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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X3 쓰는 글 (사용기, 리뷰) Jaybird X3 Review — spacium meum 나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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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장기간(Long term) 리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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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3개 말고 동그라미 3개 줄게 ― Jaybird X3 리뷰 – 얼리어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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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버드 x3 폼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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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X3 블루투스 이어폰 업그레이드 성공기 – 영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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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x3 사용기 장단점 충전기 분실시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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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X3 쓰는 글 (사용기, 리뷰) Jaybird X3 Review
드디어 왔다
Jaybird X3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제이버드 X3가 제 손에 쥐어졌습니다. 아직 국내에 제이버드 X3에 관한 리뷰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다른 리뷰들에서 언급하지 않는 점들이나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했던 점 등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
Jaybird X3 구성품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BOX
설명서, 스티커 등
고무팁 3쌍(S, M, L)
폼팁 3쌍(S, M, L)
귀요미 3쌍(S, M, L)
충전 클립, USB 케이블
고정용 클립, 선 정리 도구
휴대용 케이스
설명이 굳이 필요하지 않는 것들을 제외하고 주변 악세사리들부터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세사리
(좌)Jaybird Case / (우)Westonlabs Case
편리하고 이쁜 케이스
케이스는 소프트 케이스인데, 레자 비슷한 재질로 보입니다. 굉장히 촉감이 좋고, 안쪽은 부드러운 데다가 전체적으로 약간 푹신함이 있어 기기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좋은 것은 열고 닫기가 굉장히 편하다는 것, 입구 쪽에 좌우로 힘을 주면 구부러지는데 강제로 닫히려는 힘이 꽤나 있어 여러모로 저는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이어폰 하드 케이스가 쓸데 없이 튼튼하다던가 너무 커서 몸에 소지하기 어렵다, 그로 인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좀 불편하여 쓰지 않게 되거나 그랬었는데, 이 케이스는 그러한 걱정이 없겠습니다! 사이즈만 좀 더 크면 따로 추가 구입해서 다른 이어폰에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전 작의 그것과는 다른 만족스러운 폼팁
X2 번들 폼팁의 악명이 자자하여 새로 X3용 폼팁(컴플라이 폼팁 T500 사이즈)을 구매하였는데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을 정도로 기본 폼팁은 그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전 작의 폼팁은.. 스포츠 폼팁이라던데 절대 제 취향은 아닐 것 같더군요. 아무튼 뭐 그래도 항상 폼팁의 여분은 있는 것이 좋으니 폼팁을 새로 구매한 것은 큰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정보를 드리자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컴플라이 폼팁 모조품 한 쌍을 몇 백원이라는 깡패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구글 검색)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시면 되고 해외 구매가 부담스러운 분이시라면 저는 여기(네이버 스토어팜 디씨프라이스 KR)서 구입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충전 클립
충전 클립은 분명히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어폰과 연결시켰을 때도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부착되는 점, 짧은 USB 케이블을 끈으로 묶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끈을 포함시킨 점 등은 나름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실 사용할 때는 부착하고 다닐 수 없습니다. 너무 걸리적거리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클립은 항시 충전을 위해서는 전용 케이스 같은 곳에 휴대하여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귀요미!
제이버드 사에서 귀요미…라고 이름 붙인 고정용 악세사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이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특성 상 유닛 사이즈가 꽤 되는 만큼 무게도 있어 조금의 움직임에도 쉽게 헐거워지기도 하는데, 이것을 귀에 고정시키기에는 폼팁으로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런데 이 귀요미를 귀에 잘 피팅시키면 정말 좋은 착용감을 보이게 됩니다.
기타
그 외 고무형 폼팁은 딱히 특별할 것이 없었고, 재미있던 점 중 하나는 제이버드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다는 점 정도 입니다. 목 뒤쪽에 고정시키기 위한 클립도 쓰게 될 것 같진 않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여러모로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주변 악세사리에 대한 리뷰를 마치고 기기 본체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기기
(좌)Jaybird X3 / (우)Westone W20
원래 제가 쓰던 이어폰은 웨스톤 사의 W20입니다. 가격이 30만원 정도 되는, 나름 준수한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이버드 X3를 청음하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훌륭했기 때문이죠!
