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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해외송금’ 진출 앞서 외국인 계좌 손쉽게 터준다 – 블로터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계열사 토스뱅크를 통해 해외송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 앞서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
Source: www.bloter.net
Date Published: 12/28/2022
View: 2868
토스뱅크 해외결제시 출금 금액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 + 해외이용수수료 $0.5); 최종 물품결제금액(USD)은 결제요청 시점의 하나은행 송금할 때 환율(전신환매도율)이 적용된 원화금액(KRW)으로 환산되어 통장에서 빠져 …
Source: support.toss.im
Date Published: 4/15/2022
View: 4086
‘무료 송금’ ‘年2% 통장’ 환호 받았는데…”토스, ‘덩치만 큰 아이 …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토스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온 순수 핀테크(금융기술기업)로 최근엔 종합 금융 …
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1/4/2022
View: 7308
해외송금 – 나무위키
송금 수수료: 송금액의 0.05%(최저: 5천 원, 최고: 2만 원)[PB] 해외 은행 수수료를 송금을 받는 사람이 부담하는 경우, 송금 금액에서 수수료가 차감된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22/2021
View: 2113
카뱅·토스 등 인터넷뱅킹, 해외송금 방식 달라 혼란…착오송금 우려
인터넷·모바일뱅킹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토스 등 일부 인터넷은행이나 핀테크 업체의 해외송금, 수취인 확인 방식 등이 일반 은행과 …
Source: www.consumernews.co.kr
Date Published: 11/22/2022
View: 9188
해외송금시장 눈독 들이는 인뱅들 – 아시아경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해외송금시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경쟁력 삼아 영역을 …
Source: www.asiae.co.kr
Date Published: 3/6/2021
View: 6372
며칠 걸리던 해외송금 단번에… 수수료도 저렴, 35國 진출
작년 코로나 사태로 해외 송금 관련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 모인은 수십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모인을 토스( …
Source: www.chosun.com
Date Published: 8/12/2021
View: 602
토스뱅크
전화 : 1661-7654(24시간 연중무휴) · 해외전화 : +82-2-6975-9000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토스뱅크㈜. 사업자 등록번호 : 462-86-01671 | 대표 : 홍민택
Source: www.tossbank.com
Date Published: 1/10/2021
View: 6889
주식 – 토스증권
ARS를 통한 주문 (* 해외주식 제외); 토스 앱을 통한 주문; WTS 프로그램을 통한 주문. ※ ARS 주문의 경우, 증권 계좌 개설시 설정한 비밀번호 (숫자4자리)가 필요해요 …
Source: tossinvest.com
Date Published: 9/19/2021
View: 9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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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토스 해외 송금
- Author: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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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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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해외송금’ 진출 앞서 외국인 계좌 손쉽게 터준다
비즈니스
[공시분석]JB금융, ‘금리 오기’로 회사채 재발행한 사연…(feat. BIS는 좋네)알아두면 도움이 될 의미있는 공시를 소개·분석 합니다. 공시 요약 오늘 소개할 공시는 JB금융지주가 28일 게재한 ‘증권신고서(채무증권)’입니다.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제15-1~2회)를 모집액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만기 구조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구성했습니다.내달 1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전자등록총액, 모집(매출)총액, 발행가액, 이자율, 발행수익률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JB금융은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로 2년물 연 3.94~4.24%, 3년물 연 3.98~4.28%를 제시했습니다.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5년전 발행해 오는 8월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1300억원 규모의 제8회 무보증사채를 상환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부족한 자금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충당하고요. JB금융은 2019년 말 이후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다가 올 들어서만 두 번째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 전반이 악화하면서 자금조달 리스크가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되도록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그런데 JB금융의 공모희망금리는 앞서 한 차례 불발됐던 공모채 발행 과정에서 확정된 금리와 같은 수준인데요.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과는 관계없이 자사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믿고 있는 모습입니다. 발행금리 실수로 미발행…JB금융 ‘우째 이런 일이’ 사실 이번 15회차 무보증 사채는 지난 14회차와 똑같은 내용이예요. 14회차 회사채는 이달 5일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3일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돌연 JB금융은 발행을 철회했어요. 1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발행금리를 잘못 기재했기 때문이죠.JB금융은 수요예측을 통해 2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5bp, 3년물은 6bp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어요. 그런데 증권신고서에는 2년물과 3년물 발행금리가 각각 4.190%, 4.219%로 기재됐어요. 이는 12일 JB금융지주 2년물과 3년물 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가산금리를 더하지 않은 거죠. 이를 더하면 이날 공시한 JB금융의 회사채 희망금리 상단(2년물 4.24%, 3년물 4.28%)과 같아요. JB금융은 1000억원 모집 대비 26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음에도, 12일 오후 6시까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오기를 정정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요. 