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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펙에 코딩 못 해도 은행 IT 직무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 월간 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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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찾아가 IT직무 취업 정보 얻어
서울 4년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IT쪽으로 진로를 정했던 정연우씨는 IT업계에서도 연봉과 복지수준이 높은 편인 금융권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 금융업에서 AI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여서, 금융권에서 - Table of Contents:
[우리에프아이에스(주)]우리에프아이에스 합격 자기소개서, , 합격자 자기소개서 :: 자기소개서샘플 – 인크루트 일과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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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IT 직무, 자기소개서에 전문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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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화 지원동기에 연봉을 쓰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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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06화 지원동기에 연봉을 쓰면 안 되는 이유 신한은행 디지털/ICT직무 지원동기 예시를 보며 | 자기소개서 작성이 너무 … 신한은행은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은행으로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 … 신한은행 디지털/ICT직무 지원동기 예시를 보며 | 자기소개서 작성이 너무 어렵다. 어려워도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항목은 기업마다 다 다르지, 글자 수는 심하면 3000자까지 쓰라고 한다. 그렇게 어려운 자기소개서를 공채시즌에 수도 없이 쓰는 취준생들을 보면 나 또한 안타깝다.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지만 자기소개서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항목은 뭐니뭐니해도 ‘지원동기’이다.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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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펙에 코딩 못 해도 은행 IT 직무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정연우 A은행 IT관련 직무
작년 하반기 공채, 금융권 취업에 성공한 정연우 씨는 스스로를 ‘저스펙’이라고 말한다. 학점은3.4점, 오픽 IL 등급, 두 번의 인턴과정, 공모전 입선 경력이 그가 가진 스펙의 전부였다. 나쁘지 않은 스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서 이와 비슷한 스펙을 찾기는 어렵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에겐 취업 전 2년의 공백도 있었다. 코딩도 할 줄 모른단다. 그럼에도 은행 IT직무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비결은 무엇일까?
현직자 찾아가 IT직무 취업 정보 얻어
서울 4년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IT쪽으로 진로를 정했던 정연우씨는 IT업계에서도 연봉과 복지수준이 높은 편인 금융권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 금융업에서 AI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여서, 금융권에서 IT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다. 인·적성보다 논술에 자신 있었는데 마침 금융권에서 논술 시험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모로 정연우 씨가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한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취업과정에서 IT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고생을 했다.
“이 인터뷰에 응하게 된 계기도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IT업계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개발적인 요소 외에는 정보가 거의 없고, 관련 채용 공고가 나와도 해당 기업의 전산직이나 IT직이라고만 기재된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내기 힘들었죠. 그래서 지인이나 실제 관련 업종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을 찾아가 질문하면서 직무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또 제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IT직무는 금융권의 일반직과는 직무 내용이 많이 달라 ‘금융 IT’라는 분야에 대해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같은 직종의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인터뷰에 응한 그에게 은행 IT직무는 어떤 일인지 물어봤다.
“작년 하반기 공채로 입사했기에 아직 세부 부서는 배치 받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략적인 은행 IT직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은행의 IT직무는 크게 두 파트로 분류돼요. 일반직이 사용하는 내부 시스템의 유지 보수, 운영, 개발 파트와 고객이 사용하는 대고객시스템의 유지보수, 운영, 개발 파트가 그것입니다.”
코딩, 영어도 중요하지만 산업 이슈에 대한 분석이 핵심
코딩도, 영어도 못하는 자칭 ‘저스펙’인 그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원한 회사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마음도 있었다. 이러한 마음가짐 덕분에 ‘코딩은 얼마나 할 줄 아느냐, 영어 성적이 좀 낮다’는 질문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보다 합격에 더 주효했던 것은 자신이 일하고 싶은 업계를 확실히 정하고 현재 해당 산업이 시장에서 어떤 것에 주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덕분이었다.
“현재 금융 IT, 핀테크라는 이슈를 검색해보면 스마트 뱅킹이나 로보어드바이저, FDS 등 여러 사업들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꼼꼼히 공부했어요. 그리고‘만약 내가 회사의 오너라면 이 사업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저만의 전략을 세웠어요.
또한 은행 서비스의 사용자로서 느꼈던 불편함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미리 정리했습니다. 이를 입사 후 포부나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에 활용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를 두었죠.”
