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 탈모 | 병에 걸려 삭발한 여자친구를 위해, 남자친구가 ‘깜짝 선물’ 하자 반응ㅣ감동실화 _빅트리 Vigtreeㅣ 최근 답변 27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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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프랑스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한 23세 에바 바릴라로 양은 13살 때부터 탈모가 시작됐다.
병을 고치기 위해 10년간 포기하지 않고 고된 화학치료를 견뎌왔지만,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탈모에 결국 삭발을 결심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두렵고 서투른 그녀는 남자친구 데미안에게 도움을 요청해 머리를 밀었고, 곧이어 에바를 위해 준비한 남친의 ‘깜짝 선물’에 그녀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는데..
세기의 커플 데미안과 에바가 보여준 진실한 사랑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큰 화제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소중한 영상을 제공해 주신 Eva Barilaro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신은 존재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https://www.facebook.com/eva.barilaro.1
당신의 지친 삶에 ‘작은 감동’을 주는 ‘커다란 나무’가 되겠습니다 🙂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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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자친구가 탈모때문에 자신감이 없어합니다….

사귄지 2년 되는 남자친구 탈모때문에 걱정이됩니다ㅠㅠㅠㅠ >남자친구를 평소에 팬더라고 자주 불러서 이하 팬더라고 생략하고 얘기할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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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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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나 사실 대머리야 결혼 앞두고 고백한 남자친구

와글와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돌연 탈모임을 고백하며 가발을 벗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전 처음 느껴보는 충격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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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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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탈모를 숨겨서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 네이트판

그냥 좀 부지런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구나 싶었었죠. 그리고 저도 가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전 남친이 뜯을 때 보니 촘촘하고 쫀득? 하다 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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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ann.nate.com

Date Published: 4/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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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남자친구 이별 해야 할까요?(안보면 손해 ㅠㅠ)

대머리 남친은 정말 싫은데 어쩌지.. ( 탈모남자분들에겐 정말 죄송해요 ㅠㅠ) 수백번 고민한 끝에.. 남친에게 가발을 제안해보고 쓰겠다고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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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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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87%, 남자친구 탈모 개선 노력 < 의료 < 뉴스 < 기사본문

[청년의사 신문 정희석] 국내 20~30대 여성 10명 중 4명의 남자친구(또는 남편)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거나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지만, 정작 탈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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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남친을 둔 여자입니다… – 대다모

1년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첫눈에 보자마자 헐 하고 놀랐죠 소개팅 엄청 많이 했는데탈모 남자분이 나온적은 처음이었거든요 ㅠㅠ 첨 보자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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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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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탈모 고백 – 썸·연애 – Blind

사귄지 6개월인데 둘다 30대 초반이라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요그런데 어제 남친이 정수리부분 탈모라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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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탈모 너무 충격인데, 지금이라도 이별하는게 맞을까요?

얼마 전 남자친구의 탈모 사실로 인해 충격을 받아 이별까지 생각하고 있는 … A씨는 평소 남자친구가 머리숱이 좀 없고 머리카락이 얇다는 정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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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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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의 희망이 된 남자 대멀 김준석 – 여성동아

‘남편감은 대머리만 아니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여자 친구와 결혼해 아이 둘을 낳고 단란한 가정도 꾸렸다. 유튜브 채널 ‘대멀’을 개설해 비슷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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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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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남자 친구 탈모

  • Author: 빅트리 [VIG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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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2. 3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6Q55Q6pwOvQ