결국 미발행으로 발행보고실적서에 기재하고 재발행을 하기로 한 거죠.주관사단은 DB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였어요. 증권사가 금리 오기재라는 초보적인 실수를 바로잡지 못한 거죠. 그럼에도 JB금융은 15회차 발행도 DB금투와 신한금투에 다시 맡겼어요. 단시간에 재발행 나서지만…흥행세 이어나갈 수 있을까? 회사채 시장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JB금융이 희망하는 조건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248억원(12.7%) 감소했습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 발행 여건이 악화한 영향입니다.이날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재차 밟으면서 한국의 기준금리를 역전했어요. 한국으로서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상향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죠. 회사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회사채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례로, 통영에코파워는 지난 26일 12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 범위를 연 5.7~6.1%로 제시했어요. 이 회사는 지난 20일 최고 연 5.2% 금리로 780억원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정작 매수 주문이 10억원에 그쳤어요. 이에 희망금리를 6.1%로 한껏 높였음에도 기관투자가 한 곳도 주문을 넣지 않아 결국 주관사인 하나증권이 총액인수하기로 했죠.물론 JB금융은 AA+급의 신용도와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는 ‘금융사’입니다. 이런 안정성이 JB금융의 앞선 수요예측 흥행에 기여했죠. 그런만큼 이번 회사채 발행도 조건 수정 없이 그대로 이어졌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좋지 않은 회사채시장 상황에서도 JB금융이 흥행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청약대금 송금 중지를 갑자기 통보받은 14회차 투자자가 15회차에 그대로 투자하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여건 더 나빠지기 전에…자본조달 ‘최대로’ JB금융은 자금조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주요사항보고서(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발행결정)’라는 공시도 올렸죠. 운영자금 520억원과 채무상환자금 148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2000억원 규모 발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사측은 자금조달 목적에 대해 “기타자본확충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이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은행의 청산능력’을 의미합니다. JB금융지주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12.84%로 8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JB금융의 신종자본증권은 5년 중도상환 옵션이 부여된 영구채입니다.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됩니다. 따라서 자본비율이 좋아지고 건전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죠. 오는 9월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돼 취약차주 리스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를 앞두고 선제적인 ‘방파제’를 쌓는 셈이죠.조달금리가 오르기 전에 자본을 확충하는 게 이득입니다. 4월 이전만 하더라도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4.5%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연 4.99%로 결정되는 등 5%를 목전에 둔 상황이에요.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이고, AAA등급이 아닌 AA+인 이상 5%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쓸 돈이라면 지금 들여오는 게 좋겠죠.
‘무료 송금’ ‘年2% 통장’ 환호 받았는데…”토스, ‘덩치만 큰 아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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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들과 함께 쓰는 K-앱”…스마트폰 밖으로 나온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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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상장 (59,500원 0.00%) (이하 토스)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을 넘본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토스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온 순수 핀테크(금융기술기업)로 최근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기업가치는 20조원으로 커졌지만 여전히 이익을 내지 못하는 수익성은 논란이다.
23일 금융·핀테크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가맹점 통합관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의 수장으로 토스 전략사업을 이끌어 왔던 최지은 대표를 최근 선임했다.
1982년생인 최 대표는 미국 JP모건 인베스트먼트 뱅킹에서 일하다 국내에 들어와 LB인베스트먼트, 알릭스파트너스 등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토스가 LG유플러스 PG사업부문을 인수할 당시 계약 과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지난 3월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카드결제 단말기 공급 등 가맹점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했다. 국내 온라인 결제 시장이 200조원 안팎인데 반해, 신용카드 중심의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500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한 진출이다. 중소상공인들에게 낮은 비용으로 세무·마케팅·경영관리 등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산이다.
토스가 온라인·모바일은 물론이고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금융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편송금과 더치페이 시스템 등으로 소소한 관심을 받던 토스는 불과 수년여만에 보험, 증권, 결제는 물론이고 은행까지 거느린 대형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토스는 해외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만 날개를 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과정에서 골목상권을 침해하거나 고객을 플랫폼 안에 묶어둔 뒤 수수료 장사에만 혈안이 돼있다는 비판도 받는다.
