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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가 가능한 딱 한 가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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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나도 정말 괜찮을까?
재결합 커플의 결말은? 한 결혼 정보회사의 설문 결과 재결합 커플은 평균 7개월 만에 또 헤어진다고 한다. 물론 이유는 제각각 다르다.
Source: www.gqkorea.co.kr
Date Published: 1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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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이 조심해야 할 6가지 – 브런치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커플은 깨지기 쉽다는 속설이 있다.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째는 원래 쉬운 법”이라는 말처럼, 다툼이 생기면 화해보다는 다시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4/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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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체 –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안되는 이유. 1. 서로 헤어진 기간 …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안되는 이유. 1. 서로 헤어진 기간 동안 있었던 일을 모른다. 지난 일이라 상관없다고 하겠지만 분명 신경 쓰인다. 내가 몰랐던 일과 사람들이 …
Source: www.facebook.com
Date Published: 11/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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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나기 쉽고 다시 만났다 헤어지긴 더 쉽고
일러스트 김옥“너 그거 알아?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퍼센트래.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잘되는 사람들은 3퍼센트밖에 안 된대.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4/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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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톡]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는 거 아니다?… 재회 경험자 …
Q. 헤어졌다 다시만난 그 사람과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요? … A. 자신이 잘못해서 헤어졌다면, 그걸 고칠 자세 즉 다시 만나면 바뀔 가능성이 있어야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2/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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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연애: 헤어졌다 사겼다 3회 이상 반복한 연인 있어? – Blind
나 그랫다가 이년만에 만나서 또 사귀엇는데 결국 얼마 안가서 헤어짐 헤어지는데는 다 이유가 잇고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만나면 안된다는걸
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1/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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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이 또 다시 ‘이별’을 결심하는 이유 5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확률은 82%래.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그중 잘되는 사람들은 3% 밖에 안된대.Source: www.insight.co.kr
Date Published: 2/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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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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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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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나도 정말 괜찮을까? | 지큐 코리아 (GQ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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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커플의 결말은? 한 결혼 정보회사의 설문 결과 재결합 커플은 평균 7개월 만에 또 헤어진다고 한다. 물론 이유는 제각각 다르다.
“결국은 똑같은 이유로 또 싸울 걸…”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재결합은 깨진 그릇을 붙이는 것 같다’고 말할 때 그냥 웃어넘겼는데 겪어보니 그 말이 정답이다. 싸움이 잦아져서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나니 별일도 아닌 일로 끝낸 것 같아 다시 만났다.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었으니까. 그런데 다시 사귀면서 불쑥 ‘아! 이래서 우리가 깨졌었지’하는 생각과 함께 마음 속에서 불덩어리가 올라왔다. 헤어지기 전에 5번 참고 얘기할 일이라면 재결합 후에는 3번도 못 참게 된다. 다시 사귀기로 했으면 과거의 잘못은 훌훌 털고 가는 게 맞지만 맘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특별할 것 같았던 우리의 재결합도 다른 연인들처럼 같은 일로 또 싸우고, 화해하고, 서로 지겨워하다가 깨졌다. – 김민준(회사원)
“전 여자친구와 전 전 여자친구를 동시에…”
헤어졌던 남자친구에게 1년 만에 연락이 왔다. 안 그래도 못 잊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1년 전과는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고, 헤어지고 나서도 나를 계속 그리워했다고 고백해 다시 만나게 됐다. 그렇게 전처럼 평범한 연인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재결합한 지 일주일 만에 연락이 뜸해지는 게 아닌가? 이상한 촉이 들어서 캐물어 보니 ‘전 전 여자친구’와도 나처럼 연락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연락을 안 받아야 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얼굴이 너무 얄미웠지만 ‘전 전 여자친구’와 정리한 뒤에 다시 연락하라고 차분하게 설득했다. 남자친구는 생각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하고는 잠적을 하더라.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라는 친구의 말을 새겨들었어야 했다. – 유민서(대학원생)
“헤어진 동안 다른 사람 만났어?”