와글와글|”나 사실 대머리야” 결혼 앞두고 고백한 남자친구

“맘충이라는 말 굉장히 싫어하는데요. 당해보니까 이런 게 맘충인가 싶더라고요.”최근 길 한복판에서 한 아이 엄마와 말다툼을 벌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연을 공개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사연은 이렇다. 집 근처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던 A씨. 맞은 편에는 초등학생 남자 아이 두 명이 있었다. 길을 건너기 전부터 A씨는 아이들이 신경쓰였다. 둘이서 탱탱볼을 튕기며 장난치고 있는 모습이 영 위험해보였기 때문이었다.다행히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마음을 놓고 길을 건너는 찰나 무언가 A씨의 머리를 강타했다. 아이들이 튀기고 놀던 탱탱볼에 그대로 이마를 맞은 것. 아프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기분이 나빴던 것은 그 남자 아이들이 A씨의 모습을 보며 낄낄거리고 웃었던 점이었다. 심지어는 A씨를 피해 냅다 도망가기 시작했다.놀란 A씨는 아이들을 불러 세웠고,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사람 머리를 맞게 했으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한다. 이럴 땐 도망가는 게 아니라 사과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언성을 높이거나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무뚝뚝한 표정으로 A씨의 말을 듣던 아이들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이때 아이들의 엄마가 나타나 A씨에게 대뜸 “뭐하는 거냐. 누구신데 우리 애들 데리고 뭐하고 있는 거냐”고 따졌다. 당황스러웠지만 A씨는 상황을 전부 설명했다.”아니 그렇다고 초등학생 애들을 불러 세워놓고 그런식으로 혼내면 어떡해요. 미안하다고 하려다가도 안 하게 되겠네.”맞고도 사과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A씨는 “수치심을 주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언성을 높이지도 않았으며, 사과하는 건 애나 어른이나 똑같은 것인데 하지 않아서 알려주려 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상대방은 성가시다는 말투로 “미안하다. 됐냐”고 말하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벙쪄 있었다는 A씨는 “최소한 아이가 잘못했으면 사과하는 법부터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저런 엄마가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면서도 “정말 그 엄마 말처럼 내가 너무 다그친 것처럼 상황을 몰고간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본 예절도 모르는 사람이네”, “자식 교육을 왜 저렇게 하나 모르겠네”, “자식을 보면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더니”, “아이들 가르치는 입장에서 요즘 정말 이런 일 많다”, “아무리 그래도 맘충이라는 말은 안 썼으면 하는데”, “맘충은 겪어보기 전에는 괜찮지만 겪고 나서부터는 정말 싫다”, “교육을 잘 받았으면 애당초 횡단보도 건너면서 탱탱볼을 하지 않는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는 일부 어린 아이나 유아 동반 부모의 상식 밖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례가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사이트가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알바생 1092명 중 75.9%가 ‘노키즈존’에 찬성했다. 설문에 응한 알바생 10명 중 7명(73.5%)은 근무 중 유아 혹은 유아 동반 부모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적 있었다고 답했다.이들이 꼽은 가장 난처했던 경험으로는 ‘소란 피우는 아이를 부모가 제지하지 않는 상황(60.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청소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테이블을 더럽힌 상황(14.6%)’, ‘본인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 갑질을 부리는 상황(6.6%)’, ‘그릇, 컵 등 실내 제품 및 인테리어를 훼손한 상황(5.4%)’, ‘다른 손님들의 불만이 접수된 상황(5%)’, ‘아이만을 위해 메뉴에 없는 무리한 주문을 하는 상황(4.8%)’, ‘매장에 있는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요청을 하는 상황(3.1%)’ 순이었다.그러나 동시에 ‘맘충’이라는 혐오 표현은 자제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성인 남녀 1408명을 대상으로 ‘듣기 불편한 신조어’에 대해 물은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72.7%가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OO충’을 불쾌한 신조어 1위로 꼽았다.무엇보다 이런 혐오 표현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에서 주로 사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어 ‘편 가르기 현상’을 부추기는 사회적인 문제로도 지적되고 있다. 집단 갈등을 일읠 수 있는 무조건적인 혐오 표현은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와글와글]은 일상 생활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나 어이없는 갑질 등을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다른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와글와글]에서 다루고 전문가 조언도 들어봅니다.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실 곳은 [email protected]입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남친이 탈모를 숨겨서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 격려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댓글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의견이 거의 반반이던데

저도 분명 잘못 대처하고 배려 못했던 부분이 있겠지요..

2년 사귀면서 잠자리도 하고 했었을텐데 어째 몰랐느냐

하는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전 남친은 꾸준하게 항상

본인이 먼저 일어나 준비를 마쳐가던 상태에서 저를 깨웠어요.

같이 씻게 깨우지 라고 하면 자기한텐 늘 정돈된 모습만

보이고 싶어서 하며 웃어보이곤 했고 에이 어차피 결혼

하면 부스스한 모습 다 볼 텐데~ 하고 가볍게 넘겼었습니다.

그냥 좀 부지런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구나 싶었었죠.

그리고 저도 가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전 남친이 뜯을 때 보니

촘촘하고 쫀득? 하다 해야하나 무튼 그렇더라구요.

전혀 몰랐고 스타일링을 잘해서 그런가 눈치 못 챘었어요..

