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8 꽃 덤불 All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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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특문학/ 꽃덤불_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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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신석정,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 시와 소설 수능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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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신석정,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 시와 소설 수능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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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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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꽃덤불 – 신석정 꽃덤불 – 신석정. 관리자 0 10209 2002.08.13 11:16. 저자 : 신석정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시인의 시, 시 백과,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메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겠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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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신석정
꽃덤불 – 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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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 꽃덤불 정리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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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 꽃덤불 정리 및 해석
신석정 – 꽃덤불 정리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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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해설 / 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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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꽃덤불 / 해설 / 신석정 ‘꽃덤불’은 일제 강점기의 고통스러웠던 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시로 식민지 시대의 체험을 다룬 대다수의 시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 … 꽃덤불 – 신석정  요점 정리  지은이 : 신석정(辛夕汀)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참여시  율격 : 내재율  성격 : 비판적, 상징적, 독백적, 서술적, 관조적, 참여적  어조 : 지나간 세월을 회상 및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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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해설 / 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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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신석정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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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꽃덤불, 신석정 [현대시] 꽃덤불. 신석정. 태양(太陽)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太陽)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꽃덤불 신석정 태양(太陽)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太陽)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城)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책 구매 없이 PDF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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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신석정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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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신석정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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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신석정,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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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은 우리 민족에게 큰 기쁨이었지만, 우리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였기에 많은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족의 선지자들은 광복에 기뻐하면서도 이러한 불안요소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는데요. 오늘 다룰 시 꽃덤불은 광복과 광복 이후의 불안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억압을 피해다니며 광복을 위한 계획을 준비했다. 피폐한 현실 상황에서도 광복을 위해 간절히 노력했다. 그러던 중 죽은 동료도, 해외로 떠난 동료도 일본에 투항해 친일파가 된 동료도 있다. 이렇게 일제강점기를 보내고 광복을 맞이하였다. 일제강점기는 끝났지만 아직 불안 요소가 끝난 것은 아니다.(남과 북이 각각 미국과 소련에 의한 신탁통치로 분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빨리 이 불안한 시간을 극복하고 진정한 평화를 얻는 날을 기다려본다. 그날 언덕 위 꽃덤불에 안기리라.

당시 시대상황을 잘 나타낸 내용인데요. 이 시는 시대상황을 이해하며 태양과 밤, 달빛의 의미, 그리고 유사한 시구의 반복에서 ‘벗’에 대한 구분을 하면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시입니다. 전문을 읽고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 하면 되겠습니다:)

태양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城)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噴水)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 신석정 , 「 꽃덤불 」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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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 꽃덤불 정리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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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본 한글 파일이 필요하시면 카페로 오셔서 받아가세요.

https://cafe.naver.com/koreanlaboratory/206

정말… 오래간만에 작품 정리를… 올립니다…

해냄 문학에 수록된 작품이고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꼭 한 번은 공부를 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고2 해냄 문학 신석정 – 꽃덤불 정리 및 해석

태양 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태양 : 조국의 광복, 화자의 염원이 상징화된 시어

태양을 등진 곳 : 일제강점기의 암담한 현실, 탄압과 핍박때문에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 에도

=> 어둠의 이미지, 어두운 현실

우리는 헐어진 성터 를 헤매이면서

=> 폐허가 된 조국에서 방황하는 삶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 을 모시겠느냐고

=> 조국의 광복, 주권 회복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 반복법과 설의적 표현을 사용하여 독립에 대한 열망과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함.

=> 간절하고 고조된 감정을 반복적으로 표현함.

