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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평생 내 편이 생기는 것, 혼자 할 수 없거나 힘든 일을 서로 도울 수 있는 것,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 여행, 취미, 기타 등등을 함께 할 사람 생긴다는 것이 참 좋은 점 일 것 같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부모님 또 생기는 것도 장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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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결혼이 좋은 이유

  • Author: 황영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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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7. 2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Qcy9UdmJElY

결혼 좋은 점 및 결혼해서 해 볼 일

결혼 장점 & 결혼해서 할 일

결혼학교 2기 2주차 시간에 결혼의 장점, 결혼해서 할 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잔뜩 들었습니다. 결혼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하신 것에는 공감이 되고, 한 번도 생각 못해 봤던 것은 배우며 뿌듯했습니다. 저의 강의보다 팀활동에서 하실 이야기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보다 더 좋았어요.

한아름 결혼학교

아빠 엄마 같으신 분들께서 나서서 만드신 프로그램입니다. 결혼 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하시게 되었대요. 저는 운 좋게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한 주 강의를 맡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강의보다 교직원으로 봉사하고 계신 이사장님, 장군님, 교수님, 선생님들께 배우는 것이 많았고, 수업이라고 하나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보다 의견 내주시는 부분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으니 저도 뭔가 좀 나누려고 준비해 간 이야기들을 먼저 했습니다. 1부에는 제가 공부한 것들, 자료 찾은 것들을 말씀드리고, 2부는 팀활동으로 낯선 분들끼리 한 조가 되셔서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셨습니다.

결혼해서 좋을 것 같은 점 10개 이상

결혼해서 하고 싶은 일 5개 이상

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난이도를 높여 연애시절에는 쉽게 하기 힘든 일 위주로 골랐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설레이면서 기다렸습니다.

결혼하면 좋은 점 및 결혼 후 하고픈 일

먼저 끝내신 수정팀에서 발표순서를 정하셨는데, 가장 먼저 발표를 하셨어요.

데이트 할 때는 시간 제약이 큰데, 같은 집에 들어가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결혼의 좋은 점으로 꼽으셨습니다. 데이트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옷 걱정을 안해도 되게끔 서로가 옷을 봐주며 코디해 주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결혼하면 평생 내 편이 생기는 것, 혼자 할 수 없거나 힘든 일을 서로 도울 수 있는 것,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 여행, 취미, 기타 등등을 함께 할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참 좋은 점 일 것 같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부모님이 또 생기는 것도 장점이고요. 이 말씀을 들으며, 시댁 처가댁에 대한 편견이 깨졌습니다. 나를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그 분들이 피곤한 존재가 될 것 같고, 나를 사랑해 줄 부모님이 더 생긴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새삼 인식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결혼해서 하고픈 일은 가족사진 찍기를 첫째로 꼽으셨습니다. 전 웨딩촬영할 생각만 했지, 가족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해봐서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가족 사진 찍어야겠다며 주섬주섬 적었습니다. 신혼집을 부부의 취향대로 인테리어 하는 것도 결혼해서 해볼 일 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잘 키워서 학교에 보내는 것도 적어주셨는데, 앞서 시부모님, 장인장모님에 대한 이야기처럼 인식 전환이 되었습니다. 아이 낳는 것이 힘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연애시절에는 하기 힘들지만 결혼하면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면 출산 육아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저녁에 부부가 함께 산책 하는 것, 같이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같이 하는 것도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로 이야기하셨는데, 순간 그 모습이 상상되었어요.

다음으로 소확행 팀은 결혼하면 좋을 것 같은 점으로 마음의 안정을 먼저 꼽으셨습니다. 연애가 길어지고 관계에 대해 믿음이 생기게 되면, 불안감이 줄고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으로 확실시 하면 좀 더 안정감이 커질 것 같아요.

결혼하면 데려다주는 시간, 만나러 나가고 만나고 돌아오는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절약할 수 있고, 아쉽게 데이트 끝내고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연애와 데이트가 시간과 에너지를 참 많이 투입하는 활동이긴 합니다…