음질
리뷰에서 여러 블루투스 이어폰이 그렇듯 음질에 대한 기대를 하지 말라는 글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기대감이 굉장히 낮았지만, 제이버드 X3는 충분히 음악을 감상할 만한 음질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차이는 날 수밖에 없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음질이라면 음질 때문에 사용 못할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전 작에선 지원되지 않던 전용 앱인 mysound를 지원해서 EQ 조절이 가능한데, 이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default 값의 그것보다 듣는 재미가 몇 배는 더해졌습니다. 이 어플을 이용하면 쉽게 EQ 프리셋들을 청음해볼 수 있고, 수많은 프리셋이 있는 데다가 이 프리셋끼리의 전환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세팅해놓은 EQ는 이어폰 내에 저장되어 어플을 사용하지 않아도 계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의 편리함
정말 무선의 기적이에요. 진짜 편합니다. 이제는 유선 이어폰에 손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매일매일 오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서 충전의 불편함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외출하면서 한 번 사용해 보았는데 와 진짜 사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물론 요즘 날씨가 추워서 옷을 두텁게 여러 겹 입기 때문에 더욱 더 편한 것도 있습니다. 사이즈도 아담해서 대충 주머니 안에 던져놓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착용감
유닛이 큰 것은 정말 느껴집니다. 큽니다. W20과 비교하자면, 무게와 크기가 거의 두 배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W20을 오버이어 형식으로 귀에 꽂으면 별 느낌이 없습니다. 대충 귓구멍에 뭐 살짝 붙인 느낌. 하지만 제이버드는 언더이어로 귀에 꽂으면… 아 뭔가를 내 귀에 달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버이어로도 착용이 가능하지만 유닛 크기가 너무 크다보니 착용 과정이 불편합니다. 착용 후에는 언더이어보다는 좋은 착용감을 보여주긴 합니다.
저번 포스팅에 전 작인 X2와 비교해서 유닛 사이즈가 33%정도 작아졌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와 그러면 X2는 얼마나 큰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크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재생 시간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까진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귀요미입니다. 귀요미 없이 착용 후 움직이면 이어폰이 귀에서 조금씩 헐거워집니다. 그러면서 음질도 달라지지요. 느낌도 싫어집니다. 하지만 귀요미를 제대로 처음에 한 번 세팅해 놓는다면… 그러한 걱정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처음 세팅은 꽤나 귀찮습니다. 귀요미 사이즈 선택, 폼팁 사이즈 선택, 귀요미 세팅, 선 정리 도구를 이용한 선정리 세팅 등 이것 저것 신경쓸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제대로 해 놓는다면 좋은 착용감을 얻게 됩니다!
안내 메세지 볼륨 조절 불가
이어폰이 켜지거나 페어링되거나 할 때 “headphone’s connected” 등의 안내 메세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근데 이 소리가 제게는 좀 크다고 느껴집니다. 이 볼륨을 조절하고 싶은데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Siri 사용의 불편함
아이폰을 쓰시는 분이라면 아이폰을 지원하는 이어폰에서 리모트 컨트롤 방식을 아실 겁니다. 다음 곡은 가운데 버튼 두 번, 이전 곡은 가운데 버튼 세 번 등이 있지요. 그 중에 시리는 가운데 버튼 지속 클릭입니다.
하지만 이 컨트롤은 제이버드 X3에서 전원 on/off 명령입니다. 즉, 시리를 이어폰으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시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홈버튼 지속 클릭으로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제이버드 X3에서 다음 곡은 +버튼 지속 클릭, 이전 곡은 -버튼 지속 클릭입니다.
정정합니다. 가운데 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Siri, 3-4초 이상 누르면 전원 on/off가 가능합니다. (좋은 정보를 주신 클리앙의 쏘울풀님께 감사드립니다.)
리모트 컨트롤 사용의 불편함
이어폰을 착용한 다음 리모트 컨트롤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 그 위치가 걸리적거려 굉장히 불편합니다. 웨스톤 사의 무선 mmcx 케이블의 사진 한 장이 그 제품을 알아보는 분들에게 하여금 큰 충격을 줬던 것 처럼 비슷한 느낌입니다. 유선에 비해 리모트를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이어폰 선이 목 뒤로 넘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2017.03.15) 추가합니다. 언더이어 착용 방식에서 리모트 컨트롤 사용은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터치노이즈
터치노이즈가 심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선 정리 도구를 이용하여 선의 전체 길이를 줄여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머리 뒷통수에 아예 부착시키면 아예 없어질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운동할 때나 이렇게 하지, 평소에 이런 식으로 하기는 좀 불편할 것 같고 대충 길이만 좀 줄여주면 상당히 나아집니다.
