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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2인 예약하고 3인자면 진상짓인가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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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및 방침
3인 가족이 예약하는 호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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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여행하다
3인 가족이 예약하는 호텔 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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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2명으로 예약하고 3명이서 잘 수있을까요?? – 뽐뿌:여행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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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서 호텔에 묵는 것은 참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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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서 호텔에 묵는 것은 참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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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고 – 호텔 묶을 때, 기본이 2명 인데, 한명 더 추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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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2인 예약하고 3인자면 진상짓인가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5.12 7:51 PM (211.178.xxx.53) 궁금하던건데요 ^^
더블..(솔직히 고백하면 싱글침대)에 한사람 예약하고 들어가 둘이 자면 안되는건가요??
2. . ‘10.5.12 7:55 PM (220.71.xxx.208) 되요^^
눈치 보지 마시고 들어가세요^^
셋은 그나마 괜찮은데 넷이다보니 방을 하나 더 잡아야 되던데요…
3. 어차피.. ‘10.5.12 7:57 PM (115.161.xxx.79) 개인으로 예약한 것이 아니고..룸으로 예약을 한겁니다.
물론 너무 많은 인원이 들어가는 것은 좀 그렇겠지만..
룸 예약 했는데..거기 몇명이 들어가든 프론트에서 절대 신경 안씁니다..^^;
전직 여행사 직원이예요…
개인 별로 예약한 여행상품 아니고..
호텔에 예약한 거라면 상관없습니다.
4. 호텔꿈도 못꾸지 ‘10.5.12 7:58 PM (121.138.xxx.58) 저희는….애들이 셋이에요, 호텔에 각자 방을 잡아주지는 못하고…
승용차에도 아직은 다섯이 타지만, 다 크고 나면 함께 어디 가는건 쉽지 않겠더라구요.
요즘에도 맘먹고 놀러 가려면 큰차 렌트해서 간답니다.
ㅋㅋㅋ 연옌들 타는 밴 같은거 타고 주차장에서 내리면 시선집중!! 어떤 연예인이 내리나..하고요. 실상은 아줌마, 아자씨와…애덜셋.
아이가 하나라면 그냥 방하나에 세분 주무셔도 될거 같은데요..어른추가도 아니구 아이인데요.
5. 댓글보고 ‘10.5.12 8:27 PM (124.120.xxx.231) 안되요… 분명히 싱글룸, 더불룸 사람수데로 부킹하지않나요? 그리고 아기있으면 엑스트라베드 요구하면 되구요… 조식은 불포함인가요? 나중에 들키면 그거 벌금 내는거에요. 특히나 외국에선!! 풀빌라처럼 통채로 빌려서 여러명이 머무는게 아니니깐요…
6. 외국가실거같은데 ‘10.5.12 8:38 PM (110.10.xxx.27) 그러지마세요.ㅠㅠ 그거 아까우면 여행 못다니죠.ㅠㅠ
7. 그냥 ‘10.5.12 8:49 PM (122.100.xxx.182) 물론 안되는게 맞긴하죠
1박에 2인이 기준이긴 하지만,,,
체크인하는데 우르르몰려가서는 팍팍 티내시면 좀 곤란하구요
예약을 트윈룸 신청하시면서 입실하실때 아이랑 엄마나, 아빠 한분만 가셔서 체크인하시고
다른어른분은 로비에 있다가 자연스럽게 방문하시면,,,,사실 모르긴하죠,,,,^^;;
시설 좋은 5,6성급호텔 같은데서는 사실 신경도 안쓰구요 ,
룸정보가 상세히있으시면 좋으실텐데, 가끔은 호텔도 상당 좁을 수도 있어요,
규정상은 아시다시피 안되는거 아시잖아요 ^^
이렇게 여쭤보시는거 보니 3인 잔거 뭐라 물으면 에라모르겠다 편안하게 “쏘리~~”
하실분도 아니실것 같은데
여행하시면서 잠은 푸~~욱 주무셔야죠
괜한 신경쓰지마시고 서너살짜리도 아니구 13세나되는아이에게 교육적인 차원으로라도 시원하게 엑스트라베드 신청하시길 권해요 ^^
8. 만13세?? ‘10.5.12 9:25 PM (211.63.xxx.199) 아이가 만으로 13세인가요? 덩치가 많이 크지 않다면 아직 12세라고 하세요. 여권 보자는 소리는 안할겁니다.
체크인할때 몇명인지는 정확히 얘기하시는게 맞을겁니다.
저흰 아이들이 아직 어려도(만9세,5세) 4명이서 트윈베드에서 지내려니 비좁아 엑스트라베드 신청하고 싶더군요.
하지만 지나번 싱가폴 여행에서 엑스트라베드 하루밤에 15만원씩 챠지해야한다는 소리 듣고 걍 버텼습니다.
