, 아무도 없으면,
방문자는, 문고리에 향수(몰약)를 묻혀 놓고서, 떠났다고 합니다.
자기가 그 집을 방문했다가, 만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간다는.. 일종의 표식이었던 것이지요.
신랑은, 그렇게 문빗장을 흔들거렸지만,
여인은 강퍅하게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제 그녀는, 마음을 고쳐 먹고, 신랑을 찾으러 거리로 나갑니다.
이때 끔찍한 일이 일어납니다. ↙
◑5:7절입니다.
‘성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져갔도다.’
▲이 순찰병들은 매우 비열합니다.
왕이 마음에 둔 여자에게, 평소에 이 자들은 감히 눈길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왕의 여자 앞에서, 그들은 머리를 떨구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떠나자, 이 자들은, 여인을 오히려 학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왕이 우리를 정결케 하였고,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왕의 임재 가운데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왕의 신부’로 대접을 받습니다.
그런데 위 구절을 보십시오.
5:4절에서, 왕이 떠나시자,
홀로 남겨진 술람미 여인의 신세는.. 성안의 사람들에게 수욕을 당합니다.
‘성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져갔도다.’ :7
▲사탄은, 양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단은 양이 아니라, 양옆에 있는 목자를 두려워합니다.
순찰병은 작은 소녀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왕을 두려워합니다.
교회가 왕을 떠나면, 왕을 향한 사랑이 식어지면
교회는 각종 어리석은 것에 매혹되다가,
결국은 이렇게 순찰자, 파수꾼에게, 수욕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맛을 잃은 소금이, 길에 버려져서, 사람들에게 밟히는 것과 같지요.
왕 이외의 모든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교회가 왕이 아닌 다른 어떤 것에라도 눈길을 주면,
교회는 아주 위험한 곳에 서게 됩니다. 교만의 높은 산에 서게 됩니다.
그 산은 늑대와 사자와 표범으로 가득합니다. 4:8
이때 교회/신자가 걷고 있는 길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술람미 여인처럼, 말입니다.
그녀는 교만하게, 왕의 임재/방문을.. 거부했거든요. 5;2~3
◑5:8절
여인에게는, 왕의 임재가 다시 필요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그러자 예루살렘 여인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5:9절
‘여자들 가운데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한 마디로, 우리가 ‘왜 그를 찾아야 하는가?’ 라고, 세상이 반문하는 것입니다.
‘그가 너를 방문 했는데, 너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네가 그렇게 무시한, 그런 시시한 사람을, 우리가 이 밤에 찾아나서야 하는가?
네가 그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대단치도 않은 인물인데, 왜 우리가 그를 찾아야하는가?’
우리가 주님을 위해 살고, 주님처럼 살면,
세상이 모두 회심했을 거라는 말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면, 우리도 십자가로 가야할 것입니다. 세상은 크리스천을 더 미워합니다.
세상은 주님을 증오했고, 우리가 그분처럼 살면, 우리까지도 증오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무엇인가 중요한일이 일어나고 있다고는.. 인정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주님이 필요하다’고 우리가 외치며 전도할 때, 세상은 이렇게 반문합니다.
‘차 3대 주차공간을 갖춘 큰 저택이나, 스포츠카 혹은 축구게임보다
예수가 더 필요한가?
그리고 우리가 네 삶을 보니,
너는 예수보다, 다른 많은 세상 것들이 더 필요한 것처럼 살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예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너는 전도하는가?’
그들은 기독교 신앙 자체에도 관심이 없지만,
우리 신자들의 삶을 보면서, 더욱 기독교 신앙이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너희들이 (엉터리로) 사는 것을 보면.. 왜 예수가 꼭 필요하다고 너희가 전도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네가 설명을 좀 해봐라. 너도 별로 예수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에게도 별로 특별하지 않은 것 같은 예수에게.. 우리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지금 5:9절의, 예루살렘 여인들의 술람미 여인을 향한 책망이,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우리 사회에서 들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자들을 향한, 그들의 강한 책망입니다.
▲그러나 그 책망에 그녀는 마음이 깨어졌고, 영혼의 눈을 뜨게 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책망은 좋은 것입니다. 책망은 아주 좋은 것입니다.
갑자기 그녀는 정신을 차립니다. 회개는 바로 정신을 제대로 차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게 사십니까?
아직 그분을 한 번도 뵌적이 없어서, 그 임재를 한 번도 체험하지 못해서,
그분이 당신의 기쁨이 된 적이, 아직 한 번도 없습니까?
아니면, 그분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당신은, 세상의 다른 많은 것들로, 마음의 채움(만족)을 입은 것입니까?
왕과 교제하고 교통하는 대신에
나무와 철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들과 교통하고 교제하고 있어야 합니까?
이제 그녀는 제정신을 차립니다. ↙
◑5:10~12절,
‘내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머리는 순금과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같이 검구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 박혔구나.’
◑5:16절
그녀는 그분을 경배하기 시작합니다.
‘입을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5:16
그녀는 격정적입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성격중 하나입니다.
저는 묵시록을 믿습니다. 계시록과 에스겔은 묵시록입니다.
바퀴 안에 바퀴가 있구나.
이런 모든 것들은 장엄하고 놀라운 상징들로,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이렇게 해석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계시에 빠져들어, 자신의 지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계시를 받게 되어, 그것을 전달한 능력이 부족하게 되면
정신을 못 차리게 되는 지점에 이르게 됩니다. 5:16
그는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합니다. 그러면 미친 사람처럼 됩니다.
