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이 나르샤 41 화 | [육룡이나르샤] 방원을 모함하기 위한 계략임을 알아챈 초영과 명나라로 떠나게 된 방원💦💦💦 | 41화 21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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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을 당하던 중 초영은 이신적을 도와주겠다 제의한다. 하륜은 방과와 방간에게 이성계를 찾아가 방원이의 일을 초영과의 대질 후 처결하자는 주청을 드리라 말한다. 한편 방지는 정도전을 떠나라는 연향의 충고에도 분이의 꿈을 지키겠다 말하고, 방원은 명나라 사신으로 떠나라는 정도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육룡이 나르샤(Six flying dragons)
방송일: 2016년 02월 22일
출연진: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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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41회 무료보기-SBS ALL VOD

초영과 이신적은 순군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초영은 이신적을 도와주겠다 제의한다. 하륜은 방과와 방간에게 이성계를 찾아가 방원이의 일을 초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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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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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육룡이 나르샤 41회 – SBS

하륜은 방과와 방간에게 이성계를 찾아가 방원이의 일을 초영과의 대질 후 처결하자는 주청 … 41회 육룡이 나르샤 … 42회 방송일 2016.02.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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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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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41화. 초영과 이신적은 순군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초영은 이신적을 도와주겠다 제의한다. 하륜은 방과와 방간에게 이성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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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oonoo.tv

Date Published: 8/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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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41회 재방송 다시보기 공식영상 – 티비구루

SBS 2016.2.22(월) , 육룡이 나르샤 41회 초영과 이신적은 순군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초영은 이신적을 도와주겠다 제의한다. 하륜은 방과와 방간에게 이성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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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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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41회 줄거리는? 초영의 죽음과 명나라로 떠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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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나르샤] 방원을 모함하기 위한 계략임을 알아챈 초영과 명나라로 떠나게 된 방원💦💦💦 | 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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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육룡 이 나르샤 41 화

  • Author: 빽드 – 스브스 옛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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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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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41회 무료보기-SBS ALL VOD

초영과 이신적은 순군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초영은 이신적을 도와주겠다 제의한다. 하륜은 방과와 방간에게 이성계를 찾아가 방원이의 일을 초영과의 대질 후 처결하자는 주청을 드리라 말한다. 한편 방지는 정도전을 떠나라는 연향의 충고에도 분이의 꿈을 지키겠다 말하고, 방원은 명나라 사신으로 떠나라는 정도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육룡이 나르샤 41회 재방송 다시보기 공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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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41회 줄거리는? 초영의 죽음과 명나라로 떠나는 이방원

육룡이 나르샤 41회 줄거리는? 초영의 죽음과 명나라로 떠나는 이방원

육룡이나르샤 4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

이 장면을 별로 캡쳐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신적이 정도전에게 잡혀서 고신(고문)을 당한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 딱 한 컷만 캡쳐했습니다. ㅠㅠ

정도전은 이방원과 내통하고 있던 이신적과 초영을 잡아들여 고문합니다.

초영은 옥에서 나가기 위해 이신적에게 거래를 청합니다.

초영 – 여기서 나가고 싶지? 서찰 하나만 보내자.

정도전은 이방원의 기를 꺾는 동시에

고려의 잔재라 할 수 있는 왕씨 가문의 사람들도 정리하려 합니다.

말이 좋아서 정리지 ‘숙청’이겠죠…

이성계는 이방원을 불러 욕심을 버리라고 합니다.

이성계 – 너만 욕심을 버리면 될 일이다.

방원 – 왜 내 꿈만 욕심이라고 하십니까!

하긴, 그렇네요. 정도전도 이성계도 각자의 야망과 꿈을 이루기 위해 고려를 무너뜨리기까지 했는데…

이방원의 마음만 ‘욕심’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어폐가 있는 것 같군요.

연희는 분이에게 어서 반촌으로 가서 편하게 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방원을 두고 갈 수 없어 망설이는 분이.

분이 – 방원이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그래…

이에 무휼은 욱해서 한 마디 합니다.

무휼 – 왜 방원 도련님 꿈만 욕심이 됩니까?!

역시…무휼은 이방원의 오른팔이 될 자격이 있네요 ~ ㅎㅎ

이방원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 중 하나가 무휼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무휼 – 전 분이 낭자의 생각을 존중할 거예요.