그러는 동안에 ①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②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③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④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①②③④ => 죽은 동포, 조국을 떠나 유랑하는 동포, 변절자, 친일 전향자

=> 통사구조의 반복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 일제강점기,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음.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 에

=> 광복후의 조국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 광복 직후의 혼란한 사회상

오는 봄 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 을 안고

=> 완전한 광복의 날,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

그 어느 언덕 꽃덤불 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 화자가 열망하는 완전한 민족국가, 화합된 조국

=> 일제 강점기가 지나고 광복을 맞이하 였지만 이 시의 화자가 느끼는 우리나라 의 현실은 여전히 암담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화자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현실 을 그리고 긍정적인 세상에 대한 염원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화자는 현실을 ‘어둠’ 의 이미지로, 염원하는 세상을 ‘밝음’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어둠’의 이미지로는 ‘밤’, ‘헐어진 성터’, ‘겨울밤’ 등이, ‘밝음’의 이미지로는 ‘태양’, ‘봄’, ‘꽃 덤불’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1연∼4연까지는 일제 강점 하의 비극적 상황을, 5연 1, 2행에서는 광복 후의 현실을, 5연 3, 4행에서는 화 자가 기대하는 진정한 광복의 미래를 노 래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이 작품은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 니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 는 화자의 정서를 통해 일제 강점기뿐 아 니라 광복 직후의 현실이 어떠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포인트

1연 : 일제 치하에서 탄압을 피해 지하 독립 투쟁을 전개했음을 밝히고 있다.

2연 : 어두운 식민지 현실에서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가슴을 쥐어 뜯으며’ 조국 해방을 갈망했던 모습을 회상하고 있다. 반복법으로 국권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심경을 강조하고 있다.

3연 : 애국 투사의 죽음과 방랑, 일제에 대한 협력, 변절의 행적을 제시하고 있다. 동일 어구를 반복하여 운율감을 형성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4연 : 일제 36년이 지나갔음을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5연 : 광복은 되었지만, 새로운 민족국가를 수립하지 못한 채, 좌·우익의 이념 갈등으로 인해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찬’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혼란과 갈등을 극복한 후 이루어 낼 민족 국가 건설에의 벅찬 기대감을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 꽃덤불에 아늑히 안기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상징적, 비판적, 독백적

제재 : 꽃덤불

주제 : 진정한 광복과 민족 화합에 대한 소망

특징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어둠’과 ‘밝음’의 대립적 이미지로 화자의 염원을 강조하고 있다.

상징적 시어를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통사구조의 반복과 대구법을 헷갈리지 말자!)

통사구조는 문법구조.

통사구조의 반복은 문법구조가 똑같은 구조인 것.

대구는 서로 대응되는 어구를 나란히 두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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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덤불 – 신석정

요점 정리

지은이 : 신석정(辛夕汀)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참여시

율격 : 내재율

성격 : 비판적, 상징적, 독백적, 서술적, 관조적, 참여적

어조 : 지나간 세월을 회상 및 기원하는 어조, 현실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 어두웠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어조

구성 : 과거에 대한 회상 –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 – 미래에 대한 소망

1연 일제 하에서의 지하 독립 투쟁

2연 일제 하에서의 조국 독립에의 의지와 노력

3연 애국 투사의 죽음과 방랑, 변절과 전향에 대한 안타까움

4연 지난 일제 식민지 36년이 지나감 – 일제 강점의 종식

5연 새로운 민족 국가 건설에의 소망과 기대

제재 : 태양, 해방된 조국, 꽃덤불

주제 : 조국 해방의 기쁨, 광복의 기쁨과 새로운 민족 국가 건설에 대한 소망, 광복의 감회와 민족 국가 수립에 대한 갈망

표현 : 반복에 의한 리듬(상징법, 반복법, 직유법, 연쇄법), 격정적 토로, 대립적 이미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 전개

특징 : 광명과 어둠의 대립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상을 전개하였고, 해방 직후의 작품인데도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담고 있음

출전 : <해방 기념 시집>(1946)

내용 연구

꽃덤불[꽃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져 있는 수풀을 꽃덤불이라고 하는데, 조국은 해방이 되었지만, 아직도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민족국가를 아직 수립하지 못한 채, 좌·우익의 이념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됨을 보여 주고 있고, 시적 화자는 광복 후의 혼란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민족 국가가 건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서는 ‘꽃덤불’은 새로 건설될 민족 국가 혹은 민족의 화합이 이루어져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을 상징한다.] – 일제 강점하에 전개된 독립 운동의 모습

