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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언제 매도해야 할까 억만장자 하워드 마크스의 조언

액티브 운용 포트폴리오의 대다수는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이나 마켓 타이밍을 위한 매수 및 매도로 인해 시장 성과를 상회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교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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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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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타이밍, 매도 타이밍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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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의 투자 일기] 주식 매도는 처음이라서요 – 모비인사이드

“최적의 매도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도대체 주식을 언제 팔아야 하나요?” 아마 초보 투자자분들은 고민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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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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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15% 오르면 익절…부자들 주식 매도 타이밍은 달랐다

부자들 주식 매도 타이밍은 달랐다. … 이들은 전체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주식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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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r.investing.com

Date Published: 4/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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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도 타이밍 (매도 지점 선택 원칙 6가지)

주식 매도 타이밍 선택 기준 1. 주식을 매수할 때 손절매 지점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2. 수익 발생 후 이익을 최대화할 매도 지점을 어떻게 정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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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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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이 알려주는 주식 매도 시점,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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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주식 매도 타이밍

  • Author: 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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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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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언제 매도해야 할까? 억만장자 하워드 마크스의 조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매도(Selling Out)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장기 투자를 지향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격언은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그는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자산을 매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기본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행위가 인지상정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는 심리적 요인에서 작용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투자자들은 누구나 투자 자산이 이익을 보이면 좋아하기 마련이고, 그 이익이 사라질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차익 실현 행위 역시 실수라고 본다. 그는 “실현 이익은 ‘실체화된 이익’이기는 하지만, 매도 수익은 결국 재투자되고 다시 이 수익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가격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매도하는 것은 더 어리석은 행위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을 매수하다 보면 ‘버블’로 이어지고, 가격이 하락하는 자산을 매도하다 보면 ‘대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양방향 모두 일종의 ‘과잉’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마크스는 “우수한 투자는 다른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가격 하락을 이유로 한 자산 매도는 명백한 실수”라고 말한다.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팔아야 할까. 그는 매도를 고려해야하는 시점을 두 가지로 정리한다. △투자 논거의 타당성이 떨어질 때 △잠재적인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다른 투자 루트가 등장할 때다.다만 이 두 가지를 고려할 때 반드시 ‘기회비용’의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수익금을 현금으로 보유했을 때, 혹은 새로운 투자로 갈아탔을 때 기존 자산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보다 이익이 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마크스는 결국 “투자 상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수많은 가정과 예상을 거듭해야 하고, 그 예상마저 빗나가는 게 부지기수라는 이유에서다. 단기적인 하락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가치투자의 대가 하워드 마크스는 미국 부실채권 전문 사모펀드사인 오크트리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오크트리캐피털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2020년 말 기준 1480억달러(약 168조원)에 달한다. 마크스 회장은 시장이 좋을 때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환경이 악화되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시장역행투자자(contrarian)로 유명하다.아래는 막스 회장이 지난 13일 오크트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메모의 전문.메모를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3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요즘, 가끔은 관련된 주제를 모두 다뤘으니 이제 그만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메모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하곤 합니다. 제 아들 앤드류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토론했던 2020년의 시간을 상세히 기술한 2021년 1월의 메모 ‘가치 있는 어떤 것(Something of Value)’은 가치가 상승한 자산의 매도 여부와 매도 시점에 대해 앤드류와 제가 잠시 나눈 실제에 기반한 대화를 재현했습니다. 매도가 투자 과정의 불가피한 일부임에도 제가 메모 전체를 할애해 그에 대해 다룬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투자의 기본 명제를 정확히 담아내고 있다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buy low, sell high)’는 오래된 격언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격언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투자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진부한 캐리커처입니다. 그러나 단 4개의 단어로 압축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매우 복잡한 과정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에 불과합니다.1920년대와 1930년대에 활동했던 미국의 영화배우 겸 해학가 윌 로저스는 부(富)의 추구에 있어 보다 포괄적인 성공의 로드맵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을지도 모를 비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도박을 하지 말라. 모은 돈을 모두 털어 좋은 주식을 사서 오를 때까지 보유한 다음 팔라. 오르지 않는 주식은 사지 말라.