리뷰 끝
이제 재미있게 사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X3가 나온 이상, 이렇게 잘 나온 이상 X2를 살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충전이 불편한 것은 어차피 매한가지입니다. 조금의 추가 불편을 감내하시고 많은 장점들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17.03.15) 장기간(Long term) 리뷰 추가
저는 개인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책 사이로 이어폰 선이 오는 것이 걸리적거려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쨌건, 인터넷 강의를 듣는 용도로 많이 쓰는데요, 이런 용도에 맞는 리뷰를 짧막하게 추가적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시간 이어폰 착용시 통증이 있습니다. 폼팁 사이즈를 낮추면 귀에 좀 헐렁하고, 잘 맞는 미디움 사이즈는 시간이 지나면 아파옵니다.. 귀요미까지 착용한다면 더 아픕니다. 유닛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충전이 불편한 것은 이미 알고 계셨을 겁니다. 인강을 9시간 정도 듣는 날이면 충전이 필수적인데, 언제 그렇게 될 지 모르니 항상 클립을 휴대해야 합니다. 매번 가지고 다니기가 굉장히 귀찮습니다… 해법은 바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는 Jaybird X3 악세사리 세트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충전 클립이 하나 더 있다면 이런 불편은 나아질 것입니다.
선 길이 세팅이 불편합니다. 인강을 들을 땐 그냥 선을 뒤로 넘기지 않고 턱 쪽으로 얼굴을 감싸듯이 둡니다. 귀요미도 착용하지 않고요. 그래서 적당히 선 길이가 얼굴 반쪽 둘레보다 조금 길게 세팅되어 있는데, 이 세팅으로 평소에 선을 목 뒤로 넘기면 고개를 돌릴 때 이어폰이 귀에서 약간 헐거워집니다. 고개를 조금 돌린다 치면 선이 옷에 걸려서 다시 이어폰 유닛을 귀에 밀착시켜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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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3개 말고 동그라미 3개 줄게 ― Jaybird X3 리뷰
음악과 운동 밖에 모르는 바보, 제이버드. 사실 제이버드의 X3는 출시된 지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아직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수수한 듯 강렬한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나처럼. 죄송합니다.
기본적으로 X3는 액티브한 활동에 사용하도록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포츠 특화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소리다. 스포츠 이어폰의 기본기란 무엇인가. 미친 듯 뛰어다녀도 귀에서 절대 움직이지 않는 탄탄한 고정력은 기본, 누구나 귀에 꼭 맞춰 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어팁과 이어가이드가 들어있어야 하며, 땀이 주룩 주룩 흘러도 망가지지 않도록 생활 방수를 지원하고, 시끄러운 야외에서도 음악에 충분히 힘이 실리도록 풍부한 저음역 위주의 든든한 음색을 갖춰야 한다. X3는 이 모든 걸 갖추고 있다.
그런데 나는 운동을 안 하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아니 어쨌든, 일상적으로 사용했을 때도 X3는 참 괜찮은 이어폰이다.
허나 가볍고 심플하게 만들겠다는 욕심이 과했던 모양이다. 보편적인 충전 단자 규격까지 갖다 버릴 정도로 가볍고 작고 슬림하게 만들어버렸다. 단자가 없고 전용 규격으로 만들어진 커넥터가 존재한다. 충전할 때는 전용 어댑터에 끼워야 한다. 나처럼 충전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 이런 처사는 너무 하다. 전용 충전기 그거, 손가락 하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물건이지만 너무 챙기기 귀찮은 것. 그나마 배터리가 오래 가서 다행이다. 8시간 정도 재생할 수 있으니 보통의 하루를 보낼 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저 나의 불안감이 문제다.
어쨌든 그거 말고는 대체로 마음에 든다. 귀에 쫀쫀하게 고정되는 피팅 능력은 최고다. 전체적으로 아주 가벼워서 목에서 케이블이 덜렁덜렁하는데, 그럴 때는?
셔츠 클립을 가운데에 끼워 고정하거나, 케이블 클립으로 케이블 길이를 줄여서 뒤통수에 딱 맞게 조절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이렇게 구성품이 풍성하다. 폼팁, 실리콘팁, 이어가이드, 2종류의 클립, 그리고 열고 닫는 맛이 쫀쫀하니 아주 일품인 파우치까지, 완벽.
음질은 시원한 미쿡의 맛, 미쿡 냄새라고 정의하고 싶다. 대용량 콜라와 XXXL 프렌치 프라이를 곁들인 5천 칼로리 햄버거 세트처럼 느끼한 저음이 처음부터 끝까지 귀와 뇌를 울려댄다. 제이버드 RUN에서 느꼈던 그런 느낌과도 상통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하나는 확실하구나.
저음의 양이 많은 덕분에, 바깥을 돌아다닐 때는 외부 소음에 가려지지 않고 음악이 더 존재감을 발휘하긴 한다. 많아도 너무 많아서 그렇지.
개인적으로는 X3에 폼팁을 끼우는 걸 권하고 싶다. 안 그래도 저음이 많은데 폼팁을 끼운다고? 베이스 울림을 듣다가 어지러워서 토하라는 뜻이 아니라, 인위적인 저음은 이퀄라이저 조절로 줄이면서, 다소 퍼지는 고음을 확실하게 조여주기 위한 나만의 솔루션이다. 차음성도 좋고.
