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 문제점 | 유명 목사님이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살아낸 방법ㅣ만나교회 김병삼 목사ㅣ잘잘법 Ep.89 상위 181개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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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거죠
내가 원하는 자리에
내가 없었기 때문에
내 인생이
늘 실패한 거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만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가 인생을 대하는 굉장히
중요한 태도 가운데 하나는
내가 원했던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보다는
내가 원하지 않던 일들을
내 삶에서 어떻게 해석해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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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의 흡연실과 토요예배를 미셔날처치 시각으로 보면

감리교 목사인 김병삼 목사는 지난 6월 필라 복음화대회 강사로 와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흡연실’과 ‘토요예배’를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으로 소개한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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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usaamen.net

Date Published: 6/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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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 ‘사례비’와 ‘건물’에 대한 견해 피력 : 한인교회

김병삼 목사(분당만나교회)가 ‘사례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SNS를 통해 전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은 올해부터 교회에서 사례비 외에 어떤 ‘목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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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r.christianitydaily.com

Date Published: 1/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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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의 방언에 대한 설교는 매우 엉터리입니다 – 바른믿음

알려주신 서울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의 설교 “기도의 언어에 대하여”를 잘 들어보았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성경의 참 방언과 현대의 거짓 방언의 차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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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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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43번 표절 설교한 목사

<뉴스앤조이>는 김 목사의 2016년 설교문 49개를 입수했다. 검토 결과, 43개가 다른 목사 설교문과 내용이 같았다. 대부분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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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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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 눈에 교회가 부자처럼 …

만나교회(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김병삼 목사(54)가 그렇다. 교회는 올해 4월부터 토요예배를 시작했다. 주일(일요일)에는 이웃의 작은 교회에 출석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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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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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예배에 ‘파격’을 보이는 이유 : 목회/신학

제9회 리메이크 교회부흥세미나서 ‘예배와 설교’ 주제 강연. △김병삼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c김진영 기자.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에게 붙는 수식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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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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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 현 코로나 사태에 대한 만나교회 입장 전해 – 기독일보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23일 주일예배 설교를 전하기 전,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만나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 사회가 많이 분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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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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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명예, ‘만나교회 담임목사’” – 기독교포털뉴스

김병삼 목사(53, 만나교회)는 천상 목회자다. 이름은 불꽃 병(炳)에 석 삼(三)자를 쓴다. 김병삼 목사의 ‘삼자’에는 차남이 평생 목회자로서 삼위일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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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 “분립개척 생각했지만 주변반발로 접어” – 당당뉴스

단점이기도 할 것인데 중요성이 간과될 수 있다. 나는 쉬운 책은 잘 안 보려 했는데 쉬운 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뭔가 학문적이어야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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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교회 김병삼목사,’칼빈’제대로 연구했나? – 크리스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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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잘잘법 :잘 믿고 잘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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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1. 10.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xRvQHcSefU

김병삼 목사의 흡연실과 토요예배를 미셔날처치 시각으로 보면 > 뉴스

양춘길 목사(필그림선교교회)는 11월 12일 리폼드신학대학교·대학원에서 “미셔날처치(Missional Church, 선교적교회)”에 대한 특강을 하며, 한국에서 미셔날처치의 선두주자인 분당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에 대해 언급했다.

양춘길 목사는 지인이기도 한 김병삼 목사가 시도하여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흡연실’과 ‘토요예배’를 미셔날처치 측면에서 분석했다. 감리교 목사인 김병삼 목사는 지난 6월 필라 복음화대회 강사로 와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흡연실’과 ‘토요예배’를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다음은 두 목사의 관련 발언들이다.

1.

양춘길 목사

“예수님 안에서 변화되면서 죄가 하나씩 끓어지는 것이 교회”

획기적인 일일수도 있지만 사실은 저도 저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있다. 한국에서 미셔날처치를 앞장서서 해 나가는 여러분들이 있는데 그중 한 분이 분당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이다. 만나교회는 교인이 1만 명도 훨씬 넘는 큰 교회가 되었는데, 이분이 몇 년 전에 이단 소리를 들었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다 흡연실을 만들어서 한국교계 여기저기서 이단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제가 만나서 도대체 왜 흡연실을 만들었냐고 물었다. 김 목사가 말하길 전도를 해보니 담배를 피고 술을 마셔서 교회에 아직 못나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 그래서 흡연실을 만들어 놓을 테니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급하면 나가서 담배를 피라는 것이다.

그런데 김 목사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예수를 만나고 은혜를 받으면 담배를 피던 사람도 담배를 끓는다는 확신이다. 분명히 그렇게 될 수 있는데 왜 그것 때문에 예수님 앞에 나오는 길이 막혀야 되느냐는 것. 교회를 다니며 담배를 핀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아예 흡연실을 만들어 교회에 와서 담배를 피우고, 그러나 예배는 참석하고 은혜 받고 예수만나면 담배를 끓는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열매가 있느냐고 물으니 있다고 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김 목사에게 읽었던 책의 스토리를 하나 이야기 해 주었다. 유태인들의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랍비에게 토라를 배우지만 담배를 피우는 두 학생이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 것에 부담을 가진 두 학생이 랍비에게 가서 물어보자고 했다. 한 학생은 랍비에게 “토라를 공부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어떤가?”를 물었다. 랍비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야단을 쳤다. 이제는 다른 학생이 가서 “담배는 피지만 토라는 공부해야겠죠?” 라고 물었다. 랍비는 물론이라고 대답했다.

담배는 피지만 예배는 드려야한다. 담배는 피지만 교회는 나와야한다. 교회가 누가 오는 곳인가? 죄인들이 교회에 온다고 매일 이야기하면서도 그런 죄스러운 모습이 보이면 마음을 닫아 버린다. 이것은 미셔날처치가 아니다. 죄인이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 안에서 변화되면서 그런 것이 하나씩 끓어지는 것이 교회이다.

김병삼 목사

“흡연실을 만든 이유는 담배를 끓으라고 만든 것”

안되면 장렬하게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하고 교인들에게 꿈꾸는 교회를 교육했기에 변화를 교인들이 쉽게 받아들였다. 우리교회가 화제가 되었던 흡연실을 만들었던 문제도 주일예배 시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교회에 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스크린이 있는 흡연실을 만들자고 하니 교인들은 아멘하고 박수를 쳤다. 이유는 선교적인 마인드가 무엇인지 교인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기에 그런 일들이 가능했다.

흡연실은 작은 교회에서는 효과가 별로 없다. 서로 다 아는데 교회를 다니며 어떻게 흡연실로 들어가겠는가? 그런데 우리교회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되니 교인들이 서로 잘 모른다. 그래서 담배 피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흡연실에 들어가 담배를 피는데, 흡연실을 만든 이유는 담배를 피라고 만든 것이 아니라 담배를 끓으라고 만든 것이다. 담배를 진짜 못 끓을 정도로 중독되어 예배를 담배를 피면서 드릴 수밖에 없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교육을 통해 계속 이야기를 했기에 우리교회 교인들은 흡연실을 만든 이유를 안다. 왜라는 질문에 목회자가 대답할 수 없는 일을 하면 안된다.

2.

양춘길 목사

“흡연실은 자신 없지만 토요예배는 나도 해보아야 겠다”

이번에 김병삼 목사를 만나니 그전에 구상했던 토요일 예배를 시작했다. 토요 예배를 시작한 목적이 교회에 오랫동안 나온 사람들은 이제 토요일에 예배드리고 주일에는 지역의 개척교회에 가서 돕던지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2백 명이 나오다가 4개월 후에는 6백 명이 나온다는 것이다.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는 흩어져 지역의 어려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김병삼 목사에게 흡연실은 자신 없지만 토요예배는 나도 해보아야겠다고 했다. 조금은 시도해 보았지만 김 목사처럼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미셔날처치이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원들을 하나님나라를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가? 사람만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개교회 성장보다는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보통 안하던 것인데 하면 처음에는 오해도 받는다. 큰 교회가 무슨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교회에 사람을 모으려고 저런 짓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이일을 하게 되면, 참 지혜는 열매를 보고 안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이런 미셔날처치 운동이 일어나면 결국은 지금까지 전도의 문이 막혔다고 했던 것이 열리게 된다. 그 막힌 것이 말씀이 능력이 없어서 막힌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김병삼 목사

“토요예배를 시작한 것은 미셔날처치를 지향하기 때문”

올해 제가 시작해서 다시 논란거리 된 것이 토요예배이다. 미국 10대교회중 7개 교회가 토요예배를 드리는데 한국교회는 쉽지 않다. 토요예배를 시작한 것은 미셔날처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토요일에 예배드리는 사람은 두 그룹이다. 먼저 교회 봉사하느라 예배를 제대로 못 드리는 사람이 토요일에 충분히 예배를 드리고 은혜를 받고 봉사하라는 것이다. 다른 그룹은 주일에 다른 교회, 즉 작은 교회로 흩어지는 사람들의 파송식이다. 토요일에는 파송하고 주일은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2~3교대 근무하며 진짜 주일을 못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 토요예배를 드린지 6주째 되었는데(2018년 6월초 기준) 1천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토요예배에 대한 논쟁은 주일을 어떻게 지키느냐 하는 문제이다. 선교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다. 선교지에 나가 이슬람권 같으면 금요일에 예배를 드린다. 선교적으로 성경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안식일은 날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선교적으로 그렇게 해석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논쟁거리가 된다.

우리교인들은 따라온다. 이유는 우리는 우리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아니라, 담장을 넘는 교회를 꿈꾸며 미셔날처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저는 제가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의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러한 목회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저와 교인들에게는 큰마음의 부담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평이동이다. 문제가 있어 교회를 떠도는 사람들이 우리교회를 찾아온다. 특히 그들 중 많은 사람이 모태신앙을 가졌던 젊은 부부들이다. 교회의 지금 위기가 무엇인가? 한국도 미국도 같다. 모던 시대에는 가족개념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가족개념이 붕괴되었다. 전에는 가족들이 함께 다니는 교회라는 것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그런 교회가 존재하지 않는다. 자녀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교회로 다 떠난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을 지나면 한국교회는 무지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미국교회들을 가보니 대부분 비슷하다. 정말 연세든 분들이 많다. 이분들 힘이 없어지고 다 떠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는 목회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분명하게 어디를 향하여 어떤 대상을 향해 목회를 하는가가 정해져야 한다.

김병삼 목사의 관련 세미나 영상은 복음뉴스(BogEumNews.Com)가 제공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WByHQbIjD4

ⓒ 아멘넷 뉴스(USAamen.net)

김병삼 목사, ‘사례비’와 ‘건물’에 대한 견해 피력

김병삼 목사(분당만나교회)가 ‘사례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SNS를 통해 전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은 올해부터 교회에서 사례비 외에 어떤 ‘목회비’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 호산나교회 새 담임 최종 후보가 된 유진소 목사(ANC온누리교회)가 미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례비를 공개하면서,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왔었다.