5박 예정이라 차라리 그 돈모아 맛난거 사먹고 사고싶은거 쇼핑하자 싶어서요.
9. 다른나라와 비교하기 ‘10.5.12 10:21 PM (118.221.xxx.107) 그렇지만 일본은 방 하나에 열명이 이용해도 인원 수 대로 호텔비 받아요.
애들 요금도 따로 있어서 철저히 인원수 이기에 아예 고민이 안되게 되어있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12살이라고 해보시고 안되면 엑스트라베드 비용내시는게 맞을꺼 같아요.
10. 호텔이 ‘10.5.12 11:25 PM (220.127.xxx.185) 규모가 큰 곳이라면 호텔측에서 모르기가 쉽지만, 빠리나 런던에는 아주 작은 호텔이 많아요. 혹시 그런 곳으로 예약하신 거라면 프런트에서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어요.
11. . ‘10.5.12 11:25 PM (220.85.xxx.159) 다른건 다 떠나서 제가 아이입장이라면 싫을겁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주세요
12. 왠만한 좋은 호텔들 ‘10.5.13 12:07 AM (211.244.xxx.198) 사실대로 밝히셔도 따로 어린이 규정있는 곳 아니면 무료도 많아요.
필요에 의해 엑스트라 베드를 신청하면 돈을 받는 다는 거지요. 필요 없어서 신청안하면 따로 추가 요금 없는 곳도 많아요.
13. 내색은 ‘10.5.13 12:08 AM (211.54.xxx.179) 안해도 왜 몰라요,,호텔맨들,,인원수 세는거 귀신입니다.
대놓고 요금 더 내란 소리는 안할지 몰라도 어글리 코리안소리가 그래서 나오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동양권,일본같은데는 침대 안 커요 ㅠㅠ
미국은 애두명에 어른 하나 가면 그냥 한방에 더블침대 쓰라고 대놓고 말해주는 데도 있어요
자수해서 광명 찾는게 속편하게 여향하는 길일것 같아요
14. 망신 ‘10.5.13 12:10 AM (211.202.xxx.225) 일본의 경우는 망신당해요. 좁고 넓은 베드가 문제가 아니고
일인당 추가비용이 엄격하니까요.
사전에 양해를 구해서 요금을 조정하는 경우는 봤어요.
한국분들 그러는 경우를 봤었는데 제 얼굴도 화끈~
15. 123 ‘10.5.13 12:17 AM (114.204.xxx.178) 저 유럽에 오래 살았고, 여행 많이 했는데요.
아무리 아이가 작아도 2인용 침대에서 어떻게 같이 자나요?
저희는 아이가 어려도 소파베드라도 있는 방으로 예약했어요.
(만2세에서 만6세 사이에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일년에 몇 달씩…)
정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면 호텔등급을 낮추시거나,
아니면 스페셜 오퍼로 나온거 잘 찾아보시면 싼 가격에 좋은 호텔 구하실수 있어요.
전 열두살 아이… 아니 5살 아이랑도 한 침대에서 자면서 여행하는거 가능하면 안할래요. -.-
그리고 어디를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닌 유럽의 좋은 호텔들도 침대는 크지 않아요.
16. 제발…플리즈 ‘10.5.13 2:37 AM (86.34.xxx.26) 미리 말하고 들어가세요. 13살인데 엑스트라 베드는 필요없는데 비용 더내냐고.
호텔쪽 계산은 침대값이 아니라 사람 하나늘면 시설이용료가 더 발생하는 걸로 보거든요.
같은 침대 사이즈 있는 방이라도 1인실로 계산할 때와 2인실로 계산할 때 가격이 다르잖아요.
중국사람들 가끔 그런거 보면 몹시 미개하고 야만스러워 보이니,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ㅠㅠ
17. 노우 ‘10.5.13 5:40 AM (188.36.xxx.168) 그러지 마세요.
그 돈 아까우시면 해외여행 자제하셔야죠.
유럽쪽 호텔은 전 가족 패스포트 다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요.
잘 골라보시면 18세 아래로는 무료인 곳 많아요.
침대도 더블에 싱글하나 추가로요.
매너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시면 좋겠네요.
18. 저는 ‘10.5.13 10:18 AM (58.76.xxx.62) 미국에서 지난달 대학생딸이랑 둘이서 호텔투숙했는데 킹사이즈 커다란침대 두개가 있는방이어서 둘이서 하나씩차지하고 널널하게 잤습니다.좀 아깝더군요.어린 자녀들이라면 같이 투숙하는거 종업원이 신경쓰지않아서 문제없어보였어요,다른데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19. 음 ‘10.5.13 11:01 AM (71.188.xxx.163) 어느 나라인지 몰라도,
부부, 그리고 자녀 동반일 경우는,,보통 2명,, 상관없어요.