저도 참 둔감하다는 말씀도 댓글에 있던데 티도 티지만

참 사람이 그래요.이미 이 사실들을 알고 돌이켜 보면

별별 이상했던 점들이 다 보이는데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웃기는 말이긴 하지만 항상 본인이 밥 뭐 먹는지 찍어 보내주던

사람인데 늘 검은콩이 반찬으로 있던 게.. 뭐 힌트라도 주던

걸까요.. 자기 콩반찬 좋아하나 보다 대화 나눴던 게 스쳐

지나가네요. 어찌 됐든.. 댓글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전 남친은 집에 찾아오며 진상이란 진상 다 부리다가

지금은 잠잠하네요. 폭풍같았어요 정말.

저도 마음 추스르고 일상에 복귀하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남친도, 제 주변 친구들도 다 제가 너무하다 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만난 지 2년째고 착해서 만났습니다.

두 살 연하인데 정말 저 밖에 모르고

너무 귀엽고 듬직하고.. 그래서 요 근래엔

서로 결혼 얘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러다 어제.

갑자기 좋은 코스 요리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직감적으로

아 프러포즈인가? 하고 들뜬 마음으로

도착하고는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밥을 먹던 도중이었어요.

저를 부르면서 고백하고 싶은 게 있다더군요.

그러더니 저 탈모 얘기를 하는 겁니다.

눈치 없이 여태 가리고 다니고 숨기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 터놓고 보이고 싶다며

위에 가발인 줄도 몰랐던 그 가발을 살짝

뜯더니 감쪽같지? 이러는데 정말 솔직히

당황스럽고 동시에 정떨어지면서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 비싼 요리도 탈모 고백을 위한 입막음이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왜 이리 복잡 미묘하면서

분하고 괘씸한 마음이 들던지

여태 우리 둘 다 머리숱 많아서 우리 애기가 고마워

하겠다! 했던 그 말이 순 거짓말이라니 너무하게 느껴지네요.

거기다 뒤이어서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하더니

온갖 준비한 멘트들을 나불나불 거리는데도

머리 밖에 안 보이고.. 나랑 결혼하자 하는

걔 얼굴 가만히 보다가 생각 좀 하겠다고 하고

먼저 집에 간다고 하니까 누나 설마 내 머리 때문에

계속 그 표정이냐, 나도 어렵게 고백한 거다,

다른 탈모 없는 사람이 프러포즈 했어도 이렇게

반응했을 거냐 하면서 와다다 쏘아 붙이길래

적어도 사귀고 나서 바로 말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애가 숱이 많아서 우리한테 고마워 하겠다는

이런 거짓말을 표정하나 안 변하고 했던 니가

솔직히 어이없고 화난다. 나중에 연락줄테니까

언성 높이지 말아줬음 한다 하고 나오는데 톡으로

다시 들어오면 이 반지 손에 끼워주는 거고

가버리면 우리 사이도 끝이네 마네 하길래

그냥 나왔습니다.

몇 시간 뒤에 장문으로 카톡이 왔는데

내가 이렇다는 걸 초반에 알았다면 누나는 애초에 나를

만나긴 했을 거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이해해 주길 바랐는데 우리의 시간이 너무

일렀던 건지 누나의 마음이 거기까지였던 건지

결혼이라는 걸 생각했던 내가 비참하다

대충 이런식으로 왔었습니다.

보고 충동적으로 카톡 방을 나갔더니

기억나는 건 저 구절들이네요.

주변 모두에게 말해도 제가 너무하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미래를 약속하려고 고백하던

그 타이밍에 제가 제 감정만 앞섰다며..

정말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걸까요..

탈모 남자친구 이별 해야 할까요?(안보면 손해 ㅠㅠ)

탈모 남자친구

오늘은

탈모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아래의 이야기 먼저 보고 가시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1. 탈모있는 남자친구

남자친구와 8개월째 만나고 있구요

만나면서 큰문제 없이 잘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아 남자답고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좀.. 있어요..

저에게 얘기해준적은 없지만 남친은 탈모가 있어요.

심한거 같아요…

반년이상만나면서 단한번도 모자를 벗고 나온적이

없어요.. 매일 모자를 써요..

처음 몇달간은 모자 쓰는걸 좋아하는구나..평소에.

스포티한 스타일을 입어서 모자를 즐겨 쓰는구나.. 했는데

단한번도 안벗더라구요… 제가 머리 근처를 만지거나

스치기만해도 예민하더군요 놀래더라구요…

구렛나루 쪽이나 모자를 다시 쓸때 살짝 보면 탈모가

심한거 같더군요.. 앞머리가 빠지고이마가 넓어지는 스타일..

