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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 – 국립국어원

고인의 명복 즉 돌아가신분의 명복을 빌때 사용하는 말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입니다. 즉 돌아가신다는 것은 세상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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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rean.go.kr

Date Published: 7/14/2022

View: 5619

명복을 비는 글은 마침표를 쓰면 안 된다 – 나무위키

아마 루머글의 작성자는 그런 곳에 적은 내용을 보고 잘못 알았을 확률이 높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표현에는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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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5/22/2022

View: 8172

문상절차 – 한국장례협회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유덕이 후세에 이어져 빛나기를 빕니다. · 뜻밖의 비보에 슬픈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 평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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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fta.or.kr

Date Published: 7/25/2021

View: 1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Wiktionary

“I reverently wish for the happiness of the deceased in the next world”; rest in peace (a conventional phrase sa at funeral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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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n.wiktionary.org

Date Published: 10/20/2022

View: 275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무슨 뜻일까?(Feat. R.I.P 뜻)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뜻은 ‘죽은 사람이 저승에서도 복을 받기를 겸손한 마음으로 정중하게 바랍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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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npass.tistory.com

Date Published: 12/12/2021

View: 4264

[교회용어 바로 알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국민일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죽은 사람이 이 명부에 가서 염라대왕으로부터 복된 심판을 받아 극락에 가게 되기를 기원한다는 말이다. 불교의 내세관에서 …

+ 더 읽기

Source: m.kmib.co.kr

Date Published: 3/17/2022

View: 3217

[기고]’고인의명복을빕니다’가 맞다고? – 경향신문

국립국어원은 “한글 사용의 기본원칙은 각 단어 사이를 띄는 것이며, ‘삼가’는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의 뜻을 지닌 부사로서 그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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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han.co.kr

Date Published: 4/12/2022

View: 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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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고인 의 명복 을 빕니다

  • Author: sn라이프
  • Views: 조회수 180,244회
  • Likes: 좋아요 2,826개
  • Date Published: 2021. 10. 1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bj1FrH87L8

고인의 명복 즉 돌아가신분의 명복을 빌때 사용하는 말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입니다.

즉 돌아가신다는 것은 세상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명복이란 말은 저세상에서 받는 복이란 뜻입니다.

즉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것은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옛사람에게 다가올 저세상에서 복을 받으세요 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은 죽었지만 영혼은 아직 진행형으로 저세상으로 가야한다고 믿는 마음에서 마침표를 찍지 않습니다.

마침표란 마친다는 뜻이잖아요?

그러나 명복을 빈다는 의미는 저세상을 염두에 둔 말이기에 아직 진행형으로 더좋은 곳으로 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끝을 상징하는 마침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할때 띄워쓰기 안됩니다.

그리고 원래 명복을 빌어줄때는 “고인의명복을빕니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앞에 삼가를 붙일려면 누구의 명복을 비는지 앞에 이름을 써야 합니다.

예를들면….

고인의명복을빕니다(O)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X) 홍길동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O)

띄어쓰기하면 안되고 뒤에 마침표를 붙이시면 안됩니다. 점을 붙이면 그 가족까지 전부 죽어라 라는 뜻이 되지요.

* 부의금 봉투는 접는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노잣돈으로 사용하시라고……

* 축의금 봉투는 접는것이 예의 입니다. 복 나가지 말라고……

비밀번호 삭제

상위 내용에서 정확한 표현법을 알고 싶습니다.==================================================================질문자 : 김민진 등록일시 : 2014. 1. 7.사람들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을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라고 써야지 맞다고 하는데, 틀린 거 아닌가요?띄어쓰기도 하면 안되고, 온점을 써도 안되나요? 제대로 맞는 맞춤법이 뭔가요?==================================================================답변자 :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14. 1. 8.안녕하십니까?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완결된 문장 형태를 갖추었으므로 끝에 온점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한글맞춤법의 문장 부호 규정에는 표어(꺼진 불도 다시 보자)나 표제어(압록강은 흐른다)의 경우에는 온점을 쓰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조의금 봉투나 근조 화환에 해당 문구를 쓰는 경우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이 온점을 쓰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글 맞춤법 문장 부호 규정의 일부를 붙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고맙습니다.Ⅰ. 마침표[終止符]1. 온점(.), 고리점( )가로쓰기에는 온점, 세로쓰기에는 고리점을 쓴다.(1)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젊은이는 나라의 기둥이다.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집으로 돌아가자.다만, 표제어나 표어에는 쓰지 않는다.압록강은 흐른다(표제어)꺼진 불도 다시 보자(표어)2. 한글맞춤법 제2 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에 따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로 띄어 써야 합니다.

조의금 전달

조전, 조장

불가피한 사정으로 문상을 갈 수 없을 때에는 편지(片紙)나 조전(弔電)을 보낸다. 부고(訃告)를 냈는데도 문상을 오지 않았거나 조장 또는 조전조차 보내오지 않은 사람과는 평생 말도 않고 대면도 하지 않는 것이 예전의 풍습이었다.

조전 보내는 요령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을 이용하여 “경조카드”를 보낸다.

