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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장관 재닛 옐런은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미국 나스닥이 하루만에 1.88% 떡락했죠.
우리나라는 이 소식으로 주식, 부동산, 코인 가격 떨어지는 빠지는 거 아닌지 기업 활동 위축되는 거 아닌지 걱정이 많습니다.
도대체 기준금리가 뭐길래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걸까?
오늘은 기준 금리가 뭔지 자세히 알아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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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되는데요? – 브런치
금리 변화의 영향에 대한 간단한 탐구 | 금리의 변화는 경제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물가, 실업률, 통화량, 환율, 수출과 수입 등 국가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5/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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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오르면 생기는 일 – 카카오페이블로그
기준금리가 오르면 생기는 일 · 금리는 ‘돈의 가치’로 이해하면 가장 쉽습니다. · ① 현재 시장에 돈이 얼마나 돌고 있는지를 · ② 통화정책과 경제활동이 …
Source: blog.kakaopay.com
Date Published: 2/7/2022
View: 2709
금리 오르면 내 주식 떨어지나…금리와 주가 관계 [알기쉬운 경제]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부채와 조달비용도 오릅니다. 기업은 자금을 조달해 설비를 확충하고 투자를 늘려 매출을 올려야하는데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
Source: www.kukinews.com
Date Published: 10/2/2021
View: 6061
[특파원 리포트] 금리가 오르면 누가 좋을까 – KBS뉴스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대출 받은 서민은 힘들어지지만 누군가는 이자를 더 챙겨가겠죠. 우리 정부도 빚을 …
Source: news.kbs.co.kr
Date Published: 3/16/2022
View: 8291
이지훈의 경제이야기 (102)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는 …
또 금리는 이자율이라고도 하고, 채권은 채권 수익률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혼동이 생긴다. 여러분이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금리가 확정된다.
Source: m.nongmin.com
Date Published: 10/16/2022
View: 2995
이 얘기만 나오면 떠들썩…’금리’가 뭔가요? – 한겨레
한국, 미국, 영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금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인다.
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12/18/2022
View: 7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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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금리 가 오르면
- Author: 너굴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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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5.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tkVf-gsGxs
기준금리가 오르면 생기는 일
지난 10월 12일에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오늘은 기준금리가 도대체 뭐,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확인해봐요.
지난 8월에는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25%p 올려 0.75%의 기준금리가 적용됐어요. 2018년 11월 이후로는 ‘동결’ 또는 ‘인하’만 이루어진 만큼 정말 오랜만의 금리 인상이었습니다.
금리 = 돈의 값?
금리는 ‘돈의 가치’로 이해하면 가장 쉽습니다.
10년 전의 천 원과 오늘의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다르죠?
보통 과거의 돈이 미래의 돈보다 비쌉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1994년 서울택시 기본요금은 1천원이었는데, 2019년 같은 서울택시의 기본요금은 3800원입니다. 1994년 1천원을 빌렸다가 2019년 동일한 가치로 갚으려면 2800원을 더 줘야만 하는 거예요.
돈을 빌려주면서 미래에 붙을 이 돈의 가치를 계산해서 이자를 붙이는 것이 바로 금리입니다.
문제는 정해진 기준이 없다는 거예요.
물건이나 서비스마다 시간에 따라 비싸지는 정도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런저런 경제지표를 참고해 대략적으로 내놓는 정책금리가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정부가 금리를 정하는 이유
정부가 기준금리를 정하는 가장 큰 목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현재 시장에 돈이 얼마나 돌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② 통화정책과 경제활동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③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을 촉진할 것인지 다소 진정시킬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서
기준금리라는 경제지표를 통해 우리는 한 국가의 경제가 팽창하는 속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현 시점을 기준으로 경제를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갈 것인지도 가늠해 볼 수 있죠.
최근 통화정책이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기준금리를 조정해 시장에 풀리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은 다양한 경로로 시장 전체를 움직입니다.
