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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예히 하암 케미트오네님 라 베오즈네 아도나이 와이쉬마 아도나이 와이하르 아포 와티브알 밤 에쉬 아도나이 와토칼 비크체 함마하네
개역개정,1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새번역,1 주님께서 들으시는 앞에서 백성들이 심하게 불평을 하였다. 주님께서 듣고 진노하시어, 그들 가운데 불을 놓아 진 언저리를 살라 버리셨다.
우리말성경,1 그때 백성들이 불평하는 소리가 여호와의 귀에 들렸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는 진노하셨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불이 그들 가운데 타올라서 진의 바깥쪽을 태웠습니다.
가톨릭성경,1 백성이 주님의 귀에 거슬리는 불평을 하였다. 주님께서 그것을 들으시고 진노하셨다. 그러자 주님의 불이 그들을 거슬러 타올라 진영 언저리를 삼켜 버렸다.
영어NIV,1 Now the people complained about their hardships in the hearing of the LORD, and when he heard them his anger was aroused. Then fire from the LORD burned among them and consumed some of the outskirts of the camp.
영어NASB,1 Now the people became like those who complain of adversity in the hearing of the LORD; and when the LORD heard it, His anger was kindled, and the fire of the LORD burned among them and consumed some of the outskirts of the camp.
영어MSG,1 The people fell to grumbling over their hard life. GOD heard. When he heard his anger flared; then fire blazed up and burned the outer boundaries of the camp.
영어NRSV,1 Now when the people complained in the hearing of the LORD about their misfortunes, the LORD heard it and his anger was kindled. Then the fire of the LORD burned against them, and consumed some outlying parts of the camp.
헬라어구약Septuagint,1 και ην ο λαος γογγυζων πονηρα εναντι κυριου και ηκουσεν κυριος και εθυμωθη οργη και εξεκαυθη εν αυτοις πυρ παρα κυριου και κατεφαγεν μερος τι της παρεμβολης
라틴어Vulgate,1 interea ortum est murmur populi quasi dolentium pro labore contra Dominum quod cum audisset iratus est et accensus in eos ignis Domini devoravit extremam castrorum partem
히브리어구약BHS,1 וַיְהִי הָעָם כְּמִתְאֹנְנִים רַע בְּאָזְנֵי יְהוָה וַיִּשְׁמַע יְהוָה וַיִּחַר אַפֹּו וַתִּבְעַר־בָּם אֵשׁ יְהוָה וַתֹּאכַל בִּקְצֵה הַמַּחֲנֶה׃
성 경: [민11:1]
주제1: [만나에 실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다베라의 불 사건]
백성이…약한 말로 원망하매 –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그리고 백성이 여호와의 귀에 악하게 불평의 소리를 발하는 불만자들이 되었다’이다. 그 당시 백성들은 시내산을 막 출발하여 가데스 바네아를 향한 ‘3일 길'(10:33) 도상에 있었다. 그들은 시내 산에서 약 1년여를 머물면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광야 여행과 가나안 정복은 그저 불안하고 요원(遙遠)하게만 보였으며 또한 주변의 척박한 환경은 그들로 하여금 불안과 초조에 떨게 했을 것이다. 이에 그들은 가나안 땅에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을 거스리는 말을 거침 없이 내뱉게 되었다. 특별히 본문이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가나안 여정상 당연히 요구되는 광야 여행의 고생과 어려움을 제외하고는 그들에게 특별히 불평될 만한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노엽게할 만한 불만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이처럼 불평은 (1) 하나님의 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할 때, (2) 그리고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때 생겨나는 인간의 본성적인 악이다(출 16:2-8).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 하나님은 당신 백성의 모든 언행 심사(言行心思)를 관찰하고 계신다(잠 15:3).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를 대변해 준다.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로 – 여호와께서 진노하신다는 말은 신인동형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으로서, 곧 당신의 공의로우심과 영광이 손상당하실 때 그 속성상 우러나오는 신적(神的) 반응을 두고 한 말이다. 한편 여기서 ‘여호와의 불’이란 여호와께로부터 직접 분출되는 불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초자연적으로 일으키신 불을 말한다(Keil). 그리고 이것은 불(구름) 기둥에서 뿜어나온 것인지, 아니면 번개로 인한 것인지는 알 길 없으나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것임에 분명하다(출 19:18; 레 10:2; 신4:11).
진 끝을 사르게 하시매 – 하나님은 진(陳) 전체에 심판의 불을 확산시키지 않으시고 단지 이스라엘 진의 가장자리에 쳐진 장막에만 불을 붙이셨다. 이는 이 심판이 철저한 멸망을 목적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을 환기시켜 바른 길로 가게하려는 데 있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여호와의 위엄을 현시하여 경외심을 갖게 함으로써 다시는 그러한 불평 불만을 터뜨리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었음을 보여준다(Keil & delitzsch). 그런데 2절에 나타나는 바 백성의 다급한 ‘부르짖음’으로 보아 진 끝을 사른 여호와의 불길은 그 위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것이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전에 출애굽하여 시내 산으로 향할 때에도 같은 불평이 있었으나(출 15:24; 16:2), 그때에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곧 시내 산 언약을 중심으로 그 이전의 이스라엘은 마치 젖먹이 신앙과 같았기 때문에(고전 3:2) 하나님께서 묵인하셨으나, 시내 산 율법 전수 후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보다 분명히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정면 거스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징계를 내렸던 것이다.
와이츠앜 하암 엘 모쉐 와이트팔렐 모쉐 엘 아도나이 와티쉬카 하에쉬
개역개정,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새번역,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모세가 주님께 기도드리니 불이 꺼졌다.
우리말성경,2 백성들이 모세에게 울부짖자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했고 불은 꺼졌습니다.
가톨릭성경,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그리하여 모세가 주님께 기도하자 불이 꺼졌다.
영어NIV,2 When the people cried out to Moses, he prayed to the LORD and the fire died down.
영어NASB,2 The people therefore cried out to Moses, and Moses prayed to the LORD, and the fire died out.
영어MSG,2 The people cried out for help to Moses; Moses prayed to GOD and the fire died down.
영어NRSV,2 But the people cried out to Moses; and Moses prayed to the LORD, and the fire abated.
헬라어구약Septuagint,2 και εκεκραξεν ο λαος προς μωυσην και ηυξατο μωυσης προς κυριον και εκοπασεν το πυρ
라틴어Vulgate,2 cumque clamasset populus ad Mosen oravit Moses Dominum et absortus est ignis
히브리어구약BHS,2 וַיִּצְעַק הָעָם אֶל־מֹשֶׁה וַיִּתְפַּלֵּל מֹשֶׁה אֶל־יְהוָה וַתִּשְׁקַע הָאֵשׁ׃
성 경: [민11:2]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다베라의 불 사건]
백성이…부르짖으므로 – 여기서 ‘부르짖다'(*, 차아크)란 말은 ‘비명을 지르다'(shriek), ‘울부짖다'(cry out)란 뜻이다. 곧 진(陳) 끝으로부터 맹렬히 타들어오는 불의 기세에 놀라 자기도 모르게 겁에 질려 울부짖는 상태를 가리킨다.
모세가…기도하니…꺼졌더라 – 여기서 ‘기도하니'(*, 이트팔렐)란 말은 ‘중재하다’, ‘탄원하다’, ‘판단하다’는 뜻의 히브리어 ‘팔랄'(*)에서 유래한 말로, 곧 여호와께 절규하듯 간청하면서 그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겼다는 의미이다. 즉 백성들이 불평, 원망한 죄를 용서해 줄 것을 모세가 증보 기도한 것이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은 맹렬한 불길을 거두어 가셨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불평이 가져다 주는 심각한 결과를 깨닫게 하시는 것으로 그 목적하신 바를 이루셨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모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이웃의 생명과 구원을 위한 의인의 중보 기도는 그 역사하는 힘이 큼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었다(약 5:16,19,20). 일찍이 모세는 금송아지 숭배사건에서도 간절한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한 바 있었다(출 32:11-14).
와이크라 쉠 함마콤 하후 카브에라 키 바아라 밤 에쉬 아도나이
개역개정,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새번역,3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고 불렀다. 주님의 불이 그들 가운데서 타올랐기 때문이다. / ㉠’불사름’
우리말성경,3 그리하여 그곳을 다베라로 부르게 됐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가운데 타올랐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성경,3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타브에라라고 하였다. 주님의 불이 그들을 거슬러 타올랐기 때문이다.
영어NIV,3 So that place was called Taberah, because fire from the LORD had burned among them.
영어NASB,3 So the name of that place was called Taberah, because the fire of the LORD burned among them.
영어MSG,3 They named the place Taberah (Blaze) because fire from GOD had blazed up against them.
영어NRSV,3 So that place was called Taberah, because the fire of the LORD burned against them.
헬라어구약Septuagint,3 και εκληθη το ονομα του τοπου εκεινου εμπυρισμος οτι εξεκαυθη εν αυτοις πυρ παρα κυριου
라틴어Vulgate,3 vocavitque nomen loci illius Incensio eo quod succensus fuisset contra eos ignis Domini
히브리어구약BHS,3 וַיִּקְרָא שֵׁם־הַמָּקֹום הַהוּא תַּבְעֵרָה כִּי־בָעֲרָה בָם אֵשׁ יְהוָה׃
성 경: [민11:3]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다베라의 불 사건]
다베라(*, 타브에라) – ‘불 붙이다’, ‘소멸하다’, ‘잔인하다’ 등의 뜻을 지닌 ‘바아르'(*)에서 유래한 말로써 곧 ‘불붙음’이란 뜻을 지닌 지명이다(신 9:22). 그러므로 이곳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징벌을 자초하는 일임을 오고오는 세대에 교훈해 주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웨하사페숲 아쉘 베킬보 히트아우 타아와 와야슈부 와이브쿠 감 베네이 이스라엘 와요메루 미 야아킬레누 바살
개역개정,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새번역,4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 살던 무리들이 먹을 것 때문에 탐욕을 품으니, 이스라엘 자손들도 또다시 울며 불평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우리말성경,4 이스라엘 가운데 섞여 살던 사람들이 다른 음식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울면서 말했습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게 해 줄 수 있을까?
가톨릭성경,4 그들 가운데에 섞여 있던 어중이떠중이들이 탐욕을 부리자, 이스라엘 자손들까지 또 다시 울며 말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영어NIV,4 The rabble with them began to crave other food, and again the Israelites started wailing and said, “If only we had meat to eat!
영어NASB,4 And the rabble who were among them had greedy desires; and also the sons of Israel wept again and said, “Who will give us meat to eat?
영어MSG,4 The riff-raff among the people had a craving and soon they had the People of Israel whining, “Why can’t we have meat?
영어NRSV,4 The rabble among them had a strong craving; and the Israelites also wept again, and said, “If only we had meat to eat!
헬라어구약Septuagint,4 και ο επιμικτος ο εν αυτοις επεθυμησαν επιθυμιαν και καθισαντες εκλαιον και οι υιοι ισραηλ και ειπαν τις ημας ψωμιει κρεα
라틴어Vulgate,4 vulgus quippe promiscuum quod ascenderat cum eis flagravit desiderio sedens et flens iunctis sibi pariter filiis Israhel et ait quis dabit nobis ad vescendum carnes
히브리어구약BHS,4 וְהָאסַפְסֻף אֲשֶׁר בְּקִרְבֹּו הִתְאַוּוּ תַּאֲוָה וַיָּשֻׁבוּ וַיִּבְכּוּ גַּם בְּנֵי יִשְׂרָאֵל וַיֹּאמְרוּ מִי יַאֲכִלֵנוּ בָּשָׂר׃
성 경: [민11:4]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섞여 사는 무리 – 출애굽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빠져나온 이방인을 가리킨다<출 12:38>. 이들은 할례를 받기 전에는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12지파의 본진(本陳)에 소속되지 못한 것 같고, 아마 각자 연관을 맺고 있는 지파에 붙어서 ‘식객'(食客)노릇을 했던 것 같다(Pulpit Commentary). 그러므로 이들은 자연히 민족적 자긍심이나 대대로 전해져 오는 여호와 신앙 및 가나안을 향한 소망에 있어 현저히 결여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광야 여행 중 어려운 고비 때마다 제일 먼저 불평 불만을 터뜨렸던 것이다.
탐욕을 품으매 – 탐욕이란 절실히 필요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분수에 넘치는 것을 무리하게 취하고자 하는 마음이다(창 3:6). 그들은 현재 맛있는 음식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들(가나안 정복, 하나님 뜻의 성취)이 산적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욕심을 따라 원망을 일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욕심은 끝내 죄와 죽음을 불러오는 파괴적인 욕망이다(약 1:15).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 ‘섞여 사는 무리’들의 불평 불만이 곧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전염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울다'(*, 바카)란 말은 ‘통곡하다’는 뜻 외에 ‘애통한다’, 즉 ‘몹시 한탄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과거에 즐겼던 음식들(5절)을 못내 아쉬워하며 현 생활을 비관하고 낙담하면서 후회와 불만섞인 울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이처럼 죄는 전염성과 파괴성이 강하여 온 공동체를 일시에 불신과 파멸의 상태로 이끌고 만다.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출애굽시 몰고나온 많은 가축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가축들은 제사 제물용으로, 혹은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를 광야 여행에 대비하여 보존용으로 삼았음에 틀림없었다(Keil). 만일 자유로운 식용 도살이 허영되었더라면 그 가축들은 얼마 못가서 다 없어지고 말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금 먹고 있는 만나 외에 좀더 자극성 있고 입맛을 돋구는 마늘이라든지 동물성 고기를 원했던 것이다.
자칼누 엩 하다가 아쉘 노칼 베미츠라임 힌남 엩 하키슈임 웨엩 하아밭티힘 웨엩 헤하칠 웨엩 합베차림 웨엩 핫슈밈
개역개정,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새번역,5 이집트에서 생선을 공짜로 먹던 것이 기억에 생생한데, 그 밖에도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눈에 선한데,
우리말성경,5 이집트에서는 생선, 오이, 멜론, 부추, 양파, 마늘을 공짜로 먹을 수 있었는데
가톨릭성경,5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공짜로 먹던 생선이며,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생각나는구나.
영어NIV,5 We remember the fish we ate in Egypt at no cost–also the cucumbers, melons, leeks, onions and garlic.
영어NASB,5 “We remember the fish which we used to eat free in Egypt, the cucumbers and the melons and the leeks and the onions and the garlic,
영어MSG,5 We ate fish in Egypt–and got it free!–to say nothing of the cucumbers and melons, the leeks and onions and garlic.
영어NRSV,5 We remember the fish we used to eat in Egypt for nothing, the cucumbers, the melons, the leeks, the onions, and the garlic;
헬라어구약Septuagint,5 εμνησθημεν τους ιχθυας ους ησθιομεν εν αιγυπτω δωρεαν και τους σικυας και τους πεπονας και τα πρασα και τα κρομμυα και τα σκορδα
라틴어Vulgate,5 recordamur piscium quos comedebamus in Aegypto gratis in mentem nobis veniunt cucumeres et pepones porrique et cepae et alia
히브리어구약BHS,5 זָכַרְנוּ אֶת־הַדָּגָה אֲשֶׁר־נֹאכַל בְּמִצְרַיִם חִנָּם אֵת הַקִּשֻּׁאִים וְאֵת הָאֲבַטִּחִים וְאֶת־הֶחָצִיר וְאֶת־הַבְּצָלִים וְאֶת־הַשּׁוּמִים׃
성 경: [민11:5]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먹은 것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과장된 표현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작열하는 태양 볕 아래 채찍을 맞아가며 힘든 노동을 한 대가로 음식을 얻을 수 있었을 뿐이지 결코 본절의 표현처럼 ‘공짜로’ 음식을 구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그 당시 나일강에서는 많은 물고기들이 잡혔다고 한다(Diodotus, Herodotus, Strabo, Hengstenberyg).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그것을 무료로 제공받은 것이 아니라, 죽음과 같은 노동 이후에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값비싼 음식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현실이 조금 힘들다고 생각한 나머지 민족의 자주 독립이나 개인의 인권 회복 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전날의 치욕스런 노예 생활에서 빌어먹었던 사실을 과장하여 동경하고 있는 것이다.
외(*, 키슈임) – 연하고 단맛이 나는 오이로서, 오늘날 ‘카테'(katteh)라 불리운다.
수박(*, 아비티힘) – 고온과 풍부한 습기를 지닌 애굽의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과일이었다. 오늘날 ‘밧티에'(battieh)라 불리운다.
부추(*, 하치르) – 본래는 ‘풀’을 뜻하는 말이나 여기서는 각종 푸성귀를 일컫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파(*, 베찰림) – 고대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에 의하면, 이것은 늘과 더불어 피라밋 공사 때 노동자들에게 제공된 주요 음식이었다고 한다. 애굽의 기후 조건상 이 파의 재배도 매우 잘 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노동자 계층의 음식으로 즐겨 사용된다고 한다.
마늘(*, 슈밈) – 파와 더불어 노동자들에게 힘을 돋구는 음식물로 즐겨 사용되던 것으로, 오늘날 ‘툼'(tum)이라 불리운다(Keil & Delitzsch, Vol. I-iii. p. 66). 따라서 1년여 동안 이것들은 섭취하지 못했던 애굽 노동자 출신 잡족과 또한 이스라엘인들에게는 괴로운 일이었음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위해 잠시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어야 했다. 이것이 참 신앙인의 자세이다.
웨앝타 나페쉐누 예베솨 엔 콜 빌티 엘 함만 에네누
개역개정,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새번역,6 이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밖에 없으니, 입맛마저 떨어졌다.”
우리말성경,6 이제 우리가 식욕을 잃어버리고 말았구나.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뿐이니!”
가톨릭성경,6 이제 우리 기운은 떨어지는데, 보이는 것은 이 만나뿐, 아무것도 없구나.”
영어NIV,6 But now we have lost our appetite; we never see anything but this manna!”
영어NASB,6 but now our appetite is gone. There is nothing at all to look at except this manna. ”
영어MSG,6 But nothing tastes good out here; all we get is manna, manna, manna.”
영어NRSV,6 but now our strength is dried up, and there is nothing at all but this manna to look at.”
헬라어구약Septuagint,6 νυνι δε η ψυχη ημων καταξηρος ουδεν πλην εις το μαννα οι οφθαλμοι ημων
라틴어Vulgate,6 anima nostra arida est nihil aliud respiciunt oculi nostri nisi man
히브리어구약BHS,6 וְעַתָּה נַפְשֵׁנוּ יְבֵשָׁה אֵין כֹּל בִּלְתִּי אֶל־הַמָּן עֵינֵינוּ׃
성 경: [민11:6]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정력에 쇠약하되 – 원문에는 ‘정력’이 ‘영혼’을 뜻하는 ‘네페쉬'(*)로 표기되어 있다. 물론 여기서는 인간의 ‘영혼’을 뜻하기 보다 인간의 ‘육체’ 또는 그 육체와 연관된 ‘기력’으로 이해함이 옳다(잠 23:2; 전 6:7). 그러므로 ‘정력이 쇠약하다’는 말은 자신들의 식용과 원기를 돋굴만한 음식을 오래도록 먹지 못했기 때문에 몸이 약해졌으며 반복되는 식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진정 그들이 약해진 것은 몸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정신 상태였다.
