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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해밀학교 졸업식 (Finally Graduated)||Part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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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밀학교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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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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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

해밀학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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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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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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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해밀학교 이사장 “미래 꿈꾸는 다문화학생 볼 때 행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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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해밀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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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의 숨은 진심 “희망찬 태양에 대한 기대” < WOMAN LEADER < LEADER INTERVIEW < 기사본문 - 리더피아(Leader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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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의 숨은 진심 “희망찬 태양에 대한 기대” < WOMAN LEADER < LEADER INTERVIEW < 기사본문 - 리더피아(Leaderpia) Updating 많은 사람은 그녀를 가수 인순이로 기억한다. 국민가수이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녀가 해밀학교의 이사장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그나마 최근 모 방송에서 그녀가 해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인지도가 조금 높아지긴 했다.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는 해밀학교에 대한 김인순 이사장의 숨은 진심.5월의 봄기운을 입은 벚꽃잎이 바람에 흐드러지게 날리던 지난 5월 어느 날,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해밀학교에 갔었다. 예뻤다. 학교도, 학생도, 선생님도 그리고 우리 일행을 반기는 김인순 이사장의 표정도. 폐교 자리에 신축해 만든인순이,해밀학교,김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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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의 숨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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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 Wikiw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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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 Wikiw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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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비온 후 맑음, 해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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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해밀학교 이사장 “미래 꿈꾸는 다문화학생 볼 때 행복”

“혼혈 아픔 극복해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도록 도울 것”

‘연합뉴스 다문화포럼’ 축사하는 김인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2019.11.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차별받은 상처를 안고 입학한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친구들과 교류하고 웃음을 되찾아 미래 꿈을 키워가는 것을 봤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가수이자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학교’ 이사장인 인순이(본명 김인순) 씨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혼혈로 겪는 상처로 말문마저 닫은 아이들이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게 보람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해밀학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에서 도쿄(東京)한국상공회의소(도쿄상의)·연합뉴스와 다문화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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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다문화 韓배우자 像은’…연합뉴스 다문화포럼 열려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3NJ4DeAsJM0

김 이사장은 “해외에서 다문화로 살아가는 동포 기업인 단체인 도쿄상의가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주는 장학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고 감사하다”며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그는 2013년 강원도 홍천에 중학교 교과과정의 해밀학교를 세웠다. ‘해밀’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밝은 희망을 주고 싶은 그의 바람이 담겨 있다.

개교 이후 다문화와 한국인 학생을 골고루 선발한 이유와 관련, 김 이사장은 “차별받았다고 다문화 아이만 따로 모아 놓는 것은 고립만을 가져올 뿐”이라며 “내국인 학생도 다문화 아이와 교류함으로써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밀학교 2019년도 입학식 강원도 홍천군에 소재한 다문화해밀학교의 2019년도 입학식. 해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 정식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해밀학교 제공]

해밀학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역사·사회 등 보통교과 외에 코딩교육, 농사체험, 수영·합창·밴드·예술문화·이중언어 등 특성화 교과 수업을 진행해 전인교육에 힘쓰면서 학생들의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지역 봉사, 유적 답사, 문화 체험 등도 진행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모둠활동’도 펼친다.

7년간의 성과를 묻자 그는 “1회 졸업생 5명 중 4명이 올해 대학생이 됐다”며 “지난해 중학생 6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정규학교로 인가를 받아 올해 졸업생들은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바로 외국어고교를 비롯해 일반 인문계 고교, 패션·농업·기계·간호 등 적성에 맞는 특성화고로 진학했다”고 소개했다.

이사장으로 한 달에 최소 4회 이상 학교를 찾는다는 그는 학교에서는 가수가 아닌 ‘큰 엄마’ 또는 ‘샘'(선생님의 준말)으로 불린다. 늘 아이들을 만나면 먼저 안아주기부터 하고 같이 어울려주기 때문이다.

가수로서 바쁜 스케줄을 쪼개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겠지만 전체회의는 물론이고 특별한 행사나 아이들이 보고 싶으면 아무 때나 달려간다.