김병삼 목사는 “자랑스럽게 재정을 공개하거나 깨끗함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일견 좋아 보인다. 또한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재정들을 공개하지 못하고 감추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도 분명하다”며 “그런데 만일 우리가 주장하는 경건함과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일들로 인해 ‘누군가를 힘들게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는 것은 독선이고, 우리가 주장하는 경건함이나 깨끗함이 다른 사람을 의식한다면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아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독선적이 될 수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위선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그렇게 비판하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역시 의도적으로 위선적이나 독선적이 된 것이 아니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대형교회 사례비와 어려 가지 목회비들에 대해, 우리는 너무 단선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을 때가 많다”며 “물론 기본적 합리성과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상황과 형편을 무시하는 자기중심적 생각들도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저는 올해부터 교회에서 사례비 외에 어떤 ‘목회비’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공적으로 ‘나는 목회비를 받지 않는 목사’라고 말했다 해도, 이 말은 외적으로 굉장한 선언인 것 같지만 속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요즘 같은 세상에서 목회비·판공비가 자꾸 문제가 되니 그 문제를 없애기 위해, 그리고 모든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교회 법인카드’로 사용하고 증거를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필요한 목회비를 여전히 쓰고 있다”고 했다.

김병삼 목사는 “사실 사례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교회들을 보면서 이런 ‘목회비’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적절치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회는 일정 규모가 되면 목회적 차원에서 베풀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와야 하는 경우들이 참 많고, 상황마다 달라지는 것도 있다. 또 어떤 교회는 예산의 얼마를 ‘구제비’에 쓴다고 내세우기도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고민을 참 많이 했다. 커다란 건물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치 죄인인 것처럼 생각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한국교회는 ‘성장과 부흥의 시대’를 지나면서 지나치게 많은 건물 중심의 교회가 되어 버렸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건물이 커지면 그 건물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헌금이 사용된다. 교회 헌금을 가지고 이렇게 건물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래서 한때는 저도 건물 없는 교회에서 목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윗세대 분들의 생각과 유산이 또한 건물이라는 것”이라며 “이제 한국교회는 세워진 건물을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사역이다. 그리고 더 이상 건물 중심의 교회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병삼 목사는 “몇 년 전 교회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음향과 영상장비를 갖췄는데, 문제는 새로운 기술과 장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운영할 사람도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저희 교회는 그렇게 큰 교회가 아니지만 목회자와 직원들까지 100명 넘는 사람들에게 급여를 줘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헌금이 그렇게 쓰여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헌금으로 건물이 아닌 구제와 선교로 쓰는 것도 귀한 일이지만, 100명 넘는 사람과 가족까지 생각하면 참 많은 사람들이 사역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목사는 “좀… 서로 격려하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나는 이런 목회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때문에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말이다. 그래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필요하고, 그 마음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주장도 조금은 사려 깊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요즘 교회에 문제가 되는 일들은 ‘관계’에 대한 것들이다. 교회 내부의 갈등에, 더욱 심각한 것은 부적절한 관계들…,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을 한다.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들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생각,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이성적인 판단들 말이다. 목회자가 지녀야 하는 예절과 매너, 상대방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예의.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김병삼 목사는 “다양한 현장 가운데 참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많겠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들이 많아지도록 노력하면 좋겠다”며 “혹 우리의 주장과 경건이, 위선이나 독선이 되지 않도록…” 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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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의 방언에 대한 설교는 매우 엉터리입니다

질문>

정이철 목사님, 안녕하세요? 목사님 사이트 <바른믿음>을 자주 보는 사람입니다.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바른믿음>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서울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의 방언에 대한 설교의 동영상 주소를 보냅니다. 대형교회 목사가 하는 말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따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부탁드립니다. 덧붙여서 성공회 대천덕 신부의 성령세례 현상과 방언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목사님 사역에 함께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답변>

알려주신 서울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의 설교 “기도의 언어에 대하여”를 잘 들어보았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성경의 참 방언과 현대의 거짓 방언의 차이에 대해서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함부로(억지로) 성경을 푸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고 계십니다. 자기 혼자만의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영혼들을 오류로 인도하고 있으니 훗날의 심판을 어찌 감당하시려는지 걱정입니다. 김병삼 목사는 아주사 거짓 부흥을 일으킨 이단들에 의해 시작된 오늘 날의 이단 방언이 성경의 방언과 아무 연관이 없는 거짓 현상임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9:30초부터)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고전 14:2). 사도 바울이 지금 방언에 대한 definition(정의)을 말하고 있어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하는 영적인 언어이다.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아시겠지요?

3절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방언은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드리는 영적인 기도의 언어이고 예언은 사람들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4절에서 방언과 예언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그러면서 5절에서 권면하기를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만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

여기서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방언과 예언의 가치를 두고서 무엇이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있어서 방언과 예언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방언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 공동체 안에서는 예언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도 바울이 방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18절에서도 드러납니다.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 14:18). 사도 바울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방언을 더 많이 말하므로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방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김병삼 목사)

고전 14:2절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는 이단 방언 옹호자들이 가장 즐겨 써먹는 구절입니다. 방언으로 하나님께 비밀의 기도를 드린다는 억지 주장을 이 구절을 근거로 우깁니다. 대체 하나님이 모르시는 인간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우리의 무엇을 몰라서 우리가 방언으로 그 비밀을 하나님께 알려드린다는 것일까요?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 ‘비밀’이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항상 하나님 편에 감추어진 비밀이지, 사람의 편에 감추어진 비밀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비밀이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사람’(고전 4:1)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골로새서 2:2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합니다. 고전 4:2절을 근거로 현대의 방언이 하나님께 비밀기도를 올리는 은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을 억지로 푸는 이단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오히려 성경은 방언이 초대교회 당시에 하나님이 직접 설교하시는 수단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방언은 아직 성경도, 설교자도 없었던 당시의 과도기적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방언이라는 특별한 수단을 통해 예배 등에서 직접 설교하셨던 수단이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방언은 반드시 교회에서 공적으로 행해졌고, 또한 반드시 통역과 함께 행해졌습니다.

개혁신학이 이 방언이 중지되었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경이 완성되어 교회에 주어졌고, 성경으로 신자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목회자가 등장하여 하나님이 방언으로 직접 설교하실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방언을 통해 직접 설교하시면 성경 외의 직통의 계시가 있는 셈이고, 그러면 성경의 완전성, 종결성, 절대성이 무너집니다.

14:2절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은 당시 고린도에 잠입하여 거짓을 가르친 이단들이 퍼뜨린 거짓 방언에 대한 요설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고린도에 잠입한 이단들이 방언을 개인의 비밀의 기도의 은사라고 왜곡했으니 바울은 그들의 말을 거론하면서 바로잡았던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고린도의 이단들이 했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거짓된 방언 요설을 가르쳤습니다.

“사도 바울이 지금 방언에 대한 definition(정의)을 말하고 있어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하는 영적인 언어이다.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아시겠지요?”(김병삼 목사)

이와 같이 성도들에게 가르친 김병삼 목사의 설교는 매우 나쁩니다. 성경의 방언은 하나님이 사람의 입을 이용하여 자기 백성들에게 친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하시는 은사였지, 절대로 개인이 비밀스럽게 기도하는 방언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떠난 후 고린도 교회에 슬며시 다가와서 그런 거짓 이론을 가르친 이단들의 정체를 다음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고후 11:13)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 11:4)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의 시간 차이는 불과 5개월 정도이니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다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전한 ‘궤휼의 역군’ ‘거짓 사도’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 고린도교회에서 거짓 방언까지 가르친 그 이단이었을 것이라는 짐작은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가 고린도교회에서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김병삼 목사(서울만나교회 담임)

“사도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있어서 방언과 예언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방언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 공동체 안에서는 예언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도 바울이 방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18절에서도 드러납니다.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 14:18) 사도 바울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방언을 더 많이 말하므로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방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김병삼 목사)

초대교회 당시의 예배에서 방언보다는 예언이 더 중요했다고 볼 가르침은 성경에 없습니다. 신약의 은사로서의 예언은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현상이 아니고 사도들의 가르침 안에서 더 먼저 복음의 원리를 깨달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신약의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도 매우 종종 특별계시의 예언을 받기는 했으나, 그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로 제한되었고, 그 내용도 반드시 교회설립과 복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하나님의 특별계시로서의 예언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방언은 하나님이 사람의 혀를 이용하여 직접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하시는 하나님의 직통의 설교였으므로 당시 예배에서는 그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했습니다. 하나님이 방언으로 직접 설교하여 주시면 그 누구의 가르침보다 더 정확하고 권위있고 신령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 중에 방언이 나타나면 반드시 통역하여 전 교인이 함께 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예언은 성령의 조명의 은혜로 먼저 복음을 깨달은 신약의 선지자 등이 복음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말씀이었으나, 방언은 하나님의 직통의 설교였으니 방언이 예언보다 중하지 않았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김병삼 목사는 기독교의 방언이 개인이 하나님께로 올리는 비밀기도라고 오해하고 있으니, 이렇게 어이없는 말을 하시는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사도 바울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방언기도를 잘하므로 감사하였다는 식으로 가르쳤는데, 그것도 엉터리입니다. 방언에 대한 모든 성경의 구절은 방언이 사람을 향하여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방언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행 2:4)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행10:46)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심으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행19:6)

“방언을 말하는 자는”(고전 14:2)

“방언을 말하는 자는”(고전 14:4)

“방언으로 말하고”(고전 14:6)

“방언으로 말하는 자는”(고전 14:13)

“방언을 더 말하므로”(고전 14:18)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고전 14:19)

“다 방언으로 말하면”(고전 14:23)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고전 14:27)

“방언말하기를”(고전 14:39)

실제로 사도 바울은 터어키 말, 이스라엘 말, 그리이스 말, 로마 말을 유창하게 구사했고, 그리고 오매불망 스페인에 선교하러 가고자 소원했으므로 스페인 말까지 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복음전파를 위해 여러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므로 감사한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제국의 상황에서는 ‘다른 나라의 언어’라는 개념은 약했고 ‘다른 지방의 언어’라고 이해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온 세계가 한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로마제국의 상황에서 ‘다른 지방의 언어’를 줄여서 말하면 ‘방언’입니다. 성경의 방언을 이러한 개념으로 이해야햐 합니다. (다음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에서 연구했다. 현재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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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전주 M교회 김 아무개 목사가 상습적으로 설교를 표절해 온 것이 드러났다. <뉴스앤조이> 취재 결과, 김 목사는 2016년 한 해 동안 43회 설교를 표절했다.

M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최기학 총회장) 평북노회 소속으로, 2009년 기존 교회에서 분립 개척했다. 매주 교인 150명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 9월 초, 전주 M교회 교인들은 의문의 편지를 받았다. 김 목사가 여러 차례 설교를 표절했다는 내용이었다. 발신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바로세우기운동본부’라고만 적혀 있을 뿐,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는 나와 있지 않았다.

설교 표절 의혹은 사실이었다. <뉴스앤조이>는 김 목사의 2016년 설교문 49개를 입수했다. 검토 결과, 43개가 다른 목사 설교문과 내용이 같았다. 대부분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김운성 목사(땅끝교회), 이진섭 목사(고촌중앙교회) 설교였다. 이외에도 월간지나 인터넷 언론사에 실린 설교문도 가져다 썼다.

2016년 7월 두 주에 걸쳐서 설교한 ‘이유가 분명한 교회1·2’는 한 인터넷 언론사에 실린 김병삼 목사(만나교회)의 설교문 ‘이유가 있는 교회!’를 두 번으로 나눠서 한 것이다.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팔복’을 주제로 한 8개 설교는, 김운성 목사가 2011년 10·11월에 설교한 내용을 베낀 것이었다.

