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1 아버지 시 The 97 Latest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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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5분] 고품격 목소리로 이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해 시 낭송 MBN 2202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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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행복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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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의 어떤 시] [69] 아버지의 마음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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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의 어떤 시] [69] 아버지의 마음 - 조선일보
[최영미의 어떤 시] [69] 아버지의 마음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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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¾Æ¹öÁö Ã߸ð½Ã ¸ðÀ½> – ´ç´ç´º½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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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관한시>,어머니에 관한 시,아버지에 관한 시,어버이날 생각나는 부모님에 관한 시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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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아버지에 대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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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나태주 시인의 아버지에 대한 시 나태주 시인의 아버지에 대한 시 아버지 – 나태주 왠지 네모지고 딱딱한 이름입니다 조금씩 멀어지면서 둥글어지고 부드러워지는 이름입니다 끝내 … 나태주 시인의 아버지에 대한 시 아버지 – 나태주 왠지 네모지고 딱딱한 이름입니다 조금씩 멀어지면서 둥글어지고 부드러워지는 이름입니다 끝내 세상을 놓은 다음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이름이기도 하구요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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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아버지에 대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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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아버지에 대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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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시 모음

+ 아버지의 등 / (하청호·아동문학가)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 아버지의 밥그릇 / (안효희·시인, 1958-)

언 발, 이불 속으로 밀어 넣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부침 한 종지 환한 밥상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남겼고

우리들이 나눠먹은 그 쌀밥은 달았다

이제 아랫목이 없는 보일러방

홑이불 밑으로 발 밀어 넣으면

아버지, 그때 쓰러진 밥그릇으로

말없이 누워 계신다

+ 희망이네 가정 조사 / (박예분·아동문학가)

우리 아빠는 회사가 부도나서

지금 일자리가 없다.

학교에서 가져온

가정 조사표에 열심히 대답하는 누나.

아버지의 직업은?

-지금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 중임.

아버지의 월수입은?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있을 예정임.

누나의 눈동자 속에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 아버지 / (신현득·아동문학가, 1933-)

고무판을 갈아주랴?

기름을 쳐주랴?

아버지는 기계의 마음을 안다.

아버지가 쓰다듬고

만져주면

콧노래 부르면서 돌아가는 기계

심장이 뛰는 소리

엔진 소리

기계처럼 순한 게 없지.

아버지 말을 잘 듣는다.

맡은 일을 두고 놀지 않는다.

기계의 숨소리로 가득 찬 공장

아버지도 기계와 함께

일하는 즐거움에 사신다.

비행기도 기선도

아버지가 기계를 달래어 만든다.

+ 아버지 / (이원수·아동문학가, 1911-1981)

어릴 때

내 키는 제일 작았지만

구경터 어른들 어깨 너머로

환히 들여다보았었지.

아버지가 나를 높이 안아 주셨으니까.

밝고 넓은 길에선

항상 앞장세우고

어둡고 험한 데선

뒤따르게 하셨지.

무서운 것이 덤빌 땐

아버지는 나를 꼭

가슴속, 품속에 넣고 계셨지.

이젠 나도 자라서

기운 센 아이

아버지를 위해선

앞에도 뒤에도 설 수 있건만

아버지는 멀리 산에만 계시네.

어쩌다 찾아오면

잔디풀, 도라지꽃

주름진 얼굴인 양, 웃는 눈인 양

“너 왔구나?” 하시는 듯

아! 아버지는 정다운 무덤으로

산에만 계시네.

산양 / 이건청

아버지의 등뒤에 벼랑이 보인다. 아니, 아버지는 안 보이고 벼랑만 보인다.

