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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하~!!!🙋
오랜 시간 읽어왔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총정리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찍는 게 아직은 어색해서…ㅋㅋㅋ
좀 어리버리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ㅎㅎ
간략 정리와 결말까지 있는
총정리로 나누어서 찍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5:39 _ 결말까지 있는 리뷰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유니크보이스📖
그리고아무도없었다
출판사 : 해문출판사
고전 추리소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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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나무위키:대문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워그레이브 판사가 초반부에 언급한 대로,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5/26/2021
View: 4089
책: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스포, 세부줄거리, 최종결말 – 짧은 기록
세부줄거리 이하 등장하는 8명의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각기의 이유로 초대장을 받고 인디언 섬이라는 곳으로 모이게 된다.
Source: jeonseolim.tistory.com
Date Published: 12/7/2021
View: 3654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줄거리 및 리뷰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줄거리 및 리뷰 알려드립니다. 학습플래너 강주향 2020. 8. 2. 17:55.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Source: moonsun94.tistory.com
Date Published: 6/28/2021
View: 5196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영어: And Then There Were None)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장편 추리 소설이자 미스터리 소설이다. 원래 제목은 열 명의 흑인 소년들(Ten …
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5/13/2022
View: 454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 요약 및 서평 – 시작
독후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 요약 및 서평. 해토머리 2010. 4.
Source: iamcsh.tistory.com
Date Published: 9/27/2022
View: 824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독후감,독서감상문,도서,책을 읽고 느낀 …
애거서 크리스티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역자 : 이가형 / 출판사 : 해문출판사 / 출판일 : 2002. 5. 25 / 쪽수 : 268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여덟 명의 손님과 시중 …
Source: www.joungul.co.kr
Date Published: 2/10/2022
View: 2328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피터팬의 소풍
범인은 누구일까요? 처음 접한 추리소설이지만 정말 책도 이렇게 박진감 있었고 다음 줄거리의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
Source: lim826bk.tistory.com
Date Published: 11/16/2021
View: 4488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 리뷰(줄거리, 후기)
제가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은 바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인데요, 이 책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으로 정말 몰입감과 호흡력이 말도 안됩니다. 책이 …
Source: sujin-dailylife.tistory.com
Date Published: 3/25/2021
View: 7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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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줄거리
- Author: 유니크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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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11. 2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UmUs55gK8PQ
책: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스포, 세부줄거리, 최종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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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줄거리
이하 등장하는 8명의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각기의 이유로 초대장을 받고 인디언 섬이라는 곳으로 모이게 된다.
워그레이브- 전직 판사이며 옛친구 콘스턴스 캘민턴 부인의 초대를 받았다.
베라 크레이슨- 이전에 가정교사로 일한적 있으며 직업소개소에서 인디언섬으로 와
오웬 부인의 비서를 맡아달라는 편지를 받았다.
필립 론버드- 지인인 모리스에게 많은 돈을 줄테니 인디언 섬에서 일어날 일들을 지켜봐달라는 말을 들었다.
에밀리 브랜트- 65살의 노부인이며, 지난 휴가때 만난 사람으로부터 모임초대 편지를 받았다.
맥커서 장군- 오웬이라는 사람에게 인디언섬으로 오면 옛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편지를 받았다.
암스트롱- 현직 의사이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 인디언섬에서의 의사로써 제의를 받았다.
토니 마스튼- 부자이며 친구인 바쟈로부터 인디언섬으로 오라고 전보를 받았으며 부자들의 파티라 생각했다.
브로어- 현직 탐정으로써 오웬으로부터 인디언섬에 머물 손님들의 명단을 받았으며,
다른사람과 같이 손님처럼 방문하며 오웬부인의 보석으로 부터
손님들을 지켜봐달라는 명목으로 고용되었다.
인디언 섬에 도착한 이 8명은 주인은 없고 저택의 고용인 부부 로저스씨와 로저스 부인을 만나게 된다.
첫째날, 각 손님들은 고용인들에게 방으로 안내 받게 되며 저녁 식사자리에서
갑자기 손님들의 이름이 나열되며 특정인물 살인혐의로 여기에 왔음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워그레이브- 무죄에 가까웠던 에드워드 시튼을 유죄 판결로 내리고 사형을 선고하였다.
*베라 크라이슨- 시릴 해밀턴의 가정교사였으며, 시릴이 앞바다까지 헤엄쳐가도록 조장해 물에 빠져죽었다.
*필립 론버스- 원주민 20인을 굶어죽게 만들었다.
*에밀리 브랜트- 자신이 데리고 있던 하녀를 내쫓아 자살하게 만들었다.
*매커서 장군- 부하인 아서 리치몬드를 적진에 두고 나와 죽게 만들었다.
*암스트롱 의사- 술을 먹고 수술을 하여 환자를 죽였다.
*토니 마스튼 – 과속하다가 어린아이 2명을 치여 죽였다.
*브로어- 전직 경감, 현직 탐정이며, 위증을 하였으며 은행강도는 시름시름 앓게 하다가 죽었다.
*로저스씨, 로저스부인- 자신의 고용주를 간호하였으나 제대로 돌보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그 후 차례로 각 방안에 있던 인디언인형이라는 동요의 가사와 같은 방법으로
인디언 섬이 손님들을 죽이는 살인이 일어난다.
그와 동시에 식탁 한가운데에 있던 10개의 인디언 인형도 하나씩 사라짐을 알게 되는데..
첫째날, 살인혐의의 소리때문에 서로에 대해 물어본 후 잠들러 가기 전
토니 마트슨이 위스키소다를 먹고 죽게된다.
(첫째 인디언이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이튿날, 로저스 부인은 영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이 날 몇몇 남자들은 섬탐색, 집탐색을 하였으나 아무도 없었다.
맥커서 장군이 뒷머리에 가격된 채 절벽부근에서 죽어 있는게 발견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븐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셋째날 아침, 로저스씨가 도끼로 목이 가격되어 죽어 있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그날 오후 에밀리 브랜튼은 목에 주사자국이 표시된 채 죽어 있었고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들 몸과 방을 수색하였으나 수면제나 청산가리 같은 약물은 아무도에게 발견되지 않았다.
이 후 워그레이브 판사는 빨간커튼을 몸에 두르고 털실로 만든 판사 가발같은걸로 씌어진 채 죽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암스트롱 의사는 바다에 빠진 채로 발견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브로어는 음식을 찾아 저택에 들렀다가 떨어진 곰모양의 대리석에 맞아 죽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베라 크라이슨과 로버스만 남게 된 상황.