그는 “학교의 재정을 책임져야 하니 본업인 가수에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원자를 만나는 일에도 정성을 쏟는다”고 소개했다.

도쿄상의·해밀학교·연합뉴스, 다문화학생 교육·진로 지원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에서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왼쪽부터),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 장영식 도쿄상의 회장이 다문화학생 교육·진로 지원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19.11.27 [email protected]

김 이사장은 “가장 고생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청춘을 다 바치고 있는 교사들”이라며 “아이들과 24시간 생활하는 기숙형 학교라서 일반 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열정이 필요한 데 힘든 내색 없이 정말 열심히 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자격을 갖춘 정식교사지만 아직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다 보니 최저 급여밖에 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1회 졸업생 중 2명이 방황해 교사들을 힘들게 했다”며 “그렇지만 교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독인 덕분에 이들 학생이 고교에 진학해 내내 반에서 1∼2등의 성적을 유지해 대학에 진학했다”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입학하면 가장 먼저 차별 등에 따른 아픈 상처를 드러내도록 한 후 자신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도록 하도록 한다.

김 이사장은 “나 또한 어린 시절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찾느라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학교는 아이들이 빨리 상처를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도록 돕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경주 불국사를 찾은 인순이와 해밀학교 올해 해밀학교 테마 학습여행에 함께한 인순이와 학생들. [해밀학교 제공]

이날 연합뉴스 연우홀에서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의 주제인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인 배우자의 역할’과 관련, 그는 “다문화 학생의 한국인 아버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이들이 엄마 나라의 말을 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가르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모국어로 말하며 엄마와 소통하고 안정감을 누리면 아빠와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무엇보다도 이중정체성과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의 나라 문화와 말을 존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발매한 신곡 제목이 ‘행복’인 이유를 묻자 그는 “사람들은 ‘행운’이란 뜻을 가진 네잎클로버를 찾아 헤매면서 주변에 ‘행복’이란 세잎클로버를 짓밟고 산다”며 “다들 ‘행복하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은 데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는 “40년 이상 가수 생활을 하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아이들도 상처를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상의·해밀학교·연합뉴스, 장학금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에서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왼쪽 네번째),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왼쪽 일곱번째), 장영식 도쿄상의 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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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의 숨은 진심 “희망찬 태양에 대한 기대”

많은 사람은 그녀를 가수 인순이로 기억한다. 국민가수이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녀가 해밀학교의 이사장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그나마 최근 모 방송에서 그녀가 해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인지도가 조금 높아지긴 했다.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는 해밀학교에 대한 김인순 이사장의 숨은 진심.

다문화 대안학교인 홍천 해밀학교의 김인순 이사장. 직접 설립도 했지만 학교의 아주 작은 숫자까지 꿰차고 있었다. 사진 이승무 의상 KITON

5월의 봄기운을 입은 벚꽃잎이 바람에 흐드러지게 날리던 지난 5월 어느 날,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해밀학교에 갔었다. 예뻤다. 학교도, 학생도, 선생님도 그리고 우리 일행을 반기는 김인순 이사장의 표정도. 폐교 자리에 신축해 만든 곳이라고 했는데 작은 운동장 한쪽에 세워진, 오래된 학교에 하나쯤은 있던 작은 동상을 빼면 오랜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김인순 이사장을 따라 학교 이곳저곳을 다녔다. 로비와 복도에 장식된 다채로운 조형물과 알림판,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있었고, 교실 창 너머 보이는 학생들의 표정은 무척 유쾌해 보였다. 안다. 그것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정성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시골길을 따라 학교 정문답지 않은 정문을 들어오면 작은 운동장을 만난다. 주차할 곳도 별로 없는, 정말 소담한 전형적인 시골 학교의 운동장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은 학교 건물(교사동)이 있었고, 왼쪽은 기숙사 공사가 한창이었다.