이 세상의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지적으로는 이해도 되지 않는 것들을.. 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11
이 여인은 모순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녀는 너무 아름다워 보는 자를 거의 미치게 할 것 같은
그런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입을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16
우리가, 장차 구원받고 천국에서 주님을 뵐 때,
그분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미치게 할 것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주제에 관한 것입니다. 기독교에 이런 면도 있습니다.
저는 교양 있고, 신학적으로 올바르고 개혁적인 설교에 진저리를 치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수학공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모든 것을 차갑게 계산적으로 설명해주는 조직적인 설교에, 진저리가 납니다.
설교자는 세련되고 교양 있어 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을 전하는 설교자는 어느 정도는 ‘미친 사람’이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전하는 것은, (이성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격정적으로 추구하고, 몰입하고 집중하며
존 파이퍼가 말하는 것처럼 간청해야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6장1절
‘여자들 가운데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우리가 함께 님을 찾아 나서자’
위 구절은, 여인의 친구들/예루살렘 여인들이 하는 말입니다.
교회가 격정적으로 그리스도를 추구하면, 소동이 일어납니다.
교회가 기쁨을 주지 못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눈을 돌리고, 오직 그리스도만 본다면
그런 교회는 주님의 사랑으로 담대해 질것이며, 격정적이 될 것입니다.
그녀가 사랑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고 난 후,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의해 더럽혀지고 조롱을 받았습니다. 5:7
그러나 여인이, 격정적으로 신랑을 찾아 나설 때,
자기를 무시하던 친구들도, 그를 도와서, 신랑을 찾으러 함께 나아가 주는 것입니다.
전도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마침내 여인은, 신랑을 찾게 됩니다. ↙
◑6:2절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위 구절은, 술람미 여인의 말입니다.
여인의 집을 떠난 그 신랑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는 꽃을 꺾으러 갔습니다.
한때 냉담했던 신부가 돌아오면, 꽃을 선물로 주려고 합니다.
사탄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네가 그런 잘못을 했다. 네가 그렇게 하고야 말 줄 알고 있었다.
하나님도 너를 더 이상은 원하지 않는다.’
당신이 진정으로 깨달아야 하는 것은
그분은 절대로, 당신에 대해 싫증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의 하늘을 향한 시선 한 번이면, 그분의 마음의 맥박은 빠르게 뜁니다.
그리고 당신이 냉담한 마음으로 그분에게 나오거나
혹은 그분으로부터 도망가려고 노력하고, 그분을 떠날 핑계를 찾아도
당신이 그분을 떠나자마자, 그분은 당신에게 줄 선물을 찾으십니다.
믿기 힘든 진리입니다.
그러나 복음이란 것 자체가, 믿기 힘든 진리입니다.
기도합시다. 아버지를 소망합니다. 당신이 제 마음을 두드리는 음성을 들을 때
늘 왕의 부르심에, 제가 기쁘게 달려가도록 해 주십시오.
그렇게 되도록 항상 기도 하게 하시고,
기도가 일이나 은혜를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안에서 기뻐하는 교제의 시간임을 깨닫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당신은 나의 얼마나 큰 기쁨이신지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가 5장 & 성경주석
<아가 5장 흐름정리>
본장에서는 사랑의 시련이 소개된다. 사랑의 훼방꾼인 ‘작은 여우'(2:5)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사랑의 훼방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바로 신부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되었음에 유의하자. 그녀는 마냥 사랑을 독차지한다고만 생각하여 신랑에게 소홀히 대한 것이다(3절). 우리의 신앙생활도 때로는 영적 방종과 나태로 말미암아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시련 가운데서도 신부는 신랑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며 일편단심으로 사모한다(10~16절). 자신의 실수로 신랑과 멀어졌다고 생각하니 사모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다.
<아가 5장 줄거리>
1. 그리스도가 교회를 불러서 깨움.
2.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보고 사랑으로 병이 남.
9. 그리스도가 그의 아름다움을 묘사함.
<아가 5장 개역한글>
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젖을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고 많이 마시라
2. 내가 잘찌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 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나의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동하여서
5.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듣는구나
6.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가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구나
7. 성중에서 행순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웃옷을 벗겨 취하였구나
8. 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9.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10.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11. 머리는 정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씻은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듯하구나
15.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16.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아가 5장 성경주석>
5:1 내 동산에.
이 절은 전 장(章)에 속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것은 술람미 처녀가 청혼을 수락하자 솔로몬이 보인 반응이다.
5:1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분명히 혼인잔치 자리에서 하객들에게 한 말이다.
5:2 내가 잘지라도.
여기서부터 새로운 부분이 시작된다. 신부가 괴로운 꿈을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밤에 왔으나 그녀가 잠시 지체하는 동안 그를 잃어버린 꿈을 꾼다. 이 꿈은 3:1~5에서 말한 꿈과 유사하지만 다만 여기서는 행복한 결과를 강조하지 않고, 괴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5:3 내가 옷을 벗었으니.
그녀는 마치 “내가 밤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방해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
5:4 문틈으로.
이 말은 보충한 것인데, 그렇게 하기를 잘한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그녀의 방의 창살문 틈으로 손을 내민 것으로 생각한다.
