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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기 :: 미래를 앞당기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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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선택과 집중으로 ‘9개월’ 만에 7급공채 일행 ‘차석’ 거머쥔 주인공은? –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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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합격수기] 선택과 집중으로 ‘9개월’ 만에 7급공채 일행 ‘차석’ 거머쥔 주인공은? – 법률저널 안녕하세요. 2019년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일반행정 차석 합격한 권OO입니다. 많은 고시·전문직 수험생분들이 보는 곳에 7급 수기를 남기는 게 … 안녕하세요. 2019년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일반행정 차석 합격한 권OO입니다. 많은 고시·전문직 수험생분들이 보는 곳에 7급 수기를 남기는 게 조심스럽지만 법률저널에서 기회를 주셔서 7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공시 관련 카페에 수기를 썼었는데 당시 제 짧은 수험기간과 고득점이 여기저기 얘깃거리가 되어서 과목별 공부보다는 수험생활 자체에 대해서 주로 쓰려고 합니다.1. 들어가며먼저 생활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어서 매년 봄~가을에 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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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선택과 집중으로 ‘9개월’ 만에 7급공채 일행 ‘차석’ 거머쥔 주인공은? –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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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무원 :: 70개 직렬-전형 합격자 배출, 최단기합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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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해커스공무원 :: 70개 직렬-전형 합격자 배출, 최단기합격 1위 카테고리 : 최종합격수기; 응시시험 : 지방직; 급수 : 7급 … 나와 맞겠다(?)라는 확신이 들어서 12월을 끝으로 일을 관두고, 단기합격을 목표로 전업공시생(. 9급 공무원, 7급 공무원, PSAT, 군무원, 법원직, 행정직, 기술직! 공무원 인강 합격할 때까지 무제한 수강, 합격시 100% 환급!해커스공무원, 최단기합격 1위 해커스공무원, 해커스공무원 학원, 해커스공무원 인강, 해커스패스, 공무원시험, 공무원인강, 공무원학원, 공무원강의, 국가직공무원, 서울시공무원, 지방직공무원, 9급공무원, 7급공무원, 군무원, 법원직공무원, 일반행정직공무원, 교육행정직공무원, 회계직공무원, 사회복지직공무원, 외무영사직공무원, 세무직공무원, 간호직공무원, 보건직공무원, 계리직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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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 7급 일반행정 합격수기 <1> : 지원동기 + 과목별 공부법
제가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엄청 막막했는데 제 글을 보고 공시를 준비하려는 분들이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 그리고 저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살았던 기록이라 살면서 힘들 때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ㅎㅎ
응시시험 : 2021년도 제2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
급수 : 7급
응시지역 : 서울시
응시직렬 : 일반행정
수험기간 : 1년 3개월(2020.7-2021.10)
베이스 : 토익 700점대, 한능검 1급, 지거국 문과 비상경(공무원 시험과 관련 없는 전공)
성적 :
2020 국가직 7급 – 국어60 헌법50 행정법45 행정학40 경제학60
2020 지방직 7급 – 국어60 헌법70 행정법70 행정학50 경제학35
2021 5급 행정고시 – 헌법76
2021 국가직 9급 – 국어80 행정법85 행정학90
2021 지방직 9급 – 국어80 행정법90 행정학80
2021 서울시 7급 – 국어95 헌법100 행정법90 행정학85 지방자치론90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 즈음엔 하고 싶은 것이 많았고 오히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며 사회생활을 몇 년하고 알바도 이것저것 해보면서 제 성격에 일반 직장생활을 하는 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큰 보수나 권력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했기에 공무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는 출입국 관리직 9급이나 교육행정직 9급을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출입국 관리직 선발인원이 많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행정직 9급으로 마음을 거의 정했다가 또 생각해보니 9급은 영어시험을 봐야 돼서… 수능 때도 영어는 정말 저에게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저 당시 엄청난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영어 하나 때문에 7급을 준비하기에는 전문과목 수도 너무 많고 7급은 적어도 2-3년은 잡고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겁을 먹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졸업도 하기 전에 휴학을 하고 공시 준비를 한 이유가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께서 코로나 펜데믹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가 하루 빨리 취업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데, 그런 저에게 2-3년은 너무 막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공부에 있어서는(?)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일반행정직 7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 서울시 기준
