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8 강아지 입맛 The 199 New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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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강아지 입맛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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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화 강아지 입맛, 이럴 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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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뚝 떨어진 강아지의 입맛을 찾아라, 우리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 이유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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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뚝 떨어진 강아지의 입맛을 찾아라, 우리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 이유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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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미각, 입맛 알아보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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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미각, 입맛 알아보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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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까다로운 강아지 – 잘 먹고 잘 싸는 강아지로 키우기 – 비마이펫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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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까다로운 강아지 - 잘 먹고 잘 싸는 강아지로 키우기 – 비마이펫 라이프
입맛 까다로운 강아지 – 잘 먹고 잘 싸는 강아지로 키우기 – 비마이펫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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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Ý·ÁÀבּ¸¼Ò] ¿ì¸® Áý ¡®´ó´óÀÌ¡¯ ÀÔ¸ÀÀº ¿Ö ±î´Ù·Î¿ï±î? – ±¹¹ÎÀ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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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¹Ý·ÁÀבּ¸¼Ò] ¿ì¸® Áý ¡®´ó´óÀÌ¡¯ ÀÔ¸ÀÀº ¿Ö ±î´Ù·Î¿ï±î? – ±¹¹ÎÀϺ¸ 하지만 진씨의 반려견은 매번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다이어트 사료를 골라낸다. “발 냄새 나는 사료 좋아해요” 반려동물도 ‘입맛’이 있다. 강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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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갑자기 입맛이 까다로운 이유는? – 미도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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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강아지가 갑자기 입맛이 까다로운 이유는? – 미도그 가이드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먹기 싫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개는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 약물에 대한 부작용 및 메스꺼움으로 인해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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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먹기 싫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까다로운 개는 얼마나 오래 먹지 않을 것입니까

편식하는 개는 어떻게 고칠까

강아지가 먹지 않는 것에 대해 언제 걱정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강아지의 식욕을 회복할 수 있습니까

먹지 않는 개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가

강아지가 먹게 하기 위해 강아지 사료에 무엇을 추가해야 할까요

강아지가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면 스스로 굶을까요

편식하는 강아지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까요

편식하는 개는 굶어죽을까

개는 음식에 질려합니까

왜 우리 강아지는 물을 먹지 않고 물만 먹나요

강아지가 갑자기 입맛이 까다로운 이유는? - 미도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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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고 기운 없는 반려견에게는 ‘영양죽’을 먹여라 – 웰리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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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입맛 없고 기운 없는 반려견에게는 ‘영양죽’을 먹여라 – 웰리스뉴스 황태는 전체 성분의 60%가 단백질로 이루어 져 있어 강아지들에게 최고의 영양식으로 꼽힌다. 저지방, 고단백 음식으로 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과 … 입맛도 없고 기운 빠지는 뜨거운 여름, 우리는 보양식을 찾는다. 반려견도 마찬가지로 여름이 되면 더운 날씨로 축축 처지며 특히 여름철 산책할 때에는 에너지를 더 소모하게 되어 힘들어하는 반려견을 볼 수 있으며 반려견의 힘든 감정이 전달되기도 한다. 즉, 우리가 여름철 보양식을 챙기듯 반려견에게도 보양식은 여름철 필수 요소이다.또한 평상시에도 반려견에게 사료로 채울 수 없는 영양분을 다른 제품을 더하여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근육과 골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칼슘이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장기 반반려견,사료,강아지,영양죽,강아지사료,강아지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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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고 기운 없는 반려견에게는 ‘영양죽’을 먹여라 - 웰리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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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고 기운 없는 반려견에게는 ‘영양죽’을 먹여라 – 웰리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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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화 강아지 입맛, 이럴 줄 몰랐지.

이 눔 시끼!!!! 밥 또 안 먹었어?

열심히 만든 밥을 발로 파헤쳐서 속에 먹고 싶은 것만 꺼내 먹고 도망간 현장.