국번 없이 115번을 이용(KT전화에 한함), 상담원과 상의하여 조전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기본 50자 이내일 경우 5,000원)

조전 문구 예시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유덕이 후세에 이어져 빛나기를 빕니다.

뜻밖의 비보에 슬픈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소 고인의 은덕을 되새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 슬픔을 위로하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친의 별세를 애도하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비오며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문상치 못하여 죄송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꼐하기를 기원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기를 빕니다.

고인의 각별한 정을 떠올리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의 봉투 · 단자 작성방법

1. 조의금 봉투에는 ‘부의(賻儀)’라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 밖에 ‘근조(謹弔)’, ‘조의(弔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代)’라고 쓰기도 한다.

2. 조의금 봉투 안에는 단자(單子)를 쓴다.

단자란 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말한다.

3. 부조하는 물독이 돈일 경우에는 단자에 ‘금 ○○원’이라 쓴다.

영수증을 쓰듯이 ‘일금 ○○원정’으로 쓰지 않도록 한다.

부조 물목이 돈이 아닐 경우 ‘금 ○○원’ 대신 ‘광목○필’ ‘백지 ○○권’으로 기재한다.

4. 부조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근정(謹呈), ‘근상(謹上)’ 이라고 쓰기도 한다.

5. 단자의 마지막 부분에 ‘○○댁(宅) 호상소 입납(護喪所 入納)’ ○○상가(喪家) 호상소라고 쓰기도 한다.

‘귀중’과 같이 쓰기도 한다. 요즘은 호상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6. 집안에 따라서는 별도로 조의금을 접수하지 않고 함(函)을 비치하여 부의금을 받기도 한다.

부의 봉투 · 단자 작성 예

조의금 봉투작성 예

단자 작성 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무슨 뜻일까?(Feat. R.I.P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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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을 치루거나 초상집 문상을 갈 때, 고인에 대한 예의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많이 접해보셨을 겁니다. 대충 느낌은 알겠는데 정확한 뜻은 알쏭달쏭한 이 문장. 한 번 뜯어봅시다.

삼가 뜻

삼가 :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삼가는 놀랍게도 순 우리말입니다. 현대에는 주로 조의를 표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장례와 관련되 단어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일반 문장에서도 종종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큰 어르신께 삼가 문안드립니다.” 라고 한다면 집안의 큰 어르신에게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문안인사를 올린다는 뜻입니다. 자신을 매우 낮추며, 상대를 깍듯이 올리는 표현을 하고 싶다면 ‘삼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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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故 人) 뜻

고인 : 죽은 사람,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친구

고인은 죽은 사람을 뜻하기도 하지만 오랜 친구를 뜻하기도 합니다. 둘 사이의 온도차가 심한데, 이는 고인의 한자 뜻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故(연고 고) : 연고(어떤 인연으로 맺어진 관계), 친숙한 벗, 잘 아는 교우, 옛날, 옛일, 이미 지나간 때, 오래되다, 죽다

2. 人(사람 인) : 사람, 인간, 다른 사람, 타인, 남

한자 ‘고(故)’에는 ‘친구’라는 뜻과 ‘죽다’라는 뜻이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고인의 한자 뜻을 그대로 풀어 쓰면 ‘친구인 사람’, 또는 ‘죽은 사람’이 됩니다.

고인(故人)은 죽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명복( 冥 福) 뜻

명복 : 죽은 뒤 저승에서 받는 복

1. 冥(어두울 명, 어두울 면) : 어둡다, 어리석다, 아득하다, 깊숙하다, 저승

2. 福(복 복)

명복의 한자 뜻을 그대로 쓰면 ‘저승 복’이라고 풀이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는 무슨 뜻?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뜻은 ‘죽은 사람이 저승에서도 복을 받기를 겸손한 마음으로 정중하게 바랍니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의 유래가 불교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은 불교의 교리와 연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사후세계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그 심판을 받는 곳을 명부(冥府)라고 합니다. 그래서 ‘명복’이라고 함은, 고인이 저승에서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을 때 ‘복된 심판’을 받기를 기원한다는 뜻입니다. 복된 심판이란, 죽은 사람이 다시 사람으로 환생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불교는 윤회를 믿기 때문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영어로는?

영미권에서 장례를 고인에게 애도를 표할 때에는”Rest In Peace”라고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줄여서 “R.I.P”라고 적기도 합니다.

Rest : 휴식In : ~안에Peace : 평화R.I.P를 직역하면 “평화 속의 휴식”이지만, 관용어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평안히 잠들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으로 풀이됩니다.또한 상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I am sorry for your loss”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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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용어 바로 알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사회 전반에 걸쳐 불교와 유교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는 기독교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상당수 불교나 유교의 용어가 교회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이다. 기독교인은 조문하면서 유족을 위로할 때 흔히 이렇게 말한다. 장례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들도 “잠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침묵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종종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기독교적 표현은 아니다.

