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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자유를 꿈꾸다 – 서양화가 박정민씨 | 피플&컬처 | 매거진 | 행복이가득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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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색, 자유를 꿈꾸다 – 서양화가 박정민씨 | 피플&컬처 | 매거진 | 행복이가득한집 Updating 혹 언젠가 들어보았을 법한 우화의 한 장면이 아닐까? 화가 박정민 씨의 작품 ‘황금 열매’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염소가 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다. 염소는 짐짓 미소까지 짓고 있다. 나무에 맺힌 색색의 열매가 달콤한 꿈을 꾸게 했을까? 하늘을 향해 춤추듯 뻗어나간 가지 끝의 열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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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 박정민 화가 개인전 ‘희망이야기’ 탄방동 ‘갤러리 탄’에서 5월 31일까지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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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도상봉 [박정민] | 보도/설명 상세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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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백자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도상봉 [박정민] | 보도/설명 상세 – 문화재청 제목: 백자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도상봉 [박정민]. 등록일: 2009-06-15.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761. 조선의 백자, 순백의 항아리는 한국의 미를 상징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백자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도상봉 [박정민] | 보도/설명 상세 – 문화재청 제목: 백자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도상봉 [박정민]. 등록일: 2009-06-15.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761. 조선의 백자, 순백의 항아리는 한국의 미를 상징 …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 문화재청 공식 홈페이지 입니다.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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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개인전 ‘길상 Fortrune’ < ART VIDEO < Exhibitions < 기사본문 - 아트코리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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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박정민 개인전 ‘길상 Fortrune’ < ART VIDEO < Exhibitions < 기사본문 -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관장 허성미)에서는 2022년 2월 3일~2월 8일까지 박정민 개인전 '길상 Fortune'이 전시 중에 2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박정민 개인전 ‘길상 Fortrune’ < ART VIDEO < Exhibitions < 기사본문 -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관장 허성미)에서는 2022년 2월 3일~2월 8일까지 박정민 개인전 '길상 Fortune'이 전시 중에 2 ...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관장 허성미)에서는 2022년 2월 3일~2월 8일까지 박정민 개인전 '길상 Fortune'이 전시 중에 2월 3일 오후 전시장에 들려 박정민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이번 길상전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는 질문에 박정민 작가는 "이번 작품은 주제가 '길상 Fortrune'이라는 타이틀로 다 똑같이 가고 있어요. 길상이라는 뜻은 상서롭고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좋은 기운이 생기는 그런 뜻의 단어이기 때문에 그 뜻에 맞춰 그림을 나타내고 싶었어요. 제 그림에는 공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박정민 개인전 '길상 Fortrune',박정민 개인전,박정민 길상,박정민 작가,박정민 화가,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작가공모 당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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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³ë¸¶µåºÏ [½Ã°¡ °¡°í ±×¸²ÀÌ ¿À´Ù: ½ÃÀÎ ÀÌ»ýÁø°ú È°¡ ¹ÚÁ¤¹ÎÀÇ ½ÃÈÁý] 시가 가고 그림이 오다: 시인 이생진과 화가 박정민의 시화집. 상품이미지. 상세보기. 이전 다음. 상품가 : 10,000원; 배송비 : (조건) ! 지역별 ! 수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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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자유를 꿈꾸다 – 서양화가 박정민씨
