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목사 이혼 | 나들목교회의 분교 이야기 X 김형국 목사의 간증과 인생 찬양 | Cbs 나를 살리는 찬송 317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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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라는 대안적인 목회로 일궈온 나들목교회를 5개의 교회로 분교시킨 김형국 목사.
유명 건축가의 아들로 자랐지만 \”건물을 세우기 보다 사람을 세우고 싶었다\”는 그의 간증, 그리고 인생 찬양 ‘오직 주님만 (No one but you Lord)’
#나를살리는찬송 #나들목교회네트워크 #김형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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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 NEWS M

김형국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나갔지만, 문화적 그리스도인이었다. … 결혼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9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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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이혼 뼈아파” – 기독신문

첫번째 발제자 김형국 목사가 한국 교회에 하나님나라 복음주의라는 시대적 사명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교회에 절실한 것은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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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믿는 ‘기독교’는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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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 최태원 회장이 이혼하고 내연녀를 돌보는 것이 약자를 돌보는 것이라는 맥락으로 격려한 교회 목사가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더니 신설동 나들목교회 김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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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사랑의 교회 김형국 대표목사 : 종교 : 문화생활 – 한겨레

나들목 사랑의 교회 김형국 대표목사 … 종로구 연건동 대학로 입구 이화사거리에 있는 나들목사랑의교회 김형국(43) 대표목사다. … 이혼·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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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가정2-부부 – 설교 | – 나들목네트워크

2008.06.29 송병현 목사 … 예전에 김형국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 기억나는 말씀이 있다. … 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사셨고 어떻게 결국 이혼하게 되셨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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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사람이 목회자가 될 수 있는가? – 기독일보

그러나 목회자가 되려고 하기 전에 이혼을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에 대한 성경적 관점과 목회적 지침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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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교회의 분교 이야기 x 김형국 목사의 간증과 인생 찬양 | CBS 나를 살리는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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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김형국 목사 이혼

  • Author: CBS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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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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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쓰레기통에 버려지더라도 ‘찾는이’에게 가야 할 책

한국 교회는 의문을 용납하지 않는다. ‘술 먹으면 왜 안 되지’, ‘예수를 믿는데도 고통은 왜 해결되지 않나’, ‘기독교는 정말 진리인가’ 하는 질문을 했다가는, ‘무조건 믿어 보라’, ‘믿음 없는 소리 하지 마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아무 의심 없이 예수를 믿으면 ‘믿음 좋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 누군가 이런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는 이 없을까.

예수를 믿기 위해, 또 믿으면서 갖게 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담긴 책이 나왔다. 김형국 목사가 쓴 ‘찾는이를 위한 여행 안내서’ 시리즈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오늘, 나는 예수를 만난다>,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로 나누어 예수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 예수를 만나는 과정에서 드는 의문, 예수를 따라 살아가는 방법 등을 각각 담았다.

여행 안내서는 보통 여행을 먼저 다녀온 사람이 쓰듯 김형국 목사도 예수를 알아 가는 여정의 여행자다. 김형국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나갔지만, 문화적 그리스도인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돼서야 회심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예수 믿는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대학교에 들어갔다. 사회학을 전공하며, 인문 과학이나 다른 종교를 전혀 공부하지 않고 기독교를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깊어졌지만, 지적으로도 진리라고 설명할 수 없다면 소용없다 생각했다. 친구들에게 ‘기독교가 진리다’라는 주장을 당분간 유보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2년 동안 쉐퍼의 책을 만났다. 기독교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기독교가 지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손색없는 진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졸업하고 대학 선교 단체 간사를 했다. 간사 생활을 하면서 결혼을 했다. 결혼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9년 만에 이혼했다. 그때 김 목사는 인생의 바닥을 경험했다. 고통스러웠다. 삶의 고통을 겪으며 기독교가 인생의 실존적인 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기독교가 이야기하는 죄와 고통의 문제에 대한 진실한 답을 얻게 됐다.

김형국 목사는 여행 안내자로의 삶도 살았다. 나들목교회를 개척하고 ‘찾는이'(나들목교회에서 구도자를 표현하는 말) 사역을 전면에 내세웠다. 예배도 찾는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그래서인지 꽤 많은 찾는이들이 교회에 왔다. 수백 명의 사람을 만나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예수를 만나가는 그들을 안내자로 도왔다. 꼭 김 목사를 통해서는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다섯 중 셋, 넷은 예수를 만났다.

‘찾는이를 위한 여행 안내서’는 이런 김형국 목사의 인생을 녹여 담은 책이다. 술에 대한 문제도 그렇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1권에서 이야기하는 술 문제도 김형국 목사 문제였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오며 고민에 빠졌다. 김 목사는 대학교 2학년 이후 술에 대해서 자유로워졌다. 로마서를 보며 율법적인 사고에서 자유로워졌고 술이 신앙의 본질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마시지 않았다. 한국 교회에서 술이란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목회를 하려니 이 문제를 넘어서야만 했다. 술은 괜찮지만 나는 안 마신다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는 없었다. 그동안 한국 교회 안에 있었던 왜곡된 신앙의 모습이었다.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찾는이에게도 문제였다. 많은 이들이 술을 마시기 때문에 교회에 올 수 없다고 했다. 한국 교회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편견은 찾는이가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었다.

김 목사는 책에서 술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것은 죄가 아니며,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관계없다 했다. 성경은 술을 축복의 선물로도 묘사하고 있다. 다만 술 취하지 않도록 절주해야 한다. 김 목사도 성경적 가치를 따라 술을 대한다. 술을 마시지만 절주한다. 교회에서도 그 기준에 근거해 가르친다. 나들목교회는 술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절제하지 못하는 자는 치리한다.

