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읽기 연습 프로그램 | 악보보는방법! 무작정 연습 No! 딱 이렇게 3가지만 해보세요! 45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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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읽기 (기초) | flow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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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계이름 빨리 파악하기!!!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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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SM Piano : 초견 과 악보읽기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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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악보보는 연습을 하려는데 어떤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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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thm Cat – 악보 읽는 법을 배워보세요

일반적으로 알아야 할 음악 리듬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 가르쳐 주는 훌륭한 앱 – 60개의 난이도에 따라 점점 어려워지지만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짜릿한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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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악보 읽기 연습 프로그램

  • Author: ChaChaPiano차차와피아노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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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0. 3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PY6bsVqqDI

악보 읽기 (기초)

음악적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계속 변해왔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오디오 녹음, 비디오 녹화 기술을 활용해 우리는 연주 실황을 정확하게 기록으로 남겨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악보의 필요성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든 연주에는 우연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작곡가 직접 작성한 악보만이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담고 있는, 그 음악에 대한 가장 “완벽한”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음악은 연주되는 순간 새로운 생명을 가지게 됩니다.

왜 악보 읽기를 익혀야 하는가?

악보 읽는 법을 배우는 데 꼭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몇몇 위대한 뮤지션 중에서도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악보 없이도 귀를 통해 연주하는 법, 코드 패턴만 연주하는 법(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도 있다면서 말이죠.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악보 읽는 법을 모르면 그만큼 자신의 음악적 능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악보 읽기를 일찍 익히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피아니스트는 있어도, 악보 읽기를 익힌 것 자체를 후회하는 피아니스트는 없습니다. 다른 모든 언어처럼, 그 언어로 쓰고 읽는 법을 모르더라도 어느 정도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쓰고 읽는 법을 익히는 것의 이로움은 그것을 익히지 않는 것의 이로움보다 훨씬 큽니다. 이것은 악보 읽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악보 읽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이것 자체로는 악보 읽기의 “장점”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개 악보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을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들일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클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악보를 보면서도 뭐가 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학습을 통한다면 누구든 손쉽게 악보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조금씩 지식을 늘려나가다 보면 어느덧 악보 위의 모든 정보를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초견 능력이 개발됩니다. 우리가 책을 보며 처음 보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듯, 악보 읽는 실력을 개발하면 처음 보는 악보도 즉석에서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여기엔 연습이 필요하지만, 충분한 실력이 쌓이면 어떤 악보든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 상으로 돌아다니는 온갖 악보를 모두 연주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악보는 마음속의 의심을 덜어줍니다. “음악적 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달합니다. 하지만 귀만을 가지고 음표와 음계, 코드 등을 식별해내는 것은 고도의 숙련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그 자체로 매우 효과적인 기술이지만 전문 피아니스트들도 이러한 음악적 귀를 발달시키기 위해 수년간의 노력을 기울이곤 합니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는 노래일수록 음 하나하나를 알아듣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어떤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하고자 할 때,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면 자신이 연주한 음이 옳은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때까지 그 음악을 느린 속도로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들어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악보를 읽을 줄 안다면 어떤 음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악보를 통해 그 즉시, 그리고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악보는 불완전한 기억력을 보완해줍니다. 귀로 듣고 연주한다는 것은, 배우기로 한 음악을 통째로 외운다는 것을 뜻합니다. 악보를 쓰고 읽을 줄 안다면 내가 배운 것들, 혹은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악보 위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만의 악보 표기법을 개발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음악 표기법과 악보 형식을 배우는 편이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요?