그렇지만 코딩과 영어가 IT 직무 취업에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영어 성적이 부족하거나 코딩 시험이 두려워 지원하지 않은 기업도 많았다.
“만약 다시 취업을 준비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에 더해 영어 스피킹을 좀 더 공부하고, 코딩 시험도 차근히 준비했을 겁니다. 그만큼 실제로 제가 취업을 준비하며 느낀 코딩과 영어 성적의 중요성은 절대 낮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속한 산업의 특성과 관련 이슈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 그리고 깊은 고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코딩 시험을 치르면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알게된 것들도 있었다.
“삼성, 한화 계열의 코딩 시험은 ‘삼성 코드그라운드’라는 오픈 문제를 활용해서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함께 스터디를 했던 친구들의 의견이지만 코딩 시험을 보는 다른 회사들의 경우에는 ‘백준 알고리즘’으로 공부하면 좋다고 해요.”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준비도 철저히!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활용해 작성했다. 우선은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의 모든 프로젝트 경험, 동아리나 대외활동 경험을 나열해본 뒤, 경험을 통해 배웠던 것과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 등을 정리했다.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던 인·적성검사 시험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준비했다.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인·적성 강의를 신청해 풀이 방법을 들으며 문제를 푸는 스킬을 늘렸다. 다만 인성에 관한 문항은 어떤 스킬이나 풀이 방법보다 솔직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성검사 시험에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답을 적었습니다. 이 시험 자체가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합격과 불합격을 판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모범 답안을 스스로 정해놓고 거기에 끼워 맞춰서 답을 작성하는 것은 체력과 지력 소모라고 생각해요. 솔직함이 최고의 무기입니다.”
채용 일정이 마무리되면, 각 기업별로 인·적성검사 시험의 유형은 어떠했는지, 논술 주제는 무엇이었고 답변은 어떻게 했었는지, 면접에서 질의응답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복기했다. 한 번의 지원 경험을 그저 탈락이나 실패로 맺는 것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발판으로 삼은 것.
“면접이 끝나고 공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 정리를 하려고 하면 기억도 잘 나지 않고 하기 싫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장에서 나오자마자 집에 가는 길에 휴대전화에 면접 내용을 상세히 정리해서 아쉬웠던 답변이나 자세를 스스로 피드백했어요. 추후 다른 면접에 아주 큰 도움이 됐죠.”
스터디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
2년여의 취업준비기간 동안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스터디 활동이었다. 처음에는 스터디 일정을 너무 많이 잡은 탓에 스터디를 통해 알게 된 사항을 피드백 할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에는 피드백 할 시간을 따로 두고, 스터디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합격의 또 다른 포인트가 되었다. 서로의 답변을 첨삭해주는 스터디 방식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온라인 스터디를 통해 논술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서로 주제를 공유하고 작성한 뒤, 이를 서로 교환해 첨삭하는 방식이었죠. 다른 논술 스터디는 주제만 공유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있었던 스터디 그룹에서는 상대방의 논술을 첨삭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의 글 쓰는 방식을 보면서 장점을 배울 수 있고, 제가 준비하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배울 수도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IT전공자로서 취약할 수 있는 경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고, 논술 스터디만 한다 하더라도 면접에서의 금융권 경제 스터디를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서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에요.”
면접 스터디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적성검사 전형을 통과하고 오프라인 스터디를 결성해 기업분석도 하고 모의면접도 했다.
“모의면접을 보고 구성원들끼리 피드백을 해줬습니다. 타인의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제 면접 태도를 다듬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영상을 찍어두었다가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죠. 이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할 경우에 그냥 모여서 자기소개서를 나눠 보고 그 자리에서 모의면접을 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사실 묻고 싶은 질문은 몇 개 물어보지도 못하고 질문도 잘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자기소개를 공유해서 그에 대한 질문을 스터디원이 모두 작성해 온 후에 면접 대상자가 된 팀원에게 보내주어서 질문의 질을 높였습니다.”
동문서답은 NO! 솔직하게 면접에 임해야
면접 스터디를 통해 꼼꼼히 면접을 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것’이었다.