또, 결혼하면 언제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다는 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거나 아플 때 의지할 수 있고,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외로움을 덜어주고 의지가 될 것 같습니다. 둘 만의 공간이 생기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결혼해서 밤 늦게 TV보면서 야식 같이 먹는 것, 서로 잘 하는 역할 분담해서 함께 사는 것, 여행하는 것, 집들이 하기, 집에 손님 초대하기, 장보기 등을 이야기해주셔서 알콩달콩 신혼 생활이 생생히 상상 되었습니다. 소소한 매 순간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집에 손님 초대하는 것도 결혼해서 둘의 공간이 있는 부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전 요리도 못하거니와 집에 손님 오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부부가 손님 초대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니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앙세 팀에서는 집에 데려다 주지 않고 저녁에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것을 첫번째 결혼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데이트와 함께 사는 것은 이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어려운 일을 같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이야기하셨는데, 연인으로 도울 수 있는 것보다 부부로서 나서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외부 데이트, 외식 등이 줄면 돈을 아껴서 모으기도 쉽고, 정서적 안정감이 생기고, 자녀를 포함해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는 것도 좋은 점 입니다. 영원한 내 편. 듣기만 해도 참 좋은 말입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이신 분이 지적해주신 점은 눈치보지 않고 애정행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들어주셨습니다. 요즘은 길에서 애정행각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좀 더 좋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커플에겐 죽창을 부부의 닭살에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대놓고 당당히 사랑을 표내는 것은 배는 조금 아파도 좋아보입니다. 또 더 이상 연애의 감정 소모를 안해도 된다는 점도 결혼의 장점 입니다. 언제 헤어질 지 불안하고, 상대의 반응에 예민하게 대응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쏟긴 하죠… 결혼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연애의 단점이 나타났는데 연애 중에 체력, 시간, 돈, 감정 등의 에너지가 참 많이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가식없이 행동해도 이해해 줄 것 같다는 점도 결혼해서 좋을 점으로 이야기하셨습니다. 나를 이해해 줄 사람, 좀 더 열어 보일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로 첫번째 양가 가족 같이 여행하기를 꼽으셔서, 다시금 저의 편견이 하나 더 깨졌습니다. 양가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것은 상상만해도 피곤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핵가족이라 가족도 적은 마당에 양가 사돈들이 친하게 지내며 함께 여행하면 결혼한 부부들이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저의 결혼해서 하고픈 일 목록에는 없던 일인데, ‘양가 가족 여행’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퇴근 후 같이 장보고 요리해서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기, 같이 취미 생활하기, 즐거운 성생활 하기를 들으며 상상만 해도 즐거워졌습니다.

다음으로 사방팔방팀은 열매 모양으로 결혼의 장점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항상 같이 있을 수 있고,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함께 활동을 같이 하는 것, 함께 장보고 요리할 수 있는 것, 아침에 눈 뜨면 옆에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는 듯 아주 달콤했습니다. 쓸쓸하게 혼맥하지 않아도 되고, 아플 때 함께 있어준다는 것도 결혼의 장점일 것 같습니다. 2세를 볼 수도 있고요.

팀원 네 분 다 자기 영양제는 안 챙겨 먹지만, 상대방 영양제는 챙기신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결혼해서 자기 자신은 못 챙겨도 서로 챙기면 훈훈할 것 같습니다. 먹을 것이나 갈 곳 할 일 같은 것을 선택하기 귀찮은 날 대신 골라주는 사람이 생긴다는 점도 좋은 점일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좋을 것 같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꾸 행복한 상상이 되며 스물스물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결혼해서 할 일로 요리를 해서 상대방에게 먹여보기, 여자들이 부모님 허락 없이 여행하기 힘들었던 점을 고려해 편히 여행하기, 공간 꾸미기, 서로의 옷 코디해주기, 같은 취미 공유하기를 꼽으셨습니다. 서로의 옷 코디를 말씀하시며 향수는 본인이 사는 것보다 남이 골라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확실히 내 코에 좋은 향보다 남이 느끼기에 체취와 결합해 좋게 느껴주는 향수를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옷도 내 눈에만 예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편하고 근사해 보인다고 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취미 공유도 추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스포츠 댄스를 함께 배우거나, 몸관리를 해서 바디 프로필을 찍어보는 것을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저도 또 따라서 해보고 싶은 일에 받아적었어요) 결혼하면 아저씨 아줌마가 되며 망가진다고 하나, 오히려 같이 운동하고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으며 서로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상상하니 근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링블링팀은 결혼의 장점으로 외롭지 않다는 것,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는 것, 인생의 나만을 위한 버팀목이 생긴다는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영원한 내 편, 동반자가 생긴다는 것이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가 생긴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으셨고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작을 때는 자기 자신을 닮은 사람을 낳고 싶어하고, 상대가 좋을수록 상대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상대를 사랑한다는 뜻이겠죠..

또 다른 결혼해서 좋은 점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것, 안정감, 공동의 목표를 함께 이뤄 나가는 것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종교가 같은 경우 가정 예배를 함께 드릴 수도 있고요. 결혼이란 ‘함께’의 의미가 더 크고 묵직해지는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결혼해서 해 볼 일로 신혼여행, 패밀리룩 입고 가족여행, 같은 취미생활을 만들어서 함께 하는 것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가족여행에서 좀 더 구체화해서 패밀리룩도 입어봐야겠다며, 또 다시 저의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결혼 후 육아휴직을 꼭 써보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미혼은 절대 쓸 수 없는 기혼자만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둘이 소주 한잔 하는 것도 부부의 행복일 것 같고요.

결혼해서 무엇이 좋은지, 결혼하면 뭘 해 볼지, 결혼한 부부, 결혼하려는 커플들에게 많이 여쭤보는데, 이 날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잔뜩 들을 수 있어 무척 신났습니다. 저의 결혼 후 하고 싶은 일 목록도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덧, 결혼학교 3기는 9월에 개강한다고 합니다.

