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4 에꼴 42 입학 시험 27244 Votes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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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FR🇫🇷 «우리의 빠히» 코딩학교 에꼴42 파리(École 42 Paris)의 입학 전 코스, 피신(Piscine) 도전과 중도 포기 | 파리 일상 브이로그 (프랑스어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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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씬, 에꼴42 입학과정 이해하기 – Place Of 42Seou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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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피씬, 에꼴42 입학과정 이해하기 – Place Of 42Seoul Story 안녕하세요. 멘토 김수보입니다.이 글은 2018년 “에꼴42”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피씬에 참여했던 Mike Brave가 올린 글입니다. “에꼴42″의 철학과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피씬, 에꼴42 입학과정 이해하기 – Place Of 42Seoul Story 안녕하세요. 멘토 김수보입니다.이 글은 2018년 “에꼴42”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피씬에 참여했던 Mike Brave가 올린 글입니다. “에꼴42″의 철학과 … 안녕하세요. 멘토 김수보입니다.이 글은 2018년 “에꼴42”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피씬에 참여했던 Mike Brave가 올린 글입니다. “에꼴42″의 철학과 공부하는 방법,”피씬”에 임하는 지원자들의 태도에 대해 잘 나와 있습니다. “피씬”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과”본과정”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이 글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Mike Brave 는 원래 디자이너였는데 “에꼴42″과정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배우고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게임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번역에 대해선 허락을 구했으며,팬데믹이 풀리면 “42서울”에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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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Of 42Seoul Story

1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보람찬 한달을 보내다

2 42 란 무엇인가

3 처음으로 42에 대해 듣다

4 피씬이 뭔데

5 내가 참여했던 이유

6 블로그에 모든 걸 기록하다

7 캠퍼스 소개

8 피씬에 대한 이해

9 지원자에 대한 당부

10 피씬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1 교훈

12 마무리하며

Published by 김 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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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씬, 에꼴42 입학과정 이해하기 – Place Of 42Seoul Story
피씬, 에꼴42 입학과정 이해하기 – Place Of 42Seou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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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꼴 42를 소개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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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꼴 42를 소개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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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HR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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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월간 HR Insight 일정 벌점 이상을 받으면 최종 입학에서 걸러진다는 소문도 있다. 주말에 진행되는 팀 과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금요일 시험이 끝나자마자 주말에 팀 … HRM과 HRD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HR전문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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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HR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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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code? 프로그래머를 위한 파리의 혁신학교 école42(에꼴42) | 지름길 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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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에는 학비/교수/교재가 모두 없는 ecole 42 라는 … 그러나 piscine 이라는 한 달간의 시험을 통과해 이곳에 입학하게 되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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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에는 학비/교수/교재가 모두 없는 ecole 42 라는 … 그러나 piscine 이라는 한 달간의 시험을 통과해 이곳에 입학하게 되었죠. 프랑스 파리에는 학비/교수/교재가 모두 없는 ecole 42 라는 IT(프로그래밍)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는 1년 연중 무휴 24시간 개방, 집 또는 학교 등 원하는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으며 각자의 커리큘럼에 맞는 과제와 인턴쉽을 수행하여 게임처럼(!)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항상 22 ~ 24 도로 쾌적, 수백대의 Mac이 구비된 cluster 안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점심 저녁은 intranet 으로 주문하여 준비되면 알림을 받고 내려가서 먹으면 됩니다. 코딩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있는 학교, 한국에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이러한 학교는 어떻게, 그리고 누가 만들었을까요?Born to code? 프로그래머를 위한 파리의 혁신학교 école42(에꼴42), 프랑스어 공부사이트, 프랑스어 문법, 프랑스어 표현, 프랑스어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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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code 프로그래머를 위한 파리의 혁신학교 école42(에꼴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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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code 프로그래머를 위한 파리의 혁신학교 école42(에꼴42)


Born to code? 프로그래머를 위한 파리의 혁신학교 école42(에꼴42) | 지름길 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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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42 실리콘밸리, 한 달간의 Piscine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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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에꼴42 실리콘밸리, 한 달간의 Piscine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Ecole 42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새로운 방식의 코딩 교육기관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다. 입학시험은 Piscine이라고 불리는데, 300명가량의 지원자가 한 달 …  에꼴42를 소개하는 식으로 작성할까 했으나 관련된 정보는 이제 한국어로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나의 개인적인 감상에 집중해 적어보았다. 스스로 기억에 담아두고자 하는 것들을 일기 형식으로 작성했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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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42 실리콘밸리 한 달간의 Piscine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본문

에꼴42 실리콘밸리, 한 달간의 Piscine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에꼴42 실리콘밸리, 한 달간의 Piscine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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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없는 IT학교 에꼴42, 학생 어떻게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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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학비 없는 IT학교 에꼴42, 학생 어떻게 뽑을까 에꼴 42(Ecole 42)는 강사도 교과서도 학비도 없이 주체적이고 협업 능력이 뛰어난 IT 인재를 양성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프랑스 교육 기관이다. 에꼴 42(Ecole 42)는 강사도 교과서도 학비도 없이 주체적이고 협업 능력이 뛰어난 IT 인재를 양성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프랑스 교육 기관이다. 이 학교의 유일한 제약이라면 바로 만 18세에서 30세 사이 청년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 매년 1,000명 정도를 선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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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없는 IT학교 에꼴42, 학생 어떻게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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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42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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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에꼴42 방문 한 달 동안의 숙식 해커톤이 입학 시험이다. 이 과정을 거쳐 입학하고 나면, 재미있는 게임 같은 교육과정이 시작된다. 커리큘럼은 처음 몇 개 프로젝트만 필수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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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42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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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가 말하는 42 서울(42 Seoul)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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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경험자가 말하는 42 서울(42 Seoul) A to Z 42 서울의 한 달간의 입학시험(피씬 · La Piscine)이 끝난 지도 두 달 …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개발 교육기관인 에꼴 42와 계약을 체결해 교육 … 42 서울의 한 달간의 입학시험(피씬 · La Piscine)이 끝난 지도 두 달 가까이 돼 간다.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42 서울 소개글을 써본다. 42 서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42 서울(42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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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가 말하는 42 서울(42 Seoul) A to Z 본문

경험자가 말하는 42 서울(42 Seoul)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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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가 말하는 42 서울(42 Seoul)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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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가 말하는 42 서울(42 Seoul)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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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엘리트: 디지털 시대 새로운 엘리트에 관한 낙천적 고찰 – 로르 블로 Laure Belot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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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엘리트: 디지털 시대 새로운 엘리트에 관한 낙천적 고찰 - 로르 블로 Laure Belot  - Google Sách
21세기 엘리트: 디지털 시대 새로운 엘리트에 관한 낙천적 고찰 – 로르 블로 Laure Belot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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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꼴 42를 소개합니다.