저희집은 저역시 그렇고 머리숱이 굉장히 많아요..;

남친이 예민해 하고 챙피해 하는거 같아 단 한번도

머리에 대한 얘길 안물어봣어요…

남친은 종종 나같은 사람 만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해요… 좋은부모님 밑에서 공부 마치고 직장생활

하고 평범한 사람인데 머리에 신경을 두고 하는말 같아요

근데 남친이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머리가 신경

쓰이나바요 . 결혼얘기나 집에 인사 얘기가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모자를 만지작 거리더군요..

모자 벗은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벗은 모습을 보면 좀 놀랄거 같기도하고..

어른들에게 인사드리러 오는데 모자 쓰고

올수도 없고 우리 부모님도 좀 놀랠거같고…

이제 삼십대 초반인데 탈모초기는 이미 지낫고 ㅜㅜ

대머리 …. 사는데 지장은 없겟죠? ㅠㅠ

——————————————

라는 글이 있었다.

이 글에 대한 반응은 다음과 같다.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글쓴님이 신경쓰이면야…

그런데 대머리가 어울리는 두상/외모가 있고 안어울리는 두상/외모가 있는데

마냥 머리쯤이야 그게 뭐 별거냐고 하기는 좀…

보통 스트레스 많이 받음 빠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아니고 유전이면 울 아이들도 ㅠㅠ

그치만 사랑의 힘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리셨다면 이 문제는 덮어두시지요 ^^

피부 트러블이나 탈모같은 문제들은 신경쓰면 쓸수록 더 악화될 때가 있으니깐요.

대머리로 살려고 결심한게 아니라면 한올이 소중할때 아니겠습니까…

라는 대인배적인 말을 한 사람도 있었다.

그럼 다른 사이트에선 탈모 남자친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참, 그리고 탈모 샴푸 남친에게 아래 상품 선물해줬는데 엄청 좋아하더라

——————————————————

2. 남자친구 탈모

해당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년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첫눈에 보자마자 헐;;;; 하고 놀랐죠…

소개팅 엄청 많이 했는데..탈모 남자분이 나온적은 처음이었거든요 ㅠㅠ

첨 보자마자, 오늘 만남으로 땡이다! 라고 결심하고 대충 만남에 임했는데…

그날 남친의 매너와 따뜻한 행동들로 인해, 왠지 한번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머리 남친은 정말 싫은데 어쩌지.. ( 탈모남자분들에겐 정말 죄송해요 ㅠㅠ) 수백번 고민한 끝에..

남친에게 가발을 제안해보고 쓰겠다고 하면..사귀어야지.. 결심했답니다 ㅠㅠㅋㅋㅋ

예상대로 내 말 잘듣고 내 의견 존중해 주는 남친…가발을 바로 맞췄고…지금 사귄지 1년 됐네요

가발을 쓰니 10년은 더 젊어보여서 참 만족 스럽습니다만…안쓰러운 점도 많아요 ㅠㅋㅋ

제 주변인들에게 남친이 대머리라는걸 절대 알리고 싶지 않아서( 제 욕심이란거 잘 알지만 ㅠㅠ

남친이 대머리라고 제 주변 사람들 입에 오르고 화제꺼리 되게 하고 싶지 않아요 ㅠ )

제 지인들 만날때는 늘 가발을 써야 하기에..나중에 결혼해서도 처가갈때 가발써야 할텐데..

여름엔 더워서 어쩌나…어디 가족여행이라도 가게되면 그땐 또 얼마나 불편할까…ㅋㅋㅋ

어떨땐 아무도 없는 지역에서 둘이만 살았으면 참 편하겠다.. 이런 생각든 적도 있었구요..

결혼할때는 신랑헤어 스타일에 맞게 가발을 또 연출해야겠지…이래저래 고민도 많고 두려움도 많아요..

그래도 이 까페에서 많은 정보 얻고 차근차근 적응하며 잘 이겨내야 겠죠…

물론 저희 둘이 있을때나 남친가족들 앞에서는 절대 가발 안쓰게 하고 두피 숨쉬게끔 편하게 해줄거구요..