통화정책이란 중앙은행이 시장에 돈을 얼마나 더 풀 것인지, 혹은 시장에 풀린 돈을 얼마나 거둬들일 것인지 결정하고 실행하는 정책이에요. 돈을 더 찍어낼 수도 있고, 금리를 조정해서 돈이 도는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채권을 직접 매입할 수도 있어요. 여기서 금리 조정 부분이 바로 기준금리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콜금리’라는 금리는 즉시 올라가게 됩니다.
콜금리란?
은행과 은행, 은행과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들끼리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
콜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이 돈을 빠르게 굴리며 금융시장을 끌어가는 데 비용이 더욱 들기 때문에 다른 금리들도 전반적으로 오르게 되어 있어요. 기준금리가 콜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콜금리가 다시 금융시장을 건드리고, 금융시장이 다시 경제를 움직인 거죠.
기준금리가 오르면 생기는 일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은 단기시장금리, 장기시장금리, 은행 예금이나 대출 금리 같은 금융시장 금리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앞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장에 돈을 덜 풀 거라는 뜻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기업과 개인에게 대출을 실행할 때 여러모로 조심스러워지죠. 대출금리 같은 여수신 금리를 올려, 신용심사 등 대출을 까다롭게 실행해 준다는 뜻이에요.
또 다른 방식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금리는 결국 돈의 값이 얼마나 되느냐는 문제니까, 금리가 올라가면 돈의 가치가 높아지는 거죠. 그러면 부동산이나 상품 재고 같은 실물자산의 값어치가 하락합니다. 유지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현금을 갖고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더 많아지기도 하니까요.
정리하자면
✔️ 결국 금리 인상은 시장을 이루는 수요·공급 양대 축 중에서도 수요 부분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시장에서 수요, 즉 소비가 늘어나거나 줄어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큰 그림을 살펴본다면 기준금리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어요. 바로 금융주입니다. 도대체 은행주나 증권주는 언제 오르는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대표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고, 시중 금리도 줄줄이 오를 때라고 답하겠어요. 이자율이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나 수혜를 보게 되니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주가 일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답니다.
✔️ 하지만 금리가 오른다는 건 결국 시중에 돈을 덜 풀겠다는 이야기여서, 증시 자체에는 다소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결국 뒷배경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에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움직였을 때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해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금리 오르면 내 주식 떨어지나…금리와 주가 관계 [알기쉬운 경제]
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 자료=유진투자증권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질까요? 원론적으로는 떨어집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부채와 조달비용도 오릅니다. 기업은 자금을 조달해 설비를 확충하고 투자를 늘려 매출을 올려야하는데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소극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죠. 실적 개선이 줄면서 주가도 내려가게 됩니다.특히 기술주의 경우 대규모의 투자가 뒷받침 돼야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실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그널만 보내도 나스닥 지수 흐름이 흔들리곤 합니다. 로블록스,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 매출이 받춰주지 않는 기술주 또한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연초 대비 68.37% 떨어졌습니다.투자 매력 또한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위험자산의 수익과 금융사의 예금상품 등 안전자산의 수익 차이가 적어지면서 위험자산으로의 투자 매력을 떨어집니다.그러나 반대로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리와 주가가 같이 움직이기도 하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좋으면 기업의 실적도 올라가고 주가도 따라서 올라가죠.미국 금융 자문 회사 트루이스트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2차례 연준의 금리 인상기 동안 S&P500은 연평균 9%의 수익률이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금리 인상기는 석유 파동으로 경기 침체가 심각했던 1972~1974년(-8.6%) 단 한 차례였습니다.실제 주가 등락은 금리 인상 보다 경기 흐름에 더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S&P지수500(미국의 500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2000년 초부터 2010년까지 금리와 지수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결국 주가와 금리를 단순한 반비례 관계로 생각하기 보다는 유동성과 실적의 차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 봉쇄로 인한 공급 문제,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문제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지금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은 것을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죠.