태양[원래 빛, 밝음, 희망, 정열, 뜨거움 등의 원형적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해방을 맞이한 시대적 상황과 결부하여 볼 때 ‘조국의 광복’이라는 의미를 포괄한다.(상징법), 뒤의 시어 ‘꽃덤불’과 함축적 의미가 유사하다.]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조국 광복을 위한 논의]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어두운 곳, 은밀한 곳으로 절망적 상황, 암담한 현실을 의미한다. 2연의 ‘헐어진 성터’와 그 함축적 의미가 유사하다.]에서만 비롯하였다[(사물이) 처음 시작되다. 여럿을 차례로 말할 때 어떤 것을 첫머리로 하다.].[태양을 의논(議論)하는 –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 일제 강점기의 삶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다. ‘태양’은 조국의 광복을 지칭하는 하나의 상징이며, ‘거룩한 이야기’는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 공동의 소원이다. 즉,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숨어서 했던 불행한 과거를 형상화하였고, 독립운동가들의 의지와 고초를 그리고 있음]

달빛[달이 아무리 밝아도 밤은 역시 밤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표현으로 조국의 어둡고, 암울한 상황을 강조한 표현이다. 따라서 ‘달빛’은 일제의 강압적 통치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이 흡사[거의 같을 정도로 비슷한 모양] 비오듯 쏟아지는 밤(일제 식민지 / 부정적 현실)에도

우리[시적 화자]는 헐어진 성(城)터[일제에 의해 잃어버리게 된 조국을 뜻함. 맥수지탄(麥秀之嘆)]를 헤매이면서[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 일제 강점하의 황량하고 우울했던 방황의 삶을 형상화한 상징적 표현이다.]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온전한. 모자람이 없는] 태양[완전한 국권을 회복한 조국]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당대의 황량하고 음울한 상황 속에서 방황하며 괴로워하고 있음]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반복을 통한 강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달빛이 흡사 비오듯 –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 반복법과 연쇄법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절실하게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헐어진 성터’는 1연의 ‘태양을 등진 곳’과 같은 맥락으로 빼앗긴 조국의 공간이며, ‘가슴을 쥐어뜯는 서러움과 안타까움으로 태양을 모시는 이야기’는 애타게 광복을 염원하는 민족의 소원을 의미한다. 1연의 내용이 반복 부연되어 형상화되고 있다.] – 독립을 바라는 마음과 독립을 위한 노력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애국 투사들 중에 죽은 사람)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외국으로 방랑, 유랑의 길을 떠난 자)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변절한 자 / 전향자)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전향자 / 친일파)도 있다.[그러는 동안에 영영 –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 애국 지사의 죽음과 방랑, 변절, 전향 등과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그러는 동안’은 넓은 의미에서 일제 강점기의 고달픈 생활을 의미하며, 좁은 의미에서는 우리 나라의 광복을 숨어서 혹은 속으로 염원하던 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통사 구조의 반복으로 리듬감과 형식미 형성 / 반복에 의한 리듬이 3연에 잘 나타나 있다. 해방을 위한 민족적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서 일제의 탄압에 의해 발생한 여러 가지 고난이 반복, 나열되어 해방의 환희 뒤에 민족의 역사적 비극이 있었음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비극적 상황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간절한 기다림의 성취]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서른여섯 해는 일제 강점 36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시의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구절이다. / 조국이 해방된 상황을 나타내는 구절] – 조국 광복의 실현

다시 우러러보는[아직도 소망하는 것이 남아 있음] 이 하늘에[해방된 조국 / 광복된 조국]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다시 – 차거니 : 광복 이후의 혼란한 조국 상황 / 식민 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채, 이런 광복의 날이 왔음을 시적 화자는 먼저 표현하였다. 그러나 화자가 염원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광복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는 여전히 광복후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임을 나타낸 말로 당대 현실에 대한 시적 화자의 비판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시구]