오후 2시가 지나자 전동퀵보드를 탄 20~30대 청년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미처 점심을 해결하지 못한 이들의 손에는 도시락 같은 먹을거리가 들려 있다. 이들이 들어서는 공간에는 커다란 평면 모니터가 달린 PC가 수백여 대 놓여 있다. 마음 내키는 자리에 앉아 제각기 할 일에 몰두한다. 삼삼오오 모여 토론을 벌이는 이들도 있다. 쇼파에 누워 쪽잠을 청하는가 하면, 온라인 게임에 몰두한 무리도 눈에 띈다. 이들을 관리하거나 감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출석체크 따위의 시스템도 물론 없다. 프랑스 파리 17구에 위치한 대학 교육기관 ‘에꼴(Ecole) 42’의 모습이다.

24시간 오픈돼 있는 에꼴 42에서는 쇼파에서 쪽잠을 해결하는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까다로운 입학시험만 통과하면

스스로 전공 정해 프로젝트 수행

코딩 열정 있으면 제한사항 없어

학생 창의력 위해 게임룸 마련

세계적 업체 배출 기업 만족도↑

■‘코딩 열정’ 있으면 누구나 입학

2013년 문을 연 에꼴 42는 전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IT 교육기관이다. 파리 캠퍼스에는 3700명 가량의 학생들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은 15~20% 정도다. 매년 1000명 안팎의 학생을 선발하며 졸업생 숫자는 유동적이다. 에꼴 42는 2020년까지 유럽과 미국은 물론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등 전세계 20곳에 캠퍼스를 열 계획이다.

에꼴 42의 시스템은 한국인들의 상식을 뛰어 넘는다. 우선 학비가 존재하지 않는다. 1년에 4번씩 치러지는 입학 테스트만 통과하면 누구나 에꼴 42의 학생이 될 수 있다. 프랑스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IT와 관련한 전문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학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에꼴 42는 이러한 틀을 깬 것이다.

에꼴 42는 프랑스의 이동통신사 프리모바일의 자비에 니엘 회장이 사비를 털어 세운 학교다.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던 니엘 회장은 프랑스의 IT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에꼴 만들었다. 소피 비제 교장은 “코딩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나이, 인종, 국적, 학력 등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게 학교의 모토”라며 “니엘 회장이 매년 학교 운영을 위해 기부금을 제공하며, 프랑스 정부와 대기업들로부터도 후원을 받고 있어 학생들에게 굳이 학비를 받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북돋아 주기 위해 게임용 PC는 물론 콘솔게임기까지 전용 게임룸에 배치해 놨다.

■교수·교재 없지만 스스로 동기부여

교육 커리큘럼도 독특하다. 에꼴 42에는 교수와 교재가 없다.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설정해 놓은 20여 개의 프로젝트가 있지만 정해진 순서는 없다. 기초 프로젝트 5개만 수행하면 나머지는 학생이 원하는 순서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웹, 게임 등 자신의 전공을 능동적으로 정하게 되는 셈이다.

프로젝트 수행은 학생들과의 협업과 경쟁 속에서 진행된다. 교수가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완성도는 학생들이 서로 평가한다. 5명 이상의 학생들이 특정 그룹이 수행한 프로젝트를 분석·토의하고 이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 문제점을 발견하면 이 부분을 다시 시도해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모르는 게 나오면 학생들끼리 머리를 맞대 구글링을 하든 전문가를 찾아가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책을 마련한다. 24시간 오픈된 이 학교에서 먹고 자고 씻으면서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일은 학생들에겐 일상이다. 학생들 자발적으로 해커톤 프로젝트(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를 열기도 한다.

학교 벽면 곳곳에 그려진 그래피티와 콘솔게임기까지 갖춰진 게임룸 등은 모두 학생들의 창의력을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에꼴 42의 올리버 크루제 교육 디렉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와 주변 동료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서로 협력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에꼴 42의 피어러닝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에꼴 42 파리 캠퍼스의 소피 비제 교장.

■기업 수요 반영한 실무 교육

에꼴 42 파리 캠퍼스에는 35명의 스태프가 있다. 각자 부서가 있지만 가장 주된 업무는 기업의 실제 수요를 학생들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소피 비제 교장은 “게임, 예술, 의학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다양한데 현업에 종사하는 기업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기업에서 원하는 프로젝트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면,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구성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졸업생이 배출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기업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론보다 실제 업무현장에서 필요한 코딩 기술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실무보다 중요한 이론은 없다는 게 에꼴 42의 교육 철학이다.

하지만 에꼴 42에 입학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에꼴 42는 입학 시험을 ‘피신(piscine)’이라고 부르는 데 프랑스어로 수영장이라는 뜻이다. 지원자들을 물 속에 빠뜨린 뒤 열정과 어느정도의 능력을 갖춘 이들만 선발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그만큼 입학을 위한 프로젝트가 까다로워 입학 시험 기간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학교에서 숙식하는 청년들이 많다. 경쟁률은 통상 수십 대 1에 달하지만 내국인과 외국인의 차별은 없다.

까다로운 입학시험을 통과한만큼 학생들의 동기는 확실하다. 취업을 원하는 데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은 없다고 자부할 정도로 취업률도 높다.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 만든 스타트업은 200개에 가깝다. 이 가운데 세계적인 선도 모델을 만들어 성공 가도를 달리는 업체도 많다. 소피 비제 교장은 “한국 정부와도 서울에 에꼴 42 캠퍼스를 짓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에꼴 42의 교육정신이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글·사진=안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l

월간 HR Insight

에꼴42는 프랑스의 통신재벌인 Free모바일의 자비흐 니엘이 개인 재산 4800만 유로(약 612억)를 투자해 2013년에 설립한 SW교육기관이다. 42라는 학교 이름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SF소설에서 ‘삶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숫자’로 일컬어지는 42를 따서 지었으며, 교육 커리큘럼 역시 약 3년 동안(개인에 따라 1년 반~5년) 42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에꼴42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SW를 통달하게 되리라는 의미인 셈이다.