가끔 성이 다른 경우 나이가 차면 거부하는 호텔이 있긴 하고요.
그 정조 나이면 여자,남자 잔다고 말하고 아이들 데리고 갈수 있어요.
미국 같은 경우는 2개의 퀸사이즈 베드가 대부분이라 굳이 엑스트라 베드 신청할 필요가 없고요.
유럽 일부 국가는 안 통하긴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방 2개 에약하고 여자, 남자 나눠 잤어요.
참, 유럽은 말 그대로 투윈 베드라 한 침대에 2명 잘수가 없었어요, 특히, 이태리 프랑스는요.
20. … ‘10.5.13 1:09 PM (119.64.xxx.151) 네, 진상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호텔이나 여행사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규정을…
아 글 읽는 제 얼굴이 붉어지네요…
설령 호텔측에서 모른 척 할 수도 있겠지만… 어글리 코리언 소리 나오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슬쩍 아이 재운 후에 조식은 어쩌실 건지???
21. …. ‘10.5.13 1:10 PM (122.35.xxx.14) 두사람 예약하고 세사람 들어가면 결국은 한사람은 유령이네요
22. 에구.. ‘10.5.13 1:52 PM (110.9.xxx.125) 그거 눈감아주는데도 있는데, 재수없게 딱 집어 체크하는 호텔도 있습니다.
경우는 좀 다르긴 한데 전에 푸켓에 갔을때 1층은 수영장과 직접 연결이 되는 룸이었어요. 안전 규정상 원래 아이는 묵을수도 없는데, 어떤 가족이 말을 안하고 간거예요.
로비에서 되네 안되니 하고 실랑이 하는데 하필 한국사람이었어요. 참으로 같은 국적으로 민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경우 조식이 포함인 경우 같으면, 아이는 연령별로 식사추가할때 얼마씩 더 내는것도 있어요.
제발 말 하고 가세요. 아니면 가서 체크인할때 그자리에서 말하셔도 됩니다.
23. 원글님 ‘10.5.13 2:00 PM (118.32.xxx.193) 아이가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것도 아니니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기전에 먼저 어느나라를 가시는지 알려주시면 좀더 구체적인 답변이 달릴 듯 하네요
24. 원글 ‘10.5.13 2:22 PM (213.46.xxx.254) 어쩌나^^ 호텔예약 해본적이 없어서 묻게 된것이 대문까지 걸려버렸네요,,
댓글들 감사하고 맘은 정했습니다.
엑스트라 놓고 자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별도여서 싸게 좀 잘수 있나 여쭌거거든요.
앞으로도 꼼수안쓰고 인원수대로 예약할게요..
25. 혹시 ‘10.5.13 4:43 PM (115.136.xxx.103) 원글님께서 이미 엑스트라 베드한다고 답글 쓰셨지만 혹시해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요
전 일본에서 싱글룸이었는데 친구랑 둘이 자다가 걸렸어요. 전 여행에 무지해서 그게 싱글룸인지도 싱글룸은 둘이자면 안되는지도 몰랐어요. 어떻게 걸렸냐면요, 제가 프론트에 가서 열쇠달라면서 제 친구 하나 있는데 저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걸렸는데 벌금은 안냈지만 바로 그날부터 투베드룸으로 옮기고 방값은 두배였죠. 그때 저랑 친구 예산이 도저히 그 방 방값이 감당이 안되었길래 (계획을 싱글룸으로만 잡아서) 그 담날 하루만 자고 나머지 일박을 다른 호텔로 옮겨서 또 싱글룸에 둘이서 잤는데요, 정말 007하는거처럼 불편하고 조마조마하고 답답하고 창피했어요. 친구끼리도 그런데 자식은 얼마나 부끄럽겠어요. 그렇게 007작전 하는 부모님 보는 것도 불안할듯.
그래서 그 이후로 호텔 예약할때 3명이면 일일이 호텔에 전화해서 물어봐요. 3명인데 추가 비용이 얼마냐. 어떤 호텔은 엑스트라 베드 추가하며 추가 비용 청구하고 어떤 호텔은 베드 추가 없이 그냥 추가 비용 받기도 하더군요.(홍콩의 4성호텔) 하지만 또 어떤 호텔은 상관없다해서 저는 괜찮다 한 호텔 투 베드 룸을 잡아서 침대 붙이고 셋이서 같이 잤어요. 침대 사이즈 작아서 중간에 붙인 자리는 하루씩 돌아가며 잤죠.
참 조식은 다들 쿠폰을 주기 때문에 조식은 당연히 추가죠. 다행히 그 호텔에서 날짜 안적힌 조식 쿠폰을 줘서 셋이 놔눠먹고 없는 날은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사먹었죠.