국어 : 사실 저는 헌법을 100점 맞은 것보단 국어를 95점 맞은 게 더 만족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국어는 국가직 1차 탈락 이후 3개월 만에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80점이 목표였는데 전혀 상상도 못한 점수를 받아서…ㅠ 우선 아무 공부도 안 한 상태에서 국7문제를 풀어보니 70점이 나왔고 틀린 부분이 모두 어법과 한자문제여서 이 부분만 잡아도 80점은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국가직에 피셋을 오랫동안 준비한 덕에 상대적으로 국어시험의 비문학은 쉽게 느껴졌습니다. 문학파트는 그래도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아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신민숙 선생님의 고전시가 특강만 듣고 몇 번 복습하고 현대시나 소설은 기출문제에서 접할 때만 공부하고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법은 신민숙 선생님의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중간중간에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편인데 저는 오히려 선생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수업을 듣다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수업에만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부분은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본과 심화 강의를 다 듣고 난 뒤에는 혼자서 최근 몇 년 간의 기출문제를 1회독 하고 어법부문 기출만 따로 2-3회독 더 했습니다. 한자성어는 선생님의 한자성어 300 강의에 나오는 한자성어만 다 알아도 충분합니다. 선생님의 한자성어 300 강의를 다 듣고는 혼자서 틈틈이 복습을 해주니 웬만한 한자성어 문제는 다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에서 선생님이 연관되는 한자단어도 함께 설명해주시는데 사실 한자단어는 내가 공부를 적게 하든 많이 하든 정말 운빨이라.. 그냥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단어만 꼼꼼히 암기했습니다.(이번 지7 시험에 ‘곡절’이라는 단어가 나온 건 제가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한문법인데 한문법은 강의를 들어도 모르겠고 기출도 많지 않아 공부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조금 하다가 그냥 출제가 안 되길 빌며 모든 걸 하늘에 맡긴다는 심정으로 빨리 버렸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국어가 정말 운이 많이 따라 준 것 같습니다.
헌법 : 저는 고등학교 때도 법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탐과목을 선택했고 전공도 행정이나 법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전공이어서 법과목이 너무나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황남기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듣는데 정말 하나도 이해가 안 돼서 과연 내가 공무원 시험을 칠 수나 있을지 벽을 느끼게 해준 과목입니다. 그래도 판례 내용이 우리 생활과 관련된 것들도 꽤 있어서 흥미 있는 내용은 집중하면서 듣기는 했는데 기본강의가 전체 120강이라는 걸 알고는… 나중에는 그냥 선생님은 말하세요 저는 한 귀로 흘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들은 것 같습니다ㅋㅋ.. 그냥 이 때는 완강이 목표였습니다. 1.5배속으로 1시간짜리 강의 하루에 5개씩도 들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들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안 남은 건 아니고 이 때도 기출을 같이 풀면서 공부를 하니 반복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작은 내용들까지도 조금씩 외워지기 시작했습니다.(기출은 따로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풀면서 회독을 돌렸습니다.) 어느 정도 회독을 돌리고서는 황남기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사서 풀었습니다. 이 즈음 헌법 법령특강도 같이 들었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는 선생님 강의를 2번 정도 들었던 것 같고 헌법 법령특강은 그냥 아침마다 틈틈이 2배속으로 5번 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 있어서 법조문은 굉장히 가독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차라리 선생님 강의를 2배속으로 회독 하는 게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법조문의 중요 부분이 어느 정도 암기가 되고나서는 선생님의 강의 없이 혼자 지엽적인 부분을 암기했습니다. 근데 사실 이 부분도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면 다 커버가 되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진도별 모의고사가 선생님 커리 중에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는 총 66회로 되어있는데 처음 회독 시에는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회독 수가 증가하면 시험 직전에는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사실 회독 수는 처음에만 세다가 나중에는 안 세어봐서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봤습니다. 기출은 20회독은 넘게 한 거 같고 진도별 모의고사는 10회독은 족히 한 거 같네요. 법조문도 안 외워지는 부분은 제가 따로 써서 들고 다니는 단권화 노트에 적어 밥 먹으면서도 보고 자기 전에도 보고 그렇게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최신판례 특강만 들어주면 헌법은 다른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신판례는 그냥 위헌이 나온 판례 위주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다시 시험지를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국7은 최신판례가 어느 정도 출제된 반면 지7에서는 거의 기출 위주에 법조문도 익숙한 법조문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 : 행정법도 헌법과 마찬가지로 법과목이지만 행정법은 판례가 중요한 만큼 기본개념도 중요한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처음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는 함수민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법은 기출을 병행하진 않고 선생님의 꼭기오 OX 지문집을 같이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게 되면 답 위주로만 공부하고 다른 지문들은 소홀히 하기 쉬운데 꼭기오 지문집은 그런 점에 있어서 사소한 지문들까지도 놓치지 않을 수 있게 해줬던 점이 좋았습니다. 기본과 심화 강의를 다 들은 후 그 때부터 기출회독을 돌렸는데 헌법과 마찬가지로 선생님의 강의는 따로 듣지 않고 혼자서 계속 회독을 돌렸습니다. 기출문제에 모르거나 처음 보는 지문들, 혹은 최신기출 문제는 꼭기오 지문집에 따로 옮겨서 정리하고 암기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꼭기오 지문집이 제 행정법 단권화 책이 되어서 시험 직전에는 꼭기오 지문집에 있는 내용만 달달 외웠습니다. 저는 토지수용에 관한 부분이 약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따로 시험 직전 더 꼼꼼히 회독했습니다.