여자친구와 나는 장거리 연애를 하다 헤어졌고, 5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나를 만날 때마다 떨어져 있는 5개월 동안 “다른 여자를 만났냐? 얼마나 깊은 사이였냐?” 꼬치꼬치 물어봤다. 헤어지고 나서 힘들어서 소개팅도 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났었는데 왠지 솔직히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숨겼더니 오히려 긁어 부스럼이 되었다. 결국 헤어져 있는 동안 만난 여자들 얘기를 다 털어놓게 됐고 여자친구는 데이트 때마다 그 여자들과 비교하면서 서운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로 기분 나쁜 주제를 왜 자꾸 꺼내는지… 결국 또 헤어졌다. – 이주원(취업 준비생)
“지금은 행복한데 언제 또 헤어질지 모르잖아”
재결합 후 얼마간은 연애 초기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한쪽이 큰 잘못은 한 게 아니라 둘 다 바빠지는 시기에 서로 소홀해져서 헤어졌기 때문에 다시 만난 후엔 그 전의 서운한 감정도 사라졌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서로 무던히도 노력했다. 다시 돌아온 여자친구가 고마워서 관계를 잘 지켜나가고 싶었는데 행복하면서도 마음 한 쪽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여자 친구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굳이 괜찮은 척 하지 말고 위태로운 마음이 들 때마다 대화로 풀자고 먼저 말을 했는데 나는 그게 부담스러웠다. 잘 지내다가도 불쑥 언제 다시 헤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상처주는 말을 아끼려다 보니 언젠가부터는 시시껄렁한 농담만 주고받는 사이가 돼 버렸다. 서로를 너무 배려하면서 눈치를 보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난 거다. 슬프게도 그런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 강준우(카페 운영)
“친구들이랑 내 뒷담화하고 다녔더라?”
헤어진 남자친구를 내가 다시 붙잡았다. 그런데 우연히 핸드폰을 보다가 친구들 단톡방에서 내 뒷말이 오간 걸 발견했다. 헤어진 직후에 남자친구를 달래주려고 했던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깎아내리진 말았어야지. 단톡방엔 “소개팅이나 받아라”, “걘 결혼 감은 절대 아니야!”, “원래 좋은 성격도 아니잖아” 등등 대화 내내 나를 비하하는 말들이 오갔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남자친구도 친구들의 대화에 맞장구를 치고 있었단 사실이었다. 사귀는 내내 친구들과 나를 평가하고 뒷담화가 이어졌을 거란 생각에 천 년의 사랑도 단숨에 식고 말았다. 그 뒤론 아무리 남자친구와 잘 지내보려고 해도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기 쉽지 않았다. – 서지유(프리랜스 디자이너)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고 죄인은 아니잖아…”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가 내가 먼저 다시 사귀자고 했다. 그게 잘못이었다. 헤어져 있는 동안 그렇게 보고 싶었던 여자친구는 재결합하자마자 ‘갑질’을 시작했다. 1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당장 오라고 하질 않나, 무리한 요구를 하질 않나 매 순간 사랑을 시험하는 것 같았다. 처음엔 쉽게 헤어지잔 말을 꺼낸 죄책감을 느끼고 믿음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 여자친구에게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점점 내 참을성도 바닥을 드러냈다. 내가 붙잡아서 만나긴 하는데 이건 연애가 아니라, 변덕스러운 직장상사를 모시는 기분이었다. “네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잖아. 찼잖아.” 하는 통에 싸움은 시작도 못 했다. 결국 다 식은 껍데기만 붙잡고 있는 비참한 기분만 느끼다 다시 헤어졌다. – 이선우(회사원)
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이 조심해야 할 6가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커플은 깨지기 쉽다는 속설이 있다.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째는 원래 쉬운 법”이라는 말처럼, 다툼이 생기면 화해보다는 다시 ‘이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슴 아픈 경험을 한 뒤 어렵게 맺어진 인연인 만큼, 이들 커플에게는 ‘간절함’이 있다. 서로 노력해 아픔을 극복하면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들 커플에게는 조심해야 할 것들도 있다. 다시 상처 받지 않고 사랑을 가꾸기 위해 참고하면 좋은 내용이다.
