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성격 결혼 | 대한민국 사람 90%가 모르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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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안 되는 성격의 남자와 결혼생활은 어떨까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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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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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 90%가 모르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
대한민국 사람 90%가 모르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개인주의 성격 결혼

  • Author: 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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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0. 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WKj4IyerBY

결혼하면 안 되는 성격의 남자와 결혼생활은 어떨까

(부부의 대화, 오타는 못본 척 해주세요)

나 같지 않아?

인스타그램 유머글에 [결혼하면 안 되는 성격 특징]이라는 글을 보고 남편이 본인 이야기 같다며 카톡을 보내왔다.

나열된 성격 특징들을 쭉 읽어 보니 그 중 ‘무조건 더치페이 혹은 내가 빚졌다 생각되면 전부 되갚음’ 이 부분은 남편의 성향이 확실하다. ‘내 사람이 아닌 타인에겐 국물도 없음’ 은 나와 남편 둘 다 어느 정도 해당되는 부분이고, ‘카톡이나 연락이 귀찮음’ 이건 남편 말고 내 얘기인데?

그 밖에 ‘눈치가 빠르며 타인의 생각을 잘 읽음’, ‘자존심이 강하고 매우 현실적임’, ‘생각이 지나치게 많음’, ‘모든 사람과 일정한 간격을 두는데 선을 넘어오면 굉장히 싫어함’, ‘주관적인 생각이나 가치관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음(이해와 수용을 잘함)’ 등 대부분의 문장이 남편과 나를 설명하는 말이 맞다.

이 같은 성격유형의 사람은 이성을 만나 시작은 매우 순조롭지만 오래 만나기에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스타일로 대부분이 개인주의 성향의 소유자라고 한다. 타인의 삶에는 관심이 적으며 자신만을 생각하고, 비교적 정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고 대개 이성적인 편 이라고 부연 설명이 되어있는데, 나는 아닌 척 답했지만 나에게도 많은 부분이 해당되는 말이다.

그렇다. 우리 부부는 둘 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남편이 순도 100%의 개인주의자라면 나는 세미 개인주의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개인주의’라는 용어는 1840년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토크빌의 저서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에게만 관심을 갖는 인간의 온건한 이기주의’ 라고 묘사하며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개인주의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자본주의가 출현하고 프랑스혁명이 발생한 후부터이며, 근대 유럽에서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면서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의 존재와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사상과 태도 라고 설명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개인적으로는 대학 시절 교양과목 “동서양 사상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이 개념을 처음 접했는데 동양은 농 경문의 발달로 공동체주의, 집단주의 문화가 발달하였고 서양은 근대화의 영향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기억이 있다.

그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구인들은 결혼하면 안 된다는 말인가? 그들도 가정을 이루며 잘 살고 있는데?

설명된 성격 특징들을 보고 있자니 한동안 잊고 있었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연애기간이 길지 않아 남편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 겪었던 일들이라 그 당시 욱한 감정이 함께 올라오기도 한다.

첫 번째 는 생일선물 사건이다.

우리의 첫 번째 해외여행이자 장기여행인 신혼여행기간에 내 생일이 있었다. 신혼여행 기간에 생일이라니! 로맨틱한 이벤트를 상상하며 저녁까지 기다렸는데 이 남자 저녁 레스토랑 이후 라운지 바에 가서도 생일 축하한다는 말이 다였다. 정말 이게 다라고?? 결국 서운함에 울어버리고 만 나는 신랑에게 내 생일인데 준비한 게 없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생일을 크게 챙겨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서운해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빚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 탓에 생일선물을 받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했다. 선물을 많이 받으면 좋은 거 아냐?라고 물어보면 받은 만큼 본인도 다 챙기고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부담이라고 한다. 나란 여자는 생일이 너무 중요해서 결혼 전에는 연인과는 물론이고 친구들과도 한 달 내내 생일 파티하며 서로 축하를 주고받는 일이 당연했는데 말이다. (복수하려던 건 아니었지만 그 해 신랑의 생일날 나는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 낳고 주변 사람들 챙기는 일이 녹록지 않다 보니 이제는 남편의 의견에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다.

두 번째는 이런 생각을 친구나 지인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도 적용한다는 점 이었다.

