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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나 연기가 아닌, 실제 상황이 담겼다고 알려진 영화 6편을 소개한다.
  • 거미 성 (蜘蛛巢城, 1957) …
  •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 (Last Tango In Paris, 1972) …
  • 핑크 플라밍고 (Pink Flamingos, 1972) …
  • 감각의 제국 (愛のコリーダ, 1976)

처음 보는 여자와 단둘이 외딴 곳에 갇힌 남자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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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연기 아닌 실제 상황 담긴 영화 6편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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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실제 같은 세트장에서 진짜 같은 연기를 펼치는 허구의 예술이다

 연출·연기 아닌 실제 상황 담긴 영화 6편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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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사를 저지른 영화.jpg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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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의 제국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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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감각의 제국>, 사실 군사주의 비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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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감각의 제국>, 사실 군사주의 비판 영화” style=”width:100%”><figcaption>선정성 논란 <감각의 제국>, 사실 군사주의 비판 영화</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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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DB ㅣ 인터파크 책매거진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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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네마 추천 금주의 개봉영화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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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 여교사 남학생 성관계

2 쥴리 의혹

3 김건희 여사

4 안해욱

5 김건희

6 성관계 영상

7 임세령

8 남기고 싶은

9 유대인

10 메이크업 아티스트

그녀가 대통령 부인 놀랐다 20년전 김건희 사진 공개한 日교수

팔거면 받지나 말지 양궁 안산 분노한 ‘시계 판매글’ 뭐길래

당대 톱스타만 오른 ‘꿈의 무대’…아이유 韓여가수 최초 입성

이정재 연인 임세령 이름 올렸다…’헌트’ 엔딩에 특별히 감사

참치 수만마리 밀려왔다…하루새 영덕해변 뒤덮은 사체 무슨일

아아·따아·아라·따라…커피 타입으로 본 나의 리더십 유형은

2022 올해의 시계를 만나다

위기의 화력발전소 수소・암모니아가 구원투수!

근로기준법 개정 후 사장님들 하소연

침대 회사가 왜 삼겹살 수세미를 팔지

로마를 담은 보석 이야기

고시네마 추천 금주의 개봉영화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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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작품이지만 지금봐도 충격을 주는 영화 감각의 제국….사랑이 집착이 되는 순간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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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연기 아닌 실제 상황 담긴 영화 6편

영화는 실제 같은 세트장에서 진짜 같은 연기를 펼치는 허구의 예술이다.

영화는 실제 같은 세트장에서 진짜 같은 연기를 펼치는 허구의 예술이다. 영화는 아무리 감쪽 같아도 어느 영화 제목처럼 영화에 불과하다. 물론 실제를 담은 영화도 있다.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에도 연출이 없는 건 아니다. 작품 의도에 맞게 장면이 재배치된다. 즉 편집을 거친다.

영화는 언제나 실제를 꿈꾼다. 실제 같은 CG, 실제 같은 연기, 실제 같은 세트… 영화 포스터나 감상평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다. 어른이 될수록 애니메이션은 재미가 없다. 어쩌다 추억 삼아 봐도, 금세 지루함을 느낀다. 왜 그럴까? 듣고 본 게 많아서다. 가상 세계에 빠질 만큼 세상이 녹록치 않다는 걸 깨달아서다. 늙었다는 얘기다.

머리 굵은 관객을 만족시킬 방법은 하나다. 가상 세계나 쇼(Show)가 아닌 진짜를 보여주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상황에 누군가를 예고 없이 몰아넣고 반응을 지켜보거나, 촬영이 아닌 실제 소품을 동원하면 된다.

요즘 대세인 ‘리얼 버라이어티’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출연자를 속여 군대나 오지로 끌고 가는 프로그램이 TV에 차고 넘친다. 연예인 집이나 가족을 24시간 촬영하는 이른바 ‘관찰 예능’이 인기인 것도 브라운관을 벗어난 연예인 진면목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를 탐하는 건 인간 본능이다. 연출이나 연기가 아닌, 실제 상황이 담겼다고 알려진 영화 6편을 소개한다.

1. 거미의 성 (蜘蛛巢城, 1957)

일본 영화계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1910~1998)가 연출한 ‘거미의 집(1957)’에서는 주인공 미후네 도시로(三船敏郎·1920~1997)가 눈앞에 날아든 화살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영상 1분 15초부터). 그런데 이 장면은 연기가 아니다. 전문 궁사가 도시로를 향해 진짜 화살을 쐈다.