암튼 돈은 아끼고 싶지만 걸리면 창피하고 속상합니다.
26. 아휴 ‘10.5.13 5:28 PM (116.124.xxx.97) 해외까지 가서 제발…그러지 마세요.
걸리고 안걸리고를 떠나, 그건 진상 맞습니다.
27. 그런데 ‘10.5.13 5:41 PM (211.178.xxx.53) 유럽쪽은 싱글룸이 더 비싸지 않나요? 트윈이나 더블보다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3인 가족이 예약하는 호텔 팁
오늘의 호텔 이야기는 3인 가족 호텔 예약 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행을 준비할때 시작하는 호텔예약.
2인가족이 선택할수있는 호텔의 룸은 비교적 고르기 쉬우나,
자녀가 어리지 않으면 (10세 이상 ?) 호텔룸의 초이스가 좁아집니다.
물론 호텔방을 두개얻거나 엑스트라베드 또는 투룸의 에어비엔비 숙박을 하면 되겠지만,
추가이용 줄이며 호텔을 이용하고 3인가족이 여행을 하는 약간의 팁에 대하여 공유하려고 합니다.
보통 OTA (부킹닷컴, 호텔스닷컴,프라이스라인 등) 에서의 3인룸 예약은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ㅠㅠ ..룸이 2개로 변경되어지던지, 아니면 높은 등급의 할인율이 적어진 룸으로
한정되어지므로 선택할수 있는 특가 상품이나 할인이 많이 되는 호텔을 찾기 어려워지는것이 대부분이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본룸에 대한 판매위주임으로 당연한것 이겠죠.
그래서 일단 호텔 멤버십이 필요합니다.
아니 꼭 멤버십이 없더라도… 호텔 브랜드 공홈에서의 서치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킹베드룸이 아닌 더블룸은 더블베드가 두개인 호텔들이 많이 있는데….
룸타입을 비교해보면 더블룸/트윈룸의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책정되어있습니다.
다만 호텔에 따라 베드의 구성이 다릅니다.
싱글베드가 두개있는 트윈룸인지 아니면 더블베드가 두대있는 더블룸인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만약 더블베드가 있는 호텔룸은 2인 숙박이나 3인 숙박이나 같은 가격으로 예약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체코의 프라하 메리어트의 기본 트윈룸의 베드는 더블베드가 두개인 객실입니다.
2.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메리어트 리버뷰룸도 더블베드가 두개인 룸입이다.
이런식의 룸타입에 대하여 조금만 신경을 쓰면 …
쓸데없이 엑스트라베드 추가요금이나 숙박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방법이 생깁니다.
( 주로 메리어트/힐튼의 계열호텔들이 더블베드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것같습니다.)
3.에스토니아 탈린 오토그라프 호텔은 쇼파베드가 있습니다.
4.필란드 헬싱키 힐튼 호텔의룸은 쇼파베드가 있습니다.
만약 일반/슈페리어/디럭스 룸을 찾을수 없을경우,
이그젝큐티브룸도 유심히 볼필요가 있습니다…유럽이나 아시아 쪽의 브랜드 호텔들의 정책상
이런룸의 베드구성이 주로 더블베드 또는 쇼파베드를 구비한 경우들이 많이 있음으로….
조금 비싼 방을 예약하였어도… 3인가족이 조식및 라운지를 이용하여
추가지불한 비용을 충분히 뽑을수 있습니다.
물론 이그젝큐티브룸의 라운지/조식의 혜택은 2인입니다.
(하지만 호텔 티어를 보유한경우 내 경험상 3인- 자녀까지의 암묵적인 허용이 됩니다….ㅋㅋ)
( **** 또한 간혹 호텔에서 VISA/ MASTER CARD 등의 프로모션등으로
무료조식 2인이 포함되어 있는경우….
3명의 조식시 거의 추가요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3인 가족 호텔 예약 팁 II (엑스트라베드 이용하기)
이어 3인가족 호텔예약하기 팁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운좋게 더블베드룸을 예약하여, 추가요금 없이 호텔을 예약하는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더블룸이 없는경우…
에 대하여 궁금해져서 가격비교를 해보았습니다.
OTA 사이트에서의 3인룸 가격은 꽤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선택할수있는 호텔이 아주 적어지죠.
(커넥팅룸/ 트리플룸이 있는 호텔들을 일단 검색해주고…간간히 엑스트라베드 추가요금으로 주로
검색결과가 나옴.)
물론 좋은 딜을 찾아 예약하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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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찾지못할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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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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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족 북유럽여행에서의 직접 경험을( 약간의 팁) 공유하려고 합니다.
먼저 공홈에서의 일반 2인실룸을 예약하고…
체크인시 프론트에서 엑스트라베드 추가에 관한 요구를 하게되면…..어떻게 될까?