이번 밥은 아무래도 실팬 것 같다. 성분표도 꼼꼼히 보고 후기도 여러 개 찾아봤는데 가장 중요한 마루 입맛을 살피지 못했다. 아닌데, 마루 칠면조 고기 잘 먹는데. 아! 맞다. 마루는 풀 냄새 싫어하지. 이번 사료는 고기와 야채, 곡물의 밸런스가 과하게 치우치지 않고 동결건조라 보관에도 많은 신경이 쓰이지 않아 이전에 다른 동결건조 사료를 잘 먹던 기억에 주문했다. 그리고 개봉하자마자 좌절했다. 마루는 풀 냄새를 싫어하는데 이 사료는 풀 냄새가 많이 났다. 그래도 물에 개어 놓으면 구수한 냄새가 나서 쿠키를 좋아하는 마루 코를 사로잡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은 오산.

조기 냄새로 유혹해볼까 싶어 한 마리 구웠다.

그때부터 이 사료를 먹이기 위한 나만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그냥은 안 먹으니 고기를 섞어주자 싶어 이번엔 조기를 구웠다. 열빙어는 통으로 줘도 아작아작 잘 씹어먹는데 조기는 뼈가 걸릴까 걱정돼 비닐장갑을 끼고 야무지게 뼈를 발라 조기살과 사료를 섞어 경단을 만들었다.

일부러 몇 개는 남겨서 마중물을 하게 뒀다.

조기가 너무 작아 사료에 조기가 잘 보이지 않아 일부러 살 부스러기를 남겨 토핑을 했다. 제발. 마루가 잘 먹기를. 두근두근하며 마루 앞에 밥그릇을 두고 물러나 앉았다. 그렇게 십여분 정도 설거지를 하고 뒷정리를 한 뒤 밥그릇을 보는데 조기살만 골라먹고 경단은 그대로였다. 심지어 뭉쳐 놓은 경단을 헤집어 조기살만 쏙 빼먹기도 했다.

냄새만 맡고 이런 걸 먹으라고 줬냐는 눈빛의 마루.

내심 기대하던 회심의 밥이 외면받자 속이 부글부글 끓어 욕부터 나왔다.

이 눔 시끼!!!!!

엊그제는 닭가슴살을 삶아 뭉쳐 줬었는데 이것도 버려졌다.

이번 사료는 물에 개면 반나절도 채 못 가 상했다. 좋은 밥을 먹여보겠다는 노력은 이번에도 헛되게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버려지고 말았다. 마루가 처음부터 이렇게 먹을 걸 가리진 않았다.

2개월 입맛 두 살까지

마루를 데려오겠다고 결정한 날부터 마루가 오기까지 공부할 게 참 많았다. 그 무렵은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열풍이 불던 때라 어설프게 여러 강의며 세나개 프로그램을 챙겨보느라 대부분의 훈련들을 ‘마루가 좀 큰 뒤에’로 미뤄두었다. 마루가 오면 당장 급한 게 ‘화장실 훈련’과 ‘사회화’라고 못 박았다. 먹거리는 스치듯 잠깐 본 ‘생식’편에서 다음에 공부해봐야지, 정도로 여겨두었다.

2개월 아가한테 식탁을 선물한 나란 사람.

동물을 좋아하지만 무지했던 터라 밥도 좀 유명한 브랜드의 가장 저렴한 사료를 6킬로나 사놓고 든든해했다.배변 훈련을 위해 간식이 필요한데 비싼 건 정말 헉, 소리 나게 비싸 저렴한 간식들을 서랍 가득 채워 놓고 의기양양했다. 강아지를 훈련하기 위해 간식은 필요했고 자극적인 먹거리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꿈에도 몰랐던 그때.

마루의 배변 훈련과 산책 훈련을 책임진 간식.

지금이라면 닭가슴살을 삶아 잘게 찢어 간식으로 준비했을 거예요. 마루가 야채와 다양한 맛에 익숙해지도록 여러 고기며 채소 등을 준비해서 골고루 먹이려 노력도 했겠죠. 몰랐다, 라기엔 너무 후회되는 마루의 어린 시절이에요. 강아지도 사람 아이와 똑같이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엔 다양한 맛을 보게 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준비하는 게 참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요즘은 동결건조 사료도 크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밸런스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한 봉지에 천 원도 하지 않는 저 버거를 유리병에 가득 담아 수시로 뿌려댔다. 마루가 배변 패드에 배변을 잘해서 한 개. 심심해하니까 여기저기 숨겨서 두어 개. 현관 밖을 무서워하니까 수시로 비상계단 근처에서 간식을 뿌려 찾아먹게 하느라 여러 개.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보상으로 주라며 한 개씩. 마루는 원래 사료를 와구와구 먹지 않고 한 알 한 알 꼭꼭 씹어 먹었는데 어느 날부터 사료를 잘 먹지 않게 되었다.

