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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화 미국 MBA, 지금 가도 될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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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03화 미국 MBA, 지금 가도 될까요? (1) 현지 취업, Career change, 학비 등 당신이 궁금한 그것 | 취업 뽀개기의 기쁨도 잠시, 직장 생활이 3년을 넘어가면 직장인들의 머릿속은 대부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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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MBA에 대하여
미국 MBA 마치고 현지 취업의 메리트 정리 MBA정보게시판 :: 고우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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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미국 MBA 마치고 현지 취업의 메리트 정리 MBA정보게시판 :: 고우해커스 그럼, 미국 현지 취업은 뭐가 좋은가? 솔직히 나는 미국 현지에서 다들 넘본다는 IBD 나 전략 컨설팅 쪽으로는 못갔다. 나도 미국 top 10 MBA 나왔지만, 거기서도 미국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미국 MBA 마치고 현지 취업의 메리트 정리 MBA정보게시판 :: 고우해커스 그럼, 미국 현지 취업은 뭐가 좋은가? 솔직히 나는 미국 현지에서 다들 넘본다는 IBD 나 전략 컨설팅 쪽으로는 못갔다. 나도 미국 top 10 MBA 나왔지만, 거기서도 미국 … 요즘에도 많은 한국 직장인들이 미국 MBA 를 고려하는 것 같다.. 한국 컨설팅 업계 진출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근데, 솔직히 한국 컨설팅 MBA 정보게시판,미국 MBA 마치고 현지 취업의 메리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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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한국 토종의 MBA이후 미국회사 취업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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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순수 한국 토종의 MBA이후 미국회사 취업팁 공유 그런 나도 MBA 졸업 후 미국 현지 취업을 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내가 다녔던 학교의 MBA 졸업자의 현지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순수 한국 토종의 MBA이후 미국회사 취업팁 공유 그런 나도 MBA 졸업 후 미국 현지 취업을 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내가 다녔던 학교의 MBA 졸업자의 현지 … “한국 토종이 MBA 가면 현지 취업이 가능한가?”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그렇지만 상당한 수준의 노력이 요구되고, 비자 등 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서두에 말하고 싶다. 나도 MBA 유학을 오기 전에..토종 한국인으로 MBA 유학 후 뉴욕 투자회사에 취업하여 살고 있습니다. 주식, 부동산, 경제에 관심이 많고, 10년 내 경제적 자유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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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한국 토종의 MBA이후 미국회사 취업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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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Àδë¶õ` ¹Ì±¹, MBA Á¹¾÷»ý ¸ö°ªµµ ¿ª´ëÃÖ°í ¼öÁØ – ¸ÅÀÏ°æ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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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Àδë¶õ` ¹Ì±¹, MBA Á¹¾÷»ý ¸ö°ªµµ ¿ª´ëÃÖ°í ¼öÁØ – ¸ÅÀÏ°æÁ¦ 와튼 경영대학원 측은 올해 취업을 원하는 MBA 과정 졸업생의 99%가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역시 MBA 명문으로 꼽히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 … Äڷγª¡¤°ø±Þ¸Á À§±â ºÒÈ®½Ç¼º¿¡ °æ¿µÀü¹®°¡ ¼ö¿ä ´Ã¾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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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취업 및 비자 현황 – 2019 : MBA PARK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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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미국 현지 취업 및 비자 현황 – 2019 : MBA PARK LLC 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한국인 MBA 학생들의 미국내 취업은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증가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 추세입니다.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미국 현지 취업 및 비자 현황 – 2019 : MBA PARK LLC 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한국인 MBA 학생들의 미국내 취업은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증가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 추세입니다. 과거에도 몇 번 이런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그때 생각날 때마다 썼더니 요즘 현황이 어떤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MBA 지원자라면, 우선 미국내 취업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실 것 같아서 여기에 대해 간단히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게다가 한국으로 돌아오실 분이라도, 미국내에서 얼마나 MBA graduates 들을 많이 소화할 수 있느냐는한국이나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의 좋은 포지션들의 수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한국인 MBA 학생들의 미국내 취업은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증가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 추세입니다.저희 회원들만 해도 Amazon, Microsoft, Adobe, Uber, Paypal 등 미국내 다양한 회사에 포진해 있고요Summer intern도 미국에서 하시는 비율이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제가 비교하는 과거는 언제냐,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난 이후부터입니다.