악보에는 노래의 한계를 뛰어넘을 길이 열려 있습니다. 모든 노래를 작곡가의 의도대로만 연주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규칙을 깨기 위해서는 먼저 그 규칙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재즈 작곡가 듀크 엘링턴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과 차이코프스키의 사탕 요정의 춤을 편곡해 새로운 재즈 명곡을 작곡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는 원곡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숙지해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 원곡자의 악보를 철저하게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접근 방식 – 코드 표기법

팝이나 재즈와 같은 장르의 악보는 클래식 악보만큼 음악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대략적인 코드 진행만 보면서도 충분히 노래를 반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드란 서로 잘 어우러지는 음들의 조합인데, 코드를 읽을 줄 안다면 악보에 나타난 코드 표기를 통해 무슨 음을 연주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코드는 주로 코드 차트에 표시됩니다. 코드 차트에는 기본적으로 해당 음악의 코드 진행이 표기되며, 때로는 리듬이 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밴드 음악, 재즈 등에서 이러한 코드 차트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이런 장르의 음악만을 연주할 계획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오선 표기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선 표기법과 코드 표기법을 모두 이해하고 있으면 리드 시트(lead sheets) 등, 다양한 형태의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리드 시트란 멜로디가 표시된 오선과 반주자들을 위한 코드 진행, 그리고 가사 등이 한 데 나타나 있는 악보를 말합니다.

피포쌤의 솔직하고 진지한 피아노레슨

독보에 대한 내용은 이미 몇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간단하게 실천할수 있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이제 막 피아노에 입문하신 비기너 분들.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를 동시에 읽는게 어려우신 분들.

실험해 보세요.

초보단계에서는 많은 곡들의 포지션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첫 음만 제대로 잡으면 어느정도는 쉽게 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 음’을 정확히 보는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럼, 아래 그림을 봐 주세요





낮은음자리와 높은음자리로 되어있는 큰보표입니다.

왼손으로 연주하는 아랫쪽 보표의 첫번째 줄(가장 밑에 줄)부터 줄에 걸린 음만 읽어보면

“솔 시 레 파 라 도 미”

이걸로 끝입니다.

그 다음은 다시 “솔 시 레 파….”로 이어지니까요.

그냥 외우게요. 빨주노초파남보와 같은 일곱개 뿐입니다.

이 밖에도 개별적인 음이름 몇개를 랜드마크로 외워두면 편하겠지요?

세 개의 도(C)음은 어떨까요?

낮은 도, 가운데 도, 높은 도 정도만 알아도

나머지는 위의 “솔 시 레 파 라 도 미”로 해결된답니다.



많은 초보 학생들을 경험하면서 가장 쉽고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었답니다.

누구든지 써 먹어 보세요.

삼성동(청담역) 피아노학원

성인기초반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반

클래식 피아노 전문레슨

ABRSM/정기연주회

상담문의

02)512-7473

ABRSM Piano : 초견 과 악보읽기

2003년도 즈음 재출간 되었던 <내가 정말 알아야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라는 책이 있다. 미국에서 초판이 나온 1990년 경 거의 9개월간 1위, 2년 간 베스트셀러 도서로 목록에 올랐던 책이다. 내용은 제목처럼 단순했다.

“모든 것을 나눠 가져라, 정정당당하게 겨뤄라, 남의 것을 빼앗지 마라, 거짓말을 하지 마라,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를 구하라 등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든 내용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음을, 단지 실천의 문제가 남았음을 다시 깨닫게 한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저자는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해서 잊고 지내는 그런 원칙들이 사실은 일생동안 반드시 지켜야할 것들이라고 언급하며 일상의 에피소드를 잔잔히 풀어간다.

오늘의 주제는 악보보기인데 이야기하려고 보니 문득 이 책의 제목이 떠올랐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어른들을 가르치다보니 ‘유치원에서 이미 알아야할 모든 것들을 배웠다’는 말이 악보보기에도 정확히 부합되었기 때문이다. 단, 우리가 어릴 때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면 말이다.

사실 피아노를 배운다고 하면, 눈앞에 악보를 펼치고 곧장 음표의 음정에 맞는 손가락 자리를 잡고 건반을 치는 것이 어릴 적 우리들 피아노학습의 시작이었다. <바이엘 상> 의 도레도레도 부터 시작하는, 건반 위에서의 손가락 연습이 중심이 되는 교재로 말이다.

그 때의 기억으로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 많은 어른들은, 피아노 앞에 앉아 악보를 펼치자마자 음정에 맞는 건반을 더듬더듬 찾아 누르기 바쁘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최근까지도 그렇게 연습을 해왔다.