3년차 유부남이 말하는 결혼하면 좋은 점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부모님 집이 아니라, 혹은 혼자서 살던 사람이라면 자취방이 아니라 누군가 함께 퇴근 후의 시간과 주말에도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이라면 보통 결혼하기 전에는 외박만 해도 난리가 나는데, 결혼만 나면 선을 딱 긋고 어떻게 이렇게 새 집에 들어가서 같이 살게 되는지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다.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해서 만나게 되면 다르게 성장하던 두 사람의 ‘세계’가 겹쳐지게 되는데, 단순히 세계가 겹쳐지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겹쳐진 부분에서 엄청난 화학 작용을 일으킨다. 거의 인간관계의 빅뱅 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이 작용은 두 사람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주기도 하고, 반대로 모든 것을 무너뜨려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단순히 데이트를 하는 관계를 넘어서 한 공간에서 같이 산다는 것은 훨씬 더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남긴다.

우리 부부는 결혼하기 전에 거의 1년에 가까운 기간을 함께 살았다. 매일 함께 잠에 들고, 눈을 뜨는 생활 속에서 서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가족과도 쉽지 않을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해도 더 좋은 사람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감사하며 결혼을 결심했다. 장모님은 우리가 함께 사는 것을 지지해주시면서 “만약에 헤어지게 되더라도, 이렇게 서로 사랑한 시간이 너희를 성장하도록 도와줄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다. 지금껏 내가 살아오면서 ‘어른’으로부터 들었던 가장 현명한 이야기였다.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기 전 이미 수개월을 함께 했고, 그 이후에 결혼식장에 들어가면서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신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이 물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겁나지는 않아?” 전혀 그렇지 않았다. 왜냐면 이미 나는 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많이 느끼고 있었고, 예상대로 결혼을 했다고 해서 우리 관계가 돌변하는 일도 전혀 없었다. 한국에서 주위 시선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꼭 한 번 같이 살아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결혼이 나에게 가져다준 것

결혼을 하고서 나는 비로소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다. 비유가 좀 이상할 수 있지만, 결혼을 하기 전은 한국에서 남자라면 한 번쯤 느꼈을 입대 전 느끼는 ‘모든 것의 유예’ 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1~2년은 남학생들에게는 대혼란의 시기이다. ‘입대하기 전’이라는 이유도 어떤 행동도 용납되는 해방의 시기이기도 하면서, 입대 전 무엇을 쌓아도 제대 후면 원점이 되어버릴 것 같은 기분 속에서 무엇인가를 쌓아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입대 전 흥청망청 놀다가 입대하는 날 학사 경고를 받았고,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정신 차리고 나의 삶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그 어떤 좋은 책도, 훌륭한 사람의 이야기도 다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결혼을 하고 나니 결혼 전의 시간들이 입대 전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배우자가 있고, 앞으로 내가 꾸려갈 가정이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사람과 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심으로 고민 하게 되었다. 물론 결혼 전에도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지만, 고민의 깊이가 달라졌달까.

다른 한 편으로는 경제적 생활수준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결혼 준비를 하는 시기는 거의 한 사람이 살면서 가장 큰 소비를 경험하는 시기다. 웨딩 스타트업에 잠시 다녔던 부인님 이야기로는 “‘웨딩’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같은 서비스가 가격이 3~4배에서 10배까지도 뛴”다고 한다. ‘인생에 한 번 하는 결혼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은 웨딩 시장을 마진 남는 장사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서울 집값이 좀 비싼가. 30살에 결혼하면서 집을 자기 힘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사실 전세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전세 집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그렇게 부모님의 도움으로 두 사람을 위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일견 힘들어 보이는 이 결혼 준비 과정이 경제적으로 사람을 성장시킨다. 결혼 준비하다보면 몇 십 만원은 정말 돈 같지 않아 보이는 순간이 있다. 이것은 결혼 전 1년 가까이 같이 살았던 우리도 결혼 후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고등학교까지 용돈 받아 쓰던 사람이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기 손으로 돈을 벌었을 때 같은 차이랄까.

결혼을 하기 전에 생각해보면 좋을 것

결혼을 하고보니, 결혼을 생각하는 친구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들이 보인다. 우리 부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친구들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는지’ 종종 물어오는 편이다. 워낙 사람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연애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누군가의 결혼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우리 부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조언을 해줄 때는 조심하는 편이다. 다만 우리 부부가 완벽히 동의하는 이야기를 몇 가지 해보자면, 우선 배우자 될 사람의 부모님을 잘 살피라는 것이다. 여기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자식은 부모를 굉장히 많이 닮는다 는 점과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결혼 생활은 부모님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는 점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이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더 가까이에서 뵙고 보니 한 사람에게 부모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부인도 우리 부모님의 언행에서 가끔 나의 지난 언행을 짚어줄 때가 있는데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많은 부분에서 부모님의 영향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최근에는 내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다른 조언 하나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사회가 요구하는 결혼이 아니라 두 사람의 결혼을 하라는 것이다. 신혼집의 크기, 자동차의 종류, 예물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들어주는 것이 결코 아닌데,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하고 ‘친구는 이렇게 결혼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점점 더 욕심이 난다. 그런데 그 자라나는 욕심이 가깝게는 배우자에, 그리고 배우자의 부모님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두 사람의 결혼이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순간 나는 그것이 충분히 행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부는 그 흔한 웨딩 앨범도 만들지 않았다. 그 무겁고, 어디있는지 찾기 힘든 웨딩 앨범 대신 요즘 흔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려놓고 종종 열어본다. 남들이 다하는 것을 따라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우리 부부는 너무 행복하다. 두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 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 부부는 남들이 흔히 가지 않는 상해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이 삶이 너무나 소중하고 즐겁다. 남들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두 사람이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결혼하면 행복해질까요?