남친의 건강한 두피관리를 위해서 꾸준히 연구하고 관리시켜 줄겁니다 ㅠㅠ

저는 머리숱이 굉장히 많은데…제 머리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을 만큼 애뜻하고 ㅠㅠ

마음 따뜻하고 인성좋은 우리 남친…탈모가 아니었으면, 이미 다른 여자가 채어 갔겠죠ㅎㅎ

저에게 기회가 와서 감사하고..여자들 쌩얼로 안다니고 화장하고 꾸미는 것처럼..

남친가발도 그런식의 자기관리 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구요…

이 까페에서 많은 정보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이다.

생각보다 탈모에 대해서

꽤 관대하게 생각하는 여자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모두의 생각이 같지 않을수도 있으니

탈모 남자친구에게 탈모 샴푸나 탈모 한의원등을 추천해주는 건 어떨까 싶다.

아무튼 남자친구 탈모 관련 썰 간략 리뷰 끝.

여성 87%, 남자친구 탈모 개선 노력

[청년의사 신문 정희석] 국내 20~30대 여성 10명 중 4명의 남자친구(또는 남편)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거나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지만, 정작 탈모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76%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여성 전문 포털사이트 ‘팟찌닷컴’을 방문한 20~30대 여성 882명을 대상으로 ‘남성형 탈모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 참가자 중 현재 자신의 남자친구 또는 남편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거나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이 전체 응답자 중 40%였다.

탈모 남자친구 또는 남편을 둔 여성 중 94%나 남자친구(또는 남편)가 탈모인 것을 알고 난 뒤 증상에 대해 걱정했다고 응답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69%의 여성은 남자친구(혹은 남편)의 탈모증상이 심각해져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또 13%의 여성은 남자친구의 탈모증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12%는 탈모가 자녀에게도 유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 것으로 나타나 자신의 남자친구(혹은 남편)의 탈모 증상에 대해 여성들도 함께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7%의 여성이 남자친구의 탈모 증상을 알고 난 뒤 탈모 증상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단 24%의 여성만이 병원방문 및 의사와의 상담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6%의 여성들은 남자친구의 탈모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비의약품이나 식품 등을 권유하고 있었는데, 발모제나 샴푸가 45%, 탈모에 좋다는 음식이나 식품이 22%였다.

일시적으로 탈모 증상을 가리기 위한 헤어스타일을 추천한 여성도 9%였다.

한편 의학적인 치료를 권유한 24%의 여성들은 TV나 신문 등 공신력 있는 언론 매체를 통해 병원을 통한 치료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정보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현재 의학적으로 검증 받은 탈모 치료법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 2가지 뿐.

증상이 심한 경우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제품을 복용했을 경우 복용 후 3~6개월 이상 지나면 탈모가 멈추기 시작하고 6~12개월 이상 복용하면 머리가 다시 나는 등의 외관상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탈모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탈모 남성들이 의학적 치료는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조사에서 남자친구(또는 남편)가 탈모라고 응답한 여성 중 절반 이상인 59%가 예전과 다르게 부쩍 줄어든 남자친구의 머리숱을 보고 탈모 증상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머리숱이 적어 보이는 것은 대부분 탈모 초기에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예방 또는 증상 개선이 가능한 단계다.

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실제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탈모 남성들이 먼저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검증 받지 않은 방법들을 사용해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다음에야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탈모는 초기에 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 회복이 가능한 피부과 질환이다. 중요한 것은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탈모 증상을 정확히 진단 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의학적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조언을 받아야 한다”며 “탈모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꺼리다가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돼 더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물론, 당시에는 할 필요가 없었던 모발이식수술을 나중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탈모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이런 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조언했다.