이런 장면은 대개 화살이 박힐 공간 뒷편에 작은 구멍을 뚫고, 신호에 맞춰 화살을 구멍에 밀어넣는 식으로 촬영한다. 전문 궁사가 아무리 능숙하게 쏴도, 사람인지라 늘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구멍에 넣는 방법은 실제로 활을 쏘지 않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

하지만 아키라는 욕심쟁이였다. 연기가 아닌 도시로의 표정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그래서 도시로에게 예고 없이 진짜 활을 쐈다. 다행히 화살은 궁사가 노린 곳에 정확하게 꽂혔다. 도시로는 실제로 크게 놀랐다.

후문에 따르면, 도시로는 촬영이 끝나고 아키라에게 진노했다고 한다. 반면 아키라는 “뭐가 대수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Last Tango In Paris, 1972)

이탈리아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Bertolucci·76)는 2013년 한 행사에서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를 촬영하면서 “여배우 마리아 슈나이더 허락 없이 성폭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고백해 물의를 빚었다.

배우가 아닌 수치심을 느끼는 여자로서의 슈나이더를 화면에 담고 싶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슈나이더는 당시 만 19세로 이제 막 미성년자 딱지를 뗀 참이었다. 상대 남배우인 말론 브란도(Brando·1924~2004)는 48세였다.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

영화에서 겁에 질린 슈나이더는 연기가 아닌 진짜였다. 슈나이더는 200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 성폭행 당했다고 생각했으며, 촬영 후 누구도 내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뒤 트라우마에 시달려 약물에까지 손을 댔다. 슈나이더는 2011년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배우 동의 없이 성폭행 장면 촬영” 논란이 커지자, 베르톨루치는 “성폭행 장면 촬영 자체는 슈나이더도 알고 있었다. 다만 어떻게 찍느냐 세부적 부분을 알려주지 않았을 뿐”이라며 “내 말이 와전됐다. 그런(성폭행) 장면을 합의 없이 찍는 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3. 핑크 플라밍고 (Pink Flamingos, 1972)

미국 영화계 이단아 존 워터스(Waters·71)가 1972년 연출한 ‘핑크 플라밍고’에는 영화 역사상 가장 더러운 장면이 등장한다.

‘드래그 퀸(여장)’ 전문 배우로 유명한 디바인(1945~1988)은 영화 마지막, 길거리에 방금 싸놓은 강아지 배설물을 주워 먹는다. 그러다 역겨움을 참지 못 하고 헛구역질한다. 놀랍게도 이 장면에 나오는 배설물은 실제 강아지 배설물로 소품이 아니다.

영화 ‘핑크 플라밍고(1972)’ 포스터

사실 핑크 플라밍고는 이 장면 말고도 스토리로 보나, 연출로 보나 제 정신이 아닌 영화다.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사람들”이란 호칭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막장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역설적이게도, 이 점 때문에 핑크 플라밍고는 당시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엄숙주의에 물들어 있던 미국을 ‘막장 가족’에 빗대어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진보 색채가 강한 젊은 층의 반향을 이끌어낸 것이다.

핑크 플라밍고는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제작비 대비 5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문화계에 끼친 영향도 크다. ‘컬트(Cult) 영화’라는 단어가 알려진 게 바로 이 영화부터다.

4. 감각의 제국 (愛のコリーダ, 1976)

오시마 나기사(大島渚·1932~2013)의 문제작 ‘감각의 제국(1976)’은 1930년대 일본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영화화했다.

매춘부 출신인 아베 사다(阿部定)는 지인 소개로 취업한 도쿄 한 음식점에서 주인 이시다 키치조(石田吉藏)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법적으로도, 성(姓)적으로도 비정상이었다. 키치조는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 사다는 새디즘(Sadism) 성향과 소유욕이 심했다. 사다는 키치조의 은밀한 곳에 칼을 대고 “다른 여자와 놀아나면 잘라버릴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키치조는 이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1936년 5월 18일, 사다는 키치조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성기를 잘라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다는 경찰 조사에서 “그를 너무 사랑해 그의 모든 걸 원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사다에게 정신질환을 이유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사다는 출소 후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다가 1971년 지인에게 “온천에 다녀오겠다”는 쪽지를 남긴 뒤 실종됐다.