결혼하면 행복해질까요? 아니면 신혼 때 반짝하고 행복해졌다가 결국은 다시 원래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가버리고 말까요? 심지어는 결혼으로 인해 더 불행해질 수도 있을까요? 최근 한국에는 결혼을 하면 혼자 사는 것보다 더 불행해지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여 혼자 살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우려와는 달리 심리학 연구 결과들은 결혼과 행복의 긍정적 관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 에이크 Van Eyck,1390~1440. ‘아르놀피니 Arnolfini 부부의 초상화’, 1434, 참나무판 유화, 60 × 82.2 cm, 런던 내셔널갤러리 소장.

많은 연구들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결혼한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높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가능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원인의 가능성은 원래 더 행복한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결혼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매력적입니다. 따라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친구도 많고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죠. 실제로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 전의 행복 기저선이 결혼 안 한 사람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게다가 행복은 적응되므로, 결혼과 같은 한 가지 사건으로 인한 행복 증진의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고 원상태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죠.

두 번째 가능성은 결혼으로 인해 더 행복해지는 가능성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삶의 동반자를 만나 평생을 함께 할 약속을 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장기적인 행복 증진 효과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그로버와 헬리웰 Grover & Heliwell, 2019 은영국에서 수집된 두 가지 대규모 조사 연구 자료를 사용하여 결혼이 행복 증진에 장기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자료는 약 3만여 명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는 BHPS British Household Panel Survey 종단 자료와 32만 8천명이 넘는 응답이 담겨있는 UK APS United Kingdom Annual Population Survey 횡단 자료였습니다. 연구자들은 종단 자료인 BHPS를 사용해 결혼 전 개인의 행복 수준을 통제해 봤습니다. 즉, 결혼 전의 행복 수준이 동일하다고 전제하고 결혼 후의 행복 수준을 비교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결혼한 사람들이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신혼부부에게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부부에게서까지, 모든 단계의 부부에서 나타났습니다. 즉, 결혼으로 인해서 장기적으로 행복이 증진된다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자들은 UK APS 횡단 자료 분석을 통해, 결혼이 중년기에 겪는 행복 저하에 대한 완충 작용까지 해 준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결혼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모두 일반적으로 중년기에 삶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는 ‘불만족의 시기’를 겪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년의 불만족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더 크게 나타나고, 결혼한 사람들에게서는 보다 약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중년기에 사람들은 삶에 대한 만족감을 떨어뜨리는 여러 내적, 외적 사건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성장한 자녀들의 학비와 양육비 등이 점차 많이 필요하므로 경제적인 부담이 중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직장에서는 승진과 함께 점차 중요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서게 되므로 직장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중년기가 되어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와 이로 인한 피로의 증가 등을 경험할 수 있죠.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들 때문인지, 중년기에 행복 수준이 가장 많이 하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노년기가 되면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다시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나이에 따른 삶의 만족도 곡선을 그려 보면, 중년기로 갈수록 하강하다가 그 이후 다시 상승하는 알파벳 ‘U 모양’의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결혼한 사람들에게서는 행복의 U곡선 깊이가 덜 깊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결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행복 수준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점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사이입니다. 행복으로 인한 심리적 이득은 결혼 직후, 즉 신혼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결혼으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중년이라는 것이죠. 이처럼 중년기에까지도 결혼의 효과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결혼이 행복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단기간에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결혼으로 인해 행복해지는 이유를 ’우정’에서 찾았습니다. 즉 결혼을 함으로써 배우자를 얻는 동시에 좋은 친구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자신의 ‘베프’라고 보고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결혼으로 인한 행복 상승 효과가 2배나 크게 나타났답니다. 결혼한 부부는 삶에서 겪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배우자로부터 특별한 사회적 지지를 받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든든하고 평생 가는 ‘베프’의 역할을 해 주는 것이죠.