탈모남친을 둔 여자입니다…

1년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첫눈에 보자마자 헐;;;; 하고 놀랐죠…소개팅 엄청 많이 했는데..탈모 남자분이 나온적은 처음이었거든요 ㅠㅠ첨 보자마자, 오늘 만남으로 땡이다! 라고 결심하고 대충 만남에 임했는데…그날 남친의 매너와 따뜻한 행동들로 인해, 왠지 한번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대머리 남친은 정말 싫은데 어쩌지.. ( 탈모남자분들에겐 정말 죄송해요 ㅠㅠ) 수백번 고민한 끝에..남친에게 가발을 제안해보고 쓰겠다고 하면..사귀어야지.. 결심했답니다 ㅠㅠ예상대로 내 말 잘듣고 내 의견 존중해 주는 남친…가발을 바로 맞췄고…지금 사귄지 1년 됐네요가발을 쓰니 10년은 더 젊어보여서 참 만족 스럽습니다만…안쓰러운 점도 많아요 ㅠ제 주변인들에게 남친이 대머리라는걸 절대 알리고 싶지 않아서( 제 욕심이란거 잘 알지만 ㅠㅠ남친이 대머리라고 제 주변 사람들 입에 오르고 화제꺼리 되게 하고 싶지 않아요 ㅠ )제 지인들 만날때는 늘 가발을 써야 하기에..나중에 결혼해서도 처가갈때 가발써야 할텐데..여름엔 더워서 어쩌나…어디 가족여행이라도 가게되면 그땐 또 얼마나 불편할까…어떨땐 아무도 없는 지역에서 둘이만 살았으면 참 편하겠다.. 이런 생각든 적도 있었구요..결혼할때는 신랑헤어 스타일에 맞게 가발을 또 연출해야겠지…이래저래 고민도 많고 두려움도 많아요..그래도 이 까페에서 많은 정보 얻고 차근차근 적응하며 잘 이겨내야 겠죠…물론 저희 둘이 있을때나 남친가족들 앞에서는 절대 가발 안쓰게 하고 두피 숨쉬게끔 편하게 해줄거구요..남친의 건강한 두피관리를 위해서 꾸준히 연구하고 관리시켜 줄겁니다 ㅠㅠ저는 머리숱이 굉장히 많은데…제 머리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을 만큼 애뜻하고 ㅠㅠ마음 따뜻하고 인성좋은 우리 남친…탈모가 아니었으면, 이미 다른 여자가 채어 갔겠죠ㅎㅎ저에게 기회가 와서 감사하고..여자들 쌩얼로 안다니고 화장하고 꾸미는 것처럼..남친가발도 그런식의 자기관리 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구요…이 까페에서 많은 정보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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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의 희망이 된 남자 대멀 김준석

글 정혜연 기자 입력 2021.11.25 10:30:02

탈모로 의병제대를 한 연극영화과 학도의 인생은 그전과 180도 바뀌었다. 도망치듯 일상에서 멀어진 그는 두문불출하던 끝에 맞춤 가발로 차츰 자신감을 되찾았고, 다시 희망을 꿈꾸게 됐다. 남다른 청춘을 보낸 김준석 씨의 인생 2막 이야기.

가발을 착용한 김준석과 있는 그대로의 김준석. 이미지가 전혀 달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유튜브 채널 ‘대멀’을 운영하며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김준석 씨.