살길을 위해 분이가 반촌으로 가겠다면 그 뜻을 존중하겠다는 무휼,

하지만 분이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는 말만 합니다.

한 편, 이신적은 부하에게 은밀히 서찰 하나를 전달하고 있네요.

초영의 말대로 하고 있는 걸까요…?

부하 – 이신적이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 서찰을 정도전에게 보여주는 이신적의 부하!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무명을 잡기 위해 이신적이 스스로 미끼가 된 거죠.

정도전에 의해 잡힌 척 한 겁니다. 덕분에 초영도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네요 ~

한 편, 무명 측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길선미는 무명의 근거지가 발각된 것 같다며, 어서 몸을 피해야 한다고 연향에게 말합니다.

선미 – 그나저나…이방지도 출동한다고 하던데…

무명 추포작전에 조준과 함께 이방지가 온다는 소식에 잠깐 놀라던 연향은,

‘이번 일은 제가 맡겠습니다’라고 합니다.

와…이방지를 피하지 않는군요.

이게 얼마만인가요 ~ 참으로 오랜만에 어머니와 재회하게 되는 이방지.

하지만, 모자간의 재회는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습니다.

연향 – 정도전을 떠나거라. 그는 훌륭한 ‘이상가’일 뿐이다.

사람의 마음을 몰라. 그가 꿈꾸는 세상은 오지 않을 거다.

방지 – 그럴 수 없소, 엄니. 나는 끝까지 분이의 꿈을 지켜주고 싶소!

연향 – 날 적으로 두겠다는 거냐? 그렇다면 날 죽여야 할 거다.

날 죽인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네 도전을 받아주마.

아…이게 정녕 모자간의 대화가 맞나요…?

서로가 가진 이상이 너무나도 다른 이방지와 연향은 싸울 수밖에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이방지와 연향이 만나는 씬에서, 연향은 정도전을 ‘이상가’라고 폄하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이상을 꿈꾸는 것 역시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하고요.

무명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고 판단한 정도전 측은, 남아 있는 왕씨들을 처치하려 합니다.

정몽주가 살아 있을 때, 나름대로 개혁군주가 되어 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왕위에 올랐던 공양왕은 결국…이렇게 되는군요.

사광 – 죽을 때 죽더라도, 밥이라도 한 끼 더 드세요.

잉? 전 이 장면에서 척사광이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어떻게 저리 천하태평일까 의문스러웠거든요 ~

절대무림고수라서 적들 따윈 다 이길 자신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만약 척사광이라는 캐릭터가 이대로 죽어버린다면 너무 아까울 것 같습니다 ~

이방지랑 다시 한 번 제대로 겨루는 걸 보고 싶은데…

으리으리하게 등장한 것 치고는 별 역할이 없는 캐릭터라서 아쉽네요.

연희 – 제가 죽을 뻔했을 때, 저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희는 옥사에 갇힌 초영에게 가서 인사를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대면이 될 거라는 걸 예감했던 것 같아요.

초영과 연희도 참, 애증의 관계네요 ~

이상은 서로 다르지만, 어쨌든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사이니까요.

초영 – 이신적 이 놈이…나를 속였구나.

초영은 연희와의 대화를 통해 이신적이 자신을 속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신적은 초영과 이방원이 대질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초영을 자기 손으로 죽이죠.

무명의 한 축이었던 화사단의 수장이 이렇게 가네요. 비국사도 꽤나 위태로워질 것 같습니다 ~

시키지도 않은 짓을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한 이신적.

정도전은 초영을 죽인 그의 행동에 당황합니다.

도전 – 초영은 옥사에서 자결한 걸로 하자!

초영이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말합니다.

방원 – 이젠 나까지 죽일 참이오?

도전 – 아니! 나는 너를 살리고 싶다. 그러니 제발…거제도에 가서 5년만 있다가 와라. 응?

이방원에게 유배 아닌 유배를 제안하는 정도전.

정도전의 말에 따라 이방원을 거제도로 잠시 보내려던 이성계.

그런데 왜 이렇게 놀라는 거죠? 명나라에서 온 전갈 때문입니다.

신하 – 조선의 첩자를 잡았다면서, 명나라에서 왕자를 보내 해명할 것을 요구했사옵니다.

이건 또 무슨 일인가요…

이 소식을 들은 정도전은 자비롭게(?) 이방원에게 선택지를 줍니다.