그의 조언의 비논리성은 이 격언이 다른 많은 격언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을 실제로 얼마나 단순화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상황과 관계없이 사람들은 가격이 오른 투자를 매도해야 한다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본적인 개념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이 지면을 통해 제가 다루게 될 내용의 많은 부분은 2015년에 작성된 ‘유동성(Liquidity)’이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투자 세계에서 뜨거웠던 주제는 시장이 제공하는 유동성의 체감되는 감소에 대한 우려였습니다(제가 말하는 ‘시장’은 구체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을 의미하지만 이 문장은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동성 감소의 원인으로는 흔히 (a)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중 투자 은행들이 입은 타격, 그리고 (b)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들에 의한 자기매매 등 위험도 높은 활동을 금지한 볼커룰이 꼽혔습니다. 볼커룰은 고객들이 매도를 원할 때 증권의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증권을 매수하는 은행들의 능력에 제약을 가했습니다.2015년의 유동성은 그 이전보다 감소했을 수도,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사건들의 이면을 보면서 저는 (a)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너무 자주 매매를 함으로써 손해를 자초하고 있으며 (b) 유동성 부족에 대한 최고의 해결책은 투자의 성공 여부가 유동성에 좌우되지 않는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제 신념을 피력하는 것으로 메모를 마무리했습니다.장기 투자자들은 단기 투자자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그리고 저는 요즘 시장 참가자들의 대다수가 후자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이들이 다음달이나 다음 분기에 일어날 일을 염려해 과도하게 사고파는 동안 참을성 있는 투자자들은 단기 성과를 무시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며 지나친 매매 비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자들은 유동성 낮은 자산이 헐값에 매물로 나올 경우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투자에 있어 정말 많은 일들이 그렇듯이 단순히 보유만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활발한 투자 활동과 가치 증대를 동일시합니다. 앤드류가 한 어떤 말에 영감을 얻어 저는 ‘유동성’ 메모에서 이 생각을 아래와 같이 요약했습니다.오랜 기간에 걸쳐 복리로 불어날 잠재력이 있는 투자를 발견할 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인내심을 갖고 예상 수익과 위험에 따라 타당한 기간 만큼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뉴스, 감정, 지금까지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 또는 더 유망해 보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주는 흥분 때문에 쉽게 팔고자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20년 동안 우상향한 무언가의 차트를 보게 된다면 보유자가 매도하지 말라고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설득해야 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현재 660배 올라 3304달러가 된 아마존 주가를 보면 누구나 1998년 첫날 5달러에 그 주식을 샀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1999년 아마존 주식이 85달러를 찍으며 2년도 채 되지 않아 17배 올랐을 때 과연 누가 이 주식을 팔지 않고 계속 보유했겠습니까?• 2001년 주가가 6달러로 93% 떨어졌을 때 계속 이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 중 누가 패닉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주가가 2001년 저점에서 100배 상승한 600달러가 된 2015년 말까지 이 주식을 팔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600달러에 매도한 사람은 2001년 저점 대비 전체 상승분의 첫 18%를 포착했을 뿐입니다.그러고 보니 제가 친구와 함께 말리부를 방문해 린지 가문이 1892년에 30만 달러, 즉 에이커당 22.50달러에 1만3330에이커 면적의 말리부 전체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얘기를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오늘날 말리부는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습니다.) 제 친구는 “내가 말리부 전체를 30만달러에 샀더라면 좋았겠군.”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자네였다면 시세가 60만달러가 됐을 때 팔았을 거야.”‘유동성’ 메모를 집필한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저는 사람들이 투자를 매도하는 데에는 두 가지의 주된 이유가 있다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가격이 올랐으니까, 그리고 가격이 떨어졌으니까. 제정신이 아닌 소리라고 할지 모르지만 정말로 정상이 아닌 것은 많은 투자자들의 행동입니다.‘차익 실현’은 가치가 상승한 것을 판다는 의미로 투자 업계에서 사용하는 ‘있어 보이는’ 용어입니다. 투자자 매도의 많은 부분이 심리적인 이유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간단히 말해, 꽤 많은 매도 행위가 사람들이 자신의 투자 자산이 이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좋아하고 그 수익이 사라지지 않을까 겁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후회, 창피함 같은 불쾌한 감정을 피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큰 수익이 증발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투자자를 더 자책하게 하는 것이 어디 있을까요? 한 분기에 대폭 상승한 종목을 고객들에게 보고했다가 다음 분기에는 보유 종목의 가격이 매입가나 그 미만에 그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직업 투자자는 또 어떻습니까? 이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가치가 상승한 자산을 매도할 경우 그 상승분은 확정되고 결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극히 바람직한 상승 종목들의 매도를 고려합니다. 이들은 실현이익을 아주 좋아합니다. 실제로 한 비영리 단체의 투자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회원이 투자의 가치가 상승했더라도 그 이익은 실현된 것이 아니므로 그에 맞추어 기부금 지출을 늘리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곧바로 미실현 이익보다 실현이익이 덜 일시적이라고 보는 것은 대개의 경우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미실현 장부가치의 정확성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면). 실현이익이 실체화된 이익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매도 수익은 일반적으로 재투자되고 이는 그 수익 – 그리고 원금 – 이 다시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자는 가격이 오른 증권이 현재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자산에 대한 새로운 투자보다 하락에 더 취약하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반드시 그렇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투자자들이 가격이 상승한 자산을 팔아 차익을 실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확실합니다.오로지 수익을 확정하기 위해 가격이 상승한 자산을 매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기는 하나, 가격이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자산을 매도하는 것은 훨씬 더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많은 이들이 그런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것이 규칙이지만, 분명히 많은 이들이 자산 가격이 떨어질수록 더 자산을 팔고 싶어 합니다. 사실, 상승 자산의 지속적인 매수가 결국 상승장을 버블로 이끄는 것처럼 하락 자산의 광범위한 매도는 시장 하락을 대폭락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버블과 대폭락은 실제 발생해 투자자들이 양 방향 모두의 과잉에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합니다.제 머리 속에서 상영되는 가상의 영화에서 전형적인 투자자가 100달러에 어떤 자산을 매수합니다. 이 자산이 120달러로 오르면 투자자는 “뭔가 조짐이 좋아 – 추가 매수해야겠군” 생각하고, 가격이 150달러가 되면 “이제 확신이 섰어 – 투자를 2배로 늘려야지”라고 말합니다. 반면, 가격이 90달러로 떨어지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포지션 확대를 고려할 거야”라는 반응을 보이다 75달러에서는 더 물타기를 하기 전에 자신의 논거를 재확인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가격이 50달러에 이르면 투자자의 태도는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더 매수하지 않고 기다리는 편이 낫겠어”로 바뀝니다. 20달러에서 투자자는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0달러가 될 것 같아. 나 좀 빼내 줘!”상승분을 다시 내주게 될까 불안해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투자자들이 손놓고 있다가 손실을 키우는 상황에 이를 것을 걱정합니다. 