이에 토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스 앱 출시 4년 째인 2019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아직 정교한 CSS(신용평가모형)가 없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 베트남을 해외진출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토스베트남법인은 최근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소액대출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헤드쿼터도 설립했다. 싱가포르 헤드쿼터는 앞으로 토스의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나아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필리핀 등 5개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동남아 국가의 이커머스 성장 속도가 급격한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베인앤컴퍼니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나라의 이커머스 유저는 현재 7000만명으로, 앞으로 5년 내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토스는 내년 말까지 해외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수)가 한국 MAU를 추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토스 관계자는 “범 아시아인이 함께 쓰는 한국 최초의 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는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빠르면 2023년엔 IPO(기업공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0조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현재 △토스증권 △토스뱅크 △토스페이먼츠(PG사) △토스인슈어런스(GA) △토스CX(고객상담) △VCNC(타다) △토스베트남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다만, 토스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연결 기준으로 순익을 낸 적이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투자에 집중하면서 전형적인 ‘덩치만 큰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9년 1244억원이었던 손실을 2020년 910억원까지 줄였지만 지난해 다시 2160억원으로 뛰었다. 은행이나 증권 등 새롭게 출발한 계열사들의 초기 투입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보험 서비스 혁신을 시도했던 GA 토스인슈어런스가 실적을 내지 못하자 사업전략을 180도 수정해야 하는 시행착오도 겪는 중이다.
LG유플러스로부터 PG사업부를 인수해 출범한 토스페이먼츠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는 점도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해 매출 7808억원 중 70%가 넘는 5513억원이 토스페이먼츠에서 발생했다.
토스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영향에 의한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대출중개서비스가 전년 대비 354% 성장했고, 간편결제 부분도 올해 1분기 직전분기 보다 30%가량 거래액이 늘었다”며 “지금은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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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내던 수수료 없애자 매달 8조원 오가…토스, 몸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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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엄밀히 말하면 비상장 (59,500원 0.00%) 의 서비스명이다. 치과의사 출신 이승건 대표가 김민주·이태양·박광수씨 등 3명의 개발자, 그리고 양주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2013년 4월 설립했다. 이렇게 5명으로 시작한 토스 임직원 숫자는 지난해 1433명까지 불어났다. 5000만원으로 시작한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2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은 2조258억원(2021년 말 기준)에 달한다.
토스의 폭풍성장 핵심에는 2015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간편송금’이 있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는 기존 금융권과 금융소비자 모두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토스가 ‘고객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평생 무료 송금’ 정책을 채택하자 시중은행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송금 수수료를 하나 둘 없애기 시작했다. 그동안 당연히 내는 돈이라고 여겼던 송금 수수료가 사라지자 고객들은 환호했다. 편리함은 덤이었다.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은 230조원을 돌파했고, 월 송금액은 8조원을 상회한다.
간편송금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토스는 2017년 출시한 ‘무료 신용등급 조회 및 관리 서비스’로 또한번 도약했다. 무료로 자신의 신용등급과 평점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로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할 때 신용등급 변동과 사유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이는 3040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토스는 휴대전화 속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금융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소위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말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토스는 △대출·카드 중개 △대출·카드·보험 등 광고 △결제 △인증서비스 △자동차 관리 △부동산 관리 △자영업자 전용 서비스 △후불결제 등 50개가 넘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명실상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중 2019년 8월부터 시작한 ‘대출 비교 서비스’는 2년 9개월 만에 누적 대출실행금액 10조원, 조회고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대출 비교 서비스가 제공 중인 48개 금융사에 고객이 찾아가 30분씩 대출 상담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토스의 비대면 대출비교 서비스로 고객들이 절약한 시간은 약 1억 시간에 달한다.
매출은 배(倍) 단위로 커가고 있다. 토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808억원이다. 2020년 3898억원과 비교해 100.3% 증가했다. 2019년의 매출은 1187억원 수준이었다. 아직 발표가 되진 않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빠르게 궤도에 오른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의 해외 주식 거래 매출 등이 새롭게 반영돼 큰 폭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는 이르면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최대 1조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 중이다. 프리 IPO를 통한 토스 기업가치는 최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 등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스는 이번 프리IPO를 2분기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리인상기 본격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것은 향후 투자 유치와 IPO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장외주식 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토스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약 25% 빠졌다. 이를 토대로 한 기업가치 추정치는 12조원 초반대다.
