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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토플 공부를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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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인트로
01:00 VOCA 학원
02:04 VOCA 독학
03:05 RC 학원
04:12 RC 독학
06:10 LC 학원
08:08 LC 독학
09:09 SP
12:04 WR
12:30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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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강했던 수업 중 정말 만족스러웠던 선생님 두 분의 수강후기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조숙현 선생님(R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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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혜 선생님(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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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늘 토플 셤 치고 후기입니다 나의토플수기::고우해커스
미국 토플 후기 작성해봅니다 점수는 아직 안나왓는데, 곧 시험보실 분들께 팁이 … 처음 토플 공부 계획 짤때 여기 게시판 보면서 무엇보다도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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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토플 시험 본 후기 – 이보통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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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토플 시험 준비하기
미국에서 토플 시험 준비하기 · 1) 토플 사이트. https://www.ets.org/toefl · 2) 토플 샘플 시험. https://www.ets.org/Media/Tests/TOEFL/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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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에서 토플 공부
- Author: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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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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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늘 토플 셤 치고 후기입니다 나의토플수기::고우해커스
미국 토플 후기 작성해봅니다
점수는 아직 안나왓는데, 곧 시험보실 분들께 팁이 되시면 좋겟습니다. (어제 밤에 시험장 팁 엄청 뒤졌는데 정보가 별로 없었음)
일단 저의 영어 백그라운드는,
미국에 거주한지 9년 됨, 영어로 모든 곳에서 의사소통 가능함, 거의 모든 친구들이 영어 원어민임. 법원 이나 공공 기관에서 영어로 혼자 서류 작성까지 해 본 경험 있음. (소송서.. 운전면허.. 기타 등등)
2년 전에 학위에 욕심이 생겨서 지역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햇다가 학교에 정이 뚜~욱 떨어짐. 왜냐 하면… 학교가 정말 실망스러웠음. 학교 생활 하면서 느낀점은, 그나마 한국 학생 + 중국 학생들이 가장 공부 열심히 하는것 같앗음.
커뮤니티 컬리지에 교수들도.. 개판 같았음. 학교에 정말 이상한 얘들 많았고, 쉬는시간에는 문자 다 씹고 도서관에 처박혀 있으면 거기까지 찾아오는 이상한 놈들도 있었음.. ㅠ,ㅠ 영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에서만 배워서 처음에 한국어로 말하는 문법 용어들을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 왠만한 과목은 전부 A 받았는데, ( 미친 프랑스어 빼고. 프레쉬먼때는 왠만하면 제 2 외국어 듣는건 피하삼 ㅋ 저처럼 낭패봅니다) , 유일 무이하게…. ㅋㅋㅋ 학교에서 요구하는 입학 영어시험만 계속 떨어졌음. ㅋㅋ 교수가 불러서 자기도 이해 못한다고 콜럼비아 대학병원 가서 learning disorder 있는지 심리검사 받아보라고 했었음. ㅋㅋㅋㅋ
저 같은 이유는, 하고 있는 일이 주기적으로 여행을 해야하고, 한국에 계신 엄마랑 가족들도 꾸준히 가서 만나고 싶고.. 무엇보다도, 학교가 너무 실망스러워서 온라인 대학으로 편입 결정했구요. 본인이 물어물어 조사하고 학교에 직접 찾아다니며 편입에 관해 상담 받았던 결과, 온라인 뿐만 아니라 traditional 대학 들 조차도, 토플 80점 만 넘기면 많은 대학에 편입 가능 한 걸 알았습니다.
처음 토플 공부 계획 짤때 여기 게시판 보면서 무엇보다도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공부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제가 원래 집중력이 별로 없어서 오래 책상에 못 붙어있거든요.
11월 초에 해커스 책 리딩 파란색+ 리스닝 빨간색 + 스피킹 엑츄얼 테스트 1개 + 라이팅 보라색 하고 엑츄얼 이렇게 구입했음.
학교 다니는 동안 그 많은 숙제를 써서 제출하고 읽고 100%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들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플 리딩 책 펼치는 순간…..
본인이 완전히 까막눈 임을 느꼈음.
리딩 연습VS 리딩 실제 시험
리딩 : 처음엔 책만 펼치면 잠이왓음. 미국 토종 남자친구한테 한번은 책 주고 문제 풀어보라고 시켰는데, 미국인 남친 조차 상당히 틀리는 것 보고 토플 책이 상당히 어렵구나 하는것 을 느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미 4년제 미국에서 다 졸업했음) . 11월부터 하루에 1~2 페이지 씩 만 풀었고, 하루에 과하게 공부하는건 피하는 대신, 모르는 단어들만 눈에 익도록 반복해서 매일 봤습니다. 그래도 틀리는 문제는 아예 안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오답 분석 조차도 아예 안되는 경우라, 똑같은 문제에 계속 오답이 나오는경우 분석은 막판에 포기했습니다. 시험 2 주 전에는 아예 리딩 덮어버리고, 리딩에 나왔던 단어들 모두랑 초록이 단어 딱 128쪽 까지만 외웠음(유사어 빼고) 리딩 1회독에 모르는 단어들은 프리픽스 서픽스 / 단어의 기원/ 안되면 해마 학습법인가? 그걸로 외웠습니다. .