만나 외에는…아무것도 없도다 – 하나님께서 제공하신 가장 완전한 건강식인 ‘만나’<출 16:15>를 팽개치고 과거의 얼큰하고 자극적인 음식물을 찾기에 급급한 이스라엘 백성의 저급한 불만이다. 실로 세상의 자극적인 향략과 얼큰한 탐욕에 취한 자들에게는 하늘의 순수하고도 담백한 신령한 음식이 눈에 차지 않는 법이다(요 6:66-68). 이러한 사실을 주석가 바움가르텐(Baumgarten)은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이것은 정결하고 순수한 음식물의 은근한 맛을 계속 즐기지 못하고, 자신의 내적 탐욕으로부터 생겨나는 바 툭 쏘고 시큼한 맛이 뒤섞인 자극적인 음식물을 갈구하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 기인한다'(Keil & Delitzsch. Vol. I-iii. p. 67).
웨함만 키즈라 가드 후 웨에노 케엔 하베도라흐
개역개정,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새번역,7 만나의 모양은 ㉡깟 씨와 같고, 그 빛깔은 브돌라와 같았다. / ㉡식물의 일종
우리말성경,7 만나는 코리안더 씨 같고 색깔은 송진 같았습니다.
가톨릭성경,7 만나는 고수 씨앗과 비슷하고 그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영어NIV,7 The manna was like coriander seed and looked like resin.
영어NASB,7 Now the manna was like coriander seed, and its appearance like that of bdellium.
영어MSG,7 Manna was a seedlike substance with a shiny appearance like resin.
영어NRSV,7 Now the manna was like coriander seed, and its color was like the color of gum resin.
헬라어구약Septuagint,7 το δε μαννα ωσει σπερμα κοριου εστιν και το ειδος αυτου ειδος κρυσταλλου
라틴어Vulgate,7 erat autem man quasi semen coriandri coloris bdellii
히브리어구약BHS,7 וְהַמָּן כִּזְרַע־גַּד הוּא וְעֵינֹו כְּעֵין הַבְּדֹלַח׃
성 경: [민11:7]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만나(*, 만) – 직역하면 ‘(이것이) 무엇이냐'(what)란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을 70인역(LXX)이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만나'(*)라고 하였기에 개역 성경도 그 음역을 따라 이처럼 번역한 것이다.
깟씨…진주와 같은 것 – 이것은 그렇게 크지 않은(대략 굵은 모래알 크기) 타원 형태의 음식물로 보여진다. 그리고 그 색깔에 있어서는 출 16:31과 본문의 ‘진주'(계 2:17)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아비보리(ivory) 색 정도로 상상할 수 있다. 한편, 여기서 ‘깟씨’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고수풀(coriander)의 씨를 가리키는데, 크기는 직경 약 3mm 정도되며, 향료 또는 조미료로 사용된다.
솨투 하암 웨라케투 웨타하누 바레하임 온 다쿠 밤메도카 우비쉐루 밮파루르 웨아수 오토 우고트 웨하야 타모 케타암 레솨드 핫솨멘
개역개정,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새번역,8 백성이 두루 다니면서 그것을 거두어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고, 냄비에 구워 과자를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에 반죽하여 만든 과자 맛과 같았다.
우리말성경,8 백성들은 여기저기 다니며 그것을 모아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어서 솥에 삶아 납작한 빵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맛은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습니다.
가톨릭성경,8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서,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냄비에다 구워 과자를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 과자 맛과 같았다.
영어NIV,8 The people went around gathering it, and then ground it in a handmill or crushed it in a mortar. They cooked it in a pot or made it into cakes. And it tasted like something made with olive oil.
영어NASB,8 The people would go about and gather it and grind it between two millstones or beat it in the mortar, and boil it in the pot and make cakes with it; and its taste was as the taste of cakes baked with oil.
영어MSG,8 The people went around collecting it and ground it between stones or pounded it fine in a mortar. Then they boiled it in a pot and shaped it into cakes. It tasted like a delicacy cooked in olive oil.
영어NRSV,8 The people went around and gathered it, ground it in mills or beat it in mortars, then boiled it in pots and made cakes of it; and the taste of it was like the taste of cakes baked with oil.
헬라어구약Septuagint,8 και διεπορευετο ο λαος και συνελεγον και ηληθον αυτο εν τω μυλω και ετριβον εν τη θυια και ηψουν αυτο εν τη χυτρα και εποιουν αυτο εγκρυφιας και ην η ηδονη αυτου ωσει γευμα εγκρις εξ ελαιου
라틴어Vulgate,8 circuibatque populus et colligens illud frangebat mola sive terebat in mortario coquens in olla et faciens ex eo tortulas saporis quasi panis oleati
히브리어구약BHS,8 שָׁטוּ הָעָם וְלָקְטוּ וְטָחֲנוּ בָרֵחַיִם אֹו דָכוּ בַּמְּדֹכָה וּבִשְּׁלוּ בַּפָּרוּר וְעָשׂוּ אֹתֹו עֻגֹות וְהָיָה טַעְמֹו כְּטַעַם לְשַׁד הַשָּׁמֶן׃
성 경: [민11:8]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갈기도…찧기도…삶기도 – 이것은 만나가 백성들의 다양한 입맛 취향에 따라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원재료로 주어진 것을 뜻한다. 따라서 백성들은 만나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것을 요리하지 않은 채로 먹었으나(출 16;15,16) 시간이 경과 함에 따라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은 듯하다.
기름 섞은 과자맛 – ‘기름’과 ‘꿀'(출 16:31)과 ‘초'(6:3)는 음식물에 발라 먹는 향신료로서, 이것들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만나’는 그 맛이나 모양에 있어서 최상의 음식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만나의 모양과 맛을 자세히 언급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다.
우베레뎉 핱탈 알 함마하네 라일라 예레드 함만 알라우
개역개정,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새번역,9 밤이 되어 진에 이슬이 내릴 때면, 만나도 그 위에 내리곤 하였다.
우리말성경,9 이슬이 진에 내릴 때 만나도 진 위에 내렸습니다.
가톨릭성경,9 밤에 이슬이 진영 위로 내리면,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영어NIV,9 When the dew settled on the camp at night, the manna also came down.
영어NASB,9 And when the dew fell on the camp at night, the manna would fall with it.
영어MSG,9 When the dew fell on the camp at night, the manna was right there with it.
영어NRSV,9 When the dew fell on the camp in the night, the manna would fall with it.
헬라어구약Septuagint,9 και οταν κατεβη η δροσος επι την παρεμβολην νυκτος κατεβαινεν το μαννα επ’ αυτης
라틴어Vulgate,9 cumque descenderet nocte super castra ros descendebat pariter et man
히브리어구약BHS,9 וּבְרֶדֶת הַטַּל עַל־הַמַּחֲנֶה לָיְלָה יֵרֵד הַמָּן עָלָיו׃
성 경: [민11:9]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이슬이…내리 때에 만나도 – 하늘 창고에서 내려진는 만나는 차가운 새벽 이슬과 더불어 지상에 내려졌고, 해가 떠오르는 아침녘에 사라졌다(출 16;20,21). 열을 가하여 요리하는 경우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만나가(8절) 일정한 시간이 차 기온이 오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분명 만나가 하늘로부터 내려온 초자연적인 음식임을 반증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당신이 제공하는 신령한 음식을 위해서는 영육간에 부지런해야 할 것을 또한 간접적으로 가르치셨던 것이다. 아울러 당신이 제공하는 선물들에 대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하셨다. 한편, 일부 비평학자들은 만나가 광야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진액이라고 주장하나 이것은 터무니 없는 억지이다. 이에 대해서는 출 16:15 주석을 참조하라.
와이쉬마 모쉐 엩 하암 보케 레미쉬페호타우 이쉬 레페타흐 오홀로 와이하르 아프 아도나이 메오드 우베에네 모쉐 라
개역개정,10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새번역,10 모세는, 백성이 각 가족별로, 제각기 자기 장막 어귀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이 일로 대단히 노하셨고, 모세는 그 앞에서 걱정이 태산 같았다.
우리말성경,10 집집마다 각자의 장막 입구에서 울고 있는 것을 모세가 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몹시 진노하셨고 모세도 언짢았습니다.
가톨릭성경,10 모세는 백성이 씨족끼리 저마다 제 천막 어귀에 앉아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대단히 진노하셨다. 모세에게도 그것이 언짢았다.
영어NIV,10 Moses heard the people of every family wailing, each at the entrance to his tent. The LORD became exceedingly angry, and Moses was troubled.
영어NASB,10 Now Moses heard the people weeping throughout their families, each man at the doorway of his tent; and the anger of the LORD was kindled greatly, and Moses was displeased.
영어MSG,10 Moses heard the whining, all those families whining in front of their tents. GOD’s anger blazed up. Moses saw that things were in a bad way.
영어NRSV,10 Moses heard the people weeping throughout their families, all at the entrances of their tents. Then the LORD became very angry, and Moses was displeased.
헬라어구약Septuagint,10 και ηκουσεν μωυσης κλαιοντων αυτων κατα δημους αυτων εκαστον επι της θυρας αυτου και εθυμωθη οργη κυριος σφοδρα και εναντι μωυση ην πονηρον
라틴어Vulgate,10 audivit ergo Moses flentem populum per familias singulos per ostia tentorii sui iratusque est furor Domini valde sed et Mosi intoleranda res visa est
히브리어구약BHS,10 וַיִּשְׁמַע מֹשֶׁה אֶת־הָעָם בֹּכֶה לְמִשְׁפְּחֹתָיו אִישׁ לְפֶתַח אָהֳלֹו וַיִּחַר־אַף יְהוָה מְאֹד וּבְעֵינֵי מֹשֶׁה רָע׃
성 경: [민11:10]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모세의 호소]
백성의 온 가족들이…우는 것을 – 군중 심리에 편승된 죄악(불평)은 이스라엘 전역을 오염시켰고, 따라서 온 민족이 혈기와 방종으로 마치 어린아이 같이 울어댔다(슥 2;13). 이에 하나님은 ‘진노’하셨다. 그러나 이 ‘진노’는 1절이나 33절에서처럼 행동화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불평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음으로써 표현되고 있다.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 여기서 모세가 불유쾌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1) 도를 넘어 불만을 터뜨리고 혈기를 부리는 백성들과 (2) 그에 대해 진노하시는 여호와 때문이었다. 즉 모세는 무한정으로 불평을 일삼는 백성들의 완악함에 대해 그 역시 불만을 품었고, 동시에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옳게 조처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시지는 않고 침묵으로 당시의 진노만을 표현하시는 하나님께 유감을 표시했던 것이다(시 44:23; 사 51:9). 또한, 곧 이어 11절에 반복해서 ‘어찌하여’라는 말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의 유감의 정도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여호와께 대한 도전이나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책임진 지도자들이 한계 이상의 하중(荷重)을 받을 때 누구나 느끼는 무력감에서 비롯된 것이다(11-15절). 그럼에도 그의 유감은 분명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미숙한 감정 표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와요멜 모쉐 엘 아도나이 라마 하레오타 레아브데카 웨람마 로 마차티 헨 베에네카 라숨 엩 맛사 콜 하암 하제 알라이
개역개정,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새번역,11 모세가 주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을 이렇게도 괴롭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주님의 눈 밖에 벗어나게 하시어, 이 모든 백성을 저에게 짊어지우십니까?
우리말성경,11 모세가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왜 주께서는 주의 종을 괴롭히십니까? 왜 제가 주의 은총을 받지 못하며 주께서는 이 모든 백성의 짐을 다 저에게 지우십니까?
가톨릭성경,11 그래서 모세가 주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이 종을 괴롭히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의 눈 밖에 나서, 이 온 백성을 저에게 짐으로 지우십니까?
영어NIV,11 He asked the LORD, “Why have you brought this trouble on your servant? What have I done to displease you that you put the burden of all these people on me?
영어NASB,11 So Moses said to the LORD, “Why have You been so hard on Your servant? And why have I not found favor in Your sight, that You have laid the burden of all this people on me?
영어MSG,11 Moses said to GOD, “Why are you treating me this way? What did I ever do to you to deserve this? Did I conceive them? Was I their mother? So why dump the responsibility of this people on me?
영어NRSV,11 So Moses said to the LORD, “Why have you treated your servant so badly? Why have I not found favor in your sight, that you lay the burden of all this people on me?
헬라어구약Septuagint,11 και ειπεν μωυσης προς κυριον ινα τι εκακωσας τον θεραποντα σου και δια τι ουχ ευρηκα χαριν εναντιον σου επιθειναι την ορμην του λαου τουτου επ’ εμε
라틴어Vulgate,11 et ait ad Dominum cur adflixisti servum tuum quare non invenio gratiam coram te et cur inposuisti pondus universi populi huius super me
히브리어구약BHS,11 וַיֹּאמֶר מֹשֶׁה אֶל־יְהוָה לָמָה הֲרֵעֹתָ לְעַבְדֶּךָ וְלָמָּה לֹא־מָצָתִי חֵן בְּעֵינֶיךָ לָשׂוּם אֶת־מַשָּׂא כָּל־הָעָם הַזֶּה עָלָי׃
성 경: [민11:11]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모세의 호소]
어찌하여 종을 괴롭게하시나이까 – 이는 모세의 착각이었다. 출애굽의 궁극적인 책임자는 하나님으로서 그분이 이스라엘의 필요를 모두 공급해야 했으며 또한 ‘약속대로’ 그들을 안전히 가나안으로 인도할 책임이 있었다. 모세는 단지 그분의 대언자요 도구일 뿐이었다. 더욱이 여기서 모세는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한 자요, 혼자 ‘짐을 떠맡은 자’로 생각했는데 실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그에게 은혜를 더하셨고 그의 어러움을 낱낱이 해결해 주셨다(출 14:13-31; 16장). 결국 그가 ‘괴로움’을 느낀 근본 원인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좌절해 버린 연약한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다.
헤아노키 하리티 엩 콜 하암 하제 임 아노키 예리데티후 키 토말 엘라이 사에후 베헤케카 카아쉘 잇사 하오멘 엩 하요네크 알 하아다마 아쉘 니쉬바타 라아보타우
개역개정,12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새번역,12 이 모든 백성을 제가 배기라도 했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마치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그들을 품에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우리말성경,12 이 모든 백성들을 제가 낳았습니까? 제가 저들을 낳았습니까? 왜 마치 제가 이들을 낳은 것처럼 주께서는 유모가 아기를 품듯이 저들을 제 팔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려가라고 하십니까?
가톨릭성경,12 제가 이 온 백성을 배기라도 하였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하였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당신께서는 그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유모가 젖먹이를 안고 가듯, 그들을 제 품에 안고 가라 하십니까?
영어NIV,12 Did I conceive all these people? Did I give them birth? Why do you tell me to carry them in my arms, as a nurse carries an infant, to the land you promised on oath to their forefathers?
영어NASB,12 “Was it I who conceived all this people? Was it I who brought them forth, that You shouldest say to me, ‘Carry them in your bosom as a nurse carries a nursing infant, to the land which You swore to their fathers’?
영어MSG,12 Why tell me to carry them around like a nursing mother, carry them all the way to the land you promised to their ancestors?
영어NRSV,12 Did I conceive all this people? Did I give birth to them, that you should say to me, ‘Carry them in your bosom, as a nurse carries a sucking child,’ to the land that you promised on oath to their ancestors?
헬라어구약Septuagint,12 μη εγω εν γαστρι ελαβον παντα τον λαον τουτον η εγω ετεκον αυτους οτι λεγεις μοι λαβε αυτον εις τον κολπον σου ωσει αραι τιθηνος τον θηλαζοντα εις την γην ην ωμοσας τοις πατρασιν αυτων
라틴어Vulgate,12 numquid ego concepi omnem hanc multitudinem vel genui eam ut dicas mihi porta eos in sinu tuo sicut portare solet nutrix infantulum et defer in terram pro qua iurasti patribus eorum
히브리어구약BHS,12 הֶאָנֹכִי הָרִיתִי אֵת כָּל־הָעָם הַזֶּה אִם־אָנֹכִי יְלִדְתִּיהוּ כִּי־תֹאמַר אֵלַי שָׂאֵהוּ בְחֵיקֶךָ כַּאֲשֶׁר יִשָּׂא הָאֹמֵן אֶת־הַיֹּנֵק עַל הָאֲדָמָה אֲשֶׁר נִשְׁבַּעְתָּ לַאֲבֹתָיו׃
성 경: [민11:12]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모세의 호소]
내가 잉태하였나이까 – 모세는 이스라엘이 한 민족과 국가로 ‘잉태’하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이며, 또한 그 민족에게 가나안을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출 20:2). 그러므로 본절은, 고기를 달라고 불평하며 아우성치는 백성들을 돌볼 책임은 모세 자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모세의 책임 전가성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즉 ‘당신이 이스라엘의 아비이니 이 사태를 당신이 책임지라’는 식의 체념과 불만 섞인 항변을 하나님께 한 것이다.
메아인 리 바사르 라테트 레콜 하암 하제 키 이브쿠 알라이 레모르 테나 라누 바사르 웨노케라
개역개정,13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이르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새번역,13 백성은 저를 보고 울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고기를 달라!’ 하고 외치는데,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우리말성경,13 제가 고기를 어디서 구해 이 백성에게 주겠습니까? 저들이 저를 보고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고 울어댑니다.
가톨릭성경,13 백성은 울면서 ‘먹을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오.’ 하지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영어NIV,13 Where can I get meat for all these people? They keep wailing to me, ‘Give us meat to eat!’
영어NASB,13 “Where am I to get meat to give to all this people? For they weep before me, saying, ‘Give us meat that we may eat!’
영어MSG,13 Where am I supposed to get meat for all these people who are whining to me, ‘Give us meat; we want meat.’
영어NRSV,13 Where am I to get meat to give to all this people? For they come weeping to me and say, ‘Give us meat to eat!’
헬라어구약Septuagint,13 ποθεν μοι κρεα δουναι παντι τω λαω τουτω οτι κλαιουσιν επ’ εμοι λεγοντες δος ημιν κρεα ινα φαγωμεν
라틴어Vulgate,13 unde mihi carnes ut dem tantae multitudini flent contra me dicentes da nobis carnes ut comedamus
히브리어구약BHS,13 מֵאַיִן לִי בָּשָׂר לָתֵת לְכָל־הָעָם הַזֶּה כִּי־יִבְכּוּ עָלַי לֵאמֹר תְּנָה־לָּנוּ בָשָׂר וְנֹאכֵלָה׃
성 경: [민11:13]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모세의 호소]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그들과 하나님과의 중재자로서 이때 모세는 그 고기를 ‘하나님께로부터’ 얻어야 했다. 그러나 모세는 지금 복받쳐 오르는 감정으로 인해 자신의 그 막중한 임무를 망각한 채, 마치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책임을 벗기에 급급하고 있는 것이다.
로 우칼 아노키 레받디 라세트 엩 콜 하암 하제 키 카베드 밈멘니
개역개정,14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새번역,14 저 혼자서는 도저히 이 모든 백성을 짊어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무겁습니다.
우리말성경,14 저 혼자만으로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제게는 벅찹니다.
가톨릭성경,14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영어NIV,14 I cannot carry all these people by myself; the burden is too heavy for me.
영어NASB,14 “I alone am not able to carry all this people, because it is too burdensome for me.