“모두 무언가를 소망하며 살잖아요. 그렇게 추구하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이 맺힐 수 있는 나무라고 상상하며 그렸어요. 그 나무에서 열린 황금 열매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이렇게 꿈이 알알이 여무는 나무 아래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단꿈이나마 참 아늑하고 편안하겠지요.” 많은 동물 중 염소가 등장한 사연을 묻자 그는 “염소는 내가 아는 동물 중 가장 순한 동물”이라 답한다. 나무 아래에서 괜히 자존심 내세우거나 성질부리지 말고, 마음껏 쉬다 가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위트가 아닐까 싶다.박정민 씨의 최근 작품에는 나무가 자주 등장한다. 나무는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싹이 움트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가 하면 잎을 떨어뜨린 뒤 얕은 호흡으로 겨울을 견뎌낸다는 점에서 그렇다. 자연의 일부인 사람과 동물도 자연과 같은 생명력으로 충만한 상태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그 생명력을 추적하다 보니 나무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한다. 생명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동어 반복 같지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기운”이라고 답한다.좀 모호하다면 자연스러운 기운이 넘치는 그의 화폭 속으로 들어가보자. 나무가 우거진 숲의 어느 한쪽에 하늘을 나는 기이한 새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물고기가, 그리고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연인이 있다. 각 요소의 자유분방한 동세만큼이나 눈길이 가는 것은 색이다. 원색의 향연이다. “요즘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는 색이 자연의 색이에요. 자연의 색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자연의 색을 구현하려다 보니 원색을 찾게 되었어요.”키아프 전시회에 출품된 자신의 작품 ‘해바라기(내 어머니의 자장가)’(2006) 옆에 선 화가 박정민 씨.‘깊은 숲 속’(2006)‘언덕에서(사랑은 긴 기다림)’(2006)박정민 씨에게 그림이란 ‘색의 예술’이다. “저는 그림을 그릴 때 색이 주는 느낌을 즐기려고 해요.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저는 형태를 구상할 때도 그 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형태를 택해 그립니다. 그러니까 형태란 색과 색이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실루엣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의 그림에서 나무나 사람, 동물 등의 형태가 단순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색과 색이 맞물릴 때의 아름다운 어울림을 추구하기 때문에 형태가 자세하거나 복잡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색이란 제 작품의 전부라고 해도 틀리지 않아요. 그래서 색을 쓰는 감각에 따라 제 작품이 계속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감각이 좀 더 자유로워지면 궁극적으로 언젠가는 형태가 사라질 것 같아요. 그러면 최대한 단순화된 형태 안에서 색이 좀 더 자유롭게 춤출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요.”박정민 씨가 색의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유화다. 유화 물감을 한 면에 30~40번 정도 덧칠하는데, 같은 색이라도 겹쳐서 칠할 때마다 깊이감과 색감이 다르다. 다른 하나는 투명 아크릴 판과 비슷한 폴리 카바네이트 판의 앞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는 기법이다. 수성인 아크릴 물감 고유의 선명하고 경쾌한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가 직접 고안했다. 우선 아크릴 물감으로 한 면에 밑그림을 그리고 뒤집어서 색을 메운다. 이렇게 하면 앞면의 밑그림뿐 아니라 뒷면의 작업도 투명하게 비쳐 보인다. 앞면과 뒷면 사이에 아크릴 판이라는 3mm의 간극이 있기 때문에 공간감도 느껴진다. “아크릴이나 유화 물감을 캔버스에 칠하면 가장 먼저 칠해서 밑에 깔렸던 색이 사라져요. 그런데 이 기법은 가장 먼저 그린 선이 제일 위에 남고, 그 뒷면에 색 메우기 작업을 하면 모든 색이 투명한 판에서 입체적으로 겹쳐지며 살아나지요.” 경쾌한 붓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아크릴 물감을 투명하고 매끈한 판에 그리면 붓 자국이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1993년 첫 개인전을 열 때도 이 독특한 기법으로 주목을 받았다.박정민 씨의 작품이 어딘가 낯익다면, 2004년 8월호의 표지를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그때보다 자연을 모티프로 한 작품에 더욱 천착하기는 하지만, 인물상을 보면 박정민 씨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내 작품의 영원한 테마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 이야기가 지금도 유효할까? “그럼요. 사랑이 없으면 세상의 모든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절대적인 사랑이 있다고 믿어요. 제 힘으로 어떻게 되지 않는 사랑, 의식하지 않아도 한없이 깊고 넓어지며 거부할 수 없는 사랑 말이지요.” 그의 가슴속 절대적인 사랑은 작품에서 어떻게 드러났을까? 여기, 만물이 약동하는 울창한 숲 속에 한몸이 된 연인이 있다. 그러니 박정민 씨에게 사랑은 자연의 생명력과 같이 자연스러운 기운이라는 뜻도 될 것이다.1961년에 태어난 화가 박정민 씨는 동국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유화 및 그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그리는 아크릴화에는 따뜻한 힘이 느껴진다. 모자母子, 집 안 풍경, 숲 속 나무와 동물 등 일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화가의 애정 어린 시선도 읽을 수 있다. 1993년 관훈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작년 아트사이드에서의 전시까지 개인전을 여섯 번 더 열었고, 2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1999년에는 가나아트갤러리의 후원으로 파리 아틀리에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백자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도상봉 [박정민]
조선의 백자, 순백의 항아리는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백자 항아리를 주재로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많은 점 또한 그 상징성 때문이다. 그러나 특별한 모양도 문양도 없는 수수하고 흰 항아리 그림을 통해 한국적인 미감의 깊이를 분명하게 드러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단편적인 외형의 묘사만으로는 백자항아리의 맛을 살릴 수 없다.