금융권 관계자는 “‘IPO=대박’이란 공식이 시장에서 사라져가는 추세라곤 하지만 회사가 ‘알짜’라면 IPO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토스의 경우 지난해 상장 대박을 친 (30,900원 ▲850 +2.83%) 와 카카오페이 (62,900원 ▲1,300 +2.11%) 에 못지 않은 시장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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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핀테크의 비애···부족한 ‘락인’ 효과 메울 묘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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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분야에서 ‘토스’는 강력한 플랫폼이지만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전국민의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운 빅테크(IT대기업) 계열인 카카오금융(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 금융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비교하면 ‘락인(lock-in)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락인 효과란 고객이 상품·서비스를 이용하고 나면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이용의 이전’을 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플랫폼 서비스에서 락인 효과는 서비스 성패를 가르는 주요 ‘키포인트’ 중 하나다.
23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토스 MAU(월간사용자 수)는 1397만명으로 은행·뱅킹 부문 1위다. 카카오뱅크 1317만명보다 많다.
하지만 카카오톡 메신저 4358만명과 네이버 플랫폼 4022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태생적으로 불리한 입장에서 토스는 ‘슈퍼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대화를 하거나 콘텐츠 소비를 위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금융 중심 충성고객을 더 유입시키겠다는 것이 토스의 복안이다.
실제로 토스는 결제나 송금, 증권, 보험 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뱅크의 서비스까지 기존 토스 앱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금융 서비스 앱에 고객이 분산되지 않도록 해 금융 서비스 이용 고객들만을 묶어 두겠다는 셈이다.
토스는 지난해 인수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의 빠른 성장을 계기로 토스의 초기 서비스 중 하나인 결제 부문의 성장이 추가적인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0대들의 금융활동을 지원하는 ‘토스 틴즈’나 50대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서비스’ 등 특정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금융 고객을 넓히고 있다. 토스는 가입할 때 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하면 연령대에 맞는 홈화면과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만보기’나 토스뱅크의 ‘매일이자받기’ 같은 기능도 매일 고객들이 토스앱을 방문하게 해 자주 사용하게 되는 비중을 늘려준다.
그러나 수익이 나지 않으면 금융 혁신도 무의미하다는 것이 금융업계와 투자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이익보단 투자를 염두한 공격적인 경영이 토스에게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결국은 ‘빵’ 터지는 서비스가 나와야 혁신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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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자회사지만 중심 ‘토스뱅크’…최초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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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토스 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도 ‘막내’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선 처음인 다양한 시도들을 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고, 단기간에 몸집을 키웠다. 토스뱅크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금융문법에서 벗어난 전략들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약 235만명으로 나타났다. 수신 잔액은 3월23일 17조원을 넘어섰고, 여신 잔액은 4월말 기준 2조8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신 부문은 올해 1분기만에 1조8373억원 늘었다.
‘최초의 시도’가 실적으로 연결됐다. ‘토스뱅크통장’이 대표적이다. 토스뱅크통장은 수시입출식 통장인데도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 기본금리가 2%다. 보통의 수시입출식 통장은 0~1%대 금리를 준다. 택시나 대중교통, 편의점 등 결제 시 캐시백 혜택도 공격적이다. 그 결과 3월말 기준 가입 고객은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일 복리 효과가 있는 수시입출식 통장은 토스뱅크통장이 유일하다.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중·저신용 자영업자를 타깃 고객으로 하는 ‘사장님대출’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대출이 이뤄졌는데,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을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지난 16일 기준 출시 약 3개월 만에 사장님대출 잔액은 약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출시한 ‘사장님대출 마이너스통장’은 출시 4일 만에 약정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초는 위험을 수반한다. 가장 큰 우려는 수익성이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이익을 낸다. 대출을 해주기 위한 자금은 대부분 예금 등 수신을 통해 조달한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번다. 토스뱅크의 경우 다른 은행은 사실상 ‘공짜’로 조달하는 수시입출식 통장 금리가 2%다. 게다가 지난해 대출 영업을 못하는 동안 수신 잔액이 계속해서 늘었다. 그 결과, 토스뱅크의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성적표는 806억원의 순손실이다.