영어MSG,14 I can’t do this by myself–it’s too much, all these people.
영어NRSV,14 I am not able to carry all this people alone, for they are too heavy for me.
헬라어구약Septuagint,14 ου δυνησομαι εγω μονος φερειν τον λαον τουτον οτι βαρυτερον μοι εστιν το ρημα τουτο
라틴어Vulgate,14 non possum solus sustinere omnem hunc populum quia gravis mihi est
히브리어구약BHS,14 לֹא־אוּכַל אָנֹכִי לְבַדִּי לָשֵׂאת אֶת־כָּל־הָעָם הַזֶּה כִּי כָבֵד מִמֶּנִּי׃
성 경: [민11:14]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모세의 호소]
나 혼자는…질 수 없나이다 – 위대한 출애굽의 지도자요 신앙의 인물인 모세 역시도 결국 나약한 인간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그는 하나님의 큰 일꾼으로 부름받았으나(출 3:1-4:31), 자기 혼자 사명을 감당하기엔 고독했고 힘이 부쳤다. 따라서 지금 모세는 불평 섞인 요구로나마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평섞인 요구에 대해 하나님은 한마디도 질책하지 않으시고 모세를 보필해 줄 70인의 장로들을 그의 옆에 두심으로써 그의 고통스러움을 들어 주셨다(16-25절).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주위의 동료를 통해서도 당신의 사랑와 은혜를 전달해 주신다.
웨임 카카 아트 오세 리 하르게니 나 하로그 임 마차티 헨 베에네카 웨알 에르에 베라아티
개역개정,15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새번역,15 주님께서 저에게 정말로 이렇게 하셔야 하겠다면, 그리고 제가 주님의 눈 밖에 나지 않았다면, 제발 저를 죽이셔서, 제가 이 곤경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우리말성경,15 주께서 제게 이렇게 하시겠다면 제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지금 당장 저를 죽이시고 이 곤란한 일을 보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가톨릭성경,15 저에게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제발 저를 죽여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눈에 든다면, 제가 이 불행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영어NIV,15 If this is how you are going to treat me, put me to death right now–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and do not let me face my own ruin.”
영어NASB,15 “So if You art going to deal thus with me, please kill me at once,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sight, and do not let me see my wretchedness.”
영어MSG,15 If this is how you intend to treat me, do me a favor and kill me. I’ve seen enough; I’ve had enough. Let me out of here.”
영어NRSV,15 If this is the way you are going to treat me, put me to death at once–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sight–and do not let me see my misery.”
헬라어구약Septuagint,15 ει δε ουτως συ ποιεις μοι αποκτεινον με αναιρεσει ει ευρηκα ελεος παρα σοι ινα μη ιδω μου την κακωσιν
라틴어Vulgate,15 sin aliter tibi videtur obsecro ut interficias me et inveniam gratiam in oculis tuis ne tantis adficiar malis
히브리어구약BHS,15 וְאִם־כָּכָה אַתְּ־עֹשֶׂה לִּי הָרְגֵנִי נָא הָרֹג אִם־מָצָאתִי חֵן בְּעֵינֶיךָ וְאַל־אֶרְאֶה בְּרָעָתִי׃ ף
성 경: [민11:15]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모세의 호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 직역하면 ‘은혜를 베푸실 양이면 주저하지 마시고 단번에 저를 죽이시어’가 된다. 이제 모세는 현실 도피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매우 심약(心弱)해졌다. 즉 그가 죽기를 원한 것은 사도 바울의 경우처럼 하나님과의 영원한 동거를 사모해서가 아니라(고후 5:8), 단지 불만을 토로하는 백성들의 완악함으로 인한 ‘곤고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자에게는 현실의 고충 때문에 죽음을 운운하거나 맡겨진 사명을 내팽개칠 수 없다. 그에게는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는 신앙과 끝가지 참고 견디는 인내만이 요구될 뿐이다(시 50:15; 렘 33:3).
나의 곤고함을 보지 않게 – 여기서 ‘곤고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는 ‘고통’, ‘재난’, ‘불행’, ‘슬픔’ 등 온갖 인생의 ‘험악한 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모세는 이제 시내 산을 출발하여 가나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노정에서 벌써 이 정도의 곤고함이 자기 앞에 닥친다면, 앞으로 이 백성들을 이끌고 어떻게 계속 가나안 행군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짐작에서 하나님께 죽음을 요청하고 잇는 것이다. 즉 그는 죽도록 고생만 하다가 그 소망의 열매도 보지 못하고 어차피 죽을 바에야 차라리 지금 죽은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생각은 출애굽을 시킨 분이 하나님이시며, 또한 가나안 땅을 약속한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모세는 자신은 단지 앞장 서는 선두 주자일 뿐, 이스라엘을 친히 이끄시고 인도하는 책임자는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모든 문제가 생길 때마다 먼저 기도로써 하나님의 도움을 청했어야 옳았다.
와요멜 아도나이 엘 모쉐 에세파 리 쉬브임 이쉬 미지케네 이스라엘 아쉘 야다타 키 헴 지케네 하암 웨쇼트라우 웨라카흐타 오탐 엘 오헬 모에드 웨히트야츠부 솸 임마크
개역개정,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새번역,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이스라엘 장로들 가운데서, 네가 백성의 장로들 또는 그 지도자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일흔 명을 나에게로 불러 오너라. 너는 그들을 데리고 회막으로 와서 그들과 함께 서라.
우리말성경,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백성의 나이든 사람들 가운데서 네가 장로 혹은 관료로 알고 있는 사람들 70명을 내게로 데려와라. 그들을 회막으로 데려와서 거기서 너와 함께 서도록 하여라.
가톨릭성경,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백성의 원로이며 관리라고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해 일흔 명을 불러 모아라. 그들을 데리고 만남의 천막으로 와서 함께 서 있어라.
영어NIV,16 The LORD said to Moses: “Bring me seventy of Israel’s elders who are known to you as leaders and officials among the people. Have them come to the Tent of Meeting, that they may stand there with you.
영어NASB,16 The LORD therefore said to Moses, “Gather for Me seventy men from the elders of Israel, whom you know to be the elders of the people and their officers and bring them to the tent of meeting, and let them take their stand there with you.
영어MSG,16 GOD said to Moses, “Gather together seventy men from among the leaders of Israel, men whom you know to be respected and responsible. Take them to the Tent of Meeting. I’ll meet you there.
영어NRSV,16 So the LORD said to Moses, “Gather for me seventy of the elders of Israel, whom you know to be the elders of the people and officers over them; bring them to the tent of meeting, and have them take their place there with you.
헬라어구약Septuagint,16 και ειπεν κυριος προς μωυσην συναγαγε μοι εβδομηκοντα ανδρας απο των πρεσβυτερων ισραηλ ους αυτος συ οιδας οτι ουτοι εισιν πρεσβυτεροι του λαου και γραμματεις αυτων και αξεις αυτους προς την σκηνην του μαρτυριου και στησονται εκει μετα σου
라틴어Vulgate,16 et dixit Dominus ad Mosen congrega mihi septuaginta viros de senibus Israhel quos tu nosti quod senes populi sint ac magistri et duces eos ad ostium tabernaculi foederis faciesque ibi stare tecum
히브리어구약BHS,16 וַיֹּאמֶר יְהוָה אֶל־מֹשֶׁה אֶסְפָה־לִּי שִׁבְעִים אִישׁ מִזִּקְנֵי יִשְׂרָאֵל אֲשֶׁר יָדַעְתָּ כִּי־הֵם זִקְנֵי הָעָם וְשֹׁטְרָיו וְלָקַחְתָּ אֹתָם אֶל־אֹהֶל מֹועֵד וְהִתְיַצְּבוּ שָׁם עִמָּךְ׃
성 경: [민11:16]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장로(*, 자켄) – 나이 많고 경륜과 지혜와 덕망을 고루 겸비한 자로서 백성을 지도할만한 자들이다. 맡은 일이 무겁다는 모세의 요구에 따라 하나님은 그를 도울 지도자 70인을 세우셨다. 특별히 여기서 ’7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완전수’ 또는 ‘하나님의 수’로 상징되고 있다.(출 1:5; 단 9:2,24; 눅 10:1). 이는 장로들이 모세의 무거운 짐을 완전히 덜어 주기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진 자들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한편 후대에 이르러 유대인들은 바로 이곳에서 산헤드린 구성 인원의 근거를 찾았다고 한다(Pulpit Commentary).
유사(*, 쇼테림) – 군사, 행정에 유능한 인물을 가리킨다. 결국 모세에게 보내진 자들은 인격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실무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자들이었으며 주로 세상적인 일보다 모세와 더불어 종교적이며 거룩한 일에 투입될 자들이었다.
네가 아는 자 – 이는 모세의 동역자를 선택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모세의 재량권을 대폭 하락하셨음을 보여 준다.
회막 내 앞 이르러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공식적인 인준을 위해서 모세가 택한 70인의 장로와 유사들을 당신의 임재 처소 앞으로 오게 하셨다.
웨야라드티 웨디발티 임메카 솸 웨아찰티 민 하루아흐 아쉘 아레카 웨삼티 알레헴 웨나세우 잍트카 베맛사 하암 웨로 팃사 앝타 레바데카
개역개정,17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새번역,17 내가 내려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내려 준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서, 백성 돌보는 짐을, 그들이 너와 함께 지게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서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말성경,17 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이야기하고 네게 내려준 영을 그들에게도 나눠 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이 백성의 짐을 너와 함께 나눠 지고 너만 혼자 지지 않게 될 것이다.
가톨릭성경,17 내가 내려가 그곳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이 백성을 너와 함께 짊어져서, 네가 혼자 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영어NIV,17 I will come down and speak with you there, and I will take of the Spirit that is on you and put the Spirit on them. They will help you carry the burden of the people so that you will not have to carry it alone.
영어NASB,17 “Then I will come down and speak with you there, and I will take of the Spirit who is upon you, and will put Him upon them; and they shall bear the burden of the people with you, so that you shall not bear it all alone.
영어MSG,17 I’ll come down and speak with you. I’ll take some of the Spirit that is on you and place it on them; they’ll then be able to take some of the load of this people–you won’t have to carry the whole thing alone.
영어NRSV,17 I will come down and talk with you there; and I will take some of the spirit that is on you and put it on them; and they shall bear the burden of the people along with you so that you will not bear it all by yourself.
헬라어구약Septuagint,17 και καταβησομαι και λαλησω εκει μετα σου και αφελω απο του πνευματος του επι σοι και επιθησω επ’ αυτους και συναντιλημψονται μετα σου την ορμην του λαου και ουκ οισεις αυτους συ μονος
라틴어Vulgate,17 ut descendam et loquar tibi et auferam de spiritu tuo tradamque eis ut sustentent tecum onus populi et non tu solus graveris
히브리어구약BHS,17 וְיָרַדְתִּי וְדִבַּרְתִּי עִמְּךָ שָׁם וְאָצַלְתִּי מִן־הָרוּחַ אֲשֶׁר עָלֶיךָ וְשַׂמְתִּי עֲלֵיהֶם וְנָשְׂאוּ אִתְּךָ בְּמַשָּׂא הָעָם וְלֹא־תִשָּׂא אַתָּה לְבַדֶּךָ׃
성 경: [민11:17]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에대한 하나님의 약속]
내가 강림(降臨)하여 – 이 약속은 25절에서 성취되었다. 즉 하나님은 구름 가운데 강림하셨다. 이는 회막 위에 떠올랐던 구름이 회막으로 내려 앉은 것을 의미한다(12:5; 출 33:9; 신 31:15). 그리고 강림하신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장로들에게 각자가 수행해야 할 임무를 말씀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부족하고 모난 인간을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가 최고조에 달했던 사건이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이다(요 1:14). 즉 예수의 강림으로 인해 인간의 모든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마 1:21,23).
네게 임한 신(神) – 여기서 ‘신’이란 흔히 ‘바람’을 뜻하는 히브리어 ‘루아흐'(*)에 정관사 ‘하'(*)가 결합된 형태로서, 곧 ‘성령'(the Spirit) 또는 그 ‘성령의 은사'(gifts of the Spirit)를 의미한다. 이처럼 성령은 하나님께서 인준하신 자들 위에 임하셔서 각자에게 필요한 풍성한 은사와 능력을 부어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수행케 하신다(삿 3:10; 6:34; 삼상 10:6,10).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슥 4:6). 그래서 성령은 구약 시대에도 어떤 특별한 자들에게 임했는데, 그 대표적인 겅우가 브사렐(출 35:30), 옷니엘(삿 3:10), 기드온(삿 6:34), 입다(삿 11:29), 삼손(삿 13:25) 등이다(L.Wood). 그러나 구약 시대 당시 성령의 활동은 극히 제한적이고 한시적(限時的)이어서, 제한된 인물에게 한시적으로 임했다. 따라서 때로 성령은 떠나가기도 하였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경우가 그에 해당된다(삼상 16:14). 그러므로 다윗은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대강림 사건(행 2:1-4) 이후의 성령은 떠나지 아니하시고 영원토록 내주하신다(요 14:16).
웨엘 하암 토말 하트카데슈 레마할 와아칼템 바사르 키 베키템 베오즈네 아도나이 레모르 미 야아킬레누 바사르 키 토브 라누 베미츠라임 웨나탄 아도나이 라켐 바사르 와아칼템
개역개정,18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새번역,18 너는 또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맞이하여야 하니, 너희는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이려나? 이집트에서는 우리가 참 좋았었는데’ 하고 울며 한 말이 나 주에게 들렸다. 이제 나 주가 너희에게 고기를 줄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우리말성경,18 백성들에게는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위해 몸을 거룩하게 하라. 너희가 여호와의 귀에 대고 울면서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게 해줄 수 있을까 이집트에서 살던 것이 훨씬 나았구나’라고 했으므로 내일은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줄 것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가톨릭성경,18 너는 또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위하여 너희 자신을 성결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너희는 주님의 귀에다 대고,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우리가 이집트에서는 참 좋았는데!′ 하면서 울었다. 이제 주님이 너희에게 고기를 줄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영어NIV,18 “Tell the people: ‘Consecrate yourselves in preparation for tomorrow, when you will eat meat. The LORD heard you when you wailed, “If only we had meat to eat! We were better off in Egypt!” Now the LORD will give you meat, and you will eat it.
영어NASB,18 “And say to the people, ‘Consecrate yourselves for tomorrow, and you shall eat meat; for you have wept in the ears of the LORD, saying,” Oh that someone would give us meat to eat! For we were well-off in Egypt. “Therefore the LORD will give you meat and you shall eat.
영어MSG,18 “Tell the people, Consecrate yourselves. Get ready for tomorrow when you’re going to eat meat. You’ve been whining to GOD, ‘We want meat; give us meat. We had a better life in Egypt.’ GOD has heard your whining and he’s going to give you meat. You’re going to eat meat.
영어NRSV,18 And say to the people: Consecrate yourselves for tomorrow, and you shall eat meat; for you have wailed in the hearing of the LORD, saying, ‘If only we had meat to eat! Surely it was better for us in Egypt.’ Therefore the LORD will give you meat, and you shall eat.
헬라어구약Septuagint,18 και τω λαω ερεις αγνισασθε εις αυριον και φαγεσθε κρεα οτι εκλαυσατε εναντι κυριου λεγοντες τις ημας ψωμιει κρεα οτι καλον ημιν εστιν εν αιγυπτω και δωσει κυριος υμιν κρεα φαγειν και φαγεσθε κρεα
라틴어Vulgate,18 populo quoque dices sanctificamini cras comedetis carnes ego enim audivi vos dicere quis dabit nobis escas carnium bene nobis erat in Aegypto ut det vobis Dominus carnes et comedatis
히브리어구약BHS,18 וְאֶל־הָעָם תֹּאמַר הִתְקַדְּשׁוּ לְמָחָר וַאֲכַלְתֶּם בָּשָׂר כִּי בְּכִיתֶם בְּאָזְנֵי יְהוָה לֵאמֹר מִי יַאֲכִלֵנוּ בָּשָׂר כִּי־טֹוב לָנוּ בְּמִצְרָיִם וְנָתַן יְהוָה לָכֶם בָּשָׂר וַאֲכַלְתֶּם׃
성 경: [민11:18]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너희 몸을 거룩히 하여 – 여호와의 초자연적이고 은헤로운 사역을 위해서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바는 성결이었다(출 19:10; 수 3:5). 하나님은 영육간에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시지 않는다(마 22:11-13).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 고기 먹기를 소원하는 것 자체는 인간의 생리적 욕구로써 큰 흠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잘못은 고기에 대한 욕구가 지나쳐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치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을 먹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원망섞인 탄식을 한 데 있었다. 이것은 실로 자신들의 처참한 옛 처지를 망각한 배역 무도한 행위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불만에 징계로 대응하시기 보다 고기를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는 그들의 요구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싫도록 고기를 먹는 가운데 자신들의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불손했음을 스스로 자각하도록 하기 위함인 듯하다(눅 15:11-21).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재미 있었다 – 이는 출애굽을 주도하시고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지극히 모독하는 처사이다. 이처럼 크신 은혜를 멸시하고 과거 애굽의 노에 시절을 동경한 배은망덕한 태도가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된 이유였다(20절).
로 욤 에하드 토켈룬 웨로 요마임 웨로 하밋솨 야밈 웨로 아사라 야밈 웨로 에스림 욤
개역개정,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새번역,19 하루만 먹고 그치지는 아니할 것이다. 이틀만도 아니고, 닷새만도 아니고, 열흘만도 아니고, 스무 날 동안만도 아니다.
우리말성경,19 1일, 2일, 5일, 10일, 20일만 먹을 것이 아니라
가톨릭성경,19 너희가 하루만 먹는 것이 아니다. 이틀도 아니고 닷새도 아니며, 열흘도 아니고 스무 날도 아니다.
영어NIV,19 You will not eat it for just one day, or two days, or five, ten or twenty days,
영어NASB,19 ‘You shall eat, not one day, nor two days, nor five days, nor ten days, nor twenty days,
영어MSG,19 And it’s not just for a day that you’ll eat meat, and not two days, or five or ten or twenty,
영어NRSV,19 You shall eat not only one day, or two days, or five days, or ten days, or twenty days,
헬라어구약Septuagint,19 ουχ ημεραν μιαν φαγεσθε ουδε δυο ουδε πεντε ημερας ουδε δεκα ημερας ουδε εικοσι ημερας
라틴어Vulgate,19 non uno die nec duobus vel quinque aut decem nec viginti quidem
히브리어구약BHS,19 לֹא יֹום אֶחָד תֹּאכְלוּן וְלֹא יֹומָיִם וְלֹא חֲמִשָּׁה יָמִים וְלֹא עֲשָׂרָה יָמִים וְלֹא עֶשְׂרִים יֹום׃
성 경: [민11:19,20]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코에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일개월간 – 달리 표현하면 ‘고기에 질려 가까이 하기 싫어질 정도가 될 때까지 1개월간’이다. 여기서 ‘1개월간’이란 ‘기브롯 핫디아와’에서의 짧은 체류 기간을 생각한다면 숫자적으로 정확한 ‘1개월’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고기에 질린 정도의 기간을 빗대어 한 말이라 볼 수 있다.