5:5 일어나서.
아마도 그녀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5:6 그가 말할 때에.
연인이 가버린 것에 대한 실망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5:6 내가 그를 찾아도.
아마도 그녀는 여전히 괴로운 꿈속에 있는 것 같다.
5:7 나의 웃옷을 벗겨 취하였구나.
(「제임스왕역」에는 “웃옷”이 “veil”[너울]로 되어 있음-역자 주). 마침내 그녀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너울을 벗겼다
5:8 예루살렘 여자들아.
그녀는 꿈속에서 그의 연인을 찾기 위하여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5:10 만 사람에 뛰어난다.
그리스도를 지칭하기에 적절한 표현이다. 신랑에 대한 찬사가 16절까지 계속되고,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라는 말로 찬사는 절정에 이른다. 이 묘사는 “만 사람에 뛰어난다”라는 표현과 짝을 이루어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6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개역개정], [현대인의 성경] – 아가서 5장
[개역개정]- 아가서 5장1.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2.○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6.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7.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8.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9.○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10.○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11.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12.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13.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14.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15.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16.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
[현대인의 성경]1.남자: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향품과 몰약을 거두고 내 꿀을 먹으며 내 포도주와 젖을 마신다오. 예루살렘 여자들: 친구들아, 먹고 마셔라. 연인들아, 사랑에 취할 때까지 마셔라.
2.여자: 내가 자면서도 마음은 깨어 있으니 내 사랑하는 님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남자: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아름다운 비둘기여, 문을 열어 주시오. 내 머리가 이슬에 젖고 내 머리털이 밤안개에 젖었다오.
3.여자: 내가 옷을 벗었는데 어떻게 다시 입겠습니까? 내가 발을 씻었는데 어떻게 더럽힐 수 있겠습니까?
4.내 사랑하는 님이 문틈으로 손을 내어밀자 내 가슴이 두근거렸네.
5.내가 사랑하는 님을 위해 문을 열려고 일어나 문고리를 잡으니 내 손에서 몰약이, 내 손가락에서 향수가 떨어지는구나.
6.내가 사랑하는 님을 위해 문을 열었으나 그는 이미 가고 없었다. 내가 얼마나 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했던가! 내가 그를 찾아도 만나지 못하였고 그를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7.야경꾼들이 나를 보자 나를 쳐서 부상을 입히고 성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내 웃옷을 벗겨 갔다.
8.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님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때문에 병이 났다고 말해다오.
9.예루살렘 여자들: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여, 네 사랑하는 님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그가 얼마나 잘났다고 네가 우리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가?
10.여자: 내 사랑하는 님은 혈색이 좋고 건장하며 뭇 남성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미남자란다.
11.그의 머리는 순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고불고불하며 까마귀처럼 검고
12.그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아서 우유에 씻은 듯하고 보석이 박힐 듯이 아름다우며
13.뺨은 향기로운 꽃밭과 향내 나는 풀 언덕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으며 몰약이 뚝뚝 떨어진단다.
14.그의 팔은 보석이 박힐 황금 지팡이 같고 그의 몸은 청옥을 박은 윤나는 상아 같으며
15.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대리석 기둥 같고 외모는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잘생겼으며
16.그의 입도 달콤하여 모든 것이 사랑스럽기만 하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 사람이 바로 내 사랑하는 님이란다.
[스크랩] 아가 5장 주석
아가 5장 주석
=====5:1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마셨으니 – 솔로몬 왕이 신부의 초청을 수락하여 그 사
랑의 품에서 기쁨과 사랑을 누린 것을 뜻한다. 본절에서 솔로몬 왕이 취한 물품 즉
‘몰약’, ‘향재료’, ‘꿀송이’, ‘꿀’, ‘포도주’, ‘젖’등에는 모두 ‘나의’라는 소유격이
붙었는데, 이는 솔로몬 왕 개인만이 소유할 수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한편 ‘향재료’
에 해당하는 ‘베사미'(* )는 4:14의 ‘귀한 향품'(* , 베사밈)
과 같은 말로서 일반적인 향유 또는 발삼 향유를 뜻한다. 이 발삼 향유는 남아라비아
에서 자라는 방향 나무에서 채취되었다(왕상 10:10). 그리고 ‘꿀송이’와 ‘꿀’,’젖’
등은 4;11의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며 ‘포도주’는 4:10에서 술람미 여인의 사랑과 비교
된 바 있다. 한편 이 내용과 후문(後文)사이에는 시간적 개입이 있는 듯하다. 즉 본
구절은 솔로몬 왕이 신혼 초야를 지낸 후 술람미 여인에게 행하는 아침 인사이며, 후
문은 결혼 다음날에 벌어지는 결혼 잔치 때 언급된 것이다(Delitzsch). 그렇다면 ‘나
의 친구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은 솔로몬 왕의 결혼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을 지
칭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들을 천사들이라고 이해하기도 하나 어린양 되신 그
리스도와 그의 신부된 교회와의 혼인 잔치에 청함 받은 자들로 볼 수도 있다.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 혹자는 본절에서부터 7절까지를 그 내용의 여러
비 현실적인 장면들을 들어 술람미 여인이 잠을 자면서 꿈을 꾼 것들이라고 주장한다
(Delitzsch, Lnage, Jack, S. Deere, Wycliffe). 또 어떤 사람은 본절을 실제 현실에
서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도 하나(Glickman, G. Loyyd Carr) 다분히 상징성을 띤 극적
허구(fiction)로 이해함이 더 타당할 것 같다.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 구나 – 부부가 멀리 떨어진 또는 그 관계가 소
원해진 상태에서 신랑이 찾아 오는 것을 암시한다.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 신부에 대한 신랑의 호칭
이 다양하게 언급되어 있다. 이는 신부에 대한 사랑의 깊이와 열망을 잘 보여 준 것
이라 하겠다. ‘누이’, ‘사랑’, ‘비둘기’에 대해서는 본장 1절과 1:9; 2:14; 4:9 등을
참조하라. ‘나의 완전한 자’란 본서에서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에게 처음으로 호칭
한 명칭으로서,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의 보기에 미모나 순결에 있어서 흠이 없음을 뜻
한다(my undefiled, KJV; my flawless, NIV).