1. 상대의 ‘나쁜 면’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생각
flicker.com]
연애하다가 헤어진 이유는 다양하다. 연인과 크게 싸웠거나 성격이 맞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이별을 겪은 뒤 재회할 경우 “이젠 그 사람이 바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물론 그동안 변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의 타고난 성격은 잘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연인 모습에 크게 실망할 경우 또다시 이별할 수도 있다. 상대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무심코 물어본 상대의 이별 기간 ‘이성 관계’
[picjumbo.com]이별한 동안 상대가 잠시 다른 이성을 만났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았다면 다행이다.
재회한 뒤 무심코 이별 기간 상대의 ‘이성 관계’를 물어보는 분도 있다. 이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 그냥 모른 척 넘어가는 것이 ‘연애의 지혜’다.
3. 다시 머릿 속에 떠오른 ‘이별 순간’
[이하 pixabay.com]누구에게나 이별 순간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는다.
이별한 연인과 재회한 뒤 문득 과거 ‘이별 순간’을 떠올리는 분도 있다. 상대가 밉게 느껴지거나 다시 상처를 받았을 때 그런 생각이 떠오를 듯하다.
좋지 않은 기억은 빨리 잊는 게 좋다. 당시 감정 상태가 머릿 속에서 재생되면 어렵게 다시 맺어진 관계가 틀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4. “다시 나를 떠날 거냐?”라는 반복된 질문
이별을 겪은 사람은 마음 한쪽에 ‘불안감’이 남는다. 누군가가 다시 떠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회한 상대에게 “다시 나를 떠날 거냐?”라고 묻기도 한다. “그렇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기 위해 이런 말을 꺼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이 반복되고 자칫 상대에게 집착한다는 느낌을 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단 상대를 믿어보자. 그리고 서로 행복한 상상만 하자.
5. 과거 크게 다퉜던 장소를 또 찾는 실수
재회한 커플이라면 예전에 크게 다퉜던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좋지 않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불행했던 기억을 ‘행복한 추억’으로 바꾸겠다(?)며 이런 장소를 다시 찾는 무모한 결정은 하지 말아야 겠다.
6. ‘동정심’ 때문에 잘못을 그냥 넘기는 습관
상대를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해줘야 한다.
자칫 ‘동정심’ 때문에 그냥 지나칠 경우 잘못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야 한다.
무분별한 동정심은 ‘사랑의 상처’를 혼자 감내하게 만든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 쉽고 다시 만났다 헤어지긴 더 쉽고
“너 그거 알아?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퍼센트래.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잘되는 사람들은 3퍼센트밖에 안 된대. 나머지 97퍼센트는 다시 헤어진대. 처음에 헤어졌던 이유랑 똑같은 이유로!”
