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포닥 지원 사업 | [미국포닥 지원하기 1탄] 한국에서 박사하고 미국으로 포닥 지원하기 !! 34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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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 해외포닥지원사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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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해외 포닥 지원 사업

  • Author: 박박사 phd_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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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6. 2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xw4x4jkqoIE

한국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 해외포닥지원사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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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박사를 취득한 후, 박사후연구원을 위한 여러 진로에 대한 내용은 본 게시판 이전 게시글에서 다루었다.

그리고 오늘은 학문후속세대 해외포닥지원사업에 대해서 다루어보고자 한다.

나 때는 10월에 공고가 올라오고, 그 다음해 1월말까지 제출을 해야 했었는데, 2월 졸업을 한다는 가정하에 보통 디펜스(졸업 학위논문 발표)가 9월~12월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꽤나 바쁘게 준비를 했던 기억이 있다.

미리 확인하셔서 잘 대비하시면 좋을 거 같다.

본론

아마도 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들은 박사과정이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구절절 디테일한 것을 논하기 보다는 찾아도 잘 안나오는 궁금했던 점들을 최대한 기억해내서 적어보겠다.

1. 합격자 스펙

하이브레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기에 부끄럽지만 대략 적어보자면, 최근 3년 SCI 1저자 8편, 공저자 1편이었다.

IF는 분야마다 다르기 떄문에 JCR에 명시되어 있는 분야별 상위 %지로 말하자면 2편 정도 제외하고 상위 10%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였고, 대표실적 3편은 상위 5% 논문에 제출한 실적이었다.

정량적인 부분으로는 건축분야에서는 저거 미친거 아니야? 정도의 실적은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해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정도이다.

2. 합격에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되는 부분

사실 논문편수는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다라는 의견이 하이브레인에 많기는 하다.

논문편수 등의 지원자 연구실적은 “이 사람이 연수를 돈줘서 보내면 잘 수행해서 본인의 포닥 생활을 더 잘 확장할 능력이 되는 사람인가?” 를 평가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즉, 미니멈 능력치만 증명하는 수준으로 사용될 것 같다.

한편, 연수가려는 기관과 PI가 될 분과의 연구분야 적합도가 제일 중요하고, 이전에 내가 수행했던 연구와의 연계 가능성을 통한 연수 성공 가능성 등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 단순히 간판 좋은 학교로 연수를 가서 커리어를 쌓으려는 것인지 진짜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연구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가려는지를 평가한다.

그렇기에 연수를 가려는 기관의 invitation letter를 주시는 PI 박사님의 연수역량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들어간다.

정리를 하자면,

– 연수자의 연구능력

– 연수 동기 진정성

– 연수 책임자 (PI)의 연구역량, 연구자와의 적합도

– 연수 연구계획 구체성, 실현 가능성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대륙별로 TO를 맞춘다는 썰이 있다. 규정집에도 없고, 떠도는 말이기는 한데, 이 부분을 사실이라고 치부를 한다면, 미국 -> 영어사용 국가 중 연구 우수 국가 – >기타 순서로 우선순위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분야에 따라 영어 미사용 국가 중 우수 연구기관이 있으면 당연히 그 부분이 상위 우선순위로 가겠다.)

필자의 경우, 위 썰을 유력하다고 보고 미국이 아닌 영국을 연수 목표기관으로 택했다.

그리고 연구적합도가 매우 높은 교수님을 PI로 마음속에 정하고 invitation letter를 부탁드렸다.

연수 연구계획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 (이전 연구 실적과 연게되는)을 중점적으로 잡아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만약에 나와 관련도가 떨어지는 PI를 학교만 보고 선정하였다면 그런 계획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3. Invitation letter 받기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가 펀드를 받게 된다면 당신네 랩에서 포닥으로 일해도 됩니까? 나를 받아주실 수 있나요?를 확답을 받아서 이 letter를 증빙으로 제출해야 한다.

박사를 이제 막 졸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긴장되는 부분인데, ㅎㅎ

아직 펀드 받지도 못했는데 letter를 외국 기관 PI께 써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급하게 지원하게 되어서 평소 관심을 많이 갖던 연구기관들 4개 head 분께 letter를 써서 보냈다.