단 한 번에 믿음을 강조하는 한국 교회 현실에서 김 목사 책은 베스트셀러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상관없다. 단지 이 책이 이미 예수를 만난 사람들 손에 손을 거쳐, 마지막에는 쓰레기통에 버려지더라도 찾는이집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1 : 술, 담배> “금주와 금연은 기독교인의 표지가 되기에는 너무나 사소한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표지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금주나 금연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답해야 합니다. 실제적이며 진정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기독교의 표지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 중) 신실한 기독교인이 술자리에서 취해야 할 태도는? 1번, 술 마시지 않는다. 2번, 술 먹는다. 3번 술을 먹지만 교회에서는 안 마신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1번이나 3번을 택할 것이다. 한국 교회는 오랫동안 기독교인이라면 술을 먹지 말고, 담배를 태우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그러다 보니 불신자들이 술과 담배를 피우면 교회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먹고 마시기를 탐하는 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셨는데…. 어떤 것이 진짜 성서의 가르침일까. <오늘, 나는 예수를 만난다 1 : 숨겨진 외로움 속에서 고통의 시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으면 고통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고 듣습니다. … 기독교는 하나님을 믿으면 고통이 없어진다고 가르치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일종의 마약이나 진통제가 아닙니다. 고통은 고통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픈 것은 아픈 것입니다. 슬픈 것은 슬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본문 중) 예수를 만나도 고통스럽고, 외로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고통은 때로 불청객처럼 불쑥 찾아 와서 삶의 질서를 마구 헤집고 무너뜨리고 사라진다. 하지만 고통의 한가운데 있을 때 조용히 들리는 음성 하나 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외로움으로 허덕일 때 가만히 만나 주는 분이 있다. 예수는 고통과 외로움을 없애 주지 않는다. 단지 참된 위로와 희망을 안겨 줄 뿐이다. 고통스럽고 외로운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예수를 만나 보자.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 1 : 나다운 인생을 사는 비결 경쟁력 있는 삶의 비결> “그런데 왜 우리는 나다운 삶, 자기 자신다운 삶을 즐기지 못할까요? 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되어야 한다고, 큰 흐름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흘러가야 한다고 여길까요? 그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느끼게 될 때 작동하는 불안한 심리가 우리 내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 어린 시절에는 모두가 다른 꿈을 꾼다. 하지만 커 가며 일류 대학 졸업장과 대기업 입사를 바라게 된다. 그것들이 행복한 삶을 보장해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두가 가는 길을 무의식적으로 좇아가다 어느 순간 공허함을 느끼며 길을 잃곤 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각각의 모습으로, 다른 은사대로 자기만의 삶을 살 순 없을까.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에서 그 길을 모색해 보자. * 이 세 가지 책은 앞으로 다양한 주제 담아 계속 발간된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는 ‘제사와 배타적인 기독교’·’예수 천당 불신 지옥과 노방 전도’·’물질주의와 위선’·’정교분리와 탈역사적인 기독교’를, <오늘, 나는 예수를 만난다>는 ‘피곤한 일상과 화려한 성공’·’종교 생활과 사라진 소망’을,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는 ‘나만의 인생 설계와 풍성한 누림과 나눔의 비결’·’즐거움이 가득한 인생과 벗을 얻는 비결’ 등을 다룰 예정이다.

윤희윤 / 한국 <뉴스앤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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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이혼 뼈아파”

▲ 첫번째 발제자 김형국 목사가 한국 교회에 하나님나라 복음주의라는 시대적 사명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교회에 절실한 것은 하나님나라 복음에 충성된 성도이며 교회이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공동대표:이문식 목사, 정현구 목사)는 21일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에서 제1회 하나님나라 목회자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발기인대회를 마치고, 올해 연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구조적 위기에 빠진 한국 교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건강한 교회운동, 예언자적 외침, 제사장적 치유와 회복적 목회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정기포럼을 진행했다. 이번이 그 첫 번째 행사이다.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교회’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는 최근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집단으로 도태됐다고 지적하면서, 보수 그리스도인의 하나님나라에 대한 무관심과 진보 그리스도인의 복음에 대한 무관심을 한국 교회를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것을 ‘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이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하나님나라와 복음을 통합한 ‘하나님나라 복음주의’라는 시대적 사명을 한국 교회가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온전한 회심, 총체적인 영적 성숙, 그리고 복음의 전수를 통한 재생산이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며 “오늘날 한국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나라 복음을 받아들여 그것을 살려내려는 그리스도인과 그들의 공동체”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 김형원 목사(하나의교회)는 ‘하나님나라, 세상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구원과 그 이후의 변화를 하나님나라의 총체성 관점에서 발제했다. 김 목사가 강조한 것은 하나님나라의 시민은 시대의 풍조에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즉 회개를 시작으로 하나님나라 방식의 삶을 살고, 삶의 목표 또한 하나님나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통치는 종말에야 완성되지만, 지금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할 책임이 부름 받은 성도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매월 포럼을 통해 창립선언문에 고백한 주제와 교회와 사회적 현안, 신학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3월에는 ‘하나님 나라의 경제와 교회공동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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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m의 물샘(The springs of Elim)

“유다가 예수를 배반했지만 결국 유다의 희생으로 이스라엘의 내란을 막고 나라를 살린 결과를 가져왔다.” 최태원 회장이 최근 측근에게 했다는 ‘신앙’ 고백이다… 최 회장의 친구이자 ‘신앙적 아버지’로 알려진 나들목교회 김형국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빛누리재단을 통해 ‘종북 목사’ 한상렬 등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反시장경제, 親사회주의적 주장을 펼쳐온 종교단체들의 운영 및 재정적 지원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개적으로 이혼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서울 신설동의 나들목교회 김형국 담임목사가 좌파(左派) 성향인 사회변혁 운동단체의 운영과 활동에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김형국 목사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빛누리재단은 반(反)시장경제, 친(親)사회주의적 성향을 가진 개별 종교단체들과, 이런 단체들의 연합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소위 급진적 사회변혁 운동의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빛누리재단이 지원하는 단체들 중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나 제주 해군기지 반대 등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한 단체들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무단 방북 사건으로 징역 3년형을 받았던 한상렬 목사 같은 종북(從北) 인사가 주도한 단체도 포함돼 있다.

그런가 하면 김 목사가 주도하는 재단이 재정적으로 지원해온 종교단체 연합은 전국 규모의 행사에 칼럼을 통해 북한의 주체사상을 옹호했던 인물을 강사로 내세워 자본주의 체제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강연을 하도록 방치했다.

문제는 나들목교회의 김형국 목사가 최태원 회장이 종교적 차원에서 전적으로 신뢰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신앙적 밀착 관계로 인한 김 목사의 영향력이 최 회장의 SK그룹 경영 판단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 회장은 무속인 출신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조언을 과신하여 지난 2013년 1월, 465억 원의 회사자금 횡령 사건으로 법정 구속된 바 있다. 한 종교인이 경영에 깊숙하게 개입하여 국내 재계 서열 3위의 대기업을 통째로 위기에 몰아넣은 전력이 있을 정도로 최 회장은 종교인에 관해서는 대단히 취약한 면모를 보였다.