오는 봄[광복 이후의 혼란한 상황이 끝난 진정한 광복의 시간]엔 분수(噴水)처럼 쏟아지는 태양[온전한 자유를 누리는 정치적 광명 / 미래에 대한 희망의 의미]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민족의 화합과 화해가 이루어진 우리 민족의 완전한 통일, 독립국가]에 아늑히[둘레가 푹 싸여 되바라지지 않고 오목하게] 안겨 보리라.[그러나 작자는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와 같은 표현을 통하여 진정한 광복의 기쁨을 맞지 못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침략의 후유증을 벗으려면 ‘오는 봄’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고, 그 봄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완전한 광복의 시간이며, ‘그 어느 언덕 꽃덤불’은 진정한 광복의 공간이며, 화자의 염원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시기, 새로운 민족 국가가 건설되는 시기를 말한다. ‘나’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 – 새로운 민족 국가 건설에 대한 기대

지도 방법

시의 어조에 유의하며 낭송하도록 지도한다.

일제 식민통치라는 어두운 시대가 끝나고 빛을 회복하여, 새롭게 나라 만들기에 임해야 하는 시점에서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기쁨이 이 시에서는 열정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 시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각 연의 주된 정서에 따라 어조를 달리하여 읽도록 지도한다. 이 시가 쓰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상징적인 의미에 주목하여 감상하도록 지도한다.

이 시는 광복을 단순한 정치사적인 사건으로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민족이 이루어야 할 궁극적 이상 세계의 건설이라는 문제와 연관지어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이상은 해방 직후의 혼란된 현실-남북 분단, 미군정과 친일 세력의 재등장, 좌우익의 이념 대립에 대한 시인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방 공간의 시대상을 신문 형식으로 쉽게 접근하게 한 ‘역사 신문’ 등을 참고로 당시 시대상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습 활동 풀이

‘꽃덤불’은 해방 공간의 문학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한 제재이다. 이 시는 일제 강점하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운 애국지사들의 투쟁과 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면서도, 광복의 기쁨보다는 아픔을 노래하였다. 이 점에서 이 시는 다른 시들과 다른 면모를 보여 준다. 다시 말해서 이 시는 광복을 단순한 정치사적인 사건으로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민족이 이루어야 할 궁극적 이상 세계의 건설이라는 문제와 연관지어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이상은 해방 직후의 혼란한 현실- 남북분단, 미군정과 친일세력 재등장, 좌우익의 이념 대립 -에 대한 시인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시적 이상은 아직 구체적인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 아래 ‘꽃덤불’에서 뒹구는 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학습 활동’ 에서는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어의 의미와 시적 화자의 소망을 파악하는 활동을 마련하였다.

내용 연구

시상의 흐름에 따른 이해

1연은 일제 치하에서의 지하 독립 투쟁을 개괄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2연은 식민지의 어두운 시대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이라도 그것이 밤인 한, 어둠이고 암흑일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조국 해방을 갈망하였던 것이다. ‘헐어진 성터’는 국권 상실의 비극을 은유하고 있으며, 반복법으로 국권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심경을 강조하고 있다. 3연은 애국 투사의 죽음과 방랑, 변절과 전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반복적 운율로 토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들의 죽음과 방랑에 가슴 아파하는 동시에, 일제에 굴복하거나 타협한 이들에 대해선 뜨거운 민족애(民族愛)를 감싸 주려는 시인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4연에서는 마침내 오랜 고통 끝에 잃어버린 태양을 되찾았지만, 새로운 민족국가를 아직 수립하지 못한 채, 좌우익의 이념 갈등으로 인해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찬’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마지막 5연에서 시인은 근심스런 시선으로 불안한 시대 상황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혼란과 갈등을 모두 극복한 후 이루어 낼 하나의 조화로운 민족국가 건설에의 벅찬 기대감을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 꽃덤불에 아늑히 안기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그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태양을 되찾는 것이라고 시인은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작품 개관

이 시는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광복된 조국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일제식민지 시대의 체험을 다룬 시가 대개 그러하듯이 이 작품 또한 ‘어둠과 광명’이라는 대립적 이미지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하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운 애국지사들의 투쟁과 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면서, 광복의 기쁨보다는 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광복을 단순한 정치사의 사건으로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민족이 이루어야 할 궁극적인 이상 세계의 건설이라는 문제와 연관지어 파악하고 있다. 그러기에 시인은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라고 하여 비록 해방은 되었으나 혼란과 갈등(남북, 미군정과 친일 세력의 재등장, 좌우익의 이념 대립)이 격화되는 당시의 현실을 바라보며 완전한 광복의 공간인 ‘꽃덤불’을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도 방법

1. 이 시의 시적 화자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미래상이 함축된 시어를 찾아보자.