당장 대출을 크게 늘려야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오는 7월 더욱 강화되고,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대출 수요도 쪼그라든 상태다. 토스뱅크 스스로도 이러한 측면을 감안해 토스뱅크통장의 캐시백 혜택을 한 차례 줄였고,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도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건전성 이슈도 있다. 토스뱅크는 다른 인터넷은행들에 비해 더욱 중·저신용자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토스뱅크 31.55%, 케이뱅크 20.2%, 카카오뱅크 20%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는 부합하지만 중·저신용 고객은 부실 위험이 크다. 물론 토스뱅크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금융당국의 검토를 거쳤다고 해도, 대안 신용평가 방식인 만큼 향후 어느 정도 부실이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장 토스뱅크는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만간 해외송금 서비스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 등 혁신적인 사고와 아이디어는 기존 금융권이 놓치고 있던 것으로, ‘탈금융권 사고’에서 비롯됐다”며 “고객, 금융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고민이 후발주자의 한계를 뛰어넘은 결과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이하 토스)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을 넘본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토스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온 순수 핀테크(금융기술기업)로 최근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기업가치는 20조원으로 커졌지만 여전히 이익을 내지 못하는 수익성은 논란이다.23일 금융·핀테크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가맹점 통합관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의 수장으로 토스 전략사업을 이끌어 왔던 최지은 대표를 최근 선임했다.1982년생인 최 대표는 미국 JP모건 인베스트먼트 뱅킹에서 일하다 국내에 들어와 LB인베스트먼트, 알릭스파트너스 등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토스가 LG유플러스 PG사업부문을 인수할 당시 계약 과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토스는 지난 3월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카드결제 단말기 공급 등 가맹점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했다. 국내 온라인 결제 시장이 200조원 안팎인데 반해, 신용카드 중심의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500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한 진출이다. 중소상공인들에게 낮은 비용으로 세무·마케팅·경영관리 등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산이다.토스가 온라인·모바일은 물론이고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금융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편송금과 더치페이 시스템 등으로 소소한 관심을 받던 토스는 불과 수년여만에 보험, 증권, 결제는 물론이고 은행까지 거느린 대형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토스는 해외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만 날개를 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과정에서 골목상권을 침해하거나 고객을 플랫폼 안에 묶어둔 뒤 수수료 장사에만 혈안이 돼있다는 비판도 받는다.이에 토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스 앱 출시 4년 째인 2019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아직 정교한 CSS(신용평가모형)가 없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 베트남을 해외진출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토스베트남법인은 최근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소액대출 서비스도 시작했다.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헤드쿼터도 설립했다. 싱가포르 헤드쿼터는 앞으로 토스의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나아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필리핀 등 5개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동남아 국가의 이커머스 성장 속도가 급격한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베인앤컴퍼니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나라의 이커머스 유저는 현재 7000만명으로, 앞으로 5년 내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토스는 내년 말까지 해외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수)가 한국 MAU를 추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토스 관계자는 “범 아시아인이 함께 쓰는 한국 최초의 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토스는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빠르면 2023년엔 IPO(기업공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0조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현재 △토스증권 △토스뱅크 △토스페이먼츠(PG사) △토스인슈어런스(GA) △토스CX(고객상담) △VCNC(타다) △토스베트남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다만, 토스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연결 기준으로 순익을 낸 적이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투자에 집중하면서 전형적인 ‘덩치만 큰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2019년 1244억원이었던 손실을 2020년 910억원까지 줄였지만 지난해 다시 2160억원으로 뛰었다. 은행이나 증권 등 새롭게 출발한 계열사들의 초기 투입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보험 서비스 혁신을 시도했던 GA 토스인슈어런스가 실적을 내지 못하자 사업전략을 180도 수정해야 하는 시행착오도 겪는 중이다.LG유플러스로부터 PG사업부를 인수해 출범한 토스페이먼츠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는 점도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해 매출 7808억원 중 70%가 넘는 5513억원이 토스페이먼츠에서 발생했다.토스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영향에 의한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대출중개서비스가 전년 대비 354% 성장했고, 간편결제 부분도 올해 1분기 직전분기 보다 30%가량 거래액이 늘었다”며 “지금은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토스는 엄밀히 말하면 비바리퍼블리카 의 서비스명이다. 