결혼하면 행복해질 것인지를 묻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습니다. 배우자가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친밀하고 사랑하는 결혼 관계라면 우리를 더 행복해지게 해 줄 것입니다. 소위 ‘꿀 떨어지는’ 신혼 시기부터 함께 해로하며 더욱 돈독하고 친밀해진 노부부가 되도록 말입니다.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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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나와 친구들은 왜 결혼하고 또 안 하는가

[토요판] 밀레니얼 읽기

(7) 새로운 결혼관의 탄생

“집에서 하래서” “아저씨 죽는다길래”

“하자 있다고 할까 봐” 했다는 엄마들

서른 즈음 결혼해 아이 낳으라지만

혼인·출산율 최저…세상은 달라졌다

결혼은 반드시 사랑의 종착점 아냐

다른 욕망과 목적을 위해 걷는 길

‘정상가족’ 그릇에 욕망 담으라지만

새롭고 다양한 가족 형태 인정해야

남성과 여성이 결합해 가정을 이루고, 하나 이상의 아이를 낳아 기르는 ‘정상가족’만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는다. 1인가구, 친구와 모여 사는 경우, 동성 파트너와 동거하는 경우는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간주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로맨스투성이. 사랑 빼곤 무엇도 안 되는 이야기. 부모의 결혼이 이루어지기 전, 그곳에 어떤 씨앗이 처음 싹텄는지 그 내막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거기에 30년 넘는 세월이 지나도 이야기될 만한 감정들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야기를 듣게 된 경위엔 지금 쓰고 있는 이 원고가 있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할 때까지만 해도 할 얘기가 많다 싶었다만, 쓸수록 아니었다. 아직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결혼이라는 제도로 이성의 타인과 묶일 생각이 없는 내게 ‘결혼’이라는 주제는 지나치게 뭉툭하고 컸다. 급한 대로 엄마에게 에스오에스(SOS)를 쳐 대뜸 질문을 던졌다. “엄마는 아빠랑 결혼 왜 했노?”

엄마 세대는 닥치고 ‘탈솔로’

“결혼 왜 했냐고? 니는 무슨 그런 걸 물어보노. 엄마, 지금 아줌마들이랑 밥 먹는데.” 기회는 이때다 싶어 스피커폰을 켜보라고 했다. “다들 결혼 왜 하셨어요?” 생뚱맞은 질문에 웃음이 한바탕 터졌다. 서로 먼저 이야기해보라는 손짓 끝에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왔다. “나는 너희 아빠 손잡는 순간 ‘아, 결혼해야겠다’ 싶었는데.” 아, 시작부터 엄청났다. 우리 엄마는 그렇다 치고, 다른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아저씨랑 놀다 보니까 집에 가기 싫어서 결혼했다. 결혼하는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아, 나는 좀 다르다. 엄마가 하라고 해서 동네 아저씨랑 결혼했다.” “결혼 안 해주면 아저씨가 죽어버리겠다 하길래 했지. 다른 이유 없다.” 로맨스와 폭력이 반쯤 섞인 이야기의 향연을 비집고 들어가 두번째 질문을 던졌다. “그럼, 결혼 안 하겠단 생각은 한번이라도 해보셨어요?” “엄마야, 상상도 안 해봤다.” 내가 옆에 있었다면 허벅지라도 찰싹 때릴 기세로 대답이 돌아왔다. “그때는 결혼 안 하면 하자 있는 여자라고 생각했으니까, 안 하는 건 생각을 안 했지.”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했다. 지금은 다른가, 하고. 세상이 바뀌었다면, 얼마나 바뀌었나 하고 자문했다.

물론 세상은 변했다. ‘2019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재작년의 혼인 건수는 23만9200건으로 전년 25만7600건보다 1만8400건(-7.1%) 줄었다. 이는 1972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다. 아이를 낳는 비율도 많이 줄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을 기록해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역시 출생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세상이 확 달라졌다고,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모양으로 자리잡았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결혼을 선택하고, 아이를 낳으며 살아간다. 친구들은 이야기한다. 우리의 작은 버블 바깥으로 나가면 세상은 여전하다고. 직장에선 내게 아무도 결혼했냐고, 결혼할 거냐고 묻지 않지만 명절을 맞아 찾은 고향의 어른들은 밥 먹고 한숨 돌리기가 무섭게 찍어낸 듯 같은 질문의 돌림노래를 이어간다. “결혼은 생각 없나?” “아줌마가 좋은 사람 소개해줄게.” “누구누구는 결혼해서 애 낳았다는데….” 다들 비슷한 리듬으로 산다. 자연히 가장 많은 이들이 춤추는 박자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 제일 정답에 가깝게 여겨진다. 보통 열네살이 되면 중학교에 가고, 열일곱이 되면 고등학교에 가는 것처럼 서른 즈음이 되면 결혼과 출산 계획을 대충이라도 가지고 있으리라 여기는 게 나와는 거리가 있는 세상의 ‘보편’이다. 스무살이 되어도 대학에 가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유의 삶의 리듬은 왜인지 잘 이야기되지 않는 것과 유사하게 결혼의 영역에서도 보편과 주변의 구분은 지금까지도 꽤 명확하다.