가능한한 가장 저렴한 가격의 추가요금으로 안내해주는것이 호텔쪽의 일반적인 대응입니다.
물론 엑스트라베드가 허용되지 않는 룸이어도 ….당당히 요구하면
최대한 룸을 바꿔서라도 요청을 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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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박 헬싱키 힐튼 호텔에서의 경험.( * 힐튼 골드멤버 )
1. 첫째날 이그젝큐티브룸 1인으로 예약
( 골드회원일 경우 1인으로 예약해도 2인까지 추가요금 없으므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정이 바뀌어서 3인실이 필요했고…또한 하루를 더 머물게 되었습니다.ㅠㅠ
고민하다가 그냥….
2. 인터넷 앱으로 하루전날 추가숙박 예약
그런데 이그젝큐티브룸의 객실이 없어 일반 슈페리어룸으로 예약함.ㅠ
3. 체크인시 카운터에 요청…두개의 예약을 하나로 처리해 달라고함/ 그리고 3인으로 변경요청함.
4. 예약현황을 한참을 확인하더니….
5. 소파베드가 있는 이그젝큐티브룸은 만실이라 불가능하고… 엑스트라베드 추가가 가능한 이그젝큐티브룸으로
2틀을 업그레이드 해주기로 함… 땡큐~~
(1일치만 엑스트라베드 추가요금 25유로 만 청구하고…
대신 이틀간 조식 무료3인과 라운지 3명 모두 이용할수있게 처리해줌)
6. 3인 가족 25유로만 추가하고 2틀 호텔숙박.
이렇게 좋은 혜택을 받고 숙박한 이틀 모두 라운지도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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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호텔은 왜이런 대우를 해주는걸까요??
간단합니다…일단 호텔티어 멤버에 대한 서비스를 해줘야만 계속 자기네 호텔 충성(?) 고객을
유지할수 있으며…
또한 체크인/아웃을 두번하는 수고를 덜을수 있으니….
가능하면 서로에게 편한쪽으로의 타겟오퍼를 허용하여준다는 것이다.
호텔티어 멤버의 베네핏에 다시한번 한표를 던집니다…
3명이서 호텔에 묵는 것은 참 애매하다
20170201→0202, 스탠더드 트윈
호텔에서 바라 본 블라디보스토크의 아침 풍경이다. 바다가 얼어있다. ⓒ
3명이서 여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애매한 일이다. 객실의 정원이 대부분 짝수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방을 2개 빌린다거나 4인실에 투숙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이 급등한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2인실에 침대를 추가할 경우, 불편함은 다소 감수해야 하지만, 최소한의 비용 추가로 3명이 숙박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후자를 택하였는데, 낭비를 줄이기 위함도 있었지만, 인원을 쪼개면 일정상의 비효율이 급증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처럼 통솔자가 따로 있어서 일정을 관리해주는 것도 아니고, 방이 나뉘면 의견을 빠르게 교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결정이 늦어지고 탄력적인 행동이 힘들어지게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므로, 다 같이 한 방에 있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를 추가하면 보통 이런 걸 줬다. 비슷하게 생겨도 편한 정도는 다 달랐다.
그런데 그렇게 결정한 것은 좋지만, 3명으로 한 객실을 예약하는 것은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다. 우선 3인 투숙이 가능한 곳을 찾아야 한다. 호텔 정책 상으로 엑스트라 베드가 불가능한 경우는 일단 제외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더라도 침대가 여유공간을 다 차지해버려 캐리어를 펼 공간마저 없어진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빼야 한다.
3인 투숙이 가능한 호텔을 찾은 다음에는 추가금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침대 추가에 대한 비용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요금 확정이나 결제할 때 반영하는지의 여부는 다 다르다. 호텔에 직접 예약할 때는 보통 그런 점이 잘 드러나있어 혼동의 여지가 적으나, 가격비교나 대행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때는 잘 드러나있지 않다. 그래서 매번 2명일 때와 3명일 때의 요금을 비교하며 포함된 것으로 추정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을 해야 한다.
편하게 대처하고자 한다면, 어차피 고급 호텔에 숙박하는 것도 아닌지라 침대 추가 비용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므로, 그런 식으로 비교 조사를 하지 않고 추가 비용을 따로 낸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면 된다. 그러나 그렇게는 할 수 없었는데, 그랬다가는 아버지로부터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난 신용을 못 받고 있는 편인데, 그런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려 했다가는 어떤 말을 들을지 훤하다.