영화 ‘연애의 온도’의 커플 이동희(이민기 분)와 장영(김민희 분)은 3년째 은행 사내커플로 비밀연애 중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었을 때, 이들은 이미 이 꼴 저 꼴 다 보고 헤어진 사이. 사람들 앞에선 제법 쿨한 척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말하지만, 상대방의 뒤를 캐거나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연애라도 할세라 서로에 대한 험담을 멈추지 않는다.세상의 모든 이별은 급작스럽다. 우리 세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걸 ‘쿨’이라 학습했지만, 우리가 ‘이별’이라 부르는 행위는 ‘끝’이라 말하는 순간 ‘끝’나지 않는다. 만약 ‘끝’이라 말하고 ‘끝’났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는 지리멸렬한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인 시절 주고받았던 선물을 부숴 착불로 보내고, 페이스북을 뒤져 외도의 흔적을 염탐하고 뒤늦게 분노한다. 이별은 ‘선언’됐으나 이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연애의 온도’는 “쟤들 또 싸워!”라는 카피가 가능한 영화다.오직 섹스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헤어진 남자와 다시 연애하기’는 진화론적으로 적절치 않다. 헤어진 것에는 이유(다양한 생물학·사회학적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헤어지고 다시 만난 커플을 여럿 알고 있다. 그 중에는 한 번 헤어지고 ‘다시’ 만났다가, 청첩장까지 찍고 남자가 ‘다시’ 잠적하는 바람에 결혼이 깨진 고등학교 단짝 친구도 있다. 하긴, 이혼했다 재결합한 후 6개월 만에 별거 중인 커플도 있으니 말을 말자. 여기에서 흥미로운 건 극심한 이별의 고통을 겪고도 여전히 헤어진 남자나 여자와 만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어째서 사랑은 반복되는 것일까. 어째서 어떤 사람들은 헤어지고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일까.이쯤에서 고백할 게 하나 있는데, 나 역시 지금 헤어진 남자와 다시 만나 ‘또 다시’ 헤어지는 얘기를 소설로 쓰는 중이다. 딱히 그럴 의도가 있는 건 아닌데도 내 소설의 8할은 ‘실연당했거나’ ‘이혼했거나’ ‘헤어지는 중인’ 사람들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정말이지 이젠 새로운 사람과 만나 새롭게 ‘시작’하는 얘길 쓰고 싶다. 하지만 소설에서 매일 “헤어져!”’라는 말을 남발했더니, 이제 시작하는 이야기를 시작할 수가 없다. 가끔 당혹스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SNS가 바꾼 풍속도 … 과거는 이제 ‘옛날의 과거’가 아니다최근에 종영된 ‘구여친클럽’이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10여 년 전 방영됐던 드라마 ‘연애시대’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연애시대’는 이혼한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또 다른 드라마 ‘응급남녀’는 ‘연애시대의 병원판’으로 역시 이혼한 남편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헤어진 남자도 다시 보자!”라는 말이 이젠 실용주의 관점에서 꽤 괜찮은 충고가 될 수도 있음을 증명한다.어째서 최근 미디어에서는 ‘헤어진 남자’와 ‘헤어진 여자’가 다시 만나는 이야기들이 많아졌을까. 그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달라진 조건과 무관치 않다. 2009년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기념비적인 말을 남겼다. “당신한테 아무도 모르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애초에 그걸 하면 안 되는 거겠죠.” 그는 이 얘길 꺼내기 전, 모든 젊은이들에게 가까운 미래에는 온라인 과거로부터 이름을 바꿀 권리가 자동 부여될 것이라는 예측성 발언을 남겼다.과거는 이제 과거가 아니다. 우리가 알던 이전의 ‘과거’와 지금의 ‘과거’는 의미가 달라졌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기록들이 인터넷에 남는다는 걸 안다. ‘삭제’란 그저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일 뿐, 인터넷 어딘가에 ‘반드시’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완벽한 프라이버시의 실종 상태에 살고 있다.‘동창회’가 만들어지고 ‘아이 러브 스쿨’이 유행하던 그 시절에 우리는 학교를 졸업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헌 사람은 가고 새 사람이 왔다. 잊혀졌고, 곧 채워졌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새 정체성을 얻었다.하지만 인터넷은 ‘절대’ 잊지 않는다. 과거를 과거로 놔두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든 부활해 좀비처럼 움직인다. ‘알 수도 있는 사람’ ‘친구의 친구’로 언제든 등장한다. 헤어진 애인이 복수를 위해 유포하는 ‘복수 포르노’란 새로운 장르가 ‘성인 포르노물’ 시장에 생겼다는 걸 알고 섬뜩했다. 그건 뭘 의미하는 걸까.