수감 생활 중이었던 지난 2013년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최태원 회장은 감옥에서 성경을 수차례 통독하여 마가복음, 누가복음을 줄줄이 암송할 정도가 됐다고 한다. 지난해 8월 14일 광복절 특사로 출소할 때도 한 손에 성경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또 언론에 이혼 의사를 밝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을 시기인 지난 1월 3일에도 나들목교회의 신년 첫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는 등 뜨거운 신앙심을 보였다.

김형국 목사의 신앙적 제자가 된 최태원 회장

최태원 회장은 출소 후 김형국 목사의 신설동 나들목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내연녀 김 씨와 함께 신자로 출석하고 있다. 자체 건물 없이 대광고 강당을 예배당으로 빌려 쓰고 있는 이 교회는 1000여 명의 신자가 소속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신앙과 함께 생활 자체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만든다는 목표로 소규모 공동체 격인 8~12명 규모의 가정교회, 그리고 가정교회가 확대된 개념의 ‘마을’ 등을 육성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예배를 하는 소극적 신자가 아니라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신자들이 모인 공동체를 지향하기 때문에 신자들 간에 유대와 결속이 강한 특징을 보인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종교적 멘토인 김형국 목사가 대표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서울 신설동 소재 나들목교회.

이 교회의 신자인 최 회장도 자연스럽게 나들목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지난 1월 3일 예배를 위해 나들목교회에 나와 김형국 목사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다하는 최태원 회장의 모습은 이 교회의 다른 신자들과 다름없었다.

최 회장과 김형국 목사는 1980년대에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대학 생활을 마친 후 유학길에 올랐다. 최 회장과 김형국 목사는 미국 유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시카고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를 했고, 김 목사는 시카고 소재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수학했다.

바로 이 김형국 목사가 오랜 친구이자, 동시에 종교적으로 제자이며 아들(가정교회를 추구하는 이 교회에서는 신자들이 목회자의 신앙적 자식이라는 개념을 갖는다)인 최 회장에게 약자인 내연녀 김 씨(이 교회 개념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내연녀 김 씨도 김형국 목사의 신앙적 딸이다)를 돌보고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는 이혼하는 게 종교적으로 합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교했다는 것이 SK그룹 핵심 관계자의 증언이다(본지 1월 21일 ‘노소영 관장의 호소’ 보도).

이혼 의사를 밝힌 최태원 회장의 편지가 언론에 공개된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김형국 목사가 SNS에 올린 글도 이 증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목사는 ‘친구가 커밍아웃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한 이 글에서 ‘길게는 지난 7년 짧게는 회심한 후 3년을 고뇌한 결과’이고, ‘거짓과 무책임을 지속하는 죄를 더할 수 없어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결심한 것’이라며 ‘죄의 결과를 지고 사는 삶, 그러나 용서받았기에 회개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 김 목사가 최태원 회장이 편지를 공개하기 전부터 그와 가정사에 대해 공유하고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 불륜 사실을 고백한 이유와 관련해 최 회장이 편지에서 설명한 내용과 김 목사가 게재한 글의 맥락이 같다. 최 회장이 언론에 편지를 보낸 과정에 김 목사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최 회장은 언론에 보낸 편지에서 ‘솔직함’이라는 가치와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어린 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기 위해 고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좌파 사회변혁 운동의 ‘몸통’ 성서한국

문제는 2001년 이 교회를 세운 후 꾸준히 목회 활동을 해온 김형국 목사가 좌(左) 편향 사회변혁 운동 세력 가운데 핵심적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빛누리재단은 이런 성향의 교회운동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빛누리재단이 지원해온 대표적인 단체가 지난 2002년 수련회(홈페이지 내 연혁 참고)로 시작한 ‘성서한국’이다. 복음으로 민족과 사회를 새롭게 하는 소위 사회선교운동을 표방하며 모인 30여 개 기독교 단체와 20여 개 교회의 연합체인 성서한국은 전국대회를 2년에 한 번, 지역별 대회는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1000여 명 이상이 모이는 전국대회는 사회선교활동을 하려는 대학생‧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중견·원로 종교인 및 학자들이 신앙‧정치·경제·사회 교육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선교 운동가들을 양성해 사회 각계에 파송한다는 취지다.

성서한국이 참여한 과거 성명을 보면 이 단체가 주장하는 사회선교운동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성서한국은 북한이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행한 다음 해인 2012년 2월 29일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반대하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기독교 3·1 선언’에 동참했다.

성명의 내용은 북한 도발의 원인 제공을 키 리졸브 한미합동훈련이 했으니 이를 중단하고 대규모의 대북 지원을 재개하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 대해선 북한과의 수교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요구했는데, 이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북한의 대남(對南) 구호와 일치한다. 그리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같은 성서한국의 참여 단체는 2004년부터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기독교 개혁을 주장하는 종교운동 단체가 이런 정치적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지만, 성서한국의 주요 인물들은 이 단체가 단순한 교회개혁 운동을 목적으로 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교회개혁과 사회선교를 표방하지만, 실상은 반(反)자본주의적 이념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서한국에는 민중사학론자인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나 대북 지원 확대를 주장하는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 원로급 인물들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2007년 반(反)기독교 시민단체인 ‘종교법인법제정추진시민연대'(종추련)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후 탈퇴하는 식으로 교회개혁 운동을 하고 있는 중견 활동가 구교형‧방인성 목사가 성서한국 사무총장과 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성서한국 관련 단체, 인터넷 게시판에 북한 지령문 게재

특히 성서한국의 참여 단체인 생명평화연대의 주요 활동가 홍 모 씨는 2004년 12월 17일 생명평화연대의 상위 단체인 아름다운마을공동체의 인터넷 카페 내(內) ‘오월에서 통일로’ 게시판에 ‘불○○○○’라는 아이디로 북한 통일전선부가 운영하는 대남선동 및 지령 사이트인 ‘구국전선’에 게시된 글을 그대로 올린 후 문제가 되자 삭제했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대북 ≪인권문제≫ 제기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북한 인권 비난에 대한 북한 정권의 모범답안으로, 현재 사이버경찰청에 의해 불법‧유해정보로 규정돼 접속이 차단됐다.