이들은 고객들로부터(아니면 그들 자신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듣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할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어떤 멍청이가 100달러에서 50달러가 될 때까지 증권을 계속 갖고 있는단 말입니까? 그런 하락이 추가 하락의 전조일 수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그리고 보세요 –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까.”투자자들이 정말 제가 묘사한 것과 같은 행위의 오류를 저지를까요? 이를 뒷받침하는 일화적 증거는 충분히 많습니다. 예컨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인 뮤추얼 펀드 투자자의 투자 성과는 평균적인 뮤추얼 펀드보다 부진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단지 포지션을 보유하기만 하면, 혹은 투자자의 실수들이 우발적인 것이라면 평균적인 펀드 투자자는 당연히 평균적인 펀드와 동일한 성과를 낼 것입니다.이 연구 결과들이 실제 발생하려면 모든 요소를 감안해 투자자들이 이후 더 좋은 성과를 내는 펀드들에 대한 투자액을 줄이고 더 나쁜 성과를 내는 펀드들에 대한 배분을 늘려야 합니다. 다르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평균적으로 뮤추얼 펀드 투자자들은 가장 성과가 우수한 펀드들을 추종하기(따라서 그 펀드들의 성과 하락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성과가 가장 나쁜 펀드들을 매도하는(손실 회복의 잠재력을 놓치는) 경향이 있습니다우리는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대체로 추세 추종자들이며 그 결과 그들의 장기 성과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직업 투자자들은 어떨까요? 직업 투자자들의 경우 증거는 훨씬 더 뚜렷합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인덱스 투자와 기타 형태의 패시브 투자가 투자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것은 액티브 투자 결정들이 잘못된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물론 많은 형태의 오류가 이런 현실에 일조합니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우리는 평균적으로 액티브 직업 투자자들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자산들을 더 많이, 그리고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자산들을 더 적게 보유했고/했거나 높은 가격에 너무 많이 사고 낮은 가격에 너무 많이 팔았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패시브 투자가 미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 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것은 패시브 투자의 결과가 그만큼 좋아서가 아닙니다. 액티브 운용의 결과가 너무 나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50년 전에 제가 퍼스트 내셔널 시티 뱅크에 근무할 당시, 예비 고객들이 묻곤 했습니다.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표준적인 답변은 12%였습니다. 왜냐고요? “자,” 저희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아주 극단적으로 단순화해서). “주식시장은 약 연 10%의 수익률을 냅니다. 약간의 노력으로 거기서 최소 20%는 높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시간이 증명해 준 것처럼 이것은 사실무근입니다. “약간의 노력”은 아무것도 더해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개의 경우 액티브 투자는 손실을 기록했고 대다수의 주식형 펀드들은 특히 보수를 제하고 나면 지수 성과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궁극적인 증거는 어떻습니까? 부실채권에 대한 오크트리 투자의 필수 요소인 헐값 매수는 매도자들이 제공한 좋은 기회들로 인해 가능했습니다. 경제 및 시장 위기 시에는 부정적인 성향이 최고조에 달해 많은 투자자들이 우울감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공포 속에 투매하게 됩니다. 부실채권에서 오크트리가 목표로 삼는 것과 같은 결과는 보유자들이 비이성적으로 낮은 가격에 오크트리에게 매도할 때만이 달성될 수 있습니다.우수한 투자는 주로 다른 이들이 저지르는 실수를 활용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자산을 매도하는 것은 매수자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실수임이 분명합니다.올랐다는 이유로 매도하면 안 되고 내렸다는 이유로 매도해서도 안 된다면 매도하는 것이 마땅한 때가 있기는 할까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가치 있는 어떤 것’ 메모에서 2020년 앤드류의 가족이 저와 제 아내 낸시와 함께 사는 동안 나눈 대화를 기술했습니다. 그 경험은 진정으로 매우 귀중한 경험이자 팬데믹의 와중에 주어진 뜻밖의 기쁨이었습니다. 그 메모는 지금까지 제가 작성한 모든 메모를 통틀어 독자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런 반응은 아마도 (a) 주로 가치 투자를 다뤘던 메모의 내용, (b) 메모에 담긴 개인적인 통찰, 특히 시대와 함께 성장할 필요성에 관한 제 고백, 또는 (c) 부록으로 포함된 재현된 대화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이 중 마지막 요인인 대화는 부분적으로 이런 식으로 전개됐습니다.하워드: XYZ가 올해 xx% 올라서 PER xx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차익 실현을 할 생각은 없나?앤드류: 아버지, 제가 매도 안 한다고 말했는데요. 왜 팔겠어요?하워드: 그거야 (a) 네 주식들이 아주 많이 올랐고 (b) 수익이 모두 사라지지 않도록 그 중 일부를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c) 그 정도 밸류에이션이라면 주식이 고평가되어 위태로울 수 있으니 일부 매도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물론 (d) 차익 실현을 해서 망한 사람은 없지 않나.앤드류: 그렇긴 하지만 (a) 저는 장기 투자자로서 주식이 사고파는 종이 조각이 아니라 사업체에 대한 소유권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b) 그 회사는 여전히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c) 저는 단기적인 하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등락의 위협이 애초에 주식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요인 중 하나죠. 결국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측면입니다. (우리 집에는 이런 a, b, c 식의 대화가 많습니다. 앤드류가 어디서 그런 걸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하워드: 그렇지만 그 주식이 단기적으로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비중을 줄이고 수익 일부를 챙겨야 하지 않나? 그리고나서 주가가 떨어지면 (a) 후회를 줄일 수 있고 (b)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앤드류: 엄청난 잠재력과 강력한 모멘텀,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한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다면 저는 누군가가 제값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절대로 주식 일부를 팔지 않을 것입니다. 큰 복리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는 극히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투자를 잃는 것은 대개의 경우 실수죠. 게다가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보다는 기업의 장기적 결과를 예측하는 편이 훨씬 더 단순하고, 제가 그다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분야에 대한 결정을 위해 확신도 높은 분야에서의 결정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하워드: 이 정도면 매도를 시작해야겠다 하는 지점이 있지 않나?앤드류: 이론적으로는 있지만 (a) 펀더멘털이 제가 기대한 대로 전개되는지 여부와 (b) 이 주식에 대한 저의 높은 확신을 고려할 때 이 기회가 이용 가능한 다른 기회들과 비교해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차익 실현으로 망한 사람은 없다’ 같은 격언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파트타임으로 투자하는 이들에게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직업적인 투자에는 적용되지 않아야 합니다. 합당한 매도 이유들이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이 이유들은 실수를 저지르거나 후회를 하게 되거나 망신을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이유들은 투자자의 심리가 아니라 투자의 전망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냉정한 재무 분석, 엄격함, 규율을 통해 파악되어야 합니다.시드니 코틀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는 56년 전 제가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스쿨 재학 시절에 읽었던 판(版)을 포함해 ‘가치 투자의 바이블’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 데이비드 L. 도드 공저 《증권분석》의 후반 판들의 편집자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이 책을 그레이엄, 도드, 코틀의 공동 저술로 알고 있었습니다. 시드니 코틀은 1970년대에 퍼스트 내셔널 시티 뱅크의 투자 부서 소속 컨설턴트였고, 저는 “투자는 상대적 선택의 학문”이라는 투자에 대한 그의 묘사를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이 말은 곧 투자자들이 하는 포트폴리오 결정의 대부분이 상대적인 선택이라는 것입니다.