PI분 입장에서는 어짜피 돈을 줄 필요가 없는 박사 한명이 포닥으로 와주겠다는 것이니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이상한 놈이 오면 또 괜히 피곤해지기 떄문에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메일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예의를 잘 갖추고, 언어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영어도 잘 쓰고 CV도 첨부해서 연구역량도 괜찮은 놈이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3분께서 ok 답을 보내주셔서 invitation letter를 받았고, 당연히 지원은 한 군데만 해야되기 때문에 선택했다. (선택 기준은 2번에서 말한바와 같다. 가지 않게 된 다른 두군데에는 죄송하다,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메일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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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원 후

지원을 마치고 딱히 결과가 나올때까지 할일은 없다. 2020년에는 면접 같은 부분은 없었다.

예비합격 결과가 먼저 발표되고,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2주 뒤 최종합격이 되는 프로세스이다.

5. 분야별 합격자 비율

어떤 해에는 합격자 리스트 (이름 중 일부 마스킹처리해서) 와 분야, 학교 등이 공개되기도 하는데 2020년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9월 1일 과제 개시 후 해당 사업의 개요 열람이 가능해서 필자가 개인적 궁금증으로 모두 열람해서 분야별 합격자 비율을 정리해보았기에 공유한다.

해외포닥지원사업 2020년 분야별 합격자 비율

결과는 위와 같다.

보시다시피 생명공학과 화학 분야가 37.3%로 전체 합격자에서 상당 부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건의료, 재료공학이 뒤를 잇는다.

나머지 분야는 한자리 수의 합격자가 분포하고 있다.

포기라고 쓴 10명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합격자 수 150명 중 열람이 되지 않는 10명이 있어서 아마도 과제개시를 안한 것으로 판단해서 과제 수행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지원할 당시는 포닥을 하려고 했으나 그 사이에 다른 곳에 취직이 되거나 한 분들이 아닐까 싶다.)

위 결과에 대해서는 사실 전달이기에 다른 말은 더 쓰지 않겠다.

마무리

오늘 글은 조금이나마 해외포닥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학문후속세대 지원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하였다.

하이브레인넷을 주로 찾아보실텐데, 거기에도 좋은 정보가 많기는 하지만 최신정보가 생각보다는 많지가 않다.

오늘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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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연구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 포스트 닥터(포닥) 연봉 늘리기(feat.개인연구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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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연구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포닥은 지도교수의 아바타인가 ?

국내 대학원에 다니고 계시는 분들 혹은 대학원에 가서 전공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포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분들이 생각하는 포닥과 실제 포닥을 하고 계시는 분들과의 시각차가 존재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바라보는 포닥에 대한 시선은 해외에서 포닥을 바라보는 시선과 매우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은 마치 고등학생이 대학교 가기 전에 생각하는 대학과 실제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까요? ㅎ

포닥이 박사과정의 연장인 것 같고 지도교수의 입맛에 맞는 연구를 교수 대신 해주는 듯한 포지션인 것 같다는 포닥들의 불만을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이것이 국내 포닥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중 대학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제 말에 100%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온갖 정체모를 연구들을 시키고, 박사, 석사 애들 실험 안되면 봐주라 하고, 실험실 온갖 잡일들은 다하면서 정작 포닥 본인은 자신의 연구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 국내에서 포닥을 하고계시는 분들! 포닥은 지도교수 아바타가 아닙니다. 이제 막 박사학위를 딴, 이제 비로서 자신만의 연구를 시작하고자 하는 초보 연구자입니다.

포닥의 독립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비는 필수

포닥은 자기 연구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연구자입니다.

동시에 월급을 받고 일하는 연구 종사자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연구중심 대학이라고 불리 우는 대학에서 조차 지도교수가 직접 포닥 월급을 주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지도교수는 사장님이나 마찬가지이고 포닥은 계약직 직원이기 때문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기는 힘든 상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닥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은 포닥을 재정적으로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연구자로서의 거듭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게되었습니다.