김일성 전작집 및 김일성 교시들을 인용한 이 글의 주요 내용은 노동자가 자본가 계급을 독재하는 소위 북한식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만이 진짜 민주주의이고, 미국식 가치관에 기초한 인권 개념은 북한에 적용될 수 없고, 오히려 실업자들이 많고 무상교육‧무상의료가 없는 미국과 한국의 인권이 최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논리는 성서한국의 주요 인물이 임원진에 참여한 목회멘토링사역원의 2012년 6월 가평 컨퍼런스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인용됐다. 북한 인권에 대한 참가자의 질문에 당시 컨퍼런스의 강연자인 서울 소재 대학의 김 모 교수는 미국과 한국의 인권 개념과 북한의 인권 개념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북한에 적용하면 안 되고, 실업자가 많은 남한이 오히려 인권이 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또 성서한국의 이사이며 2005년, 2006년, 2013년 전국대회 등에서 수 차례 강연자로 나온 김회권 숭실대 교수는 2011년 인터넷 매체 ‘크로스로’에 올린 ‘다시 주체사상과 기독교를 말한다’라는 글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이 남한의 계급 모순적 사회, 즉 미국에 종속된 자본주의 체제 때문에 강화 또는 왜곡됐다는 주체사상 옹호론을 주장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주체사상은 그들의 생존위기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파생된 산물임을 공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주체사상의 나라 북한에게 한국교회가 신뢰감을 주는 중보자 집단이 되기 위해서, 주체사상이 지켜내려고 하는 계급모순의 철폐를 위해 남한 내에서의 계급 적대감의 해소를 통한 평화의 역군으로 더욱더 명료한 자기 이해를 획득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종속된 우리나라에 계급 모순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이를 철폐하는 것이 주체사상에 부합하는 길이고 북한에 다가 설 수 있다는 것이다.

김회권 교수는 2013년 8월 7일부터 3박 4일 동안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열린 성서한국 전국대회에선 참가자들을 상대로 우리 사회에서 반(反)자본주의적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강연에 나온 ‘바빌론 제국’은 문맥상 대한민국의 자본주의 체제를 의미한다. 다음은 김 교수의 발언 요지다.

“삼성의 돈을 먹으면 삼성의 사람이 되는 것이고 애플의 돈을 먹으면 애플의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취직을 한다는 것은 어떤 장면이냐면 인신매매가 이루어지는 장면입니다. … 우리가 약간만 사랑의 단결과 우정의 연대를 하면 바빌론 제국은 대체 가능한 낡은 세상입니다. … 환상 속에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무자비한 제국의 통치는 보이콧 당하고 오작동을 일으켜서 바빌론 제국의 명령이 먹혀 들어가지 않는, 그런 요소요소에 영생 친절 공동체가 탄생한다면, 우정 공동체가 탄생한다면 바빌론 제국의 세계지배는 물거품이 됩니다. …

제국 내에 제국의 통치를 받지 않는 제국의 삶이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일종의 임시정부, 망명정부급 그런 자생 영생 공동체를 만들어 내서 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방법이 가장 놀라운 반제국주의 운동이 된다는 것이죠.”

이 발언 내용을 정리하자면 대기업, 또는 기업체에 취업하는 행동 자체가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취업을 거부한 자생적 공동체의 삶이 자본주의를 타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교회 개혁 운동의 이름을 빌린 반(反)자본주의적 운동인 셈이다.

▲ 1월 31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 노순애 여사의 발인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형국 목사의 한빛누리재단, 한상렬 목사가 주도한 단체에도 지원

그렇다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종교적 멘토인 김형국 목사, 또 그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한빛누리재단과 성서한국의 관계는 무엇인가. 성서한국의 이사를 맡고 있는 김형국 목사는 이 단체의 2011년 전국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2015년 전국대회 같은 최근 대회에선 주요 강연자로 나서 1000여 명의 청중을 상대로 설교했다. 김 목사가 대표목사로 있는 나들목교회도 성서한국의 참여 단체다. 김 목사 개인적으로 성서한국이라는 조직에 깊숙하게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김형국 목사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한빛누리재단은 아예 성서한국 초창기부터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빛누리재단의 홈페이지 주요 연혁에선 이 재단이 성서한국의 2007년 대회와 2009년 전국대회를 후원 및 운영 지원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성서한국에 후원을 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받기 위해서는 한빛누리재단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시민단체가 후원받은 기부금을 영수증 처리해 주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에 지정 기부금 단체로 등록해야 하는데, 이 조건이 엄격해 한빛누리재단이 대신 후원금을 받고 다시 성서한국에 제공하는 구조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을 취하는 단체들이 한둘이 아니다. 현재 한빛누리재단 홈페이지 상에서는 개척자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청년아카데미, 예수살기 등의 종교단체들과 언론사인 뉴스앤조이, 복음과상황 등 31개 단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한빛누리재단에서 말하는 한빛누리공익기금의 협력단체들로, 재단은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용 안내문을 통해 이 협력단체들이 ‘투명함과 건강함을 지향하여 매년 단체별로 재정 및 활동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빛누리재단과 이 단체들이 재정적 지원 및 감독 관계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들 단체들이 공개한 후원 정보에선 나들목교회나 한빛누리재단, 또는 김형국 개인으로 후원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2011년 9월 28일자 한겨레신문은 ‘이 재단(한빛누리재단)이 북한주민지원과 민족화해사업, 유아교육연구 등을 하는 40여 개 공익선교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한빛누리재단의 공익기금 협력단체 가운데 지난 2011년 무단 방북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던 한상렬 목사 같은 종북 인사가 주도한 예수살기 등의 단체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좌파 단체인 한국진보연대의 공동대표로서 광우병촛불시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미국과 대한민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던 한상렬 목사는 2010년 6월, 정부 승인 없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 공작원을 만나고 북한 체제 및 주체사상,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핵무기 보유를 옹호한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돼 2011년 7월 항소심에서 3년형이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22일 국가보안법(회합‧통신 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윤 평화의교회 목사도 예수살기의 사무처장이다. 검찰은 김 목사가 2011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북한 대남공작조직 225국 소속 공작원에 포섭돼 국내 정세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들이 추구하는 공동체란?

