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비전 후원 비리 | 기부단체, 128억 중 2억 원만 후원금에 썼다 / Ytn 128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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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 변호사,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결손 아동 후원금 명목으로 모은 128억 원을 가로챈 기부단체 회장과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빼돌린 돈으로 호화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아이들 돕는다더니 요트 파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5만 명 가까이가 아이들 돕는다고 하니까 이렇게 십시일반 돈을 모았는데 그돈이 엉뚱한 데로 갔다는 얘기잖아요.
[인터뷰]
총 모은 돈이 128억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실제로 복지단체에 간 돈은 2억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 1. 7% 정도되는 것이것 같아요. 그러면 나머지 126억 같은 경우에는 다 쓴 거죠. 방금 전에 화면에서 보셨지만 요트에서 또 춤 추고 놀지 않습니까?
그 단체 관계자들이요. 그리고 호화 파티 하는 데도 썼고. 또 한 8억 정도를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하죠. 요트도 구입하고 고급 차량도 구입하고 그렇게 해서 굉장히 많은 돈을 써버린 거죠.
[앵커]
지금 화면을 좀 자세히 봐주시죠. 호화파티를 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 자선단체가 4만 9000명에서 모은 돈을 가지고 1% 조금 넘는 돈만 기부를 하고 나머지 돈으로 저렇게 파티를 열어서 정말 흥겹게 춤을 추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저 잔치들을 보면… 춤추는 모습들을 보면 이게 무슨 자선단체가 아니고 정말 유흥단체 같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 돈 들여가지고 전화로 여러 전국에 있는 여러 분들한테 아이들 돕기 위해서 조금만 도와주세요라고 온갖 얘기를 다했을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전화받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또 불우한 아이들 돕는다고 하고 거액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조금조금씩 기부를 한다는 거죠. 그런데 그 돈을 모아다가 저렇게 춤을 추고 카메라를 보면서 제스처까지 취하시는데 참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어떻게 해서 128억 원을 모았는가 알아봤더니 무작위로 그냥 전화를 걸어서 후원을 요청했다고 하는 거죠?
[인터뷰]
혹시 그런 전화 못 받아보셨나요? 저는 가끔 받아봤어요, 이 단체는 아닌데 꼭 다 저런 단체라고 볼 수 없지만 이러이러한 일이 있으니 어디어디를 도와주십시오, 뭐를 구매를 해 주십시오. 이런 류의 전화들을 저는 가끔 받습니다.
그중에서는 정말 좋은 단체도 있을 것이고 혹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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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투명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네이버 블로그

사업비가 87% 후원개발비와 사무비가 13% 였어요. 저는 순간 사업비????? 후원금으로 사업을 해???? 이것이 월드비전 비리인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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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의 투명성, 사업 및 재무보고, 기부FAQ – 후원금, 기부금

투명성 검증, 내 소중한 기부금, 믿고 맡겨도 되는 기부단체인지 확인하는 방법. 회계법인 감사, 국세청, 복지부, 서울시, 행안부 등 정부 감사, 사업보고 및 재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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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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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후원.jpg – 고급유머

월드비전이 아니더라도 후원단체 비리는 뉴스로 나왔죠. 댓글달기. 4: 0. PuPPeTMaKer16.11.16 18:09. 뉴스는 다양한 자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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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후원 조작해 돈 벌이?” 의혹 구호단체, 해명 봤더니…

국내의 한 구호단체가 “아동 후원을 조작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월드비전의 조작 수준’이라는 제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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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 월드비전 게시글 – Blind

결식아동 후원 기부 월드비전 결식아동 후원하는 사람이 있어?? 유니세프 월드비전 6년동안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뒀는데 다시 하려고. 근데 비리같은거 없고 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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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 – 구호단체인가 선교단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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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믿고 후원했는데…” 후원자 뒤통수 때린 한국 유니세프 …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가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서 후원금을 깨끗하고 정직 … 이는 기독구호단체 월드비전 이후 두번째 큰 규모이자 실제 유니세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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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단체, 128억 중 2억 원만 후원금에 썼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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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월드 비전 후원 비리

  • Author: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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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7. 8. 1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kCtHz_Uv4Rg

월드비전 투명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 구호단체 후원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지난해 부터 이번 달 까지 총 15개월 정도 정기후원중이에요.

어떤 마음이 딱 먹어졌다기 보다는

막연히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됐어요.

주변에 기부하시는 분들보면 아이들이 불쌍해서, 힘이 되고 싶어서 등등

여러 이유들이 있던데 약간 저는 저를 위한 느낌으로 시작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자동이체 되는 것도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었던 거 같아요.