머나먼 생식의 길

마루가 온 지 한 달이 지나가는 무렵이었고 스쳐 지나듯 본 ‘생식’에 꽂혀 생식 관련 책들도 공부하고 있던 때라 몇 개의 챕터를 더 읽고 마침내 고기를 주문했다.

생식에 대한 원서를 그야말로 열심히 공부했다.

인터넷에서 ‘강아지 생식’으로 찾아들어간 사이트에서 여러 고기를 주문해서 소분까지 했다.

생식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Tom Lonsdale톰 론스데일에 대해 알게 됐고 그의 책인 Work Wonders워크 원더스를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충격을 받았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개는 육식동물입니다.

라는 내용. 그 근거로 그들의 소화기관과 치아, 턱뼈 등을 이야기했다. 그랬다. 강아지의 소화기는 육식 동물의 그것이었다. 이제껏 개는 잡식이라고 알고 있었던 터라 정말 머리가 띵-하고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맞다. 개는 육식 동물이다. 톰 론스데일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매우 흥미로웠고 생식의 접근방법 또한 무척 쉬워 보였다. 특히 책의 처음 부분엔 독자들이 나중에 포기하지 않도록 생식이 얼마나 쉬운 것이며 생식이 왜 중요한지 여러 번 반복해서 써두어 세뇌가 잘 되는 나는 단박에 세뇌되고 말았다. 그리고 뒤를 읽을 것도 없이 고기들을 주문했다. 톰 론스데일이 제안한 생식의 대원칙은 이랬다.

일주일 먹을 양은 강아지 몸무게의 20% 정도, 5kg의 강아지라면 약 1kg의 고기를 뼈의 비율 20%로 해서 일주일간 나눠서 먹일 것. 야채는 소화를 하기 힘드니까 퓌레 형태로 만들어 먹이는 게 좋지만 굳이 먹일 필요는 없으며 내장을 꼭 식단에 구성할 것. 내장에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있으니 일주일에 하루는 내장만으로 식단을 짜는 것도 괜찮다.

톰 론스데일의 방법은 자연 상태의 육식 동물들이 영양분을 섭취하는 그대로의 생식을 제안하고 있어요. 이 방법은 내장을 구하기 힘들고 풀을 먹인 소나 양이 드문 한국에서 힘든 생식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먹거리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마루가 좀 더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고 여건이 된다면 내가 맛있는 음식에서 행복을 느끼듯 마루도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요즘은 영양학에 관한 상담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생식 레시피를 받아올 수도 있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2018 초 무렵) 생식에 대한 정보는 무척 제한적이었지만 2019년 현재 영양학 연구소라는 곳에서 상담도 할 수 있고 레시피를 받아 볼 수도 있으며 여러 카페에 가입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워낙 방법이 다양하고 정답이 없는 부분이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으니 반려견과 함께한다는 건 끊임없는 공부를 동반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루가 그때 약 5kg이었으니까 1kg의 고기와 개껌 대신 씹을 뼈 등을 골고루 주문했다. 개껌 대신 뼈를 준비했던 이유는 역시 톰 론스데일의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 동의했기 때문이었다.

개들의 치아는 찢고 뜯고 부수기 좋게 만들어져 있어 뼈를 먹지 않으면 치아가 약해지고 치주염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익히지 않은 생뼈에 붙은 고기를 먹는 것은 개들의 구강 건강에 무척 중요한 일이며 반드시 익히지 않아야 한다. 익은 뼈는 날카롭게 부서져 내장기관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고기들은 뼈와 살코기를 적당히 섞어 소분했다.

그래서 개껌 대신 오리 도가니 뼈를 주문했고 (식사용으로는 고기가 덩어리로 붙은 오리 다리가 좋다.) 처음 고기를 줬을 땐 잘 먹지 않아 사료와 함께 섞어 주었다. 그런데 도무지 내장을 구할 수가 없었다. 신선한 내장을 구하는 건 정말 발품을 팔아 노력하지 않으면 힘든 일이었다. 구해도 문제였다. 내장은 보통 큰 덩어리로 파는데 마루 혼자 먹으려면 대부분을 결국 버려야 했기 때문에 마루에게 생식을 하겠다는 계획은 1년도 지나지 않아 큰 암초에 부딪혔다.