사진

홍중식 기자

사진제공

유튜브 캡처

여성동아 2021년 12월 696호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탈모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른다. 죽을병이 아니라고 가볍게 말하기엔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한다. 탈모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데,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계속 받아 소중한 한 올 한 올을 잃게 되니 마치 무한지옥에 빠진 느낌이다. 꿈 많은 20대 시절, 심각한 탈모를 겪은 김준석(34) 씨는 그렇게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왔다.탈모의 조짐은 군 입대와 함께 찾아왔다. 분명 동전 하나 크기의 구멍이었을 뿐인데 시간이 갈수록 여기저기 구멍이 늘어나더니 크기도 점점 커졌다. 군의관도 “이 정도면 의병제대를 해야 할 수준”이라고 했고, 8개월 만에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를 의병제대를 했다. 유전이라고 하기에는 김준석 씨 아버지의 머리칼은 넉넉했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쉬다 보면 다시 머리카락이 나겠지’라는 일말의 기대를 안고 일단 휴학을 했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상태는 심각해져 모자나 가발로 가리지 않고서는 집밖을 나갈 수 없는 수준이 됐다.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입학한 연극영화과에서 더 이상 휴학을 연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어쩔 수 없이 가발을 쓴 채 복학했다. 당당히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즐겼던 20대 초반 열혈 청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실기 연습 시간에 구석에 앉아 구경만 하는 어딘지 모르게 그늘진 김준석 씨만 남았다.상황이 달라진 건 자연스러운 형태의 가발이 나오고 나서부터였다. 기존의 ‘누가 봐도 가발’ 같은 가발로는 행동반경도, 대인관계도 넓힐 수 없었다. 그러나 인모(人毛)로 만들어진 가발은 진짜 머리카락 같았고, 자신감을 얻어 차츰 사회생활도 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번민의 시간을 지나 차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 김준석 씨는 2018년 원래 꿈이던 배우에 다시금 도전해 데뷔에 성공했다.‘남편감은 대머리만 아니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여자 친구와 결혼해 아이 둘을 낳고 단란한 가정도 꾸렸다. 유튜브 채널 ‘대멀’을 개설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조언하며 희망을 주는 데서 나아가 지난 11월 1일에는 자신의 경험을 녹인 책 ‘이까짓, 탈모 : 노 프라블럼’(봄름)을 출간해 작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11월 중순 동아일보 사옥에서 이제는 배우, 유튜버, 작가, 아빠 등 직함도 다양해진 김준석 씨를 만나 탈모인들의 희망이 된 남다른 인생 스토리에 대해 들었다.탈모 초창기에 로망이 있었어요. 언젠가는 친구와 지인들에게 “내가 원래 가발이었어. 살다 살다 가발을 쓰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라고 자연스레 지난 일을 이야기하며 웃고 싶었죠. 그때는 매일 노심초사하며 살아서 그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었거든요. 지금의 저는 탈모를 극복했어요.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건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의 제 자신을 받아들이며 살게 되면서 과거의 그 로망을 실현시키고 싶어졌어요. 그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 이야기를 고백했고, 이런 사연을 접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콤플렉스에 관한 에세이를 쓰게 됐어요. 저처럼 탈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 또 다른 콤플렉스로 고민하는 분들이 제 이야기를 접하고 극복했으면 해요.그렇죠. 20대 초반의 남자가 가발을 쓰고 산다는 건 생각보다 외로운 일이에요. 그런데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나서는 ‘세상에 내 비밀을 알려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탈모라는 콤플렉스를 안고 사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고, 다른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과도 고민을 나누며 위로하고 싶었거든요. 또 시간이 갈수록 맞춤 가발이 자연스럽고 고정력이 강화되면서 수영 같은 운동은 물론 놀이기구도 탈 수 있게 됐는데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기존의 가발에 대한 여러 가지 편견을 깨주고 싶었어요.군 입대하고 생활하는데 선임이 어느 날 “너 처음에 들어왔을 때보다 머리 땜빵이 넓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뒤통수라 전혀 몰랐던 거죠. 시간이 갈수록 구멍이 더 생기고, 더 넓어지더니 전체적으로 탈모가 진행됐어요. 군 생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냐고 묻는 분이 많은데 그런 건 없었어요. 그보다는 탈모가 가장 큰 스트레스였어요.군 병원에서 두상의 50% 이상 탈모가 진행되면 전역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탈모 속도가 빨랐어요. 머리채를 잡으면 한 손 가득 뭉텅이씩 빠졌거든요. 머리카락이 짧아서 망정이지 길었으면 보기 안 좋았을 거예요. 그때는 잠깐 빠지는 거라고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젊으니까 다시 날 거야”라고 해서 전역만 하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줄 알았어요. 또 한편으로 ‘배우가 되려면 일찍 군에서 나가는 것이 기회’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좋기도 했고요. 그런데 결국 나아지지 않았죠.당시 시중에서 판매되던 가발은 전문가의 손을 거쳐도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인위적인 느낌이었어요. 학과의 특성상 멋지고 예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런 가발을 쓰고 복학하기가 쉽지 않았죠. 또 텀블링, 아크로바틱 등을 해야 하는 실기 수업도 있었는데 그때는 가발이 고정되지 않아 벗겨질 수밖에 없어 제약도 따랐어요. 필기 수업 위주로만 듣다가 꼭 수강해야 하는 실기 수업에는 “허리가 좋지 않다”며 거짓말을 하고 강의실 구석에서 참관만 했어요. 동기들의 모습을 보면서 ‘수업료도 비싼데, 저걸 배워 가야 하는데…’라며 꽤 속상해했죠.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어요. 땀이 나서 가발을 오래 쓰기 어려워 대신 모자를 쓰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거든요. 