기존 보유 종목의 매도 결정에서 상대적인 고려 사항들이 매우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투자 논거의 타당성이 이전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고/보이거나 투자 논거가 정확한 것으로 입증될 확률이 낮아진 경우, 보유 종목의 일부나 전부를 매도하는 것이 아마도 적절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수한 위험 조정 잠재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보다 커 보이는 또 다른 투자가 나타날 경우, 그 투자를 수용하기 위해 기존 보유 종목들을 축소 또는 제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자산의 매도는 그 자체만 따로 떼어 고려해서는 안 되는 결정입니다. ‘상대적 선택’이라는 코틀의 개념은 모든 매도에서 수익금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여러분은 이 수익금으로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우수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염두에 둔 자산이 있습니까? 새로운 투자로 갈아탐으로써 놓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변화를 주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기존 자산을 계속 보유한다면 어떤 것을 포기하게 될까요? 어쩌면 여러분은 수익금을 재투자할 계획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수익금을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매도한 자산을 그대로 보유했을 경우보다 더 이익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이와 같은 질문들은 재무적 의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기회비용’의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관점을 바꿔서, 보유 자산 중 하나나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일시적인 하락이 닥칠 것 같아 매도한다는 생각은 어떨까요? 이 접근법에는 실재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왜 스스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적인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자산을 매도해야 할까요?• 하락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그러한 매도는 투자자 판단이 틀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미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있음에도)을 새롭게 제시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는 마켓 타이밍을 위한 매도 시 투자자는 두 가지 면에서 틀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락은 발생할 수도,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하락이 발생할 경우에는 포지션에 재진입할 적절한 때가 언제인지를 알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일단 매도하고 난 후에는 하락이 발생하고 포지션에 재진입할 때가 올 때까지 그 수익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하므로, 어쩌면 세 가지 면에서 틀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치게 잦은 매도를 통해 하락을 피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눈부신 성공에 도취되어 하락 후의 저점에서 포지션 재구축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예측을 한 매도자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가치가 있는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측이 빗나가서 하락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투자자는 뒤따르는 상승에 참여하지 못하고 포지션을 결코 재구축하지 못하거나 더 높은 가격에 재진입하게 됩니다.따라서 마켓 타이밍을 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이런 매도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적으며 이런 기회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진 사람 역시 극히 소수입니다.이 주제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매도 결정이 반드시 투자 매니저의 통제 하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들이 계좌와 펀드에서 자금을 인출해 매도가 불가피해질 수 있으며, 폐쇄형 펀드들의 제한된 수명 때문에 매니저들이 매도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보유 자산들을 청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건에서 ‘매도 종목’의 선택은 여전히 미래 수익에 대한 매니저의 예상을 기준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나, 매니저의 선택지 중에 ‘비매도’ 결정은 없습니다.상대적 선택의 개념에 따라 다른 자산을 매수하기 위해 한 자산을 매도하는 것이 옳은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매도를 기계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랬다가는 논리적으로 따졌을 때 극단적인 경우 가장 우수하다고 간주되는 한 투자에 모든 자금을 투입하게 될 것입니다.가장 걸출한 투자자들을 포함해 사실상 모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분산합니다. 우리가 어떤 보유 자산이 절대적으로 가장 우수한지에 대한 감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는 한 자산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투자자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활용하기 위해 선호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으나,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여전히 분산을 합니다. 이는 이들이 기껏해야 우수한 정도에 불과한 수익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의 일부를 잠재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최적이 아닌 상황을 자초한다는 것을 뜻합니다.다음은 재구성된 앤드류와의 대화 중 관련된 질문입니다.하워드: 너는 포지션 집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XYZ는 네가 투자할 때도 큰 포지션이었는데 이제 주가가 올랐으니 훨씬 더 큰 포지션이 됐다. 현명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집중시키고 자신이 가진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보유하지만, 자신들이 가지지 않은 정보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보유 종목들을 분산하고 주식이 오르면 매도한다. 그런 점에서 이 포지션이 너무 커져서 우리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안 돌아가지는 않았나?앤드류: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그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포지션을 줄인다는 건 스스로의 상향식 평가를 근거로 제가 엄청난 확신을 갖고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처분하고 그만큼 확신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종목(또는 현금)으로 갈아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게는 제가 확신하는 소수의 종목을 보유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평생 동안 제가 갖게 될 좋은 통찰력은 몇 가지 안 될 테니 제가 가진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직업 투자자라면 누구나 고객들을 위해 좋은 투자 성과를 내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을 위한 재무적 성공도 거두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아마추어들은 자신들의 위험 허용 수준의 한계 내에서 투자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대다수의 투자자들, 그리고 물론 대다수 투자 매니저들의 고객들은 포트폴리오 집중에 대한 우려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따라서 불리한 상황 전개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려 사항들은 개별 자산 매수의 규모를 제한하고 자산의 가격 상승에 따라 포지션을 축소할 타당한 이유를 제공합니다.때때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 각 자산의 비중에 대한 결정을 포트폴리오 최적화라는 프로세스에 맡깁니다. 자산군의 수익 잠재력, 위험, 상관관계에 대한 데이터가 컴퓨터 모형에 입력되면 최적의 예상 위험조정수익을 나타내는 포트폴리오가 산출됩니다. 어떤 자산이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치가 상승하면 모형의 재가동이 가능하며, 모형은 어떤 자산을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이런 모형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이 3개 변수들에 대해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가 과거에 관한 것이지만 이상적인 포트폴리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모형이 미래를 정확하게 기술하는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더욱이 이 모형들은 위험에 대해 숫자 형식의 입력 데이터를 요하며, 저는 어떤 단일한 숫자도 한 자산의 위험을 완전히 묘사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따라서 최적화 모형들은 포트폴리오 행위를 성공적으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결론:• 투자 결정은 각 자산의 잠재력에 대한 추정을 근거로 해야 합니다.