‘감각의 제국’에는 사다와 키치조를 연기한 배우들이 실제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다.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일본 정부는 영상물에서의 성기 노출, 실제 삽입 등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었다. 때문에 감각의 제국은 문제가 된 장면 20분 가량이 편집된 ‘반쪽자리’ 버전으로 일본 극장에 걸려야 했다. 현재는 무삭제판이 출시된 상태다.

영화 ‘감각의 제국(1976)’

5. 카니발 홀로코스트 (Cannibal Holocaust, 1980)

신체 훼손이 수시로 등장하는 장르를 ‘고어(Gore)’라고 한다. 이탈리아 감독 루제로 데오다토(Deodato·78)가 연출한 영화 ‘카니발 홀로코스트(1980)’는 아마 이 장르 끝판왕에 속할 것이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원시 부족을 만나러 아마존 밀림에 간 미국 방송사 취재팀이 갑자기 현지에서 실종된다. 취재에 도움을 준 해롤드 먼로 교수는 자초지종을 파악하러 아마존으로 날아간다. 이곳에서 먼로는 취재팀이 원시 부족에게 살해됐으며, 취재팀이 남긴 마지막 녹화 테이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먼로는 어렵게 테이프를 입수해 미국으로 돌아온다.

먼로는 방송사에 넘기기 전 테이프 내용을 먼저 확인한다. 그리고 충격에 빠진다. 알고 보니 취재팀은 다큐멘터리에 쓸 장면을 찍는답시고 현지 부족원들에게 성폭행, 살인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르다가 끔찍하게 살해됐던 것이다.

카니발 홀로코스트는 원시 부족의 야만성과 이를 능가하는 서구 문명의 추악함을 고발하는 영화다. 그러다 보니 끔찍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원시 부족이 거북이를 토막내 먹거나, 산 채로 원숭이 머리를 자르는 장면은 악명 높다. 그런데 이 장면은 연출이 아닌 실제다. 진짜로 거북이와 원숭이를 죽였다.

데오다토에 따르면, 동물 7마리가 이 영화를 위해 실제로 희생됐다. 죽은 동물은 촬영에 협조한 부족에게 공짜로 줬다고 한다. 데오다토가 실제로 동물을 죽인 건 실감 나는 장면을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카니발 홀로코스트는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할 영화”라고 자책했다.

6. 마루타 (黑太陽 731, 1988)

2차대전 일본군 731부대의 잔혹한 생체실험을 다룬 중국 영화 ‘마루타(1988)’는 90년대만 해도 국내에서 대중영화로 취급됐다. 명절, 공휴일마다 TV에서 방영돼 재밌게 본 기억이 난다. 그래서 필자는 한 때 마루타가 교훈적 영화라고 생각했다.

생각이 바뀐 건, 머리가 크고 무삭제판을 봤을 때였다. 옛 시절 마루타는 끔찍한 장면이 모두 잘려나간 편집판이었다. 무삭제판은 웬만한 고어에 끄덕 없는 필자가 보기에도 잔인한 장면이 가득했다. 일본군 만행을 고발하려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끔찍하게 만들어야 하나 싶었다.

특히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소년 해부’ 장면은 맨 정신으로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충격을 받은 필자는 인터넷을 뒤지다가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해부 장면이 연출이 아닌 실제라는 것이었다.

( ※ 영화 예고편입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

일설에 따르면, 마루타를 연출한 모돈불(牟敦芾) 감독은 해부 장면 촬영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인근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소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모돈불은 소년 부모를 찾아가 영화 취지를 설명하고, 소년의 시신을 촬영용으로 쓸 수 있는지 물었다. 놀랍게도 부모는 감독의 취지에 공감해 선뜻 시신을 건네줬다. 지금 기준으론 상상조차 힘든 일이다.

마루타는 1편 이후 시리즈화돼 총 3편(2편 – 살인공창, 3편 – 사망열차, 4편 남경대학살)이 더 세상에 나왔다. 작중 배경은 다르지만, 모두 일본군 731부대가 저지른 만행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모든불 감독은 4편도 직접 연출했는데, 평은 썩 좋지 않다.

실제로 정사를 저지른 영화.jpg

1. 브라운 버니

모터사이클 레이싱 여행을 하는 한 남자의 얘기임. 지나간 연인을 못 잊는 장면이 자주 나옴.

상당히 수위가 센 장면들이 나옴.

