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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자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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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3년 만에 일본 최고 부자 탈환 < 경제 < 국내뉴스 < 기사본문 - 미디어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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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미츠 키엔스 창업자, 일본 ‘부자 1위’에 올라 < 글로벌칼럼 < 기사본문 - 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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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화 일본의 부자들은 어디에 살까? 도쿄의 부자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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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자도 가난해졌다…손정의 자산 1년새 ‘반토막’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오이타현 나카츠에무라(村)는 국도 442번과 387번이 만나는 교통요지다. 하지만 마을 초입의 국도 442번도로는 복구공사로 1차선만 열려있다. 작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 때문이다. 도로가 끊긴지 반 년이 지났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토 에키코 히타시청 총무진흥계 주사는 “예산을 확보했지만 복구공사를 발주해도 ‘나카츠에까지 파견할 인력이 없다’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라며 “공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인력 없어 보수공사 못해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건 일본의 인구구조 만이 아니다. 국토와 인프라의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2016~2020년 조사에서 전체 터널 가운데 36%, 교량의 9%, 도로표지와 조명 등 도로부속물의 14%가 조기 보수공사를 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2012년에는 야마나시현 주오고속도로의 사사고터널 일부가 무너져 9명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전문가들은 인프라의 수명을 50년으로 본다. 2033년이면 일본 전역의 자동차용 교량 가운데 63%, 수문 등 하천 관리시설의 62%, 터널의 42%가 수명에 다다른다. ‘도쿄의 뼈대’로 불리며 하루에 100만대의 차량이 지나는 수도고속도로는 2040년 전체 구간의 65%가 50년 이상의 노후도로가 된다. 수도고속도로는 도쿄도와 그 주변 지역에 있는 총연장 322.5㎞의 유료 자동차 전용 도로다. 문제는 예산과 인력부족 때문에 보수공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8년 5조2000억엔(약 51조7702억원)이었던 인프라 보수비용이 2050년이면 연간 12조3000억엔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앞으로 30년간 보수공사에 280조엔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부문 투자가 감소한 나라다. 2019년 공공부문 투자액이 1996년보다 40% 줄었다. 같은 기간 영국은 4배, 미국은 2.3배 증가했다.일본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2020년부터 5년간 인프라 분야에 15조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간 예산의 60%를 사회보장비와 국채 원리금 상환에 쓰는 일본으로서는 공공 사업비를 늘릴 여지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정부가 관리하는 교량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2020년부터 보수가 필요한 교량의 60%가 공사에 착수했다. 반면 사람이 부족한 지방 인프라의 상황은 심각하다.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교량 가운데 보수공사에 착수한 곳은 30%에 불과하다. 나카츠에와 마찬가지로 예산을 확보하고도 공사인력을 구하지 못한 지자체가 많기 때문이다. 네모토 유지 도요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시설이 노후화하는 속도를 보수공사가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인프라 유지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주택 7채 중 1채가 빈집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가파르게 늘어나는 빈집은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의 고령화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2018년 총무성의 주택·토지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전체 주택 6240만7000채 가운데 848만9000채가 빈집이었다. 빈집의 비율이 1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야마나시현(21.3%) 와카야마현(20.3%), 나가노현(19.5%) 등은 5채 가운데 1채가 빈집이었다. 대도시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옥 수 기준으로 빈집이 가장 많은 곳은 수도 도쿄로 80만9000채에 달했다.도쿄 도심 주택가인 세타가야구는 전체 주택의 10채 가운데 1채인 5만채가 빈집이었다. 일본의 1800여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가옥 수 기준 1위였다. 오사카(70만9000채), 가나가와(48만3000채) 등 대도시의 빈집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모든 게 늙어가는 일본에서는 삼림마저 고령화에 신음하고 있다. 임야청에 따르면 일본의 인공림 면적의 절반이 수령 50년을 넘었다. 나무는 수령 30~40년일 때 가장 왕성하게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한다.삼림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19년 일본의 삼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은 정점이었던 2014년보다 20% 줄었다.2020년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 11억5000만t 가운데 3.5%에 달하는 4050만t을 삼림이 흡수했다. 삼림의 고령화로 인한 이산화탄소 흡수량 감소는 2050년 탈석탄사회 실현을 목표로 내건 일본 정부의 또다른 고민거리다. 마이니치신문은 “국토가 좁은 일본은 삼림을 새로 조성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오이타=정영효 특파원 [email protected]
손정의, 3년 만에 일본 최고 부자 탈환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창업주가 3년 만에 일본 최고 부자를 탈환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창업주 photo 위키미디어/Masaru Kamikura
포브스는 22일 2021년판 ‘일본부자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창업주다. 자산액은 2020년의 2배를 넘는 약 444억 달러(약 49조6747억원)다.