지도 방법 : 시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어의 상징적 의미를 파악해 보는 활동이다. 먼저 학습자들로 하여금 시의 배경이 되는 단어를 찾아보게 한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이 작품의 전체적인 의미와 구조를 파악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함축적 시어들의 의미를 하나씩 파악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풀이 : 이 시는 ‘서른여섯 해’에 나타나 있듯이 36년 간의 일제 식민지 치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즉, ‘밤-헐어진 성터-겨울밤’ 등의 어두운 이미지를 통해 암울한 상황을 제시했으며, ‘태양-꽃덤불’ 등의 밝은 이미지를 통해 광복이나 해방을 함축적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태양’이 과거 일제 시대에 바라던 해방을 뜻한다면, ‘꽃덤불’은 현재의 바라는 바이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해방을 뜻하면서 현실적 혼란까지 극복된 밝은 미래는 ‘꽃덤불’로 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5연의 ‘태양’은 ‘꽃덤불’의 세상을 가능하게 만드는 ‘희망’의 상징이다.

2. 이 시의 3연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시가 씌어진 일제 강점기에 나타났던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해 보자.

지도 방법 : 문학적 상황을 실제의 역사적 상황과 연관시키는 활동으로, 문학이 결코 현실과 유리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문제를 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시 속의 상황에 어울릴 만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학생들이 직접 조사해 와서 발표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시 답안 : 3연은 ‘태양을 의논’하던 친구들, 즉 조국의 광복과 해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던 친구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1행은 죽은 친구, 2행은 타국 등을 떠돌며 방랑과 방황하는 친구, 3행은 변절한 친구, 4행은 전향한 친구 등을 뜻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3행과 4행에 나타난 친구들이다. 우리는 이들을 보통 ‘변절자’라 부르며 ‘친일파’의 부류에 넣는데, 해방 후에도 그들에 대한 단죄(斷罪)가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우리 현대사에 큰 문제점을 남겼다.

3. 아래의 신문 기사는 이 시가 씌어진 당시의 혼탁한 시대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시가 씌어진 시대를 염두에 두고, 주제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5연을 산문으로 바꿔 써 보자.

지도 방법 : 장르를 바꿔 쓰는 활동은 우선 각각의 장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다라서 운문의 특성과 산문의 특성을 명확히 하는 활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먼저 간단히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시행을 제시하고 산문으로 바꾸는 연습을 한 뒤, 이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예시 답안 : 제시된 신문 기사는 1946년의 내용이다. 좌우 합작의 실패와 그로 인한 암살 등으로 혼란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5연은 “비록 일제가 물러가서 이 나라가 해방이 되긴 하였으나, 아직도 주권은 우리에게 없고 좌우의 이념 논쟁과 그로 인한 암살과 테러가 난무하는 혼란스러움 등으로 진정한 의미의 해방은 찾아온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제 시대의 암울함이 사라지듯이 머지않은 미래에 밝고 희망에 찬 진정한 독립 국가를 이룰 날이 올 것을 나는 믿고 있다.”와 같이 산문화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어조에 유의하며 낭송하도록 지도한다.

일제 식민통치라는 어두운 시대가 끝나고 빛을 회복하여, 새롭게 나라 만들기에 임해야 하는 시점에서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기쁨이 이 시에서는 열정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 시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각 연의 주된 정서에 따라 어조를 달리하여 읽도록 지도한다.

이 시가 쓰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상징적인 의미에 주목하여 감상하도록 지도한다.