제가 2007년에 갔고 2008년에 뉴욕 투자은행에서 인턴을 했고,원래대로라면 2009년에 졸업했어야 하고 (개인적 이유로) 2010년에 졸업했기 때문에그때의 mba job market이 얼마나 나빴는지는 제가 직접 경험해서 알거든요. 그리고 2012-2013 년까지는 별로 나아지는 기미도 없이 있다가2014년부터 살살 늘기 시작해서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하지만 제가 보고 듣는 케이스는 일부분에 불과하니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죠.그럼 우리는 전체적으로 미국 내에 외국인에게 일자리가 어떻게 오픈되는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이는외국인이 미국에서 일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H1B visa 양상을 참고하면 되는데요.원래 금융위기 전에는 신청자가 미국 정부에서 정한 quota를 상회해서 추첨제였는데요, 금융위기가 일어난 직후 몇년 사이에는 공급보다 수요가 미치지 못해서 신청하면 100% 되었습니다.하지만 대략 2014년 정도부터는 (이 연도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제 느낌상) 다시 취업비자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서 금융위기 전처럼 lottery system으로 변했고요지금은 금융위기 전보다 훨씬 높은, 대략 3:1의 경쟁률이라 대개는 H1B 추첨에 떨어져서 졸업하고 1년은 OPT로 1년간 일하고 두번째 추첨에도 안되면 대개는 다른 나라를 거쳐서 일하고 들어오는 루트를 많이들 타시는 것 같아요.저희 회원들 중에도 홍콩 등지로 나갔다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참고로 tech 회사들 특히 빅텍이라 불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MBB 컨설팅 회사들이 H1B를 가장 잘 서포트해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은 H1B를 가장 많이 신청하는 10개 미국회사 중에도 매년 상위자리를 차지하고 있고요. 물론 여기에는 MBA가 아닌 엔지니어나 박사급 채용도 많겠지만, 이제 MBA 를 가장 많이 채용해가는 채널이 테크가 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외국인들의 미국내 취업이 좋아졌다한들, 그게 MBA와 과연 상관있는가를 이제 찾아볼까요? International student 들이 미국 내에 얼마나 취업을 했는지를 따로 구분해서 disclose하는 학교는 없는 것 같지만,그래도 유추할 수 있는 다른 하나의 방법은 전체적인 학생들이 어느 나라/대륙으로 가느냐를 고려해 보면 가능한데요.대개 학교들의 international student 비율이 25-40% 정도 되고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는 학생들은 대개 international이지 미국인은 드물기 때문에 졸업 후 학생들이 full-time으로 가는 미국 내에서 취업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제가 졸업했던 Wharton을 예로 들어 볼까요?Employment report 에 있는 Employment by Location 이 있는데요, 2007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미국 내 취업하는 비율이 82% 였습니다.2010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국내 취업 비율이 얼마나 아작났던지 아예 이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Class of 2011은 77%,Class of 2013은 79%Class of 2015는 84%Class of 2017은 88%, Class of 2018은 살짝 낮아졌다가, 올해 졸업한 Class of 2019 역시 다시 88.3%로 회복했습니다.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내 취업하는 외국인의 비율이 많아지는 게 느껴지시죠? Class of 2019 중 외국인 비율은 32%였습니다. 간단하게 따져보면 외국에서 온 32%중 20%는 미국에서 취업하고 12%는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실제 계산은 이보다 복잡하겠죠. 미국인들 중에 소수이지만 유럽이나 아시아로 오는 애들도 있고, 박사과정 진학 혹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취업을 하지 않는 이들도 작게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수라 여기에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위기 전에 82%가 미국취업을 했는데, 이제는88%니까 당시를 능가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취업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학교별로 편차도 굉장히 크고요. 위에서 소개한 우리 회원들 중에 쉽게 미국 취업에 성공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모두 뼈를 깎는 노력과 자존심 무너지는 많은 순간들을 감내하면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환경이 10년전보다 쉬워진 것은 분명합니다.MBA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이 미국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이 정보가 유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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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의 미국 현지 취업 도전기 | 경영일반 | D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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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FAQ #4. 해외MBA 마치고 해외취업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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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뉴욕이야기. 부제: 미국 MBA/대학졸업 후 취업 가능 성.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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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화 미국 MBA, 지금 가도 될까요? (1)
취업 뽀개기의 기쁨도 잠시, 직장 생활이 3년을 넘어가면 직장인들의 머릿속은 대부분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일은 손에 익어 눈 감고도 할 수 있고 더 배울 것도 별로 없으며, 이렇게 지내면 잘 되어봐야 내 미래는 저기 창가에 앉은 아저씨 (or 아줌마)겠구나 하는 그런 위기감 . 물론 많은 경우 그런 ‘사춘기’를 거치고 나면 다시 새로운 동기부여 혹은 목표 설정을 거쳐 – 승진, 부서이동, 결혼 등등- 다시 업무에 집중하게 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직이나 대학원 진학, 유학 등을 통해 상황을 바꾸려 시도하기도 한다.
미국 MBA는 많은 분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해외 박사, 로스쿨, 메디컬 스쿨보다는 그렇다는 얘기다) 도전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 시험 점수만 좋다면 학벌이나 학점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입학만 하면 졸업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며, 실무를 통해 기초적인 경영학 지식을 갖추게 되는 경우도 많기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타 과정에 비해 적기도 하다. 그렇기에 많은 인재들이 매년 청운의 품을 품고 MBA 입학을 준비하게 된다.
긴 여정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1) 미국 MBA에 대하여 2) 미국 MBA 지원 checklist 두 개의 글을 통해 필자가 아는 바를 공유드리고자 한다.