요즘엔 선연히 보인다. 옛날, 나는 아버지가 산인 줄 알았다. 차령산맥이거나

낭림산맥인 줄 알았다. 장대한 능선들 모두가 아버지인 줄 알았다. 그때 나는

생각했었다. 푸른 이끼를 스쳐간 그 산의 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닿는 것이

라고, 수평선에 해가 뜨고 하늘도 열리는 것이라고. 그때 나는 뒷짐 지고 아버

지 뒤를 따라갔었다. 아버지가 아들인 내가 밟아야 할 비탈들을 앞장서 가시면

서 당신 몸으로 끌어안아 들이고 있는 걸 몰랐다.

아들의 비탈들을 모두 끌어안 은 채,

까마득한 벼랑으로 쫓기고 계신 걸 나는 몰랐었다.

나 이제 늙은 짐승 되어 힘겨운 벼랑에 서서 뒤돌아보니 뒷짐 지고 내 뒤를

따르는 낯익은 얼굴 하나 보인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쫓기고 쫓겨 까마득한

벼랑으로 접어드는 내 뒤에 또 한 마리 산양이 보인다. 겨우겨우 벼랑 하나 발

딛고 선 내 뒤를 따르는 초식 동물 한 마리가 보인다.

아버지의 밥그릇 / 안효희

언 발, 이불 속으로 밀어 넣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부침 한 종지 환한 밥상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남겼고

우리들이 나눠먹은 그 쌀밥은 달았다

이제 아랫목이 없는 보일러방

홑이불 밑으로 발 밀어 넣으면

아버지, 그때 쓰러진 밥그릇으로

말없이 누워 계신다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등 / 정철훈

만취한 아버지가 자정 넘어

휘적휘적 들어서던 소리

마루바닥에 쿵, 하고

고목 쓰러지던 소리

숨을 죽이다

한참만에 나가보았다

거기 세상을 등지듯 모로 눕힌

아버지의 검은 등짝

아버지는 왜 모든 꿈을 꺼버렸을까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검은 등짝은 말이 없고

삼십 년이나 지난 어느날

아버지처럼 휘적휘적 귀가한 나 또한

다 큰 자식들에게

내 서러운 등짝을 들키고 말았다

슬며시 홑청이불을 덮어주고 가는

딸년 땜에 일부러 코를 고는데

바로 그 손길로 내가 아버지를 묻고

나 또한 그렇게 묻힐 것이니

아버지가 내게 물려준 서러운 등짝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검은 등짝은 말이 없다

아버지의 유작 노트 중에서 / 허수경

…여행을 한다, 겨울 속으로 눈은 끝없이 내리고, 새는

후두둑…, 인적의 바퀴는 눈에 쓸려가고 우렁우렁… 雪

山이 대답하는 고요… 나는 발견한다… 대숲…,

너무 좋아서, 맨발의 아가처럼

연록의 저 천진, 천진은 애리다

…며칠을 서성인다, 들어가보지 못하고, 저 숲의 속은 자

궁처럼 고요하리라 탯줄처럼, 황홀의 타원 쭈글쭈글한 주름

벽의 황홀… 정말 가지고 싶은 것은 가져서는 안 된다, 인

적의 바퀴처럼 지나온 것들은 마땅히 묻을 것을 묻어준

다… 가져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나의 일생이었도다…

그러나 끝내 비틈한 어깨여

쓰러지고 싶지는 않았으나 끝내 쓰러지리라

…쓰러진 위에… 위에 발자국을 지우며 하얀 녹음 밑

의 시커면 개골창…

나의 돌아감을 나여 허락하라

나는 나에게밖에 허락을 간구할 때가 없나니

아버지의 등을 밀며 / 손택수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가지 않았다

여덟 살 무렵까지 나는 할 수 없이

누이들과 함께 어머니 손을 잡고 여탕엘 들어가야 했다

누가 물으면 어머니가 미리 일러준 대로

다섯 살이라고 거짓말을 하곤 했는데

언젠가 한번은 입 속에 준비해 둔 다섯 살 대신

일곱 살이 튀어나와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나이보다 실하게 여물었구나, 누가 고추를 만지기라도 하면