여호와를 멸시하고 –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근본 동인이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와 약속 모두를 멸시하고 자신들의 죄악된 욕구를 따라 하나님을 원망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멸시하다'(*, 마아스)란 말은’내쫓다’, ‘증오하다’, ‘비난하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의뢰하거나 자신들의 왕으로 모시지 않고 오히려 그분의 약속과 구원 사역을 비난하고 업신여겼음을 가리킨다.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고 –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할 때 그 혹독한 사역에 못이겨 ‘탄식하며 부르짖었다'(출 2:23).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사 당신의 크신 권능으로 그들을 바로의 손에서 구출하셨다. 그러한 출애굽 사건이 고작 1년여 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 광야 노정이 좀 고달프다고 해서 그들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고’라고 원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 광야 생활은 고생을 위한 고생이 아니라 가나안 땅을 목적하는 의미있는 고생임에도 불구하고이처럼 배은망덕한 언사를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실로 그들은 가나안 땅을 차지할 아무런 가치도 없는 자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다. 그런고로 광야 여정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불평과 원망으로 일관된 패역의 노정이요, 하나님께 있어서는 긍휼과 인내로 일관된 은총의 노정이었다.
아드 호데쉬 야밈 아드 아쉘 예체 메앞페켐 웨하야 라켐 레자라 야안 키 메아스템 엩 아도나이 아쉘 베키르베켐 와팁쿠 레파나우 레모르 람마 제 야차누 밈미츠라임
개역개정,20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
새번역,20 한 달 내내, 냄새만 맡아도 먹기 싫을 때까지, 줄곧 그것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나 주를 거절하고, 내 앞에서 울면서 ‘우리가 왜 이집트를 떠났던가?’ 하고 후회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말성경,20 한 달 동안 고기가 너희 콧구멍에서 삐져나와 역겨워질 때까지 먹게 될 것이다. 이는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여호와를 거부하고 그 앞에서 울면서 ‘왜 우리가 이집트에서 나왔을까’라고 했기 때문이다.”
가톨릭성경,20 한 달 내내, 너희 콧구멍에서 그것이 나와 구역질이 날 때까지다. 너희 가운데에 있는 주님을 너희가 배척하고, 그 앞에서 ′우리가 어쩌자고 이집트를 떠났던가?′ 하면서 울었기 때문이다.'”
영어NIV,20 but for a whole month–until it comes out of your nostrils and you loathe it–because you have rejected the LORD, who is among you, and have wailed before him, saying, “Why did we ever leave Egypt?” ‘”
영어NASB,20 but a whole month, until it comes out of your nostrils and becomes loathsome to you; because you have rejected the LORD who is among you and have wept before Him, saying, “Why did we ever leave Egypt?” ‘”
영어MSG,20 but for a whole month. You’re going to eat meat until its coming out your nostrils. You’re going to be so sick of meat that you’ll throw up at the mere mention of it. And here’s why: Because you have rejected GOD who is right here among you, whining to his face, ‘Oh, why did we ever have to leave Egypt?'”
영어NRSV,20 but for a whole month–until it comes out of your nostrils and becomes loathsome to you–because you have rejected the LORD who is among you, and have wailed before him, saying, ‘Why did we ever leave Egypt?'”
헬라어구약Septuagint,20 εως μηνος ημερων φαγεσθε εως αν εξελθη εκ των μυκτηρων υμων και εσται υμιν εις χολεραν οτι ηπειθησατε κυριω ος εστιν εν υμιν και εκλαυσατε εναντιον αυτου λεγοντες ινα τι ημιν εξελθειν εξ αιγυπτου
라틴어Vulgate,20 sed usque ad mensem dierum donec exeat per nares vestras et vertatur in nausiam eo quod reppuleritis Dominum qui in medio vestri est et fleveritis coram eo dicentes quare egressi sumus ex Aegypto
히브리어구약BHS,20 עַד חֹדֶשׁ יָמִים עַד אֲשֶׁר־יֵצֵא מֵאַפְּכֶם וְהָיָה לָכֶם לְזָרָא יַעַן כִּי־מְאַסְתֶּם אֶת־יְהוָה אֲשֶׁר בְּקִרְבְּכֶם וַתִּבְכּוּ לְפָנָיו לֵאמֹר לָמָּה זֶּה יָצָאנוּ מִמִּצְרָיִם׃
와요멜 모쉐 쉐쉬 메오트 엘레프 라그리 하암 아쉘 아노키 베킬보 웨앝타 아말타 바사르 엩텐 라헴 웨아케루 호데쉬 야밈
개역개정,21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새번역,21 모세가 되물었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시나,
우리말성경,21 그러자 모세가 말했습니다. “여기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 걷는 사람들만 60만 명인데 주께서는 ‘내가 그들에게 고기를 주리니 그들이 한 달 내내 먹을 것이다’라고 하시는군요.
가톨릭성경,21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저를 둘러싼 백성은 걸어서 행진하는 사람만 육십만 명입니다. 당신께서는 ‘내가 그들에게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시지만,
영어NIV,21 But Moses said, “Here I am among six hundred thousand men on foot, and you say, ‘I will give them meat to eat for a whole month!’
영어NASB,21 But Moses said, “The people, among whom I am, are 6000000 on foot; yet You have said, ‘I will give them meat in order that they may eat for a whole month.’
영어MSG,21 Moses said, “I’m standing here surrounded by 600,000 men on foot and you say, ‘I’ll give them meat, meat every day for a month.’
영어NRSV,21 But Moses said, “The people I am with number six hundred thousand on foot; and you say, ‘I will give them meat, that they may eat for a whole month’!
헬라어구약Septuagint,21 και ειπεν μωυσης εξακοσιαι χιλιαδες πεζων ο λαος εν οις ειμι εν αυτοις και συ ειπας κρεα δωσω αυτοις φαγειν και φαγονται μηνα ημερων
라틴어Vulgate,21 et ait Moses sescenta milia peditum huius populi sunt et tu dicis dabo eis esum carnium mense integro
히브리어구약BHS,21 וַיֹּאמֶר מֹשֶׁה שֵׁשׁ־מֵאֹות אֶלֶף רַגְלִי הָעָם אֲשֶׁר אָנֹכִי בְּקִרְבֹּו וְאַתָּה אָמַרְתָּ בָּשָׂר אֶתֵּן לָהֶם וְאָכְלוּ חֹדֶשׁ יָמִים׃
성 경: [민11:21]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보행자가 육십 만 명이온데 – 여기서 ‘보행자'(步行者)란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정들을 가리킨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20세 이상된 장정(壯丁)으로서 ‘603,550명’의 보행자를 거느리고 있었다(1;46). 이에 비추어볼 때 전체 인구는 200만 명이 족히 넘었을 것이다<출 12:37>.
하촌 우베카르 잇솨헤트 라헴 우마차 라헴 임 엩 콜 데게 하얌 예아셒 라헴 우마차 라헴
개역개정,22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새번역,22 그들을 먹이려고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바다에 있는 고기를 모두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우리말성경,22 양 떼나 소 떼를 잡거나 바다의 모든 고기들을 다 모은다 해도 그들에게 충분하겠습니까?”
가톨릭성경,22 양 떼와 소 떼를 다 잡는다 한들 그들에게 넉넉하겠습니까? 바다의 고기를 모조리 모아들인다 한들 그들에게 넉넉하겠습니까?”
영어NIV,22 Would they have enough if flocks and herds were slaughtered for them? Would they have enough if all the fish in the sea were caught for them?”
영어NASB,22 “Should flocks and herds be slaughtered for them, to be sufficient for them? Or should all the fish of the sea be gathered together for them, to be sufficient for them?”
영어MSG,22 So where’s it coming from? Even if all the flocks and herds were butchered, would that be enough? Even if all the fish in the sea were caught, would that be enough?”
영어NRSV,22 Are there enough flocks and herds to slaughter for them? Are there enough fish in the sea to catch for them?”
헬라어구약Septuagint,22 μη προβατα και βοες σφαγησονται αυτοις και αρκεσει αυτοις η παν το οψος της θαλασσης συναχθησεται αυτοις και αρκεσει αυτοις
라틴어Vulgate,22 numquid ovium et boum multitudo caedetur ut possit sufficere ad cibum vel omnes pisces maris in unum congregabuntur ut eos satient
히브리어구약BHS,22 הֲצֹאן וּבָקָר יִשָּׁחֵט לָהֶם וּמָצָא לָהֶם אִם אֶת־כָּל־דְּגֵי הַיָּם יֵאָסֵף לָהֶם וּמָצָא לָהֶם׃ ף
성 경: [민11:22]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그들을 위하여…잡은들 족하오며 – 일찍이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공급해 주셨던 신 광야 사건(출 16:13)을 목격했었던 모세로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겠다고 정하신 일은 능히 성취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모세는 백성들의 불평과 하나님의 침묵으로 인해 언짢아졌던 감정<10절>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배려에 대해(19,20절)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한편 ‘양떼와 소떼’는 애굽에서 탈출해 나올 때 가져온 것으로서 주로 제사용으로 많이 사용되어야 했고(출12:32), 그리고 ‘바다의 모든 고기’는 그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전혀 구할 수 없었던 음식물이었기에 이러한 모세의 말은 그의 불편한 심기(心氣)를 대변해 주는 표현이다.
와요멜 아도나이 엘 모쉐 하야드 아도나이 티케찰 앝타 티르에 하이크레카 데바리 임 로
개역개정,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새번역,23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하였느냐? 이제 너는 내가 말한 것이 너에게 사실로 이루어지는지 그렇지 아니한지를 볼 것이다.”
우리말성경,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그렇게 짧으냐? 내가 말한 대로 되는지 안되는지 네가 보게 될 것이다.”
가톨릭성경,23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주님의 손이 너무 짧기라도 하단 말이냐? 이제 너는 내 말이 들어맞는지, 맞지 않는지 보게 될 것이다.”
영어NIV,23 The LORD answered Moses, “Is the LORD’S arm too short? You will now see whether or not what I say will come true for you.”
영어NASB,23 And the LORD said to Moses, “Is the Lord’s power limited? Now you shall see whether My word will come true for you or not.”
영어MSG,23 GOD answered Moses, “So, do you think I can’t take care of you? You’ll see soon enough whether what I say happens for you or not.”
영어NRSV,23 The LORD said to Moses, “Is the LORD’s power limited? Now you shall see whether my word will come true for you or not.”
헬라어구약Septuagint,23 και ειπεν κυριος προς μωυσην μη χειρ κυριου ουκ εξαρκεσει ηδη γνωσει ει επικαταλημψεται σε ο λογος μου η ου
라틴어Vulgate,23 cui respondit Dominus numquid manus Domini invalida est iam nunc videbis utrum meus sermo opere conpleatur
히브리어구약BHS,23 וַיֹּאמֶר יְהוָה אֶל־מֹשֶׁה הֲיַד יְהוָה תִּקְצָר עַתָּה תִרְאֶה הֲיִקְרְךָ דְבָרִי אִם־לֹא׃
성 경: [민11:23]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 결코 변함없는 여호와의 무한하신 능력을 설의법(設疑法)적인 표현으로 강조한 것이다. 더욱이 이는 애굽에서 바로를 억누르신 능력, 홍해를 가르신 능력,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신 능력 등을 벌써 잊어버렸느냐는 책망이 섞인 표현이기도 하다(잠 30:4; 사 40:12).
와예체 모쉐 와예다벨 엘 하암 엩 디브레 아도나이 와예에소프 쉬브임 이쉬 미지케네 하암 화야아메드 오탐 세비보트 하오헬
개역개정,24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새번역,24 모세가 나가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에게 전달하였다. 그는 백성의 장로들 가운데서 일흔 명을 불러모아, 그들을 장막에 둘러세웠다.
우리말성경,24 그러자 모세가 밖으로 나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백성 가운데서 나이 많은 장로 70명을 불러 회막 둘레에 서게 했습니다.
가톨릭성경,24 모세는 밖으로 나와 주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였다. 그는 백성의 원로들 가운데에서 일흔 명을 불러 모아, 천막 주위에 둘러 세웠다.
영어NIV,24 So Moses went out and told the people what the LORD had said. He brought together seventy of their elders and had them stand around the Tent.
영어NASB,24 So Moses went out and told the people the words of the LORD. Also, he gathered seventy men of the elders of the people, and stationed them around the tent.
영어MSG,24 So Moses went out and told the people what GOD had said. He called together seventy of the leaders and had them stand around the Tent.
영어NRSV,24 So Moses went out and told the people the words of the LORD; and he gathered seventy elders of the people, and placed them all around the tent.
헬라어구약Septuagint,24 και εξηλθεν μωυσης και ελαλησεν προς τον λαον τα ρηματα κυριου και συνηγαγεν εβδομηκοντα ανδρας απο των πρεσβυτερων του λαου και εστησεν αυτους κυκλω της σκηνης
라틴어Vulgate,24 venit igitur Moses et narravit populo verba Domini congregans septuaginta viros de senibus Israhel quos stare fecit circa tabernaculum
히브리어구약BHS,24 וַיֵּצֵא מֹשֶׁה וַיְדַבֵּר אֶל־הָעָם אֵת דִּבְרֵי יְהוָה וַיֶּאֱסֹף שִׁבְעִים אִישׁ מִזִּקְנֵי הָעָם וַיַּעֲמֵד אֹתָם סְבִיבֹת הָאֹהֶל׃
성 경: [민11:24]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세움 받은 칠십 장로]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 이들을 모으는 일은 전적으로 모세의 권한에 일임되었다(16절). 따라서 혹자는 여기서 모세의 보필자로 뽑힌 장로 70인은 약 1년 전 시내 산 언약체결 후 시내산 중턱에서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친교의 음식을 먹었던(출 24:9-11) 바로 그 70인의 장로라고 보기도 한다(Pulpit Commentary).
와예레드 아도나이 베아난 와예다벨 엘라우 와야첼 민 하루아흐 아쉘 알라우 와이텐 알 쉬브임 이쉬 하제케님 와예히 케노아흐 알레헴 하루아흐 와이트나베우 웨로 야사푸
개역개정,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새번역,25 그 때에 주님께서 구름에 휩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더불어 말씀하시고, 모세에게 내린 영을 장로들 일흔 명에게 내리셨다. 그 영이 그들 위에 내려와 머물자, 그들이 예언하였다. 이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들은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우리말성경,25 그러자 여호와께서 구름 속에서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며 모세에게 있는 영을 70명의 장로들에게도 주셨습니다. 그 영이 그들 위에 머물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가톨릭성경,25 그때에 주님께서 구름 속에서 내려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 그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시어 그 일흔 명의 원로들에게 내려 주셨다. 그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무르자 그들이 예언하였다. 그러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영어NIV,25 Then the LORD came down in the cloud and spoke with him, and he took of the Spirit that was on him and put the Spirit on the seventy elders. When the Spirit rested on them, they prophesied, but they did not do so again.
영어NASB,25 Then the LORD came down in the cloud and spoke to him; and He took of the Spirit who was upon him and placed Him upon the seventy elders. And it came about that when the Spirit rested upon them, they prophesied. But they did not do it again.
영어MSG,25 GOD came down in a cloud and spoke to Moses and took some of the Spirit that was on him and put it on the seventy leaders. When the Spirit rested on them they prophesied. But they didn’t continue; it was a onetime event.
영어NRSV,25 Then the LORD came down in the cloud and spoke to him, and took some of the spirit that was on him and put it on the seventy elders; and when the spirit rested upon them, they prophesied. But they did not do so again.
헬라어구약Septuagint,25 και κατεβη κυριος εν νεφελη και ελαλησεν προς αυτον και παρειλατο απο του πνευματος του επ’ αυτω και επεθηκεν επι τους εβδομηκοντα ανδρας τους πρεσβυτερους ως δε επανεπαυσατο το πνευμα επ’ αυτους και επροφητευσαν και ουκετι προσεθεντο
라틴어Vulgate,25 descenditque Dominus per nubem et locutus est ad eum auferens de spiritu qui erat in Mosen et dans septuaginta viris cumque requievisset in eis spiritus prophetaverunt nec ultra cessarunt
히브리어구약BHS,25 וַיֵּרֶד יְהוָה בֶּעָןָן וַיְדַבֵּר אֵלָיו וַיָּאצֶל מִן־הָרוּחַ אֲשֶׁר עָלָיו וַיִּתֵּן עַל־שִׁבְעִים אִישׁ הַזְּקֵנִים וַיְהִי כְּנֹוחַ עֲלֵיהֶם הָרוּחַ וַיִּתְנַבְּאוּ וְלֹא יָסָפוּ׃
성 경: [민11:25]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세움 받은 칠십 장로]
그에게 임한 신을 칠십 장로에게도 – 혹자는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모세에게 임한 성령의 은사를 감소시키기 위해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고한다(Calvin). 하지만 이 조치는 ’70인 장로’가 모세를 돕기 위해 선택된 자들이란 점에서(16,17절), 모세의 능력을 감소시킨 것이라기 보다 모세와 더불어 일할 자들에게 동일한 성령의 은사를 수여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keil, Targum). 이는 데오도렛(theodoret)이 표현한 바 “마치 불을 다른 곳에도 옮겨 붙이기를 원하는 자가 근원이 되는 그 최초의 불을 끄지 않듯, 하나님께서도 모세에게 내린 성령의 불길을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으로 다른 70인의 장로들에게 옮겨 붙이신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ii.p.70).
예언을 하다가(*, 이트나베우) – 문자적으로는 ‘계속해서 지껄이다’, ‘많은 말로 탄원하다’로써 곧 성령의 감동에 의해 신적인 황홀경에 몰입되어 다발적(多發的)인 말을 하는 상태를 일컫는다(Keil). 그러므로 이것은 일반 예언자들에 의해 선포되어지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신적 권위를 부여받은 사실을 가시적(可時的)으로 증명하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70인 장로’에게 복종하도록 하기 위한 성령의 특별하신 감동으로 볼 수 있다(삼상 10:6).
다시는 아니하였더라(*, 로 야세푸) – 이는 ‘더이상 계속하지 않았다'(RSV. did so no more). ‘되풀이 하지 않았다'(NIV. didl not do so again)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멈춤’은 영원히 ‘예언’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일순간 예언하다가 곧바로 멈춘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그들이 예언을 멈추었다고 해서 그들에게 주어진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 소멸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모세를 도와 여호와 신앙을 보존하는 일과 백성들을 개도해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계속적으로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고전 12:28).
와잇솨아루 쉐네 아나쉼 밤마하네 쉠 하에하드 엘다드 베쉠 핫쉐니 메다드 와타나 알레헴 하루아흐 웨헴마 바케투빔 웨로 야체우 하오헬라 와이트나베우 밤마하네
개역개정,26 그 기명된 자 중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 두 사람이 진영에 머물고 장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영이 임하였으므로 진영에서 예언한지라
새번역,26 그런데 두 남자가 진 안에 남아 있었다. 하나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은 명단에 올라 있던 이들이지만, 장막으로 가지 않았다. 그런데 영이 그들 위로 내려와 머물자, 그들도 진에서 예언하였다.
우리말성경,26 두 사람이 진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 하나의 이름은 엘닷이었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메닷이었습니다. 그들에게도 영이 임했습니다. 그들은 명단 가운데 있었는데도 회막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진 안에서 예언을 했습니다.
가톨릭성경,26 그때에 두 사람이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런데 명단에 들어 있으면서 천막으로 나가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도 영이 내려 머무르자,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하였다.