문 열어다고…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 팔레스틴 지방에서 이슬은 여름철
에 서쪽의 지중해에서 수분을 내포한 바람이 동쪽 내륙 쪽으로 산간 지방에 많이 내렸
다 한다(삿 6:38, 40; 사 18:4). 여기서 ‘밤이슬’이라는 표현에 착안하여 혹자는 목
자로 비유된 솔로몬이 양을 치기 위해 야영한 결과 이슬을 맞은 것처럼 이해하기도 한
다(Lange, G. Loyyd Carr).
=====5:3
내가 옷을 벗었으니…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 본절의 ‘옷'(* , 쿠
타네티)은 긴 ‘속옷’을 뜻한다(창 37:3; 출 28:4). 술람미 여인이 이 옷을 벗었다는
것은 한밤중에 완전한 휴식을 위해 자리에 누웠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고대 근동 지
방에서는 발이 훤히 드러나는 샌달(sandal)을 신고 다니는 결과 땅에서 흙먼지가 묻기
때문에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항상 씻기 마련이었다(요 13:1-7 참조). 따라서 술람미
여자가 발을 씻었다는 것은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5:4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 ‘문틈’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호르'(* )는 구약에
서 이외에도 여섯 번 정도 등장한다(삼상 14:11; 왕하 12:9; 욥 30:6; 겔 8:7; 나
2:12; 슥 14:12). 여기서는 걸쇠나 자물쇠에 닿을 수 있도록 문에 뚫린 구멍(the
hole of the door, KJV; the latch-opening, NIV; the latch, RSV)을 가리키는 듯하
다. 본절에서 솔로몬은 2:9에서처럼 안에서 휴식하고 있는 술람미 여자와 교통하기
위해 앞에 가로막힌 장벽을 뚫으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5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 본 구절은 4절의 하반절과 연결시
켜 볼 때 솔로몬 왕에 대한 술람미 여자의 사랑과 헌신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
무리 나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결국 솔로몬 왕의 뜻에 부응함을 보여 주고 있다.
몰약이 내 손에서…문 빗장에 듣는구나 – 본 구절의 ‘몰약’이 누구의 손에서 나온
것이냐에 대하여 혹자는 솔로몬 왕이 그녀를 찾아와 문을 열어 달라고 하였을 때 문
빗장에 묻혀 놓고 간 것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Wycliffe, Jack S.Deere). 그러
나 전후 문맥을 보건대, 술람미 여인이 문을 열어 주려고 할 때 그 손에서 떨어진 몰
약일 가능성이 많다.
=====5:6
말할 때에 내 혼(魂)이 나갔구나 – 혹자는 본절의 ‘말할'(* , 다바르)을
‘돌아서다’ 또는 ‘정복하다’는 뜻의 아주 드물게 사용되는 어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
아 ‘그가 말할때에’를 ‘그가 갔을 때에’, ‘그가 간 것을 내가 발견 했을 때’로 이해한
다(G. Loyyd Carr, Delitzsch). 그렇다고 한다면 이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교
제 요구에 지체하고 안일하게 행함으로 그가 떠나버린 것을 알았을 때를 가리킨다.
반면에 ‘말할 때에’를 개역 성경의 번역처럼 해석하는 자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
를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말하며 손을 문구멍에 들이민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
ange). 이중 후자의 견해가 보다 자연스럽다.
=====5:7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취하였구나 – 파수꾼들이 본절과 같은 강압 조치를 취한
것은,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찾아 온 성안을 헤매다가 소위 심야의 통행 규칙마저
아랑곳하지 않았거나 혹은 그녀가 실성한 사람처럼 이상하게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본절의 ‘웃옷’이란 ‘라디드'(* )로서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은 겉옷
을 말한다.
=====5:8
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 술람미 여자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 왕을 자신의 노력과 의지대로 찾다가 못찾고, 이제는 같이 솔로몬 왕을 사랑하
는 예루살렘 딸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고 있다(2:7; 3:5 참조).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 이와 같은 말이 2:5에서도 사용되었으나,
그 의미는 다소 다르게 보인다. 즉 2:5에서는 사랑의 초기에 솔로몬 왕이 그녀를 극
진히 사랑해 줌으로 그 사랑에 겨워 그리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
보고자 하는 애타는 마음에서 행복한 사랑의 병에 걸린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는 솔로몬 왕을 잃어버림으로 인해 고뇌에 싸여 몸부림치는 사랑병을 암시한다.