이 시는 광복을 단순한 정치사적인 사건으로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민족이 이루어야 할 궁극적 이상 세계의 건설이라는 문제와 연관지어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이상은 해방 직후의 혼란된 현실-남북 분단, 미군정과 친일 세력의 재등장, 좌우익의 이념 대립에 대한 시인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방 공간의 시대상을 신문 형식으로 쉽게 접근하게 한 ‘역사 신문’ 등을 참고로 당시 시대상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다음 시어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말해 보자.

이끌어 주기 :

이 활동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해석해야 함을 알게 할 수 있다. 작품의 시대적인 배경과 시어의 이미지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한다.

예시답안 :

(1) 태양 : 원래 빛, 밝음, 희망, 정열, 뜨거움 등의 원형적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해방을 맞이한 시대적 상황과 결부하여 볼 때, ‘조국의 광복’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2) 달빛 : 일제 식민지 하에서 조국의 해방을 절실히 갈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달빛이란 밤에 빛나는 것인데, 밤은 일제 하의 식민지 현실이고 따라서 완전한 해방을 뜻하는 태양과는 구별되어 비유되고 있다.

(3) 헐어진 성(城)터 : 일제에 의해 잃어버리게 된 조국을 뜻한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황량하고 음울한 상황을 의미

(4) 서른여섯 해 : 일제 식민지 하의 기간으로, 1910년에서 1945년까지의 기간이다.

(5) 꽃덤불 : 해방이 되어 모든 겨레가 기대하던 민족 국가를 뜻하는 것으로, 박두진의 ‘어서 오너라’에서의 ‘복사꽃 핀 마을’과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 민족이 이루어야 할 궁극적인 이상 세계

2. 마지막 연에 담긴 시적 화자의 소망을 당시의 시대상과 관련하여 말해 보자.

이끌어 주기 : 이 활동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해석해야 함을 알게 할 수 있다.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서 국사 교과서나 ‘역사 신문’ 등을 통해 확인하게 한다.

예시답안 : 이 시가 쓰여진 해방 공간은 일제로부터 놓여나는 광복이 이루어지기는 하였지만 남북이 분단되어 신탁 통치 하에 있었으며, 친일 세력이 미군정의 비호로 재등장하였다. 또 좌우익의 이념대립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시인은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 꽃덤불에 아늑히 안기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이 구절의 상징적인 의미를 풀이하면, 자주적인 민족 국가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 아니라, 진정한 광복을 이룬 상황, 즉 ‘태양을 안’고,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 없이 화해와 평화로 충만한 ‘꽃덤불’과 같은 세계를 소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와 감상

1연은 일제 치하에서의 지하 독립 투쟁을 개괄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2연은 식민지의 어두운 시대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이라도 그것이 밤인 한, 어둠이고 암흑일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조국 해방을 갈망하였던 것이다. ‘헐어진 성터’는 국권 상실의 비극을 은유하고 있으며, 반복법으로 국권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심경을 강조하고 있다. 3연은 애국 투사의 죽음과 방랑, 변절과 전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반복적 운율로 토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들의 죽음과 방랑에 가슴 아파하는 동시에, 일제에 굴복하거나 타협한 이들에 대해선 뜨거운 민족애(民族愛)를 감싸 주려는 시인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4연에서는 마침내 오랜 고통 끝에 잃어버린 태양을 되찾았지만, 새로운 민족국가를 아직 수립하지 못한 채, 좌·우익의 이념 갈등으로 인해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찬’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마지막 5연에서 시인은 근심스런 시선으로 불안한 시대 상황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혼란과 갈등을 모두 극복한 후 이루어 낼 하나의 조화로운 민족국가 건설에의 벅찬 기대감을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 꽃덤불에 아늑히 안기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그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태양을 되찾는 것이라고 시인은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출처 : 한계전 외 4인 공저 ‘문학교과서 지도서’)

이해와 감상1

‘꽃덤불’은 일제 강점기의 고통스러웠던 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시로 식민지 시대의 체험을 다룬 대다수의 시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어둠과 광명’이라는 대립적 이미지를 주축으로 한다. 어둠은 ‘밤’과 ‘달’로, 광명은 ‘태양’과 ‘꽃덤불’로 이미지화하였다. 1연과 2연에서, 태양은 조국의 광복을 뜻한다. 2연에서 ‘달빛이 비오듯 쏟아지는 밤’도 그것이 밤인 한 어둠이고 암흑이다. 그러기에 3연에서처럼 민족의 수난(受難)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 수난은 4연에서 분명히 나타나 듯 조국의 광복으로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광복 직후의 상황은 5연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에서 알 수 있는 바 암흑의 잔재가 남아 있다. 따라서, ‘태양’과 ‘꽃덤불’은 이러한 암흑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맞이해야 할 밝은 미래의 표상이다.