영어NIV,26 However, two men, whose names were Eldad and Medad, had remained in the camp. They were listed among the elders, but did not go out to the Tent. Yet the Spirit also rested on them, and they prophesied in the camp.
영어NASB,26 But two men had remained in the camp; the name of one was Eldad and the name of the other Medad. And the Spirit rested upon them (now they were among those who had been registered, but had not gone out to the tent), and they prophesied in the camp.
영어MSG,26 Meanwhile two men, Eldad and Medad, had stayed in the camp. They were listed as leaders but they didn’t leave camp to go to the Tent. Still, the Spirit also rested on them and they prophesied in the camp.
영어NRSV,26 Two men remained in the camp, one named Eldad, and the other named Medad, and the spirit rested on them; they were among those registered, but they had not gone out to the tent, and so they prophesied in the camp.
헬라어구약Septuagint,26 και κατελειφθησαν δυο ανδρες εν τη παρεμβολη ονομα τω ενι ελδαδ και ονομα τω δευτερω μωδαδ και επανεπαυσατο επ’ αυτους το πνευμα και ουτοι ησαν των καταγεγραμμενων και ουκ ηλθον προς την σκηνην και επροφητευσαν εν τη παρεμβολη
라틴어Vulgate,26 remanserant autem in castris duo viri quorum unus vocabatur Heldad et alter Medad super quos requievit spiritus nam et ipsi descripti fuerant et non exierant ad tabernaculum
히브리어구약BHS,26 וַיִּשָּׁאֲרוּ שְׁנֵי־אֲנָשִׁים בַּמַּחֲנֶה שֵׁם הָאֶחָד אֶלְדָּד וְשֵׁם הַשֵּׁנִי מֵידָד וַתָּנַח עֲלֵיהֶם הָרוּחַ וְהֵמָּה בַּכְּתֻבִים וְלֹא יָצְאוּ הָאֹהֱלָה וַיִּתְנַבְּאוּ בַּמַּחֲנֶה׃
성 경: [민11:26]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엘닷과 메닷]
녹명(錄名)된 자 – 모세가 자신을 보필할 70명의 장로 명단을(16절) 작성해 두었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애굽에서 40년간 교육받은 모세로서는 자연스로운 일이다(행7:22).
엘닷…메닷…진에서 예언한지라 – 엘닷(뜻: 하나님의 친구)과 메닷(뜻: 우정)이 회막 앞에 모이지 않고 진에 남아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아마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조차도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 예언하게 하셨다. 이처럼 성령의 역사는 상황과 장소와 시간에 구애됨 없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활동하신다(시 139:17).
와야라츠 한나알 와야게드 레모쉐 와요말 엘다드 우메다드 미트나베임 밤마하네
개역개정,27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전하여 이르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나이다 하매
새번역,27 한 소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에서 예언하였다고 알렸다.
우리말성경,27 한 젊은이가 달려와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엘닷과 메닷이 진영 안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성경,27 한 소년이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고 모세에게 알렸다.
영어NIV,27 A young man ran and told Moses, “Eldad and Medad are prophesying in the camp.”
영어NASB,27 So a young man ran and told Moses and said, “Eldad and Medad are prophesying in the camp.”
영어MSG,27 A young man ran and told Moses, “Eldad and Medad are prophesying in the camp!”
영어NRSV,27 And a young man ran and told Moses, “Eldad and Medad are prophesying in the camp.”
헬라어구약Septuagint,27 και προσδραμων ο νεανισκος απηγγειλεν μωυση και ειπεν λεγων ελδαδ και μωδαδ προφητευουσιν εν τη παρεμβολη
라틴어Vulgate,27 cumque prophetarent in castris cucurrit puer et nuntiavit Mosi dicens Heldad et Medad prophetant in castris
히브리어구약BHS,27 וַיָּרָץ הַנַּעַר וַיַּגֵּד לְמֹשֶׁה וַיֹּאמַר אֶלְדָּד וּמֵידָד מִתְנַבְּאִים בַּמַּחֲנֶה׃
성 경: [민11:27]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엘닷과 메닷]
한 소년(*, 한나아르) – 문자적으로 ‘한 청년기의 젊은이’를 가리킨다. 그는 ‘예언’과 같은 신령한 일이 거룩한 회막에서가 아니라, 개인의 거처인 진(陳) 중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 같다. 이는 마치 신약시대에 유대 할례자들이 이방인 중에서도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사실에 놀랐던 것과 흡사하다(행 10:44-48).
와야안 예호슈아 빈 눈 메솨레트 모쉐 미베후라우 와요말 아도니 모쉐 켈라엠
개역개정,28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새번역,28 그러자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곁에서 모셔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나서서, 모세에게 말하였다. “어른께서는 이 일을 말리셔야 합니다.”
우리말성경,28 모세의 보좌관으로서 어려서부터 그를 섬겨왔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했습니다. “내 주 모세여! 저들을 멈추게 해 주십시오!”
가톨릭성경,28 그러자 젊을 때부터 모세의 시종으로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저의 주인이신 모세님, 그들을 말리셔야 합니다.”
영어NIV,28 Joshua son of Nun, who had been Moses’ aide since youth, spoke up and said, “Moses, my lord, stop them!”
영어NASB,28 Then Joshua the son of Nun, the attendant of Moses from his youth, answered and said, “Moses, my lord, restrain them.”
영어MSG,28 Joshua son of Nun, who had been Moses’ right-hand man since his youth, said, “Moses, master! Stop them!”
영어NRSV,28 And Joshua son of Nun, the assistant of Moses, one of his chosen men, said, “My lord Moses, stop them!”
헬라어구약Septuagint,28 και αποκριθεις ιησους ο του ναυη ο παρεστηκως μωυση ο εκελεκτος ειπεν κυριε μωυση κωλυσον αυτους
라틴어Vulgate,28 statim Iosue filius Nun minister Mosi et electus e pluribus ait domine mi Moses prohibe eos
히브리어구약BHS,28 וַיַּעַן יְהֹושֻׁעַ בִּן־נוּן מְשָׁרֵת מֹשֶׁה מִבְּחֻרָיו וַיֹּאמַר אֲדֹנִי מֹשֶׁה כְּלָאֵם׃
성 경: [민11:28]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엘닷과 메닷]
택한 자 중 한 사람 – 모세에게 수종들던 자가 최소한 두 명 이상이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그 중 여호수아가 가장 신임받던 수종자였다(출 17:9; 24:13; 32:17).
내 주 모세여 금하소서 – 여호수아는 모세를 수종들던 신실한 종의 입장에서 모세의 명예를 위하여 엘닷과 메닷이 아무런 모세의 지도나 중재도 없이 개인 거처에서 예언한 것을 놓고 시기하였다. 따라서 그는 그 일을 이스라엘의 행정적 기강과 모세의 권위를 침해한 일로 단정하였다. 이는 마치 신약 시대에 예수의 제자들이 축사(逐邪)하는 어떤 자에게 대해 주님의 명예를 위하여 흥분했던 것과 유사하다(막 9:38-40). 그러나 이 모두는 성령과 그 역사의 초월성을 이해하지 못한 공연한 질투였다.
와요멜 로 모쉐 함메카네 앝타 리 우미 이텐 콜 암 아도나이 네비임 키 이텐 아도나이 엩 루호 알레헴
개역개정,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새번역,29 그러자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를 두고 질투하느냐? 나는 오히려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 모두에게 그의 영을 주셔서, 그들 모두가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말성경,29 그러자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시기하는 것이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들이 예언자가 되고 여호와께서 그 영을 그들에게 부어 주시기를 바란다.”
가톨릭성경,29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영어NIV,29 But Moses replied, “Are you jealous for my sake? I wish that all the LORD’S people were prophets and that the LORD would put his Spirit on them!”
영어NASB,29 But Moses said to him, “Are you jealous for my sake? Would that all the Lord’s people were prophets, that the LORD would put His Spirit upon them!”
영어MSG,29 But Moses said, “Are you jealous for me? Would that all GOD’s people were prophets. Would that GOD would put his Spirit on all of them.”
영어NRSV,29 But Moses said to him, “Are you jealous for my sake? Would that all the LORD’s people were prophets, and that the LORD would put his spirit on them!”
헬라어구약Septuagint,29 και ειπεν αυτω μωυσης μη ζηλοις συ μοι και τις δωη παντα τον λαον κυριου προφητας οταν δω κυριος το πνευμα αυτου επ’ αυτους
라틴어Vulgate,29 at ille quid inquit aemularis pro me quis tribuat ut omnis populus prophetet et det eis Dominus spiritum suum
히브리어구약BHS,29 וַיֹּאמֶר לֹו מֹשֶׁה הַמְקַנֵּא אַתָּה לִי וּמִי יִתֵּן כָּל־עַם יְהוָה נְבִיאִים כִּי־יִתֵּן יְהוָה אֶת־רוּחֹו עֲלֵיהֶם׃
성 경: [민11:29]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엘닷과 메닷]
네가 나를 위하여 시기하느냐 – 인간적인 판단에 따라 개인 거처에서 예언한 자들을 시기했던 여호수아에 대한 모세의 질책이다. 여기서 ‘시기하다'(*, 카나)란 ‘열정적으로 샘내다(질투하다)’는 뜻으로서 여호수아의 건의가 매우 감정적이고 불순한 동기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즉 그는 모세의 절대 권위가 그를 수종드는 자신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여호와께서…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 여기서 ‘선지자’란 하나님께로부터 전달된 메시지를 조금도 손상시키지 않고 인간들에게 그대로 선포하는 자를 가리킨다(출 7:1; 겔 3:4; 암 3:8). 이들은 왕이나 제사장처럼 세습에 의해 그 직무를 맡지 않고,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을 때에만 직무를 감당했다. 한편 ‘선지자’를 뜻하는 히브리어 ‘나비'(*)의 어원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그 용례를 통해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그의 직무는 (1) 하나님의 뜻을 미리 알아 선포하며 (2) 백성을 가르치며, 인도하기 위해 말씀을 선포하고 (3) 타락시에는 담대히 신적 심판(divine judgement)을 선포하여 백성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 등을 하였다. 한편 모세는 모든 백성이 위와 같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고 전하며 성령에 사로 잡히게 되기를 원하였다. 따라서 그는 성령의 은사를 독점하거나, 그 주어진 능력을 동원하여 자기의 지위를 절대화하려 들지 않았다. 이처럼 자기의 권위와 지위를 중요시 하기보다 이스라엘 전체의 영적 성숙을 추구했던(욜 2:28) 모세야말로 하나님 집에서의 모범적인 지도자 상(像)을 구현한 자이다. 한편, 그런데 그의 이러한 신앙적 소망은 후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각 성도에게 충만히 임하신 성령을 통해 온전히 성취되었다(눅 23:45; 요 14:16; 행 2;1-4).
와예아셒 모쉐 엘 함마하네 후 웨지케네 이스라엘
개역개정,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
새번역,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함께 진으로 돌아왔다.
우리말성경,30 그러고 나서 모세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진으로 돌아왔습니다.
가톨릭성경,30 모세와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진영으로 돌아왔다.
영어NIV,30 Then Moses and the elders of Israel returned to the camp.
영어NASB,30 Then Moses returned to the camp, both he and the elders of Israel.
영어MSG,30 Then Moses and the leaders of Israel went back to the camp.
영어NRSV,30 And Moses and the elders of Israel returned to the camp.
헬라어구약Septuagint,30 και απηλθεν μωυσης εις την παρεμβολην αυτος και οι πρεσβυτεροι ισραηλ
라틴어Vulgate,30 reversusque est Moses et maiores natu Israhel in castra
히브리어구약BHS,30 וַיֵּאָסֵף מֹשֶׁה אֶל־הַמַּחֲנֶה הוּא וְזִקְנֵי יִשְׂרָאֵל׃
성 경: [민11:30]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엘닷과 메닷]
진 중으로 돌아왔더라 – 혹자는 이 말을 근거로 회막은 진(陳) 바깥에 세워져 있었다고 간주하고, 따라서 본장의 70인 장로 예언 사건은 성막이 건립되기 전 임시로 세운 장막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결국 여기 70인 장로 임명 사건이 출 18장에 나타나는 재판관 임명 사건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Vater, Knobel). 그러나이것은 분명 억측이다. 왜냐하면 비록 장막이 진 중앙에 위치했다 할지라도 백성들의 진과 장막 사이에는 레위 자손들의 거처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을 거쳐가야 하므로 위의 표현처럼 진 중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Keil, Pulpit Commentary). 한편 이들과 재판관 사이의 관계는 분명치는 않지만, 이들 장로 70인이 (1) 성령을 받았다는 점에서 (2) 그리고 숫자면에서 더 적었다는 점에서 더 높은 권위를 갖게 되었다고 봄이 무난할 것 같다(L.Wood, A survey of Israel’s History)
웨루아흐 나사 메엩 아도나이 와야가즈 솨레임 민 하얌 와이토쉬 알 함마하네 케데렠 욤 코 우케데렠 욤 코 세비보트 함마하네 우케암마타임 알 페네이 하아레츠
개역개정,31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새번역,31 주님께서 바람을 일으키셨다. 주님께서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 진을 빙 둘러 이쪽으로 하룻길 될 만한 지역에 떨어뜨리시어, 땅 위로 두 자쯤 쌓이게 하셨다. / ㉢아카바 만 쪽이라고 추측됨
우리말성경,31 그때 여호와로부터 바람이 일어 메추라기를 바다에서 몰고 와 진 둘레 사방으로 하룻길 되는 면적에 2규빗 정도의 높이로 쌓이게 했습니다.
가톨릭성경,31 그때 주님에게서 바람이 일어나,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다가 진영을 돌아가며 진영 이쪽과 저쪽으로 하룻길 되는 너비로 떨어뜨려, 땅 위에 두 암마가량 쌓이게 하였다.
영어NIV,31 Now a wind went out from the LORD and drove quail in from the sea. It brought them down all around the camp to about three feet above the ground, as far as a day’s walk in any direction.
영어NASB,31 Now there went forth a wind from the LORD, and it brought quail from the sea, and let them fall beside the camp, about a day’s journey on this side and a day’s journey on the other side, all around the camp, and about two cubits deep on the surface of the ground.
영어MSG,31 A wind set in motion by GOD swept quails in from the sea. They piled up to a depth of about three feet in the camp and as far out as a day’s walk in every direction.
영어NRSV,31 Then a wind went out from the LORD, and it brought quails from the sea and let them fall beside the camp, about a day’s journey on this side and a day’s journey on the other side, all around the camp, about two cubits deep on the ground.
헬라어구약Septuagint,31 και πνευμα εξηλθεν παρα κυριου και εξεπερασεν ορτυγομητραν απο της θαλασσης και επεβαλεν επι την παρεμβολην οδον ημερας εντευθεν και οδον ημερας εντευθεν κυκλω της παρεμβολης ωσει διπηχυ απο της γης
라틴어Vulgate,31 ventus autem egrediens a Domino arreptas trans mare coturnices detulit et dimisit in castra itinere quantum uno die confici potest ex omni parte castrorum per circuitum volabantque in aere duobus cubitis altitudine super terram
히브리어구약BHS,31 וְרוּחַ נָסַע מֵאֵת יְהוָה וַיָּגָז שַׂלְוִים מִן־הַיָּם וַיִּטֹּשׁ עַל־הַמַּחֲנֶה כְּדֶרֶךְ יֹום כֹּה וּכְדֶרֶךְ יֹום כֹּה סְבִיבֹות הַמַּחֲנֶה וּכְאַמָּתַיִם עַל־פְּנֵי הָאָרֶץ׃
성 경: [민11:31]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와 기브롯 핫디아와 사건]
바람이…메추라기를 몰아 –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여기서는 바람의 변화를 주도하셔서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장면이다. 시편 78:26,27에 의하면 이때의 바람은 동남풍 곧 아카바만에서 발원하여 신 광야를 거쳐 지중해 쪽으로 부는 바람을 가리킨다. 한편 ‘메추라기’로 표현된 철새 떼들을<출 16:13> 봄에 떼를 지어 중앙 내륙 아프라카에서부터 북상(北上)하여 앗시리아 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힘에 겨운 새들이 가끔 팔레스틴 지역에 떨어지곤 한다. 이 경우 손이나 막대기로 기진한 새들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고 전한다(Knobel). 그러나 여기서는 자연적인 현상을 추월하여 하나님께서 동남풍을 이용하여 바로 이 철새떼들을 이스라엘 진 위에 소나기처럼 무더기로 떨어뜨리셨던 것이다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 – 메추라기가 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면에 하룻길(약 32km) 정도에 걸쳐 지면에서 두 규빗(1m) 높이로 쌓였다. 혹자에 의하면 이것은 이때 땅 위 1m까지 메추라기가 쌓인 것이 아니라, 기진한 수많은 새들이 1m 높이 정도에서 날아다님으로써 백성들이 손쉽게 잡을수 있었던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Targum, Vulgate). 그러나 이는 “적게 모은 자도 10호멜”(약 120말)이라는 다음 절(32절)의 표현과 조화되기 어렵다. 따라서 이는 말 그대로 기진맥진한 메추라기 떼가 이스라엘 진 사방에 그냥 맥없이 떨어져 쌓였다고 봄이 옳다(Kiel).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당시 보기만해도 질릴 정도의 엄청난 고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분명하다.
와야콤 하암 콜 하욤 하후 웨콜 할라일라 웨콜 욤 함마호라트 와야아스푸 엩 핫세라우 함마메이트 아사프 아사라 호마림 와이쉬테후 라헴 솨토아흐 세비보트 함마하네
개역개정,32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
새번역,32 백성들이 일어나 바로 그 날 온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그리고 그 이튿날도 온종일 메추라기를 모았는데, 적게 모은 사람도 열 호멜은 모았다. 그들은 그것들을 진 주변에 널어 놓았다.
우리말성경,32 백성이 일어나서 그날 온종일과 그 다음날 낮과 밤 내내 메추라기를 모았습니다. 가장 적게 모은 사람조차도 10호멜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메추라기를 진 둘레에 널어놓았습니다.
가톨릭성경,32 그러자 백성은 일어나 그날 온종일 밤새도록, 그리고 이튿날도 온종일 메추라기를 모았는데, 적게 거둔 사람이 열 호메르를 모았다. 그들은 그것들을 진영 둘레에 널어놓았다.
영어NIV,32 All that day and night and all the next day the people went out and gathered quail. No one gathered less than ten homers. Then they spread them out all around the camp.
영어NASB,32 And the people spent all day and all night and all the next day, and gathered the quail (he who gathered least gathered ten homers) and they spread them out for themselves all around the camp.
영어MSG,32 All that day and night and into the next day the people were out gathering the quail–huge amounts of quail; even the slowest person among them gathered at least sixty bushels. They spread them out all over the camp for drying.
영어NRSV,32 So the people worked all that day and night and all the next day, gathering the quails; the least anyone gathered was ten homers; and they spread them out for themselves all around the camp.