심리적 압박에 견디지 못한 베라 크라이슨은 자기가 아니니 당연히 론버스가 범인이라 생각하고
론버스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총을 꺼내 그를 쏘아버린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빛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빛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마지막에 살아남은 베라 크레이슨은 저택에 있는 저택의 자신의 방에 돌아가 매달려 있는 올가미를 보게 된다.
안도감과 함께 마음 한 구석 심리적 압박감에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는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게 된다.
# 결말
인디언 섬에는 런던 경시청에서 조사를 나왔으며, 부경시총감 토마스 렛그는
총에는 베라 크레이슨만의 지문이 있는 것을 보면서, 그녀가 마지막 희생자라 여기지만
베라 크라이슨이 올가미를 매고 자살한 방의 의자가 올가미 밑이 아닌 원래 자리에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걸 보면서
섬에는 10인 외 다른 사람이 있었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섬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의문을 가진다.
워그레이브 판사는 자신이 일평생 정의를 위해 싸워왔으나 퇴직 후 어느 날 살인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자신이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 되고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을 택해
인디언섬으로 불러들인 뒤 살인을 일으킨다.
5번째 에밀리의 살인이 일어나고 워그레이브 판사는 암스트롱 의사에게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6번째 희생자로 워그레이브 자신이 죽은 것 처럼 한다면 그 때 자신이 집안을 몰래 돌아다니며
당황한 범인을 찾겠다는 제안이었다.
암스트롱의사는 이를 받아들이고 인디언 노랫말을 연관시켜 재판장의 모습으로
워그레이브에게 빨간색 커튼과 털실로 만든 가발을 씌었으며, 워그레이브는 죽은 척 가만히 있는다.
암스트롱은 워그레이브에게 혼자 다가가 확인후 그가 죽었다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 말을 믿게 된다.
그날 밤 워그레이브는 자신을 만나러온 암스트롱 의사를 북쪽 절벽에서 밀었다.
다음 날에는 브로어가 혼자 저택으로 오는 것을 보고 타이밍에 맞춰 대리석 조각을 떨어뜨렸다.
베라 크라이슨에 대해서는 심리적 실험인 부분이었고, 자신의 의도데로 행동하였다.
마지막으로 워그레이브는 자신의 지문이 남지않도록 손수건으로 총을 잡고 자신의 머리를 향해 당긴다
총은 문고리에 고무줄같이 늘어나는 안경줄과 연결시켜 마루로 빠지게 하여 타살처럼 보이게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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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줄거리 및 리뷰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에서 심심하게 있으시는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소설을 읽으시면서
커피 한잔하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이 추리소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으로
재밌다고 유명한 책인데요
인디언 노래로 공포를 조성하는 것까지
정말 무섭지만 몰입감이 장난 아니어서
너무 재미있게 본 책이었습니다
3대 추리소설이라고 불리는 만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본 이 책을
줄거리와 함께 제가 읽고 느낀점 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내용
어떤 무인도에 8명의 남녀가
정체불명의 사람에서 초대를 받아
가게 되는데요
섬에 도착을 하고 나니 하인으로 보이는
부부 두 명만이 초대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 명의 사람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서 쉬게 되는데요
근데 각자 방에는 10명의
인디언들이 각각 사고로
한 명씩 죽어나가는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너무 기분 나쁜 동요라고 생각하고
다들 식사를 하러 모였습니다
맛있게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사람들을 초대한 주인에
대한 얘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와인을 마시던 한 청년이
쓰러져서 죽게 됩니다
그 와인에는 청산가리가 들어있어
인디언 노래처럼 목이 막혀 막힌 것처럼
사망자가 나오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그 섬을 탈출하려고 하지만
그때 폭풍이 불어 사람들은 나가지지도
못하고 거기서 공포에 떨고 있게 됩니다
이어서 그 인디언 동요에 맞게 사람들이 하나씩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심이나
추리등을 하고 마지막에는 혼자 남겨지게
되는 이야기 까지 흘러가게 되고,
나중에 경찰들이 구조를 하러 왔을 때는
10명의 사망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리뷰
이 책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하면서 자신들을 죽이는 사람이
누군지 추리하는 내용인 소설책인데요
무한도전에서 한번 패러디를 해서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 성공을 하기도 했고
주군에 태양에서 소지섭이 난독증에 걸린
이유가 납치를 당했을 때 이 책을
읽으면서 눈앞에서 누군가 죽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렇게 당한다면 다시는 무슨 책이든
읽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이렇게 책을 읽다 보니 점점 거기에
저도 같이 있는 기분들이 들어서
무서운 감정들이 많이 생겨
몰입감이 높은 내용의 소설인데요
보다 보면 그 노래가 제 귀에 울리는
환청까지 들리는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읽다가 반전이 있는 부분들도 있고
너무 재미있게 봐서 계속 생각이 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다양한 직업과 성격이나
기억 속에만 있는 범죄의 그림자처럼
배경 한 개라도 놓치지 않고 연결해서
이야기를 완성하는 과정에 긴장감이
가득했던 범죄, 추리소설로 꼽히고 있어요
이렇게 비 오는 날 불 끄고 한번 읽어보신다면
더욱 무섭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는
베스트셀러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인디언 노래 가사가 제일
무섭게 느껴져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러한 스릴러를 좋아하시 거나
반전이 있는 책들을 즐겨보신다면
무더운 여름밤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이전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60616263646566676869707172737475767778798081828384858687888990919293949596979899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영어: And Then There Were None)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장편 추리 소설이자 미스터리 소설이다. 원래 제목은 열 명의 흑인 소년들(Ten Little Niggers)이었다. 엘러리 퀸의 《Y의 비극》,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과 함께 세계 3대 추리 소설 중 하나이다.
줄거리 [ 편집 ]
10명의 사람들이 외딴 섬으로 초대되고 갑자기 그들의 옛 악행을 들추는 말이 어디선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10명의 인디언 소년들 구절에 맞추어 그들은 한 명 한 명 없어진다. 생존자들은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경계하는 굴레에 빠진다.
영상화 작품 [ 편집 ]
영화 [ 편집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1945) Ten Little Indians (1965년) Ten Little Indians (1974년) Десять негритят (1987년) Ten Little Indians (1989년) 사보타지
텔레비전 드라마 [ 편집 ]
Ten Little Niggers (1949년)
(1949년) Ten Little Indians (1959년)
(1959년) Zehn Kleine Negerlein (1969년)
(1969년) And Then There Were None (2015년)
2017년 TV 아사히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そして誰もいなくなった)》의 제목이 방송 예정[1].