한빛누리재단은 1967년 창립한 정림건축 고(故) 김정철 회장이 지난 2004년 설립한 재단으로 한민족 인재양성‧북한주민 지원‧통일교육, 교육 복지 사업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정림건축은 영국의 건축 전문지가 2015년 발표한 전 세계의 100대 건축설계사 가운데 19위(국내 설계사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력한 건축설계회사다. 청와대 본관,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빛누리재단은 정림건축의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다. 나들목교회 대표목사인 김형국 이사는 김정철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한빛누리재단의 기획이사와 정림건축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한빛누리재단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축설계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형국 목사 사역의 중심에 나들목교회가 있다. 그런데 이 교회가 추구하는 가치는 가정교회, 마을을 통한 신앙 및 삶의 공동체이다. 바로 김회권 숭실대 교수가 2013년 8월 전국대회 강연에서 말한 ‘자본주의 타파를 위한 자생 공동체’와 겹쳐지는 개념이다.

사실 공동체는 성서한국과 김형국 목사의 나들목교회, 한빛누리재단 등에서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김형국 목사가 주집회 강사로 나선 2015년 성서한국 전국대회의 슬로건 가운데 핵심도 ‘공동체 세상살이’였고, 김 목사가 인도하는 나들목교회의 마을교회도 공동체라는 개념에 포함된다. 공동체 생활을 표방하는 대표적 시민단체 아름다운마을공동체도 하위 단체인 생명평화연대를 통해 성서한국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공동체란 무엇인가. 성서한국의 이사이자 아름다운마을공동체의 대표인 최철호 목사의 말을 빌려보자. 최 목사는 성서한국의 2009‧2013‧2015년 전국대회에서 강사를 할 정도로 성서한국 활동에 적극적이다.

최 목사는 2009년 6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에서 “자본의 힘이 이 과정(임신‧출산‧육아)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에 맞서 대안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필요하다”면서 “전통적 마을공동체성 회복을 통해 공유와 선물의 다중적 코뮨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식의주 문제를 해결해가는 생산공동체,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명평화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함께 재정을 모아 공동체를 유지한다”고도 했다.

여기서 말하는 코뮨이란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재정을 모아 유지하는 생산 공동체다. 이를 사회주의와 유사한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이 과연 무리일까. 적어도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부정이라는 해석은 틀리지 않을 것이다. 김회권 교수가 2013년 8월 전국대회 강연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보이콧”, “자생 공동체”라고 말했던 것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김형국 목사의 나들목교회가 주창하는 공동체의 개념은 무엇일까. 나들목교회는 가까운 지역에 모여 사는 8~12명으로 구성된 가정교회와 4개 이상의 가정교회가 모인 연합인 ‘마을’을 중심으로 한다.

개인적 신앙을 넘어 공동체적인 신앙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삶을 함께하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나들목교회는 홈페이지에서 지역에 뿌리내린 마을 공동체들이 곳곳에 세워지는 게 꿈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적대적인 편견을 가진 이런 종교 공동체가 아름다운마을공동체가 지향하는, 공동 생산 공동체의 도심형 변형은 아닌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김 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2012년 7월 12일)에서 나들목교회의 공동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공동체를 세우려면 교회가 주거 문제에 나서야 한다. … 몇 해 전부터 공동 주거 사업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 이미 몇 가족이 모여 살면서 공동 육아를 하고 있다. … 우리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것도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제2의 김원홍 사태’ 가능성 우려

김형국 목사는 실험을 좋아하는 사회변혁주의자다. 도심형 공동체를 지향하는 나들목교회는 물론이고,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에 관여할 위치에 있는 정림건축도 마찬가지다. CPL(Chief Philosophy Leader)로서 사목(社牧) 역할을 하는 정림건축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고 있다.

김형국 목사의 실험이 주목되는 이유는 그가 SK그룹 최태원 회장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교회에서 부목사를 담당했던 김형국 목사를 기억하는 목회자는 그에 대해 “대단히 진보적인 목사인데 카리스마가 엄청나서 상대방이 당장 설득돼 넘어간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SK그룹 내 최태원 회장에 대한 평가는 ‘한 번 믿음을 준 사람의 의견을 과도하게 신뢰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이 최근 최측근에게 했던 종교적 발언은 이런 걱정을 더하게 한다.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했지만, 결국 그의 희생으로 이스라엘의 내란을 막고 나라를 살린 결과를 가져왔다.”

김형국 목사의 설교로 최 회장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독교 신앙 전문가들은 이 발언의 내용을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이단(異端)적 해석이라고 설명한다.

더 큰 문제는 김형국 목사나 그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한빛누리재단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성서한국과 사회변혁 단체들의 좌파적 성향을 고려할 때 김 목사도 반(反)자본주의‧반(反)재벌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그렇지 않아도 좌파 단체 지원에 후하다고 평가받는 SK그룹의 자금이 이런 네트워크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제기된다.

김형국 목사가 무속인 출신으로 최태원 회장이 잘못된 경영 판단을 하는 데 영향을 준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전례를 따라 SK를 뒤흔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SK에 발생할 ‘제2의 김원홍 사태’는 국가 경제와 체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막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재욱 기자 [email protected]

‘지독’했던 최태원을 바꾼 사람…동거인 김희영? 김형국 목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고백이 화제다. ‘인간 최태원’을 변화시킨 사람에 대한 고백이다. 그는 지난 28일 SK그룹이 주최한 ‘SOVAC(소셜밸류커넥트) 2019’ 행사에서 한 참석자로부터 “회장 최태원이 아니라 인간 최태원으로서, 무엇이 이렇게까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최 회장의 대답은 “나와는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을 보며 새로운 생각을 해 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지독한 기업인’이었던 그를 변화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이라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최 회장이 다니고 있는 교회의 김형국 목사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태원 SK 회장 어떻게 변화했길래?…사회적 기업에 몰두하고 친족에게 9600억 지분 증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사회적가치 축제 SOVAC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최 회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사회적 가치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201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사회적 기업가 MBA’ 2년 과정을 개설했고 2014년 사회적 기업 전문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을 출간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SK에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보상해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시작했다. 이에따라 올해까지 총 4년간 1078억원의 성과를 내 23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해부터는 계열사의 경영을 평가할 때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평가하는 DBL(더블바텀라인)을 회계 시스템에 도입했다. 또 SK 성장에 힘을 보탠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친인척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주식 329만주(종가 기준 약 9600억원)도 증여했다.

올해 초부터는 “SK그룹 구성원과 100회 만나겠다”며 ‘행복토크’를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장이 됐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4일 근무제’를 격주로 도입해 주목 받았다.