소셜 네트워크는 ‘과거의 사람들’이란 개념을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행 중에도, 지구 어디를 가든, 심지어 헤어져도,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잃어버린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곧 20세기 버전의 신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다른 방식으로 정의 내려야 할 ‘이별’ ‘스토킹’이란 말은 이제 범죄의 냄새를 제거한 채 일상어에 가깝게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일상을 ‘스토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누군가의 우편함에서 편지를 몰래 꺼내보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였다. 하지만 이제 이메일 계정이나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당했다는 이야기는 귀찮은 불행일 뿐이다. 스마트폰이 ‘여섯 번째 손가락’이 된 지금 세대는 개인주의를 지향하지만, 누구보다도 ‘타자 지향적인’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어느 세대보다 많은 자유를 원하지만 그 어떤 세대보다 불안함에 떨며 안전을 갈망한다. 자유와 안전은 상반된 개념이다. 자유롭다는 건 정확히 말해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문법은 이토록 다르고, 이 엄청난 ‘간극’과 ‘차이’의 ‘사이’를 이해하고 설명할 그 어떤 질서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이토록 혼재된 세상에서 인간의 관계는, 사랑은, 대체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헤어져도 헤어지지 않은 상태(헤어진 애인을 스토킹하는 사람들), 육체적으로 만나도 정신적으로 멀어진 상태(카페에서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 중인 연인들), 섹스해도 섹스하지 않는 상태(장거리 연애로 스카이프를 통해 벌어지는 사이버 섹스), 연결되어 있지만 언제나 외롭다고 느끼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관계의 카오스를 바라본다. 무너지는 ‘이별의, 이별의, 이별의, 도미노’를…. 이별은 이제 분명 다른 방식으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백영옥 ?광고쟁이, 서점직원, 기자를 거쳐 지금은 작가. 소설『스타일』『다이어트의 여왕』『아주 보통의 연애』 , 인터뷰집 『다른 남자』 ,산문집『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등을 썼다.
[테이블톡]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는 거 아니다?… 재회 경험자들에게 물었습니다
Case C. 다시 만나 결혼했어요
#30대부부_한살터울_사람관계정답없어요_후회남기지마세요
Q. 헤어졌다 다시만난 그 사람과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요?
A. 다시 만나 결혼한지 4개월차.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어요.
Q. 한 사람과 만남과 이별을 몇 번이나 반복 해 봤나요?
A. 1~2주 연락안했던 사소한 것들은 제외하면, 실제로 이별했던 건 한 번입니다. 2013년에 이별하고 3년 5개월 헤어져 있었어요.
Q. 다시 만난 이유, 혹은 결정적 계기는요?
A. 3년이 지났는데도 자꾸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직장인이 된 이후 전화를 걸었어요. (지금의)남편도 순순히 전화를 받더니 마치 어제 통화한 사람처럼 “어디야?”라고 묻더라고요.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됐어요. 헤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힘들 때나 기쁜 순간에 자꾸만 생각이 났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작아진 것 같아!’ 라는 생각에 헤어졌는데 착각이었던 거죠.
Q. 다시 사귀기 시작하니, 어땠나요?
A. 기쁘고 좋았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좀 어색했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말도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학생 시절 만날 때보다 조금은 더 배려하게 된 것 같았어요.
Q. 흔히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는 거 아니라고들 하는데…
A. ‘깨진 그릇은 다시 붙지 않는다’는 말 때문에 많이 망설였어요. 근데 재회 하고는 그냥 지금에 집중했어요. 모든 게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거 같아요. 우리 부부 주변에도 1년 이상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결혼한 커플도 있고 저희 소식을 듣고 다시 옛 연인에게 연락했지만 재회에 실패한 분들도 있어요. 사람 관계에 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Q. 재회해서 다시 만나니, 그 이전에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게 있나요?