=====5:9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 본 구절은 1:8처럼 예루살렘 딸들이 술람미 여자에 대
하여 한 말이다.
너의 사랑하는 자가…나은 것이 무엇인가 – 3:10, 11에 근거해 볼 때 예루살렘 딸
들은 분명히 솔로몬 왕을 사랑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구절에서 그들이
술람미 여인에게 솔로몬 왕의 우월함, 월등함을 남과 비교하여 물어 본 것은 아직도
그들이 솔로몬 왕에 대하여 깊이 알지 못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같이 구원받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라 할지라도 주님을 더 깊이 알고
그만큼 영적으로 성숙한 자에 비해 영적으로 덜 알고 덜 성숙한 자는 주님의 탁월하신
사랑과 은총을 잘 알지 못하며 따라서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함을 암시한다.
=====5:10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 ‘희고도’에 해당하는 ‘차
흐'(* )는 ‘눈부시게 희다’는 뜻으로서 솔로몬 왕의 피부가 햇볕에 그을리지 않
아 귀족적인 풍모를 나타낸 것을 가리킨다(radiant, NIV). 그리고 ‘붉어’란 혈색이
젊은이처럼 건강하고 힘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윗 왕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기름
부음을 받을 당시 그의 얼굴 ‘빛이 붉고'(삼상 16:12)란 말과 어근이 같다. 또한 ‘만
사람에 뛰어나다’란 솔로몬 왕이 용모나 지혜면에서 걸출(傑出)하다는 뜻이다. 예표
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참사람이자 또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와 권능의 탁
월성을 암시한다(히 1-3장).
=====5:11
머리는 정금 같고 – ‘정금’이란 ‘케템파즈'(* )로서 ‘잘 정련된 금'(pur
est gold, NIV)을 뜻한다. 본절에서는 솔로몬 왕이 황금으로 된 면류관을 쓰고 있는
모습을 언급한 것 같다(Lange). 한편 ‘금’은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출
25:11, 17참조), 이는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가하시는'(골 2:9) 분이심을 예표한다.
까마귀같이 검구나 – 4:1의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의 의미처럼 그 머리털이 칠흙
같이 검은 것을 말한다. 이것은 솔로몬 왕의 머리털이 생동감 있고 젊음이 넘침을 시
사한다(호 7:9 참조). 그리고 예표론적인 의미에서는 솔로몬 왕으로 예표된 그리스도
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히 13:8)분으로서 활력과 생명력의 원천이
되심을 암시한다 하겠다.
=====5: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눈의 순결함과 아
름다움에 대해 언급할 때 묘사한 말과 비슷하다(1:15; 4:1). 그러나 본 구절에는 ‘시
냇가의’라는 말이 덧붙혀져 눈의 맑음과 순결함, 아름다움을 한층 더 강조해 준다.
젖으로 씻은 듯하고 – 이는 솔로몬 왕의 눈 흰자위가 티없이 흰것을 말하는 듯하다
눈의 맑고 순결함, 아름다움을 더 강조하는 표현이다.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 본 구절은 크게 두가지로 해석된다. (1) ‘아름답게’의 히
브리어 ‘밀레트'(* )는 ‘충만하다’, ‘가득차다’에서 유래된 말로 ‘충만’을 의
미하며 특히 물로 가득 찬 것을 뜻한다(Weissbach). 이로보면 본 구절의 의미는 본절
상반절의 반복으로 이해된다. (2) 본 구절의 ‘밀레트'(* )는 ‘(보석을 잘)박
은’이란 뜻이다(출 28:17, 20). 따라서 본 구절은 솔로몬 왕의 눈이 마치 보석을 잘
박은 것처럼 아름답다는 것이다(Delitzsch). 일반적으로 영역본 JB, NEB 등은 유대
랍비들의 해석처럼 (1)을 지지하나, NIV, RSV 등은 (2)를 지지한다.
=====5: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 4:3에서 솔로몬 왕도 술람미
여인의 뺨에 대해 노래한 바 있다. 거기서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석류에 비교하였으
나 본 구절에서는 ‘꽃밭’ 과 ‘풀언덕’으로 묘사하였다. 여기서 ‘꽃밭’과 ‘풀언덕’이
란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말로 평화와 안식의 이미지를 나타낸
다. 특히 ‘언덕’에 해당하는 ‘미게델로트'(* )는 ‘망대’, ‘탑’등을 가리
킨다. 따라서 ‘풀언덕’이란 풀밭 가운데 세워진 망대를 의미하는 듯하다.
=====5: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 ‘황옥’은 화반석 또는 토패즈(topaz, NEB)나
녹주석(beryl, KJV), 귀감람석(chrysolite, NIV)등 다양하게 번역되기도 한다. 또한
‘황금 노리개’란 ‘겔릴레 자하브'(* )로서 영역본 KJV는 ‘금가락
지'(gold rings)를 뜻하는 것으로 NIV와 NEB는 ‘금막대기'(rods of gold)를 뜻하는 것
으로 보았다. 아무튼 본 구절의 의미는 솔로몬의 손에 황옥을 박은 것처럼 그 손이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 여기서 ‘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에'(* )는 특히 ‘복부'(belly, KJV, NEB)를 가리킨다. ‘상아’란 코끼리의
앞니가 많이 발달한 것으로서 결이 잘고 무늬가 아름다우며 강도가 조각하기에 알맞기
때문에 고대에서는 조각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당시 솔로몬 왕 시대에는 이 상아
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귀한 상품 중 하나로 여겨졌는데(왕상 10:22) 솔로몬의 왕좌는
이것으로 만들어졌다(왕상 10:18). 여기서는 솔로몬의 몸이 아름답고 고귀함을 비유한
표현이다. 특히 솔로몬의 몸이 청옥을 입힌 듯하다는 것은 그의 고귀함을 더 강조하여
나타내 준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속한 신성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지니신 분임을 암시한다(골 2:10).
