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7 도서관 에 간 사자 The 166 Detailed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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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 Library Lion 도서관에 간 사자, 영어 원서 추천ㅣ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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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도서관에 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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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도서관에 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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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사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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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가족뮤지컬 [도서관에 간 사자] – 티켓11번가 –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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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가족뮤지컬 [도서관에 간 사자] - 티켓11번가 -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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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추천도서<도서관에 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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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사자(웅진주니어 빅북 1) | 미셸 누드슨 | 웅진주니어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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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사자

도서관에 간 사자(세계 그림책 107) 작가 미셸 누드슨 출판 웅진주니어 발매 2007.02.15 리뷰보기zz

<도서관에 간 사자> – 글 : 미셀 누드슨 그림 : 케빈 호크스

<도서관에 간 사자>는 표지가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써니랑 도서관에 갔을 때,

써니가 찜해서 가져온 책이랍니다.

어떤 내용인지 보실까요?



어느날, 도서관에 사자가 왔어요.

대출창구의 맥비씨는 관장에게 달려가 사자가 왔다고 했어요.

“도서관에서 뛰면 안 됩니다. 사자가 규칙을 어겼나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사자는 도서 목록 카드에 코를 킁킁대기도 하고, 머리를 비벼 보기도 했어요.

(사자가 책을 좋아하나봐요. 도서목록 카드는 이제는

볼 수 없는 추억의 장면이군요.)

사자는 이야기 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어요.

이야기가 끝났는데, 사자는 더 읽어달라고 으르렁댔어요.

관장이 나타나 조용히 안 하면 도서관에서 나가라고 해요.

대신, 착하고 얌전한 사자라면 당연히 또 와도 된다고 해요.

다음날, 사자는 일찍 와서 도서관 일을 도왔어요.

백과사전에 묻은 먼지도 떨어내고, 편지 봉투에 침도 발라주었어요.

아이들이 책꽂이 맨 위칸을 뽑을 수 있도록 등에 태워주기도 하고, 등받이도 되어주었어요.

지금까지 이 사자없이 어떻게 지냈을까?

도서관의 직원은 물론 이용자들 모두 사자를 반겼어요.

그러던 어느날, 관장이 까치발로 책을 뽑다가 쿠당! 쓰러졌어요.

대출창고로 간 사자는 맥비씨가 반응이 없자, 크아앙~ 고함을 질렀어요.

맥비씨는 소리를 지른 사자에게 규칙을 어겼다며 관장에게 갔어요.

관장은 사자 덕분에 치료를 받았어요.

하지만, 다음날부터 사자는 도서관에 오지 않았어요.

모두가 사자를 그리워했지요.

맥비씨는 사자를 찾아나서기로 했어요.

자동차 아래, 덤불뒤, 뒷마당, 쓰레기통, 나무위도 없었어요.

그런데… 사자가 도서관 밖에 앉아 유리문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도서관에 새규칙이 생겼어. 으르렁거리면 안 돼.

단, 다친 친구를 도와야 할 경우는 예외야.”

사자가 왔다는 말에 관장님은 뛰어갔어요.

“뛰면 안 됩니다.” 맥비씨가 말했어요.

관장은 못 들은 척 했어요.

때로는 규칙을 어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아무리 도서관이라 해도 말이죠~~~

<도서관에 간 사자>는 그림책에 굉장히 많이 다루는

‘책과 도서관’이 배경이지만,

주제는 ‘규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합니다.

저도 토요일에 아내랑 써니, 유니를 데리고 도서관에 자주 갑니다.

도서관에는 그림책을 비치하고 있는 ‘유아실’이란 곳이 있어요.

원래는 조용해야 하는 곳이지만, 엄마 아빠들이 아이에게

소곤소곤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그걸 누가 소음이라 하겠어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리 아니겠어요?

문제는… 서로 아는 엄마들끼리 주변은 아랑곳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것입니다.

소리를 전혀 낮추지도 않고요. 휴게실처럼 말이에요.

또 다른 문제는… 완전 놀이터처럼 떠들썩 노는 아이들을

보고 전혀 터치를 하지 않는 부모들입니다.

저야 뭐… 대부분 꾹! 참지만…

사서들이 일일이 터치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한 문제에요.

공공장소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불편하거나 불쾌한 마음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도서관 나들이를 좋아하는 써니는

<도서관에 간 사자>를 좋아해요.

써니는 성격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편이라

반납할 때 꼭 자기가 책을 들려고 해요.

유아실에서 바로 앉은 자세로 가만히

그림책을 보는 써니 모습을 보면 미소가 절로 나온답니다. ^^

유니(24개월)도 그럭저럭 피해 안 주고

잘 버텨요.