월드비전의 투명성, 사업 및 재무보고, 기부FAQ

한국월드비전은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규칙,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상속세 및 증여세법 등 관련 법령과 월드비전 규정에 근거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① 한국월드비전 이사회의 감사 실시

– 한국월드비전 이사회에서는 년2회에 걸쳐 회계집행, 사업, 운영에 대한 감사 진행으로 운영의 투명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② 감사실의 내부감사 실시

– 한국월드비전 감사실에서는 본부와 전국 56개 사업장 현장 감사를 실시하여 관련 법규 및 내부규정 등의 준수여부를 확인합니다. 또한 투명한 회계 집행과 책임성 있는 사업운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연1회 이상의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투명성과 책임성에 우려가 있거나 리스크가 예측되는 경우 공식적인 신고제도를 운영하여 공정하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③ 외부회계법인의 감사 실시

– 공인된 회계법인에 의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감사, 사업장 현장 감사 등 연5회 이상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회계집행 및 관리, 사업과 운영을 철저히 검증하여 투명하게 보고 하고 있습니다.

④ 정부의 지도점검

– 월드비전이 소속된 전국 사업장에서는 지방자체단체의 감사 계획에 따라 연1회 이상 정부의 지도점검을 성실히 받고 있으며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⑤ 국제월드비전 감사 실시

– 국제 월드비전에서는 국제내부감사기준에 근거하여 회계 및 리스크기반감사를 실시하고 투명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⑥ 감사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 제도

– 공익법인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외부회계감사를 받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발행하고 있고 그 내용을 국세청[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시스템]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익위반사항 제보서울시청 ‘응답소’ 바로가기

월드비전 후원.jpg

죠지랑

안녕하세요 도움이되실지모르겟지만 경험담위주로 작성해보겟습니다 일단 저는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생후1개월부터 대학생까지 생활하는곳이였구요

보육원이였습니다 그곳에서 직접 생활하시고 교대근무로 지내시는 사회복지사선생님들보단 잘모르지만

저도 같이 합숙도가보고 아이들하고도 생활도해봣고

주업무는 사무실에서 서류정리를 해와서

어느정도 실정을 알고잇습니다

일단 재단에서 운영해도 큰 재단이 아니면 재단하나만으론 운영이버겁고 보통 시청이나 구청등 나라에서 지원을 많이받아 운영되는곳이 많습니다 보통 지역아동센터를 보시면 나라에서 거의 지원을 받는다고 보면되구요

지역아동센터는 특성이좀 다르지만 지역아동센터는

맞벌이집에서 아이들이 학교가끝난뒤 방황하지않게

잠시 맡겨서 공부나 놀이 간식등을 제공해주는 쉼터라고

보시면됩니다 생활목적이아니라서 지원금은 좀더 적습니다

그리고 시청 감사가 철저합니다

옷한벌 식재료 하나하나 금액이 영수증과 통장내역 카드명세서가 전부맞아야되고

분기별로 감사가 나오는데 분위기가안좋을땐 월단위로 감사가 나옵니다

기부금관리도 마찬가지구요

기부금이나 품목이 들어오면 수기등록 사진등록 프로그램에등록을하고 사용할때마다 프로그램에서 사용을 햇다는 체크를하고

수량체크도하고 꼼꼼히합니다

요즘 보육원이라고 하면 옛날엔 고아들이많앗는데 요즘은

한부모가정이라던지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아이들도잇고

가정형편이안되서 맡겨지는아이들도 잇습니다

이렇게 시청에서 지원을 받는 보육센터는 직접 받진못하고

시청에서 지정을해줘서 아이들을 받는식입니다

나름 체계적이고 옛날보다 많이 투명해져서 믿을수도잇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부를 하고싶으실때는 일단 집에서 가까운곳을 찾아보신뒤 전화나 방문하시면 엄청 상세히 설명해주시구요

기부는 지정과 비지정이잇는데 지정은 한아이나 특정한 아이를 지정해서 기부해주시는거구요 이럴경우 그아이 개인기부금통장으로 들어갑니다

비지정기부는 그기관 기부금통장으로들어가서

기관내에 유지보수나 아이들 프로그램등으로 기부하는방식입니다

저는 2년간 대체복무를하면서 비지정으로 매달 군월급에서 적지만 어느정도 비지정으로 기부를햇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담인데

지정으로 기부해주시는분들은 거의 미취학이나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후원해주시는걸 희망하신다고 들엇어요