가족 간에는 모든 걸 공유해야 하고 가족 행사라면 1순위로 참석하는 것이 당연 한 집안에서 살아온 나와는 다르게, 시댁에서는 개인의 일정을 존중해주셨고 남편조차도 며느리가 되었다고 나에게 새롭게 기대하는 역할이 별로 없었다. 시부모님도 같은 성향이셔서 그런지 명절에도 시댁에 가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개인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나는 명절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우리 부부의 일은 우리가 결정하면 되는 것이니 터치받고 눈치 보고 할 일도 없다. (내가 얻은 자유의 크기 만큼 책임의 크기가 큰 것도 사실이다.)

잔소리 듣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이라 친정엄마께서도 너한테 딱 맞는 시댁을 잘 골라서 시집갔다고 하신다. 가족 간의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친정 부모님 입장에서는 개인 일정이 많은 우리 부부를 서운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가족행사를 이유로 갈등이 생기는 것보다는 부부가 큰 문제없이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가는 편이 효도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내 사람이 아닌 타인에게 국물도 없다”는 점 은 누군가 외부인이 남편 본인이나 우리 가족에게 피해를 줄 때 너무도 강력하게 대응을 해서 남들에게 매정하다 느껴질 때도 있지만, 갈등이 생기는 것을 싫어해 뭐든 좋게 좋게 넘어가려는 나를 대신해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일이 고맙기도 하다. 분명 타인에게는 국물도 없음인데 나는 이미 그의 가족이니 ‘내 사람’ 영역의 한 사람으로서는 이제 그다지 불만이 없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고 누구나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함께 살아온 시간만큼 서로 이해하고 닮아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결혼은 한 번밖에 못해봐서 다른 성향의 남자와 사는 것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개인주의자인 남편과 5년간 결혼생활을 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점이 많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어른이 되어서 비로소 깨달았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상명하복, 집단 우선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감정, 취향은 너무나 쉽게 무시되곤 했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의 가슴에 다는 주홍글씨였다. (중략) 그 불온한 단어인 ‘개인주의’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 존재이고 누구나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다. 누구나 자기의 바운더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건 당연한 일인데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을 집단 속의 역할에 가두고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개인주의자 성향의 사람은 자기애가 우선시 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남편을 보면서 배운 점이 많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다. 엄마라는 타이틀이 이렇게 힘든 역할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힘든 상황일수록 내가 나를 먼저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부모라는 역할은 희생적인 내 부모님의 모습만 보고 자랐기에, 나는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은 달랐다. 육아를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휴식시간을 가졌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아서 하곤 했다. 처음에는 아빠가 됐는데도 왜 이렇게 이기적일까 싶기도 했지만,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를 도우려면 우선 내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처럼 힘든 육아를 버티려면 내가 나를 돌봐야 하는데 그 방법을 남편을 통해 배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한 개인으로서도 그렇지만 엄마라는 역할이 주어졌을 때, 아이를 위해서라도 나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주의자를 권하는 책의 구절을 인용하며 , 나 역시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개인주의자가 되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는 개인이 되어야 한다. 설령 미래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 않더라도, 삶의 척도를 자신에게서 발견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감 있게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모든 개인이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자유로운 사회로 나가는 길이다.

– 개인주의자를 권하다, 이진우

약간 개인주의적이고 모든 생활이 ‘나’위주인 덬 중 결혼한 덬 있는지 궁금한 초기

개인주의 성향 강하고, 내 생활이나 계획에 간섭받거나 잔소리듣는거 싫어하는 덬인데 지금 내 생활에 전-혀 불만은 없어

이렇게 지낸지 한 6년정도?되면서 뭔가 평생을 함께하는 사람을 찾는다면 나는 어떤 상대방에게도 부적합한 사람이 아닐까 싶었거든

근데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 중 결혼한 덬들은

내 생활과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도 좋을 사람을 만난 건지

현재 성향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난건지 궁금해

개인주의 여자친구, 결혼 괜찮을까요?::짱공유-연애·결혼·육아

안녕하세요 34살 남자입니다.

익명의 힘으로 조언구해 봅니다.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수도 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영어학원에서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전형적인 미인형이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입니다.

스피킹수업중에 운좋게 여자친구와 제가 조가되서 이야기를 할기회가 있었고

그때이후로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사귀게 됐습니다.

만난지 7년됐고 처음만났을때와 변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처음만날때부터 소위말하는 쿨한 연애를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연애를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구요.

저는 사랑하면 모든걸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여자친구는 굳이 모든걸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냥 항상 같이 있고싶었고 떨어져있으면 계속 연락을 하고있고 싶었습니다.

뭘 먹으면 뭘 먹는다 같이먹고싶다, 어디가면 어디간다 같이가고싶다 등 끊임없이 연락을 했습니다.