끈기, 협업, 문제해결력, 도전정신이 입학자격

에꼴​42는 학비, 교사, 졸업장이 없는 3무 無 의 학교로 유명하다.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일방적인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닌, 학습자가 생각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스스로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비도 전액 무료이며, 국적도 제한이 없어 실제로 재학생의 30%가 외국인이다. 학교가 제시하는 필요역량은 끈기, 협업, 문제해결력, 도전정신으로 프로그래밍과 기술적으로 관련된 것은 하나도 없다. 이에 따라 에꼴42의 입학지원 자격이란 나이 18~30세 사이라는 게 전부다.(나이제한 또한 입학불가 기준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

에꼴42 입학과정 및 커리큘럼

· 사전 테스트 : 온라인 논리력 테스트(차수당 3000명 선발)

· 라 피신 La Piscine : 4주간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차수당 1000명, 1년 중 3차수 운영)

· 에꼴42 본과정 : 기술분야-단계별 3단계 프로젝트 기반 과정(차수별 300명 이하 선발)

· 인턴십 : 1년차 후 4~6개월(필수) / 2년차 중 개인선택 / 3년차 후 6개월(필수)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꼴42에 대한 이런 내용들은 이미 인터넷과 TV방송 상에 수없이 많다. 필자는 HR의 입장에서, 단순히 숫자와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을 넘어, 에꼴42의 이런 기적들을 만들어내는 그 배경과 힘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에 에꼴42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러 가보기로 했다.

다음은 프랑스 파리, 에꼴42에서 만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Charles Maublanc과

일문일답

에꼴42의 설립 배경은?

에꼴42는 프랑스의 국가적 실업문제 해결, 디지털 인재의 사회공급, 젊은이들의 능력 배양, 이 세 가지를 목표로 설립된 학교다. 학교 설립에 대한 정부의 압력이나 권고 또는 외부의 요구 같은 건 없었다. ​

에꼴42에 대한 기업이나 외부기관들의 투자가 있는가?

전혀 없다. 자비흐 니엘 회장이 학교 설립 이후 현재까지 매년 운영비로 600만 유로(약 76억)를 지원하고 있다. 그 외 투자를 받지 않는 이유는 투자가 곧 학교운영에 대한 압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실험을 하길 원한다. 모든 학생들은 재학 중 반드시 인턴십을 해야 하는데, 인턴십을 제공하는 기업과도 금전거래는 하지 않는다. 기업은 내부적으로 필요한 과제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에 인턴십으로 참가한다. 개발 산출물이 곧 기업에 지불하는 비용인 셈이다.

에꼴42 교육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사람이 걸음마를 배우는 걸 생각해보자.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실패와 연습을 거듭해서 결국 걷게 된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SW교육을 한다.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인이 원한다면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설사 실패하거나 오래 걸리더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입학 전 테스트 단계의 이름인 라 피신La Piscine, 수영장 역시 그런 뜻이다. 물속에 던져져서 스스로 헤엄쳐서 살아남으라는 뜻이다. ​

입학 후 에꼴42에서 진행되는 학습형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라 피신 이후 최종 합격된 학생들에게 아이디카드를 주면 끝이다. 자기가 원하는 아무 자리에서 스스로 학습하면 된다. 시스템에 접속하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웹 디자인, 보안 등 전 기술 영역의 단계별 맵이 있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나가면 된다. 전체 커리큘럼은 3단계 수준별로 구분되어 있는데 1단계를 마치면 인턴십을 필수로 해야 하고, 2단계 인턴십은 개인 선택, 최종 3단계를 마치면 6개월 인턴십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평가는 어떻게 하는가?

코드를 짠 뒤 리뷰를 요청하면 세 명의 피어가 랜덤 배정된다. 동료평가 내용이 기록되고 이후 평가를 요청하면 시스템으로 자동 평가한다. 개인과제 외 팀 과제는 별도의 팀 평가도 있다.

내 경험으로는 프랑스에도 연장자를 우대하는 문화가 있다. 수평적인 피어리뷰가 잘 작동하는가?

연장자 우대는 단지 매너의 문제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다양성이 주는 가치와 평등에 대한 믿음이 있다. 상호존중과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중간에 그만두거나 재입학이 가능한가?

물론이다. 안 맞아서 나갈 수도 있고 중간에 취업이 돼 나가기도 한다. 우리는 학생들이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어 사회로 나가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간에 그런 기회가 생겨서 나간다면 환영할 일이다. 재입학 또한 가능하다. 학생들의 기록은 평생 남아있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돌아와서 본인이 멈춘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에꼴42의 시스템을 기업 내 양성체계로 적용할 수 있을까?

’42 Lab’이라는 이름으로 실제로 이미 시도하고 있고 반응도 좋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분야에 대해 42시스템을 임직원 학습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뢰가 들어오면 해당 기업 내 별도의 공간에 42의 문제 셋Set과 PC를 전달해서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현재 8개 케이스가 있었고 모두 반응이 매우 좋았다.​

이곳에 와보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람들이 완벽하게 몰입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런 사람들을 뽑는 건가, 아님 그렇게 만드는 건가?

아마도 둘 다이다. 알다시피 우린 무료학교다.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게 없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열심히 하면 된다. 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으니 모두 열심인 것 같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더 동기부여 되는 것 같다. 직원들은 늘 ‘학생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주자’고 이야기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학생들이야 코딩을 배우기라도 하지만, 직원인 당신의 동기부여 요인은 무엇인가?

멋진 사람들과 멋진 곳에서 일한다는 게 만족스럽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Charles는 못다 한 궁금증을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에꼴42에서 라피신 과정중인

한 한국학생을 소개시켜 주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스스로 학습하는 게 쉽지 않은데 어디서 동기부여 되는가?