=====5:15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같고 – ‘화반석’에 해당하는 ‘쉐쉐'(* )
는 ‘대리석'(marble, NIV, NEB)또는 ‘설화석고’ (alabaster, RSV)등으로 번역된다.
이 대리석은 그 결이 곱고 아름다와 건축 재료로 잘 쓰이는데, 바사의 궁전이나 솔로
몬성전 등에도 쓰였다(대상 29:1; 에 1:6). 본 구절에서는 솔로몬의 다리가 아름답
고 견고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예표론적 의미에서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
시는'(골 2:9) 그리스도께서 견고하고 흔들리시지 않으시는 분임을 암시한다 하겠다.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 ‘형상’은 ‘마르에'(* )로서
‘외모'(appearance, NIV, RSV, AV; countenance KJV) 특히 ‘전체적인 모습’을 가리킨
다.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외모를 ‘레바논’과 ‘백향목’으로 비유한 것은 그의
특출함과 고귀함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레바논’과 ‘백향목’에 대해서는 1:17; 4:8
을 참조하라.
=====5:16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 이는 술람미 여자가 10절부터 언급한 찬사의 결론의 성
격을 띠는 것으로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전체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나타낸다.
예루살렘 여자들이…나의 친구일다 – ‘친구’란 말 그대로 우정으로 맺어진 친우
관계이다. 이것은 술람미 여자와 솔로몬 왕 사이의 관계가 부부 관계일 뿐 아니라 서
로 오랫동안 이해 관계를 떠나서 사귀어 온 것과 같은, 서로 돕고 서로 희생할 수 있
는 우정의 관계이기도 함을 암시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 대우인력 김진규
메모 :
[아가서 5장 강해 설교문] 문을 두드리는 신랑(아 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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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알쓸잡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가서 5장 강해 설교문을 통해서 문을 두드리는 신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 목 : 문을 두드리는 신랑
본 문 : 아 5:1-16
서 론: 신랑이 동산 안에 들어감 1
전장 끝에서 신부의 간절한 초청의 기도의 응답으로 신랑은 동산에 들어가서 신부와 더불어 먹고 마시며 즐긴다. 나는 저로 더불어 먹고, 저는 나로 더불어 먹는 사랑 잔치의 향연이다. 우리 그리스도 안에, 주께서 우리 안에 계심으로 열매를 많이 맺는다고 하였다(요 15:7-8).
1. 신부의 시련 2-8
신부의 초청으로 신랑이 동산 안에까지 들어와서 같이 먹고 마시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는데, 신부의 태만으로 두 번째 단절 상태에 이르렀다.
지금 신부는 몸은 잠들었고 마음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신랑의 음성을 듣고 있다. 이에 신랑은 간절히 문을 두드리며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 다고”라고” 간청한다. 여기서 네 가지로 불렀으니 이는 지극히 귀중성 있게 철저한 입장에서 불렀다.
문을 열라는 뜻은, 그리스도 신랑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문을 열라고 권고하는 말이다. 지금 신랑은 머리털이 밤이슬에 젖어 있는 실정이다. 이는, 영적 신랑 예수님께서 성도들의 회개를 추구하여 밤이슬에 젖으면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철야 기도하시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신부는 즉시 문을 열지 못하고 옷을 벗었고 발을 씻은 후이니 다시 귀찮게 굴지 말라는 핑계를 하였으나 강권에 의하여 문을 열었더니 벌써 기회는 지나가고 신랑은 물러가고 만 때였다. 그는 허둥지둥 성 중에 나가서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어 맥없이 돌아다니다가 행순(行巡)하는 자들에게 욕을 당해 가면서 끝내 못 찾고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호소하며 자신이 사랑으로 병이 났다고 전해 달라고 애소한다.
2. 신랑의 초월성을 물음 9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인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물어본 말이다.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간절히 주님을 사모하는 성도들의 심정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이렇게 냉담(冷淡)하는 자들이 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망함 같이 주를 사모하는 모습을 그들은 모르고 있다. 우리의 영적 신랑 예수님은 만인 위에 뛰어난 주님이요, 만인에게 경배를 받으실 분이시다(빌 2:10).
3. 신부가 신랑의 미를 자랑함 10-16
예루살렘 여자들이 신랑을 야유해도 신부는 신랑을 극구 자랑한다.
1) 머리는 정금 같다. 2) 머리털은 까마귀 같이 검다. 3) 눈은 비둘기 같다. 4) 뺨은 꽃밭 향기 같다. 5) 입술은 백합화 같다. 6)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다. 7) 몸은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다. 8) 다리는 화반석 기둥 같다. 9) 형상은 백향목처럼 보기 좋다. 10) 입은 심히 달다.
이상의 모든 묘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총동원하여 설명하였다.