냄새를 한참동안 맡다가 한 입 쩝쩝해보더니 나머지를 먹었다.

그럼에도

뼈에 붙은 생고기

를 포기할 순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장을 함께 주는 조류를 주문했다. 이때부터 마루에게 안 먹는 고기가 생겼다. 오리 도가니 뼈를 잘 먹어서 오리 고기를 샀는데 다리와 가슴살을 제외하고 남은 부위는 먹질 않았다. 꿩고기도 좋다고 해서 샀다가 냄새만 맡고 물러나 앉는 바람에 뼈를 발라 삶아줘야 했다. 대부분 많은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메추리도 몇 번 씹다 먹질 않아 남은 고기는 버렸다.

꿩이나 오리는 뼈가 좀 많았지만 내장양도 적당했고 마루도 잘 먹었다.

버리는 고기가 너무 아까워 안 먹는 고기와 야채를 섞어 오븐에 굽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다양한 고기를 줘 보기 위해 주문한 양고기도 냄새만 맡았다. 양고기를 버리던 날은 울컥했다.

개들은 고기면 되는 거 아니었어?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생각해 보면 나도 가리는 음식이 있는데 코가 있고 입이 있다면 어떤 생명이든 선호하는 ‘맛’이 있을 터였다. 나는 마루가 가족이라면서 한 편으론 존중하지 않고 있었다. ‘개’라면 고기는 환장하고 먹어야 한다, 라는 편견을 가지고 말이다.

사람의 입맛이 다 다르듯 개들도 입맛이 다 다르다.

마루는 두 살이 다 돼가는 지금도 반나절 이상을 꼬박 굶으면 공복토를 한다. 고기를 안 먹어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놔두면 어김없이 새벽녘에 토할 때 특유의 ‘꿀럭꿀럭’ 소리에 잠을 깨야 했다. 몇 번의 공복토 끝에 결국 내가 고집을 부리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생식을 접었다. 포기하진 않았지만. 사료를 주문하고 뼈에 붙은 생고기를 가끔 주기로 했다. 사료를 주문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톰 론스데일의 책에는 온통 사료의 부정적인 면들만 나열되어 있었고 인터넷에는 부정적인 내용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시 사료 공부가 시작됐다. 단백질 함량과 칼슘, 인 함량을 공부하고 통육과 육분의 차이점, 곡물에 대해 알아나갔다. 그렇게 최대한 몇 가지 사료를 추려 냈다. 이제 사료를 주문하면 되는데, 문제는 마루의 입맛. 이제까지 고기를 버릴 때의 심정이 떠올랐다. 사료도 안 먹으면 어떡하지?

어느 분의 도움으로 사료 샘플 한 박스를 얻을 수 있었다. 괜찮다는 사료는 거의 다 들어 있었다.

여러 개의 시도 끝에 잘 먹는 사료가 나왔다.

다행히 어느 분이 사료 샘플이 가득 든 박스를 보내주셨고 그 사료들로 입맛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예상대로 마루는 대부분의 사료를 거부했다. 어떤 사료는 코도 대지 않았다. 그렇게 샘플 사료도 많은 양을 버리고 그나마 잘 먹던 사료 샘플 중 성분과 후기를 검색해 주문을 했다.

사료의 성분은 무척 중요합니다. 오리 고기나 닭고기 사료라 한다면 우리가 마트에서 보는 고기로 만들지 않습니다. 사료의 성분에 ‘육분’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그것은 대체로 버려지는, 폐기된 고기들을 갈아 가루를 내어 사료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고기를 사용했다고 해서 안심할 것도 아닙니다. 살은 거의 없지만 모양이 온전한 편이면 통고기로 적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백질 함량이 중요합니다.

재료들은 가장 많이 들어간 것이 처음에 적힙니다. 만약 감자나 렌틸콩, 병아리콩 등이 가장 먼저 적혀 있다면 그 사료에는 고기가 주가 아닌 ‘첨가’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콩이나 감자 등의 곡물이 심장병에 영향을 준다는 미국 학회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료 제작 공정 과정에 닭기름을 둘러 개의 후각을 속입니다. 대부분의 사료는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료는 성분 표기가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허술한 편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사료들에는 몇 % 인지 정확히 기재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의 사료에는 몇 % 이하, 혹은 몇 % 이상으로 두루뭉술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식을 공부하다 접은 지금, 언젠가 다시 시작하겠지만 그때까지 사료를 먹이기로 한 이상 성분이 괜찮은 사료를 꾸준히 공부할 예정입니다.