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장기 투자하며 자산을 불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성공 비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의존하는 것보다 기업의 실적과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하라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손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특파원 리포트] 금리가 오르면 누가 좋을까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대출 받은 서민은 힘들어지지만 누군가는 이자를 더 챙겨가겠죠.우리 정부도 빚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국채인데 그럼 이제 새로 발행하는 국채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겁니다. 그럼 누가 이익일까요?대출 이자율이 올라가니 가계는 큰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예금도 1,869조 원이나 됩니다. 그 중 가계가 787조, 나머지는 기업(613조)이나 정부의 몫입니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COS/ 2021년 4월 기준). 사실은 대출보다 예금이 많은 나라입니다.그러니 금리가 올라가면 이들 예금주들은 더 이익이죠, 1년 전에 비해 예금 금리도 1%p 가량 올랐으니 벌써 이자 수익이 한해 18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은행은 이렇게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자를 받아 -은행의 예대마진을 빼고- 돈이 남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곳입니다. 가난에는 이렇게 이자가 붙습니다).경제신문을 보면 경기가 최악이라고들 하는데 지난 2월 5대 은행의 정기예금에만 11조 8,410억 원이 몰렸습니다. 우리 가계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50조 원 가까이 예금을 늘렸습니다. 국민의 ‘흑자율’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입니다.누군가 또는 어느 계층이-이 계층은 생각보다 두텁습니다- 꾸준히 흑자를 보면서 우리는 다시 ‘저축’을 많이 하는 국민이 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거의 3%대까지 떨어졌던 우리 국민의 저축률은 2020년 이후 11%를 넘어섰습니다. 남는 돈이 투자할 곳을 못찾는다는 건데 어찌됐건 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은 늘어납니다.그럼 누가 이렇게 예금을 잔뜩 할까. 예를 들어 지난해 4분기 우리 국민은 소득이 크게 늘었습니다. 경기가 나아진 것도 있고 전년도 쪼그라든 소득의 기저효과 덕분입니다. 그 중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는 전년 동기 대비 105만 원을 더 벌었습니다. 그런데 전년 동기 대비 119만 원을 더 썼습니다. 적자입니다.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는 전년 대비 1,013만 원을 더 벌었는데 그 중 426만 원만 지출했습니다. 남는 돈의 상당부분은 은행에 예금을 했을 겁니다(통계청 2021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사실 전체 가계는 흑자입니다. 흑자율은 사상 최고입니다. GDP갭도 사상 최대입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우리 GDP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정리하면, 우리 국민의 어느 한 쪽은 자꾸 흑자가 커지고, 어느 한 쪽은 자꾸 빚이 많아집니다(자료 기재부).우리 정부는 놀랄 만큼 낮은 이자율로 채권 발행을 해왔습니다(해외 투자자들이 그만큼 우리 정부와 우리 경제를 믿는다는 뜻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정부의 국고채 발행은 300조 가량 껑충 뛰었는데 덕분에 이자부담은 연평균 1~2%밖에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거의 공짜로 돈을 빌려온 셈이죠.하지만 2020년 여름 0.8% 정도였던 3년물 국채발행 이자율이 요즘은 2%를 훌쩍 넘습니다. 8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그만큼 우리정부의 이자부담이 높아지는 겁니다. 물론 이 국채 상당부분을 국내 투자자가 갖고 있으니정부가 부담하는 이자는 이들 국내 투자자에게 돌아가겠지만요.마침 며칠 전에 기재부에서 따끈따근한 자료를 내놨습니다. 우리 대외 채무는 정부 국채발행 등이 증가하면서 6,285억 달러가 됐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특히 우리 국민의 대외 금융투자가 늘면서 오히려 우리 정부나 기업이 들고 있는 대외채권은 1조 779억 달러로 더 늘었습니다.덕분에 순대외채권도 334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자꾸 빚을 내서 갚을 돈이 늘어나는데 우리 기업과 정부가 들고 있는 채권은 더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니 이자율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이익입니다. 정부의 부채는 크게 늘었지만 우리 국민 전체(특히 기업)가 해외를 상대로 장사와 투자를 참 잘한 덕분입니다.우리는 세계 10번째 경제 대국이 됐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우리와 경제규모가 비슷해진 스페인이나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 좀 산다는 나라 중에 국가부채가 한 해 GDP보다 낮은 나라는 ‘한국’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이들 나라 중 ‘한국’이 가계부채 비율이 제일 높습니다. 정부 재정을 아끼고 아껴서 국민의 부채비율이 제일 높은 나라가 된 것입니다. 사실은 자살률도, 근로시간도, 공공주택 보급비율도, 죄다 꼴찌 수준입니다. 그래서 ‘출산률’도 압도적으로 꼴찌인 나라가 됐습니다.답은 정부의 재정 지출일 텐데, 그래서 또 지난 5년간 280조 가량 국가 부채가 늘었습니다.세상에 ‘공짜’와 ‘비밀’ 그리고 ‘정답’은 없다는데 국가 부채는 어디까지가 정답일까요? 그 빚은 절대 공짜가 아닐텐데요.이자율이 자꾸 올라갑니다. 남의 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고…이제 이자를 좀 많이 낼 시간입니다. 참고로 자꾸 국채를 발행하다 보니 한 해 국채 이자만 거의 20조 원에 달합니다. 우리 GDP의 무려 1%를 국채 이자로 냅니다. 그런데 선진국은 GDP의 거의 3%를 국채 이자로 부담합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그들은 왜 그렇게 빚을 늘렸을까.