캐스트 [ 편집 ]
스탭 [ 편집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 요약 및 서평
1. 작가소개 –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영국에서는 나이트(Knight)라는, 세습제가 아닌 작위가 국가에 공헌한 남자에게 수여되며, 이와 마찬가지로 국가에 공헌한 여자에게는 나이트에 해당되는 데임(Dame)이라는 작위가 수여된다.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영국, 1891~1976)는 1971년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서 데임 작위를 받았다.
추리소설 장르의 완성자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탐정 셜록 홈즈의 창조자인 아서 코넌 도일 경(Sir Arthur Conan Doyle)도 나이트 작위를 받기는 했지만, 그는 추리소설이 아닌 다른 분야의 공로로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애거서 크리스티가 이러한 영예를 받았다는 것은 추리소설의 나라 영국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흥미로운 일이라 하겠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영국 데번셔의 토케이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학교는 다니지 않고 어머니에게서 가정교육을 받았다. 애거서는 어려서부터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코넌 도일의 작품을 즐겨 읽었으며, 이야기 쓰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처녀 때 이웃에 살고 있던 저명한 추리소설가였던 이든 필포츠(Eden Phillpotts, 1862~1960)에게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코넌 도일과 필포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크리스티 여사는 1920~1940년에 걸쳐 37권의 추리소설을 발표했는데, 이 시기의 대표작을 3권의 옴니버스에 수록된 9편으로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에는 ‘에크로이드 살인사건(1926)’, ‘13인의 만찬(1933)’, ‘오리엔트 특급살인(1934)’이 실려 있으며, 「에르큘 포와로의 위험한 여행」에는 ‘푸른 열차의 죽음(1928)’, ‘메소포타미아의 죽음(1936)’, ‘나일 강의 죽음(1937)’이, 「에르큘 포와로의 의외의 결말」에는 ‘3막의 비극(1937)’, ‘ABC 살인사건(1935)’, ‘테이블 위의 카드(1936)’이 있다.
이외의 작품으로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지 않으나, 수수께끼와 서스펜스가 가장 뛰어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1939)가 있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 여사가 꼽은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두 번째로 꼽은 작품은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다.
2. 등장인물 소개
워그레이브 판사 – 법정과 신문지상에서 교수형 판사로 소문난 차가운 노인. 죄인에 대한 논리 정연한 판결로 배심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안다. 그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형을 언도하였으며, 자신의 판결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베라 클레이슨 – 현재는 교사이지만, 여름휴가 기간 동안 ‘오언’의 임시 비서직을 직업소개소를 통해 소개받는다. 예전에 자신이 가정교사로 있던 ‘시릴’이라는 아이의 죽음 때문에 경찰의 조사를 받고, 애인과 헤어지는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필립 롬바드 – 친구 모리스로부터 인디언 섬에 있는 자신의 의뢰인의 명령에만 따르면 된다는 제의를 받고 섬으로 들어오게 된다. 과거의 행적이 확실하지 않은 군인 출신의 건장한 남자이고, 섬에 총을 가지고 들어온 유일한 사람이다.
에밀리 브렌트 – 신앙이 두터운 60대의 여성이다. 자기가 늘 옳다고만 생각하여 사람들을 흉보는 것을 좋아한다. 섬에서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어가자 불안한 꿈과 산만한 일기로 그녀의 마음이 복잡하고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카서 장군 –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장군이다. 자신을 항상 따라다니는 소문이 싫어하여 주거지를 자주 바꾸고 사람들과의 왕래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다.
암스트롱 의사 – 섬에서 일어난 살인에 대한 사인을 진단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에게는 유능한 의사로 알려져 있지만, 간단한 질병도 부풀려서 말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의 명성을 쌓았다.
앤소니 마스턴 – 젊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반할 정도의 외모를 가진 부잣집 도련님이다. 성능 좋은 차를 가지고 다니며, 스피드광이다.
블로어 – 런던 경시청 형사 출시의 무뚝뚝한 사립 탐정. ‘오언’이라는 사람이 오언 부인의 보석을 지키기 위해 고용한 사람.
로저스 부부 – 조금 말을 더듬는 하인 부부. 인디언 섬에 모인 사람들에게 훌륭한 음식을 대접하고 극진하게 보살펴 주는 역할을 한다.
3. 내용요약
8명의 사람들이 데번셔 스티클헤이븐의 인디언 섬으로 향한다. 그들은 모두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고, 인디언 섬으로 가는 도중 그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그들은 일주일간의 이번 여행에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살아왔던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휴식을 원하며, 육지와는 단절된 인디언 섬으로 향하고 있다.
인디언 섬은 갖가지 소문과 함께 섬의 현재 소유주가 누군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요트광인 어느 미국인 백만장자가 그 섬을 사들인 뒤에 그곳에다 사치스러운 현대식 저택을 지었으나, 그의 세 번째 부인이 뱃멀미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섬과 집을 내놓아야 했고, 그 섬을 ‘오언’이라는 사람이 샀다는 소문과 헐리우드의 영화배우가 샀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외에도 해군성과 지체 높은 귀족이 샀다는 소문 등 아무튼 인디언 섬은 대단한 화제 거리였다.
섬에는 초대를 받거나 고용된 8명의 외부 사람들(워그레이브, 클레이슨, 롬바드, 브렌트, 매카서, 암스트롱, 마스턴, 블로어)과 그들 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한 하인부부(로저스 부부)를 합쳐 총 1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도착한 사람들은 주인인 오언부부가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는 얘길 듣고 각자의 방으로 올라간다. 그들의 방에는 아래와 같은 똑같은 동요가 액자 속에 적혀 있었다.
열 명의 인디언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소년이 데번을 여행했다.
한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명이 훈제된 청어에게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소년이 햇볕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볕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명의 인디언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Ten little Indian boys went out to dine;
One choked his little self and then there were nine.
Nine little Indian boys sat up very late;
One overslept himself and then there were eight.
Eight little Indian boys traveling in Devon;
One said he’d stay there and then there were seven.
Seven little Indian boys chopping up sticks;
One chopped himself in halves and then there were six.
Six little Indian boys playing with a hive;
A bumblebee stung one and then there were five.
Five little Indian boys going in for law;
One got in Chancery and then there were four.
Four little Indian boys going out to sea;
A red herring swallowed one and then there were three.
Three little Indian boys walking in the Zoo;
A big bear hugged one and then there were two.
Two little Indian boys sitting in the sun;
One got frizzled up and then there was one.
One little Indian boy left all alone;
He went and hanged himself and then there were none.