Q 최근 해밀학교 기숙사 준공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홍천의 한 폐교를 사고, 교사동을 지었다. 그동안 아이들은 7km 떨어진 곳에서 기숙 생활을 했고, 선생님들은 아침저녁으로 차로 아이들을 태워 날랐다. 그런 모습을 보며 교사동 건너편에 기숙사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편하고, 또 아이들이 조금 더 늦게 일어날 수도 있고. 눈이라도 오면 버스로 다니는 게 불편하다. 생각하고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한 액수가 들어가 얘기도 못 했었다. 그런데 강원도에서 그 사정을 아시고 보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Q 그럼 강원도 말고 다른 데서 지원을 받았는가?

하나금융그룹에서는 다문화를 위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또 매해 상도 시상하고 있다. 해밀학교도 상을 받았었고, 그래서 매해 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에서 도움을 주셔서 기숙사를 짓게 되었다. 1년 정도 걸린 것 같다. 총 22실이고, 학생은 3인 1실 60명 정원. 서울에서 오신 1층에서 지내시게 된다. 기적을 맞이했다. 매번 기적이다.

Q 선한 영향력이 기적을 만든 것 같다.

그렇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과 강원도 홍천군 사랑의열매에서 기숙사 건축을, 에이스침대와 대명복지재단에서 침대를, 일미농수산 오영철 회장님이 기숙사 용품을, 중국 유학원에서 책걸상 100세트, 신사로터리에서 공기살균기 2대, 서울메트로로터리에서 냉장고, TV 등 기숙사 용품을, 원주 영남유리에서 안전방충망, 민경모드에서 침구류, 알체라에서 안면인식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 태양광 시공업체 해줌에서 태양광, G타일에서 기숙사 바닥타일 일부, 어린이재단에서 지열보일러로 도움을 주셨다. 우린 감사한 마음으로 잘 써야 한다. 정말 기적이다.

어제의 결핍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입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겪었던 어려움, 외로움, 고통뿐만 아니라 사랑, 격려, 위로를 저와 같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Q 해밀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우리 학교는 다문화와 비다문화 아이들을 키우는 기숙형 대안학교. 중학교 과정이다. 현재 학생은 47명이고, 다문화 학생이 60%, 비다문화 학생이 40%다. 교사는 15분, 강사는 16분이 계시다. 현재 재학생은 9개국의 학생이다.

해밀학교는 2011년 4월 (가칭) 인순이학교 설립준비위원회로 시작되었다. 2012년 10월 (사)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이 설립되었고, 2013년 다문화대안학교로 개교했다. 2015년 12월에 법무부 조기적응지원센터로 선정되었고, 그해 12월에 1회 졸업식을 가졌다. 2016년 3월에는 무상교육으로 전환되었고, 2018년 4월 각종(대안)학교 중학교 과정으로 인가받았다. 올해 1월 6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Q 해밀학교. 학교 이름이 예쁘다.

학교 이름을 지을 때 존경하는 분들께 학교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런데 거의 ‘다함께’ ‘다사랑’ 등 ‘다’가 들어갔다. ‘다’는 이미 선을 긋는 것이다. 다문화. 그게 너무 불편했다. 결례인지 아는데 직접 인터넷에서 예쁜 이름 찾았다. 찾다 보니 ‘해밀’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었고, 뜻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이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후에 정열적인 해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을 안고 살아야 하고, 그런 날이 꼭 올 것으로 믿는다. 그 이름이 너무나 딱 맞는 이름이라 생각해 결정했다.

Q 학교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사실 꿈 없이 시작했다. 사춘기가 길었다. 이미 바꿀 수 없는 일임에도 늘 왜. 왜. 왜. 우리 부모님은 왜… 그런 방황이 너무나 오래 이어졌다. 다문화 아이들이 사춘기가 될 즈음 나처럼 정체성, 부모에 대한 원망, 도대체 내 나라가 어디냐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 내가 옆에 있어준다면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 그래서 몇 명의 아이들 옆에라도 있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학교 생각보다 아이들 옆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노래만 했다. 옆도 안 보고, 그 한길만. 사실 내가 뭘 안다고, 교육에 대해서 많이 알았겠는가, 조직을 진두지휘해본 것도 아니고, 경영을 해본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나처럼 방황하면 어떻게 하지. 그렇게 뛰어든 게 지금 이만큼 되었다.