2. 나인 송즈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짐.

겁나 정열적임.

3. 올 어바웃 안나

여성용 야동이라는 말이 있음. 감수성이 좀 있음.

4. 더 프렌드 존

이건 그냥 ㄹㅇ 야동임. 남사친, 여사친 관계로 있던 애들이 서로…

5. 원초적 본능

이 바닥에선 거의 레전드임.

개봉할 때부터 수많은 외설 시비와 그에 따른 영화 평가 등급 논란에 휩싸임.

그런데 흥행은 대박남.

이 영화 주연인 샤론 스톤도 이거 때문에 뜨긴 떴는데 너무 배드신으로 떠서 맘고생을 함

6. 감각의 제국

작중 섹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배우들이 실제로 한 거임.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꽤나 분분했으며, 마츠다 에이코는 이 영화를 찍고 꽤나 구설수에 시달려야 했음.

근데 영화 자체는 단순한 야동이 아니라

1930년대 파시즘과 더불어 1960년대 학생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겪었던

당시 일본 지식인들의 무력감을 그려낸 영화임.

7. 님포매니악

이것도 좀 충격적임. 섹스 중독자에 관한 영화다. 여자가 주인공.

8. 인티머시

상대방의 육체 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두 사람은 사랑이 없는 섹스를 시작함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까지 받은 영화임.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사랑스러워질 수 있는지, 파국이 될 수 있는지를 섹스를 통해 보여줌.

감독이 말하길, 이 영화의 주제는 “섹스”임.

“섹스”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하게 되는 영화임.

선정성 논란 <감각의 제국>, 사실 군사주의 비판 영화

일본의 성찰적 지식인, 감독 오시마 나기사

오시마 나기사는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마이너한 편에 속한 감독이다. 그는 살아생전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 숱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말하자면 좌익이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국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성찰적 지식인’인 셈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감독의 작품을 보아야 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그의 메시지이고, 둘째는 그 메시지가 표현되는 방식이다.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는 우리가 아는 다른 거장 감독에 비하면 조금은 밋밋하다. 화면 구조나 연출이 화려하지도 않고 이야기의 소재에도 별 특이점은 없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그의 영화는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만 충실하다는 것도 된다. 오시마 나기사는 자국의 입장에서 매우 민감한 사회문제를 구태여 둘러싸려 들지 않는다. 그에게는 오로지 직진만이 있다. 은유와 환유를 통해 관객에게 거부감을 덜어주려는 시도는 없다.

그렇지만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가 사실적인 것은 아니다. 리얼리즘 영화라고 보기에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이다. 분명 현실의 문제이지만 공감이 가지 않는 연출로 포장한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연극무대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그것은 오시마 나기사 개인의 신념일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가 정말로 일어나고 있다. 감독은 마치 다른 세상에서 벌어졌을 법한 일을 이곳-현실 위로 데려온다. 그것은 일종의 직시다.

그의 영화가 다른 세상을 그리고 있다는 말은 정말로 연극에 가깝다. 국가가 국민을 속여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할 때 그는 그것을 한 편의 연극으로 풍자했다. 그 연극은 극이 끝나고 나면 분리되어 있던 두 공간이 합쳐져 관객이 배우에게 악수를 청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배우는 사건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경험했었다. 즉, 우리는 영화를 단지 영화 속 이야기일 뿐이라 치부하지만, 그는 항상 스크린에 진실이 있다고 말해왔다. 그의 영화는 거짓된 경험이 아니라 정말로 현실이었던 것이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국 개봉 포스터ⓒ 조이앤클래식

감독의 대표작 세 가지 중에서 가장 논란이 일은 작품, <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는 세 가지 대표작이 있다. <교사형>(1968), <감각의 제국>(1976),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 이다. 당신이 영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작품들은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롭다. 시간 내서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당신이 인터넷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전장의 크리스마스>에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곡한 ‘Merry Christmas Mr. Lawrence’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교사형>은 연극적인 연출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시작할 때 사형제도 찬반 비율을 보여주고 끝날 때는 당신(관객)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것은 <감각의 제국>이다. 보통 사람들이 예술이란 무엇인지 궁금해하곤 하는데, 그럼에도 이 작품만큼은 예술이 아니라고 확실히 단정 짓는 사람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외설(猥褻)로 구설(口舌)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포르노와 이 작품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많다. 라스 폰 트리에의 <님포매니악>(2014)이나 <살로 소돔의 120일>(1975), 박찬욱의 <아가씨>(2016) 정도가 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 영화보다는 수위가 덜하다는 것이다. 성행위의 묘사가 자극적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살로 소돔…>은 섹스보단 가학성, <님포매니악>은 섹스보단 핍진성, <아가씨>는 섹스보단 성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반대로 <감각의 제국>은 영화의 90퍼센트가 성행위이며, 끝내 여자가 남성기를 잘라내는 것으로 끝나버린다. 즉, 영화의 초점은 오로지 육욕(肉慾)이다.