‘SOVAC 2019’ 행사 역시 최 회장이 제안해 마련됐다. 행사의 주제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로 행사 사무국은 사회적 기업에 총 8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독한 기업인이었는데…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 만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사회적가치 축제 SOVAC에서 ‘소셜 밸류의 시대가 온다’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최 회장은 이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개인적 이유를 밝혔다.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와의 만남이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OVAC 2019’ 행사 폐막식 무대에 올라 이어마이크를 끼고 청중들의 질의에 답하던 중 대학 교수로부터 “회장 최태원이 아니라 인간 최태원으로서, 무엇이 이렇게까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최 회장은 “회장이 아닌 자연인으로 대답해보라 하니 고민이 된다”고 말문을 연 뒤 잠시 망설였다.

이어 “내가 회장으로 취임했던 21년 전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었고 상당히 어려웠다”며 “나는 내 인생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전쟁을 하며 보냈고 살아 남아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착한 사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정확히 말하자면 지독한 기업인,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러다 보니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는데, 그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돈이나 이런 것엔 전혀 관심도 없고 모든 이슈도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며 “그 사람을 가만히 관찰해보니 제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 때부터 새로운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제는 아예 영리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잘못하면 고객과 소통과 공감능력이 제로가 된다. 주주들도 꼭 돈만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상은 바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 사람의 공감능력을 배워서 세상 문제에 대해, 사람에 대해 다가가는 방법은 무엇이고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지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그 따뜻한 감정의 형태를 전해받고 사회적 기업의 문제점이 뭔지 측정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최태원과 공식행사 처음 모습 드러낸 동거인 김희영 누구?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왼쪽 세번째)/사진=티앤씨재단 페이스북

가슴이 텅 비었던 최 회장을 따듯하게 변화시킨 사람에 대해 김 이사장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최 회장이 자신을 변화시킨 사람에 대해 고백단 행사장에 김 이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이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김 이사장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 마지막 세션인 ‘Social Value, 미래 인재의 핵심 DNA’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김 이사장이 먼저 와 있었다. 김 이사장은 제일 앞자리에 앉았고 최 회장은 세션 도중에 입장해 중간쯤에 앉았다.

최 회장은 2017년 티앤씨재단을 설립했다. 티앤씨재단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교육 사업을 벌이는 공익재단이다. 서울 용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재단의 이름은 최 회장의 이름 태원(Tae Won)의 앞 글자 T와 김 이사장의 영어이름 ‘클로이'(Chloe)의 앞 글자 C를 따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재단 설립 과정에서 20억원을 투자했다. 마지막 세션을 진행했던 김기룡 티앤씨재단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티앤씨재단은 인재 양성 장학 재단으로 재능은 있지만 환경적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T장학생, 재능이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지만 환경적 한계를 가진 아이에 기회를 주는 C장학생 등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노 관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 최태원, 그의 친구 김형국 나들목교회 목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사면·복권된 2015년 8월14일 오전 0시 5분께 경기도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하면서 양손으로 성경을 쥔 채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일각에서는 최 회장을 변화시킨 사람이 나들목교회의 김형국 목사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2003년부터 이 교회를 다녔으며 김 목사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13년 1월 법정구속된 이후 2년7개월간 수차례 성경을 통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8월14일 특별사면돼 출소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올 정도로 독실한 신자다. 출소 후에도 나들목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들목교회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다. 나들목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교회는 2001년 대학로에서 시작돼 현재 대광고등학교 캠퍼스에서 예배를 보며 70여개의 가정교회, 1000여명의 신자를 거느리고 있다. 고등학교를 빌려 예배 보는 이유는 성전을 짓는 것보다 예배 자체와 이웃에 대한 헌신이 우선이라는 것이 김 목사의 소신이기 때문이다. 성전은 없지만 교회에서 도서관과 어린이집을 조성해 비신자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이 교회는 최근 창립 18주년을 맞아 5개 교회로 분립했다.

나들목교회의 대표목사인 김 목사는 연세대 사회학과와 미국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찾는 이를 위한 여행안내서 시리즈’, ‘청년아 때가 찼다,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주기도문’ 등이 있다 .