A. 서로 문제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이나 참을성 등등 성격이 조금 달라져 있었어요. 그게 가장 큰 변화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같은 싸움과 같은 문제 해결의 패턴 반복되지 않았죠.
Q. 재회한 커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나요?
A. 자꾸 싸움이 반복되었던 둘의 가장 큰 다툼의 원인을 원천 차단해버리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돈 문제로 자꾸 다투게 되는 커플은 커플 통장을 만들어서 얼마씩 입금할 건지를 정하고, 함께 쓰는 카드를 만들고요, 친구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다투는 커플은 그 횟수와 귀가 시간을 서로 약속하는 거죠.
Q. 이별한 사람과 재회(다시 사귀는 것)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용기내어 연락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인연이 되든 아니든 마음에 후회는 남지 않을테니까요.
썸랩 박동미 에디터([email protected])
썸랩 이수정·윤상은 인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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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이 또 다시 ‘이별’을 결심하는 이유 5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확률은 82%래.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그중 잘되는 사람들은 3% 밖에 안된대. 나머지 97%는 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지는 거야”현실 연애를 제대로 그려낸 영화 ‘연애의 온도’ 속 여주인공 대사다.
상대방에 대한 ‘간절함’으로 옛 연인과 재회했지만 마음 같지 않게 오래 가지 못하고 이별이 찾아왔다.
헤어진 뒤 문자 하나 보내기까지 걸렸던 엄청난 고민의 시간과 길었던 고통의 시간이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다.
헤어진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시 시작했을 때 두 번의 이별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현실 연애는 엉망진창이다.
우리가 다시 잘 될 수 없었던 이유들을 모아봤다. 다음 ‘몇 가지’ 이유를 극복할 수 없다면 구애인에게 절대 연락 같은 건 하지 말자.
1. 똑같은 실수가 반복됐다
자라면서 형성된 성격이나 습관은 한순간에 고쳐지지 않으며 일부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 자신을 바꾼다?
엄청난 애정이 있지 않고서야 고치는 과정들의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차라리 자신의 단점이라고 꼬집었던 부분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자.
2. 상대에게 또 다시 소홀해졌다
가볼 만한 곳은 다 가봤고 먹을만한 음식도 다 먹어봤다.
우리 사이에 ‘특별함’을 원하지만 그러기엔 상대방을 너무 잘 알고 심지어 말하지 않아도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관계에 편안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또다시 권태로움이 찾아왔고 상대방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3. 또 헤어지지 않을까 지나치게 조심스러워졌다
상대방이 헤어질 정도로 싫어하는 문제점을 알기에 나 자신을 죽이고 상대방에게 맞춰줬다.
특히나 헤어짐을 당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지고 또 다시 이별을 고하지 않을까 눈치를 본다. 때문에 상대방이 불편해졌다.
4. 나와 헤어진 뒤 새로운 사람을 만났었다
나와 헤어진 뒤 잠시의 공백 기간에 상대방은 연애를 경험했다.
신경 쓰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지만 왠지 모르게 서운함이 몰려들고 억울하기까지 하다.
‘다른 사람 만나보니 너만 하지 않더라’ 라며 연락해온 그 사람. 달갑지 않은 건 사실이다.
5. 한 번 깨진 신뢰는 다시 붙지 않았다
헤어짐과 동시에 우리 사이에 견고히 존재했던 ‘신뢰’라는 벽이 무너졌다.
그 사람과 다시 만났지만 한편으로는 또다시 찾아올지도 모르는 ‘헤어짐’을 한켠에 생각해두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커플이 상대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10에 9은 헤어짐의 ‘갭’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또 다시 이별을 맛본다.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쓸수록 그 관계가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소중한 인연을 방해하고 있는 것일 뿐..
슬프지만 헤어짐을 받아들일 때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이다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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