잔뜩 성이 나서 물속으로 텀벙 뛰어들던 목욕탕

어머니를 따라갈 수 없으리만치 커버린 뒤론

함께 와서 서로 등을 밀어주는 부자들을

은근히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하였다

그때마다 혼자서 원망했고, 좀더 철이 들어서는

돈이 무서워서 목욕탕도 가지 않는 걸 거라고

아무렇게나 함부로 비난했던 아버지

등짝에 살이 시커멓게 죽은 지게자국을 본 건

당신이 쓰러지고 난 뒤의 일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까지 실려온 뒤의 일이다

그렇게 밀어드리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차마

자식에게도 보여줄 수 없었던 등

해 지면 달 지고, 달 지면 해를 지고 걸어온 길 끝

적막하디적막한 등짝에 낙인처럼 찍혀 지워지지 않는 지게자국

아버지는 병원 욕실에 업혀 들어와서야 비로소

자식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신 것이었다

아버지의 죽음 / 김동호

사진첩 속 사진이 퇴색할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기억이 있다.

六.二五 전쟁, 一四후퇴때

빙판길 미끄러지며 미끄러지며

찾아간 첫 피난 마을

피난간 빈집, 안방 차지하고

쌀독이며 김치독이며 마구 허는 재미에

전쟁도 잠시 잊은 듯 마냥 흥겹기까지 한 피난민들

그 속에 우리도 끼여서 하룻밤을 잤지

그러나 누가 알었으랴

이튿날 아침 ,우리 소 우리 소가 없어진 것을,

우리 여섯 식구의 전재산을 실은 우리 소

놀란 아버지 찾아나섰지만

소는 이미 어떤 집 마당

큰 가마솥에서 끓고 있고

소의 머리통, 버젖이 전승물처럼 걸어놓고

무법천지 음미하고 있는 그들

“이 소 ,우리 소요”

채 입이 떨어지기도 전에

대 여섯 장정 우루루 몰려나와

“무슨 개수작이냐”며

소주인도 소처럼 요절낼 듯한

아-그 험한 얼굴들

나는 그 때 보았다.

아버지의 하얗게 질린 얼굴

하얗다 못해 파아래진 안색

그 안색은 그 후에 회복이 되지 않았다.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 하시고

자조 자조 깨시던 아버지

의사들은 주사바늘 꽂으며

“신장염입니다. 만성 신장염입니다.”

꽤나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들은 모른다.

그 후 십년 동안 곯다가 곯다가 가신

우리 아버지의 정말 병명을

그들은 모른다.

-위 모든 사진은 다음 검색 게시물입니다-

<아버지 추모시 모음>

<아버지 추모시 모음> 정연복 시인의 ‘바람이소서’ 외 + 바람이소서 그리도 긴 세월

말없이 깊은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 주시느라

나뭇가지처럼 야위셨던 당신. 스치는 바람에 행복의 간지럼을 타는

한 잎 꽃잎을 바라보며 오늘은 문득

이 마음 사무치게 당신이 그립습니다. 바람이소서

바람에 실려 오는 사랑의 추억이소서 그리움으로 되살아나는 아버님!

+ 코스모스 아버님은 한평생

꽃잎으로 살다 가셨다 고단한 살림살이에도

지친 내색 하나 없이 코스모스처럼 환한

웃음 늘 머금으셨지 당신의 몸에

몹쓸 것이 자라고 있는 것을

알게 되신 이후에도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해 주셨지 벌써 그리운 당신 모습