딸들의 달라진 결혼 이유

물론 내 주변에도 결혼했거나, 결혼을 준비 중인 친구들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애인이 결혼하지 않으면 죽어버린다고 해서 결혼하거나, 엄마가 하라고 해서 동네 사람이랑 결혼하지 않는다. 찐하게 연애하면서도, 결혼하는 제일 큰 이유를 로맨스로 꼽지도 않는다. ‘결혼하지 않는 삶은 상상도 못 했다’는 6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과 달리, 90년대에 태어난 내 또래 여성들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도 상상할 줄 안다. 내가 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모임에서 친구 ㅅ은 어느 날 갑자기 출산하겠다는 계획을 모두에게 알렸다. 왜, 갑자기? 우리의 물음에 돌아온 답은 간단하고 분명했다. “내 생애주기를 볼 때 이때쯤 애를 낳아서 좀 길러보고 싶어.” 야,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친구들은 모두 경탄했다. 얼마 후 ㅅ은 결혼을 하겠다며 결혼식장을 성큼 예약한 뒤 남편을 포함한 친구들에게 알렸다. 출산과 육아를 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ㅅ은 어제도 오늘도 몸을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30종이 넘는 비타민과 영양제, 유산균 따위를 챙겨 먹는 중이다. 이 경우, 결혼은 최종적으로 다다라야 할 종점이나 결론이 아니다. 과정이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걷는 길이다. 몇살쯤엔 결혼해야 한다는 생애주기에 맞춰 내 몸을 비틀어 끼우는 대신, 아이를 갖고 싶다는 선명한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혼을 이용하는 것이다.

14평짜리 집을 19평으로 넓히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ㅇ도 있다. 신혼부부로 묶이는 순간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의 액수가 확 달라졌다고 했다. ㅇ은 원래도 애인과 함께 살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더 큰 집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결혼 과정에서 가부장적인 시가와의 갈등으로 힘들었지만 최종적으로 얻게 될 집이라는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에 감내할 수 있었다. 이야기하고, 약속도 정했다. 아이는 낳지 않기로 했고, 시가에도 가지 않기로 했다. 약속대로 결혼 뒤 첫 명절은 집에서 보냈다. 정관수술도 했다. 모두 합의하에 이행된 일들이다. 원가족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었던 차에, 옆에 있던 좋은 파트너와 결혼하게 된 ㄷ도 이제 결혼한 지 1년이 넘었다. 이들 모두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땐 눈에서부터 꿀이 떨어지지만, 결혼에 대해 이야기할 땐 거기에 사랑만 있는 게 아니란 걸 분명히 아는 목소리로 말하는 친구들이다. 누구도 결혼의 이유로 사랑을 말하지 않았다. 사랑은 그저 결혼의 전제일 뿐, 거기엔 다른 목적과 욕망들이 더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건 크게 변하지 않는다. 편히 쉬고 잠잘 수 있는 집과, 먹을 것, 일할 곳, 입을 옷은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사람들의 삶에 있어야 하는 필수 조건이다. 욕망의 영역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함께 있고 싶은 마음, 아이를 가지고 길러 그와 좋은 친구로 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 원가족으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시대가 변한다고 변하는 욕망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너무 좁고 오래된 그릇에만 이 욕망을 담으라고 요구한다. 남성과 여성이 결합해 가정을 이루고, 하나 이상의 아이를 낳아 기르는 ‘정상가족’만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꼽힌다. 법적으로 인정받는 ‘신혼부부’라야 여러 사회 보장 시스템의 혜택을 너끈하게 받을 수 있다. 결혼하지 않는 1인가구, 친구와 모여 사는 경우, 동성 파트너와 동거하는 경우, 셋 이상이 결합해 사는 경우는 생애주기의 흐름 속에 온전하게 자리잡지 못한 상태로 간주된다. 그 기준대로라면 나는 아직 미(未)-완성, 미(未)-정상의 존재다. ‘정상가족’을 일구어 ‘정상’의 범주에 언젠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한 ‘미정상’의 개인 말이다.

각자의 행복 방식 인정해야

기존의 법이 인정하는 형태의 가족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고, 법적으로도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인 생활동반자법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이 법안은 국회에서 여러번 논의되었지만 정식 법이 되어 사람들의 삶에 안착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활동반자법의 정착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기본이다. 기존의 규칙대로라면 ‘미정상’으로 불릴 수밖에 없는 무수한 개인들에게도 권리가 있다. 그들이 삶에서 욕망하는 것들을 이루고 법적으로 보장받을 권리 말이다. 서른 즈음이 되면 결혼을 하고, 더 늦어지기 전에 아이를 낳지 않아도 그들의 삶이 미처 다다르지 못한 무엇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모두가 타인에 대한 애착욕구와 가족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최대한 펼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수십 수백년간 지켜온 낡은 생애주기가 아닌,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생애주기 그래프에 열려 있는 사회에서는 각자가 나름의 방식으로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이 결혼해야 하는 5가지 이유

“결혼과 죽음은 끝까지 미뤄라(?)”

