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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대변? 가는 대변?’ 무엇이 좋은 대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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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질문은 사극에서나 나오는 대사가 아니다. 의학 기술과 의료 기기가 발달한 현대에서도 대변의 색과 냄새는 건강을 알 수 있는 하나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변의 색은 어떤 식사를 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초코렛 – 대변,대장암 가능성,변이 황금색,흑변이 악취 - Table of Contents:
중앙일보
1 신천지
2 뮤즈집
3 대우조선
4 오항녕
5 가해남성
6 윤석열
7 kf-21
8 김형석
9 나갈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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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 대변 굵기 가늘어지고, 주기가 변하면 이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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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굵기, 굵은똥, 대변 크기, 건강한 똥 대변, 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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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보기 힘든 젊은 층, 변비만 의심? 이것일 수도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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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대변? 가는 대변?’ 무엇이 좋은 대변?
“대변의 색과 냄새는 어떤가요? 피는 보이지 않나요?”
이 같은 질문은 사극에서나 나오는 대사가 아니다. 의학 기술과 의료 기기가 발달한 현대에서도 대변의 색과 냄새는 건강을 알 수 있는 하나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변의 색은 어떤 식사를 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초코렛이나 선지를 많이 먹은 후에 대변을 보았다면 흑갈색의 대변 색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식사와 관련 없이 갑작스럽게 대변의 색이나 모양이 변했거나 할 때에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의심할 수 있다.
◇ 바나나 모양의 대변이 건강 대변 ̄
변의 모양은 어떤 것이 정상일까? 굵은 변이 좋은 걸까? 얇은 변이 좋은 걸까?
굵기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얇은 변은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근육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음식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장 활동이 느슨해지고 내보내는 힘도 모자라서 얇은 변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강동성심병원 병리과 신형식 교수는 “맨눈으로도 구별이 가능할 만큼 직경이 가늘어진 변이 계속 나올 경우에는 대장 및 직장의 벽에 암 조직이 생긴 신호일 수 있다”며 “대변을 담고 있는 직장의 모양이 매끄러운 파이프 내면처럼 돌출된 부분이 없어야 하는데 암조직이 자라 마치 낡은 수도관에 녹이 쌓이는 것처럼 대변이 지나는 통로를 막아버린다면 굵기가 가늘어진 상태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토끼똥처럼 단단하고 작은 모양의 변이 계속 나오는 경우에는 치질이나 직장암, 경련성 변비 또는 위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에는 화장실을 의식적으로 가서 배변하는 것이 좋고 익힌 채소나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진흙 같이 물렁한 변을 봤다면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음을 뜻하기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으며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식중독이나 기생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비릿한 냄새가 난다면 대장암 가능성도 있다.
◇ 대변에 피가 묻으면 모두 치질 때문?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성인경 교수는 “변이 황금색을 띄는 이유는 담즙이 섞이기 때문”이라며 “건강한 변의 이상적인 색은 황금색”이라고 말한다.
성인경 교수는 “때로는 흰색 변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담도가 막혀서 담즙이 섞이지 못했을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색은 자장처럼 검은 흑변과 피가 보이는 변이다.
흑변은 위나 십이지장 등이 궤양 등의 이유로 출혈이 생겨 직장까지 내려가는 동안 변색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흑변이 악취가 심하고 끈적끈적하다면 위급한 상황이므로 병원에 가야한다”고 강조한다.
피가 보이는 혈변은 크게 두 가지 치질인 경우와 대장암 등의 경우를 의심할 수 있다.
두 경우 피가 묻는 것으로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는데 변 안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는 주로 대장 용종이나 대장염, 대장암 등의 대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만약 휴지로 닦을 때 피가 휴지에 묻거나 변을 다 본 후에 마지막으로 피가 보이는 상황이라면 치질에 의해 나오는 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동호 교수는 “보통 변 끝부분에 피가 보이면 치질이라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중년 이후에는 이도 방심하면 안된다”며 “중년 이후에 계속 피가 나올 때에는 대장 질환인 경우도 많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뿐만 아니라 쌀뜨물 같은 설사라면 콜레라 등에 감염된 세균성 설사일 가능성이 높고 대변이 화장실 변기 물위에 뜨고 변에 기름방울이 보인다면 지방변일 가능성이 높아 요주의 대상이다.
지방변은 보통 담낭염이나 췌장염으로 인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대변을 보게 된다. 만약 이틀에 한 번 정도로 대변 횟수가 적더라고 전문가들은 “대변의 질이 좋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전한다.
하지만 하루에 3번 이상 대변을 본다면 장 운동이 과도하게 활발해진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대변 가늘면 영양 부족… 너무 굵으면?
대변 가늘면 영양 부족… 너무 굵으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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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이 평소보다 가늘다면 영양이 부족하다는 신호고 굵거나 중간에 끊긴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사진=헬스조선 DB
대변으로 소화 기관의 건강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 음식물은 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직장을 거치며 대변으로 배설되는데, 각 소화기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대변의 모양과 색깔이 변하기 때문이다.