학교 설립은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었다. 정부의 지원이 없어 재정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의 밝은 표정이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 행복하다. 사진 이승무 의상 KITON

해밀학교 홈페이지, 이사장 인사말에 이런 글이 있다.

‘… 인순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오는 동안 저에게는 세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먹고살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못 배웠습니다. 그래서 책과 사람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의 결핍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입니다.

어제의 결핍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입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겪은 어려움, 외로움, 고통뿐만 아니라 사랑, 격려, 위로를 저와 같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처럼 다문화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Q 해밀학교의 홈페이지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꿈의 터전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 있다. 어떤 생각이 담겼는가?

마음에 굳은살을 가지고 흔들리더라도 덜 흔들리면서, 이 나라에서 자기 두 발로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아갈 줄 아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생각이다. 그게 나의 꿈이다. 그런데 지금은 바뀌고 있다. 이 아이들이 해가 지날수록 점점 안정을 찾고, 공부에 신경을 쓰고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에도 간다. 그걸 보며 선배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으니, 후배들이 배우면서 적응하는 데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이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 코딩도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 발명, 기계처럼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Q 해밀학교 설립, 첫 동기는 무엇인가?

열린음악회에서 주목받으며 나는 두려웠다. 갑자기 내가 왜 뜨지? 나는 히트곡도 없는데…. 물론 기도는 열심히 했다. 당신께서 내게 스포트라이트를 하나라도 더 주면 당신의 도구가 되겠다고. 그래서 또 기도했다. 나를 왜 올려주었는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Q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찾았는가?

2005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엄마를 생각하며 양로원을 짓고 마음으로 보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장소도 알아봤는데. 그게 그다지 내 가슴에 박히지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이 갔다. 2010년 추석, 라디오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고등학교 졸업률이 28%밖에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왜 그걸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스스로 설득이 안 되었다. ‘내가 먼저 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그것도 설득이 안 되었다. 나는 이만큼 성공했기 때문에 나한테 다문화라고 하지 않는데, 이걸 내가 나서서 하려면 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내가 다시 다문화로 가야 하는 것이고, 아픈 얘기를 다시 꺼내야 하고, 지금까지 꽁꽁 묶어두고 웃고 깔깔댔는데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었다. 난 지금이 좋은데.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다.

Q 어떻게 답을 찾았는가?

혼자 생각하다 보니 ‘너 다 헤쳐 나와서 웃었던 것 아니야? 아직도 그게 있었어? 너 엄마잖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 어떻게 하지? 내가 해야 하는 게 아니야?’ 떠밀리듯이, 뭔가 홀린 것처럼 하게 되었다. 나는 학교에 대해 아는 것도 아니고, 경영도 해본 적 없는데. 그냥 떠밀렸다. 지금도 보면 매 순간이 기적이다. 떠밀려 학교를 하려고 보니 많은 사람을 알아야 하고, 공부도 해야 했다. 독서 모임에도 나가 공부도 하고, 정말 많은 강연 듣고.

그렇게 송길영 씨(바이브컴퍼니 부사장) 빠가 되었다. 우리 학교에서 코딩을 가르친다. 중학교 중에서는 정말 앞선 교육일 것이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 직업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고, 젊은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자기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 살아가는지 알게 되었다. 학교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Q 잘했다고 생각하는가?

하길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아파본 사람이 아픈 심정을 안다고, 내가 아픈 아이들의 마음을 더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한다. 아이들도 나도 2세다. 나는 엄마이자 2세, 아이들은 2세가 되는 것이다. 엄마는 엄마 나라에 가면 엄마 나라 사람이고, 아빠는 아빠 나라에 가면 아빠 나라 사람이다.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나처럼 똑같은 실타래를 하나씩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풀려고 노력하지만 풀 수 없는 것. 남들은 쉽게 얘기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잖아라고. 그런데 어느 순간 이방인 같은 느낌도 느껴진다. 누군가가 쉽게 툭툭 내뱉는 한마디에 우리는 다리의 힘이 풀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깜깜한 밤이 되고….