날로 높아지는 취업문턱에 심각한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결혼 의지가 없는 비혼(非婚)족과 늦게 결혼하는 만혼(晩婚)족, 아이 없는 부부생활을 원하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혼, 만혼, 딩크족의 길을 택한 이들은 “결혼과 출산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혹은 “행복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결혼과 출산을 한 이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국내외 연구와 통계 결과는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외친다. 결혼과 출산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심지어 재정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 결혼과 출산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일까?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지금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알려준다.

◆ 혼자보다 둘일 때 돈 더 잘 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유진 기초보장연구실에서 발간한 ‘생애주기별 소득·재산의 통합 분석 및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2011년 독신청년(청년단독)과 청년부부의 소득과 재산 변동 분석 결과, 독신청년의 소득 및 재산은 9년간 감소했지만, 청년부부는 크게 증가했다.

전체가구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볼 때, 독신청년의 가처분소득은 지난 2003년 71.6에서 2011년 67.6로 줄었으며, 순재산은 23.0에서 22.4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청년부부의 가처분소득은 108.2에서 132.3으로, 순재산은 52.9에서 78.1로 각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고(高)스펙’을 가졌거나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소득·재산이 증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외에 결혼으로 인한 소득·재산 시너지 효과의 강화, 결혼 이후 맞벌이 지속 비율의 증가 등도 청년부부 소득증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 기혼남녀 71%,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된다

기혼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해가 되기보다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100쌍의 성혼커플(남100, 여100)을 대상으로 ‘결혼 전후와 직장생활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업무 집중이 잘 된다(43%)’가 가장 많았고, ‘퇴근 후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게 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26%)’, ‘책임감이 생겼다(18%)’, ‘업무에 관한 의논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결혼을 했거나 연애 중인 사람이, 미혼이거나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지난 2014년 입소스(ipsos)와 로이터가 공동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3%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그 중 연애 중인 사람은 7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은 67%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혼이거나 연애 중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미혼, 이혼, 미망인으로 응답자를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다.

◆ 결혼해야 오래 산다

결혼은 건강뿐 만 아니라, 생명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

의사인 마이클 로이센 박사는 기혼 남성은 독신 남성보다 평균 10년 더 오래 살고, 같은 나이라도 기혼 남성은 신체연령이 3년 더 젊다고 말한다.

국내 연구 결과 역시 이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울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이 지난 1998년부터 6년간 30세 이상 성인 5,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았다.

◆ 자녀 많이 낳을수록 난소암 위험은 낮아진다

지난해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국립암연구소 학술회의에서는 ‘출산경험과 남소암의 위험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주도한 케지아 게이트스켈 박사는 “자녀를 하나 둔 여성은 자녀를 출산한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20% 낮고, 자녀를 더 낳을 때마다 난소암 위험은 8%씩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결혼과 죽음은 끝까지 미뤄라(?)”날로 높아지는 취업문턱에 심각한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결혼 의지가 없는 비혼(非婚)족과 늦게 결혼하는 만혼(晩婚)족, 아이 없는 부부생활을 원하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비혼, 만혼, 딩크족의 길을 택한 이들은 “결혼과 출산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혹은 “행복을 기대한다”고 말한다.그렇다면, 결혼과 출산을 한 이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국내외 연구와 통계 결과는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외친다. 결혼과 출산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심지어 재정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 결혼과 출산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일까?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지금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알려준다.◆ 혼자보다 둘일 때 돈 더 잘 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유진 기초보장연구실에서 발간한 ‘생애주기별 소득·재산의 통합 분석 및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2011년 독신청년(청년단독)과 청년부부의 소득과 재산 변동 분석 결과, 독신청년의 소득 및 재산은 9년간 감소했지만, 청년부부는 크게 증가했다.전체가구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볼 때, 독신청년의 가처분소득은 지난 2003년 71.6에서 2011년 67.6로 줄었으며, 순재산은 23.0에서 22.4로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청년부부의 가처분소득은 108.2에서 132.3으로, 순재산은 52.9에서 78.1로 각각 큰 폭으로 늘어났다.연구진은 ‘고(高)스펙’을 가졌거나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소득·재산이 증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외에 결혼으로 인한 소득·재산 시너지 효과의 강화, 결혼 이후 맞벌이 지속 비율의 증가 등도 청년부부 소득증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기혼남녀 71%,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된다기혼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해가 되기보다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업체 가연이 100쌍의 성혼커플(남100, 여100)을 대상으로 ‘결혼 전후와 직장생활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업무 집중이 잘 된다(43%)’가 가장 많았고, ‘퇴근 후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게 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26%)’, ‘책임감이 생겼다(18%)’, ‘업무에 관한 의논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하면 행복해진다결혼을 했거나 연애 중인 사람이, 미혼이거나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지난 2014년 입소스(ipsos)와 로이터가 공동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3%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그 중 연애 중인 사람은 7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은 67%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이는 기혼이거나 연애 중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미혼, 이혼, 미망인으로 응답자를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다.◆ 결혼해야 오래 산다결혼은 건강뿐 만 아니라, 생명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의사인 마이클 로이센 박사는 기혼 남성은 독신 남성보다 평균 10년 더 오래 살고, 같은 나이라도 기혼 남성은 신체연령이 3년 더 젊다고 말한다.국내 연구 결과 역시 이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울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이 지난 1998년부터 6년간 30세 이상 성인 5,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았다.◆ 자녀 많이 낳을수록 난소암 위험은 낮아진다지난해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국립암연구소 학술회의에서는 ‘출산경험과 남소암의 위험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연구를 주도한 케지아 게이트스켈 박사는 “자녀를 하나 둔 여성은 자녀를 출산한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20% 낮고, 자녀를 더 낳을 때마다 난소암 위험은 8%씩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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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연애보다 결혼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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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 많이들 하죠~~~