그러나 ABRSM 이론교재로 공부하고, pre-ABRSM piano 교재로 아이들을 가르쳐보니 접근방법이 달라져야함을 깨닫게 되었다. 악보를 처음 만나게 되면, 한 음 한 음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것보다 선행해야할 중요한 일이 있다.

피아노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악보를 펼치고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악보를 제대로 읽어보는 것 이다.

같은 리듬이 반복되는 부분을 찾아보고, 같은 멜로디가 반복되는 부분을 찾아 곡 전체의 구성을 파악해보는 일은, 한음 한음씩 더듬더듬 악보를 보며 피아노 건반을 누르기에 앞서 반드시 챙겨야할 일이다.

바이엘과 같은 손가락연습 위주의 짧은 연습곡이 아닌 온전한 하나의 곡을 연습할 때 더욱 이 선행이 필요하다. 이런 악보분석의 시간은 언뜻 보기에 연습시간을 허비하는 듯 보이지만, 잠깐의 시간 동안 곡의 구성을 파악해 머릿 속에 담아두면, 곡 연습이 훨씬 수월해진다.

다음에 각각 다른 수준의 기량을 요구하는 세 악보가 있다.

가장 왼쪽은 ABRSM Grade 1 공부 이전 pre course 인 중 한 곡으로 4분음표와 2분음표가 전부인 16마디의 곡이다.

이 교재는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권하는 교재이다.

중간의 악보는 세광음악출판사 <피아노 소곡집 1>에 나온 스와니강 으로 역시 16마디이다. <피아노 소곡집>은 흔히 바이엘 하 권까지 배운 수준의 단계면 시작할 수 있다.

오른쪽의 악보는 ABRSM Piano 실기시험 를 위한 곡 중 하나이다. 이 곡은 13마디의 곡이다.

참고로 ABRSM Grade 8의 실기를 합격하면 외국대학 입학시 가산점이 크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 뿐 아니라 연주실력도 어느 정도 갖추었음을 인정받는다. 이 악보는 바로 그 이전 단계의 초견테스트 곡이다.

첫 악보를 보자. 이 악보에는 작곡자가 표현하고자하는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먼저, 큰보표의 중간을 보면 P -mp – p – mf – F 순서로 곡의 강약표기가 있고, 각 음정에는 스타카토와 페르마타(늘임표)도 표시되어있다. 이것은 작곡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음악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기호정보에 해당한다. 이런 기호정보를 잘 살려 악상을 표현함으로 전체음악의 유기적 구성이 완성된다.

처음 악보를 읽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리듬과 멜로디 두 방면에서 전체 구성을 파악하는 일이다. 구성을 파악한 후에 악상기호를 체크하여 연주시 곡의 분위기를 표현하도록 하자.

세로줄과 세로줄 사이를 마디 라고 하고 세로줄이 두 줄 겹치면 겹세로줄 이라고 부르며 곡의 끝을 나타낸다. 이 곡은 총 16마디로 첫 8마디의 리듬을 살펴보면, 두 번 째 8마디의 리듬과 정확히 일치한다. 멜로디를 보면 5~8마디의 멜로디가 ‘도솔 파미레도 파솔라시 도’ 로 13~16마디의 멜로디와 같다. 음악을 이루는 큰 축인 리듬과 멜로디로 나누어 곡의 구성을 파악한 이후 곡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기호와 곡의 제목을 생각하며 곡을 표현할 수 있다.

다음은 두 번째 악보 스와니강 을 보자.

왼손이 모두 8분음표로 음표가 많아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같은 방법으로 마디를 나누고 리듬과 멜로디를 살펴보자. 이 곡도 16마디이다. 친절하게도 4마디씩 4단의 구성으로 그려져있다.

먼저 리듬을 보면, 1~4 마디와 5~8마디, 13~16마디의 리듬이 비슷하다. 2단, 4단의 리듬은 똑같고 3~4마디만 조금 다르다.

9~12마디는 음높이가 전체적으로 높고 곡의 구성 상 클라이맥스 또는 약간의 변화를 준 부분으로 보인다.