그들은 동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둥근 식탁 한가운데에 10개의 인디언 인형을 발견한다.
처음에 그들은 ‘인디언 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장식품으로 치부해 버린다. 로저스 부부가 마련한 음식에 모두들 만족해하며, 거실에 모여 차를 마시는데, 느닷없이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의 내용은 현재 이 섬에 모인 10명의 사람들이 모두 살인죄를 직접 혹은 간접으로 저질렀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너희들은 모두 다음과 같은 죄를 저질렀다.
에드워드 조지 암스트롱, 너는 1925년 3월 14일 루이자 메리 클리스를 죽였다.
에밀리 캐롤라인 브렌트, 너는 1931년 11월 5일 비어트리스 테일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
윌리엄 헨리 블로어, 너는 1928년 10월 10일 제임스 스티픈 랜더를 죽게 했다.
베라 엘리자베스 클레이슨, 너는 1935년 8월 11일 시릴 오길비 해밀턴을 죽였다.
필립 롬바드, 너는 1932년 2월 동아프리카의 마을에서 원주민 21명을 죽인 죄가 있다.
존 고든 매카서, 너는 1971년 1월 4일 네 부인의 정부였던 아서 리치몬드를 죽였다.
앤소니 제임스 마스턴, 너는 작년 11월 14일 존과 루시 컴베스 형제를 죽였다.
토머스 로저스와 에델 로저스, 너희들은 1929년 6월 10일에 에드워드 세튼을 죽였다.
피고들이여, 너희들은 변명의 여지가 있는가?”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크게 동요를 하고, 로저스 부인은 결국 실신하고 만다. 그 목소리의 정체는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였고, 그것을 튼 사람은 오언의 명령을 받은 로저스부부였다.
실신한 로저스 부인을 방으로 옮기고 나서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무죄를 주장하며, 그들을 초대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밝힌다.
로저스 부부를 고용한 사람은 ‘율릭 노먼 오언(Ulick Norman Owen)’, 브렌트를 초대한 사람은 ‘유나 낸시 오언(Una Nancy Owen)’ 결국 ‘오언(Owen)’이라는 사람에 의해 이들은 인디언 섬에 모인 것이고, 그 사람의 이름을 조합하면 U.N.Owen-UNKNOWN(정체 불명의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워그레이브 판사는 추리해 낸다.
그들의 어두운 과거는 다음과 같다.
워그레이브 판사는 ‘세튼’이라는 사람이 살인죄로 기소 당했지만, 그의 변호사가 능숙하게 변호해서 배심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무죄 판결을 받으려고 하자 배심원들을 자신의 논리로 설득하여 결국 세튼이 유죄판결을 받게 하여 처형을 당하게 했다.
베라 클레이슨은 시릴 해밀턴이라는 아이의 가정교사였는데, 자신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멀리까지 헤엄쳐 가 버려서 그 아이를 구할 수 없었고 검시관도 그녀의 무죄를 인정했다.
매카서 장군은 전쟁 중에 자신의 부하인 리치몬드를 정찰병으로 내보냈는데, 그가 임무수행 중에 전사를 하게 된 것일 뿐이고, 전시에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롬바드 대위는 숲속에서 길을 잃게 되어 원주민들을 버리고 그의 부하들과 함께 식량을 가지고 도망쳤다. 자신이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우선은 자신의 생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변한다.
앤소니 마스턴은 케임브리지 근처에서 차로 사람을 치어 죽인 일이 있고, 그 사람들이 바로 전축에서 흘러나온 두 명의 아이들이라고 밝힌다. 그도 자신이 의도한 살인이 아니라 단순한 사고일 뿐이고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로저스는 예전에 그들이 모시고 있던 브래디 부인을 매우 헌신적으로 보살폈지만, 폭풍우가 심한 어느 날 브래디 부인의 병이 갑자기 악화가 되어 로저스 자신이 의사를 부르러 갔지만, 그가 의사를 모시고 왔을 땐 이미 늦어버렸을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부인의 죽음으로 인해 그들은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블로어는 어느 몸이 약한 사람을 은행 강도로 잡았고, 블로어의 증언으로 인해 그 사람은 유죄 판결을 받게 되었다. 블로어는 은행 강도를 잡은 공로로 표창과 승진을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의무를 다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암스트롱의사는 속으로는 자신이 술에 취해서 수술을 하다가 사람을 죽인 일에 대해 괴로워 하지만, 겉으로는 전축에서 흘러나온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브렌트는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여자아이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어, 독실한 신자인 자신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집에서 쫓아냈고, 이후 그 여자아이가 자살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 첫 번째 희생자 – 앤소니 마스턴
이렇게 저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결백한 사람이라고 주장하기에 내일 아침이 되면 배가 들어올 때 이 섬을 떠나자고 말을 한 뒤, 각기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앤소니 마스턴’이 술잔을 떨어뜨리며 쓰러진다. 그의 얼굴은 보랏빛으로 변해 있었고, 암스트롱 의사는 술잔에 누군가가 독약을 집어넣어 죽은 것이라고 판명한다.
모두들 갑작스런 마스턴의 죽음에 ‘자살’이라는 결론 이외에 달리 생각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시체를 방으로 옮기고는 주방을 치우기 위해 남은 로저스를 제외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주방으로 돌아온 로저스는 식탁위의 10개의 인형이 9개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다른 곳에 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주방을 치우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 두 번째 희생자 – 에델 로저스
다음날 아침 악몽을 꾸던 암스트롱 의사는 로저스의 다급한 부름에 잠에서 깬다. 로저스의 부인이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암스트롱의사는 그녀의 사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사람들도 그녀의 죽음에 큰 충격에 빠진다. 그들은 서둘러 인디언 섬을 빠져 나가려고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하루에 한 번씩 온다는 배는 오지 않고, 매카서 장군은 우리는 아무도 이 섬을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이상한 말을 되풀이 한다.
마당에서 워그레이브와 암스트롱이 함께 있는데, 두려움에 가득 찬 로저스가 다가와 인디언 인형이 8개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한다. 결국 인디언 동요에 나와 있는 것처럼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마스턴은 독극물에 의해 목이 막혀 죽었고, 에델 로저스는 잠이 들어 영원히 깨지 못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10명의 사람들이 저질렀다는 사건에 대해 전축에서 흘러나온 말이 사실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 세 번째 희생자 – 매카서 장군
사람들은 어딘가에 그들 말고 섬 안에 누군가 범인이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섬 수색에 들어간다. 그렇지만 섬 어디에도 다른 사람의 흔적은 존재하지 않고 그들만 이 섬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섬 수색을 하던 도중 매카서 장군이 혼자 절벽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그에게 말을 걸어 보지만 그는 종말이 왔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혼자 내버려 둘 것을 원한다.