• 가격이 올랐고 포지션이 확대됐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보유하는 포지션들의 크기를 제한할 합당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제한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과학적으로 계산할 방법은 없습니다.다시 말해, 포지션을 줄이거나 완전히 처분한다는 결정은 결국 판단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투자에 있어 중요한 다른 모든 것처럼 말이죠.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특정 자산들의 비중 확대와 비중 축소, 그리고/또는 적절한 타이밍의 매수와 매도를 통해 가치 증대를 꾀합니다. 이런 일들을 일관되게 정확히 해내는 능력을 입증한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액티브 운용에 대해 제가 언급한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유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단서’가 붙습니다제게 분명한 것은 단순히 투자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단연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점입니다. (누군가 이 제목으로 책을 한 권 써야 합니다!) 액티브 운용 포트폴리오의 대다수는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이나 마켓 타이밍을 위한 매수 및 매도로 인해 시장 성과를 상회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교묘한 술책으로 수익 증대를 시도할 수는 있지만, 이런 행위들은 잘 된다 해도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낮고 최악의 경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대다수의 경제와 기업들에게는 기저의 긍정적인 장기 추세가 유리하게 작용하며 따라서 대부분의 증권시장은 대다수의 해에 그리고 장기적으로 확실하게 상승합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 500은 지난 90년 동안 연 10.5%의 추정 복리 평균 수익률을 창출했습니다. 이는 아주 놀라운 성과입니다. 90년 전에 S&P 500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은 그 돈이 약 8000달러로 불어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복리의 경이로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예컨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복리를 일컬어 “세계의 8번째 불가사의”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 1달러가 연 10.5%라는 과거 복리 수익률로 투자될 수 있다면 50년 후에 이 1달러는 147달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경제 성장이 과거보다 둔화될 것이라거나 예전에는 지금보다 헐값의 주식을 찾기 쉬웠다는 반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의 복리 수익률만 적용하더라도 지금 투자된 1달러는 50년 후에 29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불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성년기에 접어드는 사람이 바로 투자를 시작하고 매매를 통해 그 과정에 참견하지만 않는다면, 은퇴할 무렵에는 사실상 여유로운 노후를 보장받게 됩니다.여기에 대해서는 2021년 3분기 《마켓 레터》에 실린, 우리 시대의 위대한 투자자 중 하나인 빌 밀러의 설명이 적절하다고 여겨집니다.전후 미국 주식시장은 전체 연도 중 약 70%의 해에 상승했다……. 카지노 소유주들을 큰 부자로 만들어 준 확률보다 훨씬 더 낮은 확률임에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이 하락하는 30%의 시기를 추측하려 하거나, 더 심한 경우 시장의 분기별 등락의 파도를 타려는 헛된 시도에 시간을 소모한다. 가장 최근에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하락에서 목격된 바와 같이, 주식에서 수익은 대부분 비관론이나 공포가 팽배한 기간에 시작되는 폭발적인 상승(sharp bursts)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우리는 타이밍이 아니라 시간이 주식시장에서 부를 축적하는 열쇠라고 믿는다.밀러가 말하는 ‘폭발적인 상승’은 과연 무엇일까요? 2019년 4월 11일,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20년의 기간 동안 S&P 500의 연 수익률은 5.6%였지만 그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10일(거래일의 약 0.4%)에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투자자의 수익률은 고작 2.0%였을 것이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20일을 놓친 투자자는 전혀 수익을 내지 못했을 것임을 보여주는 JP모건자산운용의 《2019년 은퇴 가이드》 데이터를 인용했습니다. 과거에, 수익은 이와 유사하게 소수의 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시장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면서 거래 비용과 양도세를 발생시키고 그런 ‘폭발적인 상승’을 놓칠 위험을 무릅씁니다.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투자자들은 하락이 곧 닥칠 것이고 자신이 그 하락을 회피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매도에 나서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높은 가격에라도 매수하거나 보유하고 하락을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전혀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시장 고점에는 더 높은 고점이 뒤따르며, 결국 중요한 것은 장기 수익률뿐입니다. 그릇된 판단에 따른 매도를 통해 시장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것, 그리고 그럼으로써 시장의 긍정적인 장기 추세에 전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투자에서 가장 큰 죄악 중 하나입니다. 가격이 떨어진 것들을 이유 없이 매도함으로써 하락을 영구적인 손실로 만들고 장기 복리의 기적을 놓치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처음 만난 사람들이 제가 투자업에 몸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종종(특히 유럽에서) “뭘 매매하시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이 질문은 저를 발끈하게 합니다. 제게 있어 ‘매매’는 한 시간 후, 하루 후, 한달 후, 또는 다음 분기에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짐작으로 개별 자산과 전체 시장에 발을 들였다 뺐다 하는 것을 뜻합니다. 오크트리는 그런 활동에 관여하지 않으며, 그런 활동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오크트리는 스스로를 트레이더가 아닌 투자자로 여깁니다. 제 생각에 투자란 자산의 잠재력에 대한 논리 정연한 추정을 바탕으로 자산에 자본을 묶어 두고 장기적으로 그 결과에서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오크트리는 트레이더라고 불리는 인력들을 고용하지만, 그들의 업무는 자산의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내리는 장기적인 투자 결정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오크트리의 직원 중 여러 해 동안 보유하고 펀더멘털 예상이 들어맞을 경우 가치가 알아서 가격을 끌어올리도록 하는 대신, 지금 매도하고 하락 후에 되사는 방식으로 돈을 벌거나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오크트리가 1995년에 설립되었을 때, 당시 평균 9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5명의 설립자들은 그 당시 그들이 성공적으로 해 왔던 방식을 바탕으로 투자 철학을 확립했습니다. 6대 신조 중 하나는 매수 및 매도 시 마켓 타이밍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오크트리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오크트리는 정확한 마켓 타이밍에 요구되는 예측 능력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인 가격의 자산을 매수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완전 투자 상태로 유지합니다. 시장 분위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보다 방어적인 투자의 비중을 높이고 투자를 더욱 까다롭게 선별하거나 좀더 신중하게 행동할 수는 있지만, 결코 현금 조달을 목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고객들이 오크트리에 자금을 맡기는 것은 구체적인 시장 틈새에 투자하기 위해서이므로 오크트리가 그 임무를 완수하는 데 실패해서는 안 됩니다. 보유한 투자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투자하라고 위탁한 자금을 투자하지 않아서 수익을 얻지 못한다면 여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오크트리는 마켓 타이밍에 관한 위의 신조를 포함해 지금까지 투자 철학의 6대 신조 중 어느 것도 수정한 적이 없으며 향후에도 그럴 계획이 없습니다.김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매수 타이밍, 매도 타이밍