나는 경영학 전공자로 프로그래밍을 배워본 적이 없다. 과연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이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게 되더라. 여긴 선생님은 없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24시간 365일 학교가 열려있기 때문에 모르고 답답한 게 있으면 학교에 오면 된다. 물어보면 같이 고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문제가 풀린다. 그래서 계속 학교에 오게 된다.

학습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1일차에 8~9개정도 단계별 문제가 나온다. 1~3단계는 라이브러리에 있는 함수를 직접 만들어보라는 식의 기본문제, 4단계부터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직접 짜는 문제부터 난이도가 점점 올라간다. 7~8단계는 어렵고 9단계는 머리를 뜯고 고민해도 정말 어렵다. 그러면서도 완급도나 목표수준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일의 총득점이 50점만 넘으면 모든 문제를 풀지 않아도 다음 일차로 넘어갈 수 있다. 결국 어느 수준까지 갈 것인가 역시 내가 선택할 문제다.

학습의 강도가 어떤가?

솔직히 태어나서 제일 열심인 것 같다. 고3때보다 더 많이 한다. 파리에 온지 3주 됐는데 숙소, 학교 말고 아무데도 못 가봤다. 유일하게 가본 곳이 학교 앞 식당인데 그곳도 몇 번 못 가봤다.

평가 방식에 대해 알려 달라.

평가를 받으려면 세 명에게 피어리뷰를 받아야 하는데 내가 먼저 남을 리뷰해 줘야 그 포인트 만큼 나도 리뷰를 받을 수 있다. 리뷰어는 랜덤으로 지정되는데, 이를 통해 많은 이들과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다.

한국 사람으로서 피어리뷰가 익숙하지 않을텐데 잘 적응이 되는가?

정말 좋다. 천 명 중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고 나보다 못하는 사람이 있다. 잘하는 친구에게 리뷰를 받으면서 배우는 게 있고, 못하는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더 잘 알게 된다. 이곳에는 정부의 시니어지원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배우는 중장년층 분들이 있는데(입학 비대상) 이분들도 피어리뷰어로 함께 배정된다. 보통 피어리뷰를 거치다보면 마지막에는 코드가 비슷비슷 해지는데 시니어들과 리뷰를 하다보면 정말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코드를 짠 경우들을 본다. 이분들은 농부, 교수 등 이력들도 다양한데, 그럴 때면 다양성의 가치를 실제로 체감하게 된다.

그 외에도 학교 운영방식에서 특별한 점이 있다면?

리뷰를 받고나면 내가 다시 리뷰어를 평가하게 되는데 항목이 인상적이다. 4가지 분야인데, 공손함-책임감-관심도-리뷰퀄리티이다. 리뷰어 평가가 입학여부 결정에 실제로 반영되는데, 이전 차수의 경우 프로그래밍 실력이 월등해서 전체 4주간의 라 피신 프로그램을 3주 내에 다 풀어버린 엄청난 실력의 지원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피어리뷰에 시간도 잘 안 지키고 무성의한 리뷰를 여러 차례 한 이유로 결국 불합격되어 입학하지 못했다고 한다.

학교가 인간성이나 매너를 꽤 중시하는 것 같다.

맞다. 학교에 청결을 위해 어디서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등의 생활 규칙이 있다. 생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키보드 청소나 모니터 닦기 같은 패널티와 함께 벌점을 받는다. 일정 벌점 이상을 받으면 최종 입학에서 걸러진다는 소문도 있다.

주말에 진행되는 팀 과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금요일 시험이 끝나자마자 주말에 팀 프로젝트 과제가 나오고 팀이 랜덤 배정된다. 특이한 점은 팀 평가가 최저점자 기준으로 일괄적용 된다는 것이다. 즉, 팀 과제를 발표할 때 채점자는 개개인에게 특정코드 및 구조에 대해 돌아가며 질문을 한다. 그때 가장 대답을 못한 사람의 점수가 전원에게 부여된다. 이는 프리라이더를 막는 동시에 팀이 한명의 스타플레이어에게 기생하지 않고 협업을 자극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능력자는 혼자서 잘났다고 되는 게 아니라 그 팀의 역량이 모두 향상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나눌 의무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스템이다.

기억에 남는 특이한 경험이 있다면?

금요일마다 시험을 보는데 개인마다 문제가 다르다. 그런데 문제 제시 화면에 ‘옆사람보다 내 문제가 더 어려운 것 같은가? 인생이 원래 불공평하다. 받아들여라’ 이렇게 써 있다. 시험 중에는 감독관들이 돌아다니면서 방해를 하거나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오기도 한다. 입학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생이, 특히 스타트업이 운이 많이 따르고, 황당하고 화나는 일들이 엄청나게 벌어지니 이를 대처하는 법도 배울 필요가 있다’라고 하더라. 중요한 것은 그런 좌절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느냐,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어떻게든 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에꼴42의 비밀을 밝혀내겠다며 수익구조, 이윤창출, 목적과 의도를 집요하게 물어본 필자와 그들은 다른 차원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뭘 어떻게 하고 있나’ 라는 궁금증에 ‘아무것도, 단지 스스로, 그리고 함께 하게 도와줄 뿐’ 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고도 가장 어려운 걸 그들이 하고 있더라는 그런 정답 같으면서도 허탈한 답을 들고 돌아온 기분이다.

필자가 느낀 에꼴42의 힘

· 기계의 시대에 맞서 고수해야 할 지극히 인간적인 가치에 집중한다.

· 장벽을 낮추고 편견을 배제해 최대한 사람을 모으고, 스스로 재능을 발휘할 장을 만들어 준다.

· 특별한 학습은 없다. 특별한 사람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시스템을 제공 할 뿐.

· 한명의 천재보다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지향한다.