매카서 장군은 둔기로 뒤통수를 맞은 채 죽어 있었고, 그를 운반해 온 사람들은 8개의 인디언인형이 있던 곳으로 달려갔지만, 이번에도 역시 8개의 인형 중 7개만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제 그곳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들 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서로의 알리바이를 말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미 죽어버린 사람들의 살인자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는 대지 못하며 서로에 대한 불신만 키워 간다.
* 네 번째 희생자 – 토머스 로저스
사람들은 어제의 긴장 때문인지 9시가 넘도록 늦잠을 잔다. 보통 때 같으면 로저스가 깨워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야 했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도 그들을 깨우지 않았다. 왜냐하면 로저스는 뒤뜰에서 도끼로 머리가 깨어져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평소처럼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고, 뒤뜰에서 장작을 패던 도중 살인자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이다.
물론 인디언 인형도 7개에서 6개로 줄어들었고, 너무나도 정확하게 인디언 동요에 맞춰 살인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제 다음으로 죽을 사람은 ‘벌’에 의해 살인 당할 차례이다. 그러나 섬의 어디에도 벌을 키우고 있을 만한 곳은 없었고, 섬에는 벌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 다섯 번째 희생자 – 에밀리 브렌트
아무리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은 허기를 느낀다. 그들이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브렌트 혼자서 접시를 치우기 위해 주방으로 간다. 갑자기 브렌트는 현기증과 졸음을 느껴 의자에 잠시 의자에서 쉬었다가 일을 하려 하지만, 점점 의식이 몽롱해 지며 주방 안에 벌이 있는 것을 느낀다. 몽롱해 지는 정신으로 벌이 자신의 목덜미를 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그녀는 영원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그녀의 목덜미를 찌른 것은 벌의 침이 아니라, 독약이 있는 주사바늘이라고 의사 암스트롱이 밝혀낸다. 범인은 최대한 동요처럼 살인을 하기 위해 벌을 주방 안으로 넣어 놓고 독약을 주사하여 그녀를 죽인 것이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확인한 결과 주사기는 암스트롱의 가방에서 누군가 훔쳐내어 그녀를 죽인 것이기 때문에 흉기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상자 안에 넣어서 열쇠를 채워 놓자고 합의한다.
암스트롱의 주사기와 약품 롬바드의 권총이 현재로썬 가장 큰 살인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들을 찾기 위해 모두가 롬바드의 방으로 가지만 롬바드가 권총을 넣어둔 서랍은 텅빈 채 발견되었고, 범행에 쓰인 암스트롱의 주사기는 마당에서 깨어진 6번째 인형과 함께 발견 되었지만 권총은 집안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 여섯 번째 희생자 – 워그레이브 판사
혼자서 행동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모두 거실에 모여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여자로서는 유일한 클레이슨은 너무 피곤하다고 말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갑자기 그녀의 비명이 들려와 1층에 있던 남자들이 그녀의 방으로 허겁지겁 뛰어 올라 왔는데, 그녀의 방 천장에는 해초가 매달려 있고, 클레이슨은 바닥에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그녀가 해초를 보고 쓰러진 이유는 자신이 죽음으로 몰아넣은 ‘시릴’이 죽은 바다에서 느꼈던 그 해초 냄새를 느꼈기 때문이다. 클레이슨의 방으로 뛰어온 남자들은 워그레이브 판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으러 1층으로 다시 내려가지만, 그곳에는 머리에 판사의 가발을 쓰고, 붉은색 가운을 두르고 앉아서 죽어 있는 워그레이브 판사를 발견할 수 있을 뿐이었다. 워그레이브 판사는 머리에 총을 맞고 죽은 것이라고 암스트롱이 말한다. 롬바드는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는데, 판사가 죽음으로써 그의 무죄가 입증된 셈이다.
* 일곱 번째 희생자 – 암스트롱
판사의 죽음을 목격한 남은 사람들 암스트롱, 클레이슨, 롬바드, 블레어는 자신들의 방 앞에서 동시에 방 안으로 들어가며 다른 사람들이 문을 잠그는 소리를 들었다. 이제 그들은 서로를 절대적으로 불신하고 자신들이 저질렀던 범죄의 기억과 싸우는 것이다. 새벽 1시경 갑자기 블로어는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잠에서 깬다. 그 소리는 암스트롱의 방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고, 블로어의 방 앞으로 누군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다.
블로어는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누군지 확인을 하려하나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누군가의 뒷모습만 볼 수 있을 뿐 더 이상은 알아내지 못하였다. 그는 남은 사람들 중 현재 자신의 방 안에 없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확신하며, 누가 방에 없는지 확인한다. 방안에 없는 사람은 암스트롱이었다. 블로어와 롬바드는 암스트롱을 찾기 위해 섬 수색을 하고 클레이슨은 자신의 방문을 잠근 채 집안에서 그들을 기다린다. 하지만 블로어와 롬바드는 암스트롱을 찾지 못한 채 되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아침은 밝아 왔다. 남은 세 사람은 주방으로 내려와 인형을 확인해 보는데, 이번에도 3개의 인형 밖에 남질 않았다. 그들은 암스트롱의 속임수로 생각하고 폭풍우가 멈춘 것을 이용해 육지로 구조신호를 보내기로 한다. 교대로 육지에 신호를 보내고 있던 중 블로어는 배가 고프다며 집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롬바드와 클레이슨도 집으로 향한다.
* 여덟 번째 희생자 – 블로어
집으로 가는 도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그곳에는 머리가 무자비하게 깨진 블로어가 쓰러져 있었고, 주변에는 깨어진 곰 조각상이 떨어져 있었다. 그들은 암스트롱이 섬 어딘가에 숨어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 아홉 번째 희생자 – 롬바드
롬바드와 클레이슨은 암스트롱을 찾기 위해 섬 주변을 거니는데, 해안가에서 물에 빠져 죽은 암스트롱의 시체를 발견한다. 결국 둘 중의 한명이 범인이 되는 것이다. 그때 클레이슨은 롬바드에게서 늑대의 얼굴을 발견한다. 무시무시한 이빨과 함께 롬바드가 하는 말은 으르렁 거리는 소리로 느끼게 되고 그에게서 살아남는 방법은 그를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암스트롱의 시체를 물이 닿지 않는 곳까지 끌어올리자고 제안한 클레이슨은 롬바드와 함께 암스트롱의 시체를 끌어올리던 도중 롬바드의 품 안에 있는 권총을 빼내고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이제 이 섬에는 클레이슨 그녀 밖에는 아무도 없다. 클레이슨은 안도감을 느끼며 저택으로 향한다.