그리고 아버지 뇌리에도 계속 남겠지만, 그 비난은 내 머릿속에도 계속 엉겨 붙게 된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연상시키는 것만 봐도 그 기억이 떠올라 과거의 자신을 탓할 것이다. 아마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광고만 봐도 갑자기 기억해내 이불을 차고 싶어 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안 좋은 기억들이 엄청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수시로 떠오르는 편이다. 그것이 너무 고통스럽기에 최대한 그런 일을 안 만들고 싶어서 가능한 철저히 하고 싶었다.
내가 흑역사에 대해 좀 유별나게 반응하는 것 같기는 하다.
이상의 정보를 다 파악하고 난 뒤에는, 역과 중심지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저렴한 호텔을 찾고자 했다. 개인적으로 위치를 상당히 신경 쓰는 편인데, 가장 큰 이유는 비효율적으로 오래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다닌다거나, 택시를 펑펑 타는 환경이라면 상관없지만, 기본적으로 도보에 대중교통을 상정하기 때문에, 위치가 조금이라도 애매해도 시간적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기간 묵을 경우 그런 낭비하는 시간이 쌓이면 생각보다 상당해진다.
그중에서 저렴한 곳을 찾으니 이퀘이터 호텔(Гостиница «Экватор», Equator Hotel)이 남았다. 물론 가격이 그런 만큼 근처 다른 호텔에 비해 시설이 다소 낙후되긴 했으나, 갖출 것은 다 갖춘 것 같았고, 그 와중에 전망도 해양공원이 보여 좋은 편이었다. 이 이상 더 알맞은 곳을 찾기 힘들어 보였다.
사실 인원이 3명이라는 특수성만 없었으면 이 호텔은 진작에 제외했을 것이다. 혼자라면 당연히 호스텔을 갔을 테고, 호텔을 간다고 하더라도 1~2명이면 더 좋은 선택지가 많다. 이 호텔의 2인실은 넓기만 하지, 그 외의 요소는 대부분 다른 호텔에 밀렸다. 그래도 이번에는 그 넓음 때문에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앞서 말한 추가된 침대를 넣을 공간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과 연결되는 기차역이다. 일반 기차역은 다른 곳이다. ⓒ
공항철도에서 내리니 해는 이미 거의 다 넘어가 붉은 빛은 많이 사라진 상태였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는 호텔에 도착하고 싶었다. 호텔이 역에서 가까운 편이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다. 공항철도역에서 나온 뒤 차도를 건너서 길 따라 쭉 가면 되므로 그렇게 어려운 길은 아니었다. 오르막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출발하면서 부모님께 고지했다. 가다 보니 중간에 공사를 하는 듯한 구간도 있었지만, 보행자 길은 잘 처리해놔서 걷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가는 길에 바람이 너무 지나치게 강하게 불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오르면 오를수록 바람은 매서워졌고, 특히 커브 지점에 왔을 때는 바람을 정면으로 맞을 경우 호흡조차 힘들어질 정도였다. 한국보다 더 낮은 기온인데 바람까지 몰아치니 역시 러시아는 추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리어를 잡는다고 노출된 오른손과 지도를 확인한다고 폰을 잡고 있는 왼손과 아무런 무장이 되지 않은 얼굴이 마르고 얼어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났는데, 이렇게 강한 바람을 맞닥뜨려 본 것이 오랜만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몸이 날아가기 직전의 강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공기로 몸을 씻는다는 느낌과 함께 오만가지 생각이 바람과 함께 날아가는 것 같아 상쾌해진다. 그러나 기온이 너무 낮아서 얼음물로 몸을 씻는 것 같았다. 신나기에는 너무 차가웠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자주 맞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착잡해졌다.
공항에서는 오히려 살짝 더웠기 때문에 그 정도로 추워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시내까지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패딩을 일부러 벗고 있었을 정도였으므로, 기온이 떨어질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입고 있는 정도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다.
강한 바람은 호텔 근처에 도착해서야 피할 수 있었다. 바람이 그치니 추위도 서서히 완화되기 시작했다. 급격한 변화에 정신이 약간 멍해졌다. 부모님께서도 힘든 길을 온다고 고생하셨다. 어머니께서 힘들까봐 아버지께서 언제부터인가 캐리어를 대신 끌고 오셨다. 두 분 다 역시 러시아 추위는 다르다고 하신다.
최단경로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더라. [출처 1]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때는 그때뿐이었다. 이후 호텔에 맡긴 캐리어를 찾으러 가기 위해 같은 길을 올랐지만, 그때는 바람이 그 정도로 강하지는 않았다. 아마 시간대가 안 맞았나 보다. 그래도 같은 시간대에 또 바람이 심할 수도 있고, 게다가 그쪽 길은 저녁에 그다지 밝지도 않은 데다 인적도 드문 편이고, 무엇보다 오르막 구간이 상당히 길지만 호텔로 가기 위해서는 도로 내려가야 하므로, 짧은 길로 가기보다는 약간 돌아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긴 하다.