이런 지원 프로그램은 학교를 통해서 인건비를 받게 되므로 어느 정도는 지도교수와 월급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일이 줄어들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도 교수의 입장에서도 적은 인건비 부담으로 연구를 수행해줄 사람을 뽑을 수 있다는 것에 이점이 있습니다.

즉 포닥과 포닥을 이용하려는 교수 간의 이해관계가 맞다면 두사람 모두 해피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교수의 처우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포닥이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한 상태로 다른 교수를 찾아 떠날 수 있다면 아주 이상적인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포닥이 지원 가능한 연구비는 ?

그렇다면 나라에서 포닥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연구재단에서 다양한 개인연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포닥을 위한 지원 사업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에 포함된 개인연구사업 중 박사후국내·외연수입니다.(https://bit.ly/3fVrwwG)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

개인연구 사업은 대부분의 경우 한번에 1가지만 지원하게 되어있고, 개인연구 사업 중 하나를 수행하고 있을 경우 다른 것은 지원을 할 수 없습니다.

2021년의 경우 박사후국내연수의 경우는 총 500개 과제, 6000만원, 최대 3년까지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박사학위 받은 후 5년이 지나지 않으면 지원 가능합니다.

6000만원 중 4500만원 이상 꼭 인건비로 사용하게 되어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연봉이 최소 4500은 된다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 지원 내용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일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액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연봉이면 지도교수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아도 굶지는 않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지도 않는 다양한 요구(실험실의 다양한 잡일들)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 재료의 구입이나 연구원이 필요할 경우 드는 비용을 박사후 연수 프로그램으로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한번 지도교수를 결정하면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지도교수에게서 100% 독립적으로 일할 수 없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https://bit.ly/3ilMOFq)

하지만 최대 3년간 안정된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매리트라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이렇게 국가지원을 받는 포닥의 연봉이 높아지면 다른 그렇지 못한 포닥의 연봉도 같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리서치펠로우라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때 연본 3600을 보장해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모든 포닥의 인건비가 여기에 맞춰서 조금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박사후국외연수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차가 높은 포닥이 지원 가능한 연구비는 ?

포닥을 하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정규직(사기업, 국책연구소, 대학교수)이 되면 좋겠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기업에 가지 않고 학계에 남아서 연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교수가 되기에는 실적도 조금 부족하고, 실적은 되지만 경쟁이 너무 심해서 임용되지 못하는등의 많은 이유들로 포닥을 계속 해야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대다수입니다.

많은 박사님들이 이 시점에서 매우 괴로워하십니다.

마치 인생의 실패자인양 좌절해서 단지 돈 때문에 연구를 그만두시고 관련 기업으로 가시거나, 전혀 다른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에서 자신이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다행이지만 지금 하는 연구가 좋고 잘하고 있는데 단지 교수가 못된다고 해서 그만 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일, 예를들어 자영업 같은 것을 한다고 해도 처음하는 일 힘들기는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어느 정도 연구비만 지원해 준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구 혼자서 하면서 살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경우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찾아봤습니다.

먼저 세종과학펠로우쉽이라는 것이 눈에 띕니다.

세종과학펠로우쉽

포닥을 포함한 모든 비정규 연구원을 대상으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2021년에 처음 시행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 200여개 과제를 선정했고 후반기에는 50여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라 합니다.

최대 1억 3천만원, 5년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인이 과제 책임자이기 때문에 과제를 가지고 국내에서는 어디로든 이동 가능합니다. 따라서 거의 완벽하게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다음에 이거 신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인건비는 물론이고 재료비까지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비전임의 속성상 연구실을 가지기도 힘들고 다양한 기기를 구비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속기관의 교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수님 과제에 어느 정도 참여하면서, 학생 한두명 정도 봐주면서 과제 진행에 도움을 주는 정도?는 필요할 것입니다.

지원 액수가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쟁율도 높을 것 같습니다.

통계가 나온 것이 없어서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끼리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적이 어느 정도 된다면 다른 고려사항(학연, 지연, 학계에서의 위상… 등등)없이 어느정도 공정하게 선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누지 않았을때 이정도 액수를 지원을 해주는 중견연구의 경우 비전임이 선정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2% 미만).