타점, 혹은 맥점이라고도 이야기하는 그것.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 바로 그런 타이밍. 그런 게 존재할까? 지금 내가 내릴 수 있는 답은 이렇다.

존재는 하지만 알 수는 없다.

과거 차트를 돌려보면 분명히 돈을 벌 수밖에 없는 순간은 존재한다. 명백히 존재한다. 존재하기에 사람들은 그 존재를 찾는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이 지점이 타점일 수밖에 없음을 설명한다. 하지만 그런 획기적인 매수 포인트는 과거 데이터에만 존재한다. 지나간 차트에서만 존재한다 이 말이다.

왜냐고? 어떤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들어맞는 차트만 가져와서 설명하기 때문이다. 예를 한 번 들어보자.

(예시) 신조의 필살 맥점 : 20일선이 5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날 거래량이 이전 20일 평균의 5배 이상이며, 고가와 종가의 차이가 5% 내외인 양봉을 형성하며, RSI는 45 이하여야 한다.

뭔가 그럴듯한 문장으로 느껴지는가? Bullshit 그 자체인 문장이다. 종목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이 종목이 현재 시장 주도 테마에 속해 있는지 아예 소외되어 관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종목인지 모른다. 흑자를 내는지 적자를 내는지도 모른다. 사채 발행을 밥 먹듯이 하고 대표이사가 걸핏하면 이런저런 기사를 띄우고 주식을 팔아먹고 있는지 어떤지도 모른다. 코스피에서 외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시기인지도 모르고, 코로나가 왔는지, 리먼 사태가 발생했는지, 김정은이 미사일을 쐈는지 어쨌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저 전략을 사용했을 때 기대되는 수익률이라던지, 수익 실현까지의 기간이라던지,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이라던지 그런 내용도 전무하다. 단순 백테스트 따위도 없다. 그저 기준만이 존재할 뿐. 그 기준의 적용으로 얻을 수 있는 피드백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할 수 없다.

그런 걸 접어놓더라도, 최소한 저런 전략이 먹히는 대상이 어떤 종류인지에 대한 부연설명이라도 있어야 어떤 류의 종목에 응용할지 생각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보통은 그런 것도 없다. 어떤 비법이 모든 종목 모든 시점에서 들어맞을 순 없다. 소형주에서만 통하는 기술이 있을 수 있고, 대형 기술주에서만 통하는 기술이 있을 수 있다. 또는 장기 하락하는 시가총액 5 조이상, 외국인 지분율 40% 이상 우량주에서만 통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대상에 대한 세분화도 없이 어떤 마법과도 같은 공식으로 매수 타이밍을 잡는다?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법과도 같은 타이밍을 찾게 된다. 왜냐? 그럴듯하니까. 위에 이야기한 신조의 필살 맥점은 그냥 되는대로 지어낸 문장이지만, 저 문장을 마법공식으로 만들어줄 차트는 얼마든지 구해올 수 있다. 과거 차트를 뒤져서 저 조건에 맞는 날 이후로 상승한 종목을 찾아오면 된다. 하루만 올라도 하루 오르고 바로 팔았어야지 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1년 뒤에 올랐더라도 1년은 기다려야 수익을 주는 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저 조건을 만족하고 하락한 수많은 종목 혹은 순간적인 기간들은 쳐낸 뒤의 이야기다.

저런 말도 안 되는 차트상의 매수 타이밍에 대한 기대는 접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장 상황에서의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기대와 실망에 따른 예측을 해버린다.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는 13년 운용기간 동안 연평균 수익률 29.2% 에 이르는 슈퍼펀드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마젤란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 중 절반은 손해 를 봤다. 13년 연평균 수익률 29%인 펀드에 들어가서 손해를 봤다고? 게다가 펀드 운용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고 나는 그 펀드 자체에 대한 매수 매도 결정권만을 쥐고 있는 것인데도. 종목을 리서치하고 언제 사고팔아야 잘 사고 잘 파는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알아서 한다. 매년 29% 수익률을 안겨주는 업계 최상위권 전설적인 펀드매니저가.

그럼에도 절반의 사람은 그의 펀드에 투자해서 손해를 봤다. 처음 이 문장을 접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 2021년 버전으로 생각하면 애플과 테슬라를 쥐고도 손해 본 사람이 무더기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버핏처럼 장기투자가 아니고 이리저리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단타들은 손해만 봤다는 말이다. 무려 애플을 들고 말이다. 테슬라를 들고 말이다.

그래서 지금은 시장 타이밍과는 상관없는 매매를 해야 한다. 아예 상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상승과 하락을 고려한 매매를 해야 한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분할 매수, 분할 매도다. 사실 분할 매도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분할 매수로 충분히 수익 구간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분할 매도를 하지 않아서 수익을 놓치는 건 순전히 본인 욕심에 달린 부분이기에 논외로 한다. 수익이 나도 실현하지 않는 건 어떻게 해 줄 수가 없다.

무조건 수익이 나는 어떤 맥점이 있는 거라는 착각. 그리고 시장 타이밍을 내가 예측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이 착각에서만 벗어나도 적어도 계좌가 속절없이 녹지는 않을 것이다. 장담한다. 어떻게 해야 되냐고?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수많은 예시가 나와있다. 단지 너무나도 단순하고, 쉬워 보이고, 다 아는 것처럼 생각되고, 시시해 보여서 우리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뿐.

계속.

[글쟁이의 투자 일기] 주식 매도는 처음이라서요

“최적의 매도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도대체 주식을 언제 팔아야 하나요?”

아마 초보 투자자분들은 고민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저도 아직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구요.

난다 긴다 하는 투자 대가들의 말도 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이럴 때 판다고 하고, 누군가는 저럴 때 판다고 하죠. 사실 매수와 마찬가지로 매도 타이밍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나만의 기준 정립이 필요한거구요.

저는 전반적으로 장이 안 좋았던 지난해 4월 즈음 매수한 종목이 대부분이기에.. 평균 계좌 수익률이 기대보다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점점 올라가는 계좌의 잔고를 보고 도대체 이걸 언제 팔아야 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팔기 전엔 계좌에 찍힌 수익률도 내 수익이 아닙니다. 언제 흘러내릴지 모르거든요. 최근 미국 장이 미친 듯이 불타오를 때, 자고 일어났는데 계좌에 있는 금액이 흘러내려 휘발될 것만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계속 보유하다가 갑자기 폭락하면 어쩌지 불안해지기도 했고, 중간에 한 번 수익 실현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기본적으로는 BUY & HOLD 입장입니다. 일단 매수할 때는 고민을 많이 하지만 매수한 이후에는 웬만하면 팔지 않기로 했죠. 비밀번호를 몰라 계좌를 열지 못하다가 몇 년 뒤에 열어보니 큰 이익을 얻었더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저는 기본적으로 믿고 기다리는 장기 투자가 결국 큰 부를 가져다주리라 믿습니다.