헬라어구약Septuagint,32 και αναστας ο λαος ολην την ημεραν και ολην την νυκτα και ολην την ημεραν την επαυριον και συνηγαγον την ορτυγομητραν ο το ολιγον συνηγαγεν δεκα κορους και εψυξαν εαυτοις ψυγμους κυκλω της παρεμβολης
라틴어Vulgate,32 surgens ergo populus toto die illo et nocte ac die altero congregavit coturnicum qui parum decem choros et siccaverunt eas per gyrum castrorum
히브리어구약BHS,32 וַיָּקָם הָעָם כָּל־הַיֹּום הַהוּא וְכָל־הַלַּיְלָה וְכֹל יֹום הַמָּחֳרָת וַיַּאַסְפוּ אֶת־הַשְּׂלָו הַמַּמְעִיט אָסַף עֲשָׂרָה חֳמָרִים וַיִּשְׁטְחוּ לָהֶם שָׁטֹוחַ סְבִיבֹות הַמַּחֲנֶה׃
성 경: [민11:32]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와 기브롯 핫디아와 사건]
백성이…이튿날 종일토록 – 백성들은 그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이틀간 닥치는 대로 메추라기를 모아들였다. 그들이 모은 양이 곧 그들의 탐욕 정도를 대변해 준다. 즉 그들 중 적게 모은 자가 ‘십 호멜'(약 2,200리터=120말) 정도였으므로, 전체 백성들이 거둬들인 양은 헤아릴 수 없을만큼 엄청났음이 분명하다. 특히 그들의 원망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처럼 당신의 크신 권능을 친히 나타내셨건만, 자신들의 부그러움을 깨닫고 자숙(自肅)하기는 커녕 서로 더 많이 모으겠다고 아귀다툼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 백성의 완악함을 보게 된다.
호멜 – 호멜(homer)은 구약 시대의 고체 건량 단위로서 한 호멜은 약 6 부셀(bushel)에 해당한다(P.B.Y. Soctt, The Biblical archaeologist). 그리고 한 ‘부셀’은 대략 36리터(약 2말 1홉)에 해당된다.
진 사면에 펴 두었더라 – 햇볕에 말려서 장기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마치 애굽 사람들이 생선을 햇볕에 말려 오래도록 먹는 것과 동일한 방법이었다(Herodotus).
하바사르 오덴누 벤 쉬네헴 테렘 이카레트 웨아프 아도나이 하라 바암 와야크 아도나이 바암 마카르 랍바 메오드
개역개정,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새번역,33 고기가 아직 그들의 이 사이에서 씹히기도 전에, 주님께서 백성에게 크게 진노하셨다. 주님께서는 백성을 극심한 재앙으로 치셨다.
우리말성경,33 그러나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서 다 씹히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들에게 진노해 극심한 재앙으로 그들을 치셨습니다.
가톨릭성경,33 그런데 그들이 고기를 다 씹기도 전에, 주님께서 백성에게 진노하셨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매우 큰 재앙으로 백성을 치셨다.
영어NIV,33 But while the meat was still between their teeth and before it could be consumed, the anger of the LORD burned against the people, and he struck them with a severe plague.
영어NASB,33 While the meat was still between their teeth, before it was chewed, the anger of the LORD was kindled against the people, and the LORD struck the people with a very severe plague.
영어MSG,33 But while they were still chewing the quail and had hardly swallowed the first bites, GOD’s anger blazed out against the people. He hit them with a terrible plague.
영어NRSV,33 But while the meat was still between their teeth, before it was consumed, the anger of the LORD was kindled against the people, and the LORD struck the people with a very great plague.
헬라어구약Septuagint,33 τα κρεα ετι ην εν τοις οδουσιν αυτων πριν η εκλειπειν και κυριος εθυμωθη εις τον λαον και επαταξεν κυριος τον λαον πληγην μεγαλην σφοδρα
라틴어Vulgate,33 adhuc carnes erant in dentibus eorum nec defecerat huiuscemodi cibus et ecce furor Domini concitatus in populum percussit eum plaga magna nimis
히브리어구약BHS,33 הַבָּשָׂר עֹודֶנּוּ בֵּין שִׁנֵּיהֶם טֶרֶם יִכָּרֵת וְאַף יְהוָה חָרָה בָעָם וַיַּךְ יְהוָה בָּעָם מַכָּה רַבָּה מְאֹד׃
성 경: [민11:33]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드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와 기브롯 핫디아와 사건]
고기가…씹히기 전에 – 여기서 ‘씹히다'(*, 카라트)란 말은 ‘자르다’, ‘소멸시키다’는 의미로서, 이빨로 ‘씹는다’는 의미보다 ‘먹어 없애버리다’, ‘모두 소비하다’는 뜻으로 이해함이 옳다. 그러므로 본문은 ‘고기를 씹고 있는 중에’라기 보다는 ‘메추라기 고개를 모두 먹어 없애기 전에’로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1개월’간의 고기 섭취를 허락하신 적이 있는데(20절), 이 기간이 차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의 쓴 맛도 함께 경험해야 했다.
심히 큰 재앙으로 – 혹자는 이 재앙이 당시 몸에 해롭다고 간주된(Pliny) 메추라기 고기를 갑자기 많이 섭취함으로 생겨난 식중독 또는 기타 질병일 것으로 추정한다(Knobel, bochart). 그러나 재앙을 음식물로 인한 자연적인 질병에 국한시키기 보다 여호와께서 특별하게 내리신 어떤 죽음의 징계인 역병(疫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그 징계의 대상자는 아마 고기를 달라고 앞장 서서 불평을 선동했던 자들일 것으로 추정된다(Pulpit Commentary). 이 사건은 결국 (1) 여호와의 백성으로서 원망과 탐욕을 일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깨우쳐 주고 (2) ‘배부른 생활’이 항상 개인에게 유익한 것만은 아님을 교훈한다. 오히려 악인의 번영은 멸망을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잠 23:17; 전 2:26).
와이크라 엩 쉠 함마콤 하후 키베로트 핱타아와 키 솸 카베루 엩 하암 함미트아윔
개역개정,34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새번역,34 바로 그 곳을, 사람들은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다. 탐욕에 사로잡힌 백성을 거기에 묻었기 때문이다. / ㉣’탐욕의 무덤’
우리말성경,34 그리하여 그곳이 기브롯 핫다아와라고 불렸습니다. 그들이 거기에 탐욕스러웠던 사람들을 묻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성경,34 그래서 그곳 이름을 키브롯 타아와라고 하였다. 탐욕스러운 백성을 그곳에 묻었기 때문이다.
영어NIV,34 Therefore the place was named Kibroth Hattaavah, because there they buried the people who had craved other food.
영어NASB,34 So the name of that place was called Kibroth-hattaavah, because there they buried the people who had been greedy.
영어MSG,34 They ended up calling the place Kibroth Hattaavah (Graves-of-the-Craving). There they buried the people who craved meat.
영어NRSV,34 So that place was called Kibroth-hattaavah, because there they buried the people who had the craving.
헬라어구약Septuagint,34 και εκληθη το ονομα του τοπου εκεινου μνηματα της επιθυμιας οτι εκει εθαψαν τον λαον τον επιθυμητην
라틴어Vulgate,34 vocatusque est ille locus sepulchra Concupiscentiae ibi enim sepelierunt populum qui desideraverat egressi autem de sepulchris Concupiscentiae venerunt in Aseroth et manserunt ibi
히브리어구약BHS,34 וַיִּקְרָא אֶת־שֵׁם־הַמָּקֹום הַהוּא קִבְרֹות הַתַּאֲוָה כִּי־שָׁם קָבְרוּ אֶת־הָעָם הַמִּתְאַוִּים׃
성 경: [민11:34]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기와 기브롯 핫다아와 사건]
기브롯 핫다이와 – ‘탐욕의 무덤’이란 의미를 지닌 지명으로서, 시내산에서 ‘3일길’ 되는 곳인 바란 광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이곳은 불평을 일삼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려 다수(多數)를 죽이셨던 곳으로, 오고오는 후세대에 탐욕이 가져다 주는 비극적인 사태를 웅변적으로 보여 준다.
미키베로트 핱타아와 나세우 하암 하체로트 와이흐이우 바하체로트
개역개정,35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하니라
새번역,35 백성은 기브롯 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으로 행군하였다. 그들은 하세롯에서 멈추었다.
우리말성경,35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이동해 하세롯에 이르러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가톨릭성경,35 백성은 키브롯 타아와를 떠나 하체롯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하체롯에 머물렀다.
영어NIV,35 From Kibroth Hattaavah the people traveled to Hazeroth and stayed there.
영어NASB,35 From Kibroth-hattaavah the people set out for Hazeroth, and they remained at Hazeroth.
영어MSG,35 From Kibroth Hattaavah they marched on to Hazeroth. They remained at Hazeroth.
영어NRSV,35 From Kibroth-hattaavah the people journeyed to Hazeroth.
헬라어구약Septuagint,35 απο μνηματων επιθυμιας εξηρεν ο λαος εις ασηρωθ και εγενετο ο λαος εν ασηρωθ
라틴어Vulgate,35 (없음)
히브리어구약BHS,35 מִקִּבְרֹות הַתַּאֲוָה נָסְעוּ הָעָם חֲצֵרֹות וַיִּהְיוּ בַּחֲצֵרֹות׃ ף
성 경: [민11:35]
주제1: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의 불평]
주제2: [메추라게와 기브롯 핫다아와 사건]
하세롯 – ‘울타리’, ‘마을’ 등의 의미를 지닌 지명으로서, 기브롯 핫다아와 인근 지역이라는 것 외에 그 위치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 혹자는 이 곳을 오늘날 빌-엣-테벱(Bir-et-themmed) 지역으로 보기도 한다(Kurtz, Fires). 한편 이곳에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다가 화를 당하는데 , 그런 점에서 본절은 12장의 배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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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백성이…약한 말로 원망하매 –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그리고 백성이 여호와의 귀에 악하게 불평의 소리를 발하는 불만자들이 되었다’이다. 그 당시 백성들은 시내산을 막 출발하여 가데스 바네아를 향한 ‘3일 길'(10:33) 도상에 있었다. 그들은 시내 산에서 약 1년여를 머물면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광야 여행과 가나안 정복은 그저 불안하고 요원(遙遠)하게만 보였으며 또한 주변의 척박한 환경은 그들로 하여금 불안과 초조에 떨게 했을 것이다. 이에 그들은 가나안 땅에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을 거스리는 말을 거침 없이 내뱉게 되었다. 특별히 본문이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가나안 여정상 당연히 요구되는 광야 여행의 고생과 어려움을 제외하고는 그들에게 특별히 불평될 만한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노엽게할 만한 불만을 터뜨렸다느 점이다. 이처럼 불평은 (1) 하나님의 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할 때, (2) 그리고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때 생겨나는 인간의 본성적인 악이다(출 16:2-8).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 하나님은 당신 백성의 모든 언행 심사(言行心思)를 관찰하고 계신다(잠 15:3).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를 대변해 준다.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로 – 여호와께서 진노하신다는 말은 신인동형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으로서, 곧 당신의 공의로우심과 영광이 손상당하실 때 그 속성상 우러나오는 신적(神的) 반응을 두고한 말이다. 한편 여기서 ‘여호와의 불’이란 여호와께로부터 직접 분출되는 불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초자연적으로 일으키신 불을 말한다(Keil). 그리고 이것은 불(구름) 기둥에서 뿜어나온 것인지, 아니면 번개로 인한 것인지는 알길 없으나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것임에 분명하다(출 19:18; 레 10:2; 신4:11).
진 끝을 사르게 하시매 – 하나님은 진(陳) 전체에 심판의 불을 확산시키지 않으시고 단지 이스라엘 진의 가장자리에 쳐진 장막에만 불을 붙이셨다. 이는 이 심판이 철저한 멸망을 목적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을 환기시켜 바른 길로 가게하려는 데 있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여호와의 위엄을 현시하여 경외심을 갖게 함으로써 다시는 그러한 불평 불만을 터뜨리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었음을 보여준다(Keil & delitzsch). 그런데 2절에 나타나는 바 백성의 다급한 ‘부르짓음’으로 보아 진 끝을 사른 여호와의 불길은 그 위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것이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전에 출애굽하여 시내 산으로 향할 때에도 같은 불평이 있었으나(출 15:24; 16:2), 그때에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곧 시내 산 언약을 중심으로 그 이전의 이스라엘은 마치 젖먹이 신앙과 같았기 때문에(고전 3:2) 하나님께서 묵인하셨으나, 시내 산 율법 전수 후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보다 분명히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정면 거스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징계를 내렸던 것이다.
===11:2
백성이…부르짖으므로 – 여기서 ‘부르짖다'(* , 차아크)란 말은 ‘비명을 지르다'(shriek), ‘울부짖다'(cry out)란 뜻이다. 곧 진(陳) 끝으로부터 맹렬히 타들어오는 불의 기세에 놀라 자기도 모르게 겁에 질려 울부짖는 상태를 가리킨다.
모세가…기도하니…꺼졌더라 – 여기서 ‘기도하니'(* , 이트팔렐)란 말은 ‘중재하다’, ‘탄원하다’, ‘판단하다’는 뜻의 히브리어 ‘팔랄'(* )에서 유래한 말로, 곧 여호와께 절규하듯 간청하면서 그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겼다는 의미이다. 즉 백성들이 불평, 원망한 죄를 용서해 줄 것을 모세가 증보 기도한 것이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은 맹렬한 불길을 거두어 가셨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불평이 가져다 주는 심각한 결과를 깨닫게 하시는 것으로 그 목적하신 바를 이루셨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모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이웃의 생명과 구원을 위한 의인의 중보 기도는 그 역사하는 힘이 큼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었다(약 5:16,19,20). 일찍이 모세는 금송아지 숭배사건에서도 간절한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한 바 있었다(출 32:11-14).
===11:3
다베라(* , 타브에라) – ‘불 붙이다’, ‘소멸하다’, ‘잔인하다’ 등의 뜻을지닌 ‘바아르'(* )에서 유래한 말로써 곧 ‘불붙음’이란 뜻을 지닌 지명이다(신 9:22). 그러므로 이곳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징벌을 자초하는 일임을 오고오는 세대에 교훈해 주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11:4
섞여 사는 무리 – 출애굽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빠져나온 이방인을 가리킨다<출 12:38>. 이들은 할례를 받기 전에는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12지파의 본진(本陳)에 소속되지 못한 것 같고, 아마 각자 연관을 맺고 있는 지파에 붙어서 ‘식객'(食客)노릇을 했던 것 같다(Pulpit Commentary). 그러므로 이들은 자연히 민족적 자긍심이나 대대로 전해져 오는 여호와 신앙 및 가나안을 향한 소망에 있어 현저히 결여될 수 밖에 없었고,그 결과 광야 여행 중 어려운 고비 때마다 제일 먼저 불평 불만을 터뜨렸던 것이다.
탐욕을 품으매 – 탐욕이란 절실히 필요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분수에 넘치는것을 무리하게 취하고자하는 마음이다(창 3:6). 그들은 현재 맛있는 음식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들(가나안 정복, 하나님 뜻의 성취)이 산적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욕심을 따라 원망을 일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욕심은 끝내 죄와 죽음을 불러오는 파괴적인 욕망이다(약 1:15).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 ‘섞여 사는 무리’들의 불평 불만이 곧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전염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울다'(* , 바카)란 말은 ‘통곡하다’는 뜻 외에 ‘애통한다’, 즉 ‘몹시 한탄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과거에 즐겼던 음식들(5절)을 못내 아쉬워하며 현 생활을 비관하고 낙담하면서 후회와 불만섞인 울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이처럼 죄는 전염성과 파괴성이 강하여 온 공동체를 일시에 불신과 파멸의 상태로 이끌고 만다.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출애굽시 몰고나온 많은 가축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가축들은 제사 제물용으로, 혹은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를 광야 여행에 대비하여 보존용으로 삼았음에 틀림없었다(Keil). 만일 자유로운 식용 도살이 허영되었더라면 그 가축들은 얼마 못가서 다 없어지고 말 것이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그들은 지금 먹고 있는 만나 외에 좀더 자극성 있고 입맛을 돋구는 마늘이라든지 동물성 고기를 원했던 것이다.
===11:5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먹은 것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과장된 표현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작열하는 태양 볕 아래 채찍을 맞아가며 힘든 노동을 한 대가로 음식을 얻을 수 있었을 뿐이지 결코 본절의 표현처럼 ‘공짜로’ 음식을 구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그 당시 나일강에서는 많은 물고기들이 잡혔다고 한다(Diodotus, Herodotus, Strabo, Hengstenberyg).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그것을 무료로 제공받은 것이 아니라, 죽음과 같은 노동 이후에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값비싼 음식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현실이 조금 힘들다고 생각한 나머지 민족의 자주 독립이나 개인의 인권 회복 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전날의 치욕스런 노예 생활에서 빌어먹었던 사실을 과장하여 동경하고 있는 것이다.
외(* , 키슈임) – 연하고 단맛이 나는 오이로서, 오늘날 ‘카테'(katteh)라 불리운다.
수박(* , 아비티힘) – 고온과 풍부한 습기를 지닌 애굽의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과일이었다. 오늘날 ‘밧티에'(battieh)라 불리운다.
부추(* , 하치르) – 본래는 ‘풀’을 뜻하는 말이나 여기서는 각종 푸성귀를 일컫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파(* , 베찰림) – 고대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에 의하면, 이것은 늘과 더불어 피라밋 공사 때 노동자들에게 제공된 주요 음식이었다고 한다. 애굽의 기후 조건상 이 파의 재배도 매우 잘 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노동자 계층의 음식으로 즐겨 사용된다고 한다.
마늘(* , 슈밈) – 파와 더불어 노동자들에게 힘을 돋구는 음식물로 즐겨 사용되던 것으로, 오늘날 ‘툼'(tum)이라 불리운다(Keil & Delitzsch, Vol. I-iii. p. 66). 따라서 1년여 동안 이것들은 섭취하지 못했던 애굽 노동자 출신 잡족과 또한 이스라엘인들에게는 괴로운 일이었음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위해 잠시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어야 했다. 이것이 참 신앙인의 자세이다.
===11:6
정력에 쇠약하되 – 원문에는 ‘정력’이 ‘영혼’을 뜻하는 ‘네페쉬'(* )로 표기되어 있다. 물론 여기서는 인간의 ‘영혼’을 뜻하기 보다 인간의 ‘육체’ 또는 그 육체와 연관된 ‘기력’으로 이해함이 옳다(잠 23:2; 전 6:7). 그러므로 ‘정력이 쇠약하다’는 말은 자신들의 식용과 원기를 돋굴만한 음식을 오래도록 먹지 못했기 때문에 몸이 약해졌으며 반복되는 색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진정 그들이 약해진 것은 몸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정신 상태 였다. 만나 외에는…
아무것도 없도다 – 하나님께서 제공하신 가장 완전한 건강식인 ‘만나’<출 16:15>를 팽개치고 과거의 얼큰하고 자극적인 음식물을 찾기에 급급한 이스라엘 백성의 저급한 불만이다. 실로 세상의 자극적인 향략과 얼큰한 탐욕에 취한 자들에게는 하늘의 순수하고도 담백한 신령한 음식이 눈에 차지 않는 법이다(요 6:66-68). 이러한 사실을 주석가 바움가르텐(Baumgarten)은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이것은 정결하고 순수한 음식물의 은근한 맛을 계속 즐기지 못하고, 자신의 내적 탐욕으로부터 생겨나는 바 툭 쏘고 시큼한 맛이 뒤섞인 자극적인 음식물을 갈구하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 기인한다'(Keil & Delitzsch. Vol. I-iii. p. 67).