치과의사 출신 이승건 대표가 김민주·이태양·박광수씨 등 3명의 개발자, 그리고 양주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2013년 4월 설립했다. 이렇게 5명으로 시작한 토스 임직원 숫자는 지난해 1433명까지 불어났다. 5000만원으로 시작한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2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은 2조258억원(2021년 말 기준)에 달한다.토스의 폭풍성장 핵심에는 2015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간편송금’이 있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는 기존 금융권과 금융소비자 모두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토스가 ‘고객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평생 무료 송금’ 정책을 채택하자 시중은행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송금 수수료를 하나 둘 없애기 시작했다. 그동안 당연히 내는 돈이라고 여겼던 송금 수수료가 사라지자 고객들은 환호했다. 편리함은 덤이었다.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은 230조원을 돌파했고, 월 송금액은 8조원을 상회한다.간편송금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토스는 2017년 출시한 ‘무료 신용등급 조회 및 관리 서비스’로 또한번 도약했다. 무료로 자신의 신용등급과 평점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로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할 때 신용등급 변동과 사유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이는 3040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그렇게 토스는 휴대전화 속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금융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소위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말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토스는 △대출·카드 중개 △대출·카드·보험 등 광고 △결제 △인증서비스 △자동차 관리 △부동산 관리 △자영업자 전용 서비스 △후불결제 등 50개가 넘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명실상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이중 2019년 8월부터 시작한 ‘대출 비교 서비스’는 2년 9개월 만에 누적 대출실행금액 10조원, 조회고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대출 비교 서비스가 제공 중인 48개 금융사에 고객이 찾아가 30분씩 대출 상담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토스의 비대면 대출비교 서비스로 고객들이 절약한 시간은 약 1억 시간에 달한다.매출은 배(倍) 단위로 커가고 있다. 토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808억원이다. 2020년 3898억원과 비교해 100.3% 증가했다. 2019년의 매출은 1187억원 수준이었다. 아직 발표가 되진 않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빠르게 궤도에 오른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의 해외 주식 거래 매출 등이 새롭게 반영돼 큰 폭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토스는 이르면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최대 1조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 중이다. 프리 IPO를 통한 토스 기업가치는 최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 등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스는 이번 프리IPO를 2분기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다만 △금리인상기 본격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것은 향후 투자 유치와 IPO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장외주식 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토스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약 25% 빠졌다. 이를 토대로 한 기업가치 추정치는 12조원 초반대다.금융권 관계자는 “‘IPO=대박’이란 공식이 시장에서 사라져가는 추세라곤 하지만 회사가 ‘알짜’라면 IPO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토스의 경우 지난해 상장 대박을 친 카카오뱅크 에 못지 않은 시장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금융 분야에서 ‘토스’는 강력한 플랫폼이지만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전국민의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운 빅테크(IT대기업) 계열인 카카오금융(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 금융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비교하면 ‘락인(lock-in)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락인 효과란 고객이 상품·서비스를 이용하고 나면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이용의 이전’을 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플랫폼 서비스에서 락인 효과는 서비스 성패를 가르는 주요 ‘키포인트’ 중 하나다.23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토스 MAU(월간사용자 수)는 1397만명으로 은행·뱅킹 부문 1위다. 카카오뱅크 1317만명보다 많다.하지만 카카오톡 메신저 4358만명과 네이버 플랫폼 4022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태생적으로 불리한 입장에서 토스는 ‘슈퍼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대화를 하거나 콘텐츠 소비를 위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금융 중심 충성고객을 더 유입시키겠다는 것이 토스의 복안이다.실제로 토스는 결제나 송금, 증권, 보험 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뱅크의 서비스까지 기존 토스 앱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금융 서비스 앱에 고객이 분산되지 않도록 해 금융 서비스 이용 고객들만을 묶어 두겠다는 셈이다.토스는 지난해 인수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의 빠른 성장을 계기로 토스의 초기 서비스 중 하나인 결제 부문의 성장이 추가적인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10대들의 금융활동을 지원하는 ‘토스 틴즈’나 50대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서비스’ 등 특정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금융 고객을 넓히고 있다. 토스는 가입할 때 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하면 연령대에 맞는 홈화면과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만보기’나 토스뱅크의 ‘매일이자받기’ 같은 기능도 매일 고객들이 토스앱을 방문하게 해 자주 사용하게 되는 비중을 늘려준다.