우리는 이 시에서 일제하의 고통을 벗어나 해방을 맞이했으나 해방 후의 좌·우정국의 갈등으로 아직 진정한 광명을 찾지 못한 민족의 고뇌를 보게 된다. 3연의 점층과 열거에 의한 시행 배치는 일제하의 민족의 수난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겨울밤 달’과 ‘태양’의 대비는 현재의 암담한 상황과 미래의 이상적 세계와의 거리를 나타낸다. 그리고 모든 것이 회복된 밝은 미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이 시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

심화 자료

해방 공간의 문학에 대한 시각

해방은 잃어버린 조국의 회복과 잃어버린 언어의 회복을 의미한다. 광복이라는 말 자체가 ‘빛의 회복’을 뜻할진대, 암흑의 극복이라는 적극적인 의미도 또한 이에 포함된다. 그리고 이 감격적인 의미는 이미 역사적인 가치로 인정되고 있다. 문제는, 일제의 식민지 정책이 강요했던 의식의 굴레가 벗겨지는 순간의 충격과 공백이 해방의 감격 못지 않은 커다란 정신적 부담으로 남게 되고, 그것이 해방 직후의 민족적 생활의 위기뿐만 아니라 민족적 주체의 위기까지도 초래하기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민족적 위기를 정치·사회적인 측면에서 주체적으로 극복해낼 수 없었기 때문에 민족적 주체의 확립이 더욱 강렬하게 요청되었던 것이다. 당시의 상황으로 보아 민족과 국가가 어떻게 재건된 것인가 하는 점이 가장 절실한 문제였다면, 이러한 현실적 과제를 이루기 위한 정신적 기반의 확립이 하나의 전제적 요건이 되었음은 당연한 논리라고 하겠다.

해방 직후 새로운 민족 문화의 건설에 대한 요청과 더불어 가장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문화 현상의 하나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문학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해방 이전의 문학은 식민지 통치에 대한 정신적 극복을 그 중심 과제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지만 민족의 해방은 문학적인 측면에서 본격적인 민족 문학의 전개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게 되었기 때문이다.

해방직후의 움직임을 보면, 식민지 하에서의 문학적 성과에 대한 전반적인 반성과 함께 새로운 민족문학으로서의 우리 문학의 진로에 대한 확실한 전망을 설계하는 데에 그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방과 더불어 우리 문학은 민족의 삶의 현실을 진실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사실의 세계, 말하자면 어떤 독단적인 견해나 왜곡된 편견이나 급변하는 사족 등에 전혀 방해당하지 않는 포괄적이고도 깊이 있는 문학의 세계를 스스로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진정한 민족 문학의 수립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식민지 시대의 문화적 유산을 청산하고 그 정신적 상처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첫 단계의 의미가 거기에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팽배해 있던 정치의식에 기반을 둔 사회적 견해가 문화의 영역을 지배하면서 문학의 정신적 방향마저 좌우했기 때문에, 실제적인 측면에서 문학이 사회적 혼란과 문화 전반을 휩쓸던 격정을 조화롭게 형상화시켜 나갈 수 있었으리라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문학은 특히 해방된 조국의 건설과 민족의 새로운 삶의 가치를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상상의 언어를 필요로 하였고, 심미적이면서도 동시에 도덕적인 용기를 지닌 참신한 상상의 힘을 재생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힘을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문학의 시계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두 가지의 어려움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하나는 당시 정치 사회의 불안과 혼란 등의 상황적 위압감에서 야기된 상상력의 위축을 극복하고 이념의 논쟁에서 벗어나는 일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문학 자체 내에서 문학의 정신을 끊임없이 갱신시켜 나가는 생명력과 상상력의 초점을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에 고정시켜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었다고 생각된다.(출처 : 권영민, ‘한국 근대 문학과 시대 정신’)