===11:7
만나(* , 만) – 직역하면 ‘(이것이) 무엇이냐'(what)란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을 70인역(LXX)이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만나'(* )라고 하였기에 개역 성경도 그 음역을 따라 이처럼 번역한 것이다. 깟씨…
진주와 같은 것 – 이것은 그렇게 크지 않은(대략 굵은 모래알 크기) 타원 형태의 음식물로 보여진다. 그리고 그 색깔에 있어서는 출 16:31과 본문의 ‘진주'(계 2:17)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아비보리(ivory) 색 정도로 상상할 수 있다. 한편,여기서 ‘깟씨’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고수풀(coriander)의 씨를 가리키는데, 크기는 직경 약 3mm 정도되며, 향료 또는 조미료로 사용된다.
===11:8
갈기도…찧기도…삶기도 – 이것은만나가 백성들의 다양한 입맛 취향에 따라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원재료로 주어진 것을 뜻한다. 따라서 백성들은 만나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것을 요리하지 않은 채로 먹었으나(출 16;15,16) 시간이 경과 함에 따라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은 듯하다.
기름 섞은 과자맛 – ‘기름’과 ‘꿀'(출 16:31)과 ‘초'(6:3)는 음식물에 발라 먹는 향신료로서, 이것들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만나’는 그 맛이나 모양에 있어서 최상의 음식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만나의 모양과 맛을 자세히 언급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다.
===11:9
이슬이…내리 때에 만나도 – 하늘 창고에서 내려진는 만나는 차가운 새벽 이슬과더불어 지상에 내려졌고, 해가 떠오르는 아침녘에 사라졌다(출 16;20,21). 열을 가하여 요리하는 경우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만나가(8절) 일정한 시간이 차 기온이 오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분명 만나가 하늘로부터 내려온 초자연적인 음식임을 반증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당신이 제공하는 신령한 음식을 위해서는 영육간에 부지런해야 할 것을 또한 간접적으로 가르치셨던 것이다. 아울러 당신이 제공하는 선물들에 대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하셨다. 한편, 일부 비평학자들은 만나가 광야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진액이라고 주장하나 이것은 터무니 없는 억지이다. 이에 대해서는 출 16:15 주석을 참조하라.
===11:10
백성의 온 가족들이…우는 것을 – 군중 심리에 편승된 죄악(불평)은 이스라엘 전역을 오염시켰고, 따라서 온 민족이 혈기와 방종으로 마치 어린아이 같이 울어댔다(슥 2;13). 이에 하나님은 ‘진노’하셨다. 그러나 이 ‘진노’는 1절이나 33절에서처럼 행동화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불평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음으로써 표현되고 있다.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 여기서 모세가 불유쾌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1) 도를 넘어 불만을 터뜨리고 혈기를 부리는 백성들과 (2) 그에 대해 진노하시는 여호와 때문이었다. 즉 모세는 무한정으로 불평을 일삼는 백성들의 완악함에 대해 그 역시 불만을 품었고, 동시에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옳게 조처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시지는 않고 침묵으로 당시의 진노만을 표현하시는 하나님께 유감을 표시했던 것이다(시 44:23; 사 51:9). 또한, 곧 이어 11절에 반복해서 ‘어찌하여’라는 말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의 유감의 정도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여호와께 대한 도전이나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책임진 지도자들이 한계 이상의 하중(荷重)을 받을 때 누구나 느끼는 무력감에서 비롯된 것이다(11-15절). 그럼에도 그의 유감은 분명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미숙한 감정 표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11:11
어찌하여 종을 괴롭게하시나이까 – 이는 모세의 착각이었다. 출애굽의 궁극적인 책임자는 하나님으로서 그분이 이스라엘의 필요를 모두 공급해야 했으며 또한 ‘약속대로’ 그들을 안전히 가나안으로 인도할 책임이 있었다. 모세는 단지 그분의 대언자요 도구일 뿐이었다. 더욱이 여기서 모세는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한 자요, 혼자’짐을 떠맡은 자’로 생각했는데 실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그에게 은혜를 더하셨고 그의 어러움을 낱낱이 해결해 주셨다(출 14:13-31; 16장). 결국 그가 ‘괴로움’을 느낀 근본 원인은 하나님께 있는것이 아니라, 쉽게 좌절해 버린 연약한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다.
===11:12
내가 잉태하였나이까 – 모세는 이스라엘이 한 민족과 국가로 ‘잉태’하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이며, 또한 그 민족에게 가나안을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출 20:2). 그러므로 본절은, 고기를 달라고 불평하며 아우성치는 백성들을 돌볼 책임은 모세 자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모세의 책임 전가성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즉 ‘당신이 이스라엘의 아비이니이 사태를당신이 책임지라’는 식의 체념과 불만 섞인 항변을 하나님께 한 것이다.
===11:13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그들과 하나님과의 중재자로서 이때 모세는 그 고기를 ‘하나님께로부터’ 얻어야 했다. 그러나 모세는 지금 복받쳐 오르는 감정으로 인해 자신의 그 막중한 임무를 망각한 채, 마치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책임을 벗기에 급급하고 있는 것이다.
===11:14
나 혼자는…질 수 없나이다 – 위대한 출애굽의 지도자요 신앙의 인물인 모세 역시도 결국 나약한 인간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그는 하나님의 큰 일꾼으로 부름받았으나(출 3:1-4:31), 자기 혼자 사명을 감당하기엔 고독했고 힘이 부쳤다. 따라서 지금 모세는 불평 섞인 요구로 나마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평섞인 요구에 대해 하나님은 한마디도 질책하지 않으시고 모세를 보필해 줄 70인의 장로들을 그의 옆에 두심으로써 그의 고통스러움을 들어 주셨다(16-25절).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주위의 동료를 통해서도 당신의 사랑와 은혜를 전달해 주신다.
===11:15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 직역하면 ‘은혜를 베푸실 양이면 주저하지 마시고 단번에 저를 죽이시어’가 된다. 이제 모세는 현실 도피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매우심약(心弱)해졌다. 즉 그가 죽기를 원한 것은 사도 바울의 경우처럼 하나님과의 영원한 동거를 사모해서가 아니라(고후 5:8), 단지 불만을 토로하는 백성들의 완악함으로 인한 ‘곤고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자에게는 현실의 고충 때문에 죽음을 운운하거나 맡겨진 사명을 내팽개칠 수 없다. 그에게는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는 신앙과 끝가지 참고 견디는 인내만이 요구될 뿐이다(시 50:15; 렘 33:3).
나의 곤고함을 보지 않게 – 여기서 ‘곤고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 )는’고통’, ‘재난’, ‘불행’, ‘슬픔’ 등 온갖 인생의 ‘험악한 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모세는 이제 시내 산을 출발하여 가나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노정에서 벌써 이 정도의 곤고함이 자기 앞에 닥친다면, 앞으로 이 백성들을 이끌고 어떻게 계속 가나안 행군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짐작에서 하나님께 죽음을 요청하고 잇는 것이다.즉 그는 죽도록 고생만 하다가 그 소망의 열매도 보지 못하고 어차피 죽을 바에야 차라리 지금 죽은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생각은 출애굽을 시킨 분이 하나님이시며, 또한 가나안 땅을 약속한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모세는 자신은 단지 앞장서는 선두 주자일 뿐, 이스라엘을 친히 이끄시고 인도하는 책임자는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모든 문제가생길 때마다 먼저 기도로써 하나님의 도움을 청했어야 옳았다.
===11:16
장로(* , 자켄) – 나이 많고 경륜과 지혜와 덕망을 고루 겸비한 자로서 백성을 지도할만한 자들이다. 맡은 일이 무겁다는 모세의 요구에 따라 하나님은 그를 도울 지도자 70인을 세우셨다. 특별히 여기서 ’7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완전수’ 또는 ‘하나님의 수’로 상징되고 있다.(출 1:5; 단 9:2,24; 눅 10:1). 이는 장로들이 모세의 무거운 짐을 완전히 덜어 주기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진 자들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한편 후대에 이르러 유대인들은 바로 이곳에서 산헤드린 구성 인원의 근거를 찾았다고 한다(Pulpit Commentary).
유사(* , 쇼테림) – 군사, 행정에 유능한 인물을 가리킨다. 결국 모세에게 보내진 자들은 인격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실무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자들이었으며 주로 세상적인 일보다 모세와 더불어 종교적이며 거룩한 일에 투입될 자들이었다.
네가 아는 자 – 이는 모세의 도역자를 선택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모세의 재량권을 대폭 하락하셨음을 보여 준다.
회막 내 앞 이르러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공식적인 준을 위해서 모세가 택한 70인의 장로와 유사들을 당신의 임재 처소 앞으로 오게 하셨다.
===11:17
내가 강림(降臨)하여 – 이 약속은 25절에서 성취되었다. 즉 하나님은 구름 가운데 강림하셨다. 이는 회막 위에 떠올랐던 구름이 회막으로 내려 앉은 것을 의미한다(12:5; 출 33:9; 신 31:15). 그리고 강림하신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장로들에게 각자가수행해야 할 임무를 말씀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부족하고 모난 인간을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가 최고조에 달했던 사건이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이다(요 1:14). 즉 예수의 강림으로 인해 인간의 모든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마 1:21,23).
네게 임한 신(神) – 여기서 ‘신’이란 흔히 ‘바람’을 뜻하는 히브리어 ‘루아흐'(* )에 정관사 ‘하'(* )가 결합된 형태로서, 곧 ‘성령'(the Spirit) 또는 그 ‘성령의 은사'(gifts of the Spirit)를 의미한다. 이처럼 성령은 하나님께서 인준하신 자들 위에 임하셔서 각자에게 필요한 풍성한 은사와 능력을 부어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수행케 하신다(삿 3:10; 6:34; 삼상 10:6,10).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슥 4:6). 그래서 성령은 구약 시대에도 어떤 특별한 자들에게 임했는데, 그 대표적인 겅우가 브사렐(출 35:30), 옷니엘(삿 3:10), 기드온(삿 6:34), 입다(삿 11:29), 삼손(삿 13:25) 등이다(L.Wood). 그러나 구약 시대 당시 성령의 활동은 극히 제한적이고 한시적(限時的)이어서, 제한된 인물에게 한시적으로 임했다. 따라서 때로 성령은 떠나가기도 하였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경우가 그에 해당된다(삼상 16:14). 그러므로 다윗은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대강림 사건(행 2:1-4) 이후의 성령은 떠나지 아니하시고 영원토록 내주하신다(요 14:16).
===11:18
너희 몸을 거룩히 하여 – 여호와의 초자연적이고 은헤로운 사역을 위해서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바는 성결이었다(출 19:10; 수 3:5). 하나님은 영육간에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시지 않는다(마 22:11-13).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 고기 먹기를 소원하는 것 자체는 인간의 생리적 욕구로써큰 흠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잘못은 고기에 대한 욕구가 지나쳐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치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을 먹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원망섞인 탄식을 한 데 있었다. 이것은 실로 자신들의 처참한 옛 처지를 망각한 배역 무도한 행위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불만에 징계로 대응하시기 보다 고기를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는 그들의 요구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싫도록 고기를 먹는 가운데 자신들의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불손했음을 스스로 자각하도록 하기 위함인 듯하다(눅 15:11-21).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재미 있었다 – 이는 출애굽을 주도하시고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지극히 모독하는 처사이다. 이처럼 크신 은혜를 멸시하고 과거 애굽의 노에 시절을 동경한 배은망덕한 태도가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된 이유였다(20절).
===11:19,20
코에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일개월간 – 달리 표현하면 ‘고기에 질려 가까이 하기 싫어질 정도가 될 때까지 1개월간’이다. 여기서 ‘1개월간’아란 ‘기브롯 핫디아와’에서의짧은 체류 기간을 생각한다면 숫자적으로 정확한 ‘1개월’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고기에 질린 정도의 기간을 빗대어 한 말이라 볼 수 있다.
여호와를 멸시하고 –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근본동인이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와 약속 모두를 멸시하고 자신들의 죄악된 욕구를 따라 하나님을 원망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멸시하다'(* , 마아스)란 말은’내쫓다’, ‘증오하다’, ‘비난하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의뢰하거나 자신들의 왕으로 모시지 않고 오히려 그분의 약속과 구원 사역을 비난하고 업신여겼음을가리킨다.
===11:21
보행자가 육십 만 명이온데 – 여기서 ‘보행자'(步行者)란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정들을 가리킨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20세 이상된 장정(壯丁)으로서 ‘603,550명’의보행자를 거느리고 있었다(1;46). 이에 비추어볼 때 전체 인구는 200만 명이 족히 넘었을 것이다<출 12:37>.
===11:22
그들을 위하여…잡은들 족하오며 – 일찍이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공급해 주셨던신 광야 사건(출 16:13)을 목격했었던 모세로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겠다고 정하신 일은 능히 성취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모세는 백성들의 불평과 하나님의 침묵으로 인해 언짢아졌던 감정<10절>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배려에 대해(19,20절)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한편 ‘양떼와 소떼’는 애굽에서 탈출해 나올 때 가져온 것으로서 주로 제사용으로 많이 사용되어야 했고(출12:32), 그리고 ‘바다의 모든 고기’는 그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전혀 구할 수 없었던 음식물이었기에 이러한 모세의 말은 그의 불편한 심기(心氣)를 대변해 주는 표현이다.
===11:23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 결코 변함없는 여호와의 무한하신 능력을 설의법(設疑法)적인 표현으로 강조한 것이다. 더욱이 이는 애굽에서 바로를 억누르신 능력, 홍해를 가르신 능력,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신 능력 등을 벌써 잊어버렸느냐는 책망이 섞인 표현이기도 하다(잠 30:4; 사 40:12).
===11:24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 이들을 모으는 일은 전적으로 모세의 권한에 일임되었다(16절). 따라서 혹자는 여기서 모세의 보필자로 뽑힌 장로 70인은 약 1년 전 시내 산 언약체결 후 시내산 중턱에서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친교의 음식을 먹었던(출 24:9-11) 바로 그 70인의 장로라고 보기도 한다(Pulpit Commentary).
===11:25
그에게 임한 신을 칠십 장로에게도 – 혹자는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모세에게 임한 성령의 은사를 감소시키기 위해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고한다(Calvin). 하지만 이 조치는 ’70인 장로’가 모세를 돕기 위해 선택된 자들이란 점에서(16,17절), 모세의 능력을감소시킨 것이라기 보다 모세와 더불어 일할 자들에게 동일한 성령의 은사를 수여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keil, Targum). 이는 데오도렛(theodoret)이 표현한 바 “마치 불을 다른 곳에도 옰겨 붙이기를 원하는 자가 근원이 되는 그 최초의 불을 끄지 않듯, 하나님께서도 모세에게 내린 성령의 불길을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으로 다른 70인의 장로들에게 옮겨 붙이신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ii.p.70).
예언을 하다가(* , 이트나베우) – 문자적으로는 ‘계속해서 지껄이다’, ‘많은 말로 탄원하다’로써 곧 성령의 감동에 의해 신적인 황홀경에 몰입되어 다발적(多發的)인 말을 하는 상태를 일컫는다(Keil). 그러므로 이것은 일반 예언자들에 의해 선포되어지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신적 권위를 부여받은 사실을 가시적(可時的)으로 증명하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70인 장로’에게 복종하도록 하기 위한 성령의 특별하신 감동으로 볼 수 있다(삼상 10:6).
다시는 아니하였더라(* , 로 야세푸) – 이는 ‘더이상 계속하지 않았다'(RSV. did so no more). ‘되풀이 하지 않았다'(NIV. didl not do so again)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멈춤’은 영원히 ‘예언’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아니라, 일순간 예언하다가 곧바로 멈춘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그들이 예언을 멈추었다고 해서 그들에게 주어진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소멸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모세를 도와 여호와 신앙을 보존하는 일과 백성들을 개도해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계속적으로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고전 12:28).
===11:26
녹명(錄名)된 자 – 모세가 자신을 보필할 70명의 장로 명단을(16절) 작성해 두었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애굽에서 40년간 교육받은 모세로서는 자연스로운 일이다(행7:22). 엘닷…메닷…
진에서 예언한지라 – 엘닷(뜻: 하나님의 친구)과 메닷(뜻: 우정)이회막 앞에 모이지 않고 진에 남아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아마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조차도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 예언하게 하셨다. 이처럼 성령의 역사는 상황과 장소와 시간에 구애됨 없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활동하신다(시 139:17).
===11:27
한 소년(* , 한나아르) – 문자적으로 ‘한 청년기의 젊은이’를 가리킨다. 그는 ‘예언’과 같은 신령한 일이 거룩한 회막에서가 아니라, 개인의 거처인 진(陳) 중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 같다. 이는 마치 신약시대에 유대 할례자들이 이방인 중에서도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사실에 놀랐던 것과 흡사하다(행 10:44-48).
===11:28
택한 자 중 한 사람 – 모세에게 수종들던 자가 최소한 두 명 이상이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그 중 여호수아가 가장 신임받던 수종자였다(출 17:9; 24:13; 32:17).
내 주 모세여 금하소서 – 여호수아는 모세를 수종들던 신실한 종의 입장에서 모세의 명예를 위하여 엘닷과 메닷이 아무런 모세의 지도나 중재도 없이 개인 거처에서 예언한 것을 놓고 시기하였다. 따라서 그는 그일을 이스라엘의 행정적 기강과 모세의 권위를 침해한 일로 단정하였다. 이는 마치 신약 시대에 예수의 제자들이 축사(逐邪)하는 어떤 자에게 대해 주님의 명예를 위하여 흥분했던 것과 유사하다(막 9:38-40). 그러나 이 모두는 성령과 그 역사의 초월성을 이해하지 못한 공연한 질투였다.
===11:29
네가 나를 위하여 시기하느냐 – 인간적인 판단에 따라 개인 거처에서 예언한 자들을 시기했던 여호수아에 대한 모세의 질책이다. 여기서 ‘시기하다'(* , 카나)란 ‘열정적으로 샘내다(질투하다)’는 뜻으로서 여호수아의 건의가 매우 감정적이고 불순한 동기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즉 그는 모세의 절대 권위가 그를 수종드는 자신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여호와게서…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 여기서 ‘선지자’란 하나님께로부터 전달된 메시지를 조금도 손상시키지 않고 인간들에게 그대로 선포하는 자를 가리킨다(출 7:1; 겔 3:4; 암 3:8). 이들은 왕이나 제사장처럼 세습에 의해 그 직무를 맡지 않고,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을 때에만 직무를 감당했다. 한편 ‘선지자’를 뜻하는 히브리어 ‘나비'(* )의 어원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그 용례를 통해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그의 직무는 (1) 하나님의 뜻을 미리 알아 선포하며 (2) 백성을 가르치며, 인도하기 위해 말씀을 선포하고 (3) 타락시에는 담대히 신적 심판(divine judgement)을 선포하여 백성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 등을 하였다. 한편 모세는 모든 백성이 위와 같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고 전하며 성령에 사로 잡히게 되기를 원하였다. 따라서 그는 성령의 은사를 독점하거나, 그 주어진 능력을 동원하여 자기의 지위를 절대화하려 들지 않았다. 이처럼 자기의 권위와 지위를 중요시 하기보다 이스라엘 전체의 영적 성숙을 추구했던(욜 2:28) 모세야말로 하나님 집에서의 모범적인 지도자 상(像)을 구현한 자이다. 한편, 그런데 그의 이러한 신앙적 소망은 후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각 성도에게 충만히 임하신 성령을 통해 온전히 성취되었다(눅 23:45; 요 14:16; 행 2;1-4).