이것을 생각하면 매우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신진포닥만 지원가능할 것처럼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반대가 많았었는지 전체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지원해 주는 것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다음은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

비전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000개의 과제를 최대 7천만원, 3년동안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지금 현재 이 과제를 하고 있습니다. 2년차인데 5천을 받고 있다가 추가신청하는 것에 선정되어 5천 더 받는 것으로 됐습니다. 이 과제가 끝나면 세종과학펠로우쉽으로 갈아타야 겠습니다. ㅎ

제 생각에는 왠만큼 열심히 연구하시는 비전임 연구원님들은 다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7천짜리 연구비 있으면 본인 인건비는 풍족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해결되는 상황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다른 교수님 과제를 조금 도와드리면서 연구 장비좀 빌려쓰고 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들 어떠신지요? 지금 박사 학위를 받기 직전이거나 막 포닥이 되신 분들, 도움이 되셨습니까?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기십니까?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모차르트에 대한 내용을 봤습니다. 모차르트도 죽을때 까지 비정규직이었다고 합니다. 정규직인 궁정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메모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모차르트를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전임이라고 위대한 연구 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모든 연구가 위대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연구는 사치품입니다. 국가의 사치품 중의 일부를 만드는 세공업자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자신의 연구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빛을 보는 때가 올것이라 확신합니다.

선배님들, 후배님들 힘내십시요!!

아래 포닥 관련 포스팅 링크 걸어 봅니다.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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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닥 월급

안녕하세요.

항상 하이브레인넷에서 여러 교수님들과 선배 박사님들 조언을 감사히 받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저는 올해 8월 졸업을 앞두고있고 연구재단 국외연수지원 사업에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예비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월급입니다.

연구재단에서 4500만원을 1년 동안 지원하지만, 기관부담금, 퇴직금, 개인부담금, 세금 등을 제외하면 한달에 약 280만원정도 밖에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방세가 150만원 정도일 것을 감안하면 백만원정도밖에 생활비로 남지 않고 그마저도 미국 내 세금 또는 보험금으로 지출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차도 마련해야 하구요.

포닥 지도교수는 포닥에게 줄 펀드가 없고, 연구재단에서 연구비를 받아온다면 포닥으로 받아주겠다 라고 약속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포닥 지도교수가 저에게 금전적으로 추가 지원을 해줄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연구비를 흥정? 하는 것같아 월급얘기를 꺼내기 망설여 지는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약 280만원의 월급으로 미국에서 포닥을 하는 것이 가능한지, (보통 미국 포닥의 월급은 어느정도 되는지?)

그리고 제가 포닥 지도교수님께 추가적인 금전적 지원을 요청드려도 되는지에 대해 조언 얻고 싶어 글 남깁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연구재단 박사후국외연수 이공분야 학술지원사업 선정 후기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국외연수 이공분야 학술지원사업 과제 선정 후기

안녕하세요? YGK입니다.

저는 2021년 현재 박사 학위를 받은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에 학위를 받았으니까 포닥 2년차네요.

여기저기 지원서 접수와 탈락을 반복하다 엉뚱하게 기대도 안 했던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박사 후 국외연수 과제에 추가 선정되었습니다.

제 전공은 환경공학이고 더 세부적으로는 토양/지하수/폐수 내 오염물질 정화입니다.

이번 과제 제안서에 쓴 연구 주제는 황을 개질한 영가철과 CaCO3, 활성탄 등을 섞어 고농도의 중금속 오염 지하수를 정화할 수 있는 정화제 개발인데 사실 매우 노블하고 새로운 주제가 아니라 선정을 기대하진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두 번은 지원해야 합격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운 좋게 첫 번째 신청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가기로 한 대학은 미국 신시내티 대학으로 환경 분야에서 나름 유명한 교수님 연구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래 표는 2021년 과제 신청기간입니다.

박사 후 국외연수는 2월 신청이었고 예비 결과는 4월, 최종 결과는 6월에 공지되었습니다.