성교 장면이 대역과 합성이 아니라 배우 본인이었다는 점도 평가에 일조한다. 그런 이유로 뭇 남성들이 이 영화를 좋아했던 것도 사실이나, 그로 인해 영화 자체의 평가절하가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를 오독(誤讀) 하는 것이 영화 자체의 수준이 낮다고 폄하하는 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 전문가들이 이 영화를 ‘군사주의에 대한 비판’이라 부르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 글은 그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감각의 제국>과 군사주의에 대한 비판

감독의 다른 작품인 <교사형>처럼 이 작품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의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이렇다. 요리점에서 일하는 게이샤(창녀) ‘사다’는 그곳 주인 ‘이시다 기치조’와 눈이 맞는다. 물론 둘 다 남편과 아내가 있는 상황, 그러나 두 사람은 개의치 않고 성교를 일삼다가 기치조의 아내에게 들키고 만다. 기치조는 쫓겨나는 사다와 함께하기 위해 아내를 속이고 집을 나온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점점 육체에 대한 집착으로 변해버린다. 그렇게 목을 조르는 가학적인 섹스(사디즘)까지 시도하다 끝내 기치조가 질식사한다. 사다가 죽은 기치조의 시신에서 성기를 잘라내는 것으로 영화가 끝이 난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 장면ⓒ 조이앤클래식

내용만 보면 무슨 이런 영화가 있나 싶다. 그러나 이 영화가 ‘군사주의 비판’과 ‘포르노에 가까운’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관람한 우리는, 그것을 통해 이 영화를 바라보게 된다.

<감각의 제국>에서 감각은 성욕이고 제국은 (구) 일본제국을 뜻하는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아베 사다’ 사건은 1936년에 있었고, 그것은 2차 세계대전 시기이다. 그렇다면 작품의 제목은 일차적으로 ‘성욕에 의해 지배당하는 국가’가 된다. 여기서 ‘성욕’이란 본능인데, 작품에서 묘사되는 성욕은 원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것이니 명백하게 부정성을 띠고 있다. 즉 제목의 이차적인 뜻은 ‘자기 파괴적인 본능만 남은 일본 군국주의’이다.

중요한 것은 원래부터 성욕에 지배당한 상태는 아니라는 점이다. ‘사다’는 원래부터 성욕이 많은 여자로 묘사되지만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단지 본능에 충실했을 뿐이다. 그러한 본능은 생존의 욕구와 성의 욕구로 분할되어 나타난다. 작품 초반의 여러 사건으로 사다가 전에도 게이샤 일을 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일례로, 다른 종업원과 싸우는 장면에서 “한번 창녀는 영원한 창녀다.”라는 말은 그녀의 과거를 보여줌과 동시에, 능력 없는 남편을 대신해 돈을 버는 그녀를 보여준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 장면ⓒ 조이앤클래식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영원한’이라는 단어인데, 우리는 이 작품에서 깊은 성욕을 안은 그녀를 본다. 그리고 어떤 부랑자와 ‘사다’가 마주치는 장면을 통해 전부터 성욕이 많았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아래쪽이 흥건하다는 것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결국 이 작품에서 성욕이란 원초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영원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은 남자의 사망과 성기 절단이라는 파국을 맞음으로써 결국 ‘영원한 파괴’로 변질된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그 장면 후에 사다와 기치조가 마주친다. 그는 요리점의 주인으로, 식욕(요리)과 재물(가게), 성욕(아내)을 끝없이 탐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눈이 맞아 쉴 새 없이 성교를 즐긴다. 말하자면 두 사람은 서로 소유하고 싶어 하며, 그 소유의 대상은 인물이 아니라 성욕이다. 실제로 영화의 9할이 섹스 장면이기도 하지만, 그나마 1할의 일상적인 장면에서는 카메라의 뒷부분이 절단된다. 무언가 더 있을 것 같은 잘려나간 장면의 여운에서 우리는 아쉬움을 느낀다. 그런데 그 아쉬움이 절정 이전에 그만둔 섹스처럼 느껴진다. 바로 그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두 사람은 ‘사다’와 ‘기치조’가 아니라 그들의 성기를 욕망한다. 이것을 다른 욕구로 치환하면 다음과 같다. 그들은 밥이 아니라 ‘밥을 먹는 것’을 욕망한다. 그들은 돈이 아니라 ‘돈을 버는 것’을 욕망한다. 말하자면 목적지가 아니라 목적에 관심이 있다. 말하자면 욕구가 아니라 욕망이기에 영원히 충족되지 않는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 장면ⓒ 조이앤클래식