백자 항아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미를 끝임 없이 추구한 화가가 바로 도상봉이다. 그의 호 도천(陶泉), 그리고 그가 자신의 백자 항아리들을 지칭 했던 ‘친우(親友)’라는 표현에서 그가 가진 백자 항아리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 애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세밀한 관찰과 묘사는 도상봉 그림의 특징이다.
그림 1) 백자항아리를 사랑한 도상봉
물론 많은 작가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도상봉 만큼 긴 세월 동안 같은 주제와 구도의 작품을 계속적으로 그려낸 화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작가들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혹은 내면적인 욕구에 따라 자신의 활동에 새로운 시도들을 한다. 그러나 도상봉의 화업(畵業)에는 그러한 시도들의 흔적이 없다. 그림들에 나타나는 꾸준함을 통해 변하지 않는 그의 자세만이 확인될 뿐이다.
도상봉이 그린 백자항아리들을 바라보며 새로운 점을 한 가지 깨달았다. 치열한 삶을 살며 불꽃같은 창작욕을 살라낸 자만이 화가는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소재를 꾸준히, 답답할 정도로 무던히 그려낸 사람도 화가다. 섣부른 시도로 가벼운 번민의 흔적만을 화폭에 담거나, 다양한 사조의 혼란 속에서 끝없이 흔들리기보다는 한가지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 도상봉이 그린 백자항아리들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이다.
일본에서 미술을 배운 도상봉이지만 3ㆍ1운동 직후의 투옥 등의 경력 등을 고려 할 때, 그를 단순한 모던보이(Modern Boy)로만 치부 할 수는 없다.
당시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나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 1891~1931) 등과 같은 일본 지식인들은 조선백자에 담긴 민족혼과 그 미감에 대한 접근들을 글로 남겼다. 도상봉은 그림으로 그러한 감성을 풀어냈다.
도상봉이 백자를 소재로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동미회(東美會) 활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경미술학교 유학생들의 모임인 동미회는 민족적인 향토미를 매우 강조하였다. 동미회의 동인들은 조선의 예술은 서구를 모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실로 향토적인 정서를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바탕에서 조선의 민족적인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선택된 것이 백자항아리였을 것이다.