행정법 역시 부속법령이 매우 중요한데 함수민 선생님은 따로 법령특강이 없어서 헌법과 마찬가지로 황남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법령은 모두 헌법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단권화 노트에 따로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중간에 함수민 선생님이 사법연수원에 들어가셔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후에 황남기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근데 헌법의 경우에는 황남기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가 많이 도움이 되었으나 행정법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까지 지엽적인 부분을 봐야하는 건지.. 그래서 황남기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는 행정법의 경우는 기출지문을 다 암기하고 법조문도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다 보아서 정말 지엽적인 부분을 커버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7급의 경우는 각론을 같이 봐주어야 하는데 저는 처음에 장재혁 선생님의 강의를 한 번 듣고는 기출문제만 조금씩 봐주었습니다. 사실 각론은 그렇게 열심히 보지 않아서.. 시험 직전에 몇 번만 보고 중요 출제 지문을 암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각론에 비중을 별로 두지 않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틀린 두 문제가 새롭게 출제된 각론 문제여서 기출에도 없고 오로지 법적 마인드?로 찍어야 맞출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전 그런 법적 마인드가 없어서인지 둘 다 틀렸습니다…ㅎ
행정학 : 행정학 역시 처음 시작할 때 정말 막막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서현 선생님 기본 강의로 시작했다가 서현 선생님이 9급 중심의 강의를 하신다는 말을 듣고 송상호 선생님의 기본 강의도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공부한 것이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현 선생님은 쉽게 암기하는 법을 많이 알려주십니다. 두문자를 따서 암기하게끔 많이 도와주시는데 사실 행정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에 이해로 암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현 선생님의 강의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기본강의, 심화강의, 기출강의와 법령특강을 들었습니다.(법령 공부법은 헌법, 행정법과 동일합니다.) 기출강의를 다 들은 시점에서 기출문제는 혼자서 10회독 정도 하고 그 뒤로는 기본서를 꼼꼼히 정독했습니다. 혼자 기본서를 공부하는 데에도 모자란 부분이 느껴져 송상호 선생님의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도 빠르게 들었습니다. 확실히 서현 선생님의 강의로 어느 정도 암기한 다음 송상호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니 그게 시너지 효과를 내서 그 때부터는 이해도 잘되고 암기도 더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두문자 따주시는 걸 몇 개 씩 외우다보면 스스로 두문자를 따는 법을 터득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알려주시지 않은 부분까지도 두문자를 따서 달달 외웠습니다. 두문자는 잘못 따면 다른 것들과 헷갈리고 오히려 암기에 방해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두문자 따는 법을 터득한 뒤에 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 두문자가 암기에 방해된다 싶으면 그냥 이해로 암기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스스로 딴 두문자는 거의 까먹지 않고 모두 암기가 잘 되는 편이라 이 방법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중요 개념들을 다 숙지한 다음 마무리는 송상호 선생님의 실전 모의고사로 중요한 부분들을 채워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85점을 맞긴 했지만 이번 시험이 매우 어렵고 생소한 부분이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하는 점수입니다.(혼자서 국가직 7급을 풀었을 때는 96점이 나와서 행정학은 다시 공부한다고 해도 이 방법대로 공부할 것 같습니다.)