“면접을 보러 가면 동문서답을 하는 지원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탈락했던 경험을 떠올려 봐도 동문서답을 했던 경우였어요. 막상 면접장에 가면 자신이 준비한 것을 외우고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준비한 것에 집중하다가 질문의 의도를 놓치면 안 됩니다. 면접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어떻게든 어필하려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딱 묻는 것에 대해서만 답을 해서 오히려 면접관의 흥미를 유도하고 재 질문이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면접에서는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적절한 답변을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면접에 임하는 유형을 보면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유형도 적지 않다.
“한번은 면접 스터디에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별명을 물어봤는데 어떤 지원자가 답변에 자신의 장점을 억지로 넣어서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아예 별명 자체를 새로 만들어 이상적인 신입사원의 모습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있었죠. 저도 실제로 면접을 볼 때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답변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려다보니 답변이 매끄럽지 못했고 면접관들의 반응도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후에는 정말 제가 느낀 것이나 실제로 했던 것, 그리고 제 모습 그대로를 예의 있게 보여주는 전략을 사용해 면접관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실제로 지금 회사에 입사하는 데 이 전략을 사용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꾸준한 노력과 정확한 분석이 드디어 빛을 발했던 것이다.
“면접에서 ‘남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에는‘경험을 미화하지 말라’는 단서가 붙었죠. 당시 6명의 지원자가 함께 면접을 보고 있었는데, 저는 마지막으로 답변을 했습니다. 다른 5명의 지원자는 모두 ‘상처는 주었지만 그 경험을 계기로 친구와 더 돈독해졌다’는 식의 내용을 장황하게 늘어놓았어요. 저는 ‘상대에게 상처를 줘서 그 상대가 울어버렸다’고만 이야기하고 답변을 끝맺었습니다. 그러니 그에 대해 여러 질문들이 저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러한 질의응답이 오고가며 저도 점차 긴장을 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죠.”
그는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렇게 제 정보를 나름 오픈하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는 모든 IT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IT 취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email protected]으로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사소한 것이라도 답변드리겠습니다. 모두 파이팅!”
글|허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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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프아이에스(주)]우리에프아이에스 합격 자기소개서, , 합격자 자기소개서 :: 자기소개서샘플
[ 우리에프아이에스 ] 합격 자기소개서직무 : IT
Q1. [지원동기] 우리에프아이에스를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00byte)
“금융 ICT 기술 선도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종합금융 ICT 서비스 기업으로, 타 금융 IT 계열사와 다르게 조직 개편을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은행 IT의 활용에 대해 계속해서 분석하고, 실제 은행 업무를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 개편과 치밀한 연구 분위기, 그리고 적극적인 태도는 위에서 내려오는 지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먼저 나서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특성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조직 특성이 매우 혁신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추진 중인 핀테크 전략 사업이나 글로벌 ICT 서비스 등 ‘금융 ICT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정체성과 목표가 뚜렷하고 글로벌 금융 ICT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금융 ICT 기술 선도 기업에서 역량을 펼치고 새로운 기술 발전에 동참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직무 역량 강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입사 후 저는 선배님들의 지도을 통해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업무적 목표로는 일차적으로 고객이 안전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이후 꾸준한 금융 스터디를 통해 도메인 지식을 쌓으며 행원 업무를 파악하고 연구하여 효율성 증대 방안을 먼저 제안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AI 및 보안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하는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또한, 꾸준한 학습과 실무를 통해 역량을 기르고, 최종적 목표로 자체 보안시스템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직무 역량 강화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여 우리에프아이에스가 금융 IT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Q2. [도전/열정]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열정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를 말씀해 주세요. (2000byte)
“어린 시절의 꿈”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되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활하고 돈을 모아서 남미 배낭여행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입학이 결정되면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 패스트푸드점이나 학교 앞 PC방에서 단순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전공을 살려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코딩 작업부터 영상이나 음원 편집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일을 찾아서 했습니다. 이때 세상에는 컴퓨터 사용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유한 지식과 기술로 다른 사람을 돕는 재미도 있었고, 전공에 정확하게 맞지는 않더라도 영상이나 음원을 편집하거나, 플래시로 어린이 교육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창의력이 필요한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급 말고 상금”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돈을 모았지만, 생활비를 하고 나면 모을 수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전공 과제나 시험 준비로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었기도 했습니다. 저는 일하면서 건당, 시간당 받는 돈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시급이 높은 일이 있기는 했지만 그런 일은 소요 시간이 짧았습니다. 건당 금액이 높은 일은 시간이 오래 소요되곤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학교 게시판에 붙어 있는 공모전 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시급보다 상금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어떤 분야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그동안 해 본 아르바이트 중 동영상 편집과 제작을 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대기업 홍보 UCC 공모전을 발견하고 영화과에 재학 중인 친구와 함께 UCC를 제작했습니다. 전공 분야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욱 신선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고, 저희 팀은 금상을 받았습니다. 상금 500만 원을 둘이서 나눠 가지고 저는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남미 여행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광고, 홍보 UCC 제작 공모전에서 크고 작은 상금을 받았고, 그동안 모았던 돈을 합쳐서 입대 전 1달 동안 배낭여행을 갈 수 있었습니다.