학교 다닐때 프리픽스, 서픽스, 이티몰로지는 공부 해 봐서 단어들의 기원들을 파악해서 뜻을 맞춰보는 형식으로 공부햇구요.
리딩 시험:
시험때 시간이 의외로 남아돌아서 놀랐습니다. 가장 짜증나고 답 안나왔던 문제가 인퍼런스 였는데, 다행히 오늘 시험에는 인퍼런스 딱 한 문제만 나왔네요. (분명히 기억함) 그동안 시간낭비 안했다고 생각하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 학습한게 결과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책 풀때 시간 재면서 풀었는데,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머리 쥐어 뜯곤 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토플 시험 볼때는 시간이 5분 가량 남았었어요. 답 다시 가서 보고 고칠까 하다가….. 그냥 5분 놀았습니다.
저같으면 건드리면 꼭 틀리는 경향이 있어서 ㅋㅋ 고쳤다가 틀리면 배아플까봐 안건드렸어요.
카데고리 문제 또한 아예 나오지 않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 이전에 카테고리 풀다가 네이버에 문제풀기 팁 검색하면서 알았는데, 카테고리는 나올때도 있고 아예 안나올 때도 있다고 해서, 리딩 파랭이에 맨 마지막 단락인 카테고리는 보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이것도 안나왔더군요)
지문에는 농경학, 생물학, 역사 등 등 골고루 나오는데, 생물학 biology 가 의외로 가장 쉬웠습니다. 농경학도 구석기, 신석기 요딴것들은 쉬웠는데 로마 역사..상업의 번창 과정.. 이게 관건이었습니다.
보카 문제는 의외로 상당히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리딩 책에 나오는것 보다도 더 많이 나왔구요, 그냥 보카 뿐 만아니라 어휘 (단어 2~3개 모아놓은 문장) 까지도 나와서 비슷한 단어 찾아라고 나오는데, 초록이 끝까지 보지 않았어도 가장 쉽게 느껴졌던 문제 들 이었어요. 기뻤습니다. 시험에 나왔던 모든 보카 문제들은 알고 있는 단어들 이었습니다. 리딩 책 단어들과 초록이 128 페이지의 힘!
리스닝 :
책 사놓고 한번도 안 펼쳐보고 시험 까지 유일하게 전혀 공부 하지 않은 과목입니다. 여기 해커스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리딩 공부 많이 하면 이게 직접적으로 연결되는게 리스닝 이라고 하셧는데 정말 꼭 맞는것 같습니다.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주어진 시간이 있습니다. 이게 시험 보는동안 카운트 되다가, 다음 지문으로 넘어가면 카운트 되는게 멈추고요, 문제를 푸는동안 다시 카운트가 시작됩니다.
리스닝은 노트 테이킹을 하라고 해서 노트에 다 적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후회합니다.
리스닝 다 듣고 노트 딕테이션 다 보고 문제 못풉니다. 시간도 없고 쌩뚱맛은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딕테이션 하면서 놓친 부분들에서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다수였거든요. . 처음 3 문제 까지 계속 노트테이킹 보고 컴터 보고 하다가 마지막엔 안듣고 풀었습니다. 만약에 다음에 시험 또 보면 리스닝은 그냥 안 적고 푸는식으로 공부할거에요.
문제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되어왔던일, 어떻게 발전되어 왔었는지, 어떤게 장점 단점이었는지를 설명하기 때문에, 과거형 과거 진행형 하고 단어만 알면 그냥 처음부터 다 듣고 풀 수 있는게 리스닝 인 것 같습니다.
리스닝도 막판에 4분 가량 시간이 남았습니다. 리스닝을 다 이해 못해도 문제 안에 오답 걸러내기가 쉬웠던 것 같습니다.
스피킹 :
하루 전에 해커스 엑츄얼 스피킹 책 펼쳤음. 이건 어젯 밤에 처음으로 공부 했구요, 점수가 가장 잘 나온다면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에서 처음에 ~~ 에 대한 나의 의견 말하라~~ 고 하는 문제는 정말 쉬워보였는데, 시간 제한이 있다는걸 알고, 어젯밤에 열나 빨리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스피킹 시험 :
너무 빨리 말해서 3 문제 정도 시간 안에 다 말하고 묵묵하게 2~3초 넘겼습니다. 나의 의견하고 써머리 해서 말하는 것, 솔루션 하나 골라서 I think better solution for the men is~ 다 쉬웠는데 딱 한문제 버벅거리고 못마치고 넘겼습니다.