미국 이민 교회인 ‘새로운 고려 장로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와 교육 목사로 있었고 3년 동안 한인 청년들과 함께 ‘New Community Church of Chicago’를 개척했다. 이후 1999년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1년여간 있었다. 1995년 미국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고백이 화제다. ‘인간 최태원’을 변화시킨 사람에 대한 고백이다. 그는 지난 28일 SK그룹이 주최한 ‘SOVAC(소셜밸류커넥트) 2019’ 행사에서 한 참석자로부터 “회장 최태원이 아니라 인간 최태원으로서, 무엇이 이렇게까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최 회장의 대답은 “나와는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을 보며 새로운 생각을 해 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지독한 기업인’이었던 그를 변화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이라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최 회장이 다니고 있는 교회의 김형국 목사라는 추측도 나온다.최 회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사회적 가치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201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사회적 기업가 MBA’ 2년 과정을 개설했고 2014년 사회적 기업 전문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을 출간하기도 했다.2016년부터는 SK에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보상해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시작했다. 이에따라 올해까지 총 4년간 1078억원의 성과를 내 23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지난해부터는 계열사의 경영을 평가할 때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평가하는 DBL(더블바텀라인)을 회계 시스템에 도입했다. 또 SK 성장에 힘을 보탠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친인척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주식 329만주(종가 기준 약 9600억원)도 증여했다.올해 초부터는 “SK그룹 구성원과 100회 만나겠다”며 ‘행복토크’를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장이 됐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4일 근무제’를 격주로 도입해 주목 받았다.’SOVAC 2019’ 행사 역시 최 회장이 제안해 마련됐다. 행사의 주제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로 행사 사무국은 사회적 기업에 총 8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최 회장은 이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개인적 이유를 밝혔다.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와의 만남이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SOVAC 2019’ 행사 폐막식 무대에 올라 이어마이크를 끼고 청중들의 질의에 답하던 중 대학 교수로부터 “회장 최태원이 아니라 인간 최태원으로서, 무엇이 이렇게까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최 회장은 “회장이 아닌 자연인으로 대답해보라 하니 고민이 된다”고 말문을 연 뒤 잠시 망설였다.이어 “내가 회장으로 취임했던 21년 전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었고 상당히 어려웠다”며 “나는 내 인생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전쟁을 하며 보냈고 살아 남아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착한 사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정확히 말하자면 지독한 기업인,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그러다 보니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는데, 그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돈이나 이런 것엔 전혀 관심도 없고 모든 이슈도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며 “그 사람을 가만히 관찰해보니 제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 때부터 새로운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이제는 아예 영리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잘못하면 고객과 소통과 공감능력이 제로가 된다. 주주들도 꼭 돈만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상은 바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 사람의 공감능력을 배워서 세상 문제에 대해, 사람에 대해 다가가는 방법은 무엇이고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지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그 따뜻한 감정의 형태를 전해받고 사회적 기업의 문제점이 뭔지 측정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가슴이 텅 비었던 최 회장을 따듯하게 변화시킨 사람에 대해 김 이사장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최 회장이 자신을 변화시킨 사람에 대해 고백단 행사장에 김 이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이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김 이사장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 마지막 세션인 ‘Social Value, 미래 인재의 핵심 DNA’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김 이사장이 먼저 와 있었다. 김 이사장은 제일 앞자리에 앉았고 최 회장은 세션 도중에 입장해 중간쯤에 앉았다.최 회장은 2017년 티앤씨재단을 설립했다. 티앤씨재단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교육 사업을 벌이는 공익재단이다. 서울 용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재단의 이름은 최 회장의 이름 태원(Tae Won)의 앞 글자 T와 김 이사장의 영어이름 ‘클로이'(Chloe)의 앞 글자 C를 따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재단 설립 과정에서 20억원을 투자했다. 마지막 세션을 진행했던 김기룡 티앤씨재단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티앤씨재단은 인재 양성 장학 재단으로 재능은 있지만 환경적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T장학생, 재능이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지만 환경적 한계를 가진 아이에 기회를 주는 C장학생 등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노 관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최 회장을 변화시킨 사람이 나들목교회의 김형국 목사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2003년부터 이 교회를 다녔으며 김 목사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2013년 1월 법정구속된 이후 2년7개월간 수차례 성경을 통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8월14일 특별사면돼 출소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올 정도로 독실한 신자다. 출소 후에도 나들목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들목교회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다. 나들목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교회는 2001년 대학로에서 시작돼 현재 대광고등학교 캠퍼스에서 예배를 보며 70여개의 가정교회, 1000여명의 신자를 거느리고 있다. 고등학교를 빌려 예배 보는 이유는 성전을 짓는 것보다 예배 자체와 이웃에 대한 헌신이 우선이라는 것이 김 목사의 소신이기 때문이다. 성전은 없지만 교회에서 도서관과 어린이집을 조성해 비신자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이 교회는 최근 창립 18주년을 맞아 5개 교회로 분립했다.나들목교회의 대표목사인 김 목사는 연세대 사회학과와 미국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찾는 이를 위한 여행안내서 시리즈’, ‘청년아 때가 찼다,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주기도문’ 등이 있다 .미국 이민 교회인 ‘새로운 고려 장로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와 교육 목사로 있었고 3년 동안 한인 청년들과 함께 ‘New Community Church of Chicago’를 개척했다. 이후 1999년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1년여간 있었다. 1995년 미국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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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가정2-부부 – 설교

<세상속의 그리스도인:돈,가정,성(性)> 말씀시리즈

(지난 나들목)

*예전에 김형국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 기억나는 말씀이 있다.

결혼을 잘하면 세상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천국을 맛볼 수 있고,

결혼을 잘못하면 세상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지옥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사셨고 어떻게 결국 이혼하게 되셨는 지…

그 가운데 또 나와 오빠는 얼마나 아픈 날들을 보냈고, 지금까지 남은 상처들에 고통하는지… 결혼을 소망하지만 사실 난 그 고통이, 그 실패가 두려워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다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고자 하는 기쁨을, 내가 맛보길 원하는 천국을 발견한다. 내게 참 회복과 치유의 소망이 있길 바란다.

*결혼에 대한 소망이 없었습니다. 나의 부모님의 깨어진 관계를 보며, 저렇게 사느니 결혼을 안하는 편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깨어진 부부관계가 너무나도 많아서, 그 관계가 두려워 아예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동체 안에 정말 아름다운 가정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기대가 생깁니다. 하나님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축복, 인생 최대의 모험을 기도로 준비하며 크리스챤 가정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고 싶습니다. 훌륭한 Role Model을 만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주신 동등한 관계 , 부부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늘 너무 남편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지는 않았는 지,. 받기만을 원하지는 않았는지, 내 스스로의 자리에 먼저 독립심을 갖고 있었는지.. 여러 생각합니다. 표현하지 않고 잠잠함 가운데 있는 사랑을 미덕으로 여기는 남편과 시댁에 많이 상처받으면서 살았었네요. 그로 인해 자식을 남편보다 앞세워 우상으로 세운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믿음안에서 지키게 하시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부부가 되어가는 것을 감사합니다. 자녀들의 배우자를 위한 기도도 열심으로 하겠습니다.

*한 번의 이혼! 결혼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고, 그래서 그 이혼은 내게 엄청난 절망이었고 고통이었습니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이제 십삼년이 되었습니다. 이혼의 고통과 절망을 벗어나게 해 준 아내가 정말 고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결혼의 참 의미를 알게 됩니다. 제가 겪은 고통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천사 같은 아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보!사랑해!

(주보)

*아내에게 꽃을 선물한 지가 꽤 여러달이 지났음을 설교 말씀 시간에 깨달았다. 자녀들에게 쏟는 관심과 애정에 비해 늘 아내의 자리는 비켜 서 있었다. 내 마음 속에 아내의 자리를 다시 찾아두어야겠다. 이번 주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작은 국화 몇 송이를 다발로 묶어 내 마음을 담아 선물해야겠다. 좋은 말씀 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힘든 연애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상처를 치료하는 중 입니다. 이렇게 한 번 힘들고 나니, 새로운 사랑을 한다는 게 어려울 것도 같습니다. 아직 사랑하기도 어려운 데 결혼의 말씀을 주시니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필요한 것만 제 때에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말씀에 비추어 볼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를 준비하게 해주소서.