* 마지막 희생자 – 클레이슨
저택으로 향하는 클레이슨은 행복감과 평온함을 느끼면서 그동안 인디언 섬 안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괴롭히던 ‘시릴’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자신의 살인을 알아차리고 떠나 버린 연인 ‘휴고’에 대한 기억들이 머릿속에 뒤엉키게 된다. 행복감과 평온함 그리고 죄책감과 사랑에 대한 연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생각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하고 결국 그녀는 환각에 사로 잡혀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방 안에는 누가 걸어놓은 지 모르는 밧줄이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그녀는 그 밧줄이 ‘휴고’가 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의자를 밟고 올라서 밧줄에 목을 맨 후 의자를 발로 차버렸다.
4. 에필로그
그렇게 인디언 섬의 10명의 사람들은 모두 죽은 채 스티클헤이븐 주민에 의해 발견 되었다. 그것을 수사한 경찰들은 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도무지 해결하지 못한다. 10명은 모두 시체로 발견되었고, 피해자들이 섬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폭풍우 때문에 어떤 사람도 섬에 들어오거나 나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섬 내부의 소행 인데, 그것을 논리적으로 풀이하기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찰이 정확하게 밝힌 10명의 사인은 「워그레이브 판사와 롬바드 대위는 총에 맞았는데, 워그레이브 판사는 머리를 관통했고, 롬바드 대위는 심장을 관통했다. 브렌트 양과 마스턴은 청산가리로 독살되었고, 로저스 부인은 수면제 과용으로 죽었다. 로저스의 머리는 쪼개져 있었고, 블로어는 머리가 부서졌다. 암스트롱 의사는 물에 빠져서 죽었고, 매카서 장군은 머리 뒤를 맞아서 죽었고, 베라 클레이슨은 목매달려 죽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1명이 더 죽었는데, ‘오언’의 대리인 역할을 했던 ‘모리스’였다. 하지만 모리스도 사건의 단서가 될 만한 즉 오언의 신분을 밝혀 줄만한 정보를 전혀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사건은 미해결 사건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클레이슨의 죽음은 자살인 것 같은데, 그녀가 죽은 뒤 누군가 의자를 벽으로 갖다 놨다는 것이 수사의 의문점을 더해 가며 수사를 종결 할 수밖에 없었다.
5. 트롤 어선인 에마 제인 호의 선장이 런던 경시청에 보낸 고백서
인디언 섬 사건의 범인인 내가 나의 고백을 적어서 병에다 넣어 바다에 던지는 것은 어릴 적부터 모험 소설을 즐겨 읽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성격이 모순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무엇인가를 죽인다는 희열감과 강한 정의감이 동시에 내 맘 속에 공존했다. 죄 없는 사람들이 고통 받아서는 안되며 나의 살인 충동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법률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살인 충동이 점차 강하게 이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술집에서 하인에 의한 어느 노부인의 억울한 죽음을 듣게 되었고(로저스 부부의 살인) 법으로 다룰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집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누구나 의심을 하는 여러 사건들에 대해서 자료를 모았고, 그 중 10사람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에 상응한 대가를 받지 않았다. 내가 신을 대신하여 그들을 처벌하는 것이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범죄에 대하여.
첫 번째 희생자는 ‘모리스’였다. 그는 마약 밀매 업자였고, 친구의 딸을 죽게 하였다. 나는 그가 항상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에게 독약을 소화불량에 좋은 약이라 속이고 주었다. 섬에서의 죽음의 순서는 죄의 무게를 고려하여 죄가 가벼운 사람은 먼저 죽고, 냉혹한 피를 가진 사람은 정신적인 학대와 공포를 더욱 길게 겪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죽음의 순서를 짰다.
우선은 섬 전체를 불신의 분위기로 몰고 가기 위해 섬 수색을 제안 했고, 이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중략)
나의 연극을 위해 협조자가 필요했는데, 의사인 암스트롱을 선택하여 살인자를 밝혀내기 위해 범인의 계획에 없는 내가 먼저 죽게 되는 연극을 하면 범인이 당황할 것이라고 말하며 암스트롱을 나의 계획에 끌어들였다. 그는 동요의 ‘훈제된 청어(red herring)’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았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나의 계획에 충실한 발판이 되어 주었다.
나는 암스트롱과 미리 말을 맞추어 머리에 털실을 쓰고 죽은것처럼 위장했고, 암스트롱은 내가 죽었다고 간단하게 처리해 주었다. 그 뒤 나는 암스트롱을 저녁에 불러내어 그를 절벽에서 밀어뜨리고, 블로어가 암스트롱이 범으로 믿도록 암스트롱의 방문을 여닫고 소리를 내며 복도를 걸어 나왔다.(중략)
나는 내 방으로 가서 침대 위에 누울 것이다. 내 안경에는 길다랗고 가느다란 검은 줄 같은 것이 달려 있다. 그것은 고무줄 같은 줄이다. 나는 몸으로 누를 것이다. 그리고 고무줄을 문 손잡이에 잡아매고 조금 느슨하게 권총에다 동여맬 것이다. 내가 손수건으로 권총을 잡고 방아쇠를 당기면 내 손은 축 늘어지게 될 것이고, 권총은 고무줄의 탄력으로 문 손잡이에 부딪쳐서 바닥에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리고 고무줄은 내 몸에 눌려 있는 안경으로 끌려와서 매달리게 될 것이다.
– 로렌스 워그레이브
* 훈제된 청어(red herring)
뜻은 ‘훈제된 청어’이지만 ‘사람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냄새가 지독한 훈제 청어는 18·19세기 유럽에서 여우 사냥개를 훈련할 때 개의 후각을 단련시키는 데 썼다. 한편, 사냥감을 쫓던 개가 그 냄새를 맡고 나면 사냥개들이 혼란을 일으켜 사냥감을 놓치기도 해서 도망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레드 헤링(red herring)은 ‘사람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것’, ‘관계없는 말을 꺼내 현혹 시킨다’, ‘사람의 주위를 딴 데로 돌려서 남을 속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논쟁에 휘말린 사람이 위기를 모면하는 수법 중 ‘레드 헤링 기법’이 있다. 엉뚱한 데로 상대방의 관심을 돌려 논점을 흐리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대공황이전 미국 투자은행들은 새로 생겨난 기업들이 내놓은 초기사업계획서를 레드 헤링(red herring)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그럴듯한 내용으로 포장된 사업계획서에 속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겉은 그럴 듯하지만 자세히 뒤져보면 허점이 많다는 뜻이다.