전화통화는 안될때가 많아서 카톡을 항상 남겨 두었습니다.

이런 제 연애방식이 여자친구와 부딪힐수도 있었을텐데 여자친구는 제 이런 연애스타일을 그냥 있는 그대로 봐줬습니다.

제가 본인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그럴수 있다고.

그냥 자신의 연애스타일이 좀 개인적인 경향이 있다는걸 본인도 알고있고 자기가 잘못된것도 아니고 제가 잘못된것도 아니라고.

나를 변화시킬 생각 없고 오히려 끊임없이 연락하는 제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고.

그냥 이런 제 연애방식을 본인이 맞춰주지 못해서 제가 스트레스만 받지 않는다면 아무 상관없다구요.

그런 여자친구의 생각이 저는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의 그런생각들이 저한테도 영향을 끼쳤는지 여자친구의 쿨한 연애방식이 저한테도 크게 서운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럴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둘이 함께 있을때는 정말 이렇게 나를 사랑하나 싶을정도로 사랑이 느껴집니다.

정말 같이 있을땐 저한테만 집중하고 항상 사랑스런 눈빛으로 절 바라보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합니다.

세상에 부모님말고 이렇게 날 믿어주고 내편이 되줄수있는사람이 있을까라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사람입니다.

제가 취업준비할때도 항상 옆에서 힘이 되주었고, 떨어지면 저보다 실망했다가도 금방 저에게 힘을 주기도 했습니다.

가끔 취업준비에 힘들어 취업하지말고 장사나 개인사업을 해볼까 투정부리듯이 이야기하면

언제나 저는 뭘 해도 할수있는사람이라며 응원해줬습니다.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아야한다며 자기 믿고 하고싶은거 있으면 해보라구요.

그리고 제가 허용범위내에서 무엇을 해도 크게 터치하지 않습니다.

본인 두고 제가 딴짓할거라는 생각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항상 자신감 넘치고 예쁘고 건강하고 당당한 사람입니다.

누가봐도 멋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친구는 미술쪽 일을 합니다.

예민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는 자기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을때, 고민이 있다거나 무슨 일이있을때 저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의논도 하지않고 홀로 며칠씩 연락없이 어디론가 떠나버립니다.

짧게는 하루이틀 길게는 일주일씩 갑자기 연락이 안됩니다.

처음엔 정말 당황스럽고 이런경우가 있나 싶었습니다.

저에게 말도없이 어디론가 가서 짧게는 며칠 길게는 일주일씩 연락자체가 안되버리니 도대체 이게 뭔..

왜그러냐고 하니 스트레스쌓일때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라고 합니다. 며칠 만이라도 아무한테도 터치받지않고 오롯이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게 스스로에게 굉장히 중요한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럴때 그림에대한 영감을 얻기도 하구요.

그래 알겠으니 그럼 미리 말이라도 해주고 가라고 했습니다.

미리 말만해준다면 연락도 안할거고 터치 하지 않을거라구요.

하지만 미리 계획하고 가는게 아니라 그냥 가고싶을때 가는건데 이미 그런마음이 들때는 아무와도 소통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1년에 두세번정도는 이런일이 있는거 같습니다.

어딜가도 항상 남들시선을 받는사람입니다.

같이 데이트하면서 화장실간다고 자리비운사이에 접근해서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랑 같이왔다고 이야기하는데도 연락처를 물어보고있는걸 제가 가니 죄송하다하고 가는사람을 3번이나 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없는 타지에서 어떤사람들이 여자친구에게 접근을할지 걱정도되고 불안도 합니다.

물론 평소라면 아무문제가 없겠지만 정신적으로 지쳐서 타지에 있는동안 여자친구도 심적으로 약해져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가 없는 그 며칠동안 정말 몇년씩 늙는거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런이야기를 해도 이해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일없을거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합니다.

7년동안 만나면서 여자친구는 항상 그모습 그대로 입니다.

저를 대하는 태도며 장점도, 단점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겪어온 이사람을봤을때 앞으로도 항상 그모습 그대로일것 같습니다.

얼마전부터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확신이있고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미래이야기가 나왔을때 저는 불안감을 느꼇습니다.

정말너무 사랑하지만 주기적으로 지옥같은 불안감을 느꼇던 시간들.

무슨 문제가 있을때마다 혼자서 말없이 떠나버리는 여자친구.

그럴때마다 불안에 떨어야 하는 저.