Q3. [고객/서비스] 최근에 접한 금융IT 트렌드 중 관심 있는 주제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말씀해 주세요. (2000byte)
“마이데이터 산업 논란”
최근에 접한 금융 관련 이슈 중에서 저는 개인의 정보를 활용하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금융 정보를 연동하면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의 총자산이나 가계부를 관리해 주고 신용 정보뿐 아니라 개인의 소비 패턴에 맞추어서 가장 최적화된 재테크나 저축 방법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공개에 보수적인 우리나라의 인식 때문에 마이데이터 산업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T 기술과 스마트폰 보급률, 그리고 IT 서비스 이용 연령층의 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마이데이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마이데이터 산업을 강하게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정부는 마이데이터 산업과 관련해서 법안 개정을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시민단체 항의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하려면”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을 찬성합니다. 개인별로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안하고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면, 국가적 차원에서나 개인적 차원에서 모두 경제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주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생활 침해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고 있으며. 불안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데이터 산업은 보안 기술이 충분히 확보된 후에 발전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비식별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판매하는 금융 데이터 시장의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에프아이에스는 타 산업 분야 데이터 융합을 통한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분야에서 선두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소통] 팀워크를 발휘하여 함께 성과를 창출해낸 사례를 말씀해 주세요. (2000byte)
“오합지졸 1팀”
기업 체험 캠프에 참여하여 애플리케이션 마케팅 전략을 세운 일입니다. 지역 맛집 정보와 생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하는 미션이었는데, 저를 포함해서 3명은 이공계 재학생이었고 나머지 한 팀원은 어문학 계열 전공이었습니다. 마케팅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는 사람끼리 모였기에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회의했을 때 막연한 제안도 하지 못한 채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팀의 문제가 마케팅 분야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전문성을 가지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 모바일 UI, 앱 개발 경험이 있는 제가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여 장단점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마케팅 방안을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용기를 가져다준 브레인스토밍”
두 번째 회의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자신감이 부족해서 아이디어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회의에서 가장 큰 전제를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반대 의견을 말하지 않고 우선 아이디어를 모으는 작업부터 해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반대 의견을 들으면 위축되어서 적극 의견을 말하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의견을 이야기하다 보니, 엉뚱한 의견이 나오기도 하고, 현실성이 부족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을 통해서 팀원들은 어떤 의견이든 말해도 된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제안한 마케팅 전략”
저희는 실제로 지역 정보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광고가 아닌 실제 고객의 솔직한 리뷰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면 그런 애플리케이션은 확실히 자주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리뷰를 모으는 방안으로 영수증 인증과 방문 후기를 남기면 포인트를 적립해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방안을 세웠습니다. 저희 팀의 전략은 높은 점수를 받아서 실제 애플리케이션 홍보 이벤트에 채택되었습니다. 팀원이 모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루어낸 결과였기에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Q5. [기타]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야기하지 못한 자신만의 자랑거리, 특이한 경험 등의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2000byte)
“행복을 주는 것은 행복해지는 일”