자료정리 : 홍상호 [email protected]
출처: SPR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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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독후감 영화감상 여행일기 홈 > 독후감 > 독후감 독후감 제목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날짜 04-01-17 등록자 하늘 조회수 4969 – edu 애거서 크리스티 :
역자 : 이가형 / 출판사 : 해문출판사 / 출판일 : 2002. 5. 25 / 쪽수 : 268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여덟 명의 손님과 시중을 들 하인 부부. 식탁에 놓여 있는 열 개의 인디언 인형. 그들의 방마다 걸려있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라는 동요. 피비린내가 풍기는 인디언 소년의 노래, 도착한 그 날, 열 명의 과거에 묻혀 있는 죄를 비난하는 심판의 목소리와 일어난 최초의 살인,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의 수에 맞춰 사라지는 식탁 위의 인디언 인형. 동요에 맞춘 살인이 계속된다. 공포. 조여오는 압박감- 마지막 한 사람이 죽었다. 그럼 범인은 누구인가?
난 를 읽을 때 범인 찍기는 포기하고 그저 인디언 섬의 고립된 사람들과 같이 호흡했다. 갇혀 있다는 느낌. 몽환적인 무대장치, 인디언 섬. 마지막 신뢰의 대상이었던 탐정도 없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죽은 자들 뿐. 그러나 그들은 말이 없다. 게다가 모두는 떳떳치 못하다. 그래서 자신의 죄에 대한 심판이 분명히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다. 이것은 신의 역사이므로 도망칠 곳은 아무 데도 없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처럼 숨어 떨고 있는 상태에서 심판은 시작되었다.
이런 매력적인 요소를 크리스티 여사의 문체가 모두 살려내고 있다. 그녀는 사람이 뱀 앞의 개구리처럼 공포에 질렸을 때 어떤 행동을 보여주는지를 그 손가락 끝에서 표현해냈다. 예를 들어서 절반이 죽고 다섯 사람이 남았을 때 일이다. 그들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식탁에 둘러앉아서 꼼짝도 못하고 5시까지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던 적이 있다. 그 동안 그들의 머리 속에서 날뛰는 생각을 묘사하느라 여사는 한 장을 투여했다. 그 묘사도 소름끼치도록 정확해서, 갇혀 있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을 독자를 인디언 섬 안으로 끌어들인다. 그 장면을 읽을 즈음 독자도 그러고 있었을 테니까.
난 그런 느낌을 안다. 보통 가위눌린다고 하던가? 한밤중 집에 나 혼자 남게 되었는데, 왠지 움직이면 무서운 사건이 벌어질 것 같아서 30분을 꼼짝 못하고 앉아 있었던 적이 있었다.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그런 느낌이었다.
이 책은 추리소설 말고 공포소설로 분리해야 할지도 모른다. 트릭은 분명 있지만 사실상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운 좋게 범인을 찍어 맞춘 사람은 있을 지 몰라도 트릭을 알아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 죽었으니 누가 범인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있겠나. 트릭이 말이 되긴 하지만 그저 이 몽환적인 섬을 현실로 되돌려 놓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이었을 뿐이다. 나중에 범인이 밝혀졌어도 후련한 느낌 따윈 전혀 없었다.
정말 크리스티 여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나중에는 아예 독자 놀려먹기로 나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소설에서는 용의자 전원이 다 죽어버리질 않나, 탐정이 범인인 건 고상한 편이고, 집필자 자신이 범인인 경우도 있다. 이건 무슨 상상력 테스트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용의자가 12명이었는데 그 용의자가 다 공범인 경우도 있다. 크리스티의 세계에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트릭을 꼬아놓은 실력도 대단하고, 심리묘사도 굉장하고, 몽환적 암시도 좋다. 그런데 이건 완전히 ´요건 모르겠지?´ 하고 전혀 뜻밖의 인물을 먼저 찍어놓고 그 다음에 변명을 만드는 식이다. 이래서야 내 속이 여사의 소설처럼 비비꼬여서 풀리질 않는다. 하긴 그래봤자 ´패자의 울부짖음´인가? 내 상상력이 모자랐던 것뿐이니…
뭐라 하든 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추리소설계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속죄의 제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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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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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서 선물받은 6권의 책 중 마지막으로 읽는 책이 추리소설입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추리소설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왜 추리소설이 독서를 하는 사람들한테 인기가 좋은지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문체도 어렵지 않고 사건 구성이나 내용전개가 빠르고 명확해서 책장이 금방금방 넘어갔습니다.
추리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입니다.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느나 이 작가님의 책을 한번도 읽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은 어떤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도 하루만에 읽을 정도로 독서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시작은 익명의 편지를 받은 여덟 명의 손님들이 육지 해변에서 1.6km 떨어진 인디언 섬에 모이면서 시작됩니다. 손님들이 도착한 인디엄 섬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그들을 초청한 사람이 아닌 하인 로저스 부부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야기의 핵심 등장인물은 10명입니다.
등장인물에 나오는 토머스 레그 경과 메인 경감은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경찰관입니다.
일행이 인디언 섬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노인은 폭풍우가 올것이며 심판의 날이 올거라는 불길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방안에는 인디언 동요가 양피지에 적혀 있습니다. 이 불길한 동요는 10명에서 나머지 한 명까지 없어지거나 죽는다는 내용.
그리고 저녁을 먹고 난 뒤 들려오는 이상한 목소리.
인디언 섬에 모인 열 명에 대한 죄를 하나하나 열거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희생자 앤소니 마스턴이 술을 먹고 목이 막혀서 그대로 즉사해 버립니다. 마치 인디언 동요의 첫 번째 가사처럼.
희생자가 죽어나가자 한 개씩 없어지는 식탁위의 인디언 인형.
다음 희생자도 그 다음 희생자도 동요의 가사처럼 차례차례 죽어나갑니다. 그러면서 인디언 인형이 한 개씩 사라집니다.
처음 희생당한 한 두 사람은 자살과 살인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이 모든 사람들을 초대한 섬과 저택의 주인 오언이라는 사람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서 오언이 숨어 있을만한 인디언 섬과 저택을 탐색합니다.
하지만 오언은 보이지 않고 희생자만 늘어갑니다. 결국은 초대받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범인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경계는 강해지고 날카로워지며 예민해집니다.