‘명복(冥福)’은 불교에서 온 말이다. 불교에선 죽은 사람이 가는 곳을 명부(冥府)라고 한다. 명부에는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염라대왕이 살고 있고, 죽은 사람은 이곳에서 심판을 받게 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죽은 사람이 이 명부에 가서 염라대왕으로부터 복된 심판을 받아 극락에 가게 되기를 기원한다는 말이다. 불교의 내세관에서 비롯된 말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불교의 신관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상을 당한 아내를 일컬을 때도 ‘미망인이 되신 ○○○ 성도님, 집사님, 권사님을 위로해 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미망인(未亡人)’은 왕이나 귀족이 사망했을 때 처자와 노비를 함께 매장하던 순장(殉葬)제도에서 비롯된 말이다. 순장은 고대 인도와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행해졌고, 우리나라에선 신라의 22대 지증왕 3년(주후 502년)에 금지된 제도다. 미망인은 남편이 죽었기 때문에 순장제도를 따라 마땅히 죽어야 하지만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장례문화 용어로는 쓸 수 없는 말들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 대신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혹은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가 어울린다. ‘미망인’이라는 말도 ‘고인의 아내(부인)’라고 표현하는 게 적합하다.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

삽화=이영은 기자

[기고]‘고인의명복을빕니다’가 맞다고?

페이크뉴스, 즉 가짜뉴스가 극성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은 언론의 기능과 관련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는데, 그중 하나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가 정보를 조작하고 민의를 왜곡해 정치과정에 영향을 미쳤던 점이다. 지금 국내에도 뉴스의 형식을 갖췄지만 날조된 정보를 담은 가짜뉴스가 카카오톡과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첨예한 정치 상황 속에서 특정 정치집단이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동원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것이다.

사실 가짜뉴스는 인류사와 함께 존재해 왔다. 다만 과거에는 단순한 거짓정보였던 것이 소셜미디어의 활성화와 함께 더욱 그럴듯한 모습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인터넷은 거대 미디어에 맞서 시민의 발언권을 강화시켜주는 환경을 제공한다. 오랜 기간 동안 정보의 순환고리에서 수동적인 위치에 있던 대중은 인터넷을 통해 능동적 수용자 혹은 생산자적 소비자로 다시 태어난다. 즉,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사회활동과 정치참여의 확대가 인터넷 시대의 밝은 면이라면 가짜뉴스의 유포와 그 맹종은 어두운 면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가짜뉴스를 포함한 각종 거짓정보의 온상이 되고 있음을 최근의 경험에서 재확인했다.

몇 년 전에 등장한 토착 소셜미디어인 네이버 밴드는 처음부터 동창회 기능을 장점으로 표방한 덕에 중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밴드가 주로 성인들의 동창회와 동호회 등 ‘감성적 공동체’의 사교적 기능에 주력하다보니, 그 안에서 유통되는 정보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소구하고, 논쟁보다는 공감을 확장하는데 특성을 지닌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태도의 반지성주의가 지배하는 경향이 강하다.

디지털 매체의 특징 중 하나는 검증받지 않은 정보가 쉽게 복사되어 확산되는 것이다. ‘펌글’ 혹은 ‘퍼옴’이라는 글이 그것이다. 이런 유형의 글로 몇 년 전부터 여러 밴드를 통해 유포되는 것이 있으니, ‘모르고 쓰던 말’ 혹은 ‘올바른 조문 예절’이라는 제목을 지닌 동일한 내용의 무기명 글이다. 그 글은 몇 가지 조문 예절의 사례를 소개하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장의 끝에 마침표를 쓰는 것은 고인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 행위이니 마침표를 쓰면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각 단어 간 띄어쓰기 없이 ‘고인의명복을빕니다’여야 하며, ‘삼가’라는 부사는 고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처음 보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포스팅의 아래에는 매우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어 감사하다는 댓글이 무수히 달려 있다. 댓글이 가진 ‘칭찬 효과’ 때문인지 이 글은 여러 밴드에서 계속 퍼 날라졌다. 그러더니 어느 때부턴가 밴드에 부고 소식이 오르면 거의 모든 댓글이 ‘고인의명복을빕니다’가 돼 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필자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찾아봤다. 홈페이지 ‘묻고 답하기’ 코너에는 이에 대한 질문이 이미 여럿 올라와 있었다. 국립국어원은 “한글 사용의 기본원칙은 각 단어 사이를 띄는 것이며, ‘삼가’는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의 뜻을 지닌 부사로서 그 사용 여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고, 문장의 끝에 마침표를 쓰는 것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소통을 위한 소셜미디어 공간이 오히려 외부와 불통하는 ‘갈라파고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에서 대중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내용만 찾는 ‘확증편향’의 행태를 보이고 있고, 일부 소셜미디어는 ‘좋아요’가 메아리치는 반향실(echo chamber)이 되고 있다. 이러한 틈을 거짓정보가 쉽게 파고들어 사람들을 속이고 선동한다.

디지털 매체가 올바른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미국의 스토니브룩대학이 거의 무료로 진행하는 6주짜리 온라인 강좌 ‘디지털 시민을 위한 뉴스의 이해’ 같은 교육이 국내에도 도입돼야 한다. 또한 각 언론은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거짓정보를 걸러낼 팩트체크 기능을 강화하고, 지면에 이를 보도해야 한다.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언론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하지만, 언론의 진실 확보·검증·보도 기능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더욱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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