날짜 김 아무개 목사 설교 원 설교 설교자 날짜 김 아무개 목사 설교 원 설교 설교자 160110 일어나 벧엘로

올라갑시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김운성 목사 160710 마땅히 택해야 할 것 좋은 편을 선택하는 지혜 김진홍 목사 160117 이렇게 사시면

어떨까요? 이렇게 살아라! 김병삼 목사 160717 이유가 분명한 교회 이유가 있는 교회! 김병삼 목사 160124 이 질문의 의미는 신본주의적 인격 이진섭 목사 160724 이유가 분명한 교회(2) 이유가 있는 교회! 김병삼 목사 160131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 김운성 목사 160731 그분을 높이는 마음 그 분을 높이는 마음 이진섭 목사 160207 규례를 지키라 명하신 이유 규례를 지키라 명하신 이유 김운성 목사 160807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이진섭 목사 160214 나를 본받으십시오 나를 본받으십시오 김병삼 목사 160814 또 한 번의 눈물 또 한 번의 눈물 김운성 목사 160221 은혜의 무게 은혜의 무게 김운성 목사 160821 이런 사람, 어떻습니까? 오래 기억되는 사람 박봉수 목사 160306 잡을 것을 잡아야 잡을 것을 잡아야… 김병삼 목사 160828 이미와 아직 사이 이미와 아직의

사이에서 김운성 목사 160313 영광의 대가 한 알의 밀알 박형철 목사 160904 거룩한 기쁨 센터 홀리 조이 김운성 목사 160320 죽기 살기 영광을 얻는 비밀 이진섭 목사 160911 그날에 있을 일들 그날에 있을 일들 김운성 목사 160327 놀랍고 놀라운 부활 놀랍고 놀라운 부활 김운성 목사 160918 멍에를 지는 마음 멍에를 지는 마음 김운성목사 160403 현대인과 부활 신앙 현대인과 부활에 대한 믿음 김대조 목사 160925 심령이 가난한 사람 심령이 가난한 자 김운성목사 160410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구원을 이루는

영적 원리 이진섭 목사 161002 애통하는 사람 애통하는 사람 김운성목사 160417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서는 진정한 돌이킴이 필요하다 김운용 목사 161009 힘겨운 오늘을 기쁨으로 힘든 세상을 기쁘게 삽시다! 오주철 목사 160424 광야 교실에서 배워야 할 것 광야 교실의 교훈 미상

(인터넷) 161016 온유한 사람이 받는 복 온유한 사람 김운성목사 160515 광야로 이끄시는 성령 광야로 이끄시는 성령 김운성 목사 161023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김운성목사 160522 가정의 제사장 가정의 제사장 옥한흠 목사 161120 긍율히 여기는 사람 긍휼히 여기는 사람 김운성목사 160529 넉 달 빠르게 넉 달 빠르게 김운성 목사 161127 마음이 청결한 사람 마음이 청결한 사람 김운성목사 160612 아우를 지키는 자 아우를 지키는 자 미상

(인터넷) 161204 의를 위해 핍박을 받은 사람 의를 위해 핍박을 받은 사람 김운성목사 160619 선지자의 눈물 선지자의 눈물 미상

(인터넷) 161211 예수님께 나아온 사람들 예수님께 나아간 사람들 김운성목사 160626 그들을 사로잡은 사실들 그들을 사로잡은 사실들 김운성 목사 161218 버리고 떠나간 사람 버리고 떠나간 사람 미상

(인터넷) 160703 그 다음에 닿기까지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 되기를 이진섭 목사

김 목사의 표절은 지난해에 그치지 않았다. 복수의 M교회 관계자는 김 목사가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설교를 표절해 왔다고 했다. A는 “2016년뿐만이 아니다. 2013년부터 매년 계속했다”고 했다. B는 “부교역자들도 담임목사의 설교 표절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도 김 목사는 설교 표절을 계속했다. 그는 6월 4일 성령강림 주일 ‘그 삶이 아름다운 이유’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운성 목사가 5년 전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같은 제목으로 설교한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김 목사는 9월 10일 오후 예배 때 교인들에게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 교인들에게 세 차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회에도 그대로 얘기했다. 다시는 표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회는 김 목사가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교인들이 사과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C 장로는 기자에게 “이 문제로 교회가 분열되거나 혼란을 겪을까 걱정이다. 목사님이 공개적으로 잘못을 시인했다. 교회는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삼 목사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 눈에 교회가 부자처럼 보인다면…”

신자가 많고 외관이 번듯한 교회는 목회자 대부분의 꿈이다. 하지만 ‘흩어져야 산다’며 신자들의 이웃교회 출석을 권유하는 이가 있다. 만나교회(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김병삼 목사(54)가 그렇다.교회는 올해 4월부터 토요예배를 시작했다. 주일(일요일)에는 이웃의 작은 교회에 출석하는 등 다른 활동에 참여하라는 취지다. 신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주변 교회와 상생하려는 시도다. 최근 ‘치열한 도전’(두란노서원·1만4000원)을 출간한 김 목사를 20일 교회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 책은 신자들이 교회 담장 밖으로 흩어져야 하는 이유를 풍부한 사례와 신학적 성찰 속에서 다뤘다.―‘치열한 복음’ ‘치열한 순종’에 이어 세 번째로 나온 치열한 책이다.(웃음) 왜 이렇게 치열해야 하나.“사람이 올바르게 변하는 게 쉽지 않다. 자신을 지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치열하게 살아도 쉽지 않다. 다른 목회자들이 무너지는 걸 보면 스캔들 나기 전에 그만두는 게 길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예정된(?) 스캔들이 있나.“그런 것은 아니고.(웃음) 돈과 여성 문제가 목회자를 무너뜨리기 쉽다. 나도 한때 근거 없는 블랙 메일에 시달렸고 심지어 스토커도 있었다. 그래서 사생활이 없다고 생각하며 모든 내용을 신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토요예배는 교계의 큰 관심사다.“우선 교인들이 좋아한다. 600~1000여 명이 참석한다. 토요예배에서는 찬양, 기도, 설교 등에서 예배 같은 예배가 여유 있게 이뤄진다. 주일에는 작은 교회와 이주민 교회에 가는 분들도 적지 않다. 흩어지는 교회를 위해 교회 분립을 생각했는데 주변 반대가 많아 어려웠다. 토요예배가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그는 책 제목처럼 ‘치열한 목회자’로 살아왔다. 교회를 개척한 부친 김우영 목사(2005년 소천)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교수직을 맡으려던 그가 2004년 교회를 맡게 됐다. 세습 논란도 불거졌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래디칼’(급진적)하게 교회를 바꾸었다. 흡연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교회 시설을 개방했다. 카페, 대안유치원이 생기고 NGO인 월드휴먼브리지가 설립됐다. 1만여 명이던 신도는 지금 약 5만 명에 이른다.―갈등은 없었나.“갈등 없이 가는 게 어려웠다. 어느 순간 장로님들 보면서 ‘나도 힘들었지만 저 분들은 더 힘들었겠다’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 세습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신앙의 정통성이라는 면에서 된다, 안 된다라는 양극단만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공황장애 등 개인적 어려움도 있었다.“여러 활동을 벌이면서 교회를 통해 모이는 부흥을 꿈꿨다. 하지만 공황장애로 설교할 수 없게 되고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 나중에 하나님이 내게 뭘 묻을까 생각했다. ‘너 뭐 하다 왔냐? 큰 교회 목사하다 왔냐?’ 이게 아니라는 게 당연한 결론이었다. 하나님의 질문은 What(무엇)이 아니라 Why(왜)일 것이다.”―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것이 교회의 참모습이다. 그런 평이 좋을 때 교회는 부흥하고, 반대일 때는 버림을 받았다. 지금 교회가 부자처럼 보인다면 제대로 부흥한 게 아니다.”―교회, 신자들이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많다.“‘꼰대’가 된 것이다. 한때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부정적 행태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은 더 매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어떤 목회자로 기억되고 싶은가.“죽었을 때 교인들이 ‘우리 목사님!’ 그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흩어지겠다는데 신자들이 늘고 있다.“오래가지 않는다. 담임목사가 욕심을 버리면 흩어지는 교회가 이뤄진다. 담임 목사는 리더로 남고, 부목사가 많은 부분들을 해나가면 된다. 앞으로 교회는 담장을 넘어 어떻게 잘 흩어질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성남=김갑식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김병삼 목사, 현 코로나 사태에 대한 만나교회 입장 전해

[email protected]) 기독일보 전민수 기자

트윗하기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23일 주일예배 설교를 전하기 전,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만나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 사회가 많이 분열되어 있다. 이번 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에 대하여도 광화문(집회) 참석자들과 같은 시간 때 민주노총 시위자들을 대하는 언론의 방식이 편향적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정치적 견해에 따라서는 이번 코로나 확산을 단순한 방역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논리로 해석해 누군가를 이용하거나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고 서로를 불신하며 심각한 분열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한국교회 공동체 그리고 우리 교회 공동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저는 목회자로서 그리고 만나교회 담임목사로서 성도들에게 이번 사태를 대하는 교회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7월 만나교회에서는 정부에서 발표한 방역 지침이 교회를 향한 부당한 조치가 아닌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 일이 있다. 교회에서 발생하는 확진자들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지만, 일관성 없는 정부 태도에 대한 부당함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좀 다른 양상에 대한 견해를 말해야 할 것 같다”며 “교회가 세상 권력으로부터 핍박이나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이 교회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코로나 확산에 대한 염려의 중심에는 어느 한 교회의 목사와 교회 그리고 광화문 집회로 이어지는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들이 얽혀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 이야기하는 것의 논점은 정치적 견해가 아닌 교회와 신앙인의 태도에 관한 것임을 먼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이 외부로부터 오는 아픈 비난인지 혹은 사회와 권력으로부터 받는 핍박인지 아니면 교회에 주어진 자기 성찰의 기회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모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갖거나 표현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오늘 문제를 삼고자 하는 것은 이것을 표현하는 태도에 관한 것이다. 선교사로 살았던 스텐리 존스 목사의 인도에 길을 걷고 있는 예수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인도에 살고 있는 힌두인들은 기독교적인 삶을 산다는 것을 칭찬으로 여기지만, 기독교인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싫어한다’.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복음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복음을 믿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독선전 종교와 참다운 신앙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모 목사나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교회의 목회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니 그들의 인격이나 삶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지금 이들이 하는 언행에서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옳음만을 부여잡고 있는 독선적 종교인의 모습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은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이라고 비난하셨던 대상은 하나님을 모르거나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 아니었다. 오로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굳게 붙잡고 자신의 견해와 다른 이들을 정죄하거나 비난하는 행위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위선적 종교인이었다”며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크리스천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거나 교회분열의 양상으로 비추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보다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비판이 정치적으로 어떤 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득이 되거나 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지금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맹목적 비판이 아니라 올바른 판단이다. 참다운 공동체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그러니 한 교회로부터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들에 대하여 우리가 같이 아파하고 염려하고 기도해야 한다. 또한, 그 교회 모임을 통해 접촉했거나 방문해 예배를 드렸던 사람들을 교회공동체에서 배제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품어줌으로 공동체를 떠나거나 숨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지도자에 대해서는 올바른 판단이 서야 할 것”이라며 “이웃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는 사람이 힘을 가지면 폭력이 된다. 우리는 그동안의 역사를 통해 권력과 결탁한 종교의 타락과 잔혹함을 많이 보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행동은 정치적이다. 누구의 편을 들은 무관심하든 예외는 없다. 하지만 교회와 목회자가 정치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 어쩌면 이 시대가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참다운 정체성을 묻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것들을 단순한 비난과 핍박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시간으로 고백하면 좋겠다. 제가 지금 발표한 것에 대해서 서로에게 논쟁을 가지기 보다는 서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성찰의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며 입장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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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명예, ‘만나교회 담임목사’”

[신년 인터뷰] 김병삼 목사 “교회는 우리의 어머니”

▲ 최고의 명예는 ‘만나교회 담임목사’라고 강조하는 김병삼 목사(사진 Look&Link 김한수 PD)

김병삼 목사(53, 만나교회)는 천상 목회자다. 이름은 불꽃 병(炳)에 석 삼(三)자를 쓴다. 김병삼 목사의 ‘삼자’에는 차남이 평생 목회자로서 삼위일체되신 하나님께 헌신하기를 갈망했던 아버지 김우영 목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부친의 염원대로 김 목사는 경기도 분당에서 불꽃처럼 자신을 사르며 목회하고 있었다. 기자(기독교포털뉴스)는 2016년 1월 22일(금) 만나교회 7층 목양실에서 김 목사를 만났다. 그는 진회색 콤비와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기자를 맞았다. 김 목사와의 대화는 한편의 감동적인 강연을 듣는 거 같았다. 때론 웃었고, 때론 울었다. 아직 소장파에 속하는 목회자이지만, 소위 ‘목회 세습’을 했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그였지만 12년째 만나교회를 담임하며 쌓은 목회의 내공은 만만찮아 보였다.