이퀘이터 호텔 앞. 로비가 보인다. 시계가 있는 쪽이 리셉션, ⓒ
호텔 앞은 눈이 잘 치워져 있었다. 겉으로 봤을 때 오래되었다는 분위기는 느껴졌지만, 낡았다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었다. 들어갈 때 입구의 두꺼운 이중 문이 인상적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러시아 건물의 기본 사양이었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로비에는 전반적으로 약간 따뜻한 조명이 비치고 있었고, 천장은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쾌적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연식이 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청결해 보였다. 그러나 좀 휑한 느낌이 들었는데, 인테리어에 신경을 안 쓴 지 좀 오래되어 보였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홀(강당) 출입구 같아 보이는 곳 옆에 호텔 로고를 패턴으로 쓴 포토존 배경이 세워져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호텔에 중국인이 많이 투숙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봤는데, 막상 로비에서는 동양인 자체를 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러시아인 혹은 서양인으로 보였다.
서로 조화되지 않는 소파들이 있는 곳에서 부모님이 잠깐 휴식을 취하시는 도중, 나는 여권을 받아 들고 리셉션으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프런트 직원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며, 발음이 듣기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억양이 섞인 영어를 면전에서 길게 들은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신기했다. 여권 속에 출입국 증명서를 접어서 끼워놓았었는데, 위치가 바뀌고 펴져 있는 것을 보니 그것도 체크인에 사용한 모양이다.
키는 금속 열쇠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물쇠가 락픽으로 몇 초 건들면 풀어질 정도로 약한 건 아니었다는 점이다. 가끔 그런 자물쇠인 호텔이 있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좀 걱정된다. 귀중품을 놔두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괜히 신경 쓰인다.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은 그다지 없지만 없어지면 크게 불편해지는 물건이 꽤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찍은 호텔 복도. 사진이 조금 삐뚤기도 하지만 자체가 조금 삐뚠 것도 있다. ⓒ
로비를 넘어 객실이 있는 공간으로 넘어갔는데, 갑자기 낡았다는 느낌이 서서히 들기 시작한다. 바닥의 장판(?)은 닳아있었고, 화분은 조화롭지 않게 미묘한 센스로 배치되어 있었으며, 심어져 있는 식물 또한 약간 기운이 없어 보였다. 복도의 조명은 약간 어두운 편이었고, 엘리베이터는 2대 설치되어 있었지만 서로 다른 모델이었다. 복수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면 보통 같은 모델이던데,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다. 깐깐한 사람이라면 이상의 상황을 보고 좀 황당해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러니 그 일대에서 제일 저렴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봐줄만했다. 무엇보다 닳았을지언정 깨끗한 편이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객실로 들어가니소파를 펴서 침대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체크인과 함께 작업을 시작한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금방 끝나서 잠시 간단하게 씻고 쉴 수 있었다. 객실은 그 호텔에서 저렴한 방인데도 불구하고, 오래된 느낌이 드는 것에 비해 청결한 편이었으며, 호흡기가 민감한 내가 무리 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였다. 침대는 약간 딱딱하고 미묘하게 좁은 느낌이었지만 괜찮았고, 소파베드는 엄청 넓었지만 중간이 약간 꺼져있었다. 취향에 따라서는 소파베드가 엄청 편할 것 같았다.
객실 내 콘센트의 수는 충분했고, 그 앞에 카운터가 있어서 놓아두기 편했다. 옷장과 그 안의 옷걸이는 낡았지만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고, 공간이 넓어 많은 옷을 걸 수 있었다. 물건을 놓기 좋은 책상도 있고, 간단하게 쓰기 좋은 탁자도 있었다.
객실에서 바라 본 해양공원 방향 야경이다. 어두컴컴한 바다와 도시의 불빛이 섞이는 모습이 좋다. ⓒ
바다 전망인 방이었는데 실제로 밖을 보니 경치가 제법 괜찮았다. 유리창이 넓은 편이라 추위가 걱정되었는데, 다행히도 외풍이 전혀 없었고, 창가에 붙다시피 하지 않으면 냉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괜찮았다. 라디에이터는 창가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있는 줄곧 따뜻함을 유지해주었다. 난방이 충분해 환기를 종종 해줘도 괜찮을 정도였다.
화장실도 역시 오래된 느낌이지만 깨끗했는데, 신기했던 점은 양변기의 물을 내리는 방식이 상당히 독특했다는 점이다. 살면서 레버식 아니면 버튼식만 봐왔는데, 여기는 양변기 물탱크 뚜껑에 달린 손잡이를 들어 올려 손잡이와 연결된 물탱크의 마개를 직접 들어 올리는 방식이었다. 물을 흘려보내고 싶은 시간만큼 들고 있어야만 했고, 제대로 내려놓지 않으면 물이 계속 흘러나왔다. 말로는 설명이 힘든데, 사진을 못 찍어온 게 아쉽다. 그 외에는 그다지 독특한 점은 없었다. 수압은 충분했고 따뜻한 물은 충분히 나왔으며, 온도 조절도 쉬웠다.