*귀한 말씀을 통해 부부의 길을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자식보다, 그 어느 관계 보다 평생의 동반자로서 깊은 신뢰의 관계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부부라는 것. 흔히 남남이 만나 이룬 힘든 관계라지만 혈연의 관계보다 더욱 진실과 사랑으로 나아가야 하는 관계임을 깨닫습니다. 요즘 자식 위주로 모든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다시금 생각케 합니다. 내 삶에 행복지수를 크게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소인 남편, 하나님과 남편을 사랑하며 살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인 결혼… 결혼은 왠지 저에겐 먼 이야기만 같습니다. 평생을 불편한 관계로 살아오신 부모님을 보면서, 그리고 주변에 어렵게 살아가는 부부들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살아야하는가? 차라리 혼자 사는 것이 낫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결혼이 하나님이 주신 진정한 축복이라는 사실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결혼에 대한 기대를 한 번 가져볼까 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저는 결혼에 대한 소망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깨어진 가정에서 자랐고, 깨어진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저럴거면 뭐하러 가정을 꾸렸는지에 대해 많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뒤를 따른다고 했는데 나역시 그런 또 하나의 깨어진 가정을 이루느니 혼자 사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저…꿈을 꾸고 싶습니다. 저도…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싶습니다. 당신께서 나에게 그런 가정을 허락해주세요.

이혼한 사람이 목회자가 될 수 있는가?

5. 이혼한 사람이 목회자가 될 수 있는가?

원칙적으로 목회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목회자가 되려고 하기 전에 이혼을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만일 합당한 이혼을 했다면 문제될 게 없으나 이혼을 부도덕한 일로 당한 것이라면 목회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합당치 않게 이혼을 한 경우라도 회개의 열매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교회를 섬겨야 할 사람이라면 우선 양무리의 본이 되어야 하고(벧전5:1-3 참조) 교회에 덕을 끼쳐야 하기 때문에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을 접는 게 좋다(참고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매년 입학시험 때 이혼한 학생들이 지원을 하는데 합당한 이혼을 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심사를 하고 더 나아가서 학생이 소속된 교회 당회장에게 학생의 이혼이력에 대한 의견을 대외비로 받아서 최종 심사를 하고 있다).

6. 목회자가 목회 중 이혼을 하고서도 계속 목회를 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다. 우선 목회자가 이혼을 한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게 된다. 비록 합당한 이혼이었고 자신은 모든 면에서 결백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었던 가정을 해체시키게 된 원인에 도의적으로 일단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는 목회자 이전에 한 사람의 신자로서 참회를 하여 이혼한 일에 대해 용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용서를 받았다고 해서 목회를 계속하는 것은 교회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교인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므로 원만한 목회를 하지 못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이혼한 목회자로서 혹시 가정불화로 이혼을 하려고 생각하는 교인들에게 암묵적으로 이혼을 도와주는 심각한 폐단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혼한 목회자는 목회를 떠나서 하나님이 또 다른 섬김의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다리며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이혼을 하고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다른 교회로 가서 계속 목회하는 것은 어떤가하는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이혼으로 인한 불순종을 회개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목회를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도 피해야 한다. 지상 모든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교인들은 새로 부임한 목회자가 이혼을 했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없을지 모르지만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은 알고 계시기 때문에 주님을 만홀히 여기는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방법은 삼가야 한다.

7. 목회자의 자녀가 이혼을 했을 때 교회는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자녀가 합당한 이혼을 했던지 그렇지 않던지 간에 징계해야 한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있다면 그 직분에서 사면토록하고 교회는 합당한 징계를 하여야 한다. 징계의 수위는 교회에서 정해야 하는데 그 일을 결정하는 자리에 목회자는 참석치 않는 게 교회에 덕이 되는 일이다. 그리고 목회자 자신은 교회 앞에 목회서신 딤전3:4에서 가르치는 대로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지 못한 부덕함을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이 일로 목회자가 사임을 할 이유는 없다.

8. 교회 중직자가 이혼을 했을 때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어떻게 이혼을 하게 되었는지를 살펴야 하고 합당한 이혼이었다면 근신하는 기간을 주어서 직분을 잠정 휴무케 하고 그 기간 동안 수찬정지 해야 한다. 그러나 부도덕한 일로 이혼을 당한 것이라면 직분을 사면토록 교회가 권면하고 교회에서 기타 모든 일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교회가 정한 기간 동안 수찬정지 해야 한다. 만일 사면에 불응하면 교회는 마18:15-17의 말씀에 따라서 권고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는 제명을 포함한 징계를 서슴치 말아야 한다(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성경을 위반하고 불법 이혼한 후 재혼한 자에게는 무기 책벌하고 확실히 회개하기 전에는 해벌하지 말 것”을 결의하였다<1931년 제20회>). 교회의 순결은 곧 교회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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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교회 중직자의 자녀가 이혼을 했을 때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자녀가 합당한 이혼을 했다면 교회는 그를(그녀를) 불러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권면과 충고를 해 주고 그럼에도 당분간 교회 일에 근신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합당치 않은 이혼을 했다면 그 자녀가 맡고 있던 직분을 사면케 하고 교회에서 정한 일정 기간 수찬정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부모는 교회 앞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하고 자진해서 자신의 직분을 잠정 휴무하는 게 교인들에게 본이 되고 교회에 덕이 된다.

10. 부부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이루어가지 못해서 이혼 전에 우선 별거를 해도 되는지를 목회자에게 물어왔을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

먼저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이유를 들어봐야 한다. 배우자의 부도덕한 일은 없는데 부부가 서로 간에 성격차이가 너무 심하다든가 경제능력이 없다든가 또는 언어나 신체적 폭력이 있어서 헤어지고자 할 때 목회자를 찾아와서 바로 이혼을 하는 게 좋은지 별거를 하는 게 좋은지를 묻는 경우에는 이혼도 성경적이 아니고 별거 역시 성경적이 아니라고 대답해 주어야 한다.

성경은 배우자 간에 성적 부적절한 경우 외에는 이혼을 허락하고 있지 않다. 물론 그럼에도 배우자가 자기의 자유의지에 따라 이혼을 강행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이혼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그리고 상대 배우자나 자녀에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별거의 경우는 서로 간에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 잠시 떨어져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 결과는 대부분 이혼으로 나간다는 것이 상담자들의 대체적인 결론이다. 성경에 별거에 대한 말씀은 없다. 이혼을 하든지 아니면 화해하여 결혼생활을 계속해 나가든지 두 길밖에 제시하고 있지 않다. 목회자가 쉽게 별거를 권고하거나 부추기는 일은 성경적이 아니므로 삼가야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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