1) 미국 MBA에 대하여
굳이 미국 MBA를 고려하시는 분들의 주된 목적은 미국 직장 & 미국 생활 경험, 그리고 Career change일 것이라고 본다 (물론 새로운 지식이나 Networking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은 국내 MBA라는 훨씬 좋은 선택지가 있다). 이에 현지 취업, career change, 유학 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이민자의 관점에서 공유하여 이 글을 읽는 미래 MBA 지원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1. 현지 취업
‘미국 MBA 다녀와도 이전 같지 않다’ 라는 말은 내가 MBA를 준비할 때도 들었고 아마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지금도 귀가 닳도록 듣는 말일 것이다. 한국 취업 시장에 해외 MBA 졸업자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처우가 과거 대비 좋지 않아진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외국인 MBA 졸업자들이 취직하기 매우 험난한 상황이 되었다. 물론, 올해 들어선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 법안 전반의 개혁을 예고하고 있으나, 워낙 이민 시스템이 복잡하고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단기간에 큰 폭의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예전이든 지금이든 영어 실력, 연봉 등을 떠나서 현지 취업의 난이도를 가장 높이는 것은 취업비자, 영주권 등의 신분 (status) 문제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근 몇 년간 이름 있는 MBA를 마친 사람들마저도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닐 경우 높은 확률로 현지 취업에 실패하고 귀국한다는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한국 대기업 현지 채용이나 한국계 회사 등을 제외할 경우 이 숫자는 훨씬 더 줄어들 것이다). 나도 나름 TOP 20 MBA를 졸업했음에도 동기와 선후배들 중 현지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
트럼프 정부에서 비자, 영주권 지원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관련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들의 외국인 고용을 어렵게 만들면서, 2~3년 전만 해도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채용하던 많은 기업들이 현재는 외국인 졸업자들을 별로 (혹은 아예) 채용하지 않고 있다. 내 경우 천 개가 넘는 구인 공고를 조회했지만 절반 이상의 지원 자격이 “영주권자 이상”이었으며, 이런 문구가 없는 경우에도 원서를 넣자마자 시스템에서 자동 필터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두어 시간 걸려 지원서를 제출하자마자 거절 이메일이 날아올 때의 허탈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설령 신분 관련 조건이 없더라도 구인 공고에 적시된 필수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기에 결국 지원 가능했던 건 100~200개 정도였고, 그중에서 인터뷰를 본 곳은 겨우 두 회사뿐이었다.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 나는 공공기관의 sponsorship을 통해 MBA에 진학했기에 취업 생각을 아예 하지 않다가 2학년이 되어서야 recruiting을 시작했으며, 인턴도 하지 않고 networking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그렇기에 내 경험을 일반화 하기는 어려우며, 보다 좋은 MBA를 나오고 준비도 잘 된 분이라면 훨씬 쉽게 기회를 잡으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학 중 많은 비 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아도 대부분의 대답은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힘드네’였고,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그마저도 묻기 어려워졌다는 것은 말씀드리고 싶다.
2. Career Change
MBA 홈페이지나 MBA 컨설팅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MBA를 통해 누구든 손쉽게 원하는 industry로의 Career change가 쉬울 것처럼 서술되어 있다. 유감스럽게도, 거짓말까지는 아니지만 사탕발림이 상당히 많이 되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대부분의 미국 회사는 뽑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지 ‘똑똑하고 가능성 있는 인재’를 뽑아서 교육시키지 않는다. 그렇기에 다른 industry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무가 요구하는 경력 및 skill set 등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 . 물론 MBA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수업, 준비 자료, 상담 및 학생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지만, 완전히 다른 종류의 skill set을 2년만에 갖추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널리 선호되는 skill set을 갖춘 경우나 경력 간에 접점이 있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쉽다. 컨설턴트나 IB (Investment Bank, 투자은행) 경력자가 졸업 후 스타트업 혹은 대기업에 가거나, 엔지니어가 MBA를 하고 컨설팅 혹은 IT 회사에 취직하거나, 전력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이 clean energy 회사에 채용되는 식이다. 다만 마케팅이나 인사 커리어를 가진 사람이 MBA 후 IB에 가는 식의 접점이 적은 Career change는 불가능까지는 아니어도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과 운이 따라야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이런 경우에는 설령 오퍼를 받더라도 본인의 전체 경력 대비 크게 낮을 확률이 높고, 이에 실망하고 귀국하는 경우도 꽤나 있다.
3. 비용
해외 MBA는 큰돈이 드는 투자이기에 비용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다. Top 20 안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학교는 외국인들에게 연 6만~8만 불가량의 수업료 + 각종 수수료를 요구하며, 가족 없이 혼자만 온다고 해도 렌트, 의료보험, 생활비 등 필수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고려하면 최소한 연당 9~11만 불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다. MBA는 장학금에 후한 편이 아니라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여름방학 인턴, TA 활동 및 공모전 수상 등으로 약간의 가외소득을 기대할 수는 있다.
2016년에 추산한 학교별 등록금 및 생활비. 지금은 훨씬 올랐을 것이다.