그래서 어렷을때부터 시설에 입소한 아이와

중 고등학교때 입소한 아이와 기부금이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대학교를 진학하지않으면 자동적으로 퇴소가되서

늦게들어온 아이들은 기부를 많이 못받아서 퇴소후 많이 힘든상황도 잇다고하더라구요

기부 상담이들어오면 선생님들도 중고등학생 아이들한테

기부하기를 권하는데 그래도 나이어린아이들한테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 개인기부금통장이래도

시설에서 관리하고 매달용돈이나 버스비 피복비 소풍비등

개인한테 들어가는돈은 개인기부금통장에서 인출해서 주고

퇴소후에 통장을주는데 경제관념이없어서 돈을 막쓸수도잇어서

관련 프로그램도많고 고등학교때부터 자립지원이란 프로그램도 잇어서 아이들이 혼자살아도 문제없을정도로 교육도 해주고

프로그램이 일단 엄청 다양합니다 악기도 많이배우고

어느한분야에 재능을보이면 개인과외도 붙여주고

일단 심심할구석은 없을정도로 프로그램이 짜여잇는데

이렇게 잘챙겨주고 체계적이여도 사실 부모님의 사랑이

많이 부족한 아이들은 봐도 외로운게 많이보여서 맘이아픕니다..

제가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보육원에 잇으면서

남들이보면 속된말로 꿀빨앗다고도 많이들엇고

군생활 편하게 햇다고도 많이 들엇는데요

솔직히 선생님들도 좋고 아이들도 순하고 착해서

쉽게갓다온거 인정합니다 이곳에서 보낸2년이

정말 제인생에서 가치관이 바뀌엇고

여기엔 못썻지만 차마 말도할수없을정도로

이사람들이 부모맞는지도 의심될정도로

미친부모들이 너무많앗습니다

다른 시설과 합숙으로 여러번 가보면서 교류도해보니

밝은아이들도 너무많고 좋은 선생님들도 너무많지만

아직은 힘든가정 힘든아이들도 너무많습니다

일단 가까운데서부터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셧으면 합니다

여기에 못다쓴것들이 몇배는많고 한데

제가 정말 글도잘못쓰고 두서도없이써서 더쓰면 난리날수도잇으니 여기까시만 쓰겟습니다..

읽기 힘드시겟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부는 강요가아니라 선택입니다

하지만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하고 편해졋음 좋겟습니다

“아동후원 조작해 돈 벌이?” 의혹 구호단체, 해명 봤더니…

사진=월드비전 홈페이지 캡처

국내의 한 구호단체가 ‘아동 후원 조작’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월드비전의 조작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의 홈페이지를 캡처한 것으로 단체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아동 두 명의 사진과 프로필을 담고 있다.그런데 이를 살펴보면 이름과 나이, 좋아하는 것 정도가 조금 다를 뿐 사진은 동일 인물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동일인물인데 프로필만 약간씩 고쳐서 올려놓고 두 명인 것처럼 조작한 것 아닌가” “이런 후원 단체들 자금 쓰임새가 불투명한 것 같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논란이 불거지자 월드비전은 22일 공식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에 해명 글을 올렸다.월드비전은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관련해 설명드린다”며 “최근 월드비전 잠비아 사업장의 아동 한 명에게 두 개의 아동번호가 생성된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월드비전에 따르면, 이들은 후원아동의 집을 방문해 기초 정보를 수집하고 아동 모니터링 기록지에 수기로 작성한 뒤, 이 정보를 후원아동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한다.월드비전은 “이번 잠비아 사업장 아동의 경우, 후원아동 관리 프로그램 입력 과정에서 모니터링 기록지 상 누락된 아동 정보가 있음을 발견했다. 재방문을 통해 확인한 새로운 정보를 다시 입력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첫 번째 정보를 삭제하지 않아 아동이 이중 등록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잠비아에 요청하여 확인한 아동의 정확한 정보는 Chiteta(이름) NGILA(성)이고, 2003년 7월 27일생”이라고 밝혔다. 즉 정보 입력 과정에서 실수로 정보를 이중 등록해 두 명으로 보였지만, 사실 동일 인물이 맞다는 것이다.월드비전은 “이번 계기를 통해 월드비전의 자체 검수 시스템을 보완하고 더욱 노력해야 함을 알게 됐다”며 “한국월드비전은 현지에서 받은 아동정보를 이중 검수 할 수 있는 인력 배치 및 전문적인 후원아동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이 일로 인해, 월드비전의 활동에 관심 갖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공식 사과했다.현재 해당 단체를 통해 아동을 후원 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좋은 마음으로 후원해 왔는데 논란이 된 게시물을 보고 의심이 들었다. 보다 철저하게 운영해 주셨으면 좋겠다.”이라고 전했다.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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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믿고 후원했는데…” 후원자 뒤통수 때린 한국 유니세프의 배신