그 영적 해석을 일일이 하지 못하나 최상의 가치를 표현함이다. 이렇게 훌륭한 신랑을 맞이한 신부이니 최선을 다한 사랑을 기울이고 만인 앞에 열광적으로 사랑을 자랑함이다.
결 론: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라고 총평(總評) 하였는데, 신랑이 신부의 미를 자랑하고 신부의 우월성을 자랑한다면 이는 이상적인 부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우월성을 언제나, 또 누구에게나 자랑해야 한다(고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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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요약강해(6)-제5장
이제 5장부터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듭니다.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지요..첫 사랑의 달콤함도 멋지지만 회복된 사랑은 더욱 달콤하답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첫 사랑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이 다시 그 사랑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지만 회복된 사랑은 첫 사랑보다 더욱 깊이가 있고 멋진 사랑이지요^^
자, 이제 그 놀라운 사랑의 깊이를 찾아 여행을 떠나볼까요?
< 제 5 장 >
●5:1- 신방에서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속삭이는 고백(VI)
술람미의 이 고백에 대해 솔로몬은 이렇게 화답하고 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내가 내 동산(술람미의 몸과 마음)에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태초에 인간에게 주신 생명)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인간이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얻는 기쁨은 원래 그리스도의 것이다) 내 포도주와 내 젖(그리스도의 생명)을 마셨으니(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에게서 자신의 생명을 되찾으신다)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고 많이 마시라” 요3:29과 사55:1, 마11:28과 계21:6을 참조하라.
●v.2-8: 부부생활에서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함
(1)“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이 말은 술람미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꿈은 실제로 술람미의 삶 속에게 일어난 어떤 갈등과 위기를 암시해주고 있다. 그것은 솔로몬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어떤 갈등이다. 어떻게 해서 그것이 생기게 되었는가? 술람미의 꿈을 살펴보자. 꿈에서 술람미는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가 문을 두드려 말하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여, 문을 열어주시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했소”라고 말한다. 나라 일로 바쁜 솔로몬이 갑자기 술람미가 생각이 나서 밤늦게 그녀를 찾아온 것이다. 찾아온 이유는 그녀와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밤늦게 와서 문을 두드리는 솔로몬의 모습은 계3:20에서 라오디게아 교회를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의 모습 바로 그것이다. 그리스도는 불신자의 마음을 두드리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신자들의 마음문을 두드리신다. 함께 교제하고 사랑하자는 목적으로 교제를 촉구하신다. 언제? 때는 밤늦은 시각이다. 히브리어에서 밤은 영적인 의미가 매우 짙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영적으로 어둔 밤을 지나고 있을 때 그리스도는 문을 두드리시며 찾아오신다.
(2)그러나 술람미가 어떤 태도로 대했는가?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 지금 술람미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귀찮아서’ ‘게을러서’ ‘부주의함 때문에’ ‘자기일에 도취해서’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부지중에 그리스도께서 기도할 마음을 주시고, 교제를 촉구하실 때 부주의함 때문에 미적거릴 때가 많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3)솔로몬은 자기 손을 문틈으로 내민다. 이것은 술람미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이게 한 동기가 된다. 그리스도는 교회가 결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자신의 영광을 계시하신다. 그 영광의 현시에 교회는 마음이 동하게 된다. 그리고 일어나서 그를 향해 달려가게 만든다. 그 ‘손’은 술람미의 마음을 움직여서 행동하게 만드는 동기가 되고 있다. 드디어 일어나기로 결심한다.
(4)술람미가 드디어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솔로몬)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둑둑 떨어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왔다가 그냥 갈 때 그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향수를 문고리에다 발라두는 것이 관례였다. 그 향기를 맡는 순간 술람미는 더욱 솔로몬의 사랑을 느낀다.
(5)술람미가 “나의 사랑하는 자(솔로몬)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가 벌서 물러갔네” 솔로몬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아마도 솔로몬은 그 마음에 상처와 실망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술람미는 정신이 나간다고 말한다. “내 혼이 나갔구나” 술람미는 자신을 한하고 있다. “내가 왜 그랬지?” “내가 정신 나가도 한참 나갔지” 자신을 책망하는 모습을 보라.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부드러운 사랑의 교제에의 부르심을 게으름과 부주의로 놓쳐버리고 만 것에 대해서 자신을 책망할 것이다. 이러한 자책감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그를 불러도 응답이 없었구나” 이런 때가 있다. 기도해도 응답이 안 올 때가 있다. 이때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밤이다.
(6)술람미는 꿈속에서 솔로몬을 찾아다니고 있다. “행순하는 자들”(순행하는 경비병들)이 자기를 만나 자신이 창녀인줄로 오해하고 자기를 쳐서 상하게 때렸다.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나라의 지도자들 의미)이 오해하고 자신의 웃옷을 벗겨 빼앗았다. 이처럼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오해받고 핍박을 받을 때가 있다. 한국교회 역시 이런 시기가 있었다. 일제시대의 한국교회는 이런 오해와 멸시와 핍박을 받았다. 이것은 교회의 밤이었다. 물론 개인의 삶 속에서도 이런 밤이 있다. 믿음 때문에 오해받고 핍박받고 불이익을 권력가진 자들로부터 당하는 때가 있다. 세상은 마치 ‘창녀’를 대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을 대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오직 사랑하는 자를 향한 사모함 때문이다.