Jaybird MySound라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X3와 연결해주자. 이 앱의 가장 큰 강점은 무궁무진한 이퀄라이저 프리셋이다. 전세계의 제이버드 팬들이 각자의 성향대로 조절해 업로드 한 수많은 EQ 프리셋이 있다. 유명 스포츠인이 즐겨 듣는 프리셋 등 제이버드에서 공식적으로 권하는 것도 많다. 물론 자기 마음대로 커스텀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위와 같이 저음역을 내려주고 1~4kHz 영역대도 낮춰서 깡통 소리를 줄이고자 했으며 10kHz 이상의 대역은 많이 올려서 폼팁을 뚫고 나올 수 있는 뾰족한 고음을 만들어봤다.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이 앱은 제이버드의 모든 제품들을 연결하고 설정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연결은 아주 안정적이다. 며칠을 사용해보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도 음악은 단 한 번도 끊기지 않았다. 싱크 딜레이는 다소 존재했다. 영상 감상 보다는 그냥 음악 청취 또는 운동용이란 생각을 하면 편하다. 통화 품질과 감도는 나쁘지 않은 편. 특별히 의사소통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었다.
제이버드 X3는 비록 이름은 X3지만 동그라미를 3개 주고 싶은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 이어폰이다. 착용감, 배터리, 연결의 안정성, 커스텀 EQ, 9만원대의 적정 가격… 언젠가 이 녀석과 함께 운동하며 땀을 흘리는 아름다운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장점
– 가볍다
– 편하게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 무궁무진한 커스텀 EQ 프리셋 적용이 가능한 전용 앱
– 저음의 양이 꽤 많아 아웃도어 활동 중 감상에 유리하다
단점
– 저음이 많아도 너무 많다
– 독자 규격의 충전 방식
– 2% 부족한 음질적 화사함
주요 정보
– 종류 : 블루투스 이어폰
– 유닛 형태 : 밀폐형
– 드라이버 : 6mm 다이내믹
– 임피던스 : 16옴
– 감도 : 96 +-3dB @1kHz
– 블루투스 : v4.1
– 프로파일 : 핸즈프리, 헤드셋, A2DP, AVCRP, SPP
– 코덱 : AAC, SBC
– 마이크 : MEMS, Omni directional, 초저전력
– 코드 길이 : 49cm
– 무게 : 17.9g
– 배터리 : 8시간 재생, 200시간 대기, 완충 2.5시간
– 가격 : 99,000원
– 제품 협찬 : 로지텍
제이버드 X3 블루투스 이어폰 업그레이드 성공기
예전부터 궁금했던 이어폰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이버드 X2라는 제품인데요. 이 녀석이 원체 중저음에 강하다는 소리를 들어서인것도 있고 블루투스 이어폰의 Legend라는 소리도 들어봐서이기도 한데요. 저는 이번에 X2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되어 돌아왔다는 X3를 사용해봤습니다. 물론 X시리즈 전작이 어떤 소리를 내는 지는 모르지만 X3를 사용해보니 제이버드의 X시리즈가 얼마나 훌륭한 제품이기에 이리 난리일까라는 기존에 가진 생각은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제이버드 X3의 박스샷부터 시작합니다. 박스에서도 중점적으로 소개한 부분은 귀에 딱 맞는 핏과 함께 방수기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이버드의 특유의 브랜드 이미지가 박힌 박스의 모습을 보니 설레이기만 합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미식축구선수인 브랜든 존슨이 모델로 되어있는데요. 제이버드 X3가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아가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계의 선도주자라는 점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 건장한 운동선수를 모델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이버드 X3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품입니다.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형태의 휴대용케이스가 들어있네요.
구성품의 모습입니다. 본체를 제외하고도 이렇게 많은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실리콘 이어팁 3쌍
컴플라이 폼팁 3쌍
이어핀 S/M/L
USB 충전케이블
코드클립 2개
셔츠클립
휴대용 케이스
사용 설명서
제이버드 X3는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블랙아웃(블랙) / 스파르타(화이트) / 로드러쉬(레드) / 알파(밀리터리그린)으로 명칭되어 있는데요. 먼가 군대스럽기도 하고 운동선수들이 사인같기도 한 색상의 명칭입니다.
제이버드 X3를 처음 접한 느낌은 아무래도 블랙색상이다보니 무난하다와 강렬하다라는 두가지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접할땐 일반적으로 음질에 대한 감이 없다보니 그냥 무난하게 생긴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정가가 169,000원의 값어치라니라는 생각이 계속 들긴했지만 역시나 제이버드니까라는 마음도 섞여서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역시 청음을 해보고 여러차례 사용을 해봐야 하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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