♥ 세니 아빠의 Tip : <도서관에 간 사자>

도서관에 간 사자 : 사자가 보내는 도서관 초대장

도서관에 나타난 사자 한 마리. 사서인 듯 보이는 나이 지긋한 여자와 아이들이 사자를 부둥켜 안고 있고, 다른 곳에 있던 아이들도 사자를 반기며 하나 둘 모여듭니다. 지켜 보는 어른들 역시 흐뭇한 표정이구요. 하지만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이는 건 다름 아닌 바로 사자네요.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느 날 도서관에 사자가 왔어요. 대출 창구를 지나 자료실로 들어선 사자는 익숙한 듯 도서관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어슬렁거립니다. 도서 목록 카드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하고, 새로 들어온 책에 머리를 비벼 보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다 이야기방에 들어가서는 마치 제 집인양 잠이 들었습니다. 이윽고 이야기 시간이 되자 사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서 열심히 책 읽어 주는 걸 듣습니다. 아하! 사자는 이야기 시간을 제일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대출 창구의 맥비 씨는 메리웨더 관장님에게 달려 가서는 큰일 난 것 마냥 소리를 지릅니다. 도서관에 사자가 나타났다고 말이죠. 하지만 메리웨더 관장님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이렇게 말합니다.

사자가 규칙을 어겼나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책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도서관, 사자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사자에게도 도서관 규칙을 잘 가르쳐야겠죠. 이야기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지 않고 더 읽어 달라며 이야기 선생님에게 으르렁 대던 사자가 메리웨더 관장님에게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조용히 하지 못하겠다면 도서관에서 나가라.

그게 도서관 규칙이야.

그 날 이후 사자는 도서관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는 존재가 되어갑니다. 이야기 시간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백과사전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기도 하고, 편지봉투에 붙일 우표에 침을 바르는 일도 도와 주고, 키 작은 아이들이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책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자기 등을 내어 주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메리웨더 관장님이 높은 곳의 책을 꺼내려다 의자에서 떨어져 다치고 말았어요. 맥비 씨에게 달려간 사자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끙끙거리기도 하고 고갯짓으로 관장님이 있는 곳을 가리켜 보기도 하지만 맥비 씨는 전혀 알아 듣지를 못했어요. 다급해진 사자는 엄청나게 큰 소리로 으르렁 거리고 맥비 씨는 사자가 규칙을 어겼다고 관장님에게 고자질 하러 달려 갑니다.

덕분에 메리웨더 관장님은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규칙을 어겼음을 스스로 알고 있는 사자는 그 날 이후 도서관에 나타나질 않았어요. 이미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 사자를 모두들 기다리고 또 기다려 보지만 끝내 사자는 나타나지 않고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 모두 허전해 합니다.

모두를 위해 사자를 찾아 나선 맥비 씨는 온동네를 구석구석 뒤지지만 사자를 찾지 못했어요.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오던 길에 맥비씨는 사자를 발견합니다. 사자는 도서관 밖에서 잔뜩 풀이 죽은 채 유리창을 통해 도서관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어요. 자신이 규칙을 어겼다는 사실 때문에 그토록 좋아하는 이야기 시간에도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들여다 보는 것으로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었나봐요.

맥비 씨는 사자를 달래고 도서관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사자를 보고 모두들 기뻐합니다. 언제나 규칙을 강요하던 메리웨더 관장님은 사자가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고는 후다닥 뛰어갔대요. 맥비 씨가 “도서관에서는 뛰면 안됩니다!”하고 외쳤지만 관장님은 못들은 척 하고는 계속 달려갔답니다. ^^

사자가 보내는 가슴 설레는 초대장

도서관에 가면 과연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저 지루한 책이 쌓여 있는 곳, 찍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가만히 앉아 있어야만 하는 곳이 아닌 뭔가 신나고 재미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도서관. 사자가 상징하는 것은 바로 이런 도서관이겠죠. 언제든 문이 활짝 열린 채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가기만 하면 즐거움이 넘치는 그런 도서관 말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정말 그런 일들이 있냐구요? 당연하죠. 책 읽는 즐거움을 아는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라면 사자보다도 훨씬 더 신기하고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을겁니다. 아이들의 꿈과 상상으로 가득 채워진 책들로 그득한 곳이 바로 도서관이니까요.

사자가 보낸 도서관으로의 가슴 설레이는 초대장,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놀러 가세요!