그림 2) 도상봉 그림에 모델이 되어 주었던 백자대호, 개인소장
도상봉에게 백자는 단순히 마음에 드는 소재였을지도 모른다. 또한 도상봉의 백자 항아리들만을 그린 것도 아니다. 도상봉의 백자 항아리들은 때로는 배경의 정물로 때로는 화면 가득 찬 주제로 모습을 달리한다. 그러나 그가 백자 항아리를 차분하게 관찰하여 그려낸 작품들은 분명하게 다른 작가들의 백자들과 구별된다. 오랜 관찰과 세밀한 묘사는 그려지는 대상에 대한 애착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만년에 들면 그는 백자와 거기에 담긴 꽃들을 집중적으로 그린다. 평면적으로 풀어낸 그의 작품들은 정적이며, 다발의 꽃들을 묘사 했지만 화려하지만은 않다. 도상봉은 백자 항아리를 통해 그의 애착을 그렸다. 그 애착의 대상은 백자 자체일수도 있지만 그 백자를 만든 우리민족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혼란의 시기, 자신을 포함한 조선인의 열등감만이 강조되던 시대상 속에서 야나기가 주장한 조선의 위대한 미는 도상봉에게 그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열어주었을 지도 모른다.
도상봉이 포착하려 했던 것도 이러한 백자의 특질과 그 선의 미였을 것이다. 1919년 3·1 운동에 직접 참가해 투옥되었던 도상봉에게 이러한 일본 지식인들의 조선미(朝鮮美)에 대한 탐구와 찬사는 이후 미술의 방향에 일종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는 듯하다.
그에게 백자항아리는 친구였다. 속된 시각으로 보자면 친구보다는 애인에 가까운 듯하다. 이지러진 달항아리를 묘사한 그림에서는 화폭에 그려진 백자항아리는 질감이 느껴질 만큼 사실적이다. 도상봉의 그림은 대부분 짧은 붓터치를 위주로 진행된다. 때로는 스푸마토(sfumato) 기법을 사용하여 윤곽을 매우 연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섬세하고 충실한 도상봉의 붓질은 직선적인 원근감을 사용하지 않고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작품에 깊이를 더해주어 백자항아리와 같은 소재들이 화면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한다.
그림 . 中 백자항아리 부분,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또한 그의 짧은 붓질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매우 얇은 마티에르가 특징이다. 명암의 대비가 강하여 무거운 분위기가 감도는 작품일지라도 전체 작품이 푹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캔버스가 비칠 정도로 얇고 가벼운 마티에르 때문이다.
그림 3) <정물> 中 백자항아리 부분,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백자항아리의 단단한 형태가 주는 안정감은 작가가 추구하는 그림의 미덕과도 일치한다. 완벽한 형태감 위로 피어오르듯 배치된 각종 꽃들의 풍성함은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러면서도 배경 전체에 드러나는 잔잔하고 절제된 붓질은 깊이감과 함께 무한한 여운을 제공한다. 깊이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소재가 돌출되어 보이는 효과는 작가의 치밀한 계산에 기인한다. 이러한 침착한 분위기가 바로 표현이 아닌 관조로 백자항아리를 묘사하려 했던 작가 의지의 발로인 것이다.
도상봉의 백자항아리는 잔잔하며 아름답다. 아름다운 그림은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붓의 움직임은 안정적이어야 하며 그러한 질서 속에서 조화된 색체로 아름다움이 발휘된 것이다.
▲ 문화재청 인천항여객부두 문화재감정관실 박정민 감정위원
詩가 가니 그림이 오네…박정민 인사아트센터展
`자전거 여행`(50×65㎝)
“청보리 축제는 지난 4월 가파도에 갔을 때 푸른 청보리밭 너머 산방산이 보이던 풍경입니다.”(화가 박정민) “여덟 점 모두 아름답습니다. 보고 또 봤습니다.박 화백을 통한 제주의 아름다움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시인 이생진)시인과 화가는 이메일을 통해 서로의 예술 세계를 끄집어내 보여줬고 이 둘의 대화는 지난해 말 ‘시가 가고 그림이 오다’는 한 권의 시화첩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에서 그림을 그렸던 여성 작가 박정민(51)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서울 출신인 작가는 최근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1년간 제주도에 머물렀는데 이방인이자 화가, 여성으로서 본 제주의 풍경을 화폭 하나하나에 오롯이 담았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은 총 30여 점. 푸른 동심이 싱그럽다. 전시는 7월 4~9일. (02)736-1020[이향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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