샘플은 잘 먹더니 본품은 안 먹는 마루. 지금은 어느 하나의 사료를 잘 먹어 시름은 덜었지만 꽤 괜찮다 싶은 사료를 주문할 땐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사료는 잘 먹어줄까? 그 사료가 좋아서 비싼 사료라면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사료에 대한 공부를 하다 사료 회사를 믿을 수는 없지만 내가 처한 상황에서 그나마 최선은 사료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2개월 때 버린 입맛, 마루의 입맛을 사로잡을 좋은 사료는 없는 걸까?

여러 사료를 1년여 먹여 오면서 어렴풋이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마루는 닭기름으로 코팅된 사료는 일단 코를 대고 몇 알이라도 먹었다. 그런데 동결 건조를 한 고기를 사용한 사료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제품은 일단 멀리했다. 닭고기도 생고기는 안 먹지만 삶은 고기는 신나게 먹었다. 자극적인 향의 사료일수록 코 박고 먹을 가능성이 높은 사료였다.

아, 어릴 때 입맛인가? 엄마 젖을 떼고 아무도 없는 곳에 나 하나 의지해서 처음 먹었던 밥맛을 못 잊는 건가? 그때 가장 즐거웠던 간식 찾아먹기의 진한 닭기름 향이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되어서인가? 아. 어렵다. 문득 엄마 생각이 났다. 어릴 때 반찬 투정하던 내가 겹쳐 떠올랐다. 지금도 먹기 싫은 건 입에도 안 대는 내가 생각났다. 그렇다고 입맛에 맞춰 안 좋은 재료로 만든 사료를 주고 싶진 않았다. 영양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생식을 줄 용기도 없다. 몇 년 전과 달리 다양하게 좋은 사료가 많아졌지만 마루가 안 먹으면 말짱 꽝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 땐 고기를 입에도 안 댔지만(고기 냄새를 싫어했다.)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 않은가. 마루도 좋은 사료를 꾸준히 먹이다 보면 덜 자극적인 맛에도 익숙해지겠지. 언젠간 잘 먹을 거야. 한숨을 쉬고 밥그릇에 뭉쳐 놓았던 사료를 버리며 다음 사료에는 뭘 섞어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리를 좋아하니까 오리고기? 아껴 뒀던 닭가슴살 말랭이를 풀어? 그나마 괜찮은 밥 먹으면서 오래 건강했으면, 밥그릇을 씻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애써 만든 밥을 외면하고 가는 마루.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뚝 떨어진 강아지의 입맛을 찾아라, 우리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 이유

#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뚝 떨어진 강아지의 입맛을 찾아라

우리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 이유

#2.

강아지: “사료는 저리 치우시개”, “사료 안사요”

강아지는 다양한 이유로

사료를 먹지 않고 굶기도 해요.

그렇다고 굶는 강아지를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

보호자님들의 애타는 마음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강아지가 사료를 먹지 않는 이유와

그에 맞는 대처법에 대해 준비해봤어요.

그럼 우리 강아지는 도대체 왜

사료를 먹지 않는지 한번 체크해볼까요~?

#3.

■건강에 문제가 생겼어요

강아지가 사료를 먹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하는 건 건강상태에요.

▶의심할 수 있는 질환

•치주질환 •구강질환 •위장질환 •종양

•간질환 •호흡기질환 •감염 •이물섭취

▶혹시 이런 행동이나 증상을 보이지는 않나요?

•사료뿐만 아니라 다른 간식도 거부해요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기운이 없어 보여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해당 행동이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단해야해요!

#4.

■사료 이외의 음식을 많이 먹었어요

사람 음식이나 간식 제공 → 배부름 / 입맛 변화

↑ ↓

굶음 ← 사료 거부

강아지가 사람이 먹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간식을 자주 먹으면 사료를 거부할 수 있어요.

게다가 굶는 강아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사료 이외의 음식을 계속 주면 악순환에 빠지게 돼요.