이지훈의 경제이야기 (102)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는 이유
시중금리는 경제여건 따라 등락
채권 만기 보유하면 금리와 무관 만기전 팔면 금리따라 가치 변동
채권값은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
시중금리 오르면 연동상품 인기 반면 채권은 수요 줄고 값 하락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내려갔다”는 말을 가끔 언론 보도에서 접하고 많은 사람이 의아해한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 수익이 늘어나니 좋은 것 아냐? 근데 왜 가격이 내려가?’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말이 너무 짧고 압축적이어서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데서도 기인한다. 단어 하나하나를 뜯어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첫째, ‘금리가 오른다’는 표현부터 살펴보자. 여기서 말하는 금리는 시중금리 혹은 시장금리를 뜻한다. 즉,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시중에는 여러 금리가 있는데 늘 변하지만 대체로 한 방향으로 비슷하게 움직인다. 또 금리는 이자율이라고도 하고, 채권은 채권 수익률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혼동이 생긴다. 여러분이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금리가 확정된다. 금리가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정부가 발행한 연 수익률 5%인 채권을 1000만원에 샀다면 1년 후에 1050만원을 받게 된다. 이때 5%의 금리는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변함이 없다. 정부가 1년 후 1050만원 지급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 변하지 않는 금리를 표면금리 혹은 쿠폰금리라고 한다.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내려간다’고 할 때 금리는 표면금리가 아니라 시중금리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표면금리와 달리 시중금리는 경제 여건에 따라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마치 주가처럼 말이다. 예를 들어 물가가 오를 때는 시중금리도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다.
자, 이번엔 두번째 의문을 풀어보자. 그렇다면 시중금리가 오를 때 왜 채권가격이 내려가는 것일까? 앞선 사례를 다시 살펴보자. 정부가 표면금리 연 5%의 채권을 발행했고 나도 1000만원어치를 샀다. 나는 만기까지 갖고 있으려고 하니 시중금리가 어떻게 변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런데 나처럼 채권을 산 투자자 중에서는 만기 이전에 팔려는 사람도 있다. 홍길동이란 투자자도 그렇다. 홍길동이 채권을 팔 때 채권 매매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딩동. 그렇다. 채권 수요와 공급에 의해, 다시 말해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채권값이 오르고, 채권을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채권값이 내린다.
만일 시중의 모든 금리가 연 5%였다고 하자. 내가 샀던 정부 채권은 물론, 삼성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도, 은행의 예금 금리도 모두 연 5%였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어떤 이유로 시중금리가 모두 연 7%로 올랐다.
이렇게 되면 홍길동으로부터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날까, 줄어들까? 그렇다. 줄어든다. 연 7%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처가 많은데(즉 은행에 넣어도, 삼성전자 채권을 사도 7%를 받을 수 있는데) 굳이 연 5%를 벌자고 채권을 사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홍길동은 채권값을 낮춰서 팔 수밖에 없다. 자신이 1000만원에 샀던 채권을 이제 10만원 깎아 990만원에 내놓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시중금리가 오를 때 채권가격이 내려가는 메커니즘이다. 알고 보니 쉽지 않은가?