남자 혼자서 주저리 주저리 열나 길게 이것 저것 대박으로 잔뜩 말하는거 듯고 요약해서 말하는건데, 이거 놓쳤습니다. 가끔 써머리 해서 말해야 하는 내용들이 생각 외로 엄청나게 긴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미국에 넘어온 첫 주부터 신문이나 책을 꾸준히 입으로 하루에 20~30분 씩 읽어왔는데 (올해로 9년 째 이지요) . 여기서 살고 있기도 하고 해서 특별히 준비 할 것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그 미친듯이 길었던 써머리 한 문제 빼고요. 가끔씩 미친듯이 긴 문장을 듣고 짧은 시간 안에 정리해서 말해야 하는 문제가 나오기때문에, 스피킹 잘 하시는 분들은 문제중에서 기~~다란 지문 써머리 하는것들로 골라서 속도 붙여 말하기에 연습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이팅 :
이건 위에서도 언급햇듯이 죽음의 과목 입니다. 미국 학교 2년동안 다녔어도 전혀 안늘고, 원어민 남친한테 첨 삭 받고 교수한테 첨 삭 받아도 안늘고 탬플렛 외워도 안늘고.. 하물며 교수까지 나보고 병원 가서 심리적 장애 있는지 검사받아보라고 했던 미친 과목 ㅋㅋㅋ 학교 다닐땐 그렇게 저에겐 죽음의 과목 이었습니다. 에세이는 수 백편 거의 모든 주제를 써봤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콜럼비아 대학에서 열린 언어학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거기 참석했던 문학 교수들에게 어떻게 하면 라이팅 낙제 안받냐고 직적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모두들, “가장 많이 읽는게 가장 잘 쓰는것” 이라더군요.
그래서 휴학 하고 나서도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매일 읽었습니다. 집에도 책들이 잔뜩 쌓여있고, 도서관에도 책보러 자주 갔고요.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집으로 배달해서 매일 30~1시간씩 읽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무덧보다도 시간 안에 써서 내는것이 불가능 했었습니다. 일주일 전 부터 통합형 에세이를 하루에 2~3 편씩 쓰면서 인강 베일리 김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요 (하루에 3강씩)
시험 2 일 전에 20분 안에 쓰는게 가능해졌습니다. 템플렛은 통합형 하나 (베일리 김 선생님 강의에서 나온것) 하고 그동안 외워두고 있던 독립형 템플렛들을 이용했고요.
학교에서는 라이팅 숙제해서 제출하면 교수가 빨강펜으로 틀린부분 긋고 다른 어휘 넣어주거나 그랬는데, 그걸 기억하면서 혼자 공부할때는 에세이 쓰고 나서 모범 답안 보면서 너무 심플하게 쓴 어휘는 답안에 있는 어휘로 바꿔치기 하는 연습 했습니다. 시험 2틀 전부터는 쓰는데 시간이 절약되는게 보여서 부사하고, 라이팅 책에 나와있는 예쁜어휘 들이나 문장들로 노트에 한페이지만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인강 들으면서 라이팅 책에 이미 몇개의 보기가 노트 테이킹 되어있었어도, 문제를 다시 노트 테이킹 했습니다.
라이팅 시험 :
통합형, 독립형 둘 다 시험볼때는 시간이 5분 가량 남아서 남는 시간동안 부사 몇개 끼워 넣고 문법, 스펠링 고쳤습니다. 글 쓰는건 컴퓨터로 다 했습니다. 노트에 적고 옮겨 적고 하면 시간 부족할까봐요.
시험장 팁 :
1. 아침에 가장 먼저 시작하는 시험으로 신청했어요.
여기 리뷰에 보면 시험장이 어수선 하다고들 하셔서 ( 리딩 풀때 옆에서 스피킹 하거나 그런다고) 그래서 아침 8시에 시작하는 시험 봤어요. 역시나 리딩 중간에 늦게오거나 그런 사람들이 마이크 테스트 하는데 방해 되기도 하더군요. 손가락을 헤드폰 사이에 넣어서 귀를 막고 문제 풀었습니다. 가장 일찍 가면 방해를 받더라도 리딩 또는 리스닝을 다들 먼저 시작하기때문에 그나마 조용합니다.
2. 소지품검사
한국은 모르겟는데 여기서는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락커하고 락커 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하는것처럼 삐~ 소리나는 막대기로 검사하는데 주머니에 아무것도 못넣게 합니다. 악세사리도 다 빼야하고요( 귀걸이, 시계, 반지- 웨딩반지 빼고, 목걸이) . 옆에 잠시 대화 나누었던 어떤 학생이 하는말이 지난번 시험에 어떤 사람 시계 몰래 차고 들어갔다가 퇴장받고 스코어 취소 받았다고 합니다. 조심하세요.
시험이 끝난 이 후에도 빌딩 안에서 휴대폰 꺼내는건 금지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선 실제로 건물 곳곳에 설치된 비디오 카메라로 보고 시험 끝 난 이후에 복도에서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전화 걸어 자동차로 픽업해달라고 전화걸었다가 점수 모두 취소당한 경우 있습니다.