조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지역에서 공부방 교사를 2년째 맡고 있습니다. 저희 공부방은 학교 과목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컴퓨터 활용이나 예체능 활동도 하는 장소입니다. 저는 비록 교사로서의 역량은 부족하지만,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성격을 무기로 삼아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부방에는 중학교 2학년인 정신지체아 학생이 있는데, 말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소극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한 친구들을 만나면 친구의 장점을 찾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원만한 교우관계를 맺도록 도왔습니다. 정신지체아 학생과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나이에 비해 IT 기기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고, 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의 할머니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 때문에 주말에도 공부방에 가고 싶다는 학생의 변화에 감사를 표하셨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일에 충실한 것이 그 학생에게 행복을 주었고, 이 행복은 할머니를 거쳐 보람찬 마음으로 제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을 주는 것은, 곧 행복해지는 일이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프아이에스의 IT 직무는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데이터를 통해 고객과 마주합니다. 또한,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행복한 시간을 제공하도록 끊임없는 검증과 점검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제가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 만족도 상승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금융 그룹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06화 지원동기에 연봉을 쓰면 안 되는 이유
자기소개서 작성이 너무 어렵다. 어려워도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항목은 기업마다 다 다르지, 글자 수는 심하면 3000자까지 쓰라고 한다. 그렇게 어려운 자기소개서를 공채시즌에 수도 없이 쓰는 취준생들을 보면 나 또한 안타깝다.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지만 자기소개서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항목은 뭐니뭐니해도 ‘지원동기’이다. 솔직히 그 기업 그렇게 가고 싶지 않은데 지원동기를 쓰라니 난감하다.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들이 ‘지원동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니 막 쓸 수도 없다. 왜 우리 기업이어야 하냐고 물어보는데 과연 뭐라고 쓰는 게 좋을까?
이러한 고민과 갈등 속에서 종종 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의 정반대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하곤 한다.
1. 심하게 솔직하게 쓴다(연봉, 워라밸 등)
2. 진심이 1도 느껴지지 않는 피상적인 말을 쓴다(기업의 전통, 성장동력 등)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둘 중의 하나일 수도 있겠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다 좋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더 안 좋은 경우를 선택하라면 1번이 아닐까 싶다. 1번의 경우를 선택한 학생들의 기업 지원동기를 읽고 있자면 정말 재미있다. 기억에 남는 글들을 가공해서 써보자면 이런 것들이었다.
솔직히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기 전까지는 A라는 기업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00기업은 워라밸과 직원들을 위한 복지가 잘 갖추어진 기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솔직해도 이렇게 솔직할 수가 없다. 솔직한 게 잘못인가? 그렇지 않다. 솔직한 게 왜 죄가 되겠는가. 그런데 기업 지원동기에 있어서 만큼은 너무 라이브하게 솔직한 것은 ‘매너가 아닐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주로 이렇게 지원동기를 쓴 학생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거짓말하기 싫었다. 너무 포장하는 것 같은 말은 싫다. 솔직한 게 차라리 낫지 않냐’ 고 이야기한다. 지원동기를 지어내는 것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물론 이해는 한다. 솔직히 해당기업이 처음부터 좋아서 지원한 취준생이 몇이나 되겠는가. 공채 시즌이고, 취업은 해야겠고, 채용공고를 찾다 보니 해당 기업이 떠있었을 것이다. 해당 기업의 연봉이나 근무처우 등을 살펴보았고, 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대부분이 그렇다. 그것이 잘못은 아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은 마치 아래의 비유와도 같은 상황이다. 한번 상상해 보라.
구독자는 소개팅을 나가게 되었다. 사실 엄청나게 소개팅을 하고 싶어서 라기보다는 집에서는 결혼하라고 재촉하지, 스스로도 애인을 만들고 싶기도 하지, 마침 시간도 되고 해서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상대방이 생각보다 괜찮다. 외적요소들도 나쁘지 않고, 직업이나 성격도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애프터 신청을 하게 되었고, 좋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상대방이 묻는다.
자기는 소개팅 날 내가 왜 좋았어?
정말 난감하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 여러 가지 상황적인 맥락이 잘 맞았고, 솔직히 조건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진솔하게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자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지.
안 그래도 외로워서 애인을 만들고 싶었는데,
자기 직업이 연봉도 5000 이상인 데다 안정적이고,
게다가 외모도 나쁘지 않더라구.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었겠어?
솔직히 애프터 받아줄 거라고 생각 못하고 그냥 한번 찔러봤는데 넘어오더라?
정말 다행이야.