그러나 수익이 나지 않으면 금융 혁신도 무의미하다는 것이 금융업계와 투자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이익보단 투자를 염두한 공격적인 경영이 토스에게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결국은 ‘빵’ 터지는 서비스가 나와야 혁신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토스뱅크는 토스 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도 ‘막내’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선 처음인 다양한 시도들을 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고, 단기간에 몸집을 키웠다. 토스뱅크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금융문법에서 벗어난 전략들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약 235만명으로 나타났다. 수신 잔액은 3월23일 17조원을 넘어섰고, 여신 잔액은 4월말 기준 2조8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신 부문은 올해 1분기만에 1조8373억원 늘었다.’최초의 시도’가 실적으로 연결됐다. ‘토스뱅크통장’이 대표적이다. 토스뱅크통장은 수시입출식 통장인데도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 기본금리가 2%다. 보통의 수시입출식 통장은 0~1%대 금리를 준다. 택시나 대중교통, 편의점 등 결제 시 캐시백 혜택도 공격적이다. 그 결과 3월말 기준 가입 고객은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일 복리 효과가 있는 수시입출식 통장은 토스뱅크통장이 유일하다.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중·저신용 자영업자를 타깃 고객으로 하는 ‘사장님대출’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대출이 이뤄졌는데,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을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지난 16일 기준 출시 약 3개월 만에 사장님대출 잔액은 약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출시한 ‘사장님대출 마이너스통장’은 출시 4일 만에 약정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하지만 최초는 위험을 수반한다. 가장 큰 우려는 수익성이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이익을 낸다. 대출을 해주기 위한 자금은 대부분 예금 등 수신을 통해 조달한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번다. 토스뱅크의 경우 다른 은행은 사실상 ‘공짜’로 조달하는 수시입출식 통장 금리가 2%다. 게다가 지난해 대출 영업을 못하는 동안 수신 잔액이 계속해서 늘었다. 그 결과, 토스뱅크의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성적표는 806억원의 순손실이다.당장 대출을 크게 늘려야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오는 7월 더욱 강화되고,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대출 수요도 쪼그라든 상태다. 토스뱅크 스스로도 이러한 측면을 감안해 토스뱅크통장의 캐시백 혜택을 한 차례 줄였고,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도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건전성 이슈도 있다. 토스뱅크는 다른 인터넷은행들에 비해 더욱 중·저신용자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토스뱅크 31.55%, 케이뱅크 20.2%, 카카오뱅크 20%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는 부합하지만 중·저신용 고객은 부실 위험이 크다. 물론 토스뱅크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금융당국의 검토를 거쳤다고 해도, 대안 신용평가 방식인 만큼 향후 어느 정도 부실이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당장 토스뱅크는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만간 해외송금 서비스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 등 혁신적인 사고와 아이디어는 기존 금융권이 놓치고 있던 것으로, ‘탈금융권 사고’에서 비롯됐다”며 “고객, 금융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고민이 후발주자의 한계를 뛰어넘은 결과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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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토스 등 인터넷뱅킹, 해외송금 방식 달라 혼란…착오송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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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뱅킹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토스 등 일부 인터넷은행이나 핀테크 업체의 해외송금, 수취인 확인 방식 등이 일반 은행과 달라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특히 착오송금의 경우 금융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에 사는 전 모(여)씨는 지난 2월 카카오뱅크를 통해 뉴질랜드 ASB은행으로 1만2950달러를 송금했다. 송금 직후 실수를 깨닫고 카카오뱅크 측에 전화로 착오송금 사실을 알렸다. 전 씨는 카카오뱅크 담당자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3시간이 지나 카카오뱅크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였다.전 씨는 “수취은행인 ASB은행에 수차례 메일을 보내 착오송금 사실을 전한 결과 송금은행인 카카오뱅크에서 사실 확인만 해 주면 송금을 취소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었다”면서 “하지만 정작 카카오뱅크는 그 흔한 이메일조차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이후 전 씨는 우여곡절 끝에 수취은행으로부터 송금을 반환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마저도 환차로 인해 달러 당 20원가량의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전 씨가 카카오뱅크 측에 원화로 환전을 하지 말고 바로 재송금을 해달라고 했지만 달러계좌가 없어 불가능하다며 거부당했다.전 씨는 “해외송금의 기본인 본인 확인조차 되지 않고 달러계좌도 없으면서 애초에 왜 해외송금 업무를 운용하는지 의문”이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조치도 하지 않고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지도 않으면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경산시에 사는 전 모(남)씨는 지난달 간편 송금 서비스 앱인 토스를 이용하다 착오로 모르는 사람에게 토스머니를 송금했다. 송금 직후 고객센터를 통해 환급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상대편 고객에게 사실을 알릴 수는 있지만 강제로 반환을 받을 수는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전 씨가 송금한 금액은 1000원으로 다행히 비교적 적은 액수의 금액이었다. 하지만 전 씨가 문제라고 지적한 부분은 토스 측의 송금 시스템이다.