지방자치론 : 저는 원래 국가직 준비를 했기 때문에 1년 정도를 경제학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을 3개월 앞두고 경제학을 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이번 시험에서 경제학이 물시험이고 지자론이 불시험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전 지자론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자론을 선택해서 다른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벌기도 했고 행정학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행정학에서 지자론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100점을 목표로 공부했던지라 90점이라는 점수가 아쉽긴 하지만 지자론 난이도가 상까지가 아니고 중상정도만 되었어도 제 공부방법으로 고득점은 충분히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송상호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시중에 파는 기출문제집을 사서 회독했습니다. 지자론은 기출문제가 10년 치밖에 안되고 지자론이 과목으로 들어가 있는 시험이 그리 많지 않아서 10년 치 기출이라고 해봐야 정말 양이 얼마 안 됩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20회독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저는 조문을 정말 꼼꼼히 봤습니다. 부속법령의 조문 하나 생소해 보이는 게 있으면 법령사이트에 들어가서 전체 조문을 인쇄해서 제가 생각하기에 시험에 출제될 것 같은 부분은 모조리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지자론은 전국에 출제하시는 교수님이 정말 극소수이기 때문에 거의 숫자만 바꿔서 시험을 내는 경우가 많아 숫자는 무조건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송상호 선생님의 실전모의고사를 풀어서 마무리 매듭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정말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90점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직 과목 : 저는 국가직이 처음 목표였기 때문에 피셋과 경제학도 공부했으나 합격한 성적이 있지 않아 공부법은 따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혹시 점수나 공부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물어봐주세요.)
공단기 :: 미래를 앞당기는 용기
지방직 7급 10개월 단기합격한 비법은 기출회독이었습니다.
수험기간동안 합격자분들이 올리신 합격수기를 보며 동기부여를 얻던 제가 지금 수기를 쓰고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제가 글 주변머리가 없어서 가독성이 떨어지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공부방법, 베이스, 집중력 등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저의 수기는 참고용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공부기간 : 2018.01~2018.10(10개월)
2. 서론 : 먼저 저는 행정학을 전공해서 행정법이나 헌법을 공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법과목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의 경우에는 군복무 시절 한국사1급을 취득하였고 역사과목을 좋아했기 때문에 역사적 흐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의 경우 학창시절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었고 토익도 900점대였습니다.
7급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험공부를 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면서 컴퓨터활용능력1급에 응시해서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지방직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이라면 꼭 가산점 1%를 위해 자격증을 꼭 취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단 한 문제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되고 저 또한 가산점으로 인해 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취득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프리패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꼭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필수적으로 듣는 기본서와 기출강의를 듣는 것이 외에도 시험 직전특강이나 법과목의 경우 최신판례특강 등 부수적으로 듣게 될 강의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프리패스로 다양한 강의를 듣다보면 비싼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고 나중에 합격하셔서 환급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본전을 뽑고도 남습니다.
3. 전체적인 생활 및 공부방법 : 저는 월~토 아침 8시 반부터 밤 12시 반까지 독서실에 있었고, 일요일에는 늦잠도자고 영화도 보며 휴식을 한 뒤 저녁6시에는 독서실에 갔습니다. 그리고 2달에 한번은 주말 내내 친구들을 만나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저는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험에 앞서서 합격수기를 탐독하며 저만의 공부방법을 찾으려 했습니다. 여러 합격수기를 보며 합격자들이 기출회독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1월부터 3월 초까지는 8과목의 기본강의를 머릿속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배속을 늘려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많은 과목을 단기간에 하려다보니 다소 복습이 부족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출강의때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기본강의는 어느 정도 편안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3월 중순부터는 한 과목씩 도장 깨기를 하듯이 기출강의를 듣고 철저하게 복습했습니다. 오전에 국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난후 점심부터 집에가기전까지는 온전히 한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국어, 영어, 지방자치론을 제외한 5과목의 기출을 1회독하니 6월 서울시 시험을 보게 되었고 당연히 불합격했습니다.
이후 8월 국가직 시험에 대비해서 2개월가량은 5과목의 회독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들 알고계시는 8-4-2-1 공부방법을 활용하여 저의 공부상황에 맞게 7-4-1로 바꿔서 국가직 시험까지 기출문제집을 3회독 하였습니다. 역시나 국가직에도 불합격 하였지만 커트라인과 평균5점 정도로 차이를 좁혀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10월 지방직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기출을 중점으로 회독하되 기출에서 빠지는 부분을 요약서에 체크하여 기출과 같이 보았습니다.