출자한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DoorDash)와 쿠팡의 기업공개(IPO)도 자산 증가에 크게 공헌했다.
과거 2년간 1위였던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회장 겸 사장은 1순위 내려갔지만, 자산은 2020년에서 약 90% 증가해서 약 420억 달러(약 46조9896억원)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의 모기업이다.
3위와 4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키엔스 창업주 다키자키 다케미쓰(瀧崎武光) 명예회장이 3위를, 산토리홀딩스의 사지 노부타다(佐治信忠) 회장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자산액은 다키자키가 198억 달러에서 258억 달러(약 28조8650억원)로, 사지가 94억 달러에서 97억 달러(약 10조8524억원)로 각각 늘었다.
니혼덴산(日本電算) 창업주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는 이번에 처음 톱5에 들었다. 자산액은 90억 달러(약 10조692억원).
/ 박영철 기자
다케미츠 키엔스 창업자, 일본 ‘부자 1위’에 올라 < 글로벌칼럼 < 기사본문
왼쪽부터 일본 부자 1~3위인 다키자키 다케미츠 키엔스 명예회장, 타다시 야나이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각사)
[뉴시안= 남정완 기자]제조기업이 대규모 유통망을 가진 기업을 시가총액과 영업이익률 모두에서 앞지르며 일본 내 부자 1위에 등극했다.
14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키엔스(Keyence)의 창업자인 다키자키 다케미츠 명예회장이 382억달러(약 44조8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일본 내 부자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타다시 야나이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355억 달러), 3위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269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다케미츠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해에만 58억달러(6조7900억원) 올랐다. 이는 키엔스 주가가 지난해 초 대비 96%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키엔스는 14일 기준 시가총액 18조4800억엔으로 도요타자동차(32조4500억엔)에 이어 일본 내 2위를 차지했고, 소니와 소프트뱅크, 패스트 리테일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키엔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1699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더 놀라운 점은 5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일반적인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키엔스는 공장자동화에 들어가는 센서나 측정기를 만드는 B2B 기업이다. 키엔스의 높은 영업이익률의 비결은 뭘까?
키엔스를 창업한 다케미쓰 회장은 1974년 회사 설립 이후 줄곧 무차입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 외부 투자금을 통한 기업의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지 않는다. 또 제조 단계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접 공장을 지어 제품을 만들지 않고 위탁 생산하는 팹리스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는 애플과 같은 생산 방식이다.
유통 단계에서도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직접판매 시스템을 유지한다. 그러기 위해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직접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보다 우수한 영업사원을 통해 고객사가 필요한 부분을 철저히 관리하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철저한 실적주의에 기반한 키엔스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1751만엔(1억8700만원) 수준으로 일본 내 1위다. 인적 자원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지속 경영을 펼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키엔스의 기업가치 상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더 확대된 측면이 작용했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공장 생산 자동화와 관련된 장비뿐만 아니라 비접촉 센서와 측정기, 화상 처리기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유니클로를 전 세계에 유통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회장의 재산은 올해 들어 패스트 리테일링의 주가가 18%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2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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