도서관에 간 사자

(원제 : Library Lion)

글 미셸 누드슨 | 그림 케빈 호크스 | 옮김 홍연미 | 웅진주니어

(발행 : 2007/02/15)

“도서관에 간 사자”에 나오는 사자를 보고 있자면 뉴욕시립 도서관의 두 마리 사자 ‘Patience(인내)’와 ‘Fortitude(불굴의 용기)’가 생각이 납니다. 그림책 “앤디와 사자“에도 나왔던 바로 그 사자들 말입니다.

글을 쓴 미셸 누드슨은 뉴욕 시와 뉴욕 주에 있는 여러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을 했다고 해요. 자신에게 도서관은 마법과도 같은 장소였다며, 이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들도 도서관과 책에서 멋진 친구들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뉴욕시립 도서관에서 일하며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학년추천도서<도서관에 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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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사자>

책 추천 이유~~

도서관에 가서 책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게 궁금증이 있다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삶 속에 또는 머리 속에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지혜를 배웁니다. 책을 읽다 보면 핵심문구는 정말 몇 줄 평이 전부 일 때가 있습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수 많은 단어들이 나를 무지를 깨우고 설득하기 시작하면서 결국에는 지혜를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좀 나름 까다롭습니다. 그림 동화는 그림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책의 내용을 읽어보고 ‘교훈이 되겠구나! 배울 것이 있겠구나!’ 싶으면 제 돈으로 구입을 합니다. 그리고 소장합니다.

‘도서관에 간 사자’ 는 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한 번씩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어린이들에게도 같이 읽고 공감하는 책입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이 책을 무한 반복해서 아이랑 많이 읽었습니다. 동화책치고는 좀 긴 것 같지만, 이틀에 나누어 읽어주어도 되니깐요.

저학년까지는 선물로 주셔도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주는 메시지는 충분히 읽는 사람에게 교훈을 남길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면 책에 대해 줄거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시작

사자가 도서관으로 갑니다.(설정 자체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맥비씨는 도서관 대출창고 직원입니다. 맥비씨는 도서관에 온 사자를 보고 관장실로 달려갑니다. 맥비씨가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르면서 관장실에 가지만 관장님은 도서관에서 뛰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해야 되니깐요!

그러는 사이 사자는 이리저리 다니며 도서관을 구경을 합니다.

(여기서 작가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뉴욕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미국 도서관은 한국이랑 다른 특별함을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도서관은 미국 지자체에서 주체하는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LA 근방에 헌팅턴 도서관을 예로 말씀드리자면 토요일 날 아침에 10시쯤 책을 읽어주시는 시간이 있습니다. 어린이 도서관을 지나 안쪽코너에 조그마한 소극장 같은 곳이 있습니다.

붉은 카펫으로 된 계단식 의자가 있고 계단식 의자 아래에서 선생님이 앉아서 친구들은 반겨주십니다.

그러면 친구들은 자리에 앉고 조용해지면 잠시 기다렸다가 선생님은 책을 읽기 시작하십니다.

칠판에 부직포로 만든 책의 주인공들을 붙여 주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십니다.

책을 다 읽으시면 두 번째 시간으로 동요도 같이 불려주시고, 동작도 넣어주시고, 어른이나 아이들은 신이 나서 콩닥콩닥 발을 이리저리 옮기고 어깨도 들썩들썩 거립니다.

뜨거워진 열기를 가라 앉히기 위해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짤막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십니다.

짧은 영화가 끝이나고 선생님은 환한 얼굴로 작별이 인사를 하시고 또 오라고 하십니다.

이런 분들이 사사시죠.

어떤 날은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큰 강단에 여러 인종 사람들이 많이 오셨던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분이 2m 가까이 되는 굵은 뱀을 목에 메고 오십니다. 어떤 분은 왕도마뱀을 가지고 무대로 올라 가십니다.

깜짝 놀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곳 사람들은 별로 놀라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대로 아이들을 초대하고 올라와서 만져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의 행동으로 덩달아 올라가 무서움을 잊어버리고 뱀들을 손으로 만지고 내려옵니다.

미국의 도서관은 조금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기획만 한다면 사자도 데리고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던 사자는 터벅터벅 이야기방에 들어가 잠이 들어 버립니다.

잠을 자던 호랑이는 선생님의 책 읽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이들이랑 같이 책이 다 읽기까지 그대로 앉아서 듣고 있었습니다. 책을 더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사자에게 자리를 떠나는 한 아이가 말합니다.

“이야기 시간이 끝났어!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이야기하자 사자는 울음을 터트립니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하는 규칙이 있지만 사자가 규칙을 알 리가 없겠지요. 시끄러운 소리에 도서관 관장님이 오시고 사자에게 단호하게

“조용히 못하겠으면 도서관에서 나가라. 그게 도서관 규칙이야”

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사자는 슬픈 소리로 계속 으르렁 거리고 있습니다.