제가 나열한 전체적인 공부방법은 저에게 맞는 공부방법이였기 때문에 수험생 분들의 각자 상황에 따라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처음 공부할 때 기본서를 먼저 8과목을 끝낼게 아니라 기본서와 기출을 병행해서 1과목씩 도장깨기 했으면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이 1과목씩 도장깨기하면 그전에 공부한 과목들을 까먹지 않을까 걱정하실 겁니다. 그러나 어차피 공무원시험은 워낙 많은 양을 공부하니 이래나저래나 까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하루에 여러 과목을 하면 공부내용이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다 생각해서 1과목씩 정주행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과목별 점수 : 국가직9급/서울시7급/국가직7급/지방직7급)
– 국어 : 이선재 기본서, 기출, 실전모의고사(7급용-vol.3) (55/80/70/85)
먼저 국어는 제가 독해력이 좋지 않아서 독해점수에 따라 점수가 다소 들쭉날쭉했습니다. 부족한 독해력을 보충하기 위해 유일하게 모의고사 책을 구입하였고, 교수님의 독해공부방법대로 공부하며 올려주시는 독해자료를 꾸준히 풀어 효과를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 국어는 문법파트는 절대 틀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국어 기본서를 일정량 보았고, 국어가 제일 회독수가 많았습니다. 이후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본서회독수가 빨라졌고, 기본서에 병행해서 기출문제도 틀린 문제나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회독하였습니다. 외래어나 표준어의 경우에는 선재국어앱을 틈날 때마다 보며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이 그러하듯 한자는 정말 수험생활내내 스트레스였습니다. 한자는 양이 끝이 없기 때문에 저는 기출문제에 나온 한자라도 확실하게 외우자는 생각으로 기출문제한자만을 매일 보았습니다. 사자성어의 경우에는 선재국어4권에 나온 사자성어는 완벽히 마스터하셔야 합니다.
– 영어 : 이동기 기본서, 문법700제, 기출문제, 하프모의고사(60/60/ /75)
학창시절의 베이스만 믿고 영어에 자신감을 가졌던 저는 공무원영어를 공부하면서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단어와 점점 어려워지는 독해문제가 저에게는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독해분석이 귀찮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이행하였고, 막독해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독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법의 경우 100포인트를 시간날때마다 암기하였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00포인트에서 별 3,2개짜리만 확실히 알아도 문법문제는 다 맞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어는 정말 장기간의 꾸준한 회독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동기3000단어를 정말 수도 없이 보았고 하프모의고사에서 정리해주는 동의어나 반의어도 꾸준히 외웠습니다. 하지만 짧은 수험기간동안 많은 단어를 보지 못해서 그런지 지방직시험에서 단어문제는 거의 다 틀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프모의고사의 경우에는 기본서를 끝낸 후 매일매일 꾸준히 풀었고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국사 : 전한길 2.0기본서, 필기노트, 3.0 기출문제(70/85/70/100)
갈수록 지엽적인 한국사문제는 모든 수험생 분들의 고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기본서에만 매달린다면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없습니다. 지엽적인 문제는 모두가 틀리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을 완벽히 맞힌다는 생각으로 한국사를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공부가 수월했고 필기노트만을 완벽히 외우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는 3회독가량 한 뒤로 잘 보지 않았고, 오로지 필기노트에만 매달려 정말 달달 외웠습니다. 운이 좋아서 지방직에서 100점을 맞긴 했지만 이런 방법이 수험생 분들께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아 한국사 공부방법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 헌법 : 윤우혁 미니헌법, 윤우혁 기출문제집, 최신판례, 내손에헌법( /90/80/85)
윤우혁 교수님은 다른 교수님과 달리 쓸데없는 것을 쳐내고 정말 시험에 필요한 부분만을 가려내 주시기 때문에 법 공부에 있어서 가장 좋은 교수님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교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교수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기출문제중심의 공부법이 저의 짧은 수험기간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출에서 커버하지 못한 부분을 미니헌법에서 보완하였고 그 부분을 기출문제집에 옮겨 적어 단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까지 기출문제집을 계속해서 회독하고 최신판례도 새로 나올 때마다 추가하였습니다. 헌법에서 최신판례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챙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내손에 헌법을 보며 틈틈이 헌법조문을 읽으며 머릿속에 조문을 되뇌었고 부수적으로 조문과 관련된 내용도 체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행정법 : 윤우혁 기본서, 윤우혁 기출문제집, 최신판례, 각론 기본서(80/85/80/85)
저는 법과목의 경우 같은 교수님을 들어야 용어설명이나, 공부방법에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은 헌법과 달리 다른 분의 합격수기를 보고 미니행정법이 아닌 기본서를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미니행정법을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기출문제집에 단권화 하기 때문에 헌법처럼 미니행정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의 경우 헌법과 달리 최신판례보다는 기존의 판례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을 더 중점적으로 봐야합니다. 각론의 경우는 기출문제와 책 뒤에 있는 ox만을 보았습니다.