특히 강아지가 비만이라면 각종 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니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간식과 사람 음식을 주지 마세요.

#5.

■사료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사료가 질렸어요

강아지가 한 가지 사료를 오랫동안 먹는다면

같은 맛에 질려 사료를 먹지 않을 수 있어요.

강아지의 입에 맞는 사료를 여러 개 찾아

구비해놓고 돌아가면서 급여해주세요.

•사료가 바뀌었어요

늘 먹던 사료에서 갑자기 다른 사료로 바뀌면

사료를 먹지 않을 수 있어요.

다른 사료로 바꿀 때는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새로운 사료의 비율을 점차 늘려가면서 급여해

사료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만들어주세요.

#6.

■운동이 부족해요

강아지의 활동량이 적어지면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사료를 남기거나 잘 안 먹을 수 있어요.

산책이나 노즈워크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강아지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게 해주세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강아지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를 겪으면

긴장, 불안 등으로 인해 사료를 안 먹기도 해요.

이럴 땐 억지로 사료를 먹이기보다는

강아지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세요.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강아지의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3 POINTS

하나-간식은 끊고 사료를 정량만 주기

둘-일정 시간에만 규칙적으로 사료를 주는 제한급식하기

셋-노즈워크 등 놀이활동을 활용해 사료주기

#8.

■입맛UP 관심UP 사료를 맛있게 먹이는 꿀팁!

•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기

•건식사료와 습식사료를 섞어주기

•사료와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섞어주기

•사료를 물이나 펫밀크로 촉촉하게 적신 후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먹이기

#9.

이제 무조건 굶기는 방법은 NO!

강아지가 사료를 먹지 않는 이유를 제대로 알고

알맞게 대처해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shutterstock.com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잘 먹고 잘 싸는 강아지로 키우기 – 비마이펫 라이프

반려견이 무엇을 먹었는지가 반려인을 말해준다

당신이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미식가가 했다는 이 말은 먹는 것이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사람됨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이 말을 강아지에게 적용해 보면

네가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주면, 너의 반려인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다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무엇을 어떻게 먹이느냐가 늘 고민이 되더군요. 잘 먹고 잘 살사는 것은 사람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주는 것만 먹고 살아야 하는 반려견에게는 일생이 걸린 중대사니까요.

2개월 새끼 강아지 식사법은?

미리 고백하자면, 저는 저의 무지로 인해 강아지의 입맛을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저의 개아들 말티즈 ‘이돌’이는 지인인 수의사 쌤의 병원에서 데려왔는데요. 돌이를 처음 데리러 간 날, 아이를 안고 나온 쌤이 강아지를 건네지 않고 갑자기 질문을 하더군요.

“2달 된 새끼 강아지는 하루에 밥을 몇 번 줘야 하나요?”

“네? 하루에요? 네… 네.. 네 번이요?”

“그럼 하루에 사료량은 얼마나 줘야하는데요?”

“종이컵 하나… (언짢은 표정을 보며) 절반인가요?”

칭찬을 하진 않았지만 영 틀리지는 않았는지 강아지를 건네주었습니다.

“공부를 좀 하셨네요. 앞으로 사람이 먼저 밥을 먹고 나서 강아지에게 밥을 주는 것만은 꼭 지키세요!!!”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습니다.

아이를 데리러 가기 직전 벼락치기 인터넷 검색이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덕분에 강아지 개월 수에 따라 사료량과 횟수를 계산하는 게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버렸더랬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강아지 습관 망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새롭고 좋은 사료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2달쯤 지나면서 시작됐어요.

퍼피용 사료가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 겁니다. 돌이가 그런 게 아니라 제가 그랬습니다. 맨날 같은 사료만 주는 게 지겨워서 인터넷을 검색하면 등장하는 새롭고 좋은 사료들을 사주고 싶고, 맛있어 보이는 온갖 간식들을 다 먹이고 싶어졌습니다.

갓 4개월 아가라 간식을 먹일 수는 없으니 강아지에게 좋다는 블루베리, 딸기, 단호박, 파프리카, 고구마 등을 조금씩 주기 시작했습니다. 돌이는 당연히 맛있게 받아먹었고 점점 사료량이 줄어갔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강아지, 어떤 사료든 빨리 질려버렸다

사료를 바꿨지만 3일 이상 먹는 사료가 없더군요. 기호성 좋기로 유명하고 비싼 사료회사들의 샘플을 신청해서 먹여봤지만 샘플은 맛있게 먹다가도 본품을 주문하면 끝까지 먹는 것이 없었습니다.