(사자는 으르렁으로 본인의 속마음을 이야기 중입니다.)

어린아이가 나타나서 슬퍼하는 사자를 잡고 관장님에게 이야기합니다.

“조용히 한다고 약속을 하면 내일 이야기 시간에 다시 와도 되나요?”

(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참 따뜻한 아이입니다.)

“얌전한 사자는 와도 되지”

관장님은 말씀하시고 아이들은 신나서 만세를 외칩니다.

이튿날 도서관에 일찍 온 사자는 관장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 시간이 아직 멀었다는 소리에 사자는 관장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관장님은 생각을 잠깐하시고 사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신이 난 사자는 관장님의 도움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사자의 긴 꼬리를 이용해 백과사전에 묻어 있는 먼지도 털고, 책 반납일이 지났다고 알리는 편지에 침을 발라줍니다.

(참 기발합니다) 곧 사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일을 잘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높이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등에 사자등을 내어주고 푹신한 쇼파처럼 기대고 앉게도 해줍니다.

처음에는 사자를 보고 안절부절 못하던 사람들도 이내 사자를 친숙하게 여기고 편안한 사이가 됩니다. 이렇게 사자는 도서관에 익숙해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관장님이 높은 곳에서 책을 꺼낼려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자는 관장님이 책을 손이 닿지를 않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발뒤꿈치를 들다가 균형을 잃어버리면서 의자 밑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관장님을 움직이지 못하고 “맥비씨, 맥비씨”를 부르며 소리칩니다.

옆에 있던 사자는 재빨리 맥비씨 쪽으로 다급하게 맥비씨 앞으로 달려갑니다.

바쁜 맥비씨는 사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자는 커다란 입을 쩍 벌리고 여태까지 질려 본 적이 없던 요란한 소리로

“으르르크아아아앙!”

고함을 질렀습니다. 이 때 맥비씨는 고함치는 사자를 향해

“조용히 해야 하는 걸 모르니?넌 규칙을 어겼어!“

라며 복도를 향해 관장실로 걸어갔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자는 쓸쓸한 뒷모습으로 도서관을 나갑니다.

맥비씨가 관장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관장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관장님“하고 부릅니다. 책상 바닥에 있던 관장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때로는 규칙을 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도서관이라도 말이죠. 의사를 불러 주세요. 팔이 부러진 것 같아요“

(이 도서 책은 규칙을 강조하면서 또한 불가피하게 규칙을 어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상황에 맞는 규칙의 중요성을 말해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처 할 수 있는 사고력과 판단력을 심어줍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자주 같이 보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들도 같이 공감하기가 좋습니다.)

이튼날 평상시와 모두 똑같이 제 자리에 있습니다. 관장님은 왼팔을 붕대를 감고 있을 뿐 다른 것들은 어느 날이나 똑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일을 줄이라고 합니다. 관장님은 사자에게 도와 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 날도 사자는 오지 않습니다. 도서관에 온 사람들은 고개를 돌이고 털복숭이 사자를 찾지만 사자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사자에게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조용한 도서관은 더욱 적막하게 느껴집니다.

관장님의 쓸쓸함과 도서관의 분위기를 눈치 챈 맥비씨는 사자를 찾아나섭니다.

비가 내리고 온 동네 자동차 아래 덤불 뒤 곳곳을 찾아 사자가 있을 만한 곳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사자는 찾을 수 없습니다. 도서관으로 돌어오던 맥비씨는 도서관 밖에 앉아 유리문 안을 들여다보는 사자를 발견합니다.

”안녕, 사자야“

인사를 건넨 맥비씨는 사자 뒤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도서관에 새로운 규칙이 생겼어. 네가 알면 기뻐할 일이지! 으리렁 거리면 안 됨. 단,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는 예외임. 그러니깐 다른 사람들 도와야 할 경우 같은 것 말이지.“

다정하게 말을 끝낸 맥비씨는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자의 귀가 쫑긋 올라갑니다. (사자에게도 기쁜 소식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튿날, 맥비씨는 관장실을 찾아옵니다.

”무슨 일이지요“

관장님은 조용하고 슬픈 목소리였고 요즘 관장님 목소리는 늘 그랬습니다.

”사자가 왔어요. 도서관예요“

맥비씨의 말에 관장님은 펄쩍 뛰어 일어나 복도를 달려갑니다.

맥비씨는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도서관에서 뛰면 안됩니다“

맥비씨의 소리를 들은 관장님은 못 들은척합니다.

그리고 말해줍니다. 때로는 규칙을 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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