– 행정학 : 김중규 7급기본서, 김중규 기출문제집, 기필고(요약서)(65/65/70/80)
행정학은 정말 뜬구름 잡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행정학을 전공했음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대한 양과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 그리고 학자마다 다른 이론해석 정말 뭐하나 맘에 안 드는 과목이었습니다. 결국 방어과목으로서 80점을 목표로 했습니다. 7급 행정학의 경우 워낙 지엽적으로 나오는 것이 많아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기본서를 중점적으로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은 휘발성이 워낙 강해 끝없는 회독만이 답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이해안가는 부분만 기본서를 들춰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지루함에 기본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6월경 기필고를 구입하였습니다. 정말 기필고는 뿔뿔이 흩어진 행정학의 내용을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처럼 한곳에 압축해서 회독에 매우 용이한 책이었습니다. 정말 추천드립니다. 6월부터 저는 지방직 시험까지 기필고와 기출문제만 가지고 계속해서 회독을 돌렸고 시험에서 딱 80점을 맞았습니다.
– 경제학 : 정병열 기본서, 정병열 객관식경제학, 정병열 공무원기출문제집( /55/80/ )
제 생각에 국가직7급에서 경제학은 당락을 결정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처음 7급을 준비할 때 경제학 점수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다른 과목들 공부를 해야 국가직7급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에 대한 아무런 베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경제학을 공부할 시간이 되면 책을 펴는 것이 두려웠고 이해하기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처음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경제학이라는 친구를 알아간다는 편한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개념은 어려웠지만 정병열 교수님의 경우 기본서가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서강의를 마치고 기출문제강의로 들어가니 역시나 경제학은 문제가 하나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듣고 또 기출강의를 듣는 식으로 복습횟수를 늘려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과목들은 처음 기출1회독할 때 15-20일정도 걸렸지만 경제학은 거의 한 달가량 걸린 것 같았습니다. 경제학도 영어나 국어처럼 감이 유지되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시험이후 국가직시험까지 7-4-1회독하면서 다른 과목을 회독하는 기간에도 경제학은 매일1시간씩 국어나 영어처럼 일정한 수의 문제를 풀어 감을 유지하였습니다. 또, 어느 정도 회독이 된 후 에는 20분 내에 20문제를 풀기위해 계속 연습하였습니다.
– 지방자치론 : 신용한 지방자치론 기본서, 기출문제집( / / /85)
국가직시험 전까지 경제학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지방자치론은 2월에 기본, 기출문제강의를 들은 후로는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8월 국가직시험이 끝난 후 2개월가량 최대한 많은 회독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지방자치론의 특성상 다른 과목과 내용이 겹치고 양도 매우 적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지방자치론 시험이 지엽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기본서, 기출문제집, 법령집은 통째로 다 외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학에 비하면 월등히 공부양은 적고 시험에서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7급을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영어과목에서 시간을 확보하기위해 지자론 선택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5. 맺음말 : 공무원 시험은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시험입니다. 홀로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면 외롭기도 하고 어느 순간 자신감이 떨어져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나는 합격한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오로지 공부에만 임하셔서 모든 수험생 분들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합격수기] 선택과 집중으로 ‘9개월’ 만에 7급공채 일행 ‘차석’ 거머쥔 주인공은?
안녕하세요. 2019년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일반행정 차석 합격한 권OO입니다. 많은 고시·전문직 수험생분들이 보는 곳에 7급 수기를 남기는 게 조심스럽지만 법률저널에서 기회를 주셔서 7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공시 관련 카페에 수기를 썼었는데 당시 제 짧은 수험기간과 고득점이 여기저기 얘깃거리가 되어서 과목별 공부보다는 수험생활 자체에 대해서 주로 쓰려고 합니다.