3. 브레이크 타임/ 음식
음식 못먹습니다. 아침에 밥 두그릇 먹고 가세요. 데스크에 있는 직원들 느려 터지고 시험 내내 새로 학생들 밀려오고, 브레이크 타임에 노트에 시간까지 적고 나가야되는데, 저같은경우엔 쉬는시간 10분 넘어도 직원이 안들여보내줘서 열나 따졌습니다. 막판에 쉬는시간 1분 전에 직원이 제 책상에 가서 운영자 번호 넣고 브레이크 타임 연장해 줬습니다. 미국에서 시험보시는 분들 브레이크 타임때 나가는 시간 꼭 기억하시고, 직원이 느려 터지면 꼭 항의하거나 재촉해서 시간낭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 직전에 화장실 위치도 확인 해두세요.
4. 리스닝에 나오는 지문은 딱 한번, 스피킹도, 라이팅도 모두 딱 한번만 들려줍니다.
집에서 듣고 요약하기 연습할때 딱 한번만 듣고 문제 푸는 연습하세요.
5. 옷은 겹겹이로..
여기 사시는 분들은 아시겟지만, 미국분들은 정말 추위를 모르는 분들인듯.. 전 진짜 시험장에서 얼어 죽는지 알았습니다. 고사장 안에서 목도리, 스카프, 외투 걸치는것 모두 금지하기때문에 후드 달린 점퍼나 가디건 같은걸로 겹겹이 껴 입고 가세요. 오돌 오돌 떨면서 시험 봤습니다.
점수 빨리 나왔으면 좋겟는데 점수 나오면 후기 다시 올릴게요
미국에서 토플 시험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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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온라인으로 토플 공부한 후기 – 1. 2’를 작성하고 난 후, 생각해보니 이번 글은 토플 시험을 직접 본 내용이니 시험 후기로 제목을 쓰는 게 맞겠다 싶다.(앞선 글들은 아래에 첨부)
2019/06/03 – [생각하는 중] – 온라인으로 토플 공부한 후기 – 1
2019/06/04 – [생각하는 중] – 온라인으로 토플 공부한 후기 – 2
나는 미국에서 토플 공부를 했고, 미국에서 토플 시험을 봤다. 한국에서도 보지 않았던 시험인지라 시험 보기 전까진 긴장을 많이 했다. 미국에서 토플 시험 본 후기들을 보니, 어떤 이는 보안이 한국보다 강해서 힘들었다느니, 직원이 본인 싸인은 영어 철자를 제대로 써서 작성해야 한다고 다시 쓰라고 했다느니, 되게 어이없는 내용들이 있어서 걱정했다. 다행히도 내가 시험 볼 때는 문제가 없었다.
내가 시험 본 장소는 다음과 같다.
http://www.outreach.olemiss.edu/testing/prof_ed_testing.html
집 근처 가까운 곳을 검색하니 여기가 나왔다.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토플 외에도 GRE, SAT 등 다양한 시험을 볼 수 있다. 먼저 토플 ETS 사이트에 들어가 가까운 시험 장소를 선택한 후, 원하는 날짜로 예약한다. 1회 시험 비용은 약 200달러. 이건 뭐, 자주 시험 보지도 못하겠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ETS는 정말 떼돈을 전세계에서 걷어가겠다.
(미국에서 토플 시험보는 과정이 궁금한 이들을 위해) – 토플 시험 당일 과정은 대략 이렇다.
내가 봤던 토플 시험은 3월 7일 오전 8시. 오전 8시 정각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20~30분 미리 가서 기다려야 한다. 30분 전에 미리 가서 안내원에게 토플 시험을 보러 왔다고 말하면 락커 키를 준다. 락커 키에 가져온 모든 물건을 다 넣는다.(혹시나 해서 가져온 단어장도 바보같이 한 번 보지도 않고, 락커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기다렸다. 그러자 안내원이 먼저 온 순서대로 사람 이름을 불렀다. 그리곤 벽에 몸이 붙이라 하고, 공항에서 몸 수색하던 봉으로 몸 앞 뒤를 검사하고, 주머니를 다 꺼내보라고 한다.(미국 공항에서도 그렇고, 시험 볼 때도 그렇고, 몸 수색은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그 후, 시험 보는 방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한다.
시험 보는 방에 들어가니 다른 안내원이 시험 설명을 해준다.
– 2과목을 시험 보고, 중간에 10분 쉬는 시간이 있다.
– 10분 쉰 후, 나머지 2과목을 시험보면 된다.
– 시험 보기 전, 쉬는 시간 시작 전, 쉬는 시간 끝난 후마다 방명록에 너의 사인을 해야 한다.
(사인한 시간까지 안내원이 내 이름 옆 칸에 작성한다.)
–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시험방을 나가서 쉬고 와야 한다.