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3년 전인 지난 2015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알아보다가 우연한 계기로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다른 후원기관과 달리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믿었기에 매달 일정 금액씩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기부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고통받고 있을 난민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함께 NGO 구호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정기 후원이었다.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가입해 매달 정기 후원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3년차에 접어 들었을 무렵 인터넷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4월 보도한 기사를 보고 충격받고 말았다.

그동안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서 다른 후원기관들과 달리 후원금을 깨끗하고 정직하게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 굳건히 믿고 있었다.

정작 알고보니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의 운영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던 것이다.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홈페이지

실제 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가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으로서 스위스 제나바 유니세프 본부의 직속기관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유니세프 본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던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는 사실 국내 여느 다른 후원기관처럼 일반 사단법인에 불과했다.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는 유니세프 본부와 계약 관계에 있는 독립적인 사단법인으로 유엔 본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이름만 빌려온 사단법인이었다.

지난 3년간 유엔 산하 기구 아동구호기관이자 공인된 기관으로 굳게 믿고 있었던 후원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것이다.

후원 회원만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의 후원자 뒤통수 때린 ‘배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대원 전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사무총장 / 뉴스1

후원을 기반으로 난민 어린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호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간부가 해외출장 때 다른 좌석보다 2~3배 비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만 이용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서대원 전 사무총장이 재임하던 20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연차총회에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해야 했다.

직원들은 인천에서 보스턴까지 가는 여러 항공사의 항공편 가격을 비교해 200만원대부터 600만원대까지 다양한 항공편 가격을 서대원 전 사무총장에게 보고했다.

서대원 전 사무총장은 가장 비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만 이용했고 이는 고스란히 후원자들이 정기적으로 내는 후원금에서 충당됐다.

서대원 전 사무총장이 해외출장 명목으로 이용한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가격은 약 640만원.

유니세프

이 돈이면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약 6천여명이 한달 동안 식사를 할 수 있는 큰 금액이다.

40만명에 달하는 후원자들의 정기, 비정기 후원으로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대원 전 사무총장의 행보가 과연 옳았는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측은 유니세프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인사이트 취재진은 지난 4월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홍보국 측에 유엔 산하 국제기구가 아닌 국내 사단법인이라는 사실과 관련 확인 요청 이메일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해외출장 때 2~3배 비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만 이용한다는 보도와 관련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내규상 항공권 구매 기준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

다만 한국 유니세프 홍보국장이 직접 인사이트 사옥에 찾아와 유니세프 민간 부문에서 기금을 모금하는 34개 국가 중 3번째로 많은 기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강조할 뿐이었다.

한국 유니세프 홍보국장은 또 유니세프 내 벌어진 성희롱 사태와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부정적인 기사로 인해 후원자가 끊기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유니세프 위원회 내 벌어진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보다는 부정적인 이슈로 후원자가 잇따라 후원을 끊고 있는 상황을 막는게 더 중요했던 셈이다.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는 지난 1994년 1월 1일 설립됐다. 후원 회원수만 40만명에 달하는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후원금은 지난해 기준 1,45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는 기독구호단체 월드비전 이후 두번째 큰 규모이자 실제 유니세프 국가위원회가 운영되는 중인 34여개 선진국 중 3위다.

뉴스1

지금 TV를 틀면 ‘차별없는 구호의 정신’을 외치며 월 3만원씩 정기 후원을 호소하는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의 TV 광고가 채널 곳곳에서 전파를 타고 있다.

정기 후원을 호소하는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의 캠페인 TV 광고 역시 후원자가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에서 운영되고 지출된다. 후원금이 정말 투명하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유니세프 내 벌어진 성희롱과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나 사과없이 버젓이 정기 후원 캠페인 TV 광고를 내보내면서 부정적 이슈가 조용히 묻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후원하는 대부분의 후원자들은 여유없는 빡빡한 삶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자신의 것을 나눠 배고픈 아이들을 대신 도와달라는 뜻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후원자가 끊기는 것부터 걱정할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후원자들의 소중한 후원금이 제대로 쓰이게 할 수 있을지부터 고민하고 반성하는게 먼저가 아닌지 한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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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기부단체, 128억 중 2억 원만 후원금에 썼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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