이렇게 말했을 때,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역시 우리 자기는 참 진솔한 사람이야. 마음에 들어’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매너가 없다고 생각할까. 때에 따라서 ‘이렇게 말하는 건 네가 처음이야’의 느낌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간혹 나올 수는 있겠지만(과연?), 대부분은 후자로 생각할 것이다.
위처럼 상황적 맥락까지 설명해 주면 그나마 다행일 듯싶다. 만약에 ‘자기가 다니는 기업이 연봉 5000 이상이잖아.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 라거나 ‘5시에 칼퇴한다고 했었잖아? 그 부분이 굉장히 끌렸어’라고 조건 위주로 나열한다면 어떨까? 매너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 사람은 내가 좋은 게 아니라, 내 조건이 좋은 거였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진짜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조건’을 좋아하는 것이기에, ‘나보다 더 좋은 조건’의 상대가 나타난다면, 그 사람을 더 좋아할 수도 있겠다고 예측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당신이 지원동기에 ‘연봉, 워라밸 등’ 조건 만을 언급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럼 앞으로 지원동기에 연봉 쓰면 안 되겠구나. 근데 그러면 어떻게 쓰라는 거야….ㅜ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아까의 연인 상황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자. ‘자기는 내가 왜 좋았어?’의 모범답변은 무엇일까? 아마도 아래와 같은 답변들이 아닐까?
평소에 나는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날 얘기 나누면서 소통이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어
자기 일에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자기 계발하는 모습이 멋져보이더라구
내가 평소에 희망했던 가족에 대한 가치관과 자기 생각이 일치했어
00000한 상황에서 당신이 0000이라고 말하며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참 배려심 깊은 사람이구나 생각했어
0000옷을 입고, 0000이라고 말하는데, 너무 아름답더라
개인의 선호도 차이는 있겠지만, 내 본연의 행동특성, 내적 요소, 가치관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좋았다고 얘기해 주는데 싫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원 동기도 유사하다. 기업 본연의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그리고 그 부분이 왜 좋았는지를 말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결국 해당 기업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성장했는지, 인재상은 무엇인지, 내부 기업문화는 어떤지, 최근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사업이나 제품을 개발하고 추진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기업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왜 기업분석을 해야 하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기업 분석한 내용을 지원동기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취준생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가 바로 2번이다. ‘진심이 1도 느껴지지 않는 피상적인 지원동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뉘앙스들이다.
00기업은 0000000분야에 있어 1위의 회사로써, 0000에 대한 기술력과 00000을 바탕으로 지난 00년간 0000한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최근에는 00000과의 MOU 체결로 0000을 하기도 했고, 00000, 00000을 00하는 등 00에 있어 00한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000000에서 0000000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라블라
내가 알아본 기업정보를 줄줄줄 나열하는 형식이다. 또 정보만 나열하기는 민망했는지 간혹 ‘성장’ 이라던지, ‘도전정신’ 등 기업의 인재상을 어거지로 끼워 맞추며 해당 기업이 좋았다고 말한다. 열심히 기업정보를 분석한 것 자체는 칭찬해 주고 싶으나, 이런 지원동기를 쓴 사람은 결국 기업정보를 분석하는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조사한 기업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작성하는 것이 지원동기가 아니다. 내가 분석한 기업정보 중에서 나와 가장 접점에서 매칭되는 유의미한 정보 값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지원동기 이다. ‘신한은행 – 디지털/ICT’직무를 예로 들어보겠다.
[신한은행, 2020년 디지털/ICT직무 채용정보]신한은행에 대해 열심히 조사해야겠다고 생각한 당신은 신한은행의 홈페이지, 전자공시시스템(Dart), 최근 뉴스는 물론 심지어 유로로 기업분석보고서까지 사서 분석해보았다. 나름대로 SWOT 분석까지 해보며, 신한은행에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기술관련 이슈들로 지원동기를 작성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정보 값들을 추출하였다.