오케이한 후, 시험방에 들어가서 듣기/읽기 시험을 봤다.
– 듣기 시험은 역시나 ‘Lecture’ 부분이 어려웠다.
– 읽기 시험은 더미가 1개 나와 총 4개 지문을 풀었다. 올 8월부터 문제 문항이 줄고, 시험 시간이 줄어든다는 공지를 보았다. 정말 찬성하는 바다. 1개 지문당 20분을 써서 풀어야 하는데 긴 지문 4개면 1시간이다. 시험 보는 시간이 너무 길다. 그리고 더미 1개는 점수에 들어가지도 않는 건데 시험 보는 시간 아깝다. 역시나 마지막 지문에는 시간 쫓겨서 풀었다.
쉬는 시간 10분은 무조건 강제적으로 밖에 나가서 쉬어야 했다. 나와서는 물 한잔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다시 시험 방에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로 몸 수색을 한 후, 들어갈 수 있었다.
– 말하기 시험은 망삘이었다.
나와 함께 시험 본 이들은 총 6명. 인도 언니들이 많았는데 영어 말하기 너무 잘했다. 한 공간에서 헤드셋을 끼지만 상대방이 말하는 게 잘 들린다. 나는 말하는데 얼마나 버벅- 거렸는지 기억하기도 싫다-
– 쓰기 시험은 시간 딱 맞춰서 작성했다. 글을 해석하는 데까지는 괜찮았으나 내가 작문한 문장이 문법이나 단어가 맞을지가 걱정되었다. 무엇보다 논리력이 중요한데 논리가 부족한지라… 글쓰기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나니 하- 기운이 쫙- 빠지더라. 4과목을 약 4시간 집중해서 시험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간만에 공부였고, 간만에 본시험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떨어졌는데 그냥 맞고 갔다.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3개월간 나름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았던 시험이 끝냈다는 후련함에 시원하게 비를 맞고 싶었다.
이제 곧 GRE 시험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GRE는 또 어떠한 과정일까- 아- 끝이 없구나- 끝이 없어- 남편은 지금 영어 시험 볼 때가 좋은 거라며. 나중에 공부 시작하면 그때가 더 힘들다고 하는데 날 도와주려는 사람인가. 놀리는 사람인가. 분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
2019.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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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토플 시험 준비하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토플 시험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저도 아직 미국에서 토플 시험을 본 적은 없는데, 이번에 향 후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고민하던 중에 토플 준비가 필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옛날에 대학 졸업 후 취직을 준비하기 위해서 토익공부에 매진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토플을 준비해야하는구나 하는 한숨(?)이 살짝 들더군요.
아무튼 저는 이번에 영주권을 취득하고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IT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그 경력을 살려서 미국에서 취직을 하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영어 공부도 하고 전공지식도 쌓고 학위도 받자 해서 미국 석사학위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너무 학비가 비싸서 (대체로 2년 과정이 많게는 1억ㄷㄷ) 온라인 석사를 준비해볼까 하고 이곳저곳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외국인 학생은 결국 토플 시험 점수가 있어야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직장 다니면서 잠깐 토플 준비를 엉성하게 하고 토플 시험을 치뤘다가 멘붕 사태를 겪고 포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준비도 사실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시험 비용도 한번에 거의 20만원이라 선뜻 시험보기도 부담되더라고요.
아무튼 결국 커리어를 위해서 토플이라는 관문을 미국에서 넘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 부터 토플 준비과정을 포스팅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토플 (TOEFL) 은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의 준말이고 미국 교육평가원 (ETS : Education Testing Service) 가 주관하는 시험입니다.
1. 시험 장소 및 일정 검색
우선 미국에서 토플 시험을 볼 수 있는지 검색해봤습니다.
찾아보니 보스턴과 그 근교에서 시험을 볼 수가 있고 비용은 $190 입니다. 환율 따져서 계산해보면 약 22만원이네요. (미친..)
시험은 거의 1주(?)에 한번씩 있는 것 같으니 일정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시험 방법
시험은 거의 다 iBT 로 치뤄지는 것 같습니다. iBT 는 internet Base Test 의 약자로 예전에 한번 시험 본 경험을 되돌이켜 보자면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Listening, Speaking 모두 컴퓨터에 해드셋과 마이크를 사용해서 시험을 보는 형태였습니다.
3. 시험 영역 및 점수
토플 iBT 의 총점은 120 점이고 각각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영역의 점수는 30점씩 입니다
1) Reading은 60~80분간 시험을 보며 3~4개의 독해지문에 총 36~56 문제가 출제 됩니다. 지문당 12~14문제 정도라고 보면 되죠.
2) Listening은 60~90분간 시험을 보고 지문 2~3개에 총 34~51문제 이며 지문당 5문제가 출제 됩니다. 한 지문 놓치면 문제 5개 날리는 셈이죠.
그리고 10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듣기로는 미국에서 시험 볼 때 휴식시간에 밖으로 나가려면 나가는 시간도 적고 보안검사도 빡세게 한다더군요.