===11:30
진 중으로 돌아왔더라 – 혹자는 이 말을 근거로 회막은 진(陳) 바깥에 세워져 있었다고 간주하고, 따라서 본장의 70인 장로 예언 사건은 성막이 건립되기 전 임시로 세운 장막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결국 여기 70인 장로 임명 사건이 출 18장에 나타나는 재판관 임명 사건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Vater, Knobel). 그러나이것은 분명 억측이다. 왜냐하면 비록 장막이 진 중앙에 위치했다 할지라도 백성들의 진과 장막 사이에는 레위 자손들의 거처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을 거쳐가야 하므로 위의 표현처럼 진 중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Keil, Pulpit Commentary). 한편 이들과 재판관 사이의 관계는 분명치는 않지만, 이들 장로 70인이 (1) 성령을 받았다는 점에서 (2) 그리고 숫자면에서 더 적었다는 점에서 더 높은 권위를 갖게 되었다고 봄이 무난할 것 같다(L.Wood, A survey of Israel’s History)
===11:31
바람이…메추라기를 몰아 –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여기서는 바람의 변화를 주도하셔서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장면이다. 시편 78:26,27에 의하면 이때의 바람은 동남풍 곧 아카바만에서 발원하여 신 광야를 거쳐 지중해 쪽으로 부는 바람을 가리킨다. 한편 ‘메추라기’로 표현된 철새 떼들을<출 16:13> 봄에 떼를 지어 중앙 내륙 아프라카에서부터 북상(北上)하여 앗시리아 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힘에겨운 새들이 가끔 팔레스틴 지역에 떨어지곤 한다. 이 경우 손이나 막대기로 기진한 새들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고 전한다(Knobel).
그러나 여기서는 자연적인 현상을 추월하여 하나님께서 동남풍을 이용하여 바로 이 철새떼들을 이스라엘 진 위에 소나기처럼 무더기로 떨어뜨리셨던 것이다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 – 메추라기가 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면에 하룻길(약 32km) 정도에 걸쳐 지면에서 두 규빗(1m) 높이로 쌓였다. 혹자에 의하면 이것은 이때 땅 위 1m까지 메추라기가 쌓인 것이 아니라, 기진한 수많은 새들이 1m 높이 정도에서 날아다님으로써 백성들이 손쉽게 잡을수 있었던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Targum, Vulgate). 그러나 이는 “적게 모은 자도 10호멜”(약 120말)이라는 다음 절(32절)의 표현과 조화되기 어렵다. 따라서 이는 말 그대로 기진맥진한 메추라기 떼가 이스라엘 진 사방에 그냥 맥없이 떨어져 쌓였다고 봄이 옳다(Kiel).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당시 보기만해도 질릴 정도의 엄청난 고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분명하다.
===11:32
백성이…이튿날 종일토록 – 백성들은 그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이틀간 닥치는 대로 메추라기를 모아들였다. 그들이 모은 양이 곧 그들의 탐욕 정도를 대변해 준다. 즉 그들 중 적게 모은 자가 ‘십 호멜'(약 2,200리터=120말) 정도였으므로, 전체 백성들이 거둬들인 양은 헤아릴 수 없을만큼 엄청났음이 분명하다. 특히 그들의 원망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처럼 당신의 크신 권능을 친히 나타내셨건만, 자신들의 부그러움을 깨닫고 자숙(自肅)하기는 커녕 서로 더 많이 모으겠다고 아귀다툼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 백성의 완악함을 보게 된다.
호멜 – 호멜(homer)은 구약 시대의 고체 건량 단위로서 한 호멜은 약 6 부셀(bushel)에 해당한다(P.B.Y. Soctt, The Biblical archaeologist). 그리고 한 ‘부셀’은 대략 36리터(약 2말 1홉)에 해당된다.
진 사면에 펴 두었더라 – 햇볕에 말려서 장기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마치 애굽 사람들이 생선을 햇볕에 말려 오래도록 먹는 것과 동일한 방법이었다(Herodotus).
===11:33
고기가…씹히기 전에 – 여기서 ‘씹히다'(* , 카라트)란 말은 ‘자르다’, ‘소멸시키다’는 의미로서, 이빨로 ‘씹는다’는 의미보다 ‘먹어 없애버리다’, ‘모두 소비하다’는 뜻으로 이해함이 옳다. 그러므로 본문은 ‘고기를 씹고 있는 중에’라기 보다는 ‘메추라기 고개를 모두 먹어 없애기 전에’로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1개월’간의 고기 섭취를 허락하신 적이 있는데(20절), 이 기간이 차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의 쓴 맛도 함께 경험해야 했다.
심히큰 재앙으로 – 혹자는 이 재앙이 당시 몸에 해롭다고 간주된(Pliny) 메추라기 고기를 갑자기 많이섭취함으로 생겨난 식중독 또는 기타 질병일 것으로 추정한다(Knobel, bochart). 그러나 재앙을 음식물로 인한 자연적인 질병에 국한시키기 보다 여호와께서 특별하게 내리신 어떤 죽음의 징계인 역병(疫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그리고 그 징계의 대상자는 아마 고기를 달라고 앞장서서 불평을 선동했던 자들일 것으로 추정된다(Pulpit Commentary). 이 사건은 결국 (1) 여호와의 백성으로서 원망과 탐욕을 일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깨우쳐 주고 (2) ‘배부른 생활’이 항상 개인에게 유익한 것만은 아님을 교훈한다. 오히려 악인의 번영은 멸망을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잠 23:17; 전 2:26).
===11:34
기브롯 핫다이와 – ‘탐욕의 무덤’이란 의미를 지닌 지명으로서, 시내산에서 ‘3일길’ 되는 곳인 바란 광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이곳은 불평을 일삼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려 다수(多數)를 죽이셨던 곳으로, 오고오는 후세대에 탐욕이 가져다 주는 비극적인 사태를 웅변적으로 보여 준다.
===11:35
하세롯 – ‘울타리’, ‘마을’ 등의 의미를 지닌 지명으로서, 기브롯 핫다아와 인근 지역이라는 것 외에 그 위치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 혹자는 이 곳을 오늘날 빌-엣-테벱(Bir-et-themmed) 지역으로 보기도 한다(Kurtz, Fires). 한편 이곳에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다가 화를 당하는데 , 그런 점에서 본절은 12장의 배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약 1년여 동안 머무르던 시내 산을 떠난 출애굽 제 2년 2월 20일 대망의 가나안 행
군을 재개한 내용을 다룬 전장(10장)에 이어 본장에는 불과 구름 기둥의 인도와 만나
의 공급과 같은 특별한 이적들을 체험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과 불평 및 탐욕을 일
삼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물론 백성들의 이 같은 패역 행
위는 이전에도 있어 왔고(출 16:2,3)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21:4,5).
한편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본장 내용을 요약하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원망하는 백성들의 진을 불로 징벌하신 다베라 사
건(1-3절). 다베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늘로부터 내려진 만나에 싫증난 백성들
의 불평과, 감당키 어려웠던 모세의 절규(4-15절). 메추라기를 공급하심으로써 불
평하는 백성의 입을 틀어막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예언 (16-23절). 모세의 무거운 책
무를 조력키 위해 70인 장로들이 위임된 사실(24, 25절). 70인 장로 중 엘닷과 메
닷의 예언(26-30절). 초자연적 방법으로 메추라기를 공급하신 사실과 불평에 대한
징계(31-35절).
이처럼 하늘의 신령한 만나 등을 통해 풍족한 은혜를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되풀이 되는 인간의 타락과 배반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
간은 본성적으로 교만과 불평의 죄를 범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린다(사 59:2). 하나님의 은혜에 만족하지 않고 감사하지 못할 때 반
드시 세속적이고 육체적인 욕망에 휩싸이고 만다(살전 5:18;약 1:15). 죄는 인간을
발전적이고 지향적이며 긍정적인 존재로 만들지 못하고 과거 집착적이고 부정적인 존
재로 전락시킨다. 하나님은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시나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힘쓰신다(벧후 3:9).
1. 다베라 원망 사건(11:1-3)
법궤를 앞세우고 위세 당당하게 가나안을 향해 진군하던(10:11-36) 이스라엘 백성은
본문에 이르러 1년이 넘는 광야 생활로 인한 실증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하나님
의 은혜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출애굽과 하나님의 섭리 자체에 관해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1a절). 이에 하나님은 경고의 불을 진 가장자리에 내리셨고(1b절),
지도자 모세의 간절한 중보 기도로 그 불을 거두셨다(2절). 그리하여 모세는 이 같은
원망의 위험성을 백성들에게 교훈하기 위해 그곳 지명을 ‘다베라’라 명명하였다(3절).
이처럼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배반이며 인간을 다스려 가시는 당신의
섭리에 대한 도전으로서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된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사건 속에서도 우리는 중보 기도의 중요성(약 5:16-20)과 진노 가운데서도 백성을 향
한 긍휼을 잊어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여실히 발견할 수 잇다(합 3:2). 사
실 패역한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러한 우
리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요 3: 16,17).
* 원망은 죄. 성경은 원망이 죄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라 간주한다(창 3:12,13). 이
러한 원망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자에게서 발견되는 것
으로 하나님의 자비로움을 거스리는 악행이다(출 16:2-8). 즉 원망은 하나님께 대한
배은 망덕(背恩忘德)이며 그분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무시하는 처사인 동시에 궁극적으
로 그분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범죄가 된다.
따라서 원망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준엄한 징벌이 주어진다(고전 10:10;약
5:9). 하나님은 원망을 통하여 당신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당신의 거룩함을 모독한 자
를 심판함으로써 당신의 공의를 만족시키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위경에 처하든지 원망과 불평을 삼가하고(빌 2:14) 살아계
셔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충성하시고 자애로운 손길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이와 관련하여 우리들에게 원망을 삼가할 뿐 아니라
원망 들을 일을 아예 하지 말라는 적극적인 권고를 주고 계신다(마 5:22-24).
2. 만나에 싫증난 백성과 하나님의 해결책(11:4-23)
다베라에서 원망하므로써 비록 인명에는 손상을 입지 않았으나 하나님으로부터 준엄
한 경고를 받았던(1-3절) 이스라엘은 저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돌이켜야 했는데도 그렇
게 하지 아니했다. 오히려 그들은 본문에 이르러 그러한 불평의 늪에서 헤어나오기는
커녕 계속해서 불만을 터뜨리고 심지어 애굽을 동경하기까지 하는 불신앙의 죄를 범한
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백성들을 죽음의 재앙으로 심판하
신다(33-35절).
한편 본문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즉 이스라엘 중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과 더불어 탄식하며 애굽에서 먹었던 음
식을 못내 아쉬워한 장면(4-6절) 이스라엘 백성이 싫증내었던 만나에 대한 개괄적
인 묘사(7-9절) 불평하는 백성을 더 이상 지도할 수 없다는 모세의 호소(10-15절)
모세의 짐을 덜기 위한 조처로 70인 장로를 세우게 하신 하나님의 자상한 배려
(16,17절) 메추라기 떼를 공급하실 것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적 답변(18-23절) 등으
로 엮어져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만나보다 애굽에서 먹었던 각종 음식물을 더 바라며
추악한 불평을 일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우리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멸망에 이를
줄도 모르고 내리닫는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발견할 수 있다(약 1:15). 그리고 이러한
탐욕스런 백성들과는 대조적으로, 당신의 백성이 되기에는 너무도 부족했던 이스라엘
에게 메추라기 고기를 공급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지극한 배려를 통해 선민을 끝까지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랑을 목격할 수 있다. 사실 하나님께서 각각의 행위
에 따라 인간을 대하셨다면 그분 앞에 설 수 있는 존재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엡
2:3).
* 섞여 사는 무리. 본문에는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4절)란 말이 나온다.
여기서 ‘섞여 사는 무리’란 문자적으로는 ‘혼합되어 있는 무리'(mixed multitude)를
의미한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함께 따라 나왓던 이방인(외국인)들로
서 (11:4;출 12:38) 주로 나일 강 삼각주 지대에 살던 하층 계급의 잡족들과 일부 애
굽인들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이들이 애굽의 안정된 생활을 과감히 청산하고 이스라엘을 따라 나선 것은
여호와 신앙에 근거한 행동이 아니었다. 즉 이들은 약속의 땅에서 향유할 물질적 축복
을 꿈꾸던 자들로서 가나안 땅에 이를 때까지 겪게 될 난관과 시련에 대해서는 관심조
차 없었다. 따라서 이들은 언제든지 불만이 폭발할 수 있는 위험 인물들이었다.
이렇듯 기복적(祈福的)이고 현세 지향적인 신앙을 지닌 자들은 그 후부터 오늘에 이
르기까지 몇 천 년 교회 역사 동안 내내 성경의 권위와 교회의 참 사명을 오염시켜 왔
다. 그러나 기독교는 ‘귀신 또는 세상과의 야합’으로 요약될 수 있는 각종 샤머니즘
(Shamanism)적 종교와는 구분되는 영생의 진리인 십자가의 도(道)를 가르치는 종교이
다. 그리고 감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야만 하는 고난의 종교이다(마 16:24;
딤후 2:3). 따라서 우리 주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자는 마땅히 세상적
고난과 시련 등을 두려워하거나 이를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만나와 그리스도의 관계. 만나는 이스라엘이 광야 40년간 주식(主食)으로 삼았던
음식물로서 육체적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특별히 이 만나는 죽
음의 땅 광야에서 백성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이었다는 점에서 죽음의 세력이 넘실대는
이 세상 중에도 생명의 환희를 맛보며 살게 하시는 생명의 떡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
는 <출 16:13-20 강해, 그리스도의 예표인 만나> 음식이라 할 수 있다(요 6:31-35).
한편 구약의 만나와 신약의 그리스도와의 상관 관계를 좀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만나가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값없이 제공된 하나님의 선물이었던 것처럼, 그리스도
께서는 인류를 사랑하셔서 아무런 대가없이 희생된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이다(롬
5:17; 엡 2:8). 또한 만나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배부름과 만족을 허락하였듯이 그리스
도는 모든 인간의 필요를 흡족히 채우고도 남는다(요 1:16;16:24;17:13). 그리고 만나
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스라엘에게 공급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매일 매순간 우리에게 은혜를 공급하신다(마 6:11; 눅 11:3).
그런데 양자간에는 한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잇다. 그것은 곧 구약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갔지만,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
는 자는 죽음을 초월하여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다(요 6:58).
3. 70인 장로를 세움(11:24-30)
불평과 원망을 일삼는 백성들을 더 이상 지도할 수 없노라고 자신의 한계를 피력했
던(14절) 모세에게, 더불어 일할 장로들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16,17절) 하나님께
서는 메추라기로써 불평하는 백성의 입을 틀어막으신 후(18-23절) 본문에 이르러 실제
로 장로들을 피택하시게 된다.
이러한 본문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모세가 세운 장로 70
명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공적인 위임을 하셨다(24,25절).
70인 명단에 끼여 있던 엘닷과 메닷은 회막에 나가지 않았어도 신(神)이 임했고,
이에 대해 모세가 그들의 권위도 인정하였다(26-30절).
한편 이번에 선택된 장로들의 업무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모세가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종교 등 전분야의 지도자였음을 생각할 때, 그들은
아마 이 모든 일에 있어서 모세에게 자문하고, 또한 그의 명령을 받아 실무를 직접 진
행한 일종의 행정 각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이제 능력과 지혜를 받았으며 하
나님의 영감을 받아 심지어 예언까지 하게 되었다. 이것은 그들이 모세와 더불어 이스
라엘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신적(神的) 권위를 부여 받은 자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실행할 수 잇고(슥 4:6), 또한 누구나 하
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하지 아니하고서는 당신의 거룩한 일을 감당할 신명자로 피택
될 수 없다.
* 모든 백성이 선지자 되기를. 애굽에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온 지도자
모세의 권위와 능력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어느 누구도 그의 권위를 침해하거나 반대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70인 장로 중 엘닷과 메닷이 신적 권
능에 사로잡혀 예언할 때 여호수아는 그들이 모세의 절대적 권위를 침해한 것으로 간
주하고 모세에게 강력히 중지 요청을 하였다(28절). 그러나 모세는 인간적 판단으로
그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폭넓은 신앙적, 지도자적 시야로 그 상황을 바라보았
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한 능력을 가질 수 잇다는 사실과 누구나 하
나님의 은사를 받고 일꾼으로 사역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에 자신의 절대성
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모든 백성이 선지자가 되기를 원한다'(29절)는
말로써 여호수아의 극한 감정을 누그러뜨렸다.
사실 인간이란 자신의 권위가 타인에 의해 침해당할 때 보호 본능으로 인해 불안해
하거나, 불쾌해 하기 마련이다. 또한 자신보다 더 큰 능력과 영광을 얻은 자에게 질투
와 시기를 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의 인격을 가늠하고자 한다면 바로 위의 상황들이
전개되었을 때 그 사람이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가 관찰하는 것이 좋은 척도 중의 하나
가 될 것이다.
한편 교회와 신앙 공동체 내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단체에 속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과 역량을 지나치게 절대시하며 강조하고, 그 반대 급부
로 상대의 능력에 대한 피해 의식 등의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데 있다고 본다(고전
1;10-12). 성직자들은 그들대로 자신들의 목소리만 높이고 교회의 또 다른 구성원들은
그들대로 자기들의 목소리만 높이거나 아니면 타인의 능력과 고유 권한을 인정하지 않
을 때 마침내 교회는 분열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유 영역과 능력은 인간의 명예를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
회와 그 나라를 위해 주어지는 것으므로 그 어떤 것도 인간적 측면에서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그 여과 능력은 조화와 협조를 이룰 때 더욱 빛이 난다(고전
12:4-31). 그러므로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교회 내에서는 절대적 권위자가 생겨나서는
안 되며 대신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여 참 평화와 기쁨을 도모해야 한다(빌 2:1-8).
그리고 교회 안에서는 오직 그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만 영광받으셔야한다(엡
1:21-23).
4. 메추라기 공급과 큰 재앙(11:31-35)
고기 먹기를 소원하며 불평을 일삼던 백성에게 메추라기를 약속하셨던 하나님께서는
(18-23절) 일단 모세를 도울 70인의 장로를 세우신 다음(24-30절) 본문에서 백성에게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메추라기를 공급하심으로 배불리 먹게 하셨다(31, 32절). 그와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불평한 죄에 대해서는 큰 재앙을 통해 심판하셨다.
그래서 그 후부터 그곳 지명을 ‘기브롯 핫다아와’ 곧 ‘욕망의 무덤’이라 했다(33-35
절).
이러한 비극적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우선되는 것들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육신의 만족만을 추구하는 것은 전인격
(영혼과 육체)의 멸망을 자초하는 일이다(수 7:16-26;약 1:15). 악인의 번영은 곧
파멸의 지름길이다(잠 23:17;전 2:26;사 1:28).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기도와 호소
에 귀를 기울이시는 반면에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응하시는, 사랑과 공의
의 2중적 성품을 가지신 분이다. 인간은 육신의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영혼의
건강(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에 더욱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