‘세습목회’라는 꼬리표와 공황 장애

김병삼 목사의 선친, 김우영 목사도 천상 목회자였다. 김우영 목사는 2002년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쓰러지셨다가 2004년 별세했다. 당시 3천여명이 출석하는 교회였지만 선친은 이렇다 할 재산을 남기지 않았다. 대신 교회의 빚만 100억원을 상회했다. 아버지의 통장에는 잔액 2만 4천원 밖에 없었다.

▲ 만나교회 교인들에게 선물하는 나무 십자가(사진 Look&Link 김한수 PD)

김병삼 목사는 선친의 장례식 조의금으로 들어온 1억원을 교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강원도 원주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사놓은 토지가 하나 있었다. 그것을 팔자 2억 5천만원이 됐다. 그 돈은 전교인들 가정에 달아 놓을 십자가를 제작해 선물했다. 십자가는 검은색 나무로 정갈하게 만들었다. 만나교회 성도들 집에 가면 이 십자가가 달려 있다. 김 목사의 사택은 만나교회내에 있다. 교인 1만여명에 육박하는 대형교회지만 김 목사는 사택을 교회 안에 뒀다. 그는 아버지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김 목사가 어떤 철학을 갖고 목회를 하든, 사람들은 그에게 ‘꼬리표’ 하나를 붙여 준다. ‘교회 세습’이다. 그러나 만나교회 성도들의 생각은 다르다. 만나교회에서 인사구역위원회(감리사가 와서 사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개교회 목회자의 이·취임을 진행하는 위원회)가 있었다. 감리사가 ‘세습목회’라는 말을 꺼내자 장로 한명이 발언했다. “감리사님, 우리가 세습목회를 하고 있다는 얘기는 취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습이 아니라 교인들이 무기명으로 투표를 해서 현 담임목사님을 세운 겁니다!”

만나교회 내부적으로 김병삼 목사의 담임 승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외부에서의 지적과 시선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 목사의 부친이 갑작스레 쓰러졌을 당시 김병삼 목사는 만나교회에서 기획목사로 사역했다. 이때부터 1년간 김 목사는 설교를 담당했고 2004년, 부친이 별세한 후 담임목사가 된다. 그후로 김 목사의 마음에는 늘 개척해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세습’이란 딱지를 김 목사 스스로 떼어내고 싶었다. 2004년, 3천명이던 교인들은 1년마다 1천명씩 늘었다. 3년이 지나자 3천명이 더 증가하며 급성장을 했다. 그 때 김 목사의 마음엔 ‘이제 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2007년, 덜컥 공황장애가 왔다. 힘들고 아팠다. 미국에서 귀국한 후 휴가 한번 가지 못하고 하얗게 태우듯 모든 걸 걸고 목회를 해왔다. 교회 개척이 눈 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아프면서 모든 걸 접게 됐다. 그때 비로소 김 목사는 마음으로 깊게 자문했다. ‘너는 왜 개척을 하려는가?’ ‘나는 아버지가 아니어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교회 개척을 계획하면서도 참된 목자로서 주님의 양들을 목양하겠다는 생각이 먼저가 아니었다. 아버지가 아니어도 잘할 수 있다는 자만심,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었다. “내가 목자인데, 내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교회를 개척하려 했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때 정말 많이 회개했습니다.”

공황 장애가 오기전까지 그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 부담이 있었다. ‘목회를 잘 해야 한다’, ‘내분이 없어야 한다’, ‘잡음없이 부흥시켜야 한다’는 갖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또 한가지는 죄책감이었다. 선친도 김 목사도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스타일이었다. 부친과 김 목사간에는 목회적 갈등이 있었다. 예를 들면 고전적인 형태의 강단을 현대적으로 다 뜯어 고치는 등의 행동이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그 때 김병삼 목사는 ‘우리가 꿈꾸는 교회’라는 책을 냈다. 출판사에서 “담임목사면 모르겠는데 부목사가 이런 책을 내면 교회에서 짤린다”고 염려했다. 김 목사는 교회를 나갈 생각으로 책 출판을 강행했다. 그러는 과정에 김우영 목사가 소천했다. 아버지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너무 소신껏 밀어붙이기만 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스멀스멀 피어 올랐다. 떠나지 않는 죄책감에 김 목사의 마음이 무거웠다.

공황장애를 벗어나기까지 5년여의 세월이 필요했다. 지금도 그는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일주일에 4일 정도는 7km 정도를 걷고,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탄다. 한의사가 ‘산보다는 바다를 보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 게 좋다’고 해서 바닷길 걷기를 참 좋아하게 됐다. 그는 “정말 바닷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를 얻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몸이 건강할 때는 몰랐는데, 아프고 나니까 걷기가 좋다는 게 정말 느껴집니다.”

그의 가장 기쁜 일은 선친이 임명한 장로의 아들이 신앙의 대를 이어 만나교회에서 장로로 세움 받았을 때다. 마찬가지로 선친이 주례해서 결혼한 성도의 자제가 김병삼 목사의 주례로 또 결혼할 때다. 그는 이를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부의 세습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김 목사는 아버지에 이어 담임목사가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믿음과 영성을 유산으로 이어받아 목회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4대, 5대가 지속적으로 목회자로 헌신하는 가정이 있다는 건,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전통 중의 하나로 보는 또다른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것을 교단에서 법으로 막아 놓는다는 건 사회의 편협성과 폐쇄성이라고 지적했다.

▲ 김병삼 목사(사진 Look&Link 김한수 PD)

“‘우리 목사님’으로 기억하면 된다”

김병삼 목사는 자신을 순종형이었다고 소개한다. 목회자가 되기 바라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신학교에 갔고 목회자가 됐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많은 방황을 했다. 그가 목사 아들, 게다가 유명한 부흥사의 아들이라는 걸 주변 사람들이 다 알았다. 사람들이 보는 데서는 모범생이었지만 뒤에서는 신나게 놀았다. 신학대생 1학년 때 이미 당구가 300이었다. 내기 당구를 좋아해 ‘노름’에도 빠져 있었다. 신학교 3학년 때까지 그룹 사운드에 소속해 기타치며 노래를 불렀다. 소명이 없었음에도 군목시험을 봐서 만 25살에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군목 2년차가 돼서야 일주일간 기도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비로소 갖게 됐다. 그 이후로는 공부에 전념해 미국 시카고의 Garrett신학교에서 M.Div와 United신학 연구원에서 박사 과정까지 5년만에 마쳤다.

김 목사는 자신이 ‘딴따라’를 했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의 목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 목사는 “‘놀았던 경험’이 없었다면 내 목회는 바리새적으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열린 마음은 아들(웅기)을 향해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아들이 중 2때였다. 소위 ‘중2병’으로 유명한 시기다. 갑자기 말했다. “아빠, 나 공부하기 싫어!” 서울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아들을 데리고 갔다. 종로 낙원상가쪽에 포장마차가 즐비했다. 그곳을 지나며 “공부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 놀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줬다. 이후 상위권을 달리던 아들의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김 목사는 염려치 않았다. 담임선생님에게 아들이 불려갔다. 그러나 아들도 당당히 말했다. “우리 아빠가 놀아도 괜찮다고 했어요!” 김 목사는 말한다. “저도 놀다가 사명 받았어요. 아이들이 방황하는 거, 노는 거에 조바심 내지 않아요. 저도 소명 받으면서 뭐든지 해냈는데, 우리 아이들도 그건 마찬가지예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구요.”

그는 어떤 목사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교인들이 나를 ‘우리 목사님’으로 기억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 말은 짧지만 강렬했다. 끝까지, 교인들을 품고 사랑하는 목자, 성도들을 위해 자신의 전부,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목자여야 한다는 생각이 진하게 우러나왔다. 김 목사는 자신의 최고의 명예는 ‘만나교회 담임목사’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김 목사는 종종 10년 전에 했던 설교를 들춰본다. 처음 담임목회를 했던 때의 마음과 결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처음 목회자가 됐을 때 품었던 그 마음, 10년이 지나도 20년을 목회해도 동일한 그 마음을 품겠다는 것이다.

▲ 설교하는 김병삼 목사(사진 만나교회 제공)

2005년 만나교회를 담임한 지 1년이 지나던 해 송구영신 예배였다.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가정의 기도제목과 가족 사진을 함께 제출하라고 했다. 교인이 3천명 이상이 되자 얼굴을 다 기억하지 못했다. 김 목사는 교인들의 가족 사진을 보며 기도하고 싶었다. 당시 “개인사를 공개하기 싫어하는 가정들이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 그러나 김 목사는 실천에 옮겼다. 결과는 놀라웠다. 교인 1천여명이 가족 사진을 제출했다. 다음 해부터 김 목사는 기도제목을 제출한 1천 가정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일일이 자필로 답장을 보냈다. 답장을 보내는 데만 9개월이 걸렸다. 김 목사는 이를 계기로 성도들이 자신을 진정한 목자로 생각하게 된 거 같다고 평가했다.

또 한가지 귀중한 경험도 한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과일 나누기를 시작했다. 교인들이 과일 박스를 갖고 오면 그 과일을 지역 사회의 독거 노인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다. 이것을 하면서 지역 가게들에 과일이 동나는 일도 생겼고 교회 현관앞에 과일 박스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일도 있었다. 이게 만나교회의 전통이 되면서 2015년 추수감사절에 모인 과일 박스만 800박스였다. 김 목사는 “교인들이 모두 개인적인 생활에 바쁘다고는 한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동기부여만 제대로 시켜 주면 얘기가 달라진다. 성도들에겐 몸으로 실천하는 저력이 있었다”고 말한다.