4. Why U.S. MBA?
무거운 이야기를 많이 했으니 이제 긍정적인 이야기도 해야 균형이 맞을 것 같다.
1) 이민 기회: 과거에 비해 어려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유학은 미국 이민을 위한 쉬운 방법 중 하나이다. 투자이민은 수십만불의 투자금 및 초기 정착자금이 필요하기에 모두에게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며, 사업이민은 투자 이민에 비해 소요 비용은 훨씬 적지만 말도 다르고 취향도 다른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반면 MBA의 경우 2년간 언어 및 문화 차이에 익숙해지고 network를 형성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다른 옵션들에 비해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2) Career change: 앞에서 언급했듯 손쉽게 되는 건 분명 아니지만, 아예 학위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공률이 높다. 성공적인 Career change를 위해 학교가 도와주고 미국 곳곳에 있는 동문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MBA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3) 영어: 솔직히 말해서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어릴 때 지내다 온 경험이 없다면 2~3년의 생활로 영어가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는다. 반면 유치원생 ~ 초등학생 나이의 자녀들의 영어는 정말 놀라운 속도로 향상되어서 동기들끼리 ‘왜 우리는 저렇게 안되지?’하고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30대 초반에 건너온 나조차도 영어에 대한 공포감이 없어지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지인들이 쓰는 표현을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불평할 일은 아니다.
4) 지식 & 경험: 개인적으로 MBA는 경영학부 대비 굉장히 다양한 수업 (협상, 심리학, 통계 소프트웨어, 창업…)을 제공하지만 깊이라는 면에선 학부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경영학 전공인 내가 수업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같은 Team project를 하는 동료 학생들로부터 업무 지식, 인생에 대한 태도, 적극성 등 교실에서 배우기 힘든 것들을 배우고 자극받을 수 있었다.
5) Out of comfort zone: MBA 첫날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 말이다. 아무리 우리보다 외향적인 서양인들이라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자기를 sales 해야 하는 상황이 편할리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MBA Office의 직원, 교수, 선배들 모두 ‘comfort zone’에서 벗어나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있는 동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도움을 요청해야 좋은 조건으로 취업할 수 있다고 강조 한다. 애초에 그다지 외향적이진 않았던 데다 취업에 대한 동기도 없었던 나는 이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조언을 따랐으면 더욱 미국 사회가 선호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 Recommendation
모든 사람의 상황이 다르기에 하나의 기준으로 모든 사람을 줄 세울 수는 없지만, 아래 카테고리에 속하는 분들은 미국 MBA 진학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최악의 장벽인 신분 문제가 없으니 비용 및 커리어 부분만 고민하면 된다.
– 젊은 나이 (20대 후반 ~ 30대 초반): 커리어 초반이기에 기회비용이 낮은 것은 굉장한 장점이다. MBA에 진학한다는 것은 2년간 수입을 포기하는 것이며 이것은 실질적으로 내 지갑에서 나가는 비용이나 마찬가지인데,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으니 연차가 높을 때보다 기회비용이 훨씬 낮다. 내의 기억으로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MBA class of 2019의 나이 중간값은 27~28세 수준으로 약 4~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 싱글: 투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본인의 학업, 취업만 신경 쓰면 된다는 것은 MBA 뿐 아니라 모든 유학 생활에서 큰 장점이다. 가족이 같이 이주하는 경우 정서적인 안정이라는 큰 장점이 있는 반면, 생활비 부담도 커지고 집안일에 신경이 분산되느라 취업활동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MBA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학업의 양은 다른 대학원에 비해 적은데, 이는 MBA는 박사를 위한 준비 단계가 아닌 직장인들을 위한 재교육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학생들은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각종 기업 설명회에 참가하여 명함 한 장 받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이 말은 취업을 위해서는 최소한 1학년 때까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교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야 한다는 말이며, 가족이 딸린 MBA들은 공부와 취업도 힘든데 배우자와 자녀의 정착 및 정서적 안정까지 신경 쓰느라 두배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 Sponsor (컨설팅 회사, 일부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자비 부담이 없거나 적으며 취업 스트레스가 없기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공부 및 다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미국 이민의 뜻이 없으면서 외국에서 몇 년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MBA는 최고의 옵션이다.
전 세계적으로 COVID로 인해 고용 시장이 많이 어려우며, 이로 인해 국내외 진학을 고민하시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MBA는 연봉 대폭 상승 및 미국 취업으로 이끄는 stepping stone도 될 수 있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한 투자 비용 및 리스크도 적다고 할 수 없다 . 본인의 재정, 커리어, 가족, 미래 등을 잘 고려해서 결정을 내리는데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 미국 MBA, 지금 가도 될까요? (2) 에서 계속 –
미국 MBA 마치고 현지 취업의 메리트 정리
생각을 정리 하자면,
1) 요즘 한국에서는 컨설팅 경력을 옛날만큼 인정 안하기 때문에, 컨설팅에서 2-3년 굴렀다고 해서 대기업에서 프리미엄 주면서 데려가지 않는다.