Q 굳이 홍천을 택한 이유가 있는가?

나는 완전 시골에서 자랐다. 전원생활에서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등 두드리며 한마디씩 해주시는 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느리게 걷고, 전원을 생각하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 우연히 아는 후배와 식사를 하러 갔는데 어떤 분이 인사하는 것이다. 그분이 당시 이광재 강원도지사였다. 그래서 “강원도에 있는 폐교 하나 주세요”라고 했는데 그 계기로 홍천에 자리 잡게 되었다. 시작은 그분이 하셨고, 책임은 최문순 도지사님이 지고 계시다. 정말 최문순 도지사님 같은 분이 없다. 그분은 교육이나 탈북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은 분이다. 정말 평생 잊으면 안 될 분이다.

Q 해밀학교의 교육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국영수 등 보통 교과 외에 코딩 교육, 농사체험, 수영, 합창, 밴드, 예술문화, 이중 언어 등 특성화 교과 수업을 통해 전인교육에 힘쓰며 학생들의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수영은 목숨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수영을 제일 먼저 가르친다. 농사는 씨를 뿌리고, 잎이 나고, 꽃피고, 열매를 맺는 걸 아이들이 긴 시간 보게 된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열매를 보면 얼마 안 된다. 그걸 보면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시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고, 기다림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비바람이 불 때도 내가 심은 게 잘 자라는지 관심을 갖게 된다. 고추, 상추, 방울토마토 같은 것들을 심어 먹는데,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한다.

Q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힘들어하지는 않는가?

아이들은 엄마 나라 말을 잘 못한다. 전부는 아니지만 아빠가 엄마 나라의 말을 하는 것을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자신만 이해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이중 언어 교육으로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가르친다. 중도입국 아이들도 있다. 엄마가 외국에서 출산한 후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 경우 아이들은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 한국어 반을 따로 운영해 다른 아이들과 놀며 한국어를 배우게 한다. 6개월 정도 되면 말대꾸를 하게 된다. 교육이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릴 때 여러 한국 친구들과 자라서 조금 더 쉽게 이해했다. 때론 싸움박질하면서도 배웠다. 비교적 더 쉽게 적응하고, 마음의 굳은살도 조금 빨리 자라고, 자생력도 키워진 것 같다. 밖에 나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다문화 아이들과 비다문화 아이들도 결국 똑같네라며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오해도 풀리고 가까워진다. 언어만 배우는 게 아니라 문화를 배우는 것이기도 하다.

Q 잊지 못할 많은 경험이 있을 것 같다

1회 졸업생의 경우 학생도 처음, 선생님도 처음, 나도 처음이었다. 허구한 날 문제가 생겼다. 학생들은 휴대폰 보며 공부 안 하고, 선생님은 울면서 뛰쳐나가시고. 그러더니 한 학기 지나고 2학기 초반쯤 아이들이 미안했던 것 같다. 선생님도 학생도 (스트레스가) 목에 찼을 때였다. 1주일에 한 번씩 하는 회의, 해밀 총회에서 전화기 얘기가 나왔다. 1주일에 1시간 또는 하루만 맡기자. 그렇게 두 달 정도 싸웠다. 내가 보기엔 지쳤던 것 같다. 금요일에 가져가서 일요일에 내놓자 하다가 지금까지 전화기를 안 쓴다. 아이들이 스스로 안건을 내놓고 통과했다. 스스로 지키고 있다.

Q 스스로 규칙을 정하게 한 것인가

맞다. 우리 학교는 화장도 안 한다. 내가 총대를 메겠다 하고 아이들한테 화장 안 하면 안 될까 했다가 되게 혼났다. 어느 날 총회인지 모르고 갔다가 아이들에게 잡히면 나 돈 벌어야 너희들 공부시키지라고 하고 도망 나오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들어갔다. 학생 본분에 맞게 화장 안 하면 얼마나 예쁜지 아느냐 했더니 따지더라. 따지는 게 너무 예뻤다. 조목조목 따지는데 어머 이 아이들이 이제 말을 잘 하는구나. 아이들이 대꾸를 하면 우리는 됐다고 생각한다.