여자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결혼하고나서도 그렇게 혼자서 말없이 연락없이 떠날거냐고.

그러지 않을려고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쉽게 약속하지는 못하겠다고 합니다.

평소에 마음같아서는 본인도 그러지 않을려고 하는데 그런 순간이 되면 자기도 모르고 모든걸 피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본인 입으로 한말은 그동안 다 지켰습니다.

노력하겠다고 했으니 분명히 노력할거에요.

그런데 노력해도 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게 문제겠죠.

그렇게 된다면 결혼을해도여자친구의 이런 개인적인 시간들을 지켜줘야할텐데

과연 그때도 제가 그럴수있을까요.

지금은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견디겠다고 생각하지만

결혼생활이 길어지고 아이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도 제가 지금처럼 이해할수 있을지 솔직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성향 가진 와이프두신 선배님 계실까요?

저희가 결혼을 해서 잘살아갈수 있을까요?

결국은 제가 어떻게 마음 먹냐에 달린거겠지만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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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성향이 심하면 결혼 하면 안 되나요?

아 저같은 분 있으신가요??

남친이랑 싸울때 뭔가

대화가 안통하고 나랑 안맞는

부분이 생기면 대화로 해결하고 싶다기보다

그냥 아 그냥 헤어져야겠다..

제 마음 속에서 벽을 쳐버려요

싸운상태가 아니여도

뭔가 제가 만든 툴 안에서

이사람이 안맞는 부분이 있다

생각들면 혼자 헤어질 생각을 해요

나랑 안맞는 사람인데 내가 끝까지

같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들거든요

이건 제 천성 같은데..

그리고 헤어지게 되면 초반엔

좀 그렇지만 한달정도만 지나도

잘 헤어졌다, 더 빨리 헤어졌어야

하는데 그 만났던 시간이 좀

아깝다 그래야되나..그렇다고

만났던 사람이 나쁘거나 쓰레기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보통 사람이고

나를 정말 사랑해줬어도

이런생각은 누굴 만나도 똑같았어요

(잘 헤어졌다,더 빨리 헤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미치도록 사랑했어도

똑같더라구요

일단 사귀는 상태 에서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만약 정말 사랑하고 이사람 이라면

정말 괜찮겠다 라고 생각해서

누군가 결혼을 했다면

내가 과연 결혼했다고 나의 천성이

사라지는건 아닌데 이혼하고 싶을때

참고 안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절대 아니거든요

그리고

저는 혼자 있는거 좋아하구요

외로움도 잘 안타고

성격이 고양이 같다고 자주 들었어요

만약 결혼을 한다면

남편을 사랑하지만 하루종일 봐야하고

내 공간과 내 시간은 없을텐데

그리고 평생 한남자만 바라볼

자신?이 없어요

세상엔 영원한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결혼을 했어도

이쁘고 잘생기면 누군가는

호감을 보일수 있잖아요

사는날이 80년 남았으면

그 많은 시간중에

남자가 바람이 날수도 있고

제가 바람이 날수도 있는데

그걸 알게되면 같이 절대 못살거 같은데..

결혼하신분들은 바람나도

다 알지만 눈감아주시는 분들이 많을까요?

그런걸 생각하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데

또 한편으론

나 닮은 딸,아들 낳고싶고..커가는 모습

보고싶고..

아직 25살이지만 언젠간

결혼을 할텐데..

왜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냐면

요즘 결혼과 이혼사이??

그 프로그램 보고

더 내 성격엔 결혼이 안 맞는것 같아서

끄적여 보는데

결혼하면 행복할거 같기도 하지만

제 성격엔 불행할거 같기도하고

비혼주의로 살아야 하는건지

비혼으로 살면 노년에 쓸쓸할거 같아서..

머리속의 이론으론

결혼…..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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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너무 개인주의적인 남편

고민녀 조회수 : 2,483 조회수 : 2,483 작성일 : 2006-12-21 1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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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부터 써야할지. 정말 님들의 작은 조언이라도 들었으면 하는 맘에 씁니다.

다음주가 결혼 8주년되네요. 둘다 전문직이고, 결혼할때 땡전 한 푼 없이 해서 경제적으로도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양가집에 생활비도 드리고 쪼그만 집도 해드리고요…

남편이 저한테 참 잘합니다. 아직도 닭살돋는다기보다 어린애같이 애교떨면서 지내죠. 세세한거 챙기고, 집안청소, 빨래, 쓰레기버리기도 다 해주죠. 요즘은 제가 직장이 멀어져 식기세척기도 돌려주고요.