2) 다들 알다시피, 한국 컨설팅은 매주 80-100시간 사이로 일시키기로 유명한 ‘살인 업무강도’ 그 자체. 미국 맥킨지 다니는 내 대학 친구가 그러다라. 그 녀석의 상사 (미국 맥킨지 파트너) 의 말로는, 세계 전체에서 한국과 일본 맥킨지 오피스가 젤 일이 빡세고 직원들 만족도 최악인것으로 유명하다고.
3) 일이 워낙 빡세다 보니, 대부분 컨설팅 2-3년 하다가 그만 둔다는 것은 알테고.
4) 자, 그럼 업무강도를 떠나서 업무 질의 자체. 컨설팅 에서 하는 업무의 90%는 파워포인트 보고서 만드는 상당 단수 업무. 아직까지 많은 대학생들과 초년생 직딩들이 컨설팅에 대해 동경과 환상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는것 같은데. 한번 제대로된 컨설팅 들어가서 인턴이라도 몇달 해보던지. 실제로, 많은 컨설턴트들의 결과물 들은 대기업 (클라이언트) 사이드 에서 결국 실행 안하는 케이스가 대부분 이고, 또한 만약 실행한다 해도 컨설팅의 결과물들은 클라이언트 들의 원래부터 존재했던 기업 전략 방향의 validation 이상 이하도 아닌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클라이언트가 원래 할라고 했던 것을 컨설팅이 하는게 옳다고 “확인”해줌으로서, 만약 일이 나중에 잘못되도 클라이언트는 (대기업 상사들) 컨설팅 업체한테로 비난을 돌릴수가 있다) 컨설팅 가고 싶은 이유가 거기 가서 뭔가 멋지고 세상을 바꿀것만 같은 섹시한 기업 전략가로 활동할수 있을거 같아서이면, 정말 크게 실망할 것이다.
5) 한국 컨설팅 입사해서 몇년 구르다가 대기업 갈거면. 미국 MBA 는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냥 그 비싼 공부 안하고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해서 공백기간 없이 일만 해도 비슷한 위치에 갈수 있는데..
그럼 컨설팅이 별로라면, 나는 왜 미국 MBA 왔냐고? 나는 컨설팅이고 뭐고 떠나서 미국 현지 취업이 목표였다. 미국 대학 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해서 일하는데 정말 숨막히더라. 처음에는 나도 한국의 외국계 컨설팅에서 2년 일했다. 그후에 한국 대기업 에서 4년더 일했고. 한국 컨설팅은.. 뭐 일이 너무 빡세서 잠도 제대로 못잤던거 같다. 연봉 5천 조금더 받으면서 매주 90시간 일하니깐 정말 살맛 안나더라. 한국 대기업은? 매일 (필요없는) 야근, 비합리적 업무, 상사 눈치, 매주 2번회식, 잦은 주말 출근, 저질적인 월급, 모욕적인 연봉 상승률, 늦어 터진 승진, 사오정의 현실 등등. 그래도 대기업이 한국 컨설팅 보다는 할만 했다.
내가 하고 싶은말: 크게 봤을때, 한국 컨설팅은 진짜 별로고, 거기 갈려고 2억 학비 쓰면서 미국 대학원 올만한 가치가 없다. 다만, 미국/ 홍콩 등의 유수 기업 취업을 목표로 둔다면, 미국 MBA는 당연히 할만한 모험이다.
그럼, 미국 현지 취업은 뭐가 좋은가? 솔직히 나는 미국 현지에서 다들 넘본다는 IBD 나 전략 컨설팅 쪽으로는 못갔다. 나도 미국 top 10 MBA 나왔지만, 거기서도 미국 현지 컨설팅 취업 경쟁은 진짜 살인적 이더라. 하지만 현재 미국 대형 hedge fund 에서 senior data analyst 로 일하고 있고, 한국 직장에서 받던 돈보다 정확히 3배 연봉 받는다. 처음에는 IBD associate 못가서 실망 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현재 직장 다니는게 더 잘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돈은 IBD 애들보다 조금 덜 받지만, 매일 5시 반이면 퇴근이고, 여기서 일한지 3년째 인데 아직까지 주말 근무 한번 해본적이 없다. 아 참, 술좀 재법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회식을 안하니깐 회사에서 가끔 좀 심심하고 섭섭한것은 있다. 확실히 한국에서 일할때랑 미국에서 일하는 거랑 정신적으로 차이가 크다. 한국에서 일할때 난 항상 “..이정도 일했는데 이정도 밖에 안줘?” 라고 말했는데, 미국 회사에서 일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정도 일하고 내가 그렇게 일 잘하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나 줘?” 이거다. 특히, 한국 빡센 직장 문화를 몇년 경험하고 미국 회사 다니니깐 여기 직장은 정말 널럴한거 같다. 물론, 모든 한국 회사들이 동등하지 않고 미국 회사들이 동등하지 않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지만 최소 내 경험은 위와 같다. 좀 삶의 여유를 즐기길 원하고, 길게 직장생활 하고 싶고 (미국기업에서는 사오정, 정년 퇴직 같은거 없다), 한국에서 일하는것보다 덜 일하면서 더 큰 돈을 만지고 싶다면, 미국 현지 취업 진심 100번 강추한다. 이것은 컨설팅 이고 IB 고 뭐고를 떠나서 그냥 미국 취업 자체를 목표로 둘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한국 컨설팅 갈바에, 미국 일반 중견기업 가는게 훨 낫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미국 명문대 MBA 왔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다. 