선정 이후 협약 체결은 8월입니다.

2021년 한국연구재단 박사후국외연수 신청기간

신청 시 제출 서류

1. 연구계획서

2. 대표 연구실적

3. 연수지도교수 확인서

4. 박사학위 증명서

5. 과세정보 제공 활용서

※양식은 2021년 기준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별첨1. 2021년도 신규과제 연구계획서(연구내용) 양식(박사후국내외).hwp 0.03MB 별첨2. 2021년도 신규과제 대표적 연구실적 요약문 및 증빙자료 양식(박사후국내외).hwp 0.02MB 별첨3. 연수지도교수 확인서.hwp 0.03MB 별첨4. 박사학위 취득(예정)증명서.hwp 0.03MB 별첨5. 개인정보 및 과세정보 제공 활용 동의서.hwp 0.03MB

연구계획서는 심사를 위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수지도교수 확인서일 것 같습니다.

과제에 선정되고 외국 지도 교수를 물색하는 것이 아니라 과제 지원 전 미리 외국 지도 교수와의 컨텍이 끝나 있어야 합니다.

보통 펀딩을 줄 수 있냐는 컨텍 메일을 보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국가에서 펀딩을 주는 장학금이 있으니 당신 연구실에 간다는 계획으로 과제 신청을 해도 되냐고 컨텍을 해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작년에 펀딩이 있으면 해 주시고+펀딩이 없으면 과제 지원을 위해 확인서를 써줄 수 있냐고 컨텍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친절한 미국 교수님은 칼 답장을 주셨고 현재 펀딩 여유는 없지만 그런 과제 신청할 때 얼마든지 확인서를 써주시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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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연구재단 박사후국외연수 추진일정

정식 근무 시작 날짜는 9월 1일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비자 발급이 늦어져 신시내티 대학 측으로부터 11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코로나로 최대 6개월 연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메일이 와 11월 1일부터로 offer letter를 수정하고 현재 DS2019 발급을 신청 한 달 만에 받았습니다.

연수 기간은 8월 과제 협약 시 변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수비인 4300만 원(간접비 제외)은 출국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고 순차적으로 입금된다고 합니다.

과제 신청을 위한 해외 교수님 컨텍 메일 작성요령, 연구계획서 작성, 비자 발급 등에 대해 다음 글들에서 포스팅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국외연수 과제 선정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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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후속세대 박사 후 국외연수 선정 후기 (2019)

필자는 2019년 2월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간 과정이 고되어 몇 년간 글을 쓰지 못했다..), 감사하게도 2019년 한국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 박사 후 국외연수 과제 (흔히들 연구재단 포닥 과제라고 한다)에 선정되어 2019년 여름부터 미국에서 포닥을 하고 있다.

국내 연구자 커뮤니티 게시판 글이나 댓글들을 보면, ‘왜 굳이 한국에서 돈을 싸짊어지고 가려고 하냐’는 어조의 말들이 많으나, 필자가 생각하는 연구재단 포닥 과제가 가진 이점이 있다.

연구주제 상관없이 풀 펀딩을 제공해주는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꼭 함께 연구하고 싶은 교수님이 계신 경우, 해당 교수님이 가진 펀드가 포닥을 고용하기에 부족한 경우가 있다. (미국에 가려는 한국 연구자가 충분한 펀딩을 증명하지 않으면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 학생비자(F1)의 경우 부모님의 통장 잔고로 증명하기도 하지만 포닥(J1)의 경우 이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즉, ‘무급으로라도 이 분께 가서 일하겠다’라는 건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한 아예 불가능한 선택지라고 보면 된다.) 이 때 학문후속세대 국외연수라는 선택지가 있기에 본인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연구재단 포닥 과제는 1년에 140여명 정도만을 선정하고, 이 안에서도 그나마 단일 국가에 50% 이상을 선정하지 않는다는 제약이 있기에(당연히 미국) 경쟁이 치열하다. 심지어 분야가 나뉘어 있지도 않고 이공계 전체 풀에서 경쟁이 이뤄진다. 그래서 그 간의 선정과제 목록들을 살펴보면 의료, 바이오, 재료공학 분야가 대부분으로 보인다. 필자가 선정된 해(2019)에는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 전까지는 약 20%였다.