근데 너무나 개인주의적입니다. 일체의 간섭, 귀찮은거 싫어합니다. 시어머니도 꼼짝 못하구요, 결혼초에는 어머니가 자주 오시고, 1달씩도 계셨는데 요즘은 이틀 계시면 오래 계시는거에요. 아들 잔소리 듣기싫어서 일찍 가시네요.

형제들한테도 냉랭해서 교류없이 지낸지도 오래됩니다. (결혼초에는 서로 왕래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올케들도 저를 더 편하게 생각하죠. 어려운 일 있으면 저한테 전화하고,,, 그러면 남편이 화냅니다. 니가 만만하니까 그러는거라고… 인제 전화도 없네요. 명절에도 어떻게하면 큰집에 안내려갈까 궁리만 합니다.

자기 피붙이한테도 이러니 친정에도 잘하지 않습니다. 명절때 안가는거 당연하고요(멀어서 사실 못갑니다), 처남, 처제 식구들이 오는 것도 싫어합니다. 어린 조카들 오는 것도 질색을 하구요. 오면 한 2시간 있다가 다 알아서 갑니다. 싫어하는줄 아니까…

아직 애기도 없습니다. 낳기 싫답니다. 첨에는 2~3년 있다 갖자 하다가 점점 안갖는쪽으로 변해가더니 철저한 피임을 남편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기를 너무 원하고 있어서 이리저리 달래고 회유하고 싸우고 하다 저도 지쳐서 그냥 포기해야겠다 맘도 가져보지만 잘 안됩니다. 결혼한지 8년됐으니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니지요. 우울증이 와도 이해를 못합니다. 너처럼 팔자편한 여자가 어딨냐고, 자기가 애기처럼 이쁜짓도 하고, 더 잘할테니까 낳지 말자고 합니다.

방 4개짜리 집에서 둘이 우두커니 있으면 전 그게 싫습니다. 사람사는 온기가 안느껴져서요.

남편이 새로 사업을 시작해서 동생들이 2주전 조금씩 돈을 부치면서 필요한거 사라고 했는데, 제가 돈받고 고맙다고 전화라도 한 통 하라고 했더만, 성의없이 통장으로 부친다, 액수가 작다, 억지로 돈보낸거 같아서 싫다고 하면서 전화 안한다고 해서 제가 화가 났습니다. 억지로 한거도 아니었고, 걔들 형편에 성의표시한건데, 계속 잘 되냐고 걱정해주고, 개업식 언제하냐고 가보겠다고 하는거, 안한다고 오지마라고 한 사람이 누군데…

시댁식구중에 시어머니 빼고 전화 한 통 없습니다. 아주버님이 남편에게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시누들은 개업한지도 모를겁니다.

너무 열받아서.. 그래 너 혼자 편하게 살아라 하고 말안한지 이틀됐네요.

방이 많으니까 저 따로 잘 방은 걱정없네요.

어렵게 자라도 형제간에 우애있었고, 가족간에 의지하고 살아온 저는 남편이 이해가 안되구 계속 맘속에 해결되지 않는 불만을 지니고 살 자신이 없어집니다. 정말 애없을때 속편히 이혼할 수 있는 내가 행복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너무 남편한테 많이 바라는게 아닌가??

하지만 지금 남편의 태도는 그냥 평생 연애처럼 살았으면 하는건데, 저는 결혼해서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싶은데 영 저랑 생각이 다르네요. 연애는 그냥 좋은 마음으로만 할 수 있어도 결혼은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렇게 살바엔 그냥 혼자 조용히 살고 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

남편은 저 혼자 열받아 있다가 제풀에 지쳐서 풀어지겠지 하는 맘인거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조리있게 다 쓰질 못하겠어요.

개인주의 예비신랑, 어떻하죠 – 네이트판 댓글 파혼 권장 썰

개인주의 예비신랑, 어떻하죠 – 네이트판 댓글 파혼 권장 썰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남자친구랑 2년 정도 연애하고

이번에 결혼을 하는데요

남자친구가 개인주의 성향이 있는 거

같아 고민이 돼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 성격은 피곤하다면 피곤할 수도 있는데

뭐든 함께하고 같이 있고 싶고 약간 애정결핍도

있으면서 사랑도 많이 받고 싶어 하는

여자에 속하고요,

남자친구는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집에 혼자 뒹굴뒹굴하는 것도 좋아하고

혼자 산 기간이 몇 년 돼서

외로움도 잘 안타는 성격이에요

저를 안 사랑하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뭐 남자만에 동굴이 있다나 뭐라나

개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인 시간이라는 건

그게 밖으로 나돌고 친구 만나는

개인 시간이 아니라 그냥 집에서

혼자 널브러져 있고 싶고

아무것도 신경 쓰기 싫고 그냥 사랑하는

연인조차도 신경 쓰고 싶지 않을 때를 말하는 거라고

서운해하는 제가 숨 막힌다는 듯이 답답하고

짜증 섞인 투로 말하니 정말 상처받더라고요.