와이파이는 지원은 되었지만 그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었는데, 유럽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저렴한 호텔 중에서는 로비나 가야 와이파이가 되는 곳도 많은데, 방에서 되는 게 어떻게 보면 다행일 수도 있다. 복도에 무선 공유기가 있던데, 그 근처 방이면 원활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있던 방은 다소 떨어져 있었기에 안타까웠다.
조식은 호텔 내 Кафе(카페)에서 먹을 수 있었다. 간단한 명단 체크만 하였다. ⓒ
조식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포함시켰다. 우리 가족이 전반적으로 아침을 먹는 습관을 가진 데다, 혼자서 다니면 몰라도, 부모님과 함께 아침 먹을 식당을 찾고 가서 먹는다는 건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여행할 때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움직여지는 타입이라, 더욱 무시할 수 없었다.
조식은 가격 대비 괜찮았는데, 화려하다거나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서양식 호텔 뷔페식 조식을 기본으로, 러시아식 터치가 가미되었다는 느낌이었다. 절여진 생선도 맛있었고, 담백하게 삶은 닭은 닭백숙을 연상시켰다. 달달한 빵들이 종류가 많고 괜찮은 편이었지만, 일반적인 빵들은 질감이 좀 미묘했다. 동양인을 위해서 일부러 놓은 건지, 쌀밥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빈 음식이 채워지는 속도가 아주 조금 느린 듯하기도 했지만, 먹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난 뷔페 음식을 진짜 못생기게, 그리고 적게 담는 편이다. ⓒ
이런 데서 음식을 먹으면 이런 아침 식사가 정말 내 취향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풍부한 단백질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침부터 육류를 섭취하는 것에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많지만, 난 역으로 아침에 단백질 섭취를 안 하면 힘이 제대로 나질 않고, 오히려 쌀 위주로 식사하면 더부룩한 느낌이다. 게다가 특이한 향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좋은데, 발효음식이나 장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부터 많이 접하면 그 감각이 아침부터 계속 남아있는 느낌이 들어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런 거 비슷하게라도 먹으려면 브런치 전문점에 가서 엄청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므로, 잘 가지 않는다.
조식 뷔페에 가서야 중국인들을 꽤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메뉴에 중국어 표기도 되어있었다. 이런 걸 보면 중국어만 추가로 알아도 세계 여행하는데 상당히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시베리아 쪽은 중국이 가까워서 그런지, 외국어가 병기될 때 중국어가 있는 경우가 꽤 많았고, 심지어 영어 메뉴판은 없어도 중국어 메뉴판은 있는 경우도 있었다.
조식을 먹고 짐을 싼 다음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하면서 거주 등록증을 받았는데, 사실 이 제도에 대해 한 때는 엄청 걱정했으나, 조사할수록 현지에서 신경 쓰는 사람이 없다는 걸 확신하게 되어 까맣게 잊고 있었다가 받으면서 떠올렸다. 나중에 출국할 때 심사관이 출입국 증명서는 체크했지만, 거주자등록증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짐 보관이 무료여서 기차 탑승 전까지 맡겼다. 리셉션 옆 CCTV 모니터가 있는 데스크에서 짐을 맡아줬는데,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그 직원 뒤에 짐을 보관하는 방이 있었기 때문에 외부 침입이 어려워 보여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맡기면서 플라스틱제 번호표를 하나 받았는데, 번호에 해당하는 선반에 짐을 놓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적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오래된 감이 제법 있지만 그렇기에 저렴하고, 저가 호텔로서 갖춰야 할 것은 거의 다 갖췄기에, 고려대상으로 넣을만한 호텔이다. 특히 가격 대비 넓은 방을 원한다면, 이 호텔이 가장 적합한 선택일 것이다. 재방문 의사도 있긴 하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사실 잘 안 가질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저렴한 방이 아닌 경우에는 리모델링을 하여 깔끔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니, 참고 바란다.
저렴한 방에는 이런 콘센트가 붙어 있기도 하고 옛날 인테리어 느낌이 강해서, 익숙한 과거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호텔 얘기를 한 번에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블라디보스톡)에서의 첫째 밤을 생략하였다. 사실 밥 먹은 것 외에는 그다지 한 것이 없었다.
설명에 ⓒ가 붙어있는 사진과 타이틀만 직접 찍은 것입니다.
출처 1 : ⓒ OpenStreetMap contributors. https://www.openstreetmap.org/copyright 참조. 편집은 직접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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