전 씨는 “보통 일반 은행에서 송금을 진행할 때에는 상대방의 계좌번호와 이름을 전부 확인할 수 있어 실수를 인지할 수 있지만, 토스의 경우에는 상대방 이름이 일부 가려져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착각할 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덧붙였다.착오송금의 경우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실수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금융사의 책임은 없다. 금융사들은 소비자가 해당 내용을 금융사 쪽에 알릴 경우 거래 은행에 착오송금 사실을 즉시 전달하는 등의 기준을 갖추고 있다.실제로 카카오뱅크의 경우 약관을 통해 착오송금 발생 시 수취은행에게 즉시 착오송금임을 알리고, 수취은행으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수취인에 대한 연락 사실, 수취인의 반환의사 유무, 수취인이 반환의사가 없는 경우 그 사유 등)을 송금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 금융사의 사후 처리 방식이 즉각적이지 않고 착오송금 방지를 위한 사전 안내나 안전장치 등 시스템 마련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두 사례 역시 금융사의 대처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컸다.카카오뱅크는 어플을 통해 해외송금 시 별도의 화면을 통해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취은행 측에 팩스로 착오송금 내용을 알리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송금반환 완료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당행의 경우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단순히 해외송금 서비스만 운영하고 있어 달러 계좌는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때문에 해외에서 통화를 수취할 때에는 원화로만 가능하며 당행 이용 고객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착오송금 접수 시 수취은행에 즉각 연락하지 않은 이유는 해외송금의 경우 국내 원화송금과 달리 상대 계좌에 바로 입금이 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대개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아도 송금반환이 된다”고 덧붙였다.토스는 송금 진행 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이름과 번호를 2차례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상대방 이름에 일부 마킹이 돼 표시되는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토스 관계자는 “토스머니 송금은 이름이나 번호로 수취인을 검색해 송금을 하는 시스템으로, 송금 과정에서 누구에게 얼마의 금액이 보내지는지 2차례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착오송금 발생 시에는 송금반환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검색된 상대방의 이름이 일반 은행 송금처럼 전부 보여지지 않고 한 글자가 가려져 표기되는데, 이는 계좌번호가 아닌 휴대전화 번호로 송금을 진행하다보니 개인정보 노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해외송금시장 눈독 들이는 인뱅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200만건 돌파
케이뱅크도 新서비스 출시…토스뱅크도 진출 검토
시중은행 대비 절반 이하 수준 수수료 경쟁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3234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0,9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2.83% 거래량 2,320,623 전일가 30,050 2022.07.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2Q 주춤한 카카오 금융…카카오페이 또 적자 전망성장주 내리고 에너지·통신주 오르고…하락장에 시총 순위 움직였다코스피·코스닥 강한 상승 출발…반도체株 강세 close ,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해외송금시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경쟁력 삼아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2월 기준 해외송금 누적 이용건수는 200만건을 돌파했다. 금액으로는 25억달러(약 3조1515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4월 100만건 돌파 이후 2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2017년 7월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이후 100만건을 넘어설 때까지 약 2년 9개월 가량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이용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송금건수는 총 56만건으로 2018년 29만건 대비 2배(192%) 가까이 증가늘었다.
특히 2019년 해외 송금업체 웨스턴유니온과 협업해 전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로 미국 달러화를 보낼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이 서비스는 송금액과 무관하게 수수료가 5달러로 고정이다. 저렴한 수수료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상에서 365일 24시간 송금할 수 있는 점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도 최근 해외송금 시장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해외 송금업체 머니그램과 협력해 ‘머니그램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68개국에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45개 화폐로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수수료도 송금액과 관계없이 4달러다. 업계 최저 수수료(4000원)인 기존 ‘해외계좌송금’ 서비스와 함께 적극 송금 시장 공략을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토스뱅크도 조만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을 것을 예고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은행들이 이처럼 해외 송금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시중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통해 해외로 송금을 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송금 수수료에 전신료(국내 은행의 송금 기록을 국제 표준으로 맞추는 전신 요금)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에서 5000달러를 송금하면 당발송금수수료 7500원에 전신료 8000원이 더해져 총 1만55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반면 인터넷은행은 직접 현지 금융사와 연결해 송금하는 구조라 전신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015년 10조원 수준에 그쳤던 국내 해외송금 시장은 이미 2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며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울 수 있는 인터넷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기 충분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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