‘후회할 바에는 결혼할 거야’라고 결혼을 선택한 사람들

연애보다 결혼이 좋다는 그들의 이유 들어볼까요?

디자인: 박종규[email protected]

[카드뉴스] 연애보다 결혼이 좋은 이유

결혼만 하면 모든 게 행복할 줄 알았는데… 결혼이 나를 힘들게 하는 이유

[정신의학신문 : 같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우 원장]

청년기의 주된 발달과제는 친밀감을 얻는 것입니다. 성적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가 생기면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고, 점차 파트너와 자신이 동일시됩니다. 또 장기적 인생 계획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주거지를 정하고, 장기적인 직업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이 동등함과 동시에 상보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생식기에 대한 유아적 사고방식도 버릴 수 있게 됩니다.

결혼은 이러한 성적 친밀감 형성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혼과 연관한 인자들(결혼 여부, 동거, 이혼, 사별 등)은 정신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은 훗날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분명한 예측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Vaillant, 1977)

결혼 후 두 남녀의 심리는 어떻게 바뀌어 갈까요? 결혼은 무조건 좋은 일인가요?

두 남녀가 결혼 후 화학적으로 결합해 나가는 과정은 꽤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결혼의 스트레스 지수는 50으로, 배우자의 사망(100), 이혼(7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입니다.

사진_픽셀

결혼하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결혼은 ‘둘이 같이 행복하기 위해서 한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내가 행복하고 싶어서’ 하는 이기적 동기가 결혼의 주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결혼을 위해서, 남들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도시락 싸면서 말리는 바로 그 결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상대에 대한 이상화(idealization)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저 사람은 내가 평생 꿈꿔오던 사람이다’, ‘내가 원했던 이상형이다’, ‘평생 내 옆에 있어 줄 사람이다’, ‘나를 평생 지켜줄 것이다’, ‘마치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다’, ‘마치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다’와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어머니가 나에게 무조건 적으로 베푸는 사랑과, 성인끼리의 동등한 상호적 관계는 시작부터 성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두 남녀는 결혼할 때, 막연하고도 낭만적 생각에 빠져 결혼에 골인합니다. 마치 ‘우리 아빠’ 같은 사람과 ‘우리 엄마’ 같은 사람과 말이죠.

결혼 후 두 사람은 실생활을 통해, 배우자가 내가 꿈꾸던 완벽한 이상형이 아닌, 방귀를 뀌고, 입 냄새가 나며, 가끔은 이기적인(아니 맨날 지만 챙기는) 모습을 마주합니다. 아빠 같은 듬직한 어깨가 좋았는데 알고 보니 아빠같이 똥배가 나왔다더라, 엄마같이 날 챙겨주는 게 좋았는데 알고 보니 잔소리쟁이더라, 등등 실제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결혼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상대가 실망할까 봐 방귀도 못 뀌고, 밥 먹고 입 냄새날까 봐 말도 못 하고, 맨날 배에 힘주고 있어야 하고…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요?

결혼식은 골인 지점이 아닌 시작 지점입니다. 결혼은 두 남녀에게 많은 심리적 변화를 요구합니다. 가장 고귀할 것만 같은 사랑이었는데, 살아보니 남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 아버지/어머니처럼 듬직하고, 따뜻할 것만 같았는데 우리 아버지처럼 무심하고 우리 어머니처럼 잔소리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고 사랑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쉬운 것은 아니며 이런 변화를 견디는 힘은 결국 부부 사이의 심리적 애착이 얼마나 강한지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결혼 후 부부싸움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빨래를 개어주지 않아서, 청소를 하지 않아서, 잔소리를 많이 해서 등등 하지만 결국 대화를 하나둘씩 파고 들어가면, ‘나에게 관심이 있긴 한 거야?’, ‘날 아직도 사랑하긴 하는 거야?’라는 의문, 둘 사이의 애착/애정 관계가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 후 배우자가 나에게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내가 그 사람에게 관심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상대의 투정을 그저 투정으로만 받아들이면 비극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나의 배우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결혼 후 부모가 되는 과정은 어떨까요? 아이를 임신하는 것은 어떤 심리적 변화가 필요할까요? 결혼한 남녀는 모두 자동적으로 부모가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결혼 후 부모가 되는 과정에도 심리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음번에는 생물학적 부모가 된 후 심리적 부모가 되는 과정, 그러면서 원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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