자끄 라깡(Jacques Lacan, 1901~1981)은 남근을 ‘영원히 충족되지 않는 것’이라 말했다. 이것이 라깡이 말하는 ‘남근 선망’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두 남녀는 각자의 ‘남근 선망’이 있다. 그것이 바로 성욕이다. 그러나 이것은 무척 은유적인 것으로 읽어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이것을 곧이곧대로 본다면 단순히 섹스중독에 대한 경고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사다’를 일본으로 대입하고, 남주인공 ‘기치조’를 서양으로 대입해보자. 물질적으로나 성적으로나 불만족의 상태에 있던 사다가, 그 모든 것을 가진 기치조를 만나게 된다. 사다에게 기치조란 ‘자신에게 없는 것이 있고, 동시에 목적이 일치하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전쟁 전 일본은 ‘서양보다 국력이 약했지만 영토 확장에 대한 욕망’이 같았다. 그래서 일본은 서양 제국처럼 되기 위해 충족되지 않을 욕망을 세계에 뻗치게 된다.

즉 이 영화는 일본 군국주의의 발단-전개-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의 마지막에 사다가 기치조의 남근을 제거해 움켜쥐는 것은 말 그대로 ‘남근 선망’을 시각화한 것이다. 그녀는 끝내 충족되지 않을 욕구를 손에 넣었으나 법의 심판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물론 죽음에 이르는 장면은 영화 내부가 아니라, 영화 외부의 실화에서 찾을 수 있다. 말하자면 관객들에게 있어서는 ‘사다의 죽음’만이 실재하게 된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 장면ⓒ 조이앤클래식

마찬가지로 관객들에게 있어서는 ‘일본의 패전’만이 실재한다. 그러나 전후 세대로 갈수록 일본은 국가적으로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에 급급했고, 따라서 당시의 관객들은 전쟁의 발단-전개를 잘 모르고 있었다. 혹은 말로만 전해 들어 그다지 와 닿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관객들에게 성욕이라는 원초적인 욕망성을 빌려 옛 일본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

일본의 팽창욕은 서양의 그것, 기치조의 그것과 결합해 탄생한다. 서양이 되고 싶은 심리가 아니라 ‘그들처럼 강인해지고 싶은’ 잘못된 마음을 낳았다. 아마 그들의 팽창욕은 전 대륙을 통일하기 전까지 계속되었을 것이다. 바꾸어 말해 오직 죽음만이 그들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마치 연쇄 살인마의 심리 같은 것이다. 살인이라는 행위가 아니라, 살인을 통해 얻는 희열감이 그들을 지배했던 것이다.

동물적인 감각이 사다와 기치조의 육신을 휘감는다. 그런데 그들은 인간에서 동물이 될수록 죽어간다. 그러한 죽음의 신호는 영화 전반에 걸쳐 언급된다. 사다는 기치조에게 해골이 되어도 자신을 사랑할 것이냐고 묻는다. 두 사람은 섹스에만 몰두해 방 청소를 하지 않고, 온몸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게 된다. 작품에서 혹자는 사다에게 썩은 쥐 냄새가 난다며 언질을 준다. 사다는 기치조의 육체에 집착하며 식칼로 협박하며, 목을 조르면 더욱 쾌감이 크다며 ‘가학적 성행위’를 강요한다. 그리고 기치조는 정말로 죽어버린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 장면ⓒ 조이앤클래식

일본 제국은 결코 서양이 될 수가 없다.라고 이 작품은 말한다. 성교에는 성교할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상대가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되고 싶은 이상향이 죽은 이상, 이제 사다는 이도 저도 아니다. 그녀가 취하는 건 자신에게 쾌감을 주던, 기치조가 아니라 기치조의 성기다.