교회의 목적은 ‘크리스천 만들기’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말하며 급진적인 제안을 한다. 인터뷰를 하며 ‘교단이 없어져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다. 교단의 존재 이유는 선교와 개교회를 돕기 위해서다. 그런데 지금은 교단이 개교회를 돕는다기 보다 개교회들이 교단을 돕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교권 싸움의 희생물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교단이 권력 기구가 되면서 부패가 생겨났다”며 “한국교회에 교단과 교권이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이 예전엔 힘있는 집단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는 교단에 권력과 돈이 생겼다. 돈과 권력이 생기면 타락한다. 그래서 돈과 권력을 해체시켜야 한다. 그러면 한국교회가 많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전통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교단이 하나님은 아니다. 우리의 목적은 크리스천을 만드는 것이지 감리교인을 만드는 건 아니다. 교단이 싸우고 서로 비난하고··· 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인가.”

세상은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로 가고 있다. 대통령도 권위가 잃은 탈 권위의 시대다. 그런데 교회는 전근대적 권위주의에 빠져 교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답답하다고 한다. 교단에서 정치싸움하는 사람들 보면 가슴이 터질 듯 아프고, ‘지금 저런 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개독교’라는 말을 듣기까지 20~30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그기간 동안 끊임없이 한국교회가 사회속에서 가치를 잃어왔다는 것이다. 회복하려면 그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아들 웅기가 목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반대의견을 펼쳤다. 김 목사는 말했다고 한다. “너 잘 생각해 봐라. 네가 목사돼서 은퇴할 때까지 너는 정말 힘든 시간을 지낼 것이고, 그 시간을 잘 지내면 너의 다음 세대가 혜택을 볼 거다.”

▲ 김병삼 목사와 인터뷰하는 정윤석 대표기자((사진 Look&Link 김한수 PD)

김 목사의 세대는 전 세대의 공로와 한국교회의 폭발적 성장으로 혜택을 보는 세대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 세대는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진 시대를 살아간다.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라는 설명이다. 기독교가 회복하기 위해 많은 헌신과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가 가난했을 때는 영향력이 컸는데, 오히려 많은 것을 가진 뒤에는 영향력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김 목사는 교회의 잘못된 것이 눈에 띌 때 ‘교회는 우리의 어머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 목사가 감리교신학대학을 다니던 시절 읽었던 책이 있다. 이현주 목사의 <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읽으며 김 목사는 생각했다고 한다. ‘교회는 어머니 같은 존재구나!’ 우리의 삶의 가장 고달픈 곳에서 생각나는, 그래서 결국은 돌아가고 싶은 곳, 아무리 못나고, 누군가 욕해도 나의 어머니라 내가 감싸야 하는 곳. 언제부터인가 일그러진 하나님의 형상을 보이는 곳이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곳. 부족함으로 가득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곳···.

문제를 덮고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어가자는 의미가 아니다. 크리스천이라면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고 건전한 비판으로 교회를 다시 회복하고 세워가는 바른 지향점을 잃지 말자는 의견이었다. 안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토론하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밖에서만큼은 극단적으로 교회 문제를 드러내놓고 폭로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만나교회

만나교회는?

1981년 10월 4일 김병삼 목사의 선친 김우영 목사가 잠실의 천막건물에서 개척하며 1993년에 경기도 분당으로 이사했다. 1998년 IMF가 터지면서 교회를 짓고 나서 탈진한 김우영 목사를 도와 김병삼 목사가 기획 목사로 부임한다. 이때 김 목사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주로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2002년에 한동대 교수로 가기 위해 교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갑자기 부친이 쓰러졌고 2004년에 별세한다. 이후 담임목사직을 승계한 김병삼 목사는 ‘우리가 꿈꾸는 교회’라는 주제로 12주씩 설교하며 워크숍을 열고 교회 변화의 필요성을 설득해 간다.

지금 만나교회 1층 현관 앞에는 흡연실이 있다. 지역 사회에도 열려 있음을, 어떤 신자들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라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실제로 이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며 방송 예배를 드리던 유명 개그맨과 가수도 영성훈련까지 마치게 돼 화제가 됐다. 교회 1층 현관을 들어서면 ‘M. KIDZ’라는 어린이 놀이 공간과 카페 ‘파구스’가 보인다. 모두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요즘 김병삼 목사의 관심은 미디어처치에 꽂혀 있다. 작년 10월 교회 설립 기념일에 미디어처치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미디어팀에만 18명의 풀타임 직원을 배치했다. 사람들은 교회에 상처를 받거나 희망을 갖지 못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가나안 성도’(교회를 안 나가는 성도를 일컫는 신조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시대다. 김 목사는 이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우선 미디어처치를 만들고 온라인 상에서 교인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이미 온라인으로 설교 방송으로 접속해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숫자가 실제 예배참석 숫자보다 많다고 한다. 한주에 5만명에 이른다고.

작은교회 세우기도 그의 관심 영역의 하나다. MMP(Manna Mission Plan)를 통해 개척교회들을 20교회씩 선발해서 매달 100만원씩을 후원하고 만나교회의 모든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오픈하며 2년씩 돕는다. 물질 후원뿐 아니라 교인들까지 파송해 돕는다. MMP의 후원을 받은 미자립교회들이 2년이 지나면 70~80%는 자립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에겐 아픔, 그리고 간증거리가 하나 있다. 딸 예진이다. 딸은 태어나면서부터 아팠다. 약을 먹고 나서 생긴 부작용으로 지적장애를 얻었다. 김 목사는 딸 때문에 NGO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가 대표로 있는 월드휴먼브리지는 아프리카 우물파기, 미혼모 돕기 등 사회복지 사업을 하고 있다. 3천만원으로 시작했지만 2014년에 이미 50억원의 후원금을 운용할 정도로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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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 “분립개척 생각했지만 주변반발로 접어”