1. 들어가며
먼저 생활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어서 매년 봄~가을에 애를 먹었습니다. 땀도 많이 나서 언덕으로 유명한 학교의 도서관에 다니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림 고시촌을 선택했고, 1인실 독서실, 바로 앞 고시식당, 인근 원룸을 구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객관식인 7급 준비에서는 스터디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험기간은 2018년 12월에 시작하여 2019년 8월까지 약 9개월가량입니다. 강의는 인터넷 강의로 들었고, 2019년 7급 일반행정직 시험에서 535점을 취득했습니다.(필기컷 485, 국어 80, 헌법 90, 한국사 95, 행정법 95, 행정학 85, 경제학 90)
공시는 각종 뉴스댓글만 보더라도 ‘쉬운 시험’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저 역시 작년에 시작하기 전까지 열심히만 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얕봤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합격자들의 수기 같은 것을 참고하지 않고 시작하는 바람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제 수기가 과목별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수험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마음가짐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역 이후에 군필 남자들이 본인 부대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저 역시 밖에서는 쉽게 생각하다가 막상 준비를 하니 매우 힘들었습니다. 20대 절반을 보낸 대학교에서의 노력과 전혀 상관없는 길이었기에 과거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걱정이 워낙 많은 성격이라 고등학교 때 불면증으로 애를 먹었는데 공시를 준비하면서 다시 나타나서 잠자는 시간까지도 걱정거리였습니다. 공부는 공부대로 힘들고, 공부 외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하루하루 말 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수험생활을 말씀드리자면, 오전 7시에 기상해서 오전 8시 ~ 오후 11시 30분까지 공부했습니다. 아침식사는 하지 않았고, 점심과 저녁은 독서실 앞 고시식당에서 사람이 적은 오전 11시 20분, 오후 4시 20분에 해결했습니다. 식후 쉬는 시간은 10분 정도였으며 식사시간과 이동시간에 노트를 이용하여 한국사, 헌법 암기사항을 숙지했습니다. 밤에 돌아와서 휴식 후, 새벽 1시경에 취침했습니다. 수험생활 중에 휴일은 없었으며, 1달에 한 번 독서실 쉬는 날에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단기였기에 휴식 없이 수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만약 한 번 더 보게 되었더라면 힘들어서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 과목별 공부방법을 적겠지만, 최선의 공부방법도 없고 유일한 계획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매일매일 공부방법과 계획, 효율성 때문에 스트레스였고 그날 지키지 못하면 밤에 불안감, 후회로 돌아와서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단 하나의 방법만을 고집하지 마시고 계획에 치중하지 마시고 탄력적으로 수험생활을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2. 과목별 공부
과목별 공부에 앞서 하지 말아야할 공부패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작년 12월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합격수기 등을 참고하지 않고 제 고집대로 하여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6과목을 1과목씩 순서대로 매일 몰아서 7~8개씩 인강을 듣고 이후에 다음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문제풀이 없이 개념강의 이후 교재 빠른 정독을 하다 보니 3월에 다시 돌아왔을 때 기억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6과목 기본강의 수강에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이 걸렸고 3월에 기출풀이 시작할 때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절대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념강의 빠르게 넘어가면서 문제풀이도 섞어주시길 바랍니다.
(1) 국어(80점)
국어 시험은 문법이 점수를 가르기 때문에 올해 시험에서 문법을 모두 틀린 사람이라 노하우를 쓰는 것이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참고차원에서 공부내용을 쓰겠습니다. 비문학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제가 영어문법과 더불어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문법과 문학을 인강으로 준비했습니다. 국가직과 서울·지방직의 출제경향이 너무나도 달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국가직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직의 경우 비문학이 증가추세이고 이럴수록 경향차이가 커져서 서울시 준비하시는 분들은 유리하지만 저와 같이 국가직이 목표인 분들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국가직 비문학은 난이도가 평범해서 따로 준비하지 않으셔도 고등학교 언어영역이라고 생각하고 풀이하시면 되겠지만, 문법은 익숙하지만 헷갈리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제가 틀린 문제가 모두 2개 중 하나가 정답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지방직과 달리 단어암기가 잘 안 나와서 지엽적인 암기보다는 기출위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헌법(90점)
내용도 많고 개인적으로 도박을 걸었던 과목이라서 조심스럽게 내용을 적겠습니다. 한국사도 내용이 많지만 교재만 보더라도 가장 양도 많고 범위도 넓은 과목이 헌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들의 기본서 두께가 큰 압박으로 다가올 정도니까요. 저는 작년 12월에 공부 시작하면서 헌법 기본강의를 들었고 약 3.5 주가 소요되었습니다. 문제풀이 없이 병행했기 때문에 올해 3월에 기출을 폈을 때 백지상태였고 고민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기출문제로만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헌법같이 방대한 영역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정말로 도박이었지만, ‘기출문제도 완벽하게 정복하기 어려우니까 그걸 씹어 먹듯이 준비하면 가능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과감히 기본서를 버리고 윤우혁 강사의 기출문제집, OX문제집(기출지문 중복)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순서를 바꿔가면서 반복하였고 각각 10회 정도 반복한 것 같습니다. 법과목은 판례와 조문도 중요한데, 많은 수험생이 챙겨보는 전효진 강사의 조문·판례특강을 통해 준비했습니다.