3) Speaking은 20분 정도 치뤄지며 총 6문제로 독립형 2개, 통합형 4개의 문제가 출제된다고 합니다. 스피킹 문제를 풀려면 리스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4) Writing은 50분 정도 걸리며 독립형 1개, 통합형 1개 문제가 출제된다고 합니다.
결론 적으로 대략 4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4. 기타
시험을 보면서 필기가 가능합니다. 듣는 내용이나 본 내용을 메모해가면서 시험을 볼 수 있으나 저는 정신없어서 하나도 메모 못하고 시험을 망쳤었죠. 종이와 연필은 시험장에서 직접 나눠줍니다.
점수확인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고 대략 2주 정도 후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시험 등록은 7일전에 할 수 있지만 요새는 시험등록이 어려워서 2~3개월 전에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번 시험을 보면 12일 내에는 재응시를 할 수 없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원하는 대학의 석사과정을 지원하려면 대략 TOEFL 100점을 받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겠지만 한 번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토플 보시는 다른 분들도 원하시는 점수를 받기 바랄께요~
참고 사이트
1) 토플 사이트
https://www.ets.org/toefl
2) 토플 샘플 시험
https://www.ets.org/Media/Tests/TOEFL/pdf/SampleQuestions.pdf
3) 시험일정 및 장소 확인
https://www.ets.org/bin/getprogram.cgi?test=toefl
4) 토플 성적 확인
https://toefl-registration.ets.org/TOEFLWeb/extISERLogonPrompt.do
[박사과정 준비] 처음 본 토플 100점 넘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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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 토플 후기 (2019, 8월 개정 전 토플)
1.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올해 교환학생 (정확하게는 방문학생, visiting scholar)로 미국 한 대학의 화학과 연구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한국에서는 석사 과정 대학원 등록금을 스스로 해결했습니다만, 교환학생이 결정되며 다시 부모님께 손을 벌리게 된지라 불효자가 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고, 준비를 시작하면서 토플 시험을 두 번 칠 수 없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GRE랑 CHEM GRE 시험도 봐야하거든요 (이것도 각각 200, 150달러…). 덕분인지 몰라도 이러한 상황이 저를 꽤나 절박하게 했는지 몰라도 첫 토플에 102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세자리만 넘기자는 욕심이었는데 다행히 넘을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쁘고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gohackers에도 같은 내용으로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고해커스 베스트글에 내 게시글이 올라갔다..!
짧게 토플에 대한 소회를 밝히자면, 토플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해 말까지 한국에서 석사를 마칠 때쯤 좋은 기회가 생겨 1년간 미국 연구실에서 연구할 기회가 생겼고, 졸업 디펜스를 남겨둔채 미국으로 건너와서 부터였습니다. 막연하게만 가지고 있던 미국 박사과정이라는 결심을 굳히게 된 건 여기 있던 인터네셔널 친구들의 권유였습니다. 하더라도 내년에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는 굳이 뭐하러 1년 더 낭비하냐는 말과 함께 올해에 그냥 끝내라고 여러명에게 권유를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부정할 수 없었구요. 그래서 1월 말에 미국 도착한 뒤로 연구실 생활에만 집중하던 생활에서 토플공부까지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월 1일자로 토플 100점 환급반 강의를 신청해서 들으면서 시작했습니다. 교재는 해커스 정규교재 4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은 지난 7월 13일에 봤습니다.
19일을 남겨둔 날 눈물의 결석 하루. 환급이 날아가서 연구실에서 울부짖었다.
교재 구매는 여기서도 가능하다
2. 미국에서의 토플 시험
제가 시험 본 곳은 사는곳 주변 다른 대학교의 English language service (ELS) 센터였는데, 원래 시험장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되게 허술했습니다. 칸막이도 흰색 박스? ㄷ 모양으로 된 것을 컴퓨터에 둘러서 봤고, 창문은 열려져 있었는데, 시간마다 종이 울리고 밖에서 공사 비슷한 소음도 들려서 처음에 혼란스러웠습니다. 또 저는 9시 시험이었는데 30분일찍오래서 넉넉히 8시까지 도착하게 갔더니 바로 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해서 쭈뼛쭈뼛하다가 제가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왔길래 이게 더 조용하니 낫겠다 싶어서 바로 시작했습니다. 좋은 시험장에서 시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은 한시간내외로 다 갈 수 있지만 미국은 정말 차 없이는 다니기도 힘들고 시험장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거리 외에 다른 조건을 고를 수가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저처럼 한국 아닌 국가에서 보시는 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3. 토플 시작 전 나의 영어 수준
토플은 이전에 보카만 한 번 본적있었으나, 한국 실험실에서 일에 치이느라, 그리고 마음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터라 설렁설렁 보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전의 제 영어실력은 미국 오기 전 혹시 몰라서 pbt로 쳤던 모의 점수가 88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Reading, Listening만 있던 시험). 그리고 16년 9월인가에 신유형으로 나오자 마자 쳤던 토익 935가 마지막 공인 영어 시험 성적이었습니다. 해외 여행은 18년도에 학회로 갔다온 미국이 처음이었고, 그 전까지는 미드 한국어자막 있어야 재밌게 보는 토종 한국인이었습니다. 토플은 미국 교환학생으로 있은지 반 년 만에 얻은 성적입니다.