· 삶에서 닥치게 되는 불운과 좌절까지도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 이 모든 철학들은 근시안적인 계산과 이윤추구 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삼성폰을 쓰고 있는 지금, IT산업을 따진다면 한국이 유럽 어떤 나라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과연 언제까지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 IT가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의 IT가 아니라 정말 소프트한 영역의 IT로 넘어와서도 계속 그럴 수 있을까?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을 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서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 삶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찾은 듯한 그들의 5년 뒤 10년 뒤를 응원하며,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와 기업과 HR들도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리에 위치한 에꼴42는 SW교육의 혁신, 교육계의 기적 등이란 별칭으로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사립 SW교육기관이다. 한국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SW인력 육성의 성공사례로 에꼴42를 제시한 EBS다큐멘터리가 방영된 바 있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SW인력 육성방안의 롤모델로 이곳이 언급된 이후 에꼴42를 벤치마킹한 정부 및 민간 SW교육기관들이 국내에 앞다투어 설립되고 있다.에꼴42는 프랑스의 통신재벌인 Free모바일의 자비흐 니엘이 개인 재산 4800만 유로(약 612억)를 투자해 2013년에 설립한 SW교육기관이다. 42라는 학교 이름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SF소설에서 ‘삶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숫자’로 일컬어지는 42를 따서 지었으며, 교육 커리큘럼 역시 약 3년 동안(개인에 따라 1년 반~5년) 42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에꼴42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SW를 통달하게 되리라는 의미인 셈이다.끈기, 협업, 문제해결력, 도전정신이 입학자격에꼴​42는 학비, 교사, 졸업장이 없는 3무의 학교로 유명하다.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일방적인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닌, 학습자가 생각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스스로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비도 전액 무료이며, 국적도 제한이 없어 실제로 재학생의 30%가 외국인이다. 학교가 제시하는 필요역량은 끈기, 협업, 문제해결력, 도전정신으로 프로그래밍과 기술적으로 관련된 것은 하나도 없다. 이에 따라 에꼴42의 입학지원 자격이란 나이 18~30세 사이라는 게 전부다.(나이제한 또한 입학불가 기준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 사전 테스트 : 온라인 논리력 테스트(차수당 3000명 선발)· 라 피신: 4주간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차수당 1000명, 1년 중 3차수 운영)· 에꼴42 본과정 : 기술분야-단계별 3단계 프로젝트 기반 과정(차수별 300명 이하 선발)· 인턴십 : 1년차 후 4~6개월(필수) / 2년차 중 개인선택 / 3년차 후 6개월(필수)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꼴42에 대한 이런 내용들은 이미 인터넷과 TV방송 상에 수없이 많다. 필자는 HR의 입장에서, 단순히 숫자와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을 넘어, 에꼴42의 이런 기적들을 만들어내는 그 배경과 힘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에 에꼴42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러 가보기로 했다.에꼴42는 프랑스의 국가적 실업문제 해결, 디지털 인재의 사회공급, 젊은이들의 능력 배양, 이 세 가지를 목표로 설립된 학교다. 학교 설립에 대한 정부의 압력이나 권고 또는 외부의 요구 같은 건 없었다. ​전혀 없다. 자비흐 니엘 회장이 학교 설립 이후 현재까지 매년 운영비로 600만 유로(약 76억)를 지원하고 있다. 그 외 투자를 받지 않는 이유는 투자가 곧 학교운영에 대한 압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실험을 하길 원한다. 모든 학생들은 재학 중 반드시 인턴십을 해야 하는데, 인턴십을 제공하는 기업과도 금전거래는 하지 않는다. 기업은 내부적으로 필요한 과제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에 인턴십으로 참가한다. 개발 산출물이 곧 기업에 지불하는 비용인 셈이다.사람이 걸음마를 배우는 걸 생각해보자.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실패와 연습을 거듭해서 결국 걷게 된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SW교육을 한다.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인이 원한다면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설사 실패하거나 오래 걸리더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입학 전 테스트 단계의 이름인 라 피신La Piscine, 수영장 역시 그런 뜻이다. 물속에 던져져서 스스로 헤엄쳐서 살아남으라는 뜻이다. ​라 피신 이후 최종 합격된 학생들에게 아이디카드를 주면 끝이다. 자기가 원하는 아무 자리에서 스스로 학습하면 된다. 시스템에 접속하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웹 디자인, 보안 등 전 기술 영역의 단계별 맵이 있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나가면 된다. 전체 커리큘럼은 3단계 수준별로 구분되어 있는데 1단계를 마치면 인턴십을 필수로 해야 하고, 2단계 인턴십은 개인 선택, 최종 3단계를 마치면 6개월 인턴십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코드를 짠 뒤 리뷰를 요청하면 세 명의 피어가 랜덤 배정된다. 동료평가 내용이 기록되고 이후 평가를 요청하면 시스템으로 자동 평가한다. 개인과제 외 팀 과제는 별도의 팀 평가도 있다.연장자 우대는 단지 매너의 문제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다양성이 주는 가치와 평등에 대한 믿음이 있다. 상호존중과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물론이다. 안 맞아서 나갈 수도 있고 중간에 취업이 돼 나가기도 한다. 우리는 학생들이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어 사회로 나가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간에 그런 기회가 생겨서 나간다면 환영할 일이다. 재입학 또한 가능하다. 학생들의 기록은 평생 남아있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돌아와서 본인이 멈춘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42 Lab’이라는 이름으로 실제로 이미 시도하고 있고 반응도 좋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분야에 대해 42시스템을 임직원 학습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뢰가 들어오면 해당 기업 내 별도의 공간에 42의 문제 셋Set과 PC를 전달해서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현재 8개 케이스가 있었고 모두 반응이 매우 좋았다.​아마도 둘 다이다. 알다시피 우린 무료학교다.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게 없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열심히 하면 된다. 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으니 모두 열심인 것 같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더 동기부여 되는 것 같다. 직원들은 늘 ‘학생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주자’고 이야기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멋진 사람들과 멋진 곳에서 일한다는 게 만족스럽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나는 경영학 전공자로 프로그래밍을 배워본 적이 없다. 과연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이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게 되더라. 여긴 선생님은 없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24시간 365일 학교가 열려있기 때문에 모르고 답답한 게 있으면 학교에 오면 된다. 물어보면 같이 고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문제가 풀린다. 그래서 계속 학교에 오게 된다.1일차에 8~9개정도 단계별 문제가 나온다. 1~3단계는 라이브러리에 있는 함수를 직접 만들어보라는 식의 기본문제, 4단계부터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직접 짜는 문제부터 난이도가 점점 올라간다. 7~8단계는 어렵고 9단계는 머리를 뜯고 고민해도 정말 어렵다. 그러면서도 완급도나 목표수준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일의 총득점이 50점만 넘으면 모든 문제를 풀지 않아도 다음 일차로 넘어갈 수 있다. 결국 어느 수준까지 갈 것인가 역시 내가 선택할 문제다.솔직히 태어나서 제일 열심인 것 같다. 고3때보다 더 많이 한다. 파리에 온지 3주 됐는데 숙소, 학교 말고 아무데도 못 가봤다. 유일하게 가본 곳이 학교 앞 식당인데 그곳도 몇 번 못 가봤다.평가를 받으려면 세 명에게 피어리뷰를 받아야 하는데 내가 먼저 남을 리뷰해 줘야 그 포인트 만큼 나도 리뷰를 받을 수 있다. 리뷰어는 랜덤으로 지정되는데, 이를 통해 많은 이들과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다.정말 좋다. 천 명 중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고 나보다 못하는 사람이 있다. 잘하는 친구에게 리뷰를 받으면서 배우는 게 있고, 못하는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더 잘 알게 된다. 이곳에는 정부의 시니어지원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배우는 중장년층 분들이 있는데(입학 비대상) 이분들도 피어리뷰어로 함께 배정된다. 보통 피어리뷰를 거치다보면 마지막에는 코드가 비슷비슷 해지는데 시니어들과 리뷰를 하다보면 정말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코드를 짠 경우들을 본다. 이분들은 농부, 교수 등 이력들도 다양한데, 그럴 때면 다양성의 가치를 실제로 체감하게 된다.리뷰를 받고나면 내가 다시 리뷰어를 평가하게 되는데 항목이 인상적이다. 4가지 분야인데, 공손함-책임감-관심도-리뷰퀄리티이다. 리뷰어 평가가 입학여부 결정에 실제로 반영되는데, 이전 차수의 경우 프로그래밍 실력이 월등해서 전체 4주간의 라 피신 프로그램을 3주 내에 다 풀어버린 엄청난 실력의 지원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피어리뷰에 시간도 잘 안 지키고 무성의한 리뷰를 여러 차례 한 이유로 결국 불합격되어 입학하지 못했다고 한다.맞다. 학교에 청결을 위해 어디서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등의 생활 규칙이 있다. 생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키보드 청소나 모니터 닦기 같은 패널티와 함께 벌점을 받는다. 일정 벌점 이상을 받으면 최종 입학에서 걸러진다는 소문도 있다.금요일 시험이 끝나자마자 주말에 팀 프로젝트 과제가 나오고 팀이 랜덤 배정된다. 특이한 점은 팀 평가가 최저점자 기준으로 일괄적용 된다는 것이다. 즉, 팀 과제를 발표할 때 채점자는 개개인에게 특정코드 및 구조에 대해 돌아가며 질문을 한다. 그때 가장 대답을 못한 사람의 점수가 전원에게 부여된다. 이는 프리라이더를 막는 동시에 팀이 한명의 스타플레이어에게 기생하지 않고 협업을 자극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능력자는 혼자서 잘났다고 되는 게 아니라 그 팀의 역량이 모두 향상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나눌 의무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스템이다.금요일마다 시험을 보는데 개인마다 문제가 다르다. 그런데 문제 제시 화면에 ‘옆사람보다 내 문제가 더 어려운 것 같은가? 인생이 원래 불공평하다. 받아들여라’ 이렇게 써 있다. 시험 중에는 감독관들이 돌아다니면서 방해를 하거나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오기도 한다. 입학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생이, 특히 스타트업이 운이 많이 따르고, 황당하고 화나는 일들이 엄청나게 벌어지니 이를 대처하는 법도 배울 필요가 있다’라고 하더라. 중요한 것은 그런 좌절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느냐,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어떻게든 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에꼴42의 비밀을 밝혀내겠다며 수익구조, 이윤창출, 목적과 의도를 집요하게 물어본 필자와 그들은 다른 차원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뭘 어떻게 하고 있나’ 라는 궁금증에 ‘아무것도, 단지 스스로, 그리고 함께 하게 도와줄 뿐’ 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고도 가장 어려운 걸 그들이 하고 있더라는 그런 정답 같으면서도 허탈한 답을 들고 돌아온 기분이다.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삼성폰을 쓰고 있는 지금, IT산업을 따진다면 한국이 유럽 어떤 나라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과연 언제까지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 IT가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의 IT가 아니라 정말 소프트한 영역의 IT로 넘어와서도 계속 그럴 수 있을까?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을 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서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 삶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찾은 듯한 그들의 5년 뒤 10년 뒤를 응원하며,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와 기업과 HR들도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Born to code? 프로그래머를 위한 파리의 혁신학교 école42(에꼴42)