그리고 주말 같은 경우 남자친구가

혼자 사니까 제가 자고 가고 싶고 집 가는 것도

귀찮아서 저는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제 결혼할 건데

평생 붙어있을 거 총각시절을 좀 더 즐기고 싶다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나만에 시간을

좀 더 느끼고 싶다며

연애 때 헤어지는 아쉬움조차도 나중엔

그리울 거 같다며 말을 이쁘게 포장해서

저를 집으로 돌려보내요

내가 생각하는 결혼은 모든 걸 같이 하는 거고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결혼은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은 거예요..

근데 저는 그 가끔도 싫은 거고요

욕심인가요 당연히 살다 보면 혼자 있고 싶고

자유를 갖고 싶겠죠 그건 살다 보면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이 안 드니

상대방이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서운한 거고요

밑에 댓글에 어떤 분이 달아주셨는데

전 제가 그래요. 가끔 혼자 조용히 있고 싶고

외로움도 잘 안 타요.

외롭다 느껴져서 센티해지는것도

가끔은 즐기고요ᄒᄒ

신랑은 저랑 반대 성격이지만 제가

혼자 있고 싶어 하면 티브이로 야구 보고

전 방에서 책 보던지 옛날 음악 들으며 각자 있어요.

그 시간이 길어지면 제 어깨에 기대면서

장난스레 나 외로워 나 우울증 걸릴 거 같아

이러고 그럼 저도 혼자 시간 끝내고 대화하고

장난치며 같이 놀아요.

서로 성향이 다름을 인정하고 맞춰가면서 살고 있어요.

이게 정답인데요 저는 뭐랄까요

어깨에 기대면서 장난스레 나 외로워

이렇게 말하는 게 저는 왜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는지.

사랑 달라고 구걸하는 거 같고 불쌍해 보여서

입도 안떨어지고ㅠㅠ

내가 저 말을 해서 상대방이 나랑

놀아준다 한들 쟤는 나랑 지금 진심

놀고 싶은 게 아니라 내가 말해서 감정 없이

지금 나랑 같이 있. 어. 주.는.구나

나랑 진심으로 놀고 싶었다면

내가 굳이 아쉬운 소리 안 해도 먼저

왔을 텐데 하고 느끼고요.

자존감이 낮은 거+자존심이 센 거

합쳐진 이 마음 어떻게 고치는 법 있을까요

이 일 있고 난 후 나름 조심도 상하고

밀땅이랍시고 남자친구 카톡도 늦게 보고 일부러

하트도 안 붙이고 참 유치하게 나이 30 넘어서

뭐 하는 건지 한심도 하고 ㅠㅠ 도와주세요

베플

둘 다 결혼을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나는 저 남자 같은 성향이라 남편이든

님이 친이든 님처럼 모든 걸 함께해야 하고

나만 바라보고 계속 붙어있고

그러는 거 못 참아요.

앞으로 수십 년 살아야 되는데 매번

서운하다 할 거고 남자는 남자대로 스트레스고

뻔한데 도대체 어떻게 결혼할 생각을 하지.

각자 비슷한 성향인 사람 만나요.

남자도 님처럼 애정결핍에 서로 붙어있고

구속하고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요

베플

그냥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커플들이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불행한 연애나 결혼생활을

하더라고요 한쪽은 외롭다,

나 혼자 짝사랑인 것 같다,

저 사람은 나를 그만큼밖에 좋아하지

않는 거겠지 하며 혼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다른 한쪽은 숨 막힌다,

구속당한다 생각하며 난 그런 게 아닌데

상대방이 자꾸 진심을 의심하니 있던 마음도

사라지는 완전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 거죠

다름을 서로 인정하시고 절반씩은 양보하셔야

결혼생활이 가능한데 그게 참

쉽지 않다는 게 문제겠죠

베플

그냥 결혼 접으세요

괜히 결혼 진행해서

남편 숨 막히게 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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