특히 미국 현지 취업을 노리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것은, 여기서 살아 남을려면, 정말 networking 이랑 interview prep 열심히 해야 한다. 미국에 제대로된 회사들은 한국 회사들 처럼 본인이 그냥 인터넷 싸이트 들어가서 이력서 몇개좀 뿌린다고 알아서 인터뷰 인비 들어오고 그렇지 않다는게 현실이다.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도 내가 다녔던 MBA 학교 캠퍼스 리쿠루팅 조차 안오는 회사였고, 특히 내가 속한 부서 또한 MBA 출신들을 특별히 선호 하는 그런 직종도 아니다. 걍 미친듯이 들이대고 ‘네트워킹’ 해서 어떻게 인터뷰 까지 오게 되었고, 거기서 운좋게 뽑혀서 지금 3년째 잘다니고 있다. 참고로, 나또한 유학생 출신이고 (고등 1학년때 미국옴), 미국 영주권이 없는 상황에서 취업이 되었다. 물론, 영어는 일반 한국 MBA 보다는 좀 했다고 본다.. 미국에서 학부를 마쳤기에.
미국 MBA 진학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네트워킹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이 여기 계신다면, 나중에 시간 되면 이멜로 좀 설명해드릴수 있다.
순수 한국 토종의 MBA이후 미국회사 취업팁 공유
“한국 토종이 MBA 가면 현지 취업이 가능한가?”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그렇지만 상당한 수준의 노력이 요구되고, 비자 등 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서두에 말하고 싶다.
나도 MBA 유학을 오기 전에 현지에서 취업한 선배들의 블로그 수기를 많이 읽어보았다. 하지만 다들 자신의 Background나 영어실력에 대해서는 공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내 입장에서는 이 수기가 나에게 적용될 수 있는 수기인지 너무 궁금했었다.
그래서 우선 나는 대표적인 한국 토종이 MBA를 진학한 케이스임을 서두에 말하고 싶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MBA 유학을 오기 전까지 외국에 여행 목적 이외로는 나가본 적이 없다. 영어도 배움이 너무 늦어,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알파벳을 접했고, 누구나 쉽게 900점을 넘기는 토익도 취업 전 최고 점수가 855점이었다. 그런 나도 MBA 졸업 후 미국 현지 취업을 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내가 다녔던 학교의 MBA 졸업자의 현지 취업상황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자. (스폰서십 제외) 참고로, 나는 Top 15 학교 중 한 곳을 2018년도에 졸업했다.
Class 2016: 한국인 총 3명
3명 중 2명 현지 취업, 1명은 한국 컨설팅
Class 2017: 한국인 총 4명
4명 중 3명이 현지 취업, 1명은 한국 컨설팅
Class 2018: 한국인 총 2명 (나 포함)
2명 중 1명이 현지 취업, 1명은 한국 금융회사
Class 2019: 한국인 총 3명
3명 중 2명이 현지 취업, 1명은 한국 금융회사
총 11명 중 7명이 현지 취업을 했고(약 63%), 4명이 한국 컨설팅 혹은 금융회사로 취업을 했다. 졸업 전 취업을 하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우선 해외 취업 결과만 보면 확률이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국 토종이라는 것도 다양한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아래 그룹으로 세분화하여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룹 1: 한국인이지만, 미국 영주권도 있고 영어에 부담이 없는 그룹
그룹 2: 한국인이지만, 우연히 미국 영주권이 있으나, 영어에는 부담이 많은 그룹
그룹 3: 한국인이지만, 어렸을 때 미국에서 자라서 영어에 전혀 거부감이 없는 그룹
그룹 4: 한국인이지만, 해외 경험이 없어서 영어에 부담이 많은 그룹
보통 영어실력은 워낙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영어로 사고하고 영어로 말하는 것이 미국인처럼 편하지 않은 그룹은 영주권 유무에 따라 그룹 2 혹은 그룹 4로 분류하였다. 즉, 그룹 2와 그룹 4 내에서도 영어실력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내가 졸업한 학교 중 그룹 1에 해당하는 경우는 총 3명이었으며, 3명 모두 미국 현지 취업에 상대적으로 쉽게 성공했다. 그룹 1의 경우는 사실 미국인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미국에 취업 제한이 없기 때문에, MBA를 리크루팅 하는 모든 회사에 지원이 가능하고, 영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경험이 조금 떨어져도 인터뷰와 소셜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케이스다.