멜로디를 보면 2단과 4단의 멜로디가 정확히 일치한다. 1단을 보면 1~2마디는 2,4단과 같고 3~4마디가 조금 다르지만 음의 이동방향은 같다.

이 곡은 1단 2단 4단의 리듬과 멜로디가 거의 같으니 본격적인 건반연습 때 3단 부분만 좀 더 신경써서 연습하면, 반복되는 부분들은 수월할 것이다.

마지막은 ABRSM Piano 실기시험 의 한 분야인 초견 악보이다. 7급 수준으로 마지막 단계인 8급보다 조금 쉬운 수준이다. 초견시험시 1분의 시간이 먼저 주어진다. 1분 동안 처음보는 악보를 파악한 후 연주하는 것이다. 다소 느리더라도 멈추거나 반복없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곡을 연주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내게 1분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악보를 보자.

13마디의 구성이다. 리듬을 보면, 1~5마디와 6~10마디의 리듬이 같다. 10마디에서 양손의 리듬이 바뀌나 11마디에서 다시 오른손으로 멜로디가 이어지며 마무리된다. 멜로디를 보면 1~5부분의 멜로디가 6~10에서는 전체적으로 네 개 음 올라가 표현되어 있다.

위에서 함께 한 악보읽는 법을 정리해보먼,

악보를 4마디나 8마디씩 그룹핑한다.

그룹끼리 리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다.

그룹끼리 멜로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다.

전체적 구성이 파악되면 마음에 정리해둔다

악상기호와 곡의 제목을 참고로 분위기를 만들어 연주해본다.

예시로 본 첫 번째 악보는 초등학교 1~2학년인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중이다. 두 번 째 악보는 초등학교 때 잠시 피아노를 배웠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하신 50대 남자분이 연습중이다. 세 번 째 악보는 ABRSM실기 7급 초견시험 곡이다.

각각의 수준은 다르지만, 첫번째 악보를 분석하는 방법 그대로 세번째 악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새로운 곡을 만나면 먼저 마디를 묶어 그룹짓고, 리듬과 멜로디의 공통된 부분을 찾은 후 전체의 구성을 염두에 둔다. 이후 악상기호를 살려서 연주해본다.

음표가 아무리 많은 곡이더라도, 아무리 긴 곡이더라도 곡을 파악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릴 때 잠시 피아노를 배우다 다시 피아노를 시작하시는 분도, 전공공부중인 나도, 아이들이 보는 악보를 보며 읽는 법을 새로 배운다.

유치원 시절 어릴 때 배웠던 내용을 근간으로 하여 조금 덧붙이고 늘이고 응용해간다면 피아노 연주도, 삶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다.

음악가들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밤새 연주를 하며 즐겁게 보냈다는 구절이 종종 보인다.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도 그의 자서전 <나의 기쁨과 슬픔> 에서 그런 기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 매우 부러운 일이다.

사실 피아노는 대개 독주악기로, 음식으로 치면 우유나 계란같은 완전식품처럼 오직 홀로서도 오케스트라와 독주의 느낌을 다 낼 수 있는 유일한 악기이다. 다른 현악기나 관악기들은 반주와 어우러지는 삼중주, 사중주의 앙상블곡들이 피아노의 독주곡보다 훨씬 많다. 그렇다고 해서 피아노가 앙상블에 적합하지 않은 악기라는 말은 아니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곡도 많고 네 손을 위한 곡도 많다. 슈베르트의 가곡엔 피아노 반주가 더할나위없이 아름답다. 마음만 먹으면 친구들과 밤새워 음악을 연주하며 놀기 충분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선행조건이 있다. 밤새워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레파토리를 준비하고 있을 것. 그렇지 않으면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려는 악보를 초견으로 칠 수 있을 것. 결국 악보를 제대로 읽을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언젠가, 친구와 함께, 음악과 함께하는 최고로 사치스러운 밤을 지새워보고픈 로망이 있다. 그러려면 악보를 많이 보고, 많이 연습해야겠다.

제대로 놀기 위해서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며 의욕을 불태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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