조목조목 따지길래 땀 삐질삐질 흘리며 “나는 그게 아니고 너희가 학교 전통을 세워줬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내가 생각해온 걸 하나 얘기할 테니까 너희 마음을 얘기해줘”라고 하며 한 달에 한 번 패션데이를 하면 어떨까라고 물었다. 그날은 눈썹 붙여, 빨간 립스틱 발라, 가발 써, 반지 껴. 엄마 짧은 치마 가지고 와 입고, 엄마 하이힐 신어. 그날은 너희들이 창의적인 화장을 하고, 너희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그랬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남학생도 화장하고, 잠옷을 입고 등교하고, 학생들이 남자 선생님 머리카락을 위로 묶고, 축제 같다. 다른 날에는 화장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된다. 선배가 정한 것이라 후배들도 아무 말 못하고 지킨다.

Q 면접 때도 말하는가?

면접 때 우리 학교는 휴대폰을 쓰지 않는다, 화장을 할 수 없다. 선배들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게 힘을 가지는 것은 우리가 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라 선배들이 다 통과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Q 학교생활이 정말 색다르다.

김장도 한다. 몇 포기만 심고, 나머지는 구입한다. 아이들이 다듬고 버무리며 1년 동안 자기들이 담은 걸 먹는다. 김치와 수육 먹는 것도 자연스럽게 배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비다문화 아이들은 예전의 우리나라 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이날은 깔깔대고 웃고, 부모님, 학생, 선생님, 봉사자 그리고 주민들도 참여한다. 축제가 된다. 올해도 11월 19일과 20일에 한다.

사진 이승무 의상 KITON

Q 학교 재정은 어떻게 충당하는가?

인가는 났지만 각종(대안) 학교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받는 것이 없다. 후원자의 후원이 있고, 나머지는 내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Q ‘미라클 365 버추얼 하모니런’, 성황리에 마쳤다고 들었다.

미라클 365 버추얼 하모니런. 션이 작년에도 정말 신경 많이 써줬다. 노래도 불러주고. 참 감사한 후배다. 그래서 션한테 뭐 할 때 나 꼭 부르라고 했다.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가서 나도 뭔가 힘이 되어줄 것이다.

후원자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연말에 후원자님께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2만~3만원짜리를 보니 마음에 안 찼다. 그래서 직접 허브 비누를 만들고 있다. 비누 과정 수료증도 받았다. 그리고 모 화장품협회에서 시험 봐서 합격했다. 비누를 만들며 중간중간 기도도 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Q 재정 독립을 위해 33억원 모금 목표라고 들었다.

학교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고 한다. 지금보다 교실이 10개실 정도 더 있어야 하고, 체육관도 있어야 하고… 그런데 없다. 일단 이 조건을 갖추면 정부에서 지원을 받기 때문에 후원을 안 받아도 된다. 사실 맨날 손만 벌리는 것 같아 이것도 못 할 일이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는가.

Q 기업이든 단체든, 개인이든 해밀학교에 기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터넷에 해밀학교를 치면 여러 군데가 나오는데 ‘인순이 학교’, ‘홍천해밀학교’ 치면 나오는 홈페이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정액 기부도 있다. 3000원을 보내주신 분도 있다. 그분은 1만원을 보내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되니 3000원을 보낸 것이다. 아이들한테 주기적으로 말하는데 이 학교는 내가 운영하는 학교가 아니라 많은 분이 함께 모여 너희를 키우는 학교라고 한다. 그러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너희가 자라면 남을 한 번 돌아볼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우리 학교 졸업생이 고등학교에 가서 힘들다고 하면 찾아가서 교장 선생님 만나고 반에 들어가서 노래하고 얘기도 했다. 2년 다니다 군대 간 아이 두 명이 있다. 몰래 군대에 깜짝 방문해서 노래도 하고, 내 얘기도 하고 강연도 했다. 내 새끼니까. 그중 한 명이 군대 월급으로 후원을 한다. 너무너무 감동이다. 45명이 졸업했는데 그 아이 때문에 힘든 게 싹 사라졌다. 우리 학교는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