말랑말랑 맛있어 보이는 반습식 사료를 구입했습니다. 첨에는 좋아했지만 여전히 3일 이상 먹는 건 없었어요.

다음으로 화식사료를 주문했는데… 역시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가격의 압박 때문에 오래 먹일 수 없었습니다.

홈메이드 자연식, 역시 힘들어

“그렇다면 내가 직접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 먹이자”는 생각에 레시피를 찾았습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각종 채소와 단호박, 고구마를 삶아서 으깨고 볶은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를 섞어 냉동실에 얼려두고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한 달 쯤 지나니 냉동실만 열어도 돌이가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지쳤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개육아에 살림도 해야 하는데 “끼니마다 강아지 밥상 차리는 일을 몇 십 년 동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년은커녕 몇 달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호성 좋은 사료를 검색하고, 종류대로 주문하고, 고기를 삶아서 얼리고… 새로 나온 사료가 있나 검색하고… 강아지와의 밥상머리 전쟁이 무한반복 됐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이 바로 강아지 입맛을 망치는 정확하고 확실한 수순이더군요.

쉽게 질리고, 더 맛있는 것을 원하고, 조금만 더 굶으면 더 맛있는 걸 준다는 걸 배우게 되는 거예요!!!

입맛 까다로운 강아지 대처법? 반려인의 결단 뿐!

모든 간식 끊고 사료만 남겼다

그렇게 1년 반이 지난 어느 날, 오늘은 또 뭘 먹이나 걱정하다가 이 무한반복의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제가 이를 악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요.

당장 모든 간식을 끊고, 채소들을 치우고, 돌이가 가장 좋아했던 사료 하나만을 남겼습니다.

모든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대로 정해진 시간에 밥그릇을 내려놓고 10분을 기다렸다가 치웠습니다. 부스럭 소리에 다가왔던 돌이는 냄새를 맡아보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리더군요. 전혀 아쉬워하지 않는 눈치였어요.

3일 거뜬히 버티는 강아지, 걱정만 늘어나는 반려인

다음 날은 아예 밥그릇 근처에 다가오지도 않았습니다. 3일 째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더군요.

이때 깨달은 것이, 강아지는 3일 동안 밥을 안 먹어도 살 수 있지만 반려인은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초조해지고 안달이 나서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아이가 쓰러진 건 아닌지, 집에 남은 식구들이 간식을 주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감시하느라 온 신경이 쓰였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강아지가 변했어요

3일에 한 번 사료를 먹는 강아지

여기서부터 강아지와 진정한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돌이는 물과 칭찬 간식 몇 개로 5일을 버텼습니다. 5일이 끝나가는 늦은 밤, 혹시나 해서 사료그릇을 내려놨더니 갑자기 덤벼 들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3일치는 넘는 사료를 폭풍흡입하고 만족스럽게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사료를 먹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3일까지 버티다가 사료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꼭 2달을 3일에 한 번씩만 사료를 흡입하며 버티더군요.

매일 사료 먹는 강아지가 되기까지는 6개월

3달 후에는 하루건너 한 번씩 사료를 먹었고, 4달이 지나니 하루에 한 번은 사료를 먹는 그럭저럭 규칙적인 습관이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오전에는 파프리카,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신선한 채소를 먹고 저녁에는 사료를 먹습니다. 이벤트가 있거나 칭찬을 많이 받아서 간식을 많이 먹은 날에는 확실히 사료 먹는 모습이 신통치 않습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6개월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산책하면서 만난 강아지 친구들을 보면 식탐 많은 아이도 있고 음식엔 영 관심 없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도 있고 뭐든 삼키고 보느라 아예 입맛이란 게 없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외모와 성격이 다양한 만큼 음식에 대한 취향도 천차만별 다양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건, 강아지에게는 뭘 먹을지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다는 겁니다.

아직도 매일 밥 때가 되면 “오늘은 순순히 잘 먹어줄까?” 살짝 고민하면서 이런 자책이자 고백을 합니다.

니가 입이 짧고 까다로운 게 어디 니 잘못이겠니? 다 내 탓이다. 내 잘못이다. 내가 잘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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