라깡을 제외하고도 남성기는 폭력과 확장의 은유다. 남성기는 삽입의 이미지가 있고, 그건 강제성이 있든 없든 간에 변화를 이끌어 낸다. 필연적으로 상처를 동반하는 주사바늘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작품에서 사다와 기치조가 최초로 섹스하는 장면은 기치조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니 강간에 가깝다. 그런데 사다는 (아마도) 색정증이 있어서 오히려 기뻐하는 듯한 눈치다. 이것은 일본이 서양에 개항하게 된 계기를 떠올려 보면 무척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서양으로부터 강제로 서구성을 삽입 당해야만 했던 일본은 오히려 피해자이기보단 자발적이었던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렇게 작품의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한 사다가 아니라 ‘가해자’인 사다만 남는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는 자신들이 서구 열강으로부터 먼저 피해를 받았다며 호소하는 의견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비판도 오시마 나기사가 노린 것 중에 하나다. ‘일본은 그저 충족되지 않는 섹스에 미친 살인마’라고 말하는 것이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한 장면ⓒ 조이앤클래식

일례로, 작품 초반에 나오는 ‘부랑인’은 과거에 창녀였던 사다와 성교를 했었다. 사다는 그런 부랑인을 통해 ‘지금의’ 욕구를 채우려 하지만, 부랑인은 발기가 되지 않는다. 작품 후반에도 기치조가 남자 하인에게 사다와 성교하지 않겠냐고 권유하지만, 늙은 하인은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한다.

그런데 기치조는 사다가 ‘늙은 여자 하인’과 성교해보라고 권유하자 정말로 해버린다. 그것은 주종관계이기에 일종의 강간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다가 그러했던 것처럼 여자 하인은 싫은 내색을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그 장면에서 다시금 ‘한번 창녀는 영원한 창녀’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늙은 남자’는 성교를 할 수 없고 ‘늙은 여자’는 성교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곧 가해는 힘이 센 한창때에만 가능하나, 피해는 언제나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해는 시기가 한정되어 있으나 피해는 ‘영원한’ 것이다. 일본의 과거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힘으로 대변되는 남성성은 필히 쇠퇴하나, 유연함으로 대변되는 여성성은 필히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감독이 원하는 국가는 부드러움의 가치다.

이 작품이 그토록 자극적인 것은 폭력을 섹스로 치환한 것이기에 그러하다. 어쩌면 <직쏘 시리즈>나 그와 비슷한 폭력 영화를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우리에게, 같은 강도의 섹스 영화는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 묻는 것 같기도 하다. 평자에 따라 이 영화는 섹스와 죽음의 결합으로 보이기도 하고, 혹은 육체의 관능미를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글을 보는 우리는 (아마도) 감독의 의도대로 이 영화를 보았으면 한다. 이것은 사랑과 전쟁이다.

<감각의 제국> 관람 전에 여담으로 알아두면 좋은 것들

1. 재밌게도 이 시기는 일본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하던 중이었다. 영화가 개봉하고 15년 정도가 지나자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하고 만다. 이러한 군사적-경제적 패퇴의 일치는 이 영화가 일본의 팽창에 대한 경고적인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2. 박찬욱은 <아가씨>에서 이 작품에 대한 오마쥬를 보내고 있다. 그가 영화광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거의 확실하다. 이하는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3. 오시마 나기사가 예술 영화를 만들지만 전반적으로 영화가 친절한 편이어서 일반 관객도 관람에 어려움은 없다. 일례로, <감각의 제국>의 중간에는 불필요한 장면이 하나 삽입되어 있다. 밖으로 나와 어딘가로 향하는 기치조의 왼쪽으로 일본 군대가 오열을 맞추어 지나간다. 그 장면은 이 영화를 포르노그라피로 오독하는 관객에게 보내는 설명이자, 그 장면 이후로 급격하게 파멸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은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4. ‘무조건’ 무삭제판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무삭제판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높은 선정성 탓에 이미 개봉 전부터 여기저기가 잘려나가 원본이 없다. 한국에서는 거기서 23분이 삭제된 채로 일반 개봉(86분)했고, ‘원본 아닌 원본(109분)’을 일부 영화제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다. 현재는 DVD(크라이테리온 컬렉션, 102분)로 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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