필자가 해당 과제를 준비할 당시에는 주변에 선정 경험이 있는 HCI분야의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해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해야 했다. 필자의 경험이 노하우나 비기가 될 수는 없지만 다른 HCI 연구자들에게 약간의 참고는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필자의 경험을 공유해본다.

매년 양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연구재단 과제 지원 패키지는 크게 세 파트로 이루어진다. 다른 자잘한 것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만 추렸다.

1. 연구 제안서

2. 포닥 지도(예정)교수의 추천서

연구실적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각자 알아서 잘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제외했다.

1 – 연구 제안서

한국의 대학원에서 연구재단 과제 제안서를 써본 경험이 있다면 익숙한 양식일 것이다. 필자가 지원할 당시에는 중견연구과제의 양식 및 항목과 거의 흡사했다. 2020년 과제의 항목은 조금의 변동이 있었다. 제안서를 준비할 때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그간 해온 것이 무엇이고, 1년 간 무엇을 할 것이며, 나와 내 지도교수는 그것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는지 약 팔지 않고 솔직하게 쓴다.

1년 내로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의 제안을 한다.

그간 썼던 논문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안하는 과제가 자연스운 맥락으로 이어지게 하고, 이미 해왔던 것들이 있기에 포닥을 시작하면 곧바로 연구에 착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시각디자인과 컴퓨터공학 학위를 둘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과 디자인이 둘 다 가능하며, 실제 대상 사용자에게 앱을 배포하는 필자의 연구에서 이러한 background가 매우 강점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추가로, 모든 지원자에게 해당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필자의 경우는 포닥 지도예정 교수님이 이미 박사과정 동안 공동연구를 오랫동안 함께 해온 분이셨다. 그래서 이 점도 강조하였다.

2 – 포닥 지도(예정)교수의 추천서

연구재단 포닥과제의 특징은 포닥 지원 기관이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하고, 지도예정 교수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추천서와 다른 점은, 지원자를 다른 곳에 추천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지원자를 포닥으로 뽑고 싶으니 이 사람을 지원해 달라’ 고 쓴다는 점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 포닥 지도교수님이 원래 함께 연구를 해온 분이셨기 때문에 필자의 스킬셋과 강점을 잘 알고 계셨고, 필자와 포닥 연구를 꼭 수행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아주 강력한 추천서를 써주셨다(추천서를 받아 국문으로 번역해서 제출시 첨부해야 하기 때문에 번역하는 과정이 상당히 오그라든다;;).

선정 후에는 또다른 번거로운 과정들이 기다린다. 예를 들면 미국 대학의 비자서류 펀딩 증빙에 필요한 선정 확인서.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연구재단의 프로세스인데, 분명 해외 기관에 필요한 서류임에도 불구하고 국문 양식만 발급해준다. 매년 영문 양식은 없냐고 같은 질문이 올라오지만 제공하지 않는다는 복붙 답변만 달린다. 심지어 미국 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런 펀딩 증빙의 경우 Certified translation(공증 번역)을 요구하는데, 필자의 경우 직접 영문 버전 문서를 만들어 공증 번역사에게 제공함으로서 공증 비용에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았다 (번역사 입장에서는 도장만 찍어주면 되니 윈윈).

에필로그

필자는 선정 공고를 해외학회 출장 나가는 도중에 환승 공항에서 받았다. 카톡으로 온 연구재단의 결과 확인하라는 문자를 받고 공항의 느린 인터넷으로 떨며 연구재단 웹사이트를 접속하던 그 때의 긴장감을 잊을 수 없다. 그 때 방문하려던 학회에는 포닥 지도교수님도 오셔서,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해드릴 수 있었다. 연구재단의 심사 일정이 밀리고 밀려 결과가 나온 것이 5월 중순, 프로그램 시작은 9월 1일에 무조건 해야 하기 때문에 비자 및 출국준비 또한 긴장의 레이스였다. 출국과 비자준비는 또 다른 글에서 다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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