그러려면 그 종목에 대한 확신이 필수적이죠. 하지만 초보자가 강한 확신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좋은 얘기든 안 좋은 얘기든 영향을 주는 얘기가 계속 들려오면 사람인지라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의 대가들도 대부분 ‘웬만하면 팔지 말라’고 하지만, 그 ‘웬만하면’에 내가 모르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지는 않을지.. 내가 모르는 악재가 있는 건 아닐지, 100% 확신은 어려웠습니다. 일반 개인 투자자는 아무래도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해보니 확신이 없는 종목은 수익률이 오를수록 불안하고 흔들립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고꾸라지는 건 아닌가. 휘발되는 건 아닌가. 그때 팔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죠.

고민 끝에 기본적으로는 ‘HOLD’ 입장을 견지하되, 매도가 필요한 나름의 기준을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첫째, 내가 매수한 이유가 없어졌거나 퇴색되려 할 때

사람마다 매수한 이유는 제각각 일 겁니다. 저도 매수하기 전에는 그 종목에 대해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마음에 들면 매수하는데, 그 매수한 이유가 사라지면 더 이상 보유할 가치가 없어지는 거죠.

예를 들어 어떤 사업 분야에 독점이라고 생각해서 매수했는데 강력한 경쟁사가 나타났거나, 잘 나가던 사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등등 이전에 매수했던 이유와 다르게 방향이 전개될 때 매도를 고려합니다.

둘째, 더 좋은 종목을 사고 싶은데 현금이 부족할 때

자금은 한정적입니다. 더 좋은 종목을 매수하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 매도를 고려하게 되죠.

만약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딱히 팔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현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매도하게 되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손실을 보고 팔거나 계속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차익에 대한 기회 비용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죠. 그래서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어느 정도 현금 보유를 추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합니다‘ 참조)

셋째, 고평가되었을 때

사실 투자에서 베스트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겁니다. 아마 모든 투자자의 꿈이 아닐까 싶구요. 그만큼 어려운 일이죠.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너무 고평가되었다고 생각될 때 팝니다. 그러려면 나만의 적정 주가 계산이 필요하죠. 적정 주가 산정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관적 영역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어떤 방법이든 자기 나름의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적용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넷째,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내가 처음에 목표로 했던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일부 매도합니다.

현재 저는 종목당 기본 목표 수익률을 약 30%로 잡고 있습니다. 30%가 넘어가면 매도를 고려하죠. 바로 매도하는 건 아니고 한 번 그 종목에 대해 점검을 해보고 더 이상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팝니다. 워런 버핏의 1년 평균 수익률이 약 20%였다고 하니.. 어떤 한 종목이 30% 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것 또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죠.

다섯째, 세금이 걱정될 때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세금 체계는 좀 다릅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양도소득세가 없지만(현재 기준), 해외 주식은 수익의 22%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비과세 한도가 250만 원으로 적기 때문에, 적절히 생각해서 전략적으로 매도하는 게 필요합니다. 250만 원 이하의 차익은 괜찮지만, 그 이상 수익률이 높아지면 세금 부분의 고려도 필요합니다. 적당히 보고 연말까지는 일부 수익 실현을 하는 것도 방법이죠. 갑자기 몰아서 매도하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거든요.

한참 고민하다가 얼마 전 첫 매도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엔 그 파란 매도 버튼 누르기가 어찌나 망설여지던지요. 굳이 비유하자면 내가 썼던 아끼는 물건을 벼룩시장에 내놓은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뭔가 내 거였는데.. 아쉽고 마음이 이상해지더군요.

그리고 전 남친(여친) SNS를 들락날락하듯,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잘 나가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이상하게 헤어지고 나서 잘 나가면(주가가 오르면) 배가 아픕니다. 나랑 헤어지고 빌빌대고 잘 못 나갔으면 좋겠는데.. 하는 못된 심리가 여기서 발동되더군요.

아무튼 사람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누군가와의 헤어짐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나고 보니 좋은 이별이었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재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일 뿐이죠.

아델라Adela 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개미는 15% 오르면 익절…부자들 주식 매도 타이밍은 달랐다 By Hankyung

© Reuters. 개미는 15% 오르면 익절…부자들 주식 매도 타이밍은 달랐다

국내 49세 이하 ‘영리치’들은 평균적으로 한 해 4억원을 벌고 총자산은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거주하는 영리치는 1.7가구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주식 비중을 늘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들의 자산 현황을 분석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를 13일 내놨다. 그래픽=신택수 기자

영리치는 회사원 비중이 31%로 50세 이상 올드리치(11%)의 세 배에 달했다. 회사원을 비롯해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21%)이 영리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로 절반을 넘었다.

영리치들의 자산 형성 원천은 근로소득이 45%로 가장 높았다. 고소득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사업소득(23%)과 가족으로부터 상속 또는 증여(18%)로 부를 키웠다. 자산 형성 방식에 따라 영리치들의 총자산 규모도 큰 차이를 보였다. 상속을 받은 영리치의 1인당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으로 전체 영리치 평균 자산(66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영리치의 자산 중 부동산과 금융 비중은 6 대 4였다. 금융자산 가운데 25%는 주식에 투자했다. 해외주식을 포함해 외화자산을 보유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65%에 달했다.

영리치들은 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다섯 명 중 한 명꼴(21%)로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액수는 1억원 미만 비율이 90%에 달했다.

영리치와 올드리치를 막론하고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부자의 29%는 팬데믹 기간에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같은 수준의 자산 증식 효과를 본 비율이 ‘대중 부유층(금융자산 1억~10억원)’은 22%, ‘일반 대중(1억원 미만)’은 12%에 그쳤다. 10% 이상 고수익을 낸 부자 중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비율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은 26%로 2위였다.

부자들은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을 2019년 16%에서 작년 27%까지 늘렸다. 안전자산인 현금·예금 비중은 2019년 41%에서 지난해 39%로 감소했다.