[구글, 신한은행-뉴스 검색정보]그리고 이 내용들을 담아 아래처럼 작성해보았다.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어 내다]신한은행은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은행으로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혁신적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 영업부와 AI통합센터 출범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기도 하였고, 금융권 최초의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소상공인과의 Quick정산 서비스를 시행하여 소상공인의 사업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며 상생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한은행에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DT사업을 함께 진행하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였는가? ‘오~~~꽤나 잘 썼는데,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아직 지원동기 작성 초보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언뜻 보면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신한은행의 정보를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 ‘사용자 중심’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 ‘혁신’과 같은 좋은 단어들을 갖다가 썼지만, 왜 그러한 ‘사용자 중심과 DT, 혁신’을 함께하고 싶은지 이유는 모르겠다. 한마디로 빚좋은 개살구이다.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의 지원동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신한은행의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 중 최근 이슈를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저 정보 값들을 다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적 특성, 주요 프로젝트, 개발자로서의 적성, 관심 기술, 개발자로서의 향후 포부, 인생 가치관 등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경험치와 내적 속성들을 기반으로 가장 매칭되는 정보 값을 1~2개 고르는 것이다. 신한은행 – ICT/디지털 직무를 지원한 지원자가 아래와 같은 스펙과 경험치, 내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지원자 A의 프로파일]컴공 전공, 학점 3.34/4.5
안드로이드 기반 앱 개발 프로젝트 2회, 웹 개발 프로젝트 경험 1회 보유
프론트보다는 백 선호
풀스텍 개발자가 되고 싶음. 서비스 기획도 재미있음
팀 내에서 주로 정보 서칭과 분석, 문서작성, 시간관리 등을 담당한다.
금융권 관심 생긴 지 얼마 안됨
다수의 사용자가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쓰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음
서비스 아르바이트 경험 3회 있음
지원자 A의 프로파일을 보면, 웹과 앱 중심의 프로젝트 경험이 다수이다. 또한 풀스텍 개발자로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개발해 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기획에 필요한 자료 서칭이나 분석도 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 이 친구는 세부 직무로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는가? 아무래도 디지털 채널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직무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싶다.
그렇다면, 최근 이슈 중 어떤 값들을 챙겨가야 할까. 당연히 내가 입사하게 되면 개발하게 될 ‘쏠’의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의 긍정적 이슈를 선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만약 A지원자가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다 신한은행이 최근 한경에서 ‘2020 한경 생애 자산관리 대상’을 수상하게 된 내용을 보고 이거다 싶어 선택해 보았다고 가정해보자. 여기까지는 좋다. 그럼 선택한 ‘2020 한경 생애 자산관리 대상’ 뉴스만 그대로 옮겨 적으면 지원동기가 완성되는가? 그렇지 않다. 피상적이지 않은, 진정성 있는 지원동기가 완성되려면 결국 나의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해당 이슈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자기 분석이 이루어져 있지 않으면 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나의 어떤 기술적 관심도가, 나의 어떤 경험치가, 나의 어떤 개발자적 꿈이, 나의 어떤 개발자로서의 적성이 신한은행과 적합한지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원동기가 어렵다. 기업분석은 기본이고, 그것을 토대로 자기 분석과 매칭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위에 예시로 쓴 지원자 A의 프로파일도 너무 설렁설렁하게 한 자기 분석 예시이다. 저것보다 조금 더 깊이 있게 정리가 되어있어야 지원동기 작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지원동기 작성 전, 기업분석과 자기 분석은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이 더 낙심하게 될까 봐 걱정이다. 지원동기 작성 전에 되려 겁부터 먹는 건 아닌지. 하지만 위로 아닌 위로를 하자면, 간혹 합격자 자기소개서 중에 내가 말한 잘못된 지원동기 케이스들이 발견된다는 사실이다(정확하게 말하자면 1번은 거의 못 봤고 2번은 간혹 본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될놈될까지는 아니지만, 100% 완벽하지 않아도 때로는 합격 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처음에 지원동기 포맷을 작성할 때는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서술 맥락을 잘 잡아놓기만 하면, 유사산업의 유사직무(예를 들면 농협은행의 IT직렬 등)에 지원할 때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산업이 바뀌고 직무가 바뀌면 다시 시작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니 게으른 그대여, 마감일을 하루 남기고 작성을 시작해놓고 왜 서류가 떨어졌냐며 낙심하지 않길 바란다. 과도하게 지원동기에 열심인 그대여, 어느 수준 이상이 되었다면 이젠 수정을 멈추고 일단 제출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에서 지원동기 좀 이제 그만 물어봤으면 좋겠다….
우리 취준생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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