▲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요즘 ‘선교적 교회’의 개념세우기와 실천에 목숨 건 듯한 김병삼 목사가 자신이 담임하는 만나교회 성도들을 교육하기 위해 집필한 저서 「치열한 도전」을 출판하고 기자간담회를 겸한 북 콘서트를 3일 오전 경기도 분당의 만나교회에서 열었다. 저서 「치열한 도전」은 이 시대의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 시대에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정리한 책이다. 이 책으로 교육하여 만나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교인 교육을 위해 출판했지만 ’선교적 교회‘를 하나의 길로 제시하여 한국교회에도 도움이 될까 해서 교계기자들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김병삼 목사가 취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선교적 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송준기 목사(웨이처치)와 송기태 목사(인터서브 교회관계팀)가 패널로 참석해 책을 리뷰하고 비평한 뒤 저자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송준기 목사는 홍대와 검단 일대에서 건물 없이 제자훈련에 기반한 래티컬한 교회운동을 7년째 펼치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목회자이다. 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코리아 부대표)는 몽골 선교사를 지낸 뒤 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로 성장하고 세계선교에 역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교회 선교 컨설팅 사역을 하고 있다. ▲ 송준기 목사(웨이처치) 송준기 목사는 먼저 김병삼 목사의 저서 「치열한 도전」에 대해 “교회의 본 모습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으로 진행하다가 교회의 미래상을 원론적인 교회론에 입각해 이해하가 쉽고 진정성 있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물 없이 길 위에서 목회(Way Church)하고 있는 자신의 교회론을 점검받을 겸이었는지 김병삼 목사가 올해 초 설교한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한 배경을 물었다. 김병삼 목사는 “초대교회도 건물 없이 모임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사회가 변하는 것을 보면 미래에 건물, 공간으로 존재하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꾸 교회 건물로 모이려는 시도에서 다시 본질상 교회 모습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었다.”고 답했다. 즉 ’건물‘로서 존재하는 교회 보다는 ’모임‘으로서의 교회를 강조한 것이다. 이미 메가처치가 된 만나교회의 담임자로서 규모의 목회로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한 것이기도 해서 그 배경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김병삼 목사의 의도는 곧 드러났다. 그는 “교회는 흩어지기기 위해 모이는 것”이라며 “흐튼다는 의미가 선교적 사역을 위해 흩어지는 의미도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자발적으로 흩어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병삼 목사의 이 발언은 이미 메가처치가 된 만나교회가 분립개척을 시도할 수도 있음을 포함하는 발언이었다. 김병삼 목사는 콘서트 도중에 받은 기자의 질문에 “분립개척은 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라고 속내를 꺼냈다. 그리고 2천명 정도의 단위로 특정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방식이라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만나교회는 재적교인 약 4만명, 출석교인 약 2만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병삼 목사는 “그런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결론냈다.”고 했다. 그 이유는 해당 지역교회의 반발 때문이라는 것. 심지어 자신이 만나교회를 나가서 분립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생각했다는 김목사는 “그렇지만 그 지역에서 환영할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이라며 “메가처치의 분립은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 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코리아) 송기태 선교사는 책 「치열한 도전」에서 김병삼 목사가 강조한 ‘흩어지는 교회’, ‘담장을 넘는 토요교회’, ‘에클레시아와 키르케’, ‘TGIF와 TGIM’, ‘보냄받은 현장’ ‘깍두기 교회’ 등의 개념에 대해 리뷰하고 “만나교회는 주님의 교회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러 교회의 선교 컨설팅을 해준 경험에 비춰 “이 교회만큼 편한 데가 없다”는 말로 만나교회가 보여준 열린 자세와 선교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높이 샀다. 송 선교사는 “지금 교회의 비극은 교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 있다”며 만나교회가 흡연실 운영이라던가 카페공간 파구스 등을 파격적으로 운영하며 세상과의 브릿지 역할을 위해 담장을 낮추는 시도들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담장을 넘어 이웃뿐 아니라 이웃 교회를 섬기려는 공적교회로서의 노력 또한 만나교회의 장점으로 지목하고 김병삼 목사에게 “메가쳐치로서 ‘한국은행’과 같이 나눠주는 역할론”을 당부했다. 이에 김병삼 목사는 14년전 주일밤예배와 수요일밤 예배를 없애고 수요일 낮예배를 드려온 사례를 설명하며 “당시 많이 모였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며 수요예배 인원이 줄어서 예전으로 돌아가던가 소그룹예배로 전환하려 한다. 또 토요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주일에 다른 교회나 사역지에 가서 봉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우리 교회는 그런 결정이 비교적 쉽다”고 했다. 예배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 당초 두려워하는 교인이 있었지만 “시간을 전환하는 등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뿐이고 우리 교회의 자원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욕심을 버리면 가능한 일”임을 강조했다. 즉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어디서 언제 섬기던 중요한 것이 아니며 이로써 개교회주의 극복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면서 “선교적 마음을 가지면 교회가 많은 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데 교회 중심으로 생각하면 못한다”고 강조하여 말했다. “교회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개교회주의 뿐 아니라 교리적 감옥이나 제도, 심지어 전통마저 극복하고 새 선교현장에 맞는 선교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진 기자들의 “담장 밖으로 흩어지는 교회의 구체적인 모양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가능성 있는 어려운 교회를 물적 인적 자원으로 돕는 MMP사역, 그리고 다민족 교회를 지원하는 MMW사역, 토요예배 등을 예로 들었다. 동성애나 이슬람 문제, 예멘 난민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제도권에서 보면 그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선교적 눈으로 보면 다 선교대상이 된다”며 교회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의 선교로 나올 것을 주문했다. “기존 패러다임을 가진 목회자들에겐 불편할 수 있겠지만 예수님이 성전을 허물었듯이 교회를 좀 허물 필요가 있습니다. 건물로서의 교회를 허물고 본질적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 진행 : 정삼희 목사(만나교회) ▲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학문적이라기보다 교인들과 쉽게 나눌 수 있는 책을 내보자 하는 의도에서 책을 내다보니 30여권 됐다. 이 책을 낸 이유는 교인 교육 때문이다. 목회하면서 교인들의 마음을 모으는 게 어렵더라. 아니, 불가능했다. 그래서 교인들 마음 모으는 것 보다 교인들이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 교육을 많이 했다. 현재 이 책을 PPT로 만들어 우리 교인들 교육에 들어갔다. 교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교인이 모르면 협력이 힘들지 않겠나. 우리 교인들에만 머물지 말고 이 책이 한국교회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북콘서트 열었다. 이 책이 교회론을 다루지만 학문적인 책은 아니다. 처음엔 교수들을 모셔서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했지만 학문적으로 재단하기 시작하면 담론 자체가 안되겠다는 우려가 있어서 하지 않았다. 우리 교회가 선교적 교회를 꿈꾸며 교회체질을 바꿔 나가는 중에 있기 때문에 실제 선교적 교회 사역을 하는 분들에게 이 책에 대해 이야기 들으려고 두 분을 모셨다. 앞으로 기자분 들과 일 년에 한 두 번 씩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 제 의도는 하나의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목회의 the Way를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세대 목회자들이 갈 수 있는 a way를 내가 보여줄 수 있다면 보다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뉴저지에서 큰 교회의 목사님들을 만났는데 한국교회, 미국교회, 이민교회가 동일한 고민을 하는 것을 알았다. 다음 세대에 대한 목회 패러다임을 찾지 못하면 위기가 올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선교적 교회 모델을 찾아야 했다. 선교적 교회에 집중하는 교회중심적 모델이 있다면 기존의 잘 성장하는 교회가 어떻게 선교적 모델을 찾고, 또 새로 시작하는 교회들도 기존 목회 패러다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선교적 모델을 찾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미국과 격년제 컨퍼런스 개최도 합의했다. 미국과 한국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에게 길을 제시 할 수 있는 선교적 교회 모델이 만들어지면 또 책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한국교회에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오늘 모이게 됐다. 감사드린다.” 패널1 송준기 목사(웨이처치) “내가 이 책 리뷰에 객관을 유지하기 힘들 것 같다.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말씀드리고 싶다. 형용사로 표현한다면 ‘원론적인’, ‘진정성 있는’, ‘평이한’ 이다. 10년쯤 전 신학생 시절에 김 목사님의 책 ‘우리가 꿈꾸는 교회’를 인상 깊게 읽었다. 그 책이 저에게 있어서 신학교에서 다룬 조직신학적 교회론보다 훨씬 와닿는 실험적 교회론을 제공해 줬다. 충격이었다. 두 세 번 읽었다. 사실 그 책이 웨이처치 교회론에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 저는 그 책에 열광했던 신학생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새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 키워드, 이 책은 원론적인 책이다. 교회론에 대한 책을 수없이 읽고 앞으로도 읽을텐데 주로 방법론에 관한 것이 많다. 틀을 짜 놓고 각각의 파트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방법론을 이야기 하는 거다. 세미나에 참여하면 흔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이라던가 프로그램을 담은 개인 스토리 등이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받은 인상은 원론적이라는 것이다. 그게 중요한 이유는 내가 웨이처지 개척 7년의 경험에서 느끼는 것이었다. 함께 동의하는 교회론이라고 해서 진짜 공유할 수 있는 게 아님을 경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원론을 제시해서 동의가 된 상태에서 다양한 각론에 들어가면 이견이 생기더라도 함께 할 수 있지만 메가처지 담임자가 원론적인 책을 쓴 것에 감명 받았다. 즉 분당에서 목회해보니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시작해 2천년전의 교회의 본 모습이 뭔지 묻는 질문으로 진행되다가 후반부에 미래 교회상을 제시하더라. 각자의 원론속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두 번 째 ‘진정성’이다. 만약 학자가 이 책을 봤다면 매력이 없을 것 같다. 교회론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신학생이 봤다면 나중에 봐도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의 타겟이 누구냐면 내가 지금 목양하는 교인들이라는 점이다. 함께 교회를 이뤄가야 할 그 분들이 타겟일 것이라고 나도 느꼈다. 책의 내용이 누가 봐도 현재 한국교회에 몸담고 있는 성도로서 교회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실현해 갈 수 있을까 하는 입장이 반영되어 있고 그것을 담임목사님이 쓰셔서 신뢰가 간다. 세 번째, 쉽다. 단점이기도 할 것인데 중요성이 간과될 수 있다. 나는 쉬운 책은 잘 안 보려 했는데 쉬운 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뭔가 학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쉬워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저자에게 질문을 드린다. 1. 1월에 시리즈 설교를 하셨다 해서 유투브를 찾아 보았더니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라고 하는 설교로 시리즈가 시작되더라. 우리 웨이쳐지에서는 할 수 있는 설교이지만 정말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궁금했다. 그 설교하시고 후폭풍 없었나? 그런 생각이 어디서 왔고 어떤 입장에서 말했나?“ 김병삼 목사 ”왜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냐면 초대교회도 건물 없이 모임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미래에 건물이 존재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가 변하는 것을 보면 건물, 공간이 무의미 하다고 느낀다. 가상의 공간도 있잖은가. 몰매를 맞을지도 모를 말인데 미래에 건물로 존재하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빠르게 건물교회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자꾸 교회 건물로 모이려는 시도에서 다시 본질상 교회 모습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었다. 건물을 벗어나면 힘 있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우리가 건물과 떨어질 수 없는 현실에서 건물 이상의 것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송준기 목사 ”책이 ‘흩어지는 교회’로 마무리 된다. 모였는데 흩어지라고 하신다. 토요일에 예배드리고 주일에는 다른 곳에 가서 사역하라신다. 성도들은 그 일을 사역자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런 반응을 어떻게 감당하시려고 이말 하셨나?“ 김병삼 목사 ”교인들이 다 따르진 않는다. 흩어지는 교회에서 가장 힘든 분은 교인이 아니라 목회자이다. 목회자가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일이 필요하다. 흩는다는 의미가 선교적 사역으로 흩어지는 의미도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자발적으로 흩어지는 게 좋다. 자발적으로 흩어지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면서 흩어지게 되더라. 교회가 건강성을 유지 하려면 자발적인 것이 좋다. 어떤 모양인지는 나도 모른다. 매 맞고 흩어지기 전에 즐겁게 흩어져야 하지 않을까? 10년 후 만나교회가 어떤 모양이 될지는 나도 모른다.“ 진행자 ”송기태 선교사님의 리뷰와 비평을 듣겠다“ 패널2 송기태 선교사 “인터서브에서 선교학교를 4년 전 부터 같이 하다보니 알게 됐다. 지역교회를 돕는 일과 지역교회를 벗어나는 사역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내가 그 일을 맡으며 여러 교회와 관계를 형성했는데 만나교회를 보며 신선했던 것은, 나도 메가처지 출신이어서 메가처치에 대해 시크하다. 그런데 만나교회는 좀 다르더라. 내가 여러 교회랑 일해보지만 여기처럼 편한 데가 없다. 성도들이 이 교회만큼만 협력해 주면 참 좋겠다. 왜 이게 중요하냐면 지도자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쉽다. 교회의 실체 혹은 실력은 성도들에게 있다고 본다. 목사의 설교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의 삶을 보고도 사람들이 교회를 찾는다. 그게 진짜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내 일을 만나교회와 함께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계선교의 핵심은 선교단체에 있지 않고 교회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선교적 교회론에 관심을 갖고 선교적 교회 운동을 만나교회와 같이하고 있다. 이 책은 로잔운동의 ‘교회’, ‘복음’, ‘세상’ 세 축과 추구하는 맥락이 비슷하다. 이 교회 입구에 걸린 ‘교회가 이 땅에 소망입니다’라는 구호가 동네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교회들로부터 너희만 교회냐 하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보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론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교회의 비극은 교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 있다. 메가처치 다니는 사람은 교만하고 그렇지 못하면 열등감을 느끼는 현상은 주님의 교회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런데 만나교회는 주님의 교회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책 초반에 래디칼한 교회를 말하며 존재론에 대해 말한다. 선교적 교회의 핵심은 교회가 왜 존재하는가이다. 선교적 교회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이야기 하지만 그것을 구현해 내는 문제는 또 다르다. 실현해 내려 노력하는 교회의 담임이 쓴 책이라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예배’다. 선교의 목표는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는 것이고 예배는 선교의 동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예배를 그리 많이 드리면서 왜 선교를 못하는가 이다. 책에서 예배의 변질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만나교회가 예배에 집중한다? 