그룹 2의 경우는 조금 특이하지만 종종 존재하는 케이스다. 그룹 2에 해당하는 경우는 1명이 있었고, 그 친구도 미국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머 인턴은 On-Campus리크루팅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리크루팅에 성공했으나, 서머 인턴이 풀타임으로 연결되지는 못했고, Full-time 리크루팅은 On-Campus는 모두 실패하고 Off-Campus에서 졸업 직전 직장을 구했다.
그룹 3의 경우는 우리 학교에는 총 2명이 있었고, 1명은 현지 취업에 성공했고, 1명은 한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는 서머 인턴은 미국에서 했었고, 그 회사에서 취업 Offer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커리어와 맞지 않아서, 거절을 했고, 2학년 1학기 때 On-Campus리크루팅 이후 한국 회사에서 한 곳에서 오퍼를 받고 한국 회사로 가기로 마음을 결정한 케이스였다. 2학년 2학기는 전혀 리크루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룹 4의 경우는 우리 학교에는 총 6명이 있었고, 3명이 현지 취업에 성공했고, 3명은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룹 4의 경우 한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 많고, 한국 비즈니스 경험이 다들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한국 컨설팅으로 가는 비율이 높았다.
MBA 리크루팅 프로세스
MBA학기를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채용 행사가 열린다. 학교 MBA 학생들을 리크루팅 하기 위해서 Amazon, Microsoft, IBM, 맥킨지, 골드만삭스 등 각종 유명한 회사들이 와서 회사 설명회 겸 리셉션 행사를 개최하고, 회사를 어필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생들은 그런 채용 행사에 참석해서, 그 회사에서 근무하는 선배 직원들과 이야기하며 이 회사가 나랑 Fit이 맞는 회사인지 등을 확인하고, 학교 내 웹사이트에서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온 캠퍼스 리크루팅이라고 부르는데, 온 캠퍼스 리크루팅은 내가 관심 있는 회사를 회사를 따로 리서치를 할 필요도 없고, 네트워킹을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학교가 그 기회를 제공해 준다. 지원을 할 때도, 학교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리크루팅을 하기 때문에 Resume는 100% 검토가 되고, 많은 학생들이 인터뷰 기회를 제공받는다. 물론 이 와중에도 더 적극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회사랑 Fit이 맞고 인터뷰를 잘하면 다들 합격하는 형태의 어떻게 보면 매우 편안한 리크루팅 프로세스다.
하지만 온 캠퍼스 리크루팅이 끝나게 되면, 오프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서 서머 인턴 및 풀타임 잡 서치를 해야 한다. 나는 너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MBA를 지원하였기 때문에, 온 캠퍼스 리크루팅에서는 처참하게 실패하였다.
그때 드는 좌절감과 막막함은 이루 말하기는 어렵다. 사실 온 캠퍼스 리크루팅에 실패하면 그때부터는 학교의 보살핌을 받기가 어렵다. 회사 리서치부터 시작해서, 회사 지원, 네트워킹, 인터뷰 준비 등을 모두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두드리다 보니, 나처럼 토종도 미국의 어엿한 직장에 취업해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다.
현지 취업 Tip
사실 미국 MBA를 시작한 이후로 현지 취업을 시도하면서, 정말 계란으로 바위를 깨트리는 기분이었다. 정말 이게 계속 노력한다고 될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계속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나는 1학년 서머 인턴 리크루팅, 2학년 풀타임 리크루팅 모두 온 캠퍼스 리크루팅은 실패했다. 즉 오프캠퍼스 리크루팅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따라서 나의 Tip은 오프캠퍼스 리크루팅에 좀 더 적합한 팁이다.
1. 내 과거의 직장 경력이 중요하다.
보통은 MBA를 통해 커리어 체인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과거의 하던 일과 상관없이 컨설턴트로 전향하거나, IB 쪽으로 방향을 틀거나, 혹은 대기업 내에서도 Leadership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과거의 경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커리어 체인지가 가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신분과 영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 대부분이며, 온 캠퍼스 리크루팅에만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즉 오프캠퍼스 리크루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과거 내 직장경력이 내가 미국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하고자 하는 일과 일치하거나, 최소한 유사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 서머 인턴과 풀타임 모두 한국에서 가진 경력인 부동산 투자 및 운용 관련된 현지 회사에 취업을 하였다. 가끔 한국에서 온 친구들 중에서, 어떤 회사를 타깃 할지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고, 좋아 보이는 쪽으로 계속해서 지원을 하는 사람들도 본 적이 있는데 나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미국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면, 내 경력이 이 회사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리고 그 부분을 계속해서 어필하여야 한다.
또한 정확히 원하는 회사의 인더스트리와 Role을 타깃 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인터뷰를 올 확률도 높일 수 있고, 인터뷰에서 최종 오퍼로 이어질 확률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 네트워킹, 네트워킹, 네트워킹
MBA에 입학하면 네트워킹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두가 이야기 할 것이다. 하지만, 나도 그랬지만 정작 영어가 어려운 사람들은 네트워킹을 시도하는 것 부터 혹시나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지 않을까 싶어서 피하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네트워킹을 꼭 그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하지 말고, 향후 내 인터뷰를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다양하게 시도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인사담당자가 한 명의 레쥬메에 쓰는 시간은 평균 6초라고 한다. 평균이 6초라고 한다면, 크게 매력이 없는 지원자의 경우는 1-2초 내로 버려질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정성스럽게 작성한 레쥬메가 그냥 버려지는 경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내가 가고 싶어 하는 회사에 일하는 사람 중 최소한 한 명에게는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정도는 인식을 시켜줄 필요는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서 조금은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학교 동기, 선배들을 통해 네트워크를 하는 것이다.