도전 – 거제도에서 5년을 있을 것이냐, 사신으로 명나라인들을 만날 것이냐?

거제도로 유배 아닌 유배를 가는 것은, 이방원이 그토록 싫어하는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는 일입니다.

이방원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건 매한가지라는 심정으로,

명나라인들을 만나 담판을 짓고 오겠다고 합니다.

떠나기 전, 이방원은 분이를 만납니다.

방원 – 하루빨리 반촌으로 떠나. 그리고 거기서 잘 살아.

내가 죽더라도, 너만은 웃으면서 잘 살고 있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그런 이방원을 보며 분이는 제발 죽지 말라는 말을 전합니다.

조선 대표로 명나라인들을 만나러 가던 도중, 이방원은 명나라인들에 의해 잡힙니다.

아이고, 첩자 때문에 조선에 대한 감정이 많이 좋지가 않군요 ~

근데, 도대체 그 첩자가 누구일까요?

명나라 사신은 조선에서 여진족과 몰래 거래를 했다는 걸 다 알고 있다면서 윽박지릅니다.

이거…정도전 이야기 아닌가요…?

하지만 이런 윽박지름에 기가 죽을 이방원이 아닙니다.

방원 – (하륜에게) 통역해.

하륜 – 죽고 싶냐?

ㅋㅋㅋㅋ 죽고 싶냐는 사람 표정이…

자기가 곧 죽을 것 같은 표정이죠?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이방원의 말을 통역해준 하륜. 여기에 더 열받아 하는 명나라 사신.

사신 – 넌 뭐야?!

방원 – 나? 나 이방원이다!

역시…기싸움으로는 어디 가서도 지지 않는 이방원.

과연 이방원은 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조선으로 무사귀환 할 수 있을까요?

육룡이 나르샤 41회에서 캐릭터들이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다면적이었습니다.

어떤 캐릭터도 마냥 선하거나 착하기만 하지 않고,

자신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던 면에서는 ‘권모술수’라 불릴 만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런 모습이 육룡이나르샤41회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룡이 나르샤 41회 리뷰였습니다 ~ ^^

육룡이 나르샤 41화- 이방원과 주체의 운명적 만남, 왕자의 난을 예고한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이 되는 이방원과 원을 몰아내고 중국의 새로운 주인이 된 명나라의 세 번째 황제가 되는 주체가 만났다. 둘의 만남은 결국 정도전이 죽음에 가까워지는 이유가 된다. 당연하게도 두 번의 왕자의 난을 통해 이방원이 왕이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예고된 왕자의 난;

정도전을 위기로 몰아넣는 묘수가 된 이방원과 주체의 만남, 역사를 비틀어 재미를 품다

이방원의 집을 찾아온 이신적과 모사된 서찰을 받고 온 초영은 위기를 맞는다. 어떻게든 이방원의 사지를 묶어야만 했던 정도전이 만든 묘수였다. 이방원이 무명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이를 엮어내기 위한 정도전의 선택은 맞아떨어졌지만, 언제나 마지막 한 수가 부족해 망치고 말았다.

연왕 시절 이방원과 만났던 주체. 둘은 비슷한 삶을 산 인물들이다. 네 번째 아들과 다섯 번째 아들. 모두 스스로 칼을 쥐고 왕의 자리에 올라선 인물들. 권력에 대한 욕망이 누구보다 강렬했던 그들이 만났다는 사실은 곧 공공의 적인 정도전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정도전의 급진적인 개혁은 명의 주원장도 경계했다. 여기에 정도전은 요동 정벌을 준비하고 꾸준하게 요청했다. 물론 이성계가 그 청을 듣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정도전은 사병들 훈련까지 시키며 요동 정벌을 준비했다. 그런 정도전을 공공의 적으로 둔 두 사람의 만남은 결과적으로 두 번의 왕자의 난으로 이어지고, 결국 정도전의 죽음은 필연이 되고 말았다.

▲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새로운 국가에 맞는 국왕을 만들기 위해 가장 나이 어리고 영특했던 막내아들을 세자로 책봉한 이성계. 그런 왕의 명을 받아 세자의 스승이 된 정도전. 그는 이미 예고된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이방원을 무력화시켜야만 했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신적을 이방원의 남자로 만들었다.