하나 둘 떠오를 때마다 우리는 똘똘 뭉쳐

사랑의 집을 지으리니 이제 아버님은

천국에서 편히 쉬소서 생전의 그 다정한 눈빛으로

우리를 굽어살피소서

+ 아버지 거리 곳곳을 수놓은

카네이션 바구니 꽃길을 걸으며

송이송이 당신 얼굴 떠오릅니다 자식들에게 엄하면서도 보드라운 애정을

이웃들에게는 너그러운 베풂의

아름다운 한 생을 사시다가 아버님이 지상을 떠나신 지

어느새 마흔 두 해가 흘러

이제 제 나이

반 백년의 고개를 훌쩍 넘고서도 내 마음의 액자에 걸린

유년 시절의 우윳빛

아롱아롱 그림 같은 추억들 주마등처럼 스치며

나지막이 다정히

당신의 음성 들려옵니다. ‘얘야,

나는 말없이 너를 굽어살피고 있단다. 가족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또 사람들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네 모습이 참 보기 좋구나. 우리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세상 소풍 구경 잘하고 오렴. 하지만 나 있는 지금 여기는

천 년이 하루 같은

영원과 평화의 나라, 제아무리 길어봤자 백 년도 안 되는

짧은 인생의 끄트머리까지

알뜰히 채우고

쉬엄쉬엄 내게로 오렴.’ 두둥실 두리둥실

해돋이 하는

그리운 아버지 얼굴

+ 아버지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의 기운 움트던 때 당신께선 꿈결같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어느새

스물 한 해가 흘러 당신 향한 그리움

이젠 견딜 만하다가도 파릇파릇 봄기운

돋아나는 이맘때면 봇물처럼 터지는

그리움. 당신께서 베풀고 가신

수다한 정(情)이 송이송이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납니다.

+ 아빠와 보름달 둥글고 환한 보름달 속에

얼굴 하나 두둥실 떠오른다 지금은 내 곁에 없어

맘으로 더욱 그리운 사람 내 머리에 흰 서리 내려도

그분 앞에선 꼬마가 되는 사람. 그래, 아버님도

꼭 저 보름달 같으셨지 마음은 둥글둥글 순하셨고

늘 밝은 웃음 지으셨지 보름달같이 푸근하고

넉넉한 품 가지셨지. 온화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시는 보름달 속

아빠의 환한 얼굴.

+ 나의 아버지를 추억함 믿음은

아버지의 깊디깊은 뿌리였다 세상이 변하고

거센 소용돌이 휘몰아칠 때도 한 발 한 발

흔들림 없이 걸어가셨다. 소망은

아버지의 굳센 힘이었다 삶이 힘들고

몸과 마음이 고단할 때도 천국을 사모하며

잔잔한 웃음 잃지 않으셨다. 사랑은

아버지의 모든 것이었다 미움이 흔한 세상

따뜻한 이해와 용서가 없는 곳에서도 부드럽고 넓은 사랑으로

조용히 평화의 씨앗을 뿌리셨다.

그분의 뜻에 합당한

아름다운 한 생을 마감하고 한 줌 흙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내 맘속 늘

빛나는 별이 되셨다.

+ 그리운 얼굴 세상 풍파 속에서도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셨던 어머님과 아버님

꿈결처럼 떠나가신 후 무너지는 이 가슴

한동안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당신들이 가지신

모든 것 베풀고 가신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속사랑이야 바다처럼 깊으셨던 두 분께선 이제

하늘의 별이나 한줄기 바람 되어 제 곁에

영원토록 계시옵소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부모님 얼굴

+ 어버이날에 내게 생명 주시고

따뜻한 밥과 지극 정성의 사랑도

아낌없이 베풀어주셨지 내 몸이 아프고

내 마음이 괴로울 때면

말없이 품어 주시었지. 스물 몇 해 자식 기르며

이제야 부모 마음 어떤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아

예쁜 카네이션 달아드리며

큰 절 한번 올리고

꽃구경도 시켜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내 곁에 없는

그리운 아버님, 어머님. 먹먹한 가슴

흐릿해지는 시야 너머

연초록 이파리들의 춤에서

문득 나는 듣네 ‘얘야,

지상에 머무는 날 동안

저렇게 푸르게 힘차게 살렴. 세상살이 더러 힘들어도

쉬이 눈물 보이지 말렴. 아빠, 엄마는 자나깨나

네 맘속 살아 있으니.’