내가 서머 인턴쉽을 구한 회사는 학교 선배에게 Cold Call을 해서 통화를 하는 도중에, 그 선배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먼저 그 회사에 파트너 중에 한 명을 연결시켜 주었고, 그렇게 그 회사의 파트너 중 한 명과 통화가 되어 인터뷰로 이어지고, 풀타임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풀타임을 구한 것도 물론 리크루팅 사이트를 통해서 지원을 하여 인터뷰 초청을 받기는 했지만, 기존에 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던 학교 선배 한 명과 기존에 안면이 있었고, 그 선배가 리크루팅 프로세스에 전혀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리서치만을 통해서 알 수는 없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그 선배를 통해 들었고 인터뷰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그리고 인터뷰 이후에도 실질 적으로 그 선배에게 나에 대해서 Reference 확인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 동기, 선배들은 모두 같은 과정을 겪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고 한다. 따라서, 우선은 최대한 많이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설령 그 사람과의 네트워킹 노력이 아무런 결실이 없게 지나가더라도, 최소한 그런 대화 과정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니, 인터뷰 통과 확률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3. 영어보다는 내 경력과 실력이다 (연습만이 살길)
영어실력? 물론 중요하다.
영어를 잘하면 아무래도 현지 취업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확실하다. 아무래도 네트워킹도 하기 쉽고, 리크루팅 준비 프로세스도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주눅 들지 말자. 못하는 영어실력이라도, 내가 지원하는 회사에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중요한 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Informational Call이랑 Networking을 하는 것이다. 평소에 Informational Call이나 네트워킹을 통해 내 경험을 이야기하는 습관을 길러 놓는다면, 당장 내일 인터뷰가 잡혀도 자신 있게 인터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만, 평소에 연습하지 않다가 인터뷰 때 갑자기 인터뷰를 잘할 확률은 제로다.
이렇게 말했다고, 영어 공부를 절대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영어를 잘할수록, 현지 취업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 상태로 MBA를 왔다면, MBA 와서라도 영어 공부에는 절대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자!!!
4. 비자 스폰서 이야기는 나중에
비자 스폰서십? 물론 계속해서 미국에서 일을 하려면 필요하다.
그런데, 회사 담당자랑 처음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지는 절대 물어보지 마라. 만약에, 안 해준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Ah,, OK. Bye. 바로 이야기가 종료되고,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어진다.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 것은 사실상 회사 입장에서 크게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프로세스가 복잡한 것도 아니다. 회사가 나를 마음에 들었다면, 어떻게든 비자 및 영주권 스폰은 해결해 줄 것이다.
5. 그 과정을 즐기자
물론 즐기기 힘든 과정이지만 그 과정을 즐기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는 이렇게 Resume를 Drop 하고, Cold Call을 하는 과정을 내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만약에 현지 리크루팅에 실패해서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내 지금의 경험과 이런 Cold Call을 통해 만들어 놓은 네트워크가, 결국 내가 한국에 돌아가서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 과정을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최소한 일주일에 2번은 콜드 콜을 하자는 목표를 정했고, Cold Email을 몇 개를 썼을 때 내가 일주일에 콜드 콜을 2번 할 수 있는지 계산했다. 최소한 15 – 20개의 이메일은 보내어야 내가 콜드 콜을 2번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서자, 주말 동안 20명의 이메일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그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이메일을 보내 그 주 혹은 그다음 주 콜드 콜 스케줄을 예약하곤 했다.
내 경험상 많이 이야기하면 할수록, 내가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잘 보이게 되고,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회사는 달라져도 하는 일은 비슷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더 높아져서 결국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6.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취미 만들기)
아무리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증가하는 스트레스는 관리를 해야 끝까지 달릴 수 있다.
MBA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즐길 수 있는 취미는 하나는 만들어서 하자. 회사도 그냥 일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즐긴 취미는 와인이다. 마침 MBA 과정 수업은 아니지만, 학부 수업과정 중에서 와인과 관련된 강의가 있었고, 이 수업이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이 되었다. 수업을 통해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와인은 또한 네트워킹 과정에서도, 굉장히 이야기하기 좋은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와인에 대한 간단한 지식이 어느 정도만 있어도 최소한 10분은 와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공감을 쌓을 수 있다.
또 하나는 여행이다. MBA 수업과정 중에는 리더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 많이 제공된다. 갈 수 있다면 최소한 1학기에 한 번은 가보자. 일주일 리크루팅 안 한다고 취업 못하는 것 아니니, 거기 같이 가서 학교 친구들과도 좀 더 친해지고, 그 나라의 문화도 익히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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