모든 교회가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예배의 주님은 주님이라 말하면서 예배드리러 가지 않고 뭔가 얻으려고 간다. 드린다면 헌금정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도 못하고 이웃 섬김도 못하는 것이다. 또 어떤 예배를 드리려는지도 중요하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예배와 사람들이 와서 격려 받고 불신자가 거듭나는 것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처음 교회에 온 사람도 하나님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예배여야 한다. 흡연실 운영, 파구스 운영 등이 한국교회에 주는 메시지는 크다. 교회가 선교적이지 못한 이유는 젊은이들이 떠나기 때문인데 만나교회는 메가처치면서도 예배론을 반영하고 있고 새가족 정착율이 높은 것들이 중요하다. 전도프로그램 도입하지 않아도 우리가 제대로 된 예배만 드리면 사람들이 온다. 선교적 교회들에서도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걸 잘하고 계신다. 또 ‘나누는 교회’의 문제다. 책에 비유로 어떻게 하면 파이프를 잘 설치해서 물이 흘러가게 할 것인가를 말씀하신다. ‘나눔’이란 키워드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잘 표현하는 말이다. 그게 잘 안되는 이유로 잘못된 선민의식을 지적하기도 한다. 교회가 배타성이 있어선 안된다는 말이다. 포용적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MMP 프로그램은 평가 할만하다. MMP 사역을 지켜보니 이건 가진 자로서 베푼다는 개념이 아니고 나누는 개념이더라. 이 교회가 그것을 잘 하고 있다. 담장을 넘는 토요교회도 타인을 섬기기 위한 노력이어서 좋다. 김목사님께 만나교회가 어떤 교회가 됐으면 좋겠냐고 물으니 한국은행 같은 교회라고 대답하시더라. 공적교회가 되자는 의미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개교회주의다. 이게 선교를 무너뜨리고 있는 중인데 교회가 공적자산으로서 지역과 나누고자 하는 한국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데 감동이다. 책 114p보면 “자신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려는 교회의 용기는 자존심을 세우는 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를 섬기는데 필요한 것이다”라고 했다. 교회의 문제는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데서 시작된다.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라고 생각해서 싸운다. 목사님의 지적대로, 목사와 신도, 보낸자와 남은자 등의 구분이 교회를 어렵게 한다.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선교적 교회다. 또 눈 여겨 보았던 것은 ‘에클레시아와 키르케’의 개념이었다. 교회가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지를 설명했는데 내겐 인사이트 했다. ‘에클레시아’, 즉 사명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콘스탄틴 공인 이후에 공공건물이나 공식 집회장을 뜻하는 ‘바실리카(basilica)’가 되어 갔고 훗날 독일에서 ‘키르케(kirche)’로 바뀌었고, 여기서 영어 단어 ‘처치(church)’가 파생되었다고 했다. 교회는 건물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교회론에서 말하는 주제는 아니다. 그 말 자체가 교회론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목사님이 강조하신 ‘교회가 에클레시아 개념을 회복해야 한다’는 선언은 선교적 교회에서 중요한 화두다. 선교에 있어서 증거와 선포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선교에 있어서 기존 선포개념에 증거개념까지 있어야 함을 강조하셨는데 증거와 선포의 개념을 텔레비전으로 설명하셨다. 오디오는 ‘선포’, 비디오는 ‘증거’로 설명하셨는데 오디오와 비디오의 균형 없이 한쪽이 왜곡되면 선교할 수 없다고 하신데 굉장히 동감이 됐다. 또 ‘보냄받은 현장’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교회의 문제가 교회와 일터가 일치가 안되는 이원론적 사고를 많이 한다. 그 예로 교회의 대표기도를 들어보면 하나님이 뻘쭘해서 임재하기 싫어하실 것 같다. 지난주 했던 회개를 또 하면 고마해라~ 하실 것 같다. 교회와 일터의 분리된 신앙도 TGIF와 TGIM으로 설명했다. 일터사역에서 회복해야할 문제다. 선교적 교회를 말하면서 일터사역을 말하지 않으면 반쪽 선교다. 공감된다. ‘흩어지는 교회’, ‘담장을 넘는 토요예배’를 말씀했는데 교회가 자기 변신을 하려 굉장히 몸부림을 치는 거다. 요즘 국제 선교단체 대표들이 아시아인으로 바뀌고 있다. 이거 놀라운 변화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에 생존과 적응이 안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담장을 넘어간 깍두기’ 개념을 말하시며 ‘거의 교회’와 ‘온전한 교회’를 말씀하셨는데 난 부담이 되더라. 왜냐하면 선교적 교회를 말하면 사람들은 모델을 보여 달라는 요구가 있다. 모델을 보여주는 순간 선교적 교회가 안 될 가능성이 생긴다. 목사님이 다른 곳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교회는 특수성 보편성이 있는데 특수성은 지역교회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선교적 교회를 말씀하시는 분들은 선교적 교회는 전위다 라고 말한다. 나도 이말 했다가 항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빌립보서 3장에서 말씀한 것처럼 잡은 것으로 여기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나간다고 말씀하신 듯하다” “질문드린다. 1. 만나교회 미래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지 말해달라. 아까 은퇴전에 하고 싶은 것을 언급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교회를 인도하시면 좋겠다 하는 예상에 대해 말해달라. 2. 선교적 교회와 일터사역을 많이 언급하셨는데 가정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으셨다. 의도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선교적교회와 가정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달라. 3. 메가처지의 역할로 한국은행 역할을 말씀하셨다. 다른 메가처지들과 한국은행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으신지” 김병삼 목사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가 강하다. 그 이유중의 하나가… 지난 20년동안 생긴 메가처치를 보면 대부분 교단에 무관심하다. 왜냐면 교단이 제도화 교조화 되다보니 교단에 거리를 두게 되더라. 연합집회를 많이 하는데 연합집회가 정치에 많이 이용되다보니 소위 메가처치들은 연합운동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기도 한다. 연합이라는 역할에 새로운 개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장점은 많은 사람과 잘 어울리는 건데, 분당의 목회자 모임에는 잘 못한다. 이유는 교단에 냉소적이다 보니까 자기 사역이 힘들어서 그걸 깨려고 월드휴먼브리지 NGO한다. 지역별로 5개지부가 있다. 메가처치 모임인데 지방 교회와는 되지만 수도권과는 안되더라. 수도권중심으로 메가처치를 모아 지역함께걷기 해서 기금을 마련한다든지, 김장을 함께 한다던지.. 해서 힘을 모으고 있다. 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깨지 않으면 연합이 힘들다. 2.가정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안하는 것이냐고 했는데.. 글쎄… 가정에 대한 설교를 하긴 하지만 가정에 대한 고민을 안해서 일수 있겠다. 우리 가정은 평탄해서 일까? 교회를 고민하는 만큼 가정을 고민하지 않아서 일 듯 하다. 의도적이라기 보다 거기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3.만나교회의 미래는 나도 궁금하다. 열려져 있다. 이전엔 목회방침을 내가 늘 제시했는데 얼마전 우리교회 목회자 MT에서 나 외의 목회자들이 제안하게 했다. 난 14년 전 주일밤과 수요밤 예배를 없앴다. 수요일 낮에 모였다. 많이 모였는데 10년 사이에 한국사회가 급속히 변했다.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급격하게 수요낮예배 인원이 줄더라. 그것을 목회자들이 고민하더라. 수요낮예배 그대로 가야 되겠냐해서 소그룹예배으로 전환한다던지 이전대로 돌아가던지 하는 고민을 같이 고민했다. 우리 교회는 그런 결정이 쉬운데 다른 교회는 예배시간 바꾸는 거 하나로 갈등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우리 교회는 쉽고 다이나믹하다. 수요예배는 내년 3,4월부터 반영하려 한다. 예배가 없어진다는 우려였는데 예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전환하는 등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뿐이다. 그 모델을 우리가 보여주려는 거다. 토요예배 드리며 주일 1부예배를 없앴다. 다른 교회 교인들이 몰래 와서 반응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가기도 한다. 또 한국교회의 부작용이 뭐냐면, 부흥하면 전부 건축을 한다는 것이다. 건축비가 천문학적이다. 주로 주일에 모이는 공동체지만 토요예배를 드리면 건축비를 다른 선교적인 일에 쓸 수 있지 않겠나.” 진행자 “긴시간 감사하다. 기자간담회니까 궁금하신 것 기자분들께서 질문해 달라” 기자 “담장밖으로 흩어지는 구체적인 모양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병삼 목사 실험단계다. 그동안 MMP라는 건 가능성 있는 어려운 교회, MMW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다민족교회를 어떻게 섬길까 하는 것인데 섬기기가 굉장히 어렵다. 교인들이 가끔 찾아가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힘이 되어 주려한다. 또 수평이동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사한 분이거나 기존교회에서의 문제가 있어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다. 개척교회에서 십수년 헌신하다 지친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들은 우리교회 오면서도 교회를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듯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놔두면 좋겠다. 헌금생활도 잘했는데 교회를 옮겨서 그 교회가 재정적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고민도 하길래 교인들이 원하는 교회에 헌금을 보내게 한다던지, 교회 가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토요예배 드리고 주일에 다른 교회 섬기게 한다던지 하게 한다. 그러다 그 교회를 섬기고 싶어 하면 그 교회로 옮기라고도 한다. 분당 우리교회나 선한목자 교회들도 개척과 흩어지는 운동을 하는데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힘들어 한다. 공동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토요예배 드리고 주일에 다른 교회 갈 수 있다. 우리의 자원이 다른 데로 가는 거에 대해 욕심을 버리면 된다. 하늘나라의 자원을 보내는 것 아닌가. 기자 “MMPW 말씀하시며 이주민교회 말씀하셨는데 예멘인을 어떻게 해야 하나” 김병삼 목사 “이주민 교회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전체 이주민교회를 섬길만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이 이주민을 섬기기도 하고 이주민이 교회안에서 이주민을 섬기기도 한다. 우리 4개 이주민교회가 있는데 재정지원을 하기도 하지만 가서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만일 예멘인 선교를 잘 하는 사람이나 교회가 있다면 거기를 도울 수는 있다. 잘 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한 교회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브릿지 역할을 할 뿐이다. 우리의 자원을 가지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잘 할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것이다. 월드휴먼브릿지도 연 60억 정도 모아 큰 단체에 보낸다. 예를 들어 필리핀 태풍피해를 돕자 했을 때 우리가 직접하지 않고 거기 선교단체나 구호단체에 보내 돕게 한다. 그들이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거기서 알아서 필요한데 돕는다. 이런 방식이 더 좋더라.” 송기태 선교사 “예멘난민과 선교적 교회는 연관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두려워하는 게 당연하다. 타문화 경험이 부족해서다. 사실 선교단체는 열심히 하는데 지역교회와 네트웍이 안되고 있다. 교회는 걱정하지만 선교사는 걱정하지 않는다. 사실 지역교회가 선교적 한계가 있어서 전문성 있는 선교단체나 사역자들이 제주도 지역교회와 함께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 연합하면 좋은 방안이 나올 듯하다” 기자 “비슷한 질문이다. 동성애 이슬람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사회와 갈등을 빚는 일이 있다. 래디컬한 신앙을 말씀하시는데 어떤 목소리를 내는가 하는 점도 중요하지 않나.” 김병삼 목사 “미셔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전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의 문제다. 예수님도 당시 제도권인 바리새인과 갈등을 겪었다. 지금 동성애나 이슬람에 대한 시각도 극명하다. 제도권에서 보면 그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선교적 눈으로 보면 다 선교대상이 된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눈이 열리는데 제도적인 눈으로 보면 닫힌다. 웨슬리나 캘빈을 비판하면 저항이 엄청나다. 선교적 눈으로 보면 훨씬 더 넓게 볼 수 있는데.. 우리 알게 모르게 교리적 감옥에 갇혀있더라. 선교학 배우면서 어떻게 우리 민족에 대해선 그리 닫히는지… 기자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교계리더들이 연합사업에 관심이 없다. 계속 이 상태로 갈 것 같다. 급변하는 시대에 한국교회연합사업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병삼 목사 “연합기관의 리더들이 정권과 가까웠다. 개인적으론 할 수 있다 해도 지금은 좀 가만히 있을 때다. 교회가 권력지향적이어선 안되지 않나. 연합운동하면서 시청 광화문에서 한다. 거기서 그 당시 정권에 맞는 기도를 한다. 하나님 마음에 맞는 것일까?” 기자 “흩어지는 교회의 실천으로 분립개척을 말씀하셨다. 분립개척을 고민중이다라고도 하셨는데 고민 끝나셨나?” 김병삼 목사 “분립개척은 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결론냈다. 얼마전 그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먼 지역에서 만나교회에 오는 분들이 있어서 그 분들을 그 목산님 지역에 만나교회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분립개척하면 어떻겠냐 했더니 그 목회자가 “우리 교회옆에는 싫다” 하더라. 그게 현실이더라. 분립을 한다면 2천명 단위로 분립을 생각하는데, 만일 분당, 용인 광주 지역에 2천명 단위로 분립하여 나간다면 환영하는 지역 교회가 없고 반발하더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이다. 우리교회 공간이 안되서 분립하여 건강하게 섰으면 좋겠는데. 기존의 분립모델은 그 지역이 너무 부정적이더라. 우리 목회자들에겐 내가 나가는 게 좋겠다 해서 심각하게 그럴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그러면 지역에서 환영할까? 메가처치의 분립은 힘들다. 500명 정도가 분립하는 방식은 괜찮다. 메가처치의 분립은 힘들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 생각은 기존 어려워진 교회에 우리 목회자가 가서 돕는 건 저항이 좀 덜하다. 몇 개 그리 하고 있지만 거기 가는 목회자들이 힘들어 한다. 왕따를 당하더라. 한국사회에서 힘들더라. 메가처치의 분립이 부정적이라면 작은교회운동하는 분들이 흩어지는 교회에 부정적이지 않게 받아들이는 구조가 된다면 한국의 메가처지의 분립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자 “토요예배 마음은 가는데 전통적 예배론을 거스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교회들과 논쟁있을 것 같다. 이때 만나교회는 어떤 현답을 줄 수 있나?” 김병삼 목사 “그에 대해 시리즈 설교를 했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가보면 주일은 구별이다. 예전엔 주일에 다 문닫고 교회에 가면 됐다. 그런데 다원화된 사회에선 ‘구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람도 있다. 간호사는 3교대, 경비는 격일로 근무해야한다. 그럼 현실적으로 주일에 못 오는 날이 생긴다. 그러면 우린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 주일성수를 위해 간호사를 그만둬라 해야 하나? 아니면 당신의 삶속에서 크리스챤으로 살아가라 해야 할까. 그러면서 주일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좋을까. 우리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을 선택했다. 이건 진리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이슬람권에 가면 아주 자연스럽게 금요일, 토요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지금 포스트 모던 사회를 선교지라고 생각하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선교적 마음을 가지면 교회가 많은 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데 교회중심이면 안된다. 올드 패러다임에서 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 교회중심에서 하나님중심이 되야 한다. 선교학을 공부하다 보니 선교적 생각은 제도를 많이 뛰어 넘을 수 있더라. 흡연실을 우리 교인은 자연스럽게 받아드린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교회가 기뻐하는 것과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지금까지의 구조는, 교회에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 가르쳐왔다. 아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교회일이 될 수 있어도 교회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는 건 아닐 수도 있다. 목회자에게 잘하면 신앙이 좋은 것이다? 신앙이 좋으면 목회자에게 잘 할 수 있지만 목회자에게 잘하는 것이 신앙적인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교회 중심적 사고를 가르쳐왔다. 나는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대우받고 특별한 모습을 가지려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회자도 교인들과 같은 반열에 서서 정직하게 서야한다. 그러면 굉장히 많은 일이 생길 것 같다. 그리고 주일성수? 나도 목사지만 참 나쁜 목사 있다. 목사는 해외선교가서 선교지에서 예배드리면서 교인들한테는 꼭 자기교회에서 예배드려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중심적 사고로 길들이는 것에서부터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 기존 패러다임을 가진 목회자들에겐 불편할 수 있겠지만 예수님이 성전을 허물었듯이 교회를 좀 허물 필요가 있다. 건물적 교회를 허물고 본질적 교회를 세워야 한다.”