설명이 끝난 셈이지만, 이해를 좀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진도를 더 나가보자. 만일 전우치가 이 채권을 구입했다면 그는 990만원을 투자해 1년 후 1050만원을 받게 된다. 전우치의 연 수익률은 5%가 아니라 약 6.1%가 되는 셈이다(편의상 홍길동이 채권을 산 당일에 다시 파는 경우를 가정했다).
그런데 사실은 990만원으로 가격을 깎더라도 전우치처럼 그 채권을 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연 6.1%라고 해도 다른 채권이나 은행 예금 금리 7%에 비해서는 낮기 때문에 굳이 그 채권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채권을 팔려는 홍길동은 채권값을 더 낮춰야 한다. 얼마까지 낮춰야 하나? 그렇다. 이론적으로 수익률이 정확히 7%가 되는 가격(약 981만원) 혹은 그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그래야 다른 투자에 비해 불리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비로소 사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은 홍길동이 투자한 정부 채권은 물론 다른 모든 채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예전 가격으로 채권을 팔면 사려는 사람이 없어 채권가격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 왜 그럴까. 두뇌 운동 삼아 독자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지훈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이 얘기만 나오면 떠들썩…‘금리’가 뭔가요?
연재ㅣ청소년 ‘경제 톡톡’
다른 사람의 돈을 그냥 빌릴 수는 없다. 대가를 줘야 한다. 그게 이자다.
주고받는 이자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자를 더 많이 줘야 한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자를 적게 줘도 빌릴 수 있다. 이처럼 이자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이자를 원금으로 나눈 백분율이 이자율이며 금융시장에서는 금리라는 말이 널리 쓰인다.
한국, 미국, 영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금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인다. 이미 대출받은 사람은 이자 부담이 커지므로 소비 지갑을 닫는다. 덕분에 물가가 안정된다.게티이미지뱅크
2022년이 시작되면서 금리 뉴스가 떠들썩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휘청이던 경기를 살리려고 각국이 금리를 인하했었는데, 이제 이를 되돌린다는 소식이다.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던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영국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시작했으며, 미국 중앙은행도 조만간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중국은 금리를 내렸다. 금리 방향은 다르지만 모두 자국 경제 사정을 고려한 결과라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나라, 미국, 영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빠르게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금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인다. 가계도 기업도 대출을 꺼린다. 이미 대출받은 사람은 이자 부담이 커지므로 소비 지갑을 닫는다. 덕분에 물가가 안정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다. 이 정책도 공짜가 아니다. 수요가 위축되니 그만큼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된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물가 안정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판단이다. 금리를 내리는 중국은 경제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처럼 금리는 국가 경제뿐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주므로 모든 사람이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는 정확히 말하면 기준금리이다. 예금금리나 대출금리 등의 ‘기준’이 된다는 뜻이다. ‘기준’이 되는 금리가 올라가면 일반은행의 예금금리나 대출금리도 연동해서 올라간다.
예금금리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다. 보유하고 있는 돈에 여유가 있는 은행은 굳이 예금을 많이 유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예금금리를 낮게 정한다. 이렇게 은행이 정한 예금금리는 그 은행의 모든 예금주에게 공통으로 적용된다. 나이, 직업, 재산, 거주지와 상관없이 같은 금리로 예금할 수 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사뭇 다르다. 돈을 빌리는 차입자마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다르게 정한다. 빌려 간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큰 사람일수록 대출금리가 높아진다. 돈을 빌린 사람이 갚지 못해 은행이 손실을 볼 위험을 더 많은 이자로 보상받으려는 이유에서다. 차입자의 신용에 따라 대출금리를 차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신용을 잘 유지해야 한다. 휴대전화 이용 대금이나 공과금은 물론이고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지 않는 등의 노력으로 자신의 신용점수를 높게 관리해야 한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 기업일수록 이자를 적게 내면서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아 사업할 수 있다. 신용이 곧 돈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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