Born to code? 프로그래머를 위한 파리의 혁신학교 école42(에꼴42)

학비/교수/교재 다 필요없어, 넌 코딩만해!

파리 17구에 있는 école42(에꼴42)

프랑스 파리에 살고있는 학생A는 오늘도 늦잠을 잤습니다. 아마 여느 대학생처럼 과제를 하거나 아님 게임을 했을까요? 졸린 눈, 찬물에 대충 감은 머리, 대충 걸친 옷, 헤드폰만 챙긴 가방을 매고 지하철을 타러갑니다. 출근시간이 이미 지나 버린 지하철, 15분은 기다려야 다음 열차가 오지만 학생A는 급할게 없습니다. 학교는 어차피 24시간 개방에 교수도 없고, 지각체크는 더더욱 없거든요. 여유있게 점심 즈음에 도착한 학생A는 인사를 한뒤 cluster 라 부르는 수백대의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저기 건너편에 친구 B가 보이네요.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는 20대 중반의 B는 1년 전만 해도 프로그래밍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piscine 이라는 한 달간의 시험을 통과해 이곳에 입학하게 되었죠. 사실 B 뿐만 아니라 이곳에 있는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입니다. 학생 A는 아무 빈자리에 앉아 헤드폰을 꽂고, 학교 intranet 에 접속해 점심에 먹을 페스토 파스타와 과일샐러드를 미리 주문합니다. 오늘은 어떤 과제가 있을지 또 레벨은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 두근거리면서…

– ecole42 학생 A의 일상

프랑스 파리에는 학비/교수/교재가 모두 없는 ecole 42 라는 IT(프로그래밍)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는 24시간 개방, 집 또는 학교 등 원하는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으며 각자의 커리큘럼에 맞는 과제와 인턴쉽을 수행하여 게임처럼(!)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항상 22 ~ 24 도로 쾌적, 수백대의 Mac이 구비된 cluster 안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점심 저녁은 intranet 으로 주문하여 준비되면 알림을 받고 내려가서 먹으면 됩니다. 코딩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있는 학교, 한국에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이러한 학교는 어떻게, 그리고 누가 만들었을까요?