공장에서 단기로 일을 하다가 어느 날 ‘방송국은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TV 예능에 잠깐 등장하는 스태프는 복장이 자유로웠거든요. 그날로 방송국 채용 공고에 응시해 가발을 쓰고 면접을 봤고, 합격했어요. 첫 출근 날 가발에 모자를 쓰고 갔어요. 오래 일하면 땀이 나니까 가발 윗부분을 가위로 동그랗게 자르고 그 위에 모자를 쓴 채로 말이죠. 그런데 가보니 사무실에서 일을 시키더라고요. 바로 위 상사가 “조금 있으면 국장님께 인사드려야 하니 화장실 가서 모자 벗고 머리 정리하고 오게”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정리를 해도 가발 윗부분은 어떻게 가릴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길로 방송국을 뛰쳐나와 집에 돌아왔고, 퇴사 의사를 밝혔죠.자연스러운 맞춤 가발을 사용하면서부터 콤플렉스를 차츰 극복하게 됐어요. 20대 때부터 가발을 쓰다 보니 거의 전문가가 됐는데, 맞춤 가발이 나오고부터 내 얼굴형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아가게 됐고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쓸까 고민하다 보니 노하우도 생겼어요. 그러다 보니 대인기피증도 조금씩 나아졌고요. 그때부터 포기했던 배우의 꿈에 다시 도전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어요.와이프와 연애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요. 하루는 둘 다 아는 여자 동생과 같이 식사를 하는데 그 친구가 “남자 친구가 탈모가 심해서 고민”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때 와이프가 “나는 남자가 키가 작아도 되고, 돈이 없어도 돼. 그냥 대머리만 아니면 돼”라고 말하더라고요. 속으로 ‘이 여자와는 헤어지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연애를 하다가 결혼 이야기가 오가자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용기를 내서 “오늘 고백할 게 있어”하고 만났는데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가 될 때까지 말을 못 꺼냈어요. 제가 계속 뜸을 들이니까 와이프가 “무슨 문제 있어?”라고 묻더라고요.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병이 있냐고 물어서 사실대로 고백했죠. 그때 와이프가 “용기 내줘서 고맙다”고 말해서 감동했어요. 지나고 나서 물으니 “사실 그날 당황했고, 고민되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장인, 장모님께는 방송을 통해 고백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알리지 않았던 터라 뵐 때마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어요. 고백할 타이밍을 찾고 있던 차에 저의 유튜브를 본 방송국에서 TV 출연 제의가 왔어요. 그때 가발을 벗고 출연해서 영상 편지를 썼죠. 주변에서는 방송 잘 봤다고 연락이 왔는데 장인, 장모님은 못 봤다고 하시더라고요. 한참 지나서 알게 되셨는데 개의치 않아 하셔서 다행이었어요.둘째는 11월 초에 태어났고, 첫째는 이제 돌을 갓 넘겼는데 아직 대화를 못 나눠봐서 속마음은 모르겠어요. 평소에 가발을 벗고 지내기 때문에 가발을 쓰면 갸우뚱하며 모르는 사람 대하듯 주저하더라고요. 목소리를 들려주면 아빠라고 아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대머리여서 가발을 쓰는 거라고 얘기해주려고요. 창피한 아빠로 기억되기보다는 앞으로 배우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다양한 얼굴이 있는 아빠가 되려고요.아직 내세울 만한 작품은 없어요.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무래도 대머리인 상태로 출연한 작품이에요. 지성 씨 주연의 영화 ‘명당’에서 스님으로 대사 없이 출연했는데 뭔가 뭉클하더라고요. 처음으로 가발을 쓰지 않고 대머리인 상태로 현장에 서 있었는데 본연의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한다는 게 감회가 새로웠고, 뭔가 시원하더라고요.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 따라 연기학원에 등록했는데 처음으로 어떤 일에 재미를 느꼈어요. 제일 먼저 나가서 밤늦도록 연습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은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실기 시험 보던 날도 ‘드디어 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죠. 즐기는 마음이 컸던 덕인지 그해 바로 합격했어요. 군 제대 후 가발을 쓰고 다닐 때, 그 시절의 저를 떠올리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죠. 그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가기 싫어할 정도로 성격이 소심했거든요. 그렇게 좋아하는 연기이기에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지금은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또 생각해보면 전 운 좋게도 대머리인 모습과 가발 쓴 모습의 이미지가 달라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겠더라고요. 어떤 역할이든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대머리라도 연기에 진정성을 가진다면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궁극적으로는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탈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심경 매우 공감해요. 탈모는 매우 난해한, 병 아닌 병이죠. 탈모인들은 미리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 유튜브를 보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고민 상담을 해오세요. 저처럼 배우의 꿈을 가진 분도 있었고,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합격되면 합숙 생활을 가발 쓰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도 있었어요. 또 여자 친구가 있는데 탈모를 고백하면 떠나갈 것 같다고 걱정하는 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대머리라고 못 할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배우도, 경찰공무원도, 결혼도 다 할 수 있어요. 저도 이렇게 극복하고 살아가는걸요. 가발이든 모발이식이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모두 시도해보시고, 그게 아니라도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용기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역시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탈모 때문에 꿈까지 포기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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