자산 규모에 따라 주식 투자 전략에도 차이가 났다. 부자들은 보유 종목 가격이 23% 상승하면 주식을 팔고 15% 하락하면 손절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 대중은 15% 올랐을 때 매도했고 15% 떨어지면 손절매했다.

손절매 타이밍은 비슷하지만 상승장에서 매도를 결정하는 수익률 기준이 다르다는 평가다.

이인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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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도 타이밍 (매도 지점 선택 원칙 6가지)

주식 매도 타이밍

주식 매도 타이밍 선택 기준

1. 주식을 매수할 때 손절매 지점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2. 수익 발생 후 이익을 최대화할 매도 지점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주식 매도 지점 선택

– 주가 움직임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이 쌓이면, 주가가 1년 이상 ‘최소 저항선’ 위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큰 추세의 시작과 끝을 정확히 맞혀 매매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 안에서 적당히 안전한 지점은 찾을 수 있다.

– 전체 상승 추세의 70%에 해당하는 수익만 올려도, 매우 훌륭한 결과다. 상승 추세가 끝나고, 조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20~40%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 단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주가의 최고점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가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 매도 지점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이다. 내가 이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 매수할까?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그 주식은 바로 매도해야 한다. 물론 실제로 매매할 때는 항상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잦은 매매는 결국 증권사만 배부르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매도 지점 선택은 기본적으로 매수할 때와 비슷하다. 일단 임계점을 찾아야 한다. 매수 전에 손절매 지점을 설정하고, 임계점 부근에서 매수한 후 다시 임계점 부근에서 매도하면서, 동시에 리스크 분산 원칙까지 지켜준다면, 투자 성공률은 크게 올라간다.

매도 지점 선택을 위한 원칙 6가지

– 수익 확률이 손실 확률보다 크다고 판단될 때만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1) 위험 신호를 놓치지 말라.

– 경험이 쌓일수록, 자연스럽게 ‘지금’이 팔아야 할 때라는 직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것은 단순한 직감이 아니라, 경험의 산물이다. 이런 ‘경험적 직감’은 보통 많은 수업료를 지불한 후에 생긴다. 경험이 쌓였다면,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 한다

2) 원금 보전이 제일이다.

– 주가가 일단 매수가를 넘어섰다면, 손절매 지점을 매수가보다 높은 가격대로 옮겨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 이다. 10,000원에 매수한 주식이 12,000원까지 올랐다면 10,000~12,000원 사이에 매도 지점을 선택한다.

3) 손실을 최소화한다.

– 손절매 지점은 보통 10% 손실 이내로 설정하고, 최대 20%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손실 비율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 폭은 적을수록 좋다. 예를 들어, 손절매 비율이 10%라고 할 때 5,000원에 매수한 주식의 손절매 폭은 500원이고 50,000원에 매수한 주식은 5,000원이다. 하지만 이 비율은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

– 5,000원짜리 주식은 손실 폭을 750원까지 늘릴 수 있고 50,000원짜리 주식은 3,000원으로 줄일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한 당일의 최저가를 손절매 지점으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오늘 10,750원에 매수한 주식이 있다고 했을 때 오늘 최고가가 11,000원이고 최저가가 10,000원이었다면, 손절매 지점은 10,000원이 된다.

– 매수 지점 선택이 정확했다면, 주가가 상승 추세를 시작했다는 뜻이므로, 매수 당일 최저가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4) 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면 일단 매도한다.

– 주식을 투자하다 보면, 20,000원이던 주가가 2주 만에 40,000원까지 급등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첫 번째 전환점, 즉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낮았다면, 바로 매도하는 것이 좋다. 이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이렇게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단기 최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 특히 마지막 이틀 거래량이 급증했는데, 그 기업과 관련된 호재가 들리지 않는다면, 위험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해, 초반 매수 세력이 마지막 매수 세력을 끌어들였다는 뜻이다. 결국 미끼를 물었으니, 주가는 바로 하락할 것이다. 특별한 호재 없이 단기 급등하는 주가는, 하락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이것이 큰손이 털고 나가는 전형적인 방법이다.

5) 거래량이 급증하는데 주가가 오르지 않는 주식은 위험하다.

– 주가가 꽤 상승한 상태에서, 갑자기 거래량이 급증했는데, 주가는 계속 제자리인 경우가 있다. 이것은 누군가 매도량을 늘렸다는 뜻이므로, 일종의 위험 신호에 해당한다. 보통 주가가 천장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며, 대체로 단기 변화에 속한다.

6) 손절매 지점을 적절히 이동한다.

– 정상적인 상승 추세라면, 각 파동이 최고점을 찍고 꺾이는 순간이 손절매 지점이다. 파동이 점점 상승함에 따라, 손절매 지점을 이동한다. 이렇게 하면,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매도하지 않을 수 있고, 무엇보다 손절매 지점을 설정하기가 아주 간단해서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 상승 추세의 시작과 끝을 정확히 맞힐 수는 없지만, 그 사이에서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손절매 지점을 이동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특히 전업이 아닌 투자자가 쓰기 좋다. 물론 실제 주가는 규칙적으로 움직이지 않겠지만, 기본 원리는 같다.

– 손절매 지점 원칙만 확실하게 지킨다면, 성급하게 매도해서 후회하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1,000만 원을 벌 기회를 200만 원으로 끝내지 않을 수 있다.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 주가 흐름에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바로 손절매해야 한다. 손실은 가능한 최소화하고, 수익이 났을 때는 가능한 길게 보유해서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일단 정확한 매수 지점을 선택해, 수익이 발생하게 해야 한다. 주식 매매는 반드시 유연한 사고로 결정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일종의 심리 게임이 벌어지는 곳이다.

– 기준과 원칙은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이다. 주식시장의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시장 참여자의 심리를 온전히 이해하고, 실전 투자를 통해 자신의 방법을 계속 보완해나가야 한다. 실전을 통해 오류를 확인했다면,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해야 한다. 자신의 예측이 맞았다면, 베팅 금액을 올리는 것도 괜찮다.

– 이렇게 방법을 조금씩 조정하다 보면,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완성될 수 있다. 게임에는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 존재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반복 경험을 통해, 성공률을 높여야,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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