자비로우신 Xavier Niel(자비에 니엘)이 자비로…

Free Mobile 설립자 Xavier Niel(자비에 니엘)

한국에 SK telecom 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Free Mobile 이라는 통신사가 있습니다. Orange가 조금 더 유명.. 미안해요 자비에

이 Free 라는 통신회사의 설립자 Xavier Niel(자비에 니엘)이 자비로!!! 10년 동안!!! 학교를 유지할 7천만 유로(대략 940억원!!!)을 들여 2013년 3월 26일 école 42(에꼴42)라는 학교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렇다는 건 10년이 지나고(2023년) 자비에씨가 투자를 안하시면 학교는… 망했어요

여기서 한 가지 더, ecole42 는 정부 지원금을 일절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외부의 간섭이 싫어서라고 하네요. 자유로운 교육 실험을 해야하는데, 정부의 개입으로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내 돈 내고 내가 굴린다

그런데 Xavier Niel 의 교육 투자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혁신 교육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Nicola Sardirac(니콜라 사흐디학)이라는 분인데요, Nicola Sardirac 은 “Epita” 라는 그랑제꼴(grande école : 한국에는 없는 프랑스 특유 엘리트 중심의 교육기관으로, 수재들만 들어갈 수 있음) 출신의 엔지니어로, école42 이전에 EPITECH(에피택) 이라는 프로그래밍 사립학교(겁나 비쌈)를 세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에피택의 교육 커리큘럼을 짠 경험을 바탕으로 에꼴42에서 혁신적인 교육 실험을 시작한 것이죠.

그래서인지 에피택과 에꼴42는 한 곳은 비싼 사립학교에, 한 곳은 완전 무료이지만 과제나 프로젝트는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10년이 가까워진 지금, Nicola Sardiac 은 교장직을 그만두셨고, 또 에꼴42 자체가 교육 실험을 위한 하나의 장소이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계속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학할 올해(2019년 10월) 커리큘럼이 또 변한다고 하니까 말 다했죠. 우리는 Xavier 의 교육 실험대상입니다.

왜 42 는 42 인가 ? 38은? 17은?

42의 숫자 42는 소설과 영화로 알려진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설 속에서 42라는 숫자는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에 대한 질문의 궁극적인 해답이라고 나옵니다. 영화 속 42

에꼴42는 원래 미술관이었다?

에꼴42의 건물은 원래 현대 미술관이었습니다. Xavier Niel 이 이 건물을 학교로 개조하여 미술관과 학교가 공존하는 독특한 곳이 되었습니다. cluster(클러스터) 라고 불리는 컴퓨터실 벽면 곳곳에 미술작품이 걸려있어 가끔 외부인이 미술작품을 보러 오기도 합니다.

수백대의 맥 Mac 이 구비된 클러스터

드루와! 드루와! 자비로우신 Xavier 씨의 관대한 입학정책

에꼴42는 처음 설립당시 완전한 학비 무료에 학력, 국적 따윈 고려하지 않은 파격적인 입학조건을 내걸었지만 단 하나! 나이제한이 있었습니다. 18세에서 30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했었죠. 그러나 나이제한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려서 18세에서 50세 사이에 사람들이 지원이 가능합니다. 거의 나이 제한이 없다고 봐야죠.

에꼴42는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전업주부, 은행원, 카페웨이터, 디자이너 등등 코딩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의 사람들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학교가 프랑스에 있는데, 그럼 프랑스어를 잘 해야 하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프랑스어를 잘하시면 좋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그러나 영어는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잘하셔야합니다. 영어만 된다면 모든 입학처리과정에서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일은 없습니다. 저보다 1년 먼저 입학한 한국인 분을 우연한 기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분은 영어가 되기 때문에 생활 하는데 불편한 건 딱히 없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프랑스어가 문제가 된다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ecole 42도 있으니까 그곳을 추천드립니다. 파리와 실리콘밸리 두 곳은 완전히 같은 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파리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배워두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인턴자리를 구할 때 프랑스어를 잘하시면 뽑힐 확률도 높고, 해외 취직 특히나 프랑스에서 정착하실 계획이라면 프랑스어를 잘하면 잘할수록 좋은건 당연하겠지요. 아무리 영어가 국제언어라고 해도, 프랑스 안에서는 모든 행정 문서가 프랑스어로 되어있고, 학교나 프랑스어를 잘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는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학교 안에서는 프랑스어를 몰라도 불편한 건 없습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영어를 할 줄 압니다. 또한 학교측에서도 학생들이 영어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예를들어 키보드도 다 영어식 자판배열인 키보드이고, 과제나 프로젝트도 영어로 볼 수 있으며, 코딩도 영어로 주석을 달거나 변수명을 짓도록 합니다.

결론적으로, 학교 안에서는 불편한 점은 없지만 학교 밖에서는 그래도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것이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

우선 학교 홈페이지 42.fr 에 들어가셔서 addmission(입학) 관련한 정보를 꼭 찾아보세요. 현재 2019년, 대략적인 입학 절차는 제가 했던 것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혹시나 모르니 홈페이지를 먼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입학 절차와 관련된 링크 주소는 제가 할 당시는 candidature.42.fr 였지만 주소가 admission.42.fr 로 바뀌었네요. 이처럼 변화가 많은 학교니까 꼭 학교 홈페이지를 먼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입학한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admissons.42.fr 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한다. 온라인 테스트를 받는다. 통과 되었는지 아닌지 결과는 며칠 뒤 메일로 받을 수 있다. 학교 설명과 관련된 오리엔테이션 약속을 잡고, 학교에 한번은 꼭 방문해야한다.(오리엔테이션을 참석하지 않으면 다음 절차 진행 불가능) 2월, 6월, 7월, 8월에 열리는 piscine 에 어느 달에 참가할지 예약을 하고 한 달동안의 테스트를 받는다. 결과는 10일 정도 뒤에 메일로 통보. 매년 10월에 열리는 학기에 입학신청을 하면 끝!