(3) 한국사(95점)
6과목 중에서 가장 애먹은 과목입니다. 이과-공대출신이어서 암기 가득한 한국사 과목은 처음부터 끝까지 큰 장벽이었고, 책상 벽면 암기용 포스트잇과 식사·이동시간용 암기노트 대부분이 한국사 암기사항이었습니다. 다른 과목과 동일하게 기본개념 강의를 듣고 나서 기출문제 반복 이후 암기노트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전한길 강사의 강의와 필기노트가 잘 되어있어서 수강했고 강의와 문제풀이 중 숙지할 내용은 필기노트에 단권화하였습니다.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시험 1달 전까지는 필기노트, 기출문제풀이, 강사모의고사를 반복하였고 이후에는 필기노트만 반복하였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당연히 올해 지방직, 국가직, 서울시 추가채용 등 기출문제를 숙지하였습니다.
(4) 행정학(85점)
많은 분들이 ‘답 없는 과목’으로 생각하시는데 저 역시 행정학은 ‘85점도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문 자체가 경계가 모호하고 양도 많아서 그때그때 단권화노트에 채워나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용한 강사의 기본강의, 기출강의를 들었고 김중규 강사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숙지할 내용들은 신용한 강사의 필기노트에 단권화하여 반복하였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올해 기출 서울시, 국가직, 행정사 등의 기출지문을 암기하였습니다.
(5) 행정법(95점)
총론과 각론이 있는데 모두 전효진 강사 강의·교재로 준비했습니다. 헌법에 비해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이지만 역시 양이 많기 때문에 회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총론 2권, 각론 1권의 전효진 강사 기본 교재를 사용했는데 시험 다가오는 시점에 회독하는 데 부담스러웠습니다. 바꾸기에는 늦은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했으나, 체계적으로 시작부터 준비하시는 분들은 1회독 이후에는 한 권 교재로 단권화하신다면 더욱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경제학(90점)
경제학의 경우 시험경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7급 서울, 지방직, 국가직 중에서 국가직의 난도가 가장 높은 편이고 매년 만점방지 문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올해 시험에서도 90점이 A 학원 기준 백분위 99를 기록할 정도로 생소한 문항이 두 문제 나왔습니다. 따라서 고득점은 당연히 좋지만, 올해처럼 손도 못 대는 경우가 있으므로 실수 없이 풀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은 6과목 중에서 문제풀이가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또한,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기본개념강의를 듣고 나서 기출문제를 여러 차례 회독하였습니다. 시험 1달 전까지 기출문제(신경수 기출문제집) 7회 반복하였고, 강사들의 모의고사 풀이도 병행하였습니다.(신경수 2018, 정병열 2018) 문제를 풀면서 신경수 강사의 요약집에 암기사항을 적으면서 단권화하였고, 시험 1달 전부터는 기출풀이 없이 단권화노트와 최신모의고사로 준비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해설지 외우기보다는 한 문제를 한 이상씩 고민하는 등 나름 생각하는 힘이 길러져서인지 올해 나머지 18문제는 부담 없이 잘 풀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이 많으시다면 저처럼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면접
필기시험 이후에 A 학원에서 확인했을 때 4등(*필기 결과, 실제 두 명은 허위 입력)으로 고득점을 받았지만, 앞서 밝혔듯이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면접을 일찍부터 준비했습니다. 대학교에서 팀플 과제를 많이 수행했지만 발표할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PT발표, 집단토론이 큰 벽이었고 이를 위해 학원을 두 개 다녔습니다. 면접의 전체적인 준비는 B 학원의 피티윤 강사 수업을 통해 준비했고, 시뮬레이션은 신림동 이진우 강사의 수업을 통해서 준비했습니다.
7급 면접에서 글쓰기는 PT발표 1장에 불과하지만, 시간압박도 있고 중요 평정요소라는 말들이 있어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잘 쓰시는 분들도 많지만 평범한 이과생이라 글쓰기에 소질이 없어서 PT쓰기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나름 변별력 있는 면접시험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이 성적순이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면서 잘 따라가신다면 무난하게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마치며
어떤 시험이건 간에 수험생에게 수험생활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밤 그날 공부한 것이 불만족스럽고, 오르지 않는 점수와 불투명한 합격여부, 공부 외 여러 가지 고민거리 등 많은 것들이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그런 불안감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불안감을 느끼기에 공부를 하고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어제, 오늘이 지옥 같아도 제가 그런 날을 지나 가을에 이 수기를 쓰고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끝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들을 상상하면서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공시는 영역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종 카페,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갈등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래서 공부하시는 동안에는 그런 사이트는 멀리하시고 공부에 전념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거니까 수험생활 중 여러 가지 일들에 좀 더 냉정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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