+ 그리운 부모님께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하신 두 분 내 존재의 뿌리

내 삶의 보물이셨던 3월의 개나리같이 목련같이

순하고 맑으셨던 어머니 7월의 나무들처럼

늘 좋은 그늘이셨던 아버지

고단한 인생길 마치고

흙으로 돌아가시었네 내 곁에 아니 계시어도

이 맘속 살아 있네 이제 얼마쯤 남았을

지상에서의 내 생명 다하는 그 날 다시 만나리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부모님에 관한시>,어머니에 관한 시,아버지에 관한 시,어버이날 생각나는 부모님에 관한 시

<부모님에 관한시>,어머니에 관한 시,아버지에 관한 시,어버이날 생각나는 부모님에 관한 시 축하,감사 선물 / 꽃한송이의 기적 https://blog.naver.com/susuis/30107393991 언제나 우리편이고 맛있는 음식마다 싫다고 하셨던 우리들의 부모님에 관한 시 들중에 애틋한 글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느 정해진 날이나 달에 한한 것이 아닐진댄 새삼스러울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따뜻한 위로가 되어 돌아오는 늘 우리의 마음한켠 뜨거움으로 남아있는 부모님에 관한 시를 모아보았습니다. 부모님에 관한 시 1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부모님에 관한 시 2 아버지의 나이 정호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되었다.

부모님에 관한 시 3 산양 이건청 아버지의 등뒤에 벼랑이 보인다 아니 아버지는 안보이고 벼랑만 보인다 요즘엔 선연히 보인다. 옛날 나는 아버지가 산인 줄 알알다 차령산맥이거나 낭림산맥인줄 알았다 장대한 능선들 모두가 아버지인줄 알았다 그때 나는 생각했었다 푸른 이끼를 스쳐간 그 산의 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닿는 것이라고 수평선에 해가 뜨고 하늘도 열리는 것이라고 그때 나는 뒷짐지고 아버지 뒤를 따라 갔었다 아버지가 아들인 내가 밟아야 할 비탈들을 앞장서 가시면서 당신 몸으로 끌어안아 들이고 있는 걸 몰랐다 아들의 비탈들을 모두 끌어안은 채 까마득한 벼랑으로 쫓기고 계신 걸 나는 몰랐었다 나 이제 늙은 짐승 되어 힘겨운 벼랑에 서서 뒤돌아보니 뒷짐지고 내 뒤를 따르는 낯익은 얼굴하나 보인다. 겨우겨우 벼랑 하나 발딛고 선 내 뒤를 따르는 초식 동물 한 마리가 보인다.

부모님에 관한 시 4 아버지의 밥그릇 안효희 언 발, 이불 속으로 밀어놓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부침 한 종치 환한 밥상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남겼고 우리들이 나눠먹은 그 쌀밥은 달았다 이제 아랫목이 없는 보일러방 홑이불 밑으로 발 밀어 넣으면 아버지,그때 쓰러진 밥그릇으로 말없이 누워 계신다..

부모님에 관한 시 5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에 관한 시 6 부모 김소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부모님에 관한 시 7 고추밭 안도현 어머니의 고추밭에 나가면 연한 손에 매운 물 든다 저리 가 있거라 나는 비탈진 황토밭 근방에서 맴맴 고추잠자리였다 어머니 어깨 위에 내리는 글썽거리는 햇살이었다 아들 넷만 나란히 보기 좋게 기워내셨으니 진무를 벌레 먹은 구멍 뚫린 고추 보고 누가 도현네 올 고추농사 잘 안되었네요 해도 가을에 가봐야 알지요 하시는 우리 어머니를 위하여 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 부모님이 자꾸 뭘 보내십니다. 은행도 보내고,참기름도 보내고,밤도 보내고… 그런다했더니 친구가 말합니다. ‘너 부모님께 좀 잘해라’… 부모님은 그리운 마음을 꽁꽁 묶어 자꾸자꾸 멀리도 보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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