(7)술람미는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부탁한다. “나의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말해달라” 술람미는 솔로몬을 향한 사랑 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겼고, 또 찾아다니다가 오해받고 핍박받고 얻어터진 상처를 안고 있다. 무른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이러한 술람미가 보여준 부주의함과 갈등과 상처는 오늘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교회의 삶 속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v.9: 술람미가 태도변화를 보이게 된 계기(I-a)
앞에서 8절에서 술람미는 자신이 ‘병’이 났다고 하면서 자신의 매맞은 상처에 대해서 하소연하는 장면이 나온다. 비록 자신의 부주의와 실수로 솔로몬이 떠나갔지만 자신의 실수를 뼈저리게 느끼고 솔로몬을 찾는 도중에 예상치 못한 상처와 피해를 받았던 것이다. 술람미는 솔로몬을 사랑했기 때문에 ‘병’이 생긴 것이다. 이것 때문에 술람미는 마음의 병까지 얻었을 것이다. 이제 이러한 술람미에게 태도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생긴다. 그 계기는 질문의 형태로 생긴다. 이 질문을 누가 하는지는 잘 모른다. 아마도 제 3 자의 목소리일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술람미의 내면에서 들리는 음성이며, 동시에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음성일 수 있다. 아가서는 오페라와 같은 형식으로 쓰여졌는데 이 음성은 ‘합창’(코러스)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1)“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여” 역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를 알아야 한다. 요1:12을 보라.
(2)“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이 말이 두 번 반복되고 있다. 사랑하는 부부간에 때론 서로의 부주의함 때문에 갈등과 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때로는 권태감도 찾아오기도 한다. 신앙생활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사랑이 항상 끝까지 유지되는 그리스도인은 많지 않다. 이럴 때 어떤 계기로 다시 처음 사랑이 회복되는가? 이 문제에 대해 9절은 말씀하고 있다. 즉, “내가 사랑하는 자가 다른 사람이 사랑하는 자들에 비교해볼 때 무엇이 나은 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와의 첫 사랑이 식어졌을 때 이것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사랑하는 그리스도가 세상사람이 사랑하는 연인이나 세상 쾌락이나 부귀나 명예나 세상사람들이 섬기는 다른 이방신들보다 무엇이 더 나은가?
●v.10-16: 술람미가 태도변화를 보이게 된 계기(I-b)
이 질문은 아마도 술람미의 내면 속에서부터 일어났던 것 같다. 술람미는 이렇게 생각한 듯 하다. “가만있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원망과 불평을 했었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무엇이 나은가?” 이렇게 생각하니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사람”인가에 대해 새삼 알게 되었다. 이것이 술람미로 하여금 부정적인 태도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된다. 술람미는 자신이 사랑하는 그(솔로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생각해보면서 마음에 힘을 얻게 된다. 이 질문에 대해 술람미는 이렇게 답하고 있다.
(1)“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2)“머리는 정금같고”
(3)“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같이 검구나”
(4)“눈은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5)“뺨은 향기로운 꽃밭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6)“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7)“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8)“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같고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좋고”
(9)“입은 심히 다니”
(10)“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술람미는 자기가 사랑하는 그(솔로몬)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생각하면서 새삼 자신이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질문한 이에게 이렇게 최종적으로 대답한다.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알 수 있는 놀라운 사실이 있다. 관계의 회복, 사랑의 회복은 상대방의 인격의 고상함, 매력, 아름다움을 하나 씩 하나 씩 구체적으로 묵상할 때 생긴다는 것이다. 술람미는 솔로몬 때문에 자신이 병이 났다고 말해달라고 했지만 이제는 “바로 이 사람(솔로몬)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요, 나의 친구”라는 사실을 은근히 자랑하고 있다. 신앙생활에서 찾아오는 영적 침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우리는 핍박을 받고 오해를 받음으로 마음과 몸에 상처를 받게 되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쉽다. 그러나 그럴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시며 탁월한 인격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은 비단 부부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비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 “어디서 떨어진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멀어진 관계를 다시 불타는 사랑의 관계로 회복하는 비결은 오직 그 인격에 초점을 맞추는 것임을 기억하라. 자, 그리스도의 인격이 어떤 점에서 탁월하고 고상한가? 이것을 묵상해 보라. 다니엘과 사도 요한은 탁월한 선지자요, 사도였지만 그리스도의 탁월한 영광을 바라볼 때 그들은 잠시 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 영광을 바라봄은 그들이 처한 곤경을 오히려 황송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비슷한 예를 세례요한의 실족사건에서 찾을 수 있다. 세례요한은 처음 예수님을 소개할 때 충만한 기쁨과 설렘으로 소개했었다.(요3:29) 그러나 자신이 옥에 갇히게 되자 마자 그는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믿음이 심하게 흔들렸었다. 그의 제자들이 세례요한에게 “그리스도의 전령이 옥에 갇히는 것을 내버려두셨다면 그분은 그리스도가 아마 메시야가 아닐 지 모른다”고 말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자 그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오직 자신의 인격에 초점을 맞추어 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이 행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탁월성을 보여주셨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상황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한 인격과 성품을 생각할 때 다시 새 힘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결국 세례요한은 그리스도를 향한 첫 사랑이 다시 회복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매하시고 탁월하신 인격에 초점을 잃어버릴 때 실족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로 인하여 실족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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