내부에 들어가 흔들 수 있는 누군가가 존재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역할은 이신적의 몫이었다. 그렇게 정교하게 짜인 계획에 의해 이방원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무명인 초영을 움직여 본거지를 쳐 모두를 잡아내겠다는 정도전의 전략은 거의 성사될 수도 있었다.

무극과 마주한 이방지는 자신의 어머니를 벨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극 역시 자신의 아들을 죽일 수 없었다. 서로의 이상과 가치가 달라 적이 되었지만 모자의 관계까지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정도전이 아닌 동생 분이를 지키기 위해 그녀가 행복해지는 것을 보기 위해 산다는 이방지의 운명은 그래서 흥미롭다.

이신적이 삼봉의 뜻에 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초영은 분노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초영을 교살하고 자살로 위장한 그들은 이방원을 명의 사신으로 보내기로 한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 정도전의 제안에 동의한 것은 현재 상황에서 해법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아버지인 이성계마저 동의한 명 사절 제안을 받아들인 이방원은 그렇게 명을 향했고, 요동에서 이방원은 운명과 같은 조우를 하게 된다. 후에 명의 3대 황제인 영락제인 주체와 마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운명을 타고나 유사하게 권력을 잡고 왕이 되는 두 사내의 만남은 그렇게 극적인 “죽고 싶냐”는 말로 시작되었다.

영락제가 연왕으로 불리던 시절인 1394년 경 이방원과 잠깐 조우했다는 기록은 존재한다. 말을 타고 가던 이방원이 가마를 타고 가던 연왕과 마주했고, 많은 담소를 나눴다는 기록이 존재하니 말이다. 명에서는 이방원을 극진하게 대접했고 그를 칭송하기까지 했다는 기록도 있다. 죽기 직전까지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했던 주체와 이방원의 만남은 기묘하게 닮은 조선과 명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1395년 명은 정도전을 자신들에게 보내라고 요구했다. 물론 이성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를 관직에서 내려놓게 하는 방식으로 보호했다. 하지만 이런 정도전은 1398년 ‘왕자의 난’을 막지 못하고 이방원의 칼에 숨지고 말았다. 이방원과 주체,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을 드라마로 극화하는 방식 자체가 이상하지는 않다. 정통 사극에서 보여주는 역사적 이해도는 상실했지만 극적인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흥미로우니 말이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중요한 것은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가 아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가상의 인물들이 중요하다. 이미 역사적 사실은 사극을 통해 수없이 반복되어왔다. 그리고 역사 공부를 통해 최소한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인지도 알고 있다.

▲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그 변할 수 없는 역사 속에서 작가가 시청자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지 때문이다. 이제 그 역할은 분이의 몫이다. 반촌으로 들어선 그녀는 그렇게 새로운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연향은 “무명은 곧 인간의 마음이다”고 외쳤다. 인간이란 완벽한 존재로 살아갈 수 없다. 욕심도 버리고 오직 공정하고 공평하며 기계적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는 말이다. 조금의 욕심도 존재하고 가끔은 뒤틀리기도 하는 등 인간 본연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무명의 가치는 어쩌면 당연하다.

정도전은 지금도 실현이 안 되는 훌륭한 이상을 가진 인물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걸림돌이 되기도 했지만 그가 분명 세월을 거스르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 그가 역사상 가장 막강한 힘까지 가지게 되었다. 모든 권력은 왕인 이성계가 아닌 정도전의 몫이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게 된다면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한 의문부호는 여전히 유효하다.

<육룡이 나르샤>는 작가의 전작인 <뿌리깊은 나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만들어진 인물들 역시 전작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아는 역사와 작가가 만든 세상은 정교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신적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고, 분이의 반촌 행도 자연스럽다.

▲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역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현재 사회로 정의된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창이다. 현재의 문제를 과거의 역사 속 상황을 통해 되돌아보고 교훈을 얻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렇다면 <육룡이 나르샤>는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가?

고려 말 부패한 권력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와 동일하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부패한 권력들에 의해 나라의 운명마저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의 힘은 강력하게 다가온다.

이방원이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려는 정도전을 제압하는 과정 속에서 작가가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 하는지 아직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초반 명확해 보였던 가치들은 조금씩 상쇄되더니 이제는 이방원을 연기하는 유아인의 존재감만 강렬하게 다가올 뿐이다. 정도전의 해석에 대한 이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남은 아홉 번의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고 마무리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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