4. 전반적인 공부방법
토플 리딩, 리스닝은 어느정도 유형을 알고 있었으나, 스피킹, 라이팅은 전혀 알지 못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독립형과 통합형이라는 말도 강의 들으면서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인강은 스피킹, 라이팅을 중심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4,5월 까지는 9시~5시까지 실험하고 5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하는 사이클을 중심으로 매일같이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는 오전 8시~10시 오전 공부, 5시~11시 오후공부, 주말 토, 일 모의고사 1회씩 전체를 풀면서 시간과 감을 잃지 않으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재에는 맞다 틀리다 외에 답안 체크는 전혀 하지 않았으며, 이는 당일날 컴퓨터로 풀어야 하는 것에 적응할 겸, 나중에 다시풀기 위함이었습니다.
5. 세부 파트별 공부방법
단어는 한번 돌려본 기억이 있었기에 두번째 사이클에서 2일씩 15일간, 3일씩 10일간, 5일씩 6일간 해서 총 4번을 돌린 후에는 단어의 동의어를 중심으로 다시 5일치씩 돌리고, 그래도 모르는 단어는 문장을 통째로 외워버리거나 단어 덩어리로 외웠습니다. 예를 들면 tacit이 무언의, 암묵적인 이라는 뜻인 것 알고 계실텐데, 당시에 저는 이 단어의 의미가 확 와 닿지 않아서 예문에 나온 tacit agreement까지 해서 외웠습니다. 그 외에 Tenuous justification, colossal sum 등으로 안 외워지는 단어들 함께 외워 주시면 외우기에 수월해졌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풀기 시작하면서는 동의어 틀리는 문제들 별도로 정리해서 A4용지에 적었습니다.
단어 정리, 왼쪽은 동의어 문제에 틀리거나 했던 문제들, 오른쪽은 단순히 모르는 단어들
Reading은 교재 쭉쭉 풀면서(정규 교재 4주 계획표대로 진행했습니다) 단어 놓치지 않으려했고, 시간재고, 강의에서 풀어주시듯이 단어 먼저 쭉 풀고, summary 문제가서 요약문 보고 감 잡은다음 쭉 읽으면서 바로바로 풀어주는 식으로 했더니 당일날은 시간이 5분여 남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런식으로 시간관리해서 실제 ETS 모의고사를 풀었어도 25점 이하로는 나온적이 없었는데, 처음 시험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몰라도 24점이 나와서 가장 아쉽습니다. 더미가 리딩에서 나와서 더 집중력이 떨어졌나 싶기도 하고, 첫 지문이 유독 어렵게 느껴져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부분은 테크닉적인 부분이고, 평소에 문제를 쭉 풀고나면 오답이 왜 오답이 안되는지에 대한 분석을 꼭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특히나 Sentence simplification (SS) 문제는 제가 가장 어려워했는데, 강의에서 들은대로 정보들 나누고 뭐가 꼭 나와야하는지 등을 분석해가면서 강의에서 해설해주신 것과 같아지게끔 계속 연습했습니다.
또한 모르는 단어 정리, 해석이 안됐던 긴 문장들은 따로 형광펜 체크해둬서 쭉 넘겨가면서 다시 읽어보는 용도로 많이 썼고, 특히 교재에 추가적으로 나온 단어들은 무료 mp3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거 다운받아서 집이랑 연구실 왔다갔다 할 때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자투리 시간으로는 단어 mp3 듣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에는 답안체크 x, 틀린문제들 특히 동의어문제는 일주일전에 빠르게 훑기에 좋다.