Q (사)코치협회의 코치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들의 마음도 알고 싶고, 물어봐주고 싶고, 조금 더 깊이 있는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격증 KAC를 땄고, 내년에 그 위 단계 자격증인 KPC에 도전할 계획이다. 학교 만들 때 다문화케어 시험 자격증, 다문화상담사 자격증도 땄다.

코칭은 고객 스스로가 자신의 상황과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고, 문제 해결 의지가 크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코치는 질문, 경청, 피드백 등의 코칭 스킬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성찰하게 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세우게 한다. 스스로 하게 한다는 점에서 해결책을 주는 컨설팅, 티칭 등과 이런 점에서 차별적이며, 지속성도 매우 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Q 가수, 방송인, 교육자 어떤 호칭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

나는 뼛속까지 가수다. 학교는 내가 감사해서 하는 것이다. 인생의 선배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만져주기 원한다. 이사장 호칭도 내겐 큰 의미 없다. 나는 그게 편하다.

Q 따님, 박세인이 수재다. 어머니로서 교육할 때 어떤 점을 강조했는가?

나는 그때도 물어보는 걸 잘했다. 선택한 것에 대해서 정말 원한다면 항상 응원을 해줬다. 그리고 내 생각은 이런데 네 생각은 어떠냐고 물으면 그 아이는 나를 설득하기 위해 조곤조곤 조리 있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영화를 보든 뮤지컬을 보든 딸의 생각을 계속 물었다. 그 아이를 키우며 경험한 것이 학교에 많이 녹아들어간 것 같다. 그 아이는 외국인 학교를 다녔고 유학을 했다.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한다는 걸 아니까. 수영도 마찬가지고.

Q 도전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뮤지컬 <시카고> 출연, 중년 이후 랩, 댄스, 솔, 미디엄 템포, 발라드, 트로트, CCM 등 장르가 상당히 넓게 확대되고 있다. <2015 나바코리아 WFF>에서 퍼포먼스 2위를 했었다. 부산 동명대 석좌교수로 K팝도 가르친다. 도전은 어떤 의미인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을 할 때 너무 신나고 재밌다. 궁금한 건 못 견디는 스타일이다. 일단 한 발을 떼어봐야 도착할 수 있다. 도착해보고 아니면 안 하면 되고, 좋으면 하면 되는 것이다. 일단 맛을 봐야 단맛인지 쓴맛인지 알지 않겠는가. 백두대간 종주도 한다. 3분의 2정도 했다.

Q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놀랍다. 리더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며 따라간다고 한다. 리더가 무언가를 잘 보여주면 잘 따라가지 않을까.

Q 꼭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지금은 학교 재정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는 아이들만의 천국이다. 선생님들은 정말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 내가 충분히 해드리지 못하는데도. 그렇게까지 자신을 희생하시는 선생님들한테 제대로 된 대접을 하고 싶다. 학교가 이렇게 잘되는 건 모두 선생님들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내가 힘든 걸 아니까 스스로 급여를 동결했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나더라.

학교 설립과 운영은 단순히 김 이사장이 계속하고 있는 도전의 일환이 아니다. 그것은 가치이다. 사진 이승무 의상 KITON

인터뷰를 마치며 이름 표기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대중은 인순이로 더 기억하기 때문이다. 김인순 이사장은 그냥 이사장이라는 호칭을 빼고 ‘해밀학교 김인순’으로 써달라고 했다. 이사장보다는 아이들과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학생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같은 2세이고, 같은 고민이 있고, 단지 조금 더 먼저 걸어간 것이라고. 김 이사장은 자신을 학생의 이모나 고모 정도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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