온라인 테스트가 뭐죠?

에꼴42는 이전에 코딩을 했던 안 했던 누구나 입학 할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테스트는 코딩실력과 상관 없는 게임으로 진행되며 제가 했던 건 30분의 기억력테스트와 3시간의 논리테스트였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했던 플래쉬게임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설명이 아예 없고 본인이 직접 게임의 규칙을 찾아서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어, 영어는 몰라도 됩니다. 다만, 온라인 테스트 종류는 해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iscine 이란?

“피씬” 이라고 발음하는 이 단어는 piscine 은 프랑스어로 수영장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수영을 배우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서 허우적대야 하듯이, 코딩을 배우기 위해서는 코딩에 빠져 허우적대야 한다는 뜻에서 piscine 이라고 합니다. piscine 은 한 달간 진행되며 2월, 6월, 7월, 8월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piscine 에는 600 명의 지원자가 있으며 이 중에 약 180명 정도의 학생들만 그들만의 기준에 의해서 선발이 됩니다. 여기서 그들만의 기준이란, 꼭 코딩을 잘해야만 뽑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어떤 기준” 이 되지 않으면 탈락됩니다. 학교측에서는 이 기준을 절대 공개 하지 않으며 따라서 알 길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밍 경험자에게 유리한 것 아닌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ecole42는 절대 성적으로만 학생을 뽑지 않습니다. 성적은 그저 수많은 기준의 하나일 뿐입니다. 제가 그들의 기준을 알 길은 없지만, 대충 예상하기로는 노력여부, 로그인 시간(학교에 얼마나 머물러있었는지), 성장곡선, 커뮤니케이션 스킬, 인성 등등을 봅니다. 성적이 좋아도 뽑히지 않은 케이스를 몇몇 보았기 때문에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piscine 에 대해 설명한 글을 참고해주세요.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에꼴42만의 장점은?

에꼴42의 제일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유로운 분위기 입니다. 미술관을 개조하여 만든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을 돕고, peer to peer 방식의 공부 시스템은 학교를 조용한 곳이 아닌, 시끌벅적한 토론의 장으로 만듭니다. 헤드폰이 없으면 집중이 안 될 정도로요.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무소음마우스를 이용하고 코감기에 걸리면 남들에게 훌쩍거리는 소리에 민폐를 끼칠 까봐 집에서 공부 했던 저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충격이었죠.

또 다른 장점으로는 방금 전에도 언급한 Peer to peer 공부방식입니다. 학교는 시스템상 peer to peer 공부 방식을 강요하게 만듭니다. 이 학교에는 학생들마다 evaluation point (평가 포인트) 라는 “화폐” 제도가 있어서, 내가 다른 사람의 과제를 평가하면 +1 점을 그 사람으로 부터 받고, 다른 사람이 내 과제를 평가하면 -1점이 됩니다. 결국 나의 과제를 다른 사람으로 부터 평가받기 위해 나도 다른 사람의 과제를 평가해야 하는 것이지요. 과제마다 다르지만 본인이 한 과제는 반드시 일정 수의 사람과 마지막으로 기계에 의해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이번 과제는 3사람으로 부터 평가를 받아야 기계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우선 제가 어느 시간에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intranet 에 가능한 시간을 올립니다. 평가 포인트가 필요한 사람들은 어떤 시간대가 올라와있는지 확인하고 본인이 평가를 해줄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합니다. 그럼 자동적으로 매칭이 되어 해당 시간에 채점자가 과제를 채점하기위해 제 자리로 옵니다.

채점자가 해당 과제를 알고 모르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알고있다면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이런 방식으로 코딩을 했고, 너는 이렇고… 하면서 토론을 하면 되고, 채점자가 아직 배워본적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제가 설명을 해주면 그만입니다. 사실 사람에 의한 채점은 채점이라기 보다는 내가 얼마나 간결하고 깔끔하게 코딩을 해서 이 사람에게 설명을 해주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의한 채점이 끝나면 비로소 moulinette(물리네뜨) 라고 부르는 기계가 제가 제출한 과제를 채점을 하게 됩니다. 이 기계는 매우 엄격해서 학교에서 쓰이는 코딩 규범을 지키지 못하거나, 철자가 잘못된 파일을 제출하게 되면 바로 0점을 맞게 됩니다. 0점을 맞으면 어떻하냐구요? 다시 수정해서 제출하고 사람한테 채점받고 기계한테 채점받으면 됩니다. 통과할 때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 과제는 주는데 과제가 매우 구체적이면서 명시적이고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나와있습니다. 가끔은 퀴즈처럼 과제를 주기도 합니다. 과제를 받으면 코딩을 잘하는 사람에게 묻거나 본인이 직접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공부하면서 해야합니다.

학교의 커리큘럼은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알고리즘분야, AI, WEB, Graphics, Electronix 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배우고 싶은 분야를 선택해서 배우시면 됩니다.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인턴쉽을 해야합니다. 만렙은 21인 걸로 알고있는데, 보통 학교 1년차가 되면 레벨 10이 되서 인턴쉽, 2년차가 되면 레벨 20 인턴쉽, 3년차에 마지막 인턴쉽을 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역량이 된다면 더 일찍 레벨에 도달 할 수 있겠죠?

또한 본인이 직장을 구해 언제든 학교를 떠날 수 있고, 또 언제든 학교로 다시 돌아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데, 예를들어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전업 주부인 경우, 본인의 시간이 여유가 될 때에 학기를 시작하고 끝마치시면 됩니다.

글을 마치며

우연한 기회에 에꼴42를 알게 될걸 항상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10월에 시작할 학기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떨리네요. 다음으로는 piscine 에 대한 글을 또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학교 생활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이노베이션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한국에도 서울42가 생긴다고 합니다. 혹시 에꼴42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생활이 부담되시는 분들은 서울42에 지원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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