Listening은 오히려 마지막에 저에게 스피킹과 더불어 가장 불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25점이상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강의 듣는게 시간 아깝다 느껴져서 모의고사 풀 때서야 정말 이해 안되는 문제들만 찝어 보겠다는 느낌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듣다보니 문제푸는 테크닉이나 최지욱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예, 복습 방법으로 진작에 공부했다면 더 높은 점수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모의고사때도 못 받은 점수를 받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인 방법으로는 한세트 풀고, 지문 다시 쭉 들으면서 문장 이해가 바로 안되는 부분들 다시 들어보고 형광펜으로 스크립트 보면서 다시 따라읽고 들릴 때까지 했습니다. 마지막에 모의고사까지 다 풀고 새문제를 풀기보다는 많이 틀렸던 지문들 다시 풀어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Speaking은 템플릿을 철저히 외워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듣고 하는 3,4,5,6 통합형 보다 1,2가 가장 저에게는 고민이었습니다. 통합형은 뭐라도 들린게 있을테니 말할 수 있는데 1,2는 15초만에 생각 못하면 그대로 점수가 나가버리니까요. 그래서 막판에는 actual test에 나오는 문제들 1,2번만 쭉 보면서 브레인스토밍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3,4,5,6은 3,5번은 템플릿 외우면 정말 도움된다고 느꼈고, 4, 6번은 덜 긴장하게 말하는 정도의 부분밖에 안되는지라 4,6번은 교재 전체를 막판에 다시풀었습니다. 노트테이킹을 최대한 간략하게 한다는 목표로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가까워 올 때는 스크래치 페이퍼에 디렉션 나올 때 템플릿을 대충 공간 나눠서 적어두고 바로바로 내용 끼워넣는 식으로 진행하게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공부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학원을 다닌 것도 아니고 리딩, 리스닝과 다르게 제가 스스로 점수를 매길 수밖에 없는지라 녹음기로 다시 듣는 방법으로 어디를 보완해야할지 계속 피드백 주려고 하는 게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강조하시긴 했지만 실제 시험에서 감독관이 어떻게 봐줄지가 너무 두려웠는데 다행히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녹음했던 파일들
Writing도 템플릿을 철저히 외웠습니다. In the lecture there is ample support for the author’s claim that 부터 시작하는 통합형, Some people think that으로 시작하는 독립형 템플릿에 끼워맞추면서, 가장 모나지 않고 무난하게 갈 수 있는 답을 찾는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Actual test 풀 때는 간혹 모범답안과 흐름이 완전히 똑같아 지는 경우도 종종 생겼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연습했던 writing 샘플 파일들 Writing 자체 첨삭 흔적들. 모범 답안을 토대로 뜯어 고쳤다. 마지막에 한장으로 요약한 Writing 템플릿
6. 기간별 공부 방법
4, 5월에는 리딩 리스닝을 격일로 공부했습니다, 스피킹, 라이팅을 인강을 들어야해서 최소한 매일 1시간 이상씩 투자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스피킹, 라이팅 인강 완강 이후에는 리딩, 라이팅/리스닝, 스피킹 식으로 둘둘 짝을 지어서 더 집중적으로 했으며,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하면서는 매일 한 세트씩 풀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교재가 다 좋아서 ETS나 해커스에서 나오는 교재 모두 컴퓨터로 모의고사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식이 되어서 시험장에서 크게 떨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컴퓨터로 풀 때 더 빨리 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의고사 Reading 다맞고서 캡쳐해둔 사진
교재는 해커스 토플 정규 4권과 Actual test 4권, 그리고 ETS에서 나오는 2권의 기출문제집 중 1권 reading 파트만 다 끝냈습니다. 기출문제 나머지를 풀지 않은 이유는 기출이긴 해도 해설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speaking, writing은 모범답안을 위주로 브레인스토밍하고 템플릿을 맞추고 싶었는데 이 교재에서는 그럴 수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또한 Actual test에도 충분히 많은 양의 문제가 있어서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풀었던 문제집들, 스피킹책은 집에서 마지막날에 보느라 빠져있다
7. 마치며,
실제 결과가 말해주듯 100점을 ‘운이 좋게’ 넘은 듯한 느낌이라 기다리는 10일이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몇 가지 불안 요소는 더미 연습이 덜 된느낌과, 리딩 첫 지문이 어려웠고, 리스닝 렉쳐문제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스피킹은 잘봤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지만, 라이팅 독립형 문제를 14분까지 처음 들었던 생각으로 밀고가다가 도저히 글이 안풀려서 완전히 뒤집어 엎었기 때문입니다.
13일에 봤던 라이팅 독립형 문제는 당신이 속한 그룹의 프로젝트 데드라인이 곧 다가오는데, 데드라인을 살짝만 넘기면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같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내겠는가 아니면 데드라인을 지키는 쪽으로 하겠는가? 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완벽하게 해서 내자는 쪽으로 글을 쓰다가 body 2를 쓰는 과정에서 너무 어거지에 예를 들만한 것도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데드라인 지키는게 사회적인 약속이며, 예를 들기에 쉬울 것 같아서 16분을 남기고 다시 썼습니다 (사진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친구가 마지막 보정과정을 열심히하느라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퀄리티 자체는 훌륭했으나 출품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의 예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정말 불안했고 혹시나 오프토픽 뜨려나 싶어서 조마조마했는데, 예상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운이 많이 작용했던 토플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토플 미니멈이 90대인 미국 학교들이 많이 있지만 이건 정말 최소한의 기준일뿐 암암리에 100점은 넘어야 유학재수 안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간신히 넘겼네요. 까딱 했으면 90점대로 내려갈 수 있는 점수인데 간절한 마음이 조금은 통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소개한 제 공부법이 저처럼 간절하실, 앞으로 시험을 치르실 다른 토플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분들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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