가늘면 영양부족, 굵으면 수분 부족
일반적으로 바나나처럼 적당히 굵고 긴 대변을 볼 때 건강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대변이 평소보다 가늘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주로 가는 대변이 나온다. 드물게는 대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겨도 대변이 가늘어진다. 따라서 가는 대변이 지속되면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반대로 대변이 평소보다 굵거나, 중간에 끊기거나, 토끼똥처럼 자잘한 모양이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하루에 물을 1.5~2L 이상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노랑·초록 정상, 붉거나 검으면 출혈 탓
대변의 색이 갈색·황토색·노란색·초록색이면 정상이다. 이는 담즙 때문인데,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 장내세균과 만나면 먹는 음식과 세균의 분포에 따라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담즙이 초록색을 띠기 때문에 초록빛 대변을 볼 수도 있다.
대변이 붉거나 검거나 흰빛이면 질병 탓일 수 있다. 대변이 붉은 것은 항문과 가까운 소화기관에 출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대장암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은색 대변은 식도·위·십이지장·소장에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다. 음식물에 혈액이 섞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빛으로 변한 것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위염·위궤양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대변이 흰색이면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있다.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흐르지 못해서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게 된다. 이때는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대변을 본다.
혈변, 대변 굵기 가늘어지고, 주기가 변하면 이병 의심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했지만, 동시에 5년·10년 상대 생존율도 각각 74.3%, 73.9%로 높았다. 이처럼 대장암은 발병 위험성과 완치 가능성이 모두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
진단법과 치료법이 발전하며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관심과 노력이다. 조기 진단과 빠른 회복을 위해, 대장암의 의심 증상부터 수술 후 관리법까지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와 Q&A로 풀어봤다.
(Q1) 대장암의 증상과 진단법은?
혈변을 보거나,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대변 주기가 변하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빈혈과 복통도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다. 젊은 나이에는 이런 증상이 있어도 대장암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50대 이상이라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다. 그러나 비용이 높고 검사기관이 적어서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분별잠혈검사(대변을 채취, 눈에 보이지 않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하는 검사)’로 대장암을 진단한다. 최근 국가에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준비 중인데, 사업 결과에 따라 국가암검진에 대장내시경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2) 대장암의 원인은? 치질·변비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가?
흔히 고기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에 잘 걸린다고 한다. 실제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붉은 고기(돼지, 소)나 가공육(소시지)를 피해야 한다. 음주도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유전적 요인도 암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전체 대장암 환자 중 5%가 부모로부터 돌연변이나 결함 유전자를 물려받아 생기는 유전성 암 환자다. 이들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 암에 걸린다. 그러므로 평균 연령보다 이른 나이부터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치질·변비는 대장암과 엄밀하게 다른 질환이므로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의심 증상과 함께 변비까지 있다면 대장내시경을 권한다. 또한,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을 치질로 오인해 암 진단이 늦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3) 대장암 수술 후 ‘장루(인공항문)’을 무조건 달아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대장은 위치에 따라 결장(위쪽)과 직장(아래쪽)으로 구분된다. 그중 항문과 가까운 직장에 암이 발생한 경우, 수술 시 암세포 주변부를 도려내면서 항문까지 모두 제거될 수 있다. 항문이 모두 사라진 환자들은 인공적으로 만든 배변통로인 ‘장루(인공항문)’을 복벽에 달고, 장루를 통해 나온 변이 모이는 ‘장루 주머니’를 차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장루 관리 교육이 별도로 실시되는데, 이때 교육받은 내용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장루는 감각이 없어서 충격으로 인한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목욕 때마다 꼼꼼히 비닐로 감싸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 물에 닿거나 부드럽게 비누칠을 하는 정도는 괜찮다.
드물게 장루 주머니가 터지거나, 주머니가 몸에서 자꾸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잘 맞는 주머니를 선택하고 의료진과 함께 부착 방법을 상의해야 한다.
(Q4) 수술 후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 있다면?
복강경 수술을 진행할 경우, 절개한 부분이 다시 벌어지면서 몽우리가 생긴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상태로 배에 힘을 주면 소장이 밀려나오는 ‘절개부위 탈장’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절개부위에 근육이 덜 붙어서 발생하므로 근육 보강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만일 식사 중 구토, 소화불량, 복부팽만 증상이 계속되면 ‘장폐색’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내원해 배액을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술 부위가 열을 동반하며 빨갛게 변하거나 꿀렁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Q5)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지?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선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암의 위치나 병기에 따라 수술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직장 부위에 암이 생겼거나, 암이 4기까지 진행되어 간, 폐등의 장기로 암세포가 원격전이를 일으킨 경우가 특히 수술이 어렵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해도 완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이 치료법들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대장암 항암제 부작용은 손발저림이다. 이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심할 경우 부작용 치료를 위해 별도의 약 복용이 필요하다. 또한, 방사선 치료는 항문 부위가 허는 등 피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연고 등을 발라 치료한다.
(Q6) 마지막으로 치료 중인 환자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대장암 완치를 위해선 꾸준한 치료와 환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수술 후 재발이 두려워 고기를 피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골고루 섭취하여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술과 담배는 꼭 피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몸이 아프다고 잘 움직이지 않으면 회복이 더뎌지고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자주 움직이고 충분히 호흡하면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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