서로가 살인자로 생각한 사람들은 모두 죽고 베라와 롬바드가 남았는데, 베라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서 권총을 빼앗아 롬바드를 죽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생존자 베라는?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베라 역시도 자신의 죄를 생각하면서 자살을 합니다.
사건이 지난 후 런던 경시청에서 사고조사를 하지만 뚜렷한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경찰들도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수수께기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섬에 들어간 열 사람은 모두 죽었는데 과연 누가 이 모든 사건을 벌인걸까요?
과연 누가 범인일까요?
어느날 런던 경시청에 트롤 어선이 보낸 병속에 담긴 고백서에 범인의 살인사건 비밀이 풀리게 됩니다. 바로 이 병속에 담긴 고백서에 자신의 범죄를 고백한 것입니다.
10명의 사건 희생자가 모두 죽어서 범인이 누구일까 끝까지 생각하면서 읽었는데요.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혔다.’
처음에 이게 무슨 말일까 생각했습니다.
결국에는 ‘훈제된 청어’는 범인(심판자)을 말하는 거고, ‘한 명’은 범인에게 이용당한 10명의 희생자 중 한 명 암스트롱이지요.
다시말해 훈제된 청어는 범인이기도 하고 ‘죽은 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용당한 한 명은 범인에게 완벽하게 이용당하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범인은 죽은 시체 중에 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의사 암스트롱에게 시켜 중간에 죽은 걸로 위장을 하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마지막에 또 자신이 희생당한 것처럼 똑같이 자살을 한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책 말미에 완벽한 범죄의 비밀이 풀리게 됩니다.
그런데 범인이 누구인지 이 포스팅에서 밝히면 재미가 없겠지요?
범인은 누구일까요?
처음 접한 추리소설이지만 정말 책도 이렇게 박진감 있었고 다음 줄거리의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줄거리를 다시 생각해보면 머리속에서 완벽한 스릴러 영화 한 편을 본듯한 느낌입니다.
한편 책 즐거리의 사건 내용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사건에 관련된 희생자들 대부분이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가 되었든 직접적으로 살인에 관련된어 있지만 죄에 대한 형벌에서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베라’의 경우 유치원 교사의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교육은 물론 아이들의 안전까지 직접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멀지 않는 바위로 수영을 하고싶어 해서 허락한 결과, 아이가 조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게 된 것입니다. 직접적인 살인의 형벌은 없었지만, 이 소설의 범인은 간접적인 살인의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희생자들의 ‘죄’가 이런식으로 직접적으로 살인은 없되 간접적으로 누군가가 죽게 되었습니다.
또 롬바드는 군인으로서 원주민을 학살하였지만, 법적으로 치외법권 지역이라서 본국에서는 살인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역시 벌을 받아야 마땅한 중한 범죄이므로 이 사건의 주모자는 롬바드도 이 섬에 불러들였습니다.
마무리
소설이긴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몇 십년전에 벌어진 ‘유전무죄, 무전유죄’. 그리고 지금 시대에도 지위고하 특정 기득권층과 일반인들과의 법 처벌에 대한 형평성과 누가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판결이 나올 때 과연 이 사회는 ‘법 앞에 평등한 사회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필자 역시도 법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지만 법이 있기 전에 상식이 있을 것이고, 처벌을 하더라도 누구나 공감할만한 처벌이 있을 때 이 소설과 같은 법이 심판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제일 좋은 사회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법체계가 있더라도 그것을 쓸 일이 없을 때가 가장 좋은 사회겠지요? 그 법이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평범하고 이중 잣대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법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도구일뿐, 법 이전에 누구나 공감하는 상식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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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 리뷰(줄거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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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워낙 좋아하는 저는 작년에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엄청 재밌게 봤는데 그 책을 본 이후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 되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은 바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인데요, 이 책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으로 정말 몰입감과 호흡력이 말도 안됩니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다 읽어버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대해 오늘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 줄거리
이야기는 익명의 편지를 받은 여덟 명의 손님들이 인디언 섬이라고 불리는 곳에 각각 초대를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초대는 되었으나 막상 인디언 섬에 도착해보니 초대한 사람은 없고 이상하리만치 불안감에 떨고 있는 하인 2명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인디언 섬에는 총 열 명의 사람들이 갇히게 됩니다.
제가 상상해본 인디언 섬의 저택
초대된 사람들끼리 어떠한 공통점도 없는 것 같은데 방에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라는 동요가 걸려있습니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번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빛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빛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
다들 어렸을 때 듣던 노래라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지만 이윽고 섬에 고립된 열 명 중에 한 사람이 술을 마시다 목이 막혀 죽었고, 다음 날 남은 아홉 명 중에 한 사람이 자다가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두려움에 떨지만 결국 차례 차례 사람들이 죽어가며 그들은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의 노래와 똑같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과연 이 사람들은 무슨 연유로 초대를 받았고, 무슨 이유로 죽어야만 할까요? 그리고 과연 열 명 모두가 다 죽었을까요? 이 섬에는 초대받은 손님 열 명 외에는 정말 아무도 없는 걸까요? 아니면 열 명 중에 누군가가 남은 아홉 명을 차례 차례 죽였을까요?
사건이 모두 종결된 이후에 사건을 담당하는 부경시총감은 이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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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건은 전부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투성이야!
섬에서 열 사람이 죽고, 그 밖에는 아무도 없다니, 그것은 말이 안돼!”
책 제목 그대로 그 섬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후기
책의 맨 마지막을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나오는데 솔직히 책의 98%를 다 읽은 후에도 범인은 누구인지 절대 의심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범인이 보낸 고백서를 읽어보면 정말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이 사람이 범인었다고?’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라는 동요에 맞추어 전체 스토리를 짰다는 점이고 두 번째 이유는 열 명의 손님들의 다양한 성격과 배경들을 정말 세세하고 심도있게 구성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데에 한치의 억지스러움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책의 마지막 장을 읽기 전까지는 절대 범인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범인을 알기 전까지도 참 재밌게 읽었지만 범인을 알고 난 후에도 많은 여운이 남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 책의 재밌는 포인트는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편을 가르고 두려움에 떠는 심경이 자세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 열 명의 손님 중 한 명이었다는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저라면,,개봉되지 않은 음식 왕창 들고와서 방 문 걸어 잠그고 육지에서 도움이 손길이 올 때까지 그 손님들과는 교류를 안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과연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추리 소설 한 편을 읽었고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정도 읽어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열 명 중에 누가 범인일지, 아니면 또 다른 범인이 있는지 상상하며 읽어보시면 책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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