만나교회 김병삼목사,’칼빈’제대로 연구했나?

프랑스에서 칼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권현익 선교사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의 칼빈 관련 설교를 비판하고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병삼 목사는 지난 11월 9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종교개혁자 칼빈에 대해 설교하면서 “칼빈이 제너바의 종교국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학살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설교 시간에 칼빈 관련 기록을 인용하면서 “칼빈이 제너바에서 처음 5년 동안 13명이 교수대에서 죽었고, 35명이 화형당했고, 76명이 추방 당했다”고 말함으로써 칼빈이 개혁을 명분으로 살인에 앞장 섰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권현익 목사는 김 목사의 페이스북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역사적인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칼빈이 살인을 주저하지 않았으며, 개혁을 빙자하여 많은 사람들을 처형했다”는 기록들은 칼빈의 대적자들이 만들어낸 헛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 선교사는 “김병삼 목사는 떠도는 소문들을 근거로 칼빈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들을 퍼뜨려 칼빈을 비하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칼빈에 대해 설교하고 있다, 만나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다음은 김병삼 목사의 설교 내용이다.

칼빈이 1541년 제너바에 들어와서 신정도시로 만들었다. 기록에 보니까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종교국은 직접 처벌을 할 수 없었지만 권징을 할 수 있었다. 종교국의 권징은 세속권력의 처벌로 이어졌다.

칼빈은 종교국을 통해서 신정정치를 구현했다. 그의 신정정치는 엄격했고 가혹했다. 처음 5년 동안 13명이 교수대에서 죽었고, 10명이 목이 잘렸고, 35명이 화형당했고, 76명이 추방당했다. 오죽하면 감방마다 죄수로 가득차서 간수장이 시당국에 단 한 명의 죄수도 더 받을 수 없다고 통보할 정도였다.

칼빈은 위대한 종교개혁자였다. 그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예정설을 통하여 우리들이 진리를 알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진리처럼 나와 생각이 같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못할 때 얼마나 무서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역사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에서 칼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권현익 선교사(GMS 파송,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83회 졸업>

위 설교에 대해 권현익 선교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병삼> 목사가 말하려는 <종교국>이란, 콩지스투와르(Consistoire)를 의미한다. 이 기관이 쥬네브(제네바)에 정착된 것은 칼뱅이 추방을 당하고 3년이 지난 후 다시 쥬네브에서 사역을 해 줄 것을 요청 받고 사역을 시작한 1542년에 칼뱅의 주장에 의해 만들어진 상담 및 교육, 권징기관이다.

교회의 권징 기관인 만큼 오늘날 교회에서 다루는 문제와 별 다를 것이 없었다. 이 회의가 갖는 큰 의미는 이 회의가 만들어질 당시까지 천주교회에서는 <성직자 독점>의 <치리기관>을 운영한 것에 반대하여 <교인들 중심>의 치리 기관으로 체재를 갖추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콩지스투와르는 쥬네브에서 사역하는 목사들과 시의원들 중에서 매년 임명된 장로들로 구성되었고, 장로들은 소의회에서 2명, 60인 의회에서 4명, 200인 의회에서 6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주 업무는 신자들의 생활을 살피고 그릇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권면>하고 <훈련> 및 <권징>을 위함이다. 구성원인 목사와 장로 외에 <소환관>과 <서기>가 있었는데 소환관은 콩지스투와르 자체가 법적 권한이 없었기에 사람들을 소환하는 법적 권리를 부여받고 일하는 직원이었다.

서기는 전문 공증가로 회의록은 회의 중 즉석에서 <속기>로 기록하였기에 회의 후 다시 <옮겨> 적거나 <수정>할 수 없었다. 또 이 회의의 <의장>은 시의회에서 파견된 시의 <행정 장관> 중 한 사람으로 사회를 보았다.

콩지스투와르는 쥬네브(제네바)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기관이 아니라 스트라스부르와 스위스 연방의 개신교 도시들 모두가 갖고 있는 제도로써 스위스 연방 국가들은 츠빙글리식의 제도를 선호하였다. 츠빙글리식이란 치리권을 시의회의 권한으로 묶어 두려는 것으로 이런 상황 속에 <칼뱅>은 치리는 <교회 중심적> 권징 제도임을 주장하였기에 시의회와의 마찰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칼뱅이 2차 사역을 시작하면서 강력하게 요구하였던 것이라. 로마 천주교회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일에 칼뱅의 존재가 너무나 절실하였기에 쥬네브 시 정부는 마지못해 이를 허락한다. 하지만, 시 정부는 지속적으로 콩지스투와르의 유일한 치리적 권한이었던 수찬 정지와 이를 푸는 권한조차도 시의회가 장악하려고 여러 번 시도한다.

또한 약간이라도 사법에 저촉되는 범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시의회 법정에서 다루어야 하는 것으로 여겼고 시 법정에서 취급하였다. 이런 이유로 세르베가 체포되었을 때에도 종교적 사안임에도 처벌과 관련된 형사 재판이었기에 칼뱅을 배제한 채 시의회가 이 재판을 이끌어 갔던 것이다.

이러한 당시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칼뱅이 마치 당시의 모든 재판을 주도하였던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그 시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 쥬네브는 세속적 권력이든 종교적 권력이든 부르주아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권력을 이양하지 않으려는 부르주아 중심의 도시 국가로 기득권자들의 자식이나 부르주아의 자식이 아니고서는 시민권 역시 쉽게 주지 않았던 도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 도시에 그 어떤 정치적 기반을 갖지 못하였을 뿐 만 아니라 시민권도 없었던 칼뱅에게 김병삼 목사가 말하는 그 엄청난 권력은 누가 부여하였다는 것인가?

1555년 이후 칼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콩지스투와르에 의해 수찬 정지와 출교가 많아지는 것에 불만을 품고 칼뱅을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칼뱅이 아무런 영향력이 없었던 개혁 초기 5년 동안에 칼뱅이 군대라도 동원하여 교수형과 화형을 언도하였단 말인가?

역사는 소문이나 상상력을 동원하는 소설이 아닌 역사 자료를 근거를 제시되어야 한다. 콩지스투와르 회의록은 매우 완벽한 상태로 쥬네브 고문서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고 현대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 법적 문서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들은 그저 헛소문이며 악의적 프로파겐다에 불과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병삼 목사는 칼뱅의 존재 자체를 미워하는 비방 세력들이 흘려 놓은 찌라시에 불과한 소문을 근거로 공적인 설교 시간에 이런 주장을 했다면 범죄 행위나 다름이 없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내용임을 뉘우치고 교회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내려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권 선교사는 이같은 비판에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 김 목사에게 다음과 같은 항의문을 전달했다.

목사님께서 설교하신 내용 중 “칼뱅은…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종교국>에서 권징을 하고, 세속정부는 이것을 따라 엄격하게 처벌을 했다. <개혁 초기 5년>에는 13명을 교수형, 10명을 목잘라 죽이고, 35명을 화형을 하고, 76명을 추방했다. 감옥의 빈방이 없을 정도였다” 는 말씀은 전혀 역사적 사실이나 역사적 정황에 맞지 않음을 증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칼뱅이 말하는 <치리회 기관의 성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칼뱅이 고집하였던 <권징>은 당시 쥬네브 도시의 특징이 자유를 추구하는 자들에 의한 도시였던 만큼 방종과 범죄가 판을 치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신자들의 삶에 적용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범죄자들을 <권면>하므로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 은혜의 자리에 다시 나아감과 회복>에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콩지스투와르에서 결정할 수 있는 최고 형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출교>라는 것도 당시 천주교회처럼 <영원한 멸망>으로 내던지는 것도 아니라 그의 <삶과 도덕성>만을 정죄하는 것이기에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정죄 받게 됨을 <경고>하는 역할을 하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이런 <묶고 푸는 직>을 그의 교회에 주실 때 존경하는 높은 모자가 달린 가운(주: 고위직 사제)을 입거나 두 개의 뿔이 달린 사람(주: 교황)의 권위에 힘입어 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셨기에, 권징이 <소수의 고위직 사제>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 회중 전체>의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교회를 대표하는 콩지스투와르의 구성원인 목사와 장로들에 의해서 내려졌습니다. 그러하기에 <출교> 역시 <장로들만의 결정>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어떤 치리 과정에서도 <소수>에 의한 <독단적인 결정>이 이루어질 수 없도록 <모든 교인들>은 출교 과정 속에 누구나 <증인>과 <보호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공개적인 치리 기관>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투명한 치리 과정과 모든 교인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열려 놓았음에도 목사님이 주장하시는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종교국>에서 권징을 하고, 세속정부는 이것을 따라 엄격하게 처벌을 했다. <개혁 초기 5년>에는 13명을 교수형, 10명을 목잘라 죽이고, 35명을 화형을 하고, 76명을 추방했다. 감옥의 빈방이 없을 정도였다.”는 내용을 어떻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의 반박에 대하여 증명할만한 <역사적 자료들을 제시>하시든지 아니면 목사님이 스스로 추구하시는 깨끗한 목사로서 그 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설교하신 것에 대하여 교인들에게 사과와 함께 그 설교가 사실을 근거로 한 설교가 아니었음을 밝혀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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