이미지와 주제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양’이 가지는 이미지이다. 태양은 원래 빛, 밝음, 희망 등의 원형적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나, 여기서는 해방을 맞이한 시대적 상황을 결부하여 볼 때 ‘조국의 광복’이라는 의미를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1연에서는 일제 식민지 시절 조국해방을 꿈꾸고 도모하는 일체의 활동이 어두운 그늘 속에서 은밀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음을 보여준다. 조국 해방에 대한 갈망(달빛)이 비오듯 쏟아지는 암흑의 세월에도 상실된 조국의 산천을 표랑하면서 조국해방을 위해 노력하였던 것이다.(2연) 그러는 과정에서 많은 애국자들이 죽거나 만주 등지로 떠나가거나, 또 한편 일제에 굴복, 몸과 마음마저 저버린 변절과 전향을 한 사람들도 있어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3연) 그러한 세월이 36년이 흘러 마침내 조국이 해방되고 그 환희 속에서 새로운 민족국가의 건설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의 주제는 한마디로 ‘조국 해방의 기쁨’, ‘광복의 기쁨과 새로운 민족 국가 수립의 염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시에 나타난 작자의 현실 인식

이 시에서 ‘밤’의 어두운 상황이 ‘태양’을 그리워하게 한다면, 일제의 사슬에서 풀려난 후에는 태양을 이야기하는 것이 새삼스러울 터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이 시의 후반부에는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음에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것은 우리 나라가 주체적인 역량에 의해서라기보다 연합군 세력에 의해 해방됨으로써 빚어지는 새로운 모순을 암시해 준다. 이렇게 볼 때, 그의 상황 인식은 매우 정확한 것이다. 8.15 해방은 글자 그대로의 해방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식민지는 새로운 식민주의의 발판을 마련해 놓고 물러간 것이다. 어찌보면 식민지의 연장이기도 한 당시의 현실이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라고 표현되었다. 그러한 상황을 작가가 염려한 이유는 일제 강점기에서처럼 영영 잃어버리는 벗이 생길까 해서이다.

신석정(辛夕汀)

1907∼1974. 시인. 본명은 석정(錫正). 아호는 석정(夕汀·釋靜·石汀) 외에 석지영(石志永)·호성(胡星)·소적(蘇笛)을 쓰기도 하였다. 전라북도 부안 출신. 아버지는 기온(基溫)이다.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향리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그 뒤 1930년 상경하여 중앙불교전문강원(中央佛敎專門講院) 박한영(朴漢永) 문하에 1년 남짓 불전을 연구하며 회람지 ≪원선 圓線≫을 편집하기도 하였다. 6·25사변 이후 태백신문사 고문을 지내다가 1954년 전주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였으며, 1955년부터는 전북대학교에서 시론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1961년에 김제고등학교, 1963년부터 1972년 정년퇴직 때까지는 전주상업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였으며, 1967년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그의 시작활동은 1924년 4월 19일자 ≪조선일보≫에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기우는 해〉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뒤 1931년 ≪시문학≫지에 시〈선물〉을 발표하여 그 잡지의 동인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로부터 〈임께서 부르시면〉·〈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등 초기 대표작들이 발표되었다. 이 작품들을 모아 1939년에 첫시집 ≪촛불≫에 이어 1947년에는 제2시집 ≪슬픈 목가(牧歌)≫를 간행하였다. ≪참고문헌≫ 나의 文學的自敍傳 蘭草잎에 어둠이 내리면(辛夕汀, 知識産業社, 1974), 現代韓國詩人硏究(金海星, 大學文化社, 1985), 辛夕汀詩作品年譜(崔勝範, 心象 2∼9, 1974), 辛夕汀硏究(許素羅, 韓國言語文學 14, 1976), 辛夕汀硏究(許衡錫, 慶熙大學校博士學位論文, 1988).(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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